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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포커스온경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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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포커스온경제 – 포커스온경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차, 5차산업 전문 신문입니다. 뉴스를 보는 깊이 있는 인사이트, 분석과 해석으로 독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합니다.</description>
<atom:updated>2026-03-13T07:20:08+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3T07:20:08+09:00</atom: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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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국제유가, 이틀째 급등세 브렌트유 배럴당 100달러 돌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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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사진은 11일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혁명수비대의 공격을 받은 태국 화물선 마유리 나리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AFP/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중동전쟁 장기화 우려 등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amp;#038;nbsp;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9.7%(8.48달러) 오른 배럴당 95.73달러에 마감됐다. WTI 선물은 장중 11% 이상 오르며 97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amp;#038;nbsp;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9.2%(9.48달러)&amp;#038;nbsp; 오른 10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이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9일에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다.&amp;#038;nbsp;
&amp;#038;nbsp;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물론 페르시아국가내 미군기자에 대한 공격지속 등 전선 확대의 의지까지 내비쳤기 때문이다.
&amp;#038;nbsp;
모즈타바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며 "적이 거의 경험이 없고 매우 취약할 다른 전선들을 여는 것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면서 전선 확대 의지도 보였다.
&amp;#038;nbsp;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군사충돌은 이날도 이어졌다. 이날 이라크 남부 항구에서 유조선 2척이 이란에 의한 공격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수송 요충인 호르무즈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amp;#038;nbsp;
&amp;#038;nbsp;
이란 외무부 차관인 마지드 타흐르-라반치는 AFP와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들은 이미 해협 통과 문제에 대해 우리와 논의했으며 우리는 그들과 협력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amp;#038;nbsp;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현재 이 지역의 미군 자산이 이란 공격 능력을 파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이트 장관은 이달말까지 유조선 호위를 위한 준비가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amp;#038;nbsp;
&amp;#038;nbsp;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날 발표한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충돌후에 페르시아만 연안국가의 석유생산량이 하루 1000만 배럴(전세계 소비량의 1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IEA는 “원유 수송이 빠르게 재개되지 않은 한 공급 급감은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amp;#038;nbsp;
&amp;#038;nbsp;
이에 앞서 IEA는 회원국이 석유비축 협조방출에 합의했다 발표했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석유방출에 따른 공급완료까지 120일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비축유 방출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시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amp;#038;nbsp;
&amp;#038;nbsp;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선임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호르무즈해협이 무기한으로 봉쇄가 지속된다면 주요산유국에 의한 추가 감산과 생산중단을 불러일으키고 IEA에 의한 석유비축유 협조방출이 가격을 억제하는 것은 곤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amp;#038;nbsp;
&amp;#038;nbsp;
BCA리서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협조방출은 불충분한 조치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amp;#038;nbsp;
&amp;#038;nbsp;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수송을 미국선박으로 제한하는 ‘존스법’의 적용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amp;#038;nbsp; 달러강세 등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0%(53.3달러) 내린 온스당 5125.8달러에 거래름 마쳤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3071845_xrrmqims.png" alt="유조선.png" title="유조선.png" style="width: 640px; height: 51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center;">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사진은 11일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혁명수비대의 공격을 받은 태국 화물선 마유리 나리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AF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중동전쟁 장기화 우려 등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p>
<p>&nbsp;</p>
<p>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9.7%(8.48달러) 오른 배럴당 95.73달러에 마감됐다. WTI 선물은 장중 11% 이상 오르며 97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p>
<p>&nbsp;</p>
<p>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9.2%(9.48달러)&nbsp; 오른 10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이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9일에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다.&nbsp;</p>
<p>&nbsp;</p>
<p>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물론 페르시아국가내 미군기자에 대한 공격지속 등 전선 확대의 의지까지 내비쳤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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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모즈타바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며 "적이 거의 경험이 없고 매우 취약할 다른 전선들을 여는 것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면서 전선 확대 의지도 보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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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군사충돌은 이날도 이어졌다. 이날 이라크 남부 항구에서 유조선 2척이 이란에 의한 공격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수송 요충인 호르무즈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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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란 외무부 차관인 마지드 타흐르-라반치는 AFP와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들은 이미 해협 통과 문제에 대해 우리와 논의했으며 우리는 그들과 협력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p>
<p>&nbsp;</p>
<p>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현재 이 지역의 미군 자산이 이란 공격 능력을 파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이트 장관은 이달말까지 유조선 호위를 위한 준비가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nbsp;</p>
<p>&nbsp;</p>
<p>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날 발표한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충돌후에 페르시아만 연안국가의 석유생산량이 하루 1000만 배럴(전세계 소비량의 1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IEA는 “원유 수송이 빠르게 재개되지 않은 한 공급 급감은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nbsp;</p>
<p>&nbsp;</p>
<p>이에 앞서 IEA는 회원국이 석유비축 협조방출에 합의했다 발표했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석유방출에 따른 공급완료까지 120일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비축유 방출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시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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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선임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호르무즈해협이 무기한으로 봉쇄가 지속된다면 주요산유국에 의한 추가 감산과 생산중단을 불러일으키고 IEA에 의한 석유비축유 협조방출이 가격을 억제하는 것은 곤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nbsp;</p>
<p>&nbsp;</p>
<p>BCA리서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협조방출은 불충분한 조치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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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수송을 미국선박으로 제한하는 ‘존스법’의 적용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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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nbsp; 달러강세 등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0%(53.3달러) 내린 온스당 5125.8달러에 거래름 마쳤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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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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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updated>2026-03-13T07:20:08+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3T07:20:08+09:00</atom: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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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월가 레이더] 유가 100달러에 무너진 뉴욕증시…다우 739P 급락, 4만7000선 붕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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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 직후 트레이더들이 거래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39.42포인트(1.56%) 내린 4만6677.85에 마감했고, S&amp;#038;amp;P500지수는 1.52%, 나스닥지수는 1.78% 각각 떨어지며 세 지수 모두 올해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amp;#038;nbsp;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 폭등 충격에 다시 무너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39.42포인트(1.56%) 내린 4만6677.85에 마감, 올해 처음 4만7000선을 내줬다. S&amp;#038;amp;P500지수는 1.52% 하락한 6672.62, 나스닥지수는 1.78% 떨어진 2만2311.98로 거래를 마쳤다. 세 지수 모두 2026년 종가 기준 최저치다.

   

도화선은 유가였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유지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9.22% 급등한 배럴당 100.46달러에 마감했다. 2022년 8월 이후 첫 100달러 위 종가다. WTI도 9.72% 오른 95.7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하루에만 선박 7척이 추가 피격됐고,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은 미 해군이 유조선 호위 준비가 아직 안 됐다고 시인했다.

   

IEA의 역대 최대 4억 배럴 방출 결정과 미국의 1억7200만 배럴 전략비축유 방출 발표도 시장을 달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S&amp;#038;amp;P500 11개 업종 중 8개가 하락했다. 에너지주(쉐브론·엑손모빌)만 신고가를 썼고, 금융·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오라클만이 예외였다.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900억 달러로 상향하며 9% 급등했다.

   

[미니해설] 비축유 쏟아도 유가 잡히지 않은 이유…문제는 물량이 아니라 물류

   

이번 장세의 핵심은 유가 100달러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를 동시에 흔든다는 데 있다. WSJ에 따르면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하루 새 3.634%에서 3.759%로 뛰었다. 지난 5월 이후 최대 일간 상승폭이다. CME 페드워치 기준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은 불과 이틀 전 24%에서 45%로 치솟았고, 이란 전쟁 발발 직전(4%)과 비교하면 시장의 계산은 완전히 뒤집혔다.

   

비탈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이란이 경제 혼란을 전략 무기로 활용하는 방식이 먹히고 있다"며 "테헤란의 강경 지도부는 유가를 레버리지 삼아 트럼프를 협상 테이블로 밀어붙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혀 일시적 유가 진정을 이끌었지만, 하메네이의 봉쇄 고수 발언이 나오자 그 효과는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IEA 4억 배럴과 미국 1억7200만 배럴의 방출 발표가 시장을 진정시키지 못한 이유도 구조적이다. 숫자만 보면 초대형 대응이지만 WSJ는 미국 전략비축유가 대통령 결정 후 시장 도달까지 최소 13일이 소요되고, 최종 소비지까지는 그보다 훨씬 더 걸린다고 짚었다. CNBC도 실제 정제제품과 해상 운송 리스크는 여전히 별개 문제라고 전했다. 시장이 묻는 것은 "얼마를 푸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디까지 공급이 정상화되느냐"다. 원유를 시장에 던지는 것과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더 무서운 이유는 원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이 해협을 통해 글로벌 원유 공급의 약 20%, LNG의 상당 부분이 오간다. WSJ는 이란 측 보도를 인용해 홍해·수에즈 항로 차단 가능성까지 거론됐다고 전했다. 항로가 이중으로 막힌다면 원유는 물론 정제유·LNG·화학 원료 운송까지 연쇄 차질이 불가피하다. 에너지주가 신고가를 쓰는 동안 지수 전체가 하락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에너지기업에는 호재일 수 있지만 경제 전체에는 악재이기 때문이다.

   


   연준도 손발 묶였다…&amp;#039;스태그플레이션 딜레마&amp;#039; 재등장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를 동시에 자극한다는 점에서 연준도 선뜻 움직이기 어려운 국면이다. CNBC가 인용한 무디스의 마크 잰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전쟁이 인플레이션과 고용 중 어느 쪽을 더 훼손할지 확인할 때까지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물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전략가는 "에너지 비용이 현 수준에서 지속된다면 소비자 체감 경기를 짓누르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구매 여력 이슈가 전면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가계 재무 건전성과 고용 여건은 현재로선 양호하고,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며 구조적 붕괴보다는 일시적 충격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실제로 S&amp;#038;amp;P500의 연고점 대비 낙폭은 아직 4% 남짓이다. 시장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 아니라 전쟁 변수를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브렌트유의 선물 곡선이 &amp;#039;백워데이션(근월물 프리미엄)&amp;#039; 구조로 급격히 전환된 것은 시장이 단순한 일회성 충격이 아닌 장기 공급 차질을 현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WSJ에 따르면 연초 배럴당 60달러대 초반에 머물던 브렌트유 근월물이 100달러를 돌파하는 동안, 연말·내년 계약 가격도 올라갔지만 상승폭은 근월물의 절반에 못 미쳤다. 이 구조는 "당장의 공급 공백은 심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소될 것"이라는 시장의 이중적 판단을 반영한다.

   

이날 뉴욕증시는 세 가지를 확인시켰다. 첫째, 비축유 방출만으로는 전쟁 프리미엄을 지울 수 없다. 둘째, 유가 100달러는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직결된다. 셋째, 오라클처럼 실적으로 증명하는 종목에만 프리미엄이 붙는 종목 선별 장세가 본격화됐다. 전쟁이 끝나면 반등은 빠를 수 있다. 그러나 끝나지 않는다면, 이날의 739포인트 하락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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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encoded><![CDATA[<p>
   <img src="http://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3054048_lnmincdy.jpg" alt="뉴욕증시.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title="뉴욕증시.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style="width: 640px; height: 360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 직후 트레이더들이 거래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39.42포인트(1.56%) 내린 4만6677.85에 마감했고, S&amp;P500지수는 1.52%, 나스닥지수는 1.78% 각각 떨어지며 세 지수 모두 올해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 폭등 충격에 다시 무너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39.42포인트(1.56%) 내린 4만6677.85에 마감, 올해 처음 4만7000선을 내줬다. S&amp;P500지수는 1.52% 하락한 6672.62, 나스닥지수는 1.78% 떨어진 2만2311.98로 거래를 마쳤다. 세 지수 모두 2026년 종가 기준 최저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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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화선은 유가였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유지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9.22% 급등한 배럴당 100.46달러에 마감했다. 2022년 8월 이후 첫 100달러 위 종가다. WTI도 9.72% 오른 95.7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하루에만 선박 7척이 추가 피격됐고,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은 미 해군이 유조선 호위 준비가 아직 안 됐다고 시인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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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A의 역대 최대 4억 배럴 방출 결정과 미국의 1억7200만 배럴 전략비축유 방출 발표도 시장을 달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S&amp;P500 11개 업종 중 8개가 하락했다. 에너지주(쉐브론·엑손모빌)만 신고가를 썼고, 금융·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오라클만이 예외였다.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900억 달러로 상향하며 9% 급등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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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미니해설] 비축유 쏟아도 유가 잡히지 않은 이유…문제는 물량이 아니라 물류</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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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장세의 핵심은 유가 100달러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를 동시에 흔든다는 데 있다. WSJ에 따르면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하루 새 3.634%에서 3.759%로 뛰었다. 지난 5월 이후 최대 일간 상승폭이다. CME 페드워치 기준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은 불과 이틀 전 24%에서 45%로 치솟았고, 이란 전쟁 발발 직전(4%)과 비교하면 시장의 계산은 완전히 뒤집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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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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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비탈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이란이 경제 혼란을 전략 무기로 활용하는 방식이 먹히고 있다"며 "테헤란의 강경 지도부는 유가를 레버리지 삼아 트럼프를 협상 테이블로 밀어붙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혀 일시적 유가 진정을 이끌었지만, 하메네이의 봉쇄 고수 발언이 나오자 그 효과는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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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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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A 4억 배럴과 미국 1억7200만 배럴의 방출 발표가 시장을 진정시키지 못한 이유도 구조적이다. 숫자만 보면 초대형 대응이지만 WSJ는 미국 전략비축유가 대통령 결정 후 시장 도달까지 최소 13일이 소요되고, 최종 소비지까지는 그보다 훨씬 더 걸린다고 짚었다. CNBC도 실제 정제제품과 해상 운송 리스크는 여전히 별개 문제라고 전했다. 시장이 묻는 것은 "얼마를 푸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디까지 공급이 정상화되느냐"다. 원유를 시장에 던지는 것과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p>
<p>
   <br />
</p>
<p>호르무즈 해협이 더 무서운 이유는 원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이 해협을 통해 글로벌 원유 공급의 약 20%, LNG의 상당 부분이 오간다. WSJ는 이란 측 보도를 인용해 홍해·수에즈 항로 차단 가능성까지 거론됐다고 전했다. 항로가 이중으로 막힌다면 원유는 물론 정제유·LNG·화학 원료 운송까지 연쇄 차질이 불가피하다. 에너지주가 신고가를 쓰는 동안 지수 전체가 하락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에너지기업에는 호재일 수 있지만 경제 전체에는 악재이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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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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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연준도 손발 묶였다…'스태그플레이션 딜레마' 재등장</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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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를 동시에 자극한다는 점에서 연준도 선뜻 움직이기 어려운 국면이다. CNBC가 인용한 무디스의 마크 잰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전쟁이 인플레이션과 고용 중 어느 쪽을 더 훼손할지 확인할 때까지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물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p>
<p>
   <br />
</p>
<p>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전략가는 "에너지 비용이 현 수준에서 지속된다면 소비자 체감 경기를 짓누르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구매 여력 이슈가 전면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가계 재무 건전성과 고용 여건은 현재로선 양호하고,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며 구조적 붕괴보다는 일시적 충격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p>
<p>
   <br />
</p>
<p>실제로 S&amp;P500의 연고점 대비 낙폭은 아직 4% 남짓이다. 시장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 아니라 전쟁 변수를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브렌트유의 선물 곡선이 '백워데이션(근월물 프리미엄)' 구조로 급격히 전환된 것은 시장이 단순한 일회성 충격이 아닌 장기 공급 차질을 현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WSJ에 따르면 연초 배럴당 60달러대 초반에 머물던 브렌트유 근월물이 100달러를 돌파하는 동안, 연말·내년 계약 가격도 올라갔지만 상승폭은 근월물의 절반에 못 미쳤다. 이 구조는 "당장의 공급 공백은 심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소될 것"이라는 시장의 이중적 판단을 반영한다.</p>
<p>
   <br />
</p>
<p>이날 뉴욕증시는 세 가지를 확인시켰다. 첫째, 비축유 방출만으로는 전쟁 프리미엄을 지울 수 없다. 둘째, 유가 100달러는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직결된다. 셋째, 오라클처럼 실적으로 증명하는 종목에만 프리미엄이 붙는 종목 선별 장세가 본격화됐다. 전쟁이 끝나면 반등은 빠를 수 있다. 그러나 끝나지 않는다면, 이날의 739포인트 하락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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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JEaqzbJrC.jpg ]]></image>
<status>I</status>
<atom:updated>2026-03-13T05:41:49+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3T05:41:49+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723</guid>
<title><![CDATA[[증시 레이더] 코스피 5,583 마감⋯유가 급등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7YD95mwVKbzGN4p8FPkG</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23</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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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1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70포인트(0.48%) 내린 5,583.2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1.57포인트(1.02%) 오른 1,148.4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7원 오른 1,481.2원을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중동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반등한 가운데 12일 코스피가 0.5% 가까이 하락하며 5,580대에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상승 전환하며 1% 넘게 올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70포인트(-0.48%) 내린 5,583.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2.30포인트(-0.75%) 하락한 5,567.65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629.07까지 반등했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11.57포인트(1.02%) 오른 1,148.40에 마감했다.&amp;#038;nbsp;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7원 오른 1,481.2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2.62%), 현대차(-1.70%), 삼성바이오로직스(-1.93%), SK스퀘어(-1.95%)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0%), 기아(3.09%), 한화오션(2.32%) 등은 상승했다.

[미니해설] 유가 쇼크에 흔들린 증시…반도체 약세 속 원전·방산주 부상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증시도 업종별로 극명하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와 금융 등 대형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원전·방산·에너지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0포인트(-0.48%) 하락한 5,583.25로 마감했다. 전날 1.40% 상승했던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피는 42.30포인트(-0.75%) 하락한 5,567.65로 출발했으며 이후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한때 5,629.07까지 반등하며 상승 전환을 시도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amp;#038;nbsp;
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 급등…코스피 하락·코스닥 상승

이번 조정의 핵심 변수는 국제 유가였다. 중동 해역에서 선박이 피격됐다는 소식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가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4.55% 상승한 87.25달러에 마감했으며 아시아 장에서는 장중 90달러를 넘기도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약 4억 배럴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유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은 증시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가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제조업과 반도체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1.11%)와 SK하이닉스(-2.62%)가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자동차와 바이오 업종도 약세였다. 현대차(-1.70%), 삼성바이오로직스(-1.93%), SK스퀘어(-1.95%) 등이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증권주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래에셋증권(-1.40%), 삼성증권(-1.84%), NH투자증권(-2.25%) 등이 하락했다.

금융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KB금융(-1.39%), 하나금융지주(-0.79%), 우리금융지주(-2.55%)는 하락했지만 신한지주(0.88%)는 상승했다.
&amp;#038;nbsp;
에너지 대안 기대감에 원전·건설주 급등

반면 에너지 대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전·방산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0%)와 한화오션(2.32%)이 상승했고 두산에너빌리티(2.48%)도 원전 기대감에 상승했다.

특히 원전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전KPS(7.30%), 한전기술(6.10%)이 급등했고 건설 업종에서도 현대건설(4.64%), 대우건설(5.13%)이 상승했다.

이는 국제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력 등 대체 에너지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17%)과 기아(3.09%)가 상승하며 시장 대비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1.57포인트(1.02%) 오른 1,148.40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amp;#038;nbsp;
달러 강세로 환율 상승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나타났다.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7원 오른 1,481.2원에 마감하며 다시 1,480원대를 넘어섰다.

환율 상승 역시 중동 긴장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분석된다.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지수가 -0.61%, S&amp;#038;amp;P500이 -0.08% 하락했고 나스닥은 0.08%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3% 상승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업종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겹치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상황과 국제 유가 움직임이 당분간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가 90달러 이상에서 장기간 유지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국제 유가, 환율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left;">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2155149_oigkwgaq.jpg" alt="코스피 연합뉴스.jpg" title="코스피 연합뉴스.jpg" style="width: 640px; height: 415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1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70포인트(0.48%) 내린 5,583.2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1.57포인트(1.02%) 오른 1,148.4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7원 오른 1,481.2원을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중동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반등한 가운데 12일 코스피가 0.5% 가까이 하락하며 5,580대에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상승 전환하며 1% 넘게 올랐다.</p>
<p><br /></p>
<p>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70포인트(-0.48%) 내린 5,583.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2.30포인트(-0.75%) 하락한 5,567.65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629.07까지 반등했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p>
<p><br /></p>
<p>코스닥지수는 11.57포인트(1.02%) 오른 1,148.40에 마감했다.&nbsp;</p>
<p><br /></p>
<p>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7원 오른 1,481.2원을 기록했다.</p>
<p><br /></p>
<p>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2.62%), 현대차(-1.70%), 삼성바이오로직스(-1.93%), SK스퀘어(-1.95%)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0%), 기아(3.09%), 한화오션(2.32%) 등은 상승했다.</p>
<p><br /></p>
<h4>[미니해설] 유가 쇼크에 흔들린 증시…반도체 약세 속 원전·방산주 부상</h4>
<p><br /></p>
<p>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증시도 업종별로 극명하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와 금융 등 대형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원전·방산·에너지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p>
<p><br /></p>
<p>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0포인트(-0.48%) 하락한 5,583.25로 마감했다. 전날 1.40% 상승했던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p>
<p><br /></p>
<p>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피는 42.30포인트(-0.75%) 하락한 5,567.65로 출발했으며 이후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한때 5,629.07까지 반등하며 상승 전환을 시도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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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 급등…코스피 하락·코스닥 상승</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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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조정의 핵심 변수는 국제 유가였다. 중동 해역에서 선박이 피격됐다는 소식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가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4.55% 상승한 87.25달러에 마감했으며 아시아 장에서는 장중 90달러를 넘기도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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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국제에너지기구(IEA)가 약 4억 배럴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유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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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유가 상승은 증시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가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제조업과 반도체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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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표적으로 삼성전자(-1.11%)와 SK하이닉스(-2.62%)가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자동차와 바이오 업종도 약세였다. 현대차(-1.70%), 삼성바이오로직스(-1.93%), SK스퀘어(-1.95%) 등이 하락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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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날 급등했던 증권주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래에셋증권(-1.40%), 삼성증권(-1.84%), NH투자증권(-2.25%) 등이 하락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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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금융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KB금융(-1.39%), 하나금융지주(-0.79%), 우리금융지주(-2.55%)는 하락했지만 신한지주(0.88%)는 상승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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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에너지 대안 기대감에 원전·건설주 급등</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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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반면 에너지 대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전·방산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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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화에어로스페이스(3.90%)와 한화오션(2.32%)이 상승했고 두산에너빌리티(2.48%)도 원전 기대감에 상승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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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특히 원전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전KPS(7.30%), 한전기술(6.10%)이 급등했고 건설 업종에서도 현대건설(4.64%), 대우건설(5.13%)이 상승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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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는 국제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력 등 대체 에너지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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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17%)과 기아(3.09%)가 상승하며 시장 대비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p>
<p><br /></p>
<p>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1.57포인트(1.02%) 오른 1,148.40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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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달러 강세로 환율 상승</b></p>
<p><br /></p>
<p>외환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나타났다.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7원 오른 1,481.2원에 마감하며 다시 1,480원대를 넘어섰다.</p>
<p><br /></p>
<p>환율 상승 역시 중동 긴장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분석된다.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p>
<p><br /></p>
<p>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지수가 -0.61%, S&amp;P500이 -0.08% 하락했고 나스닥은 0.08%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3% 상승했다.</p>
<p><br /></p>
<p>증권가는 당분간 업종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겹치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p>
<p><br /></p>
<p>시장에서는 중동 상황과 국제 유가 움직임이 당분간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가 90달러 이상에서 장기간 유지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p>
<p><br /></p>
<p>향후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국제 유가, 환율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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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15:53:45+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2T15:50:54+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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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로컬 89] 묵호 사용 설명서(5회)]]></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RLCGJJuoSuxNP9vwhhsg</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20</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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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묵호 논골담길을 답사중인 조연섭(2010). 사진=조연섭 제공
      
   
&amp;#038;nbsp;
오래 있어야 해!
&amp;#038;nbsp;
&amp;#038;nbsp;
주민들은 나를 몰랐다.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이 골목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이 언덕에서 살지도 않았고, 이 바람을 수십 년 맞으며 살지 않았다.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는 사실이 그 낯섦을 지워주지는 않았다. 오늘날 불확실성 사회에서는 오히려 어떤 분들에게는 그 사실이 경계의 이유가 되었다.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사람이 국가 예산을 들고 우리 골목에 들어왔다. 그 시선이 틀리지 않았다.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amp;#038;nbsp;
처음 주민들의 반응은 크게 세 가지였다. 조용히 들릴까 말까 전해오는 반대하는 분들이 있었고, 본인의 일에 집중한 나머지 무관심한 분들이 있었고, 마을이 변하기를 바라는 지켜보는 분들이 있었다. 찬성하는 분들은 거의 없었다. 적어도 초반에는.
&amp;#038;nbsp;
반대는 생각보다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다른 지역에서 나타났다고 노골적으로 거부하는 분은 없었다. 그 이유 안에 이 골목의 역사가 있었고, 상처가 있었고, 이전에 왔다 간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있었다. 논골도 전에 뭔가를 하겠다고 왔다가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떠난 사람들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기억이 우리를 향한 일부의 불신으로 쌓여 있기도 했다. 나는 그것을 탓할 수 없었다. 불신은 아무 이유 없이 생기지 않는다.
&amp;#038;nbsp;
어려운 것은 무관심이었다. 일부의 부정적인 눈빛은 에너지가 있다. 그 에너지를 다른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에게는 있었다. 그러나 무관심은 에너지 자체가 없다.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게 아니라, 두드리는 소리조차 닿지 않는 느낌. 그 골목을 오가면서 나는 종종 투명 인간이 된 것 같았다. 누군가의 시선 안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는 존재.
&amp;#038;nbsp;
가장 힘들었던 것은 그 무관심과 시선이 겹치는 순간이 아니었다.
가장 힘든 것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때였다. 반대도 아니고 무관심도 아닌, 그냥 이게 되겠냐는 표정. 말로 하지 않아도 읽혔다. 이 골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외지에서 온 사람 하나가 예산 몇 푼 들고 들어와서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느냐. 그 표정 앞에서 나는 기획서를 꺼낼 수 없었다. 기획서는 마을 주민들에게는 믿음의 언어가 될 수 없고 아니기 때문이다.
&amp;#038;nbsp;
믿음은 설득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는 그것을 나는 그때 배웠다. 설득은 논리로 하지만, 믿음은 시간이 흐른 뒤 신뢰로 만든다. 나는 시간을 써야 했다. 회의하는 대신 골목을 걸었다. 발표하는 대신 집 앞에 앉아 있었다. 무언가를 증명하려 하는 대신, 그냥 여기 있었다.
그 버팀이 기획보다 먼저였다.
&amp;#038;nbsp;
전환점은 작은 데서 왔다.
어느 오후, 골목 위쪽 빈터에서 혼자 무언가를 메모하고 있었다. 한 할머니가 지나가다 멈추셨다.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으셨다. 이 골목을 좋은 그곳으로 만들어보려 한다고 했다. 한참 나를 보시다가 한마디 하셨다.
&amp;#038;nbsp;
"오래 있어야 해."
&amp;#038;nbsp;
많은 말이 아니었다. 오래 있어야 한다. 그 짧은 한마디가 그때 내가 들은 가장 긴 이야기였다. 이 골목에 왔다가 떠난 사람들, 약속하고 사라진 사람들, 무언가를 가져가고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은 사람들. 할머니는 그 역사 전체를 그 짧은 한마디에 담아서 나에게 건네신 것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실제로 오래 있었다. 
&amp;#038;nbsp;
고 김인복 통장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그즈음이었다.
그는 내가 들어갈 수 없는 문을 알고 있었다. 어느 집이 경계심이 강한지, 어느 분이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마음이 열리는지. 그 지식은 수십 년 이 골목에서 쌓인 것이었다. 어떤 기획서에도 쓸 수 없는 종류의 지식.
&amp;#038;nbsp;
그가 먼저 들어가 이야기를 꺼내주면, 나는 그 뒤를 따라갔다. 소개받은 자리에서 나는 많이 말하지 않았다. 듣는 쪽이었다. 이 골목에서 살았던 이야기, 예전에 여기가 어떠했는지, 무엇이 사라지고 무엇이 남았는지. 그 이야기들이 쌓이면서, 나는 조금씩 이 골목의 사람이 되어갔다. 외지인이 아니라, 적어도 이 골목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으로.
믿음은 그렇게 생겼다. 설득이 아니라 동행으로.
&amp;#038;nbsp;
지금 돌이켜보면 그 초반의 무관심과 불신이 논골담길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amp;#038;nbsp;
만약 처음부터 모든 주민이 열렬히 환영했다면, 나는 기획서대로 밀어붙였을 것이다. 반대와 무관심이 없었다면 나는 멈추지 않았을 것이고, 멈추지 않았다면 골목의 말을 듣지 못했을 것이다. 저항이 속도를 늦추었고, 그 느린 속도가 이 골목과 나 사이에 실제 관계를 만들었다.
&amp;#038;nbsp;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시간은 기획자를 두 가지 방향으로 몰고 간다. 포기하거나, 더 깊이 들어가거나. 나는 후자를 선택했다. 선택이라기보다 오기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오기가 없었다면 논골담길도 없었다.
이 골목은 나를 시험했다. 오래 있을 사람인지. 그 시험을 통과하는 방법은 단 하나였다. 실제로 오래 있는 것.
&amp;#038;nbsp;
지금도 묵호는 명소다. KTX, ITX 등 교통문화 개선 효과도 크다. 그러나 잠자던 묵호를 깨운 논골담길이 시작이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나 홀로 여행지로 뜬 묵호도 결국 오래가려면 오래 머무는 여행, 16년 전 논골에서 만난 할머니의 부탁, "오래 있어야 해"를 선택해야 한다.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lt;필자 소개&amp;#038;gt;

   

조연섭
-문화 기획자, 브치 작가, 논골담길 기획
&amp;#038;nbsp;

   
      
      &amp;#038;lt;묵호 사용 설명서&amp;#038;gt;를 이끄는 조연섭 문화기획지. 사진=프로필
   
   
&amp;#038;nbsp;
조연섭 작가는 숨겨진 원형을 발굴해 현대적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문화 기획자이자 작가다. 언더그라운드 방송 DJ와 아나운서를 거친 방송인 출신으로, 2004년 동해문화원 공채 사무국장으로 임용 한국문화원국장협의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2025년 12월30일 퇴직했다. 그는 그동안 지역의 역사와 유휴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인구 소멸 시대의 실천적 해법을 제시해 왔다.

그의 기획력은 공간 재생과 로컬 브랜딩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묵호 &amp;#039;논골담길&amp;#039; 프로젝트를 통해 청와대에서 창조경제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문화 담론을 주도했다. 또한, 방치된 양조장을 커뮤니티 거점으로 복원한 &amp;#039;강원막걸리학교(막걸리 익는 홍월평)&amp;#039;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와 공동체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했다.

예술적 감각 또한 남다르다. 국가유산청 공모로 뮤지컬 &amp;#039;동해의 선선 심동로&amp;#039;와 &amp;#039;동해랑&amp;#039;을 기획하여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관광객에게는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로컬 콘텐츠의 전형을 만들었다. 이러한 공로로 대한민국 문화원상 &amp;#039;창의 인재상&amp;#039;을 받았으며, 전국 문화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진한 지역 문화경영 고급 아카데미 전국 1위와 함께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amp;#038;nbsp;

현재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공론장 &amp;#039;논골담길 커먼즈&amp;#039;와 함께 24시 문화 순환 체계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브런치 작가로서 《논골담길》, 《맨발 걷기》 등의 브런치 북을 발간하며, 현장의 기록을 글에 담아 사람과 공간을 잇는 활발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amp;#038;nbsp;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2134734_wuzfazae.jpg" alt="묵호 사용 설명서.jpg" title="묵호 사용 설명서.jpg" style="width: 640px; height: 480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묵호 논골담길을 답사중인 조연섭(2010). 사진=조연섭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b>오래 있어야 해!</b></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주민들은 나를 몰랐다.</p>
<p>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이 골목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이 언덕에서 살지도 않았고, 이 바람을 수십 년 맞으며 살지 않았다.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는 사실이 그 낯섦을 지워주지는 않았다. 오늘날 불확실성 사회에서는 오히려 어떤 분들에게는 그 사실이 경계의 이유가 되었다.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사람이 국가 예산을 들고 우리 골목에 들어왔다. 그 시선이 틀리지 않았다.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처음 주민들의 반응은 크게 세 가지였다. 조용히 들릴까 말까 전해오는 반대하는 분들이 있었고, 본인의 일에 집중한 나머지 무관심한 분들이 있었고, 마을이 변하기를 바라는 지켜보는 분들이 있었다. 찬성하는 분들은 거의 없었다. 적어도 초반에는.</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반대는 생각보다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p>
<p>다른 지역에서 나타났다고 노골적으로 거부하는 분은 없었다. 그 이유 안에 이 골목의 역사가 있었고, 상처가 있었고, 이전에 왔다 간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있었다. 논골도 전에 뭔가를 하겠다고 왔다가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떠난 사람들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기억이 우리를 향한 일부의 불신으로 쌓여 있기도 했다. 나는 그것을 탓할 수 없었다. 불신은 아무 이유 없이 생기지 않는다.</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어려운 것은 무관심이었다. 일부의 부정적인 눈빛은 에너지가 있다. 그 에너지를 다른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에게는 있었다. 그러나 무관심은 에너지 자체가 없다.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게 아니라, 두드리는 소리조차 닿지 않는 느낌. 그 골목을 오가면서 나는 종종 투명 인간이 된 것 같았다. 누군가의 시선 안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는 존재.</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가장 힘들었던 것은 그 무관심과 시선이 겹치는 순간이 아니었다.</p>
<p>가장 힘든 것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때였다. 반대도 아니고 무관심도 아닌, 그냥 이게 되겠냐는 표정. 말로 하지 않아도 읽혔다. 이 골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외지에서 온 사람 하나가 예산 몇 푼 들고 들어와서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느냐. 그 표정 앞에서 나는 기획서를 꺼낼 수 없었다. 기획서는 마을 주민들에게는 믿음의 언어가 될 수 없고 아니기 때문이다.</p>
<p>&nbsp;</p>
<p>믿음은 설득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는 그것을 나는 그때 배웠다. 설득은 논리로 하지만, 믿음은 시간이 흐른 뒤 신뢰로 만든다. 나는 시간을 써야 했다. 회의하는 대신 골목을 걸었다. 발표하는 대신 집 앞에 앉아 있었다. 무언가를 증명하려 하는 대신, 그냥 여기 있었다.</p>
<p>그 버팀이 기획보다 먼저였다.</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전환점은 작은 데서 왔다.</p>
<p>어느 오후, 골목 위쪽 빈터에서 혼자 무언가를 메모하고 있었다. 한 할머니가 지나가다 멈추셨다.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으셨다. 이 골목을 좋은 그곳으로 만들어보려 한다고 했다. 한참 나를 보시다가 한마디 하셨다.</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오래 있어야 해."</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많은 말이 아니었다. 오래 있어야 한다. 그 짧은 한마디가 그때 내가 들은 가장 긴 이야기였다. 이 골목에 왔다가 떠난 사람들, 약속하고 사라진 사람들, 무언가를 가져가고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은 사람들. 할머니는 그 역사 전체를 그 짧은 한마디에 담아서 나에게 건네신 것이었다.</p>
<p>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실제로 오래 있었다. </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고 김인복 통장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그즈음이었다.</p>
<p>그는 내가 들어갈 수 없는 문을 알고 있었다. 어느 집이 경계심이 강한지, 어느 분이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마음이 열리는지. 그 지식은 수십 년 이 골목에서 쌓인 것이었다. 어떤 기획서에도 쓸 수 없는 종류의 지식.</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그가 먼저 들어가 이야기를 꺼내주면, 나는 그 뒤를 따라갔다. 소개받은 자리에서 나는 많이 말하지 않았다. 듣는 쪽이었다. 이 골목에서 살았던 이야기, 예전에 여기가 어떠했는지, 무엇이 사라지고 무엇이 남았는지. 그 이야기들이 쌓이면서, 나는 조금씩 이 골목의 사람이 되어갔다. 외지인이 아니라, 적어도 이 골목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으로.</p>
<p>믿음은 그렇게 생겼다. 설득이 아니라 동행으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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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 돌이켜보면 그 초반의 무관심과 불신이 논골담길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만약 처음부터 모든 주민이 열렬히 환영했다면, 나는 기획서대로 밀어붙였을 것이다. 반대와 무관심이 없었다면 나는 멈추지 않았을 것이고, 멈추지 않았다면 골목의 말을 듣지 못했을 것이다. 저항이 속도를 늦추었고, 그 느린 속도가 이 골목과 나 사이에 실제 관계를 만들었다.</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시간은 기획자를 두 가지 방향으로 몰고 간다. 포기하거나, 더 깊이 들어가거나. 나는 후자를 선택했다. 선택이라기보다 오기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오기가 없었다면 논골담길도 없었다.</p>
<p>이 골목은 나를 시험했다. 오래 있을 사람인지. 그 시험을 통과하는 방법은 단 하나였다. 실제로 오래 있는 것.</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지금도 묵호는 명소다. KTX, ITX 등 교통문화 개선 효과도 크다. 그러나 잠자던 묵호를 깨운 논골담길이 시작이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나 홀로 여행지로 뜬 묵호도 결국 오래가려면 오래 머무는 여행, 16년 전 논골에서 만난 할머니의 부탁, "오래 있어야 해"를 선택해야 한다. </p>
<p>&nbsp;</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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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p>
<p><b>&lt;필자 소개&gt;</b></p>
<p>
   <br />
</p>
<p><b>조연섭</b></p>
<p>-문화 기획자, 브치 작가, 논골담길 기획</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2134431_toggwfpg.jpg" alt="조연섭 프로필-1.jpg" title="조연섭 프로필-1.jpg" style="width: 500px; height: 75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lt;묵호 사용 설명서&gt;를 이끄는 조연섭 문화기획지. 사진=프로필</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조연섭 작가는 숨겨진 원형을 발굴해 현대적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문화 기획자이자 작가다. 언더그라운드 방송 DJ와 아나운서를 거친 방송인 출신으로, 2004년 동해문화원 공채 사무국장으로 임용 한국문화원국장협의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2025년 12월30일 퇴직했다. 그는 그동안 지역의 역사와 유휴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인구 소멸 시대의 실천적 해법을 제시해 왔다.</p>
<p><br /></p>
<p>그의 기획력은 공간 재생과 로컬 브랜딩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묵호 '논골담길' 프로젝트를 통해 청와대에서 창조경제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문화 담론을 주도했다. 또한, 방치된 양조장을 커뮤니티 거점으로 복원한 '강원막걸리학교(막걸리 익는 홍월평)'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와 공동체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했다.</p>
<p><br /></p>
<p>예술적 감각 또한 남다르다. 국가유산청 공모로 뮤지컬 '동해의 선선 심동로'와 '동해랑'을 기획하여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관광객에게는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로컬 콘텐츠의 전형을 만들었다. 이러한 공로로 대한민국 문화원상 '창의 인재상'을 받았으며, 전국 문화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진한 지역 문화경영 고급 아카데미 전국 1위와 함께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nbsp;</p>
<p><br /></p>
<p>현재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공론장 '논골담길 커먼즈'와 함께 24시 문화 순환 체계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브런치 작가로서 《논골담길》, 《맨발 걷기》 등의 브런치 북을 발간하며, 현장의 기록을 글에 담아 사람과 공간을 잇는 활발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nbsp;</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tbntv@naver.com 조연섭 문화기획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oTEISBJUy9muaWopQKg8dyPy5R8xC.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15:18:25+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2T13:32:50+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721</guid>
<title><![CDATA[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6주째 둔화⋯강남 3구 하락 확대]]></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pn9EWO7VxVzHpwPRN12J</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21</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pn9EWO7VxVzHpwPRN12J" rel="related"/>
<description><![CDATA[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3월 둘째 주(3월 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상승세가 6주 연속 둔화됐다. 사진은 2026년 3월 8일 서울 한강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6주 연속 둔화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와 보유세 개편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3월 둘째 주(3월 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축소돼 2월 첫째 주 이후 6주째 오름세가 둔화됐다.

강남3구와 용산구는 3주째 약세 흐름을 보였다. 서초구는 -0.07%, 강남구 -0.13%, 송파구 -0.17%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도 -0.01%로 지난해 2월 이후 5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중구(0.27%), 성북구(0.27%), 서대문구(0.26%), 강서구(0.25%) 등 중저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아파트값은 0.10% 상승해 오름폭이 확대됐고 인천은 0.01%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8%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12%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미니해설] 세금 규제 그림자 드리운 서울 집값…강남 약세·중저가 상승 &amp;#039;양극화&amp;#039;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상승세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와 보유세 개편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되면서 시장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매물이 늘어나며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상승세 자체는 유지됐지만 상승폭은 6주 연속 축소됐다. 이는 최근 몇 달간 이어졌던 서울 집값 상승 흐름이 점차 힘을 잃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 조정 매물이 등장하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나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에서는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 3주째 하락…세금 부담 회피 매물 증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강남권이다. 강남3구와 용산구는 3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강남구(-0.13%)와 송파구(-0.17%), 서초구(-0.07%) 등 핵심 지역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는 최근 확정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정책과 보유세 개편 논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금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일부 다주택자들이 보유 주택을 매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세금 규제는 고가 주택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강남권처럼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는 보유세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초고가 주택이나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추가 규제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강남권과 함께 동남권으로 분류되는 강동구도 약세로 돌아섰다. 강동구는 -0.01%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이후 5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동작구 역시 상승세가 멈추며 보합으로 전환했다.

한강 북쪽 주요 인기 지역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성동구는 상승률이 0.18%에서 0.06%로 크게 줄었고 마포구도 0.13%에서 0.07%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핵심 지역에서도 매수세가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의미다.


   경기·중저가 지역 상승…수도권 시장 양극화 심화


그러나 서울 전체 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중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구와 성북구가 각각 0.27% 상승했고 서대문구(0.26%), 강서구(0.25%)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가격대별 시장 양극화를 보여준다. 고가 주택 시장은 세금 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 반면 중저가 주택은 실수요 중심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수도권 전체 시장에서는 경기 지역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경기 아파트 가격은 0.10% 상승해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수원 영통구(0.45%), 하남시(0.43%), 안양 동안구(0.42%) 등 규제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서울 집값 부담을 느낀 수요가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당 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도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지난주 상승세가 둔화됐던 분당구는 0.26% 상승하며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비규제지역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구리시(0.39%)와 화성 동탄(0.32%) 등 주요 신도시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교통망 개선과 주거 인프라 확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0.01% 상승하며 보합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8%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00%로 보합을 기록했고 세종은 0.01% 하락했다. 다만 8개 도는 0.02%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세 시장은 상승세 지속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 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12%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역세권과 대단지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진구(0.25%), 성북구(0.24%), 양천구(0.18%), 노원구(0.16%), 은평구(0.16%) 등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 전셋값은 0.13% 상승해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인천도 0.08%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 상승률은 0.12%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0.08% 상승했고 세종은 0.13%, 8개 도는 0.0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 아파트 시장이 정책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금 규제와 공급 정책이 동시에 논의되는 상황에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고가 주택 시장은 조정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실수요 중심의 중저가 시장과 경기 주요 지역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주택 시장은 정책 변화와 금리 흐름에 따라 지역별·가격대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2145003_qkidmnta.jpg" alt="서울 한강변 아파트.jpg" title="서울 한강변 아파트.jpg" style="width: 640px; height: 418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3월 둘째 주(3월 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상승세가 6주 연속 둔화됐다. 사진은 2026년 3월 8일 서울 한강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6주 연속 둔화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와 보유세 개편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p>
<p><br /></p>
<p>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3월 둘째 주(3월 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축소돼 2월 첫째 주 이후 6주째 오름세가 둔화됐다.</p>
<p><br /></p>
<p>강남3구와 용산구는 3주째 약세 흐름을 보였다. 서초구는 -0.07%, 강남구 -0.13%, 송파구 -0.17%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도 -0.01%로 지난해 2월 이후 5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중구(0.27%), 성북구(0.27%), 서대문구(0.26%), 강서구(0.25%) 등 중저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p>
<p><br /></p>
<p>경기 아파트값은 0.10% 상승해 오름폭이 확대됐고 인천은 0.01%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8%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12%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p>
<p><br /></p>
<h4>[미니해설] 세금 규제 그림자 드리운 서울 집값…강남 약세·중저가 상승 '양극화'</h4>
<p><br /></p>
<p>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상승세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와 보유세 개편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되면서 시장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매물이 늘어나며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p>
<p><br /></p>
<p>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상승세 자체는 유지됐지만 상승폭은 6주 연속 축소됐다. 이는 최근 몇 달간 이어졌던 서울 집값 상승 흐름이 점차 힘을 잃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p>
<p><br /></p>
<p>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 조정 매물이 등장하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나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에서는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p>
<p><br /></p>
<p>
   <b>강남3구 3주째 하락…세금 부담 회피 매물 증가</b>
</p>
<p><br /></p>
<p>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강남권이다. 강남3구와 용산구는 3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강남구(-0.13%)와 송파구(-0.17%), 서초구(-0.07%) 등 핵심 지역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p>
<p><br /></p>
<p>이는 최근 확정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정책과 보유세 개편 논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금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일부 다주택자들이 보유 주택을 매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p>
<p><br /></p>
<p>세금 규제는 고가 주택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강남권처럼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는 보유세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초고가 주택이나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추가 규제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p>
<p><br /></p>
<p>강남권과 함께 동남권으로 분류되는 강동구도 약세로 돌아섰다. 강동구는 -0.01%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이후 5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동작구 역시 상승세가 멈추며 보합으로 전환했다.</p>
<p><br /></p>
<p>한강 북쪽 주요 인기 지역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성동구는 상승률이 0.18%에서 0.06%로 크게 줄었고 마포구도 0.13%에서 0.07%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핵심 지역에서도 매수세가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의미다.</p>
<p><br /></p>
<p>
   <b>경기·중저가 지역 상승…수도권 시장 양극화 심화</b>
</p>
<p><br /></p>
<p>그러나 서울 전체 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중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구와 성북구가 각각 0.27% 상승했고 서대문구(0.26%), 강서구(0.25%)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p>
<p><br /></p>
<p>이 같은 흐름은 가격대별 시장 양극화를 보여준다. 고가 주택 시장은 세금 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 반면 중저가 주택은 실수요 중심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p>
<p><br /></p>
<p>수도권 전체 시장에서는 경기 지역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경기 아파트 가격은 0.10% 상승해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p>
<p><br /></p>
<p>특히 수원 영통구(0.45%), 하남시(0.43%), 안양 동안구(0.42%) 등 규제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서울 집값 부담을 느낀 수요가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p>
<p><br /></p>
<p>분당 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도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지난주 상승세가 둔화됐던 분당구는 0.26% 상승하며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p>
<p><br /></p>
<p>비규제지역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구리시(0.39%)와 화성 동탄(0.32%) 등 주요 신도시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교통망 개선과 주거 인프라 확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0.01% 상승하며 보합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8%로 나타났다.</p>
<p><br /></p>
<p>비수도권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00%로 보합을 기록했고 세종은 0.01% 하락했다. 다만 8개 도는 0.02% 상승했다.</p>
<p><br /></p>
<p>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p>
<p><br /></p>
<p>
   <b>전세 시장은 상승세 지속</b>
</p>
<p><br /></p>
<p>매매시장과 달리 전세 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p>
<p><br /></p>
<p>서울 전세가격은 0.12%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역세권과 대단지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진구(0.25%), 성북구(0.24%), 양천구(0.18%), 노원구(0.16%), 은평구(0.16%) 등에서 상승률이 높았다.</p>
<p><br /></p>
<p>경기 전셋값은 0.13% 상승해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인천도 0.08%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 상승률은 0.12%를 기록했다.</p>
<p><br /></p>
<p>비수도권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0.08% 상승했고 세종은 0.13%, 8개 도는 0.05% 상승했다.</p>
<p><br /></p>
<p>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 아파트 시장이 정책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금 규제와 공급 정책이 동시에 논의되는 상황에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고가 주택 시장은 조정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p>
<p><br /></p>
<p>반면 실수요 중심의 중저가 시장과 경기 주요 지역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주택 시장은 정책 변화와 금리 흐름에 따라 지역별·가격대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simson@foeconomy.co.kr 심성욱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U6bmMP5rWb94sr92L2F.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14:52:51+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2T14:46:02+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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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소설가 미상 씨의 즐거운 쿠팡(21)]]></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73JhaFU703UyQHXX0l3V</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17</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73JhaFU703UyQHXX0l3V" rel="related"/>
<description><![CDATA[
   
      &amp;#038;lt;소설가 미상 씨의 즐거운 쿠팡&amp;#038;gt; 21회. "새로운 인연, 올블랙 아기 고양이 초코와의 첫 만남" 사진=챗GPT 5.3 생성 이미지
      
   
&amp;#038;nbsp;
제21회

   

&amp;#038;nbsp;
미상 씨가 &amp;#039;코코아&amp;#039;와 &amp;#039;초콜릿&amp;#039;이라 이름 지은 갓 난 고양이는 길고양이 새끼였다. 임보 여인이 자신의 대문간에 놓아둔 숨숨집을 들여다보니 앵앵대는 길고양이 새끼 두 마리가 있더라고 한다. 본래는 세 마리였는데 한 마리는 죽고 두 마리가 남았다. 그러면서 카카오 대신 얘들을 입양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희정 씨와 미상 씨는 의논 끝에 절충안을 전했다.

   

"카카오를 포기할 순 없어요. 지금은 카카오가 어리고 너무나 외로워하길래 거기로 위탁했지 곧 데리고 올 겁니다. 그리고 갓 난 얘 둘도 우리가 입양하겠어요."

   

장차 고양이 세 녀석과 반려하기로 미상 씨는 결심했다. 코코아와 초콜릿을 &amp;#039;코코&amp;#039;와 &amp;#039;초코&amp;#039;라 줄여 부르기로 하고 얼른 데려오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임보 여인은 갓 난 고양이도 갓 난 고양이지만 어미 길고양이를 생각해 적어도 사십 일이 지난 뒤 데려가라고 한다.

   

"그땐 너무 늦지 않겠어요? 자기 어미도 사람 얼굴도 다 알아볼 텐데."

   

"괜찮아요. 성묘도 분양하는데요 뭘. 어미 젖을 충분히 먹는 편이 건강에 좋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됩니다. 간난이를 데리고 가시면 보살피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기다렸는데 한 달 뒤 슬픈 일이 벌어졌다. 갓 난 고양이의 어미 고양이는 임보 여인의 손을 탄 자신의 새끼들을 물고 어디론가 이소했고, 그러한 사실은 하룻밤이 지난 뒤에야 발견됐다. 싸늘한 가을날 아침에 일어난 일이다. 임보 여인이 부른 고양이 탐정의 지난한 탐문 수사 끝에 한 달 된 오누이 고양이는 근처에 있는 삼층집 옥상에서 발견됐다. 옥상 구석에 쌓아둔 빈 화분 틈에서 밤을 지낸 코코와 초코는 정상이 아니었다. 코코는 겨우 살아 있었지만 초코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코코만 안고 집으로 돌아온 미상 씨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사진을 통해 정이 든 만치 순하고 예쁘던 초코의 이미지가 눈앞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런 미상 씨를 말리며 희정 씨가 말했다.

   

"어쩔 수 없어요. 고양이도 고양이의 운명이 있으니 초코는 초코의 일생을 살고 떠나간 겁니다."

   

"그래도 내가 이름을 지어준 녀석이잖아요. 이름이 없다면 몰라도 이름을 가졌다면 잊기 어려운 존재라는 사실이 명백하죠."

   

미상 씨가 말하는 자신의 슬픔과 눈물의 이유에 대해 희정 씨가 대답했다.

   

"기도합시다. 초코를 위해 기도해요."

   

기도를 마친 희정 씨가 말했다.

   

"코코도 혼자 둬선 안 되겠어요. 내가 또 다른 초코를 찾아볼 게요."

   

울적한 목소리로 미상 씨가 대답했다.

   

"좋아요. 그런데 너무 똑같은 애를 찾으려 애쓰진 말아요. 떠나간 초코는 떠나간 초코고 새로운 초코는 새로운 초코니까요."

   

“알았어요. 그럼 고동색 초코가 아니라 새까만 초코, 검은 고양이 초코, 올블랙 초코를 찾아볼게요.”

   

사흘 뒤 희정 씨는 태어난 지 한 달 된 올블랙 아기 고양이를 고양이 카페에서 찾았다. 이쪽 정황을 설명하자 저쪽에서는 대환영이었다.

   

"우리 까미를 잘 돌봐주실 분을 만나 기뻐요."

   

이쪽에서 &amp;#039;초코&amp;#039;라고 이름 지어둔 올블랙 아기 고양이를 저쪽에서는 &amp;#039;까미&amp;#039;라 불렀다. 그 아기 고양이 초코를 데려오기 위해 미상 씨는 승용차를 몰고 충남 천안시로 달려갔다.

   

그리하여 천안시 성환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예비 신랑신부를 만났고 그들로부터 올블랙 아기 고양이를 건네받았다. 아기 고양이는 즉시 &amp;#039;초코&amp;#039;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됐으며 코코의 동생이 되었다. 코코와 초코는 둘 다 소년 고양이다.■
&amp;#038;nbsp;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2113202_nzttmlcz.png" alt="ChatGPT Image 2026년 3월 12일 오전 11_03_54.png" title="ChatGPT Image 2026년 3월 12일 오전 11_03_54.png" style="width: 640px; height: 64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text-align: left; 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lt;소설가 미상 씨의 즐거운 쿠팡&gt; 21회. "새로운 인연, 올블랙 아기 고양이 초코와의 첫 만남" 사진=챗GPT 5.3 생성 이미지</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b>제21회</b></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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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p>
<p>미상 씨가 '코코아'와 '초콜릿'이라 이름 지은 갓 난 고양이는 길고양이 새끼였다. 임보 여인이 자신의 대문간에 놓아둔 숨숨집을 들여다보니 앵앵대는 길고양이 새끼 두 마리가 있더라고 한다. 본래는 세 마리였는데 한 마리는 죽고 두 마리가 남았다. 그러면서 카카오 대신 얘들을 입양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희정 씨와 미상 씨는 의논 끝에 절충안을 전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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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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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카카오를 포기할 순 없어요. 지금은 카카오가 어리고 너무나 외로워하길래 거기로 위탁했지 곧 데리고 올 겁니다. 그리고 갓 난 얘 둘도 우리가 입양하겠어요."</p>
<p>
   <br />
</p>
<p>장차 고양이 세 녀석과 반려하기로 미상 씨는 결심했다. 코코아와 초콜릿을 '코코'와 '초코'라 줄여 부르기로 하고 얼른 데려오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임보 여인은 갓 난 고양이도 갓 난 고양이지만 어미 길고양이를 생각해 적어도 사십 일이 지난 뒤 데려가라고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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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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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땐 너무 늦지 않겠어요? 자기 어미도 사람 얼굴도 다 알아볼 텐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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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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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괜찮아요. 성묘도 분양하는데요 뭘. 어미 젖을 충분히 먹는 편이 건강에 좋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됩니다. 간난이를 데리고 가시면 보살피기도 힘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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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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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서 기다렸는데 한 달 뒤 슬픈 일이 벌어졌다. 갓 난 고양이의 어미 고양이는 임보 여인의 손을 탄 자신의 새끼들을 물고 어디론가 이소했고, 그러한 사실은 하룻밤이 지난 뒤에야 발견됐다. 싸늘한 가을날 아침에 일어난 일이다. 임보 여인이 부른 고양이 탐정의 지난한 탐문 수사 끝에 한 달 된 오누이 고양이는 근처에 있는 삼층집 옥상에서 발견됐다. 옥상 구석에 쌓아둔 빈 화분 틈에서 밤을 지낸 코코와 초코는 정상이 아니었다. 코코는 겨우 살아 있었지만 초코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p>
<p>
   <br />
</p>
<p>코코만 안고 집으로 돌아온 미상 씨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사진을 통해 정이 든 만치 순하고 예쁘던 초코의 이미지가 눈앞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런 미상 씨를 말리며 희정 씨가 말했다.</p>
<p>
   <br />
</p>
<p>"어쩔 수 없어요. 고양이도 고양이의 운명이 있으니 초코는 초코의 일생을 살고 떠나간 겁니다."</p>
<p>
   <br />
</p>
<p>"그래도 내가 이름을 지어준 녀석이잖아요. 이름이 없다면 몰라도 이름을 가졌다면 잊기 어려운 존재라는 사실이 명백하죠."</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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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상 씨가 말하는 자신의 슬픔과 눈물의 이유에 대해 희정 씨가 대답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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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기도합시다. 초코를 위해 기도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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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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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도를 마친 희정 씨가 말했다.</p>
<p>
   <br />
</p>
<p>"코코도 혼자 둬선 안 되겠어요. 내가 또 다른 초코를 찾아볼 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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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울적한 목소리로 미상 씨가 대답했다.</p>
<p>
   <br />
</p>
<p>"좋아요. 그런데 너무 똑같은 애를 찾으려 애쓰진 말아요. 떠나간 초코는 떠나간 초코고 새로운 초코는 새로운 초코니까요."</p>
<p>
   <br />
</p>
<p>“알았어요. 그럼 고동색 초코가 아니라 새까만 초코, 검은 고양이 초코, 올블랙 초코를 찾아볼게요.”</p>
<p>
   <br />
</p>
<p>사흘 뒤 희정 씨는 태어난 지 한 달 된 올블랙 아기 고양이를 고양이 카페에서 찾았다. 이쪽 정황을 설명하자 저쪽에서는 대환영이었다.</p>
<p>
   <br />
</p>
<p>"우리 까미를 잘 돌봐주실 분을 만나 기뻐요."</p>
<p>
   <br />
</p>
<p>이쪽에서 '초코'라고 이름 지어둔 올블랙 아기 고양이를 저쪽에서는 '까미'라 불렀다. 그 아기 고양이 초코를 데려오기 위해 미상 씨는 승용차를 몰고 충남 천안시로 달려갔다.</p>
<p>
   <br />
</p>
<p>그리하여 천안시 성환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예비 신랑신부를 만났고 그들로부터 올블랙 아기 고양이를 건네받았다. 아기 고양이는 즉시 '초코'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됐으며 코코의 동생이 되었다. 코코와 초코는 둘 다 소년 고양이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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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coversalon@naver.com 심상대 작가</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lySLGiphQOHKhuLxzf2T.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15:18:38+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2T10:09:44+09:00</atom: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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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퓨처 Eyes(126)] 휴스턴대, 30년 묵은 초전도체 기록 경신⋯상온 향한 압력 퀜칭 돌파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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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최근 미국 휴스턴대학과 오스트리아 그라츠공대 등에서 과학자들이 기존 초전도체 연구의 상식을 뒤집는 독창적인 실험으로, 1993년 이후 무려 30년 넘게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대기압 환경 초전도 최고 온도 기록을 수립했다. 사진은 오스트리아 그라츠공대에 상온 초전도체를 연구하고 있는 TU Graz 이론 및 계산 물리학 연구소의 크리스토프 하일 교수. 사진 출처=Lunghammer / TU Graz
   
   
&amp;#038;nbsp;
전기를 보낼 때 저항이 완전히 사라지는 마법 같은 물질, 초전도체(Superconductor). 만약 이 물질이 우리가 숨 쉬고 생활하는 일상적인 온도와 압력에서 작동한다면 인류의 기술 문명은 그야말로 상상 이상의 도약을 맞이하게 된다. 송전탑을 거치며 허공으로 사라지는 막대한 전력 손실을 없애고, 병원의 거대한 MRI 장비를 노트북 크기로 줄이며, 마찰 없이 달리는 자기부상 열차를 일상으로 만들 수 있다.

   

지난 백 년 동안 수많은 과학자가 이 궁극의 물질을 찾아 헤맸지만 자연의 벽은 높았다. 초전도 현상은 영하 100도를 밑도는 극한의 추위나 지구 대기압의 수백만 배에 달하는 끔찍한 압력 속에서만 조심스럽게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최근 국제 과학계가 이 견고한 자연의 장벽에 매우 의미 있는 균열을 만들어냈다. 1993년 이후 무려 30년 넘게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대기압 환경 초전도 최고 온도 기록이 마침내 깨진 것이다. 미국 과학 매체 사이언스뉴스와 피즈오알지(phys.org)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된 이 경이로운 연구 결과를 지난 9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다이아몬드 압박 후 급속 냉각으로 구조 굳히는 마법

   

미국 휴스턴대 폴 추 교수 연구팀은 기존 초전도체 연구의 상식을 뒤집는 독창적인 실험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들이 선택한 물질은 1993년 대기압 상태에서 절대온도 133케이(영하 140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며 30년간 챔피언 자리를 지켜온 수은 기반 구리 산화물 화합물이다. 연구진은 이 오래된 화합물에 압력 퀜칭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물리적 훈련법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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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휴스턴대학교 UH 물리학자 덩량즈(왼쪽)와 폴 추는 초전도성 연구를 위해 미니 다이아몬드 앤빌 셀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휴스턴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amp;#038;nbsp;
실험의 원리는 몹시 까다롭지만 훌륭한 발상의 전환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두 개의 단단한 다이아몬드 사이에 화합물 시료를 끼워 넣고, 대기압의 10만 배에서 30만 배에 달하는 엄청난 압력으로 사정없이 짓눌렀다. 물질은 극단적인 압력을 받으면 내부 원자 구조가 빽빽하게 찌그러지면서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는 특성을 지닌다.

   

진짜 마법은 그 다음 단계에서 일어난다. 연구진은 압력을 가한 상태에서 온도를 절대영도에 가까운 4케이(영하 269도)로 급격하게 얼려버린 뒤, 시료를 짓누르던 다이아몬드의 압력을 순식간에 풀어버렸다.

   

이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튼튼한 쇠 스프링을 떠올려 보자. 스프링을 손으로 꽉 누른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꽁꽁 얼려버리면, 손을 떼더라도 스프링은 원래의 느슨한 상태로 튕겨 나가지 못하고 찌그러진 모양 그대로 굳어버린다. 대장장이가 시뻘겋게 달궈진 쇠를 찬물에 담가 단단함을 고정하는 담금질과 똑같은 이치다. 온도가 너무 낮아 물질 내부의 원자들이 원래의 편안한 자리로 돌아갈 에너지를 얻지 못한 채, 초전도에 유리한 고압 구조 그대로 갇혀버리는 것이다.
&amp;#038;nbsp;

   
      
      압력 급냉 실험에 사용되는 다목적 측정 장치는 1.2K(-457°F)의 온도에 도달할 수 있다. 사진=휴스턴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그 성과는 눈부셨다. 압력이 완전히 사라진 평범한 대기압 상태에서도 이 화합물은 절대온도 151케이(영하 122도)까지 초전도 특성을 잃지 않았다. 30년 동안 누구도 넘지 못했던 기록을 무려 18도나 위로 끌어올린 쾌거다. 휴스턴대 폴 추 교수는 압력을 빼내는 속도가 조금만 빨라도 다이아몬드가 깨지거나 시료가 산산조각 나는 극도로 예민한 실험 과정을 회고하며 이 기술이 얼마나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인지 설명한다.&amp;#038;nbsp;
&amp;#038;nbsp;
플로리다대 제임스 햄린 교수는 최근 초전도 분야를 휩쓸었던 여러 논란과 달리 이번 성과는 기존의 탄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매우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실험 결과라고 평가했다.

   

우연의 시대 종말 선언하고 인공지능이 빚어내는 양자 메타물질

   

기록을 깬 것 못지않게 중요한 변화는 초전도체를 대하는 과학계의 근본적인 접근법이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같은 날 학술지에는 휴스턴대 연구를 포함해, 오스트리아 그라츠공대 등 세계 각국의 물리학자 16명이 공동으로 집필한 상온 초전도체 탐색 전략 논문이 함께 실렸다. 이들은 물리학의 어떤 법칙도 상온 초전도체의 존재를 가로막지 않는다고 단언한다.&amp;#038;nbsp;
&amp;#038;nbsp;
실제로 최근 수소 화합물 연구에서는 대기압의 200만 배라는 극단적 환경이긴 하지만 절대온도 260케이(영하 13도)에서 초전도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제 과학자들의 목표는 이 고압 상태의 기적을 우리가 사는 일상적인 대기압 환경으로 온전히 끌어내리는 데 맞춰져 있다.
&amp;#038;nbsp;

   
      
      초고감도 자화 측정용 자화 특성 측정 시스템(MPMS). 사진=휴스턴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amp;#038;nbsp;
과거의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수천 번, 수만 번 화합물을 섞고 끓이며 우연한 발견을 기다려야 했다.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이제 인공지능과 슈퍼컴퓨터라는 강력한 나침반이 생겼다. 그라츠공대 크리스토프 하일 교수는 최근 폭발적으로 향상된 계산 능력 덕분에 무한대에 가까운 화학 원소 조합을 가상 공간에서 미리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후보 물질을 정확히 짚어주면, 과학자들은 그 설계도에 따라 실험실에서 물질을 빚어내기만 하면 된다.

   

나아가 연구자들은 초전도체를 단순한 화학 물질의 혼합물이 아니라 정교하게 설계된 양자 메타물질로 다루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자연이 만들어준 구조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서 벗어나, 나노미터 단위로 구조를 다듬고 불순물을 정밀하게 주입하며 초단파 레이저를 쏘아 초전도 상태를 인간이 직접 증폭시키겠다는 뜻이다. 바야흐로 초전도체를 우연히 줍는 시대가 끝나고, 목적에 맞게 인위적으로 건축하는 시대가 막을 올린 것이다.

   

물론 이번 휴스턴대의 기록도 영하 122도라는 매서운 추위 속에 머물러 있다. 온도를 200케이 근처로 조금만 올려도 초전도 성능이 서서히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나, 아직 공장이나 발전소에 당장 투입할 수 있는 상용화 단계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30년 동안 두꺼운 얼음에 갇혀 있던 초전도체 연구의 시계가 인공지능이라는 강력한 무기와 압력 퀜칭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만나 다시 힘차게 돌기 시작했다.&amp;#038;nbsp;
&amp;#038;nbsp;
전 세계 물리학자들이 전략적으로 연대하며 상온 초전도체를 향한 지도를 그려 나가는 지금, 인류를 에너지의 족쇄에서 영원히 해방시킬 궁극의 물질을 손에 넣는 일은 이제 막연한 기적이 아니라 시간과의 싸움으로 좁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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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2130003_vfzkgysu.jpg" alt="in-search-of-the-room.jpg" title="in-search-of-the-room.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최근 미국 휴스턴대학과 오스트리아 그라츠공대 등에서 과학자들이 기존 초전도체 연구의 상식을 뒤집는 독창적인 실험으로, 1993년 이후 무려 30년 넘게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대기압 환경 초전도 최고 온도 기록을 수립했다. 사진은 오스트리아 그라츠공대에 상온 초전도체를 연구하고 있는 TU Graz 이론 및 계산 물리학 연구소의 크리스토프 하일 교수. 사진 출처=Lunghammer / TU Graz</figcaption>
   </figur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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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기를 보낼 때 저항이 완전히 사라지는 마법 같은 물질, 초전도체(Superconductor). 만약 이 물질이 우리가 숨 쉬고 생활하는 일상적인 온도와 압력에서 작동한다면 인류의 기술 문명은 그야말로 상상 이상의 도약을 맞이하게 된다. 송전탑을 거치며 허공으로 사라지는 막대한 전력 손실을 없애고, 병원의 거대한 MRI 장비를 노트북 크기로 줄이며, 마찰 없이 달리는 자기부상 열차를 일상으로 만들 수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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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난 백 년 동안 수많은 과학자가 이 궁극의 물질을 찾아 헤맸지만 자연의 벽은 높았다. 초전도 현상은 영하 100도를 밑도는 극한의 추위나 지구 대기압의 수백만 배에 달하는 끔찍한 압력 속에서만 조심스럽게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최근 국제 과학계가 이 견고한 자연의 장벽에 매우 의미 있는 균열을 만들어냈다. 1993년 이후 무려 30년 넘게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대기압 환경 초전도 최고 온도 기록이 마침내 깨진 것이다. 미국 과학 매체 사이언스뉴스와 피즈오알지(phys.org)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된 이 경이로운 연구 결과를 지난 9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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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다이아몬드 압박 후 급속 냉각으로 구조 굳히는 마법</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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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국 휴스턴대 폴 추 교수 연구팀은 기존 초전도체 연구의 상식을 뒤집는 독창적인 실험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들이 선택한 물질은 1993년 대기압 상태에서 절대온도 133케이(영하 140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며 30년간 챔피언 자리를 지켜온 수은 기반 구리 산화물 화합물이다. 연구진은 이 오래된 화합물에 압력 퀜칭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물리적 훈련법을 적용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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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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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미국 휴스턴대학교 UH 물리학자 덩량즈(왼쪽)와 폴 추는 초전도성 연구를 위해 미니 다이아몬드 앤빌 셀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휴스턴대학교 홈페이지 캡처</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실험의 원리는 몹시 까다롭지만 훌륭한 발상의 전환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두 개의 단단한 다이아몬드 사이에 화합물 시료를 끼워 넣고, 대기압의 10만 배에서 30만 배에 달하는 엄청난 압력으로 사정없이 짓눌렀다. 물질은 극단적인 압력을 받으면 내부 원자 구조가 빽빽하게 찌그러지면서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는 특성을 지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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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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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진짜 마법은 그 다음 단계에서 일어난다. 연구진은 압력을 가한 상태에서 온도를 절대영도에 가까운 4케이(영하 269도)로 급격하게 얼려버린 뒤, 시료를 짓누르던 다이아몬드의 압력을 순식간에 풀어버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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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튼튼한 쇠 스프링을 떠올려 보자. 스프링을 손으로 꽉 누른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꽁꽁 얼려버리면, 손을 떼더라도 스프링은 원래의 느슨한 상태로 튕겨 나가지 못하고 찌그러진 모양 그대로 굳어버린다. 대장장이가 시뻘겋게 달궈진 쇠를 찬물에 담가 단단함을 고정하는 담금질과 똑같은 이치다. 온도가 너무 낮아 물질 내부의 원자들이 원래의 편안한 자리로 돌아갈 에너지를 얻지 못한 채, 초전도에 유리한 고압 구조 그대로 갇혀버리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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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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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압력 급냉 실험에 사용되는 다목적 측정 장치는 1.2K(-457°F)의 온도에 도달할 수 있다. 사진=휴스턴대학교 홈페이지 캡처</figcaption>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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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 성과는 눈부셨다. 압력이 완전히 사라진 평범한 대기압 상태에서도 이 화합물은 절대온도 151케이(영하 122도)까지 초전도 특성을 잃지 않았다. 30년 동안 누구도 넘지 못했던 기록을 무려 18도나 위로 끌어올린 쾌거다. 휴스턴대 폴 추 교수는 압력을 빼내는 속도가 조금만 빨라도 다이아몬드가 깨지거나 시료가 산산조각 나는 극도로 예민한 실험 과정을 회고하며 이 기술이 얼마나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인지 설명한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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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플로리다대 제임스 햄린 교수는 최근 초전도 분야를 휩쓸었던 여러 논란과 달리 이번 성과는 기존의 탄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매우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실험 결과라고 평가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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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우연의 시대 종말 선언하고 인공지능이 빚어내는 양자 메타물질</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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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록을 깬 것 못지않게 중요한 변화는 초전도체를 대하는 과학계의 근본적인 접근법이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같은 날 학술지에는 휴스턴대 연구를 포함해, 오스트리아 그라츠공대 등 세계 각국의 물리학자 16명이 공동으로 집필한 상온 초전도체 탐색 전략 논문이 함께 실렸다. 이들은 물리학의 어떤 법칙도 상온 초전도체의 존재를 가로막지 않는다고 단언한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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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실제로 최근 수소 화합물 연구에서는 대기압의 200만 배라는 극단적 환경이긴 하지만 절대온도 260케이(영하 13도)에서 초전도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제 과학자들의 목표는 이 고압 상태의 기적을 우리가 사는 일상적인 대기압 환경으로 온전히 끌어내리는 데 맞춰져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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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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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초고감도 자화 측정용 자화 특성 측정 시스템(MPMS). 사진=휴스턴대학교 홈페이지 캡처</figcaption>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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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p>
<p>과거의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수천 번, 수만 번 화합물을 섞고 끓이며 우연한 발견을 기다려야 했다.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이제 인공지능과 슈퍼컴퓨터라는 강력한 나침반이 생겼다. 그라츠공대 크리스토프 하일 교수는 최근 폭발적으로 향상된 계산 능력 덕분에 무한대에 가까운 화학 원소 조합을 가상 공간에서 미리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후보 물질을 정확히 짚어주면, 과학자들은 그 설계도에 따라 실험실에서 물질을 빚어내기만 하면 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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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아가 연구자들은 초전도체를 단순한 화학 물질의 혼합물이 아니라 정교하게 설계된 양자 메타물질로 다루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자연이 만들어준 구조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서 벗어나, 나노미터 단위로 구조를 다듬고 불순물을 정밀하게 주입하며 초단파 레이저를 쏘아 초전도 상태를 인간이 직접 증폭시키겠다는 뜻이다. 바야흐로 초전도체를 우연히 줍는 시대가 끝나고, 목적에 맞게 인위적으로 건축하는 시대가 막을 올린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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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물론 이번 휴스턴대의 기록도 영하 122도라는 매서운 추위 속에 머물러 있다. 온도를 200케이 근처로 조금만 올려도 초전도 성능이 서서히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나, 아직 공장이나 발전소에 당장 투입할 수 있는 상용화 단계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30년 동안 두꺼운 얼음에 갇혀 있던 초전도체 연구의 시계가 인공지능이라는 강력한 무기와 압력 퀜칭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만나 다시 힘차게 돌기 시작했다.&nbsp;</p>
<p>&nbsp;</p>
<p>전 세계 물리학자들이 전략적으로 연대하며 상온 초전도체를 향한 지도를 그려 나가는 지금, 인류를 에너지의 족쇄에서 영원히 해방시킬 궁극의 물질을 손에 넣는 일은 이제 막연한 기적이 아니라 시간과의 싸움으로 좁혀지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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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IT/바이오" term="20140925141337_578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uBMbAqLPWCA3A1V4YlY5Idcx.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13:26:22+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2T10:10:32+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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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글로벌 밀리터리] 세르비아 공군, 중국제 '극초음속' 미사일 실전 전개⋯유럽 내 中 군사 영향력 가시화]]></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MMO5A7DbrlsWUt3JNJQU</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19</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MMO5A7DbrlsWUt3JNJQU" rel="related"/>
<description><![CDATA[
   
      
         세르비아 공군 소속 MIG-29 전투기가 CM-400 로켓을 탑재하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amp;#038;nbsp;
   
세르비아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MiG-29SM이 중국제 극초음속 스탠드오프 미사일인 &amp;#039;CM-400AKG&amp;#039;를 장착하고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유럽 국가 중 최초로 중국산 첨단 항공 유도 무기를 실전 배치한 사례로, 발칸반도 내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이 단순한 방공 체계를 넘어 공격용 전력으로까지 확대되었음을 방증한다고 유라시안 타임즈(EurAsian Times)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iG-29의 전략적 변모…요격기에서 &amp;#039;S-400 킬러&amp;#039;로 진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세르비아 공군 기체(기번 18205)의 비행 영상에는 주익 하단 파일런에 장착된 두 발의 CM-400AKG 미사일이 명확히 식별되었다. 중국 항공우주과학공업그룹(CASIC)이 개발한 이 미사일은 종말 단계에서 마하 4~5에 달하는 속도로 수직 낙하하며, 적 방공망의 요격 시도를 무력화하는 성능을 갖춰 이른바 &amp;#039;S-400 킬러&amp;#039;로 불린다.

이번 전력화로 인해 기존에 제공권 확보 및 요격 임무에 국한되었던 세르비아의 MiG-29SM은 장거리 정밀 타격 플랫폼으로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중국제 유니버설 파일런을 통합함으로써 PL 계열 공대공 미사일, YJ 계열 대함 미사일, LS 계열 유도폭탄 등 중국산 항공 무장 전반을 운용할 수 있는 전술적 확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amp;#038;nbsp;

   
      CM-400AGK 공대지/대함 미사일 세부 제원. 인포그래픽=포커스온경제
      
   


   발칸의 &amp;#039;거부 역량&amp;#039; 강화…러시아 의존 탈피와 中 전술 생태계 편입


세르비아의 이번 도입은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미 FK-3(HQ-22 수출형) 지대공 미사일과 HQ-17AE 방공 시스템, CH-92A 및 CH-95 무인기 등 중국제 장비를 대거 도입한 세르비아는 이제 항공 타격력까지 중국제 생태계로 편입시키며 유럽 내 유일한 ‘중국 무기 운용 기지’가 되었다.

&amp;#038;nbsp; "지난 8개월간 이집트, UAE, 요르단 군용 수송기들이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거쳐 세르비아 바타이니카(Batajnica) 공군 기지에 반복적으로 착륙했다. 이 물류 경로를 통해 CM-400AKG 미사일이 비밀리에 공수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오픈소스 인텔리전스(OSINT) 분석팀 &amp;#039;Dunav Intel&amp;#039;

중국은 코소보 승인 반대와 1999년 나토(NATO) 공습 규탄 등을 고리로 세르비아와의 &amp;#039;철강 동맹&amp;#039;을 강화해왔다.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는 나토 회원국들에 둘러싸인 세르비아에 강력한 비대칭 억제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유럽 본토 내 중국의 군사적 발판을 공고히 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남을 전망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2112321_uhzpikxd.jpg" alt="Mig-29-cm400.jpg" title="Mig-29-cm400.jpg" style="width: 640px; height: 25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세르비아 공군 소속 MIG-29 전투기가 CM-400 로켓을 탑재하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figcaption>
         </figure>
      </div>
   <p>&nbsp;</p>
   </div>
<p>세르비아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MiG-29SM이 중국제 극초음속 스탠드오프 미사일인 'CM-400AKG'를 장착하고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유럽 국가 중 최초로 중국산 첨단 항공 유도 무기를 실전 배치한 사례로, 발칸반도 내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이 단순한 방공 체계를 넘어 공격용 전력으로까지 확대되었음을 방증한다고 유라시안 타임즈(EurAsian Times)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p>
<p><br /></p>
<p>
   <b>MiG-29의 전략적 변모…요격기에서 'S-400 킬러'로 진화</b>
</p>
<p><br /></p>
<p>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세르비아 공군 기체(기번 18205)의 비행 영상에는 주익 하단 파일런에 장착된 두 발의 CM-400AKG 미사일이 명확히 식별되었다. 중국 항공우주과학공업그룹(CASIC)이 개발한 이 미사일은 종말 단계에서 마하 4~5에 달하는 속도로 수직 낙하하며, 적 방공망의 요격 시도를 무력화하는 성능을 갖춰 이른바 'S-400 킬러'로 불린다.</p>
<p><br /></p>
<p>이번 전력화로 인해 기존에 제공권 확보 및 요격 임무에 국한되었던 세르비아의 MiG-29SM은 장거리 정밀 타격 플랫폼으로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중국제 유니버설 파일런을 통합함으로써 PL 계열 공대공 미사일, YJ 계열 대함 미사일, LS 계열 유도폭탄 등 중국산 항공 무장 전반을 운용할 수 있는 전술적 확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2112606_pacyxwuq.png" alt="CM-400AGK 공대지/대함 미사일.png" title="CM-400AGK 공대지/대함 미사일.png" style="width: 640px; height: 35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CM-400AGK 공대지/대함 미사일 세부 제원. 인포그래픽=포커스온경제</figcaption>
      </figure>
   </div>
<p><br /></p>
<p>
   <b>발칸의 '거부 역량' 강화…러시아 의존 탈피와 中 전술 생태계 편입</b>
</p>
<p><br /></p>
<p>세르비아의 이번 도입은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미 FK-3(HQ-22 수출형) 지대공 미사일과 HQ-17AE 방공 시스템, CH-92A 및 CH-95 무인기 등 중국제 장비를 대거 도입한 세르비아는 이제 항공 타격력까지 중국제 생태계로 편입시키며 유럽 내 유일한 ‘중국 무기 운용 기지’가 되었다.</p>
<p><br /></p>
<p>&nbsp; <span style="color: #000066;">"지난 8개월간 이집트, UAE, 요르단 군용 수송기들이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거쳐 세르비아 바타이니카(Batajnica) 공군 기지에 반복적으로 착륙했다. 이 물류 경로를 통해 CM-400AKG 미사일이 비밀리에 공수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오픈소스 인텔리전스(OSINT) 분석팀 'Dunav Intel'</span></p>
<p><br /></p>
<p>중국은 코소보 승인 반대와 1999년 나토(NATO) 공습 규탄 등을 고리로 세르비아와의 '철강 동맹'을 강화해왔다.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는 나토 회원국들에 둘러싸인 세르비아에 강력한 비대칭 억제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유럽 본토 내 중국의 군사적 발판을 공고히 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남을 전망이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nHgvnyWbDLmjbHOvLRfGaCq.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11:29:22+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2T11:12:00+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716</guid>
<title><![CDATA[트럼프, 한중일 포함 16개 경제권 '301조 조사' 착수⋯관세전쟁 재점화]]></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ji79527Bgde14M3ZnpWY</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16</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ji79527Bgde14M3ZnpWY"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한국·중국·일본 등 16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amp;#038;nbsp;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중국·일본 등 16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어 글로벌 통상 갈등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을 포함한 16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대만, 방글라데시, 멕시코, 인도 등도 포함됐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에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불공정 관행에 대해 추가 관세나 수입 제한 등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통상법이다.

   

그리어 대표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특정 경제권의 제조업 구조적 과잉 생산능력과 과잉 생산과 연계된 정책과 관행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불공정 무역 행위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 조치가 연방대법원 판결로 무효화된 이후 새로운 관세 부과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IEEPA 관세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오자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무역법 301조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는 150일 동안 적용되는 10% 관세가 만료되는 7월 하순 이전에 조사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사 일정은 3월 17일 의견 접수 창구 개설을 시작으로 4월 15일 의견 제출 마감, 5월 5일 공청회 등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USTR은 강제노동 생산 제품 수입 금지와 관련한 별도의 301조 조사도 12일부터 추가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니해설] 트럼프 &amp;#039;301조 카드&amp;#039; 다시 꺼냈다…세계 무역질서 흔드는 관세 전략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amp;#039;301조 카드&amp;#039;를 다시 꺼내 들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16개 경제권을 겨냥한 무역법 301조 조사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통상 질서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는 기존 상호관세 조치가 법적 제동에 걸린 이후 새로운 관세 부과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번 조사에서 각국의 제조업 구조적 과잉 생산능력과 이에 따른 무역 왜곡을 핵심 쟁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산업 구조 자체를 문제 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이 상대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독자적으로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통상법이다. 1974년 제정된 이 법은 상대국의 법과 정책, 관행이 미국 기업과 산업에 피해를 준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부과나 수입 제한 등 다양한 제재를 가능하게 한다.
&amp;#038;nbsp;
301조 조사 대상에 한국 포함…통상 압박의 새로운 신호

   

이번 조사 대상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동남아 주요 국가, 인도, 멕시코 등이 포함됐다. 사실상 세계 주요 제조업 국가 대부분이 조사 범위에 들어간 셈이다.

   

그리어 USTR 대표는 "주요 무역 파트너들이 시장 수요와 맞지 않는 생산 능력을 구축해왔다"며 "과잉 생산능력은 과잉 생산과 지속적인 무역 흑자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적 무역흑자와 미사용 생산능력 등을 중심으로 구조적 과잉 생산의 증거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amp;#038;nbsp;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을 포함한 16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2026년 2월 24일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국정연설)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이번 조사에서 미국은 제조업 보조금 정책, 지적재산권 보호 수준, 환경 규제, 시장 접근성 등 광범위한 요소를 검토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서비스세, 의약품 가격 정책, 수산물 및 농산물 시장 개방 문제 등도 추가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이 301조를 활용한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중국을 겨냥한 무역전쟁이다. 당시 미국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기술 이전 강요 문제를 이유로 301조 조사를 실시했고, 중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 결과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 제품의 약 75%가 관세 대상이 됐다.

   

바이든 행정부 역시 이 조치를 유지하면서 중국산 전기차에 100%, 태양광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중국 견제 정책을 이어왔다. 301조가 미국 통상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301조보다 더 강력한 조치로는 &amp;#039;슈퍼 301조&amp;#039;가 있다. 이는 불공정 무역국을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해 집중적인 협상과 보복 조치를 가능하게 한 제도다. 1989년 도입됐다가 폐지됐지만 이후 여러 차례 행정명령을 통해 부활했다.

   

한국 역시 과거 슈퍼 301조의 압박을 경험한 바 있다. 1997년 미국은 자동차 수입 장벽 문제를 이유로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당시 미국은 한국의 대형차 중심 자동차세 제도가 미국 자동차 수출에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협상 과정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까지 겹치며 한미 통상 갈등이 크게 확대됐다.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가 미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약 1년간 협상 끝에 한국이 자동차 세제를 개편하면서 분쟁이 마무리됐다.
&amp;#038;nbsp;
&amp;#039;과잉 생산능력&amp;#039; 명분으로 글로벌 제조업 겨냥

   

이번 301조 조사는 글로벌 제조업 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 과잉이 세계 제조업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철강, 태양광 등 주요 산업에서 생산능력 확대가 가격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동아시아 제조업 국가들이 정부 보조금과 산업 정책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조사에서 이러한 산업 정책이 불공정 무역 행위로 규정될 가능성도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들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정부는 현재 150일 동안 전 세계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 조치는 7월 하순 만료된다. USTR은 이 시점 이전에 301조 조사 결론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새로운 관세 체계를 도입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즉 기존 관세 정책이 법적 논란에 휘말리자 보다 강력하고 명확한 통상 압박 수단으로 301조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은 강제노동 생산 제품의 수입 금지를 겨냥한 별도의 301조 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약 60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단순한 통상 분쟁을 넘어 글로벌 제조업 패권 경쟁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이 산업 정책과 공급망 구조까지 문제 삼기 시작하면서 향후 통상 갈등의 범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점은 향후 글로벌 경제 질서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 협력과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새로운 통상 환경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2095255_znfhoxse.jpg" alt="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jpg" title="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한국·중국·일본 등 16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중국·일본 등 16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어 글로벌 통상 갈등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p>
<p>
   <br />
</p>
<p>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을 포함한 16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대만, 방글라데시, 멕시코, 인도 등도 포함됐다.</p>
<p>
   <br />
</p>
<p>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에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불공정 관행에 대해 추가 관세나 수입 제한 등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통상법이다.</p>
<p>
   <br />
</p>
<p>그리어 대표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특정 경제권의 제조업 구조적 과잉 생산능력과 과잉 생산과 연계된 정책과 관행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불공정 무역 행위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p>
<p>
   <br />
</p>
<p>이번 조사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 조치가 연방대법원 판결로 무효화된 이후 새로운 관세 부과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p>
<p>
   <br />
</p>
<p>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IEEPA 관세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오자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무역법 301조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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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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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국 정부는 150일 동안 적용되는 10% 관세가 만료되는 7월 하순 이전에 조사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사 일정은 3월 17일 의견 접수 창구 개설을 시작으로 4월 15일 의견 제출 마감, 5월 5일 공청회 등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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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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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또한 USTR은 강제노동 생산 제품 수입 금지와 관련한 별도의 301조 조사도 12일부터 추가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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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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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미니해설] 트럼프 '301조 카드' 다시 꺼냈다…세계 무역질서 흔드는 관세 전략</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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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301조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16개 경제권을 겨냥한 무역법 301조 조사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통상 질서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는 기존 상호관세 조치가 법적 제동에 걸린 이후 새로운 관세 부과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p>
<p>
   <br />
</p>
<p>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번 조사에서 각국의 제조업 구조적 과잉 생산능력과 이에 따른 무역 왜곡을 핵심 쟁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산업 구조 자체를 문제 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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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무역법 301조는 미국이 상대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독자적으로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통상법이다. 1974년 제정된 이 법은 상대국의 법과 정책, 관행이 미국 기업과 산업에 피해를 준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부과나 수입 제한 등 다양한 제재를 가능하게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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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301조 조사 대상에 한국 포함…통상 압박의 새로운 신호</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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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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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조사 대상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동남아 주요 국가, 인도, 멕시코 등이 포함됐다. 사실상 세계 주요 제조업 국가 대부분이 조사 범위에 들어간 셈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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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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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어 USTR 대표는 "주요 무역 파트너들이 시장 수요와 맞지 않는 생산 능력을 구축해왔다"며 "과잉 생산능력은 과잉 생산과 지속적인 무역 흑자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적 무역흑자와 미사용 생산능력 등을 중심으로 구조적 과잉 생산의 증거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2100049_tmfcdpzq.jpg" alt="PRU20260225386101009.jpg" title="PRU20260225386101009.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6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을 포함한 16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2026년 2월 24일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국정연설)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이번 조사에서 미국은 제조업 보조금 정책, 지적재산권 보호 수준, 환경 규제, 시장 접근성 등 광범위한 요소를 검토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서비스세, 의약품 가격 정책, 수산물 및 농산물 시장 개방 문제 등도 추가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p>
<p>
   <br />
</p>
<p>미국이 301조를 활용한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중국을 겨냥한 무역전쟁이다. 당시 미국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기술 이전 강요 문제를 이유로 301조 조사를 실시했고, 중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 결과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 제품의 약 75%가 관세 대상이 됐다.</p>
<p>
   <br />
</p>
<p>바이든 행정부 역시 이 조치를 유지하면서 중국산 전기차에 100%, 태양광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중국 견제 정책을 이어왔다. 301조가 미국 통상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p>
<p>
   <br />
</p>
<p>301조보다 더 강력한 조치로는 '슈퍼 301조'가 있다. 이는 불공정 무역국을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해 집중적인 협상과 보복 조치를 가능하게 한 제도다. 1989년 도입됐다가 폐지됐지만 이후 여러 차례 행정명령을 통해 부활했다.</p>
<p>
   <br />
</p>
<p>한국 역시 과거 슈퍼 301조의 압박을 경험한 바 있다. 1997년 미국은 자동차 수입 장벽 문제를 이유로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당시 미국은 한국의 대형차 중심 자동차세 제도가 미국 자동차 수출에 불리하다고 주장했다.</p>
<p>
   <br />
</p>
<p>협상 과정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까지 겹치며 한미 통상 갈등이 크게 확대됐다.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가 미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약 1년간 협상 끝에 한국이 자동차 세제를 개편하면서 분쟁이 마무리됐다.</p>
<p>&nbsp;</p>
<p><b>'과잉 생산능력' 명분으로 글로벌 제조업 겨냥</b></p>
<p>
   <br />
</p>
<p>이번 301조 조사는 글로벌 제조업 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 과잉이 세계 제조업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철강, 태양광 등 주요 산업에서 생산능력 확대가 가격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p>
<p>
   <br />
</p>
<p>특히 미국은 동아시아 제조업 국가들이 정부 보조금과 산업 정책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조사에서 이러한 산업 정책이 불공정 무역 행위로 규정될 가능성도 있다.</p>
<p>
   <br />
</p>
<p>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들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서 충격을 받을 수 있다.</p>
<p>
   <br />
</p>
<p>미국 정부는 현재 150일 동안 전 세계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 조치는 7월 하순 만료된다. USTR은 이 시점 이전에 301조 조사 결론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p>
<p>
   <br />
</p>
<p>이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새로운 관세 체계를 도입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즉 기존 관세 정책이 법적 논란에 휘말리자 보다 강력하고 명확한 통상 압박 수단으로 301조를 선택했다는 것이다.</p>
<p>
   <br />
</p>
<p>또한 미국은 강제노동 생산 제품의 수입 금지를 겨냥한 별도의 301조 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약 60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p>
<p>
   <br />
</p>
<p>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단순한 통상 분쟁을 넘어 글로벌 제조업 패권 경쟁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이 산업 정책과 공급망 구조까지 문제 삼기 시작하면서 향후 통상 갈등의 범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p>
<p>
   <br />
</p>
<p>특히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점은 향후 글로벌 경제 질서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 협력과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새로운 통상 환경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경제" term="20140925141517_2597"/>
<author>simson@foeconomy.co.kr 심성욱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gHjv8LOAKgimPs8Vrz.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10:02:28+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2T09:52:34+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715</guid>
<title><![CDATA[올해 2월 전세계 M&A액수, 오픈AI 출자 등에 지난해보다 2.3배 급증]]></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iOc1GJ5AGFrnF4i3QvFT</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15</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iOc1GJ5AGFrnF4i3QvFT" rel="related"/>
<description><![CDATA[
   
      올해 2월 전세계 기업 인수·합병(M&amp;#038;amp;A) 액수가 지난해보다 2.3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은 LSEG 로고=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올해 2월 전세계 기업 인수·합병(M&amp;#038;amp;A) 액수가 지난해보다 2.3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2월 M&amp;#038;amp;A 액수가 지난해보다 130% 늘어난 5131억3677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amp;#038;nbsp;



   지역별로는 미국이 지난해와 비교해 3.1배 급증한 3013억 3547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등이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출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프랑스 에너지대기업 엔지가 영국 배전대기업 UK파워넥트웍스 주식을 취득한 유럽에서는 2.4배 증가한 1332억9354만 달러에 달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는 4.9% 늘어난 362억742만 달러에 그쳤다. 일본은 5.0% 준 97억5590만달러에 불과했다.&amp;#038;nbsp;



   올해 누계로는 전세계 전체에서 66.4% 증가한 7570억851만 달러로 추계됐다.&amp;#038;nbsp;



   미국이 90.1% 뛴 4170억5725만 달러, 유럽이 79.9% 늘어난 1808억9321만 달러, 아시아 태평양은 20.9% 증가한 934억4209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은 0.7% 감소한 162억224만 달러에 그쳤다. SPAC는 2.4배 급증한 73억3334만 달러로&amp;#038;nbsp; 추산됐다.&amp;#038;nbsp;&amp;#038;nbsp;



   한편 지난 2월 전세계 기업공개(IPO) 액수는 지난해보다 14.4% 감소한 74억3763만 달러로 나타났다. 섹터별로 보면 에너지-전력과 헬스케어, 하이테크가 다수를 차지했다.&amp;#038;nbsp;



   지역별로는 미국이 지난해보 61.8% 늘어난 39억6462만달러였다. 배전설비업체 포젠트 파워 솔루션(Forgent Power Solutions)의 IPO가 큰 역할을 했다. 유럽에서는 벨기에의 바이오의약품기업 아고맙 세라퓨틱스(Agomab Therapeutics) 등이 상장됐지만 액수로는 82.0% 줄어든 3억6291억 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지역의 IPO건수는 지난해 절반이하로 쪼그라들었다.&amp;#038;nbsp;



   이노바셀(Innovacell) 등이 IPO를 한 일본은 2.8배나 크게 늘어난 1억5965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27.5% 준 22억7293만 달러에 머물렀다. 건수도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준 34건에 그쳤다.&amp;#038;nbsp;



   올해 전체 누적액으로는 전세계에서 지난해보다 18.1% 증가한 204억4333만 달러로 집계됐다.&amp;#038;nbsp;

&amp;#038;nbsp;

   미국이 2.9% 감소한 61억8280만 달러, 유럽이 82.4% 급증한 53억9378만 달러, 아시아태평양지역은 11.1% 증가한 75억8765만 달러, 일본 85.6% 뛴 1억5965만 달러를 기록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2065804_eyxnpgif.png" alt="LSEG.png" title="LSEG.png" style="width: 640px; height: 379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올해 2월 전세계 기업 인수·합병(M&amp;A) 액수가 지난해보다 2.3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은 LSEG 로고=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올해 2월 전세계 기업 인수·합병(M&amp;A) 액수가 지난해보다 2.3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p>
<p><br /></p>
<p>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2월 M&amp;A 액수가 지난해보다 130% 늘어난 5131억3677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nbsp;
</p>
<p><br /></p>
<p>
   지역별로는 미국이 지난해와 비교해 3.1배 급증한 3013억 3547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등이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출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p>
<p><br /></p>
<p>
   또한 프랑스 에너지대기업 엔지가 영국 배전대기업 UK파워넥트웍스 주식을 취득한 유럽에서는 2.4배 증가한 1332억9354만 달러에 달했다.
</p>
<p><br /></p>
<p>
   아시아태평양지역에는 4.9% 늘어난 362억742만 달러에 그쳤다. 일본은 5.0% 준 97억5590만달러에 불과했다.&nbsp;
</p>
<p><br /></p>
<p>
   올해 누계로는 전세계 전체에서 66.4% 증가한 7570억851만 달러로 추계됐다.&nbsp;
</p>
<p><br /></p>
<p>
   미국이 90.1% 뛴 4170억5725만 달러, 유럽이 79.9% 늘어난 1808억9321만 달러, 아시아 태평양은 20.9% 증가한 934억4209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은 0.7% 감소한 162억224만 달러에 그쳤다. SPAC는 2.4배 급증한 73억3334만 달러로&nbsp; 추산됐다.&nbsp;&nbsp;
</p>
<p><br /></p>
<p>
   한편 지난 2월 전세계 기업공개(IPO) 액수는 지난해보다 14.4% 감소한 74억3763만 달러로 나타났다. 섹터별로 보면 에너지-전력과 헬스케어, 하이테크가 다수를 차지했다.&nbsp;
</p>
<p><br /></p>
<p>
   지역별로는 미국이 지난해보 61.8% 늘어난 39억6462만달러였다. 배전설비업체 포젠트 파워 솔루션(Forgent Power Solutions)의 IPO가 큰 역할을 했다. 유럽에서는 벨기에의 바이오의약품기업 아고맙 세라퓨틱스(Agomab Therapeutics) 등이 상장됐지만 액수로는 82.0% 줄어든 3억6291억 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지역의 IPO건수는 지난해 절반이하로 쪼그라들었다.&nbsp;
</p>
<p><br /></p>
<p>
   이노바셀(Innovacell) 등이 IPO를 한 일본은 2.8배나 크게 늘어난 1억5965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27.5% 준 22억7293만 달러에 머물렀다. 건수도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준 34건에 그쳤다.&nbsp;
</p>
<p><br /></p>
<p>
   올해 전체 누적액으로는 전세계에서 지난해보다 18.1% 증가한 204억4333만 달러로 집계됐다.&nbsp;
</p>
<p>&nbsp;</p>
<p>
   미국이 2.9% 감소한 61억8280만 달러, 유럽이 82.4% 급증한 53억9378만 달러, 아시아태평양지역은 11.1% 증가한 75억8765만 달러, 일본 85.6% 뛴 1억5965만 달러를 기록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f5ZhpUQWIKldbdEg6w9NsAa.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14:53:56+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2T06:54:35+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714</guid>
<title><![CDATA[국제유가, 비축유 방출에도 에너지 공급 불안 해소 역부족 상승]]></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WQnIBzCvNTmkB7cPijH6</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14</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WQnIBzCvNTmkB7cPijH6" rel="related"/>
<description><![CDATA[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중동 호르무즈해협에 정박중인 유조선들=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사상 최대 비축유 방출에도 에너지 공급 불안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amp;#038;nbsp;
&amp;#038;nbsp;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4.6%(3.90달러) 오른 배럴당 87.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amp;#038;nbsp;
&amp;#038;nbsp;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영국 &amp;#038;nbsp;ICE선물거래소에서 4.8%(4.18달러) 상승한 배럴당 91.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amp;#038;nbsp;
&amp;#038;nbsp;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인 비상 비축유 4억 배럴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란전쟁 지속에 따른 원유 부족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mp;#038;nbsp;
방출 규모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총 1억8270만 배럴 방출 규모와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amp;#038;nbsp;
이에 앞서 독일과 오스트리아, 일본, 한국도 전략 비축유 방출 방침을 발표했다.
&amp;#038;nbsp;
하지만 시장은 비축유 방출 발표가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란 전쟁에 따른 글로벌 석유 공급 감소 규모가 워낙 큰 데다 각국의 비축유 방출이 2∼3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amp;#038;nbsp;
골드만삭스는 비축유 방출 발표에 앞서 낸 투자자 노트에서 이란 전쟁에 따른 걸프해역(페르시아만) 석유 수출 감소분이 하루 1540만 배럴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골드만삭스 추정에 따르면 비축유 총방출량은 약 26일분의 공급 감소량에 해당한다. 맥쿼리는 IEA의 제안 규모가 전 세계 하루 생산량을 기준으로 약 4일 치, 걸프해역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을 기준으로 약 16일치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amp;#038;nbsp;
스웨덴 은행 SEB의 비아르네 시엘드로프 분석가는 로이터에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이라고 해도 시장은 현재 위기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보는 듯하다"라고 지적했다.
&amp;#038;nbsp;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4척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으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amp;#038;nbsp;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카탐 알안비야는 이날 "석유와 에너지 가격을 인공호흡기로 낮추진 못한다"며 "유가는 당신들이 불안케 한 역내 안보에 달린 것인 만큼 배럴당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amp;#038;nbsp;
이란은 이 해협에 기뢰까지 설치했으나 미국은 이란의 기뢰부설함과 기뢰 저장 시설을 타격해 저지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9일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amp;#038;nbsp;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시설 가동 중단도 확대되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amp;#038;nbsp;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아부다비석유회사(ADNOC)의 핵심 시설인 정유·석유화학 복합단지 루와이스 산업단지는 전날 드론 공격으로 정제시설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amp;#038;nbsp;
&amp;#039;전략 비축유 제도&amp;#039;는 1973년 석유 파동을 겪은 후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1974년 IEA가 설립되면서 도입됐다. IEA는 회원국들에 순 석유 수입량 기준 최소 90일분에 해당하는 비상 석유 비축 의무를 부과하고, 비축분은 국가가 통제하거나 민간 기업이 보유한다.IEA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현재 12억 배럴 이상의 비상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방출은 역사상 6번째이며, 물량 규모로 따지면 역대 최대다.
&amp;#038;nbsp;
우리 정부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국제공조에 동참해 비축유 2246만 배럴를 방출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방출 물량은 전체 4억 배럴의 5.6%에 해당한다. 국가별 방출 물량은 IEA 32개 회원국 전체 석유 소비량에서 개별 국가가 차지하는 소비량에 비례해 산정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2065157_tcmalfwv.png" alt="호르무즈해협 정박중 유조선.png" title="호르무즈해협 정박중 유조선.png" style="width: 640px; height: 416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중동 호르무즈해협에 정박중인 유조선들=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사상 최대 비축유 방출에도 에너지 공급 불안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nbsp;</p>
<p>&nbsp;</p>
<p>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4.6%(3.90달러) 오른 배럴당 87.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nbsp;</p>
<p>&nbsp;</p>
<p>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영국 &nbsp;ICE선물거래소에서 4.8%(4.18달러) 상승한 배럴당 91.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nbsp;</p>
<p>&nbsp;</p>
<p>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인 비상 비축유 4억 배럴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란전쟁 지속에 따른 원유 부족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p>
<p>&nbsp;</p>
방출 규모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총 1억8270만 배럴 방출 규모와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p>&nbsp;</p>
<p>이에 앞서 독일과 오스트리아, 일본, 한국도 전략 비축유 방출 방침을 발표했다.</p>
<p>&nbsp;</p>
<p>하지만 시장은 비축유 방출 발표가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란 전쟁에 따른 글로벌 석유 공급 감소 규모가 워낙 큰 데다 각국의 비축유 방출이 2∼3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p>
<p>&nbsp;</p>
<p>골드만삭스는 비축유 방출 발표에 앞서 낸 투자자 노트에서 이란 전쟁에 따른 걸프해역(페르시아만) 석유 수출 감소분이 하루 1540만 배럴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골드만삭스 추정에 따르면 비축유 총방출량은 약 26일분의 공급 감소량에 해당한다. 맥쿼리는 IEA의 제안 규모가 전 세계 하루 생산량을 기준으로 약 4일 치, 걸프해역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을 기준으로 약 16일치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p>
<p>&nbsp;</p>
<p>스웨덴 은행 SEB의 비아르네 시엘드로프 분석가는 로이터에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이라고 해도 시장은 현재 위기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보는 듯하다"라고 지적했다.</p>
<p>&nbsp;</p>
<p>이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4척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으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p>
<p>&nbsp;</p>
<p>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카탐 알안비야는 이날 "석유와 에너지 가격을 인공호흡기로 낮추진 못한다"며 "유가는 당신들이 불안케 한 역내 안보에 달린 것인 만큼 배럴당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경고했다.</p>
<p>&nbsp;</p>
<p>이란은 이 해협에 기뢰까지 설치했으나 미국은 이란의 기뢰부설함과 기뢰 저장 시설을 타격해 저지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9일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했다.</p>
<p>&nbsp;</p>
<p>중동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시설 가동 중단도 확대되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꼽힌다.</p>
<p>&nbsp;</p>
<p>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아부다비석유회사(ADNOC)의 핵심 시설인 정유·석유화학 복합단지 루와이스 산업단지는 전날 드론 공격으로 정제시설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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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략 비축유 제도'는 1973년 석유 파동을 겪은 후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1974년 IEA가 설립되면서 도입됐다. IEA는 회원국들에 순 석유 수입량 기준 최소 90일분에 해당하는 비상 석유 비축 의무를 부과하고, 비축분은 국가가 통제하거나 민간 기업이 보유한다.IEA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현재 12억 배럴 이상의 비상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방출은 역사상 6번째이며, 물량 규모로 따지면 역대 최대다.</p>
<p>&nbsp;</p>
<p>우리 정부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국제공조에 동참해 비축유 2246만 배럴를 방출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방출 물량은 전체 4억 배럴의 5.6%에 해당한다. 국가별 방출 물량은 IEA 32개 회원국 전체 석유 소비량에서 개별 국가가 차지하는 소비량에 비례해 산정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1MteM3pCeCCYgk7jhAZ1e95Fc5Hgn.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14:54:10+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2T06:53:17+09:00</atom:publish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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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월가 레이더] 유가 92달러에도 못 버틴 다우⋯뉴욕증시, 전쟁·금리·실적 사이에서 흔들리다]]></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45wcjvnSoNvLoaNB4EVE</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13</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45wcjvnSoNvLoaNB4EVE" rel="related"/>
<description><![CDATA[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거래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와 유가 상승 부담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9.24포인트(0.61%) 내린 4만7417.27에 마감했고, S&amp;#038;amp;P500지수는 0.08% 하락한 6775.80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오라클 급등에 힘입어 0.08% 오른 2만2716.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amp;#038;nbsp;
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와 고유가 부담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인 4억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유가 급등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24포인트(0.61%) 내린 4만7417.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038;amp;P)500지수는 5.68포인트(0.08%) 하락한 6775.80, 나스닥지수는 19.03포인트(0.08%) 오른 2만2716.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 넘게 오른 배럴당 87달러 안팩, 브렌트유 선물도 4% 이상 상승한 92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유가 반등의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무력 충돌이 있다. 미국은 전날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해 이란 선박 여러 척을 격침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이날 이란 연안과 해협 인근에서 화물선 3척이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발표했다. 공급 차질 우려가 여전히 살아 있는 셈이다.

종목별로는 오라클이 단연 돋보였다.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도 900억달러로 10억달러 상향하면서 주가가 9% 넘게 뛰었다. 반면 금융주와 소비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4%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앞으로 유가 상승이 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에 시장은 안심하지 못했다.

[미니해설] 비축유 풀어도 유가 안 꺾였다…월가가 더 무서워한 건 &amp;#039;출구 없는 전쟁&amp;#039;

11일 뉴욕증시를 관통한 핵심은 단순한 유가 상승이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유가가 오르는데도 이를 제어할 확실한 수단이 시장에 먹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IEA는 사상 최대 규모인 4억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발표했다. 통상 이런 조치는 에너지 시장을 진정시키고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카드다. 그런데 이날 시장 반응은 정반대에 가까웠다. 브렌트유는 92달러선을 웃돌았고, 다우지수는 289포인트 밀렸다. 시장은 &amp;#039;비축유 방출&amp;#039;이라는 처방보다 &amp;#039;전쟁 장기화가 실제 공급망에 남길 상처&amp;#039;를 더 크게 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충격이 원유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이다. 레어드 노톤 웨더비의 론 알바하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정제제품, 특히 항공유 같은 제품의 흐름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원유를 풀어도 병목이 남아 있으면 실물경제는 계속 압박받는다. 미국 정부가 선박 보험과 통항 지원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상선 피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책 선언만으로 흐름이 복원되기는 어렵다. 시장은 바로 이런 &amp;#039;정책과 현실의 간극&amp;#039;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업종별 흐름도 불안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다우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금융주였다. 골드만삭스와 비자가 지수를 압박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227%까지 올랐다. 시장이 걱정한 것은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연준의 금리 인하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전쟁 리스크가 에너지 가격을 거쳐 금리 변수로 번지고, 다시 밸류에이션 압박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amp;#039;전염 구조&amp;#039;가 전면에 드러난 것이다.

