• WTI, 배럴당 86달러대⋯브렌트유 배럴당 91달러대
  • 국제금값, 하룻만에 반등 사상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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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6거래일 ㅇ녀속 상승했다. 사우디아람코의 사우디내 석유저장시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중동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0.4%(32센트) 오른 배럴당 86.91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0.6%(52센트) 상승한 배럴당 91.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으며 이번주에만 4%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이 커지면서 원유 공급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외교관에 대한 공격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전역의 이스라엘 대사관에 경계령까지 내려졌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 세번째로 큰 산유국으로, 이란이 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 세계 원유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다면 전례가 없는 일이 될 것”이라며 “또 하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드론으로 러시아 정유소를 공격하고 있는 점도 공급 부족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도 원유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고용통계에서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가 전달보다 30만3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2월(27만명)과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20만명 증가)를 크게 넘어섰다. 반면 평균시급 상승률은 2월보다 축소됐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은 “노동참가율이 상승해 노동력의 증가가 인플레 압력을 높이지 않고 고용확대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에라도 금리인하를 단행할 여지가 남겨져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으며 미국 경제는 연착륙해 원유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강해졌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하락 하룻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1.6%(36.9달러) 오른 온스당 234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2350달러까지 치솟아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라살 퓨처 그룹의 토드 맥클허니 애널리스트는 "중동정세의 악화우려로 세이프헤이븐(안전 피난처)인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3월 고용통계에서 강력한 고용증가가 나타났지만 임금상승이 시장예상 범위내에 머물며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받아들여진 점도 금 가격 상승세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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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리스크 고조 등 영향 6거래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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