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4%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는 점도 역설적으로 증시를 구해주지 못했다. 숫자만 보면 물가가 통제 불능으로 치닫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의 물가 반영은 앞으로 몇 주가 더 문제다. 당장 이날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했고, 국채금리는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지금 시장은 &amp;#039;현재 물가&amp;#039;보다 &amp;#039;앞으로 유가가 남길 2차 물가 충격&amp;#039;을 더 무겁게 보고 있다.

오라클 주가 9% 급등은 그래서 더 눈에 띄다. 시장 전체는 흔들렸지만, 오라클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3분기 실적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900억달러로 높였다. 이 장면은 지금 월가가 모든 기술주를 동일하게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전쟁과 유가가 시장 전체를 흔들어도, 실적으로 AI 수요를 입증하는 기업은 살아남는다. 반대로 실적 확신이 약한 종목은 고금리·고유가 환경에서 더 큰 할인 압력을 받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초 전쟁이 "매우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은 이 메시지를 낙관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바클레이스의 에마뉴엘 코 전략가는 이를 두고 "유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치솟은 뒤 그의 고통 임계치가 드러난 것일 수 있다"며 "유가 급등이 길어질수록 이익과 밸류에이션 하방 위험은 커진다"고 분석했다.

11일 장세는 세 가지를 보여준다. 첫째, 유가 충격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둘째, 물가가 당장 폭등하지 않았더라도 금리는 미래의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을 먼저 반영하고 있다. 셋째, 이런 환경에서도 실적으로 AI 수요를 증명하는 일부 기술주는 살아남지만, 지수 전체를 끌고 갈 정도의 힘은 부족하다. 월가는 지금 전쟁을 뉴스가 아니라, 기업이익과 밸류에이션을 깎아낼 실질 변수로 다시 계산하기 시작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2054025_ckokhtgw.jpg" alt="뉴욕증시.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title="뉴욕증시.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style="width: 640px; height: 361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거래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와 유가 상승 부담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9.24포인트(0.61%) 내린 4만7417.27에 마감했고, S&amp;P500지수는 0.08% 하락한 6775.80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오라클 급등에 힘입어 0.08% 오른 2만2716.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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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와 고유가 부담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인 4억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유가 급등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p>
<p><br /></p>
<p>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24포인트(0.61%) 내린 4만7417.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500지수는 5.68포인트(0.08%) 하락한 6775.80, 나스닥지수는 19.03포인트(0.08%) 오른 2만2716.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 넘게 오른 배럴당 87달러 안팩, 브렌트유 선물도 4% 이상 상승한 92달러선에서 움직였다.</p>
<p><br /></p>
<p>유가 반등의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무력 충돌이 있다. 미국은 전날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해 이란 선박 여러 척을 격침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이날 이란 연안과 해협 인근에서 화물선 3척이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발표했다. 공급 차질 우려가 여전히 살아 있는 셈이다.</p>
<p><br /></p>
<p>종목별로는 오라클이 단연 돋보였다.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도 900억달러로 10억달러 상향하면서 주가가 9% 넘게 뛰었다. 반면 금융주와 소비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4%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앞으로 유가 상승이 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에 시장은 안심하지 못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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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미니해설] 비축유 풀어도 유가 안 꺾였다…월가가 더 무서워한 건 '출구 없는 전쟁'</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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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일 뉴욕증시를 관통한 핵심은 단순한 유가 상승이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유가가 오르는데도 이를 제어할 확실한 수단이 시장에 먹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IEA는 사상 최대 규모인 4억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발표했다. 통상 이런 조치는 에너지 시장을 진정시키고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카드다. 그런데 이날 시장 반응은 정반대에 가까웠다. 브렌트유는 92달러선을 웃돌았고, 다우지수는 289포인트 밀렸다. 시장은 '비축유 방출'이라는 처방보다 '전쟁 장기화가 실제 공급망에 남길 상처'를 더 크게 보기 시작한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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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충격이 원유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이다. 레어드 노톤 웨더비의 론 알바하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정제제품, 특히 항공유 같은 제품의 흐름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원유를 풀어도 병목이 남아 있으면 실물경제는 계속 압박받는다. 미국 정부가 선박 보험과 통항 지원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상선 피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책 선언만으로 흐름이 복원되기는 어렵다. 시장은 바로 이런 '정책과 현실의 간극'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p>
<p><br /></p>
<p>업종별 흐름도 불안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다우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금융주였다. 골드만삭스와 비자가 지수를 압박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227%까지 올랐다. 시장이 걱정한 것은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연준의 금리 인하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전쟁 리스크가 에너지 가격을 거쳐 금리 변수로 번지고, 다시 밸류에이션 압박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전염 구조'가 전면에 드러난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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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4%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는 점도 역설적으로 증시를 구해주지 못했다. 숫자만 보면 물가가 통제 불능으로 치닫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의 물가 반영은 앞으로 몇 주가 더 문제다. 당장 이날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했고, 국채금리는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지금 시장은 '현재 물가'보다 '앞으로 유가가 남길 2차 물가 충격'을 더 무겁게 보고 있다.</p>
<p><br /></p>
<p>오라클 주가 9% 급등은 그래서 더 눈에 띄다. 시장 전체는 흔들렸지만, 오라클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3분기 실적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900억달러로 높였다. 이 장면은 지금 월가가 모든 기술주를 동일하게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전쟁과 유가가 시장 전체를 흔들어도, 실적으로 AI 수요를 입증하는 기업은 살아남는다. 반대로 실적 확신이 약한 종목은 고금리·고유가 환경에서 더 큰 할인 압력을 받게 된다.</p>
<p><br /></p>
<p>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초 전쟁이 "매우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은 이 메시지를 낙관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바클레이스의 에마뉴엘 코 전략가는 이를 두고 "유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치솟은 뒤 그의 고통 임계치가 드러난 것일 수 있다"며 "유가 급등이 길어질수록 이익과 밸류에이션 하방 위험은 커진다"고 분석했다.</p>
<p><br /></p>
<p>11일 장세는 세 가지를 보여준다. 첫째, 유가 충격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둘째, 물가가 당장 폭등하지 않았더라도 금리는 미래의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을 먼저 반영하고 있다. 셋째, 이런 환경에서도 실적으로 AI 수요를 증명하는 일부 기술주는 살아남지만, 지수 전체를 끌고 갈 정도의 힘은 부족하다. 월가는 지금 전쟁을 뉴스가 아니라, 기업이익과 밸류에이션을 깎아낼 실질 변수로 다시 계산하기 시작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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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HPvVHwnBBV.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09:40:09+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2T05:41:27+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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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소설가 미상 씨의 즐거운 쿠팡(20회)]]></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QZTDrJx1rqZiOzbQlofO</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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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amp;#038;lt;소설가 미상 씨의 즐거운 쿠팡&amp;#038;gt; 20회. "사랑에 굶주린 카카오와의 슬픈 이별"  사진=챗GPT 5.4 생성 이미지
         
      
   &amp;#038;nbsp;
   
제20회
&amp;#038;nbsp;
&amp;#038;nbsp;
스라소니 꼬리를 가진 아기 고양이 카카오는 막장 개구쟁이였다. 노부부와 살던 며칠은 여기저기 가구 뒤에 숨어지냈다지만, 미상 씨 집으로 옮겨온 뒤론 사람에게 달라붙어 놔주질 않았다. 문제는 미상 씨가 쿠팡 카플렉서라는 점이다. 이틀에 한 번은 야간배송을 나가야 하는데 카카오는 그 시간을 견디지 못했다.

   

게다가 카카오와 희정 씨는 긴밀히 친할 수 없는 사이였다. 희정 씨의 고양이 알러지 때문이다. 카카오를 데리고 온 첫날 희정 씨는 너무나 기뻐했지만 금방 자신의 고양이 알러지를 알게 됐다. 기침이 나고 눈이 가렵고 숨이 가빠오는 증상에 카카오를 가까이하기 힘들었다.

   

"카카오야, 넌 미상 씨 아이인가 봐. 나하곤 친할 수 없다."

   

그래서 카카오는 미상 씨 침실에서 침대와 벽 사이 좁은 공간을 자신의 집으로 삼고, 미상 씨 침대를 자신의 운동장으로 삼았다. 숨숨집을 사줬으나 숨숨집 따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언제나 미상 씨 품에 안겨 있었고 미상 씨 시선 안에서만 통통거리며 굴러다녔다. 그렇게 일주일쯤 지난 어느 날 쿠팡 야간배송을 끝내고 돌아온 미상 씨는 깜짝 놀랐다.

   

"이게 뭐야, 카카오?"

   

카카오는 언제나 들어앉아 있던 침대 곁 틈에서 나와 침대 발치 책장의 책꽂이에 올라앉아 있다. 커다란 타월을 깔아준 침대 곁 틈을 들여다보니 그곳에는 카카오가 싸놓은 똥과 오줌으로 질퍽했다.

   

"카카오! 너 미친 고양이로구나!"

   

어미 고양이와 헤어지고 남매 고양이마저 사라진 뒤 장작 가리 뒤에 숨어 있을 적의 스트레스 때문인 듯 카카오는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했다. 야간배송에서 돌아올 적마다 미상 씨는 카카오가 사고 친 곳을 찾아 집안을 살펴봐야 했고, 그럴 때마다 카카오는 자신의 죄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상 씨 다리에 달라붙어 깨물고 할퀴며 외로움에 떨었던 지난밤의 공포에 대한 해방감을 드러냈다.

   

그런 카카오를 불쌍하게 여긴 희정 씨가 하룻밤 카카오를 돌보게 되었다. 하지만 카카오의 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집착은 간단히 끝나지 않았다. 카카오는 희정 씨의 침대에 뛰어올라 희정 씨의 품을 파고들었고 다음 날 아침 미상 씨가 희정 씨네 집에 들어섰을 때, 희정 씨는 두 눈이 퉁퉁 부어올라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미상 씨, 카카오는 정말 미친 고양이에요. 사랑에 굶주린 야수야."

   

궁리 끝에 두 사람은 카카오와 이별하기로 결심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희정 씨가 핸드폰으로 찾은 유기묘 임시보호 가정으로 보내는 방법이었는데, 다행히 그 집은 서울 시내 멀지 않은 곳에 있었으며 열 마리나 되는 유기묘를 거두어 키우고 있었다. 카카오로선 안성맞춤이 아닐 수 없다. 사정 설명이 끝나고 이소하게 된 카카오를 앞에 두고 미상 씨가 말했다.

   

"카카오야, 이 미친 아기 고양이야! 너는 친구 많은 집으로 살러 가지만 난 너무 가슴이 아파."

   

여전히 자신의 품으로 기어오르는 카카오를 껴안으며 미상 씨가 또 말했다.

   

"내가 쿠팡 카플렉스를 퇴직하던가 네가 좀 더 자라 난동질을 그칠 때 우리 다시 만나자. 그래…… 넌 영원히 나와 희정 씨의 반려란다. 아주 예쁘고 영리하고 미친 고양이지."

   

유기묘 임보 가정으로 보호 생활하러 떠난 카카오를 희정 씨와 미상 씨는 늘 그리워했다. 다행히 임보하는 여인은 자주 카카오 사진을 보내주었고 그 사진은 두 사람에게 좋은 선물이 됐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나 카카오 중절 수술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늦여름의 어느 날, 임보하는 여인은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두 마리 사진을 희정 씨의 핸드폰으로 보냈다.

   

"어머나, 얘들 좀 보세요."

   

사진을 들여다보는 순간 미상 씨는 그들과 자신의 운명을 직감했다. 이제 갓 눈 뜬 두 마리 아기 고양이는 남매인 듯했다. 오빠인듯한 노란색 고양이는 씩씩했고 여동생인 듯한 밤색 고양이는 얌전했다.

   

"얘들은 딱 카카오 동생이에요. 카카오 동생 코코아와 초콜릿입니다."■
&amp;#038;nbsp;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1144900_brirthdy.png" alt="ChatGPT Image 2026년 3월 11일 오후 02_48_10.png" title="ChatGPT Image 2026년 3월 11일 오후 02_48_10.png" style="width: 640px; height: 640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lt;소설가 미상 씨의 즐거운 쿠팡&gt; 20회. "사랑에 굶주린 카카오와의 슬픈 이별"  사진=챗GPT 5.4 생성 이미지</figcaption>
         </figure>
      </div>
   <p>&nbsp;</p>
   </div>
<p><b>제20회</b></p>
<p>&nbsp;</p>
<p>&nbsp;</p>
<p>스라소니 꼬리를 가진 아기 고양이 카카오는 막장 개구쟁이였다. 노부부와 살던 며칠은 여기저기 가구 뒤에 숨어지냈다지만, 미상 씨 집으로 옮겨온 뒤론 사람에게 달라붙어 놔주질 않았다. 문제는 미상 씨가 쿠팡 카플렉서라는 점이다. 이틀에 한 번은 야간배송을 나가야 하는데 카카오는 그 시간을 견디지 못했다.</p>
<p>
   <br />
</p>
<p>게다가 카카오와 희정 씨는 긴밀히 친할 수 없는 사이였다. 희정 씨의 고양이 알러지 때문이다. 카카오를 데리고 온 첫날 희정 씨는 너무나 기뻐했지만 금방 자신의 고양이 알러지를 알게 됐다. 기침이 나고 눈이 가렵고 숨이 가빠오는 증상에 카카오를 가까이하기 힘들었다.</p>
<p>
   <br />
</p>
<p>"카카오야, 넌 미상 씨 아이인가 봐. 나하곤 친할 수 없다."</p>
<p>
   <br />
</p>
<p>그래서 카카오는 미상 씨 침실에서 침대와 벽 사이 좁은 공간을 자신의 집으로 삼고, 미상 씨 침대를 자신의 운동장으로 삼았다. 숨숨집을 사줬으나 숨숨집 따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언제나 미상 씨 품에 안겨 있었고 미상 씨 시선 안에서만 통통거리며 굴러다녔다. 그렇게 일주일쯤 지난 어느 날 쿠팡 야간배송을 끝내고 돌아온 미상 씨는 깜짝 놀랐다.</p>
<p>
   <br />
</p>
<p>"이게 뭐야, 카카오?"</p>
<p>
   <br />
</p>
<p>카카오는 언제나 들어앉아 있던 침대 곁 틈에서 나와 침대 발치 책장의 책꽂이에 올라앉아 있다. 커다란 타월을 깔아준 침대 곁 틈을 들여다보니 그곳에는 카카오가 싸놓은 똥과 오줌으로 질퍽했다.</p>
<p>
   <br />
</p>
<p>"카카오! 너 미친 고양이로구나!"</p>
<p>
   <br />
</p>
<p>어미 고양이와 헤어지고 남매 고양이마저 사라진 뒤 장작 가리 뒤에 숨어 있을 적의 스트레스 때문인 듯 카카오는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했다. 야간배송에서 돌아올 적마다 미상 씨는 카카오가 사고 친 곳을 찾아 집안을 살펴봐야 했고, 그럴 때마다 카카오는 자신의 죄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상 씨 다리에 달라붙어 깨물고 할퀴며 외로움에 떨었던 지난밤의 공포에 대한 해방감을 드러냈다.</p>
<p>
   <br />
</p>
<p>그런 카카오를 불쌍하게 여긴 희정 씨가 하룻밤 카카오를 돌보게 되었다. 하지만 카카오의 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집착은 간단히 끝나지 않았다. 카카오는 희정 씨의 침대에 뛰어올라 희정 씨의 품을 파고들었고 다음 날 아침 미상 씨가 희정 씨네 집에 들어섰을 때, 희정 씨는 두 눈이 퉁퉁 부어올라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였다.</p>
<p>
   <br />
</p>
<p>"미상 씨, 카카오는 정말 미친 고양이에요. 사랑에 굶주린 야수야."</p>
<p>
   <br />
</p>
<p>궁리 끝에 두 사람은 카카오와 이별하기로 결심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희정 씨가 핸드폰으로 찾은 유기묘 임시보호 가정으로 보내는 방법이었는데, 다행히 그 집은 서울 시내 멀지 않은 곳에 있었으며 열 마리나 되는 유기묘를 거두어 키우고 있었다. 카카오로선 안성맞춤이 아닐 수 없다. 사정 설명이 끝나고 이소하게 된 카카오를 앞에 두고 미상 씨가 말했다.</p>
<p>
   <br />
</p>
<p>"카카오야, 이 미친 아기 고양이야! 너는 친구 많은 집으로 살러 가지만 난 너무 가슴이 아파."</p>
<p>
   <br />
</p>
<p>여전히 자신의 품으로 기어오르는 카카오를 껴안으며 미상 씨가 또 말했다.</p>
<p>
   <br />
</p>
<p>"내가 쿠팡 카플렉스를 퇴직하던가 네가 좀 더 자라 난동질을 그칠 때 우리 다시 만나자. 그래…… 넌 영원히 나와 희정 씨의 반려란다. 아주 예쁘고 영리하고 미친 고양이지."</p>
<p>
   <br />
</p>
<p>유기묘 임보 가정으로 보호 생활하러 떠난 카카오를 희정 씨와 미상 씨는 늘 그리워했다. 다행히 임보하는 여인은 자주 카카오 사진을 보내주었고 그 사진은 두 사람에게 좋은 선물이 됐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나 카카오 중절 수술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늦여름의 어느 날, 임보하는 여인은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두 마리 사진을 희정 씨의 핸드폰으로 보냈다.</p>
<p>
   <br />
</p>
<p>"어머나, 얘들 좀 보세요."</p>
<p>
   <br />
</p>
<p>사진을 들여다보는 순간 미상 씨는 그들과 자신의 운명을 직감했다. 이제 갓 눈 뜬 두 마리 아기 고양이는 남매인 듯했다. 오빠인듯한 노란색 고양이는 씩씩했고 여동생인 듯한 밤색 고양이는 얌전했다.</p>
<p>
   <br />
</p>
<p>"얘들은 딱 카카오 동생이에요. 카카오 동생 코코아와 초콜릿입니다."■</p>
<p>&nbsp;</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coversalon@naver.com 심상대 작가</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FXvoyecazyX2bywOWfDxKBDty12QY.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13:31:25+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1T14:26:34+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712</guid>
<title><![CDATA[[증시 레이더] 코스피 5,600선 회복⋯한화오션 급등·증권주 랠리]]></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AAm9nxCfgk0EAJN6tBwN</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12</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AAm9nxCfgk0EAJN6tBwN" rel="related"/>
<description><![CDATA[
   
      11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77.36포인트(1.40%) 오른 5,609.9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66.5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코스피가 11일 1% 넘게 상승하며 5,600선을 회복했다.&amp;#038;nbsp;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36포인트(1.40%) 오른 5,609.95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126.13포인트(2.28%) 오른 5,658.72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amp;#038;nbsp;

   

반면 코스닥지수는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으로 약보합 마감했다.&amp;#038;nbsp;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66.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2%)와 SK하이닉스(2.03%)가 상승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한화오션(7.40%)과 삼성바이오로직스(4.08%),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10.53%)과 키움증권(5.51%) 등 증권주는 급등했다.&amp;#038;nbsp;

   

[미니해설] 중동 변수 속 증시 랠리…금융·조선 강세, 반도체가 지수 방어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600선을 회복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글로벌 증시 혼조 속에서도 반도체와 금융, 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대형주 중심 장세가 이어졌다.

   

&amp;#038;nbsp;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36포인트(1.40%) 오른 5,609.95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상승폭이 더 컸다. 지수는 126.13포인트(2.28%) 오른 5,658.72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3%대 상승을 보이며 5,700선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은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이날 증시는 대형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1.12%)는 장 초반 2.71% 상승 출발해 장중 3.0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9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2.03%) 역시 강세를 유지했다. 다만 장비주인 한미반도체(-3.55%)는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자동차와 배터리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0.95%)와 기아(0.93%)가 동반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0.68%), LG화학(1.45%)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SK스퀘어(1.99%) 역시 상승했다.

   

바이오와 조선 업종도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4.08%)가 크게 올랐고 조선주인 한화오션(7.40%)은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방산주 일부는 약세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9%), 현대로템(-2.17%), 한화시스템(-5.44%) 등이 하락했다. 삼성SDI(-0.87%)도 약세였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증권주 급등이었다. 미래에셋증권(10.53%), 미래에셋생명(7.98%), 신영증권(7.83%), 키움증권(5.51%) 등 증권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주 역시 강세였다. KB금융(2.65%), 신한지주(2.13%), 하나금융지주(3.18%), 우리금융지주(3.89%) 등이 상승하며 금융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NAVER(0.68%)는 상승했지만 카카오(-1.74%)는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66.5원에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장 초반 환율은 4.8원 오른 1,474.0원에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하락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80달러대에서 안정된 점이 환율 안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우려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01% 상승했고 다우지수(-0.07%)와 S&amp;#038;amp;P500(-0.21%)은 하락했다. 다만 엔비디아(1.16%), 테슬라(0.14%), 애플(0.37%) 등 주요 기술주는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이런 엇갈린 신호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된 점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는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증시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업종이 조정을 받더라도 지수 상승 흐름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와 금융, 조선 등 실적 기대가 높은 업종 중심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변동성은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관련 뉴스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심리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가 지정학 변수와 글로벌 금리 흐름,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amp;#038;nbsp;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미국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였지만,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0.7%) 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amp;#038;nbsp;
그러나 반도체 중심의 대형주 강세가 이어지는 한 국내 증시의 중기 상승 흐름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1154914_zsqavlbd.jpg" alt="코스피 연합뉴스.jpg" title="코스피 연합뉴스.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1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11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77.36포인트(1.40%) 오른 5,609.9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66.5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코스피가 11일 1% 넘게 상승하며 5,600선을 회복했다.&nbsp;</p>
<p>
   <br />
</p>
<p>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36포인트(1.40%) 오른 5,609.95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126.13포인트(2.28%) 오른 5,658.72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nbsp;</p>
<p>
   <br />
</p>
<p>반면 코스닥지수는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으로 약보합 마감했다.&nbsp;</p>
<p>
   <br />
</p>
<p>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66.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p>
<p>
   <br />
</p>
<p>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2%)와 SK하이닉스(2.03%)가 상승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한화오션(7.40%)과 삼성바이오로직스(4.08%),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10.53%)과 키움증권(5.51%) 등 증권주는 급등했다.&nbsp;</p>
<p>
   <br />
</p>
<h4>[미니해설] 중동 변수 속 증시 랠리…금융·조선 강세, 반도체가 지수 방어</h4>
<p>
   <br />
</p>
<p>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600선을 회복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글로벌 증시 혼조 속에서도 반도체와 금융, 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대형주 중심 장세가 이어졌다.</p>
<p>
   <br />
</p>
<p>&nbsp;</p>
<p>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36포인트(1.40%) 오른 5,609.95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상승폭이 더 컸다. 지수는 126.13포인트(2.28%) 오른 5,658.72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3%대 상승을 보이며 5,700선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p>
<p>
   <br />
</p>
<p>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은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보합으로 돌아섰다.</p>
<p>
   <br />
</p>
<p>이날 증시는 대형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1.12%)는 장 초반 2.71% 상승 출발해 장중 3.0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9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2.03%) 역시 강세를 유지했다. 다만 장비주인 한미반도체(-3.55%)는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했다.</p>
<p>
   <br />
</p>
<p>자동차와 배터리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0.95%)와 기아(0.93%)가 동반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0.68%), LG화학(1.45%)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SK스퀘어(1.99%) 역시 상승했다.</p>
<p>
   <br />
</p>
<p>바이오와 조선 업종도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4.08%)가 크게 올랐고 조선주인 한화오션(7.40%)은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방산주 일부는 약세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9%), 현대로템(-2.17%), 한화시스템(-5.44%) 등이 하락했다. 삼성SDI(-0.87%)도 약세였다.</p>
<p>
   <br />
</p>
<p>이날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증권주 급등이었다. 미래에셋증권(10.53%), 미래에셋생명(7.98%), 신영증권(7.83%), 키움증권(5.51%) 등 증권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주 역시 강세였다. KB금융(2.65%), 신한지주(2.13%), 하나금융지주(3.18%), 우리금융지주(3.89%) 등이 상승하며 금융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p>
<p>
   <br />
</p>
<p>인터넷 플랫폼 기업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NAVER(0.68%)는 상승했지만 카카오(-1.74%)는 하락했다.</p>
<p>
   <br />
</p>
<p>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66.5원에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p>
<p>
   <br />
</p>
<p>앞서 장 초반 환율은 4.8원 오른 1,474.0원에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하락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80달러대에서 안정된 점이 환율 안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p>
<p>
   <br />
</p>
<p>전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우려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01% 상승했고 다우지수(-0.07%)와 S&amp;P500(-0.21%)은 하락했다. 다만 엔비디아(1.16%), 테슬라(0.14%), 애플(0.37%) 등 주요 기술주는 상승했다.</p>
<p>
   <br />
</p>
<p>국내 증시는 이런 엇갈린 신호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된 점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는다.</p>
<p>
   <br />
</p>
<p>증권가에서는 현재 증시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업종이 조정을 받더라도 지수 상승 흐름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와 금융, 조선 등 실적 기대가 높은 업종 중심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p>
<p>
   <br />
</p>
<p>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변동성은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관련 뉴스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심리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p>
<p>
   <br />
</p>
<p>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가 지정학 변수와 글로벌 금리 흐름,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nbsp;</p>
<p>
   <br />
</p>
<p>
   <span style="text-align: justify;">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미국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였지만,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0.7%) 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span>
</p>
<p>&nbsp;</p>
<p>그러나 반도체 중심의 대형주 강세가 이어지는 한 국내 증시의 중기 상승 흐름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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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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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김조민 시인의 시의 정원-베이고 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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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풀. 사진=픽사베이
      
   
&amp;#038;nbsp;
베이고 베다
&amp;#038;nbsp;
&amp;#038;nbsp;
홍성주
&amp;#038;nbsp;

&amp;#038;nbsp;
풀이 울어요
와앙와앙 사각사각
머리카락만 자르라니까요 
잘린 건 모가지예요
톱날 가득 풀냄새가 찐득찐득 코를 풀어요
땅속부터 흩뿌린 먼지 알갱이
풀이 풀어놓은 비명이에요
겁에 질린 팔 다리 늘어졌어요 
이제야 보이는 바람이에요
피할 수 있는 공간은 이빨과 이빨 사이 
한 철을 살아낸 이력이지요
&amp;#038;nbsp;
기계가 우웅 울어요
뜨거운 한낮이 흥건히 시드는 중이지요
잘려나간 풀냄새가 납작 
여름을 베고 누웠어요 마르는 중이에요
키 좀 크면 어때서요 차라리 
뿌리째 뽑아버리든가요
풀 죽은 풀은 항변도 못하는 걸요
죽은듯 살아온
풀벌레만 누렁소만 
소문없이 흔적없이 달아났어요 여태껏
풀, 벌레 없는 여름이 있기는 했던가요
&amp;#038;nbsp;
&amp;#038;nbsp;
우리도 가끔은 그렇게 잘려나가지 않나요
&amp;#038;nbsp;
누군가의 손에 의해 깔끔하게 정돈된 길을 걷다 보면, 그 매끄러운 풍경을 만들기 위해 지불된 소리 없는 대가들을 잊곤 합니다.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잘라내며 공중에 흩날리는 그 진한 풀비린내가 사실은 식물들이 온몸으로 내지르는 비명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지곤 하지요. 보기 좋게 정돈된 도시의 미관 뒤에는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었을 풀숲과, 그곳을 지키던 작은 생명들의 갑작스러운 퇴장이 숨어 있습니다.
&amp;#038;nbsp;
우리는 늘 효율과 질서를 최고로 여깁니다. 조금만 기준을 벗어나거나 키가 커지면 &amp;#039;관리&amp;#039;라는 명목 아래 가차 없이 베어내고 다듬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정말로 베어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거추장스러운 풀잎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와 함께 숨 쉬며 한 철을 견뎌온 생명의 이력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뿌리째 뽑히지도 못한 채 어중간하게 잘려나간 자리에 남은 그 찐득한 풀냄새는,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남긴 마지막 항변처럼 공중에 오래도록 머뭅니다.
&amp;#038;nbsp;
돌이켜보면 우리의 삶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회가 정한 높이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의 개성을 깎아내고, 튀어나온 부분을 억지로 눌러가며 &amp;#039;보기 좋은 상태&amp;#039;를 유지하려 애쓰곤 합니다. 그렇게 매끈하게 다듬어진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정작 내가 누려야 할 고유한 생명력이나 곁에 머물던 소중한 인연들은 소문도 없이 달아나버린 것은 아닌지 자문하게 됩니다. 풀벌레 소리 들리지 않는 여름이 진정한 여름이 아니듯, 타인의 시선에 맞춰 박제된 삶 속에서 우리의 영혼은 점점 메말라가는 것은 아닐까요.
&amp;#038;nbsp;
뜨거운 햇살 아래 납작하게 누워 말라가는 풀잎들을 보며, 문득 효율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너무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무질서하고, 때로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무성하더라도 그 안에 생명이 들끓고 숨소리가 들리는 풍경이 그립습니다. 무언가를 베어내어 얻은 일시적인 정갈함보다, 서로의 키 차이를 인정하며 어우러져 흔들리는 그 투박한 생명력이 훨씬 더 아름답다는 것을 이제는 인정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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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p;#038;lt;필자 소개&amp;#038;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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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p;#038;lt;김조민 시인의 시의 정원&amp;#038;gt;을 연재하는 김조민 시인. 사진=프로필
   
   
&amp;#038;nbsp;
김조민 프로필
&amp;#038;nbsp;
2013년 《서정시학》 신인상으로 등단. 미래서정문학상, 조지훈문학상,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한국예술위원회 문학창작산실 지원금 수혜. 웹진 시인광장 디카시 주간, 유튜브 (시읽는고양이) 크리에이터.
&amp;#038;nbsp;
&amp;#038;nbsp;
주요 작품
시집 『힘없는 질투』, 디카시집 『편복의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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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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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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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풀. 사진=픽사베이</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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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p>
<p><b>베이고 베다</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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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홍성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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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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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풀이 울어요</p>
<p>와앙와앙 사각사각</p>
<p>머리카락만 자르라니까요 </p>
<p>잘린 건 모가지예요</p>
<p>톱날 가득 풀냄새가 찐득찐득 코를 풀어요</p>
<p>땅속부터 흩뿌린 먼지 알갱이</p>
<p>풀이 풀어놓은 비명이에요</p>
<p>겁에 질린 팔 다리 늘어졌어요 </p>
<p>이제야 보이는 바람이에요</p>
<p>피할 수 있는 공간은 이빨과 이빨 사이 </p>
<p>한 철을 살아낸 이력이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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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계가 우웅 울어요</p>
<p>뜨거운 한낮이 흥건히 시드는 중이지요</p>
<p>잘려나간 풀냄새가 납작 </p>
<p>여름을 베고 누웠어요 마르는 중이에요</p>
<p>키 좀 크면 어때서요 차라리 </p>
<p>뿌리째 뽑아버리든가요</p>
<p>풀 죽은 풀은 항변도 못하는 걸요</p>
<p>죽은듯 살아온</p>
<p>풀벌레만 누렁소만 </p>
<p>소문없이 흔적없이 달아났어요 여태껏</p>
<p>풀, 벌레 없는 여름이 있기는 했던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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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우리도 가끔은 그렇게 잘려나가지 않나요</h4>
<p><!--[if !supportEmptyParas]-->&nbsp;</p>
<p>누군가의 손에 의해 깔끔하게 정돈된 길을 걷다 보면, 그 매끄러운 풍경을 만들기 위해 지불된 소리 없는 대가들을 잊곤 합니다.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잘라내며 공중에 흩날리는 그 진한 풀비린내가 사실은 식물들이 온몸으로 내지르는 비명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지곤 하지요. 보기 좋게 정돈된 도시의 미관 뒤에는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었을 풀숲과, 그곳을 지키던 작은 생명들의 갑작스러운 퇴장이 숨어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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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는 늘 효율과 질서를 최고로 여깁니다. 조금만 기준을 벗어나거나 키가 커지면 '관리'라는 명목 아래 가차 없이 베어내고 다듬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정말로 베어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거추장스러운 풀잎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와 함께 숨 쉬며 한 철을 견뎌온 생명의 이력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뿌리째 뽑히지도 못한 채 어중간하게 잘려나간 자리에 남은 그 찐득한 풀냄새는,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남긴 마지막 항변처럼 공중에 오래도록 머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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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돌이켜보면 우리의 삶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회가 정한 높이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의 개성을 깎아내고, 튀어나온 부분을 억지로 눌러가며 '보기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 애쓰곤 합니다. 그렇게 매끈하게 다듬어진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정작 내가 누려야 할 고유한 생명력이나 곁에 머물던 소중한 인연들은 소문도 없이 달아나버린 것은 아닌지 자문하게 됩니다. 풀벌레 소리 들리지 않는 여름이 진정한 여름이 아니듯, 타인의 시선에 맞춰 박제된 삶 속에서 우리의 영혼은 점점 메말라가는 것은 아닐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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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우리는 늘 효율과 질서를 최고로 여깁니다. 조금만 기준을 벗어나거나 키가 커지면 \u0027관리\u0027라는 명목 아래 가차 없이 베어내고 다듬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정말로 베어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거추장스러운 풀잎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와 함께 숨 쉬며 한 철을 견뎌온 생명의 이력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뿌리째 뽑히지도 못한 채 어중간하게 잘려나간 자리에 남은 그 찐득한 풀냄새는,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남긴 마지막 항변처럼 공중에 오래도록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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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돌이켜보면 우리의 삶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회가 정한 높이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의 개성을 깎아내고, 튀어나온 부분을 억지로 눌러가며 \u0027보기 좋은 상태\u0027를 유지하려 애쓰곤 합니다. 그렇게 매끈하게 다듬어진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정작 내가 누려야 할 고유한 생명력이나 곁에 머물던 소중한 인연들은 소문도 없이 달아나버린 것은 아닌지 자문하게 됩니다. 풀벌레 소리 들리지 않는 여름이 진정한 여름이 아니듯, 타인의 시선에 맞춰 박제된 삶 속에서 우리의 영혼은 점점 메말라가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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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뜨거운 햇살 아래 납작하게 누워 말라가는 풀잎들을 보며, 문득 효율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너무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무질서하고, 때로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무성하더라도 그 안에 생명이 들끓고 숨소리가 들리는 풍경이 그립습니다. 무언가를 베어내어 얻은 일시적인 정갈함보다, 서로의 키 차이를 인정하며 어우러져 흔들리는 그 투박한 생명력이 훨씬 더 아름답다는 것을 이제는 인정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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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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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b>&lt;필자 소개&gt;</b>
</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
      <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1094950_rnpellfl.jpg" alt="김조민 시인.jpg" title="김조민 시인.jpg" style="width: 500px; height: 334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lt;김조민 시인의 시의 정원&gt;을 연재하는 김조민 시인. 사진=프로필</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b>김조민 프로필</b></p>
<p>&nbsp;</p>
<p>2013년 《서정시학》 신인상으로 등단. 미래서정문학상, 조지훈문학상,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한국예술위원회 문학창작산실 지원금 수혜. 웹진 시인광장 디카시 주간, 유튜브 (시읽는고양이) 크리에이터.</p>
<p>&nbsp;</p>
<p>&nbsp;</p>
<p><b>주요 작품</b></p>
<p>시집 『힘없는 질투』, 디카시집 『편복의 잠』</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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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blue2140@hanmail.net 김조민 시인</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u7PglNDHCJya.jpg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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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updated>2026-03-12T14:55:21+09:00</atom: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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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은행권 가계대출 3개월 연속 감소⋯2금융권 3조3000억 급증에 전체는 두 달째 증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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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사진은 2026년 3월 8일 서울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붙은 대출 광고 모습. 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정부와 은행권의 강도 높은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 영향으로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 2월까지 석 달 연속 감소했다.&amp;#038;nbsp;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72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00억원 줄었다. 은행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23년 1∼3월 이후 3년 만이다.&amp;#038;nbsp;

다만 2금융권 가계대출이 3조3000억원 늘며 증가 폭을 키운 탓에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했다.&amp;#038;nbsp;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에서 4000억원 늘어 반등했고, 상호금융권 집단대출이 급증하면서 규제에 따른 &amp;#039;풍선효과&amp;#039;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미니해설] 대출 조이니 2금융권으로…가계부채 숨은 팽창, 규제의 역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가 은행권 대출 증가세를 눌렀지만, 전체 가계부채 흐름까지 꺾지는 못했다. 오히려 대출 수요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amp;#039;풍선효과&amp;#039;가 뚜렷해지면서 정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amp;#039;금융시장 동향&amp;#039;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72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6월 6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던 월간 증가 폭은 6·27 대책과 10·15 대책, 여기에 연말 총량관리까지 겹치면서 급격히 둔화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2조원 감소로 돌아선 뒤 올해 1월 1조1000억원 감소, 2월 3000억원 감소로 석 달 연속 줄었다. 은행권만 놓고 보면 대출 조이기가 일정한 효과를 낸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흐름은 엇갈렸다. 주택담보대출은 934조9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늘어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데다 신학기 이사 수요까지 겹친 영향이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36조6000억원으로 7000억원 줄어 석 달째 감소했다. 연초 상여금 유입에도 주식투자 수요가 늘면서 감소 폭은 다소 축소됐다.
&amp;#038;nbsp;

   
      
      2024년~2026년 2월 은행 가계대출 추이. 도표=한국은행 제공
   
   

문제는 은행권 억제만으로 전체 가계부채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amp;#039;가계대출 동향&amp;#039;에 따르면 2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 늘어 1월 1조4000억원 증가보다 폭이 더 커졌다. 은행권에서 3000억원 줄었지만 2금융권에서 3조3000억원이 늘며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특히 상호금융권이 3조1000억원 증가하며 전체 확대를 주도했다. 집단대출 위주 증가라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과 맞물린 자금 흐름이 여전히 강하다는 뜻이다.

대출 항목별로 봐도 부동산 자금 수요는 꺾이지 않았다.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4조2000억원 늘어 전월 3조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2000억원 줄었지만 전월 1조6000억원 감소에 비해 줄어든 폭은 축소됐다. 은행 창구를 조여도 시장 전체에서는 주담대 중심의 증가세가 살아 있다는 의미다.

당국도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다소 꺾이고 일부 강남 지역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 있지만, 이를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는 듯하다가 다시 확대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향후 가계대출 흐름은 집값 기대 심리, 정책 강도, 비은행권 자금공급 속도에 따라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한편 2월 은행 기업대출은 9조6000억원 늘어 137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이 5조2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4조3000억원 증가했고, 개인사업자 대출도 1조원 늘었다. 수신은 47조3000억원 급증했다. 기업 결제성 자금과 지방자치단체 재정집행 대기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시입출식예금이 39조6000억원 늘었고, 정기예금도 10조7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자금 흐름의 결은 단순하지 않다. 자산운용사 수신에서는 주식형펀드가 34조1000억원 급증했고 기타펀드도 7조6000억원 늘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2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정기예금에서 가계 자금이 2조원 후반대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통상 2월 상여금으로 대출을 갚거나 예금을 늘리던 패턴과 다른 움직임이다. 예금과 채권시장에서 이탈한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2월 금융 흐름은 세 가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첫째, 은행권 대출 규제는 분명히 작동하고 있다. 둘째, 그 효과는 2금융권 확대로 상당 부분 상쇄되고 있다. 셋째, 가계 자금은 대출 상환과 예금 확대보다 투자처 이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amp;#038;nbsp;
&amp;#038;nbsp;
가계부채를 안정시키려면 은행권 총량관리만으로는 부족하다.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까지 포괄하는 정교한 관리 없이는 규제가 다른 통로를 키우는 역설만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1140102_iremaxag.jpg" alt="새마을금고 대출 광고.jpg" title="새마을금고 대출 광고.jpg" style="width: 640px; height: 396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사진은 2026년 3월 8일 서울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붙은 대출 광고 모습. 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정부와 은행권의 강도 높은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 영향으로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 2월까지 석 달 연속 감소했다.&nbsp;</p>
<p><br /></p>
<p>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72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00억원 줄었다. 은행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23년 1∼3월 이후 3년 만이다.&nbsp;</p>
<p><br /></p>
<p>다만 2금융권 가계대출이 3조3000억원 늘며 증가 폭을 키운 탓에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했다.&nbsp;</p>
<p><br /></p>
<p>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에서 4000억원 늘어 반등했고, 상호금융권 집단대출이 급증하면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p>
<p><br /></p>
<h4>[미니해설] 대출 조이니 2금융권으로…가계부채 숨은 팽창, 규제의 역설</h4>
<p><br /></p>
<p>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가 은행권 대출 증가세를 눌렀지만, 전체 가계부채 흐름까지 꺾지는 못했다. 오히려 대출 수요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뚜렷해지면서 정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p>
<p><br /></p>
<p>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72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6월 6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던 월간 증가 폭은 6·27 대책과 10·15 대책, 여기에 연말 총량관리까지 겹치면서 급격히 둔화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2조원 감소로 돌아선 뒤 올해 1월 1조1000억원 감소, 2월 3000억원 감소로 석 달 연속 줄었다. 은행권만 놓고 보면 대출 조이기가 일정한 효과를 낸 셈이다.</p>
<p><br /></p>
<p>세부적으로 보면 흐름은 엇갈렸다. 주택담보대출은 934조9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늘어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데다 신학기 이사 수요까지 겹친 영향이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36조6000억원으로 7000억원 줄어 석 달째 감소했다. 연초 상여금 유입에도 주식투자 수요가 늘면서 감소 폭은 다소 축소됐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1140330_oouudseu.jpg" alt="은행 가계대출.jpg" title="은행 가계대출.jpg" style="width: 640px; height: 293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24년~2026년 2월 은행 가계대출 추이. 도표=한국은행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br /></p>
<p>문제는 은행권 억제만으로 전체 가계부채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2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 늘어 1월 1조4000억원 증가보다 폭이 더 커졌다. 은행권에서 3000억원 줄었지만 2금융권에서 3조3000억원이 늘며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특히 상호금융권이 3조1000억원 증가하며 전체 확대를 주도했다. 집단대출 위주 증가라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과 맞물린 자금 흐름이 여전히 강하다는 뜻이다.</p>
<p><br /></p>
<p>대출 항목별로 봐도 부동산 자금 수요는 꺾이지 않았다.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4조2000억원 늘어 전월 3조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2000억원 줄었지만 전월 1조6000억원 감소에 비해 줄어든 폭은 축소됐다. 은행 창구를 조여도 시장 전체에서는 주담대 중심의 증가세가 살아 있다는 의미다.</p>
<p><br /></p>
<p>당국도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다소 꺾이고 일부 강남 지역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 있지만, 이를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는 듯하다가 다시 확대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향후 가계대출 흐름은 집값 기대 심리, 정책 강도, 비은행권 자금공급 속도에 따라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p>
<p><br /></p>
<p>한편 2월 은행 기업대출은 9조6000억원 늘어 137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이 5조2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4조3000억원 증가했고, 개인사업자 대출도 1조원 늘었다. 수신은 47조3000억원 급증했다. 기업 결제성 자금과 지방자치단체 재정집행 대기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시입출식예금이 39조6000억원 늘었고, 정기예금도 10조7000억원 증가했다.</p>
<p><br /></p>
<p>다만 자금 흐름의 결은 단순하지 않다. 자산운용사 수신에서는 주식형펀드가 34조1000억원 급증했고 기타펀드도 7조6000억원 늘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2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정기예금에서 가계 자금이 2조원 후반대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통상 2월 상여금으로 대출을 갚거나 예금을 늘리던 패턴과 다른 움직임이다. 예금과 채권시장에서 이탈한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p>
<p><br /></p>
<p>2월 금융 흐름은 세 가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첫째, 은행권 대출 규제는 분명히 작동하고 있다. 둘째, 그 효과는 2금융권 확대로 상당 부분 상쇄되고 있다. 셋째, 가계 자금은 대출 상환과 예금 확대보다 투자처 이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nbsp;</p>
<p>&nbsp;</p>
<p>가계부채를 안정시키려면 은행권 총량관리만으로는 부족하다.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까지 포괄하는 정교한 관리 없이는 규제가 다른 통로를 키우는 역설만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rnoFD1pdyf5hn8LiR6ysgtW3U.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14:55:11+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1T13:58:59+09:00</atom:publish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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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99</guid>
<title><![CDATA[[로컬 89_천안(2)] 둥근 달에 띄워 보낸 염원, 양곡리 장승 앞의 천년 약속]]></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nC2k06BBNXABEZNMIFnt</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99</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nC2k06BBNXABEZNMIFnt" rel="related"/>
<description><![CDATA[
   


   


   
      
      천안 양곡리 장승제. 사진=김종철 제공
   
   
&amp;#038;nbsp;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굽이진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볕뉘가 따스하게 내려앉는 마을, &amp;#039;양곡리(陽谷里)&amp;#039;에 다다릅니다. 이름 그대로 볕이 잘 들고 골짜기마다 곡식이 풍성하게 여무는 이 아늑한 마을은, 사시사철 자연의 순리와 이웃의 정이 함께 흐르는 우리의 고향입니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객을 반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마을의 든든한 마스코트이자 수호신인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석상입니다. 투박하지만 인자한 웃음을 머금은 돌장승 옆으로는 마을 사람들이 직접 정성스레 돌을 주워다 쌓아 올린 거북이 조형물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돌무더기 하나하나에는 우리 양곡리 사람들의 무병장수와 안녕을 기원하는 간절한 염원이 깃들어 있습니다.

매년 정월 대보름이 되면, 조용하던 양곡리 어귀는 꽹과리와 장구 소리로 들썩입니다. 바로 한 해의 액운을 막고 풍요를 비는 ‘장승제’와,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여 윷을 던지는 ‘척사대회(擲柶大會)’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장승제와 척사대회는 단순한 민속놀이나 제례를 넘어, 기나긴 겨울을 이겨낸 농부들이 새봄의 농사를 준비하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던 신성하고도 흥겨운 의식이었습니다. 이날만큼은 온 마을 사람들이 장승 앞에 모여 정성껏 차린 돼지머리와 과일 앞에서 절을 올리며, 올 한 해 마을의 화합과 무탈함을 한마음으로 기원합니다.

하지만 돌장승 앞에 차려진 제사상과 신명 나는 풍물패의 가락 이면에는, 짙은 애잔함이 배어 있습니다. 과거, 온 동네가 떠들썩하게 밤을 새우며 즐겼을 이 성대한 마을 축제는 이제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억압과 6.25 전쟁의 참화를 거치며 우리 민족의 수많은 토속 신앙과 전통이 뿌리째 흔들렸고, 뒤이은 거센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은 농촌의 청년들을 도시로 앗아갔습니다.

그 결과, 현재 양곡리를 비롯한 우리네 농촌은 심각한 고령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젊은 웃음소리는 잦아들었고, 외지인들의 발길이나 참여도 저조해졌습니다. 한때 마을의 가장 큰 잔치였던 장승제와 척사대회는 이제 백발이 성성한 마을 어르신들의 힘겨운 노력으로 간신히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냉정히 말해, 이대로라면 십수 년 뒤 이 아름다운 전통이 어찌 될지 비관적인 전망을 지울 수 없는 것이 뼈아픈 현실입니다.

   


   


   
      
      천안 양곡리 장승제. 사진=김종철 제공
   
   
&amp;#038;nbsp;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위태로운 명맥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것은, 마을을 지키고자 하는 헌신적인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양곡리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시는 신동일 이장님의 노고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장님은 한겨울 함박눈이 쏟아지면 행여나 어르신들이 미끄러지실까 본인의 장비를 동원해 묵묵히 온 마을의 눈을 치우십니다. 이번 장승제와 척사대회를 위해서도 며칠 전부터 어르신들과 함께 동분서주하며 제물을 준비하고 행사장을 쓸고 닦으셨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마을을 내 가족처럼 보듬는 이러한 헌신이 있기에, 양곡리의 온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amp;#038;nbsp;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한 마을의 역사이자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인 이러한 전통 행사를 단지 노령화된 마을의 자체적인 책임으로만 남겨두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각 지역에 산재한 토속적 행사와 전통이 소멸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재정적 지원과 함께 젊은 세대나 외지인들도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전통은 박물관의 유리 장식장 안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숨 쉬는 광장에서 이어질 때 비로소 생명력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둥근 대보름달 아래 장승 앞에서 두 손을 모은 양곡리 주민들의 주름진 얼굴에는 그래도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윷가락이 허공을 가르고 떨어질 때마다 터져 나오는 탄성과 웃음 속에서 우리는 봅니다. 아무리 매서운 현실의 겨울바람이 불어와도,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마을 공동체의 힘은 결코 얼어붙지 않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번 장승제와 척사대회를 통해 양곡리 주민들의 마음은 더욱 단단하게 하나로 이어질 것입니다. 돌을 하나하나 쌓아 듬직한 거북이를 만들어 냈듯, 서로를 향한 배려와 화합을 층층이 쌓아가는 양곡리는 앞으로도 볕이 잘 드는 그 이름처럼 더욱 흥하고 발전할 것입니다. 천하대장군의 넉넉한 웃음이 양곡리의 내일에도 변함없이 함께하기를, 둥근 달에 간절히 띄워 보냅니다.

&amp;#038;nbsp;

   


   &amp;#038;lt;필자 소개&amp;#038;gt;

&amp;#038;nbsp;

   
      
      김종철 작가 겸 종교학자. 사진=프로필
   
   

   


   김종철 프로필

&amp;#038;nbsp;
김종철은 1969년 경북에서 태어나 공학과 종교학을 아우르는 이력으로 독자적인 학문적 궤적을 구축해 온 연구자이자 출판인이다.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인문·종교 분야로 학문적 관심을 확장해 선문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 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amp;#038;nbsp;
이후 선문대학교에서 강의전담교수로 재직하며 종교사상과 신종교 운동, 현대 한국 종교 현상에 대한 강의와 연구를 수행했다. 학문 활동과 더불어 출판 영역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현재 도서출판 아우내 대표로 재직하며 종교·사상·문화 분야 전문 서적을 기획·출간하고 있다.
&amp;#038;nbsp;
또한 한국메시아운동사연구소 소장으로서 한국 신종교와 메시아 운동의 역사적 전개, 교리 형성, 분열과 재편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국제신인류문화학회 학회장으로 학술 교류와 연구 네트워크 확장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주식회사 네일톡톡 총괄이사로 기업 경영에도 참여하며 학문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amp;#038;nbsp;
주요 저서 『한국의 육신영생 신앙』 『통일교의 분열』 『통일교와 독생녀 현상』 『통일교 분열 실록 전집』(전 11권) 『독생녀론은 페미니즘 신학이다』
&amp;#038;nbsp;
이들 저서는 한국 신종교 운동, 특히 통일교 계열의 교리 변화와 분열 양상, &amp;#039;독생녀&amp;#039; 담론의 신학적·사회문화적 의미를 분석한 연구 성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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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
   <br />
</p>
<p style="text-align: center;">
   <br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style="text-align: cent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36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0150231_pvosffby.jpg" alt="천안 양곡리 장승제-1.jpg" title="천안 양곡리 장승제-1.jpg" style="width: 360px; height: 80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천안 양곡리 장승제. 사진=김종철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굽이진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볕뉘가 따스하게 내려앉는 마을, '양곡리(陽谷里)'에 다다릅니다. 이름 그대로 볕이 잘 들고 골짜기마다 곡식이 풍성하게 여무는 이 아늑한 마을은, 사시사철 자연의 순리와 이웃의 정이 함께 흐르는 우리의 고향입니다.</p>
<p><br /></p>
<p>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객을 반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마을의 든든한 마스코트이자 수호신인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석상입니다. 투박하지만 인자한 웃음을 머금은 돌장승 옆으로는 마을 사람들이 직접 정성스레 돌을 주워다 쌓아 올린 거북이 조형물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돌무더기 하나하나에는 우리 양곡리 사람들의 무병장수와 안녕을 기원하는 간절한 염원이 깃들어 있습니다.</p>
<p><br /></p>
<p>매년 정월 대보름이 되면, 조용하던 양곡리 어귀는 꽹과리와 장구 소리로 들썩입니다. 바로 한 해의 액운을 막고 풍요를 비는 ‘장승제’와,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여 윷을 던지는 ‘척사대회(擲柶大會)’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장승제와 척사대회는 단순한 민속놀이나 제례를 넘어, 기나긴 겨울을 이겨낸 농부들이 새봄의 농사를 준비하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던 신성하고도 흥겨운 의식이었습니다. 이날만큼은 온 마을 사람들이 장승 앞에 모여 정성껏 차린 돼지머리와 과일 앞에서 절을 올리며, 올 한 해 마을의 화합과 무탈함을 한마음으로 기원합니다.</p>
<p><br /></p>
<p>하지만 돌장승 앞에 차려진 제사상과 신명 나는 풍물패의 가락 이면에는, 짙은 애잔함이 배어 있습니다. 과거, 온 동네가 떠들썩하게 밤을 새우며 즐겼을 이 성대한 마을 축제는 이제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억압과 6.25 전쟁의 참화를 거치며 우리 민족의 수많은 토속 신앙과 전통이 뿌리째 흔들렸고, 뒤이은 거센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은 농촌의 청년들을 도시로 앗아갔습니다.</p>
<p><br /></p>
<p>그 결과, 현재 양곡리를 비롯한 우리네 농촌은 심각한 고령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젊은 웃음소리는 잦아들었고, 외지인들의 발길이나 참여도 저조해졌습니다. 한때 마을의 가장 큰 잔치였던 장승제와 척사대회는 이제 백발이 성성한 마을 어르신들의 힘겨운 노력으로 간신히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냉정히 말해, 이대로라면 십수 년 뒤 이 아름다운 전통이 어찌 될지 비관적인 전망을 지울 수 없는 것이 뼈아픈 현실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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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 style="text-align: center;">
   <br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style="text-align: cent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48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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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div>
<p>&nbsp;</p>
<p>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위태로운 명맥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것은, 마을을 지키고자 하는 헌신적인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양곡리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시는 신동일 이장님의 노고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장님은 한겨울 함박눈이 쏟아지면 행여나 어르신들이 미끄러지실까 본인의 장비를 동원해 묵묵히 온 마을의 눈을 치우십니다. 이번 장승제와 척사대회를 위해서도 며칠 전부터 어르신들과 함께 동분서주하며 제물을 준비하고 행사장을 쓸고 닦으셨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마을을 내 가족처럼 보듬는 이러한 헌신이 있기에, 양곡리의 온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p>
<p>&nbsp;</p>
<p>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한 마을의 역사이자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인 이러한 전통 행사를 단지 노령화된 마을의 자체적인 책임으로만 남겨두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각 지역에 산재한 토속적 행사와 전통이 소멸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재정적 지원과 함께 젊은 세대나 외지인들도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전통은 박물관의 유리 장식장 안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숨 쉬는 광장에서 이어질 때 비로소 생명력을 가지기 때문입니다.</p>
<p><br /></p>
<p>오늘, 둥근 대보름달 아래 장승 앞에서 두 손을 모은 양곡리 주민들의 주름진 얼굴에는 그래도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윷가락이 허공을 가르고 떨어질 때마다 터져 나오는 탄성과 웃음 속에서 우리는 봅니다. 아무리 매서운 현실의 겨울바람이 불어와도,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마을 공동체의 힘은 결코 얼어붙지 않는다는 것을 말입니다.</p>
<p><br /></p>
<p>이번 장승제와 척사대회를 통해 양곡리 주민들의 마음은 더욱 단단하게 하나로 이어질 것입니다. 돌을 하나하나 쌓아 듬직한 거북이를 만들어 냈듯, 서로를 향한 배려와 화합을 층층이 쌓아가는 양곡리는 앞으로도 볕이 잘 드는 그 이름처럼 더욱 흥하고 발전할 것입니다. 천하대장군의 넉넉한 웃음이 양곡리의 내일에도 변함없이 함께하기를, 둥근 달에 간절히 띄워 보냅니다.</p>
<p><br /></p>
<p>&nbsp;</p>
<p>
   <br />
</p>
<p>
   <b>&lt;필자 소개&gt;</b>
</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0141700_xvqqmzrk.png" alt="김종철 작가.png" title="김종철 작가.png" style="width: 500px; height: 55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김종철 작가 겸 종교학자. 사진=프로필</figcaption>
   </figure>
   </div>
<p>
   <br />
</p>
<p>
   <b>김종철 프로필</b>
</p>
<p>&nbsp;</p>
<p>김종철은 1969년 경북에서 태어나 공학과 종교학을 아우르는 이력으로 독자적인 학문적 궤적을 구축해 온 연구자이자 출판인이다.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인문·종교 분야로 학문적 관심을 확장해 선문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 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p>
<p>&nbsp;</p>
<p>이후 선문대학교에서 강의전담교수로 재직하며 종교사상과 신종교 운동, 현대 한국 종교 현상에 대한 강의와 연구를 수행했다. 학문 활동과 더불어 출판 영역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현재 도서출판 아우내 대표로 재직하며 종교·사상·문화 분야 전문 서적을 기획·출간하고 있다.</p>
<p>&nbsp;</p>
<p>또한 한국메시아운동사연구소 소장으로서 한국 신종교와 메시아 운동의 역사적 전개, 교리 형성, 분열과 재편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국제신인류문화학회 학회장으로 학술 교류와 연구 네트워크 확장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주식회사 네일톡톡 총괄이사로 기업 경영에도 참여하며 학문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p>
<p>&nbsp;</p>
<p>주요 저서 『한국의 육신영생 신앙』 『통일교의 분열』 『통일교와 독생녀 현상』 『통일교 분열 실록 전집』(전 11권) 『독생녀론은 페미니즘 신학이다』</p>
<p>&nbsp;</p>
<p>이들 저서는 한국 신종교 운동, 특히 통일교 계열의 교리 변화와 분열 양상, '독생녀' 담론의 신학적·사회문화적 의미를 분석한 연구 성과로 평가받는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김종철 작가</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f5WPz78Wq6BtvtGBiKDQYf6Jryo.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14:55:34+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0T14:15:00+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709</guid>
<title><![CDATA[美 공군, F-47·B-21용 차세대 침투 공격 무기(SiAW) 추가 공급원 탐색 착수]]></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i9Zs9GfjbZqWTI2ejUKv</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09</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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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2024년 11월 7일,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Eglin Air Force Base)에서 F-16 파이팅 팰컨(Fighting Falcon) 전투기가 레일에 스탠드-인 어택 웨폰(Stand-in Attack Weapon, SiAW)을 장착한 채 비행하고 있다. 사진=미 공군
      
   
&amp;#038;nbsp;
미 공군이 차세대 전투기 F-47과 스텔스 폭격기 B-21에 탑재할 &amp;#039;침투 공격 무기(SiAW, Stand-in Attack Weapon)&amp;#039; 또는 동등 성능 체계를 생산할 수 있는 추가 업체 발굴에 나섰다. 에글린 공군기지(Eglin AFB) 소재 미 공군 생애주기관리센터(AFLCMC) 무기국이 지난 수요일 정부 조달 시스템(SAM.gov)에 공급원 탐색 공고(Sources Sought Notice)를 게시했다고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 뉴스가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공고는 입찰 공고가 아닌 시장 조사 목적으로, 현재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 중인 SiAW와 "대등하거나 향상된 역량"을 갖춘 체계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업체 응답 기한은 3월 19일이다.

F-47, 특정 무기 체계 연동 문서에 최초 등장

이번 공고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보잉이 개발 중인 NGAD(Next-Generation Air Dominance) 전투기 F-47이 특정 무기 체계와 연동된 공개 조달 문서에 최초로 명기되었다는 사실이다. 공고에는 SiAW의 플랫폼 호환 요구사항으로 F-35, F-16, F-47, B-21이 나열되어 있다. F-35가 SiAW의 초기 탑재 기체이며, 미 공군은 이전에 B-21도 이 무기를 운용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SiAW는 분쟁 환경(contested environments) 내에서 이동식 표적을 초고속으로 타격하도록 설계된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이다. 주요 타격 대상에는 통합 방공망(IADS), 탄도 미사일 발사대, GPS 교란 장치, 반위성(ASAT) 체계가 포함된다.

공고에 명시된 주요 요구 역량은 다음과 같다.

- 확장된 스탠드오프 사거리(extended standoff range)
- 주파수 가변형 및 저탐지(LPI) 레이더를 추적하는 첨단 대방사(anti-radiation) 시커
- 항재밍 역량을 갖춘 정밀 GPS/INS 항법
- 견고한 전자 방어책(ECCM) 및 재공격(reattack) 능력
- 연간 최대 600발 양산 역량, 수명 주기 15년

노스롭 그루먼 개발 현황과 추가 공급원 탐색 배경

미 공군은 2023년 9월 노스롭 그루먼에 7억 500만 달러 규모의 SiAW 개발·시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 이전 초기 단계에서는 록히드마틴과 L3해리스도 경쟁에 참여했었다. 노스롭 그루먼은 2024년 11월 첫 시험용 미사일을 공군에 인도했고, 2025년 12월에는 F-16에서의 분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iAW 프로그램은 현재 중간 단계 획득 신속 시제(Middle Tier Acquisition Rapid Prototyping) 단계를 실행 중이며, FY2026 예산 문서에 따르면 시제 개발은 FY2027 1분기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공고에는 계약 체결로부터 48개월의 성능 구현 기간이 설정되어 있으며, 2030년 초도 양산분 인도를 목표로 한다. 다만 미 공군은 추가 공급원을 탐색하는 이유나 이것이 기존 노스롭 그루먼 프로그램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탐색의 배경으로는 이란을 대상으로 한 &amp;#039;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amp;#039; 작전이 정밀 유도 탄약 재고와 방산 산업 기반 역량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목요일 발표한 보고서가 이러한 우려를 다루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1101939_bakurpze.jpg" alt="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 사진=미 공군" title="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 사진=미 공군" style="width: 640px; height: 410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24년 11월 7일,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Eglin Air Force Base)에서 F-16 파이팅 팰컨(Fighting Falcon) 전투기가 레일에 스탠드-인 어택 웨폰(Stand-in Attack Weapon, SiAW)을 장착한 채 비행하고 있다. 사진=미 공군</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미 공군이 차세대 전투기 F-47과 스텔스 폭격기 B-21에 탑재할 '침투 공격 무기(SiAW, Stand-in Attack Weapon)' 또는 동등 성능 체계를 생산할 수 있는 추가 업체 발굴에 나섰다. 에글린 공군기지(Eglin AFB) 소재 미 공군 생애주기관리센터(AFLCMC) 무기국이 지난 수요일 정부 조달 시스템(SAM.gov)에 공급원 탐색 공고(Sources Sought Notice)를 게시했다고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 뉴스가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p>
<p><br /></p>
<p>이번 공고는 입찰 공고가 아닌 시장 조사 목적으로, 현재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 중인 SiAW와 "대등하거나 향상된 역량"을 갖춘 체계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업체 응답 기한은 3월 19일이다.</p>
<p><br /></p>
<p><b>F-47, 특정 무기 체계 연동 문서에 최초 등장</b></p>
<p><br /></p>
<p>이번 공고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보잉이 개발 중인 NGAD(Next-Generation Air Dominance) 전투기 F-47이 특정 무기 체계와 연동된 공개 조달 문서에 최초로 명기되었다는 사실이다. 공고에는 SiAW의 플랫폼 호환 요구사항으로 F-35, F-16, F-47, B-21이 나열되어 있다. F-35가 SiAW의 초기 탑재 기체이며, 미 공군은 이전에 B-21도 이 무기를 운용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p>
<p><br /></p>
<p>SiAW는 분쟁 환경(contested environments) 내에서 이동식 표적을 초고속으로 타격하도록 설계된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이다. 주요 타격 대상에는 통합 방공망(IADS), 탄도 미사일 발사대, GPS 교란 장치, 반위성(ASAT) 체계가 포함된다.</p>
<p><br /></p>
<p>공고에 명시된 주요 요구 역량은 다음과 같다.</p>
<p><br /></p>
<p>- 확장된 스탠드오프 사거리(extended standoff range)</p>
<p>- 주파수 가변형 및 저탐지(LPI) 레이더를 추적하는 첨단 대방사(anti-radiation) 시커</p>
<p>- 항재밍 역량을 갖춘 정밀 GPS/INS 항법</p>
<p>- 견고한 전자 방어책(ECCM) 및 재공격(reattack) 능력</p>
<p>- 연간 최대 600발 양산 역량, 수명 주기 15년</p>
<p><br /></p>
<p><b>노스롭 그루먼 개발 현황과 추가 공급원 탐색 배경</b></p>
<p><br /></p>
<p>미 공군은 2023년 9월 노스롭 그루먼에 7억 500만 달러 규모의 SiAW 개발·시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 이전 초기 단계에서는 록히드마틴과 L3해리스도 경쟁에 참여했었다. 노스롭 그루먼은 2024년 11월 첫 시험용 미사일을 공군에 인도했고, 2025년 12월에는 F-16에서의 분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iAW 프로그램은 현재 중간 단계 획득 신속 시제(Middle Tier Acquisition Rapid Prototyping) 단계를 실행 중이며, FY2026 예산 문서에 따르면 시제 개발은 FY2027 1분기까지 지속될 예정이다.</p>
<p><br /></p>
<p>공고에는 계약 체결로부터 48개월의 성능 구현 기간이 설정되어 있으며, 2030년 초도 양산분 인도를 목표로 한다. 다만 미 공군은 추가 공급원을 탐색하는 이유나 이것이 기존 노스롭 그루먼 프로그램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p>
<p><br /></p>
<p>이번 탐색의 배경으로는 이란을 대상으로 한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이 정밀 유도 탄약 재고와 방산 산업 기반 역량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목요일 발표한 보고서가 이러한 우려를 다루고 있다.</p>
<p><br /></p>
<p><br /></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d815d3da4d3dcd27ee6d4a6b063d4af9_bOsuA4WLjaBffpoOUj.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1T10:39:38+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1T10:20:40+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707</guid>
<title><![CDATA[[이위발의 사람과 결(4)] 속도의 유혹을 거부하는 사유의 불씨-풍요와 빈곤]]></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SQwaGK68FKYbNOZ42hr8</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07</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SQwaGK68FKYbNOZ42hr8" rel="related"/>
<description><![CDATA[
   
      
      ⓒ2010, 이위발
   
   
&amp;#038;nbsp;
&amp;#038;nbsp;

   속도의 유혹을 거부하는 사유의 불씨-풍요와 빈곤

&amp;#038;nbsp;
 세계는 어느 때보다 거대한 풍요의 파도 위에 올라타 있습니다. 손가락 끝의 움직임만으로 지구 반대편의 물건이 대문 앞에 당도하고, 정보는 홍수처럼 밀려와 우리의 뇌를 잠식시키고 있습니다. ‘부(富)’는 더 이상 생존을 위한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인격이 되고 권력이 된 시대입니다. 그러나 이 찬란한 빛의 이면에는 기이한 어둠이 깔려 있습니다. 물질은 차고 넘치지만, 정작 그것을 누리는 인간의 내면은 갈수록 메말라가는 &amp;#039;풍요 속의 빈곤&amp;#039;입니다.
&amp;#038;nbsp;
 우리사회의 물질만능주의는 끊임없이 속삭입니다. "많이 가져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너의 가치는 네가 소유한 브랜드와 평수로 증명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가치관은 끝없는 비교의 굴레로 밀어 넣습니다. 남들보다 앞서가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는 동안, 우리는 정작 지탱해 주던 소중한 가치들은 길가에 흘리고 다닙니다. 마치 아궁이의 불씨가 꺼져가는 지도 모른 채, 화려한 철제 난로를 사 모으는 격입니다.
&amp;#038;nbsp;
 물질만능주의의 가장 큰 폐해는 인간을 인격이 아닌 재력으로 평가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지향해야 할 태도는 조건 없는 환대와의 연결입니다.
&amp;#038;nbsp;
 자주 가는 시내 국밥집 식당 주인이 떠오릅니다. 그는 최신식 키오스크를 들여 인건비를 줄이는 대신, 손님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마주하며 친절하게 인사를 합니다. 그리곤 안부를 묻습니다. 그러자 손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amp;#038;nbsp;
 그가 지키고 있는 것은 단순한 영업이익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라는 불씨입니다. 경제적 효율성의 관점에서 보면 빈곤한 선택을 한 셈입니다. 
&amp;#038;nbsp;
 돈이 모든 가치의 척도가 된 세상에서,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를 멈추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며 곁을 내어주는 행위 자체는 위대한 저항입니다.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고,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에 시간을 들이는 행위, 이것이 물질의 풍요에 매몰되지 않고 영혼의 풍요를 선택하는 파수꾼의 모습입니다.
&amp;#038;nbsp;
 파수꾼의 삶은 고단합니다. 남들이 화려한 축제장으로 달려갈 때 성벽 위에서 보잘것없는 불씨를 감싸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사느냐", "현실을 모르는 소리다"라는 비난 섞인 충고를 듣곤 합니다.
&amp;#038;nbsp;
 하지만 이 불씨를 포기하는 순간, 우리 사회는 얼음 왕국이 되고 맙니다. 물질적 풍요는 육체를 편안하게 해 줄 순 있지만, 영혼을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빈곤한 것은 우리의 지갑이 아닌 자신을 향한 성찰의 부재입니다.
&amp;#038;nbsp;
&amp;#038;nbsp;

   
      
      ⓒ2010, 이위발
   
   
&amp;#038;nbsp;
 우리가 지켜야 할 불씨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려는 측은지심, 불의 앞에 타협하지 않으려는 양심의 가책, 아름다운 노을을 보며 감탄할 줄 아는 감수성 같은 것입니다.
&amp;#038;nbsp;
 결국 진정한 풍요란 얼마나 가졌는가 보다 얼마나 남겼는가, 내 삶에 얼마나 많은 물건을 채웠는가 보다 내 영혼에 얼마나 많은 온기를 남겼는가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온기로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을 지폈는가가 삶의 성패를 가릅니다.
&amp;#038;nbsp;
 우리는 각자의 삶이라는 성벽 위에서 불씨를 지키는 파수꾼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불씨란 거창한 시대정신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그것은 타인을 향한 공감의 온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자아의 존엄, 그리고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는 정직한 노동의 가치입니다.
&amp;#038;nbsp;
 세상은 끊임없이 이 불씨를 끄려 합니다. 효율성이라는 차가운 바람을 불어넣고, 비교라는 폭우를 쏟아 붓습니다. "적당히 해라",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는 냉소적인 목소리들은 파수꾼의 어깨를 무겁게 만듭니다. 
&amp;#038;nbsp;
 이제 우리는 물질의 화려함에 눈이 멀어 내면의 불씨를 꺼트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풍요는 통장의 잔고에 있지 않고, 타인의 슬픔에 공명할 수 있는 마음의 넓이에 있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사랑의 불씨를 되찾는 길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내 곁의 사람에게 따듯한 말 한마디 친절하게 건네는 것입니다.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lt;필자 소개&amp;#038;gt;

&amp;#038;nbsp;

   
      
      이위발 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 ⓒ2010, 이위발
   
   
&amp;#038;nbsp;

   이위발

&amp;#038;nbsp;
1959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시집 『어느 모노드라마의 꿈』,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지난밤에 내가 읽은 문장은 사람이었다』 출간했습니다. 산문집 『된장 담그는 시인』과 『솜솜한 인연』을 펴냈으며, 안동문화100선 『이육사』를 출간했습니다.

   

현재 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웹진 《엄브렐라》 주간과 한국디카시인협회 경북지부장을 맡아 활동 중입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1093554_crnxzcvy.jpg" alt="이위발의 사람과 결 4회.jpg" title="이유ㅣ발의 사람과 결 4회.jpg" style="width: 640px; height: 853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10, 이위발</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nbsp;</p>
<p>
   <b>속도의 유혹을 거부하는 사유의 불씨-풍요와 빈곤</b>
</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 세계는 어느 때보다 거대한 풍요의 파도 위에 올라타 있습니다. 손가락 끝의 움직임만으로 지구 반대편의 물건이 대문 앞에 당도하고, 정보는 홍수처럼 밀려와 우리의 뇌를 잠식시키고 있습니다. ‘부(富)’는 더 이상 생존을 위한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인격이 되고 권력이 된 시대입니다. 그러나 이 찬란한 빛의 이면에는 기이한 어둠이 깔려 있습니다. 물질은 차고 넘치지만, 정작 그것을 누리는 인간의 내면은 갈수록 메말라가는 '풍요 속의 빈곤'입니다.</p>
<p>&nbsp;</p>
<p> 우리사회의 물질만능주의는 끊임없이 속삭입니다. "많이 가져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너의 가치는 네가 소유한 브랜드와 평수로 증명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가치관은 끝없는 비교의 굴레로 밀어 넣습니다. 남들보다 앞서가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는 동안, 우리는 정작 지탱해 주던 소중한 가치들은 길가에 흘리고 다닙니다. 마치 아궁이의 불씨가 꺼져가는 지도 모른 채, 화려한 철제 난로를 사 모으는 격입니다.</p>
<p>&nbsp;</p>
<p> 물질만능주의의 가장 큰 폐해는 인간을 인격이 아닌 재력으로 평가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지향해야 할 태도는 조건 없는 환대와의 연결입니다.</p>
<p>&nbsp;</p>
<p> 자주 가는 시내 국밥집 식당 주인이 떠오릅니다. 그는 최신식 키오스크를 들여 인건비를 줄이는 대신, 손님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마주하며 친절하게 인사를 합니다. 그리곤 안부를 묻습니다. 그러자 손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p>
<p>&nbsp;</p>
<p> 그가 지키고 있는 것은 단순한 영업이익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라는 불씨입니다. 경제적 효율성의 관점에서 보면 빈곤한 선택을 한 셈입니다. </p>
<p>&nbsp;</p>
<p> 돈이 모든 가치의 척도가 된 세상에서,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를 멈추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며 곁을 내어주는 행위 자체는 위대한 저항입니다.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고,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에 시간을 들이는 행위, 이것이 물질의 풍요에 매몰되지 않고 영혼의 풍요를 선택하는 파수꾼의 모습입니다.</p>
<p>&nbsp;</p>
<p> 파수꾼의 삶은 고단합니다. 남들이 화려한 축제장으로 달려갈 때 성벽 위에서 보잘것없는 불씨를 감싸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사느냐", "현실을 모르는 소리다"라는 비난 섞인 충고를 듣곤 합니다.</p>
<p>&nbsp;</p>
<p> 하지만 이 불씨를 포기하는 순간, 우리 사회는 얼음 왕국이 되고 맙니다. 물질적 풍요는 육체를 편안하게 해 줄 순 있지만, 영혼을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빈곤한 것은 우리의 지갑이 아닌 자신을 향한 성찰의 부재입니다.</p>
<p>&nbsp;</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1093656_qboihdyp.jpg" alt="이위발의 사람과 결 4회.jpg" title="이위발의 사람과 결 4회.jpg" style="width: 640px; height: 48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10, 이위발</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 우리가 지켜야 할 불씨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려는 측은지심, 불의 앞에 타협하지 않으려는 양심의 가책, 아름다운 노을을 보며 감탄할 줄 아는 감수성 같은 것입니다.</p>
<p>&nbsp;</p>
<p> 결국 진정한 풍요란 얼마나 가졌는가 보다 얼마나 남겼는가, 내 삶에 얼마나 많은 물건을 채웠는가 보다 내 영혼에 얼마나 많은 온기를 남겼는가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온기로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을 지폈는가가 삶의 성패를 가릅니다.</p>
<p>&nbsp;</p>
<p> 우리는 각자의 삶이라는 성벽 위에서 불씨를 지키는 파수꾼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불씨란 거창한 시대정신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그것은 타인을 향한 공감의 온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자아의 존엄, 그리고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는 정직한 노동의 가치입니다.</p>
<p>&nbsp;</p>
<p> 세상은 끊임없이 이 불씨를 끄려 합니다. 효율성이라는 차가운 바람을 불어넣고, 비교라는 폭우를 쏟아 붓습니다. "적당히 해라",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는 냉소적인 목소리들은 파수꾼의 어깨를 무겁게 만듭니다. </p>
<p>&nbsp;</p>
<p> 이제 우리는 물질의 화려함에 눈이 멀어 내면의 불씨를 꺼트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풍요는 통장의 잔고에 있지 않고, 타인의 슬픔에 공명할 수 있는 마음의 넓이에 있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사랑의 불씨를 되찾는 길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내 곁의 사람에게 따듯한 말 한마디 친절하게 건네는 것입니다.</p>
<p>&nbsp;</p>
<p>&nbsp;</p>
<p>&nbsp;</p>
<p>
   <b>&lt;필자 소개&gt;</b>
</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
      <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1093820_zsioqmle.jpg" alt="이위발.jpg" title="이위발.jpg" style="width: 500px; height: 333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이위발 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 ⓒ2010, 이위발</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 noto="" sans="" kr",="" "malgun="" gothic",="" 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color:="" #444444;="" letter-spacing:="" -0.39px;=""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olor:="" #ffffff;"="" style="padding: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baseline; outline: none; box-sizing: border-box; line-height: 32px;">
   <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baseline; outline: none; box-sizing: border-box;"><b>이위발</b></span>
</p>
<p noto="" sans="" kr",="" "malgun="" gothic",="" 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color:="" #444444;="" letter-spacing:="" -0.39px;=""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olor:="" #ffffff;"="" style="padding: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baseline; outline: none; box-sizing: border-box; line-height: 32px;">&nbsp;</p>
<p noto="" sans="" kr",="" "malgun="" gothic",="" 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color:="" #444444;="" letter-spacing:="" -0.39px;=""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olor:="" #ffffff;"="" style="padding: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baseline; outline: none; box-sizing: border-box; line-height: 32px;">1959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시집 『어느 모노드라마의 꿈』,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지난밤에 내가 읽은 문장은 사람이었다』 출간했습니다. 산문집 『된장 담그는 시인』과 『솜솜한 인연』을 펴냈으며, 안동문화100선 『이육사』를 출간했습니다.</p>
<p noto="" sans="" kr",="" "malgun="" gothic",="" 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color:="" #444444;="" letter-spacing:="" -0.39px;=""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olor:="" #ffffff;"="" style="padding: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baseline; outline: none; box-sizing: border-box; line-height: 32px;">
   <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top; outline: none; box-sizing: border-box;" />
</p>
<p noto="" sans="" kr",="" "malgun="" gothic",="" 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color:="" #444444;="" letter-spacing:="" -0.39px;=""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olor:="" #ffffff;"="" style="padding: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baseline; outline: none; box-sizing: border-box; line-height: 32px;">현재 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웹진 《엄브렐라》 주간과 한국디카시인협회 경북지부장을 맡아 활동 중입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weebal2004@daum.net 이위발 사무국장</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lCylmcIOqitYceBCJ1Gus6.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1T11:55:12+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1T09:31:58+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706</guid>
<title><![CDATA[국제유가, 트럼프 대통령 이란전쟁 조기종식 시사에 8거래일만에 11%대 급락]]></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m4rVyTMgacYALmotokHI</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06</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m4rVyTMgacYALmotokHI" rel="related"/>
<description><![CDATA[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의 주유소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쟁 조기 종식 가능성 시사에 11%대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3월이후 4년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amp;#038;nbsp;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은 11.9%(11.32달러) 내린 배럴당 83.45달러에 마감됐다.&amp;#038;nbsp; WTI는 장중 18%이상 미끄러져 76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amp;#038;nbsp;
&amp;#038;nbsp;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11.0%(11.16달러) 하락한 배럴당 8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mp;#038;nbsp;
국제유가는 지난달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처음으로 하락반전했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2월 27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amp;#038;nbsp;
&amp;#038;nbsp;
국제유가 급락한 것은 중동산 원유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완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 관련 "곧 끝날 것"(It&amp;#039;s going to be ended soon)이라고 말했다.
&amp;#038;nbsp;
선진7개국(G7)은 이날 에너지담당장관 회의를 개최해 원유 안정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석유비축유 방출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지 않았다.&amp;#038;nbsp;
&amp;#038;nbsp;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이날 주요 회원국을 상대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IEA는 성명에서 "현재 공급 안보와 시장 상황을 평가하고, IEA 국가들의 비상 비축유를 시장에 방출할지 여부에 대한 후속 결정을 위한 판단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mp;#038;nbsp;
여기에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는 소식까지 날아들자 WTI는 한때 80달러선을 하향 돌파했다.
&amp;#038;nbsp;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 해군은 글로벌 시장으로 원유 공급이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말했다.
&amp;#038;nbsp;
그러나 이후 라이트 장관이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라이트 장관의 주장을 부인하자 WTI는 80달러대로 다시 올라왔다. 백악관도 라이트 장관의 게시물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ING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워런 패터슨은 "지난 일주일 동안 가격에 반영됐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부 되돌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mp;#038;nbsp;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앞으로 2개월 동안 95달러 이상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말에는 7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mp;#038;nbsp;
리포오일어소시에이트의 창업자 앤드류 리포는 “호르무즈해협이 재개될 가능성에 시장이 반응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조치에는 명확한 이미지 전략도 있다. 원유가격과 가솔린 가격 하락은 소비자 부담 경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amp;#038;nbsp;
&amp;#038;nbsp;
반면 우드 마케팅사의 회장겸 선임애널리스트 사이몬 프라우즈는 설명 전쟁이 끝나도 석유공급이 바로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 정유소와 항만에 보관돼 있는 원유는 선박에서 바로 수송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정이 장기간 폐쇄될 경우 생산을 풀 가동하는데에는 수주간 혹은 그 이상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amp;#038;nbsp;
&amp;#038;nbsp;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약세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2.7%(134.4달러) 오른 온스당 524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1065853_xnfkkqyr.png" alt="미국 주유소.png" title="미국 주유소.png" style="width: 640px; height: 421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의 주유소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쟁 조기 종식 가능성 시사에 11%대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3월이후 4년만에 최대 하락폭이다.</p>
<p>&nbsp;</p>
<p>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은 11.9%(11.32달러) 내린 배럴당 83.45달러에 마감됐다.&nbsp; WTI는 장중 18%이상 미끄러져 76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nbsp;</p>
<p>&nbsp;</p>
<p>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11.0%(11.16달러) 하락한 배럴당 8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p>
<p>&nbsp;</p>
<p>국제유가는 지난달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처음으로 하락반전했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2월 27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nbsp;</p>
<p>&nbsp;</p>
<p>국제유가 급락한 것은 중동산 원유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완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 관련 "곧 끝날 것"(It's going to be ended soon)이라고 말했다.</p>
<p>&nbsp;</p>
<p>선진7개국(G7)은 이날 에너지담당장관 회의를 개최해 원유 안정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석유비축유 방출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지 않았다.&nbsp;</p>
<p>&nbsp;</p>
<p>국제에너지기구(IEA)도 이날 주요 회원국을 상대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IEA는 성명에서 "현재 공급 안보와 시장 상황을 평가하고, IEA 국가들의 비상 비축유를 시장에 방출할지 여부에 대한 후속 결정을 위한 판단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p>
<p>&nbsp;</p>
<p>여기에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는 소식까지 날아들자 WTI는 한때 80달러선을 하향 돌파했다.</p>
<p>&nbsp;</p>
<p>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 해군은 글로벌 시장으로 원유 공급이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말했다.</p>
<p>&nbsp;</p>
<p>그러나 이후 라이트 장관이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라이트 장관의 주장을 부인하자 WTI는 80달러대로 다시 올라왔다. 백악관도 라이트 장관의 게시물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p>
<p>
   <br />
</p>
<p>ING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워런 패터슨은 "지난 일주일 동안 가격에 반영됐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부 되돌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p>
<p>&nbsp;</p>
<p>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앞으로 2개월 동안 95달러 이상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말에는 7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p>
<p>&nbsp;</p>
<p>리포오일어소시에이트의 창업자 앤드류 리포는 “호르무즈해협이 재개될 가능성에 시장이 반응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조치에는 명확한 이미지 전략도 있다. 원유가격과 가솔린 가격 하락은 소비자 부담 경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nbsp;</p>
<p>&nbsp;</p>
<p>반면 우드 마케팅사의 회장겸 선임애널리스트 사이몬 프라우즈는 설명 전쟁이 끝나도 석유공급이 바로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 정유소와 항만에 보관돼 있는 원유는 선박에서 바로 수송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정이 장기간 폐쇄될 경우 생산을 풀 가동하는데에는 수주간 혹은 그 이상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nbsp;</p>
<p>&nbsp;</p>
<p>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약세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2.7%(134.4달러) 오른 온스당 524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VYN69I5nhdrNVpj8ZeIpCV5KCtnweFyu.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14:57:40+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1T06:59:39+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705</guid>
<title><![CDATA[자산 1천조원 넘긴 머스크, 2년 연속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1위]]></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Hs9f0LbZ2GKG3ZLoNZXb</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05</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Hs9f0LbZ2GKG3ZLoNZXb" rel="related"/>
<description><![CDATA[
   
      
      테슬라·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2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부자로 꼽혔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테슬라·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2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부자로 꼽혔다.
&amp;#038;nbsp;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10일(현지시간) 제40회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하며 8390억 달러(약 1230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1위로 발표했다.&amp;#038;nbsp;
&amp;#038;nbsp;
머스크 CEO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위였다. 자산 규모는 지난해 3420억 달러에서 1.5배 늘어나 포브스 집계 사상 처음으로 8000억 달러를 넘겼다.
&amp;#038;nbsp;
2위와 3위는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2570억 달러), 세르게이 브린(2370억 달러)이 나란히 차지했다.
&amp;#038;nbsp;
아마존의 수장 제프 베저스(2240억 달러), 메타 창업자 겸 CEO 마크 저커버그(2220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오라클 회장 래리 엘리슨(6위·1900억 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CEO(8위·1540억 달러), 자오창펑(趙長鵬) 바이낸스 CEO(17위·1100억 달러), 빌 게이츠(19위·1080억 달러)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amp;#038;nbs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산은 27% 늘어난 65억 달러로, 전체 645위였다.
&amp;#038;nbsp;
한국인 가운데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0억 달러를 보유해 95위로 이름을 올렸다.
&amp;#038;nbsp;
바이오 기업 케어젠의 정용지 대표가 268위(117억 달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346위(99억 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353위(98억 달러),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이 359위(97억 달러)로 집계됐다.
&amp;#038;nbsp;
신규 진입자 가운데서는 닥터 드레, 비욘세, 로저 페더러 등 연예·스포츠계 인물들이 눈에 띈다.
&amp;#038;nbsp;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가 넘는 억만장자의 수는 총 3천\428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400명이 늘었다. 이들의 자산 규모 총합은 20조1000억 달러로, 전년(16조1000억 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amp;#038;nbsp;
체이스 피터슨-위손 포브스 수석 에디터는 "억만장자의 해"라며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시장의 열기가 자산을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한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매일 한 명 이상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amp;#038;nbsp;
포브스는 매년 전세계 부호들의 자산 규모를 추정해 순위를 발표한다. 이번 순위는 이달 1일 주가와 환율을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1065506_ywpgaoea.jpg" alt="머스크.jpg" title="머스크.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테슬라·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2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부자로 꼽혔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테슬라·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2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부자로 꼽혔다.</p>
<p>&nbsp;</p>
<p>미국의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10일(현지시간) 제40회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하며 8390억 달러(약 1230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1위로 발표했다.&nbsp;</p>
<p>&nbsp;</p>
<p>머스크 CEO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위였다. 자산 규모는 지난해 3420억 달러에서 1.5배 늘어나 포브스 집계 사상 처음으로 8000억 달러를 넘겼다.</p>
<p>&nbsp;</p>
<p>2위와 3위는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2570억 달러), 세르게이 브린(2370억 달러)이 나란히 차지했다.</p>
<p>&nbsp;</p>
<p>아마존의 수장 제프 베저스(2240억 달러), 메타 창업자 겸 CEO 마크 저커버그(2220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p>
<p>
   <br />
</p>
<p>이외에도 오라클 회장 래리 엘리슨(6위·1900억 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CEO(8위·1540억 달러), 자오창펑(趙長鵬) 바이낸스 CEO(17위·1100억 달러), 빌 게이츠(19위·1080억 달러)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p>
<p>&nbsp;</p>
<p>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산은 27% 늘어난 65억 달러로, 전체 645위였다.</p>
<p>&nbsp;</p>
<p>한국인 가운데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0억 달러를 보유해 95위로 이름을 올렸다.</p>
<p>&nbsp;</p>
<p>바이오 기업 케어젠의 정용지 대표가 268위(117억 달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346위(99억 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353위(98억 달러),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이 359위(97억 달러)로 집계됐다.</p>
<p>&nbsp;</p>
<p>신규 진입자 가운데서는 닥터 드레, 비욘세, 로저 페더러 등 연예·스포츠계 인물들이 눈에 띈다.</p>
<p>&nbsp;</p>
<p>자산 규모가 10억 달러가 넘는 억만장자의 수는 총 3천\428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400명이 늘었다. 이들의 자산 규모 총합은 20조1000억 달러로, 전년(16조1000억 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p>
<p>&nbsp;</p>
<p>체이스 피터슨-위손 포브스 수석 에디터는 "억만장자의 해"라며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시장의 열기가 자산을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한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매일 한 명 이상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고 말했다.</p>
<p>&nbsp;</p>
<p>포브스는 매년 전세계 부호들의 자산 규모를 추정해 순위를 발표한다. 이번 순위는 이달 1일 주가와 환율을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포커스온" term="20230731225913_4796"/>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rSThAOQe4wLh63ZXOG3uZUmIE.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1T09:56:51+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1T06:55:54+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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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메타, AI 에이전트 소셜 네트워크 몰트북 인수]]></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pIXGIlqOEGBd2LAYBj82</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04</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pIXGIlqOEGBd2LAYBj82"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메타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소셜 플랫폼 몰트북(Moltbook)을 인수했다. 사진은 메타 로고=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메타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소셜 플랫폼 몰트북(Moltbook)을 인수했다.&amp;#038;nbsp;
   
&amp;#038;nbs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메타는 10일(현지시간) 몰트북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몰트북 경영진이 메타의 AI 연구 조직에 합류하며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이 확대될 전망이다.
&amp;#038;nbsp;
몰트북 최고경영자 맷 슐리히트와 최고운영책임자 벤 파는 메타의 AI 조직인 메타 초지능 연구소에 합류한다. 이 조직은 지난해 출범했다.
&amp;#038;nbsp;
몰트북은 AI 에이전트 전용 소셜플랫폼이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서로 연결되고 정보를 공유하는 구조다. 메타는 이번 인수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사람과 기업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amp;#038;nbsp;
&amp;#038;nbsp;
메타 대변인은 "항상 연결된 디렉토리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접근이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amp;#038;nbsp;
몰트북은 오픈클로(OpenClaw)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오픈클로는 일정 관리, 이메일 발송, 온라인 쇼핑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로 알려졌다. AI가 사용자 운영체제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amp;#038;nbsp;
이 플랫폼은 구조상 레딧(Reddit)과 유사하다. 다만 인간이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주로 활동한다.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작업 방식을 공유하는 형태다.
&amp;#038;nbsp;
AI 에이전트 확산과 관련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이 플랫폼이 "특이점의 초기 단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이점은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시점을 의미한다.
&amp;#038;nbsp;
이번 인수는 3월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다. 슐리히트와 파는 메타 초지능 연구소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한편 오픈클로 창립자 피터 슈타인베르거는 최근 오픈AI에 합류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1065108_okulshdg.png" alt="메타 로고.png" title="메타 로고.png" style="width: 640px; height: 348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메타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소셜 플랫폼 몰트북(Moltbook)을 인수했다. 사진은 메타 로고=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메타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소셜 플랫폼 몰트북(Moltbook)을 인수했다.&nbsp;</p>
   </div>
<p>&nbsp;</p>
<p>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메타는 10일(현지시간) 몰트북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몰트북 경영진이 메타의 AI 연구 조직에 합류하며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이 확대될 전망이다.</p>
<p>&nbsp;</p>
<p>몰트북 최고경영자 맷 슐리히트와 최고운영책임자 벤 파는 메타의 AI 조직인 메타 초지능 연구소에 합류한다. 이 조직은 지난해 출범했다.</p>
<p>&nbsp;</p>
<p>몰트북은 AI 에이전트 전용 소셜플랫폼이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서로 연결되고 정보를 공유하는 구조다. 메타는 이번 인수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사람과 기업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nbsp;</p>
<p>&nbsp;</p>
<p>메타 대변인은 "항상 연결된 디렉토리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접근이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p>
<p>&nbsp;</p>
<p>몰트북은 오픈클로(OpenClaw)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오픈클로는 일정 관리, 이메일 발송, 온라인 쇼핑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로 알려졌다. AI가 사용자 운영체제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이 특징이다.</p>
<p>&nbsp;</p>
<p>이 플랫폼은 구조상 레딧(Reddit)과 유사하다. 다만 인간이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주로 활동한다.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작업 방식을 공유하는 형태다.</p>
<p>&nbsp;</p>
<p>AI 에이전트 확산과 관련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이 플랫폼이 "특이점의 초기 단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이점은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시점을 의미한다.</p>
<p>&nbsp;</p>
<p>이번 인수는 3월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다. 슐리히트와 파는 메타 초지능 연구소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한편 오픈클로 창립자 피터 슈타인베르거는 최근 오픈AI에 합류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IT/바이오" term="20140925141337_578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vvozhxL3cdWPSWOyWQRB7dzolrG.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1T10:29:55+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1T06:52:02+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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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월가 레이더] 유가 11% 급락했는데 증시는 못 웃었다⋯뉴욕증시, '호르무즈 오보'에 휘청]]></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3mfsb992LwUohH9pNL3u</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03</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3mfsb992LwUohH9pNL3u" rel="related"/>
<description><![CDATA[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관련 발언과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 여부를 둘러싼 혼선 속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장중 급락했지만, 백악관이 미 해군의 유조선 호위 사실을 부인하면서 상승폭을 줄였고, 다우지수는 34.29포인트(0.07%) 내린 4만7706.51, S&amp;#038;amp;P500지수는 0.21% 하락한 6781.4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01% 상승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amp;#038;nbsp;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급락에도 뚜렷한 반등에 실패했다. 중동 전쟁 확산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유가가 장중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항을 둘러싼 미국 정부의 엇갈린 메시지가 시장을 다시 흔들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038;amp;P)500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나스닥지수만 강보합에 턱걸이했다.

이날 S&amp;#038;amp;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1포인트(0.21%) 내린 6781.4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4.29포인트(0.07%) 하락한 4만7706.51, 나스닥지수는 1.16포인트(0.01%) 오른 2만2697.10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변동성은 훨씬 컸다. 다우지수는 한때 296포인트 넘게 밀렸고, S&amp;#038;amp;P500과 나스닥도 각각 0.5%, 0.4%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국제유가는 급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1.94% 내린 배럴당 83.45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11.28% 하락한 87.8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전쟁 충격으로 유가가 장중 120달러선에 근접했던 점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급격한 되돌림이 나타난 셈이다. 주요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료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시장은 끝내 안도 랠리로 넘어가지 못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소셜미디어에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자 유가는 추가로 밀리고 주가는 빠르게 반등했다. 그러나 해당 글이 삭제된 뒤 백악관이 "미 해군은 현재 유조선이나 선박을 호위하지 않았다"고 정정하면서 상황은 다시 뒤집혔다. 유가가 저점에서 반등했고 주가도 상승폭을 반납했다.

여기에 CBS뉴스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배치하려는 조짐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의 경계심은 더 커졌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이날 대이란 공습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밝히며 전쟁 조기 종료 기대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가 하락 자체보다 유가를 움직인 배경의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유가가 급락해도 공급 차질 해소가 확인되지 않으면 주식시장은 쉽게 오르지 않는다. 금리와 금값 흐름도 이를 보여줬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153%로 올랐고, 금값도 강세를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남아 있었다는 뜻이다.

월가는 이제 전쟁의 강도만 보지 않는다. 해협 통항 정상화, 전략비축유 방출, 정부 메시지의 일관성, 유가의 재반등 가능성을 함께 본다. 10일 장세는 유가 급락이 곧바로 증시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는, 불안한 시장의 현주소를 압축해 보여줬다.

[미니해설] 유가보다 무서운 건 &amp;#039;오보 장세&amp;#039;…뉴욕증시가 안도하지 못한 이유

10일 뉴욕증시는 숫자보다 흐름이 더 많은 것을 말해준 장이었다. 표면적으로는 다우 0.07% 하락, S&amp;#038;amp;P500 0.21% 하락, 나스닥 0.01% 상승이다. 지수만 놓고 보면 큰 방향성이 없는 보합권 혼조처럼 보인다. 그러나 시장 내부에서는 훨씬 중요한 메시지가 확인됐다.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10% 넘게 빠졌는데도 주식시장은 제대로 반등하지 못했다. 이는 월가가 더 이상 단순한 유가 수준이 아니라, 유가를 둘러싼 정책 신뢰와 공급망 안정성 자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전날 시장을 짓눌렀던 것은 중동 전쟁의 확산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었다. 국제유가가 장중 120달러 부근까지 치솟자 시장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와 비슷한 에너지 쇼크 시나리오를 떠올렸다. 그런데 이날은 정반대 흐름이 나왔다.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료 시사, 유조선 통항 정상화 기대가 겹치면서 WTI와 브렌트유가 동반 급락했다. 이 정도면 일반적으로는 항공·소비·산업재·기술주가 강하게 반등해야 한다. 그러나 S&amp;#038;amp;P500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시장이 유가 숫자만 보고 움직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날 장세를 갈라놓은 결정적 변수는 미국 정부의 메시지 혼선이었다. 라이트 장관의 "미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했다"는 게시물은 시장을 순식간에 뒤집었다. 해협 통항 정상화의 첫 신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유가는 더 떨어졌고, 주식은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하지만 게시물이 삭제되고 백악관이 "그런 일은 없다"고 정정하자 시장은 곧장 원위치됐다. 이 장면은 지금 금융시장이 얼마나 예민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쟁이 벌어진 상황에서 정부 당국자의 한 문장이 원유·주식·채권 가격을 동시에 움직이고, 그 문장이 번복되면 시장은 더 깊은 불신을 쌓는다. 이날 증시가 끝내 힘 있게 오르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월가는 지금 &amp;#039;전쟁이 끝날까&amp;#039;보다 &amp;#039;정상화의 근거가 있는가&amp;#039;를 묻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매우 완성 단계에 가깝다"고 말했지만, 같은 날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이 가장 강한 타격의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의 기뢰 배치 가능성도 보도됐다. 상반된 신호가 동시에 쏟아지면 시장은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라, 가장 오래 남을 불확실성을 택해 가격에 반영한다. 그래서 유가가 하루 급락했는데도 증시는 강하게 못 오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에너지 가격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amp;#039;에너지 가격의 방향성에 대한 확신&amp;#039;이 더 약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유가와 금리의 연결이다. 이날 유가가 크게 빠졌는데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153%로 상승했고, 금값도 강세를 나타냈다. 정상적인 안도 장세라면 유가 하락과 함께 금리 부담이 낮아지고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야 한다. 그런데 실제 시장은 그렇지 않았다. 이는 투자자들이 유가 급락을 구조적 하락이 아니라 일시적 되돌림으로 봤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중동 리스크가 조금만 재점화돼도 유가는 재차 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연준의 금리 경로는 다시 꼬일 수 있다는 우려가 살아 있다는 뜻이다.

이날 핵심은 &amp;#039;유가 급락&amp;#039;이 아니라 &amp;#039;전쟁 리스크의 가격 책정 방식 변화&amp;#039;다. 처음 전쟁이 터졌을 때 시장은 즉각적인 공급 충격과 경기 타격을 우려했다. 이제는 거기에 정책 리스크가 추가됐다. 정부가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언제 전략비축유를 푸는지, 해협 통항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지, 그리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까지 같이 평가한다. 시장이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면 유가가 빠져도 주식은 오르지 않는다. 반대로 신뢰가 복원되면 유가가 다소 높아도 시장은 버틸 수 있다. 이날은 전자가 더 강했다.

업종별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전날과 이날 초반까지만 해도 시장은 유가와 전쟁 뉴스에 따라 대형 기술주, 경기민감주, 방산주, 에너지주가 번갈아 흔들렸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개별 업종의 상대강도보다 시장 전반의 불신이 더 크게 작용했다. 나스닥이 간신히 플러스를 지킨 것은 일부 기술주가 버텨줬기 때문이지, 위험선호가 회복됐기 때문은 아니다. 유가 급락에도 S&amp;#038;amp;P500이 음전한 것은 에너지 쇼크가 끝났다는 해석보다, 언제든 다시 뒤집힐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는 방증이다.

실물경제 파급이라는 측면에서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CNBC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54달러로 2024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 유가가 하루 급락했다고 해서 주유소 가격, 물류비, 항공유 가격이 즉시 안정되는 것은 아니다. 에너지 충격은 시장에서 먼저 보이고 소비에서 나중에 체감된다. 샌더스가 "유가가 다시 낮은 70달러, 60달러대로 내려오면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 높은 수준이 지속되면 결국 경제에 영향을 준다"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식시장은 하루 단위로 움직이지만, 실물경제는 시차를 두고 충격을 흡수한다.

이날 시장은 최악의 공포를 일부 걷어냈을 뿐, 불안을 해소한 것은 아니다. 유가 11% 급락은 분명 강한 신호였지만, 그것만으로는 공급 차질 해소를 증명하지 못했다. 시장은 전쟁 종료 선언이 아니라, 실제 유조선 통항 재개와 안정적 흐름, 정부의 일관된 메시지, 유가의 추가 안정이라는 후속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확인이 없는 상태에서는 하루짜리 유가 하락이 증시의 추세 반전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1054208_lxmqilvw.jpg" alt="뉴욕증시.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title="뉴욕증시.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관련 발언과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 여부를 둘러싼 혼선 속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장중 급락했지만, 백악관이 미 해군의 유조선 호위 사실을 부인하면서 상승폭을 줄였고, 다우지수는 34.29포인트(0.07%) 내린 4만7706.51, S&amp;P500지수는 0.21% 하락한 6781.4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01% 상승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급락에도 뚜렷한 반등에 실패했다. 중동 전쟁 확산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유가가 장중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항을 둘러싼 미국 정부의 엇갈린 메시지가 시장을 다시 흔들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500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나스닥지수만 강보합에 턱걸이했다.</p>
<p><br /></p>
<p>이날 S&amp;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1포인트(0.21%) 내린 6781.4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4.29포인트(0.07%) 하락한 4만7706.51, 나스닥지수는 1.16포인트(0.01%) 오른 2만2697.10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변동성은 훨씬 컸다. 다우지수는 한때 296포인트 넘게 밀렸고, S&amp;P500과 나스닥도 각각 0.5%, 0.4%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p>
<p><br /></p>
<p>국제유가는 급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1.94% 내린 배럴당 83.45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11.28% 하락한 87.8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전쟁 충격으로 유가가 장중 120달러선에 근접했던 점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급격한 되돌림이 나타난 셈이다. 주요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료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p>
<p><br /></p>
<p>하지만 시장은 끝내 안도 랠리로 넘어가지 못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소셜미디어에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자 유가는 추가로 밀리고 주가는 빠르게 반등했다. 그러나 해당 글이 삭제된 뒤 백악관이 "미 해군은 현재 유조선이나 선박을 호위하지 않았다"고 정정하면서 상황은 다시 뒤집혔다. 유가가 저점에서 반등했고 주가도 상승폭을 반납했다.</p>
<p><br /></p>
<p>여기에 CBS뉴스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배치하려는 조짐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의 경계심은 더 커졌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이날 대이란 공습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밝히며 전쟁 조기 종료 기대에 제동을 걸었다.</p>
<p><br /></p>
<p>이날 뉴욕증시는 유가 하락 자체보다 유가를 움직인 배경의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유가가 급락해도 공급 차질 해소가 확인되지 않으면 주식시장은 쉽게 오르지 않는다. 금리와 금값 흐름도 이를 보여줬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153%로 올랐고, 금값도 강세를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남아 있었다는 뜻이다.</p>
<p><br /></p>
<p>월가는 이제 전쟁의 강도만 보지 않는다. 해협 통항 정상화, 전략비축유 방출, 정부 메시지의 일관성, 유가의 재반등 가능성을 함께 본다. 10일 장세는 유가 급락이 곧바로 증시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는, 불안한 시장의 현주소를 압축해 보여줬다.</p>
<p><br /></p>
<h4>[미니해설] 유가보다 무서운 건 '오보 장세'…뉴욕증시가 안도하지 못한 이유</h4>
<p><br /></p>
<p>10일 뉴욕증시는 숫자보다 흐름이 더 많은 것을 말해준 장이었다. 표면적으로는 다우 0.07% 하락, S&amp;P500 0.21% 하락, 나스닥 0.01% 상승이다. 지수만 놓고 보면 큰 방향성이 없는 보합권 혼조처럼 보인다. 그러나 시장 내부에서는 훨씬 중요한 메시지가 확인됐다.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10% 넘게 빠졌는데도 주식시장은 제대로 반등하지 못했다. 이는 월가가 더 이상 단순한 유가 수준이 아니라, 유가를 둘러싼 정책 신뢰와 공급망 안정성 자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p>
<p><br /></p>
<p>전날 시장을 짓눌렀던 것은 중동 전쟁의 확산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었다. 국제유가가 장중 120달러 부근까지 치솟자 시장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와 비슷한 에너지 쇼크 시나리오를 떠올렸다. 그런데 이날은 정반대 흐름이 나왔다.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료 시사, 유조선 통항 정상화 기대가 겹치면서 WTI와 브렌트유가 동반 급락했다. 이 정도면 일반적으로는 항공·소비·산업재·기술주가 강하게 반등해야 한다. 그러나 S&amp;P500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시장이 유가 숫자만 보고 움직이지 않았다는 뜻이다.</p>
<p><br /></p>
<p>이날 장세를 갈라놓은 결정적 변수는 미국 정부의 메시지 혼선이었다. 라이트 장관의 "미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했다"는 게시물은 시장을 순식간에 뒤집었다. 해협 통항 정상화의 첫 신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유가는 더 떨어졌고, 주식은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하지만 게시물이 삭제되고 백악관이 "그런 일은 없다"고 정정하자 시장은 곧장 원위치됐다. 이 장면은 지금 금융시장이 얼마나 예민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쟁이 벌어진 상황에서 정부 당국자의 한 문장이 원유·주식·채권 가격을 동시에 움직이고, 그 문장이 번복되면 시장은 더 깊은 불신을 쌓는다. 이날 증시가 끝내 힘 있게 오르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p>
<p><br /></p>
<p>월가는 지금 '전쟁이 끝날까'보다 '정상화의 근거가 있는가'를 묻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매우 완성 단계에 가깝다"고 말했지만, 같은 날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이 가장 강한 타격의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의 기뢰 배치 가능성도 보도됐다. 상반된 신호가 동시에 쏟아지면 시장은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라, 가장 오래 남을 불확실성을 택해 가격에 반영한다. 그래서 유가가 하루 급락했는데도 증시는 강하게 못 오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에너지 가격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에너지 가격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더 약해졌기 때문이다.</p>
<p><br /></p>
<p>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유가와 금리의 연결이다. 이날 유가가 크게 빠졌는데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153%로 상승했고, 금값도 강세를 나타냈다. 정상적인 안도 장세라면 유가 하락과 함께 금리 부담이 낮아지고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야 한다. 그런데 실제 시장은 그렇지 않았다. 이는 투자자들이 유가 급락을 구조적 하락이 아니라 일시적 되돌림으로 봤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중동 리스크가 조금만 재점화돼도 유가는 재차 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연준의 금리 경로는 다시 꼬일 수 있다는 우려가 살아 있다는 뜻이다.</p>
<p><br /></p>
<p>이날 핵심은 '유가 급락'이 아니라 '전쟁 리스크의 가격 책정 방식 변화'다. 처음 전쟁이 터졌을 때 시장은 즉각적인 공급 충격과 경기 타격을 우려했다. 이제는 거기에 정책 리스크가 추가됐다. 정부가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언제 전략비축유를 푸는지, 해협 통항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지, 그리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까지 같이 평가한다. 시장이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면 유가가 빠져도 주식은 오르지 않는다. 반대로 신뢰가 복원되면 유가가 다소 높아도 시장은 버틸 수 있다. 이날은 전자가 더 강했다.</p>
<p><br /></p>
<p>업종별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전날과 이날 초반까지만 해도 시장은 유가와 전쟁 뉴스에 따라 대형 기술주, 경기민감주, 방산주, 에너지주가 번갈아 흔들렸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개별 업종의 상대강도보다 시장 전반의 불신이 더 크게 작용했다. 나스닥이 간신히 플러스를 지킨 것은 일부 기술주가 버텨줬기 때문이지, 위험선호가 회복됐기 때문은 아니다. 유가 급락에도 S&amp;P500이 음전한 것은 에너지 쇼크가 끝났다는 해석보다, 언제든 다시 뒤집힐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는 방증이다.</p>
<p><br /></p>
<p>실물경제 파급이라는 측면에서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CNBC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54달러로 2024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 유가가 하루 급락했다고 해서 주유소 가격, 물류비, 항공유 가격이 즉시 안정되는 것은 아니다. 에너지 충격은 시장에서 먼저 보이고 소비에서 나중에 체감된다. 샌더스가 "유가가 다시 낮은 70달러, 60달러대로 내려오면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 높은 수준이 지속되면 결국 경제에 영향을 준다"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식시장은 하루 단위로 움직이지만, 실물경제는 시차를 두고 충격을 흡수한다.</p>
<p><br /></p>
<p>이날 시장은 최악의 공포를 일부 걷어냈을 뿐, 불안을 해소한 것은 아니다. 유가 11% 급락은 분명 강한 신호였지만, 그것만으로는 공급 차질 해소를 증명하지 못했다. 시장은 전쟁 종료 선언이 아니라, 실제 유조선 통항 재개와 안정적 흐름, 정부의 일관된 메시지, 유가의 추가 안정이라는 후속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확인이 없는 상태에서는 하루짜리 유가 하락이 증시의 추세 반전으로 이어지기 어렵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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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RFjXZyVm6d1S9pOVAazQDPTtwLT.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1T15:31:18+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1T05:42:48+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702</guid>
<title><![CDATA[[증시 레이더] 코스피,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5% 급등⋯하루 만에 5,500선 회복]]></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4508ukulWihLnAOQLDAz</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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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4508ukulWihLnAOQLDAz" rel="related"/>
<description><![CDATA[
   
      
      10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80.72포인트(5.35%)오른 5532.59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5.40포인트(3.21%) 오른 1,137.6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26.2원 내린 1,469.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코스피가 10일 중동 정세 완화 기대감에 5% 넘게 급등하며 하루 만에 5,5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0.72포인트(5.35%) 오른 5,532.5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71.34포인트(5.17%) 오른 5,523.2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 급락분(5.96%)을 대부분 만회했다. 장 초반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6% 넘게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는 35.40포인트(3.21%) 오른 1,137.68로 마감했다.&amp;#038;nbsp;
&amp;#038;nbsp;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2원 내린 1,469.3원(15:30 종가)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8.30%)와 SK하이닉스(12.20%)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현대차(3.35%), 기아(4.96%), LG에너지솔루션(2.09%), 삼성SDI(3.73%), 두산에너빌리티(6.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6%)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금융주도 KB금융(3.37%), 신한지주(0.79%), 하나금융지주(1.85%), 우리금융지주(1.74%) 등 일제히 올랐다.

   


[미니해설] &amp;#039;전쟁 리스크 완화 랠리&amp;#039;⋯코스피 급반등 뒤에 숨은 세 가지 변수


   

중동 정세의 급변이 국내 금융시장에 극단적인 변동성을 불러오고 있다. 하루 전 6% 가까이 폭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5% 넘게 급등하며 대부분의 하락분을 되돌렸다. 전쟁 공포가 금융시장을 뒤흔든 뒤 다시 완화 기대가 확산되는 전형적인 ‘지정학적 쇼크 장세’가 나타난 것이다.

   

10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80.72포인트(5.35%) 상승한 5,532.5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상승세가 강했다. 지수는 271.34포인트(5.17%) 오른 5,523.2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5.96% 급락했던 충격을 사실상 하루 만에 대부분 만회했다.

   

장 초반에는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6% 넘게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전날에는 반대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급격한 심리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반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중동 정세 완화 기대다.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급락하면서 시장의 공포 심리가 빠르게 진정됐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전략 비축유 방출 등 대응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점도 유가 안정 기대를 키웠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장기전 우려가 완화된 것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되살린 것이다.

   

외환시장도 빠르게 안정됐다. 전날 1,495.5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급락해 1,469.3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468원대까지 내려가며 1,46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하루 만에 급반락한 셈이다.

   

달러 강세도 한풀 꺾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9.687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빠르게 하락해 98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되면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드는 전형적인 흐름이다.

   

증시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삼성전자(8.30%)와 SK하이닉스(12.20%)가 큰 폭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2.09%), 삼성SDI(3.73%) 등이 상승했다.

   

자동차주 역시 강세였다. 현대차(3.35%)와 기아(4.96%)가 상승했고, 방산·에너지 관련주인 두산에너빌리티(6.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6%) 등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금융주 역시 KB금융(3.37%), 신한지주(0.79%), 하나금융지주(1.85%), 우리금융지주(1.74%) 등 대부분 상승했다.

   

외국인 수급 변화도 시장 반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이날은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글로벌 자금이 다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공포 지표도 빠르게 진정됐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 14.51% 급등하며 70선을 돌파했지만 이날은 7% 넘게 하락하며 60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채권시장 역시 안정 흐름을 보였다. 전날 급등했던 국고채 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2.2bp 내린 연 3.298% 수준에서 거래됐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급등이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에 기반한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될 경우 금융시장 역시 빠르게 방향을 바꿀 수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경우 물가와 환율, 금리까지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앞으로 유가 흐름과 중동 정세가 글로벌 자산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 급등은 지정학적 충격 속에서 시장 심리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전쟁 공포로 급락했던 시장이 하루 만에 다시 급반등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0160049_iflyhubm.jpg" alt="PYH2026031015420001300.jpg" title="PYH2026031015420001300.jpg" style="width: 640px; height: 384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10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80.72포인트(5.35%)오른 5532.59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5.40포인트(3.21%) 오른 1,137.6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26.2원 내린 1,469.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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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코스피가 10일 중동 정세 완화 기대감에 5% 넘게 급등하며 하루 만에 5,500선을 회복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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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0.72포인트(5.35%) 오른 5,532.5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71.34포인트(5.17%) 오른 5,523.2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 급락분(5.96%)을 대부분 만회했다. 장 초반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6% 넘게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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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코스닥지수는 35.40포인트(3.21%) 오른 1,137.68로 마감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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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2원 내린 1,469.3원(15:30 종가)에 거래를 마쳤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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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8.30%)와 SK하이닉스(12.20%)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현대차(3.35%), 기아(4.96%), LG에너지솔루션(2.09%), 삼성SDI(3.73%), 두산에너빌리티(6.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6%)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금융주도 KB금융(3.37%), 신한지주(0.79%), 하나금융지주(1.85%), 우리금융지주(1.74%) 등 일제히 올랐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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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해설] '전쟁 리스크 완화 랠리'⋯코스피 급반등 뒤에 숨은 세 가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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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중동 정세의 급변이 국내 금융시장에 극단적인 변동성을 불러오고 있다. 하루 전 6% 가까이 폭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5% 넘게 급등하며 대부분의 하락분을 되돌렸다. 전쟁 공포가 금융시장을 뒤흔든 뒤 다시 완화 기대가 확산되는 전형적인 ‘지정학적 쇼크 장세’가 나타난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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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80.72포인트(5.35%) 상승한 5,532.5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상승세가 강했다. 지수는 271.34포인트(5.17%) 오른 5,523.2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5.96% 급락했던 충격을 사실상 하루 만에 대부분 만회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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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장 초반에는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6% 넘게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전날에는 반대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급격한 심리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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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반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중동 정세 완화 기대다.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급락하면서 시장의 공포 심리가 빠르게 진정됐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전략 비축유 방출 등 대응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점도 유가 안정 기대를 키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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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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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장기전 우려가 완화된 것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되살린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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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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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외환시장도 빠르게 안정됐다. 전날 1,495.5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급락해 1,469.3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468원대까지 내려가며 1,46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하루 만에 급반락한 셈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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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달러 강세도 한풀 꺾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9.687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빠르게 하락해 98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되면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드는 전형적인 흐름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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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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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증시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삼성전자(8.30%)와 SK하이닉스(12.20%)가 큰 폭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2.09%), 삼성SDI(3.73%) 등이 상승했다.</p>
<p>
   <br />
</p>
<p>자동차주 역시 강세였다. 현대차(3.35%)와 기아(4.96%)가 상승했고, 방산·에너지 관련주인 두산에너빌리티(6.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6%) 등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금융주 역시 KB금융(3.37%), 신한지주(0.79%), 하나금융지주(1.85%), 우리금융지주(1.74%) 등 대부분 상승했다.</p>
<p>
   <br />
</p>
<p>외국인 수급 변화도 시장 반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이날은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글로벌 자금이 다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p>
<p>
   <br />
</p>
<p>공포 지표도 빠르게 진정됐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 14.51% 급등하며 70선을 돌파했지만 이날은 7% 넘게 하락하며 60대 중반으로 내려왔다.</p>
<p>
   <br />
</p>
<p>채권시장 역시 안정 흐름을 보였다. 전날 급등했던 국고채 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2.2bp 내린 연 3.298% 수준에서 거래됐다.</p>
<p>
   <br />
</p>
<p>다만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급등이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에 기반한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될 경우 금융시장 역시 빠르게 방향을 바꿀 수 있다.</p>
<p>
   <br />
</p>
<p>특히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경우 물가와 환율, 금리까지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앞으로 유가 흐름과 중동 정세가 글로벌 자산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p>
<p>
   <br />
</p>
<p>이날 코스피 급등은 지정학적 충격 속에서 시장 심리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전쟁 공포로 급락했던 시장이 하루 만에 다시 급반등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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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m35lJHrLp28HRLnGy1fT.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1T12:48:12+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0T15:58:11+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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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노란봉투법 시행 첫날⋯노동부·공정위 "원청 비용 전가 차단" 공조]]></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Ddu8pUpkchTzbnXTcVE7</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01</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Ddu8pUpkchTzbnXTcVE7"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노동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이른바 &amp;#039;노란봉투법&amp;#039;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 첫날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amp;#039;원·하청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amp;#039;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이른바 &amp;#039;노란봉투법&amp;#039;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10일 시행되면서 원청 기업의 비용 전가를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부와 공정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amp;#039;원·하청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amp;#039;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개정 노조법 시행 이후 예상되는 제도 변화가 현장에서 원·하청 상생 구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동 정책과 공정거래 정책을 연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노동부는 원·하청 간 교섭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생 협력 모델을 발굴해 확산하고, 원청의 사용자성 판단을 신속히 진행해 노사 갈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와 함께 대금 미지급,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 기술 탈취 등 하도급 불공정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특히 원청이 산업재해 예방이나 안전 관련 비용을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구조적 비용 전가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이러한 부당특약에 대한 과징금 부과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개정 노조법은 다층적 하도급 구조 속에서 원·하청 동반 성장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공정한 거래 질서와 상생적 노사 관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니해설] 노란봉투법 시대 개막…&amp;#039;하도급 구조 개혁&amp;#039; 시험대 오른 정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amp;#039;노란봉투법&amp;#039;이 10일 시행되면서 한국 산업 구조의 오랜 과제였던 원·하청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법 시행 첫날 고용노동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노동부와 공정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amp;#039;원·하청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amp;#039;을 체결했다. 표면적으로는 정책 협력 수준의 협약이지만, 실제로는 노동 정책과 공정거래 정책을 결합해 다층적 하도급 구조를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드러낸 조치로 평가된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법 2조와 3조를 개정해 사용자 개념을 확대하고 손해배상 청구 제한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다단계 하도급 구조 속에서 실질적으로 노동 조건을 결정하는 원청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뀌었다.

   

문제는 법이 시행되면 원청 기업이 새로운 비용 부담을 하청업체로 전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교섭 구조가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나 산업재해 예방 비용, 안전 관리 비용 등이 납품 단가 인하나 추가 계약 조건 형태로 하청업체에 떠넘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은 바로 이러한 구조적 비용 전가를 차단하기 위한 장치다. 노동부는 원·하청 교섭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사용자성 판단을 신속하게 진행해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공정위는 거래 구조 측면에서 대응한다. 하도급 거래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불공정 행위인 대금 미지급, 부당한 납품 단가 인하, 기술 탈취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업재해 예방 비용이나 안전 관리 비용을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계약 조항을 집중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도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거론된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변동이 발생할 경우 이를 납품 단가에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면 원청 기업이 비용 부담을 일방적으로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구조를 완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가 공정거래 정책과 노동 정책을 동시에 동원하는 이유는 한국 산업 구조의 특수성 때문이다. 한국 경제는 제조업 중심의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로 이루어진 다층 하도급 구조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 이 구조에서는 노동 문제와 거래 구조 문제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다.

   

예를 들어 하청 노동자의 임금이나 노동 조건은 단순히 노사 협상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원청이 설정한 납품 단가와 계약 조건이 노동 비용의 범위를 사실상 규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동 관계 개선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고, 동시에 공정한 거래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정책적 배경이다.

   

정부는 특히 산업재해 비용 전가 문제를 중요한 정책 과제로 보고 있다. 원청 기업이 안전 관리 비용을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구조가 지속될 경우, 하청업체는 비용 부담 때문에 안전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결국 산업재해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이번 협약에서 공정위가 &amp;#039;부당 특약&amp;#039;에 대한 과징금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안전 비용 전가를 단순한 계약 문제로 보지 않고 구조적 불공정 거래로 규정하겠다는 의미다.

   

정책적 상징성도 크다. 노란봉투법은 그동안 정치적 논쟁이 컸던 법안이다. 노동계는 하청 노동자의 교섭권을 확대하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주장해 왔고, 기업계는 경영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정부가 법 시행과 동시에 공정거래 정책을 결합한 것은 이러한 갈등을 관리하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원청 기업이 비용 부담을 하청업체에 전가하지 못하도록 거래 질서를 강화하면, 법 시행으로 인한 시장 충격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두고 "다층적 하도급 구조 속에서 원·하청 동반 성장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 역시 이번 협력이 노동 문제와 거래 질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란봉투법 시행은 단순한 노동 법률 개정이 아니라 한국 산업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원청 기업의 책임 확대, 하도급 거래 질서 개선, 노동 조건 개선이라는 세 가지 축이 동시에 작동해야 제도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책의 성패는 실제 현장에서 원·하청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노동 정책과 공정거래 정책이 결합된 이번 협력이 한국 산업 구조의 오래된 문제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br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0152044_klqiazes.jpg" alt="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jpg" title="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jpg" style="width: 640px; height: 32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노동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 첫날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원·하청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10일 시행되면서 원청 기업의 비용 전가를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p>
<p>
   <br />
</p>
<p>노동부와 공정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원·하청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개정 노조법 시행 이후 예상되는 제도 변화가 현장에서 원·하청 상생 구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동 정책과 공정거래 정책을 연계하는 데 목적이 있다.</p>
<p>
   <br />
</p>
<p>노동부는 원·하청 간 교섭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생 협력 모델을 발굴해 확산하고, 원청의 사용자성 판단을 신속히 진행해 노사 갈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와 함께 대금 미지급,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 기술 탈취 등 하도급 불공정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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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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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특히 원청이 산업재해 예방이나 안전 관련 비용을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구조적 비용 전가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이러한 부당특약에 대한 과징금 부과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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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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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개정 노조법은 다층적 하도급 구조 속에서 원·하청 동반 성장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공정한 거래 질서와 상생적 노사 관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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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h4>[미니해설] 노란봉투법 시대 개막…'하도급 구조 개혁' 시험대 오른 정부</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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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10일 시행되면서 한국 산업 구조의 오랜 과제였던 원·하청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법 시행 첫날 고용노동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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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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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노동부와 공정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원·하청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표면적으로는 정책 협력 수준의 협약이지만, 실제로는 노동 정책과 공정거래 정책을 결합해 다층적 하도급 구조를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드러낸 조치로 평가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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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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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법 2조와 3조를 개정해 사용자 개념을 확대하고 손해배상 청구 제한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다단계 하도급 구조 속에서 실질적으로 노동 조건을 결정하는 원청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뀌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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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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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문제는 법이 시행되면 원청 기업이 새로운 비용 부담을 하청업체로 전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교섭 구조가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나 산업재해 예방 비용, 안전 관리 비용 등이 납품 단가 인하나 추가 계약 조건 형태로 하청업체에 떠넘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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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협약은 바로 이러한 구조적 비용 전가를 차단하기 위한 장치다. 노동부는 원·하청 교섭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사용자성 판단을 신속하게 진행해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을 막겠다는 방침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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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공정위는 거래 구조 측면에서 대응한다. 하도급 거래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불공정 행위인 대금 미지급, 부당한 납품 단가 인하, 기술 탈취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업재해 예방 비용이나 안전 관리 비용을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계약 조항을 집중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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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와 함께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도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거론된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변동이 발생할 경우 이를 납품 단가에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면 원청 기업이 비용 부담을 일방적으로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구조를 완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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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부가 공정거래 정책과 노동 정책을 동시에 동원하는 이유는 한국 산업 구조의 특수성 때문이다. 한국 경제는 제조업 중심의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로 이루어진 다층 하도급 구조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 이 구조에서는 노동 문제와 거래 구조 문제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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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예를 들어 하청 노동자의 임금이나 노동 조건은 단순히 노사 협상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원청이 설정한 납품 단가와 계약 조건이 노동 비용의 범위를 사실상 규정하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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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따라서 노동 관계 개선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고, 동시에 공정한 거래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정책적 배경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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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부는 특히 산업재해 비용 전가 문제를 중요한 정책 과제로 보고 있다. 원청 기업이 안전 관리 비용을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구조가 지속될 경우, 하청업체는 비용 부담 때문에 안전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결국 산업재해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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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협약에서 공정위가 '부당 특약'에 대한 과징금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안전 비용 전가를 단순한 계약 문제로 보지 않고 구조적 불공정 거래로 규정하겠다는 의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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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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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책적 상징성도 크다. 노란봉투법은 그동안 정치적 논쟁이 컸던 법안이다. 노동계는 하청 노동자의 교섭권을 확대하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주장해 왔고, 기업계는 경영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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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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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부가 법 시행과 동시에 공정거래 정책을 결합한 것은 이러한 갈등을 관리하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원청 기업이 비용 부담을 하청업체에 전가하지 못하도록 거래 질서를 강화하면, 법 시행으로 인한 시장 충격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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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두고 "다층적 하도급 구조 속에서 원·하청 동반 성장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 역시 이번 협력이 노동 문제와 거래 질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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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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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노란봉투법 시행은 단순한 노동 법률 개정이 아니라 한국 산업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원청 기업의 책임 확대, 하도급 거래 질서 개선, 노동 조건 개선이라는 세 가지 축이 동시에 작동해야 제도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p>
<p>
   <br />
</p>
<p>앞으로 정책의 성패는 실제 현장에서 원·하청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노동 정책과 공정거래 정책이 결합된 이번 협력이 한국 산업 구조의 오래된 문제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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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2ZKYbAaD8bodh6y6RgrTvV4SPN9x.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0T15:30:34+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0T15:18:43+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90</guid>
<title><![CDATA[[부모교육 칼럼(2)] 신학기 첫 달,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말]]></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PjuVaugsNE1IfBbk65YI</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90</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PjuVaugsNE1IfBbk65YI" rel="related"/>
<description><![CDATA[

   
      3월 학기가 시작되는 첫달에는 공부 플래너 점검이나 친구들과의 비교하는 말 대신 아이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대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 사진=김태균 제공
      
   
&amp;#038;nbsp;
신학기가 시작되면 부모의 말도 자연스럽게 많아진다. 새 학년이 시작되었으니, 아이가 조금 더 부모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걱정이라도 어떤 표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받아들이는 느낌은 크게 달라진다.&amp;#038;nbsp;

   

특히 신학기 첫 달에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의 말이 더 강하게 뇌리에 남는다. 부모에게는 익숙한 표현일지라도 아이에게는 부담이 되는 말이 있다. 신학기 초에 특히 조심해야 할 세 가지 표현이 있다.

   

첫 번째 조심해야 할 말은 "이번 학년에는 잘해야 한다."

   

이 말은 격려처럼 들리겠지만 아이에게는 평가처럼 느껴진다.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3월부터 잘해야 한다는 기준이 먼저 제시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출발선에서 느끼는 압박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다. 새로운 교실, 새로운 친구, 새로운 수업 방식 속에서 아이는 이미 여러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결과를 강조하기보다 경험을 묻는 대화가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이런 질문이 더 자연스럽다.

   

"새로운 수업 중에서 재미있어 보이는 과목이 있어?"
"이번 학년에 기대되는 건 어떤거야?"
이 질문은 아이에게 성과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가 새로운 환경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묻는다.

   

두 번째 조심해야 할 말은 "공부 계획은 세웠니?", "플래너는 쓰고 있어?"

   

신학기에는 계획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계획이 있어야 공부가 잘 이루어진다고 부모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획을 확인하는 질문은 쉽게 점검의 대화로 바뀌어 버린다.

   

아이에게 계획은 검사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 보는 과정일 때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질문을 이렇게 바꿀 수 있다.
"이번 주에 먼저 해보고 싶은 공부가 있어?", "어떤 과목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니?" 이러한 질문은 아이에게 과도한 계획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가 자기의 생각을 말하도록 돕는다. 아이가 스스로 말한 계획은 부모가 요구한 계획보다 훨씬 오래 유지된다.

   

세 번째 조심해야 할 말은 "친구들은 벌써 시작했대."

   

신학기에는 비교 표현이 쉽게 등장한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학원 이야기나 공부 이야기가 부모의 귀에 먼저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교는 아이에게 동기를 주기보다 부담을 남기기 쉽다. 다른 사람의 속도를 기준으로 삼는 순간 아이는 자신의 기준을 잃어 바린다.&amp;#038;nbsp;

   

이럴 때는 아이의 기준을 확인하는 질문이 필요하다.

   

"너는 어떤 방법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
"이번 주에 스스로 해보고 싶은 건 뭐야?"
이 질문은 아이가 다른 사람의 속도가 아니라 자신의 속도를 기준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신학기에 자녀와의 대화에서 기억해야 하는 한 가지는 아이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대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부모의 일방적인 말이 줄어들 때 아이의 말은 조금씩 늘어난다. 그리고 그 대화 속에서 아이의 공부 방향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lt;필자 소개&amp;#038;gt;


   &amp;#038;nbsp;


   
      
      김태균 청소년 학습 분야와 부모 코칭 전문가 . 사진=김태균 제공
   
   
&amp;#038;nbsp;

   김태균&amp;#038;nbsp;

-교육학 박사
-청소년 학습 분야와 부모 코칭 전문가

   

연구 기반 실천가로서 검증된 이론으로 실천이 가능한 전략을 통해 아이의 가시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부모-자녀-학교-사회가 연결되는 종합적인 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비전이다. 저서로는 &amp;#038;lt;듣기 좋은 잔소리 가이드북&amp;#038;gt;, &amp;#038;lt;정답과 오답 사이&amp;#038;gt;, &amp;#038;lt;현명한 부모는 피드백이 다르다&amp;#038;gt; 등이 있다.&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부모칼럼 목차

&amp;#038;nbsp;
1회. 3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1년을 결정한다.
2회. 신학기 첫 달,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말
3회. 신학기, 부모의 불안은 어떻게 전해질까?
4회. 3월에는 성적보다 &amp;#039;관계&amp;#039;를 먼저 세워야 한다.
5회.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게 하는 질문의 기술
6회. 숙제 전쟁을 끝내는 루틴 설계법
7회. 아이의 스마트폰, 빼앗기만 하면 될까?
8회. 사교육, 늘리는 게 답일까?
9회. 중간고사 전, 아이의 멘탈을 먼저 점검하자.
10회. 스스로 공부하는 집, 1년을 설계하는 부모의 질문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0132214_qlycanpz.jpg" alt="부모교육 칼럼 2회.jpg" title="부모교육 칼럼 2회.jpg" style="width: 640px; height: 481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3월 학기가 시작되는 첫달에는 공부 플래너 점검이나 친구들과의 비교하는 말 대신 아이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대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 사진=김태균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신학기가 시작되면 부모의 말도 자연스럽게 많아진다. 새 학년이 시작되었으니, 아이가 조금 더 부모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걱정이라도 어떤 표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받아들이는 느낌은 크게 달라진다.&nbsp;</p>
<p>
   <br />
</p>
<p>특히 신학기 첫 달에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의 말이 더 강하게 뇌리에 남는다. 부모에게는 익숙한 표현일지라도 아이에게는 부담이 되는 말이 있다. 신학기 초에 특히 조심해야 할 세 가지 표현이 있다.</p>
<p>
   <br />
</p>
<p>첫 번째 조심해야 할 말은 "이번 학년에는 잘해야 한다."</p>
<p>
   <br />
</p>
<p>이 말은 격려처럼 들리겠지만 아이에게는 평가처럼 느껴진다.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3월부터 잘해야 한다는 기준이 먼저 제시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출발선에서 느끼는 압박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다. 새로운 교실, 새로운 친구, 새로운 수업 방식 속에서 아이는 이미 여러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결과를 강조하기보다 경험을 묻는 대화가 도움이 된다.</p>
<p>
   <br />
</p>
<p>예를 들어 이런 질문이 더 자연스럽다.</p>
<p>
   <br />
</p>
<p>"새로운 수업 중에서 재미있어 보이는 과목이 있어?"</p>
<p>"이번 학년에 기대되는 건 어떤거야?"</p>
<p>이 질문은 아이에게 성과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가 새로운 환경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묻는다.</p>
<p>
   <br />
</p>
<p>두 번째 조심해야 할 말은 "공부 계획은 세웠니?", "플래너는 쓰고 있어?"</p>
<p>
   <br />
</p>
<p>신학기에는 계획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계획이 있어야 공부가 잘 이루어진다고 부모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획을 확인하는 질문은 쉽게 점검의 대화로 바뀌어 버린다.</p>
<p>
   <br />
</p>
<p>아이에게 계획은 검사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 보는 과정일 때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질문을 이렇게 바꿀 수 있다.</p>
<p>"이번 주에 먼저 해보고 싶은 공부가 있어?", "어떤 과목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니?" 이러한 질문은 아이에게 과도한 계획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가 자기의 생각을 말하도록 돕는다. 아이가 스스로 말한 계획은 부모가 요구한 계획보다 훨씬 오래 유지된다.</p>
<p>
   <br />
</p>
<p>세 번째 조심해야 할 말은 "친구들은 벌써 시작했대."</p>
<p>
   <br />
</p>
<p>신학기에는 비교 표현이 쉽게 등장한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학원 이야기나 공부 이야기가 부모의 귀에 먼저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교는 아이에게 동기를 주기보다 부담을 남기기 쉽다. 다른 사람의 속도를 기준으로 삼는 순간 아이는 자신의 기준을 잃어 바린다.&nbsp;</p>
<p>
   <br />
</p>
<p>이럴 때는 아이의 기준을 확인하는 질문이 필요하다.</p>
<p>
   <br />
</p>
<p>"너는 어떤 방법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p>
<p>"이번 주에 스스로 해보고 싶은 건 뭐야?"</p>
<p>이 질문은 아이가 다른 사람의 속도가 아니라 자신의 속도를 기준으로 생각하게 만든다.</p>
<p>
   <br />
</p>
<p>신학기에 자녀와의 대화에서 기억해야 하는 한 가지는 아이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대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부모의 일방적인 말이 줄어들 때 아이의 말은 조금씩 늘어난다. 그리고 그 대화 속에서 아이의 공부 방향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p>
<p>&nbsp;</p>
<p>&nbsp;</p>
<p>&nbsp;</p>
<p>
   <b>&lt;필자 소개&gt;</b>
</p>
<p>
   <b>&nbsp;</b>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32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0131654_wpzlyfpq.jpg" alt="김태균 프로필.jpg" title="김태균 프로필.jpg" style="width: 320px; height: 363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김태균 청소년 학습 분야와 부모 코칭 전문가 . 사진=김태균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
   <b>김태균&nbsp;</b>
</p>
<p style="text-align: justify;">-교육학 박사</p>
<p style="text-align: justify;">-청소년 학습 분야와 부모 코칭 전문가</p>
<p style="text-align: justify;">
   <br />
</p>
<p style="text-align: justify;">연구 기반 실천가로서 검증된 이론으로 실천이 가능한 전략을 통해 아이의 가시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부모-자녀-학교-사회가 연결되는 종합적인 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비전이다. 저서로는 &lt;듣기 좋은 잔소리 가이드북&gt;, &lt;정답과 오답 사이&gt;, &lt;현명한 부모는 피드백이 다르다&gt; 등이 있다.&nbsp;</p>
<p>&nbsp;</p>
<p>&nbsp;</p>
<p>
   <b>부모칼럼 목차</b>
</p>
<p>&nbsp;</p>
<p>1회. 3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1년을 결정한다.</p>
<p>2회. 신학기 첫 달,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말</p>
<p>3회. 신학기, 부모의 불안은 어떻게 전해질까?</p>
<p>4회. 3월에는 성적보다 '관계'를 먼저 세워야 한다.</p>
<p>5회.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게 하는 질문의 기술</p>
<p>6회. 숙제 전쟁을 끝내는 루틴 설계법</p>
<p>7회. 아이의 스마트폰, 빼앗기만 하면 될까?</p>
<p>8회. 사교육, 늘리는 게 답일까?</p>
<p>9회. 중간고사 전, 아이의 멘탈을 먼저 점검하자.</p>
<p>10회. 스스로 공부하는 집, 1년을 설계하는 부모의 질문</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taegyun8758@hanmail.net 김태균 부모 코칭 전문가</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AlMka8FuWmb74PwEkVn7YOcX.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0T15:13:13+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9T20:33:33+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700</guid>
<title><![CDATA[소설가 미상 씨의 즐거운 쿠팡(19회)]]></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d78o4iqEihgMjksOSj06</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700</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d78o4iqEihgMjksOSj06" rel="related"/>
<description><![CDATA[

   
      &amp;#038;lt;소설가 미상 씨의 즐거운 쿠팡&amp;#038;gt; 19회. "장작더미 뒤에서 살아남은 아기 고양이, &amp;#039;삼일&amp;#039;에서 &amp;#039;카카오&amp;#039;로 태어나다" 사진=챗GPT 5.2 생성 이미지
      
   

제19회

   

&amp;#038;nbsp;
아기 고양이를 건네주려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깊은 산속의 양옥에서 노년을 보내는 노부부였다. 노란색 털로 덮인 아기 고양이는 태어난 지 사십 일 된 수컷이라고 한다.

   

"예쁘죠?"

   

안주인 말대로 아기 고양이는 깜찍하게 예뻤다. 그런데 바깥주인이 이런 말을 덧붙였다.

   

"짧은 꼬리는 제 애비를 닮았기 때문이요."

   

미상 씨는 눈여겨보지 않아 꼬리가 긴지 짧은지 분간하지 못한 상태였다. 혹시 꼬리 때문에 데려가지 않을까 걱정한 노인의 말대로 아기 고양이 꼬리는 평범한 고양이 꼬리와 달랐다. 짧고 뭉툭했으며 슬쩍 휘어진 채 엉덩이에 붙어 있다. 노인이 다시 말했다.

   

"이놈 어미는 우리 집 마당에 살던 들고양인데 이제 막 석 달이 지난 꼬마 고양이였어요. 그런 어린아이를 뒷산에 사는 스라소니가 꼬여 임신을 시켰단 말이야."

   

노인의 말에 따르면 아기 고양이의 어미는 새파란 소녀 고양이고, 그런 소녀 고양이를 임신시킨 아기 고양이의 아비는 뒷산에 사는 스라소니라 한다. 같은 고양잇과 동물이지만 스라소니와 고양이가 수태 가능하다는 소리에 미상 씨는 웃었다. 그러나 뭐 그러려니 했다. 꼬리가 길건 짧건, 날씬하건 뭉툭하건 문제가 되질 않았다. 한 줌밖에 되지 않는 아기 고양이가 몹시 예뻤고 특히 두 눈은 너무나 영리해 보였다.

   

"상관없습니다."

   

이번에는 안주인 노인이 말했다.

   

"얘 이름은 삼일이랍니다."

   

그러면서 아기 고양이가 &amp;#039;삼일&amp;#039;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사연을 얘기했다.

   

"얘 엄마가 우리 집 창고에서 새끼 세 마리를 낳았어요. 한 달이 지나 그놈을 붙잡아 중절 수술을 시켰죠. 그러느라 얘 엄마는 삼 일 동안 읍내 동물병원에 있었는데, 그동안 우리가 얘들 남매를 붙잡았어요. 둘은 붙잡았지만 한 놈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아 어디 산으로 도망갔나보다 포기했는데……."

   

품에 안은 삼일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주인이 말을 이었다.

   

"암놈 수놈 두 마리는 우리 내외와 한 팀으로 파크골프 치는 읍내 세무서장네에 줬어요. 그리고 삼 일 뒤에 얘 엄마가 퇴원했거든."

   

안주인은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에 긴장감을 더할 줄 알았다.&amp;#038;nbsp;

   

"배에 붕대를 감은 얘 엄마를 마당 잔디밭에 내려놓자마자 부리나케 창고로 달려가요. 그러고선 야옹야옹 제 새끼들을 불러. 그러자 장작 가리 뒤에서 이놈이 튀어나왔어요. 요놈이!"

   

노부부는 같이 환하게 웃었다.

   

"제 엄마는 병원에 가고 제 남매는 붙잡혀 읍내로 가는 삼 일 동안 이놈은 그 장작 뒤에 가만히 숨어 있었어요. 소리도 내지 않고 물도 먹지 않고. 우리가 얼마나 샅샅이 찾았는데……. 참 깜찍한 놈이죠?"

   

안주인은 삼일이를 미상 씨 손으로 넘겨줬다.

   

"장작 가리 아니더라도 얘는 집안 여기저기 숨길 잘해요. 그래서 불러낼 땐 이 양재기를 댕댕댕댕 때려야 합니다. 그러면 기어 나와요."

   

안주인은 삼일의 보육에 사용하던 양재기와 작은 접시와 패드를 아기 고양이 사료와 함께 종이봉투에 담아주었다. 그리고 미상 씨가 건네준 종이봉투에서 만 원짜리 한 장만 꺼내고 나머지 두 장이 든 봉투를 돌려줬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태풍 직전의 음산한 날씨였다. 어떤 곳에선 비가 내렸고 또 어떤 곳에는 해가 비치기도 했다. 휴게소에 정차한 뒤 미상 씨와 아기 고양이는 물을 마셨다. 그러면서 희정 씨에게 전화를 했고 아기 고양이의 이름을 말했다.

   

"얘 이름이 삼일이랍니다."

   

미상 씨는 아기 고양이가 삼일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사연을 희정 씨에게 이야기했다. 그러나 희정 씨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그 이름은 이전의 이름이죠. 미상 씨와 살아갈 고양이 이름은 삼일이가 아니라 카카오에요."

   

아기 고양이 사진을 딱 보는 순간 &amp;#039;카카오&amp;#039;라는 이름이 떠올랐다고 희정 씨가 말했다.

   

"카카오 나무 둥치에 매달려 있는 카카오 열매 같잖아요. 생김새가 딱 노랗고 야무진 카카오에요."

   

미상 씨는 즉각 순응했고 그래서 아기 고양이를 &amp;#039;삼일&amp;#039;이가 아니라 &amp;#039;카카오&amp;#039;라 부르기로 했다. 이 세상에게 희정 씨 말보다 더 올바른 말은 없다.

   

"한 번 걔 이름을 불러 보세요. 카카오…… 하고 부르니 영리한 소년 같잖아요. 씨에이씨에이씨오. 걔 이름은 카카옵니다."&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amp;#038;lt;편집자주&amp;#038;gt;
&amp;#038;nbsp;
심상대는 1960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고 고려대 세종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0년《세계의 문학》봄호에 단편소설 세 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소설집 여섯 권과 산문집 두 권, 중편소설 『단추』와 장편소설 『나쁜봄』,『앙기아리 전투』,『힘내라 돼지』를 출간했습니다. 2001년 단편소설「美」로 현대문학상, 2012년 중편소설「단추」로 김유정문학상, 2016년 장편소설『나쁜봄』으로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amp;#038;nbsp;

   
      &amp;#038;lt;소설가 미상 씨의 즐거운 쿠팡&amp;#038;gt;을 연재하는 심상대 작가. 사진=송가은/2017
      
   
&amp;#038;nbsp;

   프로필 요약

출생: 1960년 1월 25일, 강원도 강릉시.

   

학력: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졸업. 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 수료.

   

등단: 1990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3편 발표.

   


   주요 수상

2001년 현대문학상(단편 「美」).

   

2012년 김유정문학상(중편 「단추」).

   

2016년 한무숙문학상(장편 『나쁜봄』).

   


   주요 작품

소설집&amp;#038;nbsp;『묵호를 아는가』,『사랑과 인생에 관한 여덟 편의 소설 』,『명옥헌』, 『망월』, 『심미주의자』, 『떨림』, 장편 『나쁜봄』, 『앙기아리 전투』, 『힘내라 돼지』, 중편 「단추」 등.

   


   작품세계 짤막 소개

심상대의 소설은 치밀한 문장과 심미적 감각, 그리고 존재론적 질문이 결합된 "심미주의자"적 세계관으로 자주 설명됩니다. 초창기 단편에서는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서사와 미학이 두드러졌고, 「단추」 같은 중편에서는 비정규직 청년, 시간강사, 가난과 실업 등 현실의 불안을 다루면서도 꿈과 악몽, 알레고리를 통해 삶의 근원적 의미를 묻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장편 『나쁜봄』과 『힘내라 돼지』에서는 개인의 죄의식, 사회적 폭력, 수용소·교도소 같은 극단적 공간을 배경으로 절망 속에서 인간 존엄과 희망을 찾는 서사를 보여 줍니다. 전반적으로 현실의 피폐함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도, 고독과 사유를 통해 고통을 넘어서려는 의지를 탐구하는 냉정하면서도 서늘한 문학 세계라 할 수 있습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0143644_dtvuiocn.png" alt="ChatGPT Image 2026년 3월 10일 오후 02_33_41.png" title="ChatGPT Image 2026년 3월 10일 오후 02_33_41.png" style="width: 500px; height: 750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lt;소설가 미상 씨의 즐거운 쿠팡&gt; 19회. "장작더미 뒤에서 살아남은 아기 고양이, '삼일'에서 '카카오'로 태어나다" 사진=챗GPT 5.2 생성 이미지</figcaption>
      </figure>
   </div>
<p><br /></p>
<p><b>제19회</b></p>
<p>
   <br />
</p>
<p>&nbsp;</p>
<p>아기 고양이를 건네주려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깊은 산속의 양옥에서 노년을 보내는 노부부였다. 노란색 털로 덮인 아기 고양이는 태어난 지 사십 일 된 수컷이라고 한다.</p>
<p>
   <br />
</p>
<p>"예쁘죠?"</p>
<p>
   <br />
</p>
<p>안주인 말대로 아기 고양이는 깜찍하게 예뻤다. 그런데 바깥주인이 이런 말을 덧붙였다.</p>
<p>
   <br />
</p>
<p>"짧은 꼬리는 제 애비를 닮았기 때문이요."</p>
<p>
   <br />
</p>
<p>미상 씨는 눈여겨보지 않아 꼬리가 긴지 짧은지 분간하지 못한 상태였다. 혹시 꼬리 때문에 데려가지 않을까 걱정한 노인의 말대로 아기 고양이 꼬리는 평범한 고양이 꼬리와 달랐다. 짧고 뭉툭했으며 슬쩍 휘어진 채 엉덩이에 붙어 있다. 노인이 다시 말했다.</p>
<p>
   <br />
</p>
<p>"이놈 어미는 우리 집 마당에 살던 들고양인데 이제 막 석 달이 지난 꼬마 고양이였어요. 그런 어린아이를 뒷산에 사는 스라소니가 꼬여 임신을 시켰단 말이야."</p>
<p>
   <br />
</p>
<p>노인의 말에 따르면 아기 고양이의 어미는 새파란 소녀 고양이고, 그런 소녀 고양이를 임신시킨 아기 고양이의 아비는 뒷산에 사는 스라소니라 한다. 같은 고양잇과 동물이지만 스라소니와 고양이가 수태 가능하다는 소리에 미상 씨는 웃었다. 그러나 뭐 그러려니 했다. 꼬리가 길건 짧건, 날씬하건 뭉툭하건 문제가 되질 않았다. 한 줌밖에 되지 않는 아기 고양이가 몹시 예뻤고 특히 두 눈은 너무나 영리해 보였다.</p>
<p>
   <br />
</p>
<p>"상관없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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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이번에는 안주인 노인이 말했다.</p>
<p>
   <br />
</p>
<p>"얘 이름은 삼일이랍니다."</p>
<p>
   <br />
</p>
<p>그러면서 아기 고양이가 '삼일'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사연을 얘기했다.</p>
<p>
   <br />
</p>
<p>"얘 엄마가 우리 집 창고에서 새끼 세 마리를 낳았어요. 한 달이 지나 그놈을 붙잡아 중절 수술을 시켰죠. 그러느라 얘 엄마는 삼 일 동안 읍내 동물병원에 있었는데, 그동안 우리가 얘들 남매를 붙잡았어요. 둘은 붙잡았지만 한 놈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아 어디 산으로 도망갔나보다 포기했는데……."</p>
<p>
   <br />
</p>
<p>품에 안은 삼일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주인이 말을 이었다.</p>
<p>
   <br />
</p>
<p>"암놈 수놈 두 마리는 우리 내외와 한 팀으로 파크골프 치는 읍내 세무서장네에 줬어요. 그리고 삼 일 뒤에 얘 엄마가 퇴원했거든."</p>
<p>
   <br />
</p>
<p>안주인은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에 긴장감을 더할 줄 알았다.&nbsp;</p>
<p>
   <br />
</p>
<p>"배에 붕대를 감은 얘 엄마를 마당 잔디밭에 내려놓자마자 부리나케 창고로 달려가요. 그러고선 야옹야옹 제 새끼들을 불러. 그러자 장작 가리 뒤에서 이놈이 튀어나왔어요. 요놈이!"</p>
<p>
   <br />
</p>
<p>노부부는 같이 환하게 웃었다.</p>
<p>
   <br />
</p>
<p>"제 엄마는 병원에 가고 제 남매는 붙잡혀 읍내로 가는 삼 일 동안 이놈은 그 장작 뒤에 가만히 숨어 있었어요. 소리도 내지 않고 물도 먹지 않고. 우리가 얼마나 샅샅이 찾았는데……. 참 깜찍한 놈이죠?"</p>
<p>
   <br />
</p>
<p>안주인은 삼일이를 미상 씨 손으로 넘겨줬다.</p>
<p>
   <br />
</p>
<p>"장작 가리 아니더라도 얘는 집안 여기저기 숨길 잘해요. 그래서 불러낼 땐 이 양재기를 댕댕댕댕 때려야 합니다. 그러면 기어 나와요."</p>
<p>
   <br />
</p>
<p>안주인은 삼일의 보육에 사용하던 양재기와 작은 접시와 패드를 아기 고양이 사료와 함께 종이봉투에 담아주었다. 그리고 미상 씨가 건네준 종이봉투에서 만 원짜리 한 장만 꺼내고 나머지 두 장이 든 봉투를 돌려줬다.</p>
<p>
   <br />
</p>
<p>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태풍 직전의 음산한 날씨였다. 어떤 곳에선 비가 내렸고 또 어떤 곳에는 해가 비치기도 했다. 휴게소에 정차한 뒤 미상 씨와 아기 고양이는 물을 마셨다. 그러면서 희정 씨에게 전화를 했고 아기 고양이의 이름을 말했다.</p>
<p>
   <br />
</p>
<p>"얘 이름이 삼일이랍니다."</p>
<p>
   <br />
</p>
<p>미상 씨는 아기 고양이가 삼일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사연을 희정 씨에게 이야기했다. 그러나 희정 씨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p>
<p>
   <br />
</p>
<p>"그 이름은 이전의 이름이죠. 미상 씨와 살아갈 고양이 이름은 삼일이가 아니라 카카오에요."</p>
<p>
   <br />
</p>
<p>아기 고양이 사진을 딱 보는 순간 '카카오'라는 이름이 떠올랐다고 희정 씨가 말했다.</p>
<p>
   <br />
</p>
<p>"카카오 나무 둥치에 매달려 있는 카카오 열매 같잖아요. 생김새가 딱 노랗고 야무진 카카오에요."</p>
<p>
   <br />
</p>
<p>미상 씨는 즉각 순응했고 그래서 아기 고양이를 '삼일'이가 아니라 '카카오'라 부르기로 했다. 이 세상에게 희정 씨 말보다 더 올바른 말은 없다.</p>
<p>
   <br />
</p>
<p>"한 번 걔 이름을 불러 보세요. 카카오…… 하고 부르니 영리한 소년 같잖아요. 씨에이씨에이씨오. 걔 이름은 카카옵니다."&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b>&lt;편집자주&gt;</b></p>
<p>&nbsp;</p>
<p><span style="text-align: justify;">심상대는 1960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고 고려대 세종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0년《세계의 문학》봄호에 단편소설 세 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소설집 여섯 권과 산문집 두 권, 중편소설 『단추』와 장편소설 『나쁜봄』,『앙기아리 전투』,『힘내라 돼지』를 출간했습니다. 2001년 단편소설「美」로 현대문학상, 2012년 중편소설「단추」로 김유정문학상, 2016년 장편소설『나쁜봄』으로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span></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0142904_csrcgrcy.jpg" alt="심상대 작가.jpg" title="심상대 작가.jpg" style="width: 500px; height: 50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lt;소설가 미상 씨의 즐거운 쿠팡&gt;을 연재하는 심상대 작가. 사진=송가은/2017</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 style="text-align: justify;">
   <b>프로필 요약</b>
</p>
<p style="text-align: justify;">출생: 1960년 1월 25일, 강원도 강릉시.</p>
<p style="text-align: justify;">
   <br />
</p>
<p style="text-align: justify;">학력: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졸업. 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 수료.</p>
<p style="text-align: justify;">
   <br />
</p>
<p style="text-align: justify;">등단: 1990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3편 발표.</p>
<p style="text-align: justify;">
   <br />
</p>
<p style="text-align: justify;">
   <b>주요 수상</b>
</p>
<p style="text-align: justify;">2001년 현대문학상(단편 「美」).</p>
<p style="text-align: justify;">
   <br />
</p>
<p style="text-align: justify;">2012년 김유정문학상(중편 「단추」).</p>
<p style="text-align: justify;">
   <br />
</p>
<p style="text-align: justify;">2016년 한무숙문학상(장편 『나쁜봄』).</p>
<p style="text-align: justify;">
   <br />
</p>
<p style="text-align: justify;">
   <b>주요 작품</b>
</p>
<p style="text-align: justify;">소설집&nbsp;『묵호를 아는가』,『사랑과 인생에 관한 여덟 편의 소설 』,『명옥헌』, 『망월』, 『심미주의자』, 『떨림』, 장편 『나쁜봄』, 『앙기아리 전투』, 『힘내라 돼지』, 중편 「단추」 등.</p>
<p style="text-align: justify;">
   <br />
</p>
<p style="text-align: justify;">
   <b>작품세계 짤막 소개</b>
</p>
<p style="text-align: justify;">심상대의 소설은 치밀한 문장과 심미적 감각, 그리고 존재론적 질문이 결합된 "심미주의자"적 세계관으로 자주 설명됩니다. 초창기 단편에서는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서사와 미학이 두드러졌고, 「단추」 같은 중편에서는 비정규직 청년, 시간강사, 가난과 실업 등 현실의 불안을 다루면서도 꿈과 악몽, 알레고리를 통해 삶의 근원적 의미를 묻는 방식이 특징입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br />
</p>
<p style="text-align: justify;">장편 『나쁜봄』과 『힘내라 돼지』에서는 개인의 죄의식, 사회적 폭력, 수용소·교도소 같은 극단적 공간을 배경으로 절망 속에서 인간 존엄과 희망을 찾는 서사를 보여 줍니다. 전반적으로 현실의 피폐함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도, 고독과 사유를 통해 고통을 넘어서려는 의지를 탐구하는 냉정하면서도 서늘한 문학 세계라 할 수 있습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coversalon@naver.com 심상대 작가</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BIrq9gzX8.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1T12:46:30+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0T14:23:37+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98</guid>
<title><![CDATA[벤츠, 화재 리콜 배터리 숨기고 전기차 판매⋯공정위 과징금 112억·검찰 고발]]></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0nLQFaWwyLTIvsxtKjYT</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98</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0nLQFaWwyLTIvsxtKjYT" rel="related"/>
<description><![CDATA[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메르세데스-벤츠가 화재 위험으로 리콜된 이력이 있는 배터리 셀을 사용한 사실을 숨기고 전기차를 판매한 점에 대해 과징금 112억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벤츠 전기차 더 뉴 EQE SUV. 사진=벤츠 제공
      
   
&amp;#038;nbsp;
메르세데스-벤츠가 화재 위험으로 리콜된 이력이 있는 배터리 셀을 사용한 사실을 숨기고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amp;#038;nbsp;

   

공정위는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악티엔게젤샤프트와 국내 총판매업자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과징금 112억3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전원회의에서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정위는 두 법인의 행위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벤츠는 2023년 6월 EQE와 EQS 전기차에 중국 배터리 업체 파라시스(Farasis) 셀을 사용했음에도 이를 판매 지침에서 누락하고, 마치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 셀이 탑재된 것처럼 안내한 혐의를 받는다. 파라시스는 EQE가 국내 출시되기 직전인 2021년 중국에서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이력이 있다.

   

벤츠코리아와 독일 본사는 해당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판매 지침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딜러사에는 CATL 배터리의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강조해 영업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 딜러사들은 실제 배터리 제조사를 알지 못한 채 CATL 셀이 탑재된 것으로 설명했고 소비자들은 이를 믿고 차량을 구매했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공정위는 벤츠의 행위가 위계에 의한 부당한 고객 유인에 해당한다고 보고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결론 내렸다. 해당 기간 파라시스 셀이 탑재된 벤츠 차량은 약 3000대 판매됐으며 판매 금액은 약 2810억원으로 집계됐다. 벤츠는 "공정위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니해설] 전기차 시대 ‘배터리 투명성’ 시험대… 벤츠 제재가 던진 세 가지 파장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숨긴 채 차량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동차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벤츠가 소비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은폐한 채 차량을 판매했다고 판단하고 과징금 112억39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까지 결정했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숨긴 행위를 제재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단순한 표시 누락이 아니라 &amp;#039;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고의적 오인 유도&amp;#039;였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벤츠는 EQE와 EQS 모델에 중국 배터리 기업 파라시스(Farasis) 셀을 사용했음에도 판매 지침에서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딜러사들에게는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의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강조해 설명하도록 안내했다.

   

CATL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파라시스는 시장 점유율이 1~2% 수준에 불과한 중소 업체로 평가된다. 특히 EQE 출시 직전인 2021년 중국에서 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이력이 있어 소비자 인식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업체다.

   

이 때문에 공정위는 벤츠의 행위를 단순한 정보 누락이 아닌 &amp;#039;위계(僞計, 거짓으로 꾸민 계책)에 의한 고객 유인&amp;#039;으로 판단했다.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할 때 배터리 제조사는 안전성과 직결되는 핵심 정보인데 이를 숨긴 채 다른 기업의 배터리처럼 설명했다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왜곡한 것이라는 논리다.

   

실제로 소비자 인식에서도 배터리 제조사는 전기차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다. 벤츠코리아가 내부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도 딜러사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배터리 셀 제조사 정보가 가장 중요한 구매 정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역시 이 점을 고려해 최대 수준의 과징금 부과 기준율을 적용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부당한 고객 유인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관련 매출의 최대 4%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차량은 약 3000대이며 판매 금액은 약 2810억원에 달한다. 공정위는 배터리 제조사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 소비자들이 이를 알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

   

벤츠가 해당 정보를 공개한 시점도 논란을 키웠다. 2024년 8월 13일 벤츠가 차종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기 전날까지 관련 정보는 사실상 은폐된 상태였다. 같은 달 1일 인천 청라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파라시스 셀이 탑재된 벤츠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배터리 제조사가 어디냐는 논란이 확산됐고 같은 달 5일&amp;#038;nbsp; 파라시스 배터리가 해당 차량에 탑재됐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에야 제조사 정보가 공개됐다.

   

이 사건은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투명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내연기관 차량에서 엔진 제조사가 중요하듯 전기차에서는 배터리 제조사가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핵심 쟁점은 제조사와 딜러의 책임 구조다. 벤츠는 실제 판매 현장에서 소비자를 직접 응대한 것은 딜러사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공정위는 판매 지침을 만든 주체가 제조사와 총판매업자였다는 점에서 법적 책임 역시 이들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은 향후 소비자 손해배상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공정위에는 CATL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믿고 차량을 구매했다는 소비자 민원이 90건 이상 접수된 상태다. 공정위 판단이 확정될 경우 집단 손해배상 청구의 근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기준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배터리 제조사와 화학 조성, 공급망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공정위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조사 초기부터 관계 당국에 성실히 협조해왔지만 공정위 판단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소비자 보호 기준을 어디까지 확대할 것인가에 있다. 배터리가 차량의 핵심 부품이 된 시대에 제조사 정보까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지, 아니면 제조사의 영업 전략으로 볼 것인지가 산업과 규제 사이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0140751_bzykhksz.jpg" alt="벤츠 전기차 더 뉴 EQE SUV .jpg" title="벤츠 전기차 더 뉴 EQE SUV.jpg" style="width: 640px; height: 488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메르세데스-벤츠가 화재 위험으로 리콜된 이력이 있는 배터리 셀을 사용한 사실을 숨기고 전기차를 판매한 점에 대해 과징금 112억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벤츠 전기차 더 뉴 EQE SUV. 사진=벤츠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메르세데스-벤츠가 화재 위험으로 리콜된 이력이 있는 배터리 셀을 사용한 사실을 숨기고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nbsp;</p>
<p>
   <br />
</p>
<p>공정위는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악티엔게젤샤프트와 국내 총판매업자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과징금 112억3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전원회의에서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정위는 두 법인의 행위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다.</p>
<p>
   <br />
</p>
<p>공정위에 따르면 벤츠는 2023년 6월 EQE와 EQS 전기차에 중국 배터리 업체 파라시스(Farasis) 셀을 사용했음에도 이를 판매 지침에서 누락하고, 마치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 셀이 탑재된 것처럼 안내한 혐의를 받는다. 파라시스는 EQE가 국내 출시되기 직전인 2021년 중국에서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이력이 있다.</p>
<p>
   <br />
</p>
<p>벤츠코리아와 독일 본사는 해당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판매 지침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딜러사에는 CATL 배터리의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강조해 영업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 딜러사들은 실제 배터리 제조사를 알지 못한 채 CATL 셀이 탑재된 것으로 설명했고 소비자들은 이를 믿고 차량을 구매했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p>
<p>
   <br />
</p>
<p>공정위는 벤츠의 행위가 위계에 의한 부당한 고객 유인에 해당한다고 보고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결론 내렸다. 해당 기간 파라시스 셀이 탑재된 벤츠 차량은 약 3000대 판매됐으며 판매 금액은 약 2810억원으로 집계됐다. 벤츠는 "공정위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p>
<p>
   <br />
</p>
<h4>[미니해설] 전기차 시대 ‘배터리 투명성’ 시험대… 벤츠 제재가 던진 세 가지 파장</h4>
<p>
   <br />
</p>
<p>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숨긴 채 차량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동차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벤츠가 소비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은폐한 채 차량을 판매했다고 판단하고 과징금 112억39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까지 결정했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숨긴 행위를 제재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p>
<p>
   <br />
</p>
<p>이번 사건의 핵심은 단순한 표시 누락이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고의적 오인 유도'였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벤츠는 EQE와 EQS 모델에 중국 배터리 기업 파라시스(Farasis) 셀을 사용했음에도 판매 지침에서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딜러사들에게는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의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강조해 설명하도록 안내했다.</p>
<p>
   <br />
</p>
<p>CATL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파라시스는 시장 점유율이 1~2% 수준에 불과한 중소 업체로 평가된다. 특히 EQE 출시 직전인 2021년 중국에서 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이력이 있어 소비자 인식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업체다.</p>
<p>
   <br />
</p>
<p>이 때문에 공정위는 벤츠의 행위를 단순한 정보 누락이 아닌 '위계(僞計, 거짓으로 꾸민 계책)에 의한 고객 유인'으로 판단했다.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할 때 배터리 제조사는 안전성과 직결되는 핵심 정보인데 이를 숨긴 채 다른 기업의 배터리처럼 설명했다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왜곡한 것이라는 논리다.</p>
<p>
   <br />
</p>
<p>실제로 소비자 인식에서도 배터리 제조사는 전기차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다. 벤츠코리아가 내부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도 딜러사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배터리 셀 제조사 정보가 가장 중요한 구매 정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p>
<p>
   <br />
</p>
<p>공정위 역시 이 점을 고려해 최대 수준의 과징금 부과 기준율을 적용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부당한 고객 유인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관련 매출의 최대 4%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p>
<p>
   <br />
</p>
<p>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차량은 약 3000대이며 판매 금액은 약 2810억원에 달한다. 공정위는 배터리 제조사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 소비자들이 이를 알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p>
<p>
   <br />
</p>
<p>벤츠가 해당 정보를 공개한 시점도 논란을 키웠다. 2024년 8월 13일 벤츠가 차종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기 전날까지 관련 정보는 사실상 은폐된 상태였다. 같은 달 1일 인천 청라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파라시스 셀이 탑재된 벤츠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배터리 제조사가 어디냐는 논란이 확산됐고 같은 달 5일&nbsp; 파라시스 배터리가 해당 차량에 탑재됐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에야 제조사 정보가 공개됐다.</p>
<p>
   <br />
</p>
<p>이 사건은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투명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내연기관 차량에서 엔진 제조사가 중요하듯 전기차에서는 배터리 제조사가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p>
<p>
   <br />
</p>
<p>또 하나의 핵심 쟁점은 제조사와 딜러의 책임 구조다. 벤츠는 실제 판매 현장에서 소비자를 직접 응대한 것은 딜러사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공정위는 판매 지침을 만든 주체가 제조사와 총판매업자였다는 점에서 법적 책임 역시 이들에게 있다고 판단했다.</p>
<p>
   <br />
</p>
<p>이번 결정은 향후 소비자 손해배상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공정위에는 CATL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믿고 차량을 구매했다는 소비자 민원이 90건 이상 접수된 상태다. 공정위 판단이 확정될 경우 집단 손해배상 청구의 근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p>
<p>
   <br />
</p>
<p>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기준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배터리 제조사와 화학 조성, 공급망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p>
<p>
   <br />
</p>
<p>한편, 벤츠코리아는 공정위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조사 초기부터 관계 당국에 성실히 협조해왔지만 공정위 판단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p>
<p>
   <br />
</p>
<p>이번 사건의 본질은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소비자 보호 기준을 어디까지 확대할 것인가에 있다. 배터리가 차량의 핵심 부품이 된 시대에 제조사 정보까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지, 아니면 제조사의 영업 전략으로 볼 것인지가 산업과 규제 사이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simson@foeconomy.co.kr 심성욱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2tJcR7TWLLE.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0T14:52:36+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0T13:57:39+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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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글로벌 밀리터리] '중국발 안보 불안'에 아시아 군비 경쟁 가속⋯인도·일본·대만 무기 수입 급증]]></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XBC2Rvk1GfWin0pHdBuO</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97</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XBC2Rvk1GfWin0pHdBuO" rel="related"/>
<description><![CDATA[

   
      지난 2025년 7월 홍콩에 입항 중인 중국 최초의 독자 건조 항공모함 산둥(Shandong)함. 중국의 해군력 증강과 서해·남중국해에서의 위협적 행동이 주변국들의 무기 수입 급증을 야기하는 핵심 동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중국의 군사적 팽창과 불투명한 의도에 대한 주변국들의 경계심이 아시아 지역의 역대급 군비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닛케이 아시아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 세계 무기 거래량이 약 10% 증가한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무기 체계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만에 9.2% 성장…우크라이나가 단일 국가 최대 수입국

SIPRI는 매년 수치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5년 단위로 무기 거래 데이터를 집계한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21~2025년 전 세계 주요 무기 거래 총량은 직전 5년 대비 9.2% 증가했다. 증가세를 이끈 주인공은 단연 유럽이다.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유럽 국가들의 무기 수입은 3배 이상 폭증했으며, 전체의 절반 가까이가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전 세계 수출 점유율 42%)에서 조달됐다.

우크라이나는 이 기간 전 세계 무기 수입 점유율이 0.1%에서 9.7%로 급등하며 단일 국가 기준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러시아의 전면전 개시 이전 사실상 존재감이 없었던 우크라이나가 4년 만에 세계 무기 시장의 10분의 1을 소화하는 나라로 변모했음을 의미한다.

인도,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세계 2위 수입국…러시아 의존도 절반으로 낮춰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가 전 세계 무기 수입의 8.2%를 차지하며 우크라이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SIPRI는 이를 "중국 및 파키스탄과의 긴장 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세 핵무장 국가인 인도·중국·파키스탄은 인도·중국 국경에서의 산발적 충돌과 지난해 5월 발생한 인도·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 등 크고 작은 분쟁을 반복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인도의 무기 수입 총량이 오히려 4%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는 인도 자체의 무기 설계·생산 능력이 향상된 결과로, 수입 의존도 자체가 낮아지고 있다는 신호다.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는 2011~2015년 70%에서 2021~2025년 40%로 대폭 낮아졌다. 인도가 서방 국가들로의 수입선 다변화를 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파키스탄, 수입 66% 급증…80%가 중국산

인도의 숙적 파키스탄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1947년 독립 이후 최악의 재정 위기 속에서도 무기 수입을 66% 늘리며 세계 5위 수입국(2016~2020년 10위)으로 껑충 뛰었다. 전체 수입의 80%가 중국산이다. 반대로 중국은 전체 무기 수출의 61%를 파키스탄 한 나라에 집중했다. 중국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수출 총량의 77%를 쏟아붓는 가운데, 태국(4.7%)이 파키스탄 다음으로 큰 수혜국이었다. 아프리카(알제리 포함)에는 13%, 유럽에서는 중국의 핵심 파트너인 세르비아에 6.5%가 돌아갔다.

SIPRI 무기 이전 프로그램의 시에몬 베이즈만(Siemon Wezeman)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의도와 증대하는 군사 역량에 대한 우려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다른 국가들의 군비 증강을 계속해서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인도가 수입하는 무기의 대부분은 중국으로부터 인식되는 위협, 그리고 중국산 무기의 최대 수령국인 파키스탄과의 장기 분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수입 76% 급증, 세계 6위…국방비는 중국의 5분의 1

동북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증강 속도가 가파르다. 이전 5년 대비 무기 수입을 76% 늘리며 세계 6위 수입국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도 방위 예산은 사상 최대인 9조 350억 엔(약 576억 달러)으로 편성되어 현재 의회 심의 중이다. 다만 이는 중국의 올해 공식 국방 예산인 약 1조 9100억 위안(약 2760억 달러)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은 일본의 군비 증강을 향해 "군국주의 부활"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 이후 한층 냉각된 상태다. 한편 지난 6일 호주 정부는 황해 공해상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헬리콥터가 호주 국방군 헬리콥터에 "불안전하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접근해 인원과 항공기에 위협을 가했다며 공식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측은 이를 부인했다.

대만, 54% 증가에도 중국 국방비의 11분의 1…"속도는 못 따라가도 노력은 계속"

대만 역시 중국의 무력 통일 위협에 맞서 무기 수입을 54% 늘렸다. 전 세계 수입 점유율은 0.8%로 34위에 그치지만, 비대칭 전력 확보를 통한 억제력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량원지에(Liang Wen-chieh) 대만 대륙위원회 부주임 겸 대변인은 "중국의 연간 국방비가 대만의 11배에 달한다"며 "많은 국제 싱크탱크와 학자들이 중국의 공식 수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이미 미국을 초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같은 속도로 따라갈 수 없지만, 최대한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의식해 대만에 대한 13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무기 패키지 승인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amp;#039;수입국&amp;#039;에서 &amp;#039;방산 강국&amp;#039;으로…5년 새 수입 절반으로 줄어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독특한 변화를 보인 나라다. 무기 수입량이 지난 5년 사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는데, SIPRI는 이를 한국의 "독자적인 무기 설계·생산 능력의 성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현재 전 세계 9위의 무기 수출국으로 올라섰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와 체결한 전차·자주포 등 대규모 계약이 전체 수출의 58%를 차지한다. 수십 년간 수입에 의존하던 국가가 세계 10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한 것은 국제 무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구조적 변화 중 하나로 평가된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0102525_ueatafsr.jpg" alt="중국 최초의 독자 건조 항공모함 산둥(Shandong)함 로이터 연합뉴스.jpg" title="중국 최초의 독자 건조 항공모함 산둥(Shandong)함 로이터 연합뉴스.jpg" style="text-align: left; width: 640px; height: 429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지난 2025년 7월 홍콩에 입항 중인 중국 최초의 독자 건조 항공모함 산둥(Shandong)함. 중국의 해군력 증강과 서해·남중국해에서의 위협적 행동이 주변국들의 무기 수입 급증을 야기하는 핵심 동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중국의 군사적 팽창과 불투명한 의도에 대한 주변국들의 경계심이 아시아 지역의 역대급 군비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p>
<p><br /></p>
<p>9일(현지 시간) 닛케이 아시아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 세계 무기 거래량이 약 10% 증가한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무기 체계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
<p><br /></p>
<p><b>5년 만에 9.2% 성장…우크라이나가 단일 국가 최대 수입국</b></p>
<p><br /></p>
<p>SIPRI는 매년 수치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5년 단위로 무기 거래 데이터를 집계한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21~2025년 전 세계 주요 무기 거래 총량은 직전 5년 대비 9.2% 증가했다. 증가세를 이끈 주인공은 단연 유럽이다.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유럽 국가들의 무기 수입은 3배 이상 폭증했으며, 전체의 절반 가까이가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전 세계 수출 점유율 42%)에서 조달됐다.</p>
<p><br /></p>
<p>우크라이나는 이 기간 전 세계 무기 수입 점유율이 0.1%에서 9.7%로 급등하며 단일 국가 기준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러시아의 전면전 개시 이전 사실상 존재감이 없었던 우크라이나가 4년 만에 세계 무기 시장의 10분의 1을 소화하는 나라로 변모했음을 의미한다.</p>
<p><br /></p>
<p><b>인도,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세계 2위 수입국…러시아 의존도 절반으로 낮춰</b></p>
<p><br /></p>
<p>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가 전 세계 무기 수입의 8.2%를 차지하며 우크라이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SIPRI는 이를 "중국 및 파키스탄과의 긴장 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세 핵무장 국가인 인도·중국·파키스탄은 인도·중국 국경에서의 산발적 충돌과 지난해 5월 발생한 인도·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 등 크고 작은 분쟁을 반복하고 있다.</p>
<p><br /></p>
<p>주목할 점은 인도의 무기 수입 총량이 오히려 4%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는 인도 자체의 무기 설계·생산 능력이 향상된 결과로, 수입 의존도 자체가 낮아지고 있다는 신호다.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는 2011~2015년 70%에서 2021~2025년 40%로 대폭 낮아졌다. 인도가 서방 국가들로의 수입선 다변화를 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p>
<p><br /></p>
<p><b>파키스탄, 수입 66% 급증…80%가 중국산</b></p>
<p><br /></p>
<p>인도의 숙적 파키스탄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1947년 독립 이후 최악의 재정 위기 속에서도 무기 수입을 66% 늘리며 세계 5위 수입국(2016~2020년 10위)으로 껑충 뛰었다. 전체 수입의 80%가 중국산이다. 반대로 중국은 전체 무기 수출의 61%를 파키스탄 한 나라에 집중했다. 중국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수출 총량의 77%를 쏟아붓는 가운데, 태국(4.7%)이 파키스탄 다음으로 큰 수혜국이었다. 아프리카(알제리 포함)에는 13%, 유럽에서는 중국의 핵심 파트너인 세르비아에 6.5%가 돌아갔다.</p>
<p><br /></p>
<p>SIPRI 무기 이전 프로그램의 시에몬 베이즈만(Siemon Wezeman)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의도와 증대하는 군사 역량에 대한 우려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다른 국가들의 군비 증강을 계속해서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인도가 수입하는 무기의 대부분은 중국으로부터 인식되는 위협, 그리고 중국산 무기의 최대 수령국인 파키스탄과의 장기 분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p>
<p><br /></p>
<p><b>일본 수입 76% 급증, 세계 6위…국방비는 중국의 5분의 1</b></p>
<p><br /></p>
<p>동북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증강 속도가 가파르다. 이전 5년 대비 무기 수입을 76% 늘리며 세계 6위 수입국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도 방위 예산은 사상 최대인 9조 350억 엔(약 576억 달러)으로 편성되어 현재 의회 심의 중이다. 다만 이는 중국의 올해 공식 국방 예산인 약 1조 9100억 위안(약 2760억 달러)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p>
<p><br /></p>
<p>중국은 일본의 군비 증강을 향해 "군국주의 부활"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 이후 한층 냉각된 상태다. 한편 지난 6일 호주 정부는 황해 공해상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헬리콥터가 호주 국방군 헬리콥터에 "불안전하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접근해 인원과 항공기에 위협을 가했다며 공식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측은 이를 부인했다.</p>
<p><br /></p>
<p><b>대만, 54% 증가에도 중국 국방비의 11분의 1…"속도는 못 따라가도 노력은 계속"</b></p>
<p><br /></p>
<p>대만 역시 중국의 무력 통일 위협에 맞서 무기 수입을 54% 늘렸다. 전 세계 수입 점유율은 0.8%로 34위에 그치지만, 비대칭 전력 확보를 통한 억제력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량원지에(Liang Wen-chieh) 대만 대륙위원회 부주임 겸 대변인은 "중국의 연간 국방비가 대만의 11배에 달한다"며 "많은 국제 싱크탱크와 학자들이 중국의 공식 수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이미 미국을 초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같은 속도로 따라갈 수 없지만, 최대한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p>
<p><br /></p>
<p>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의식해 대만에 대한 13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무기 패키지 승인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
<p><br /></p>
<p><b>한국, '수입국'에서 '방산 강국'으로…5년 새 수입 절반으로 줄어</b></p>
<p><br /></p>
<p>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독특한 변화를 보인 나라다. 무기 수입량이 지난 5년 사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는데, SIPRI는 이를 한국의 "독자적인 무기 설계·생산 능력의 성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현재 전 세계 9위의 무기 수출국으로 올라섰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와 체결한 전차·자주포 등 대규모 계약이 전체 수출의 58%를 차지한다. 수십 년간 수입에 의존하던 국가가 세계 10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한 것은 국제 무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구조적 변화 중 하나로 평가된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ryRMX9gGcL1H5r.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0T16:02:42+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0T10:37:28+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87</guid>
<title><![CDATA[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 '더파든의 스파이'(7회)]]></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6N6LSM9GKkZkqjS2ZUHJ</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87</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6N6LSM9GKkZkqjS2ZUHJ" rel="related"/>
<description><![CDATA[
   
      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 &amp;#039;더파든의 스파이&amp;#039;7회. "정원과 커피와 스파이" 사진=김남수 제공
      &amp;#038;nbsp;
      
   
2 &amp;#039;더파든&amp;#039;의 장

   

&amp;#039;더파든&amp;#039;의 기록(2)

   

어느 누구도 그에게 직접 물어볼 엄두를 내지 않았다. 그의 내력을 알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무언의 공감대를 가진 듯했다.
&amp;#038;nbsp;
그리고 이 마을의 남자들, 한국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러하듯이 그들 역시 아내들이 옮기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 듯했다. 남자들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그를 대했다. 일종의 묘한 경계심이었다. 그에게 일부러 다가오지도, 먼저 악수를 청하지도 않았다. 어쩌다 그를 마주치면 목례를 하거나, "안녕하세요" 라고 짤막한 인사말을 건네는 게 전부였다.&amp;#038;nbsp;

   

그에게는 편안함이었다. 어쩌면 위장된 평화. 이렇게 그는 이 작은 골짜기 마을, &amp;#039;진골&amp;#039;의 일부가 되었다. 파도가 바닷가 백사장에 스미듯이. 뻐꾸기가 멧새와 알락할미새의 둥지에 탁란의 여건을 만들 듯이. 스파이가 작전목표에 안착하듯이 말이다.

   

매일 아침 여섯 시면 그는 카페로 나왔다. 그리고는 무슨 의식을 행하듯이 세 잔의 커피를 만들곤 했다. 통상 원두는 하루 전에 볶아 준비하였다. 워낙 소량이기에 750그램 가정용 전기로스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원두를 볶을 때마다 에티오피아 재래시장의 커피 세리모니를 떠올렸다. 화덕의 불을 피워 원두를 볶고, 제베나(커피를 끓이는 바닥이 둥근 도기 주전자)를 데우던 흑인 아낙. 그녀의 주름 깊은 이마에 맺혀 있던 굵은 땀방울. 뜨거운 햇볕에 고스란히 드러났던 그녀의 고단한 삶의 무게.&amp;#038;nbsp;

   

그런데 왜 그 여인의 모습에서, 허민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삶의 무게를 떠올리게 되는 걸까?&amp;#038;nbsp;

   

먼저 커피 두 잔을 뽑아 대장소나무(농장정원 정면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이백 년쯤 된 큰 소나무)가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창가 테이블에 가져다 놓았다.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몫으로. &amp;#039;나랏일을 이유로 자식 노릇에 소홀했다&amp;#039;는 회환과 사죄,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일종의 위로의식.&amp;#038;nbsp;

   

그리고는 자신을 위해 진하디 진하게 커피를 내렸다. 이십 그램의 원두를 이십 초 간 이십 밀리리터의 양으로 뽑아내는 삼박자 커피. 통상 설탕을 듬뿍 넣어 농밀한 맛을 즐기는 커피, 리스트레토를 마시면서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추억했다. 평생 가난한 농부의 삶을 산 그의 아버지가 정작 한국식 삼박자 믹스커피 마저 그다지 즐기지 않던 사람이라는 것은 그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커피는 농부들의 땀냄새를 맡고 고단한 노동과 삶의 무게를 마시는 것이니까.

   

이렇게 그만의 아침 의식이 끝나고 십분 후면, 그의 꼬맹아내가 강아지 &amp;#039;슈나&amp;#039;를 데리고 카페로 들어서곤 했다. 오늘은 &amp;#039;탄자니아 더블에이&amp;#039;를 쓸 참이었다. 카페인에 민감한 그의 아내는 진한 커피를 두 모금 정도 마시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리고는 크림치즈를 듬뿍 얹은 부드러운 빵에 살구잼을 발라 먹었다. 한 조각 반.&amp;#038;nbsp;

   

그러나 커피를 꽤 즐기는 그는 먼저 크레마 한 잔을 내리고, 그것을 베이스로 에스프레소 또는 리스트레토 두 잔을 더해 진한 커피를 만든 다음, 오렌지 마멀레이드 잼을 바른 딱딱한 바게뜨 류 빵과 함께 먹는다. 두 조각 반. 이것이 그가 회사에서 벗어난 이래 육 년째 아침마다 이어져 오고 있는 그들 부부만의 &amp;#039;커피 세리모니&amp;#039;였다.&amp;#038;nbsp;

   

마침 열어놓은 카페의 문 앞. 사월 초순의 이른 아침이면 늘 그렇듯 막 떠오른 태양의 빛살이 밤새 내려앉은 자욱한 골안개를 통과하면서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케냐와 탄자니아 접경 킬리만자로 산자락의 커피나무 사이에서도 이렇게 아침안개가 피어오르곤 했지. 우아한 호수 &amp;#039;레이크 찰라(Lake Chala)&amp;#039;와 위대한 호수&amp;#039;레이크 지페(Lake Jipe)&amp;#039;에서 보내오던 안개. 탄자니아의 커피나무를 키우고, 체리의 달콤함 속에 커피의 다섯 가지 맛(신맛, 쓴맛, 단맛, 짠맛, 감칠맛)을 숨겨 풍성하게 하던 안개. 그런데 이제 나는 내 고향 진골의 골짝이 만드는 안개를 보고 있어."

   

축축한 흙냄새에 섞여 온갖 종류의 유기물질 입자들이 새로운 생명의 신호 마냥 이제 막 흩어지기 시작하는 안개 속을 부지런히 오가며 말을 걸어오는 듯했다.

   

"봄이 온 거야. 이제 겨울의 게으름과는 안녕을 고해야 할 걸. 따스한 공기가, 동해에서 불어오는 습기 머금은 해풍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간밤에 동해에서 불어와 바짝 마른 그라스 속에 머물고 있던 아침바람은, 악명 높은 양간지풍(사월 또는 십일월 영동지방에 몰아치는 강력한 바람. 건조한 공기를 동반하며 종종 거대한 산불을 일으켜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 바람이 양양과 간성 일대에 분다고 양간지풍, 또는 양양과 강릉 일대에 분다고 양강지풍이라고도 한다)에 들키기라도 할까 봐 납작 몸을 낮춘 채 보송한 솜털이 덮인 램스이어의 녹색 이파리를 희롱하고 있었다.&amp;#038;nbsp;

   

카페 출입구 앞에 벚나무의 꽃잎이 몇 조각이 날려와 있었다. 일찍 피는 꽃은 일찍 지는 것이다. 예외는 없다. 세상 일이 그렇다.

   

평화였다. 허민 그가 꿈꾸던, 아니 세상의 모든 스파이가 꿈꾸는 평화였다.&amp;#038;nbsp;
최소한 그날 아침까지는 말이다.&amp;#038;nbsp;

   

그러나 운명의 어느 쪽 문이 열릴지, 문 앞의 어떤 길을 내가 선택하게 될지, 그 누가 알 수 있단 말인가?&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lt;편집자주&amp;#038;gt;

&amp;#038;nbsp;
&amp;#038;nbsp;
하이브리드 소설&amp;#038;nbsp; 『더파든의 스파이』는 은퇴한 스파이의 헌신에 대한 이야기다.

   

스파이는 대의의 깃발 아래 활동한다. 그 대의가 국가든 이념이든 정치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느 날 대의의 깃발이 내려졌을 때 종종 스파이들은 버려진다. 때로는 제거되기도 한다. 영화나 소설에서는 총과 칼이 동원되지만 현실에서는 법이라는 도구가 주로 사용된다.&amp;#038;nbsp;

   

그러나 대의의 깃발이 다시 올랐을 때, 스파이는 그들을 버렸던 세상의 싸움에 다시 나선다. 스파이의 숙명이다.

   

주인공 허민은 육십 대 초반 나이의 버려진 스파이다. 동해안의 소도시에 은거하여 정원을 가꾸며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대의의 깃발이 올랐다. 신물질 마약의 탄생을 막아 세상을 구해야 한다. 종래의 마약이 인간의 정신을 파괴하였다면 신물질 마약은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는 것이다. 신의 영역을 건드리는 일이다.

   

이야기는 강릉의 조그만 농장 정원 &amp;#039;더파든&amp;#039;을 베이스캠프로 하여 힌두쿠시산맥과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진다.

   

아프가니스탄 부족장의 딸 &amp;#039;자흐라&amp;#039;, 전 CIA 부국장으로 비정부기구 STC(Save the Cat)의 집행위원인 &amp;#039;코르맥 오로크&amp;#039;, 태양신 &amp;#039;라&amp;#039;의 현신으로 물리학 교수이며 STC의 설립자인 &amp;#039;엘리아스 워드&amp;#039; 그리고 고양이 머리를 한 이집트 신 &amp;#039;바스테트&amp;#039;의 눈인 세상의 수많은 고양이들이 스파이의 여정에 함께 한다.

   


   


   ■ 작가 프로필


   &amp;#038;nbsp;


   
      
      &amp;#039;더파든의 스파이&amp;#039;를 연재하는 김남수 작가. 사진=프로필
   
   
&amp;#038;nbsp;
김남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미국의 조지 메이슨 대학(GMU)에서 공부했다.
육군과 국가기관에서 31년간 국가의 업무에 봉직하였다.
&amp;#038;nbsp;
은퇴 후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자문역으로 일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있는 대학교에 강좌를 열고 본인이 태어난 마을이 바라보이는 강의실에서 학부와 대학원생들에게 테러리즘과 범죄정보에 대해 강의하였다.&amp;#038;nbsp;

지금은 아버지가 물려준 아담한 땅에 농장 정원 ‘더 파든’을 가꾸면서 가드닝 잡지에 정원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다.

이제 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을 시작한다. 이것저것 섞어 사실 같으면서 사실 아닌 이야기를 꾸미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이야기를 허구로 말한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9151259_ttqinrfb.png" alt="KakaoTalk_20260309_131521197.png" title="KakaoTalk_20260309_131521197.pn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 '더파든의 스파이'7회. "정원과 커피와 스파이" 사진=김남수 제공</figcaption>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nbsp;</figcaption>
      </figure>
   </div>
<h4>2 '더파든'의 장</h4>
<p>
   <br />
</p>
<p><b>'더파든'의 기록(2)</b></p>
<p>
   <br />
</p>
<p>어느 누구도 그에게 직접 물어볼 엄두를 내지 않았다. 그의 내력을 알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무언의 공감대를 가진 듯했다.</p>
<p>&nbsp;</p>
<p>그리고 이 마을의 남자들, 한국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러하듯이 그들 역시 아내들이 옮기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 듯했다. 남자들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그를 대했다. 일종의 묘한 경계심이었다. 그에게 일부러 다가오지도, 먼저 악수를 청하지도 않았다. 어쩌다 그를 마주치면 목례를 하거나, "안녕하세요" 라고 짤막한 인사말을 건네는 게 전부였다.&nbsp;</p>
<p>
   <br />
</p>
<p>그에게는 편안함이었다. 어쩌면 위장된 평화. 이렇게 그는 이 작은 골짜기 마을, '진골'의 일부가 되었다. 파도가 바닷가 백사장에 스미듯이. 뻐꾸기가 멧새와 알락할미새의 둥지에 탁란의 여건을 만들 듯이. 스파이가 작전목표에 안착하듯이 말이다.</p>
<p>
   <br />
</p>
<p>매일 아침 여섯 시면 그는 카페로 나왔다. 그리고는 무슨 의식을 행하듯이 세 잔의 커피를 만들곤 했다. 통상 원두는 하루 전에 볶아 준비하였다. 워낙 소량이기에 750그램 가정용 전기로스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원두를 볶을 때마다 에티오피아 재래시장의 커피 세리모니를 떠올렸다. 화덕의 불을 피워 원두를 볶고, 제베나(커피를 끓이는 바닥이 둥근 도기 주전자)를 데우던 흑인 아낙. 그녀의 주름 깊은 이마에 맺혀 있던 굵은 땀방울. 뜨거운 햇볕에 고스란히 드러났던 그녀의 고단한 삶의 무게.&nbsp;</p>
<p>
   <br />
</p>
<p>그런데 왜 그 여인의 모습에서, 허민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삶의 무게를 떠올리게 되는 걸까?&nbsp;</p>
<p>
   <br />
</p>
<p>먼저 커피 두 잔을 뽑아 대장소나무(농장정원 정면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이백 년쯤 된 큰 소나무)가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창가 테이블에 가져다 놓았다.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몫으로. '나랏일을 이유로 자식 노릇에 소홀했다'는 회환과 사죄,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일종의 위로의식.&nbsp;</p>
<p>
   <br />
</p>
<p>그리고는 자신을 위해 진하디 진하게 커피를 내렸다. 이십 그램의 원두를 이십 초 간 이십 밀리리터의 양으로 뽑아내는 삼박자 커피. 통상 설탕을 듬뿍 넣어 농밀한 맛을 즐기는 커피, 리스트레토를 마시면서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추억했다. 평생 가난한 농부의 삶을 산 그의 아버지가 정작 한국식 삼박자 믹스커피 마저 그다지 즐기지 않던 사람이라는 것은 그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커피는 농부들의 땀냄새를 맡고 고단한 노동과 삶의 무게를 마시는 것이니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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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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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렇게 그만의 아침 의식이 끝나고 십분 후면, 그의 꼬맹아내가 강아지 '슈나'를 데리고 카페로 들어서곤 했다. 오늘은 '탄자니아 더블에이'를 쓸 참이었다. 카페인에 민감한 그의 아내는 진한 커피를 두 모금 정도 마시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리고는 크림치즈를 듬뿍 얹은 부드러운 빵에 살구잼을 발라 먹었다. 한 조각 반.&nbsp;</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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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나 커피를 꽤 즐기는 그는 먼저 크레마 한 잔을 내리고, 그것을 베이스로 에스프레소 또는 리스트레토 두 잔을 더해 진한 커피를 만든 다음, 오렌지 마멀레이드 잼을 바른 딱딱한 바게뜨 류 빵과 함께 먹는다. 두 조각 반. 이것이 그가 회사에서 벗어난 이래 육 년째 아침마다 이어져 오고 있는 그들 부부만의 '커피 세리모니'였다.&nbsp;</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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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침 열어놓은 카페의 문 앞. 사월 초순의 이른 아침이면 늘 그렇듯 막 떠오른 태양의 빛살이 밤새 내려앉은 자욱한 골안개를 통과하면서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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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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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케냐와 탄자니아 접경 킬리만자로 산자락의 커피나무 사이에서도 이렇게 아침안개가 피어오르곤 했지. 우아한 호수 '레이크 찰라(Lake Chala)'와 위대한 호수'레이크 지페(Lake Jipe)'에서 보내오던 안개. 탄자니아의 커피나무를 키우고, 체리의 달콤함 속에 커피의 다섯 가지 맛(신맛, 쓴맛, 단맛, 짠맛, 감칠맛)을 숨겨 풍성하게 하던 안개. 그런데 이제 나는 내 고향 진골의 골짝이 만드는 안개를 보고 있어."</p>
<p>
   <br />
</p>
<p>축축한 흙냄새에 섞여 온갖 종류의 유기물질 입자들이 새로운 생명의 신호 마냥 이제 막 흩어지기 시작하는 안개 속을 부지런히 오가며 말을 걸어오는 듯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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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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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봄이 온 거야. 이제 겨울의 게으름과는 안녕을 고해야 할 걸. 따스한 공기가, 동해에서 불어오는 습기 머금은 해풍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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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간밤에 동해에서 불어와 바짝 마른 그라스 속에 머물고 있던 아침바람은, 악명 높은 양간지풍(사월 또는 십일월 영동지방에 몰아치는 강력한 바람. 건조한 공기를 동반하며 종종 거대한 산불을 일으켜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 바람이 양양과 간성 일대에 분다고 양간지풍, 또는 양양과 강릉 일대에 분다고 양강지풍이라고도 한다)에 들키기라도 할까 봐 납작 몸을 낮춘 채 보송한 솜털이 덮인 램스이어의 녹색 이파리를 희롱하고 있었다.&nbsp;</p>
<p>
   <br />
</p>
<p>카페 출입구 앞에 벚나무의 꽃잎이 몇 조각이 날려와 있었다. 일찍 피는 꽃은 일찍 지는 것이다. 예외는 없다. 세상 일이 그렇다.</p>
<p>
   <br />
</p>
<p>평화였다. 허민 그가 꿈꾸던, 아니 세상의 모든 스파이가 꿈꾸는 평화였다.&nbsp;</p>
<p>최소한 그날 아침까지는 말이다.&nbsp;</p>
<p>
   <br />
</p>
<p>그러나 운명의 어느 쪽 문이 열릴지, 문 앞의 어떤 길을 내가 선택하게 될지, 그 누가 알 수 있단 말인가?&nbsp;■</p>
<p>&nbsp;</p>
<p>&nbsp;</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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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t;편집자주&gt;</b>
</p>
<p>&nbsp;</p>
<p>&nbsp;</p>
<p>하이브리드 소설&nbsp; 『더파든의 스파이』는 은퇴한 스파이의 헌신에 대한 이야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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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파이는 대의의 깃발 아래 활동한다. 그 대의가 국가든 이념이든 정치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느 날 대의의 깃발이 내려졌을 때 종종 스파이들은 버려진다. 때로는 제거되기도 한다. 영화나 소설에서는 총과 칼이 동원되지만 현실에서는 법이라는 도구가 주로 사용된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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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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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나 대의의 깃발이 다시 올랐을 때, 스파이는 그들을 버렸던 세상의 싸움에 다시 나선다. 스파이의 숙명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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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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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주인공 허민은 육십 대 초반 나이의 버려진 스파이다. 동해안의 소도시에 은거하여 정원을 가꾸며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대의의 깃발이 올랐다. 신물질 마약의 탄생을 막아 세상을 구해야 한다. 종래의 마약이 인간의 정신을 파괴하였다면 신물질 마약은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는 것이다. 신의 영역을 건드리는 일이다.</p>
<p>
   <br />
</p>
<p>이야기는 강릉의 조그만 농장 정원 '더파든'을 베이스캠프로 하여 힌두쿠시산맥과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진다.</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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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프가니스탄 부족장의 딸 '자흐라', 전 CIA 부국장으로 비정부기구 STC(Save the Cat)의 집행위원인 '코르맥 오로크', 태양신 '라'의 현신으로 물리학 교수이며 STC의 설립자인 '엘리아스 워드' 그리고 고양이 머리를 한 이집트 신 '바스테트'의 눈인 세상의 수많은 고양이들이 스파이의 여정에 함께 한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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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작가 프로필</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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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bs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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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9151556_qytlamac.png" alt="김남수 작가.png" title="김남수 작가.png" style="width: 500px; height: 334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더파든의 스파이'를 연재하는 김남수 작가. 사진=프로필</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b>김남수</b></p>
<p><br /></p>
<p>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미국의 조지 메이슨 대학(GMU)에서 공부했다.</p>
<p>육군과 국가기관에서 31년간 국가의 업무에 봉직하였다.</p>
<p>&nbsp;</p>
<p>은퇴 후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자문역으로 일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있는 대학교에 강좌를 열고 본인이 태어난 마을이 바라보이는 강의실에서 학부와 대학원생들에게 테러리즘과 범죄정보에 대해 강의하였다.&nbsp;</p>
<p><br /></p>
<p>지금은 아버지가 물려준 아담한 땅에 농장 정원 ‘더 파든’을 가꾸면서 가드닝 잡지에 정원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다.</p>
<p><br /></p>
<p>이제 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을 시작한다. 이것저것 섞어 사실 같으면서 사실 아닌 이야기를 꾸미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이야기를 허구로 말한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swordroad@hanmail.net 김남수 작가</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7edI5ArmDvYE2fnCw8.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2T15:07:20+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9T15:12:40+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96</guid>
<title><![CDATA[SK하이닉스, 1c LPDDR6 첫 개발 인증⋯온디바이스 AI 메모리 선점 나섰다]]></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AB69teLcMycrvStOcTT9</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96</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AB69teLcMycrvStOcTT9" rel="related"/>
<description><![CDATA[
   
      SK하이닉스 10나노급 6세대 D램 &amp;#039;1c LPDDR6&amp;#039;. 사진=SK하이닉스 제공
      
   
&amp;#038;nbsp;
SK하이닉스가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16Gb LPDDR6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월 CES 2026에서 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1c LPDDR6 개발 인증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태블릿용 저전력 D램으로,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맞춰 기존 LPDDR5X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33% 높이고 전력 소모를 2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amp;#038;nbsp;

기본 동작 속도는 10.7Gbps 이상이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내 양산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AI 구현에 최적화된 범용 메모리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니해설] 온디바이스 AI 시대 연 SK하이닉스…‘저전력·고속’ LPDDR6로 모바일 판 흔든다
&amp;#038;nbsp;
SK하이닉스가 모바일 AI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저전력 D램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회사는 10일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16Gb LPDDR6 D램 개발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1c LPDDR6 개발 인증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이 제품을 먼저 공개한 뒤 실제 개발 인증 단계까지 마무리한 것이다. 상반기 내 양산 준비를 끝내고 하반기부터 공급에 들어간다는 일정도 제시했다.

LPDDR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들어가는 저전력 D램 규격이다. 이름 그대로 저전압 구동을 통해 전력 소모를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1c LPDDR6는 특히 온디바이스 AI 확산 흐름과 맞물려 의미가 크다. 생성형 AI 기능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내부에서 직접 돌아가려면, 메모리는 더 빠른 속도와 더 낮은 전력 소모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amp;#038;nbsp;
&amp;#038;nbsp;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이 이런 요구에 맞춰 기존 LPDDR5X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33% 높이고 전력 효율은 20% 이상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기본 동작 속도도 10.7Gbps 이상으로, 기존 세대 최대치를 넘어선다고 밝혔다.

핵심은 공정과 설계의 동시 진화다. 이번 제품은 SK하이닉스의 1c 공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1c는 회사의 10나노급 D램 가운데 6세대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는 이미 2024년 1c DDR5 개발을 통해 6세대 D램 공정 경쟁력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는 이를 모바일용 LPDDR6에 적용해 포트폴리오를 넓힌 셈이다.&amp;#038;nbsp;
&amp;#038;nbsp;
회사는 최신 전력 관리 기술과 함께 모바일 사용 환경에 따라 주파수와 전압을 조절하는 구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칩 자체의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배터리 사용 시간과 멀티태스킹 체감 성능까지 함께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번 발표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LPDDR6가 이제 막 본격 개화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JEDEC는 지난해 LPDDR6 표준을 공개했고, 이 규격은 LPDDR5 대비 더 높은 대역폭과 동시 처리 효율, 전력 절감 기능을 갖춘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인터페이스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LPDDR6가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엣지 컴퓨팅 기기, 자율주행·로보틱스 시스템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최근 MWC 2026에서도 1c 기반의 Automotive LPDDR6를 함께 선보이며 모바일을 넘어 차량용 AI 메모리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경쟁 구도도 치열하다. 삼성전자 역시 CES 혁신상 자료에서 LPDDR6의 최대 10.7Gbps급 속도와 온디바이스 AI 최적화를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 1c LPDDR6 개발 인증 완료”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 선점 이미지를 강화했다. 외부 보도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LPDDR6는 ISSCC 2026에서도 16Gb 제품과 최대 14.4Gbps급 설계 목표로 주목을 받았다. 아직 본격 양산 전이지만, 개발 인증과 하반기 공급 계획까지 연결한 만큼 고객사 확보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사업 전략 측면에서도 이번 제품은 상징성이 크다. SK하이닉스는 HBM을 중심으로 AI 서버 메모리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확보해 왔다. 여기에 모바일과 엣지 영역의 범용 AI 메모리까지 라인업을 넓히면, 데이터센터에서 스마트폰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메모리’ 구상이 한층 선명해진다. 회사는 MWC 2026 소개 자료에서도 스스로를 ‘풀스택 AI 메모리 공급자’로 규정하며 HBM, 서버 D램, 모바일 D램, 전장 메모리를 아우르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1c LPDDR6는 그 구상을 실제 제품으로 연결한 첫 사례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번 발표의 본질은 단순한 신제품 개발을 넘어선다. AI가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오는 시대에는 메모리의 역할이 저장 공간을 넘어 연산 경험 자체를 좌우한다. 얼마나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지, 얼마나 적은 전력으로 AI 기능을 오래 돌릴 수 있는지가 곧 기기 경쟁력으로 연결된다.&amp;#038;nbsp;
&amp;#038;nbsp;
SK하이닉스가 이번 1c LPDDR6를 앞세워 하반기 공급에 나설 경우, 모바일 AI 메모리 시장은 서버용 HBM 못지않게 중요한 차세대 격전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로서는 HBM 강자라는 현재의 위상에 더해,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주도권까지 선점하려는 포석을 본격화한 셈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0100703_xahzcmce.jpg" alt="SK하이닉스 10나노급 6세대 D램 '1c LPDDR6'.jpg" title="SK하이닉스 10나노급 6세대 D램 '1c LPDDR6'.jpg" style="width: 640px; height: 361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SK하이닉스 10나노급 6세대 D램 '1c LPDDR6'. 사진=SK하이닉스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SK하이닉스가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16Gb LPDDR6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p>
<p><br /></p>
<p>회사는 지난 1월 CES 2026에서 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1c LPDDR6 개발 인증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태블릿용 저전력 D램으로,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맞춰 기존 LPDDR5X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33% 높이고 전력 소모를 2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nbsp;</p>
<p><br /></p>
<p>기본 동작 속도는 10.7Gbps 이상이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내 양산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AI 구현에 최적화된 범용 메모리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p>
<p><br /></p>
<h4>[미니해설] 온디바이스 AI 시대 연 SK하이닉스…‘저전력·고속’ LPDDR6로 모바일 판 흔든다</h4>
<p>&nbsp;</p>
<p>SK하이닉스가 모바일 AI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저전력 D램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회사는 10일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16Gb LPDDR6 D램 개발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1c LPDDR6 개발 인증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이 제품을 먼저 공개한 뒤 실제 개발 인증 단계까지 마무리한 것이다. 상반기 내 양산 준비를 끝내고 하반기부터 공급에 들어간다는 일정도 제시했다.</p>
<p><br /></p>
<p>LPDDR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들어가는 저전력 D램 규격이다. 이름 그대로 저전압 구동을 통해 전력 소모를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1c LPDDR6는 특히 온디바이스 AI 확산 흐름과 맞물려 의미가 크다. 생성형 AI 기능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내부에서 직접 돌아가려면, 메모리는 더 빠른 속도와 더 낮은 전력 소모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nbsp;</p>
<p>&nbsp;</p>
<p>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이 이런 요구에 맞춰 기존 LPDDR5X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33% 높이고 전력 효율은 20% 이상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기본 동작 속도도 10.7Gbps 이상으로, 기존 세대 최대치를 넘어선다고 밝혔다.</p>
<p><br /></p>
<p>핵심은 공정과 설계의 동시 진화다. 이번 제품은 SK하이닉스의 1c 공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1c는 회사의 10나노급 D램 가운데 6세대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는 이미 2024년 1c DDR5 개발을 통해 6세대 D램 공정 경쟁력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는 이를 모바일용 LPDDR6에 적용해 포트폴리오를 넓힌 셈이다.&nbsp;</p>
<p>&nbsp;</p>
<p>회사는 최신 전력 관리 기술과 함께 모바일 사용 환경에 따라 주파수와 전압을 조절하는 구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칩 자체의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배터리 사용 시간과 멀티태스킹 체감 성능까지 함께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읽힌다.</p>
<p><br /></p>
<p>이번 발표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LPDDR6가 이제 막 본격 개화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JEDEC는 지난해 LPDDR6 표준을 공개했고, 이 규격은 LPDDR5 대비 더 높은 대역폭과 동시 처리 효율, 전력 절감 기능을 갖춘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인터페이스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LPDDR6가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엣지 컴퓨팅 기기, 자율주행·로보틱스 시스템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최근 MWC 2026에서도 1c 기반의 Automotive LPDDR6를 함께 선보이며 모바일을 넘어 차량용 AI 메모리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음을 드러냈다.</p>
<p><br /></p>
<p>경쟁 구도도 치열하다. 삼성전자 역시 CES 혁신상 자료에서 LPDDR6의 최대 10.7Gbps급 속도와 온디바이스 AI 최적화를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 1c LPDDR6 개발 인증 완료”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 선점 이미지를 강화했다. 외부 보도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LPDDR6는 ISSCC 2026에서도 16Gb 제품과 최대 14.4Gbps급 설계 목표로 주목을 받았다. 아직 본격 양산 전이지만, 개발 인증과 하반기 공급 계획까지 연결한 만큼 고객사 확보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p>
<p><br /></p>
<p>사업 전략 측면에서도 이번 제품은 상징성이 크다. SK하이닉스는 HBM을 중심으로 AI 서버 메모리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확보해 왔다. 여기에 모바일과 엣지 영역의 범용 AI 메모리까지 라인업을 넓히면, 데이터센터에서 스마트폰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메모리’ 구상이 한층 선명해진다. 회사는 MWC 2026 소개 자료에서도 스스로를 ‘풀스택 AI 메모리 공급자’로 규정하며 HBM, 서버 D램, 모바일 D램, 전장 메모리를 아우르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1c LPDDR6는 그 구상을 실제 제품으로 연결한 첫 사례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p>
<p><br /></p>
<p>이번 발표의 본질은 단순한 신제품 개발을 넘어선다. AI가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오는 시대에는 메모리의 역할이 저장 공간을 넘어 연산 경험 자체를 좌우한다. 얼마나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지, 얼마나 적은 전력으로 AI 기능을 오래 돌릴 수 있는지가 곧 기기 경쟁력으로 연결된다.&nbsp;</p>
<p>&nbsp;</p>
<p>SK하이닉스가 이번 1c LPDDR6를 앞세워 하반기 공급에 나설 경우, 모바일 AI 메모리 시장은 서버용 HBM 못지않게 중요한 차세대 격전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로서는 HBM 강자라는 현재의 위상에 더해,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주도권까지 선점하려는 포석을 본격화한 셈이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IT/바이오" term="20140925141337_5787"/>
<author>simson@foeconomy.co.kr 심성욱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s78gPNc1yGEGsC.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0T13:05:10+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0T10:02:09+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95</guid>
<title><![CDATA[롤러코스터 탄 국제유가, 장중 배럴당 120달러 육박⋯시간외거래 90달러 밑으로 떨어져]]></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Ne9dbTIkarasBoSJVs9S</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95</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Ne9dbTIkarasBoSJVs9S" rel="related"/>
<description><![CDATA[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시간외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반전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람코의 사우디내 석유저장시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롤러코스터장세속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장중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유가는 시간외거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쟁 조기종식 가능성 시사와 선진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등에 전거래일보다 하락반전했다.
&amp;#038;nbs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4.3%(3.87달러) 상승한 배럴당 94.77달러에 마감했다.&amp;#038;nbsp;
&amp;#038;nbsp;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전장보다 6.8%(6.27달러) 오른 배럴당 9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mp;#038;nbsp;
이란 전쟁이 1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했다.
&amp;#038;nbsp;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119.5달러까지 오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WTI 가격도 앞서 장중 배럴당 119.48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고점 도달 기준 브렌트유와 WTI의 일간 최대 상승폭은 각각 28.9%, 31.4%에 달했다.
&amp;#038;nbsp;
미국과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이자 강경파로 평가받는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를 급격하게 밀어 올렸다.
&amp;#038;nbsp;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도 2개 유전에서 생산량 감축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공급 우려를 키우며 유가 급등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
&amp;#038;nbsp;
월가 은행들은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가 몇 주간 지속되면 유가가 배럴당 130∼15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경고를 잇달아 내놨다.
&amp;#038;nbsp;
장후반에는 국제유가는 이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유가 급등에 대응해 전략 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공동성명을 내면서 상승 폭을 빠르게 줄였다.
&amp;#038;nbsp;
뉴욕증시 마감 무렵 브렌트유는 이날 종가 대비 4.61% 하락한 배럴당 88.42달러에, WTI는 종가 대비 6.56% 하락한 배럴당 84.94달러에 각각 거래돼 모두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 종가 대비 오히려 하락한 수준이다.
&amp;#038;nbsp;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전쟁 조기종식 가능성 시사에 하락폭이 더욱 확대되면서 WTI는 배럴당 81.19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amp;#038;nbsp;
&amp;#038;nbsp;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CBS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the war is very complete)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전쟁 조기 종식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amp;#038;nbsp;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날 통화를 하고 이란전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힌 것도 긴장 완화 기대감을 높이며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amp;#038;nbsp;
&amp;#038;nbsp;
푸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 전쟁의 신속한 종식을 위한 자신의 제안을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amp;#038;nbsp;
유가가 단시간 지나치게 가파르게 올랐다는 인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도 유가 하락 요인이 됐다.
&amp;#038;nbsp;
다만 이란 전쟁으로 인한 석유시장 공급 충격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는 분위기다. 원자재 데이터업체 케플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곧바로 풀린다고 하더라도 걸프해역(페르시아만) 석유 수출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6∼7주가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mp;#038;nbsp;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1%(55.0달러) 내린 온스당 51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amp;#038;nbsp;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0072845_tqnwxwsu.png" alt="국제유가.png" title="국제유가.png" style="width: 640px; height: 40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시간외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반전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람코의 사우디내 석유저장시설.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롤러코스터장세속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장중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유가는 시간외거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쟁 조기종식 가능성 시사와 선진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등에 전거래일보다 하락반전했다.</p>
<p>&nbsp;</p>
<p>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4.3%(3.87달러) 상승한 배럴당 94.77달러에 마감했다.&nbsp;</p>
<p>&nbsp;</p>
<p>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전장보다 6.8%(6.27달러) 오른 배럴당 9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p>
<p>&nbsp;</p>
<p>이란 전쟁이 1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했다.</p>
<p>&nbsp;</p>
<p>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119.5달러까지 오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WTI 가격도 앞서 장중 배럴당 119.48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고점 도달 기준 브렌트유와 WTI의 일간 최대 상승폭은 각각 28.9%, 31.4%에 달했다.</p>
<p>&nbsp;</p>
<p>미국과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이자 강경파로 평가받는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를 급격하게 밀어 올렸다.</p>
<p>&nbsp;</p>
<p>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도 2개 유전에서 생산량 감축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공급 우려를 키우며 유가 급등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p>
<p>&nbsp;</p>
<p>월가 은행들은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가 몇 주간 지속되면 유가가 배럴당 130∼15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경고를 잇달아 내놨다.</p>
<p>&nbsp;</p>
<p>장후반에는 국제유가는 이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유가 급등에 대응해 전략 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공동성명을 내면서 상승 폭을 빠르게 줄였다.</p>
<p>&nbsp;</p>
<p>뉴욕증시 마감 무렵 브렌트유는 이날 종가 대비 4.61% 하락한 배럴당 88.42달러에, WTI는 종가 대비 6.56% 하락한 배럴당 84.94달러에 각각 거래돼 모두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 종가 대비 오히려 하락한 수준이다.</p>
<p>&nbsp;</p>
<p>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전쟁 조기종식 가능성 시사에 하락폭이 더욱 확대되면서 WTI는 배럴당 81.19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nbsp;</p>
<p>&nbsp;</p>
<p>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CBS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the war is very complete)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전쟁 조기 종식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p>
<p>&nbsp;</p>
<p>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날 통화를 하고 이란전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힌 것도 긴장 완화 기대감을 높이며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nbsp;</p>
<p>&nbsp;</p>
<p>푸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 전쟁의 신속한 종식을 위한 자신의 제안을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p>
<p>&nbsp;</p>
<p>유가가 단시간 지나치게 가파르게 올랐다는 인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도 유가 하락 요인이 됐다.</p>
<p>&nbsp;</p>
<p>다만 이란 전쟁으로 인한 석유시장 공급 충격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는 분위기다. 원자재 데이터업체 케플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곧바로 풀린다고 하더라도 걸프해역(페르시아만) 석유 수출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6∼7주가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p>
<p>&nbsp;</p>
<p>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1%(55.0달러) 내린 온스당 51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nbsp;</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Z6lWaVJpy1K9hI2dOF6xG7.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0T09:52:04+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0T07:30:00+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94</guid>
<title><![CDATA[[월가 레이더] 유가 119달러 공포 딛고 반전⋯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Cs7OaQHGWbp0OdpNUGRs</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94</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Cs7OaQHGWbp0OdpNUGRs" rel="related"/>
<description><![CDATA[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급락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이 종결 국면에 가까워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뒤 유가가 급락 반전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900포인트 가까이 밀렸다가 239.25포인트(0.50%) 오른 4만7740.80에 마감했고, S&amp;#038;amp;P500지수는 0.83%, 나스닥종합지수는 1.38% 상승했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amp;#038;nbsp;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극심한 변동성 끝에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국제유가 폭등과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9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시사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은 급반전했다.

다우지수는 239.25포인트(0.50%) 오른 4만7740.8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디프어스(S&amp;#038;amp;P)500지수는 0.83% 상승한 6795.99, 나스닥종합지수는 1.38% 오른 2만2695.95를 기록했다.

장중 배럴당 119달러를 넘겼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트럼프 대통령이 CBS 기자에게 "전쟁은 거의 끝난 상태이며,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들이 다시 통과하고 있다"고 밝히자 한때 9% 급락해 81달러선까지 밀렸다. 브렌트유도 장중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 급락과 동시에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브로드컴이 4% 넘게 올랐고, 마이크론과 AMD는 각각 5%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2% 넘게 오르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반면 올해 들어 약 10% 하락한 금융업종은 회복이 제한적이었고, 사모신용 시장 불안도 완전히 걷히지 않았다.

[미니해설] 장중 119달러·스태그플레이션 공포…트럼프 한마디에 뒤집힌 공식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한 장 안에서 두 개의 시장을 보여줬다. 오전의 시장은 전형적인 공포장이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WTI는 장중 119달러를 돌파했고, 다우지수는 900포인트 가까이 밀렸다.&amp;#038;nbsp;
&amp;#038;nbsp;
월가가 오전에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는 &amp;#039;스태그플레이션&amp;#039;이었다. 유가가 세 자릿수에 장기간 머물면 소비자물가는 재점화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하며, 이미 둔화 조짐이 엿보이는 성장률을 압박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WSJ도 시장이 이번 유가 충격을 단순한 지정학 뉴스가 아닌 세계 경제 전반을 흔들 수 있는 에너지 쇼크 가능성으로 읽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발언이 바꾼 오후 시나리오

오후 들어 시장의 계산이 달라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오면서다. "전쟁은 매우 완결적이다. 거의 끝난 상태"라는 코멘트가 전해지자 유가가 급락 반전했고, 주식시장은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을 빠르게 되감았다. 시장은 더 이상 &amp;#039;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나&amp;#039;를 묻지 않았다. 대신 &amp;#039;이 충격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까&amp;#039;를 다시 계산하기 시작했다.

블랙록은 유가 충격이 수개월이 아닌 수 주 단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도이체방크도 대규모 위험회피 장세가 본격화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유가 급등이 수개월 이어지거나, 연준이 더 매파적으로 돌아서거나, 실물경제 훼손이 뚜렷하게 확인돼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그 문턱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판단이 시장의 방향을 바꿨다.

반등의 본질은 &amp;#039;기술주 의존&amp;#039;과 &amp;#039;단기 쇼크 베팅&amp;#039;

이날 반등의 본질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미국 증시가 여전히 반도체 업종에 강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브로드컴·마이크론·AMD·엔비디아가 일제히 오르며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 충격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이들 종목으로 돌아간 것은, 현금흐름과 시장 지배력이 확실한 기업이 반등의 피난처가 된다는 공식을 다시 확인시켰다.

둘째는 시장이 이번 유가 급등을 &amp;#039;지속적 구조 충격&amp;#039;이 아닌 &amp;#039;단기 지정학 쇼크&amp;#039;로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G7 비축유 방출 논의, 일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재개, 미국의 해상 통행 지원 가능성이 겹치면서 유가는 공급 붕괴 시나리오를 되돌리기 시작했고, 시장은 바로 그 지점에서 매수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이날 반등을 완전한 안도 랠리로 해석하기는 이르다. 하루 만에 20% 가까운 변동폭을 보인 유가, 취약한 금융주,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사모신용 시장 우려는 시장의 내부 체력이 생각보다 단단하지 않음을 보여준다.&amp;#038;nbsp;
&amp;#038;nbsp;
향후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정상화, G7 비축유 방출 현실화, 유가의 배럴당 90달러 이하 안착 여부가 핵심 변수다. 이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9일 장세는 &amp;#039;과도한 지정학 공포가 빚은 급락 후 정상화&amp;#039;로 기록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이날 반등은 단기 숏커버링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0053717_prtusndl.jpg" alt="뉴욕증시.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title="뉴욕증시.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급락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이 종결 국면에 가까워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뒤 유가가 급락 반전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900포인트 가까이 밀렸다가 239.25포인트(0.50%) 오른 4만7740.80에 마감했고, S&amp;P500지수는 0.83%, 나스닥종합지수는 1.38% 상승했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극심한 변동성 끝에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국제유가 폭등과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9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시사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은 급반전했다.</p>
<p><br /></p>
<p>다우지수는 239.25포인트(0.50%) 오른 4만7740.8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디프어스(S&amp;P)500지수는 0.83% 상승한 6795.99, 나스닥종합지수는 1.38% 오른 2만2695.95를 기록했다.</p>
<p><br /></p>
<p>장중 배럴당 119달러를 넘겼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트럼프 대통령이 CBS 기자에게 "전쟁은 거의 끝난 상태이며,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들이 다시 통과하고 있다"고 밝히자 한때 9% 급락해 81달러선까지 밀렸다. 브렌트유도 장중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p>
<p><br /></p>
<p>유가 급락과 동시에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브로드컴이 4% 넘게 올랐고, 마이크론과 AMD는 각각 5%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2% 넘게 오르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반면 올해 들어 약 10% 하락한 금융업종은 회복이 제한적이었고, 사모신용 시장 불안도 완전히 걷히지 않았다.</p>
<p><br /></p>
<h4>[미니해설] 장중 119달러·스태그플레이션 공포…트럼프 한마디에 뒤집힌 공식</h4>
<p><br /></p>
<p>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한 장 안에서 두 개의 시장을 보여줬다. 오전의 시장은 전형적인 공포장이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WTI는 장중 119달러를 돌파했고, 다우지수는 900포인트 가까이 밀렸다.&nbsp;</p>
<p>&nbsp;</p>
<p>월가가 오전에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는 '스태그플레이션'이었다. 유가가 세 자릿수에 장기간 머물면 소비자물가는 재점화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하며, 이미 둔화 조짐이 엿보이는 성장률을 압박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WSJ도 시장이 이번 유가 충격을 단순한 지정학 뉴스가 아닌 세계 경제 전반을 흔들 수 있는 에너지 쇼크 가능성으로 읽고 있다고 전했다.</p>
<p><br /></p>
<p><b>트럼프 발언이 바꾼 오후 시나리오</b></p>
<p><br /></p>
<p>오후 들어 시장의 계산이 달라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오면서다. "전쟁은 매우 완결적이다. 거의 끝난 상태"라는 코멘트가 전해지자 유가가 급락 반전했고, 주식시장은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을 빠르게 되감았다. 시장은 더 이상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나'를 묻지 않았다. 대신 '이 충격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까'를 다시 계산하기 시작했다.</p>
<p><br /></p>
<p>블랙록은 유가 충격이 수개월이 아닌 수 주 단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도이체방크도 대규모 위험회피 장세가 본격화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유가 급등이 수개월 이어지거나, 연준이 더 매파적으로 돌아서거나, 실물경제 훼손이 뚜렷하게 확인돼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그 문턱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판단이 시장의 방향을 바꿨다.</p>
<p><br /></p>
<p><b>반등의 본질은 '기술주 의존'과 '단기 쇼크 베팅'</b></p>
<p><br /></p>
<p>이날 반등의 본질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미국 증시가 여전히 반도체 업종에 강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브로드컴·마이크론·AMD·엔비디아가 일제히 오르며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 충격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이들 종목으로 돌아간 것은, 현금흐름과 시장 지배력이 확실한 기업이 반등의 피난처가 된다는 공식을 다시 확인시켰다.</p>
<p><br /></p>
<p>둘째는 시장이 이번 유가 급등을 '지속적 구조 충격'이 아닌 '단기 지정학 쇼크'로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G7 비축유 방출 논의, 일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재개, 미국의 해상 통행 지원 가능성이 겹치면서 유가는 공급 붕괴 시나리오를 되돌리기 시작했고, 시장은 바로 그 지점에서 매수 버튼을 눌렀다.</p>
<p><br /></p>
<p>그러나 이날 반등을 완전한 안도 랠리로 해석하기는 이르다. 하루 만에 20% 가까운 변동폭을 보인 유가, 취약한 금융주,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사모신용 시장 우려는 시장의 내부 체력이 생각보다 단단하지 않음을 보여준다.&nbsp;</p>
<p>&nbsp;</p>
<p>향후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정상화, G7 비축유 방출 현실화, 유가의 배럴당 90달러 이하 안착 여부가 핵심 변수다. 이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9일 장세는 '과도한 지정학 공포가 빚은 급락 후 정상화'로 기록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이날 반등은 단기 숏커버링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LuE3VgzG8NrlaYcnPhlfKmxjrdcv5f1.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0T15:09:43+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0T05:38:14+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93</guid>
<title><![CDATA[MS,오픈AI 경쟁자 앤스로픽 AI에이전트 채용⋯오픈AI와의 관계에 의문 제기]]></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9Mvt0QgRO62C8CB8k3Ge</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93</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9Mvt0QgRO62C8CB8k3Ge"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도전중인 앤트로픽의 AI 기술을 자사 코파일럿 서비스에 도입했다. 사진은 MS 로고=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오픈AI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도전중인 앤스로픽의 AI 기술을 자사 코파일럿 서비스에 도입했다.&amp;#038;nbsp;
&amp;#038;nbs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9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클로드 코워크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코파일럿 코워크를 공개했다.
&amp;#038;nbsp;
클로드 코워크는 특히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MS를 필두로 한 소프트웨어 기업 주식의 매도세를 불러일으킨 방아쇠 역할을 했다.
&amp;#038;nbsp;
클로드 코워크는 앱 개발, 스프레드시트 구축, 대규모 데이터 정리와 같은 복잡한 작업을 최소한의 사람 감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
&amp;#038;nbsp;
MS는 AI 에이전트에 관심은 있지만 안전장치 없이 배포하는 것을 꺼리는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amp;#038;nbsp;
&amp;#038;nbsp;
MS의 AI앳워크 사업을 이끄는 재러드 스파타로는 "우리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만 작업하며 사용자를 대신해서만 업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코파일럿 코워크가 어떤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amp;#038;nbsp;
MS는 코파일럿 코워크 도구가 현재 테스트 중이며 이달 말 얼리 액세스 사용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업용 M365 코파일럿 월 30달러 요금제에 일부 사용량이 포함되며 별도 구매로 추가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MS는 또한 앤스로픽의 최신 클로드 소넷 모델도 M365 코파일럿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M365 서비스는 이전에는 오픈AI의 GPT 모델만 사용해 왔다.
&amp;#038;nbsp;
클로드의 AI에이전트인 코워크는 탁월한 성능으로 기존 소프트웨어 회사의 사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켜 소프트웨어 주식의 매도세를 촉발했다. MS의 주가도 2월에 거의 9% 하락했다.
&amp;#038;nbsp;
MS와 앤스로픽의 이번 제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사업 계약 잔고의 거의 45%를 차지하는 오픈AI와 MS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10052842_zltuehpl.png" alt="마이크로소프트.png" title="마이크로소프트.png" style="width: 640px; height: 424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도전중인 앤트로픽의 AI 기술을 자사 코파일럿 서비스에 도입했다. 사진은 MS 로고=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오픈AI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도전중인 앤스로픽의 AI 기술을 자사 코파일럿 서비스에 도입했다.&nbsp;</p>
<p>&nbsp;</p>
<p>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9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클로드 코워크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코파일럿 코워크를 공개했다.</p>
<p>&nbsp;</p>
<p>클로드 코워크는 특히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MS를 필두로 한 소프트웨어 기업 주식의 매도세를 불러일으킨 방아쇠 역할을 했다.</p>
<p>&nbsp;</p>
<p>클로드 코워크는 앱 개발, 스프레드시트 구축, 대규모 데이터 정리와 같은 복잡한 작업을 최소한의 사람 감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p>
<p>&nbsp;</p>
<p>MS는 AI 에이전트에 관심은 있지만 안전장치 없이 배포하는 것을 꺼리는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nbsp;</p>
<p>&nbsp;</p>
<p>MS의 AI앳워크 사업을 이끄는 재러드 스파타로는 "우리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만 작업하며 사용자를 대신해서만 업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코파일럿 코워크가 어떤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p>
<p>&nbsp;</p>
<p>MS는 코파일럿 코워크 도구가 현재 테스트 중이며 이달 말 얼리 액세스 사용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업용 M365 코파일럿 월 30달러 요금제에 일부 사용량이 포함되며 별도 구매로 추가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p>
<p>
   <br />
</p>
<p>MS는 또한 앤스로픽의 최신 클로드 소넷 모델도 M365 코파일럿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M365 서비스는 이전에는 오픈AI의 GPT 모델만 사용해 왔다.</p>
<p>&nbsp;</p>
<p>클로드의 AI에이전트인 코워크는 탁월한 성능으로 기존 소프트웨어 회사의 사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켜 소프트웨어 주식의 매도세를 촉발했다. MS의 주가도 2월에 거의 9% 하락했다.</p>
<p>&nbsp;</p>
<p>MS와 앤스로픽의 이번 제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사업 계약 잔고의 거의 45%를 차지하는 오픈AI와 MS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IT/바이오" term="20140925141337_578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1fgGBvQb7YjZnnuHwytSVaxia36HJ.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0T10:08:48+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10T05:29:59+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88</guid>
<title><![CDATA[[증시 레이더] 코스피 6% 급락, 5200선 턱걸이⋯유가 100달러 충격에 증시 패닉]]></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zLfSzVJEsE5LhPgh8wmY</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88</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zLfSzVJEsE5LhPgh8wmY" rel="related"/>
<description><![CDATA[
   
      
      9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33.00포인트(-5.96%) 내린 5251.8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52.39포인트(-4.54%) 하락한 1102.2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9.1원(+1.29%) 오른 14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장 초반 5,200대까지 내려앉았다. 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이란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9일 코스피가 6% 가까이 급락하며 5200대로 밀려났다.&amp;#038;nbsp;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33.00포인트(-5.96%) 내린 5251.8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5265.37(-5.72%)로 출발한 뒤 장중 8% 넘게 떨어지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도 내려졌다.&amp;#038;nbsp;

   

코스닥지수도 52.39포인트(-4.54%) 하락한 1102.28로 마감했다.&amp;#038;nbsp;

   

원/달러 환율은 19.1원(+1.29%) 오른 1495.5원에 거래를 마쳤다.&amp;#038;nbsp;

   

삼성전자(-7.81%), SK하이닉스(-9.52%), 현대차(-8.32%), 기아(-8.14%)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밀렸고, HD현대중공업(+3.97%), 삼성중공업(+3.44%)만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원화 약세가 한꺼번에 투자심리를 짓눌렀다.&amp;#038;nbsp;

   

[미니해설] 유가 쇼크가 덮친 한국 증시…전쟁·환율·반도체 삼중 악재에 무너졌다

   

이란 사태가 국제유가를 밀어 올리자 한국 증시가 다시 한 번 충격파를 정면으로 맞았다.&amp;#038;nbsp;
&amp;#038;nbsp;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3.00포인트(-5.96%) 내린 5251.87에 마감했다. 장 초반 5265.37(-5.72%)로 출발한 뒤 낙폭이 빠르게 커졌고, 장중 한때 8% 넘게 급락하면서 거래를 20분간 멈추는 서킷브레이커가 3거래일 만에 다시 발동됐다.&amp;#038;nbsp;
&amp;#038;nbsp;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 이른바 매도 사이드카도 내려졌다. 코스닥지수 역시 52.39포인트(-4.54%) 떨어진 1102.28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495.5원으로 19.1원(+1.29%) 뛰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기 드문 극도의 변동성이 다시 재현된 셈이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국제유가다. 로이터는 9일 이란 전쟁 충격으로 국제 원유시장이 요동치며 유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다른 보도에서는 유가가 하루 만에 20~25% 뛰는 흐름까지 나타났고, 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00달러선을 넘어선 것으로 받아들였다.&amp;#038;nbsp;
&amp;#038;nbsp;
중동의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강해졌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시장은 그 충격을 더 크게 받았다. 특히 한국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아 유가 상승이 곧바로 무역수지, 물가, 기업 비용, 환율 부담으로 이어진다. 투자자들이 코스피를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의 직접 피해 시장으로 인식한 이유다.

   

이미 미국 증시가 먼저 경고음을 울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038;amp;P)500지수는 -1.33%, 나스닥종합지수는 -1.59%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쳤다.&amp;#038;nbsp;
&amp;#038;nbsp;
즉 이날 한국 증시 급락은 중동발 유가 쇼크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겹쳐진 결과다. 해외 증시가 먼저 흔들렸고, 한국 시장은 주말 동안 누적된 악재를 9일 개장과 동시에 한꺼번에 반영했다.

   

종목별로는 한국 증시의 핵심 축이었던 반도체와 자동차가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7.81%)는 173,500원으로 밀리며 다시 &amp;#039;17만전자&amp;#039;로 내려앉았고, SK하이닉스(-9.52%)는 836,000원에 마감해 &amp;#039;83만닉스&amp;#039;가 됐다.&amp;#038;nbsp;
&amp;#038;nbsp;
현대차(-8.32%), 기아(-8.14%)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4.77%), 삼성SDI(-5.24%), LG화학(-8.12%) 등 2차전지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95%), KB금융(-3.26%), 신한지주(-3.59%), 하나금융지주(-2.18%)도 일제히 밀렸다. 외국인 자금 이탈과 환율 급등,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 우려가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을 짓눌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amp;#038;nbsp;
&amp;#038;nbsp;
반면 HD현대중공업(+3.97%), 삼성중공업(+3.44%)은 상승했다. 지정학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방산·조선 수요가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이번 장세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단순한 지수 하락이 아니라 시장 구조의 급격한 불안정화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급락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이고,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전체의 공황성 매매를 잠시 멈추기 위한 최후 수단에 가깝다.&amp;#038;nbsp;
&amp;#038;nbsp;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두 번째 발동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이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시장이 정상적인 가격 발견 기능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4일 급락장에 이어 불과 3거래일 만에 같은 장치가 다시 작동했다는 사실은, 이번 조정이 단순한 기술적 숨고르기가 아니라 외부 충격에 취약한 불안정 국면임을 보여준다.

   

환율 역시 증시를 압박한 핵심 변수였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93원대로 출발한 뒤 1495.5원까지 올라섰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권으로 평가된다. 유가가 오르면 한국처럼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경제는 달러 결제 부담이 커지고, 이는 곧 원화 약세로 이어지기 쉽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차손 우려가 커져 국내 주식을 더 빨리 정리하려는 유인이 생긴다. 결국 유가 급등→환율 상승→외국인 매도→지수 하락이라는 고리가 단기간에 압축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당장 밸류에이션만 보면 낙폭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이미 딥밸류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지금 시장은 실적보다 뉴스 흐름, 펀더멘털보다 유동성, 밸류에이션보다 지정학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amp;#038;nbsp;
&amp;#038;nbsp;
전쟁이 장기화해 유가가 100달러를 안정적으로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재자극과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처럼 한국 증시를 이끌던 성장주 전반이 다시 할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9일 코스피 급락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단순히 하루 333포인트(-5.96%) 빠진 장이 아니라, 전쟁·유가·환율이 한꺼번에 한국 금융시장 취약성을 건드린 날이었다. 한국 증시는 그동안 글로벌 위험 선호가 살아날 때 가장 먼저 오르는 시장이었지만, 반대로 외부 충격이 닥치면 가장 가파르게 흔들리는 시장이기도 했다.&amp;#038;nbsp;
&amp;#038;nbsp;
5200선까지 밀린 코스피가 추가 충격을 버텨낼 수 있을지는 결국 중동 사태의 확산 여부, 국제유가의 안정 여부, 그리고 원화 약세 진정 여부에 달려 있다. 지금 시장은 반등 재료를 찾기보다 먼저 공포의 속도를 늦출 안전판을 찾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9155802_esbzpgcw.jpg" alt="코스피 연합뉴스.jpg" title="코스피 연합뉴스.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5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9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33.00포인트(-5.96%) 내린 5251.8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52.39포인트(-4.54%) 하락한 1102.2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9.1원(+1.29%) 오른 14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장 초반 5,200대까지 내려앉았다. 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이란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9일 코스피가 6% 가까이 급락하며 5200대로 밀려났다.&nbsp;</p>
<p>
   <br />
</p>
<p>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33.00포인트(-5.96%) 내린 5251.8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5265.37(-5.72%)로 출발한 뒤 장중 8% 넘게 떨어지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도 내려졌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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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코스닥지수도 52.39포인트(-4.54%) 하락한 1102.28로 마감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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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원/달러 환율은 19.1원(+1.29%) 오른 1495.5원에 거래를 마쳤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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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삼성전자(-7.81%), SK하이닉스(-9.52%), 현대차(-8.32%), 기아(-8.14%)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밀렸고, HD현대중공업(+3.97%), 삼성중공업(+3.44%)만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원화 약세가 한꺼번에 투자심리를 짓눌렀다.&nbsp;</p>
<p>
   <br />
</p>
<h4>[미니해설] 유가 쇼크가 덮친 한국 증시…전쟁·환율·반도체 삼중 악재에 무너졌다</h4>
<p>
   <br />
</p>
<p>이란 사태가 국제유가를 밀어 올리자 한국 증시가 다시 한 번 충격파를 정면으로 맞았다.&nbsp;</p>
<p>&nbsp;</p>
<p>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3.00포인트(-5.96%) 내린 5251.87에 마감했다. 장 초반 5265.37(-5.72%)로 출발한 뒤 낙폭이 빠르게 커졌고, 장중 한때 8% 넘게 급락하면서 거래를 20분간 멈추는 서킷브레이커가 3거래일 만에 다시 발동됐다.&nbsp;</p>
<p>&nbsp;</p>
<p>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 이른바 매도 사이드카도 내려졌다. 코스닥지수 역시 52.39포인트(-4.54%) 떨어진 1102.28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495.5원으로 19.1원(+1.29%) 뛰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기 드문 극도의 변동성이 다시 재현된 셈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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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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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국제유가다. 로이터는 9일 이란 전쟁 충격으로 국제 원유시장이 요동치며 유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다른 보도에서는 유가가 하루 만에 20~25% 뛰는 흐름까지 나타났고, 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00달러선을 넘어선 것으로 받아들였다.&nbsp;</p>
<p>&nbsp;</p>
<p>중동의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강해졌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시장은 그 충격을 더 크게 받았다. 특히 한국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아 유가 상승이 곧바로 무역수지, 물가, 기업 비용, 환율 부담으로 이어진다. 투자자들이 코스피를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의 직접 피해 시장으로 인식한 이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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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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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미 미국 증시가 먼저 경고음을 울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500지수는 -1.33%, 나스닥종합지수는 -1.59%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쳤다.&nbsp;</p>
<p>&nbsp;</p>
<p>즉 이날 한국 증시 급락은 중동발 유가 쇼크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겹쳐진 결과다. 해외 증시가 먼저 흔들렸고, 한국 시장은 주말 동안 누적된 악재를 9일 개장과 동시에 한꺼번에 반영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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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종목별로는 한국 증시의 핵심 축이었던 반도체와 자동차가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7.81%)는 173,500원으로 밀리며 다시 '17만전자'로 내려앉았고, SK하이닉스(-9.52%)는 836,000원에 마감해 '83만닉스'가 됐다.&nbsp;</p>
<p>&nbsp;</p>
<p>현대차(-8.32%), 기아(-8.14%)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4.77%), 삼성SDI(-5.24%), LG화학(-8.12%) 등 2차전지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95%), KB금융(-3.26%), 신한지주(-3.59%), 하나금융지주(-2.18%)도 일제히 밀렸다. 외국인 자금 이탈과 환율 급등,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 우려가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을 짓눌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nbsp;</p>
<p>&nbsp;</p>
<p>반면 HD현대중공업(+3.97%), 삼성중공업(+3.44%)은 상승했다. 지정학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방산·조선 수요가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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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장세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단순한 지수 하락이 아니라 시장 구조의 급격한 불안정화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급락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이고,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전체의 공황성 매매를 잠시 멈추기 위한 최후 수단에 가깝다.&nbsp;</p>
<p>&nbsp;</p>
<p>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두 번째 발동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이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시장이 정상적인 가격 발견 기능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4일 급락장에 이어 불과 3거래일 만에 같은 장치가 다시 작동했다는 사실은, 이번 조정이 단순한 기술적 숨고르기가 아니라 외부 충격에 취약한 불안정 국면임을 보여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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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환율 역시 증시를 압박한 핵심 변수였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93원대로 출발한 뒤 1495.5원까지 올라섰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권으로 평가된다. 유가가 오르면 한국처럼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경제는 달러 결제 부담이 커지고, 이는 곧 원화 약세로 이어지기 쉽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차손 우려가 커져 국내 주식을 더 빨리 정리하려는 유인이 생긴다. 결국 유가 급등→환율 상승→외국인 매도→지수 하락이라는 고리가 단기간에 압축적으로 나타난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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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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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증권가에서는 당장 밸류에이션만 보면 낙폭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이미 딥밸류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지금 시장은 실적보다 뉴스 흐름, 펀더멘털보다 유동성, 밸류에이션보다 지정학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nbsp;</p>
<p>&nbsp;</p>
<p>전쟁이 장기화해 유가가 100달러를 안정적으로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재자극과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처럼 한국 증시를 이끌던 성장주 전반이 다시 할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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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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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일 코스피 급락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단순히 하루 333포인트(-5.96%) 빠진 장이 아니라, 전쟁·유가·환율이 한꺼번에 한국 금융시장 취약성을 건드린 날이었다. 한국 증시는 그동안 글로벌 위험 선호가 살아날 때 가장 먼저 오르는 시장이었지만, 반대로 외부 충격이 닥치면 가장 가파르게 흔들리는 시장이기도 했다.&nbsp;</p>
<p>&nbsp;</p>
<p>5200선까지 밀린 코스피가 추가 충격을 버텨낼 수 있을지는 결국 중동 사태의 확산 여부, 국제유가의 안정 여부, 그리고 원화 약세 진정 여부에 달려 있다. 지금 시장은 반등 재료를 찾기보다 먼저 공포의 속도를 늦출 안전판을 찾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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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KKBZ94s9wZAUxGf7huUr8zvwbV5UKBAr.jpg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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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updated>2026-03-10T10:16:50+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9T15:52:28+09:00</atom: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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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김성민 에세이(2)] 성가족 대성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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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ZFOkugd2RRpfZ3k4KblE" rel="related"/>
<description><![CDATA[
   
      
         
         사그라다 파밀리아 탄생의 파사드. 사진=픽사베이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전이 완공을 향해 간다. 원래는 가우디 사후 100주년인 올해 완공을 목표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어 성전 정문인 영광의 파사드까지 완공되려면 2030년 중반이 되어야 한다.&amp;#038;nbsp;

   

완공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의문을 가진다. 저게 정말 가우디가 설계한 게 맞나? 2023년 말 4개의 탑까지는 그래도 나았다. 중앙 십자가 탑은 이질적이다. 가우디가 정말 저렇게 설계했단 말인가? 정답을 나는 안다. 아무도 모른다. 가우디가 어떻게 설계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왜 모르게 되었는가.&amp;#038;nbsp;

   

1936년. 스페인은 좌파와 우파가 5:5로 서로 정권을 주고받고 있었다. 5:5라고 균형이 잡힌 것은 아니다. 마치, 과냉각된 소주가 사소한 충격을 받으면 순식간에 쨍하고 얼어버리듯, 깨질 것 같은 긴장 상태에 놓여있었다.&amp;#038;nbsp;

   

정권을 잡은 공화파는 군부와 갈등을 빚는다. 군부를 제어하기 위한 방법으로 민병대 창설을 지원하고 총기를 나누어준다. 결국 쿠데타는 터지고 내전 상태로 들어서는 것까진 상식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내란, 내란 유행가 가사처럼 부르지만 이런 게 정말 내란이다.

   

그러나, 모든 작용에는 반작용이 따르는 법. 스스로 정의롭다 확신하는 집단은 무슨 짓이라도 저지를 수 있다. 공화파 민병대는 가톨릭을 &amp;#039;인민의 적&amp;#039;으로 몰아 학살했다. 스페인 전역 2만개가 넘는 성당과 수도원이 불탔다. 6832명의 가톨릭 사제와 수사, 수녀들이 몇 달 사이 학살당했다. 그 과정이 너무나 참혹하다.&amp;#038;nbsp; 난징학살의 장면도, 관동학살의 장면도 그 안에 다 담겨 있으나,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다. 사람만 죽인 게 아니라 수도자들의 시신을 파내어 기념사진을 찍고, 성상과 성화들을 거리에서 불태웠다.&amp;#038;nbsp;

   

도대체 왜 그런 걸까? 스스로 너무나 정의롭다고 믿는 순간 인간들은 이성을 잃는다. 의견이 다른 상대를 설득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 그러면 "다 죽여버려야지. 상대의 가치는 조롱하고 불태우고 파묻어야지"라고 결정하고 즉시 행동에 돌입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시 피해를 입었다. 궤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2026년이 가우디 사후 100년이니, 1936년은 가우디 사후 10년이다. 가우디는 성당 지하 작은 방에서&amp;#038;nbsp; 살며 설계를 하다 죽었다. 공화파는 가우디의 묘를 박살 내고 가우디의 설계실에 불을 질렀다. 가우디가 만든 성당의 석고 모형을 산산조각냈다.&amp;#038;nbsp;

   

가우디의 제자 프란세스크 킨타나가 그 잔해를 수습했다. 도면 따윈 남아있지 않다. 석고 파편 일부, 약 10~20% 정도라고 한다. 네모반듯한 건물도 그 일부를 가지고 복원하긴 어려울 텐데, 자연에 직선은 없다고 말했던 가우디의 유기체적 건물을 복원할 수 있단 말인가?&amp;#038;nbsp;

   

건축하는 쪽에선 지금 결과물이 가우디가 의도한 바로 그 건물이라고 말한다. 가우디는 말했다.

   

"내 설계는 기하학적 법칙에 따르니, 원리만 이해하면 누구나 이어갈 수 있다"

   

가우디가 추구한 것은 수학적 기하학이다. 수학적 규칙을 따르면 원리대로 맞춰갈 수 있는 것 아닌가.&amp;#038;nbsp;

   

과연 가능할까? 프랙탈도 아니고, 유기체적 거대 건물이 그렇게 지어질 수 있단 말인가? 완공이 가까워질수록 생경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게 정말 100년 전 가우디의 생각이란 말인가"

   

가우디의 제자 킨타나는 1966년 사망할 때까지 가우디의 정신을 계승해 폐허가 된 현장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또한 후대 건축가들에게 가우디의 기하학적 코드를 전수했다. 파괴는 한순간이지만, 수습을 한 기간은 장구하다.&amp;#038;nbsp;

   

그러니 지금 세워진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의 포트폴리오가 아니다. 가우디의 정신을 계승하는 건축가들이 그 사상을 따르고, 그 가치를 따르며 해석한 결과물이다. 그 과정이 숭고하기 때문에, 가우디의 설계가 어찌되었든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 정신이 보수적 가치라고 생각한다. 좌파에게는 찰나에 전통을 박살내는 짜릿한 폭력의 카타르시스가 있다. 울랄라 신난 김에 백년대계를 박살내면서 지가 정의롭다 믿는 그런 넋이라도 있고 없고 한 폭력이 현실에 여전히 존재함을 우리는 안다.

   

불태워진 재를 그러모아 다시 시작하는 게 보수의 가치다. 언젠가 세워질 대성당을 꿈꾸며 다음 세대에게 그 가치를 이어주었다. 결국 누가 이기는가. 파괴자들이 이기는가, 성당을 만드는 자들이 이기는가.

   

언젠가 완성될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가우디의 최초 설계가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건축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 한 세대, 한 세대… 다음 세대에게 이어준 정신이 너무나 위대하기 때문이다.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lt;필자 소개&amp;#038;gt;

&amp;#038;nbsp;

   
      김성민 작가. 사진=프로필
      
   
&amp;#038;nbsp;
김성민

   

몽테뉴가 부러워 책으로 성벽을 쌓은 은거자. 디지털 소음과 고전의 침묵을 모두 즐기는 독서광.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2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9135529_gtfsqfpf.jpg" alt="사그라다 파밀리아 픽사베이.jpg" title="사그라다 파밀리아 픽사베이.jpg" style="width: 502px; height: 64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사그라다 파밀리아 탄생의 파사드. 사진=픽사베이</figcaption>
      </figure>
      </div>
   <br /></div>
<p>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전이 완공을 향해 간다. 원래는 가우디 사후 100주년인 올해 완공을 목표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어 성전 정문인 영광의 파사드까지 완공되려면 2030년 중반이 되어야 한다.&nbsp;</p>
<p>
   <br />
</p>
<p>완공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의문을 가진다. 저게 정말 가우디가 설계한 게 맞나? 2023년 말 4개의 탑까지는 그래도 나았다. 중앙 십자가 탑은 이질적이다. 가우디가 정말 저렇게 설계했단 말인가? 정답을 나는 안다. 아무도 모른다. 가우디가 어떻게 설계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왜 모르게 되었는가.&nbsp;</p>
<p>
   <br />
</p>
<p>1936년. 스페인은 좌파와 우파가 5:5로 서로 정권을 주고받고 있었다. 5:5라고 균형이 잡힌 것은 아니다. 마치, 과냉각된 소주가 사소한 충격을 받으면 순식간에 쨍하고 얼어버리듯, 깨질 것 같은 긴장 상태에 놓여있었다.&nbsp;</p>
<p>
   <br />
</p>
<p>정권을 잡은 공화파는 군부와 갈등을 빚는다. 군부를 제어하기 위한 방법으로 민병대 창설을 지원하고 총기를 나누어준다. 결국 쿠데타는 터지고 내전 상태로 들어서는 것까진 상식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내란, 내란 유행가 가사처럼 부르지만 이런 게 정말 내란이다.</p>
<p>
   <br />
</p>
<p>그러나, 모든 작용에는 반작용이 따르는 법. 스스로 정의롭다 확신하는 집단은 무슨 짓이라도 저지를 수 있다. 공화파 민병대는 가톨릭을 '인민의 적'으로 몰아 학살했다. 스페인 전역 2만개가 넘는 성당과 수도원이 불탔다. 6832명의 가톨릭 사제와 수사, 수녀들이 몇 달 사이 학살당했다. 그 과정이 너무나 참혹하다.&nbsp; 난징학살의 장면도, 관동학살의 장면도 그 안에 다 담겨 있으나,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다. 사람만 죽인 게 아니라 수도자들의 시신을 파내어 기념사진을 찍고, 성상과 성화들을 거리에서 불태웠다.&nbsp;</p>
<p>
   <br />
</p>
<p>도대체 왜 그런 걸까? 스스로 너무나 정의롭다고 믿는 순간 인간들은 이성을 잃는다. 의견이 다른 상대를 설득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 그러면 "다 죽여버려야지. 상대의 가치는 조롱하고 불태우고 파묻어야지"라고 결정하고 즉시 행동에 돌입한다.</p>
<p>
   <br />
</p>
<p>사그라다 파밀리아 역시 피해를 입었다. 궤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2026년이 가우디 사후 100년이니, 1936년은 가우디 사후 10년이다. 가우디는 성당 지하 작은 방에서&nbsp; 살며 설계를 하다 죽었다. 공화파는 가우디의 묘를 박살 내고 가우디의 설계실에 불을 질렀다. 가우디가 만든 성당의 석고 모형을 산산조각냈다.&nbsp;</p>
<p>
   <br />
</p>
<p>가우디의 제자 프란세스크 킨타나가 그 잔해를 수습했다. 도면 따윈 남아있지 않다. 석고 파편 일부, 약 10~20% 정도라고 한다. 네모반듯한 건물도 그 일부를 가지고 복원하긴 어려울 텐데, 자연에 직선은 없다고 말했던 가우디의 유기체적 건물을 복원할 수 있단 말인가?&nbsp;</p>
<p>
   <br />
</p>
<p>건축하는 쪽에선 지금 결과물이 가우디가 의도한 바로 그 건물이라고 말한다. 가우디는 말했다.</p>
<p>
   <br />
</p>
<p>"내 설계는 기하학적 법칙에 따르니, 원리만 이해하면 누구나 이어갈 수 있다"</p>
<p>
   <br />
</p>
<p>가우디가 추구한 것은 수학적 기하학이다. 수학적 규칙을 따르면 원리대로 맞춰갈 수 있는 것 아닌가.&nbsp;</p>
<p>
   <br />
</p>
<p>과연 가능할까? 프랙탈도 아니고, 유기체적 거대 건물이 그렇게 지어질 수 있단 말인가? 완공이 가까워질수록 생경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게 정말 100년 전 가우디의 생각이란 말인가"</p>
<p>
   <br />
</p>
<p>가우디의 제자 킨타나는 1966년 사망할 때까지 가우디의 정신을 계승해 폐허가 된 현장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또한 후대 건축가들에게 가우디의 기하학적 코드를 전수했다. 파괴는 한순간이지만, 수습을 한 기간은 장구하다.&nbsp;</p>
<p>
   <br />
</p>
<p>그러니 지금 세워진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의 포트폴리오가 아니다. 가우디의 정신을 계승하는 건축가들이 그 사상을 따르고, 그 가치를 따르며 해석한 결과물이다. 그 과정이 숭고하기 때문에, 가우디의 설계가 어찌되었든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p>
<p>
   <br />
</p>
<p>바로 그 정신이 보수적 가치라고 생각한다. 좌파에게는 찰나에 전통을 박살내는 짜릿한 폭력의 카타르시스가 있다. 울랄라 신난 김에 백년대계를 박살내면서 지가 정의롭다 믿는 그런 넋이라도 있고 없고 한 폭력이 현실에 여전히 존재함을 우리는 안다.</p>
<p>
   <br />
</p>
<p>불태워진 재를 그러모아 다시 시작하는 게 보수의 가치다. 언젠가 세워질 대성당을 꿈꾸며 다음 세대에게 그 가치를 이어주었다. 결국 누가 이기는가. 파괴자들이 이기는가, 성당을 만드는 자들이 이기는가.</p>
<p>
   <br />
</p>
<p>언젠가 완성될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가우디의 최초 설계가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건축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 한 세대, 한 세대… 다음 세대에게 이어준 정신이 너무나 위대하기 때문이다.</p>
<p>&nbsp;</p>
<p>&nbsp;</p>
<p>&nbsp;</p>
<p>
   <b>&lt;필자 소개&gt;</b>
</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32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9140421_zzwuseiu.png" alt="김성민 프로필.png" title="김성민 프로필.png" style="width: 320px; height: 429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김성민 작가. 사진=프로필</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b>김성민</b></p>
<p>
   <br />
</p>
<p>몽테뉴가 부러워 책으로 성벽을 쌓은 은거자. 디지털 소음과 고전의 침묵을 모두 즐기는 독서광.</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zangboksan@gmail.com 김성민 작가</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id8Cy8uRrmRWjWsNreZ4BgY.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9T15:03:54+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9T11:35:30+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86</guid>
<title><![CDATA[코스피 급락에 33조 빚투 경고음⋯반대매매 공포 덮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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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86</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lB3S6kLKSOxKiSMB97Ad" rel="related"/>
<description><![CDATA[
   
      
         
            
               
               2026년 2월 28일 일어난 미국 이란 전쟁 충격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의 &amp;#039;빚투&amp;#039;가 시장의 새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9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장 초반 5,200대까지 내려앉았다. 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미국-이란 전쟁 충격으로 국내 증시가 다시 급락하자 개인투자자의 &amp;#039;빚투&amp;#039;가 시장의 새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amp;#038;nbsp;
&amp;#038;nbsp;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694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위탁매매 미수금도 2조148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로 불어났다. 같은 날 강제청산된 반대매매 물량은 776억원으로 2023년 10월 이후 최대였다.&amp;#038;nbsp;
&amp;#038;nbsp;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40조7227억원으로 2022년 말 이후 가장 많았다. 증시 급등기에 빚을 내 매수한 자금이 전쟁발 급락장에 되레 손실 확대의 뇌관으로 바뀌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amp;#038;nbsp;
&amp;#038;nbsp;
시장에서는 반대매매가 또 다른 매물을 부르며 지수 하락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amp;#038;nbsp;
&amp;#038;nbsp;
[미니해설] 전쟁 쇼크에 흔들린 &amp;#039;빚의 상승장&amp;#039;…개미 레버리지, 하락장의 뇌관 되나

   

중동 전쟁이 한국 증시를 뒤흔든 가운데 이제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어는 유가도, 환율도 아닌 &amp;#039;반대매매&amp;#039;가 되고 있다. 주가가 빠질 때 손실을 키우는 가장 전형적인 구조가 바로 레버리지인데, 이번 급락장에서 그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amp;#038;nbsp;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을 산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5일 33조694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초단기 외상거래 성격의 위탁매매 미수금도 2조148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7227억원으로 불어나며 2022년 말 이후 최대를 찍었다. 주식시장 바깥의 신용까지 증시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문제는 이 자금이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을 부풀리지만, 하락장에서는 시장 전체를 끌어내리는 증폭 장치로 바뀐다는 점이다. 신용거래융자는 일정 기간 안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담보 비율 미달로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미수거래는 더 가파르다. 주식을 먼저 사고 이틀 안에 대금을 채워 넣지 못하면 3거래일째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린다. 이번 급락장에서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 5일 반대매매 금액은 776억원으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컸다. 미수금 대비 강제청산 비율도 6.5%까지 뛰었다. 3일 0.9%, 4일 2.1%와 비교하면 급격한 악화다. 시장이 밀리자 계좌가 깨지고, 강제 매도가 다시 주가를 누르며, 그 하락이 또 다른 계좌를 깨는 악순환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인 셈이다.

   

이번 사태가 더 위험하게 읽히는 이유는 레버리지 규모가 이미 시장의 체력을 넘어선 상태에서 외부 충격이 덮쳤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국 증시는 지난 4일 중동 충격으로 사상 최악의 하루를 기록하며 코스피가 12.06% 급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한국 시장이 이란 전쟁 충격에 이틀 사이 20% 가까이 밀렸다고 전했다. 급등장에 대한 기대 속에 &amp;#039;코스피 6000&amp;#039; 시대를 전제로 빚을 내 들어온 개인 자금이, 정작 전쟁이라는 돌발 변수 앞에서는 가장 먼저 청산 압력에 노출된 것이다.&amp;#038;nbsp;

   

서울경제는 코스피가 3일 장중 6000선을 밑돌았다고 전했고, 한국 시장은 뉴욕보다 지정학 충격에 더 민감하게 흔들렸다. 결국 최근의 빚투는 낙관의 산물이었지만, 시장이 방향을 바꾸는 순간 하락장의 연료가 되고 있다.
&amp;#038;nbsp;

   
      
      사진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000을 돌파해 거래를 마친 2026년 2월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특히 이번에는 증권사 신용만이 아니라 은행권 마이너스통장까지 동시에 늘어난 점이 예사롭지 않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5대 은행 개인 마통 잔액은 지난 3~5일 사흘 만에 1조3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통상 마통 자금의 실제 사용처를 정확히 특정하긴 어렵지만, 급락장에서 개인 순매수와 맞물려 상당 부분이 증시 대기자금 또는 추가 매수 자금으로 흘렀을 것이라는 해석이 시장에서 나온다.&amp;#038;nbsp;

   

이는 개인이 단순히 보유 종목을 버틴 수준이 아니라, 하락을 기회로 보고 외부 차입까지 동원해 물타기와 저가매수에 나섰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하락장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이 자금은 곧바로 상환 압박으로 되돌아온다. 증권사 반대매매는 물론, 은행 대출 이자 부담까지 동시에 커지기 때문이다.

   

시장 입장에서 더 큰 부담은 반대매매가 단순히 개인 한 사람의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강제청산 물량은 대개 투자 심리가 가장 위축된 시간대에 쏟아진다. 그러면 주가는 정상적인 가격 발견 과정보다 훨씬 빠르게 미끄러지고, 낙폭이 커질수록 다른 계좌의 담보 부족도 연쇄적으로 발생한다.&amp;#038;nbsp;

   

연합인포맥스는 평소 0.5~1.5% 수준이던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이번에는 6.5%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숫자 상승이 아니라 시장 내부에 취약한 계좌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2023년 10월에도 반대매매가 반대매매를 부르는 &amp;#039;청산의 연쇄&amp;#039;가 나타난 바 있는데, 이번 장세 역시 비슷한 위험 구조를 품고 있다. 지정학 리스크가 진정되지 않거나 유가·환율 불안이 더 커질 경우, 빚투는 개별 투자자의 손실 문제를 넘어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는 구조적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

   

지금 시장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가 자신감을 먹고 자라지만, 급락장에서는 가장 먼저 시장을 무너뜨리는 취약 고리가 된다. 이번 33조원대 신용융자와 2조원대 미수금, 40조원대 마통은 단순한 투자 열기가 아니라 과열의 잔상에 가깝다.&amp;#038;nbsp;

   

전쟁 충격이 길어질수록 시장은 실적보다 유동성, 유동성보다 청산 압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반등의 재료를 찾기 전에 먼저 봐야 할 것은 남아 있는 빚의 규모와 그것이 언제 매물로 바뀔지다. 지금 한국 증시는 외부 전쟁과 내부 레버리지가 맞물린 이중 충격 국면에 들어와 있다. 빚투가 수익을 키워주던 시기는 끝났고, 이제는 하락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숫자로 확인되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9142356_udtbyyef.jpg" alt="코스피 연합뉴스.jpg" title="코스피 연합뉴스.jpg" style="width: 640px; height: 396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26년 2월 28일 일어난 미국 이란 전쟁 충격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의 '빚투'가 시장의 새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9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장 초반 5,200대까지 내려앉았다. 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figcaption>
      </figure>
   </div>
<p>미국-이란 전쟁 충격으로 국내 증시가 다시 급락하자 개인투자자의 '빚투'가 시장의 새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nbsp;</p>
<p>&nbsp;</p>
<p>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694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위탁매매 미수금도 2조148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로 불어났다. 같은 날 강제청산된 반대매매 물량은 776억원으로 2023년 10월 이후 최대였다.&nbsp;</p>
<p>&nbsp;</p>
<p>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40조7227억원으로 2022년 말 이후 가장 많았다. 증시 급등기에 빚을 내 매수한 자금이 전쟁발 급락장에 되레 손실 확대의 뇌관으로 바뀌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nbsp;</p>
<p>&nbsp;</p>
<p>시장에서는 반대매매가 또 다른 매물을 부르며 지수 하락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nbsp;</p>
<p>&nbsp;</p>
<h4>[미니해설] 전쟁 쇼크에 흔들린 '빚의 상승장'…개미 레버리지, 하락장의 뇌관 되나</h4>
<p>
   <br />
</p>
<p>중동 전쟁이 한국 증시를 뒤흔든 가운데 이제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어는 유가도, 환율도 아닌 '반대매매'가 되고 있다. 주가가 빠질 때 손실을 키우는 가장 전형적인 구조가 바로 레버리지인데, 이번 급락장에서 그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nbsp;</p>
<p>
   <br />
</p>
<p>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을 산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5일 33조694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초단기 외상거래 성격의 위탁매매 미수금도 2조148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7227억원으로 불어나며 2022년 말 이후 최대를 찍었다. 주식시장 바깥의 신용까지 증시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p>
<p>
   <br />
</p>
<p>문제는 이 자금이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을 부풀리지만, 하락장에서는 시장 전체를 끌어내리는 증폭 장치로 바뀐다는 점이다. 신용거래융자는 일정 기간 안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담보 비율 미달로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미수거래는 더 가파르다. 주식을 먼저 사고 이틀 안에 대금을 채워 넣지 못하면 3거래일째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린다. 이번 급락장에서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 5일 반대매매 금액은 776억원으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컸다. 미수금 대비 강제청산 비율도 6.5%까지 뛰었다. 3일 0.9%, 4일 2.1%와 비교하면 급격한 악화다. 시장이 밀리자 계좌가 깨지고, 강제 매도가 다시 주가를 누르며, 그 하락이 또 다른 계좌를 깨는 악순환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인 셈이다.</p>
<p>
   <br />
</p>
<p>이번 사태가 더 위험하게 읽히는 이유는 레버리지 규모가 이미 시장의 체력을 넘어선 상태에서 외부 충격이 덮쳤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국 증시는 지난 4일 중동 충격으로 사상 최악의 하루를 기록하며 코스피가 12.06% 급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한국 시장이 이란 전쟁 충격에 이틀 사이 20% 가까이 밀렸다고 전했다. 급등장에 대한 기대 속에 '코스피 6000' 시대를 전제로 빚을 내 들어온 개인 자금이, 정작 전쟁이라는 돌발 변수 앞에서는 가장 먼저 청산 압력에 노출된 것이다.&nbsp;</p>
<p>
   <br />
</p>
<p>서울경제는 코스피가 3일 장중 6000선을 밑돌았다고 전했고, 한국 시장은 뉴욕보다 지정학 충격에 더 민감하게 흔들렸다. 결국 최근의 빚투는 낙관의 산물이었지만, 시장이 방향을 바꾸는 순간 하락장의 연료가 되고 있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9142317_vpxcutpc.jpg" alt="코스피 6천피 연합뉴스.jpg" title="코스피 6천피 연합뉴스.jpg" style="width: 640px; height: 37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사진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000을 돌파해 거래를 마친 2026년 2월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특히 이번에는 증권사 신용만이 아니라 은행권 마이너스통장까지 동시에 늘어난 점이 예사롭지 않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5대 은행 개인 마통 잔액은 지난 3~5일 사흘 만에 1조3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통상 마통 자금의 실제 사용처를 정확히 특정하긴 어렵지만, 급락장에서 개인 순매수와 맞물려 상당 부분이 증시 대기자금 또는 추가 매수 자금으로 흘렀을 것이라는 해석이 시장에서 나온다.&nbsp;</p>
<p>
   <br />
</p>
<p>이는 개인이 단순히 보유 종목을 버틴 수준이 아니라, 하락을 기회로 보고 외부 차입까지 동원해 물타기와 저가매수에 나섰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하락장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이 자금은 곧바로 상환 압박으로 되돌아온다. 증권사 반대매매는 물론, 은행 대출 이자 부담까지 동시에 커지기 때문이다.</p>
<p>
   <br />
</p>
<p>시장 입장에서 더 큰 부담은 반대매매가 단순히 개인 한 사람의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강제청산 물량은 대개 투자 심리가 가장 위축된 시간대에 쏟아진다. 그러면 주가는 정상적인 가격 발견 과정보다 훨씬 빠르게 미끄러지고, 낙폭이 커질수록 다른 계좌의 담보 부족도 연쇄적으로 발생한다.&nbsp;</p>
<p>
   <br />
</p>
<p>연합인포맥스는 평소 0.5~1.5% 수준이던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이번에는 6.5%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숫자 상승이 아니라 시장 내부에 취약한 계좌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2023년 10월에도 반대매매가 반대매매를 부르는 '청산의 연쇄'가 나타난 바 있는데, 이번 장세 역시 비슷한 위험 구조를 품고 있다. 지정학 리스크가 진정되지 않거나 유가·환율 불안이 더 커질 경우, 빚투는 개별 투자자의 손실 문제를 넘어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는 구조적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p>
<p>
   <br />
</p>
<p>지금 시장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가 자신감을 먹고 자라지만, 급락장에서는 가장 먼저 시장을 무너뜨리는 취약 고리가 된다. 이번 33조원대 신용융자와 2조원대 미수금, 40조원대 마통은 단순한 투자 열기가 아니라 과열의 잔상에 가깝다.&nbsp;</p>
<p>
   <br />
</p>
<p>전쟁 충격이 길어질수록 시장은 실적보다 유동성, 유동성보다 청산 압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반등의 재료를 찾기 전에 먼저 봐야 할 것은 남아 있는 빚의 규모와 그것이 언제 매물로 바뀔지다. 지금 한국 증시는 외부 전쟁과 내부 레버리지가 맞물린 이중 충격 국면에 들어와 있다. 빚투가 수익을 키워주던 시기는 끝났고, 이제는 하락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숫자로 확인되고 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yXZxsuEk2cMQpXWaEb8SGbrxCx.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9T14:30:22+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9T14:14:32+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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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중국 2월 소비자물가 1.3% 상승⋯춘제 특수에 3년 만에 최고]]></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AhQtvIzEwqkEd9NigkCD</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85</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AhQtvIzEwqkEd9NigkCD" rel="related"/>
<description><![CDATA[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1.3% 오르며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사진은 2026년 3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최신 증권거래소 및 경제 데이터를 보여주는 대형 스크린 아래 거리에 사람들이 서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amp;#038;nbsp;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1.3% 오르며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amp;#038;nbsp;
&amp;#038;nbsp;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1.3%,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집계 전망치 0.8%, 블룸버그 전망치 0.9%를 모두 웃돈 수치다.&amp;#038;nbsp;
&amp;#038;nbsp;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했지만, 낙폭은 1월의 -1.4%보다 줄었다.&amp;#038;nbsp;
&amp;#038;nbsp;
시장에서는 예년보다 늦고 하루 더 길었던 9일간의 춘제 연휴가 식품·서비스 수요를 밀어 올린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다.&amp;#038;nbsp;
&amp;#038;nbsp;
다만 외신들은 이번 반등이 연휴 특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미니해설] 춘제 반짝 효과인가, 디플레이션 탈출 신호인가…중국 물가의 두 얼굴
&amp;#038;nbsp;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2월 들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202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1.0%로 전망치 0.5%를 상회했다.&amp;#038;nbsp;
&amp;#038;nbsp;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해 여전히 마이너스였지만, 하락 폭은 1월의 -1.4%보다 축소됐다. 소비와 생산 양쪽에서 가격 흐름이 동시에 조금씩 바닥을 다지는 신호가 포착된 셈이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중국이 오랜 디플레이션 압력에서 벗어나는 듯한 인상도 준다. 실제로 중국의 CPI는 지난해 한동안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다가 2025년 10월 0.2% 플러스로 돌아선 뒤 11월 0.7%, 12월 0.8%, 올해 1월 0.2%, 2월 1.3%로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amp;#038;nbsp;
&amp;#038;nbsp;
PPI 역시 2022년 10월 이후 장기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낙폭이 점차 줄고 있다. 지난해 7월 -3.6%까지 내려갔던 흐름과 비교하면 생산 부문의 디플레이션 압력도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국가통계국도 2월 발표에서 PPI의 전년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되고, 전월 기준으로는 계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CPI 반등의 가장 직접적인 배경은 춘제 특수다. 올해 중국의 춘제 연휴는 2월 중순에 있었고, 예년보다 하루 긴 9일 일정으로 운영됐다. 여기에 지방정부들은 소비쿠폰, 보조금, 현금성 지원 등 직접 지원책에 20억5000만 위안을 투입했다. 그 결과 여행, 외식, 선물 구매, 식품 소비가 한꺼번에 살아났다.&amp;#038;nbsp;
&amp;#038;nbsp;
로이터에 따르면 9일 연휴 동안 중국 국내 여행은 5억9600만건, 관광 지출은 8035억 위안으로 각각 전년보다 약 19% 늘었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명절 소비의 파급력이 CPI에 더 강하게 반영됐다는 뜻이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 물가가 상승을 주도했다. 국가통계국 자료에서 2월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9%, 비식품 가격은 0.8% 상승했다. 특히 신선채소가 10.9%, 수산물이 6.1%, 신선과일이 5.9%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를 밀어 올렸다.&amp;#038;nbsp;
&amp;#038;nbsp;
여기에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는 연휴 여행과 서비스 소비 증가, 국제 유가 상승도 물가 반등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이번 상승은 내수 회복의 구조적 반등이라기보다 명절 수요와 에너지 가격, 서비스 가격이 한꺼번에 겹친 결과로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문제는 이 흐름이 3월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긴 연휴 동안 기록적인 지출이 일부 소비자물가 상승을 끌어올렸지만, 이런 상승률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실제로 중국 경제의 근본 부담은 여전하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고, 고용 불안과 가계의 보수적 소비 성향도 해소되지 않았다. 여기에 제조업 전반의 과잉 생산과 가격 경쟁은 생산자물가를 계속 짓누르고 있다.&amp;#038;nbsp;
&amp;#038;nbsp;
수출은 버팀목이 되고 있지만, 내수만 놓고 보면 중국 경제는 아직 자생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로이터도 베이징이 소비 중심 경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 길은 길고 점진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CPI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amp;#039;2% 안팎&amp;#039;으로 제시한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한다. 높은 물가를 걱정하는 국면이 아니라, 오히려 물가를 적정 수준까지 끌어올려 디플레이션 심리를 끊어내야 하는 국면이라는 뜻이다. 리창 국무원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에서 총수급 관계를 개선해 총가격 수준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리고, 소비자물가의 합리적이고 완만한 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amp;#038;nbsp;
&amp;#038;nbsp;
결과적으로 2월 지표는 &amp;#039;중국이 디플레이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amp;#039;는 선언이라기보다, 정책 지원과 명절 수요가 겹칠 경우 물가를 단기적으로는 끌어올릴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에 가깝다.&amp;#038;nbsp;
&amp;#038;nbsp;
진짜 시험대는 춘제 효과가 사라진 3월 이후다. 그때도 CPI 플러스 흐름과 PPI 낙폭 축소가 이어진다면, 그때 비로소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구조적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9132002_rogiciol.jpg" alt="PEP20260309142801009.jpg" title="PEP20260309142801009.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6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1.3% 오르며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사진은 2026년 3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최신 증권거래소 및 경제 데이터를 보여주는 대형 스크린 아래 거리에 사람들이 서 있다. 사진=EPA/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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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1.3% 오르며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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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1.3%,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집계 전망치 0.8%, 블룸버그 전망치 0.9%를 모두 웃돈 수치다.&nbsp;</p>
<p>&nbsp;</p>
<p>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했지만, 낙폭은 1월의 -1.4%보다 줄었다.&nbsp;</p>
<p>&nbsp;</p>
<p>시장에서는 예년보다 늦고 하루 더 길었던 9일간의 춘제 연휴가 식품·서비스 수요를 밀어 올린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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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만 외신들은 이번 반등이 연휴 특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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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미니해설] 춘제 반짝 효과인가, 디플레이션 탈출 신호인가…중국 물가의 두 얼굴</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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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2월 들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202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1.0%로 전망치 0.5%를 상회했다.&nbsp;</p>
<p>&nbsp;</p>
<p>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해 여전히 마이너스였지만, 하락 폭은 1월의 -1.4%보다 축소됐다. 소비와 생산 양쪽에서 가격 흐름이 동시에 조금씩 바닥을 다지는 신호가 포착된 셈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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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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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표면적으로만 보면 중국이 오랜 디플레이션 압력에서 벗어나는 듯한 인상도 준다. 실제로 중국의 CPI는 지난해 한동안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다가 2025년 10월 0.2% 플러스로 돌아선 뒤 11월 0.7%, 12월 0.8%, 올해 1월 0.2%, 2월 1.3%로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nbsp;</p>
<p>&nbsp;</p>
<p>PPI 역시 2022년 10월 이후 장기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낙폭이 점차 줄고 있다. 지난해 7월 -3.6%까지 내려갔던 흐름과 비교하면 생산 부문의 디플레이션 압력도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국가통계국도 2월 발표에서 PPI의 전년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되고, 전월 기준으로는 계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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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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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CPI 반등의 가장 직접적인 배경은 춘제 특수다. 올해 중국의 춘제 연휴는 2월 중순에 있었고, 예년보다 하루 긴 9일 일정으로 운영됐다. 여기에 지방정부들은 소비쿠폰, 보조금, 현금성 지원 등 직접 지원책에 20억5000만 위안을 투입했다. 그 결과 여행, 외식, 선물 구매, 식품 소비가 한꺼번에 살아났다.&nbsp;</p>
<p>&nbsp;</p>
<p>로이터에 따르면 9일 연휴 동안 중국 국내 여행은 5억9600만건, 관광 지출은 8035억 위안으로 각각 전년보다 약 19% 늘었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명절 소비의 파급력이 CPI에 더 강하게 반영됐다는 뜻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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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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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품목별로 보면 식품 물가가 상승을 주도했다. 국가통계국 자료에서 2월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9%, 비식품 가격은 0.8% 상승했다. 특히 신선채소가 10.9%, 수산물이 6.1%, 신선과일이 5.9%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를 밀어 올렸다.&nbsp;</p>
<p>&nbsp;</p>
<p>여기에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는 연휴 여행과 서비스 소비 증가, 국제 유가 상승도 물가 반등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이번 상승은 내수 회복의 구조적 반등이라기보다 명절 수요와 에너지 가격, 서비스 가격이 한꺼번에 겹친 결과로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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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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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문제는 이 흐름이 3월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긴 연휴 동안 기록적인 지출이 일부 소비자물가 상승을 끌어올렸지만, 이런 상승률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실제로 중국 경제의 근본 부담은 여전하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고, 고용 불안과 가계의 보수적 소비 성향도 해소되지 않았다. 여기에 제조업 전반의 과잉 생산과 가격 경쟁은 생산자물가를 계속 짓누르고 있다.&nbsp;</p>
<p>&nbsp;</p>
<p>수출은 버팀목이 되고 있지만, 내수만 놓고 보면 중국 경제는 아직 자생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로이터도 베이징이 소비 중심 경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 길은 길고 점진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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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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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중국 정부가 올해 CPI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2% 안팎'으로 제시한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한다. 높은 물가를 걱정하는 국면이 아니라, 오히려 물가를 적정 수준까지 끌어올려 디플레이션 심리를 끊어내야 하는 국면이라는 뜻이다. 리창 국무원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에서 총수급 관계를 개선해 총가격 수준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리고, 소비자물가의 합리적이고 완만한 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nbsp;</p>
<p>&nbsp;</p>
<p>결과적으로 2월 지표는 '중국이 디플레이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선언이라기보다, 정책 지원과 명절 수요가 겹칠 경우 물가를 단기적으로는 끌어올릴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에 가깝다.&nbsp;</p>
<p>&nbsp;</p>
<p>진짜 시험대는 춘제 효과가 사라진 3월 이후다. 그때도 CPI 플러스 흐름과 PPI 낙폭 축소가 이어진다면, 그때 비로소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구조적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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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경제" term="20140925141517_2597"/>
<author>simson@foeconomy.co.kr 심성욱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can9ba8W98guXKroMt.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9T15:59:14+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9T13:11:31+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83</guid>
<title><![CDATA[[글로벌 핫이슈] 이란, 모즈타바 최고지도자 선출⋯혁명국가에서 '세습 권력' 논란의 문턱으로]]></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KUDt7mtLuW4bbVgZB49e</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83</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KUDt7mtLuW4bbVgZB49e" rel="related"/>
<description><![CDATA[
   
      이란 전문가회의는 2026년 3월 8일, 암살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자타바 하메네이를 새로운 최고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 10월 30일 테헤란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이란 최고 지도자 사무실에서 제공한 것으로, 2026년 2월 28일 미-이스라엘 군사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보여준다. 사진=KHAMENEI.IR / AFP/연합뉴스
      
   
&amp;#038;nbsp;
1979년 이란혁명은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며 "세습 권력의 종식"을 선언한 사건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2026년 3월, 이란은 다시 한 번 역사적 아이러니 앞에 서게 됐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 것이다.

   

8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국영매체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회의는 최근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이 결정은 이슬람공화국 체제가 사실상 부자 승계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이란 혁명 이후 가장 상징적이고도 논쟁적인 권력 재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승계는 절차적으로는 헌법 질서 안에서 이뤄졌다. 최고지도자 선출 권한을 가진 88명 규모의 전문가회의가 표결을 통해 결정했다는 것이 이란 국영방송과 외신 보도의 공통된 설명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권력 세습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최고지도자는 이란 군 통수권과 핵 프로그램, 사법·안보 체계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혁명 체제가 내세워온 "왕정 부정"의 원칙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장면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8일 AFP, 로이터 통신 등은 이란 혁명수비대는 모즈타바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amp;#039;완전한 복종&amp;#039;을 맹세하고 새 최고지도자의 지시에 따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모즈타바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즈타바는 그동안 공식 직함은 거의 없었지만, 오랫동안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돼 왔다. AP는 그를 "오래전부터 최고지도자 후보로 거론돼 온 인물"로 소개했고, 로이터는 그가 이란의 강경 보수 진영 및 안보 기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고 전했다. 특히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종교·정치 엘리트 네트워크 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지적된다. 이는 모즈타바가 단순히 "최고지도자의 아들"이 아니라, 이미 체제 핵심부에서 비공식 권력을 축적해 온 실세였음을 의미한다.

   

그의 부상은 이번 전쟁 국면과도 떼어놓을 수 없다. 로이터와 AP 보도에 따르면,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고, 직후 이란 지도부는 빠르게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확정했다. 이는 단순한 권력 공백 메우기를 넘어, 외부 압박 속에서도 체제 연속성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짙다. 워싱턴과 텔아비브의 군사적 압박이 최고지도자 교체로 이어졌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더 강한 강경파 체제의 고착으로 귀결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외부 메시지도 강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부상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게다가 모즈타바는 2019년 미국 재무부가 그를 강력한 혁명수비대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해 아버지의 "지역 불안정화 야망과 억압적인 국내 목표"를 추진했다고 비난한 후 미국의 제재를 받은 인물다.&amp;#038;nbsp;
&amp;#038;nbsp;
로이터는 이란 지도부가 트럼프 의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방식으로 후계 구도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새 지도부가 협상 유화보다는 미국과 대결 지속 쪽에 무게를 둘 가능성을 시사한다. AP 역시 모즈타바의 선출이 전쟁 속 이란의 군사·핵 통제권을 한 인물에게 집중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amp;#038;nbsp;
&amp;#038;nbsp;
문제는 정통성과 통치 역량이다. 모즈타바는 오랜 기간 배후 실세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지만, 공개 행정 경험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AP는 그가 공식 정부 직책 없이도 오랫동안 유력 후계자로 분류돼 왔다고 전했고, 외신들은 그가 강경한 대내 통제와 대외 저항 노선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경제난, 빈곤 심화, 전쟁 피해, 국제 제재가 동시에 겹친 상황에서 이러한 강경 노선은 체제 결속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민생과 외교 정상화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amp;#039;왕조화&amp;#039; 논란이 본격화한다. 카네기 중동센터의 마하 야히야 소장은 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즈타바의 선출을 "체제의 지속"을 상징하는 선택으로 해석했다. 이는 곧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압박에도 이란이 노선을 바꾸지 않겠다는 정치적 선언으로 읽힌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슬람공화국이 오히려 자신이 부정했던 왕정적 권력 승계의 그림자를 닮아가고 있다는 비판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등장은 단순한 후계 교체가 아니다. 그것은 이란이 혁명국가의 정통성을 유지한 채 전시 체제로 결집할 것인지, 아니면 세습 권력 논란 속에서 내부 균열을 키울 것인지를 가를 분기점이다. 혁명이 끝낸 줄 알았던 왕조의 기억이, 47년 만에 다른 이름으로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이번 선출은 중동 정치사의 중대한 장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9110808_vdxmsqbh.jpg" alt="PAF20260309123201009.jpg" title="PAF20260309123201009.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이란 전문가회의는 2026년 3월 8일, 암살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자타바 하메네이를 새로운 최고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 10월 30일 테헤란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이란 최고 지도자 사무실에서 제공한 것으로, 2026년 2월 28일 미-이스라엘 군사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보여준다. 사진=KHAMENEI.IR / AF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1979년 이란혁명은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며 "세습 권력의 종식"을 선언한 사건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2026년 3월, 이란은 다시 한 번 역사적 아이러니 앞에 서게 됐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 것이다.</p>
<p>
   <br />
</p>
<p>8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국영매체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회의는 최근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이 결정은 이슬람공화국 체제가 사실상 부자 승계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이란 혁명 이후 가장 상징적이고도 논쟁적인 권력 재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p>
<p>
   <br />
</p>
<p>이번 승계는 절차적으로는 헌법 질서 안에서 이뤄졌다. 최고지도자 선출 권한을 가진 88명 규모의 전문가회의가 표결을 통해 결정했다는 것이 이란 국영방송과 외신 보도의 공통된 설명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권력 세습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최고지도자는 이란 군 통수권과 핵 프로그램, 사법·안보 체계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혁명 체제가 내세워온 "왕정 부정"의 원칙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장면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p>
<p>
   <br />
</p>
<p>8일 AFP, 로이터 통신 등은 이란 혁명수비대는 모즈타바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완전한 복종'을 맹세하고 새 최고지도자의 지시에 따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모즈타바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p>
<p>
   <br />
</p>
<p>모즈타바는 그동안 공식 직함은 거의 없었지만, 오랫동안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돼 왔다. AP는 그를 "오래전부터 최고지도자 후보로 거론돼 온 인물"로 소개했고, 로이터는 그가 이란의 강경 보수 진영 및 안보 기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고 전했다. 특히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종교·정치 엘리트 네트워크 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지적된다. 이는 모즈타바가 단순히 "최고지도자의 아들"이 아니라, 이미 체제 핵심부에서 비공식 권력을 축적해 온 실세였음을 의미한다.</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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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의 부상은 이번 전쟁 국면과도 떼어놓을 수 없다. 로이터와 AP 보도에 따르면,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고, 직후 이란 지도부는 빠르게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확정했다. 이는 단순한 권력 공백 메우기를 넘어, 외부 압박 속에서도 체제 연속성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짙다. 워싱턴과 텔아비브의 군사적 압박이 최고지도자 교체로 이어졌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더 강한 강경파 체제의 고착으로 귀결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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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실제로 외부 메시지도 강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부상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게다가 모즈타바는 2019년 미국 재무부가 그를 강력한 혁명수비대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해 아버지의 "지역 불안정화 야망과 억압적인 국내 목표"를 추진했다고 비난한 후 미국의 제재를 받은 인물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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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로이터는 이란 지도부가 트럼프 의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방식으로 후계 구도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새 지도부가 협상 유화보다는 미국과 대결 지속 쪽에 무게를 둘 가능성을 시사한다. AP 역시 모즈타바의 선출이 전쟁 속 이란의 군사·핵 통제권을 한 인물에게 집중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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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문제는 정통성과 통치 역량이다. 모즈타바는 오랜 기간 배후 실세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지만, 공개 행정 경험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AP는 그가 공식 정부 직책 없이도 오랫동안 유력 후계자로 분류돼 왔다고 전했고, 외신들은 그가 강경한 대내 통제와 대외 저항 노선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경제난, 빈곤 심화, 전쟁 피해, 국제 제재가 동시에 겹친 상황에서 이러한 강경 노선은 체제 결속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민생과 외교 정상화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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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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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지점에서 '왕조화' 논란이 본격화한다. 카네기 중동센터의 마하 야히야 소장은 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즈타바의 선출을 "체제의 지속"을 상징하는 선택으로 해석했다. 이는 곧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압박에도 이란이 노선을 바꾸지 않겠다는 정치적 선언으로 읽힌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슬람공화국이 오히려 자신이 부정했던 왕정적 권력 승계의 그림자를 닮아가고 있다는 비판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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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등장은 단순한 후계 교체가 아니다. 그것은 이란이 혁명국가의 정통성을 유지한 채 전시 체제로 결집할 것인지, 아니면 세습 권력 논란 속에서 내부 균열을 키울 것인지를 가를 분기점이다. 혁명이 끝낸 줄 알았던 왕조의 기억이, 47년 만에 다른 이름으로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이번 선출은 중동 정치사의 중대한 장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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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경제" term="20140925141517_259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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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updated>2026-03-10T10:17:30+09:00</atom: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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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오피스텔 거래 65.6% 급증⋯아파트 규제의 '풍선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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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대출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65.6% 증가했다. 사진은 2026년 3월 9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사진=포커스온경제
   

&amp;#038;nbsp;
아파트 대출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amp;#038;nbsp;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336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6% 증가했다.&amp;#038;nbsp;

   

수도권은 2374건으로 63.5%, 지방은 992건으로 70.7% 늘었다. 특히 전용 60~85㎡ 미만 중대형 거래는 542건으로 126.8% 급증했고, 85㎡ 이상 대형도 224.4% 늘었다.&amp;#038;nbsp;

   

서울은 1083건으로 71.6% 증가했으며,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수도권 최다 거래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아파트 막히자 오피스텔로…비주택 시장이 받은 규제 우회 수요

   

올해 1월 오피스텔 거래 급증은 단순한 비주택 시장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 핵심 배경은 아파트 대출규제 강화다. 아파트 시장의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지면서 일부 실수요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이동한 ‘풍선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336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6% 늘었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63.5%, 70.7% 증가하며 동반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특정 지역만의 반짝 거래가 아니라,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전국적 수요 이동이 나타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면적별 변화다. 소형 오피스텔이 여전히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증가율은 중대형에서 훨씬 가팔랐다. 전용 60~85㎡ 미만 중대형 거래는 126.8% 늘었고, 85㎡ 이상 대형은 224.4% 급증했다. 이는 오피스텔이 더 이상 단순 임대수익형 상품이나 1인 가구용 대체 주거에 머무르지 않고, 아파트 대안으로 실거주 수요를 흡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배경에는 규제 차이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를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아파트 대출규제를 강화했다. 반면 오피스텔은 비주택으로 분류돼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대출규제가 완화된 구조가 유지됐다. 결국 자금 조달 여력이 제한된 수요자 입장에서는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을 검토할 유인이 커진 셈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이 모두 증가했다. 서울 거래량은 71.6%, 경기 66.4%, 인천 31.5% 늘었다. 특히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수도권 내 최다 거래를 기록한 점은 상징적이다. 분당은 학군, 교통, 업무지 접근성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 같은 지역에서 오피스텔 거래가 늘었다는 것은 실거주 수요의 이동 가능성을 시사한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거래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도심 접근성과 업무지 수요가 결합된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방에서도 거래가 늘었다. 특히 부산이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지역 주택시장 회복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경남, 대구, 대전, 충남이 뒤를 이은 것도 지방 광역권 중심으로 비주택 거래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흐름을 장기 추세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관리비 부담, 환금성, 청약·세제 측면의 차이가 있다. 실수요자가 대안으로 접근하더라도 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제약이 적지 않다. 또 금리와 경기 여건이 변하면 투자 수요가 빠르게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거래 급증은 정책의 의도하지 않은 파급효과를 잘 보여준다. 아파트를 겨냥한 규제가 비슷한 주거 기능을 하는 오피스텔로 수요를 밀어낸 것이다. 시장은 규제를 정면으로 맞기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틈새를 찾아 움직인다. 오피스텔 거래 증가세는 바로 그 현실을 드러낸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하나는 오피스텔 거래 증가가 실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다른 하나는 정부가 비주택 시장까지 포함한 보다 정교한 규제 체계를 고민할지다. 지금의 오피스텔 거래 급증은 단순한 통계 반등이 아니라, 주택 규제가 비주택 시장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는 선행 신호에 가깝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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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대출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65.6% 증가했다. 사진은 2026년 3월 9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사진=포커스온경제</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아파트 대출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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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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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336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6% 증가했다.&nbsp;</p>
<p>
   <br />
</p>
<p>수도권은 2374건으로 63.5%, 지방은 992건으로 70.7% 늘었다. 특히 전용 60~85㎡ 미만 중대형 거래는 542건으로 126.8% 급증했고, 85㎡ 이상 대형도 224.4% 늘었다.&nbsp;</p>
<p>
   <br />
</p>
<p>서울은 1083건으로 71.6% 증가했으며,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수도권 최다 거래를 기록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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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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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미니해설] 아파트 막히자 오피스텔로…비주택 시장이 받은 규제 우회 수요</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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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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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올해 1월 오피스텔 거래 급증은 단순한 비주택 시장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 핵심 배경은 아파트 대출규제 강화다. 아파트 시장의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지면서 일부 실수요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이동한 ‘풍선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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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336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6% 늘었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63.5%, 70.7% 증가하며 동반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특정 지역만의 반짝 거래가 아니라,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전국적 수요 이동이 나타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p>
<p>
   <br />
</p>
<p>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면적별 변화다. 소형 오피스텔이 여전히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증가율은 중대형에서 훨씬 가팔랐다. 전용 60~85㎡ 미만 중대형 거래는 126.8% 늘었고, 85㎡ 이상 대형은 224.4% 급증했다. 이는 오피스텔이 더 이상 단순 임대수익형 상품이나 1인 가구용 대체 주거에 머무르지 않고, 아파트 대안으로 실거주 수요를 흡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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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배경에는 규제 차이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를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아파트 대출규제를 강화했다. 반면 오피스텔은 비주택으로 분류돼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대출규제가 완화된 구조가 유지됐다. 결국 자금 조달 여력이 제한된 수요자 입장에서는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을 검토할 유인이 커진 셈이다.</p>
<p>
   <br />
</p>
<p>수도권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이 모두 증가했다. 서울 거래량은 71.6%, 경기 66.4%, 인천 31.5% 늘었다. 특히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수도권 내 최다 거래를 기록한 점은 상징적이다. 분당은 학군, 교통, 업무지 접근성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 같은 지역에서 오피스텔 거래가 늘었다는 것은 실거주 수요의 이동 가능성을 시사한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거래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도심 접근성과 업무지 수요가 결합된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p>
<p>
   <br />
</p>
<p>지방에서도 거래가 늘었다. 특히 부산이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지역 주택시장 회복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경남, 대구, 대전, 충남이 뒤를 이은 것도 지방 광역권 중심으로 비주택 거래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p>
<p>
   <br />
</p>
<p>다만 이 흐름을 장기 추세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관리비 부담, 환금성, 청약·세제 측면의 차이가 있다. 실수요자가 대안으로 접근하더라도 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제약이 적지 않다. 또 금리와 경기 여건이 변하면 투자 수요가 빠르게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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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럼에도 이번 거래 급증은 정책의 의도하지 않은 파급효과를 잘 보여준다. 아파트를 겨냥한 규제가 비슷한 주거 기능을 하는 오피스텔로 수요를 밀어낸 것이다. 시장은 규제를 정면으로 맞기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틈새를 찾아 움직인다. 오피스텔 거래 증가세는 바로 그 현실을 드러낸다.</p>
<p>
   <br />
</p>
<p>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하나는 오피스텔 거래 증가가 실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다른 하나는 정부가 비주택 시장까지 포함한 보다 정교한 규제 체계를 고민할지다. 지금의 오피스텔 거래 급증은 단순한 통계 반등이 아니라, 주택 규제가 비주택 시장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는 선행 신호에 가깝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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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simson@foeconomy.co.kr 심성욱 기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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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updated>2026-03-09T13:27:49+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9T10:34:00+09:00</atom:publish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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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파이낸셜 워치(151)] 유가 100달러·환율 1490원대⋯중동 전쟁, 한국 금융시장 경계선 밀어올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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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81</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wuf0fhrQ1LsEG6YMclif" rel="related"/>
<description><![CDATA[
   
      
      9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이 1490원대로 출발해,  2009년 3월 12일 장중 고가 15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 속에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유독 약세를 나타내면서 최악의 경우 환율이 16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은 8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동발 전쟁 충격이 한국 외환시장을 다시 극한 구간으로 밀어 넣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원·달러 환율은 1490원대로 급등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쟁, 유가, 강달러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시장은 단순한 변동성을 넘어 ‘복합 충격 국면’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7.3원 오른 1493.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는 1493.0원으로, 2009년 3월 금융위기 당시 장중 150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 초반부터 149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간 것은 외환시장의 불안 심리가 이미 일시적 충격 단계를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이번 환율 급등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국제유가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전 7시 26분 기준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다. WTI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역시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원유 가격이 세 자릿수에 재진입했다는 것은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시장의 공포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유가 급등은 한국 경제에 곧바로 이중 부담으로 이어진다. 첫째는 수입물가 상승이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원유·가스 가격이 오를수록 무역수지와 생산비용이 동시에 악화한다. 둘째는 환율 압박이다. 유가가 오르면 달러 결제 수요가 커지고, 동시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글로벌 자금은 달러로 몰린다. 한국처럼 대외 개방도가 높은 경제는 이 충격을 가장 먼저 환율로 흡수하는 구조다.

실제로 달러 강세도 뚜렷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9선 중반까지 올라섰다. 전날 98대 후반에 머물던 지수가 단숨에 99.540까지 상승한 것은 중동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달러가 강해질수록 원화는 더 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결국 100달러대로 올라서면서 위험회피 심리와 강달러 분위기가 고조됐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분석은 지금 환율이 단순히 외환시장 내부 변수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정확히 짚는다. 유가와 전쟁, 외국인 자금 흐름이 한 묶음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 충격이 금융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환율 1490원대는 기업의 원자재 조달 비용을 높이고, 수입물가를 통해 소비자 물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정유, 항공, 해운, 화학, 철강, 식품처럼 에너지 비용에 민감한 업종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미 2월 물가지표에서 석유류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를 눌렀지만, 최근 중동 사태 이후 급등한 기름값은 3월 이후 물가에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환율 상승과 유가 급등이 동시에 진행되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다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엔화 흐름도 심상치 않다. 엔·달러 환율은 158엔대로 올라섰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01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일본발 수입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달러뿐 아니라 엔화까지 동반 약세를 보이는 구간에서는 아시아 통화 전반의 불안 심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점검회의가 열려 유가와 환율,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범부처 대응책을 논의한다. 다만 시장은 구두 대응보다 실질적 수급 안정 조치와 정책 일관성을 더 중시한다. 당국이 지나친 변동성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전쟁과 유가라는 본질적 변수를 바꾸기는 어렵다.

지금 원·달러 환율 1490원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한국 금융시장이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에너지 쇼크, 강달러 압력을 동시에 받고 있다는 경고선이다. 1500원은 이제 심리적 마지노선이 아니라 현실적인 시험대가 되고 있다. 시장이 묻는 것은 "환율이 얼마나 더 오를까"가 아니다. "전쟁과 유가 충격을 한국 경제가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는 질문에 더 가깝다.

파이낸셜 워치의 시선으로 보면, 이번 환율 급등은 일시적 패닉이 아니라 한국 경제의 취약한 연결고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다. 전쟁은 중동에서 벌어지지만, 충격은 서울 외환시장과 기업 실적, 가계물가로 직행한다. 유가 100달러와 환율 1,490원대가 동시에 열린 지금, 시장은 이미 다음 단계의 위험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9095604_sqlnlvdo.jpg" alt="PYH2026030807910001301.jpg" title="PYH2026030807910001301.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3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9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이 1490원대로 출발해,  2009년 3월 12일 장중 고가 15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 속에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유독 약세를 나타내면서 최악의 경우 환율이 16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은 8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 style="text-align: justify;"><br /></p>
<p style="text-align: justify;">중동발 전쟁 충격이 한국 외환시장을 다시 극한 구간으로 밀어 넣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원·달러 환율은 1490원대로 급등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쟁, 유가, 강달러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시장은 단순한 변동성을 넘어 ‘복합 충격 국면’에 진입하는 모습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br /></p>
<p style="text-align: justify;">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7.3원 오른 1493.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는 1493.0원으로, 2009년 3월 금융위기 당시 장중 150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 초반부터 149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간 것은 외환시장의 불안 심리가 이미 일시적 충격 단계를 넘어섰음을 보여준다.</p>
<p style="text-align: justify;"><br /></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번 환율 급등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국제유가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전 7시 26분 기준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다. WTI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역시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원유 가격이 세 자릿수에 재진입했다는 것은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시장의 공포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p>
<p style="text-align: justify;"><br /></p>
<p style="text-align: justify;">유가 급등은 한국 경제에 곧바로 이중 부담으로 이어진다. 첫째는 수입물가 상승이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원유·가스 가격이 오를수록 무역수지와 생산비용이 동시에 악화한다. 둘째는 환율 압박이다. 유가가 오르면 달러 결제 수요가 커지고, 동시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글로벌 자금은 달러로 몰린다. 한국처럼 대외 개방도가 높은 경제는 이 충격을 가장 먼저 환율로 흡수하는 구조다.</p>
<p style="text-align: justify;"><br /></p>
<p style="text-align: justify;">실제로 달러 강세도 뚜렷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9선 중반까지 올라섰다. 전날 98대 후반에 머물던 지수가 단숨에 99.540까지 상승한 것은 중동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달러가 강해질수록 원화는 더 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p>
<p style="text-align: justify;"><br /></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결국 100달러대로 올라서면서 위험회피 심리와 강달러 분위기가 고조됐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분석은 지금 환율이 단순히 외환시장 내부 변수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정확히 짚는다. 유가와 전쟁, 외국인 자금 흐름이 한 묶음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p>
<p style="text-align: justify;"><br /></p>
<p style="text-align: justify;">문제는 이 충격이 금융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환율 1490원대는 기업의 원자재 조달 비용을 높이고, 수입물가를 통해 소비자 물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정유, 항공, 해운, 화학, 철강, 식품처럼 에너지 비용에 민감한 업종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미 2월 물가지표에서 석유류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를 눌렀지만, 최근 중동 사태 이후 급등한 기름값은 3월 이후 물가에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환율 상승과 유가 급등이 동시에 진행되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다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p>
<p style="text-align: justify;"><br /></p>
<p style="text-align: justify;">엔화 흐름도 심상치 않다. 엔·달러 환율은 158엔대로 올라섰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01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일본발 수입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달러뿐 아니라 엔화까지 동반 약세를 보이는 구간에서는 아시아 통화 전반의 불안 심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br /></p>
<p style="text-align: justify;">정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점검회의가 열려 유가와 환율,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범부처 대응책을 논의한다. 다만 시장은 구두 대응보다 실질적 수급 안정 조치와 정책 일관성을 더 중시한다. 당국이 지나친 변동성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전쟁과 유가라는 본질적 변수를 바꾸기는 어렵다.</p>
<p style="text-align: justify;"><br /></p>
<p style="text-align: justify;">지금 원·달러 환율 1490원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한국 금융시장이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에너지 쇼크, 강달러 압력을 동시에 받고 있다는 경고선이다. 1500원은 이제 심리적 마지노선이 아니라 현실적인 시험대가 되고 있다. 시장이 묻는 것은 "환율이 얼마나 더 오를까"가 아니다. "전쟁과 유가 충격을 한국 경제가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는 질문에 더 가깝다.</p>
<p style="text-align: justify;"><br /></p>
<p style="text-align: justify;">파이낸셜 워치의 시선으로 보면, 이번 환율 급등은 일시적 패닉이 아니라 한국 경제의 취약한 연결고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다. 전쟁은 중동에서 벌어지지만, 충격은 서울 외환시장과 기업 실적, 가계물가로 직행한다. 유가 100달러와 환율 1,490원대가 동시에 열린 지금, 시장은 이미 다음 단계의 위험을 계산하기 시작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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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T1t5bbOEz5EteEq1dAc3myoW8xga4Ere.jpg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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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updated>2026-03-11T22:51:58+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9T09:54:13+09:00</atom: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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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글로벌 핫이슈] 국제유가, 이란전쟁 확산 우려 등에 3년8개월만 배럴당 110달러 돌파]]></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uAv7eBIkDbUkuaV6m6KL</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80</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uAv7eBIkDbUkuaV6m6KL" rel="related"/>
<description><![CDATA[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이란전쟁 확산 우려 등 영향으로 일시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은 이란전쟁전에 촬영된 호르무즈해협 전경=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산유국 감산과 이란전쟁 장기화 우려 등 영향으로 일시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amp;#038;nbsp;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선 것은 3년8개월만이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장중 일시 22.4%(20.34달러) 오른 배럴당 111.2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2년7월이래 최고치다.
&amp;#038;nbsp;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랜트 5월물은 일시 19.8%(18.35달러) 상승한 배럴당 111.04달러를 기록했다.지난 한주동안 WTI 선물은 35.6%, 브랜트유는&amp;#038;nbsp; 27% 급등했다.&amp;#038;nbsp;



   국제유가가 이처럼 폭등세를 보인 것인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는 유조선들이 이란의 위협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수출하지 못하게 되자 생산을 줄인다고 밝혔다.&amp;#038;nbsp;



   쿠웨이트는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한 항행에 대한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원유 생산과 정유 가동을 줄였다고 발표했다.&amp;#038;nbsp;

&amp;#038;nbsp;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를 통한 수출량을 늘리고 있지만 수출통계에 따르면 위기에 휩쓸린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수출감소분을 보충하는데는 한계가 분명한 상황이다.&amp;#038;nbsp;



   원유 공급국가들이 원유생산시설 손상, 물류 혼란, 해상운송리스크 고조로 인해 1주일간 이어진 전쟁이 조기이 종결돼도 전세계 소비자와 기업은 수주간에서 수개월에 걸쳐 천정부지의 유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amp;#038;nbsp;



   이날 이란 전문가회의가 3대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하면서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은 9일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세이예드 알리 호세이니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하메네이의 차남 모지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시작된 지 1주일이 경과된 상황에서 이란에서 강경파가 여전히 확고한 실권을 쥐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amp;#038;nbsp;



   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8일 레바 수도 베이루트에서 이란 사령관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에서 사망자가 지난 수일간 약 4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베이루트 중심부에 군사작전이 확대됐다.&amp;#038;nbsp;&amp;#038;nbsp;

&amp;#038;nbsp;

   이스라엘군은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하메네이를 표적으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과 지도자들이 괴멸할 때까지 전쟁은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9094604_gzalsqod.png" alt="호르무즈해협.png" title="호르무즈해협.png" style="width: 640px; height: 424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이란전쟁 확산 우려 등 영향으로 일시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은 이란전쟁전에 촬영된 호르무즈해협 전경=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산유국 감산과 이란전쟁 장기화 우려 등 영향으로 일시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nbsp;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선 것은 3년8개월만이다.</p>
<p><br /></p>
<p>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장중 일시 22.4%(20.34달러) 오른 배럴당 111.2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2년7월이래 최고치다.</p>
<p>&nbsp;</p>
<p>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랜트 5월물은 일시 19.8%(18.35달러) 상승한 배럴당 111.04달러를 기록했다.지난 한주동안 WTI 선물은 35.6%, 브랜트유는&nbsp; 27% 급등했다.&nbsp;
</p>
<p><br /></p>
<p>
   국제유가가 이처럼 폭등세를 보인 것인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는 유조선들이 이란의 위협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수출하지 못하게 되자 생산을 줄인다고 밝혔다.&nbsp;
</p>
<p><br /></p>
<p>
   쿠웨이트는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한 항행에 대한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원유 생산과 정유 가동을 줄였다고 발표했다.&nbsp;
</p>
<p>&nbsp;</p>
<p>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를 통한 수출량을 늘리고 있지만 수출통계에 따르면 위기에 휩쓸린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수출감소분을 보충하는데는 한계가 분명한 상황이다.&nbsp;
</p>
<p><br /></p>
<p>
   원유 공급국가들이 원유생산시설 손상, 물류 혼란, 해상운송리스크 고조로 인해 1주일간 이어진 전쟁이 조기이 종결돼도 전세계 소비자와 기업은 수주간에서 수개월에 걸쳐 천정부지의 유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nbsp;
</p>
<p><br /></p>
<p>
   이날 이란 전문가회의가 3대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하면서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p>
<p><br /></p>
<p>
   이란은 9일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세이예드 알리 호세이니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하메네이의 차남 모지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시작된 지 1주일이 경과된 상황에서 이란에서 강경파가 여전히 확고한 실권을 쥐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nbsp;
</p>
<p><br /></p>
<p>
   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8일 레바 수도 베이루트에서 이란 사령관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에서 사망자가 지난 수일간 약 4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베이루트 중심부에 군사작전이 확대됐다.&nbsp;&nbsp;
</p>
<p>&nbsp;</p>
<p>
   이스라엘군은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하메네이를 표적으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과 지도자들이 괴멸할 때까지 전쟁은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9DnCThJVHjoGzsDgaei2rLrncGZjO.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9T11:14:41+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9T09:43:57+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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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국제경제 흐름 읽기] 산유국, 호르무즈 봉쇄에 '감산' 응수⋯에너지 공급망 동맥경화 현실화]]></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4uRldKSET3zT73JpCogu</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79</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4uRldKSET3zT73JpCogu" rel="related"/>
<description><![CDATA[
   


   
      2026년 3월 7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속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가운데, 로자산 유조선이 무스카트에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에너지 공급망의 물리적 마비로 전이되며 &amp;#039;3차 오일쇼크&amp;#039;의 문턱을 넘어섰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선박의 통항 중단으로 이어지자,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 및 정제 시설 가동을 전격 축소하기 시작했다. 원유를 실어 나를 유조선이 끊기며 저장 시설이 한계치에 다다른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출구 잃은 원유, 산유국들 줄지어 &amp;#039;포스 마쥬르&amp;#039; 선언


   

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OPEC 내 핵심 산유국인 쿠웨이트와 UAE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불능 상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생산량 감축에 돌입했다. 쿠웨이트 석유공사(KPC)는 "이란의 선박 통행 위협으로 인한 예방적 조치”라며 불가항력적 계약 불이행을 의미하는 &amp;#039;포스 마쥬르(Force Majeure)&amp;#039;를 선언했다. 쿠웨이트는 토요일 10만 배럴 감산을 시작으로 일요일에는 그 규모를 세 배로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 시장의 병목 현상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 이라크가 일일 150만 배럴을 감산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최대 정유 시설을 폐쇄했고, 카타르 역시 세계 최대 LNG 수출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다. 산유국들은 생산된 원유를 보관할 저장 탱크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유정을 잠그는 최악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amp;#038;nbsp;

   
      
      호르무즈 봉쇄와 산유국 석유 감산 위기. 인포그래픽=포커스온경제
   
   

   


   유가 주간 35% 폭등⋯&amp;#039;100달러 시대&amp;#039; 재진입 초읽기


   

시장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35% 이상 급등하며 선물 거래 역사상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92.69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0.90달러로 장을 마쳤다. JP모건은 해협 폐쇄가 3주 이상 지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분쟁을 "단기적인 진통"이라며 조기 수습을 장담했으나, 시장의 공포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UAE가 호르무즈를 우회하는 150만 배럴 규모의 푸자이라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지만, 해협을 통해 쏟아져 나오던 일일 2,000만 배럴의 물량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원유와 LNG 공급의 동시 중단은 화석 연료에 기반한 현대 문명의 에너지 하방 지지선을 무너뜨리고 있다.

   


   [Key Insights]


   

호르무즈 해협의 물리적 봉쇄는 에너지 대외 의존도가 90%를 넘는 한국 경제에 &amp;#039;국가 비상사태&amp;#039;급 타격을 의미한다. 유가 100달러 진입은 국내 물가 상승률을 다시 5~6%대로 밀어 올릴 수 있으며,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소멸시키고 가계 부채 부담을 가중시킨다. 특히 카타르산 LNG 공급 중단은 전력 요금과 도시가스 가격의 폭등을 예고하는바, 이는 국내 제조업 전반의 원가 경쟁력을 훼손하는 치명타다. 정부는 비축유 방출 등 단기 처방을 넘어, 미국 및 북해산 원유 수입 확대를 위한 긴급 쿼터 확보와 국가 에너지 소비 효율을 강제로 높이는 &amp;#039;전시 에너지 로드맵&amp;#039;을 즉각 가동해야 한다.

   


   [Summary]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위협으로 선박 통행이 마비되자 쿠웨이트와 UAE 등 주요 산유국들이 저장 시설 포화로 인해 원유 생산 감축을 시작했다. 국제 유가는 한 주 만에 35% 이상 폭등하며 90달러 선을 넘어섰고, 사태 장기화 시 100달러 돌파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사우디와 카타르 등 지역 내 주요 에너지 거점이 연쇄적으로 가동을 멈추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은 사상 초유의 &amp;#039;공급 절벽&amp;#039;에 직면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장은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비하며 안전 자산으로의 대이동을 시작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9094226_irtymnez.jpg" alt="호르무즈 해협 로이터 연합뉴스.jpg" title="호르무즈 해협 로이터 연합뉴스.jpg" style="background-color: #ffffff; width: 640px; height: 427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26년 3월 7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속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가운데, 로자산 유조선이 무스카트에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에너지 공급망의 물리적 마비로 전이되며 '3차 오일쇼크'의 문턱을 넘어섰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선박의 통항 중단으로 이어지자,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 및 정제 시설 가동을 전격 축소하기 시작했다. 원유를 실어 나를 유조선이 끊기며 저장 시설이 한계치에 다다른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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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출구 잃은 원유, 산유국들 줄지어 '포스 마쥬르' 선언</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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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OPEC 내 핵심 산유국인 쿠웨이트와 UAE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불능 상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생산량 감축에 돌입했다. 쿠웨이트 석유공사(KPC)는 "이란의 선박 통행 위협으로 인한 예방적 조치”라며 불가항력적 계약 불이행을 의미하는 '포스 마쥬르(Force Majeure)'를 선언했다. 쿠웨이트는 토요일 10만 배럴 감산을 시작으로 일요일에는 그 규모를 세 배로 확대할 방침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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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에너지 시장의 병목 현상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 이라크가 일일 150만 배럴을 감산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최대 정유 시설을 폐쇄했고, 카타르 역시 세계 최대 LNG 수출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다. 산유국들은 생산된 원유를 보관할 저장 탱크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유정을 잠그는 최악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9094347_ryngawnt.jpg" alt="호르무즈 봉쇄와 산유국 석유 감산 위기.jpg" title="호르무즈 봉쇄와 산유국 석유 감산 위기.jpg" style="width: 640px; height: 333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호르무즈 봉쇄와 산유국 석유 감산 위기. 인포그래픽=포커스온경제</figcaption>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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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유가 주간 35% 폭등⋯'100달러 시대' 재진입 초읽기</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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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시장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35% 이상 급등하며 선물 거래 역사상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92.69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0.90달러로 장을 마쳤다. JP모건은 해협 폐쇄가 3주 이상 지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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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분쟁을 "단기적인 진통"이라며 조기 수습을 장담했으나, 시장의 공포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UAE가 호르무즈를 우회하는 150만 배럴 규모의 푸자이라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지만, 해협을 통해 쏟아져 나오던 일일 2,000만 배럴의 물량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원유와 LNG 공급의 동시 중단은 화석 연료에 기반한 현대 문명의 에너지 하방 지지선을 무너뜨리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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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Key Insight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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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호르무즈 해협의 물리적 봉쇄는 에너지 대외 의존도가 90%를 넘는 한국 경제에 '국가 비상사태'급 타격을 의미한다. 유가 100달러 진입은 국내 물가 상승률을 다시 5~6%대로 밀어 올릴 수 있으며,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소멸시키고 가계 부채 부담을 가중시킨다. 특히 카타르산 LNG 공급 중단은 전력 요금과 도시가스 가격의 폭등을 예고하는바, 이는 국내 제조업 전반의 원가 경쟁력을 훼손하는 치명타다. 정부는 비축유 방출 등 단기 처방을 넘어, 미국 및 북해산 원유 수입 확대를 위한 긴급 쿼터 확보와 국가 에너지 소비 효율을 강제로 높이는 '전시 에너지 로드맵'을 즉각 가동해야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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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Summar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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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위협으로 선박 통행이 마비되자 쿠웨이트와 UAE 등 주요 산유국들이 저장 시설 포화로 인해 원유 생산 감축을 시작했다. 국제 유가는 한 주 만에 35% 이상 폭등하며 90달러 선을 넘어섰고, 사태 장기화 시 100달러 돌파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사우디와 카타르 등 지역 내 주요 에너지 거점이 연쇄적으로 가동을 멈추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은 사상 초유의 '공급 절벽'에 직면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장은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비하며 안전 자산으로의 대이동을 시작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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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경제" term="20140925141517_259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bDOvRGNlk99OFvyd.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9T11:14:19+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8T20:59:44+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78</guid>
<title><![CDATA[[글로벌 밀리터리] 스위스, F-35A 도입 36대서 30대로 축소⋯비용 급등에 '예산 상한' 방어]]></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UydHvBgEGSqo5LT42us1</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78</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UydHvBgEGSqo5LT42us1"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미 록히드마틴의 F-35A 라이트닝 II 전투기. 스위스 정부는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도입 비용이 급등하자, 당초 36대였던 구매 계획을 약 30대로 조정해 60억 스위스프랑 예산 상한을 지키기로 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유럽의 영구 중립국 스위스가 공군 현대화의 핵심 사업인 미국산 F-35A 도입 물량을 당초 36대에서 약 30대로 줄이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amp;#038;nbsp;
&amp;#038;nbsp;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체 도입 비용이 급등하자, 국민투표와 의회 승인으로 설정된 60억 스위스프랑(약 11조 4800억 원)의 예산 상한을 지키기 위해 수량 조정에 나선 것이다. 스위스 연방위원회는 "안보상 더 큰 감축은 배제하되, 추가 예산 투입 없이 가능한 최대 수량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스위스 연방위원회는 5일 발표에서 기존 36대 도입 계획을 유지할 경우 11억 스위스프랑(약 2조 1000억 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용 상승 배경으로는 인플레이션, 원자재 가격 상승, 기타 비용 증가 요인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정정책상 이유로 추가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승인된 재원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전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최종 구매 수량은 미국 정부가 차기 생산분 계약을 확정한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예산 상한선 지키며 전력 유지…스위스식 &amp;#039;현실 조정&amp;#039;


이번 결정은 단순한 감축이 아니라, 스위스가 방위력 현대화와 재정 건전성 사이에서 택한 절충으로 해석된다. 스위스는 2020년 국민투표 이후 &amp;#039;Air2030&amp;#039; 사업을 통해 신형 전투기와 장거리 지대공 방어체계를 함께 도입해 영공 방위 능력을 끌어올리는 구상을 추진해 왔다. 기존 공식 설명 자료에는 F-35A 36대와 패트리엇 5개 화력단위 도입이 명시돼 있었지만, 최근 비용 급등으로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스위스 정부는 이번 조정이 전력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연방위원회는 안보상 이유로 추가 감축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밝혔고, "국민이 승인한 재정 프레임 안에서 최대한의 기체 수를 확보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다시 말해 36대 전량 확보보다 예산 통제를 우선하되, 영공 방어 공백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전력 최적화를 시도하는 셈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유럽 내 전투기 도입 기류와도 맞닿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페인이 수십 대 규모의 F-35 도입 구상을 접은 지 수개월 만에 스위스도 물량 조정에 나섰다고 전했다. F-35가 여전히 유럽 공군 현대화의 핵심 플랫폼이긴 하지만, 고물가와 공급망 불안, 재정 압박이 맞물리며 각국이 도입 규모와 시기를 다시 계산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패트리엇 인도 지연에 유럽산 대안 부상…대미 의존도 낮추기 신호


공중 전력뿐 아니라 방공망 확충에서도 변화 조짐이 뚜렷하다. 스위스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RTX가 제작하는 패트리엇 장거리 방공 시스템 5개 체계 도입 계획은 유지하되, 추가 1개 체계는 유럽 내 생산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우선하면서 스위스가 주문한 패트리엇 인도가 4~5년가량 지연된 데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스위스 정부는 추가 도입 대상에 대해 "유럽 시스템이거나, 비유럽 시스템이라도 유럽에서 생산된 체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유도 분명했다. 단일 공급망이나 단일 국가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전력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는 스위스가 단순히 미국산 무기 가격 문제를 넘어서, 공급망 안정성과 전략적 자율성까지 함께 고려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결정은 스위스 방위력 현대화가 멈췄다는 뜻이 아니라, 더 비싸지고 더 느려진 글로벌 방산 시장 현실에 맞춰 조달 구조를 다시 짜고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F-35는 줄었지만 사업은 유지됐고, 패트리엇도 유지하되 추가 체계는 유럽산으로 눈을 돌렸다. 영구 중립국 스위스가 보여준 이번 선택은, 앞으로 유럽 각국이 첨단 무기 도입에서 성능, 가격, 납기, 공급망을 어떻게 저울질할지를 보여주는 선행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8104754_eiznfefi.jpg" alt="미 록히드마틴의 F-35A 라이트닝 II 전투기.jpg" title="미 록히드마틴의 F-35A 라이트닝 II 전투기.jpg" style="width: 640px; height: 372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미 록히드마틴의 F-35A 라이트닝 II 전투기. 스위스 정부는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도입 비용이 급등하자, 당초 36대였던 구매 계획을 약 30대로 조정해 60억 스위스프랑 예산 상한을 지키기로 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유럽의 영구 중립국 스위스가 공군 현대화의 핵심 사업인 미국산 F-35A 도입 물량을 당초 36대에서 약 30대로 줄이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nbsp;</p>
<p>&nbsp;</p>
<p>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체 도입 비용이 급등하자, 국민투표와 의회 승인으로 설정된 60억 스위스프랑(약 11조 4800억 원)의 예산 상한을 지키기 위해 수량 조정에 나선 것이다. 스위스 연방위원회는 "안보상 더 큰 감축은 배제하되, 추가 예산 투입 없이 가능한 최대 수량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p>
<p><br /></p>
<p>스위스 연방위원회는 5일 발표에서 기존 36대 도입 계획을 유지할 경우 11억 스위스프랑(약 2조 1000억 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용 상승 배경으로는 인플레이션, 원자재 가격 상승, 기타 비용 증가 요인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정정책상 이유로 추가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승인된 재원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전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최종 구매 수량은 미국 정부가 차기 생산분 계약을 확정한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p>
<p><br /></p>
<p>
   <b>예산 상한선 지키며 전력 유지…스위스식 '현실 조정'</b>
</p>
<p><br /></p>
<p>이번 결정은 단순한 감축이 아니라, 스위스가 방위력 현대화와 재정 건전성 사이에서 택한 절충으로 해석된다. 스위스는 2020년 국민투표 이후 'Air2030' 사업을 통해 신형 전투기와 장거리 지대공 방어체계를 함께 도입해 영공 방위 능력을 끌어올리는 구상을 추진해 왔다. 기존 공식 설명 자료에는 F-35A 36대와 패트리엇 5개 화력단위 도입이 명시돼 있었지만, 최근 비용 급등으로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p>
<p><br /></p>
<p>스위스 정부는 이번 조정이 전력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연방위원회는 안보상 이유로 추가 감축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밝혔고, "국민이 승인한 재정 프레임 안에서 최대한의 기체 수를 확보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다시 말해 36대 전량 확보보다 예산 통제를 우선하되, 영공 방어 공백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전력 최적화를 시도하는 셈이다.</p>
<p><br /></p>
<p>이번 조치는 최근 유럽 내 전투기 도입 기류와도 맞닿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페인이 수십 대 규모의 F-35 도입 구상을 접은 지 수개월 만에 스위스도 물량 조정에 나섰다고 전했다. F-35가 여전히 유럽 공군 현대화의 핵심 플랫폼이긴 하지만, 고물가와 공급망 불안, 재정 압박이 맞물리며 각국이 도입 규모와 시기를 다시 계산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p>
<p><br /></p>
<p>
   <b>패트리엇 인도 지연에 유럽산 대안 부상…대미 의존도 낮추기 신호</b>
</p>
<p><br /></p>
<p>공중 전력뿐 아니라 방공망 확충에서도 변화 조짐이 뚜렷하다. 스위스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RTX가 제작하는 패트리엇 장거리 방공 시스템 5개 체계 도입 계획은 유지하되, 추가 1개 체계는 유럽 내 생산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우선하면서 스위스가 주문한 패트리엇 인도가 4~5년가량 지연된 데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p>
<p><br /></p>
<p>스위스 정부는 추가 도입 대상에 대해 "유럽 시스템이거나, 비유럽 시스템이라도 유럽에서 생산된 체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유도 분명했다. 단일 공급망이나 단일 국가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전력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는 스위스가 단순히 미국산 무기 가격 문제를 넘어서, 공급망 안정성과 전략적 자율성까지 함께 고려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p>
<p><br /></p>
<p>이번 결정은 스위스 방위력 현대화가 멈췄다는 뜻이 아니라, 더 비싸지고 더 느려진 글로벌 방산 시장 현실에 맞춰 조달 구조를 다시 짜고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F-35는 줄었지만 사업은 유지됐고, 패트리엇도 유지하되 추가 체계는 유럽산으로 눈을 돌렸다. 영구 중립국 스위스가 보여준 이번 선택은, 앞으로 유럽 각국이 첨단 무기 도입에서 성능, 가격, 납기, 공급망을 어떻게 저울질할지를 보여주는 선행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IakPwslQalJ12GfLeRshzN6G.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9T10:12:58+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8T10:45:31+09:00</atom:publish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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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주간 월가 레이더] 90달러 뚫린 유가, 7천선 뚫린 심리⋯'중동 전운'에 갇힌 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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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들이 전운에 휩싸여 있다. 브렌트유가 90달러를 돌파하며 에너지발 공급 쇼크가 현실화되자,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재점화 공포에 사로잡혔다. 다우 5만과 S&amp;#038;amp;P 500 7,000이라는 역사적 고지를 앞둔 상황에서 월가는 이제 &amp;#039;오일 쇼크&amp;#039;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어야 하는 운명을 맞이했다.  사진은 2026년 3월 1일 로이터가 입수한 영상 화면 캡처. 호르무즈 해협에 속하는 오만 무산담 반도 해상에서 공격받은 미국 제재 대상 유조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사상 첫 7,000선 돌파를 목전에 뒀던 뉴욕 증시가 중동발 포화와 인플레이션 재점화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038;amp;P) 500 지수가 지난주 2% 밀려나며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은, 시장이 고유가를 단순한 변동성이 아닌 거시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amp;#039;실존적 위협&amp;#039;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주 시장의 운명은 오는 11일(현지 시간)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달렸다. 로이터 설문조사는 0.2%의 완만한 상승을 점치고 있으나, 이는 중동 분쟁의 여파가 본격화되기 전의 수치라는 점이 불안 요소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마이클 아론 수석 전략가는 "유가 100달러 돌파는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을 심리적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발 인플레가 기대 심리를 자극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는 완전히 차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2월 고용 보고서가 9만 2000명의 일자리 감소라는 &amp;#039;마이너스 쇼크&amp;#039;를 기록한 상황에서 물가마저 치솟을 경우, 월가는 경기 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amp;#039;스태그플레이션&amp;#039;의 공포와 직면하게 된다.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매파적 색채가 짙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이제 6월 인하라는 배수진마저 무너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미니해설] 호르무즈의 안개와 2.5% 물가의 사투…월가는 왜 &amp;#039;스태그&amp;#039;를 두려워하나
① 국제유가 90달러의 공포…인플레이션의 &amp;#039;전염성&amp;#039;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뚫고 올라간 것은 단순한 에너지 가격 상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 세계 석유 및 LNG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물류비용과 공급망 차질을 즉각적으로 가시화한다.&amp;#038;nbsp;
&amp;#038;nbsp;
마이클 아론 전략가의 분석처럼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게 된다면, 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디스인플레이션) 시나리오를 폐기하고 연준의 &amp;#039;추가 긴축&amp;#039; 가능성까지 검토해야 할 처지다.

② 고용 쇼크와 물가 폭등의 &amp;#039;기괴한 동거&amp;#039;

2월 고용 보고서의 9만 2000명 감소는 미국 경제의 &amp;#039;연착륙&amp;#039; 믿음에 균열을 냈다. 통상적인 경기 둔화라면 금리 인하 명분이 서겠지만, 유가가 견인하는 &amp;#039;비용 인상 인플레이션&amp;#039; 상황에서는 연준의 손발이 묶인다. 웰스 클럽의 아이작 스텔 매니저는 "고용 감소와 인플레이션 압력의 결합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amp;#038;nbsp;
&amp;#038;nbsp;
11일 발표될 CPI가 조금이라도 예상을 웃도는 &amp;#039;업사이드 서프라이즈&amp;#039;를 보인다면, 증시는 6,800선 이하로 밀려나는 강력한 조정을 피하기 어렵다.

③ 글로벌 통화 정책의 &amp;#039;각자도생(디커플링)&amp;#039;

중동 리스크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영국과 유럽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로 금리 인하 시점을 하반기로 미루고 있다.&amp;#038;nbsp;
&amp;#038;nbsp;
영란은행(BOE)은 연내 인하 가능성 자체를 삭제하는 분위기다. 반면, 일본은 엔화 약세와 수입 물가 상승 사이에서 출구 전략 타이밍을 잡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가별로 엇갈리는 통화 정책은 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며 자산 배분 전략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④ 중국 양회 이후의 시선…&amp;#039;AI&amp;#039;는 최후의 보루인가

거시 경제의 폭풍우 속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낙관론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폐막을 앞둔 중국 양회에서 발표될 AI 산업 지원책과 한국·대만의 반도체 수출 호조는 기술주 섹터의 하단을 지지하는 유일한 방어벽이다.&amp;#038;nbsp;
&amp;#038;nbsp;
DBS 이코노미스트들은 "유가 쇼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AI 서버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주 CPI 수치는 AI 열풍이 거시 경제의 중력을 이겨낼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최종 관문이 될 것이다.
&amp;#038;nbsp;

◇내주 월가 주요 일정(현지 시간 기준)
&amp;#038;nbsp;
3월 9일(월): 중국 2월 물가 지표(CPI/PPI), 일본 4분기 GDP 수정치
3월 10일(화): 미국 3년물 국채 입찰, 일본 가계지출, 독일 산업생산
3월 11일(수):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년물 국채 입찰, 독일 최종 CPI
3월 12일(목):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인도 2월 CPI, 30년물 국채 입찰, 터키 금리 결정
3월 13일(금):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최종, 미국 4분기 GDP 수정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left;">
   <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7205352_lqisignm.jpg" alt="PRU20260306130601009.jpg" title="PRU20260306130601009.jpg" style="width: 500px; height: 908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들이 전운에 휩싸여 있다. 브렌트유가 90달러를 돌파하며 에너지발 공급 쇼크가 현실화되자,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재점화 공포에 사로잡혔다. 다우 5만과 S&amp;P 500 7,000이라는 역사적 고지를 앞둔 상황에서 월가는 이제 '오일 쇼크'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어야 하는 운명을 맞이했다.  사진은 2026년 3월 1일 로이터가 입수한 영상 화면 캡처. 호르무즈 해협에 속하는 오만 무산담 반도 해상에서 공격받은 미국 제재 대상 유조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사상 첫 7,000선 돌파를 목전에 뒀던 뉴욕 증시가 중동발 포화와 인플레이션 재점화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 500 지수가 지난주 2% 밀려나며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은, 시장이 고유가를 단순한 변동성이 아닌 거시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실존적 위협'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p>
<p><br /></p>
<p>이번 주 시장의 운명은 오는 11일(현지 시간)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달렸다. 로이터 설문조사는 0.2%의 완만한 상승을 점치고 있으나, 이는 중동 분쟁의 여파가 본격화되기 전의 수치라는 점이 불안 요소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마이클 아론 수석 전략가는 "유가 100달러 돌파는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을 심리적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발 인플레가 기대 심리를 자극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는 완전히 차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p>
<p><br /></p>
<p>특히 2월 고용 보고서가 9만 2000명의 일자리 감소라는 '마이너스 쇼크'를 기록한 상황에서 물가마저 치솟을 경우, 월가는 경기 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와 직면하게 된다.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매파적 색채가 짙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이제 6월 인하라는 배수진마저 무너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p>
<p><br /></p>
<h4>[미니해설] 호르무즈의 안개와 2.5% 물가의 사투…월가는 왜 '스태그'를 두려워하나</h4>
<p><b>① 국제유가 90달러의 공포…인플레이션의 '전염성'</b></p>
<p><br /></p>
<p>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뚫고 올라간 것은 단순한 에너지 가격 상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 세계 석유 및 LNG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물류비용과 공급망 차질을 즉각적으로 가시화한다.&nbsp;</p>
<p>&nbsp;</p>
<p>마이클 아론 전략가의 분석처럼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게 된다면, 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디스인플레이션) 시나리오를 폐기하고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검토해야 할 처지다.</p>
<p><br /></p>
<p><b>② 고용 쇼크와 물가 폭등의 '기괴한 동거'</b></p>
<p><br /></p>
<p>2월 고용 보고서의 9만 2000명 감소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믿음에 균열을 냈다. 통상적인 경기 둔화라면 금리 인하 명분이 서겠지만, 유가가 견인하는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연준의 손발이 묶인다. 웰스 클럽의 아이작 스텔 매니저는 "고용 감소와 인플레이션 압력의 결합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nbsp;</p>
<p>&nbsp;</p>
<p>11일 발표될 CPI가 조금이라도 예상을 웃도는 '업사이드 서프라이즈'를 보인다면, 증시는 6,800선 이하로 밀려나는 강력한 조정을 피하기 어렵다.</p>
<p><br /></p>
<p><b>③ 글로벌 통화 정책의 '각자도생(디커플링)'</b></p>
<p><br /></p>
<p>중동 리스크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영국과 유럽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로 금리 인하 시점을 하반기로 미루고 있다.&nbsp;</p>
<p>&nbsp;</p>
<p>영란은행(BOE)은 연내 인하 가능성 자체를 삭제하는 분위기다. 반면, 일본은 엔화 약세와 수입 물가 상승 사이에서 출구 전략 타이밍을 잡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가별로 엇갈리는 통화 정책은 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며 자산 배분 전략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p>
<p><br /></p>
<p><b>④ 중국 양회 이후의 시선…'AI'는 최후의 보루인가</b></p>
<p><br /></p>
<p>거시 경제의 폭풍우 속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낙관론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폐막을 앞둔 중국 양회에서 발표될 AI 산업 지원책과 한국·대만의 반도체 수출 호조는 기술주 섹터의 하단을 지지하는 유일한 방어벽이다.&nbsp;</p>
<p>&nbsp;</p>
<p>DBS 이코노미스트들은 "유가 쇼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AI 서버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주 CPI 수치는 AI 열풍이 거시 경제의 중력을 이겨낼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최종 관문이 될 것이다.</p>
<p>&nbsp;</p>
<p><br /></p>
<p><b>◇내주 월가 주요 일정(현지 시간 기준)</b></p>
<p><b>&nbsp;</b></p>
<p>3월 9일(월): 중국 2월 물가 지표(CPI/PPI), 일본 4분기 GDP 수정치</p>
<p>3월 10일(화): 미국 3년물 국채 입찰, 일본 가계지출, 독일 산업생산</p>
<p>3월 11일(수):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년물 국채 입찰, 독일 최종 CPI</p>
<p>3월 12일(목):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인도 2월 CPI, 30년물 국채 입찰, 터키 금리 결정</p>
<p>3월 13일(금):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최종, 미국 4분기 GDP 수정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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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g588nfUXNdoly1NoCnRTiQCzRU556v3Y.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9T22:53:51+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7T20:45:03+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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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78년 만에 깨어난 '예술올림픽', 아시아가 쏘아 올린 인류 화합의 서막]]></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lliC2Ic5D84XlLcPCAGt</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76</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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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아트피아드 비전 선포 후 AAC 위원장과 부위원장단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AAC
      
   
&amp;#038;nbsp;
인류 역사에서 예술은 단순한 유희가 아니었다. 그것은 문명을 밝히는 등불이었고, 시대의 어둠을 관통하는 가장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언어였다. 1948년 런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세계사 무대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췄던 &amp;#039;예술올림픽&amp;#039;이 78년의 긴 잠에서 깨어나 아시아의 심장 서울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한 &amp;#039;2026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서울총회 및 비전 선포식&amp;#039;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었다. 그것은 갈등과 분열, 그리고 AI가 인간의 창조성을 위협하는 이 혼돈의 시대에 &amp;#039;인간 정신의 회복&amp;#039;을 선포한 역사적 분수령이었다.

   

여의도에 집결한 아시아의 지성, 국경을 허문 &amp;#039;예술 외교&amp;#039;의 장

   

이번 서울총회는 개최국 한국을 필두로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일본, 인도 등 아시아 13개국에서 80여 명의 핵심 위원과 외교 사절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비록 최근 중동 정세불안으로 일부 국가가 불참했으나, 현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참석자들의 면면은 이번 대회가 갖는 무게감을 실감케 했다. 이희범 위원장(前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을 필두로 이광수 집행위원장(IAA 세계회장), 이영준 기획위원장(아트리안 회장), 박봉규 협력위원장(KCS 회장)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의 거물들이 조율사로 나섰다. 특히 다토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 대사 등 외교관들과 베트남의 응웬퀸누 퀸파리스 의장, 싱가포르의 아이린 리 회장 등 각국의 문화 대표단은 예술이 지닌 &amp;#039;부드러운 힘(Soft Power)&amp;#039;이 어떻게 국가 간의 장벽을 허무는지 증명해 보였다.

   

이희범 위원장은 의장 인사말에서 "아시아는 이제 전 세계 문화예술의 소비처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며 "AAC는 국가, 민족, 인종, 종교의 벽을 허물고 예술가들이 교류하는 플랫폼이 되어 차세대 예술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본과 기술의 결합, 예술의 날개를 달다

   

이번 대회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또 다른 축은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의 강력한 후원 생태계다. 아이티센글로벌, 한국금거래소, 농협중앙회, KBS아트비전, (주)인켈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후원에 나선 것은 예술의 가치가 단순한 감상을 넘어 경제적·사회적 가치로 치환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특히 아이티센글로벌 이경일 부회장 등 기업 관계자들은 예술적 상상력이 첨단 기술과 만났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를 높게 평가했다.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축사에서 "첨단 과학기술이 예술가의 상상력과 만나는 &amp;#039;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허브&amp;#039;가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amp;#039;스폰서십&amp;#039;을 넘어, 예술을 통해 기업의 창의적 DNA를 수혈받고 사회적 책무(ESG)를 다하려는 새로운 형태의 &amp;#039;메세나 2.0&amp;#039; 시대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비전 선포, &amp;#039;모두의 예술&amp;#039;을 향한 7가지 약속

   

2부 비전 선포식에서는 400여 명의 내빈이 운집한 가운데, 아트피아드가 지향해야 할 본질적 가치를 담은 &amp;#039;7대 비전&amp;#039;이 공포되었다. 이는 예술이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자산임을 명시한 대헌장과도 같다.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아시아가 전 세계 예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amp;#039;창의적 엔진&amp;#039;으로 거듭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강훈 한국예총회장 역시 130만 예술인과의 연대를 선언하며 힘을 보탰다. 행사의 대미는 창작 타악 그룹 &amp;#039;타고(TAGO)&amp;#039;와 팝페라 그룹 &amp;#039;벨라보체&amp;#039;의 공연이 장식하며, 전통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아트피아드의 지향점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인천에서 펼쳐질 본대회는 이제 &amp;#039;아름다움&amp;#039;이라는 공통 언어로 인류의 상처를 치유하고, &amp;#039;지속 가능한 미래&amp;#039;를 설계하는 거대한 실험장이 될 전망이다. AAC는 이번 서울총회를 발판 삼아 세계아트피아드위원회(WAC) 설립으로 나아가며, 2027년 세계대회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한 &amp;#039;예술올림픽&amp;#039;의 완전한 복원을 정조준하고 있다.

   

◇ 21세기 미학적 이정표…아트피아드 7대 비전

   

예술은 경쟁을 넘어선 공존의 언어여야 한다는 철학 아래, AAC는 다음과 같은 7가지 사명을 천명했다.

   

1. 보편적 가치 수호: 예술의 창조적 에너지를 연결해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에 기여한다.
2. 예술 연대 플랫폼: 전 세계 예술인을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이 된다.
3. 핵심 가치 지향: 예술의 존엄성, 연대, 공정, 다양성,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4. 사회적 책무 실천: 소외 계층의 예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산업과의 상생을 꾀한다.
5. 개방적 공동체: 국가,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한 자유로운 예술적 소통을 지향한다.
6. 투명한 운영: 권위주의를 배제하고 투명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대회를 이끈다.
7. 공유의 가치 창출: 소유를 넘어선 공유의 정신으로 예술을 인류의 영구적 자산으로 남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data-photo-db="1">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7203115_xzodgvtk.jpg" alt="아트피아드 비전 선포.jpg" title="아트피아드 비전 선포.jpg" style="width: 640px; height: 352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아트피아드 비전 선포 후 AAC 위원장과 부위원장단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AAC</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인류 역사에서 예술은 단순한 유희가 아니었다. 그것은 문명을 밝히는 등불이었고, 시대의 어둠을 관통하는 가장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언어였다. 1948년 런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세계사 무대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췄던 '예술올림픽'이 78년의 긴 잠에서 깨어나 아시아의 심장 서울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p>
<p>
   <br />
</p>
<p>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한 '2026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서울총회 및 비전 선포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었다. 그것은 갈등과 분열, 그리고 AI가 인간의 창조성을 위협하는 이 혼돈의 시대에 '인간 정신의 회복'을 선포한 역사적 분수령이었다.</p>
<p>
   <br />
</p>
<p><b>여의도에 집결한 아시아의 지성, 국경을 허문 '예술 외교'의 장</b></p>
<p>
   <br />
</p>
<p>이번 서울총회는 개최국 한국을 필두로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일본, 인도 등 아시아 13개국에서 80여 명의 핵심 위원과 외교 사절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비록 최근 중동 정세불안으로 일부 국가가 불참했으나, 현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p>
<p>
   <br />
</p>
<p>참석자들의 면면은 이번 대회가 갖는 무게감을 실감케 했다. 이희범 위원장(前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을 필두로 이광수 집행위원장(IAA 세계회장), 이영준 기획위원장(아트리안 회장), 박봉규 협력위원장(KCS 회장)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의 거물들이 조율사로 나섰다. 특히 다토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 대사 등 외교관들과 베트남의 응웬퀸누 퀸파리스 의장, 싱가포르의 아이린 리 회장 등 각국의 문화 대표단은 예술이 지닌 '부드러운 힘(Soft Power)'이 어떻게 국가 간의 장벽을 허무는지 증명해 보였다.</p>
<p>
   <br />
</p>
<p>이희범 위원장은 의장 인사말에서 "아시아는 이제 전 세계 문화예술의 소비처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며 "AAC는 국가, 민족, 인종, 종교의 벽을 허물고 예술가들이 교류하는 플랫폼이 되어 차세대 예술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p>
<p>
   <br />
</p>
<p><b>자본과 기술의 결합, 예술의 날개를 달다</b></p>
<p>
   <br />
</p>
<p>이번 대회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또 다른 축은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의 강력한 후원 생태계다. 아이티센글로벌, 한국금거래소, 농협중앙회, KBS아트비전, (주)인켈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후원에 나선 것은 예술의 가치가 단순한 감상을 넘어 경제적·사회적 가치로 치환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p>
<p>
   <br />
</p>
<p>특히 아이티센글로벌 이경일 부회장 등 기업 관계자들은 예술적 상상력이 첨단 기술과 만났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를 높게 평가했다.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축사에서 "첨단 과학기술이 예술가의 상상력과 만나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허브'가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스폰서십'을 넘어, 예술을 통해 기업의 창의적 DNA를 수혈받고 사회적 책무(ESG)를 다하려는 새로운 형태의 '메세나 2.0' 시대로의 진입을 의미한다.</p>
<p>
   <br />
</p>
<p><b>비전 선포, '모두의 예술'을 향한 7가지 약속</b></p>
<p>
   <br />
</p>
<p>2부 비전 선포식에서는 400여 명의 내빈이 운집한 가운데, 아트피아드가 지향해야 할 본질적 가치를 담은 '7대 비전'이 공포되었다. 이는 예술이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자산임을 명시한 대헌장과도 같다.</p>
<p>
   <br />
</p>
<p>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아시아가 전 세계 예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창의적 엔진'으로 거듭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강훈 한국예총회장 역시 130만 예술인과의 연대를 선언하며 힘을 보탰다. 행사의 대미는 창작 타악 그룹 '타고(TAGO)'와 팝페라 그룹 '벨라보체'의 공연이 장식하며, 전통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아트피아드의 지향점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p>
<p>
   <br />
</p>
<p>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인천에서 펼쳐질 본대회는 이제 '아름다움'이라는 공통 언어로 인류의 상처를 치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거대한 실험장이 될 전망이다. AAC는 이번 서울총회를 발판 삼아 세계아트피아드위원회(WAC) 설립으로 나아가며, 2027년 세계대회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한 '예술올림픽'의 완전한 복원을 정조준하고 있다.</p>
<p>
   <br />
</p>
<p><b>◇ 21세기 미학적 이정표…아트피아드 7대 비전</b></p>
<p>
   <br />
</p>
<p>예술은 경쟁을 넘어선 공존의 언어여야 한다는 철학 아래, AAC는 다음과 같은 7가지 사명을 천명했다.</p>
<p>
   <br />
</p>
<p>1. 보편적 가치 수호: 예술의 창조적 에너지를 연결해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에 기여한다.</p>
<p>2. 예술 연대 플랫폼: 전 세계 예술인을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이 된다.</p>
<p>3. 핵심 가치 지향: 예술의 존엄성, 연대, 공정, 다양성,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p>
<p>4. 사회적 책무 실천: 소외 계층의 예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산업과의 상생을 꾀한다.</p>
<p>5. 개방적 공동체: 국가,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한 자유로운 예술적 소통을 지향한다.</p>
<p>6. 투명한 운영: 권위주의를 배제하고 투명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대회를 이끈다.</p>
<p>7. 공유의 가치 창출: 소유를 넘어선 공유의 정신으로 예술을 인류의 영구적 자산으로 남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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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hiscult@naver.com 이정환 관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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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이위발의 사람과 결(3)] 나를 살리는 가장 아름다운 말-거절의 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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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2010, 이위발
      
   
&amp;#038;nbsp;
나를 살리는 가장 아름다운 말-거절의 미학
&amp;#038;nbsp;
 우리는 어려서부터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타인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미덕이고, 공동체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성숙함의 척도인 줄 알았습니다. "예"라는 대답은 갈등을 잠재우고 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하지만, 그 달콤한 긍정 뒤에는 자신의 목소리를 짓밟는 가혹한 희생이 뒤따랐습니다.
&amp;#038;nbsp;
 현대인들이 겪는 수많은 심리적 허기 중 하나는 거절하지 못하는 병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실망한 표정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서, 혹은 무리에서 배제될까 봐 우리는 마음에도 없는 승낙을 남발합니다. 거절하지 못하는 삶은 타인의 욕망을 처리해 주는 대리인의 삶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amp;#038;nbsp;
"아니오"라는 거절은 단순히 무언가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가 아닙니다. 그것은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며, 나는 나를 보호할 권리가 있다"라는 선언입니다. 자존감은 내가 나를 어떻게 대접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타인의 부탁에 휘둘려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나면 남는 것은 자괴감과 허탈함뿐입니다. 반면, 무리한 요구에 대해 당당히 "아니오"라고 말했을 때 팽팽한 긴장감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강력한 통제감을 선사합니다.
&amp;#038;nbsp;
"아니오"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에서 걸어 나오게 됩니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는 대신, 지금 나의 상태가 어떠한지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자존감의 핵심인 &amp;#039;돌아보는 삶&amp;#039;의 시작입니다.
&amp;#038;nbsp;
거절은 타인에게는 벽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자신에게는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영혼을 지켜주는 든든한 성벽이 됩니다.
&amp;#038;nbsp;
거절이 자존감을 지켜준다고 해서 무례하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거절에도 미학이 필요합니다. 진정한 거절의 미학은 상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나의 상황과 우선순위를 긍정하는 데서 옵니다.
&amp;#038;nbsp;
"당신이 미워서가 아니라 나에겐 중요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메시지가 명확히 전달될 때, 거절은 파괴적인 칼날이 아니라 정교한 조각칼이 됩니다. 나의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깎아내고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만 남기는 과정, 그것이 바로 거절의 예술적 가치입니다.
&amp;#038;nbsp;
&amp;#038;nbsp;

   
      ⓒ2010, 이위발
      
   
&amp;#038;nbsp;
우리는 거절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의합니다. 무엇을 수락하는가가 나의 사회적 위치를 말해준다면, 무엇을 거절하는 것은 본질적인 인격을 말해줍니다. 내가 무엇에 단호히 거절하는 것은 지키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절이 미학이 되기 위해서는 그 전달 방식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고민하는 척하며 시간을 끄는 것은 상대방에게 헛된 희망을 주고 기회를 뺏는 일입니다. 안 되는 일은 초기에 정중히 밝히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입니다. 구구절절 변명은 오히려 거절의 진정성을 흐리고 상대에게 설득할 빌미를 제공합니다. "현재 제 여건상 어렵습니다"라는 담백한 진술만으로도 충분합니다.
&amp;#038;nbsp;
 가능하다면 내가 도움을 안내해주는 부드러운 거절을 통해 관계의 온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믿는 마음가짐입니다. 
&amp;#038;nbsp;
"아니오!"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문장이기도 하지만 나를 살리는 가장 아름다운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짧은 단어를 뱉지 못해 우리는 후회와 자책으로 보냈던 지난날을 떠올리게 됩니다. 타인을 기쁘게 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amp;#038;nbsp;
 완벽한 거절은 없습니다. 거절 이후에는 늘 미안함과 불편함이 남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작은 불편함을 견뎌낼 때, 비로소 거대한 자존감의 기둥이 세워집니다. 나를 지키지 못하는 친절은 위선에 불과하며, 나를 잃어가는 긍정은 노예의 복종과 다름없습니다.
&amp;#038;nbsp;
 이제 거절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누군가의 부탁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중한 삶을 수락하는 행위입니다. 단호하고도 아름다운 거절 끝에 온전함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납니다. 자존감이라는 꽃은 거절의 대지 위에서만 뿌리내리고 피어날 수 있습니다.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amp;#038;lt;필자 소개&amp;#038;gt;
&amp;#038;nbsp;

   
      이위발 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 ⓒ2010, 이위발
      
   
&amp;#038;nbsp;
이위발
&amp;#038;nbsp;

1959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시집 『어느 모노드라마의 꿈』,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지난밤에 내가 읽은 문장은 사람이었다』 출간했습니다. 산문집 『된장 담그는 시인』과 『솜솜한 인연』을 펴냈으며, 안동문화100선 『이육사』를 출간했습니다.

현재 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웹진 《엄브렐라》 주간과 한국디카시인협회 경북지부장을 맡아 활동 중입니다.&amp;#038;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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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7132833_pwzvtdtz.jpg" alt="이위발의 삶과 결 3.jpg" title="이위발의 삶과 결 3.jpg" style="width: 500px; height: 666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10, 이위발</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b>나를 살리는 가장 아름다운 말-거절의 미학</b></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 우리는 어려서부터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타인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미덕이고, 공동체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성숙함의 척도인 줄 알았습니다. "예"라는 대답은 갈등을 잠재우고 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하지만, 그 달콤한 긍정 뒤에는 자신의 목소리를 짓밟는 가혹한 희생이 뒤따랐습니다.</p>
<p>&nbsp;</p>
<p> 현대인들이 겪는 수많은 심리적 허기 중 하나는 거절하지 못하는 병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실망한 표정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서, 혹은 무리에서 배제될까 봐 우리는 마음에도 없는 승낙을 남발합니다. 거절하지 못하는 삶은 타인의 욕망을 처리해 주는 대리인의 삶으로 전락하고 맙니다.</p>
<p>&nbsp;</p>
<p>"아니오"라는 거절은 단순히 무언가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가 아닙니다. 그것은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며, 나는 나를 보호할 권리가 있다"라는 선언입니다. 자존감은 내가 나를 어떻게 대접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타인의 부탁에 휘둘려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나면 남는 것은 자괴감과 허탈함뿐입니다. 반면, 무리한 요구에 대해 당당히 "아니오"라고 말했을 때 팽팽한 긴장감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강력한 통제감을 선사합니다.</p>
<p>&nbsp;</p>
<p>"아니오"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에서 걸어 나오게 됩니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는 대신, 지금 나의 상태가 어떠한지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자존감의 핵심인 '돌아보는 삶'의 시작입니다.</p>
<p>&nbsp;</p>
<p>거절은 타인에게는 벽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자신에게는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영혼을 지켜주는 든든한 성벽이 됩니다.</p>
<p>&nbsp;</p>
<p>거절이 자존감을 지켜준다고 해서 무례하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거절에도 미학이 필요합니다. 진정한 거절의 미학은 상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나의 상황과 우선순위를 긍정하는 데서 옵니다.</p>
<p>&nbsp;</p>
<p>"당신이 미워서가 아니라 나에겐 중요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메시지가 명확히 전달될 때, 거절은 파괴적인 칼날이 아니라 정교한 조각칼이 됩니다. 나의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깎아내고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만 남기는 과정, 그것이 바로 거절의 예술적 가치입니다.</p>
<p>&nbsp;</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7133512_pumcrqop.jpg" alt="이위발의 사람과 결 3.jpg" title="이위발의 사람과 결 3.jpg" style="width: 640px; height: 480p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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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p>
<p>우리는 거절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의합니다. 무엇을 수락하는가가 나의 사회적 위치를 말해준다면, 무엇을 거절하는 것은 본질적인 인격을 말해줍니다. 내가 무엇에 단호히 거절하는 것은 지키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p>
<p><br /></p>
<p> 거절이 미학이 되기 위해서는 그 전달 방식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고민하는 척하며 시간을 끄는 것은 상대방에게 헛된 희망을 주고 기회를 뺏는 일입니다. 안 되는 일은 초기에 정중히 밝히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입니다. 구구절절 변명은 오히려 거절의 진정성을 흐리고 상대에게 설득할 빌미를 제공합니다. "현재 제 여건상 어렵습니다"라는 담백한 진술만으로도 충분합니다.</p>
<p>&nbsp;</p>
<p> 가능하다면 내가 도움을 안내해주는 부드러운 거절을 통해 관계의 온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믿는 마음가짐입니다. </p>
<p>&nbsp;</p>
<p>"아니오!"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문장이기도 하지만 나를 살리는 가장 아름다운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짧은 단어를 뱉지 못해 우리는 후회와 자책으로 보냈던 지난날을 떠올리게 됩니다. 타인을 기쁘게 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p>
<p>&nbsp;</p>
<p> 완벽한 거절은 없습니다. 거절 이후에는 늘 미안함과 불편함이 남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작은 불편함을 견뎌낼 때, 비로소 거대한 자존감의 기둥이 세워집니다. 나를 지키지 못하는 친절은 위선에 불과하며, 나를 잃어가는 긍정은 노예의 복종과 다름없습니다.</p>
<p>&nbsp;</p>
<p> 이제 거절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누군가의 부탁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중한 삶을 수락하는 행위입니다. 단호하고도 아름다운 거절 끝에 온전함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납니다. 자존감이라는 꽃은 거절의 대지 위에서만 뿌리내리고 피어날 수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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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nbsp;&lt;필자 소개&gt;</b></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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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7133237_wpcbntip.jpg" alt="이위발.jpg" title="이위발.jpg" style="width: 500px; height: 333p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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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이위발</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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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 거절이 미학이 되기 위해서는 그 전달 방식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고민하는 척하며 시간을 끄는 것은 상대방에게 헛된 희망을 주고 기회를 뺏는 일입니다. 안 되는 일은 초기에 정중히 밝히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입니다. 구구절절 변명은 오히려 거절의 진정성을 흐리고 상대에게 설득할 빌미를 제공합니다. \"현재 제 여건상 어렵습니다.\"라는 담백한 진술만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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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 가능하다면 내가 도움을 안내해주는 부드러운 거절을 통해 관계의 온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믿는 마음가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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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 완벽한 거절은 없습니다. 거절 이후에는 늘 미안함과 불편함이 남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작은 불편함을 견뎌낼 때, 비로소 거대한 자존감의 기둥이 세워집니다. 나를 지키지 못하는 친절은 위선에 불과하며, 나를 잃어가는 긍정은 노예의 복종과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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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noto="" sans="" kr",="" "malgun="" gothic",="" 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color:="" #444444;="" letter-spacing:="" -0.39px;=""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olor:="" #ffffff;"="" style="padding: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baseline; outline: none; box-sizing: border-box; line-height: 32px;"><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top; outline: none; box-sizing: border-box;" /></p>
<p>현재 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웹진 《엄브렐라》 주간과 한국디카시인협회 경북지부장을 맡아 활동 중입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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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weebal2004@daum.net 이위발 사무국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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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우주의 속삭임(182)] NASA, 소행성 2024 YR4의 2032년 달 충돌 가능성 완전 배제⋯제임스 웹 망원경 최종 관측 결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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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2032년 12월 22일 소행성 2024 YR4의 예상 위치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2026년 2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관측을 통해 얻은 추가 데이터가 소행성의 미래 위치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고 예상 위치 범위를 좁혔음을 보여준다. 이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2024 YR4는 달에서 13,200마일(21,200km) 떨어진 거리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달 충돌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됐다. 사진=NASA/JPL 근지구 천체 연구 센터
      
   
&amp;#038;nbsp;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의 최신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근지구 소행성 2024 YR4가 2032년 12월 22일 달에 충돌할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amp;#038;nbsp;
&amp;#038;nbsp;
이 소행성은 2025년 초 지구 충돌 가능성이 제기돼 전 세계 우주 당국이 집중 추적해 왔으나, 누적 관측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위협 가능성이 단계적으로 소거됐다.

&amp;#039;달 충돌 4.3%&amp;#039; 공포에서 &amp;#039;완전 배제&amp;#039;까지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산하 근지구천체연구센터(CNEOS)는 2월 18일과 26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수집한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4 YR4의 궤도를 새롭게 정밀 계산했다. 그 결과 이 소행성이 2032년 12월 22일 달 표면에서 약 2만 1,200km(1만 3,200마일) 거리를 두고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달 충돌 가능성은 0%로 최종 배제됐다.

이번 수정은 소행성의 궤도 자체가 바뀐 것이 아니라, 관측 데이터 축적으로 궤도 예측의 정밀도가 향상된 결과다. 추가 관측 이전의 분석에서는 2024 YR4가 이 날짜에 달과 충돌할 확률이 4.3%로 추정됐었다.

"소행성이 2032년에 어디 있을지에 대한 이해가 정밀해진 것이지, 권도 자체가 바뀌것이 아닙니다. 추가 관측 데이터가 확보될수록 위험 평가는 더 정교해집니다." -NASA 공식 발표문

제임스 웹의 역할이 결정적…얭대 가장 어두운 소행성 관측

2025년 봄부터 2024 YR4는 지구와 우주 기반 천문대 모두에서 관측이 불가능한 시간대로 진입했다. 이 시기에 유일하게 관측 수단을 제공한 것이 바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다. 메릴랜드주 로랄 에 위치한 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APL)가 이끌는 관측팀이 웹 망원경을 활용해 소행성 역대 관측 중 가장 미궁한 관측에 성공했다. 제임스 웹의 고감도 적외선 카메라는 지금까지 관측된 소행성 중 가장 희미한 빛을 관찰해, 현실적으로 탐지불가능한 소행성에 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소행성 2024 YR4란?

2024 YR4는 2024년 말 NASA가 자금을 지원하는 칠레의 소행성 지구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에서 발견한 소행성이다. 2025년 초 초기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소행성이 2032년 12월 22일 지구와 충돌할 소지의 확률이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와 전 세계 우주 당국의 주목을 받았다.&amp;#038;nbsp;
&amp;#038;nbsp;
이후 전 세계 천문대의 추가 관측이 이어지면서 지구 충돌 가능성은 먼저 배제됐고, 이번에 달 충돌 가능성까지 완전히 소거됨으로써 위험 시나리오가 마무리됐다.

소행성 위협 평가는 어떻게 진행되나

NASA는 소행성 위협 평가를 토리노(Torino) 척도로 수치화한다. 0에서 10까지의 이 척도에서 0은 충돌 가능성 없음, 10은 확실한 충돌을 의미한다. 2024 YR4는 한때 토리노 척도 3단계까지 올라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NASA는 초기 관측 데이터가 제한적일 수밖없어 초기 위험 평가가 높게 나오는 갔어 더 많은 관측이 축적되면 모델이 정교해지면서 위험 평가가 수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발표했다. 2024 YR4에도 동일한 패턴이 적용됐으며, 추가 관측이 고갈되면서 마침내 실질적인 위험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 참고 자료: NASA JPL/CNEOS 공식 발표문; 존스혙킨스 응용물리연구소(APL) 보고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br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151017_pmgrdoar.jpg" alt="화면 캡처 2026-03-06 150755-vert.jpg" title="화면 캡처 2026-03-06 150755-vert.jpg" style="width: 500px; height: 561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32년 12월 22일 소행성 2024 YR4의 예상 위치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2026년 2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관측을 통해 얻은 추가 데이터가 소행성의 미래 위치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고 예상 위치 범위를 좁혔음을 보여준다. 이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2024 YR4는 달에서 13,200마일(21,200km) 떨어진 거리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달 충돌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됐다. 사진=NASA/JPL 근지구 천체 연구 센터</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의 최신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근지구 소행성 2024 YR4가 2032년 12월 22일 달에 충돌할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nbsp;</p>
<p>&nbsp;</p>
<p>이 소행성은 2025년 초 지구 충돌 가능성이 제기돼 전 세계 우주 당국이 집중 추적해 왔으나, 누적 관측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위협 가능성이 단계적으로 소거됐다.</p>
<p><br /></p>
<p><b>'달 충돌 4.3%' 공포에서 '완전 배제'까지</b></p>
<p><br /></p>
<p>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산하 근지구천체연구센터(CNEOS)는 2월 18일과 26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수집한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4 YR4의 궤도를 새롭게 정밀 계산했다. 그 결과 이 소행성이 2032년 12월 22일 달 표면에서 약 2만 1,200km(1만 3,200마일) 거리를 두고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달 충돌 가능성은 0%로 최종 배제됐다.</p>
<p><br /></p>
<p>이번 수정은 소행성의 궤도 자체가 바뀐 것이 아니라, 관측 데이터 축적으로 궤도 예측의 정밀도가 향상된 결과다. 추가 관측 이전의 분석에서는 2024 YR4가 이 날짜에 달과 충돌할 확률이 4.3%로 추정됐었다.</p>
<p><br /></p>
<p>"소행성이 2032년에 어디 있을지에 대한 이해가 정밀해진 것이지, 권도 자체가 바뀌것이 아닙니다. 추가 관측 데이터가 확보될수록 위험 평가는 더 정교해집니다." -NASA 공식 발표문</p>
<p><br /></p>
<p><b>제임스 웹의 역할이 결정적…얭대 가장 어두운 소행성 관측</b></p>
<p><br /></p>
<p>2025년 봄부터 2024 YR4는 지구와 우주 기반 천문대 모두에서 관측이 불가능한 시간대로 진입했다. 이 시기에 유일하게 관측 수단을 제공한 것이 바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다. 메릴랜드주 로랄 에 위치한 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APL)가 이끌는 관측팀이 웹 망원경을 활용해 소행성 역대 관측 중 가장 미궁한 관측에 성공했다. 제임스 웹의 고감도 적외선 카메라는 지금까지 관측된 소행성 중 가장 희미한 빛을 관찰해, 현실적으로 탐지불가능한 소행성에 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p>
<p><br /></p>
<p><b>소행성 2024 YR4란?</b></p>
<p><br /></p>
<p>2024 YR4는 2024년 말 NASA가 자금을 지원하는 칠레의 소행성 지구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에서 발견한 소행성이다. 2025년 초 초기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소행성이 2032년 12월 22일 지구와 충돌할 소지의 확률이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와 전 세계 우주 당국의 주목을 받았다.&nbsp;</p>
<p>&nbsp;</p>
<p>이후 전 세계 천문대의 추가 관측이 이어지면서 지구 충돌 가능성은 먼저 배제됐고, 이번에 달 충돌 가능성까지 완전히 소거됨으로써 위험 시나리오가 마무리됐다.</p>
<p><br /></p>
<p><b>소행성 위협 평가는 어떻게 진행되나</b></p>
<p><br /></p>
<p>NASA는 소행성 위협 평가를 토리노(Torino) 척도로 수치화한다. 0에서 10까지의 이 척도에서 0은 충돌 가능성 없음, 10은 확실한 충돌을 의미한다. 2024 YR4는 한때 토리노 척도 3단계까지 올라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p>
<p><br /></p>
<p>NASA는 초기 관측 데이터가 제한적일 수밖없어 초기 위험 평가가 높게 나오는 갔어 더 많은 관측이 축적되면 모델이 정교해지면서 위험 평가가 수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발표했다. 2024 YR4에도 동일한 패턴이 적용됐으며, 추가 관측이 고갈되면서 마침내 실질적인 위험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p>
<p><br /></p>
<p>※ 참고 자료: NASA JPL/CNEOS 공식 발표문; 존스혙킨스 응용물리연구소(APL) 보고서</p>
<p><br /></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IT/바이오" term="20140925141337_578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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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8T10:51:16+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6T15:05:02+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74</guid>
<title><![CDATA[국제유가, 중동전쟁 확전 우려 등 2년4개월만에 배럴당 90달러 돌파]]></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TXma8TkoQo9RET2UaAUQ</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74</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TXma8TkoQo9RET2UaAUQ" rel="related"/>
<description><![CDATA[
   
      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진 오만해에서 유조선 한 척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amp;#038;nbsp;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중동전쟁 확전 우려 등 영향으로 급등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amp;#038;nbsp;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12.2%(9.89달러) 오른 배럴당 90.9달러에 마감됐다. WTI선물은 장중 일시 92.61달러까지 치솟아 2023년9월이래 2년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amp;#038;nbsp;
&amp;#038;nbsp;
WTI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2023년9월이후 2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WTI는 지난 일주일간 36% 폭등해 주간기준으로 지난 1983년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amp;#038;nbsp;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5%(7.27달러) 오른 배럴당 92.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 폭이다. 브렌트유의 주간 상승률도 약 28%에 달했다.
&amp;#038;nbsp;
이날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군사충돌이 확전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mp;#038;nbs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amp;#038;nbsp;미국 자본시장이 흔들리자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등 미-이란 갈등을 더욱 증폭시켰다.
&amp;#038;nbsp;
현재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데다 이로 인한 원유 수송이 생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amp;#038;nbsp;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쿠웨이트가 원유 저장 시설이 부족해지자 일부 유전의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amp;#038;nbsp;
에너지컨설팅회사 크플러는 쿠웨이트가 약 12일 안에 저장시설이 가득 차게 돼 쿠웨이트는 앞으로 며칠 내에 생산량을 더욱 줄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mp;#038;nbsp;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저장시설도 빠르게 차고 있으며 두 나라 모두 3주 안에 저장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크플러는 내다봤다.
&amp;#038;nbsp;
앞서 이라크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 28일 이후 자국 최대 유전인 루마일라 유전에서 하루 70만 배럴, 웨스트쿠르나2 유전에서 46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라크 당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유조선이 이동하지 못할 경우 며칠 내로 하루 생산량 300만 배럴을 감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mp;#038;nbsp;
이란이 아제르바이잔까지 드론으로 공격하며 전선을 확대하고 장기전 체제로 들어가는 상황이다.&amp;#038;nbsp;
&amp;#038;nbsp;
전쟁 장기화에 따라 원유 수입 의존도가 큰 지역·국가를 중심으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고유가는 고물가·고금리로 이어지며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켜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amp;#038;nbsp;
&amp;#038;nbsp;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일제히 급등,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마지막 시기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다.

블룸버그 통신은 4대 대형 무역회사 임원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봉쇄가 미칠 영향에 대해 시장이 여전히 지나치게 안일하다고 지적하며, 적대 행위가 완화되지 않는 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amp;#038;nbsp;
미국 대형 금융회사 찰스슈와브는 이번 전쟁이 석 달 이상 지속될 경우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고 특히 중동석유 의존도가 높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amp;#038;nbsp;
&amp;#038;nbsp;
알-카아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산유국들이 며칠 내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유가가 15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유가 급등에 한몫했다. 그는 "유가 급등이 세계 경제를 무너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amp;#038;nbsp;
미국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은 최악의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7063200_auglmbnq.png" alt="유조선.png" title="유조선.png" style="width: 640px; height: 412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진 오만해에서 유조선 한 척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중동전쟁 확전 우려 등 영향으로 급등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p>
<p>&nbsp;</p>
<p>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12.2%(9.89달러) 오른 배럴당 90.9달러에 마감됐다. WTI선물은 장중 일시 92.61달러까지 치솟아 2023년9월이래 2년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nbsp;</p>
<p>&nbsp;</p>
<p>WTI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2023년9월이후 2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WTI는 지난 일주일간 36% 폭등해 주간기준으로 지난 1983년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p>
<p>&nbsp;</p>
<p>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5%(7.27달러) 오른 배럴당 92.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 폭이다. 브렌트유의 주간 상승률도 약 28%에 달했다.</p>
<p>&nbsp;</p>
<p>이날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군사충돌이 확전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p>
<p>&nbsp;</p>
<p>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nbsp;미국 자본시장이 흔들리자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등 미-이란 갈등을 더욱 증폭시켰다.</p>
<p>&nbsp;</p>
<p>현재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데다 이로 인한 원유 수송이 생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p>
<p>&nbsp;</p>
<p>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쿠웨이트가 원유 저장 시설이 부족해지자 일부 유전의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p>
<p>&nbsp;</p>
<p>에너지컨설팅회사 크플러는 쿠웨이트가 약 12일 안에 저장시설이 가득 차게 돼 쿠웨이트는 앞으로 며칠 내에 생산량을 더욱 줄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p>
<p>&nbsp;</p>
<p>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저장시설도 빠르게 차고 있으며 두 나라 모두 3주 안에 저장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크플러는 내다봤다.</p>
<p>&nbsp;</p>
<p>앞서 이라크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 28일 이후 자국 최대 유전인 루마일라 유전에서 하루 70만 배럴, 웨스트쿠르나2 유전에서 46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라크 당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유조선이 이동하지 못할 경우 며칠 내로 하루 생산량 300만 배럴을 감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p>
<p>&nbsp;</p>
<p>이란이 아제르바이잔까지 드론으로 공격하며 전선을 확대하고 장기전 체제로 들어가는 상황이다.&nbsp;</p>
<p>&nbsp;</p>
<p>전쟁 장기화에 따라 원유 수입 의존도가 큰 지역·국가를 중심으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고유가는 고물가·고금리로 이어지며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켜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nbsp;</p>
<p>&nbsp;</p>
<p>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일제히 급등,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마지막 시기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다.</p>
<p><br /></p>
<p>블룸버그 통신은 4대 대형 무역회사 임원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봉쇄가 미칠 영향에 대해 시장이 여전히 지나치게 안일하다고 지적하며, 적대 행위가 완화되지 않는 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보도했다.</p>
<p>&nbsp;</p>
<p>미국 대형 금융회사 찰스슈와브는 이번 전쟁이 석 달 이상 지속될 경우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고 특히 중동석유 의존도가 높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nbsp;</p>
<p>&nbsp;</p>
<p>알-카아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산유국들이 며칠 내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유가가 15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유가 급등에 한몫했다. 그는 "유가 급등이 세계 경제를 무너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p>
<p>&nbsp;</p>
<p>미국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은 최악의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kGiKc1B4mpxfmBzVSQV.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7T20:39:53+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7T06:33:18+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73</guid>
<title><![CDATA[[월가 레이더] 유가 90달러 돌파에 뉴욕증시 또 급락⋯"전쟁 인플레 쇼크" 현실화]]></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Cmty5pbE9GRIlA1Pe8ue</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73</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Cmty5pbE9GRIlA1Pe8ue" rel="related"/>
<description><![CDATA[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를 이어가는 가운데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 로빈후드 마켓츠(Robinhood Markets)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첫 거래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개장 종을 울리고 있다. 중동 전쟁 확전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2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 감소를 기록하면서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이날 개장 직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 8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고 주요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amp;#038;nbsp;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고용지표까지 악화되면서 뉴욕증시가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쇼크와 경기 둔화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며 월가에서는 &amp;#039;스태그플레이션 공포&amp;#039;가 고개를 들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78.02포인트(1.0%) 하락한 4만7476.7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038;amp;P)500 지수는 1.24%, 나스닥 종합지수는 1.45% 떨어졌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약 3% 하락하며 2026년 들어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을 뒤흔든 가장 큰 요인은 국제유가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12% 급등해 배럴당 90.9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역시 8% 이상 상승해 92.69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TI는 이번 주에만 36% 상승해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 급등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우려에서 비롯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무조건 항복(unconditional surrender)" 없이는 전쟁 종결 협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긴장이 급격히 높아졌다.

여기에 중동 산유국들의 생산 차질도 겹쳤다. 쿠웨이트는 저장 시설 부족으로 일부 유전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고, 페르시아만 지역에서는 유조선 운항이 크게 위축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통로다.

경제 지표도 시장에 악재였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고용이 9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5만 명 증가 전망과 정반대 결과다. 실업률도 4.4%로 상승했다.

오리온 자산운용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인터뷰에서 "고용지표가 매우 실망스러웠다"며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논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경기 민감주가 큰 타격을 받았다. 항공 연료 가격 상승 우려로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약 4% 하락했고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도 4~6% 떨어졌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과 노르웨지안 크루즈 역시 약 6% 하락했다.

산업주와 소재주도 약세였다. S&amp;#038;amp;P500 소재 업종 지수는 이번 주에만 7% 하락하며 1년 만에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프리포트맥모란, PPG 인더스트리, 벌칸 머티리얼즈 등 주요 종목들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은행주도 동반 하락했다. 장단기 금리 차가 확대되는 &amp;#039;베어 스티프닝&amp;#039; 현상이 나타나면서 은행 순이자마진 악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SPDR S&amp;#038;amp;P 은행 ETF(KBE)에 포함된 101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다만 일부 업종은 전쟁 특수를 누렸다. 비료 업체 CF인더스트리와 인트레피드 포타시는 각각 5%, 9%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료 원료의 상당 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기 때문에 공급 부족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보잉이 중국 정부와 737맥스 항공기 500대 주문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4% 상승했다.

[미니해설] 유가 36% 폭등이 던진 경고…월가가 두려워하는 &amp;#039;1970년대 시나리오&amp;#039;

이번 주 뉴욕 금융시장은 한 단어로 요약된다-"에너지 쇼크"

원유 가격은 단순한 원자재 가격이 아니라 세계 경제 전체의 비용 구조를 결정하는 변수다. 이번 주 WTI 가격이 36% 폭등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유가가 90달러를 넘자 월가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단어는 &amp;#039;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amp;#039;이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세계 경제가 겪었던 가장 악명 높은 경제 상황이다.

지금 시장이 우려하는 구조도 유사하다.

첫째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다.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세계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통로다.

여기에 쿠웨이트가 저장 공간 부족으로 일부 유전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공급 충격 우려가 더 커졌다.

둘째는 경기 둔화 신호다.

미국 경제는 최근까지 비교적 견조한 고용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2월 고용보고서에서 9만2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이는 코로나 초기 이후 가장 큰 고용 감소 중 하나다.

셋째는 금리 정책의 딜레마다.

유가 상승은 물가를 자극하지만 고용 악화는 경기 부양을 요구한다.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올려야 할지 내려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오스턴 굴스비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실업률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중앙은행이 직면할 가장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현재 시장을 &amp;#039;에너지 리스크 시장&amp;#039;으로 부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증시를 움직인 핵심 변수는 AI와 반도체였다. 그러나 이번 주 금융시장은 기술 혁신보다 훨씬 더 오래된 변수, 즉 석유가 여전히 세계 경제의 핵심 동력임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월가의 관심은 이제 하나의 질문으로 모이고 있다. "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것인가."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번 금융시장 변동성은 단순한 전쟁 리스크가 아니라 세계 경제 사이클 자체를 바꾸는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7053148_mgvxrteu.jpg" alt="뉴욕증시.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title="뉴욕증시.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를 이어가는 가운데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 로빈후드 마켓츠(Robinhood Markets)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첫 거래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개장 종을 울리고 있다. 중동 전쟁 확전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2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 감소를 기록하면서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이날 개장 직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 8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고 주요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고용지표까지 악화되면서 뉴욕증시가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쇼크와 경기 둔화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며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p>
<p><br /></p>
<p>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78.02포인트(1.0%) 하락한 4만7476.7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500 지수는 1.24%, 나스닥 종합지수는 1.45% 떨어졌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약 3% 하락하며 2026년 들어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p>
<p><br /></p>
<p>시장을 뒤흔든 가장 큰 요인은 국제유가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12% 급등해 배럴당 90.9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역시 8% 이상 상승해 92.69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TI는 이번 주에만 36% 상승해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p>
<p><br /></p>
<p>유가 급등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우려에서 비롯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무조건 항복(unconditional surrender)" 없이는 전쟁 종결 협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긴장이 급격히 높아졌다.</p>
<p><br /></p>
<p>여기에 중동 산유국들의 생산 차질도 겹쳤다. 쿠웨이트는 저장 시설 부족으로 일부 유전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고, 페르시아만 지역에서는 유조선 운항이 크게 위축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통로다.</p>
<p><br /></p>
<p>경제 지표도 시장에 악재였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고용이 9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5만 명 증가 전망과 정반대 결과다. 실업률도 4.4%로 상승했다.</p>
<p><br /></p>
<p>오리온 자산운용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인터뷰에서 "고용지표가 매우 실망스러웠다"며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논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p>
<p><br /></p>
<p>업종별로는 경기 민감주가 큰 타격을 받았다. 항공 연료 가격 상승 우려로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약 4% 하락했고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도 4~6% 떨어졌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과 노르웨지안 크루즈 역시 약 6% 하락했다.</p>
<p><br /></p>
<p>산업주와 소재주도 약세였다. S&amp;P500 소재 업종 지수는 이번 주에만 7% 하락하며 1년 만에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프리포트맥모란, PPG 인더스트리, 벌칸 머티리얼즈 등 주요 종목들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p>
<p><br /></p>
<p>은행주도 동반 하락했다. 장단기 금리 차가 확대되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나면서 은행 순이자마진 악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SPDR S&amp;P 은행 ETF(KBE)에 포함된 101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p>
<p><br /></p>
<p>다만 일부 업종은 전쟁 특수를 누렸다. 비료 업체 CF인더스트리와 인트레피드 포타시는 각각 5%, 9%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료 원료의 상당 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기 때문에 공급 부족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p>
<p><br /></p>
<p>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보잉이 중국 정부와 737맥스 항공기 500대 주문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4% 상승했다.</p>
<p><br /></p>
<h4>[미니해설] 유가 36% 폭등이 던진 경고…월가가 두려워하는 '1970년대 시나리오'</h4>
<p><br /></p>
<p><b>이번 주 뉴욕 금융시장은 한 단어로 요약된다-"에너지 쇼크"</b></p>
<p><br /></p>
<p>원유 가격은 단순한 원자재 가격이 아니라 세계 경제 전체의 비용 구조를 결정하는 변수다. 이번 주 WTI 가격이 36% 폭등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p>
<p><br /></p>
<p>유가가 90달러를 넘자 월가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단어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었다.</p>
<p><br /></p>
<p>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세계 경제가 겪었던 가장 악명 높은 경제 상황이다.</p>
<p><br /></p>
<p>지금 시장이 우려하는 구조도 유사하다.</p>
<p><br /></p>
<p>첫째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다.</p>
<p><br /></p>
<p>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세계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통로다.</p>
<p><br /></p>
<p>여기에 쿠웨이트가 저장 공간 부족으로 일부 유전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공급 충격 우려가 더 커졌다.</p>
<p><br /></p>
<p>둘째는 경기 둔화 신호다.</p>
<p><br /></p>
<p>미국 경제는 최근까지 비교적 견조한 고용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2월 고용보고서에서 9만2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이는 코로나 초기 이후 가장 큰 고용 감소 중 하나다.</p>
<p><br /></p>
<p>셋째는 금리 정책의 딜레마다.</p>
<p><br /></p>
<p>유가 상승은 물가를 자극하지만 고용 악화는 경기 부양을 요구한다.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올려야 할지 내려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p>
<p><br /></p>
<p>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오스턴 굴스비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실업률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중앙은행이 직면할 가장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p>
<p><br /></p>
<p>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현재 시장을 '에너지 리스크 시장'으로 부르고 있다.</p>
<p><br /></p>
<p>최근 몇 년 동안 증시를 움직인 핵심 변수는 AI와 반도체였다. 그러나 이번 주 금융시장은 기술 혁신보다 훨씬 더 오래된 변수, 즉 석유가 여전히 세계 경제의 핵심 동력임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p>
<p><br /></p>
<p>월가의 관심은 이제 하나의 질문으로 모이고 있다. "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것인가."</p>
<p><br /></p>
<p>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번 금융시장 변동성은 단순한 전쟁 리스크가 아니라 세계 경제 사이클 자체를 바꾸는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GdSXBceadXOfqr.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7T20:37:43+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7T05:34:34+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72</guid>
<title><![CDATA[[증시 레이더] 코스피, 중동 전쟁 불안속 '숨고르기'⋯5,580선 강보합 마감]]></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45ms2svQP9WDuHERlwZe</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72</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45ms2svQP9WDuHERlwZe" rel="related"/>
<description><![CDATA[
   


   
      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26포인트(3.43%) 오른 1,154.67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오른 1,476.4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코스피가 6일 중동 전쟁 확대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전날 기록적인 폭등 이후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2.88포인트(-1.66%) 내린 5,491.02로 출발해 장중 한때 5,381.27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줄이며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전날 490.36포인트(+9.63%)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승률 역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8.26포인트(+3.43%) 오른 1,154.67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오른 1,476.4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77%)와 SK하이닉스(-1.81%)는 하락했지만 한미반도체(+5.87%)는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91%), 기아(+0.36%), 현대모비스(+2.78%) 등 자동차주와 삼성SDI(+4.59%), LG에너지솔루션(+1.62%) 등 2차전지주도 상승했다.
&amp;#038;nbsp;
반면 금융주는 약세였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4%), LIG넥스원(+9.31%) 등 방산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amp;#038;nbsp;

   

[미니해설] 폭등 다음 날 찾아온 냉각기…&amp;#039;전쟁 리스크 장세&amp;#039;의 진짜 변수

코스피가 극단적인 변동성 장세 속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마감했다. 전날 기록적인 폭등 이후 시장이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전날 코스피는 490.36포인트(+9.63%) 급등하며 역사적인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승률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불과 하루 전인 4일에는 698.37포인트(-12.06%) 폭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사흘 사이 코스피는 &amp;#039;폭락-폭등-보합&amp;#039;이라는 극단적 변동성을 경험한 셈이다.

이날 장 초반 분위기는 비교적 부정적이었다. 코스피는 92.88포인트(-1.66%) 하락한 5,491.02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5,381.27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지수는 한때 상승 전환하며 5,600선을 회복하기도 했고 결국 장 막판 소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최근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인 중동 전쟁 리스크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걸프 해역에서 유조선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국제 유가도 크게 출렁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하루 사이 8.5% 급등하며 배럴당 81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를 동시에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약세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61% 하락했고 S&amp;#038;amp;P500은 0.56%, 나스닥은 0.26% 각각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17%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증시는 업종별로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났다.

반도체주는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1.7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1.81%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은 최근 글로벌 기술주 조정과 함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반면 장비주 일부는 강세를 보였다. 한미반도체는 5.87%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자동차주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0.91%), 기아(+0.36%), 현대모비스(+2.78%)가 상승했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종목도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1.62%), 삼성SDI(+4.59%), LG화학(+0.62%) 등이 상승했다.

한편, 금융주는 약세였다. 신한지주(-1.18%), KB금융(-1.07%), 하나금융지주(-0.81%), 우리금융지주(-2.07%) 등이 하락했다. 금융주는 글로벌 금리와 환율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인 업종은 방산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4%), 한화시스템(+5.37%), LIG넥스원(+9.31%), 현대로템(+3.3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중동 전쟁 리스크가 확대될수록 방산 업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전형적인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8.29%) 역시 에너지·발전 관련 수혜 기대 속에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38.26포인트(+3.43%) 상승한 1,154.67로 마감했다. 전날 코스닥이 14.10% 급등하며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환율은 다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오른 1,476.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1,480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달러 강세와 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amp;#039;지정학 장세&amp;#039;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는 하루하루 뉴스 흐름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을 크게 확대시키고 있다"며 "주식·유가·채권 등 주요 자산 가격이 모두 지정학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증시 방향은 중동 상황과 국제 유가 흐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전쟁이 확산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다시 크게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외교적 해법이 나타날 경우 최근 급락했던 위험자산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사흘 동안 코스피가 기록한 폭락과 폭등, 그리고 숨 고르기 흐름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154959_nwnmtbec.jpg" alt="코스피 연합뉴스.jpg" title="코스피 연합뉴스.jpg" style="width: 640px; height: 407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26포인트(3.43%) 오른 1,154.67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오른 1,476.4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코스피가 6일 중동 전쟁 확대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전날 기록적인 폭등 이후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난 모습이다.</p>
<p>
   <br />
</p>
<p>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2.88포인트(-1.66%) 내린 5,491.02로 출발해 장중 한때 5,381.27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줄이며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p>
<p>
   <br />
</p>
<p>코스피는 전날 490.36포인트(+9.63%)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승률 역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p>
<p>
   <br />
</p>
<p>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8.26포인트(+3.43%) 오른 1,154.67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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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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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오른 1,476.4원으로 마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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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77%)와 SK하이닉스(-1.81%)는 하락했지만 한미반도체(+5.87%)는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91%), 기아(+0.36%), 현대모비스(+2.78%) 등 자동차주와 삼성SDI(+4.59%), LG에너지솔루션(+1.62%) 등 2차전지주도 상승했다.</p>
<p>&nbsp;</p>
<p>반면 금융주는 약세였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4%), LIG넥스원(+9.31%) 등 방산주는 강세를 이어갔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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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h4>[미니해설] 폭등 다음 날 찾아온 냉각기…'전쟁 리스크 장세'의 진짜 변수</h4>
<p><br /></p>
<p>코스피가 극단적인 변동성 장세 속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p>
<p><br /></p>
<p>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마감했다. 전날 기록적인 폭등 이후 시장이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p>
<p><br /></p>
<p>전날 코스피는 490.36포인트(+9.63%) 급등하며 역사적인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승률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불과 하루 전인 4일에는 698.37포인트(-12.06%) 폭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사흘 사이 코스피는 '폭락-폭등-보합'이라는 극단적 변동성을 경험한 셈이다.</p>
<p><br /></p>
<p>이날 장 초반 분위기는 비교적 부정적이었다. 코스피는 92.88포인트(-1.66%) 하락한 5,491.02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5,381.27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p>
<p><br /></p>
<p>지수는 한때 상승 전환하며 5,600선을 회복하기도 했고 결국 장 막판 소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p>
<p><br /></p>
<p>이는 최근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인 중동 전쟁 리스크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걸프 해역에서 유조선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p>
<p><br /></p>
<p>국제 유가도 크게 출렁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하루 사이 8.5% 급등하며 배럴당 81달러를 넘어섰다.</p>
<p><br /></p>
<p>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를 동시에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p>
<p><br /></p>
<p>간밤 뉴욕증시 역시 약세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61% 하락했고 S&amp;P500은 0.56%, 나스닥은 0.26% 각각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17% 하락했다.</p>
<p><br /></p>
<p>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증시는 업종별로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났다.</p>
<p><br /></p>
<p>반도체주는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1.7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1.81%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은 최근 글로벌 기술주 조정과 함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p>
<p><br /></p>
<p>반면 장비주 일부는 강세를 보였다. 한미반도체는 5.87%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p>
<p><br /></p>
<p>자동차주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0.91%), 기아(+0.36%), 현대모비스(+2.78%)가 상승했다.</p>
<p><br /></p>
<p>전기차 배터리 관련 종목도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1.62%), 삼성SDI(+4.59%), LG화학(+0.62%) 등이 상승했다.</p>
<p><br /></p>
<p>한편, 금융주는 약세였다. 신한지주(-1.18%), KB금융(-1.07%), 하나금융지주(-0.81%), 우리금융지주(-2.07%) 등이 하락했다. 금융주는 글로벌 금리와 환율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p>
<p><br /></p>
<p>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인 업종은 방산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4%), 한화시스템(+5.37%), LIG넥스원(+9.31%), 현대로템(+3.3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중동 전쟁 리스크가 확대될수록 방산 업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전형적인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8.29%) 역시 에너지·발전 관련 수혜 기대 속에 상승했다.</p>
<p><br /></p>
<p>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38.26포인트(+3.43%) 상승한 1,154.67로 마감했다. 전날 코스닥이 14.10% 급등하며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p>
<p><br /></p>
<p>환율은 다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오른 1,476.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1,480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달러 강세와 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p>
<p><br /></p>
<p>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지정학 장세'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는 하루하루 뉴스 흐름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을 크게 확대시키고 있다"며 "주식·유가·채권 등 주요 자산 가격이 모두 지정학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p>
<p><br /></p>
<p>향후 증시 방향은 중동 상황과 국제 유가 흐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전쟁이 확산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다시 크게 확대될 수 있다.</p>
<p><br /></p>
<p>반대로 외교적 해법이 나타날 경우 최근 급락했던 위험자산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사흘 동안 코스피가 기록한 폭락과 폭등, 그리고 숨 고르기 흐름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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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7T13:24:47+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6T15:44:35+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70</guid>
<title><![CDATA[[기후의 역습(199)] 남극, 30년간 서울 면적의 21배 빙하 소실⋯"둠스데이 빙하" 붕괴 현실화 우려]]></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hwYt9bGyfbYePbaROAoK</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70</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hwYt9bGyfbYePbaROAoK"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UC어바인) 빙하학 연구팀에 따르면 남극 대륙이 지난 30년간 서울 면적의 약 21배에 달하는 빙하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4년 1월 15일, 남극 반도에서 팔머 군도를 가르는 게를라슈 해협에서 찍은 턱끈펭귄(Pygoscelis antarcticus)과 젠투펭귄(Pygoscelis papua)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amp;#038;nbsp;
남극 대륙이 지난 30년간 서울 면적의 약 21배에 달하는 빙하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amp;#038;nbsp;
&amp;#038;nbsp;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UC어바인) 빙하학 연구팀이 위성 영상 30년치를 분석한 결과, 서남극과 남극반도, 동남극 일부 지역에서 &amp;#039;그라운딩라인(접지선)&amp;#039;이 급속도로 후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속도가 지속될 경우 &amp;#039;둠스데이(최후의 날) 빙하&amp;#039;로 불리는 스웨이츠 빙하의 붕괴가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mp;#039;접지선&amp;#039; 30년 추적…사상 최초 대륙 전체 지도화


   

이번 연구는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것으로, 남극 전역의 접지선이 30년 이상에 걸쳐 종합적으로 지도화된 최초의 연구다. 접지선은 빙상(얼음 덩어리)이 암반 위에 고정된 상태로 놓여 있다가 바다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는 경계선을 뜻한다. 이 선이 내륙 방향으로 후퇴할수록 바다에 직접 녹아드는 &amp;#039;지면 고정 빙하&amp;#039;가 줄어들어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석 저자인 에릭 리그노(Eric Rignot) 교수는 "접지선은 30년 전부터 빙상 안정성을 판단하는 골든 스탠더드(황금 기준)였지만, 남극 전체를 이렇게 긴 시간에 걸쳐 지도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럽·캐나다·일본·이탈리아·독일·아르헨티나 등 여러 국가 우주기관의 레이더 위성 데이터를 결합했다. 레이더는 조류에 의한 빙붕(떠 있는 얼음 선반)의 수직 이동을 감지해, 고정 빙하와 부유 빙하를 구별할 수 있게 해 준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1992년부터 2025년에 이르는 기간의 접지선 변화를 전례 없는 정밀도로 추적했다.

   


   30년간 약 1만 2,950㎢ 소실…매 3년마다 서울 7배 규모


   

연구 결과, 1996년 이후 남극 전체에서 약 1만 2950㎢(약 5000 평방마일)의 지면 고정 빙하가 사라졌다. 이는 서울 면적(605㎢)의 약 21배, 미국 델라웨어주 면적의 약 2배에 해당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취약 지역에서는 매년 약 440㎢(약 170 평방마일) 이상의 속도로 빙하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 속도를 유지할 경우 3년마다 로스앤젤레스 시 면적(약 1300㎢)이 통째로 사라지는 셈이다.

   

그러나 남극 해안선 전체의 77%는 접지선 이동이 감지되지 않아 여전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그노 교수는 "남극 전체가 지금 동시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행이지만, 그것이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amp;#038;nbsp;

   
      
      UC 어바인 연구팀이 30년간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 따르면 남극 대륙에서 바다까지 뻗어 있는 빙하의 23%가 급격한 후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남극의 아문젠해와 벨링하우젠해 인근 빙하, 그리고 동남극 윌크스랜드의 빙하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사진=리그노 연구팀 / UC 어바인
   
   
&amp;#038;nbsp;

   &amp;#039;따뜻한 바닷물&amp;#039;이 주범…남극반도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


   

연구팀은 서남극에서 관측된 급격한 후퇴의 주원인으로 &amp;#039;따뜻한 해수의 침투&amp;#039;를 지목했다. 해저 수로를 통해 빙하 바닥부로 밀려든 온난한 바닷물이 얼음을 아래서부터 녹여 빙붕을 얇게 만들고, 그 결과 빙붕이 뒤편 빙하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리그노 교수는 "바람에 의해 따뜻한 해수가 빙하 쪽으로 밀려오는 곳에서 가장 큰 피해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amp;#039;둠스데이 빙하&amp;#039;로 불리는 스웨이츠 빙하는 현재 전 세계 해수면 상승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으며, 파인아일랜드 빙하는 남극에서 가장 빠르게 녹고 있는 빙하로 꼽힌다.

   

반면 대륙 북동부에 위치한 남극반도에서 나타나는 유의미한 접지선 후퇴는 원인이 불분명하다. 해당 지역에서는 온난한 해수의 유입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그노 교수는 "다른 무언가가 작용하고 있다-아직 물음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서남극 빙상 전체 붕괴 시 해수면 최대 2.7m 상승


   

연구자들이 이번 결과에 주목하는 핵심 이유는 해수면 상승 잠재력이다. 서남극 빙상(WAIS) 전체가 붕괴할 경우 전 세계 해수면이 최대 약 2.7m(9피트) 상승할 수 있다. 이는 해안 저지대 국가와 도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치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개별 빙하에 집중했던 기존 관측보다 훨씬 광범위한 그림을 제공한다. 남극 전체를 동시에 추적함으로써 안정 지역과 취약 지역을 입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장기 지도화 작업이 향후 빙상 모델 개선과 해수면 상승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mp;#038;nbsp;
리그노 교수는 "지금 남극 전체가 동시에 반응하지 않고 있는 것이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그것이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 시각 및 연구의 의의


   

이번 연구는 빙하학 분야에서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된 위성 데이터를 처음으로 대륙 규모로 통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개별 빙하의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것을 넘어, 남극 대륙 전체의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기준점을 마련한 것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남극반도의 원인 불명 접지선 후퇴를 규명하기 위한 추가 관측과 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안정적으로 평가받는 77%의 해안선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PNAS(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됐으며, 다국적 위성 데이터 공유의 성과로도 평가받는다.
&amp;#038;nbsp;

   

※ 참고 자료: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press releas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 ABC News(2026년 03.05), 스페이스닷컴(2026.03.04)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143357_aezliqti.jpg" alt="PAF20260218152401009.jpg" title="PAF20260218152401009.jpg" style="text-align: left; width: 640px; height: 386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UC어바인) 빙하학 연구팀에 따르면 남극 대륙이 지난 30년간 서울 면적의 약 21배에 달하는 빙하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4년 1월 15일, 남극 반도에서 팔머 군도를 가르는 게를라슈 해협에서 찍은 턱끈펭귄(Pygoscelis antarcticus)과 젠투펭귄(Pygoscelis papua)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남극 대륙이 지난 30년간 서울 면적의 약 21배에 달하는 빙하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nbsp;</p>
<p>&nbsp;</p>
<p>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UC어바인) 빙하학 연구팀이 위성 영상 30년치를 분석한 결과, 서남극과 남극반도, 동남극 일부 지역에서 '그라운딩라인(접지선)'이 급속도로 후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속도가 지속될 경우 '둠스데이(최후의 날) 빙하'로 불리는 스웨이츠 빙하의 붕괴가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p>
<p>
   <br />
</p>
<p>
   <b>'접지선' 30년 추적…사상 최초 대륙 전체 지도화</b>
</p>
<p>
   <br />
</p>
<p>이번 연구는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것으로, 남극 전역의 접지선이 30년 이상에 걸쳐 종합적으로 지도화된 최초의 연구다. 접지선은 빙상(얼음 덩어리)이 암반 위에 고정된 상태로 놓여 있다가 바다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는 경계선을 뜻한다. 이 선이 내륙 방향으로 후퇴할수록 바다에 직접 녹아드는 '지면 고정 빙하'가 줄어들어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p>
<p>
   <br />
</p>
<p>수석 저자인 에릭 리그노(Eric Rignot) 교수는 "접지선은 30년 전부터 빙상 안정성을 판단하는 골든 스탠더드(황금 기준)였지만, 남극 전체를 이렇게 긴 시간에 걸쳐 지도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p>
<p>
   <br />
</p>
<p>연구팀은 유럽·캐나다·일본·이탈리아·독일·아르헨티나 등 여러 국가 우주기관의 레이더 위성 데이터를 결합했다. 레이더는 조류에 의한 빙붕(떠 있는 얼음 선반)의 수직 이동을 감지해, 고정 빙하와 부유 빙하를 구별할 수 있게 해 준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1992년부터 2025년에 이르는 기간의 접지선 변화를 전례 없는 정밀도로 추적했다.</p>
<p>
   <br />
</p>
<p>
   <b>30년간 약 1만 2,950㎢ 소실…매 3년마다 서울 7배 규모</b>
</p>
<p>
   <br />
</p>
<p>연구 결과, 1996년 이후 남극 전체에서 약 1만 2950㎢(약 5000 평방마일)의 지면 고정 빙하가 사라졌다. 이는 서울 면적(605㎢)의 약 21배, 미국 델라웨어주 면적의 약 2배에 해당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취약 지역에서는 매년 약 440㎢(약 170 평방마일) 이상의 속도로 빙하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 속도를 유지할 경우 3년마다 로스앤젤레스 시 면적(약 1300㎢)이 통째로 사라지는 셈이다.</p>
<p>
   <br />
</p>
<p>그러나 남극 해안선 전체의 77%는 접지선 이동이 감지되지 않아 여전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그노 교수는 "남극 전체가 지금 동시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행이지만, 그것이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143316_xzedqdqe.jpg" alt="Antarctica-Map-1024x800.jpg" title="Antarctica-Map-1024x800.jpg" style="width: 640px; height: 50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UC 어바인 연구팀이 30년간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 따르면 남극 대륙에서 바다까지 뻗어 있는 빙하의 23%가 급격한 후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남극의 아문젠해와 벨링하우젠해 인근 빙하, 그리고 동남극 윌크스랜드의 빙하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사진=리그노 연구팀 / UC 어바인</figcaption>
   </figur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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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b>'따뜻한 바닷물'이 주범…남극반도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b>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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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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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연구팀은 서남극에서 관측된 급격한 후퇴의 주원인으로 '따뜻한 해수의 침투'를 지목했다. 해저 수로를 통해 빙하 바닥부로 밀려든 온난한 바닷물이 얼음을 아래서부터 녹여 빙붕을 얇게 만들고, 그 결과 빙붕이 뒤편 빙하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진다는 것이다.</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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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리그노 교수는 "바람에 의해 따뜻한 해수가 빙하 쪽으로 밀려오는 곳에서 가장 큰 피해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둠스데이 빙하'로 불리는 스웨이츠 빙하는 현재 전 세계 해수면 상승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으며, 파인아일랜드 빙하는 남극에서 가장 빠르게 녹고 있는 빙하로 꼽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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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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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반면 대륙 북동부에 위치한 남극반도에서 나타나는 유의미한 접지선 후퇴는 원인이 불분명하다. 해당 지역에서는 온난한 해수의 유입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그노 교수는 "다른 무언가가 작용하고 있다-아직 물음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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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서남극 빙상 전체 붕괴 시 해수면 최대 2.7m 상승</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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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연구자들이 이번 결과에 주목하는 핵심 이유는 해수면 상승 잠재력이다. 서남극 빙상(WAIS) 전체가 붕괴할 경우 전 세계 해수면이 최대 약 2.7m(9피트) 상승할 수 있다. 이는 해안 저지대 국가와 도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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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개별 빙하에 집중했던 기존 관측보다 훨씬 광범위한 그림을 제공한다. 남극 전체를 동시에 추적함으로써 안정 지역과 취약 지역을 입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장기 지도화 작업이 향후 빙상 모델 개선과 해수면 상승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p>
<p>&nbsp;</p>
<p>리그노 교수는 "지금 남극 전체가 동시에 반응하지 않고 있는 것이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그것이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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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전문가 시각 및 연구의 의의</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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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연구는 빙하학 분야에서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된 위성 데이터를 처음으로 대륙 규모로 통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개별 빙하의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것을 넘어, 남극 대륙 전체의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기준점을 마련한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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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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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연구팀은 앞으로 남극반도의 원인 불명 접지선 후퇴를 규명하기 위한 추가 관측과 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안정적으로 평가받는 77%의 해안선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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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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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연구는 PNAS(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됐으며, 다국적 위성 데이터 공유의 성과로도 평가받는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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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참고 자료: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press releas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 ABC News(2026년 03.05), 스페이스닷컴(2026.03.04)</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ESGC" term="20241203161036_8053"/>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wfIigF5x.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1T23:01:52+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6T14:36:22+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67</guid>
<title><![CDATA[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 '더파든의 스파이'(6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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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v6hcgwRdsuybmrO89zGc" rel="related"/>
<description><![CDATA[
   
      
      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 &amp;#039;더파든의 스파이&amp;#039; 6회. "스파이가 있는 정원" 사진=김남수 제공
   
   

2. &amp;#039;더파든&amp;#039;의 장


   &amp;#039;더파든&amp;#039;의 기록(1)


벚꽃의 봉우리가 부풀었다. 내일이나 모레 정도면 팝콘처럼, 샴페인 방울처럼 터질 것이다. 다섯 번째 벚꽃이다.&amp;#038;nbsp;

허민이 이곳에 자리한지 오 년이 지났다. 햇수로는 육 년째. 자리했다기 보다 조용히 스며들었다는 말이 옳을 것이다. 은근히 다가온 파도가 모랫벌에 스미듯, 여름밤 앞바다에서 불어온 따뜻한 해풍이 그라스에 안기 듯. 그리고 스파이들이 임무의 목표에 들 듯이.

이곳은 강릉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골짜기. 사람들이 &amp;#039;진골&amp;#039;이라 부르는 골짜기. 어떤 연유로 &amp;#039;진골&amp;#039;이라고 불리게 되었는지 아는 사람도 없고, 그 연유를 궁금히 여기는 사람도 없이 그저 그렇게 불릴 뿐인, 기껏해야 이 킬로 남짓한 자그마한 골짜기.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건천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흔하디 흔한 그런 골짜기.&amp;#038;nbsp;

대관령에서 동해를 향해 흘러내리는 수많은 산자락들은, 끝날 때쯤이면 이 같은 작은 골짜기를 만들고, 골짜기 안에 거의 예외 없이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를 형성한다. 이 지역 사람들은 이 구릉지에 밭을 일구어 감자, 옥수수, 배추 등 작물을 가꾸며 살았다.

그의 아버지도 그랬다. 그러다가 오십여 년 전 어느날 그의 아버지는 이러한 작물 대신에 포도를 재배하기로 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캠벨 품종의 포도. 캠벨은 생식용 포도로 한국, 일본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된다. 발효될 때 생기는 노린내 비슷한 특유의 냄새와 맛 때문에 포도주로 만들지 않는다. 그의 아버지의 판단은 옳았고 작은 규모의 땅에서 기대 이상의 소득을 낼 수 있었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이 하나 둘 포도를 가꾸기 시작했고 몇년 되지 않아 이 일대에는 꽤 큰 포도 생산단지가 형성되었다.

그가 이곳으로 돌아왔을 때, 이곳 주민들 중에 그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의 아버지는 진즉에 세상을 떠났고, 이후 세대 사람들도 일을 찾아 다른 지방으로 거처를 옮긴 후였다. 그를 아는 사람은 팔십 대 중반의 집안 아저씨가 유일하였다. 그러나 아저씨는 그의 히스토리에 대해 철저히 함구할 것이 분명하였고, 혹 무심코 그를 거론하더라도 &amp;#039;중앙무대에서 나라 일을 하던 사람이다&amp;#039; 정도로 얘기할 것이었다. 실제로도 그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을 터였다.

그는 거의 방치되어 잡초가 무성했던 아버지의 포도농장을 정리하여 나무와 꽃을 가꾸고 텃밭농사를 짖는 &amp;#039;농장정원&amp;#039;을 조성하고는, &amp;#039;더파든(TheFarden)&amp;#039;이라고 명명하였다. 농장(Farm)과 정원(Garden)의 합성어. 세상에서 유일한 정원이기에 정관사 &amp;#039;더(The)&amp;#039;를 붙였다. 그리고 &amp;#039;더파든(TheFarden)&amp;#039;이라고 디자인된 자그마한 간판도 세웠다.&amp;#038;nbsp;
물론 벚나무 서른 다섯 그루도 지형에 어우러지게 심어졌다. 삼십오 년만의 귀향이었다.&amp;#038;nbsp;

그리고는 농장정원 입구의 농기계창고를 손보아 손바닥만 한 카페를 만들었다. 퇴락한 네 평 반짜리 농기계창고가 컨츄리 풍의 정감있는 카페로 다시 태어나는 데는 세 달이면 충분하였다. 당초 그는 그와 꼬맹아내 두 사람의 &amp;#039;커피 세리머니&amp;#039;를 위해, 그리고 혹 찾아올지도 모르는 옛 친구와 만남의 장소로 이곳을 만들었다.&amp;#038;nbsp;

그러나 농장정원 &amp;#039;더파든&amp;#039; 안을 기웃거리며 호기심 어린 눈길을 보내오는 동네 아낙들을 외면할 수 없어 몇몇에게 커피를 대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의 의도와 전혀 관계없이 어느덧 이곳은 여인들의 아지트가 되어 버렸다.&amp;#038;nbsp;

여자들은 이곳 남자들과는 뭔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그에 대해 호기심을 넘어 어떤 묘한 심리적 동요를 느끼는 것 같았다. 언제 부터인지 여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치르는 주부들의 전쟁, 남편과 아이들을 그들의 전쟁터로 출정시키고는 하나 둘 자연스럽게 그의 카페를 찾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것 같은 다른 남자의 중저음 목소리를 즐겼다.

"부인, 오늘 같이 뜨거운 여름날은 탄자니아가 어울릴 겁니다. 작열하는 열대 사바나의 태양에 달구어진 검붉은 흙. 그 흙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품은 커피지요. 한마디로 이열치열입니다."

"파도의 비말 같은 부슬비가 내리는 오늘은, 자바 만델링을 에스프레소로 마시면 좋을 겁니다. 뭐 부인께서 즐기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괜찮겠고요."

여자들은 그가 추천하는 커피도 그렇지만, 그가 자신들을 부르는 &amp;#039;부인&amp;#039;이라는 호칭이 좋았다. 자신들에게는 꽤나 생소한 호칭에 어색해하면서도 감수성을 건드리는 미세한 어떤 흔들림을 느끼곤 했다. 그리고 여자들끼리 만났을 때 그를 화제로 삼는 일이 점점 많아지더니 급기야 남자의 정체를 밝히는 공동 전선을 형성한 듯 다양한 얘기를 쏟아놓기 시작했다.

"누가 봐도 훌륭한 정원사야. 나무와 꽃들을 대하는 섬세한 손길, 이런 사람을 그린핑거라고 부른다지. 이른 봄 잔설을 제치고 스노우드롭, 수선화, 크로커스, 무스카리가 어떤 순서로 고개를 내미는지, 어떤 순서로 피는지, 하루 중 언제 피어날지 알고 있더라니까 글쎄."

"그의 왼쪽 귀 아래 턱수염에 숨겨진 깊고 긴 상처자국을 봤어? 턱과 아랫입술 사이에도. 위험한 일을 감당해온 사람인게 분명해. 왼쪽과 오른쪽 어깨의 높이가 달라. 그리고 서있을 때 오른쪽 어깨를 앞으로 하여 비스듬하게 서는 것 같아. 마치 무엇을 겨냥하고 있는 듯한 느낌."

"두개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 같아. 밖으로 들어난 그와 숨겨진 또 다른 그 사람. 뭔가 어둠의 세계로 이어진 듯한."

"그는 말할 때 거의 완성된 문어체의 문장을 구사해. 뭔가 공적인 일을 하던 사람일 거야."

관심은 비밀의 문을 두드리지만, 비밀은 봉인되었고 침묵만이 답으로 남았다.&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lt;편집자주&amp;#038;gt;

&amp;#038;nbsp;
&amp;#038;nbsp;
하이브리드 소설&amp;#038;nbsp; 『더파든의 스파이』는 은퇴한 스파이의 헌신에 대한 이야기다.

   

스파이는 대의의 깃발 아래 활동한다. 그 대의가 국가든 이념이든 정치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느 날 대의의 깃발이 내려졌을 때 종종 스파이들은 버려진다. 때로는 제거되기도 한다. 영화나 소설에서는 총과 칼이 동원되지만 현실에서는 법이라는 도구가 주로 사용된다.&amp;#038;nbsp;

   

그러나 대의의 깃발이 다시 올랐을 때, 스파이는 그들을 버렸던 세상의 싸움에 다시 나선다. 스파이의 숙명이다.

   

주인공 허민은 육십 대 초반 나이의 버려진 스파이다. 동해안의 소도시에 은거하여 정원을 가꾸며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대의의 깃발이 올랐다. 신물질 마약의 탄생을 막아 세상을 구해야 한다. 종래의 마약이 인간의 정신을 파괴하였다면 신물질 마약은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는 것이다. 신의 영역을 건드리는 일이다.

   

이야기는 강릉의 조그만 농장 정원 &amp;#039;더파든&amp;#039;을 베이스캠프로 하여 힌두쿠시산맥과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진다.

   

아프가니스탄 부족장의 딸 &amp;#039;자흐라&amp;#039;, 전 CIA 부국장으로 비정부기구 STC(Save the Cat)의 집행위원인 &amp;#039;코르맥 오로크&amp;#039;, 태양신 &amp;#039;라&amp;#039;의 현신으로 물리학 교수이며 STC의 설립자인 &amp;#039;엘리아스 워드&amp;#039; 그리고 고양이 머리를 한 이집트 신 &amp;#039;바스테트&amp;#039;의 눈인 세상의 수많은 고양이들이 스파이의 여정에 함께 한다.

   


   


   ■ 작가 프로필


   &amp;#038;nbsp;


   
      
      &amp;#038;lt;더파든의 스파이&amp;#038;gt;를 연재하는 김남수 작가. 사진=프로필
   
   
&amp;#038;nbsp;
김남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미국의 조지 메이슨 대학(GMU)에서 공부했다.
육군과 국가기관에서 31년간 국가의 업무에 봉직하였다.
&amp;#038;nbsp;
은퇴 후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자문역으로 일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있는 대학교에 강좌를 열고 본인이 태어난 마을이 바라보이는 강의실에서 학부와 대학원생들에게 테러리즘과 범죄정보에 대해 강의하였다.&amp;#038;nbsp;

지금은 아버지가 물려준 아담한 땅에 농장 정원 ‘더 파든’을 가꾸면서 가드닝 잡지에 정원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다.

이제 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을 시작한다. 이것저것 섞어 사실 같으면서 사실 아닌 이야기를 꾸미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이야기를 허구로 말한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101800_hiikkxew.png" alt="더파든의 스파이 6회 삽화.png" title="더파든의 스파이 6회 삽화.pn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 '더파든의 스파이' 6회. "스파이가 있는 정원" 사진=김남수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br /></p>
<h4>2. '더파든'의 장</h4>
<p><br /></p>
<p>
   <b>'더파든'의 기록(1)</b>
</p>
<p><br /></p>
<p>벚꽃의 봉우리가 부풀었다. 내일이나 모레 정도면 팝콘처럼, 샴페인 방울처럼 터질 것이다. 다섯 번째 벚꽃이다.&nbsp;</p>
<p><br /></p>
<p>허민이 이곳에 자리한지 오 년이 지났다. 햇수로는 육 년째. 자리했다기 보다 조용히 스며들었다는 말이 옳을 것이다. 은근히 다가온 파도가 모랫벌에 스미듯, 여름밤 앞바다에서 불어온 따뜻한 해풍이 그라스에 안기 듯. 그리고 스파이들이 임무의 목표에 들 듯이.</p>
<p><br /></p>
<p>이곳은 강릉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골짜기. 사람들이 '진골'이라 부르는 골짜기. 어떤 연유로 '진골'이라고 불리게 되었는지 아는 사람도 없고, 그 연유를 궁금히 여기는 사람도 없이 그저 그렇게 불릴 뿐인, 기껏해야 이 킬로 남짓한 자그마한 골짜기.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건천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흔하디 흔한 그런 골짜기.&nbsp;</p>
<p><br /></p>
<p>대관령에서 동해를 향해 흘러내리는 수많은 산자락들은, 끝날 때쯤이면 이 같은 작은 골짜기를 만들고, 골짜기 안에 거의 예외 없이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를 형성한다. 이 지역 사람들은 이 구릉지에 밭을 일구어 감자, 옥수수, 배추 등 작물을 가꾸며 살았다.</p>
<p><br /></p>
<p>그의 아버지도 그랬다. 그러다가 오십여 년 전 어느날 그의 아버지는 이러한 작물 대신에 포도를 재배하기로 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캠벨 품종의 포도. 캠벨은 생식용 포도로 한국, 일본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된다. 발효될 때 생기는 노린내 비슷한 특유의 냄새와 맛 때문에 포도주로 만들지 않는다. 그의 아버지의 판단은 옳았고 작은 규모의 땅에서 기대 이상의 소득을 낼 수 있었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이 하나 둘 포도를 가꾸기 시작했고 몇년 되지 않아 이 일대에는 꽤 큰 포도 생산단지가 형성되었다.</p>
<p><br /></p>
<p>그가 이곳으로 돌아왔을 때, 이곳 주민들 중에 그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의 아버지는 진즉에 세상을 떠났고, 이후 세대 사람들도 일을 찾아 다른 지방으로 거처를 옮긴 후였다. 그를 아는 사람은 팔십 대 중반의 집안 아저씨가 유일하였다. 그러나 아저씨는 그의 히스토리에 대해 철저히 함구할 것이 분명하였고, 혹 무심코 그를 거론하더라도 '중앙무대에서 나라 일을 하던 사람이다' 정도로 얘기할 것이었다. 실제로도 그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을 터였다.</p>
<p><br /></p>
<p>그는 거의 방치되어 잡초가 무성했던 아버지의 포도농장을 정리하여 나무와 꽃을 가꾸고 텃밭농사를 짖는 '농장정원'을 조성하고는, '더파든(TheFarden)'이라고 명명하였다. 농장(Farm)과 정원(Garden)의 합성어. 세상에서 유일한 정원이기에 정관사 '더(The)'를 붙였다. 그리고 '더파든(TheFarden)'이라고 디자인된 자그마한 간판도 세웠다.&nbsp;</p>
<p>물론 벚나무 서른 다섯 그루도 지형에 어우러지게 심어졌다. 삼십오 년만의 귀향이었다.&nbsp;</p>
<p><br /></p>
<p>그리고는 농장정원 입구의 농기계창고를 손보아 손바닥만 한 카페를 만들었다. 퇴락한 네 평 반짜리 농기계창고가 컨츄리 풍의 정감있는 카페로 다시 태어나는 데는 세 달이면 충분하였다. 당초 그는 그와 꼬맹아내 두 사람의 '커피 세리머니'를 위해, 그리고 혹 찾아올지도 모르는 옛 친구와 만남의 장소로 이곳을 만들었다.&nbsp;</p>
<p><br /></p>
<p>그러나 농장정원 '더파든' 안을 기웃거리며 호기심 어린 눈길을 보내오는 동네 아낙들을 외면할 수 없어 몇몇에게 커피를 대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의 의도와 전혀 관계없이 어느덧 이곳은 여인들의 아지트가 되어 버렸다.&nbsp;</p>
<p><br /></p>
<p>여자들은 이곳 남자들과는 뭔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그에 대해 호기심을 넘어 어떤 묘한 심리적 동요를 느끼는 것 같았다. 언제 부터인지 여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치르는 주부들의 전쟁, 남편과 아이들을 그들의 전쟁터로 출정시키고는 하나 둘 자연스럽게 그의 카페를 찾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것 같은 다른 남자의 중저음 목소리를 즐겼다.</p>
<p><br /></p>
<p>"부인, 오늘 같이 뜨거운 여름날은 탄자니아가 어울릴 겁니다. 작열하는 열대 사바나의 태양에 달구어진 검붉은 흙. 그 흙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품은 커피지요. 한마디로 이열치열입니다."</p>
<p><br /></p>
<p>"파도의 비말 같은 부슬비가 내리는 오늘은, 자바 만델링을 에스프레소로 마시면 좋을 겁니다. 뭐 부인께서 즐기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괜찮겠고요."</p>
<p><br /></p>
<p>여자들은 그가 추천하는 커피도 그렇지만, 그가 자신들을 부르는 '부인'이라는 호칭이 좋았다. 자신들에게는 꽤나 생소한 호칭에 어색해하면서도 감수성을 건드리는 미세한 어떤 흔들림을 느끼곤 했다. 그리고 여자들끼리 만났을 때 그를 화제로 삼는 일이 점점 많아지더니 급기야 남자의 정체를 밝히는 공동 전선을 형성한 듯 다양한 얘기를 쏟아놓기 시작했다.</p>
<p><br /></p>
<p>"누가 봐도 훌륭한 정원사야. 나무와 꽃들을 대하는 섬세한 손길, 이런 사람을 그린핑거라고 부른다지. 이른 봄 잔설을 제치고 스노우드롭, 수선화, 크로커스, 무스카리가 어떤 순서로 고개를 내미는지, 어떤 순서로 피는지, 하루 중 언제 피어날지 알고 있더라니까 글쎄."</p>
<p><br /></p>
<p>"그의 왼쪽 귀 아래 턱수염에 숨겨진 깊고 긴 상처자국을 봤어? 턱과 아랫입술 사이에도. 위험한 일을 감당해온 사람인게 분명해. 왼쪽과 오른쪽 어깨의 높이가 달라. 그리고 서있을 때 오른쪽 어깨를 앞으로 하여 비스듬하게 서는 것 같아. 마치 무엇을 겨냥하고 있는 듯한 느낌."</p>
<p><br /></p>
<p>"두개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 같아. 밖으로 들어난 그와 숨겨진 또 다른 그 사람. 뭔가 어둠의 세계로 이어진 듯한."</p>
<p><br /></p>
<p>"그는 말할 때 거의 완성된 문어체의 문장을 구사해. 뭔가 공적인 일을 하던 사람일 거야."</p>
<p><br /></p>
<p>관심은 비밀의 문을 두드리지만, 비밀은 봉인되었고 침묵만이 답으로 남았다.&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
   <b>&lt;편집자주&gt;</b>
</p>
<p>&nbsp;</p>
<p>&nbsp;</p>
<p>하이브리드 소설&nbsp; 『더파든의 스파이』는 은퇴한 스파이의 헌신에 대한 이야기다.</p>
<p>
   <br />
</p>
<p>스파이는 대의의 깃발 아래 활동한다. 그 대의가 국가든 이념이든 정치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느 날 대의의 깃발이 내려졌을 때 종종 스파이들은 버려진다. 때로는 제거되기도 한다. 영화나 소설에서는 총과 칼이 동원되지만 현실에서는 법이라는 도구가 주로 사용된다.&nbsp;</p>
<p>
   <br />
</p>
<p>그러나 대의의 깃발이 다시 올랐을 때, 스파이는 그들을 버렸던 세상의 싸움에 다시 나선다. 스파이의 숙명이다.</p>
<p>
   <br />
</p>
<p>주인공 허민은 육십 대 초반 나이의 버려진 스파이다. 동해안의 소도시에 은거하여 정원을 가꾸며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대의의 깃발이 올랐다. 신물질 마약의 탄생을 막아 세상을 구해야 한다. 종래의 마약이 인간의 정신을 파괴하였다면 신물질 마약은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는 것이다. 신의 영역을 건드리는 일이다.</p>
<p>
   <br />
</p>
<p>이야기는 강릉의 조그만 농장 정원 '더파든'을 베이스캠프로 하여 힌두쿠시산맥과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진다.</p>
<p>
   <br />
</p>
<p>아프가니스탄 부족장의 딸 '자흐라', 전 CIA 부국장으로 비정부기구 STC(Save the Cat)의 집행위원인 '코르맥 오로크', 태양신 '라'의 현신으로 물리학 교수이며 STC의 설립자인 '엘리아스 워드' 그리고 고양이 머리를 한 이집트 신 '바스테트'의 눈인 세상의 수많은 고양이들이 스파이의 여정에 함께 한다.</p>
<p>
   <br />
</p>
<p>
   <br />
</p>
<p>
   <b>■ 작가 프로필</b>
</p>
<p>
   <b>&nbsp;</b>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140536_mkwfvutn.png" alt="김남수 작가.png" title="김남수 작가.png" style="width: 500px; height: 334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lt;더파든의 스파이&gt;를 연재하는 김남수 작가. 사진=프로필</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b>김남수</b></p>
<p><br /></p>
<p>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미국의 조지 메이슨 대학(GMU)에서 공부했다.</p>
<p>육군과 국가기관에서 31년간 국가의 업무에 봉직하였다.</p>
<p>&nbsp;</p>
<p>은퇴 후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자문역으로 일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있는 대학교에 강좌를 열고 본인이 태어난 마을이 바라보이는 강의실에서 학부와 대학원생들에게 테러리즘과 범죄정보에 대해 강의하였다.&nbsp;</p>
<p><br /></p>
<p>지금은 아버지가 물려준 아담한 땅에 농장 정원 ‘더 파든’을 가꾸면서 가드닝 잡지에 정원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다.</p>
<p><br /></p>
<p>이제 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을 시작한다. 이것저것 섞어 사실 같으면서 사실 아닌 이야기를 꾸미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이야기를 허구로 말한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swordroad@hanmail.net 김남수 작가</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AZ4PIqdCA5RyV.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7T13:25:02+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6T10:16:47+09:00</atom:publish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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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로컬 89] 묵호 사용 설명서(4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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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고 김인복(왼쪽) 논골담길 스토리텔러와 논골상회에서. 사진=조연섭 제공
      
   
&amp;#038;nbsp;
기획서는 골목을 모른다
&amp;#038;nbsp;
&amp;#038;nbsp;
기획서는 깔끔했다.
목표가 있었고, 방법론이 있었고, 일정표가 있었고, 기대효과가 있었다. 심사위원들을 설득하기에 충분했고, 그래서 선정되었다. 나는 그 기획서를 꽤 자랑스럽게 여겼다. 지역 생활 문화의 발굴과 전승, 주민 참여형 공간 조성, 골목의 문화적 재생. 문장들은 반듯했고 논리는 매끄러웠다.
그런데 골목은 그 기획서를 읽지 않았다.
&amp;#038;nbsp;
선정 통보를 받고 처음 논골에 올랐을 때, 나는 기획서를 들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일이다. 골목에 기획서를 들고 가는 것은, 바다에 지도를 들고 수영하러 가는 것과 비슷하다. 지도가 틀린 게 아니라, 바다가 지도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amp;#038;nbsp;
골목은 기획서보다 훨씬 가팔랐다. 문서 안에서 골목은 평면이었지만, 실제 논골은 입체였다. 올라갈수록 숨이 찼고, 내려다보면 아득했다. 골목의 폭은 계획했던 그것보다 좁았고, 빈집의 수는 예상보다 많았다. 무엇보다 사람이 없었다. 기획서 안의 논골에는 참여할 주민이 있었다. 실제 논골의 낮에는 고요함만 있었다.
나는 그날 골목 한가운데 서서 한참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기획자가 현장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이 있다. 기획서를 의심하는 일이다.
기획서는 언제나 미래의 가능성을 현재의 언어로 쓴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현장을 단순화한다. 복잡한 것을 정리하고, 불확실한 것을 확정하고, 사람을 유형으로 분류한다. 그래야 심사위원이 이해할 수 있고, 예산이 배분될 수 있다. 기획서는 그런 장르다.
&amp;#038;nbsp;
문제는 현장이 그 단순화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논골의 주민들은 내가 기획서에 상정한 &amp;#039;참여자&amp;#039;가 아니었다. 그들은 각자의 역사와 각자의 사정과 각자의 골목에 대한 의견을 가진 개별적인 사람들이었다. 어떤 분은 이 사업이 반가웠고, 어떤 분은 무관심했고, 어떤 분은 경계했다. 기획서 안에는 그 세 가지가 하나로 묶여 &amp;#039;주민&amp;#039;이라고 쓰여 있었다.

나는 기획서를 접었다.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접어서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다시 골목을 걷기 시작했다.
&amp;#038;nbsp;
&amp;#038;nbsp;

   
      논골담길 첫 작품 논골3길 입구. 사진=조연섭 제공
      
   
&amp;#038;nbsp;
첫 번째 수정은 동선이었다.
기획서에는 논골담길의 경로가 그려져 있었다. 논골3길에서 정상 지점으로,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선. 합리적인 동선이었다. 그런데 골목을 실제로 걸으면서 나는 그 선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합리적인 길과 이 골목이 원래 가진 길은 달랐다. 주민들이 수십 년을 오가던 길목이 있었고, 처마와 처마 사이의 좁은 틈이 있었고, 아이들이 뛰어놀던 막다른 여러 골목이 있었다. 그것들을 무시하고 기획자의 논리로 동선을 만들면, 그것은 논골을 배경 삼은 새로운 길이 되어버린다. 
&amp;#038;nbsp;
동선을 다시 짰다. 기획서를 버린 게 아니라, 골목이 이미 가지고 있는 길 위에 기획서를 올려놓는 작업이었다. 시간이 걸렸다. 몇 번을 걷고, 몇 번을 지웠다. 그 과정에서 내가 미처 몰랐던 논골의 이야기들이 발견되었다. 만복이가 환영하는 가장 오래된 계단, 가장 전망이 좋은 모퉁이, 가장 오래 문을 닫지 않은 가게. 기획서를 들고 왔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었다.
&amp;#038;nbsp;
두 번째 수정은 더 어려웠다. 사람이었다.
기획서에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있었다. 워크숍, 구술 채록, 공동 제작. 계획대로라면 주민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이야기가 공간에 담기는 구조였다. 그런데 주민들은 모이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내가 기획한 방식으로 모이지 않았다.
낮에 공식 워크숍을 열면 오지 않았다. 하지만 저녁에 골목 어귀에서 담배를 피우다 보면 옆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공문으로 의견을 구하면 답이 없었다. 그러나 천하일미 뒷방에서 맑음주를 한 사발 건네면 두 시간이 훌쩍 갔다. 주민들은 참여를 거부한 게 아니었다. 내가 만들어놓은 참여의 형식을 거부한 것이었다.
&amp;#038;nbsp;
나는 다시 형식을 바꿨다. 워크숍 대신 마당을 썼다. 공문 대신 발품을 팔았다. 기획서의 일정표는 계속 밀렸지만, 그 지연 속에서 이야기는 쌓였다. 고 김인복 통장님이 그 이야기의 가장 든든한 다리가 되어주었다. 그는 내가 못 들어가는 집의 문을 열어주었고, 내가 못 꺼내는 이야기를 먼저 꺼내주었다. 기획서에는 없는 역할이었다. 그 역할이 없었다면 논골담길은 없었다.
&amp;#038;nbsp;
기획이란 무엇인가를 나는 그해 논골에서 처음으로 진짜로 생각했다.
그전까지 나에게 기획은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였다. 현상을 분석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방법을 찾는 과정.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언어. 그런데 논골에서 나는 기획이 또한 경청이라는 것을 배웠다. 골목이 이미 말하고 있는 것을 듣는 일. 주민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배우는 일. 기획자가 가져온 해답보다 현장이 품고 있는 질문이 더 중요한 예도 있다는 것.
&amp;#038;nbsp;
기획서는 골목을 모른다.
그러나 기획서를 들고 골목에 오래 서 있으면, 골목이 기획서를 고쳐준다. 그 교정의 시간을 견디는 것. 계획이 틀렸다는 그것을 인정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 그것이 그해 내가 논골에서 배운 가장 비싼 수업이었다.
&amp;#038;nbsp;
예산은 정해져 있었고, 시간은 흘렀고, 보고서는 써야 했다. 그 압박 속에서 나는 기획서를 고치고 또 고쳤다. 고칠 때마다 글은 조금 더 지저분해졌지만, 골목과는 조금 더 가까워졌다. 지저분한 기획서가 깔끔한 기획서보다 나은 경우가 있다. 현장의 흔적이 묻은 기획서가 그렇다.
&amp;#038;nbsp;
지금도 나는 기획을 시작할 때 기획서를 일찍 완성하는 것을 경계한다.
너무 일찍 완성된 기획서는 현장을 배우기 전에 현장을 결론 내린다. 그 결론이 두꺼울수록, 현장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게 된다. 논골에서 나는 기획서를 주머니에 넣는 법을 배웠다. 필요할 때 꺼내되, 늘 손에 들고 다니지는 않는 것. 그 주머니 속에서 기획서는 여러 번 구겨지고, 그 구김 속에 진짜 기획이 생겨났다.

논골담길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깔끔한 기획서로 시작해서, 구겨진 기획서로 완성된 길.&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lt;필자 소개&amp;#038;gt;
&amp;#038;nbsp;
조연섭
-문화 기획자, 브런치 작가, 논골담길 기획
&amp;#038;nbsp;

   
      &amp;#038;lt;묵호 사용 설명서&amp;#038;gt;를 이끄는 조연섭 문화기획자. 사진=프로필
      
   
&amp;#038;nbsp;
조연섭 작가는 숨겨진 원형을 발굴해 현대적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문화 기획자이자 작가다. 언더그라운드 방송 DJ와 아나운서를 거친 방송인 출신으로, 2004년 동해문화원 공채 사무국장으로 임용 한국문화원국장협의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2025년 12월30일 퇴직했다. 그는 그동안 지역의 역사와 유휴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인구 소멸 시대의 실천적 해법을 제시해 왔다.

그의 기획력은 공간 재생과 로컬 브랜딩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묵호 &amp;#039;논골담길&amp;#039; 프로젝트를 통해 청와대에서 창조경제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문화 담론을 주도했다. 또한, 방치된 양조장을 커뮤니티 거점으로 복원한 &amp;#039;강원막걸리학교(막걸리 익는 홍월평)&amp;#039;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와 공동체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했다.

예술적 감각 또한 남다르다. 국가유산청 공모로 뮤지컬 &amp;#039;동해의 선선 심동로&amp;#039;와 &amp;#039;동해랑&amp;#039;을 기획하여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관광객에게는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로컬 콘텐츠의 전형을 만들었다. 이러한 공로로 대한민국 문화원상 &amp;#039;창의 인재상&amp;#039;을 받았으며, 전국 문화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진한 지역 문화경영 고급 아카데미 전국 1위와 함께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amp;#038;nbsp;

현재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공론장 &amp;#039;논골담길 커먼즈&amp;#039;와 함께 24시 문화 순환 체계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브런치 작가로서 《논골담길》, 《맨발 걷기》 등의 브런치 북을 발간하며, 현장의 기록을 글에 담아 사람과 공간을 잇는 활발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amp;#038;nbsp;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style="text-align: cent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110827_lppzzndh.jpg" alt="묵호 논골상회.jpg" title="묵호 논골상회.jpg" style="width: 640px; height: 36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고 김인복(왼쪽) 논골담길 스토리텔러와 논골상회에서. 사진=조연섭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b>기획서는 골목을 모른다</b></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기획서는 깔끔했다.</p>
<p>목표가 있었고, 방법론이 있었고, 일정표가 있었고, 기대효과가 있었다. 심사위원들을 설득하기에 충분했고, 그래서 선정되었다. 나는 그 기획서를 꽤 자랑스럽게 여겼다. 지역 생활 문화의 발굴과 전승, 주민 참여형 공간 조성, 골목의 문화적 재생. 문장들은 반듯했고 논리는 매끄러웠다.</p>
<p>그런데 골목은 그 기획서를 읽지 않았다.</p>
<p>&nbsp;</p>
<p>선정 통보를 받고 처음 논골에 올랐을 때, 나는 기획서를 들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일이다. 골목에 기획서를 들고 가는 것은, 바다에 지도를 들고 수영하러 가는 것과 비슷하다. 지도가 틀린 게 아니라, 바다가 지도대로 움직이지 않는다.</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골목은 기획서보다 훨씬 가팔랐다. 문서 안에서 골목은 평면이었지만, 실제 논골은 입체였다. 올라갈수록 숨이 찼고, 내려다보면 아득했다. 골목의 폭은 계획했던 그것보다 좁았고, 빈집의 수는 예상보다 많았다. 무엇보다 사람이 없었다. 기획서 안의 논골에는 참여할 주민이 있었다. 실제 논골의 낮에는 고요함만 있었다.</p>
<p>나는 그날 골목 한가운데 서서 한참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p>
<p><br /></p>
<p>기획자가 현장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이 있다. 기획서를 의심하는 일이다.</p>
<p>기획서는 언제나 미래의 가능성을 현재의 언어로 쓴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현장을 단순화한다. 복잡한 것을 정리하고, 불확실한 것을 확정하고, 사람을 유형으로 분류한다. 그래야 심사위원이 이해할 수 있고, 예산이 배분될 수 있다. 기획서는 그런 장르다.</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문제는 현장이 그 단순화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논골의 주민들은 내가 기획서에 상정한 '참여자'가 아니었다. 그들은 각자의 역사와 각자의 사정과 각자의 골목에 대한 의견을 가진 개별적인 사람들이었다. 어떤 분은 이 사업이 반가웠고, 어떤 분은 무관심했고, 어떤 분은 경계했다. 기획서 안에는 그 세 가지가 하나로 묶여 '주민'이라고 쓰여 있었다.</p>
<p><br /></p>
<p>나는 기획서를 접었다.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접어서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다시 골목을 걷기 시작했다.</p>
<p>&nbsp;</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style="text-align: cent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111925_mhwhuegv.jpg" alt="논골담길 첫 작품 논골3길 입구.jpg" title="논골담길 첫 작품 논골3길 입구.jpg" style="width: 640px; height: 395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논골담길 첫 작품 논골3길 입구. 사진=조연섭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첫 번째 수정은 동선이었다.</p>
<p>기획서에는 논골담길의 경로가 그려져 있었다. 논골3길에서 정상 지점으로,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선. 합리적인 동선이었다. 그런데 골목을 실제로 걸으면서 나는 그 선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합리적인 길과 이 골목이 원래 가진 길은 달랐다. 주민들이 수십 년을 오가던 길목이 있었고, 처마와 처마 사이의 좁은 틈이 있었고, 아이들이 뛰어놀던 막다른 여러 골목이 있었다. 그것들을 무시하고 기획자의 논리로 동선을 만들면, 그것은 논골을 배경 삼은 새로운 길이 되어버린다. </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동선을 다시 짰다. 기획서를 버린 게 아니라, 골목이 이미 가지고 있는 길 위에 기획서를 올려놓는 작업이었다. 시간이 걸렸다. 몇 번을 걷고, 몇 번을 지웠다. 그 과정에서 내가 미처 몰랐던 논골의 이야기들이 발견되었다. 만복이가 환영하는 가장 오래된 계단, 가장 전망이 좋은 모퉁이, 가장 오래 문을 닫지 않은 가게. 기획서를 들고 왔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었다.</p>
<p>&nbsp;</p>
<p>두 번째 수정은 더 어려웠다. 사람이었다.</p>
<p>기획서에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있었다. 워크숍, 구술 채록, 공동 제작. 계획대로라면 주민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이야기가 공간에 담기는 구조였다. 그런데 주민들은 모이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내가 기획한 방식으로 모이지 않았다.</p>
<p>낮에 공식 워크숍을 열면 오지 않았다. 하지만 저녁에 골목 어귀에서 담배를 피우다 보면 옆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공문으로 의견을 구하면 답이 없었다. 그러나 천하일미 뒷방에서 맑음주를 한 사발 건네면 두 시간이 훌쩍 갔다. 주민들은 참여를 거부한 게 아니었다. 내가 만들어놓은 참여의 형식을 거부한 것이었다.</p>
<p>&nbsp;</p>
<p>나는 다시 형식을 바꿨다. 워크숍 대신 마당을 썼다. 공문 대신 발품을 팔았다. 기획서의 일정표는 계속 밀렸지만, 그 지연 속에서 이야기는 쌓였다. 고 김인복 통장님이 그 이야기의 가장 든든한 다리가 되어주었다. 그는 내가 못 들어가는 집의 문을 열어주었고, 내가 못 꺼내는 이야기를 먼저 꺼내주었다. 기획서에는 없는 역할이었다. 그 역할이 없었다면 논골담길은 없었다.</p>
<p>&nbsp;</p>
<p>기획이란 무엇인가를 나는 그해 논골에서 처음으로 진짜로 생각했다.</p>
<p>그전까지 나에게 기획은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였다. 현상을 분석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방법을 찾는 과정.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언어. 그런데 논골에서 나는 기획이 또한 경청이라는 것을 배웠다. 골목이 이미 말하고 있는 것을 듣는 일. 주민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배우는 일. 기획자가 가져온 해답보다 현장이 품고 있는 질문이 더 중요한 예도 있다는 것.</p>
<p><!--[if !supportEmptyParas]-->&nbsp;</p>
<p>기획서는 골목을 모른다.</p>
<p>그러나 기획서를 들고 골목에 오래 서 있으면, 골목이 기획서를 고쳐준다. 그 교정의 시간을 견디는 것. 계획이 틀렸다는 그것을 인정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 그것이 그해 내가 논골에서 배운 가장 비싼 수업이었다.</p>
<p><!--[if !supportEmptyParas]-->&nbsp;</p>
<p>예산은 정해져 있었고, 시간은 흘렀고, 보고서는 써야 했다. 그 압박 속에서 나는 기획서를 고치고 또 고쳤다. 고칠 때마다 글은 조금 더 지저분해졌지만, 골목과는 조금 더 가까워졌다. 지저분한 기획서가 깔끔한 기획서보다 나은 경우가 있다. 현장의 흔적이 묻은 기획서가 그렇다.</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지금도 나는 기획을 시작할 때 기획서를 일찍 완성하는 것을 경계한다.</p>
<p>너무 일찍 완성된 기획서는 현장을 배우기 전에 현장을 결론 내린다. 그 결론이 두꺼울수록, 현장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게 된다. 논골에서 나는 기획서를 주머니에 넣는 법을 배웠다. 필요할 때 꺼내되, 늘 손에 들고 다니지는 않는 것. 그 주머니 속에서 기획서는 여러 번 구겨지고, 그 구김 속에 진짜 기획이 생겨났다.</p>
<p><br /></p>
<p>논골담길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깔끔한 기획서로 시작해서, 구겨진 기획서로 완성된 길.&nbsp;</p>
<p>&nbsp;</p>
<p>&nbsp;</p>
<p>&nbsp;</p>
<p><b>&lt;필자 소개&gt;</b></p>
<p>&nbsp;</p>
<p><b>조연섭</b></p>
<p>-문화 기획자, 브런치 작가, 논골담길 기획</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110554_rxxcgyvk.jpg" alt="조연섭 프로필-2.jpg" title="조연섭 프로필-2.jpg" style="width: 500px; height: 74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lt;묵호 사용 설명서&gt;를 이끄는 조연섭 문화기획자. 사진=프로필</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조연섭 작가는 숨겨진 원형을 발굴해 현대적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문화 기획자이자 작가다. 언더그라운드 방송 DJ와 아나운서를 거친 방송인 출신으로, 2004년 동해문화원 공채 사무국장으로 임용 한국문화원국장협의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2025년 12월30일 퇴직했다. 그는 그동안 지역의 역사와 유휴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인구 소멸 시대의 실천적 해법을 제시해 왔다.</p>
<p><br /></p>
<p>그의 기획력은 공간 재생과 로컬 브랜딩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묵호 '논골담길' 프로젝트를 통해 청와대에서 창조경제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문화 담론을 주도했다. 또한, 방치된 양조장을 커뮤니티 거점으로 복원한 '강원막걸리학교(막걸리 익는 홍월평)'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와 공동체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했다.</p>
<p><br /></p>
<p>예술적 감각 또한 남다르다. 국가유산청 공모로 뮤지컬 '동해의 선선 심동로'와 '동해랑'을 기획하여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관광객에게는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로컬 콘텐츠의 전형을 만들었다. 이러한 공로로 대한민국 문화원상 '창의 인재상'을 받았으며, 전국 문화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진한 지역 문화경영 고급 아카데미 전국 1위와 함께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nbsp;</p>
<p><br /></p>
<p>현재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공론장 '논골담길 커먼즈'와 함께 24시 문화 순환 체계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브런치 작가로서 《논골담길》, 《맨발 걷기》 등의 브런치 북을 발간하며, 현장의 기록을 글에 담아 사람과 공간을 잇는 활발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p>
<p>&nbsp;</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tbntv@naver.com 조연섭 문화기획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ytHKBRVv.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7T13:59:27+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6T11:03:46+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68</guid>
<title><![CDATA[2월 소비자물가 2.0%⋯6개월째 2%대 유지]]></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mtKQqN1hSvqK2CGPKJ4M</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68</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mtKQqN1hSvqK2CGPKJ4M" rel="related"/>
<description><![CDATA[
   
      2026년 2월 물가는 공업·채소 가격 안정으로 2.0%를 유지했다. 특히 돼지고기(7.3%), 달걀(6.7%) 등 축산물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2026년 3월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amp;#039;2월 소비자물가 동향&amp;#039;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0(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11월 2.4%에서 12월 2.3%, 올해 1월 2.0%로 낮아진 뒤 2월에도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공업제품 상승률은 1.2%로 전월(1.7%)보다 둔화됐다. 가공식품 상승률도 2.1%로 전월(2.8%)보다 낮아졌다. 설 연휴 할인 행사와 전년 대비 기저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농축수산물은 1.7% 올랐지만, 배추(-21.8%)·무(-37.5%)·당근(-44.8%) 등 채소 가격이 크게 내리며 상승 폭은 줄었다. 반면 돼지고기(7.3%), 달걀(6.7%) 등 축산물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2.6%, 개인서비스 물가는 3.5% 올랐다. 설 연휴 여행 수요 급증으로 해외 단체여행비(10.1%), 호텔 숙박료(12.8%), 승용차 임차료(37.1%) 등이 크게 뛰었다. 승용차 임차료 상승률은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2.4% 내려 전체 물가 상승률을 약 0.09%포인트 낮췄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분은 3월 물가지표에 반영될 전망이다.

   

[미니해설] 겉은 안정, 속은 들썩…2% 물가의 &amp;#039;착시&amp;#039;

   

2월 소비자물가가 2.0%를 기록하며 표면적으로는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 범위에 들어왔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들여다보면 구조적 압력은 여전하다.
&amp;#038;nbsp;

   공업·가공식품 가격 상승세는 둔화


   

공업제품 물가는 1.2% 올라 전월(1.7%)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가공식품 상승률은 2.1%로, 전월(2.8%)에 비해 크게 낮아지며 2024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amp;#038;nbsp;
설 연휴 할인 행사와 기저효과가 주된 요인이다. 홍삼(-6.2%), 부침가루(-10.3%), 당면(-9.3%), 물엿(-9.1%) 등 일부 품목 가격은 크게 내렸다. 설탕 상승률도 0.4%로 둔화됐고, 밀가루는 -0.6%로 하락 전환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식품업계 담합 조사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공정위 조사가 가공식품 상승률 둔화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며 "일부 제빵업체의 출고가 인하 발표로 향후 상승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채소는 내리고, 축산물은 오르고


   

농축수산물 가격은 1.7% 올라 전월(2.6%)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귤(-20.5%), 배추(-21.8%), 양배추(-29.5%) 등 주요 채소 가격이 공급 증가와 기저효과로 크게 하락했다.
&amp;#038;nbsp;
그러나 쌀(17.7%), 돼지고기(7.3%), 국산 쇠고기(5.6%), 달걀(6.7%) 등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갔다. 축산물 전체 상승률(6.0%)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서비스 물가, 설 연휴 특수로 급등


   

서비스 물가는 2.6%, 개인서비스 물가는 3.5% 올라 202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amp;#038;nbsp;
공휴일 증가로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원인이다. 해외 단체여행비 10.1%, 국내 단체여행비 9.5%, 호텔 숙박료 12.8%가 각각 올랐다. 승용차 임차료는 37.1% 급등하며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렌터카 수요 폭증이 영향을 미쳤다.

   


   석유류, 2월엔 억제…3월엔 변수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2.4% 내렸다. 휘발유(-2.7%), 경유(-0.8%), LPG(-7.4%)가 모두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09%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냈다.
&amp;#038;nbsp;
다만 이 흐름은 바뀔 수 있다. 이두원 심의관은 "2월 물가에는 중동 사태 이후 상승한 유가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최근 며칠 사이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3월 물가에는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 정유업계 담합 경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담합 가격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며 정유업계를 강하게 경고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정부 합동 점검을 예고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 혐의 발견 시 즉각 현장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amp;#038;nbsp;

   [Summary]

&amp;#038;nbsp;
2월 물가는 공업·채소 가격 안정으로 2.0%를 유지했지만, 서비스·축산물 가격 상승과 중동발 유가 상승이라는 잠재 변수가 남아 있다. 3월 물가는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105325_scgzvmax.jpg" alt="대형마트 계란 연합뉴스.jpg" title="대형마트 계란 연합뉴스.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26년 2월 물가는 공업·채소 가격 안정으로 2.0%를 유지했다. 특히 돼지고기(7.3%), 달걀(6.7%) 등 축산물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2026년 3월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p>
<p>
   <br />
</p>
<p>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0(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p>
<p>
   <br />
</p>
<p>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11월 2.4%에서 12월 2.3%, 올해 1월 2.0%로 낮아진 뒤 2월에도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p>
<p>
   <br />
</p>
<p>공업제품 상승률은 1.2%로 전월(1.7%)보다 둔화됐다. 가공식품 상승률도 2.1%로 전월(2.8%)보다 낮아졌다. 설 연휴 할인 행사와 전년 대비 기저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p>
<p>
   <br />
</p>
<p>농축수산물은 1.7% 올랐지만, 배추(-21.8%)·무(-37.5%)·당근(-44.8%) 등 채소 가격이 크게 내리며 상승 폭은 줄었다. 반면 돼지고기(7.3%), 달걀(6.7%) 등 축산물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p>
<p>
   <br />
</p>
<p>서비스 물가는 2.6%, 개인서비스 물가는 3.5% 올랐다. 설 연휴 여행 수요 급증으로 해외 단체여행비(10.1%), 호텔 숙박료(12.8%), 승용차 임차료(37.1%) 등이 크게 뛰었다. 승용차 임차료 상승률은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p>
<p>
   <br />
</p>
<p>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2.4% 내려 전체 물가 상승률을 약 0.09%포인트 낮췄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분은 3월 물가지표에 반영될 전망이다.</p>
<p>
   <br />
</p>
<h4>[미니해설] 겉은 안정, 속은 들썩…2% 물가의 '착시'</h4>
<p>
   <br />
</p>
<p>2월 소비자물가가 2.0%를 기록하며 표면적으로는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 범위에 들어왔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들여다보면 구조적 압력은 여전하다.</p>
<p>&nbsp;</p>
<p>
   <b>공업·가공식품 가격 상승세는 둔화</b>
</p>
<p>
   <br />
</p>
<p>공업제품 물가는 1.2% 올라 전월(1.7%)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가공식품 상승률은 2.1%로, 전월(2.8%)에 비해 크게 낮아지며 2024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p>
<p>&nbsp;</p>
<p>설 연휴 할인 행사와 기저효과가 주된 요인이다. 홍삼(-6.2%), 부침가루(-10.3%), 당면(-9.3%), 물엿(-9.1%) 등 일부 품목 가격은 크게 내렸다. 설탕 상승률도 0.4%로 둔화됐고, 밀가루는 -0.6%로 하락 전환했다.</p>
<p>
   <br />
</p>
<p>공정거래위원회의 식품업계 담합 조사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공정위 조사가 가공식품 상승률 둔화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며 "일부 제빵업체의 출고가 인하 발표로 향후 상승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p>
<p>
   <br />
</p>
<p>
   <b>채소는 내리고, 축산물은 오르고</b>
</p>
<p>
   <br />
</p>
<p>농축수산물 가격은 1.7% 올라 전월(2.6%)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귤(-20.5%), 배추(-21.8%), 양배추(-29.5%) 등 주요 채소 가격이 공급 증가와 기저효과로 크게 하락했다.</p>
<p>&nbsp;</p>
<p>그러나 쌀(17.7%), 돼지고기(7.3%), 국산 쇠고기(5.6%), 달걀(6.7%) 등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갔다. 축산물 전체 상승률(6.0%)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p>
<p>
   <br />
</p>
<p>
   <b>서비스 물가, 설 연휴 특수로 급등</b>
</p>
<p>
   <br />
</p>
<p>서비스 물가는 2.6%, 개인서비스 물가는 3.5% 올라 202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p>
<p>&nbsp;</p>
<p>공휴일 증가로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원인이다. 해외 단체여행비 10.1%, 국내 단체여행비 9.5%, 호텔 숙박료 12.8%가 각각 올랐다. 승용차 임차료는 37.1% 급등하며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렌터카 수요 폭증이 영향을 미쳤다.</p>
<p>
   <br />
</p>
<p>
   <b>석유류, 2월엔 억제…3월엔 변수</b>
</p>
<p>
   <br />
</p>
<p>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2.4% 내렸다. 휘발유(-2.7%), 경유(-0.8%), LPG(-7.4%)가 모두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09%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냈다.</p>
<p>&nbsp;</p>
<p>다만 이 흐름은 바뀔 수 있다. 이두원 심의관은 "2월 물가에는 중동 사태 이후 상승한 유가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최근 며칠 사이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3월 물가에는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p>
<p>
   <br />
</p>
<p>
   <b>정부, 정유업계 담합 경고</b>
</p>
<p>
   <br />
</p>
<p>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담합 가격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며 정유업계를 강하게 경고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정부 합동 점검을 예고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 혐의 발견 시 즉각 현장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p>
<p>
   <br />
</p>
<p>&nbsp;</p>
<p>
   <b>[Summary]</b>
</p>
<p>&nbsp;</p>
<p>2월 물가는 공업·채소 가격 안정으로 2.0%를 유지했지만, 서비스·축산물 가격 상승과 중동발 유가 상승이라는 잠재 변수가 남아 있다. 3월 물가는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경제" term="20140925141517_2597"/>
<author>simson@foeconomy.co.kr 심성욱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FmARj4asFxZrVMvRw2HKPxLayuq.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7T14:01:41+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6T10:50:27+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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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글로벌 밀리터리] 희토류 가공 95% 장악한 중국⋯미사일·드론·F-35까지 '자석 공급망'이 서방 안보 흔든다]]></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cFB5kwVcx1mb3O9YjOy8</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66</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cFB5kwVcx1mb3O9YjOy8" rel="related"/>
<description><![CDATA[

   
      희토류 영구자석은 첨단 유도 미사일과 드론에 사용된다. 희토류는 현대 무기체계의 핵심 부품으로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가공 시장의 약 90~95%를 장악하고 있다. 2026년 1월 21일 촬영된 이 일러스트레이션에는 중국 국기 위에 희토류 원소(REE)의 기호와 원자 번호가 적힌 블록들이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전 세계의 관심이 반도체와 무역 갈등에 쏠린 사이, 미국과 서방 방위산업의 치명적인 취약성이 다시 드러났다. 첨단 무기 체계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가공 공급망이 사실상 중국에 장악돼 있기 때문이다.

   

미 안보·에너지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Oilprice)는 5일(현지 시간) 보도에서 "희토류 공급이 중단되면 미사일도, 드론도, 첨단 전투기도 작동하지 않는다"며 서방 방위산업이 중국의 희토류 가공 능력에 깊이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취약성은 2025년 10월 미·중 무역 갈등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즉각적인 맞대응 대신 &amp;#039;가공 희토류 수출 중단 가능성&amp;#039;이라는 조용한 압박을 가했다. 이후 미국의 관세 조치는 실제 시행되지 않았다.

   

가공 95% 장악한 중국…서방 방위산업의 &amp;#039;숨은 약점&amp;#039;

   

희토류는 이름과 달리 지구상에 널리 존재한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 그린란드 등에서도 충분한 매장량이 확인된다. 문제는 원광이 아니라 이를 금속과 자석으로 바꾸는 가공 단계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가공 시장의 약 90~95%를 장악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환경 규제와 비용 문제로 가공 산업을 축소하는 사이 중국은 제련·분리·합금화에 이르는 중간 가공 인프라를 구축했고, 그 결과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지위를 확보했다.
&amp;#038;nbsp;

   
      
      희토류 자석은 현대 산업과 군사 기술의 필수 부품으로, 미 F-35 스텔스 전투기 한 대에는 약 435kg의 희토류가 들어간다. 미 해군 중앙사령부 공보실이 공개한 이 사진은 2026년 3월 3일 &amp;#039;에픽 퓨리 작전&amp;#039; 지원을 위해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CVN 72)의 비행 갑판에 착륙을 준비 중인 해병대 전투기 공격대대(VMFA) 314 소속 F-35C 라이트닝 II. 사진=미 해군 / AFP/연합뉴스
   
   

   

희토류 자석은 현대 산업과 군사 기술의 필수 부품이다. F-35 스텔스 전투기 한 대에는 약 435kg의 희토류가 들어가며, 차세대 구축함에는 2~2.5톤, 핵잠수함에는 약 1.5톤이 사용된다. 미사일 유도 시스템, 정밀 유도 폭탄, 드론 모터, 전기차 구동 장치, 풍력 터빈, 로봇 장비까지 거의 모든 첨단 기술이 희토류 자석에 의존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 문제를 더욱 극명하게 보여줬다. 우크라이나는 2024년 한 해 동안 약 120만 대의 드론을 생산했지만, 이 드론에 들어가는 자석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자석 수출을 제한할 경우 서방의 드론 생산과 미사일 체계는 즉각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문제는 &amp;#039;탈중국 공급망&amp;#039;이 실제로는 완전한 독립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 외 지역에서 희토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들 상당수도 중국산 분리 장비, 제련로, 화학 물질, 소모품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제련 공정에 필수적인 흑연 양극재 등 핵심 소모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공급된다. 중국이 이들 제품 수출을 제한하면 서방의 가공 공장 역시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는 구조다.

   

2027년 중국산 희토류 금지…북미 공급망 구축 &amp;#039;시간과의 전쟁&amp;#039;

   

희토류 공급망 재건이 쉽지 않은 이유는 기술 장벽 때문이다. 희토류 광물은 17개 원소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어 다단계 용매 추출 공정을 통해 분리해야 한다. 이후 섭씨 1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금속화 과정을 거쳐 합금으로 제조해야 하는데, 수천 단계에 이르는 정밀 공정이 필요하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 금속화 단계가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재건하기 어려운 기술 역량이라고 지적했다. 단순한 투자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산업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은 2027년 1월 1일부터 중국산 희토류를 사용한 소재를 미 국방 무기 체계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새로운 조달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규정이 발효되면 중국산 희토류 자석을 사용하는 방산 기업은 주요 무기 프로그램에서 배제될 수 있다.

   

북미에서는 이러한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공급망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유클리드에 시설을 둔 리알로이스(REalloys)는 방위산업용 희토류 금속과 합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미 국방부 계약에 따라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캐나다 사스카추완의 희토류 가공 시설과 연계해 광산에서 자석까지 이어지는 &amp;#039;차이나 프리(China-free)&amp;#039;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사스카추완 연구위원회(SRC)가 구축한 희토류 가공 시설은 자동화 제련 공정과 AI 기반 공정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중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생산 체계를 목표로 한다. 이 시설은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큰 중희토류 산화물 공급원이 될 전망이다.

   

중희토류는 특히 군사 기술에서 중요하다. 디스프로슘과 테르븀 같은 원소는 고온 환경에서도 자력을 유지할 수 있어 미사일 유도 장치, 전투기 엔진, 고성능 드론 등 방위산업 핵심 장비에 필수적이다. 이 원소가 포함되지 않으면 자석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문제는 시간이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10년 동안 희토류 자석 수요가 3~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기차, 전력망, 방위산업, 로봇, 인공지능 산업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급망은 여전히 중국에 집중돼 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가공 기술과 장비의 해외 이전을 제한하고 있으며, 특정 산업에 대해서는 최종 사용 인증 제도를 통해 사실상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2027년 미국의 방산 조달 규정이 시행되면 방위산업 기업들은 중국산 희토류를 대체할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상업 규모의 가공 능력을 갖춘 기업은 극히 제한적이다.

   

희토류 문제는 단순한 산업 경쟁을 넘어 국가 안보 문제로 떠올랐다. 현대 전장의 핵심 무기 체계가 중국이 장악한 소재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서방이 독자적인 희토류 가공 체계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첨단 무기 체계의 운용 능력은 중국의 자원 통제 정책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100455_bfyisimh.jpg" alt="희토류 원소 기호  로이터 여합뉴스.jpg" title="희토류 원소 기호 로이터 연합뉴.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희토류 영구자석은 첨단 유도 미사일과 드론에 사용된다. 희토류는 현대 무기체계의 핵심 부품으로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가공 시장의 약 90~95%를 장악하고 있다. 2026년 1월 21일 촬영된 이 일러스트레이션에는 중국 국기 위에 희토류 원소(REE)의 기호와 원자 번호가 적힌 블록들이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전 세계의 관심이 반도체와 무역 갈등에 쏠린 사이, 미국과 서방 방위산업의 치명적인 취약성이 다시 드러났다. 첨단 무기 체계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가공 공급망이 사실상 중국에 장악돼 있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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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미 안보·에너지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Oilprice)는 5일(현지 시간) 보도에서 "희토류 공급이 중단되면 미사일도, 드론도, 첨단 전투기도 작동하지 않는다"며 서방 방위산업이 중국의 희토류 가공 능력에 깊이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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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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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취약성은 2025년 10월 미·중 무역 갈등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즉각적인 맞대응 대신 '가공 희토류 수출 중단 가능성'이라는 조용한 압박을 가했다. 이후 미국의 관세 조치는 실제 시행되지 않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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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b>가공 95% 장악한 중국…서방 방위산업의 '숨은 약점'</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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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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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희토류는 이름과 달리 지구상에 널리 존재한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 그린란드 등에서도 충분한 매장량이 확인된다. 문제는 원광이 아니라 이를 금속과 자석으로 바꾸는 가공 단계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가공 시장의 약 90~95%를 장악하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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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서방 국가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환경 규제와 비용 문제로 가공 산업을 축소하는 사이 중국은 제련·분리·합금화에 이르는 중간 가공 인프라를 구축했고, 그 결과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지위를 확보했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100023_rcqzitmk.jpg" alt="미국 전투기 F-35C 라이트닝 II.jpg" title="미국 전투기 F-35C 라이트닝 II.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희토류 자석은 현대 산업과 군사 기술의 필수 부품으로, 미 F-35 스텔스 전투기 한 대에는 약 435kg의 희토류가 들어간다. 미 해군 중앙사령부 공보실이 공개한 이 사진은 2026년 3월 3일 '에픽 퓨리 작전' 지원을 위해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CVN 72)의 비행 갑판에 착륙을 준비 중인 해병대 전투기 공격대대(VMFA) 314 소속 F-35C 라이트닝 II. 사진=미 해군 / AF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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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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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희토류 자석은 현대 산업과 군사 기술의 필수 부품이다. F-35 스텔스 전투기 한 대에는 약 435kg의 희토류가 들어가며, 차세대 구축함에는 2~2.5톤, 핵잠수함에는 약 1.5톤이 사용된다. 미사일 유도 시스템, 정밀 유도 폭탄, 드론 모터, 전기차 구동 장치, 풍력 터빈, 로봇 장비까지 거의 모든 첨단 기술이 희토류 자석에 의존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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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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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크라이나 전쟁은 이 문제를 더욱 극명하게 보여줬다. 우크라이나는 2024년 한 해 동안 약 120만 대의 드론을 생산했지만, 이 드론에 들어가는 자석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자석 수출을 제한할 경우 서방의 드론 생산과 미사일 체계는 즉각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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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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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또 다른 문제는 '탈중국 공급망'이 실제로는 완전한 독립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 외 지역에서 희토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들 상당수도 중국산 분리 장비, 제련로, 화학 물질, 소모품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제련 공정에 필수적인 흑연 양극재 등 핵심 소모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공급된다. 중국이 이들 제품 수출을 제한하면 서방의 가공 공장 역시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는 구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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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2027년 중국산 희토류 금지…북미 공급망 구축 '시간과의 전쟁'</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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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희토류 공급망 재건이 쉽지 않은 이유는 기술 장벽 때문이다. 희토류 광물은 17개 원소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어 다단계 용매 추출 공정을 통해 분리해야 한다. 이후 섭씨 1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금속화 과정을 거쳐 합금으로 제조해야 하는데, 수천 단계에 이르는 정밀 공정이 필요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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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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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 금속화 단계가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재건하기 어려운 기술 역량이라고 지적했다. 단순한 투자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산업이라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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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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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은 2027년 1월 1일부터 중국산 희토류를 사용한 소재를 미 국방 무기 체계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새로운 조달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규정이 발효되면 중국산 희토류 자석을 사용하는 방산 기업은 주요 무기 프로그램에서 배제될 수 있다.</p>
<p>
   <br />
</p>
<p>북미에서는 이러한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공급망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유클리드에 시설을 둔 리알로이스(REalloys)는 방위산업용 희토류 금속과 합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미 국방부 계약에 따라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캐나다 사스카추완의 희토류 가공 시설과 연계해 광산에서 자석까지 이어지는 '차이나 프리(China-free)'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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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스카추완 연구위원회(SRC)가 구축한 희토류 가공 시설은 자동화 제련 공정과 AI 기반 공정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중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생산 체계를 목표로 한다. 이 시설은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큰 중희토류 산화물 공급원이 될 전망이다.</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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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중희토류는 특히 군사 기술에서 중요하다. 디스프로슘과 테르븀 같은 원소는 고온 환경에서도 자력을 유지할 수 있어 미사일 유도 장치, 전투기 엔진, 고성능 드론 등 방위산업 핵심 장비에 필수적이다. 이 원소가 포함되지 않으면 자석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p>
<p>
   <br />
</p>
<p>문제는 시간이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10년 동안 희토류 자석 수요가 3~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기차, 전력망, 방위산업, 로봇, 인공지능 산업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p>
<p>
   <br />
</p>
<p>그러나 공급망은 여전히 중국에 집중돼 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가공 기술과 장비의 해외 이전을 제한하고 있으며, 특정 산업에 대해서는 최종 사용 인증 제도를 통해 사실상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p>
<p>
   <br />
</p>
<p>2027년 미국의 방산 조달 규정이 시행되면 방위산업 기업들은 중국산 희토류를 대체할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상업 규모의 가공 능력을 갖춘 기업은 극히 제한적이다.</p>
<p>
   <br />
</p>
<p>희토류 문제는 단순한 산업 경쟁을 넘어 국가 안보 문제로 떠올랐다. 현대 전장의 핵심 무기 체계가 중국이 장악한 소재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서방이 독자적인 희토류 가공 체계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첨단 무기 체계의 운용 능력은 중국의 자원 통제 정책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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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6T10:30:16+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6T09:48:45+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65</guid>
<title><![CDATA[국제유가 급등,  걸프해역 유조선 공격 등 영향]]></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0WHaMSi3MuHHN47DpfsH</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65</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0WHaMSi3MuHHN47DpfsH" rel="related"/>
<description><![CDATA[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람코의 사우디내 석유저장시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정박중이던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amp;#038;nbs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8.5%(6.35달러) 오른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됐다. WTI 선물의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 2020년5월중순이래 최대치다. WTI는 이날 장중 일시 배럴당 82.16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2024년7월이래 1년8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amp;#038;nbsp;
&amp;#038;nbsp;
글로벌 벤치마크이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4.9%(4.04달러) 상승한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amp;#038;nbsp;
&amp;#038;nbsp;
이로써 국제유가는 이번 주 들어 20% 이상 폭등했다.
&amp;#038;nbsp;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협에서 떨어진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서 정박 중이던 유조선이 피격됐다는 소식에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amp;#038;nbsp;
&amp;#038;nbsp;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라크 바스라주 호르 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 1척이 폭발로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항구는 걸프해역의 최북단 가장 안쪽에 있으며 쿠웨이트 국경과도 가깝다.
&amp;#038;nbsp;
미국 업체 소난골마린서비스는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소형 선박 한 척이 바하마 선적의 유조선 &amp;#039;소난골 나미베호&amp;#039;의 좌현으로 접근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amp;#039;쾅&amp;#039;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amp;#038;nbsp;
이와 관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5일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으며 이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배가 같은 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난골 나미베호는 스웨덴의 스테나벌크 유한회사가 실질 관리회사로, 본사가 미국에 있다.
&amp;#038;nbsp;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약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역내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amp;#038;nbs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세계 5위 산유국인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amp;#038;nbsp;
JP모건은 투자자 노트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원유 공급이 며칠 내로 중단될 수 있으며, 분쟁 8일째에는 하루 최대 330만 배럴의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mp;#038;nbsp;
중국이 정제유 수출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amp;#038;nbsp;
블룸버그는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자국 최대 정유사 경영진을 만나 정제 석유제품 수출을 일시 중단하라고 구두로 요구했으며, 이는 즉시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amp;#038;nbsp;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에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유가를 밀어 올렸다"며 "나아가 산유국들이 생산을 중단했는데, 가동을 재개하더라도 생산량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린다는 점이 한동안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amp;#038;nbsp;
미국 미즈호증권은 “아시아의 정유회사가 중동산 원유의 대체재로 미국산 원유를 선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미국산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강해졌다”고 언급했다.&amp;#038;nbsp;
&amp;#038;nbsp;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1%(56.0달러) 내린 온스당 50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070157_fvgshapi.png" alt="국제유가.png" title="국제유가.png" style="width: 640px; height: 40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람코의 사우디내 석유저장시설.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정박중이던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p>
<p>&nbsp;</p>
<p>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8.5%(6.35달러) 오른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됐다. WTI 선물의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 2020년5월중순이래 최대치다. WTI는 이날 장중 일시 배럴당 82.16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2024년7월이래 1년8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nbsp;</p>
<p>&nbsp;</p>
<p>글로벌 벤치마크이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4.9%(4.04달러) 상승한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nbsp;</p>
<p>&nbsp;</p>
<p>이로써 국제유가는 이번 주 들어 20% 이상 폭등했다.</p>
<p>&nbsp;</p>
<p>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협에서 떨어진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서 정박 중이던 유조선이 피격됐다는 소식에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nbsp;</p>
<p>&nbsp;</p>
<p>로이터통신은 이날 이라크 바스라주 호르 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 1척이 폭발로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항구는 걸프해역의 최북단 가장 안쪽에 있으며 쿠웨이트 국경과도 가깝다.</p>
<p>&nbsp;</p>
<p>미국 업체 소난골마린서비스는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소형 선박 한 척이 바하마 선적의 유조선 '소난골 나미베호'의 좌현으로 접근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쾅'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p>
<p>&nbsp;</p>
<p>이와 관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5일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으며 이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배가 같은 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난골 나미베호는 스웨덴의 스테나벌크 유한회사가 실질 관리회사로, 본사가 미국에 있다.</p>
<p>&nbsp;</p>
<p>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약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역내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p>
<p>&nbsp;</p>
<p>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세계 5위 산유국인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고 전날 보도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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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P모건은 투자자 노트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원유 공급이 며칠 내로 중단될 수 있으며, 분쟁 8일째에는 하루 최대 330만 배럴의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p>
<p>&nbsp;</p>
<p>중국이 정제유 수출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p>
<p>&nbsp;</p>
<p>블룸버그는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자국 최대 정유사 경영진을 만나 정제 석유제품 수출을 일시 중단하라고 구두로 요구했으며, 이는 즉시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p>
<p>&nbsp;</p>
<p>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에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유가를 밀어 올렸다"며 "나아가 산유국들이 생산을 중단했는데, 가동을 재개하더라도 생산량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린다는 점이 한동안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p>
<p>&nbsp;</p>
<p>미국 미즈호증권은 “아시아의 정유회사가 중동산 원유의 대체재로 미국산 원유를 선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미국산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강해졌다”고 언급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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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1%(56.0달러) 내린 온스당 50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ns6hkug1j5x.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6T10:56:55+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6T07:03:59+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64</guid>
<title><![CDATA[[글로벌 핫이슈] 미국 24개주 트럼프 정권 '대체관세'도 무효소송 제기]]></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UswVfkQoR7YppfJomz1U</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64</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UswVfkQoR7YppfJomz1U"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미국 연방 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들고나온 대체 관세도 무효 소송에 직면했다. 사진은 컨테이너 선박이 입항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amp;#038;nbsp;
미국 연방 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들고나온 대체 관세도 무효 소송에 직면했다.
&amp;#038;nbs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댄 레이필드 오리건주 법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내 24개 주(州)가 참여하는 관세 무효 소송을 국제무역법원(CIT)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amp;#038;nbsp;
이번 소송은 지난달 20일 연방 대법원의 상호 관세 무효 판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무역법 122조 기반 관세를 겨냥한 것이다.
&amp;#038;nbsp;
이들은 "해당 법률은 &amp;#039;대규모의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amp;#039;가 발생할 경우를 포함해 제한된 상황에서만 관세 부과를 허용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무역적자는 국제수지 적자와는 다른 개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불법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mp;#038;nbsp;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요소 중 무역적자 등 부정적 요소들만 강조하고, 금융 분야의 순유입 등은 무시하는 &amp;#039;체리피킹&amp;#039;(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취사선택하는 행위)을 통해 관세 부과가 정당하다고 강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amp;#038;nbsp;
이들은 또 무역법 122조의 국제수지 적자는 해당 법 제정 당시인 1974년의 고정환율제를 상정한 것으로, 1976년 고정환율제가 종식된 이후 존재할 수 없는 개념이라는 주장도 폈다.
&amp;#038;nbsp;
무역법 122조가 국가간 차별 없이 제품 전반에 균일하게 관세를 적용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상품별 예외를 둔 것도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amp;#038;nbsp;
이 법률에 따른 관세가 제정 이후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amp;#038;nbsp;
이들은 지난해 관세로 인한 비용의 90%가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전가됐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분석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또 다른 가격 인상을 강요함으로써 실패한 경제정책을 더 강하게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mp;#038;nbsp;
레이필드 장관은 "지금은 불법 관세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이미 걷은 관세를) 돌려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이미 장바구니에 무엇을 담아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mp;#038;nbsp;
이번 소송은 오리건·애리조나·캘리포니아·뉴욕주 법무장관이 주도하며 18개 주 법무장관과 켄터키·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가 함께 참여한다. 민주당 인사가 주지사나 법무장관 등을 맡고 있는 지방정부가 주도한 것이다.
&amp;#038;nbsp;
켄터키·펜실베이니아주는 법무장관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주지사가 민주당 소속이어서 주지사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지만 법무장관이 민주당 소속인 네바다·버몬트 주도 소송 참여 주에 포함됐다.
&amp;#038;nbsp;
대법원은 지난달 20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무효라고 판단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직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한 관세를 미 동부시간 24일 0시 1분을 기해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관세를 10%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관세를 15%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amp;#038;nbsp;
다만 무역법 122조에 따른 관세는 최장 150일만 부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다른 법률에 근거해 새로운 관세 체계를 재편하기 위한 &amp;#039;시간벌기&amp;#039;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amp;#038;nbsp;
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에 따른 관세 환급 요구액은 1750억 달러(약 250조원)에 달할 것으로 펜실베이니아대 &amp;#039;펜-와튼 예산 모델&amp;#039;(PWBM)은 추산했다.
&amp;#038;nbsp;
이에 앞서 4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은 수입 업체들이 이미 납부한 &amp;#039;상호관세&amp;#039;를 돌려주라고 미국 정부에 명령했다. 미 연방대법원이 지난달 상호관세 등이 무효라고 판단한 이후 환급과 관련해 구체적 지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amp;#038;nbsp;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국제무역법원(USCIT) 리처드 이턴 원로판사는 이날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상호관세를 제외한 관세액을 재산정하고, 이미 납부한 상호관세는 환급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면서 오는 6일까지 관련 진행상황도 보고하라고 덧붙였다.

법원은 또 "기록상의 모든 수입업자는 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의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모든 기납부 기업에 환급 자격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amp;#038;nbsp;
연방대법원은 앞서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IEEPA에 근거해 부과한 상호관세와 &amp;#039;좀비 마약&amp;#039;으로 불리는 합성마약 펜타닐 관세를 위법이라고 판결하면서도, 환급 여부 및 그 절차에 대해서는 별도로 명시하지 않아 불확실성을 남겼다. 이턴 판사는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필터업체 애트머스 필트레이션의 상호관세 환급 청구소송에 대해 심리하며 이미 납부한 기업 모두에 대한 환급 절차를 지시했다.

그는 이어 세관국경보호국에 현재 &amp;#039;결산(liquidation)&amp;#039; 절차를 밟고 있는 경우 상호관세를 공제해 최종액을 산정하고 절차가 완료된 경우엔 재정산을 통해 납부분을 제외하라고 지시했다. &amp;#039;결산&amp;#039;이란 수입 신고된 물품에 대해 최종 세액을 확정하는 절차다. 사실상 연말정산과 유사한 개념이다. 정확한 연간 세액을 최종 확정해 추가 징수하거나 돌려주는 것이다.

업체 측은 결산 완료 180일 이내에만 관세에 대해 공식적인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코스트코 등 미국 내 2000여개 기업은 위법 판결이 나기 전부터 관세 청산 절차를 정지하고 환급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낸 상태다. 세관국경보호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약 30만 수입업체가 상호관세를 납부한 것으로 파악된다.

   

건수로는 3400만 건, 금액은 1345억 달러(약 198조원) 규모다. 이중 1920만 건이 아직 결산 절차를 밟지 않아 최종 세액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환급 지연에 따른 이자 부담도 약 23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amp;#038;nbsp;
&amp;#038;nbsp;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예산모형은 환급해야 할 관세액을 1750 억 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다만 미 행정부 측은 결정에 반발하고 있어 집행정지 등의 신청이 잇따를 전망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062704_kzkbnies.png" alt="미국 오클랜드항.png" title="미국 오클랜드항.png" style="width: 640px; height: 423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미국 연방 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들고나온 대체 관세도 무효 소송에 직면했다. 사진은 컨테이너 선박이 입항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 모습. 사진=AF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미국 연방 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들고나온 대체 관세도 무효 소송에 직면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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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댄 레이필드 오리건주 법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내 24개 주(州)가 참여하는 관세 무효 소송을 국제무역법원(CIT)에 제기했다고 밝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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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소송은 지난달 20일 연방 대법원의 상호 관세 무효 판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무역법 122조 기반 관세를 겨냥한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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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들은 "해당 법률은 '대규모의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가 발생할 경우를 포함해 제한된 상황에서만 관세 부과를 허용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무역적자는 국제수지 적자와는 다른 개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불법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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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요소 중 무역적자 등 부정적 요소들만 강조하고, 금융 분야의 순유입 등은 무시하는 '체리피킹'(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취사선택하는 행위)을 통해 관세 부과가 정당하다고 강변하고 있다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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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들은 또 무역법 122조의 국제수지 적자는 해당 법 제정 당시인 1974년의 고정환율제를 상정한 것으로, 1976년 고정환율제가 종식된 이후 존재할 수 없는 개념이라는 주장도 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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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무역법 122조가 국가간 차별 없이 제품 전반에 균일하게 관세를 적용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상품별 예외를 둔 것도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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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법률에 따른 관세가 제정 이후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다는 사실도 언급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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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들은 지난해 관세로 인한 비용의 90%가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전가됐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분석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또 다른 가격 인상을 강요함으로써 실패한 경제정책을 더 강하게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p>
<p>&nbsp;</p>
<p>레이필드 장관은 "지금은 불법 관세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이미 걷은 관세를) 돌려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이미 장바구니에 무엇을 담아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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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소송은 오리건·애리조나·캘리포니아·뉴욕주 법무장관이 주도하며 18개 주 법무장관과 켄터키·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가 함께 참여한다. 민주당 인사가 주지사나 법무장관 등을 맡고 있는 지방정부가 주도한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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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켄터키·펜실베이니아주는 법무장관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주지사가 민주당 소속이어서 주지사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지만 법무장관이 민주당 소속인 네바다·버몬트 주도 소송 참여 주에 포함됐다.</p>
<p>&nbsp;</p>
<p>대법원은 지난달 20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무효라고 판단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직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한 관세를 미 동부시간 24일 0시 1분을 기해 부과했다.</p>
<p>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관세를 10%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관세를 15%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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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만 무역법 122조에 따른 관세는 최장 150일만 부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다른 법률에 근거해 새로운 관세 체계를 재편하기 위한 '시간벌기'일 가능성도 제기된다.</p>
<p>&nbsp;</p>
<p>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에 따른 관세 환급 요구액은 1750억 달러(약 250조원)에 달할 것으로 펜실베이니아대 '펜-와튼 예산 모델'(PWBM)은 추산했다.</p>
<p>&nbsp;</p>
<p>이에 앞서 4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은 수입 업체들이 이미 납부한 '상호관세'를 돌려주라고 미국 정부에 명령했다. 미 연방대법원이 지난달 상호관세 등이 무효라고 판단한 이후 환급과 관련해 구체적 지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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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국제무역법원(USCIT) 리처드 이턴 원로판사는 이날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상호관세를 제외한 관세액을 재산정하고, 이미 납부한 상호관세는 환급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면서 오는 6일까지 관련 진행상황도 보고하라고 덧붙였다.</p>
<p><br /></p>
<p>법원은 또 "기록상의 모든 수입업자는 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의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모든 기납부 기업에 환급 자격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p>
<p>&nbsp;</p>
<p>연방대법원은 앞서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IEEPA에 근거해 부과한 상호관세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합성마약 펜타닐 관세를 위법이라고 판결하면서도, 환급 여부 및 그 절차에 대해서는 별도로 명시하지 않아 불확실성을 남겼다. 이턴 판사는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필터업체 애트머스 필트레이션의 상호관세 환급 청구소송에 대해 심리하며 이미 납부한 기업 모두에 대한 환급 절차를 지시했다.</p>
<p><br /></p>
<p>그는 이어 세관국경보호국에 현재 '결산(liquidation)' 절차를 밟고 있는 경우 상호관세를 공제해 최종액을 산정하고 절차가 완료된 경우엔 재정산을 통해 납부분을 제외하라고 지시했다. '결산'이란 수입 신고된 물품에 대해 최종 세액을 확정하는 절차다. 사실상 연말정산과 유사한 개념이다. 정확한 연간 세액을 최종 확정해 추가 징수하거나 돌려주는 것이다.</p>
<p><br /></p>
<p>업체 측은 결산 완료 180일 이내에만 관세에 대해 공식적인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코스트코 등 미국 내 2000여개 기업은 위법 판결이 나기 전부터 관세 청산 절차를 정지하고 환급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낸 상태다. 세관국경보호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약 30만 수입업체가 상호관세를 납부한 것으로 파악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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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건수로는 3400만 건, 금액은 1345억 달러(약 198조원) 규모다. 이중 1920만 건이 아직 결산 절차를 밟지 않아 최종 세액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환급 지연에 따른 이자 부담도 약 23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nbsp;</p>
<p>&nbsp;</p>
<p>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예산모형은 환급해야 할 관세액을 1750 억 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다만 미 행정부 측은 결정에 반발하고 있어 집행정지 등의 신청이 잇따를 전망이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포커스온" term="20230731225913_4796"/>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cSxIjA3Yx7EPzTUW4YR8.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6T09:40:16+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6T06:28:25+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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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트럼프 미국정부, 엔비디아·AMD AI칩 수출 전면 허가제 검토]]></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bEMaZhD7cBVQZH82THOv</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63</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bEMaZhD7cBVQZH82THOv"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가 생산하는 인공지능(AI) 칩을 세계 어디로 수출하든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가 생산하는 인공지능(AI) 칩을 세계 어디로 수출하든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mp;#038;nbsp;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정권은 미국의 승인 없이 AI 칩을 해외로 출하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 초안을 마련했다.
&amp;#038;nbsp;
이 규정이 시행되면 엔비디아와 AMD가 생산하는 AI 가속기 대부분의 수출에 대해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해진다. 현재 약 40개국을 대상으로 한 AI 칩 수출 통제를 사실상 전 세계로 확대하는 조치다.
&amp;#038;nbsp;
AI 가속기는 현재 글로벌 기술 산업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반도체 가운데 하나다. 오픈AI와 알파벳 같은 기업들은 챗GPT와 제미나이 같은 서비스 운영을 위해 데이터센터에 설치할 AI 칩을 수천 개 단위로 구매하고 있다.
&amp;#038;nbsp;
이번 규정은 AI 칩 수출을 전면 금지하기 위한 조치라기보다 미국 정부가 AI 산업의 &amp;#039;관문&amp;#039;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구조로 해석된다. 기업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각국 정부도 AI 가속기를 구매하려면 미국 상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할 수 있다.
&amp;#038;nbsp;
특히 허가 여부에 따라 각국이 AI 모델 학습과 운영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지가 결정될 수 있어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amp;#038;nbsp;
초안에 따르면 승인 절차는 구매하려는 컴퓨팅 규모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엔비디아 최신 GPU인 GB300 기준 약 1000개 수준의 수출은 비교적 간단한 심사를 받게 되지만 더 큰 규모의 클러스터 구축 프로젝트는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할 수 있다.

   

또 한 기업이 한 국가에서 20만 개 이상의 GPU를 운영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해당 국가 정부가 직접 협상에 참여해야 하며 미국은 안보 약속과 함께 미국 AI 산업에 대한 투자 등을 조건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mp;#038;nbsp;
다만 이러한 규정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미 행정부 내 여러 부처가 의견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amp;#038;nbsp;
한편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으로 설계된 AI제품의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amp;#038;nbsp;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대만 TSMC의 생산 설비를 기존 H200 칩 생산에서 차세대 칩인 &amp;#039;베라 루빈&amp;#039;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amp;#038;nbsp;
이번 결정은 미·중 간의 복잡한 규제 상황과 수출 승인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amp;#038;nbs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승인 절차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amp;#038;nbsp;
엔비디아는 특히 상무부가 요구하는 &amp;#039;고객확인제도(KYC)&amp;#039; 절차 등을 놓고 정부와 이견을 보이며 승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amp;#038;nbsp;
중국 정부의 자국 칩 보호 육성 기조 역시 생산 중단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amp;#038;nbsp;
데이비드 피터스 상무부 차관보도 지난달 24일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H200이 중국에 아직 판매된 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amp;#038;nbsp;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고객사를 위한 소량의 H200 제품에 대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나 아직 매출을 창출하지 못했다"며 "중국으로 수입이 허용될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061414_cgenuihs.png" alt="엔비디아 로고.png" title="엔비디아 로고.png" style="width: 640px; height: 414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가 생산하는 인공지능(AI) 칩을 세계 어디로 수출하든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가 생산하는 인공지능(AI) 칩을 세계 어디로 수출하든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
<p>&nbsp;</p>
<p>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정권은 미국의 승인 없이 AI 칩을 해외로 출하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 초안을 마련했다.</p>
<p>&nbsp;</p>
<p>이 규정이 시행되면 엔비디아와 AMD가 생산하는 AI 가속기 대부분의 수출에 대해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해진다. 현재 약 40개국을 대상으로 한 AI 칩 수출 통제를 사실상 전 세계로 확대하는 조치다.</p>
<p>&nbsp;</p>
<p>AI 가속기는 현재 글로벌 기술 산업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반도체 가운데 하나다. 오픈AI와 알파벳 같은 기업들은 챗GPT와 제미나이 같은 서비스 운영을 위해 데이터센터에 설치할 AI 칩을 수천 개 단위로 구매하고 있다.</p>
<p>&nbsp;</p>
<p>이번 규정은 AI 칩 수출을 전면 금지하기 위한 조치라기보다 미국 정부가 AI 산업의 '관문'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구조로 해석된다. 기업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각국 정부도 AI 가속기를 구매하려면 미국 상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할 수 있다.</p>
<p>&nbsp;</p>
<p>특히 허가 여부에 따라 각국이 AI 모델 학습과 운영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지가 결정될 수 있어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p>
<p>&nbsp;</p>
<p>초안에 따르면 승인 절차는 구매하려는 컴퓨팅 규모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엔비디아 최신 GPU인 GB300 기준 약 1000개 수준의 수출은 비교적 간단한 심사를 받게 되지만 더 큰 규모의 클러스터 구축 프로젝트는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할 수 있다.</p>
<p>
   <br />
</p>
<p>또 한 기업이 한 국가에서 20만 개 이상의 GPU를 운영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해당 국가 정부가 직접 협상에 참여해야 하며 미국은 안보 약속과 함께 미국 AI 산업에 대한 투자 등을 조건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p>
<p>&nbsp;</p>
<p>다만 이러한 규정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미 행정부 내 여러 부처가 의견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p>
<p>&nbsp;</p>
<p>한편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으로 설계된 AI제품의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p>
<p>&nbsp;</p>
<p>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대만 TSMC의 생산 설비를 기존 H200 칩 생산에서 차세대 칩인 '베라 루빈'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p>
<p>&nbsp;</p>
<p>이번 결정은 미·중 간의 복잡한 규제 상황과 수출 승인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p>
<p>&nbsp;</p>
<p>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승인 절차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p>
<p>&nbsp;</p>
<p>엔비디아는 특히 상무부가 요구하는 '고객확인제도(KYC)' 절차 등을 놓고 정부와 이견을 보이며 승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p>
<p>&nbsp;</p>
<p>중국 정부의 자국 칩 보호 육성 기조 역시 생산 중단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p>
<p>&nbsp;</p>
<p>데이비드 피터스 상무부 차관보도 지난달 24일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H200이 중국에 아직 판매된 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p>
<p>&nbsp;</p>
<p>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고객사를 위한 소량의 H200 제품에 대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나 아직 매출을 창출하지 못했다"며 "중국으로 수입이 허용될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IT/바이오" term="20140925141337_578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1QGjok1eKN3SAhGlg8Dd8.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6T09:43:48+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6T06:16:15+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62</guid>
<title><![CDATA[[월가 레이더] 다우 1000P 급락⋯유가 80달러 돌파에 '전쟁 인플레 쇼크' 덮쳤다]]></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IAJshFwT1ZHChX5YSeQh</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62</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IAJshFwT1ZHChX5YSeQh" rel="related"/>
<description><![CDATA[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전쟁 확전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자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장중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미국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등 충격에 크게 흔들렸다. 중동 전쟁 확전 우려로 원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자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부상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2% 넘게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038;amp;P)500은 약 1.2%, 나스닥 종합지수는 1% 안팎 하락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민감 업종인 산업주와 항공주가 낙폭을 키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촉발 요인은 국제유가였다. 이란이 유조선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 급등해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도 5% 가까이 상승해 85달러를 넘어섰다. WTI가 8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2025년 초 이후 처음이다.

특히 유가는 이번 주에만 가파르게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WTI는 주간 기준 약 20%, 브렌트유는 약 17%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불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WSJ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통로라며 현재 페르시아만 항구에는 수천 척의 선박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해협의 사실상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세계 에너지 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유가 상승은 곧바로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웠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3%까지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항공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주가는 약 7% 하락했고 사우스웨스트항공도 6% 넘게 떨어졌다. 항공 연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소형주도 크게 흔들렸다. 러셀2000 지수는 약 2.7% 급락하며 대형주보다 낙폭이 컸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중소형 기업들이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금리 상승의 이중 부담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기술주 내부에서도 자금 이동이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엔비디아와 AMD 주가가 각각 약 3% 안팎 하락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반등했다. 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ETF는 약 2% 상승하며 이번 주 7%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중동 전쟁의 지속 기간이 향후 금융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나일스 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는 CNBC 인터뷰에서 "유가가 100달러를 넘으면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니해설] &amp;#039;유가 80달러&amp;#039;가 바꾼 시장…월가가 보는 세 가지 위험 신호

이번 뉴욕증시 급락은 단순한 지정학적 충격이라기보다 에너지 가격 쇼크가 금융시장에 직접 반영된 사례에 가깝다.

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순간은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시점이었다. CNBC에 따르면 WTI 가격이 80달러 선을 돌파한 직후 다우지수 낙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전쟁 뉴스 자체보다 유가 상승이 경제에 미칠 파장을 더 크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첫 번째 위험 신호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재부상이다.

유가는 소비자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변수다. 특히 디젤 가격 상승은 경제 전반의 비용 구조를 빠르게 흔든다. 디젤은 화물 운송과 농업, 건설 산업에서 핵심 연료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곧바로 물류비와 식료품 가격으로 전가된다.

이 때문에 채권시장에서는 긴장이 커지고 있다. WSJ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3%까지 상승하며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진다.

두 번째 위험 신호는 에너지 공급망 충격 가능성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현재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조선 운항이 크게 위축됐고, 일부 선박은 항구에 대기 중이다.

만약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이 감소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수 있다.

세 번째 변수는 기술주 내부의 자금 이동이다.

올해 글로벌 증시는 AI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해 왔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미국 정부의 AI 칩 수출 규제 검토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업종이 흔들렸다.

반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강세를 보였다. AI 확산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로 크게 하락했던 종목들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이 같은 흐름은 기술 산업 내부에서 반도체 중심 상승에서 소프트웨어로의 부분적인 로테이션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월가에서는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중동 전쟁이 얼마나 장기화될 것인가.
둘째,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
셋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를 다시 바꿀 것인가.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돌은 금융시장에 단기 충격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상승은 경제 구조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변수다.

그래서 지금 월가는 전쟁 뉴스보다 브렌트유 가격과 미 국채 금리의 움직임을 더 면밀히 바라보고 있다.

이번 장세의 핵심은 전쟁이 아니라 유가가 어디까지 올라가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월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6053604_sbfbdvil.jpg" alt="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title="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style="width: 640px; height: 361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전쟁 확전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자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장중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미국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등 충격에 크게 흔들렸다. 중동 전쟁 확전 우려로 원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자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부상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p>
<p><br /></p>
<p>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2% 넘게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500은 약 1.2%, 나스닥 종합지수는 1% 안팎 하락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민감 업종인 산업주와 항공주가 낙폭을 키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p>
<p><br /></p>
<p>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촉발 요인은 국제유가였다. 이란이 유조선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 급등해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도 5% 가까이 상승해 85달러를 넘어섰다. WTI가 8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2025년 초 이후 처음이다.</p>
<p><br /></p>
<p>특히 유가는 이번 주에만 가파르게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WTI는 주간 기준 약 20%, 브렌트유는 약 17%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불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p>
<p><br /></p>
<p>WSJ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통로라며 현재 페르시아만 항구에는 수천 척의 선박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해협의 사실상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세계 에너지 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p>
<p><br /></p>
<p>유가 상승은 곧바로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웠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3%까지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다.</p>
<p><br /></p>
<p>업종별로는 항공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주가는 약 7% 하락했고 사우스웨스트항공도 6% 넘게 떨어졌다. 항공 연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p>
<p><br /></p>
<p>소형주도 크게 흔들렸다. 러셀2000 지수는 약 2.7% 급락하며 대형주보다 낙폭이 컸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중소형 기업들이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금리 상승의 이중 부담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p>
<p><br /></p>
<p>기술주 내부에서도 자금 이동이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엔비디아와 AMD 주가가 각각 약 3% 안팎 하락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반등했다. 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ETF는 약 2% 상승하며 이번 주 7% 상승했다.</p>
<p><br /></p>
<p>시장에서는 이번 중동 전쟁의 지속 기간이 향후 금융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나일스 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는 CNBC 인터뷰에서 "유가가 100달러를 넘으면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p>
<p><br /></p>
<h4>[미니해설] '유가 80달러'가 바꾼 시장…월가가 보는 세 가지 위험 신호</h4>
<p><br /></p>
<p>이번 뉴욕증시 급락은 단순한 지정학적 충격이라기보다 에너지 가격 쇼크가 금융시장에 직접 반영된 사례에 가깝다.</p>
<p><br /></p>
<p>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순간은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시점이었다. CNBC에 따르면 WTI 가격이 80달러 선을 돌파한 직후 다우지수 낙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전쟁 뉴스 자체보다 유가 상승이 경제에 미칠 파장을 더 크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p>
<p><br /></p>
<p>첫 번째 위험 신호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재부상이다.</p>
<p><br /></p>
<p>유가는 소비자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변수다. 특히 디젤 가격 상승은 경제 전반의 비용 구조를 빠르게 흔든다. 디젤은 화물 운송과 농업, 건설 산업에서 핵심 연료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곧바로 물류비와 식료품 가격으로 전가된다.</p>
<p><br /></p>
<p>이 때문에 채권시장에서는 긴장이 커지고 있다. WSJ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3%까지 상승하며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진다.</p>
<p><br /></p>
<p>두 번째 위험 신호는 에너지 공급망 충격 가능성이다.</p>
<p><br /></p>
<p>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현재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조선 운항이 크게 위축됐고, 일부 선박은 항구에 대기 중이다.</p>
<p><br /></p>
<p>만약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이 감소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수 있다.</p>
<p><br /></p>
<p>세 번째 변수는 기술주 내부의 자금 이동이다.</p>
<p><br /></p>
<p>올해 글로벌 증시는 AI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해 왔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미국 정부의 AI 칩 수출 규제 검토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업종이 흔들렸다.</p>
<p><br /></p>
<p>반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강세를 보였다. AI 확산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로 크게 하락했던 종목들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p>
<p><br /></p>
<p>이 같은 흐름은 기술 산업 내부에서 반도체 중심 상승에서 소프트웨어로의 부분적인 로테이션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p>
<p><br /></p>
<p>월가에서는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로 세 가지를 꼽는다.</p>
<p><br /></p>
<p>첫째, 중동 전쟁이 얼마나 장기화될 것인가.</p>
<p>둘째,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p>
<p>셋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를 다시 바꿀 것인가.</p>
<p><br /></p>
<p>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돌은 금융시장에 단기 충격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상승은 경제 구조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변수다.</p>
<p><br /></p>
<p>그래서 지금 월가는 전쟁 뉴스보다 브렌트유 가격과 미 국채 금리의 움직임을 더 면밀히 바라보고 있다.</p>
<p><br /></p>
<p>이번 장세의 핵심은 전쟁이 아니라 유가가 어디까지 올라가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월가의 공통된 시각이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JHByPgZ3x81EOGlNrzNdrCRnOudAyhVJ.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6T09:42:05+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6T05:37:13+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60</guid>
<title><![CDATA[[먹을까? 말까?(131)] 고구마 vs 감자, 혈당 관리에 더 나은 선택은? "조리법이 답이다"]]></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FAxaWqhJwRwMkW9UVXf2</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60</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FAxaWqhJwRwMkW9UVXf2" rel="related"/>
<description><![CDATA[
   


   
      감자와 고구마 둘다 조리방법에 따라 혈당 지수가 최대 2배 이상&amp;#038;nbsp; 날 수 있다. 사진=챗GPT 5.2 생성 이미지
      
   
&amp;#038;nbsp;
"당뇨가 있으면 고구마는 괜찮고 감자는 피해야 한다"는 말,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영양학 전문가들은 이 통념이 지나치게 단순화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핵심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다.

   


   고구마의 강점-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


   

고구마의 가장 두드러진 영양 장점은 베타카로틴이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며, 시력 보호·면역 기능·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항산화 성분이다.

   

영양학자 메건 허프는 최근 미 식품매체 이팅웰에서 "중간 크기 고구마 한 개에는 비타민 A 하루 권장량의 약 120%가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비타민 C(25%), 칼륨(12%), 망간(25%)도 함께 공급된다.

   

식이섬유도 주목할 만하다. 고구마 한 개에는 약 4g의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으며, 그중 일부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 섬유다. 이는 장 건강 유지와 혈당 변동 완화 모두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감자의 반전-비타민 C와 &amp;#039;저항성 전분&amp;#039;


   

감자는 흔히 &amp;#039;혈당을 올리는 음식&amp;#039;으로 낙인찍히지만, 영양 면에서 예상 밖의 장점을 갖고 있다.

   

영양학자 로런 매네이커는 "중간 크기 감자 한 개에 비타민 C 하루 권장량의 약 20%가 들어 있다"며, 감귤류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칼륨 함량도 한 개당 867mg(하루 권장량의 약 18%)에 달해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감자에서 특히 주목되는 성분은 &amp;#039;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amp;#039;이다.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서 발효되는 전분으로, 인슐린 민감도 개선과 식후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활용 팁으로는 감자를 삶거나 구운 뒤 식혀서 먹으면 저항성 전분 함량이 증가한다. 감자 샐러드처럼 식힌 상태로 먹는 것이 혈당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

   


   혈당지수,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amp;#038;nbsp;
고구마가 감자보다 혈당지수(GI)가 낮다는 인식은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품종과 조리법에 따라 수치가 크게 달라진다.
&amp;#038;nbsp;
영양학자 라일리 피터슨은 "조리 방식에 따라 고구마의 혈당지수가 일반 감자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삶은 고구마(GI 약 44)는 혈당지수가 낮지만, 구운 고구마(GI 약 94)는 흰 쌀밥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치솟는다. 여기서 GI 수치는 품종·연구에 따라 편차가 있다.&amp;#038;nbsp;
&amp;#038;nbsp;

   
      
      조리법에 따른 고구마 GI와 감자 GI. 도표=포커스온경제
   
   
&amp;#038;nbsp;

   "무엇을"보다 "어떻게"가 핵심

&amp;#038;nbsp;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식품 선택 자체보다 섭취 방식이다. 탄수화물을 단백질·건강한 지방과 함께 먹으면 탄수화물 흡수 속도가 느려지고 혈당 급등을 억제할 수 있다.
&amp;#038;nbsp;
예를 들면 고구마+닭가슴살+아보카도, 식힌 감자+두부+올리브오일 드레싱 등의 조합도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종합하면 고구마와 감자 중 하나를 &amp;#039;더 건강한 식품&amp;#039;으로 단정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적절한 조리법과 균형 잡힌 식단 구성이 혈당 관리의 실질적인 열쇠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5142539_spotmkhi.png" alt="ChatGPT Image 2026년 3월 5일 오후 02_25_25.png" title="ChatGPT Image 2026년 3월 5일 오후 02_25_25.png" style="width: 500px; height: 500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감자와 고구마 둘다 조리방법에 따라 혈당 지수가 최대 2배 이상&nbsp; 날 수 있다. 사진=챗GPT 5.2 생성 이미지</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당뇨가 있으면 고구마는 괜찮고 감자는 피해야 한다"는 말,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영양학 전문가들은 이 통념이 지나치게 단순화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핵심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다.</p>
<p>
   <br />
</p>
<p>
   <b>고구마의 강점-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b>
</p>
<p>
   <br />
</p>
<p>고구마의 가장 두드러진 영양 장점은 베타카로틴이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며, 시력 보호·면역 기능·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항산화 성분이다.</p>
<p>
   <br />
</p>
<p>영양학자 메건 허프는 최근 미 식품매체 이팅웰에서 "중간 크기 고구마 한 개에는 비타민 A 하루 권장량의 약 120%가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비타민 C(25%), 칼륨(12%), 망간(25%)도 함께 공급된다.</p>
<p>
   <br />
</p>
<p>식이섬유도 주목할 만하다. 고구마 한 개에는 약 4g의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으며, 그중 일부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 섬유다. 이는 장 건강 유지와 혈당 변동 완화 모두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p>
<p>
   <br />
</p>
<p>
   <b>감자의 반전-비타민 C와 '저항성 전분'</b>
</p>
<p>
   <br />
</p>
<p>감자는 흔히 '혈당을 올리는 음식'으로 낙인찍히지만, 영양 면에서 예상 밖의 장점을 갖고 있다.</p>
<p>
   <br />
</p>
<p>영양학자 로런 매네이커는 "중간 크기 감자 한 개에 비타민 C 하루 권장량의 약 20%가 들어 있다"며, 감귤류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칼륨 함량도 한 개당 867mg(하루 권장량의 약 18%)에 달해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p>
<p>
   <br />
</p>
<p>감자에서 특히 주목되는 성분은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이다.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서 발효되는 전분으로, 인슐린 민감도 개선과 식후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p>
<p>
   <br />
</p>
<p>활용 팁으로는 감자를 삶거나 구운 뒤 식혀서 먹으면 저항성 전분 함량이 증가한다. 감자 샐러드처럼 식힌 상태로 먹는 것이 혈당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p>
<p>
   <br />
</p>
<p>
   <b>혈당지수,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b>
</p>
<p>&nbsp;</p>
<p>고구마가 감자보다 혈당지수(GI)가 낮다는 인식은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품종과 조리법에 따라 수치가 크게 달라진다.</p>
<p>&nbsp;</p>
<p>영양학자 라일리 피터슨은 "조리 방식에 따라 고구마의 혈당지수가 일반 감자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삶은 고구마(GI 약 44)는 혈당지수가 낮지만, 구운 고구마(GI 약 94)는 흰 쌀밥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치솟는다. 여기서 GI 수치는 품종·연구에 따라 편차가 있다.&nbsp;</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22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5141530_hrlaysgn.jpg" alt="조리법에 따른 고구마와 감자 GI.jpg" title="조리법에 따른 고구마와 감자 GI.jpg" style="width: 522px; height: 166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조리법에 따른 고구마 GI와 감자 GI. 도표=포커스온경제</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
   <b>"무엇을"보다 "어떻게"가 핵심</b>
</p>
<p>&nbsp;</p>
<p>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식품 선택 자체보다 섭취 방식이다. 탄수화물을 단백질·건강한 지방과 함께 먹으면 탄수화물 흡수 속도가 느려지고 혈당 급등을 억제할 수 있다.</p>
<p>&nbsp;</p>
<p>예를 들면 고구마+닭가슴살+아보카도, 식힌 감자+두부+올리브오일 드레싱 등의 조합도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p>
<p>
   <br />
</p>
<p>종합하면 고구마와 감자 중 하나를 '더 건강한 식품'으로 단정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적절한 조리법과 균형 잡힌 식단 구성이 혈당 관리의 실질적인 열쇠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생활경제" term="20151217144617_0512"/>
<author>simson@foeconomy.co.kr 심성욱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6zHbB3h6ENl.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5T19:24:13+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5T14:19:12+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61</guid>
<title><![CDATA[[증시 레이더] 코스피 9.63% '사상 최대 상승폭' 반격⋯하루 만에 5,580선 회복]]></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7XH1EgasJOhmPgzxEc9y</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61</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7XH1EgasJOhmPgzxEc9y" rel="related"/>
<description><![CDATA[
   
      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37.97포인트(14.10%) 급등한 1,116.41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사태 완화 기대에 전날보다 8.1원 내린 1,468.1원으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연이틀 폭락했던 코스피가 5일 급반등하며 단숨에 5,580선을 회복했다.
&amp;#038;nbsp;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승폭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3일 기록한 338.41포인트였다. 상승률 역시 2008년 10월 30일(11.95%)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amp;#038;nbsp;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37.97포인트(14.10%) 급등한 1,116.41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급등장 속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는 한때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됐다.
&amp;#038;nbsp;
전날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충격으로 698.37포인트(-12.06%) 폭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amp;#038;nbsp;
&amp;#038;nbsp;
원/달러 환율은 중동 사태 완화 기대에 전날보다 8.1원 내린 1,468.1원으로 집계됐다.

   

[미니해설] 전쟁 공포 하루 만에 뒤집혔다…코스피 &amp;#039;역대급 롤러코스터&amp;#039;의 의미

   

한국 증시가 하루 만에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다. 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490.36포인트(9.63%) 급등한 5,583.90에 마감했다. 상승폭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이었던 338.41포인트를 크게 뛰어넘었다.

   

상승률 역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30일(11.95%)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날 시장이 기록한 폭락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사적인 &amp;#039;V자 반등&amp;#039;이다.

   

코스피는 하루 전인 4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충격으로 698.37포인트(-12.06%) 급락했다. 이는 낙폭과 하락률 모두 사상 최대였다.

   

그 이전 거래일인 3일에도 452.22포인트(-7.24%) 하락했다.

   

불과 이틀 사이 코스피는 1,15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시장 공포가 극단적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이날 코스피는 5,250.92(+3.09%)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장중 한때 5,715.30까지 치솟기도 했다.

   

급등세 속에서 개장 직후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급등하며 프로그램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 역시 폭발적인 상승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37.97포인트(+14.10%) 오른 1,116.41에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종전 기록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인 11.47%였다.

   

이처럼 시장이 급반등한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첫 번째는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다. 미국과 이란이 제3국을 통해 물밑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원유 시장도 안정 조짐을 보였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1달러 수준에서 상승세가 진정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상승폭을 줄였다.

   

전쟁 충격으로 급등했던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자 금융시장 불안도 완화됐다.

   

두 번째 요인은 글로벌 증시 반등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9% 상승했고 S&amp;#038;amp;P500은 0.78%, 나스닥은 1.29% 올랐다. 특히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상승이 시장 심리를 개선했다.

   

세 번째는 정책 대응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10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하라고 지시한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일부 해소된 것이다.

   

여기에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됐다. 최근 연이틀 동안 한국 증시는 주요국 대비 낙폭이 매우 컸다. 이 때문에 기술주와 자동차, 금융주 등 대형주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전날 11% 넘게 폭락했던 삼성전자는 11,27% 급등하며 191,6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10.84% 상승해 94만원대로 올라섰다.

   

자동차주도 강세였다. 현대차(+9.38%)와 기아(+6.19%)가 상승했다.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 역시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6.91%), 삼성SDI(+11.82%), LG화학(+5.70%), 삼성바이오로직스(+8.64%) 등이 상승했다.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KB금융(+8.21%)과 신한지주(+4.62%)가 상승했다.

   

환율 역시 안정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내린 1,468.1원을 기록했다. 전날 야간 거래에서 한때 1,500원을 돌파했던 환율이 하루 만에 방향을 바꾼 것이다.

   

이번 급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한국 금융시장의 취약성과 회복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전쟁 같은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하면 글로벌 자본은 가장 먼저 위험 자산에서 빠져나간다.

   

한국 증시는 수출 의존도가 높고 외국인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런 충격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동시에 낙폭이 과도해질 경우 반등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이번 시장 흐름은 한 가지 사실을 다시 확인시켰다.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그리고 정책 대응이 금융시장의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는 점이다.

   

코스피가 이틀 만에 폭락과 폭등을 모두 기록한 이번 장세는 한국 금융시장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극단적 변동성의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5160449_amfeottd.jpg" alt="코스피 연합뉴스.jpg" title="코스피 연합뉴스.jpg" style="width: 640px; height: 301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37.97포인트(14.10%) 급등한 1,116.41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사태 완화 기대에 전날보다 8.1원 내린 1,468.1원으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연이틀 폭락했던 코스피가 5일 급반등하며 단숨에 5,580선을 회복했다.</p>
<p>&nbsp;</p>
<p>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승폭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3일 기록한 338.41포인트였다. 상승률 역시 2008년 10월 30일(11.95%)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p>
<p>&nbsp;</p>
<p>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37.97포인트(14.10%) 급등한 1,116.41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급등장 속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는 한때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됐다.</p>
<p>&nbsp;</p>
<p>전날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충격으로 698.37포인트(-12.06%) 폭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됐다.</p>
<p>&nbsp;</p>
<p>&nbsp;</p>
<p>원/달러 환율은 중동 사태 완화 기대에 전날보다 8.1원 내린 1,468.1원으로 집계됐다.</p>
<p>
   <br />
</p>
<h4>[미니해설] 전쟁 공포 하루 만에 뒤집혔다…코스피 '역대급 롤러코스터'의 의미</h4>
<p>
   <br />
</p>
<p>한국 증시가 하루 만에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다. 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490.36포인트(9.63%) 급등한 5,583.90에 마감했다. 상승폭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이었던 338.41포인트를 크게 뛰어넘었다.</p>
<p>
   <br />
</p>
<p>상승률 역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30일(11.95%)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날 시장이 기록한 폭락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사적인 'V자 반등'이다.</p>
<p>
   <br />
</p>
<p>코스피는 하루 전인 4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충격으로 698.37포인트(-12.06%) 급락했다. 이는 낙폭과 하락률 모두 사상 최대였다.</p>
<p>
   <br />
</p>
<p>그 이전 거래일인 3일에도 452.22포인트(-7.24%) 하락했다.</p>
<p>
   <br />
</p>
<p>불과 이틀 사이 코스피는 1,15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시장 공포가 극단적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p>
<p>
   <br />
</p>
<p>이날 코스피는 5,250.92(+3.09%)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장중 한때 5,715.30까지 치솟기도 했다.</p>
<p>
   <br />
</p>
<p>급등세 속에서 개장 직후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급등하며 프로그램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p>
<p>
   <br />
</p>
<p>코스닥 시장 역시 폭발적인 상승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37.97포인트(+14.10%) 오른 1,116.41에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종전 기록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인 11.47%였다.</p>
<p>
   <br />
</p>
<p>이처럼 시장이 급반등한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첫 번째는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다. 미국과 이란이 제3국을 통해 물밑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p>
<p>
   <br />
</p>
<p>원유 시장도 안정 조짐을 보였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1달러 수준에서 상승세가 진정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상승폭을 줄였다.</p>
<p>
   <br />
</p>
<p>전쟁 충격으로 급등했던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자 금융시장 불안도 완화됐다.</p>
<p>
   <br />
</p>
<p>두 번째 요인은 글로벌 증시 반등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9% 상승했고 S&amp;P500은 0.78%, 나스닥은 1.29% 올랐다. 특히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상승이 시장 심리를 개선했다.</p>
<p>
   <br />
</p>
<p>세 번째는 정책 대응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10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하라고 지시한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일부 해소된 것이다.</p>
<p>
   <br />
</p>
<p>여기에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됐다. 최근 연이틀 동안 한국 증시는 주요국 대비 낙폭이 매우 컸다. 이 때문에 기술주와 자동차, 금융주 등 대형주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났다.</p>
<p>
   <br />
</p>
<p>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전날 11% 넘게 폭락했던 삼성전자는 11,27% 급등하며 191,6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10.84% 상승해 94만원대로 올라섰다.</p>
<p>
   <br />
</p>
<p>자동차주도 강세였다. 현대차(+9.38%)와 기아(+6.19%)가 상승했다.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 역시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6.91%), 삼성SDI(+11.82%), LG화학(+5.70%), 삼성바이오로직스(+8.64%) 등이 상승했다.</p>
<p>
   <br />
</p>
<p>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KB금융(+8.21%)과 신한지주(+4.62%)가 상승했다.</p>
<p>
   <br />
</p>
<p>환율 역시 안정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내린 1,468.1원을 기록했다. 전날 야간 거래에서 한때 1,500원을 돌파했던 환율이 하루 만에 방향을 바꾼 것이다.</p>
<p>
   <br />
</p>
<p>이번 급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한국 금융시장의 취약성과 회복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전쟁 같은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하면 글로벌 자본은 가장 먼저 위험 자산에서 빠져나간다.</p>
<p>
   <br />
</p>
<p>한국 증시는 수출 의존도가 높고 외국인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런 충격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동시에 낙폭이 과도해질 경우 반등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p>
<p>
   <br />
</p>
<p>이번 시장 흐름은 한 가지 사실을 다시 확인시켰다.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그리고 정책 대응이 금융시장의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는 점이다.</p>
<p>
   <br />
</p>
<p>코스피가 이틀 만에 폭락과 폭등을 모두 기록한 이번 장세는 한국 금융시장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극단적 변동성의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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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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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updated>2026-03-06T15:16:14+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5T16:04:18+09:00</atom: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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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김조민 시인의 시의 정원-하루 끝에 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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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나무. 사진=픽사베이
      
   
&amp;#038;nbsp;

   하루 끝에 서서

&amp;#038;nbsp;

   

한성근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갈피를 잡지 못한 생각들로 하루를 꽉 채우는 동안에도
바람은 아직 잦아들지 않았는데
누군가 쏟아낸 눈물 서너 방울 여울져 간다
기를 쓰고 속을 태워 살아가는 방법에만
열중하기로 마음 굳힌 모양이다
&amp;#038;nbsp;
낯선 변방의 길섶 따라 내딛은 발이 얼어붙을 적마다
구겨진 걸음 속에서 저릿한 한숨 소리 들려올 뿐
복원되지 않은 옛 시절과 금세 겹쳐진다
&amp;#038;nbsp;
머물러본 적 없는 길의 끄트머리에서 오롯이 한 번쯤은
때 절은 박수갈채라도 받기 위해
어디선가 본 듯한 땀방울로 기다리는 법 깨달아 본 들
한낮의 침묵 속에 묻어 둔 회한만 하랴만
&amp;#038;nbsp;
볶아치던 얄망궂은 숨결 어떻게 달래야 할지 궁글리다가
저무는 가을녘 서걱거리는 갈대처럼 제 몸 흔들어
비워낼 순 없을까 새삼스레 서둘러 본다
&amp;#038;nbsp;
어금니 깨물어가며 바르다고 믿어 어렵사리 선택했다면
종작없이 마구 따라오던 그림자를 돌려세워
가슴 한구석에 깃든 물갈퀴 같은 힘줄 북돋워 주듯
&amp;#038;nbsp;
숨길 수 없는 진실과 각을 세운 거짓의 틈바구니에서
되바라진 날들 달래려 한 시선은
지워질 약속을 깨뜨릴지도 몰라 못 본 척하자
&amp;#038;nbsp;
벼랑에 선 나무가 더 두텁게 뿌리내린단 사실 성찰하여
서로 의존하고 힘 모아 하나를 이룬다는
삶의 본보기가 될 말들 서늘한 전율에 아로새겨
더 이상의 날선 반목은 뿌리칠 수 있도록
&amp;#038;nbsp;
박음질한 옷깃 사이로 감기우는 눈에 어려 여운에 쌓인
보이지 않을 만큼의 면면을 낱낱이 비춰
혼자 남겨질 두려움까지 다시금 지워야 할 것 같아
낯설게 느껴지는 하찮은 것에도 두루 걸림이 없게
분별없어진 열망했던 날들은 시방 지워 버리기로 하자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벼랑 끝에서 배운 뿌리의 무게
&amp;#038;nbsp;
살다 보면 유독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날이 있습니다.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 혹은 스스로 정한 기준에 도달하려 자신을 사납게 몰아세우며 지내온 시간들이지요.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미덕이라 믿으며 숨 가쁘게 지내다 보면, 문득 걸음을 멈췄을 때 발밑이 텅 빈 허공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오곤 합니다. 정작 나를 돌보는 일보다 나를 증명하는 일에 더 몰두하느라, 내 안에서 서걱거리며 울어대던 작은 신호들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서늘한 기운이 등줄기를 스칩니다.
&amp;#038;nbsp;
우리는 늘 무언가를 채우고 성취하는 것에만 전전긍긍하며 삽니다. 화려한 박수갈채나 타인의 인정 같은 것들이 삶의 유일한 정답인 양 매달리지만, 사실 우리를 지탱하는 진짜 힘은 가장 위태로운 지점에서 길러지기도 합니다. 언젠가 길가 벼랑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나무 한 그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척박한 바위틈에서 비바람을 견디기 위해 제 몸보다 몇 배나 깊고 단단하게 땅 밑으로 뿌리를 뻗어 내린 그 나무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겪는 시련과 고독 또한 실은 내면을 더 견고하게 만드는 숙련의 과정일지도 모른다고 말이지요. 위태로움은 결코 실패가 아니라, 더 깊어지라는 자연의 신호였던 셈입니다.
&amp;#038;nbsp;
이제는 정답이라고 믿으며 팽팽하게 붙들고 있던 긴장의 끈을 조금 늦추어 보려 합니다. 타인의 시선에 맞추느라 억지로 지어 보였던 표정들을 하나둘 걷어내고, 대신 내 곁의 아주 작고 하찮아 보이는 것들에게 다정한 눈길을 나누어 주는 연습을 시작합니다. 대단한 성취가 없어도,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오늘 하루 무사히 내 몫의 길을 걸어온 스스로의 어깨를 가만히 다독여 주는 시간은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amp;#038;nbsp;
혼자 남겨질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떨기보다는, 우리가 보이지 않는 실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그 서늘하고도 벅찬 진실을 믿어보고 싶습니다. 날 선 마음을 내려놓고 욕망을 비워낼 때, 비로소 보이지 않던 내 삶의 진정한 무늬들이 선명하게 살아나기 마련입니다. 저무는 하루의 끝에서, 지친 나 자신에게 "참으로 애썼다"는 인사를 건네며 내일로 향하는 단단한 뿌리 하나를 마음속에 조용히 심어봅니다.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lt;편집자주&amp;#038;gt;

&amp;#038;nbsp;

   
      
      &amp;#038;lt;김조민 시인의 시의 정원&amp;#038;gt;을 연재하는 김조민 시인. 사진=프로필
   
   
&amp;#038;nbsp;

   프로필

&amp;#038;nbsp;
2013년 《서정시학》 신인상으로 등단. 미래서정문학상, 조지훈문학상,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한국예술위원회 문학창작산실 지원금 수혜. 웹진 시인광장 디카시 주간, 유튜브 (시읽는고양이) 크리에이터.
&amp;#038;nbsp;
&amp;#038;nbsp;

   주요 작품

시집 『힘없는 질투』, 디카시집 『편복의 잠』
&amp;#038;nbsp;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5133453_dkgucmeo.jpg" alt="나무 픽사베이.jpg" title="나무 픽사베이.jpg" style="width: 640px; height: 481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나무. 사진=픽사베이</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
   <b>하루 끝에 서서</b>
</p>
<p><!--[if !supportEmptyParas]-->&nbsp;</p>
<p>
   <br />
</p>
<p>한성근</p>
<p><!--[if !supportEmptyParas]-->&nbsp;</p>
<p>&nbsp;</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갈피를 잡지 못한 생각들로 하루를 꽉 채우는 동안에도</p>
<p>바람은 아직 잦아들지 않았는데</p>
<p>누군가 쏟아낸 눈물 서너 방울 여울져 간다</p>
<p>기를 쓰고 속을 태워 살아가는 방법에만</p>
<p>열중하기로 마음 굳힌 모양이다</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낯선 변방의 길섶 따라 내딛은 발이 얼어붙을 적마다</p>
<p>구겨진 걸음 속에서 저릿한 한숨 소리 들려올 뿐</p>
<p>복원되지 않은 옛 시절과 금세 겹쳐진다</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머물러본 적 없는 길의 끄트머리에서 오롯이 한 번쯤은</p>
<p>때 절은 박수갈채라도 받기 위해</p>
<p>어디선가 본 듯한 땀방울로 기다리는 법 깨달아 본 들</p>
<p>한낮의 침묵 속에 묻어 둔 회한만 하랴만</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볶아치던 얄망궂은 숨결 어떻게 달래야 할지 궁글리다가</p>
<p>저무는 가을녘 서걱거리는 갈대처럼 제 몸 흔들어</p>
<p>비워낼 순 없을까 새삼스레 서둘러 본다</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어금니 깨물어가며 바르다고 믿어 어렵사리 선택했다면</p>
<p>종작없이 마구 따라오던 그림자를 돌려세워</p>
<p>가슴 한구석에 깃든 물갈퀴 같은 힘줄 북돋워 주듯</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숨길 수 없는 진실과 각을 세운 거짓의 틈바구니에서</p>
<p>되바라진 날들 달래려 한 시선은</p>
<p>지워질 약속을 깨뜨릴지도 몰라 못 본 척하자</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벼랑에 선 나무가 더 두텁게 뿌리내린단 사실 성찰하여</p>
<p>서로 의존하고 힘 모아 하나를 이룬다는</p>
<p>삶의 본보기가 될 말들 서늘한 전율에 아로새겨</p>
<p>더 이상의 날선 반목은 뿌리칠 수 있도록</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박음질한 옷깃 사이로 감기우는 눈에 어려 여운에 쌓인</p>
<p>보이지 않을 만큼의 면면을 낱낱이 비춰</p>
<p>혼자 남겨질 두려움까지 다시금 지워야 할 것 같아</p>
<p>낯설게 느껴지는 하찮은 것에도 두루 걸림이 없게</p>
<p>분별없어진 열망했던 날들은 시방 지워 버리기로 하자</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nbsp;</p>
<p><!--[if !supportEmptyParas]-->&nbsp;</p>
<h4>벼랑 끝에서 배운 뿌리의 무게</h4>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살다 보면 유독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날이 있습니다.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 혹은 스스로 정한 기준에 도달하려 자신을 사납게 몰아세우며 지내온 시간들이지요.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미덕이라 믿으며 숨 가쁘게 지내다 보면, 문득 걸음을 멈췄을 때 발밑이 텅 빈 허공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오곤 합니다. 정작 나를 돌보는 일보다 나를 증명하는 일에 더 몰두하느라, 내 안에서 서걱거리며 울어대던 작은 신호들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서늘한 기운이 등줄기를 스칩니다.</p>
<p>&nbsp;</p>
<p>우리는 늘 무언가를 채우고 성취하는 것에만 전전긍긍하며 삽니다. 화려한 박수갈채나 타인의 인정 같은 것들이 삶의 유일한 정답인 양 매달리지만, 사실 우리를 지탱하는 진짜 힘은 가장 위태로운 지점에서 길러지기도 합니다. 언젠가 길가 벼랑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나무 한 그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척박한 바위틈에서 비바람을 견디기 위해 제 몸보다 몇 배나 깊고 단단하게 땅 밑으로 뿌리를 뻗어 내린 그 나무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겪는 시련과 고독 또한 실은 내면을 더 견고하게 만드는 숙련의 과정일지도 모른다고 말이지요. 위태로움은 결코 실패가 아니라, 더 깊어지라는 자연의 신호였던 셈입니다.</p>
<p>&nbsp;</p>
<p>이제는 정답이라고 믿으며 팽팽하게 붙들고 있던 긴장의 끈을 조금 늦추어 보려 합니다. 타인의 시선에 맞추느라 억지로 지어 보였던 표정들을 하나둘 걷어내고, 대신 내 곁의 아주 작고 하찮아 보이는 것들에게 다정한 눈길을 나누어 주는 연습을 시작합니다. 대단한 성취가 없어도,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오늘 하루 무사히 내 몫의 길을 걸어온 스스로의 어깨를 가만히 다독여 주는 시간은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p>
<p>&nbsp;</p>
<p>혼자 남겨질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떨기보다는, 우리가 보이지 않는 실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그 서늘하고도 벅찬 진실을 믿어보고 싶습니다. 날 선 마음을 내려놓고 욕망을 비워낼 때, 비로소 보이지 않던 내 삶의 진정한 무늬들이 선명하게 살아나기 마련입니다. 저무는 하루의 끝에서, 지친 나 자신에게 "참으로 애썼다"는 인사를 건네며 내일로 향하는 단단한 뿌리 하나를 마음속에 조용히 심어봅니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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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볶아치던 얄망궂은 숨결 어떻게 달래야 할지 궁글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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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낯설게 느껴지는 하찮은 것에도 두루 걸림이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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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분별없어진 열망했던 날들은 시방 지워 버리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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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살다 보면 유독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날이 있습니다.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 혹은 스스로 정한 기준에 도달하려 자신을 사납게 몰아세우며 지내온 시간들이지요.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미덕이라 믿으며 숨 가쁘게 지내다 보면, 문득 걸음을 멈췄을 때 발밑이 텅 빈 허공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오곤 합니다. 정작 나를 돌보는 일보다 나를 증명하는 일에 더 몰두하느라, 내 안에서 서걱거리며 울어대던 작은 신호들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서늘한 기운이 등줄기를 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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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우리는 늘 무언가를 채우고 성취하는 것에만 전전긍긍하며 삽니다. 화려한 박수갈채나 타인의 인정 같은 것들이 삶의 유일한 정답인 양 매달리지만, 사실 우리를 지탱하는 진짜 힘은 가장 위태로운 지점에서 길러지기도 합니다. 언젠가 길가 벼랑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나무 한 그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척박한 바위틈에서 비바람을 견디기 위해 제 몸보다 몇 배나 깊고 단단하게 땅 밑으로 뿌리를 뻗어 내린 그 나무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겪는 시련과 고독 또한 실은 내면을 더 견고하게 만드는 숙련의 과정일지도 모른다고 말이지요. 위태로움은 결코 실패가 아니라, 더 깊어지라는 자연의 신호였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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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이제는 정답이라고 믿으며 팽팽하게 붙들고 있던 긴장의 끈을 조금 늦추어 보려 합니다. 타인의 시선에 맞추느라 억지로 지어 보였던 표정들을 하나둘 걷어내고, 대신 내 곁의 아주 작고 하찮아 보이는 것들에게 다정한 눈길을 나누어 주는 연습을 시작합니다. 대단한 성취가 없어도,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오늘 하루 무사히 내 몫의 길을 걸어온 스스로의 어깨를 가만히 다독여 주는 시간은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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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혼자 남겨질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떨기보다는, 우리가 보이지 않는 실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그 서늘하고도 벅찬 진실을 믿어보고 싶습니다. 날 선 마음을 내려놓고 욕망을 비워낼 때, 비로소 보이지 않던 내 삶의 진정한 무늬들이 선명하게 살아나기 마련입니다. 저무는 하루의 끝에서, 지친 나 자신에게 \"참으로 애썼다\"는 인사를 건네며 내일로 향하는 단단한 뿌리 하나를 마음속에 조용히 심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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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p>
<p>&nbsp;</p>
<p>&nbsp;</p>
<p>
   <b>&lt;편집자주&gt;</b>
</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5133301_uognqbnf.jpg" alt="김조민_프로필.jpg" title="김조민_프로필.jpg" style="width: 500px; height: 334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lt;김조민 시인의 시의 정원&gt;을 연재하는 김조민 시인. 사진=프로필</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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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nbsp;</p>
<p>
   <b>프로필</b>
</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2013년 《서정시학》 신인상으로 등단. 미래서정문학상, 조지훈문학상,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한국예술위원회 문학창작산실 지원금 수혜. 웹진 시인광장 디카시 주간, 유튜브 (시읽는고양이) 크리에이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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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b>주요 작품</b>
</p>
<p>시집 『힘없는 질투』, 디카시집 『편복의 잠』</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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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blue2140@hanmail.net 김조민 시인</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HDNpOeBfLBMkTbT5ICYDBMPvLFyMD.jpg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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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updated>2026-03-06T10:08:51+09:00</atom: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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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퓨처 Eyes(124)] 존스홉킨스대 소행성 충돌 실험 생명체 생존 입증⋯우주 기원설 규명]]></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ERSXvVshJa65fx36iucw</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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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ERSXvVshJa65fx36iucw" rel="related"/>
<description><![CDATA[
   
      지구 생명체의 조상이 척박하고 차가운 우주 공간을 가로질러 날아온 소행성 때문일지 모른다는 매혹적인 가설이, 미국 존스홉킨스대 실험실에서 이루어진 극단적인 물리적 충돌 테스트를 통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그림은 우주를 떠도는 소행성을 묘사한 상상도다. 이러한 천체들은 지구를 자주 스쳐 지나간다. 사진=NASA/JPL-칼텍
      
   
&amp;#038;nbsp;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인류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품어온 이 가장 근원적이고 오래된 질문에, 최근 아주 작고 질긴 생명체가 놀라운 해답의 실마리를 던졌다.&amp;#038;nbsp;
&amp;#038;nbsp;
지구 생명체의 조상이 척박하고 차가운 우주 공간을 가로질러 날아온 외계 이민자일지 모른다는 매혹적인 가설이, 실험실에서 이루어진 극단적인 물리적 충돌 테스트를 뚫고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행성 충돌과 같은 우주적 대재난 속에서도 생명체가 살아남아 다른 행성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이른바 암석 범종설이 과학적 실험을 통해 그 가능성을 입증받은 것이다.&amp;#038;nbsp;
&amp;#038;nbsp;
미국 정보기술 전문 매체 기즈모도와 과학 매체 아이에프엘사이언스(IFL)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과학자들이 국제학술지 &amp;#039;PNAS 넥서스&amp;#039;에&amp;#038;nbsp;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이 경이로운 연구 결과를 같은 일제히 보도했다.

   

지구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는 여러 이론 중에서도 암석판스페르미아 가설(lithopanspermia hypothesis)은 가장 도발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상상력을 자극한다. 가을날 민들레 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새로운 땅에 생명의 뿌리를 내리듯, 광활한 우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개념이다.&amp;#038;nbsp;
&amp;#038;nbsp;
수십억 년 전, 화성이나 다른 행성에 거대한 운석이 충돌했을 때 그 엄청난 폭발의 충격으로 행성 표면의 파편들이 우주 공간으로 튕겨 나간다. 만약 그 암석 파편 깊숙한 곳에 미생물이 숨어 살고 있었다면, 이들은 천연의 돌로 만든 우주선을 타고 수백만 년의 긴 세월을 캄캄한 진공 속에서 떠돌게 된다. 그러다 어느 날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불타는 유성우가 되어 쏟아져 내렸고, 그것이 오늘날 지구 생태계를 이룬 생명의 씨앗이 되었을 수 있다는 장대한 시나리오다.

   

이 매력적인 가설이 그동안 주류 과학계에서 온전히 인정받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충격이라는 물리적 한계 때문이었다. 행성의 중력을 이기고 우주로 튕겨 나갈 때 발생하는 폭발적인 압력, 그리고 지구 대기권을 뚫고 시속 수만 킬로미터로 땅에 격돌할 때의 파괴력을 그 연약한 단세포 생명체가 과연 견딜 수 있느냐는 합리적인 의심이었다.&amp;#038;nbsp;
&amp;#038;nbsp;

   극한 환경에서 물질의 거동을 연구하는 엔지니어이자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KT 라메쉬는 "생명체는 한 행성에서 튕겨져 나와 다른 행성으로 이동한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생명의 기원, 특히 지구에서의 생명 기원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는 매우 중요한 발견입니다"라고 강조했다.&amp;#038;nbsp;&amp;#038;nbsp;

&amp;#038;nbsp;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진은 이 근본적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지구상에서 가장 가혹한 조건의 무대를 실험실에 구현했다.

   

강철판 찢은 3기가파스칼의 충격…경이로운 세포의 방어력

   

연구진이 이 가혹한 우주 비행 선발 테스트에 올린 생명체는 데이노코쿠스 라디오두란스(Deinococcus radiodurans)라는 특수한 미생물이다. 칠레의 고지대 아타카마 사막처럼 춥고 건조하며 자외선과 우주 방사선이 무자비하게 내리쬐는 극지에서 주로 발견되는 이 사막 박테리아는, 인간의 치사량보다 수천 배 강한 방사선에 노출되어도 살아남는 지구 최강의 생존력을 자랑한다.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코난 더 박테리움이라는 웅장한 별명으로 불릴 정도다. 이들은 방사선이나 물리적 충격으로 자신의 DNA가 산산조각 나더라도, 불과 몇 시간 만에 스스로 파괴된 유전 암호를 완벽하게 재조립하는 경이로운 복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연구진은 이 질긴 미생물을 두 장의 두꺼운 금속판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얇게 바른 뒤, 시속 약 483킬로미터의 속도로 특수 제작된 고속 발사체를 정면으로 충돌시켰다. 총알이 날아와 꽂히는 순간 발생하는 압력은 무려 1에서 3기가파스칼에 달했다. 숫자로만 들으면 체감이 어렵지만, 이는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 밑바닥에서 잠수함의 외벽을 짓누르는 수압의 약 10배에서 30배에 달하는 수치다. 엄지손가락 손톱만 한 면적 위에 코끼리 수백 마리가 동시에 올라타 짓밟는 것과 같은, 뼈와 살이 흔적도 없이 으스러져야 마땅한 극한의 압력이다.
&amp;#038;nbsp;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진이 사막 박테리아인 데이노코쿠스 라디오두란스(Deinococcus radiodurans)라는 특수한 미생물을 두꺼운 금속판에 바른 뒤  시속 약 483킬로미터의 속도로 특수 제작된 고속 발사체를 정면으로 충돌시키는 실험을 했다. 충돌 직후 연구진이 전자현미경으로 이 물체를  살표본 결과 약 1.4기가파스칼의 압력까지는 세포 손상조차 거의 없이 대다수가 온전하게 살아남은 것을 확인했다.&amp;#038;nbsp; 사진=존스홉킨스대 유튜브 캡처
   
   
&amp;#038;nbsp;
그러나 전자현미경으로 확인한 충돌 직후의 결과는 연구진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갔다. 연구를 주도한 존스홉킨스대 릴리 자오 교수는 첫 번째 압력 테스트에서 당연히 미생물들이 형체도 없이 터져 죽었을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아무리 발사체의 충격 속도를 높이고 반복해서 때려도 이 작은 생명체들의 숨통을 끊어놓기는 역부족이었다.

   

약 1.4기가파스칼의 압력까지는 세포 손상조차 거의 없이 대다수가 온전하게 살아남았다. 압력을 한계치인 2.4기가파스칼까지 끌어올리자 그제야 일부 세포막이 찢어지고 내부 구조에 손상이 발생하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미생물의 60퍼센트 이상이 버젓이 목숨을 부지했다.&amp;#038;nbsp;
&amp;#038;nbsp;
실험 과정에서 가장 경이로웠던 사실은, 반복된 충돌의 엄청난 에너지를 견디지 못하고 미생물을 감싸 보호하던 단단한 강철판이 먼저 찢어지고 부서져 내렸다는 점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하고 물렁물렁한 생물학적 세포의 끈질김이, 차갑고 단단한 금속의 강도를 이겨낸 순간이었다.

   

화성에서 온 인류의 조상…심우주 탐사의 새로운 딜레마

   

이 경이로운 실험 결과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대자연이 오랜 진화의 과정에서 빚어낸 생명체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극단적인 물리적 폭력을 견뎌내도록 유연하고 강력하게 적응해왔다는 것이다.&amp;#038;nbsp;
&amp;#038;nbsp;
만약 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생물이 혜성 충돌이라는 우주적 규모의 타격을 이겨낼 수 있다면, 인류의 족보를 다시 써야 할지도 모른다. 수십억 년 전, 거대한 강이 흐르고 따뜻한 대기를 가졌던 화성에서 최초로 발생한 생명이 거대한 운석 충돌을 타고 우주로 튕겨 나와, 푸른 별 지구로 이주해 온 우리의 진짜 조상일 가능성은 이제 뜬구름 잡는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과학적 시나리오가 되었다.&amp;#038;nbsp;
&amp;#038;nbsp;
반대로, 과거 지구를 강타했던 거대 소행성 충돌의 여파로 튕겨 나간 지구의 미생물들이 우주를 떠돌다 목성의 얼음 위성인 유로파나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의 바다에 떨어져 자신들만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

   

하지만 강철보다 질긴 이 생명력은 인류의 미래 우주 탐사에 아주 무겁고 까다로운 딜레마를 던진다. 미국 항공우주국이나 유럽우주국은 화성 탐사선인 퍼서비어런스나 각종 우주 탐사 장비를 우주로 쏘아 올릴 때, 혹시 모를 오염을 막기 위해 반도체 클린룸보다 수백 배 더 철저한 무균실에서 장비를 조립하고 살균 처리한다.&amp;#038;nbsp;
&amp;#038;nbsp;
하지만 아무리 완벽하게 멸균 처리를 하더라도, 이번 실험에서 확인된 것처럼 생명력이 강한 지구의 극한 미생물 한두 마리가 탐사선 구석에 묻어 우주로 나간다면 어떻게 될까. 이들은 로켓이 발사될 때의 엄청난 진동과 압력을 비웃듯 견뎌낼 것이고, 척박한 화성의 자외선 폭격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을 확률이 매우 높다.

   

우주 과학계에서는 이를 행성 간 교차 오염이라고 부르며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만약 훗날 인류가 화성의 땅을 깊숙이 파 내려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외계 생명체의 흔적이나 살아있는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그 생명체가 화성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한 진짜 외계 토착 생명체인지, 아니면 수십 년 전 우리가 보낸 탐사선 바퀴에 묻어간 지구 미생물이 화성 환경에 적응해 번식한 후손인지 구별하는 것은 악몽처럼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생명의 기원을 찾고 우주의 신비를 풀려는 우리의 순수한 탐사 행위 자체가, 역설적으로 외계의 순수한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과학적 진실을 가려버리는 치명적인 오염원이 될 수 있다는 뼈아픈 역설이다.

   

지구 생명은 과연 우주에서 날아왔는가. 이번 존스홉킨스대의 충돌 실험 하나만으로 암석 범종설이 완벽하고 완전무결하게 증명된 것은 결코 아니다. 실제 소행성이 우주를 가로지르는 궤도의 역학, 수백만 년 동안 이어지는 절대 영도에 가까운 극저온과 우주 방사선의 쉴 새 없는 폭격 등 미생물이 살아남기 위해 검증하고 넘어야 할 변수들은 여전히 태산처럼 쌓여 있다.

   

그러나 강철판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파괴적인 충격 속에서도 살아남아 증식을 준비하는 박테리아의 끈질긴 모습은 우리에게 중요한 철학적 통찰을 안겨준다. 생명이라는 현상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지구라는 좁고 안전한 온실 속에서만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는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amp;#038;nbsp;
&amp;#038;nbsp;
우주는 생명이 살 수 없는 차갑고 텅 빈 죽음의 공간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생명의 씨앗들이 소행성과 혜성이라는 바위를 타고 끊임없이 궤도를 교차하며 수정되는 거대하고 역동적인 생명의 바다일지도 모른다. 인류가 생명의 기원을 묻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 한, 우주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생명의 위대함을 증명해 보일 것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38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5112017_iibffnfr.jpg" alt="소행성 상상도 NASA.jpg" title="소행성 상상도 NASA.jpg" style="width: 638px; height: 35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지구 생명체의 조상이 척박하고 차가운 우주 공간을 가로질러 날아온 소행성 때문일지 모른다는 매혹적인 가설이, 미국 존스홉킨스대 실험실에서 이루어진 극단적인 물리적 충돌 테스트를 통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그림은 우주를 떠도는 소행성을 묘사한 상상도다. 이러한 천체들은 지구를 자주 스쳐 지나간다. 사진=NASA/JPL-칼텍</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인류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품어온 이 가장 근원적이고 오래된 질문에, 최근 아주 작고 질긴 생명체가 놀라운 해답의 실마리를 던졌다.&nbsp;</p>
<p>&nbsp;</p>
<p>지구 생명체의 조상이 척박하고 차가운 우주 공간을 가로질러 날아온 외계 이민자일지 모른다는 매혹적인 가설이, 실험실에서 이루어진 극단적인 물리적 충돌 테스트를 뚫고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행성 충돌과 같은 우주적 대재난 속에서도 생명체가 살아남아 다른 행성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이른바 암석 범종설이 과학적 실험을 통해 그 가능성을 입증받은 것이다.&nbsp;</p>
<p>&nbsp;</p>
<p>미국 정보기술 전문 매체 기즈모도와 과학 매체 아이에프엘사이언스(IFL)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과학자들이 국제학술지 'PNAS 넥서스'에&nbsp;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이 경이로운 연구 결과를 같은 일제히 보도했다.</p>
<p>
   <br />
</p>
<p>지구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는 여러 이론 중에서도 암석판스페르미아 가설(lithopanspermia hypothesis)은 가장 도발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상상력을 자극한다. 가을날 민들레 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새로운 땅에 생명의 뿌리를 내리듯, 광활한 우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개념이다.&nbsp;</p>
<p>&nbsp;</p>
<p>수십억 년 전, 화성이나 다른 행성에 거대한 운석이 충돌했을 때 그 엄청난 폭발의 충격으로 행성 표면의 파편들이 우주 공간으로 튕겨 나간다. 만약 그 암석 파편 깊숙한 곳에 미생물이 숨어 살고 있었다면, 이들은 천연의 돌로 만든 우주선을 타고 수백만 년의 긴 세월을 캄캄한 진공 속에서 떠돌게 된다. 그러다 어느 날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불타는 유성우가 되어 쏟아져 내렸고, 그것이 오늘날 지구 생태계를 이룬 생명의 씨앗이 되었을 수 있다는 장대한 시나리오다.</p>
<p>
   <br />
</p>
<p>이 매력적인 가설이 그동안 주류 과학계에서 온전히 인정받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충격이라는 물리적 한계 때문이었다. 행성의 중력을 이기고 우주로 튕겨 나갈 때 발생하는 폭발적인 압력, 그리고 지구 대기권을 뚫고 시속 수만 킬로미터로 땅에 격돌할 때의 파괴력을 그 연약한 단세포 생명체가 과연 견딜 수 있느냐는 합리적인 의심이었다.&nbsp;</p>
<p>&nbsp;</p>
<p>
   <span style="text-align: justify;">극한 환경에서 물질의 거동을 연구하는 엔지니어이자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KT 라메쉬는 "생명체는 한 행성에서 튕겨져 나와 다른 행성으로 이동한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생명의 기원, 특히 지구에서의 생명 기원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는 매우 중요한 발견입니다"라고 강조했다.&nbsp;&nbsp;</span>
</p>
<p>&nbsp;</p>
<p>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진은 이 근본적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지구상에서 가장 가혹한 조건의 무대를 실험실에 구현했다.</p>
<p>
   <br />
</p>
<h4>강철판 찢은 3기가파스칼의 충격…경이로운 세포의 방어력</h4>
<p>
   <br />
</p>
<p>연구진이 이 가혹한 우주 비행 선발 테스트에 올린 생명체는 데이노코쿠스 라디오두란스(<i>Deinococcus radiodurans</i>)라는 특수한 미생물이다. 칠레의 고지대 아타카마 사막처럼 춥고 건조하며 자외선과 우주 방사선이 무자비하게 내리쬐는 극지에서 주로 발견되는 이 사막 박테리아는, 인간의 치사량보다 수천 배 강한 방사선에 노출되어도 살아남는 지구 최강의 생존력을 자랑한다.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코난 더 박테리움이라는 웅장한 별명으로 불릴 정도다. 이들은 방사선이나 물리적 충격으로 자신의 DNA가 산산조각 나더라도, 불과 몇 시간 만에 스스로 파괴된 유전 암호를 완벽하게 재조립하는 경이로운 복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p>
<p>
   <br />
</p>
<p>연구진은 이 질긴 미생물을 두 장의 두꺼운 금속판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얇게 바른 뒤, 시속 약 483킬로미터의 속도로 특수 제작된 고속 발사체를 정면으로 충돌시켰다. 총알이 날아와 꽂히는 순간 발생하는 압력은 무려 1에서 3기가파스칼에 달했다. 숫자로만 들으면 체감이 어렵지만, 이는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 밑바닥에서 잠수함의 외벽을 짓누르는 수압의 약 10배에서 30배에 달하는 수치다. 엄지손가락 손톱만 한 면적 위에 코끼리 수백 마리가 동시에 올라타 짓밟는 것과 같은, 뼈와 살이 흔적도 없이 으스러져야 마땅한 극한의 압력이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5134132_rluqfpnm.jpg" alt="존스홉킨스대 유튜브.jpg" title="존스홉킨스대 유튜브.jpg" style="width: 640px; height: 402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진이 사막 박테리아인 데이노코쿠스 라디오두란스(Deinococcus radiodurans)라는 특수한 미생물을 두꺼운 금속판에 바른 뒤  시속 약 483킬로미터의 속도로 특수 제작된 고속 발사체를 정면으로 충돌시키는 실험을 했다. 충돌 직후 연구진이 전자현미경으로 이 물체를  살표본 결과 약 1.4기가파스칼의 압력까지는 세포 손상조차 거의 없이 대다수가 온전하게 살아남은 것을 확인했다.&nbsp; 사진=존스홉킨스대 유튜브 캡처</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그러나 전자현미경으로 확인한 충돌 직후의 결과는 연구진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갔다. 연구를 주도한 존스홉킨스대 릴리 자오 교수는 첫 번째 압력 테스트에서 당연히 미생물들이 형체도 없이 터져 죽었을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아무리 발사체의 충격 속도를 높이고 반복해서 때려도 이 작은 생명체들의 숨통을 끊어놓기는 역부족이었다.</p>
<p>
   <br />
</p>
<p>약 1.4기가파스칼의 압력까지는 세포 손상조차 거의 없이 대다수가 온전하게 살아남았다. 압력을 한계치인 2.4기가파스칼까지 끌어올리자 그제야 일부 세포막이 찢어지고 내부 구조에 손상이 발생하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미생물의 60퍼센트 이상이 버젓이 목숨을 부지했다.&nbsp;</p>
<p>&nbsp;</p>
<p>실험 과정에서 가장 경이로웠던 사실은, 반복된 충돌의 엄청난 에너지를 견디지 못하고 미생물을 감싸 보호하던 단단한 강철판이 먼저 찢어지고 부서져 내렸다는 점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하고 물렁물렁한 생물학적 세포의 끈질김이, 차갑고 단단한 금속의 강도를 이겨낸 순간이었다.</p>
<p>
   <br />
</p>
<h4>화성에서 온 인류의 조상…심우주 탐사의 새로운 딜레마</h4>
<p>
   <br />
</p>
<p>이 경이로운 실험 결과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대자연이 오랜 진화의 과정에서 빚어낸 생명체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극단적인 물리적 폭력을 견뎌내도록 유연하고 강력하게 적응해왔다는 것이다.&nbsp;</p>
<p>&nbsp;</p>
<p>만약 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생물이 혜성 충돌이라는 우주적 규모의 타격을 이겨낼 수 있다면, 인류의 족보를 다시 써야 할지도 모른다. 수십억 년 전, 거대한 강이 흐르고 따뜻한 대기를 가졌던 화성에서 최초로 발생한 생명이 거대한 운석 충돌을 타고 우주로 튕겨 나와, 푸른 별 지구로 이주해 온 우리의 진짜 조상일 가능성은 이제 뜬구름 잡는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과학적 시나리오가 되었다.&nbsp;</p>
<p>&nbsp;</p>
<p>반대로, 과거 지구를 강타했던 거대 소행성 충돌의 여파로 튕겨 나간 지구의 미생물들이 우주를 떠돌다 목성의 얼음 위성인 유로파나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의 바다에 떨어져 자신들만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p>
<p>
   <br />
</p>
<p>하지만 강철보다 질긴 이 생명력은 인류의 미래 우주 탐사에 아주 무겁고 까다로운 딜레마를 던진다. 미국 항공우주국이나 유럽우주국은 화성 탐사선인 퍼서비어런스나 각종 우주 탐사 장비를 우주로 쏘아 올릴 때, 혹시 모를 오염을 막기 위해 반도체 클린룸보다 수백 배 더 철저한 무균실에서 장비를 조립하고 살균 처리한다.&nbsp;</p>
<p>&nbsp;</p>
<p>하지만 아무리 완벽하게 멸균 처리를 하더라도, 이번 실험에서 확인된 것처럼 생명력이 강한 지구의 극한 미생물 한두 마리가 탐사선 구석에 묻어 우주로 나간다면 어떻게 될까. 이들은 로켓이 발사될 때의 엄청난 진동과 압력을 비웃듯 견뎌낼 것이고, 척박한 화성의 자외선 폭격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을 확률이 매우 높다.</p>
<p>
   <br />
</p>
<p>우주 과학계에서는 이를 행성 간 교차 오염이라고 부르며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만약 훗날 인류가 화성의 땅을 깊숙이 파 내려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외계 생명체의 흔적이나 살아있는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그 생명체가 화성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한 진짜 외계 토착 생명체인지, 아니면 수십 년 전 우리가 보낸 탐사선 바퀴에 묻어간 지구 미생물이 화성 환경에 적응해 번식한 후손인지 구별하는 것은 악몽처럼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생명의 기원을 찾고 우주의 신비를 풀려는 우리의 순수한 탐사 행위 자체가, 역설적으로 외계의 순수한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과학적 진실을 가려버리는 치명적인 오염원이 될 수 있다는 뼈아픈 역설이다.</p>
<p>
   <br />
</p>
<p>지구 생명은 과연 우주에서 날아왔는가. 이번 존스홉킨스대의 충돌 실험 하나만으로 암석 범종설이 완벽하고 완전무결하게 증명된 것은 결코 아니다. 실제 소행성이 우주를 가로지르는 궤도의 역학, 수백만 년 동안 이어지는 절대 영도에 가까운 극저온과 우주 방사선의 쉴 새 없는 폭격 등 미생물이 살아남기 위해 검증하고 넘어야 할 변수들은 여전히 태산처럼 쌓여 있다.</p>
<p>
   <br />
</p>
<p>그러나 강철판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파괴적인 충격 속에서도 살아남아 증식을 준비하는 박테리아의 끈질긴 모습은 우리에게 중요한 철학적 통찰을 안겨준다. 생명이라는 현상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지구라는 좁고 안전한 온실 속에서만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는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nbsp;</p>
<p>&nbsp;</p>
<p>우주는 생명이 살 수 없는 차갑고 텅 빈 죽음의 공간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생명의 씨앗들이 소행성과 혜성이라는 바위를 타고 끊임없이 궤도를 교차하며 수정되는 거대하고 역동적인 생명의 바다일지도 모른다. 인류가 생명의 기원을 묻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 한, 우주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생명의 위대함을 증명해 보일 것이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포커스온" term="20230731225913_4796"/>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fC9tVWUVG2YdSbpf2Jgo.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7T21:53:38+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5T10:22:57+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58</guid>
<title><![CDATA[AI 전력 전쟁 시작⋯美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기 직접 책임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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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58</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hxzdk4XtBwyD8ErE5pDP"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3월 4일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 아이젠하워 행정관저 건물 내 인디언 조약 회의실에서 열린 원탁회의에서 서명한 &amp;#039;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서&amp;#039;를 들고 있다. 이 서약서에 서명한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아마존·오라클·xAI 등 주요 기술 기업 경영진은 인공지능(AI) 인프라가 가정과 중소기업의 공과금을 인상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EPA/연합뉴스
      
   
&amp;#038;nbsp;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전력 부담을 직접 책임지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아마존·오라클·xAI 등 주요 기술 기업 경영진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amp;#039;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Payer Protection Pledge)&amp;#039;에 서명했다.

서약에는 AI 데이터센터를 신설할 경우 자체 발전시설을 구축하거나 전력을 직접 구매·임대하는 방식으로 전력 수요를 충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송배전 인프라 업그레이드 비용도 기업들이 부담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들이 자체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인허가 기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2~4주 수준으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발전량이 데이터센터 수요를 초과할 경우 잉여 전력을 기존 전력망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산업 확대에 따라 전력 수요가 2035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서약은 미국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는 역사적 조치"라고 말했다.

[미니해설] &amp;#039;전기 먹는 AI&amp;#039;의 시대…빅테크가 전력망을 짓기 시작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 성장 뒤에는 거대한 에너지 문제가 숨어 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는 흔히 &amp;#039;전기 먹는 하마&amp;#039;로 불린다.

미국 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체결한 &amp;#039;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amp;#039;은 바로 이 문제에 대한 대응책이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오라클, 오픈AI, xAI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앞으로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때 전력 비용을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 부담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건설과 동시에 자체 발전시설을 구축하거나 전력을 직접 구매·임대해 공급받게 된다. 또한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필요한 송전선과 변전소 등 전력 인프라 확충 비용도 기업이 부담한다.
&amp;#038;nbsp;

   
      2025년 10월 20일 미국 버지니아주 애쉬번에 위치한 &amp;#039;US East 1&amp;#039;로 알려진 아마존 웹 서비스(AWS) 데이터센터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 정부 역시 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자체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인허가 기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최대 2~4주로 대폭 단축한다. 이는 AI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한 규제 완화 조치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산업 정책이 아니라 정치적 압력 속에서 나온 결과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에서는 전기요금 상승의 원인이 데이터센터라는 비판이 확산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 전기요금은 1kWh당 17.24센트로 전년 대비 약 6% 상승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력망 투자 비용을 끌어올려 가정용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AI 산업이 본격 성장하면서 전력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에서 "AI 산업 확대에 따라 미국의 전력 수요는 2035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 주요 전력 회사들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를 반영해 발전소 건설 계획을 확대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원자력과 천연가스 발전소까지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검토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발전소를 짓는 모델은 사실상 새로운 산업 구조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의존했지만 앞으로는 &amp;#039;데이터센터+발전소&amp;#039;가 하나의 산업 단위로 결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구조가 정착되면 AI 산업은 전력 산업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된다.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전력 생산 능력부터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전력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원자력 발전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글과 메타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서약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조항이 포함됐다. 데이터센터용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이 수요를 초과할 경우 이를 기존 전력망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사실상 민간 발전 사업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이번 정책이 두 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첫째, AI 산업의 전력 비용 구조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다. 둘째, 데이터센터와 전력 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인프라 경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AI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단순한 기술력뿐 아니라 에너지 확보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I 모델이 점점 더 커지면서 전력 소비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초대형 AI 모델을 학습하는 데 필요한 전력은 소규모 도시의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AI 패권 경쟁은 이제 &amp;#039;컴퓨팅 전쟁&amp;#039;을 넘어 &amp;#039;전력 전쟁&amp;#039;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서약은 단순히 전기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다. 그것은 AI 시대의 산업 구조가 어떻게 재편될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이기도 하다. 기술 기업들이 이제는 서버와 칩뿐 아니라 발전소와 전력망까지 확보해야 하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5105702_krzykwum.jpg" alt="트럼프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서 EPA 연합뉴스.jpg" title="트럼프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서 EPA 연합뉴스.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3월 4일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 아이젠하워 행정관저 건물 내 인디언 조약 회의실에서 열린 원탁회의에서 서명한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서'를 들고 있다. 이 서약서에 서명한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아마존·오라클·xAI 등 주요 기술 기업 경영진은 인공지능(AI) 인프라가 가정과 중소기업의 공과금을 인상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EPA/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전력 부담을 직접 책임지기로 했다.</p>
<p><br /></p>
<p>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아마존·오라클·xAI 등 주요 기술 기업 경영진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Payer Protection Pledge)'에 서명했다.</p>
<p><br /></p>
<p>서약에는 AI 데이터센터를 신설할 경우 자체 발전시설을 구축하거나 전력을 직접 구매·임대하는 방식으로 전력 수요를 충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송배전 인프라 업그레이드 비용도 기업들이 부담하기로 했다.</p>
<p><br /></p>
<p>정부는 기업들이 자체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인허가 기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2~4주 수준으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발전량이 데이터센터 수요를 초과할 경우 잉여 전력을 기존 전력망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p>
<p><br /></p>
<p>트럼프 대통령은 "AI 산업 확대에 따라 전력 수요가 2035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서약은 미국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는 역사적 조치"라고 말했다.</p>
<p><br /></p>
<h4>[미니해설] '전기 먹는 AI'의 시대…빅테크가 전력망을 짓기 시작했다</h4>
<p>
   <br />
</p>
<p>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 성장 뒤에는 거대한 에너지 문제가 숨어 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는 흔히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린다.</p>
<p><br /></p>
<p>미국 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체결한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은 바로 이 문제에 대한 대응책이다.</p>
<p><br /></p>
<p>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오라클, 오픈AI, xAI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앞으로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때 전력 비용을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 부담하기로 했다.</p>
<p><br /></p>
<p>구체적으로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건설과 동시에 자체 발전시설을 구축하거나 전력을 직접 구매·임대해 공급받게 된다. 또한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필요한 송전선과 변전소 등 전력 인프라 확충 비용도 기업이 부담한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5105442_vnzyyawn.jpg" alt="아마존 데이터센터 로이터 연합뉴스.jpg" title="아마존 데이터센터 로이터 연합뉴스.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25년 10월 20일 미국 버지니아주 애쉬번에 위치한 'US East 1'로 알려진 아마존 웹 서비스(AWS) 데이터센터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br /></p>
<p>미 정부 역시 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자체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인허가 기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최대 2~4주로 대폭 단축한다. 이는 AI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한 규제 완화 조치다.</p>
<p><br /></p>
<p>이번 합의는 단순한 산업 정책이 아니라 정치적 압력 속에서 나온 결과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에서는 전기요금 상승의 원인이 데이터센터라는 비판이 확산됐다.</p>
<p><br /></p>
<p>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 전기요금은 1kWh당 17.24센트로 전년 대비 약 6% 상승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력망 투자 비용을 끌어올려 가정용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p>
<p><br /></p>
<p>특히 AI 산업이 본격 성장하면서 전력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에서 "AI 산업 확대에 따라 미국의 전력 수요는 2035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p>
<p><br /></p>
<p>이미 미국 주요 전력 회사들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를 반영해 발전소 건설 계획을 확대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원자력과 천연가스 발전소까지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검토되고 있다.</p>
<p><br /></p>
<p>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발전소를 짓는 모델은 사실상 새로운 산업 구조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의존했지만 앞으로는 '데이터센터+발전소'가 하나의 산업 단위로 결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p>
<p><br /></p>
<p>이 구조가 정착되면 AI 산업은 전력 산업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된다.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전력 생산 능력부터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p>
<p><br /></p>
<p>실제로 일부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전력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원자력 발전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글과 메타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p>
<p><br /></p>
<p>이번 서약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조항이 포함됐다. 데이터센터용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이 수요를 초과할 경우 이를 기존 전력망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p>
<p><br /></p>
<p>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사실상 민간 발전 사업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p>
<p><br /></p>
<p>시장에서는 이번 정책이 두 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첫째, AI 산업의 전력 비용 구조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다. 둘째, 데이터센터와 전력 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인프라 경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다.</p>
<p><br /></p>
<p>특히 AI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단순한 기술력뿐 아니라 에너지 확보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p>
<p><br /></p>
<p>AI 모델이 점점 더 커지면서 전력 소비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초대형 AI 모델을 학습하는 데 필요한 전력은 소규모 도시의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p>
<p><br /></p>
<p>AI 패권 경쟁은 이제 '컴퓨팅 전쟁'을 넘어 '전력 전쟁'으로 확장되고 있다.</p>
<p><br /></p>
<p>이번 서약은 단순히 전기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다. 그것은 AI 시대의 산업 구조가 어떻게 재편될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이기도 하다. 기술 기업들이 이제는 서버와 칩뿐 아니라 발전소와 전력망까지 확보해야 하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IT/바이오" term="20140925141337_5787"/>
<author>simson@foeconomy.co.kr 심성욱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z29osBkpDhEshvUgjv9DwJWy.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6T15:16:32+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5T10:50:39+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56</guid>
<title><![CDATA[젠슨 황 "오픈AI 투자는 이번 300억달러가 마지막 될수도"]]></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kWQdoGUreZNjj41Lo6sL</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56</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kWQdoGUreZNjj41Lo6sL" rel="related"/>
<description><![CDATA[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6’에서 연설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발표했던 오픈AI에 대한 1000억&amp;#038;nbsp; 달러(약 144조 원) 규모 투자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amp;#038;nbs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황 CEO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p;#039;모건스탠리 기술·미디어·통신 콘퍼런스&amp;#039;에서 최근 오픈AI에 300억 달러(약 43조원)를 투자한 데 대해 "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한 마지막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amp;#038;nbsp;
황 CEO는 지난해 9월 계획했던 1000억 달러 투자에 대해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그 이유로 "그들이 상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었다.
&amp;#038;nbsp;
그는 오픈AI의 상장 시기가 올해 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mp;#038;nbsp;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오픈AI에 투자하고, 오픈AI는 이 투자금으로 다시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하는 내용이었다.
&amp;#038;nbsp;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이 한동안 구체적인 계약으로 진전되지 않았고, 엔비디아는 공시 서류에서도 오픈AI에 대한 해당 투자 약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며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는 면책 문구를 담았다.
&amp;#038;nbsp;
결국 지난 1월 말 엔비디아 내에서 오픈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amp;#038;nbsp;
당시 황 CEO는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고 이후 엔비디아는 지난달 오픈AI의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해 300억 달러를 투자했다.
&amp;#038;nbsp;
황 CEO는 이날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에 대해서도 지난해 발표했던 100억 달러가 마지막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트로픽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5084559_uovgauku.png" alt="젠슨 황.png" title="젠슨 황.png" style="width: 640px; height: 425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6’에서 연설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발표했던 오픈AI에 대한 1000억&nbsp; 달러(약 144조 원) 규모 투자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p>
<p>&nbsp;</p>
<p>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황 CEO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기술·미디어·통신 콘퍼런스'에서 최근 오픈AI에 300억 달러(약 43조원)를 투자한 데 대해 "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한 마지막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p>
<p>&nbsp;</p>
<p>황 CEO는 지난해 9월 계획했던 1000억 달러 투자에 대해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그 이유로 "그들이 상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었다.</p>
<p>&nbsp;</p>
<p>그는 오픈AI의 상장 시기가 올해 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p>
<p>&nbsp;</p>
<p>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오픈AI에 투자하고, 오픈AI는 이 투자금으로 다시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하는 내용이었다.</p>
<p>&nbsp;</p>
<p>그러나 이 같은 계획이 한동안 구체적인 계약으로 진전되지 않았고, 엔비디아는 공시 서류에서도 오픈AI에 대한 해당 투자 약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며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는 면책 문구를 담았다.</p>
<p>&nbsp;</p>
<p>결국 지난 1월 말 엔비디아 내에서 오픈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p>
<p>&nbsp;</p>
<p>당시 황 CEO는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고 이후 엔비디아는 지난달 오픈AI의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해 300억 달러를 투자했다.</p>
<p>&nbsp;</p>
<p>황 CEO는 이날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에 대해서도 지난해 발표했던 100억 달러가 마지막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트로픽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IT/바이오" term="20140925141337_578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ZVmfePc5.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5T10:27:39+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5T08:46:56+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55</guid>
<title><![CDATA[애플, 중저가·교육용 시장 겨냥 99만원 '맥북 네오' 공개]]></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I5mNgptvJi6xHrS2bvlD</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55</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I5mNgptvJi6xHrS2bvlD" rel="related"/>
<description><![CDATA[
   
      애플이 중저가 맥북을 내놓으며 크롬북이 장악한 중저가·교육용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애플 맥북 네오=애플 사이트 캡처
      
   
&amp;#038;nbsp;
애플이 중저가 맥북을 내놓으며 크롬북이 장악한 중저가·교육용 시장에 뛰어들었다.
&amp;#038;nbs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4일(현지시간) 웹 서핑과 동영상 재생, 사진 편집 등 일상 작업에 최적화한 &amp;#039;맥북 네오&amp;#039;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amp;#038;nbsp;
맥북 네오는 2024년 아이폰16 프로에 처음 탑재됐던 &amp;#039;A18 프로&amp;#039; 칩을 장착했다. 애플은 이 제품이 &amp;#039;인텔 코어 울트라5&amp;#039; 칩으로 구동되는 PC와 견줘 최대 50% 빠른 속도를 낸다고 설명했다.
&amp;#038;nbsp;
또 16코어 뉴럴 엔진을 장착해 &amp;#039;애플 인텔리전스&amp;#039;를 비롯한 기기 내장형 인공지능(AI) 기능도 구동할 수 있다.
&amp;#038;nbsp;
13인치 화면에는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됐고 최대 밝기는 500니트다.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했을 때 최대 16시간 사용할 수 있다.
&amp;#038;nbsp;
외장 재질은 알루미늄이고 색상은 은색과 연분홍색(블러시), 레몬색(시트러스), 남색(인디고) 등 네 종류이다.
&amp;#038;nbsp;
기본 저장장치 용량 256GB(기가바이트) 제품 기준 가격은 99만원(미국 가격 599달러)으로 책정됐으나, 학생들은 교육 할인을 적용받아 85만원(4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amp;#038;nbsp;
현재 판매 중인 맥북 가운데 가장 저렴한 맥북 에어 13인치 제품의 가격 179만원(1099달러)과 견주면 절반 가까운 수준이다.
&amp;#038;nbsp;
그러나 200∼300달러대가 주류를 이루는 크롬북 등 교육용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amp;#038;nbsp;
애플은 지난 2024년 M1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를 미국 월마트 전용 제품으로 699달러에 내놓는 등 중저가 시장 공략을 모색해왔다. 이 제품은 맥북 네오가 출시되기 직전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amp;#038;nbsp;
맥북 네오는 이날부터 사전 주문을 받아 오는 11일 정식 출시된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5083500_pugarckd.png" alt="애플 맥북 네오.png" title="애플 맥북 네오.png" style="width: 640px; height: 42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애플이 중저가 맥북을 내놓으며 크롬북이 장악한 중저가·교육용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애플 맥북 네오=애플 사이트 캡처</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애플이 중저가 맥북을 내놓으며 크롬북이 장악한 중저가·교육용 시장에 뛰어들었다.</p>
<p>&nbsp;</p>
<p>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4일(현지시간) 웹 서핑과 동영상 재생, 사진 편집 등 일상 작업에 최적화한 '맥북 네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p>
<p>&nbsp;</p>
<p>맥북 네오는 2024년 아이폰16 프로에 처음 탑재됐던 'A18 프로' 칩을 장착했다. 애플은 이 제품이 '인텔 코어 울트라5' 칩으로 구동되는 PC와 견줘 최대 50% 빠른 속도를 낸다고 설명했다.</p>
<p>&nbsp;</p>
<p>또 16코어 뉴럴 엔진을 장착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비롯한 기기 내장형 인공지능(AI) 기능도 구동할 수 있다.</p>
<p>&nbsp;</p>
<p>13인치 화면에는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됐고 최대 밝기는 500니트다.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했을 때 최대 16시간 사용할 수 있다.</p>
<p>&nbsp;</p>
<p>외장 재질은 알루미늄이고 색상은 은색과 연분홍색(블러시), 레몬색(시트러스), 남색(인디고) 등 네 종류이다.</p>
<p>&nbsp;</p>
<p>기본 저장장치 용량 256GB(기가바이트) 제품 기준 가격은 99만원(미국 가격 599달러)으로 책정됐으나, 학생들은 교육 할인을 적용받아 85만원(4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p>
<p>&nbsp;</p>
<p>현재 판매 중인 맥북 가운데 가장 저렴한 맥북 에어 13인치 제품의 가격 179만원(1099달러)과 견주면 절반 가까운 수준이다.</p>
<p>&nbsp;</p>
<p>그러나 200∼300달러대가 주류를 이루는 크롬북 등 교육용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p>
<p>&nbsp;</p>
<p>애플은 지난 2024년 M1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를 미국 월마트 전용 제품으로 699달러에 내놓는 등 중저가 시장 공략을 모색해왔다. 이 제품은 맥북 네오가 출시되기 직전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p>
<p>&nbsp;</p>
<p>맥북 네오는 이날부터 사전 주문을 받아 오는 11일 정식 출시된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IT/바이오" term="20140925141337_578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AiuLEg9gqHjtWXskvGqE6ILpOMns.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5T11:00:59+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5T08:36:04+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53</guid>
<title><![CDATA[[파이낸셜 워치(150)] 비트코인 7% 급등⋯전쟁·인플레이션 공포 속 '디지털 금' 부상]]></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4uxSPnql7Oa7uNLfSfmw</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53</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4uxSPnql7Oa7uNLfSfmw" rel="related"/>
<description><![CDATA[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피난처로 급부상하며 7%이상 급등하며 7만4000달러를 회복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이미지=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amp;#039;인플레이션 피난처&amp;#039;로 부상하고 있다. 유가 급등과 지정학적 불안이 동시에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대신 가치 저장 수단을 찾기 시작했고, 그 흐름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7.8% 급등하며 7만4000달러(약 1억8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10.60% 급등해 2197달러를 기록했고, 바이낸스코인은 663달러(+4.73%), 시총 5위 리플은 1.46달러(+7.35%)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 랠리의 직접적인 배경은 중동 전쟁이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본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이는 곧바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전통적으로 금이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꼽혀 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비트코인이 &amp;#039;디지털 금&amp;#039;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대체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시장 흐름을 바꾸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때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패턴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공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구조적 희소성 때문에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 자금 유입도 이번 상승을 뒷받침했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최근 이틀 동안 약 6억80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기관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 접근하면서 가격 상승의 탄력이 강화된 것이다.

   

정책 변수 역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상화폐 규제 법안인 &amp;#039;클리어리티 법안(Clarity Act·명확성 법)&amp;#039; 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명확성 법이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과 다른 나라가 암호화폐 의제를 선점할 것"이라며 미국 의회에 조속한 입법을 요구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경우 기관 투자 확대와 산업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런 기대를 자극하며 시장 심리를 더욱 끌어올렸다.

   

암호화폐 가격 상승은 관련 기업 주가에도 즉각 반영됐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장중 15% 이상 급등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스트래티지 역시 11.15% 상승했다.

   

채굴 기업과 거래 플랫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는 7.74% 상승했고, 온라인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역시 8.51%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이 단기적인 &amp;#039;전쟁 프리미엄&amp;#039;인지, 아니면 새로운 상승 사이클의 시작인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다른 분석가들은 ETF 자금 유입과 규제 명확성 기대가 맞물리면서 장기 상승 추세가 강화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특히 비트코인 시장 구조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개인 투자자 중심이었던 시장이 이제는 기관 투자자와 ETF 자금이 가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랠리는 단순한 가격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쟁과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거시 변수 속에서 비트코인이 점점 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편입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흐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금융시장의 &amp;#039;위기 바로미터&amp;#039;로 떠오르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5082928_vqpyehbi.jpg" alt="비트코인.jpg" title="비트코인.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피난처로 급부상하며 7%이상 급등하며 7만4000달러를 회복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이미지=A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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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인플레이션 피난처'로 부상하고 있다. 유가 급등과 지정학적 불안이 동시에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대신 가치 저장 수단을 찾기 시작했고, 그 흐름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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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4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7.8% 급등하며 7만4000달러(약 1억8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10.60% 급등해 2197달러를 기록했고, 바이낸스코인은 663달러(+4.73%), 시총 5위 리플은 1.46달러(+7.35%)로 일제히 상승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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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이번 랠리의 직접적인 배경은 중동 전쟁이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본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이는 곧바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전통적으로 금이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꼽혀 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대체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시장 흐름을 바꾸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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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실제로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때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패턴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공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구조적 희소성 때문에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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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기관 자금 유입도 이번 상승을 뒷받침했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최근 이틀 동안 약 6억80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기관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 접근하면서 가격 상승의 탄력이 강화된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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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정책 변수 역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상화폐 규제 법안인 '클리어리티 법안(Clarity Act·명확성 법)' 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명확성 법이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과 다른 나라가 암호화폐 의제를 선점할 것"이라며 미국 의회에 조속한 입법을 요구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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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경우 기관 투자 확대와 산업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런 기대를 자극하며 시장 심리를 더욱 끌어올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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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암호화폐 가격 상승은 관련 기업 주가에도 즉각 반영됐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장중 15% 이상 급등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스트래티지 역시 11.15% 상승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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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style="text-align: justify;">채굴 기업과 거래 플랫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는 7.74% 상승했고, 온라인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역시 8.51%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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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style="text-align: justify;">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이 단기적인 '전쟁 프리미엄'인지, 아니면 새로운 상승 사이클의 시작인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다른 분석가들은 ETF 자금 유입과 규제 명확성 기대가 맞물리면서 장기 상승 추세가 강화될 가능성을 제기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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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style="text-align: justify;">특히 비트코인 시장 구조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개인 투자자 중심이었던 시장이 이제는 기관 투자자와 ETF 자금이 가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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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번 랠리는 단순한 가격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쟁과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거시 변수 속에서 비트코인이 점점 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편입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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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style="text-align: justify;">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흐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금융시장의 '위기 바로미터'로 떠오르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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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siYLnNDS5GVycY.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1T22:51:39+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5T08:30:58+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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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국제유가, 미국의 선박호위 조치 등에 숨고르기 장세 강보합]]></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a0SKL3f9AxAsjIrVQhBc</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54</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a0SKL3f9AxAsjIrVQhBc" rel="related"/>
<description><![CDATA[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사진은 오클라호마주 쿠싱 석유허브의 원유저장 탱크들=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선박호위 조치 약속 등 영향으로 숨 고르기 국면에 접어들며 강보합세를 마감됐다.
&amp;#038;nbsp;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3%(10센트) 상승한 배럴당 74.66달러에 마감했다.&amp;#038;nbsp;
&amp;#038;nbsp;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센트 오른 배럴당 81.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amp;#038;nbsp;
미국-이란간 전쟁 발발이후 급등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강보합으로 마감된 것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상선 호위를 약속함에 따라 원유매수세가 다소 약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amp;#038;nbsp;
&amp;#038;nbsp;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호위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지원을 제공하고 앞으로 며칠 내에 추가 조치를 발표할 것"라고 밝혔다.
&amp;#038;nbsp;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이동하는 요충지며, 이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80%가 한국 등 아시아로 향한다.
&amp;#038;nbsp;
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에는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이란도 보복공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동지역 전체로 전쟁이 비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강해 유가 하락폭은 제한됐다.
&amp;#038;nbsp;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이날 발표한 주간 석유재고통계에서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시장예상치 이상으로 증가했다는 보도는 중동전쟁 우려에 원유가격에 별다른 재료로 작용하지 않았다.&amp;#038;nbsp;&amp;#038;nbsp;
&amp;#038;nbsp;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2%(11.0달러) 오른 온스당 51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amp;#038;nbsp;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5083252_cettsxef.jpg" alt="국제유가.jpg" title="국제유가.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5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사진은 오클라호마주 쿠싱 석유허브의 원유저장 탱크들=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선박호위 조치 약속 등 영향으로 숨 고르기 국면에 접어들며 강보합세를 마감됐다.</p>
<p>&nbsp;</p>
<p>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3%(10센트) 상승한 배럴당 74.66달러에 마감했다.&nbsp;</p>
<p>&nbsp;</p>
<p>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센트 오른 배럴당 81.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p>
<p>&nbsp;</p>
<p>미국-이란간 전쟁 발발이후 급등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강보합으로 마감된 것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상선 호위를 약속함에 따라 원유매수세가 다소 약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nbsp;</p>
<p>&nbsp;</p>
<p>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호위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지원을 제공하고 앞으로 며칠 내에 추가 조치를 발표할 것"라고 밝혔다.</p>
<p>&nbsp;</p>
<p>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이동하는 요충지며, 이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80%가 한국 등 아시아로 향한다.</p>
<p>&nbsp;</p>
<p>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에는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이란도 보복공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동지역 전체로 전쟁이 비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강해 유가 하락폭은 제한됐다.</p>
<p>&nbsp;</p>
<p>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이날 발표한 주간 석유재고통계에서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시장예상치 이상으로 증가했다는 보도는 중동전쟁 우려에 원유가격에 별다른 재료로 작용하지 않았다.&nbsp;&nbsp;</p>
<p>&nbsp;</p>
<p>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2%(11.0달러) 오른 온스당 51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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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FQZ9ESmAbf.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5T09:41:51+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5T08:33:35+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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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월가 레이더] 다우 300P 반등·S&P 1%⋯유가 진정에 '중동 리스크' 일단 후순위]]></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rl0Spn7MPu9PrJFCA9hK</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52</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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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장 초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amp;#038;nbsp;
미국 증시가 중동 전쟁 확전 우려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공포로 급등하던 유가가 진정되고, 고용·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amp;#039;성장 둔화&amp;#039; 공포를 뒤로 미룬 결과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08포인트(0.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038;amp;P)500은 1% 상승해 주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6% 급등했다.

   

시장을 끌어올린 건 기술주, 그중에서도 반도체주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가 각각 약 6% 뛰었고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도 2% 안팎 올랐다. 주초반 시장을 짓눌렀던 중동발 유가 충격과 AI 업종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amp;#039;현금창출력이 큰 대형 기술주로의 회귀&amp;#039;가 다시 나타난 셈이다.

   

유가 급등세가 잦아든 것도 심리 안정에 힘을 보탰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81달러 안팎에서 보합권을 나타냈다(주간으로는 상승폭이 큰 상태).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가 CNBC 인터뷰에서 페르시아만 원유 흐름을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발표"를 예고했고, 선박 보험 및 호위(군사적 지원) 방안이 거론되면서 유조선 운항 재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다만 시장이 완전히 안심한 분위기는 아니다. 채권시장은 &amp;#039;유가→인플레이션&amp;#039; 경로를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WSJ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09% 수준으로 더 올랐다고 전했다. 디젤 가격 급등도 부담이다. WSJ에 따르면 디젤 선물 가격은 주초 이틀 동안 23% 뛰어 갤런당 3.19달러로 치솟아(2023년 10월 이후 최고) 운송비를 통해 소비자물가에 빠르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거시 지표는 &amp;#039;경기 급랭&amp;#039;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CNBC는 ADP 민간고용이 2월 예상치를 웃돌았고, 비제조업(서비스업) 지표도 예상보다 강했으며 물가 압력은 완화 조짐을 보였다고 전했다. 연준 베이지북은 최근 7주간 경제가 "완만한(slight to moderate)"성장세를 보였고, 고용은 "대체로 안정적"이며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채용이 변함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관세 영향으로 가격이 오른 사례가 12개 연준 관할구 중 4분의 3에서 보고됐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불씨로 남는다.

   

정책 변수도 겹쳐 있다. 베선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글로벌 관세 15%가 "이번 주" 시행될 것이라고 언급했고, 관세율이 "5개월 내" 대법원 판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통화정책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중동 지정학 리스크의 파급은 지역별로 온도차가 컸다. WSJ는 해운사들이 안전 우려로 상부 걸프(Upper Gulf) 노선 예약을 중단하거나 우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한국 코스피가 전일 12% 급락한 뒤, 한국 주식 ETF가 2% 넘게 반등했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월가는 &amp;#039;전쟁 헤드라인&amp;#039; 자체보다 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와 그것이 금리·인플레이션 경로를 얼마나 자극하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주간 기준 유가는 급등했고 금리도 올라 있는 만큼, 반등장이 이어지려면 에너지 쇼크가 물가·성장 전망을 흔들지 않는다는 확신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니해설] &amp;#039;전쟁 쇼크&amp;#039;보다 무서운 것은 유가…월가가 보는 진짜 변수

   

중동 전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제한적이었다. 이번 주 뉴욕증시 흐름을 보면 투자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변수는 군사 충돌 자체가 아니라 에너지 가격이었다.

   

실제 장세 흐름도 이를 그대로 보여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5달러를 넘보자 뉴욕증시는 급락했고, 유가가 80달러 수준에서 안정되자 주식시장은 다시 반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이 중동 전쟁 자체보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핵심은 유가→물가→금리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통로다. 만약 이 통로가 장기간 막히면 유가 상승은 단순한 원자재 가격 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디젤 가격이다. WSJ에 따르면 디젤 선물 가격은 주초 이틀 동안 23% 급등하며 갤런당 3.19달러까지 올랐다. 디젤 가격은 화물 운송과 농업, 물류 비용에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로 전달되는 속도가 빠르다.

   

이 때문에 채권시장은 여전히 긴장 상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4.09%까지 상승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고,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진다.

   


   기술주로 돌아온 자금


   

흥미로운 점은 이런 상황에서도 반도체 중심 기술주가 다시 시장의 중심에 섰다는 것이다.

   

마이크론과 AMD가 6% 상승하고 브로드컴과 엔비디아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단순한 업종 반등 이상의 의미가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크게 두 가지 축 사이에서 움직여 왔다. AI 반도체·빅테크 중심 성장주와 에너지·방산 중심 지정학 리스크 수혜주다.

   

전쟁 초기에는 방산과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유가 상승세가 멈추자 투자자들은 다시 성장주로 돌아왔다.

   

이는 월가가 여전히 AI 투자 사이클을 장기적인 핵심 테마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이 보는 &amp;#039;두 개의 리스크&amp;#039;


   

다만 금융시장이 완전히 안심한 것은 아니다. 지금 월가가 주목하는 리스크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에너지 가격의 지속 상승 여부다. 유가 상승이 길어지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킨다.

   

둘째는 정책 변수다.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글로벌 15% 관세 정책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연준 베이지북에서도 기업들이 관세 영향으로 가격을 인상했다는 보고가 여러 지역에서 나타났다.

   

결국 시장의 초점은 전쟁 자체가 아니라 유가와 금리의 방향이다.

   

중동 전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그칠 수 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지금 월가는 전쟁 뉴스보다 브렌트유 가격과 10년물 국채 금리 그래프를 더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다. 결국 주가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지정학이 아니라 에너지 가격과 미국 경제의 체력이기 때문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5053545_kivllsgi.jpg" alt="뉴욕증시.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title="뉴욕증시.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장 초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미국 증시가 중동 전쟁 확전 우려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공포로 급등하던 유가가 진정되고, 고용·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성장 둔화' 공포를 뒤로 미룬 결과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08포인트(0.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500은 1% 상승해 주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6% 급등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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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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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시장을 끌어올린 건 기술주, 그중에서도 반도체주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가 각각 약 6% 뛰었고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도 2% 안팎 올랐다. 주초반 시장을 짓눌렀던 중동발 유가 충격과 AI 업종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현금창출력이 큰 대형 기술주로의 회귀'가 다시 나타난 셈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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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유가 급등세가 잦아든 것도 심리 안정에 힘을 보탰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81달러 안팎에서 보합권을 나타냈다(주간으로는 상승폭이 큰 상태).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가 CNBC 인터뷰에서 페르시아만 원유 흐름을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발표"를 예고했고, 선박 보험 및 호위(군사적 지원) 방안이 거론되면서 유조선 운항 재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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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다만 시장이 완전히 안심한 분위기는 아니다. 채권시장은 '유가→인플레이션' 경로를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WSJ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09% 수준으로 더 올랐다고 전했다. 디젤 가격 급등도 부담이다. WSJ에 따르면 디젤 선물 가격은 주초 이틀 동안 23% 뛰어 갤런당 3.19달러로 치솟아(2023년 10월 이후 최고) 운송비를 통해 소비자물가에 빠르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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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거시 지표는 '경기 급랭'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CNBC는 ADP 민간고용이 2월 예상치를 웃돌았고, 비제조업(서비스업) 지표도 예상보다 강했으며 물가 압력은 완화 조짐을 보였다고 전했다. 연준 베이지북은 최근 7주간 경제가 "완만한(slight to moderate)"성장세를 보였고, 고용은 "대체로 안정적"이며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채용이 변함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관세 영향으로 가격이 오른 사례가 12개 연준 관할구 중 4분의 3에서 보고됐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불씨로 남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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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정책 변수도 겹쳐 있다. 베선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글로벌 관세 15%가 "이번 주" 시행될 것이라고 언급했고, 관세율이 "5개월 내" 대법원 판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통화정책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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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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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편 중동 지정학 리스크의 파급은 지역별로 온도차가 컸다. WSJ는 해운사들이 안전 우려로 상부 걸프(Upper Gulf) 노선 예약을 중단하거나 우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한국 코스피가 전일 12% 급락한 뒤, 한국 주식 ETF가 2% 넘게 반등했다고 전했다.</p>
<p>
   <br />
</p>
<p>전반적으로 월가는 '전쟁 헤드라인' 자체보다 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와 그것이 금리·인플레이션 경로를 얼마나 자극하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주간 기준 유가는 급등했고 금리도 올라 있는 만큼, 반등장이 이어지려면 에너지 쇼크가 물가·성장 전망을 흔들지 않는다는 확신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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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b>[미니해설] '전쟁 쇼크'보다 무서운 것은 유가…월가가 보는 진짜 변수</b></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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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중동 전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제한적이었다. 이번 주 뉴욕증시 흐름을 보면 투자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변수는 군사 충돌 자체가 아니라 에너지 가격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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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실제 장세 흐름도 이를 그대로 보여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5달러를 넘보자 뉴욕증시는 급락했고, 유가가 80달러 수준에서 안정되자 주식시장은 다시 반등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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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이 중동 전쟁 자체보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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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핵심은 유가→물가→금리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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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통로다. 만약 이 통로가 장기간 막히면 유가 상승은 단순한 원자재 가격 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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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디젤 가격이다. WSJ에 따르면 디젤 선물 가격은 주초 이틀 동안 23% 급등하며 갤런당 3.19달러까지 올랐다. 디젤 가격은 화물 운송과 농업, 물류 비용에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로 전달되는 속도가 빠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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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때문에 채권시장은 여전히 긴장 상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4.09%까지 상승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고,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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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기술주로 돌아온 자금</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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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흥미로운 점은 이런 상황에서도 반도체 중심 기술주가 다시 시장의 중심에 섰다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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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이크론과 AMD가 6% 상승하고 브로드컴과 엔비디아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단순한 업종 반등 이상의 의미가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크게 두 가지 축 사이에서 움직여 왔다. AI 반도체·빅테크 중심 성장주와 에너지·방산 중심 지정학 리스크 수혜주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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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쟁 초기에는 방산과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유가 상승세가 멈추자 투자자들은 다시 성장주로 돌아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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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는 월가가 여전히 AI 투자 사이클을 장기적인 핵심 테마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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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시장이 보는 '두 개의 리스크'</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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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만 금융시장이 완전히 안심한 것은 아니다. 지금 월가가 주목하는 리스크는 크게 두 가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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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첫째는 에너지 가격의 지속 상승 여부다. 유가 상승이 길어지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킨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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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둘째는 정책 변수다.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글로벌 15% 관세 정책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연준 베이지북에서도 기업들이 관세 영향으로 가격을 인상했다는 보고가 여러 지역에서 나타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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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결국 시장의 초점은 전쟁 자체가 아니라 유가와 금리의 방향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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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중동 전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그칠 수 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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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 월가는 전쟁 뉴스보다 브렌트유 가격과 10년물 국채 금리 그래프를 더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다. 결국 주가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지정학이 아니라 에너지 가격과 미국 경제의 체력이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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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IsOvT3Ia8iNN.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5T11:03:44+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5T05:36:45+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50</guid>
<title><![CDATA[[기후의 역습(198)] 땀과 폭염이 지우는 '최후의 심판'⋯기후 변화, 500년 프레스코화 위협]]></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2fLMpLCh4dG9IBY3t6Qc</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50</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2fLMpLCh4dG9IBY3t6Qc"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미켈란젤로의 거작 &amp;#039;최후의 심판&amp;#039;이 폭염과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흘린 땀으로 인해 색깔이 바래지면서 바티칸 박물관이 특별 보수 공사를 하기 위해 설치한 비계로 덮여 있다. 사진=바티칸시국 행정부 제공
      
   
&amp;#038;nbsp;
기후 변화로 바티칸시국이 미켈란젤로의 거작 &amp;#039;최후의 심판&amp;#039;을 복원한다고 내셔널가톨릭리포터(NCR)이 3일 보도했다.&amp;#038;nbsp;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제단 뒤편, 미켈란젤로가 그린 거대한 프레스코화 &amp;#039;최후의 심판&amp;#039;은 수세기 동안 인간의 죄와 구원을 응시해 왔다. 그러나 이제 그 작품을 흐리게 만드는 것은 종교적 논쟁도, 검열도 아닌 기후 변화와 역대급 대규모 관광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힘이다.
&amp;#038;nbsp;
바티칸 관계자들은 "시스티나 성당에는 하루 평균 2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으며 사람들은 숨을 쉬고, 더운 날씨 속에서 땀을 흘린다. 이들의 체온과 습기가 르네상스의 걸작을 조금씩 변색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수년 사이 로마의 기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는 것. 관람객이 흘리는 땀에서 생성되는 젖산(lactic acid)은 프레스코 표면의 칼슘과 결합해 젖산칼슘(calcium lactate)이라는 염을 만든다. 바티칸 박물관 과학연구소의 파비오 모레시 연구소장은 "이 젖산칼륨 염이 표면에 얇은 흰 막을 형성하면서 색채를 흐리게 하고 명암 대비를 약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amp;#039;최후의 심판&amp;#039;은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집중적인 세척 작업에 들어갔다. 시스티나 성당 제단 주변에 맞춰 특별히 설계된 비계를 설치한 뒤, 복원 전문가들이 미세한 표면 침착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1990년대의 대규모 복원과는 성격이 다르다. 당시에는 수 세기 동안 쌓인 그을음과 접착 코팅, 먼지 등을 제거해 작품의 원래 색채를 되살리는 작업이었다. 반면 이번 세척은 프레스코의 안료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표면에 축적된 염을 제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복원팀은 정제된 물과 일본산 특수 한지를 사용해 수용성 염을 천천히 녹여내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물에 적신 종이를 표면에 덮어 염을 용해시킨 뒤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는 미켈란젤로가 남긴 원래 안료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표면의 변색만을 제거하기 위한 정밀한 보존 기술이다.
&amp;#038;nbsp;

   
      
      미켈란젤로의 &amp;#039;최후의 심판&amp;#039;에서 미노스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보존 전문가들이 얇은 젖산칼슘층을 제거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사진=바티칸시국 제공
   
   
&amp;#038;nbsp;
문제는 이 현상이 단순한 시간의 흐름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1994년 복원 당시 시스티나 성당의 연간 방문객은 약 150만 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연간 600만 명 이상이 성당을 찾는다. 관광객의 급증이 작품 환경을 크게 바꿔 놓은 것이다.

   

바티칸은 2014년 시스티나 성당에 최신 공조 시스템과 조명 장치를 설치했다. 성당 내부 온도는 섭씨 약 22~24도, 습도는 55~60% 수준으로 유지된다. 또한 이산화탄소 농도 역시 붐비는 사무실보다 낮게 관리된다. 그럼에도 성당 안에 한 번에 700~800명이 들어설 수 있는 구조 때문에 인간의 체온과 습기가 완전히 통제되기는 어렵다.

   

한편,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의 의뢰로 시작돼 1541년 완성된 &amp;#039;최후의 심판&amp;#039;은 시스티나 성당 제단 벽 전체를 덮는 거대한 프레스코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최후의 심판 장면은 출입구 위에 그려져 신자들이 떠날 때 마주하도록 배치된다. 그러나 시스티나 성당에서는 제단 뒤에 위치해 신자들과, 그리고 오늘날에는 교황 선출을 위해 모인 추기경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당시 이 작품은 근육질의 나체 인물들로 인해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미켈란젤로 사후에는 일부 인물의 나체를 가리기 위해 덧칠된 천이 추가되기도 했다. 이러한 검열의 흔적은 1994년 복원 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됐다.

   

하지만 오늘날 &amp;#039;최후의 심판&amp;#039;이 마주한 위협은 종교적 검열이 아니라 기후 변화와 대중 관광 시대라는 전혀 다른 문제다.

   

바티칸 박물관 보존국의 마르코 마지 책임자는 "예방적 보존의 목표는 오늘의 방문객들이 작품을 최상의 상태로 경험하도록 하는 동시에, 그 권리를 미래 세대에게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세기 동안 인간의 운명을 그려온 미켈란젤로의 벽화는 이제 역설적으로 인류가 만들어 낸 새로운 환경 변화와 싸우고 있다. &amp;#039;최후의 심판&amp;#039;이 묘사한 종말의 장면은 여전히 장엄하지만, 그 색채를 지키기 위한 현대의 노력은 기후의 역습이라는 또 다른 시대의 이야기로 기록되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4152944_xiqdinvo.jpg" alt="4 Last Judgment.jpg" title="4 Last Judgment.jpg" style="width: 640px; height: 448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미켈란젤로의 거작 '최후의 심판'이 폭염과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흘린 땀으로 인해 색깔이 바래지면서 바티칸 박물관이 특별 보수 공사를 하기 위해 설치한 비계로 덮여 있다. 사진=바티칸시국 행정부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기후 변화로 바티칸시국이 미켈란젤로의 거작 '최후의 심판'을 복원한다고 내셔널가톨릭리포터(NCR)이 3일 보도했다.&nbsp;</p>
<p>
   <br />
</p>
<p>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제단 뒤편, 미켈란젤로가 그린 거대한 프레스코화 '최후의 심판'은 수세기 동안 인간의 죄와 구원을 응시해 왔다. 그러나 이제 그 작품을 흐리게 만드는 것은 종교적 논쟁도, 검열도 아닌 기후 변화와 역대급 대규모 관광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힘이다.</p>
<p>&nbsp;</p>
<p>바티칸 관계자들은 "시스티나 성당에는 하루 평균 2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으며 사람들은 숨을 쉬고, 더운 날씨 속에서 땀을 흘린다. 이들의 체온과 습기가 르네상스의 걸작을 조금씩 변색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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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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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특히 최근 수년 사이 로마의 기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는 것. 관람객이 흘리는 땀에서 생성되는 젖산(lactic acid)은 프레스코 표면의 칼슘과 결합해 젖산칼슘(calcium lactate)이라는 염을 만든다. 바티칸 박물관 과학연구소의 파비오 모레시 연구소장은 "이 젖산칼륨 염이 표면에 얇은 흰 막을 형성하면서 색채를 흐리게 하고 명암 대비를 약화시킨다"고 설명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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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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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로 인해 '최후의 심판'은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집중적인 세척 작업에 들어갔다. 시스티나 성당 제단 주변에 맞춰 특별히 설계된 비계를 설치한 뒤, 복원 전문가들이 미세한 표면 침착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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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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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작업은 1990년대의 대규모 복원과는 성격이 다르다. 당시에는 수 세기 동안 쌓인 그을음과 접착 코팅, 먼지 등을 제거해 작품의 원래 색채를 되살리는 작업이었다. 반면 이번 세척은 프레스코의 안료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표면에 축적된 염을 제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p>
<p>
   <br />
</p>
<p>복원팀은 정제된 물과 일본산 특수 한지를 사용해 수용성 염을 천천히 녹여내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물에 적신 종이를 표면에 덮어 염을 용해시킨 뒤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는 미켈란젤로가 남긴 원래 안료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표면의 변색만을 제거하기 위한 정밀한 보존 기술이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4153639_fxysvzre.jpg" alt="3 Last Judgment.jpg" title="3 Last Judgment.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6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에서 미노스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보존 전문가들이 얇은 젖산칼슘층을 제거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사진=바티칸시국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문제는 이 현상이 단순한 시간의 흐름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1994년 복원 당시 시스티나 성당의 연간 방문객은 약 150만 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연간 600만 명 이상이 성당을 찾는다. 관광객의 급증이 작품 환경을 크게 바꿔 놓은 것이다.</p>
<p>
   <br />
</p>
<p>바티칸은 2014년 시스티나 성당에 최신 공조 시스템과 조명 장치를 설치했다. 성당 내부 온도는 섭씨 약 22~24도, 습도는 55~60% 수준으로 유지된다. 또한 이산화탄소 농도 역시 붐비는 사무실보다 낮게 관리된다. 그럼에도 성당 안에 한 번에 700~800명이 들어설 수 있는 구조 때문에 인간의 체온과 습기가 완전히 통제되기는 어렵다.</p>
<p>
   <br />
</p>
<p>한편,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의 의뢰로 시작돼 1541년 완성된 '최후의 심판'은 시스티나 성당 제단 벽 전체를 덮는 거대한 프레스코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최후의 심판 장면은 출입구 위에 그려져 신자들이 떠날 때 마주하도록 배치된다. 그러나 시스티나 성당에서는 제단 뒤에 위치해 신자들과, 그리고 오늘날에는 교황 선출을 위해 모인 추기경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p>
<p>
   <br />
</p>
<p>당시 이 작품은 근육질의 나체 인물들로 인해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미켈란젤로 사후에는 일부 인물의 나체를 가리기 위해 덧칠된 천이 추가되기도 했다. 이러한 검열의 흔적은 1994년 복원 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됐다.</p>
<p>
   <br />
</p>
<p>하지만 오늘날 '최후의 심판'이 마주한 위협은 종교적 검열이 아니라 기후 변화와 대중 관광 시대라는 전혀 다른 문제다.</p>
<p>
   <br />
</p>
<p>바티칸 박물관 보존국의 마르코 마지 책임자는 "예방적 보존의 목표는 오늘의 방문객들이 작품을 최상의 상태로 경험하도록 하는 동시에, 그 권리를 미래 세대에게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p>
<p>
   <br />
</p>
<p>수세기 동안 인간의 운명을 그려온 미켈란젤로의 벽화는 이제 역설적으로 인류가 만들어 낸 새로운 환경 변화와 싸우고 있다. '최후의 심판'이 묘사한 종말의 장면은 여전히 장엄하지만, 그 색채를 지키기 위한 현대의 노력은 기후의 역습이라는 또 다른 시대의 이야기로 기록되고 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ESGC" term="20241203161036_8053"/>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XHmzj4sBrynQKcoIR.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1T23:02:05+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4T15:27:12+09:00</atom:publish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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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증시 레이더] 코스피 12.06% 폭락 '검은 수요일'⋯5,100선 붕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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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4일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전장 대비 698.37포인트(-12.06%) 급락한 5,093.54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59.26포인트(-14.00%) 급락한 978.44로 마감하며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476.2원(+10.1원)으로 상승했다.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코스피가 4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5,100선마저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사상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698.37포인트(-12.06%) 급락한 5,093.54에 마감했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직후 기록된 12.02%를 넘어선 역대 최대 하락률이다. 지수는 5,592.59(-3.44%)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지수도 159.26포인트(-14.00%) 급락한 978.44로 마감하며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급락장 속에서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됐고,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약 4개월 만에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8% 이상 급락하면서 양 시장 거래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도 가동됐다.
&amp;#038;nbsp;
원/달러 환율은 1,476.2원(+10.1원)으로 상승했다.
&amp;#038;nbsp;
삼성전자(-11.74%)는 17만2,200원으로 ‘17만전자’로 추락했고 SK하이닉스(-9.58%)는 84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476.2원(+10.1원)으로 상승했다.

   

[미니해설] 이란 전쟁 충격에 금융시장 패닉…&amp;#039;코스피 12% 폭락&amp;#039;이 남긴 세 가지 경고

   

한국 증시가 미국과 이란 전쟁 충격에 무너졌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12% 넘게 폭락하며 금융시장 역사에 남을 기록을 남겼다.

   

4일 코스피는 12.06% 떨어진 5,093.54로 마감했다. 하락률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이전 기록은 2001년 9월 12일, 미국 9·11 테러 직후 기록된 -12.02%였다. 낙폭 역시 사상 최대다. 전날 452포인트 급락에 이어 하루 만에 7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면서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닥 역시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978.44(-14.00%)로 마감하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초기보다도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 공포는 거래 중단 조치로 이어졌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시에 8% 이상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는 두 시장의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장치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됐다.

   

이번 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다. 중동 전역에서 군사 충돌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격한 위험 회피 국면으로 들어갔다.

   

특히 시장을 자극한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이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동시에 자극했다.

   

미국 증시 역시 전날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8% 급락했고 마이크론(-7.99%) 등 반도체주가 크게 흔들렸다. 글로벌 기술주 약세는 한국 반도체주에도 직격탄이 됐다.

   

삼성전자(-11.74%)는 172,200원으로 떨어지며 &amp;#039;17만전자&amp;#039;로 추락했다. SK하이닉스(-9.58%)는 849,000원으로 내려왔다. 장 초반 상승하던 한미반도체(-8.16%)도 결국 하락 전환했다.

   

자동차와 2차전지 역시 급락했다. 현대차(-15.80%), 기아(-14.04%), LG에너지솔루션(-11.58%), 삼성SDI(-13.97%), LG화학(-14.96%) 등 주요 시가총액 종목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전날 전쟁 수혜 기대에 급등했던 방산주도 이날은 급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34%), 현대로템(-18.88%), LIG넥스원(-6.3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정유주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미 해군 호위 방침을 발표하면서 전날 급등했던 SK이노베이션(-16.73%), S oil(-10.47%) 등 에너지 관련 종목도 하락했다.

   

환율도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476.2원(+10.1원)으로 상승하며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시장 변동성은 공포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는 장중 69선까지 상승하며 2020년 코로나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단순한 지정학적 이벤트 이상의 충격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과 국제 유가 급등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극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등 글로벌 경기 민감 업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과도한 공포 가능성도 제기한다. 전쟁 충격이 금융시장에 단기간 반영된 뒤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시장이 직면한 구조적 변수는 여전히 많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이는 글로벌 금리 경로에 영향을 미친다. 동시에 지정학 리스크는 글로벌 교역과 공급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폭락은 세 가지 경고를 남겼다. 첫째,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절대적이라는 점이다. 둘째,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한국 증시의 핵심 산업이 글로벌 경기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는 구조적 현실이다. 셋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위기 상황에서 매우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코스피가 12% 폭락하며 남긴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것은 전쟁과 에너지, 글로벌 금융이 얽힌 현대 경제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4160120_qicpugdq.jpg" alt="코스피 연합뉴스.jpg" title="코스피 연합뉴스.jpg" style="text-align: left; letter-spacing: -0.04em; width: 640px; height: 287px;" /><span style="letter-spacing: -0.04em;">4일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전장 대비 698.37포인트(-12.06%) 급락한 5,093.54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59.26포인트(-14.00%) 급락한 978.44로 마감하며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476.2원(+10.1원)으로 상승했다.사진=연합뉴스</span>
      </figcaption>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
         <p>&nbsp;</p>
         </figcaption>
      </figure>
   </div>
<p>코스피가 4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5,100선마저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사상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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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698.37포인트(-12.06%) 급락한 5,093.54에 마감했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직후 기록된 12.02%를 넘어선 역대 최대 하락률이다. 지수는 5,592.59(-3.44%)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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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코스닥지수도 159.26포인트(-14.00%) 급락한 978.44로 마감하며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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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급락장 속에서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됐고,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약 4개월 만에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8% 이상 급락하면서 양 시장 거래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도 가동됐다.</p>
<p>&nbsp;</p>
<p>원/달러 환율은 1,476.2원(+10.1원)으로 상승했다.</p>
<p>&nbsp;</p>
<p>삼성전자(-11.74%)는 17만2,200원으로 ‘17만전자’로 추락했고 SK하이닉스(-9.58%)는 84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476.2원(+10.1원)으로 상승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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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미니해설] 이란 전쟁 충격에 금융시장 패닉…'코스피 12% 폭락'이 남긴 세 가지 경고</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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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 증시가 미국과 이란 전쟁 충격에 무너졌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12% 넘게 폭락하며 금융시장 역사에 남을 기록을 남겼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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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일 코스피는 12.06% 떨어진 5,093.54로 마감했다. 하락률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이전 기록은 2001년 9월 12일, 미국 9·11 테러 직후 기록된 -12.02%였다. 낙폭 역시 사상 최대다. 전날 452포인트 급락에 이어 하루 만에 7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면서 기록을 갈아치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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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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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코스닥 역시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978.44(-14.00%)로 마감하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초기보다도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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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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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시장 공포는 거래 중단 조치로 이어졌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시에 8% 이상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는 두 시장의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장치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됐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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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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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다. 중동 전역에서 군사 충돌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격한 위험 회피 국면으로 들어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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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특히 시장을 자극한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이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동시에 자극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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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국 증시 역시 전날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8% 급락했고 마이크론(-7.99%) 등 반도체주가 크게 흔들렸다. 글로벌 기술주 약세는 한국 반도체주에도 직격탄이 됐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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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삼성전자(-11.74%)는 172,200원으로 떨어지며 '17만전자'로 추락했다. SK하이닉스(-9.58%)는 849,000원으로 내려왔다. 장 초반 상승하던 한미반도체(-8.16%)도 결국 하락 전환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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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자동차와 2차전지 역시 급락했다. 현대차(-15.80%), 기아(-14.04%), LG에너지솔루션(-11.58%), 삼성SDI(-13.97%), LG화학(-14.96%) 등 주요 시가총액 종목들이 줄줄이 무너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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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날 전쟁 수혜 기대에 급등했던 방산주도 이날은 급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34%), 현대로템(-18.88%), LIG넥스원(-6.3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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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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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유주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미 해군 호위 방침을 발표하면서 전날 급등했던 SK이노베이션(-16.73%), S oil(-10.47%) 등 에너지 관련 종목도 하락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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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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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환율도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476.2원(+10.1원)으로 상승하며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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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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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시장 변동성은 공포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는 장중 69선까지 상승하며 2020년 코로나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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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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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단순한 지정학적 이벤트 이상의 충격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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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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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과 국제 유가 급등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극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등 글로벌 경기 민감 업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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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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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만 일부에서는 과도한 공포 가능성도 제기한다. 전쟁 충격이 금융시장에 단기간 반영된 뒤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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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그러나 시장이 직면한 구조적 변수는 여전히 많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이는 글로벌 금리 경로에 영향을 미친다. 동시에 지정학 리스크는 글로벌 교역과 공급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p>
<p>
   <br />
</p>
<p>이번 폭락은 세 가지 경고를 남겼다. 첫째,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절대적이라는 점이다. 둘째,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한국 증시의 핵심 산업이 글로벌 경기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는 구조적 현실이다. 셋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위기 상황에서 매우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p>
<p>
   <br />
</p>
<p>코스피가 12% 폭락하며 남긴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것은 전쟁과 에너지, 글로벌 금융이 얽힌 현대 경제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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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JvehFNIHEuL56fW9jMTPP1CvGsL5SV9F.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4T17:12:43+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4T15:52:13+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49</guid>
<title><![CDATA[한·독 '60조 잠수함 전쟁'⋯김정관 산업장관 캐나다 출국]]></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bKO6uH8F8nOF5AFdIwg4</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49</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bKO6uH8F8nOF5AFdIwg4" rel="related"/>
<description><![CDATA[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 지원을 위해 5일 캐나다로 출국한다고 산업통상부가 5일 밝혔다. 2026년 1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 중인 강훈식 비서실장이 이날 SNS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총리 비서실장·국방장관·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산업장관·재무장관 등을 잇달아 만나 잠수함 사업과 안보·산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캐나다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의 협약식 모습. 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 지원을 위해 5일 캐나다로 출국한다.&amp;#038;nbsp;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김 장관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캐나다 윈저에서 열리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이를 계기로 잠수함 수주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현지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를 만나 한국 기업의 잠수함 건조 능력을 설명하고 양국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월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캐나다를 방문해 CPSP 사업 수주 지원 활동을 벌인 바 있다.

   

&amp;#038;nbsp;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TKMS가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수주 결과는 이르면 올해 6월 결정될 전망이다.

   

[미니해설] &amp;#039;60조 캐나다 잠수함&amp;#039; 잡아라…한·독 방산 빅매치의 전략적 의미

   

한국과 독일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놓고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5일 캐나다 방문은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니라 한국 방산 산업의 미래가 걸린 &amp;#039;전략적 세일즈 외교&amp;#039;라는 평가가 나온다.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는 총사업비 최대 60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규모와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최종 경쟁 구도는 한국과 독일이다. 한국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고 독일에서는 세계적인 잠수함 강자인 TKMS(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가 맞서고 있다.

   

한국이 제안한 잠수함은 장보고-III 계열로 알려져 있다. 이 잠수함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신 디젤 잠수함으로 수직발사관(VLS)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미사일 운용이 가능하다. 잠항 능력과 작전 지속 능력도 기존 잠수함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 잠수함 산업은 최근 10년 사이 급격한 발전을 이뤘다. 과거 독일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자체 설계와 건조 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한국은 짧은 건조 기간과 가격 경쟁력, 높은 기술 완성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독일 TKMS는 세계 잠수함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다. 214형과 212형 잠수함 등으로 이미 여러 국가에 수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오랜 기술 신뢰도를 무기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니라 산업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잠수함 건조 과정에서 자국 산업 참여와 기술 협력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캐나다는 자동차 산업 투자 확대를 주요 조건으로 제시했다. 한국에는 현대차의 현지 공장 설립 가능성을, 독일에는 폭스바겐 추가 투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 사업이 사실상 자동차·배터리·제조업 투자와 연결된 &amp;#039;패키지 협상&amp;#039;으로 확대된 셈이다.

   

김정관 장관의 방문 일정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김 장관은 캐나다 윈저에서 열리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 공장은 북미 전기차 공급망 구축의 핵심 시설 중 하나로 평가된다.

   

정부는 배터리와 자동차, 방산을 결합한 산업 협력 모델을 통해 캐나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이번 방문에서 김 장관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 한국 잠수함 기술력과 산업 협력 가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이미 올해 1월에도 캐나다를 방문해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 당시 김 장관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캐나다 정부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협력 및 산업협력위원회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캐나다 현지 언론에서는 흥미로운 시나리오도 제기됐다. 캐나다 정부가 한국과 독일에 각각 잠수함 6척씩을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을 분할 발주해 정치적 부담과 산업 협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방산 업계에서는 실제로 이런 &amp;#039;분할 발주&amp;#039;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잠수함은 유지보수와 운영 체계가 중요한 무기 체계이기 때문에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번 사업이 한국 방산 산업에 갖는 의미는 크다.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경우 북미 방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잠수함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신뢰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한국 방산은 최근 유럽과 중동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들이 한국 무기 체계 도입을 확대하고 있고 중동에서도 한국 방산 기업들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까지 수주할 경우 한국 방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일과 프랑스 등 전통 방산 강국과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잠수함 수주 최종 사업자는 이르면 올해 6월 결정될 전망이다. 남은 몇 달 동안 한국과 독일의 외교·산업 협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는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글로벌 방산 산업 지형을 가르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4144257_gfuzpoqh.jpg" alt="한국과 캐나다 산업부장관.jpg" title="한국과 캐나다 산업부장관.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5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 지원을 위해 5일 캐나다로 출국한다고 산업통상부가 5일 밝혔다. 2026년 1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 중인 강훈식 비서실장이 이날 SNS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총리 비서실장·국방장관·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산업장관·재무장관 등을 잇달아 만나 잠수함 사업과 안보·산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캐나다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의 협약식 모습. 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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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 지원을 위해 5일 캐나다로 출국한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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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김 장관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캐나다 윈저에서 열리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이를 계기로 잠수함 수주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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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김 장관은 현지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를 만나 한국 기업의 잠수함 건조 능력을 설명하고 양국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월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캐나다를 방문해 CPSP 사업 수주 지원 활동을 벌인 바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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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TKMS가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수주 결과는 이르면 올해 6월 결정될 전망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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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미니해설] '60조 캐나다 잠수함' 잡아라…한·독 방산 빅매치의 전략적 의미</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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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과 독일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놓고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5일 캐나다 방문은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니라 한국 방산 산업의 미래가 걸린 '전략적 세일즈 외교'라는 평가가 나온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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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는 총사업비 최대 60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규모와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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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현재 최종 경쟁 구도는 한국과 독일이다. 한국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고 독일에서는 세계적인 잠수함 강자인 TKMS(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가 맞서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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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이 제안한 잠수함은 장보고-III 계열로 알려져 있다. 이 잠수함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신 디젤 잠수함으로 수직발사관(VLS)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미사일 운용이 가능하다. 잠항 능력과 작전 지속 능력도 기존 잠수함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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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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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 잠수함 산업은 최근 10년 사이 급격한 발전을 이뤘다. 과거 독일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자체 설계와 건조 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한국은 짧은 건조 기간과 가격 경쟁력, 높은 기술 완성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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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독일 TKMS는 세계 잠수함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다. 214형과 212형 잠수함 등으로 이미 여러 국가에 수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오랜 기술 신뢰도를 무기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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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캐나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니라 산업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잠수함 건조 과정에서 자국 산업 참여와 기술 협력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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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때문에 캐나다는 자동차 산업 투자 확대를 주요 조건으로 제시했다. 한국에는 현대차의 현지 공장 설립 가능성을, 독일에는 폭스바겐 추가 투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 사업이 사실상 자동차·배터리·제조업 투자와 연결된 '패키지 협상'으로 확대된 셈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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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김정관 장관의 방문 일정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김 장관은 캐나다 윈저에서 열리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 공장은 북미 전기차 공급망 구축의 핵심 시설 중 하나로 평가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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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부는 배터리와 자동차, 방산을 결합한 산업 협력 모델을 통해 캐나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이번 방문에서 김 장관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 한국 잠수함 기술력과 산업 협력 가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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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 정부는 이미 올해 1월에도 캐나다를 방문해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 당시 김 장관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캐나다 정부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협력 및 산업협력위원회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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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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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최근 캐나다 현지 언론에서는 흥미로운 시나리오도 제기됐다. 캐나다 정부가 한국과 독일에 각각 잠수함 6척씩을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을 분할 발주해 정치적 부담과 산업 협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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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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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만 방산 업계에서는 실제로 이런 '분할 발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잠수함은 유지보수와 운영 체계가 중요한 무기 체계이기 때문에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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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사업이 한국 방산 산업에 갖는 의미는 크다.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경우 북미 방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잠수함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신뢰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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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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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 방산은 최근 유럽과 중동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들이 한국 무기 체계 도입을 확대하고 있고 중동에서도 한국 방산 기업들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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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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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캐나다 잠수함 사업까지 수주할 경우 한국 방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일과 프랑스 등 전통 방산 강국과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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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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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잠수함 수주 최종 사업자는 이르면 올해 6월 결정될 전망이다. 남은 몇 달 동안 한국과 독일의 외교·산업 협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는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글로벌 방산 산업 지형을 가르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simson@foeconomy.co.kr 심성욱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JbWeUY1ToKdbl7JdWHNhJ46bS2.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4T14:51:46+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4T14:42:07+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47</guid>
<title><![CDATA[[부모교육 칼럼(1)] 3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1년을 결정한다]]></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JtLY69ZJ7QXdtgMy8X1Q</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47</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JtLY69ZJ7QXdtgMy8X1Q"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부모와 아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부 정서를 잘 구축해 스스로 공부하는 집을 만들수 있도록 부모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김태균 부모 코칭 전문가. 사진=김태균 제공
      
   

   


   
   [연재를 시작하며]


&amp;#038;nbsp;
3월은 시작의 달입니다. 아이는 새 학년을 맞이하고, 부모 역시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 연재는 아이에게 공부를 잘 시키는 방법을 다루지 않습니다. 대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관계를 부모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함께 고민합니다. 지시에서 질문으로, 통제에서 신뢰로, 불안에서 동행으로 부모의 작은 관점 전환이 아이의 1년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10회에 걸쳐 신학기 부모의 언어, 관계의 방향, 숙제와 루틴 설계, 스마트폰과 사교육의 구조, 시험 전 멘탈 관리, 그리고 &amp;#039;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집&amp;#039;을 만드는 방법까지 차례로 나누고자 합니다. 이 글이 완벽한 부모가 되라는 요구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만 오늘 밤, 식탁에서 한 문장이라도 다르게 말해볼 용기를 드릴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amp;#038;lt;편집자주&amp;#038;gt;
&amp;#038;nbsp;
&amp;#038;nbsp;
3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1년을 결정한다

&amp;#038;nbsp;
3월이 되면 청소년이 있는 집안의 공기가 달라진다. 새 학년, 새 담임, 새 교과서로 부모는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분주해진다. "이번 학년은 잘해야지.",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 이러한 부모의 다짐은 아이를 향한 사랑에서 시작된다.&amp;#038;nbsp;
&amp;#038;nbsp;
그러나 그 사랑의 표현이 부모의 조급함에서 출발하는 순간, 아이의 귀에는 압박으로 들리게 된다. 신학기 첫 주에 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대개 비슷하다. "이제 정신 차려야지.", "작년처럼 하면 안 된다.", "공부 계획은 세웠니?" 등과 같은 것이다.&amp;#038;nbsp;
&amp;#038;nbsp;
문제는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의 방향이다. 부모는 미래를 향해 말하지만, 아이는 현재의 자신을 평가받는 느낌이 든다. 이 작은 차이가 신학기 아이의 공부 정서를 결정한다.&amp;#038;nbsp;
&amp;#038;nbsp;
아이도 학년이 올라갔다는 것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교과 내용은 어려워지고, 시험과 수행평가는 늘어나고, 친구 관계는 다시 만들어진다.&amp;#038;nbsp;
&amp;#038;nbsp;
그런데 집에서도 이번에는 잘해야 한다는 말이 반복되면, 아이는 어디에서도 편하게 숨을 쉬지 못한다. 아이에게 집은 원래 회복의 공간이어야 한다. 그런데 그 공간이 또 다른 점검의 장소가 된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방어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amp;#038;nbsp;
신학기 첫 달에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성적 관리가 아니다. 아이의 정서적 안전지대를 먼저 세우고 확보하는 일이다. 그래서 같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 
&amp;#038;nbsp;
"이번 학년엔 잘해야지." 대신에 "이번 학년에 기대되는 건 뭐야?"
"공부 계획은 세웠니?" 대신에 "어느 단원부터 공부를 시작하고 싶어?"
"작년처럼 하면 안 돼." 대신에 "작년 경험 중에 이번에 도움이 될 부분은 뭐야?"
&amp;#038;nbsp;
이러한 질문의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아이에게는 결정적으로 다가온다. 지시는 행동하게 하지만, 질문은 아이를 생각하게 만든다. 일단 생각이 움직이면 아이의 생활 태도가 바뀌고, 생활 태도가 바뀌면 1년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amp;#038;nbsp;
&amp;#038;nbsp;
많은 부모가 3월을 성적 관리의 출발점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3월은 부모와 아이 사이에 관계의 톤을 결정하는 시기이다. 3월에 아이가 부모에게 느끼는 감정은 1학기 또는 1년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amp;#038;nbsp;
내적 동기는 신뢰 위에서 자라기 마련이다. "우리 부모는 나를 믿고 있구나.", "실수해도 괜찮구나.", "틀려도 다시 하면 되는구나.", "나는 점수가 아니라 사람으로 존중받고 있구나." 이러한 감정이 먼저 형성되어야, 더 이상 부모 주도가 아닌 아이의 자기주도학습이 시작된다. 
&amp;#038;nbsp;
&amp;#038;nbsp;

   &amp;#038;lt;이번 주 실천 1가지&amp;#038;gt;

&amp;#038;nbsp;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하루에 한 번만 다음 질문 중 하나를 사용하자.


   &amp;#038;nbsp;


   "오늘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뭐야?"


   &amp;#038;nbsp;


   "오늘 조금 힘들었던 건 뭐였어?"


   &amp;#038;nbsp;


   "이번 학년에 기대하는 건 어떤거니?"


   &amp;#038;nbsp;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의 하루를 부모의 입장에서 평가하지 않아야 한다. 부모의 경험에서 나오는 어떤 조언도, 어떤 해결책도, 바로 제시하지 말자. 우선 "그랬구나" 이 한마디면 충분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의 눈빛이 조금씩 달라지는 순간이 보일 것이다. 이러한 작은 변화가 3월의 가장 큰 성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amp;#038;lt;필자 소개&amp;#038;gt;



   &amp;#038;nbsp;


   
      
      김태균 부모코칭전문가. 사진=김태균 제공
   
   

   


   
   김태균&amp;#038;nbsp;

-교육학 박사
-청소년 학습 분야와 부모 코칭 전문가

연구 기반 실천가로서 검증된 이론으로 실천이 가능한 전략을 통해 아이의 가시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부모-자녀-학교-사회가 연결되는 종합적인 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비전이다. 저서로는 &amp;#038;lt;듣기 좋은 잔소리 가이드북&amp;#038;gt;, &amp;#038;lt;정답과 오답 사이&amp;#038;gt;, &amp;#038;lt;현명한 부모는 피드백이 다르다&amp;#038;gt; 등이 있다.&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부모칼럼 목차


&amp;#038;nbsp;
1회. 3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1년을 결정한다.
2회. 신학기 첫 달,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말
3회. 신학기, 부모의 불안은 어떻게 전해질까?
4회. 3월에는 성적보다 &amp;#039;관계&amp;#039;를 먼저 세워야 한다.
5회.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게 하는 질문의 기술
6회. 숙제 전쟁을 끝내는 루틴 설계법
7회. 아이의 스마트폰, 빼앗기만 하면 될까?
8회. 사교육, 늘리는 게 답일까?
9회. 중간고사 전, 아이의 멘탈을 먼저 점검하자.
10회. 스스로 공부하는 집, 1년을 설계하는 부모의 질문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4130227_yvrlsahv.jpg" alt="김태균의 부모교육.jpg" title="김태균의 부모교육.jpg" style="width: 640px; height: 288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부모와 아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부 정서를 잘 구축해 스스로 공부하는 집을 만들수 있도록 부모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김태균 부모 코칭 전문가. 사진=김태균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 style="text-align: center;">
   <br />
</p>
<p>
   <b>
   [연재를 시작하며]
</b>
</p>
<p>&nbsp;</p>
<p>3월은 시작의 달입니다. 아이는 새 학년을 맞이하고, 부모 역시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 연재는 아이에게 공부를 잘 시키는 방법을 다루지 않습니다. 대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관계를 부모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함께 고민합니다. 지시에서 질문으로, 통제에서 신뢰로, 불안에서 동행으로 부모의 작은 관점 전환이 아이의 1년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p>
<p>
   <br />
</p>
<p>앞으로 10회에 걸쳐 신학기 부모의 언어, 관계의 방향, 숙제와 루틴 설계, 스마트폰과 사교육의 구조, 시험 전 멘탈 관리,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집'을 만드는 방법까지 차례로 나누고자 합니다. 이 글이 완벽한 부모가 되라는 요구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만 오늘 밤, 식탁에서 한 문장이라도 다르게 말해볼 용기를 드릴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lt;편집자주&gt;</p>
<p>&nbsp;</p>
<p>&nbsp;</p>
<h4>3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1년을 결정한다
</h4>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3월이 되면 청소년이 있는 집안의 공기가 달라진다. 새 학년, 새 담임, 새 교과서로 부모는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분주해진다. "이번 학년은 잘해야지.",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 이러한 부모의 다짐은 아이를 향한 사랑에서 시작된다.&nbsp;</p>
<p>&nbsp;</p>
<p>그러나 그 사랑의 표현이 부모의 조급함에서 출발하는 순간, 아이의 귀에는 압박으로 들리게 된다. 신학기 첫 주에 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대개 비슷하다. "이제 정신 차려야지.", "작년처럼 하면 안 된다.", "공부 계획은 세웠니?" 등과 같은 것이다.&nbsp;</p>
<p>&nbsp;</p>
<p>문제는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의 방향이다. 부모는 미래를 향해 말하지만, 아이는 현재의 자신을 평가받는 느낌이 든다. 이 작은 차이가 신학기 아이의 공부 정서를 결정한다.&nbsp;</p>
<p>&nbsp;</p>
<p>아이도 학년이 올라갔다는 것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교과 내용은 어려워지고, 시험과 수행평가는 늘어나고, 친구 관계는 다시 만들어진다.&nbsp;</p>
<p>&nbsp;</p>
<p>그런데 집에서도 이번에는 잘해야 한다는 말이 반복되면, 아이는 어디에서도 편하게 숨을 쉬지 못한다. 아이에게 집은 원래 회복의 공간이어야 한다. 그런데 그 공간이 또 다른 점검의 장소가 된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방어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p>
<p>&nbsp;</p>
<p>신학기 첫 달에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성적 관리가 아니다. 아이의 정서적 안전지대를 먼저 세우고 확보하는 일이다. 그래서 같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 </p>
<p>&nbsp;</p>
<p>"이번 학년엔 잘해야지." 대신에 "이번 학년에 기대되는 건 뭐야?"</p>
<p>"공부 계획은 세웠니?" 대신에 "어느 단원부터 공부를 시작하고 싶어?"</p>
<p>"작년처럼 하면 안 돼." 대신에 "작년 경험 중에 이번에 도움이 될 부분은 뭐야?"</p>
<p>&nbsp;</p>
<p>이러한 질문의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아이에게는 결정적으로 다가온다. 지시는 행동하게 하지만, 질문은 아이를 생각하게 만든다. 일단 생각이 움직이면 아이의 생활 태도가 바뀌고, 생활 태도가 바뀌면 1년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nbsp;</p>
<p>&nbsp;</p>
<p>많은 부모가 3월을 성적 관리의 출발점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3월은 부모와 아이 사이에 관계의 톤을 결정하는 시기이다. 3월에 아이가 부모에게 느끼는 감정은 1학기 또는 1년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p>
<p>&nbsp;</p>
<p>내적 동기는 신뢰 위에서 자라기 마련이다. "우리 부모는 나를 믿고 있구나.", "실수해도 괜찮구나.", "틀려도 다시 하면 되는구나.", "나는 점수가 아니라 사람으로 존중받고 있구나." 이러한 감정이 먼저 형성되어야, 더 이상 부모 주도가 아닌 아이의 자기주도학습이 시작된다. </p>
<p>&nbsp;</p>
<p><!--[if !supportEmptyParas]-->&nbsp;<!--[endif]--></p>
<p>
   <b><span style="color: #000066;">&lt;이번 주 실천 1가지&gt;</span></b>
</p>
<p>&nbsp;</p>
<p>
   <span style="color: #000066;">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하루에 한 번만 다음 질문 중 하나를 사용하자.</span>
</p>
<p>
   <span style="color: #000066;">&nbsp;</span>
</p>
<p>
   <span style="color: #000066;">"오늘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뭐야?"</span>
</p>
<p>
   <span style="color: #000066;">&nbsp;</span>
</p>
<p>
   <span style="color: #000066;">"오늘 조금 힘들었던 건 뭐였어?"</span>
</p>
<p>
   <span style="color: #000066;">&nbsp;</span>
</p>
<p>
   <span style="color: #000066;">"이번 학년에 기대하는 건 어떤거니?"</span>
</p>
<p>
   <span style="color: #000066;">&nbsp;</span>
</p>
<p>
   <span style="color: #000066;">중요한 포인트는 아이의 하루를 부모의 입장에서 평가하지 않아야 한다. 부모의 경험에서 나오는 어떤 조언도, 어떤 해결책도, 바로 제시하지 말자. 우선 "그랬구나" 이 한마디면 충분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의 눈빛이 조금씩 달라지는 순간이 보일 것이다. 이러한 작은 변화가 3월의 가장 큰 성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span>
</p>
<p>
   <br />
</p>
<p>
   <br />
</p>
<p style="text-align: left;">
   <br />
</p>
<p>
   <b>
   &lt;필자 소개&gt;
</b>
</p>
<p>
   <b>&nbsp;</b>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32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4131243_vqewqzhe.jpg" alt="김태균 부모코칭전문가.jpg" title="김태균 부모코칭전문가.jpg" style="width: 320px; height: 363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김태균 부모코칭전문가. 사진=김태균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
   <br />
</p>
<p>
   <b>
   김태균&nbsp;</b>
</p>
<p style="text-align: justify;">-교육학 박사</p>
<p style="text-align: justify;">-청소년 학습 분야와 부모 코칭 전문가</p>
<p style="text-align: justify;"><br /></p>
<p style="text-align: justify;">연구 기반 실천가로서 검증된 이론으로 실천이 가능한 전략을 통해 아이의 가시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부모-자녀-학교-사회가 연결되는 종합적인 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비전이다. 저서로는 &lt;듣기 좋은 잔소리 가이드북&gt;, &lt;정답과 오답 사이&gt;, &lt;현명한 부모는 피드백이 다르다&gt; 등이 있다.&nbsp;</p>
<p>&nbsp;</p>
<p>&nbsp;</p>
<p>
   <b>
   부모칼럼 목차
</b>
</p>
<p>&nbsp;</p>
<p>1회. 3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1년을 결정한다.</p>
<p>2회. 신학기 첫 달,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말</p>
<p>3회. 신학기, 부모의 불안은 어떻게 전해질까?</p>
<p>4회. 3월에는 성적보다 '관계'를 먼저 세워야 한다.</p>
<p>5회.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게 하는 질문의 기술</p>
<p>6회. 숙제 전쟁을 끝내는 루틴 설계법</p>
<p>7회. 아이의 스마트폰, 빼앗기만 하면 될까?</p>
<p>8회. 사교육, 늘리는 게 답일까?</p>
<p>9회. 중간고사 전, 아이의 멘탈을 먼저 점검하자.</p>
<p>10회. 스스로 공부하는 집, 1년을 설계하는 부모의 질문</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taegyun8758@hanmail.net 김태균</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36tqyVfwnuboMfEMkRpap3dOhlBNrpv.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0T13:27:11+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4T10:29:03+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48</guid>
<title><![CDATA[[글로벌 밀리터리] '방산 공룡' 라인메탈, 바다까지 삼켰다⋯뤼르센 인수 완료로 '육·해·공·우주' 통합]]></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IrwPjthqYRFs4Zb3jFlw</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48</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IrwPjthqYRFs4Zb3jFlw"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독일 라인메탈이 인수를 완료한 뤼르센의 군함 부문(NVL)에서 건조 중인 수상함의 모습. 라인메탈은 이번 합병을 통해 지상 무기체계의 강점을 해상 전력과 결합, 육·해·공·우주 전 영역을 통합 관리하는 &amp;#039;글로벌 방산 공룡&amp;#039;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사진=라인메탈 AG
      
   
&amp;#038;nbsp;
독일 방위산업의 거두 라인메탈(Rheinmetall)이 세계적인 조선 그룹 뤼르센(Lürssen)의 군함 부문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지상 무기체계를 넘어 해양 전력 시장까지 장악했다. 이번 인수는 라인메탈이 육상, 해상, 항공, 우주를 아우르는 &amp;#039;전 영역 시스템 하우스(Cross-domain system house)&amp;#039;로 진화하겠다는 야심 찬 전략의 정점이다.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 커넥트는 3일(현지 시각) 라인메탈이 지난해 9월 발표와 10월 인수 계약 체결에 이어 뤼르센 그룹의 군함 부문(NVL) 인수를 2026년 3월 1일 최종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육해공 통합 &amp;#039;슈퍼 방산기업&amp;#039;의 탄생…"독일과 나토의 해상 전력 강화"


   

라인메탈이 인수한 &amp;#039;네이벌 베슬 뤼르센(Naval Vessels Lürssen, 이하 NVL)&amp;#039;은 뤼르센 그룹의 핵심 군사 부문으로, 독일 북부에 4개의 조선소를 보유하고 전 세계적으로 약 2100명의 숙련된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해상 방산의 강자다.

   

아르민 파퍼거(Armin Papperger) 라인메탈 AG 회장은 이번 합병에 대해 "미래의 라인메탈은 육지, 바다, 하늘, 그리고 우주를 아우르는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며 "두 회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최첨단 수상함 분야에서 강력한 풀 서비스 공급업체(Full-range supplier)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인메탈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급증하는 글로벌 해군 조달 예산에 대응하고, 현대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고성능 해상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 수상 시스템(MASS)과 차세대 연안 경비함 분야에서 라인메탈의 첨단 항전 및 무장 기술과 NVL의 선박 건조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주 SEA 1180 사업의 변수…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


   

뤼르센은 과거 호주 해군의 차세대 원양초계함(OPV) 도입 사업인 &amp;#039;SEA 1180&amp;#039; 프로젝트(아라푸라급 12척)를 수주하며 글로벌 명성을 쌓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호주 엔지니어링 기업 시브맥(Civmec)이 뤼르센 오스트레일리아를 2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뤼르센의 글로벌 자산은 분할 및 재편 과정을 겪어왔다.

   

이번 라인메탈의 NVL 인수는 이러한 공급망 재편의 마침표로 풀이된다. 라인메탈은 이미 호주에서 차세대 장갑차(박서, 린스)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어, 이번 해군 부문 인수를 통해 호주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육상과 해상을 잇는 거대 방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라인메탈의 &amp;#039;거대화&amp;#039;가 던지는 시사점


   

라인메탈의 행보는 현대 방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인 &amp;#039;플랫폼 통합&amp;#039;과 &amp;#039;다영역 작전 능력&amp;#039;을 정면으로 관통한다. 단순히 탱크를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그 탱크에 들어가는 센서와 통신 체계를 전투함이나 드론과 연동시킬 수 있는 &amp;#039;두뇌&amp;#039; 역할을 독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독일 정부가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고 나토(NATO) 동맹국들이 해상 방위력 강화를 서두르는 시점에 단행된 이번 인수는, 라인메탈을 단순한 기업을 넘어 유럽 안보의 &amp;#039;전략적 기둥&amp;#039;으로 격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4111808_gkmtksba.jpg" alt="라인메탈.jpg" title="라인메탈.jpg" style="width: 640px; height: 363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독일 라인메탈이 인수를 완료한 뤼르센의 군함 부문(NVL)에서 건조 중인 수상함의 모습. 라인메탈은 이번 합병을 통해 지상 무기체계의 강점을 해상 전력과 결합, 육·해·공·우주 전 영역을 통합 관리하는 '글로벌 방산 공룡'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사진=라인메탈 AG</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독일 방위산업의 거두 라인메탈(Rheinmetall)이 세계적인 조선 그룹 뤼르센(Lürssen)의 군함 부문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지상 무기체계를 넘어 해양 전력 시장까지 장악했다. 이번 인수는 라인메탈이 육상, 해상, 항공, 우주를 아우르는 '전 영역 시스템 하우스(Cross-domain system house)'로 진화하겠다는 야심 찬 전략의 정점이다.</p>
<p>
   <br />
</p>
<p>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 커넥트는 3일(현지 시각) 라인메탈이 지난해 9월 발표와 10월 인수 계약 체결에 이어 뤼르센 그룹의 군함 부문(NVL) 인수를 2026년 3월 1일 최종 완료했다고 보도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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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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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b>육해공 통합 '슈퍼 방산기업'의 탄생…"독일과 나토의 해상 전력 강화"</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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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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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라인메탈이 인수한 '네이벌 베슬 뤼르센(Naval Vessels Lürssen, 이하 NVL)'은 뤼르센 그룹의 핵심 군사 부문으로, 독일 북부에 4개의 조선소를 보유하고 전 세계적으로 약 2100명의 숙련된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해상 방산의 강자다.</p>
<p>
   <br />
</p>
<p>아르민 파퍼거(Armin Papperger) 라인메탈 AG 회장은 이번 합병에 대해 "미래의 라인메탈은 육지, 바다, 하늘, 그리고 우주를 아우르는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며 "두 회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최첨단 수상함 분야에서 강력한 풀 서비스 공급업체(Full-range supplier)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p>
<p>
   <br />
</p>
<p>라인메탈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급증하는 글로벌 해군 조달 예산에 대응하고, 현대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고성능 해상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 수상 시스템(MASS)과 차세대 연안 경비함 분야에서 라인메탈의 첨단 항전 및 무장 기술과 NVL의 선박 건조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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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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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호주 SEA 1180 사업의 변수…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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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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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뤼르센은 과거 호주 해군의 차세대 원양초계함(OPV) 도입 사업인 'SEA 1180' 프로젝트(아라푸라급 12척)를 수주하며 글로벌 명성을 쌓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호주 엔지니어링 기업 시브맥(Civmec)이 뤼르센 오스트레일리아를 2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뤼르센의 글로벌 자산은 분할 및 재편 과정을 겪어왔다.</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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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라인메탈의 NVL 인수는 이러한 공급망 재편의 마침표로 풀이된다. 라인메탈은 이미 호주에서 차세대 장갑차(박서, 린스)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어, 이번 해군 부문 인수를 통해 호주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육상과 해상을 잇는 거대 방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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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라인메탈의 '거대화'가 던지는 시사점</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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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라인메탈의 행보는 현대 방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인 '플랫폼 통합'과 '다영역 작전 능력'을 정면으로 관통한다. 단순히 탱크를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그 탱크에 들어가는 센서와 통신 체계를 전투함이나 드론과 연동시킬 수 있는 '두뇌' 역할을 독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독일 정부가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고 나토(NATO) 동맹국들이 해상 방위력 강화를 서두르는 시점에 단행된 이번 인수는, 라인메탈을 단순한 기업을 넘어 유럽 안보의 '전략적 기둥'으로 격상시킬 것으로 보인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QO1USGXiMlHDzhgSwyMW7o.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4T13:16:20+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4T11:15:59+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46</guid>
<title><![CDATA[반도체 생산 감소에 산업생산 석 달 만에 감소]]></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CqKhEwrQEtdC2Q6zHuaL</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46</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CqKhEwrQEtdC2Q6zHuaL" rel="related"/>
<description><![CDATA[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amp;#039;1월 산업활동동향&amp;#039;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 감소 영향으로 지난달 산업 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2026년 2월 22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철강 제품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반도체 생산 감소 영향으로 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소비와 설비투자는 증가하며 경기 흐름은 엇갈렸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amp;#039;1월 산업활동동향&amp;#039;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114.7(2020년=100)로 전달보다 1.3%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2.2%) 이후 11월(0.7%), 12월(1.0%) 두 달 연속 증가하다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4.4%)와 유조선 등 기타 운송장비(-17.8%) 감소 영향으로 1.9% 줄었다. 반면 전자부품(6.5%) 등 일부 업종은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와 투자는 증가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2.3%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증가했고, 설비투자지수는 6.8% 늘어 넉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용 기계 투자는 41.1% 급증했다.

건설기성은 11.3%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보합을 나타냈고, 경기 선행지수는 0.7포인트 상승했다.

[미니해설] 엇갈린 경기 신호…&amp;#039;생산 둔화·투자 반등&amp;#039; 한국경제의 이중 흐름

1월 산업활동 지표는 한국 경제의 복합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생산은 감소했지만 소비와 투자가 동시에 증가하며 경기 방향성이 엇갈렸다. 단기 경기 둔화 신호와 중장기 회복 기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혼합 신호’가 포착된 것이다.

4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증가했던 흐름이 멈춘 것이다. 생산 감소의 핵심 요인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생산은 4.4% 감소하며 산업생산을 끌어내렸다.

반도체는 한국 제조업 생산 구조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생산 변동이 전체 산업 지표를 좌우하는 구조다. 이번 생산 감소는 글로벌 IT 수요 조정과 일부 생산 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감소 요인은 운송장비였다. 유조선 등 기타 운송장비 생산이 17.8% 감소하며 제조업 생산 감소 폭을 확대했다. 대형 조선 프로젝트는 수주와 인도 시점에 따라 생산 변동이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반면 전자부품 생산은 6.5% 증가했다. 반도체와 달리 일부 전자부품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비스 소비는 유지됐지만 뚜렷한 확장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는 내수 회복이 아직 강력한 상승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소비와 투자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2.3%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소비 회복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설비투자지수는 6.8% 증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운송장비 투자와 기계류 투자가 동시에 확대된 영향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투자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투자는 무려 41.1%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이 향후 반도체 수요 확대를 대비해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경기 변동에 가장 민감하지만 동시에 투자 사이클이 긴 산업이다. 생산이 단기적으로 감소하더라도 기업들은 미래 수요를 대비한 설비 투자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통계 역시 이러한 구조를 보여준다. 단기 생산 감소와 중장기 투자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반도체 사이클의 모습이다.

다만 건설 부문은 여전히 부진했다. 건설기성은 11.3%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실제 시공 실적을 반영하는 지표로 건설 경기의 체력을 보여준다. 건설 투자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건설 경기 둔화는 부동산 시장 조정과 금리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주택 공급 조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이 건설 투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종합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 상승은 향후 경기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 확대와 소비 증가가 이어질 경우 생산 역시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업활동 지표를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하기보다는 &amp;#039;조정 국면&amp;#039;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 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 감소는 일시적인 조정 성격이 강하다"며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난 점을 보면 기업들이 중장기 수요 확대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지표는 한국 경제가 단일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생산은 둔화됐지만 소비와 투자, 특히 반도체 설비 투자가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엇갈린 지표는 경기 전환기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생산 사이클은 단기 조정을 겪고 있지만 투자 사이클은 이미 다음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4100749_htucoswk.jpg" alt="평택항 연합뉴스.jpg" title="평택항 연합뉴스.jpg" style="width: 640px; height: 385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 감소 영향으로 지난달 산업 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2026년 2월 22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철강 제품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반도체 생산 감소 영향으로 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소비와 설비투자는 증가하며 경기 흐름은 엇갈렸다.</p>
<p><br /></p>
<p>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114.7(2020년=100)로 전달보다 1.3%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2.2%) 이후 11월(0.7%), 12월(1.0%) 두 달 연속 증가하다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p>
<p><br /></p>
<p>광공업 생산은 반도체(-4.4%)와 유조선 등 기타 운송장비(-17.8%) 감소 영향으로 1.9% 줄었다. 반면 전자부품(6.5%) 등 일부 업종은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p>
<p><br /></p>
<p>소비와 투자는 증가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2.3%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증가했고, 설비투자지수는 6.8% 늘어 넉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용 기계 투자는 41.1% 급증했다.</p>
<p><br /></p>
<p>건설기성은 11.3%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보합을 나타냈고, 경기 선행지수는 0.7포인트 상승했다.</p>
<p><br /></p>
<h4>[미니해설] 엇갈린 경기 신호…'생산 둔화·투자 반등' 한국경제의 이중 흐름</h4>
<p><br /></p>
<p>1월 산업활동 지표는 한국 경제의 복합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생산은 감소했지만 소비와 투자가 동시에 증가하며 경기 방향성이 엇갈렸다. 단기 경기 둔화 신호와 중장기 회복 기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혼합 신호’가 포착된 것이다.</p>
<p><br /></p>
<p>4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증가했던 흐름이 멈춘 것이다. 생산 감소의 핵심 요인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생산은 4.4% 감소하며 산업생산을 끌어내렸다.</p>
<p><br /></p>
<p>반도체는 한국 제조업 생산 구조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생산 변동이 전체 산업 지표를 좌우하는 구조다. 이번 생산 감소는 글로벌 IT 수요 조정과 일부 생산 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p>
<p><br /></p>
<p>또 다른 감소 요인은 운송장비였다. 유조선 등 기타 운송장비 생산이 17.8% 감소하며 제조업 생산 감소 폭을 확대했다. 대형 조선 프로젝트는 수주와 인도 시점에 따라 생산 변동이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p>
<p><br /></p>
<p>반면 전자부품 생산은 6.5% 증가했다. 반도체와 달리 일부 전자부품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p>
<p><br /></p>
<p>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비스 소비는 유지됐지만 뚜렷한 확장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는 내수 회복이 아직 강력한 상승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p>
<p><br /></p>
<p>그러나 소비와 투자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2.3%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소비 회복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p>
<p><br /></p>
<p>특히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설비투자지수는 6.8% 증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운송장비 투자와 기계류 투자가 동시에 확대된 영향이다.</p>
<p><br /></p>
<p>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투자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투자는 무려 41.1%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이 향후 반도체 수요 확대를 대비해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p>
<p><br /></p>
<p>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경기 변동에 가장 민감하지만 동시에 투자 사이클이 긴 산업이다. 생산이 단기적으로 감소하더라도 기업들은 미래 수요를 대비한 설비 투자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p>
<p><br /></p>
<p>이번 통계 역시 이러한 구조를 보여준다. 단기 생산 감소와 중장기 투자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반도체 사이클의 모습이다.</p>
<p><br /></p>
<p>다만 건설 부문은 여전히 부진했다. 건설기성은 11.3%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실제 시공 실적을 반영하는 지표로 건설 경기의 체력을 보여준다. 건설 투자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p>
<p><br /></p>
<p>건설 경기 둔화는 부동산 시장 조정과 금리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주택 공급 조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이 건설 투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p>
<p><br /></p>
<p>경기 종합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상승했다.</p>
<p><br /></p>
<p>선행지수 상승은 향후 경기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 확대와 소비 증가가 이어질 경우 생산 역시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p>
<p><br /></p>
<p>전문가들은 이번 산업활동 지표를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하기보다는 '조정 국면'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p>
<p><br /></p>
<p>한 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 감소는 일시적인 조정 성격이 강하다"며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난 점을 보면 기업들이 중장기 수요 확대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p>
<p>
   <br />
</p>
<p>이번 지표는 한국 경제가 단일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생산은 둔화됐지만 소비와 투자, 특히 반도체 설비 투자가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p>
<p><br /></p>
<p>이처럼 엇갈린 지표는 경기 전환기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생산 사이클은 단기 조정을 겪고 있지만 투자 사이클은 이미 다음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경제" term="20140925141517_2597"/>
<author>simson@foeconomy.co.kr 심성욱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klAMAwDrsOiAlTAN7ZQugCCfN59uSjm.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4T11:39:31+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4T09:59:35+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45</guid>
<title><![CDATA[국제유가, 중동전 확산우려 등 영향 3거래일째 상승]]></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t4ZevzcNmap5NULBvW5Z</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45</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t4ZevzcNmap5NULBvW5Z" rel="related"/>
<description><![CDATA[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중동전 확전 우려 등 영향으로 급등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람코의 사우디내 석유저장시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중동전 확전 우려 등 영향으로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amp;#038;nbsp;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4.6%(3.33달러) 오른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은 장중 일시 7%이상 오르며 배럴당 77.99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6월이래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amp;#038;nbsp;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7%(3.66달러) 상승한 배럴당 8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이틀간 12%나 급등했으며 이날 장중에는 7%대 오르며 83달러대에 거래됐다.
&amp;#038;nbsp;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 각지의 표적을 공격했으며 중동전쟁이 레바론으로 비화된 상황에서 이란은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보복공격을 단행해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더욱 깊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amp;#038;nbsp;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공격은 이날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이란측이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때늦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지속해서 수행할 의사를 나타냈다.&amp;#038;nbsp;
&amp;#038;nbsp;
이란 혁명수비대는 2일 중동의 에너지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해 통과하려는 선박을 공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운사들은 선박운행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기업에서는 대체항로를 모색하려고 하고 있다.&amp;#038;nbsp;&amp;#038;nbsp;&amp;#038;nbsp;
&amp;#038;nbsp;
원유 등 에너지 생산에 대한 악영향도 확산되고 있다. 이라크는 이번 군사작전으로 원유를 수출할 수 없게 됐으며 저장능력의 한계가 임박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을 하루 150만 배럴정도 줄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수일이내에 300만 배럴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진다.&amp;#038;nbsp;
&amp;#038;nbsp;
사우디아라비아정부는 2일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인 라스타누라 정유소가 드론 공격을 받아 조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격추된 드론의 잔해로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amp;#038;nbsp;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도 타격을 입고 조업이 중지됐다.
&amp;#038;nbs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산의 SNS에서 "필요에 따라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해협을 항행하는 유조선의 보호를 가능한 한 조기에 개시할 것"이라고 밝혀 원유시장 안정을 꾀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계금융기관인 미국국제개발금융공사(DFC)에 대해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모든 해상수송에 보험및 보증을 제공하도록 명령했다.&amp;#038;nbsp;
&amp;#038;nbsp;
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에서 "이란의 보복조치는 지금까지 상장적인 조치보다고 광범위한 범위까지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유공급에 현실적인 리스크를 초래할 지역적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mp;#038;nbsp;
글로벌 상품분석회사 케플러의 수석 석유애널리스트 매튜 스미스는 "군사작전이 개시된 이후 수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영향은 광범위하게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amp;#038;nbsp;
&amp;#038;nbsp;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차익실현 매물 등에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3.5%(187.9달러) 급락한 온스당 512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4071942_vdxnbsfz.png" alt="국제유가.png" title="국제유가.png" style="width: 640px; height: 40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중동전 확전 우려 등 영향으로 급등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람코의 사우디내 석유저장시설.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중동전 확전 우려 등 영향으로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p>
<p>&nbsp;</p>
<p>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4.6%(3.33달러) 오른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은 장중 일시 7%이상 오르며 배럴당 77.99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6월이래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p>
<p>&nbsp;</p>
<p>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7%(3.66달러) 상승한 배럴당 8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이틀간 12%나 급등했으며 이날 장중에는 7%대 오르며 83달러대에 거래됐다.</p>
<p>&nbsp;</p>
<p>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 각지의 표적을 공격했으며 중동전쟁이 레바론으로 비화된 상황에서 이란은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보복공격을 단행해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더욱 깊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p>
<p>&nbsp;</p>
<p>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공격은 이날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이란측이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때늦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지속해서 수행할 의사를 나타냈다.&nbsp;</p>
<p>&nbsp;</p>
<p>이란 혁명수비대는 2일 중동의 에너지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해 통과하려는 선박을 공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운사들은 선박운행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기업에서는 대체항로를 모색하려고 하고 있다.&nbsp;&nbsp;&nbsp;</p>
<p>&nbsp;</p>
<p>원유 등 에너지 생산에 대한 악영향도 확산되고 있다. 이라크는 이번 군사작전으로 원유를 수출할 수 없게 됐으며 저장능력의 한계가 임박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을 하루 150만 배럴정도 줄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수일이내에 300만 배럴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진다.&nbsp;</p>
<p>&nbsp;</p>
<p>사우디아라비아정부는 2일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인 라스타누라 정유소가 드론 공격을 받아 조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격추된 드론의 잔해로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nbsp;</p>
<p>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도 타격을 입고 조업이 중지됐다.</p>
<p>&nbsp;</p>
<p>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산의 SNS에서 "필요에 따라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해협을 항행하는 유조선의 보호를 가능한 한 조기에 개시할 것"이라고 밝혀 원유시장 안정을 꾀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계금융기관인 미국국제개발금융공사(DFC)에 대해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모든 해상수송에 보험및 보증을 제공하도록 명령했다.&nbsp;</p>
<p>&nbsp;</p>
<p>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에서 "이란의 보복조치는 지금까지 상장적인 조치보다고 광범위한 범위까지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유공급에 현실적인 리스크를 초래할 지역적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p>
<p>&nbsp;</p>
<p>글로벌 상품분석회사 케플러의 수석 석유애널리스트 매튜 스미스는 "군사작전이 개시된 이후 수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영향은 광범위하게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nbsp;</p>
<p>&nbsp;</p>
<p>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차익실현 매물 등에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3.5%(187.9달러) 급락한 온스당 512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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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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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updated>2026-03-04T10:11:33+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4T07:20:42+09:00</atom:publish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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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44</guid>
<title><![CDATA[전쟁 불똥 튄 빅테크⋯아마존 중동 데이터센터 드론 피해]]></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3SaJ53j0NOe17oXNP2CZ</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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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중동 지역 데이터센터 3곳이 드론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아마존 로그=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중동 지역 데이터센터 3곳이 드론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군사 작전으로 인해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 데이터센터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mp;#038;nbsp;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AWS는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내 시설 2곳이 직접 타격을 받았고, 바레인에서는 시설 중 한 곳에 근접한 드론 공격으로 인프라에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mp;#038;nbsp;
AWS는 "이번 공격으로 구조적 손상이 발생하고 인프라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일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추가적인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물리적 피해의 특성을 고려할 때 복구 작업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능한 한 신속하게 서비스를 완전히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mp;#038;nbsp;
이번 공격으로 AWS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부 금융 기관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mp;#038;nbsp;
AWS의 공격 사실은 이번 이란 전쟁의 파장이 빅테크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mp;#038;nbsp;
로이터는 미국 빅테크들이 그동안 특히 UAE를 인공지능(AI) 컴퓨팅의 지역 허브로 삼아왔다면서, 이번 공격을 계기로 해당 지역에서 빅테크의 확장 속도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짚었다.

   

최근 미국 싱크 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역시 과거엔 이란이 걸프 협력국들의 송유관과 정유시설, 유전 등을 표적으로 삼았지만 이제는 데이터센터와 이를 지원하는 에너지 인프라 등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mp;#038;nbsp;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공습으로 최고 지도자를 잃은 이란은 중동 지역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로 보복 공격에 나서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4071451_yacbuuam.png" alt="아마존 로고.png" title="아마존 로고.png" style="width: 640px; height: 42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중동 지역 데이터센터 3곳이 드론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아마존 로그=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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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중동 지역 데이터센터 3곳이 드론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군사 작전으로 인해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 데이터센터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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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AWS는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내 시설 2곳이 직접 타격을 받았고, 바레인에서는 시설 중 한 곳에 근접한 드론 공격으로 인프라에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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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WS는 "이번 공격으로 구조적 손상이 발생하고 인프라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일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추가적인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물리적 피해의 특성을 고려할 때 복구 작업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능한 한 신속하게 서비스를 완전히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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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공격으로 AWS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부 금융 기관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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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WS의 공격 사실은 이번 이란 전쟁의 파장이 빅테크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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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로이터는 미국 빅테크들이 그동안 특히 UAE를 인공지능(AI) 컴퓨팅의 지역 허브로 삼아왔다면서, 이번 공격을 계기로 해당 지역에서 빅테크의 확장 속도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짚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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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최근 미국 싱크 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역시 과거엔 이란이 걸프 협력국들의 송유관과 정유시설, 유전 등을 표적으로 삼았지만 이제는 데이터센터와 이를 지원하는 에너지 인프라 등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p>
<p>&nbsp;</p>
<p>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공습으로 최고 지도자를 잃은 이란은 중동 지역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로 보복 공격에 나서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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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IT/바이오" term="20140925141337_578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TICky9MaX1uCi1OnMUQ.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4T09:48:39+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4T07:15:55+09:00</atom:publish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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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미국 유가 우려에 호르무즈 방어 의지⋯트럼프 "필요시 유조선 호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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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미 해군의 군사적 보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유조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미 해군의 군사적 보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mp;#038;nbs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즉시 효력을 발휘해,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 및 보증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amp;#038;nbsp;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mp;#038;nbsp;
나흘째 이어지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과 이란의 반격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amp;#038;nbsp;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맞서 미국의 군사력을 동원해 국제 에너지 수송로를 직접 방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amp;#039;필요한 경우&amp;#039;라는 전제를 붙였다는 점에서 미군이 실제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송 작전에 나설 시기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amp;#038;nbsp;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이 중·장기화해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입장에서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amp;#038;nbsp;
&amp;#038;nbsp;
백악관은 그간 트럼프 취임 후 전국의 유가가 하락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집중적으로 홍보해왔다.&amp;#038;nbsp;
&amp;#038;nbs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기자들과 만나 "잠시동안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amp;#038;nbsp;
&amp;#038;nbsp;
이에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에브라힘 자바리 장군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을 침몰시키고 단 한 방울의 석유도 수출되지 못하게 막아 국제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게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4071158_kausbuvr.png" alt="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png" title="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png" style="width: 640px; height: 388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미 해군의 군사적 보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유조선.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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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미 해군의 군사적 보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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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즉시 효력을 발휘해,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 및 보증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p>
<p>&nbsp;</p>
<p>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p>
<p>&nbsp;</p>
<p>나흘째 이어지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과 이란의 반격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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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맞서 미국의 군사력을 동원해 국제 에너지 수송로를 직접 방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한 경우'라는 전제를 붙였다는 점에서 미군이 실제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송 작전에 나설 시기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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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이 중·장기화해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입장에서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nbsp;</p>
<p>&nbsp;</p>
<p>백악관은 그간 트럼프 취임 후 전국의 유가가 하락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집중적으로 홍보해왔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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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기자들과 만나 "잠시동안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nbsp;</p>
<p>&nbsp;</p>
<p>이에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에브라힘 자바리 장군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을 침몰시키고 단 한 방울의 석유도 수출되지 못하게 막아 국제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게 만들겠다"고 경고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포커스온" term="20230731225913_4796"/>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SREQdhhNViGXglG.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4T14:23:58+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4T07:13:07+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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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월가 레이더] 다우 장중 1200P 급락 후 300P대 축소⋯유가 85달러 터치 후 80달러선]]></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jIzlAL6634NhVC20MtSU</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42</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jIzlAL6634NhVC20MtSU"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분주히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들어 산업주를 비롯해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 압력을 받으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중동 정세 불안과 유가 급등, 금리 상승 우려가 겹치면서 순환매 흐름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중동 전선이 넓어지며 뉴욕증시가 급락 출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 발언 이후 낙폭을 크게 줄였다. 유가가 고점에서 물러나고 국채금리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패닉은 진정됐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01포인트(0.6%)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00포인트(약 -2.6%) 넘게 밀렸으나 300포인트대로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038;amp;P)500은 0.8%, 나스닥은 0.9% 각각 하락했다. 장중 저점 대비로는 상당 폭 반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85달러를 잠시 상회한 뒤 80달러 안팎으로 후퇴(종가 기준 79~80달러대)했다. WTI도 73달러선을 웃돌며 2%대 상승에 그쳤다. 전일 6% 급등에 이은 변동성 장세다.

유가 급등 우려에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4%를 다시 상회해 4.05% 내외에서 등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CBOE 변동성지수(VIX)는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미니해설] &amp;#039;해협 리스크&amp;#039;가 바꾼 장세…에너지·방산 vs. 전방위 약세

장 초반 시장을 짓눌린 것은 &amp;#039;해협 봉쇄&amp;#039; 공포였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협을 폐쇄했다고 전해지며 유조선 통행이 사실상 멈췄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의 약 20%가 지나는 길목이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자극하고,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제약한다는 연결고리가 즉각 작동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호위 방침 발표로 유가가 고점에서 물러나며 공포는 완화됐다. WSJ는 브렌트유가 85달러를 찍은 뒤 80달러 부근으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채권금리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을 제외한 S&amp;#038;amp;P 대부분 섹터가 하락했다. 원자재·산업재가 큰 폭으로 밀렸고, 소형주 중심 러셀2000은 2% 가까이 떨어졌다. 연초 강세를 보였던 &amp;#039;순환주 로테이션&amp;#039;이 되돌림을 맞는 양상이다. WSJ는 "올해의 승자들이 이번 주 최대 패자로 돌아섰다"고 짚었다.

반면 방산주는 급등했다. 록히드마틴과 RTX가 각각 3~4% 상승했고, 항공우주·방산 ETF는 사상 최고 종가를 향했다. 유가 변동성 속 에너지주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엇갈림…소프트웨어 2%↑, 메모리·AI는 숨 고르기

전일 장중 반등을 주도했던 일부 대형 기술주는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가 하락했고, 한국 메모리 반도체주 급락의 여파로 미 메모리주도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업종은 예외였다. 아이셰어즈 익스펜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IGV)는 2% 가까이 상승하며 이틀 연속 선방했다. 광범위한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도 &amp;#039;AI 생산성 수혜&amp;#039;에 대한 기대가 일부 매수세를 붙잡은 셈이다.

다만 AI의 고용 영향에 대한 논의는 부담 요인이다. 골드만삭스는 AI가 결국 미국 노동자의 약 6%(약 1100만명)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를 언급한 기업들의 채용 공고가 더 빠르게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모신용 흔들…블랙스톤·블루아울 &amp;#039;신저가&amp;#039;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 불안도 재점화됐다. 블랙스톤은 최대 사모신용 펀드에서 1분기 순유출 17억달러를 기록했다는 보도 이후 주가가 장중 8%대 급락했다. 2024년 고점 대비 약 50% 하락한 수준이다. 블루아울 역시 장중 9% 가까이 떨어지며 1년여 전 기록한 고점 대비 60% 이상 밀렸다.

WSJ는 "에너지 충격과 함께 사모신용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했다"고 전했다. 금리와 에너지 가격의 동시 상승이 기업 대출 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유럽·신흥국 충격…달러·가스 급등

유럽 증시는 에너지 의존도 탓에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스톡스600은 3% 넘게 급락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충격을 키웠다. 신흥국 통화도 달러 대비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충돌이 끝나면 유가는 이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백악관은 이란 공습이 수주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시간축이 길어질수록 에너지·물가·금리의 연결고리는 시장을 흔들 수 있다.

이번 장세는 &amp;#039;유가-금리-주가&amp;#039;의 삼각구도가 얼마나 민감하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줬다. 해협 통행이 안정될 경우 증시는 다시 위험자산 선호를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유가가 80달러대를 고착화한다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 기대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월가는 지금, 유조선의 항로와 국채금리의 방향을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4052830_bsuhtmtk.jpg" alt="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title="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style="width: 640px; height: 421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분주히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들어 산업주를 비롯해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 압력을 받으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중동 정세 불안과 유가 급등, 금리 상승 우려가 겹치면서 순환매 흐름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중동 전선이 넓어지며 뉴욕증시가 급락 출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 발언 이후 낙폭을 크게 줄였다. 유가가 고점에서 물러나고 국채금리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패닉은 진정됐다.</p>
<p><br /></p>
<p>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01포인트(0.6%)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00포인트(약 -2.6%) 넘게 밀렸으나 300포인트대로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500은 0.8%, 나스닥은 0.9% 각각 하락했다. 장중 저점 대비로는 상당 폭 반등이다.</p>
<p><br /></p>
<p>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85달러를 잠시 상회한 뒤 80달러 안팎으로 후퇴(종가 기준 79~80달러대)했다. WTI도 73달러선을 웃돌며 2%대 상승에 그쳤다. 전일 6% 급등에 이은 변동성 장세다.</p>
<p><br /></p>
<p>유가 급등 우려에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4%를 다시 상회해 4.05% 내외에서 등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CBOE 변동성지수(VIX)는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p>
<p><br /></p>
<h4>[미니해설] '해협 리스크'가 바꾼 장세…에너지·방산 vs. 전방위 약세</h4>
<p><br /></p>
<p>장 초반 시장을 짓눌린 것은 '해협 봉쇄' 공포였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협을 폐쇄했다고 전해지며 유조선 통행이 사실상 멈췄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의 약 20%가 지나는 길목이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자극하고,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제약한다는 연결고리가 즉각 작동했다.</p>
<p><br /></p>
<p>그러나 트럼프의 호위 방침 발표로 유가가 고점에서 물러나며 공포는 완화됐다. WSJ는 브렌트유가 85달러를 찍은 뒤 80달러 부근으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채권금리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p>
<p><br /></p>
<p>업종별로는 금융을 제외한 S&amp;P 대부분 섹터가 하락했다. 원자재·산업재가 큰 폭으로 밀렸고, 소형주 중심 러셀2000은 2% 가까이 떨어졌다. 연초 강세를 보였던 '순환주 로테이션'이 되돌림을 맞는 양상이다. WSJ는 "올해의 승자들이 이번 주 최대 패자로 돌아섰다"고 짚었다.</p>
<p><br /></p>
<p>반면 방산주는 급등했다. 록히드마틴과 RTX가 각각 3~4% 상승했고, 항공우주·방산 ETF는 사상 최고 종가를 향했다. 유가 변동성 속 에너지주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p>
<p><br /></p>
<p><b>기술주 엇갈림…소프트웨어 2%↑, 메모리·AI는 숨 고르기</b></p>
<p><br /></p>
<p>전일 장중 반등을 주도했던 일부 대형 기술주는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가 하락했고, 한국 메모리 반도체주 급락의 여파로 미 메모리주도 압박을 받았다.</p>
<p><br /></p>
<p>그러나 소프트웨어 업종은 예외였다. 아이셰어즈 익스펜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IGV)는 2% 가까이 상승하며 이틀 연속 선방했다. 광범위한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도 'AI 생산성 수혜'에 대한 기대가 일부 매수세를 붙잡은 셈이다.</p>
<p><br /></p>
<p>다만 AI의 고용 영향에 대한 논의는 부담 요인이다. 골드만삭스는 AI가 결국 미국 노동자의 약 6%(약 1100만명)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를 언급한 기업들의 채용 공고가 더 빠르게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다.</p>
<p><br /></p>
<p><b>사모신용 흔들…블랙스톤·블루아울 '신저가'</b></p>
<p><br /></p>
<p>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 불안도 재점화됐다. 블랙스톤은 최대 사모신용 펀드에서 1분기 순유출 17억달러를 기록했다는 보도 이후 주가가 장중 8%대 급락했다. 2024년 고점 대비 약 50% 하락한 수준이다. 블루아울 역시 장중 9% 가까이 떨어지며 1년여 전 기록한 고점 대비 60% 이상 밀렸다.</p>
<p><br /></p>
<p>WSJ는 "에너지 충격과 함께 사모신용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했다"고 전했다. 금리와 에너지 가격의 동시 상승이 기업 대출 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계산이다.</p>
<p><br /></p>
<p><b>유럽·신흥국 충격…달러·가스 급등</b></p>
<p><br /></p>
<p>유럽 증시는 에너지 의존도 탓에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스톡스600은 3% 넘게 급락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충격을 키웠다. 신흥국 통화도 달러 대비 급락했다.</p>
<p><br /></p>
<p>트럼프 대통령은 "충돌이 끝나면 유가는 이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백악관은 이란 공습이 수주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시간축이 길어질수록 에너지·물가·금리의 연결고리는 시장을 흔들 수 있다.</p>
<p><br /></p>
<p>이번 장세는 '유가-금리-주가'의 삼각구도가 얼마나 민감하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줬다. 해협 통행이 안정될 경우 증시는 다시 위험자산 선호를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유가가 80달러대를 고착화한다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 기대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월가는 지금, 유조선의 항로와 국채금리의 방향을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nRZy5Kbo5rHhGpaT8x6uT7w16i2.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4T09:42:41+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4T05:29:28+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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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증시 레이더] 코스피, '검은 화요일' 7.24% 폭락⋯5,800선 붕괴]]></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NH1DOB6hrJNalRh2U3Tq</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41</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NH1DOB6hrJNalRh2U3Tq" rel="related"/>
<description><![CDATA[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코스닥은 55.08포인트(4.62%) 내린 1,137.70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466.1원(+26.4원)으로 급등했다. 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코스피가 3일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충격으로 452.22포인트(-7.24%) 급락한 5,791.91에 마감했다. 낙폭은 역대 최대다.&amp;#038;nbsp;
&amp;#038;nbsp;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6,165.15(-1.26%)로 출발해 장중 5,791.65까지 밀렸고, 정오께 코스피200선물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amp;#038;nbsp;
&amp;#038;nbsp;
코스닥은 55.08포인트(-4.62%) 내린 1,137.70에 마쳤다.&amp;#038;nbsp;
&amp;#038;nbsp;
원/달러 환율은&amp;#038;nbsp; 전장 대비 26.4원 오른 1,466.1원(+26.4원)으로 집계됐다.&amp;#038;nbsp;
&amp;#038;nbsp;
삼성전자(-9.88%), SK하이닉스(-11.50%) 등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한화시스템(29.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3%) 등 방산주는 급등했다.
&amp;#038;nbsp;
[미니해설] 중동 리스크 직격탄…6천피 신화 3일 만에 붕괴

   

사상 첫 &amp;#039;6천피&amp;#039; 돌파의 열기는 단 사흘 만에 사라졌다. 코스피는 3일 5,791.91(-7.24%)로 마감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장중 5% 이상 급락하자 코스피200선물 기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이 2조원 이상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 매수세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폭락의 배경은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확산 우려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제 유가 급등과 글로벌 금융시장 &amp;#039;리스크 오프&amp;#039; 흐름이 동시에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1,466.1원(+26.4원)으로 치솟으며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등 주도주가 동반 붕괴했다. 삼성전자(-9.88%)는 195,100원으로 마감하면서 &amp;#039;20만전자&amp;#039;를 내줬고, SK하이닉스(-11.50%)는 939,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amp;#039;100만닉스&amp;#039;가 무너졌다. 한미반도체(-12.83%)도 급락했다. 현대차(-11.72%), 기아(-11.29%), LG에너지솔루션(-7.96%), LG화학(-13.53%) 등 경기민감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방산주는 급등했다. 한화시스템(29.14%)은 상한가에 근접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3%), 현대로템(8.03%)도 강세를 보였다. 전쟁 리스크가 실적 기대감으로 연결된 대표적 업종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충격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공포 확산을 경계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핵심은 유가와 금리 변동성"이라며 "실제 봉쇄가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 김두언 연구원은 "환율이 1,480원 상단을 열어두는 리스크 오프 구간에 진입했다"면서도 "중동 갈등이 확전 없이 관리된다면 낙폭 과대 종목 중심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변동성 지표인 VKOSPI가 56선을 넘기며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은 시장 불안의 강도를 보여준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유가 120달러 시나리오까지 거론된다. 이는 인플레이션 재자극과 금리 경로 불확실성 확대라는 2차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관건은 중동 정세의 확산 여부다. 지정학 리스크가 단기 이벤트로 그친다면 급락은 &amp;#039;과잉 반응&amp;#039;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군사 충돌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의 조정이 불가피하다. 6천피 신화가 붕괴된 지금, 시장은 공포와 기회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154836_plpgmtoy.jpg" alt="코스피 연합뉴스.jpg" title="코스피 연합뉴스.jpg" style="width: 640px; height: 328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코스닥은 55.08포인트(4.62%) 내린 1,137.70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466.1원(+26.4원)으로 급등했다. 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코스피가 3일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충격으로 452.22포인트(-7.24%) 급락한 5,791.91에 마감했다. 낙폭은 역대 최대다.&nbsp;</p>
<p>&nbsp;</p>
<p>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6,165.15(-1.26%)로 출발해 장중 5,791.65까지 밀렸고, 정오께 코스피200선물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nbsp;</p>
<p>&nbsp;</p>
<p>코스닥은 55.08포인트(-4.62%) 내린 1,137.70에 마쳤다.&nbsp;</p>
<p>&nbsp;</p>
<p>원/달러 환율은&nbsp; 전장 대비 26.4원 오른 1,466.1원(+26.4원)으로 집계됐다.&nbsp;</p>
<p>&nbsp;</p>
<p>삼성전자(-9.88%), SK하이닉스(-11.50%) 등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한화시스템(29.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3%) 등 방산주는 급등했다.</p>
<p>&nbsp;</p>
<h4>[미니해설] 중동 리스크 직격탄…6천피 신화 3일 만에 붕괴</h4>
<p>
   <br />
</p>
<p>사상 첫 '6천피' 돌파의 열기는 단 사흘 만에 사라졌다. 코스피는 3일 5,791.91(-7.24%)로 마감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장중 5% 이상 급락하자 코스피200선물 기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이 2조원 이상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 매수세는 역부족이었다.</p>
<p>
   <br />
</p>
<p>이번 폭락의 배경은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확산 우려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제 유가 급등과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오프' 흐름이 동시에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1,466.1원(+26.4원)으로 치솟으며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p>
<p>
   <br />
</p>
<p>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등 주도주가 동반 붕괴했다. 삼성전자(-9.88%)는 195,100원으로 마감하면서 '20만전자'를 내줬고, SK하이닉스(-11.50%)는 939,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100만닉스'가 무너졌다. 한미반도체(-12.83%)도 급락했다. 현대차(-11.72%), 기아(-11.29%), LG에너지솔루션(-7.96%), LG화학(-13.53%) 등 경기민감주도 일제히 하락했다.</p>
<p>
   <br />
</p>
<p>반면 방산주는 급등했다. 한화시스템(29.14%)은 상한가에 근접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3%), 현대로템(8.03%)도 강세를 보였다. 전쟁 리스크가 실적 기대감으로 연결된 대표적 업종이다.</p>
<p>
   <br />
</p>
<p>전문가들은 단기 충격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공포 확산을 경계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핵심은 유가와 금리 변동성"이라며 "실제 봉쇄가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 김두언 연구원은 "환율이 1,480원 상단을 열어두는 리스크 오프 구간에 진입했다"면서도 "중동 갈등이 확전 없이 관리된다면 낙폭 과대 종목 중심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p>
<p>
   <br />
</p>
<p>다만 변동성 지표인 VKOSPI가 56선을 넘기며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은 시장 불안의 강도를 보여준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유가 120달러 시나리오까지 거론된다. 이는 인플레이션 재자극과 금리 경로 불확실성 확대라는 2차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p>
<p>
   <br />
</p>
<p>관건은 중동 정세의 확산 여부다. 지정학 리스크가 단기 이벤트로 그친다면 급락은 '과잉 반응'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군사 충돌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의 조정이 불가피하다. 6천피 신화가 붕괴된 지금, 시장은 공포와 기회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고 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3RrgGtHAUi4g5dIL1.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4T10:15:05+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3T15:47:09+09:00</atom:publish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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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글로벌 밀리터리] 인도, 러시아산 S-400 '수다르샨' 5개 포대 추가 도입⋯대공 방어망 '철벽' 쌓는다]]></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fEW1WiMKlmcoqlMBwWBO</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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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인도 군의 사막 지대 훈련에 전개된 S-400 &amp;#039;수다르샨&amp;#039; 대공 미사일 시스템 발사대의 모습. 인도는 이번 5개 포대 추가 도입을 통해 중국과 파키스탄의 공중 도발을 원천 차단하는 &amp;#039;철벽 방어망&amp;#039;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사진=ANI뉴스
      
   
&amp;#038;nbsp;
인도가 세계 최강의 대공 미사일 방어 체계로 평가받는 러시아산 S-400 &amp;#039;수다르샨(Sudarshan)&amp;#039; 5개 포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속에서도 인도 국방부가 러시아와의 전략적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독자적인 안보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인도 ANI 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 시간) 인도 국방부가 영공 방어 능력의 획기적 강화를 위해 S-400 시스템의 추가 구매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amp;#039;하늘의 신(神) 무기&amp;#039; 수다르샨, 400km 밖 표적도 &amp;#039;바늘귀&amp;#039; 타격


   

인도에서 &amp;#039;수다르샨(힌두교 신의 원반 무기)&amp;#039;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S-400 시스템은 현존하는 지대공 미사일 중 가장 위협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최대 사거리 400km 내에서 스텔스 전투기는 물론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동시에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다기능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이미 인도 공군은 2018년 체결된 55억 달러 규모의 1차 계약분 중 3개 포대를 인도받아 중국 및 파키스탄과의 접경지역인 펀자브(Punjab)와 라자스탄(Rajasthan) 등에 실전 배치한 상태다. 이번에 추가로 도입되는 5개 포대까지 합류할 경우, 인도는 총 10개 포대의 S-400을 보유하게 되어 유라시아 대륙에서 손꼽히는 촘촘한 &amp;#039;중층 방공망&amp;#039;을 완성하게 된다.

   


   미국 &amp;#039;제재&amp;#039;보다 &amp;#039;안보&amp;#039;가 우선…인도의 전략적 자율성


   

인도의 이번 결정은 미국의 &amp;#039;적대국 대응 제재법(CAATSA)&amp;#039; 위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단행되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은 그동안 인도의 러시아산 무기 도입을 강하게 견제해 왔으나, 인도는 "국가 안보와 주권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를 지속해 왔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 등 중동 정세의 급변과 중국의 공세적인 공군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하게 도입 가능한 러시아산 시스템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S-400은 인도가 자체 개발 중인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BMD)와 통합되어 입체적인 대공 방어망의 핵심 &amp;#039;두뇌&amp;#039;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의 S-400 추가 도입은 우리 군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도는 한국산 K9 자주포와 천무 등 다양한 무기 체계를 도입하거나 검토 중인 핵심 방산 파트너지만, 대공 분야에서는 여전히 러시아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는 인도 방산 시장이 성능뿐만 아니라 &amp;#039;정치적 자율성&amp;#039;과 &amp;#039;기술 이전&amp;#039;을 중시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amp;#038;nbsp;
&amp;#038;nbsp;
우리 방산업계로서는 향후 인도 시장 공략 시 L-SAM(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등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의 기술적 우수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인도의 독자적 안보 노선에 부합하는 유연한 협력 패키지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S-400의 레이더 탐지 범위에 포함될 수 있는 인도 인근 지역에서 작전하는 우리 군 자산의 보안 대책에 대해서도 전략적 검토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141928_xwpippte.jpg" alt="ANI-20260302135304.jpg" title="ANI-20260302135304.jpg" style="width: 640px; height: 481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인도 군의 사막 지대 훈련에 전개된 S-400 '수다르샨' 대공 미사일 시스템 발사대의 모습. 인도는 이번 5개 포대 추가 도입을 통해 중국과 파키스탄의 공중 도발을 원천 차단하는 '철벽 방어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사진=ANI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인도가 세계 최강의 대공 미사일 방어 체계로 평가받는 러시아산 S-400 '수다르샨(Sudarshan)' 5개 포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속에서도 인도 국방부가 러시아와의 전략적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독자적인 안보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p>
<p>
   <br />
</p>
<p>인도 ANI 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 시간) 인도 국방부가 영공 방어 능력의 획기적 강화를 위해 S-400 시스템의 추가 구매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p>
<p>
   <br />
</p>
<p>
   <b>'하늘의 신(神) 무기' 수다르샨, 400km 밖 표적도 '바늘귀' 타격</b>
</p>
<p>
   <br />
</p>
<p>인도에서 '수다르샨(힌두교 신의 원반 무기)'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S-400 시스템은 현존하는 지대공 미사일 중 가장 위협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최대 사거리 400km 내에서 스텔스 전투기는 물론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동시에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다기능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p>
<p>
   <br />
</p>
<p>이미 인도 공군은 2018년 체결된 55억 달러 규모의 1차 계약분 중 3개 포대를 인도받아 중국 및 파키스탄과의 접경지역인 펀자브(Punjab)와 라자스탄(Rajasthan) 등에 실전 배치한 상태다. 이번에 추가로 도입되는 5개 포대까지 합류할 경우, 인도는 총 10개 포대의 S-400을 보유하게 되어 유라시아 대륙에서 손꼽히는 촘촘한 '중층 방공망'을 완성하게 된다.</p>
<p>
   <br />
</p>
<p>
   <b>미국 '제재'보다 '안보'가 우선…인도의 전략적 자율성</b>
</p>
<p>
   <br />
</p>
<p>인도의 이번 결정은 미국의 '적대국 대응 제재법(CAATSA)' 위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단행되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은 그동안 인도의 러시아산 무기 도입을 강하게 견제해 왔으나, 인도는 "국가 안보와 주권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를 지속해 왔다.</p>
<p>
   <br />
</p>
<p>전문가들은 인도가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 등 중동 정세의 급변과 중국의 공세적인 공군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하게 도입 가능한 러시아산 시스템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S-400은 인도가 자체 개발 중인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BMD)와 통합되어 입체적인 대공 방어망의 핵심 '두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p>
<p>
   <br />
</p>
<p>인도의 S-400 추가 도입은 우리 군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도는 한국산 K9 자주포와 천무 등 다양한 무기 체계를 도입하거나 검토 중인 핵심 방산 파트너지만, 대공 분야에서는 여전히 러시아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는 인도 방산 시장이 성능뿐만 아니라 '정치적 자율성'과 '기술 이전'을 중시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nbsp;</p>
<p>&nbsp;</p>
<p>우리 방산업계로서는 향후 인도 시장 공략 시 L-SAM(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등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의 기술적 우수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인도의 독자적 안보 노선에 부합하는 유연한 협력 패키지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p>
<p>
   <br />
</p>
<p>또한, S-400의 레이더 탐지 범위에 포함될 수 있는 인도 인근 지역에서 작전하는 우리 군 자산의 보안 대책에 대해서도 전략적 검토가 요구되는 시점이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GpxqFHZZw.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4T10:11:56+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3T14:15:41+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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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美, 엔비디아 H200 對중 수출 '업체당 7만5천개' 제한 검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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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amp;#039;H200&amp;#039;의 대중국 수출 물량을 업체당 7만5천개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amp;#039;H200&amp;#039;의 대중국 수출 물량을 업체당 7만5천개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amp;#038;nbsp;
&amp;#038;nbsp;
이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AI 기업들이 요청한 물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amp;#038;nbsp;
&amp;#038;nbsp;
소식통들은 AMD의 &amp;#039;MI325&amp;#039; 등 유사 성능 제품에도 같은 한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에서는 고성능 AI 칩이 중국의 군사용 AI 역량 강화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amp;#038;nbsp;
&amp;#038;nbsp;
H200은 한때 수출이 금지됐다가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허용됐지만, 전체 수출 상한은 100만개로 묶여 있다.&amp;#038;nbsp;
&amp;#038;nbsp;
보도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 하락했다가 반등, 한국시간 3일 오전 11시28분 기준 2.93% 상승했다.
&amp;#038;nbsp;
[미니해설] AI 패권전의 새 변수, &amp;#039;칩 쿼터 외교&amp;#039;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H200의 대중국 수출을 업체별 7만5천개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단순한 수출 허용 여부를 넘어 ‘물량 쿼터’라는 정교한 통제 장치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AI 반도체를 전략물자로 규정한 미국의 통제 기조가 한층 세밀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H200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영상 처리 AI 학습에 폭넓게 활용되는 고성능 칩이다. 최신 블랙웰 제품군보다는 효율이 낮지만, 여전히 중국 화웨이 제품 대비 경쟁력이 높다. 중국 AI 기업 입장에서는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다.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은 수십만 개 단위 주문을 희망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미국이 제시한 7만5천개 한도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이번 조치는 AMD의 MI325 등 유사 성능 칩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정 기업이 아닌 ‘성능 기준’ 중심의 통제로 전환될 경우, 미국 반도체 기업 전반에 구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엔비디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AI 생태계 전체의 수출 전략과 직결된다.

미국 내 강경론자들은 고성능 AI 칩이 중국의 군사용 AI 개발, 특히 감시·무기체계 고도화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실제로 미국은 텐센트를 중국군 연계 의심 기업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바이두와 알리바바에 대해서도 제재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반도체는 이제 상업적 상품을 넘어 안보 자산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은 다르다. 엔비디아는 수출 제한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이 자체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해 미국의 AI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공급 차단은 단기적 압박 수단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자를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화웨이와 SMIC 등 중국 기업은 자체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쿼터 검토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말 H200 수출을 재허용하면서도 전체 물량을 100만개로 제한한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블랙웰 제품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안보 우려가 제기되며 후퇴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amp;#039;완전 차단&amp;#039;과 &amp;#039;전면 허용&amp;#039; 사이에서 정밀 통제를 선택했다.

시장 반응은 민감했다. 블룸버그 보도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해 2.93%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단기 충격보다 장기 수요 전망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향후 쿼터가 실제 시행될 경우 매출 구조에 변동이 불가피하다.

이번 조치는 AI 시대의 새로운 통상 질서를 보여준다. 관세가 아닌 &amp;#039;칩 수량&amp;#039;이 외교·안보 협상의 카드가 되는 시대다. 미국은 AI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을 통제하고, 중국은 자립을 가속화하며 대응한다. H200 7만5천개라는 숫자는 단순한 물량 제한을 넘어, 기술패권 경쟁의 상징적 분수령으로 읽힌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140321_fqgnrihn.jpg" alt="PRU20260225347601009.jpg" title="PRU20260225347601009.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의 대중국 수출 물량을 업체당 7만5천개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의 대중국 수출 물량을 업체당 7만5천개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nbsp;</p>
<p>&nbsp;</p>
<p>이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AI 기업들이 요청한 물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nbsp;</p>
<p>&nbsp;</p>
<p>소식통들은 AMD의 'MI325' 등 유사 성능 제품에도 같은 한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에서는 고성능 AI 칩이 중국의 군사용 AI 역량 강화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nbsp;</p>
<p>&nbsp;</p>
<p>H200은 한때 수출이 금지됐다가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허용됐지만, 전체 수출 상한은 100만개로 묶여 있다.&nbsp;</p>
<p>&nbsp;</p>
<p>보도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 하락했다가 반등, 한국시간 3일 오전 11시28분 기준 2.93% 상승했다.</p>
<p>&nbsp;</p>
<h4>[미니해설] AI 패권전의 새 변수, '칩 쿼터 외교'</h4>
<p><br /></p>
<p>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H200의 대중국 수출을 업체별 7만5천개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단순한 수출 허용 여부를 넘어 ‘물량 쿼터’라는 정교한 통제 장치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AI 반도체를 전략물자로 규정한 미국의 통제 기조가 한층 세밀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p>
<p><br /></p>
<p>H200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영상 처리 AI 학습에 폭넓게 활용되는 고성능 칩이다. 최신 블랙웰 제품군보다는 효율이 낮지만, 여전히 중국 화웨이 제품 대비 경쟁력이 높다. 중국 AI 기업 입장에서는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다.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은 수십만 개 단위 주문을 희망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미국이 제시한 7만5천개 한도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p>
<p><br /></p>
<p>특히 이번 조치는 AMD의 MI325 등 유사 성능 칩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정 기업이 아닌 ‘성능 기준’ 중심의 통제로 전환될 경우, 미국 반도체 기업 전반에 구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엔비디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AI 생태계 전체의 수출 전략과 직결된다.</p>
<p><br /></p>
<p>미국 내 강경론자들은 고성능 AI 칩이 중국의 군사용 AI 개발, 특히 감시·무기체계 고도화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실제로 미국은 텐센트를 중국군 연계 의심 기업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바이두와 알리바바에 대해서도 제재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반도체는 이제 상업적 상품을 넘어 안보 자산으로 인식된다.</p>
<p><br /></p>
<p>그러나 기업의 입장은 다르다. 엔비디아는 수출 제한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이 자체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해 미국의 AI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공급 차단은 단기적 압박 수단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자를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화웨이와 SMIC 등 중국 기업은 자체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p>
<p><br /></p>
<p>이번 쿼터 검토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말 H200 수출을 재허용하면서도 전체 물량을 100만개로 제한한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블랙웰 제품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안보 우려가 제기되며 후퇴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완전 차단'과 '전면 허용' 사이에서 정밀 통제를 선택했다.</p>
<p><br /></p>
<p>시장 반응은 민감했다. 블룸버그 보도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해 2.93%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단기 충격보다 장기 수요 전망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향후 쿼터가 실제 시행될 경우 매출 구조에 변동이 불가피하다.</p>
<p><br /></p>
<p>이번 조치는 AI 시대의 새로운 통상 질서를 보여준다. 관세가 아닌 '칩 수량'이 외교·안보 협상의 카드가 되는 시대다. 미국은 AI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을 통제하고, 중국은 자립을 가속화하며 대응한다. H200 7만5천개라는 숫자는 단순한 물량 제한을 넘어, 기술패권 경쟁의 상징적 분수령으로 읽힌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IT/바이오" term="20140925141337_5787"/>
<author>simson@foeconomy.co.kr 심성욱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ZKMnoUaGeXyqXIW.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3T15:51:49+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3T13:50:28+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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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우주의 속삭임(181)] 36년 만의 귀환 정월대보름, 붉은 달이 되다]]></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lok2IKE0zU5SMZaHt79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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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lok2IKE0zU5SMZaHt79a" rel="related"/>
<description><![CDATA[

   
      3월 3일 정월대보름에는 36년 만에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나면서  달이 붉게 물드는 붉은달(블러드문)을 관측할 수 있다. 사진은 2026년 3월 2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건물 뒤로 달이 뜨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amp;#038;nbsp;
밤하늘이 오늘만큼은 달력을 거슬러 올라간다.

음력 정월 열닷새, 한 해 첫 보름달이 가장 둥글고 밝게 떠오르는 정월대보름(正月大望月)의 밤. 그 달이 오늘 밤 붉게 물든다.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일직선으로 들어서며 달을 제 그림자 속에 완전히 가두는 개기월식(皆旣月食), 이른바 &amp;#039;블러드문(Blood Moon)&amp;#039;이 36년의 침묵을 깨고 정월대보름 하늘로 돌아온 것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정월대보름 당일 개기월식이 관측되는 것은 1990년 2월 10일 이후 36년 만이다. 그리고 오늘 이 우연한 만남을 다시 목격하려면 인류는 2072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붉은 달은 왜 붉은가

달이 붉어지는 이유는 지구 대기(大氣)의 작용 때문이다.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은 지구 본그림자 속에 완전히 잠기지만, 지구 대기를 비스듬히 통과한 태양빛 일부가 굴절되어 달 표면에 닿는다. 이 과정에서 파장이 짧은 푸른빛은 대기 중에 산란되어 흩어지고, 파장이 긴 붉은빛만이 살아남아 달을 물들인다. 마치 지구 전체의 일출과 일몰이 한꺼번에 달 표면에 투영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amp;#038;nbsp;

그 결과 평소의 하얗고 밝은 보름달은 검붉고 신비로운 빛깔로 변모한다. 서양에서 이를 &amp;#039;블러드문(Blood Moon)&amp;#039;이라 부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한국-오늘 밤, 전국이 블러드문 관측 무대

오늘 한반도의 하늘은 저녁부터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맨눈으로 담아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놓여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날씨만 허락한다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달이 뜬 이후 개기월식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청 예보상 오늘 오후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는 구름이 남을 가능성이 있어 서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 유리하다.
&amp;#038;nbsp;

   
      
      2026년 3월 3월 3일 정월대보름달이 뜨는 시간. 사진=포커스온경제&amp;#038;nbsp;
   
   

달의 고도는 최대식 시각인 오후 8시 33분경 동쪽 하늘 약 24도에 위치한다. 시야가 탁 트인 공터나 야산 정상, 혹은 강변이라면 더없이 훌륭한 관측지가 된다. 망원경이나 쌍안경이 있다면 달 표면을 가로지르며 번지는 붉은 음영의 농담(濃淡)을 한층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다.

전국 과학관과 천문대도 오늘 밤만큼은 문을 활짝 열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공개 관측회와 함께 전통 악기 연주회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경북 영천 보현산천문과학관(오후 6시 30분~)과 충북 증평 좌구산천문대(유튜브 &amp;#039;좌구산별밤TV&amp;#039; 생중계), 제주 별빛누리공원, 국립대구과학관, 대전시민천문대 등도 특별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찾아갈 여건이 안 된다면 각 기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붉은 달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
&amp;#038;nbsp;

   
      2025년 3월 14일 금요일, 시카고 시내 고층 빌딩 사이로 &amp;#039;블러드 문&amp;#039;으로 알려진 개기월식이 관측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새벽을 깨워야 만나는 블러드문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블러드문이 뜨는 장면은 3월 3일(현지시간) 이른 새벽의 이야기다. 2일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블러드문 현상은 3일 오전 6시 3분(미국 동부시간)에 시작돼 58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시간대에 따라 관측 여건이 크게 갈리는 까닭에, 서부 해안 지역 거주자들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동부 시간대의 경우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이 지평선 아래로 기울기 시작해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 최적의 조망은 북미 서부 지역의 몫이다.

전문가들이 꼽는 미국 내 으뜸 관측지로는 빛 공해가 극히 적고 고도가 높은 와이오밍(Wyoming) 일대와 미시간주의 공식 다크스카이(Dark Sky) 공원인 닥터 로리스 카운티 파크(Dr. Lawless County Park) 등이 있다. 서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오전 3시 04분(PST) 기준 개기월식 관측이 가능하며, 태평양을 끼고 트인 해안가 언덕이라면 블러드문과 수평선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장관을 기대할 수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는 이번 개기월식을 전혀 볼 수 없다. 미국에서 다음 블러드문을 관측할 수 있는 기회는 2029년 새해까지 기다려야 한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113804_vdebzyqc.jpg" alt="PAF20260303085101009.jpg" title="PAF20260303085101009.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3월 3일 정월대보름에는 36년 만에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나면서  달이 붉게 물드는 붉은달(블러드문)을 관측할 수 있다. 사진은 2026년 3월 2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건물 뒤로 달이 뜨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밤하늘이 오늘만큼은 달력을 거슬러 올라간다.</p>
<p><br /></p>
<p>음력 정월 열닷새, 한 해 첫 보름달이 가장 둥글고 밝게 떠오르는 정월대보름(正月大望月)의 밤. 그 달이 오늘 밤 붉게 물든다.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일직선으로 들어서며 달을 제 그림자 속에 완전히 가두는 개기월식(皆旣月食), 이른바 '블러드문(Blood Moon)'이 36년의 침묵을 깨고 정월대보름 하늘로 돌아온 것이다.</p>
<p><br /></p>
<p>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정월대보름 당일 개기월식이 관측되는 것은 1990년 2월 10일 이후 36년 만이다. 그리고 오늘 이 우연한 만남을 다시 목격하려면 인류는 2072년까지 기다려야 한다.</p>
<p><br /></p>
<p><b>붉은 달은 왜 붉은가</b></p>
<p><br /></p>
<p>달이 붉어지는 이유는 지구 대기(大氣)의 작용 때문이다.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은 지구 본그림자 속에 완전히 잠기지만, 지구 대기를 비스듬히 통과한 태양빛 일부가 굴절되어 달 표면에 닿는다. 이 과정에서 파장이 짧은 푸른빛은 대기 중에 산란되어 흩어지고, 파장이 긴 붉은빛만이 살아남아 달을 물들인다. 마치 지구 전체의 일출과 일몰이 한꺼번에 달 표면에 투영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nbsp;</p>
<p><br /></p>
<p>그 결과 평소의 하얗고 밝은 보름달은 검붉고 신비로운 빛깔로 변모한다. 서양에서 이를 '블러드문(Blood Moon)'이라 부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p>
<p><br /></p>
<p><b>한국-오늘 밤, 전국이 블러드문 관측 무대</b></p>
<p><br /></p>
<p>오늘 한반도의 하늘은 저녁부터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맨눈으로 담아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놓여 있다.</p>
<p><br /></p>
<p>한국천문연구원은 날씨만 허락한다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달이 뜬 이후 개기월식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청 예보상 오늘 오후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는 구름이 남을 가능성이 있어 서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 유리하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114103_qwpqltqe.jpg" alt="정월대보름 블러드문 뜨는 시간.jpg" title="정월대보름 블러드문 뜨는 시간.jpg" style="width: 640px; height: 258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26년 3월 3월 3일 정월대보름달이 뜨는 시간. 사진=포커스온경제<span style="color: #000000; font-size: 16px;">&nbsp;</span></figcaption>
   </figure>
   </div>
<p><br /></p>
<p>달의 고도는 최대식 시각인 오후 8시 33분경 동쪽 하늘 약 24도에 위치한다. 시야가 탁 트인 공터나 야산 정상, 혹은 강변이라면 더없이 훌륭한 관측지가 된다. 망원경이나 쌍안경이 있다면 달 표면을 가로지르며 번지는 붉은 음영의 농담(濃淡)을 한층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다.</p>
<p><br /></p>
<p>전국 과학관과 천문대도 오늘 밤만큼은 문을 활짝 열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공개 관측회와 함께 전통 악기 연주회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경북 영천 보현산천문과학관(오후 6시 30분~)과 충북 증평 좌구산천문대(유튜브 '좌구산별밤TV' 생중계), 제주 별빛누리공원, 국립대구과학관, 대전시민천문대 등도 특별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찾아갈 여건이 안 된다면 각 기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붉은 달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130331_nymlnqoz.jpg" alt="2025년 블러드문.jpg" title="2025년 블러드문.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25년 3월 14일 금요일, 시카고 시내 고층 빌딩 사이로 '블러드 문'으로 알려진 개기월식이 관측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br /></p>
<p><b>미국-새벽을 깨워야 만나는 블러드문</b></p>
<p><br /></p>
<p>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블러드문이 뜨는 장면은 3월 3일(현지시간) 이른 새벽의 이야기다. 2일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블러드문 현상은 3일 오전 6시 3분(미국 동부시간)에 시작돼 58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시간대에 따라 관측 여건이 크게 갈리는 까닭에, 서부 해안 지역 거주자들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p>
<p><br /></p>
<p>동부 시간대의 경우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이 지평선 아래로 기울기 시작해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 최적의 조망은 북미 서부 지역의 몫이다.</p>
<p><br /></p>
<p>전문가들이 꼽는 미국 내 으뜸 관측지로는 빛 공해가 극히 적고 고도가 높은 와이오밍(Wyoming) 일대와 미시간주의 공식 다크스카이(Dark Sky) 공원인 닥터 로리스 카운티 파크(Dr. Lawless County Park) 등이 있다. 서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오전 3시 04분(PST) 기준 개기월식 관측이 가능하며, 태평양을 끼고 트인 해안가 언덕이라면 블러드문과 수평선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장관을 기대할 수 있다.</p>
<p><br /></p>
<p>유럽과 아프리카에서는 이번 개기월식을 전혀 볼 수 없다. 미국에서 다음 블러드문을 관측할 수 있는 기회는 2029년 새해까지 기다려야 한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IT/바이오" term="20140925141337_578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8nkJnXpT.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3T13:06:11+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3T11:33:38+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34</guid>
<title><![CDATA[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 '더파든의 스파이'(5회)]]></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Dkw232AlGFgt53Yof44d</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34</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Dkw232AlGFgt53Yof44d" rel="related"/>
<description><![CDATA[
   
      
      하이브리드 소설 &amp;#039;더파든의 스파이&amp;#039; 5회. "벚꽃과 스파이"&amp;#038;nbsp; 사진=김남수 제공
   
   
&amp;#038;nbsp;
1 스파이의 장


   스파이와 평화(2)


며칠 후 그는 경포호수의 산책로를 걸었다.&amp;#038;nbsp;

강릉 경포호수의 벚꽂은 아름답다. 경포대 정자를 둘러싼 벚꽃도 좋지만, 호수 둘레길을 따라 늘어선 벚꽃이 물에 비친 정경은 마치 호수가 수면 위로 벚꽃을 들어 나에게 바치는 듯한 착각을 준다. 아름답다 못해 신비감에 젖게 한다.&amp;#038;nbsp;

마침 벚꽃 축제기간.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연인과 또는 혼자서 봄의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모두들 행복해 보였다. 허민과 그의 아내와 강아지 &amp;#039;슈나&amp;#039;도 행복해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행복해지기로 했다.

순간 작은 바람이 일면서 눈 앞 자욱하게 벚꽃 잎이 날렸다. 왜 벚꽃은 지는 것이 아니라 산산히 부서지는 것일까? 날리는 벚꽃 잎을 보며, 허민은 문득 그가 영국에 잠깐 근무하던 시절 만났던 &amp;#039;알렉세이&amp;#039; 생각이 났다.
&amp;#038;nbsp;
현장작전 전문이었던 그에게, 회사가 잠깐 선심을 쓴 시기였다. 직전 작전에서 그는 오른발 뒤꿈치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요즘 시대에 부비트랩 같은 유물에 다 당하다니. 발 뒤꿈치 부상의 후유증은 상당기간 몸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이는 곧 현장 투입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amp;#038;nbsp;

그 사고는 한국 모 대학 인류문명학 교수의 국적세탁 과정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필리핀을 거쳐 레바논까지 갔었다. 베이루트 항 부두 구석진 곳의 한 창고에 진입했을 때 어두운 모퉁이에 설치되어 있던 사냥용 덫에 걸렸다. 왼발 뒤꿈치 3센티미터 정도가 잘려나갔다. 마침 특수전용 안전화를 신었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레바논 범죄조직 &amp;#039;샤리카트 알 아르즈(Sharikat al-Arz al-Mutawassit)&amp;#039;의 창고였다. 덕분에 레바논 경찰은 엄청난 양의 대마합성 각성제인 &amp;#039;캡타곤&amp;#039;을 압수했다. 그들이 직전 삼 년 간 압수한 양을 훨씬 웃돌았다. 당시 경찰 특수작전팀 ISF의 팀장이었던 &amp;#039;카림 알 하다드&amp;#039;는 나중에 경찰청장이 되었다.&amp;#038;nbsp; &amp;#038;nbsp;&amp;#038;nbsp;

&amp;#039;알렉세이&amp;#039;는 러시아 대사관 공보담당 참사, 허민은 한국 대사관의 공보담당 서기관이었다. 각국 대사관의 공보담당 중 상당 수는 그 나라 정보기관 출신이다. 대외활동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영국 외교부에서 개최한 여왕 생일축하 행사에서 처음 만났다. 그 후 두 사람은 가까워져 서로 집으로 초대하는 사이가 되었다. 아이들이 같은 국제학교를 다닌 데다 두 사람이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라는 게 그들을 가까워지게 만들었다. 허민은 KMA, &amp;#039;알렉세이&amp;#039;는 &amp;#039;프룬제(Frunze)&amp;#039;를 졸업했다.&amp;#038;nbsp;

스파이의 세계에서 절대적 적은 없다. 절대적 동맹도 없다. 그러나 친구는 있다. 비록 어느 훗날 적으로 만나 총구를 겨눠야 하는 운명에 처해질 때도 프로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한다. 그것이 스파이 사회에서의 우정이다.

"은퇴를 하면 호젓한 시골에 농장을 갖고 싶다네. 농장 가득하게 벚나무를 심는 거야. 왕벚꽃나무 백 그루. 벚나무 사이 사이에 작은 밭을 일구어 채소를 심고 말야.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 벚꽃 그늘에서 우유를 듬뿍 넣은 홍차를 마시는 그런 꿈을 꾸지."

어느 날 문득 &amp;#039;알렉세이&amp;#039;가 말했다. 허민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테라스에서 코냑을 마실 때였다. 그날따라 왠지 &amp;#039;알렉세이&amp;#039;의 눈빛이 공허해 보였다. 얼마 후 허민은 귀국하였다. 그리고 일년쯤 되었을 때 &amp;#039;알렉세이&amp;#039;가 영국으로 망명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 후 벚꽃철이 되면 허민은, 영국 어느 시골 농장의 벚꽃나무 그늘 아래에서 홍차를 마시는 &amp;#039;알렉세이&amp;#039;를 떠올리곤 했다. 그리고 그의 평화를 기원했다.&amp;#038;nbsp;

그러나 몇 년 후 &amp;#039;알렉세이&amp;#039;가 스코틀랜드 시골 농장에서 독극물이 든 홍차를 마시고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다. 상세한 사망경위에 대한 영국 정부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다만 몇 군데 탐사보도 매체에서 정원의 야외탁자 위 찻잔에서 검출된 방사능 물질 폴로늄을 근거로 러시아 정보기관을 거론했다. 그것이 끝이었다. 더 이상 아무런 얘기가 없었다.
&amp;#038;nbsp;
세계의 대부분 나라와 정보기관은 국가정보활동과 관련되는 한 그 어떤 사항도 확인하지 않는다.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 오직 NCND(Neither Confirm Nor Deny)만 있을 뿐이다.
&amp;#038;nbsp;
그러나 아주 희귀하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와 정보기관도 있다. 그 나라의 정보기관과 스파이는 정치적 희생물이 될 뿐이다.&amp;#038;nbsp;

&amp;#039;알렉세이&amp;#039;의 가족에 대한 소식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의 스코틀랜드 농장에 벚나무가 심어져 있었는지, 몇 그루가 심어져 있었는지, 벚꽃이 피어 있었는지, 야외탁자가 벚나무 아래에 놓여 있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
&amp;#038;nbsp;
그날 저녁 그와 그의 아내는 주문진 항의 생선회센터에서 대게 찜을 먹었다. 모처럼 소맥도 몇 잔 말아 마셨다. 시원한 소맥이 가져오는 느긋한 취기를 즐기면서 허민은 결심했다.

&amp;#038;nbsp;"그래. 벚나무를 심는 거야. 아버지의 포도밭을 농장정원으로 만드는 거야. 왕벚나무와 함께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겹벚나무를 마주 보게 심는 거야. 지형에 어울리게 여러 품종의 목련을 심고 때죽나무, 팥배나무, 복자기, 산수유를 배합해야지. 과실이 열리는 살구와 체리와 호두나무를 빠트리면 안 돼.&amp;#038;nbsp;

그리고 나무들 사이 사이에 작은 밭을 일구어 꽃과 채소를 심어 가꾸는 거야. 알리움, 히야신스, 수선화 같은 구근 류와 수십 종의 붓꽃을 심어야지. 그리고 코스모스, 봉숭아, 과꽃 씨앗을 여기 저기 흩어 뿌려 온통 꽃마을을 만들 테야. 땀 흘려 일 한 날 저녁에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가벼운 소설책도 좀 보다가 잠자리에 들 때면, 기분 좋은 피로감과 함께 감사의 기도가 저절로 나오겠지. 평화라는 선물에 감사하는 기도."

사월의 주문진 밤 바다는 바람 한 점 없이 조용했다. 파도는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와 순순히 백사장에 스며들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했다.■

&amp;#038;nbsp;
&amp;#038;nbsp;
&amp;#038;nbsp;
&amp;#038;lt;편집자주&amp;#038;gt;
&amp;#038;nbsp;
&amp;#038;nbsp;
하이브리드 소설&amp;#038;nbsp; 『더파든의 스파이』는 은퇴한 스파이의 헌신에 대한 이야기다.

스파이는 대의의 깃발 아래 활동한다. 그 대의가 국가든 이념이든 정치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느 날 대의의 깃발이 내려졌을 때 종종 스파이들은 버려진다. 때로는 제거되기도 한다. 영화나 소설에서는 총과 칼이 동원되지만 현실에서는 법이라는 도구가 주로 사용된다.&amp;#038;nbsp;

그러나 대의의 깃발이 다시 올랐을 때, 스파이는 그들을 버렸던 세상의 싸움에 다시 나선다. 스파이의 숙명이다.

주인공 허민은 육십 대 초반 나이의 버려진 스파이다. 동해안의 소도시에 은거하여 정원을 가꾸며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대의의 깃발이 올랐다. 신물질 마약의 탄생을 막아 세상을 구해야 한다. 종래의 마약이 인간의 정신을 파괴하였다면 신물질 마약은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는 것이다. 신의 영역을 건드리는 일이다.

이야기는 강릉의 조그만 농장 정원 &amp;#039;더파든&amp;#039;을 베이스캠프로 하여 힌두쿠시산맥과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진다.

아프가니스탄 부족장의 딸 &amp;#039;자흐라&amp;#039;, 전 CIA 부국장으로 비정부기구 STC(Save the Cat)의 집행위원인 &amp;#039;코르맥 오로크&amp;#039;, 태양신 &amp;#039;라&amp;#039;의 현신으로 물리학 교수이며 STC의 설립자인 &amp;#039;엘리아스 워드&amp;#039; 그리고 고양이 머리를 한 이집트 신 &amp;#039;바스테트&amp;#039;의 눈인 세상의 수많은 고양이들이 스파이의 여정에 함께 한다.


■ 작가 프로필
&amp;#038;nbsp;

   
      &amp;#038;lt;더파든의스파이&amp;#038;gt;를 연재하는 김남수 작가. 사진=프로필
      
   
&amp;#038;nbsp;

   김남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미국의 조지 메이슨 대학(GMU)에서 공부했다.
육군과 국가기관에서 31년간 국가의 업무에 봉직하였다.
&amp;#038;nbsp;
은퇴 후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자문역으로 일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있는 대학교에 강좌를 열고 본인이 태어난 마을이 바라보이는 강의실에서 학부와 대학원생들에게 테러리즘과 범죄정보에 대해 강의하였다.&amp;#038;nbsp;

   

지금은 아버지가 물려준 아담한 땅에 농장 정원 ‘더 파든’을 가꾸면서 가드닝 잡지에 정원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다.

   

이제 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을 시작한다. 이것저것 섞어 사실 같으면서 사실 아닌 이야기를 꾸미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이야기를 허구로 말한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102541_kaliwggp.png" alt="더파든의 스파이 5회 삽화.png" title="더파든의 스파이 5회 삽화.pn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하이브리드 소설 '더파든의 스파이' 5회. "벚꽃과 스파이"&nbsp; 사진=김남수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nbsp;</p>
<h4>1 스파이의 장</h4>
<p><br /></p>
<p>
   <b>스파이와 평화(2)</b>
</p>
<p><br /></p>
<p>며칠 후 그는 경포호수의 산책로를 걸었다.&nbsp;</p>
<p><br /></p>
<p>강릉 경포호수의 벚꽂은 아름답다. 경포대 정자를 둘러싼 벚꽃도 좋지만, 호수 둘레길을 따라 늘어선 벚꽃이 물에 비친 정경은 마치 호수가 수면 위로 벚꽃을 들어 나에게 바치는 듯한 착각을 준다. 아름답다 못해 신비감에 젖게 한다.&nbsp;</p>
<p><br /></p>
<p>마침 벚꽃 축제기간.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연인과 또는 혼자서 봄의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모두들 행복해 보였다. 허민과 그의 아내와 강아지 '슈나'도 행복해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행복해지기로 했다.</p>
<p><br /></p>
<p>순간 작은 바람이 일면서 눈 앞 자욱하게 벚꽃 잎이 날렸다. 왜 벚꽃은 지는 것이 아니라 산산히 부서지는 것일까? 날리는 벚꽃 잎을 보며, 허민은 문득 그가 영국에 잠깐 근무하던 시절 만났던 '알렉세이' 생각이 났다.</p>
<p>&nbsp;</p>
<p>현장작전 전문이었던 그에게, 회사가 잠깐 선심을 쓴 시기였다. 직전 작전에서 그는 오른발 뒤꿈치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요즘 시대에 부비트랩 같은 유물에 다 당하다니. 발 뒤꿈치 부상의 후유증은 상당기간 몸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이는 곧 현장 투입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nbsp;</p>
<p><br /></p>
<p>그 사고는 한국 모 대학 인류문명학 교수의 국적세탁 과정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필리핀을 거쳐 레바논까지 갔었다. 베이루트 항 부두 구석진 곳의 한 창고에 진입했을 때 어두운 모퉁이에 설치되어 있던 사냥용 덫에 걸렸다. 왼발 뒤꿈치 3센티미터 정도가 잘려나갔다. 마침 특수전용 안전화를 신었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레바논 범죄조직 '샤리카트 알 아르즈(Sharikat al-Arz al-Mutawassit)'의 창고였다. 덕분에 레바논 경찰은 엄청난 양의 대마합성 각성제인 '캡타곤'을 압수했다. 그들이 직전 삼 년 간 압수한 양을 훨씬 웃돌았다. 당시 경찰 특수작전팀 ISF의 팀장이었던 '카림 알 하다드'는 나중에 경찰청장이 되었다.&nbsp; &nbsp;&nbsp;</p>
<p><br /></p>
<p>'알렉세이'는 러시아 대사관 공보담당 참사, 허민은 한국 대사관의 공보담당 서기관이었다. 각국 대사관의 공보담당 중 상당 수는 그 나라 정보기관 출신이다. 대외활동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영국 외교부에서 개최한 여왕 생일축하 행사에서 처음 만났다. 그 후 두 사람은 가까워져 서로 집으로 초대하는 사이가 되었다. 아이들이 같은 국제학교를 다닌 데다 두 사람이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라는 게 그들을 가까워지게 만들었다. 허민은 KMA, '알렉세이'는 '프룬제(Frunze)'를 졸업했다.&nbsp;</p>
<p><br /></p>
<p>스파이의 세계에서 절대적 적은 없다. 절대적 동맹도 없다. 그러나 친구는 있다. 비록 어느 훗날 적으로 만나 총구를 겨눠야 하는 운명에 처해질 때도 프로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한다. 그것이 스파이 사회에서의 우정이다.</p>
<p><br /></p>
<p>"은퇴를 하면 호젓한 시골에 농장을 갖고 싶다네. 농장 가득하게 벚나무를 심는 거야. 왕벚꽃나무 백 그루. 벚나무 사이 사이에 작은 밭을 일구어 채소를 심고 말야.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 벚꽃 그늘에서 우유를 듬뿍 넣은 홍차를 마시는 그런 꿈을 꾸지."</p>
<p><br /></p>
<p>어느 날 문득 '알렉세이'가 말했다. 허민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테라스에서 코냑을 마실 때였다. 그날따라 왠지 '알렉세이'의 눈빛이 공허해 보였다. 얼마 후 허민은 귀국하였다. 그리고 일년쯤 되었을 때 '알렉세이'가 영국으로 망명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 후 벚꽃철이 되면 허민은, 영국 어느 시골 농장의 벚꽃나무 그늘 아래에서 홍차를 마시는 '알렉세이'를 떠올리곤 했다. 그리고 그의 평화를 기원했다.&nbsp;</p>
<p><br /></p>
<p>그러나 몇 년 후 '알렉세이'가 스코틀랜드 시골 농장에서 독극물이 든 홍차를 마시고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다. 상세한 사망경위에 대한 영국 정부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다만 몇 군데 탐사보도 매체에서 정원의 야외탁자 위 찻잔에서 검출된 방사능 물질 폴로늄을 근거로 러시아 정보기관을 거론했다. 그것이 끝이었다. 더 이상 아무런 얘기가 없었다.</p>
<p>&nbsp;</p>
<p>세계의 대부분 나라와 정보기관은 국가정보활동과 관련되는 한 그 어떤 사항도 확인하지 않는다.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 오직 NCND(Neither Confirm Nor Deny)만 있을 뿐이다.</p>
<p>&nbsp;</p>
<p>그러나 아주 희귀하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와 정보기관도 있다. 그 나라의 정보기관과 스파이는 정치적 희생물이 될 뿐이다.&nbsp;</p>
<p><br /></p>
<p>'알렉세이'의 가족에 대한 소식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의 스코틀랜드 농장에 벚나무가 심어져 있었는지, 몇 그루가 심어져 있었는지, 벚꽃이 피어 있었는지, 야외탁자가 벚나무 아래에 놓여 있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p>
<p>&nbsp;</p>
<p>그날 저녁 그와 그의 아내는 주문진 항의 생선회센터에서 대게 찜을 먹었다. 모처럼 소맥도 몇 잔 말아 마셨다. 시원한 소맥이 가져오는 느긋한 취기를 즐기면서 허민은 결심했다.</p>
<p><br /></p>
<p>&nbsp;"그래. 벚나무를 심는 거야. 아버지의 포도밭을 농장정원으로 만드는 거야. 왕벚나무와 함께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겹벚나무를 마주 보게 심는 거야. 지형에 어울리게 여러 품종의 목련을 심고 때죽나무, 팥배나무, 복자기, 산수유를 배합해야지. 과실이 열리는 살구와 체리와 호두나무를 빠트리면 안 돼.&nbsp;</p>
<p><br /></p>
<p>그리고 나무들 사이 사이에 작은 밭을 일구어 꽃과 채소를 심어 가꾸는 거야. 알리움, 히야신스, 수선화 같은 구근 류와 수십 종의 붓꽃을 심어야지. 그리고 코스모스, 봉숭아, 과꽃 씨앗을 여기 저기 흩어 뿌려 온통 꽃마을을 만들 테야. 땀 흘려 일 한 날 저녁에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가벼운 소설책도 좀 보다가 잠자리에 들 때면, 기분 좋은 피로감과 함께 감사의 기도가 저절로 나오겠지. 평화라는 선물에 감사하는 기도."</p>
<p><br /></p>
<p>사월의 주문진 밤 바다는 바람 한 점 없이 조용했다. 파도는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와 순순히 백사장에 스며들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했다.■</p>
<p><br /></p>
<p>&nbsp;</p>
<p>&nbsp;</p>
<p>&nbsp;</p>
<p><b>&lt;편집자주&gt;</b></p>
<p>&nbsp;</p>
<p>&nbsp;</p>
<p>하이브리드 소설&nbsp; 『더파든의 스파이』는 은퇴한 스파이의 헌신에 대한 이야기다.</p>
<p><br /></p>
<p>스파이는 대의의 깃발 아래 활동한다. 그 대의가 국가든 이념이든 정치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느 날 대의의 깃발이 내려졌을 때 종종 스파이들은 버려진다. 때로는 제거되기도 한다. 영화나 소설에서는 총과 칼이 동원되지만 현실에서는 법이라는 도구가 주로 사용된다.&nbsp;</p>
<p><br /></p>
<p>그러나 대의의 깃발이 다시 올랐을 때, 스파이는 그들을 버렸던 세상의 싸움에 다시 나선다. 스파이의 숙명이다.</p>
<p><br /></p>
<p>주인공 허민은 육십 대 초반 나이의 버려진 스파이다. 동해안의 소도시에 은거하여 정원을 가꾸며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대의의 깃발이 올랐다. 신물질 마약의 탄생을 막아 세상을 구해야 한다. 종래의 마약이 인간의 정신을 파괴하였다면 신물질 마약은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는 것이다. 신의 영역을 건드리는 일이다.</p>
<p><br /></p>
<p>이야기는 강릉의 조그만 농장 정원 '더파든'을 베이스캠프로 하여 힌두쿠시산맥과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진다.</p>
<p><br /></p>
<p>아프가니스탄 부족장의 딸 '자흐라', 전 CIA 부국장으로 비정부기구 STC(Save the Cat)의 집행위원인 '코르맥 오로크', 태양신 '라'의 현신으로 물리학 교수이며 STC의 설립자인 '엘리아스 워드' 그리고 고양이 머리를 한 이집트 신 '바스테트'의 눈인 세상의 수많은 고양이들이 스파이의 여정에 함께 한다.</p>
<p><br /></p>
<p><br /></p>
<p><b>■ 작가 프로필</b></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103612_plleznnk.png" alt="김남수 작가.png" title="김남수 작가.png" style="width: 500px; height: 334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lt;더파든의스파이&gt;를 연재하는 김남수 작가. 사진=프로필</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
   <b>김남수</b>
</p>
<p>
   <br />
</p>
<p>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미국의 조지 메이슨 대학(GMU)에서 공부했다.</p>
<p>육군과 국가기관에서 31년간 국가의 업무에 봉직하였다.</p>
<p>&nbsp;</p>
<p>은퇴 후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자문역으로 일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있는 대학교에 강좌를 열고 본인이 태어난 마을이 바라보이는 강의실에서 학부와 대학원생들에게 테러리즘과 범죄정보에 대해 강의하였다.&nbsp;</p>
<p>
   <br />
</p>
<p>지금은 아버지가 물려준 아담한 땅에 농장 정원 ‘더 파든’을 가꾸면서 가드닝 잡지에 정원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다.</p>
<p>
   <br />
</p>
<p>이제 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을 시작한다. 이것저것 섞어 사실 같으면서 사실 아닌 이야기를 꾸미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이야기를 허구로 말한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swordroad@hanmail.net 김남수 작가</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QmUsqe4uWPYzvi7.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4T09:20:08+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3T09:40:00+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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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다주택자 실거주 유예 조치 혼선⋯자치구, 재계약 매물 토허 불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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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35</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fGZXY5EXMJit3MunTEiz" rel="related"/>
<description><![CDATA[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일몰(5월 9일)을 앞두고 세입자가 있는 주택의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보완책을 내놨지만, 일선 자치구가 이를 잘못 해석해 거래를 막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026년 2월 22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와 관련된 메모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amp;#038;nbsp;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일몰(5월 9일)을 앞두고 세입자가 있는 주택의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보완책을 내놨지만, 일선 자치구가 이를 잘못 해석해 거래를 막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amp;#038;nbsp;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2일 발표한 보완책에서 무주택 매수자가 다주택자 주택을 살 경우 현행 임대차계약 종료일까지 최장 2년간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자치구는 재계약·계약갱신권 행사 매물의 경우 &amp;#039;최초 계약&amp;#039;이 아니라는 이유로 토지거래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amp;#038;nbsp;
      
   

   
      국토부는 "현재 유지 중인 임대차계약이 재계약이더라도 실거주 유예를 적용받는 데 문제가 없다"며 "일선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일선 허가관청에 공문을 보내 명확한 지침을 재전달하겠다고 밝혔다.
      &amp;#038;nbsp;
      [미니해설] "팔겠다는데 왜 막나"…다주택자 실거주 유예 혼선, 무엇이 문제였나
      &amp;#038;nbsp;
      
         정부 보완책의 취지는 무엇이었나
      
      &amp;#038;nbsp;
      올해 5월 9일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해온 조치가 끝나는 날이다. 정부는 이 시한 전에 다주택자가 집을 팔도록 유도해 시장에 매물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조정대상지역은 동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도 묶여 있어, 주택을 취득한 매수자에게 2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된다. 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을 샀다가는 임차인을 내보내고 직접 입주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주택자의 &amp;#039;전세 낀 매물&amp;#039;은 사실상 거래가 불가능했고, 보완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amp;#038;nbsp;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2일 보완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핵심은 무주택자가 다주택자로부터 임차인이 거주 중인 주택을 살 경우, 해당 임대차계약이 끝나는 날까지 최장 2년간 실거주 의무를 유예한다는 것이다. 임차인은 계약 기간 중 쫓겨날 걱정 없이 살 수 있고,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를 피하면서 집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책 의도만 놓고 보면 매도자·매수자·임차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방향이었다.
      &amp;#038;nbsp;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나
      
      &amp;#038;nbsp;
      그러나 보완책 발표 후 현장은 달랐다. 주택 매매의 토지거래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일선 자치구 일부에서 재계약이나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한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매물에 대해 허가를 거부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amp;#038;nbsp;
      서울 성북구에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 A씨가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 A씨의 세입자는 성북구가 조정대상지역에 편입되기 전인 2021년부터 거주해왔고, 계약을 연장해 내년 6월까지 임대 기간이 남아 있다. A씨는 국토부 보완책을 보고 무주택 매수자를 구해 거래를 추진했지만 관할 자치구로부터 "국토부 지침에 &amp;#039;최초 계약&amp;#039;이라고 명시돼 있어 허가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 3개 자치구에 문의해도 결과는 같았다.
      &amp;#038;nbsp;
      실제로 국토부가 지난달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실거주 의무가 개정안 발표일(2026년 2월 12일) 현재 체결된 임대차계약상의 최초 계약 종료일까지 유예된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자치구들은 이 &amp;#039;최초 계약&amp;#039;이라는 표현을 근거로 재계약 매물은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해석한 것이다.
      &amp;#038;nbsp;
      또 다른 다주택자 B씨도 비슷한 황당한 경험을 전했다. 그는 "2026년 2월 11일 신규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면 2028년 2월 11일까지 실거주가 유예되지만, 2024년에 신규 계약하고 2026년에 재계약한 물건은 유예가 안 된다는 것이 구청의 설명이었다"고 밝혔다. 오래 살아온 세입자를 둔 집주인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amp;#038;nbsp;
      
         국토부 "재계약도 유예 가능…지침 혼선 인정"
      
      &amp;#038;nbsp;
      논란이 커지자 국토부는 자치구의 해석이 잘못됐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존재하는 임대차계약이 최초 계약인지를 따지지 않는다"며 재계약 상태의 매물도 실거주 유예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수 이후 기존 임대차계약을 또다시 갱신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를 허용할 경우 갭투자 기간이 무한정 늘어나는 부작용이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amp;#038;nbsp;
      국토부는 "일선에서 약간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자치구 등 일선 허가관청에 명확한 의미를 담은 공문을 발송해 재지침을 내리겠다고 했다.
      &amp;#038;nbsp;
      
         왜 이런 혼선이 생겼나
      
      &amp;#038;nbsp;
      이번 혼선의 근본 원인은 정책 보도자료의 표현 모호성에 있다. &amp;#039;최초 계약 종료일&amp;#039;이라는 문구는 &amp;#039;현재 유지 중인 임대차계약의 만료일&amp;#039;을 가리키는 것이었지만, 일선 담당자들은 이를 &amp;#039;처음 체결된 신규 계약에만 해당한다&amp;#039;고 오독했다. 정책 입안 단계에서 현장 적용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서둘러 보완책을 내놓은 결과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amp;#038;nbsp;
      특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일몰이 5월 9일로 불과 두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행정 혼선은 매물 출회를 기대하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자치구 공문 재발송으로 혼선이 조속히 수습되더라도, 시한 내에 매도를 완료하려는 다주택자들의 거래 기회는 이미 일부 소실됐다. 정책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지침 전달과 함께 피해 사례에 대한 신속한 구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101332_ycetkzmg.jpg" alt="PYH2026022206410001300.jpg" title="PYH2026022206410001300.jpg" style="width: 640px; height: 440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일몰(5월 9일)을 앞두고 세입자가 있는 주택의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보완책을 내놨지만, 일선 자치구가 이를 잘못 해석해 거래를 막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026년 2월 22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와 관련된 메모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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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일몰(5월 9일)을 앞두고 세입자가 있는 주택의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보완책을 내놨지만, 일선 자치구가 이를 잘못 해석해 거래를 막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p>
      <p>&nbsp;</p>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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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2일 발표한 보완책에서 무주택 매수자가 다주택자 주택을 살 경우 현행 임대차계약 종료일까지 최장 2년간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자치구는 재계약·계약갱신권 행사 매물의 경우 '최초 계약'이 아니라는 이유로 토지거래허가를 내주지 않았다.</p>
      <p>&nbsp;</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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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국토부는 "현재 유지 중인 임대차계약이 재계약이더라도 실거주 유예를 적용받는 데 문제가 없다"며 "일선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일선 허가관청에 공문을 보내 명확한 지침을 재전달하겠다고 밝혔다.</p>
      <p>&nbsp;</p>
      <h4>[미니해설] "팔겠다는데 왜 막나"…다주택자 실거주 유예 혼선, 무엇이 문제였나</h4>
      <p>&nbsp;</p>
      <p>
         <b>정부 보완책의 취지는 무엇이었나</b>
      </p>
      <p>&nbsp;</p>
      <p>올해 5월 9일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해온 조치가 끝나는 날이다. 정부는 이 시한 전에 다주택자가 집을 팔도록 유도해 시장에 매물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조정대상지역은 동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도 묶여 있어, 주택을 취득한 매수자에게 2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된다. 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을 샀다가는 임차인을 내보내고 직접 입주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주택자의 '전세 낀 매물'은 사실상 거래가 불가능했고, 보완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p>
      <p>&nbsp;</p>
      <p>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2일 보완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핵심은 무주택자가 다주택자로부터 임차인이 거주 중인 주택을 살 경우, 해당 임대차계약이 끝나는 날까지 최장 2년간 실거주 의무를 유예한다는 것이다. 임차인은 계약 기간 중 쫓겨날 걱정 없이 살 수 있고,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를 피하면서 집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책 의도만 놓고 보면 매도자·매수자·임차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방향이었다.</p>
      <p>&nbsp;</p>
      <p>
         <b>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나</b>
      </p>
      <p>&nbsp;</p>
      <p>그러나 보완책 발표 후 현장은 달랐다. 주택 매매의 토지거래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일선 자치구 일부에서 재계약이나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한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매물에 대해 허가를 거부하는 사례가 나타났다.</p>
      <p>&nbsp;</p>
      <p>서울 성북구에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 A씨가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 A씨의 세입자는 성북구가 조정대상지역에 편입되기 전인 2021년부터 거주해왔고, 계약을 연장해 내년 6월까지 임대 기간이 남아 있다. A씨는 국토부 보완책을 보고 무주택 매수자를 구해 거래를 추진했지만 관할 자치구로부터 "국토부 지침에 '최초 계약'이라고 명시돼 있어 허가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 3개 자치구에 문의해도 결과는 같았다.</p>
      <p>&nbsp;</p>
      <p>실제로 국토부가 지난달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실거주 의무가 개정안 발표일(2026년 2월 12일) 현재 체결된 임대차계약상의 최초 계약 종료일까지 유예된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자치구들은 이 '최초 계약'이라는 표현을 근거로 재계약 매물은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해석한 것이다.</p>
      <p>&nbsp;</p>
      <p>또 다른 다주택자 B씨도 비슷한 황당한 경험을 전했다. 그는 "2026년 2월 11일 신규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면 2028년 2월 11일까지 실거주가 유예되지만, 2024년에 신규 계약하고 2026년에 재계약한 물건은 유예가 안 된다는 것이 구청의 설명이었다"고 밝혔다. 오래 살아온 세입자를 둔 집주인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p>
      <p>&nbsp;</p>
      <p>
         <b>국토부 "재계약도 유예 가능…지침 혼선 인정"</b>
      </p>
      <p>&nbsp;</p>
      <p>논란이 커지자 국토부는 자치구의 해석이 잘못됐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존재하는 임대차계약이 최초 계약인지를 따지지 않는다"며 재계약 상태의 매물도 실거주 유예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수 이후 기존 임대차계약을 또다시 갱신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를 허용할 경우 갭투자 기간이 무한정 늘어나는 부작용이 생긴다는 이유에서다.</p>
      <p>&nbsp;</p>
      <p>국토부는 "일선에서 약간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자치구 등 일선 허가관청에 명확한 의미를 담은 공문을 발송해 재지침을 내리겠다고 했다.</p>
      <p>&nbsp;</p>
      <p>
         <b>왜 이런 혼선이 생겼나</b>
      </p>
      <p>&nbsp;</p>
      <p>이번 혼선의 근본 원인은 정책 보도자료의 표현 모호성에 있다. '최초 계약 종료일'이라는 문구는 '현재 유지 중인 임대차계약의 만료일'을 가리키는 것이었지만, 일선 담당자들은 이를 '처음 체결된 신규 계약에만 해당한다'고 오독했다. 정책 입안 단계에서 현장 적용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서둘러 보완책을 내놓은 결과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p>
      <p>&nbsp;</p>
      <p>특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일몰이 5월 9일로 불과 두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행정 혼선은 매물 출회를 기대하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자치구 공문 재발송으로 혼선이 조속히 수습되더라도, 시한 내에 매도를 완료하려는 다주택자들의 거래 기회는 이미 일부 소실됐다. 정책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지침 전달과 함께 피해 사례에 대한 신속한 구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p>
      </div>
   </div>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simson@foeconomy.co.kr 심성욱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kL9HtfbeKYOBAEwpK7zeEJ1IOcW.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3T12:57:50+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3T09:57:28+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33</guid>
<title><![CDATA[[파이낸셜 워치(149)] 안전자산 달러, 중동분쟁 확산으로  가치 상승⋯엔화유로는 하락]]></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n5QspjqjvAAh7KwZIPmJ</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33</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n5QspjqjvAAh7KwZIPmJ"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달러가치가 2일(현지시간) 중동분쟁 확대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과 이란 국기, 1달러 지폐 합성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달러가 중동발 지정학적 충격과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맞물리며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원유가격 폭등에 직격탄을 맞은 엔화·유로화·스위스프랑은 일제히 내리막을 걸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일 대비 0.31% 상승한 98.37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이 지수가 98선을 웃돈 것은 최근 들어 이례적인 수준이다.

그밖에 △ 엔화 0.7%↓ → 달러당 157.13엔,&amp;#038;nbsp;△ 유로화 0.85%↓ → 1.1712달러,&amp;#038;nbsp;△ 스위스프랑 1.2%↓ → 0.778프랑이었다.&amp;#038;nbsp;

전선은 확대 중…출구가 안 보인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후 이란을 전면 공습한 이후 3일 연속 공습을 이어갔다. 이란 역시 페르시아만 연안국을 향해 미사일·드론 보복 공격을 감행하며 전선을 넓히는 양상이다. 이스라엘은 이란과 연계된 무장조직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지역까지 공습했다.

버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전략가 마크 챈들러는 "이란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열쇠"라며 "출구전략이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공격을 명령했다면서 "필요하다면 전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브렌트유, 장중 13% 폭등…1년여 만에 최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에너지 시장을 강타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3% 급등하며 배럴당 82달러대까지 치솟아 약 1년여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amp;#038;nbsp;
카타르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중단했고, 중동 전역의 석유·가스 시설에서도 예방적 조업 중단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에너지 공급망 차질 우려가 현실화하는 국면이다.
&amp;#038;nbsp;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G10 통화 조사·북미 매크로전략 책임자 스티브 잉글랜드는 "원유에 대한 환율 익스포저가 이번 통화 움직임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Fed 금리인하, 9월도 &amp;#039;물 건너가나&amp;#039;

달러 강세를 가속한 또 다른 축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정책 불확실성이다.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재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금융시장은 현 시점에서 9월까지 금리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기 시작했다. 비둘기파적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달러에는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더해졌다.

이란·이스라엘 분쟁의 확전 여부와 국제유가 흐름이 당분간 외환시장의 가장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할 경우 인플레 재점화→Fed 긴축 장기화→달러 추가 강세의 연쇄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amp;#038;nbsp;
&amp;#038;nbsp;
※ 환율 익스포저=예상치 못한 실제 환율의 변동으로 기업의 미래의 현금흐름이나 현재의 가치가 변화하는 가능성, 즉 기업 가치의 민감도를 측정하는 것을 가리킨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084916_vzsmbcyw.png" alt="미국과 이란 국기와 1달러 지폐.png" title="미국과 이란 국기와 1달러 지폐.png" style="width: 640px; height: 41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달러가치가 2일(현지시간) 중동분쟁 확대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과 이란 국기, 1달러 지폐 합성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달러가 중동발 지정학적 충격과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맞물리며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원유가격 폭등에 직격탄을 맞은 엔화·유로화·스위스프랑은 일제히 내리막을 걸었다.</p>
<p><br /></p>
<p>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일 대비 0.31% 상승한 98.37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이 지수가 98선을 웃돈 것은 최근 들어 이례적인 수준이다.</p>
<p><br /></p>
<p>그밖에 △ 엔화 0.7%↓ → 달러당 157.13엔,&nbsp;△ 유로화 0.85%↓ → 1.1712달러,&nbsp;△ 스위스프랑 1.2%↓ → 0.778프랑이었다.&nbsp;</p>
<p><br /></p>
<p><b>전선은 확대 중…출구가 안 보인다</b></p>
<p><br /></p>
<p>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후 이란을 전면 공습한 이후 3일 연속 공습을 이어갔다. 이란 역시 페르시아만 연안국을 향해 미사일·드론 보복 공격을 감행하며 전선을 넓히는 양상이다. 이스라엘은 이란과 연계된 무장조직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지역까지 공습했다.</p>
<p><br /></p>
<p>버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전략가 마크 챈들러는 "이란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열쇠"라며 "출구전략이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공격을 명령했다면서 "필요하다면 전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p>
<p><br /></p>
<p><b>브렌트유, 장중 13% 폭등…1년여 만에 최고</b></p>
<p><br /></p>
<p>지정학적 리스크는 에너지 시장을 강타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3% 급등하며 배럴당 82달러대까지 치솟아 약 1년여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p>
<p>&nbsp;</p>
<p>카타르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중단했고, 중동 전역의 석유·가스 시설에서도 예방적 조업 중단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에너지 공급망 차질 우려가 현실화하는 국면이다.</p>
<p>&nbsp;</p>
<p>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G10 통화 조사·북미 매크로전략 책임자 스티브 잉글랜드는 "원유에 대한 환율 익스포저가 이번 통화 움직임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p>
<p><br /></p>
<p><b>Fed 금리인하, 9월도 '물 건너가나'</b></p>
<p><br /></p>
<p>달러 강세를 가속한 또 다른 축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정책 불확실성이다.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재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금융시장은 현 시점에서 9월까지 금리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기 시작했다. 비둘기파적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달러에는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더해졌다.</p>
<p><br /></p>
<p>이란·이스라엘 분쟁의 확전 여부와 국제유가 흐름이 당분간 외환시장의 가장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할 경우 인플레 재점화→Fed 긴축 장기화→달러 추가 강세의 연쇄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p>
<p>&nbsp;</p>
<p>&nbsp;</p>
<p>※ 환율 익스포저=예상치 못한 실제 환율의 변동으로 기업의 미래의 현금흐름이나 현재의 가치가 변화하는 가능성, 즉 기업 가치의 민감도를 측정하는 것을 가리킨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raEBs9pWmS2.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11T22:51:24+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3T08:50:06+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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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페이페이, 뉴욕 IPO 최대 11억 달러 조달 목표⋯이란 공습으로 로드쇼 연기]]></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DAtkPaNl6dpw5FaduND2</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32</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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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스마트폰 결제앱 페이페이는 2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에서 최대 11억 달러(약 1조6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페이페이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자회사 스마트폰 결제앱 페이페이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예정된 기업공개(IPO)에서 최대 11억 달러(약 1조6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mp;#038;nbs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페이는 약 5500만 주의 미국예탁증서(ADS)를 1ADS당 17~20달러로 매각할 계획이다.
&amp;#038;nbsp;
페이페이의 IPO로드쇼는 당초 2일 증시가 개장되기 전에 이루어질 예정이었지만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며 혼란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연기됐다.&amp;#038;nbsp;
&amp;#038;nbsp;
페이페이는 이날 시장 개장 전 나스닥 상장 가격 범위를 담은 수정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대형 기관투자자들과 순차적으로 만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페이페이 경영진은 자문단과 협의 후 중동 사태 파장을 지켜보며 로드쇼 일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amp;#038;nbsp;
공습이후 처음으로 개장된 미국 금융시장에서 이날 에너지 가격은 급등하고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미국 증시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는 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amp;#038;nbsp;
&amp;#038;nbsp;
기관투자자들은 정치적 불안 국면에서 신규 상장에 선뜻 자금을 투입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amp;#038;nbsp;
이번 페이페이의 IPO에서 골드만삭스, JP모건, 미즈호, 모건스탠리가 공동 주간사 역할을 맡았다.페이페이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081934_qfwooeid.png" alt="페이페이 로고.png" title="페이페이 로고.png" style="width: 640px; height: 473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스마트폰 결제앱 페이페이는 2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에서 최대 11억 달러(약 1조6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페이페이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소프트뱅크그룹(SBG)의 자회사 스마트폰 결제앱 페이페이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예정된 기업공개(IPO)에서 최대 11억 달러(약 1조6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p>
<p>&nbsp;</p>
<p>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페이는 약 5500만 주의 미국예탁증서(ADS)를 1ADS당 17~20달러로 매각할 계획이다.</p>
<p>&nbsp;</p>
<p>페이페이의 IPO로드쇼는 당초 2일 증시가 개장되기 전에 이루어질 예정이었지만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며 혼란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연기됐다.&nbsp;</p>
<p>&nbsp;</p>
<p>페이페이는 이날 시장 개장 전 나스닥 상장 가격 범위를 담은 수정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대형 기관투자자들과 순차적으로 만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페이페이 경영진은 자문단과 협의 후 중동 사태 파장을 지켜보며 로드쇼 일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p>
<p>&nbsp;</p>
<p>공습이후 처음으로 개장된 미국 금융시장에서 이날 에너지 가격은 급등하고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미국 증시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는 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nbsp;</p>
<p>&nbsp;</p>
<p>기관투자자들은 정치적 불안 국면에서 신규 상장에 선뜻 자금을 투입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p>
<p>&nbsp;</p>
<p>이번 페이페이의 IPO에서 골드만삭스, JP모건, 미즈호, 모건스탠리가 공동 주간사 역할을 맡았다.페이페이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46yY2FGF1Jr2Tx1wLi5rbrUPQ.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3T10:18:44+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3T08:20:49+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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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국제유가, 미국의 이란 공습 여파로 6%대 급등⋯국제금값, 장중 온스당 5400달러 돌파]]></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ZUGqYIFi3yv0VcPCmO2s</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31</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ZUGqYIFi3yv0VcPCmO2s" rel="related"/>
<description><![CDATA[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사진은 드론 공격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의 라스타누라 정유소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급등했다.&amp;#038;nbsp;
&amp;#038;nbsp;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6.3%(4.21달러) 상승한 배럴당 71.23달러에 마감했다.&amp;#038;nbsp;WTI 선물은 장중 한때 배럴당 75.33달러로 12% 급등하며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amp;#038;nbsp;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7%(4.87달러) 오른 배럴당 77.74달러에 거래됐다.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일시 13% 뛰며 배럴당 82.37달러로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amp;#038;nbsp;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은 중동전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에 이란 공습을 개시했으며 이란도 보도공격으로 대응했다.&amp;#038;nbsp;
&amp;#038;nbsp;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전세계에서 소비되는 석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했다고 이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고 복수의 서방 언론들이 전했다.&amp;#038;nbsp;
&amp;#038;nbsp;
이에 따라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과 수출에 대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amp;#038;nbsp;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이 드론공격으로 일시 조업을 중단했다.&amp;#038;nbsp; 카타르는 국영에너지 회사 카타르에너지의 세계 최대 LNG 수출 플랜트가 드론 공격으로 파손되면서 LNG 생산이 중지됐다고 전했다.&amp;#038;nbsp;
&amp;#038;nbsp;
이같은 여파로 아시아·유럽지역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 선물 가격은 장중 최대 50% 가까이 치솟으며 지난 2022년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amp;#038;nbsp;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LNG 수출국으로, 유럽과 아시아 LNG 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 고객의 80% 이상은 아시아다.
&amp;#038;nbsp;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이란이 군사작적에 대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려도 문제없다"며 당초 예상되는 4~5주간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은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amp;#038;nbsp;
&amp;#038;nbsp;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와 이란산 원유 공급 중단, 중동 석유 시설 피격 여부에 따라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mp;#038;nbsp;
하지만 이란의 군사력이 언제까지 유지되면서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점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amp;#038;nbsp;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이란의 군사력으로 호르무즈해협의 봉쇄를 언제까지 지속할 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amp;#038;nbsp;
&amp;#038;nbsp;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 전면전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등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63.7달러) 오른 온스당 531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amp;#038;nbsp;
&amp;#038;nbsp;
금 선물은 장중 일시&amp;#038;nbsp; 5434.1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1월하순이래 약 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amp;#038;nbsp;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081606_niirraoe.png" alt="드론공격받은 사우디 정유소.png" title="드론공격받은 사우디 정유소.png" style="width: 640px; height: 42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사진은 드론 공격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의 라스타누라 정유소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급등했다.&nbsp;</p>
<p>&nbsp;</p>
<p>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6.3%(4.21달러) 상승한 배럴당 71.23달러에 마감했다.&nbsp;WTI 선물은 장중 한때 배럴당 75.33달러로 12% 급등하며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p>
<p>&nbsp;</p>
<p>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7%(4.87달러) 오른 배럴당 77.74달러에 거래됐다.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일시 13% 뛰며 배럴당 82.37달러로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p>
<p>&nbsp;</p>
<p>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은 중동전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에 이란 공습을 개시했으며 이란도 보도공격으로 대응했다.&nbsp;</p>
<p>&nbsp;</p>
<p>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전세계에서 소비되는 석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했다고 이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고 복수의 서방 언론들이 전했다.&nbsp;</p>
<p>&nbsp;</p>
<p>이에 따라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과 수출에 대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nbsp;</p>
<p><br /></p>
<p>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이 드론공격으로 일시 조업을 중단했다.&nbsp; 카타르는 국영에너지 회사 카타르에너지의 세계 최대 LNG 수출 플랜트가 드론 공격으로 파손되면서 LNG 생산이 중지됐다고 전했다.&nbsp;</p>
<p>&nbsp;</p>
<p>이같은 여파로 아시아·유럽지역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 선물 가격은 장중 최대 50% 가까이 치솟으며 지난 2022년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p>
<p>&nbsp;</p>
<p>전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LNG 수출국으로, 유럽과 아시아 LNG 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 고객의 80% 이상은 아시아다.</p>
<p>&nbsp;</p>
<p>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이란이 군사작적에 대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려도 문제없다"며 당초 예상되는 4~5주간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은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nbsp;</p>
<p>&nbsp;</p>
<p>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와 이란산 원유 공급 중단, 중동 석유 시설 피격 여부에 따라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p>
<p>&nbsp;</p>
<p>하지만 이란의 군사력이 언제까지 유지되면서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점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nbsp;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이란의 군사력으로 호르무즈해협의 봉쇄를 언제까지 지속할 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nbsp;</p>
<p>&nbsp;</p>
<p>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 전면전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등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63.7달러) 오른 온스당 531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nbsp;</p>
<p>&nbsp;</p>
<p>금 선물은 장중 일시&nbsp; 5434.1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1월하순이래 약 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nbsp;</p>
<p>
   <br />
</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3wjPshN3mW.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3T10:17:17+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3T08:17:21+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30</guid>
<title><![CDATA[[월가 레이더] 美·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장중 급락⋯S&P 'V자 반등' 보합권]]></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3yapLJXzg7q1DzQABMtJ</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30</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3yapLJXzg7q1DzQABMtJ" rel="related"/>
<description><![CDATA[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분주히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장 초반 지수가 큰 폭으로 밀렸지만,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S&amp;#038;amp;P500과 나스닥은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하루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뉴욕증시가 장 초반 급락했다가 낙폭을 크게 줄였다. 유가 급등과 중동 확전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와 유가 고점 이탈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2일(현지시간) 오후 장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038;amp;P)500 지수는 0.1% 하락한 6875선에서 등락했다. 장중 한때 1.2%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2% 상승으로 돌아섰고(장중 저점 -1.6%),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6포인트(0.3%) 하락했다. 다우는 한때 6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12%까지 치솟은 뒤 상승폭을 줄였으나 5% 이상 올랐다. 브렌트유 선물은 6%대 급등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부각되며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제프 킬버그 KKM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선물시장이 이란 충돌에 과잉 반응하며 S&amp;#038;amp;P500이 2026년 저점 부근에 접근했고, 이는 매수 기회가 됐다"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돼도 강세장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3%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 넘게 올랐다. 록히드마틴(약 +3%), RTX·노스롭그루먼(각 +4% 내외) 등 방산주와 엑손모빌·셰브런 등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유가·금리 동시 자극…&amp;#039;인플레 재점화&amp;#039; 경계

중동 충돌은 에너지 시장을 먼저 흔들었다. 브렌트유 선물은 6.7% 급등했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카타르발 LNG 공급 차질 우려 속에 39% 치솟았다. 디젤 선물은 12% 급등해 2022년 초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이 운송·물류 비용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를 다시 넘어섰다. 안전자산 선호로 초반엔 채권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유가 급등이 물가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 확산되며 금리가 반등했다. WSJ는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다만 장중 유가가 고점에서 내려오자 증시는 숨을 돌렸다. 전면전으로 비화하지 않는 한 실물경제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인식이 반등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는 “추가적 확전 신호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기술주 &amp;#039;저가 매수&amp;#039;…강세장 내성 시험

장중 반등의 축은 기술주였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현금흐름이 탄탄한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정학적 충격 국면에서 ‘캐시 리치’ 기업의 방어력이 부각된 것이다.

웰스파고 자료에 따르면 S&amp;#038;amp;P500은 주요 지정학적 충돌 이후 2주 내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고, 3개월 뒤 평균 1% 상승했다. 이러한 통계가 단기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수의 &amp;#039;겉보기 안정&amp;#039;과 달리 내부 온도차는 뚜렷했다. 시가총액 가중지수는 반등했지만 동일가중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소비재·헬스케어는 1% 안팎 하락했고, 메가캡 기술주가 지수를 떠받치는 구조였다.

소프트웨어 &amp;#039;공매도 17년래 최고&amp;#039;…사모신용 불안 지속

독일 도이체방크 리서치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업종의 공매도 비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중간값 5%대)으로 치솟았다. 소프트웨어 주가는 200일 이동평균선 대비 25% 아래로 밀려 2022년 기술주 조정기보다 낙폭이 깊다.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사모신용 시장에 대한 경계도 이어졌다. 바클레이스는 블루아울캐피털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소프트웨어 대출 노출과 유동성 제한 이슈가 부담으로 지목됐다.

방산·에너지의 상대적 강세

방산주는 기록적 강세를 보였다. 항공우주·방산 ETF는 사상 최고 종가를 향해 상승했다. 유럽에서도 BAE시스템스, 탈레스, 레오나르도 등이 올랐다. 에너지 기업들은 일부 생산자가 향후 생산분을 헤지(가격 고정)했다는 보도 속에 강세를 유지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장 초반 하락했다가 7만달러에 근접하며 6% 이상 반등했다. 금 선물은 1%대 상승했다. 안전자산 선호와 위험자산 반등이 교차하는 전형적인 &amp;#039;위기 속 순환&amp;#039; 양상이었다.

중동 정세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장기 차질을 빚을 경우 에너지·물가·금리의 연쇄 파급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월가는 역사적 패턴과 대형 기술주의 체력을 근거로 &amp;#039;강세장 유효&amp;#039;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시장은 지금, 유가와 확전 신호를 가늠하며 다음 변곡점을 탐색하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053453_hdyhfqin.jpg" alt="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title="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style="width: 640px; height: 358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분주히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장 초반 지수가 큰 폭으로 밀렸지만,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S&amp;P500과 나스닥은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하루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뉴욕증시가 장 초반 급락했다가 낙폭을 크게 줄였다. 유가 급등과 중동 확전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와 유가 고점 이탈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p>
<p><br /></p>
<p>2일(현지시간) 오후 장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500 지수는 0.1% 하락한 6875선에서 등락했다. 장중 한때 1.2%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2% 상승으로 돌아섰고(장중 저점 -1.6%),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6포인트(0.3%) 하락했다. 다우는 한때 6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p>
<p><br /></p>
<p>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12%까지 치솟은 뒤 상승폭을 줄였으나 5% 이상 올랐다. 브렌트유 선물은 6%대 급등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부각되며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p>
<p><br /></p>
<p>제프 킬버그 KKM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선물시장이 이란 충돌에 과잉 반응하며 S&amp;P500이 2026년 저점 부근에 접근했고, 이는 매수 기회가 됐다"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돼도 강세장은 유효하다"고 말했다.</p>
<p><br /></p>
<p>엔비디아는 3%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 넘게 올랐다. 록히드마틴(약 +3%), RTX·노스롭그루먼(각 +4% 내외) 등 방산주와 엑손모빌·셰브런 등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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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미니해설] 유가·금리 동시 자극…'인플레 재점화' 경계</h4>
<p><br /></p>
<p>중동 충돌은 에너지 시장을 먼저 흔들었다. 브렌트유 선물은 6.7% 급등했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카타르발 LNG 공급 차질 우려 속에 39% 치솟았다. 디젤 선물은 12% 급등해 2022년 초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이 운송·물류 비용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p>
<p><br /></p>
<p>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를 다시 넘어섰다. 안전자산 선호로 초반엔 채권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유가 급등이 물가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 확산되며 금리가 반등했다. WSJ는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를 압박했다”고 전했다.</p>
<p><br /></p>
<p>다만 장중 유가가 고점에서 내려오자 증시는 숨을 돌렸다. 전면전으로 비화하지 않는 한 실물경제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인식이 반등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는 “추가적 확전 신호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진단했다.</p>
<p><br /></p>
<p><b>기술주 '저가 매수'…강세장 내성 시험</b></p>
<p><br /></p>
<p>장중 반등의 축은 기술주였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현금흐름이 탄탄한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정학적 충격 국면에서 ‘캐시 리치’ 기업의 방어력이 부각된 것이다.</p>
<p><br /></p>
<p>웰스파고 자료에 따르면 S&amp;P500은 주요 지정학적 충돌 이후 2주 내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고, 3개월 뒤 평균 1% 상승했다. 이러한 통계가 단기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p>
<p><br /></p>
<p>다만 지수의 '겉보기 안정'과 달리 내부 온도차는 뚜렷했다. 시가총액 가중지수는 반등했지만 동일가중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소비재·헬스케어는 1% 안팎 하락했고, 메가캡 기술주가 지수를 떠받치는 구조였다.</p>
<p><br /></p>
<p><b>소프트웨어 '공매도 17년래 최고'…사모신용 불안 지속</b></p>
<p><br /></p>
<p>독일 도이체방크 리서치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업종의 공매도 비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중간값 5%대)으로 치솟았다. 소프트웨어 주가는 200일 이동평균선 대비 25% 아래로 밀려 2022년 기술주 조정기보다 낙폭이 깊다.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이다.</p>
<p><br /></p>
<p>사모신용 시장에 대한 경계도 이어졌다. 바클레이스는 블루아울캐피털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소프트웨어 대출 노출과 유동성 제한 이슈가 부담으로 지목됐다.</p>
<p><br /></p>
<p><b>방산·에너지의 상대적 강세</b></p>
<p><br /></p>
<p>방산주는 기록적 강세를 보였다. 항공우주·방산 ETF는 사상 최고 종가를 향해 상승했다. 유럽에서도 BAE시스템스, 탈레스, 레오나르도 등이 올랐다. 에너지 기업들은 일부 생산자가 향후 생산분을 헤지(가격 고정)했다는 보도 속에 강세를 유지했다.</p>
<p><br /></p>
<p>한편 비트코인은 장 초반 하락했다가 7만달러에 근접하며 6% 이상 반등했다. 금 선물은 1%대 상승했다. 안전자산 선호와 위험자산 반등이 교차하는 전형적인 '위기 속 순환' 양상이었다.</p>
<p><br /></p>
<p>중동 정세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장기 차질을 빚을 경우 에너지·물가·금리의 연쇄 파급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월가는 역사적 패턴과 대형 기술주의 체력을 근거로 '강세장 유효'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시장은 지금, 유가와 확전 신호를 가늠하며 다음 변곡점을 탐색하고 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TMykq5bOVLTFrFY6eW9RnUiaHLeL8G.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3T09:47:31+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3T05:35:48+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24</guid>
<title><![CDATA[[글로벌 밀리터리] 폴란드 민간 방산 '니에비아두프 PGM', 獨 라인메탈과 R&D 계약]]></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AdVjki0C7KAvzqrcImsL</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24</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AdVjki0C7KAvzqrcImsL"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니에비아두프 PGM이 생산을 추진 중인 155mm 포탄. 회사는 라인메탈 엑스팔과의 R&amp;#038;amp;D 프레임워크 계약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니에비아두프 그룹
      
   
&amp;#038;nbsp;
폴란드 민간 탄약·군수장비 업체 니에비아두프 PGM이 독일 방산 대기업 라인메탈과 연구개발(R&amp;#038;amp;D)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발표 직후 주가는 7% 이상 급등하며 장중 19.44즈워티(PLN)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월 27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폴스카 보도에 따르면, 니에비아두프 PGM의 자회사인 ZSP(정밀장비공장) 니에비아두프는 라인메탈 엑스팔 뮤니션(Rheinmetall Expal Munitions)과 연구개발 역량 활용을 위한 &amp;#039;프레임워크 계약&amp;#039;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ZSP 산하 연구개발센터(OBR)의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탄약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인 연구 범위는 개별 실행 계약을 통해 별도로 정해진다.

회사 측은 협력 모델이 각 과제 수행에 필요한 비용과 연구 인프라 사용료를 기준으로 정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니에비아두프의 탄약 기술 역량과 연구센터 신뢰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부 지원 배제 속 &amp;#039;민간 주도&amp;#039; 증설 가속

니에비아두프는 최근 정부의 대규모 탄약 지원 프로그램(SAFE) 수혜 대상 139개 기업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유재산부 역시 회사의 보조금 제안에 긍정적으로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회사는 155mm 포탄 생산 능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말 연간 12만 발 생산을 시작해, 최종적으로 연간 18만 발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폴란드군이 운용 중인 크라브(Krab)와 K9 자주포에 필수적인 핵심 탄종이다.

프로젝트는 피데라 그룹(Fidera Group) 산하 포럼 119 FIZ 펀드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총 3억1000만 즈워티(약 1250억 원)를 투입했다. 이 가운데 2억5000만 즈워티(약 1000억 원)는 155mm 탄약 공장 건설에, 6000만 즈워티(약 240억 원)는 40mm 탄약 생산 설비에 배정됐다.

기술 측면에서는 미국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과 협력하고 있으며, 슬로바키아 콘스트룩타 인더스트리(Konstrukta Industry)로부터 155mm 탄약 &amp;#039;룬코바니에(lunkowanie)&amp;#039; 방식의 폭약 충전 라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폭약 충전의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PGZ보다 빠른 일정…시장 신뢰도 상승

니에비아두프는 국영 방산그룹 PGZ의 증설 계획보다 짧은 일정으로 생산 능력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번 라인메탈과의 계약은 이러한 계획의 실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이 현대적 탄약 개발 방향과 제조 기술 노하우 축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주도의 탄약 증설 프로젝트가 실질적 생산 능력으로 이어질 경우, 폴란드 내 155mm 탄약 공급의 중요한 보완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K9 운용국 폴란드, 탄약 자립 속도전

폴란드는 한국의 K9 자주포를 대규모 도입한 핵심 운용국이다. 155mm 탄약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면 K9 운용 안정성과 보급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니에비아두프의 생산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폴란드 내 민간 방산 생태계가 강화되면서 해외 방산기업과의 기술 협력 및 공동개발 기회도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유럽 전장 환경에서 155mm 탄약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민간 업체의 증설 가속은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1070525_tttvnofv.jpg" alt="포탄. 사진=니에비아두프 그룹" title="포탄. 사진=니에비아두프 그룹" style="width: 640px; height: 317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니에비아두프 PGM이 생산을 추진 중인 155mm 포탄. 회사는 라인메탈 엑스팔과의 R&amp;D 프레임워크 계약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니에비아두프 그룹</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폴란드 민간 탄약·군수장비 업체 니에비아두프 PGM이 독일 방산 대기업 라인메탈과 연구개발(R&amp;D)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발표 직후 주가는 7% 이상 급등하며 장중 19.44즈워티(PLN)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p>
<p><br /></p>
<p>지난 2월 27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폴스카 보도에 따르면, 니에비아두프 PGM의 자회사인 ZSP(정밀장비공장) 니에비아두프는 라인메탈 엑스팔 뮤니션(Rheinmetall Expal Munitions)과 연구개발 역량 활용을 위한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ZSP 산하 연구개발센터(OBR)의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탄약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인 연구 범위는 개별 실행 계약을 통해 별도로 정해진다.</p>
<p><br /></p>
<p>회사 측은 협력 모델이 각 과제 수행에 필요한 비용과 연구 인프라 사용료를 기준으로 정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니에비아두프의 탄약 기술 역량과 연구센터 신뢰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p>
<p><br /></p>
<p><b>정부 지원 배제 속 '민간 주도' 증설 가속</b></p>
<p><br /></p>
<p>니에비아두프는 최근 정부의 대규모 탄약 지원 프로그램(SAFE) 수혜 대상 139개 기업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유재산부 역시 회사의 보조금 제안에 긍정적으로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p>
<p><br /></p>
<p>그럼에도 회사는 155mm 포탄 생산 능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말 연간 12만 발 생산을 시작해, 최종적으로 연간 18만 발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폴란드군이 운용 중인 크라브(Krab)와 K9 자주포에 필수적인 핵심 탄종이다.</p>
<p><br /></p>
<p>프로젝트는 피데라 그룹(Fidera Group) 산하 포럼 119 FIZ 펀드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총 3억1000만 즈워티(약 1250억 원)를 투입했다. 이 가운데 2억5000만 즈워티(약 1000억 원)는 155mm 탄약 공장 건설에, 6000만 즈워티(약 240억 원)는 40mm 탄약 생산 설비에 배정됐다.</p>
<p><br /></p>
<p>기술 측면에서는 미국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과 협력하고 있으며, 슬로바키아 콘스트룩타 인더스트리(Konstrukta Industry)로부터 155mm 탄약 '룬코바니에(lunkowanie)' 방식의 폭약 충전 라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폭약 충전의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p>
<p><br /></p>
<p><b>PGZ보다 빠른 일정…시장 신뢰도 상승</b></p>
<p><br /></p>
<p>니에비아두프는 국영 방산그룹 PGZ의 증설 계획보다 짧은 일정으로 생산 능력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번 라인메탈과의 계약은 이러한 계획의 실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p>
<p><br /></p>
<p>회사 측은 이번 협력이 현대적 탄약 개발 방향과 제조 기술 노하우 축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주도의 탄약 증설 프로젝트가 실질적 생산 능력으로 이어질 경우, 폴란드 내 155mm 탄약 공급의 중요한 보완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p>
<p><br /></p>
<p><b>K9 운용국 폴란드, 탄약 자립 속도전</b></p>
<p><br /></p>
<p>폴란드는 한국의 K9 자주포를 대규모 도입한 핵심 운용국이다. 155mm 탄약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면 K9 운용 안정성과 보급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p>
<p><br /></p>
<p>니에비아두프의 생산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폴란드 내 민간 방산 생태계가 강화되면서 해외 방산기업과의 기술 협력 및 공동개발 기회도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유럽 전장 환경에서 155mm 탄약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민간 업체의 증설 가속은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c9RWmuQF.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3T13:19:46+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2-28T11:49:15+09:00</atom:publish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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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로컬 89_천안] 내가 농막을 짓고 살고 있는 북면 양곡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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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28</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jUqiEkerlV9RrEIUjOmt" rel="related"/>
<description><![CDATA[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양곡리 마을 외곽. 이 마을 주민들의 평균 연령은 70세이다. 사진=김종석 제공
      
   
&amp;#038;nbsp;
천안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남짓 달렸을 뿐인데, 차창 밖 풍경은 어느새 번잡한 도시의 허물을 벗고 호젓한 자연의 민낯을 드러낸다. 내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양곡리 마을 외곽에 작은 땅을 사서 직접 농막을 짓고 스며든 지도 벌써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1969년에 태어나 종교학자이자 작가로 살아온 내게, 이 조용한 시골 마을은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삶의 철학을 실천하고 관조하는 거대한 사유의 무대가 되었다.

   

내가 시내의 집에 가족을 두고 이 외진 양곡리에 터를 잡은 이유는 지극히 현실적이고도 사랑스러운 제약 때문이었다. 나에게는 열한 마리의 개가 있었다. 좁은 시내의 집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생명들이었고, 작가로서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책을 보관하고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작업 공간 또한 절실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글을 쓰고, 개들과 함께 시골길을 산책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AI를 공부하고, 종교학자로서 연구 용역을 수행하며, 최근에는 일주일에 사흘씩 선배의 회사에 총괄이사로 출근하는 등 나의 일상은 도시의 그것 못지않게 치열하고 다채롭다. 그럼에도 이 모든 일과가 평화로울 수 있는 것은 우리 집 마당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반려견들 덕분이다. 깜돌이, 복돌이, 이쁜이, 옐로우, 쿠기, 그레이, 알숙이, 삐삐, 복실이, 또복이까지. 비록 2년 전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너 별이 된 깜순이를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 한구석이 시큰해지지만, 남은 녀석들이 꼬리를 치며 반겨줄 때면 이곳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양곡리에 발을 들일 때만 해도 내심 걱정이 많았다. 내가 외지인인 데다가, 개를 무려 열한 마리나 데리고 들어왔으니 현지인들 입장에서 썩 반갑지 않은 불청객일 거라 지레짐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나의 우려는 마을 사람들의 투박하지만 따뜻한 환대 속에서 이내 눈 녹듯 사라졌다. 그들은 경계의 눈빛 대신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품어주었다.

   

나 역시 이방인의 섬에 갇혀 있지 않으려 노력했다. 동네 풀베기 작업이나 대청소가 있는 날이면 제일 먼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고, 마을 발전 기금도 기꺼이 냈다. 누군가는 시골 텃세라며 부정적으로 볼지 모르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수십 년간 이 마을을 일구고 지켜온 사람들의 역사와 터전에 들어가는 예의이자 입장료라고 생각한다면, 몇십만 원의 기금은 결코 아까운 돈이 아니다. 도시의 익명성 속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사람 냄새 나는 끈끈한 정(情)이 이곳 시골에는 분명히 살아 숨 쉬고 있다.

   

내일 정월 대보름에는 우리 양곡리의 큰 축제인 &amp;#039;장승제&amp;#039;가 열린다. 다른 급한 일정이 생기지 않는 한, 나 역시 그 자리에 함께할 것이다. 정성스레 차려진 고사상 앞에서 두 손을 모아 큰절을 올리고, 푹 삶아낸 돼지머리 입에 5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쑥 밀어 넣으며 올 한 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할 참이다. 그러고는 이웃들과 막걸리 한 사발을 시원하게 나누어 마시며 정겨운 웃음꽃을 피울 것이다. 종교학자인 내게 이 장승제는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거룩하고도 아름다운 제의(祭儀)다.

   

하지만 장승제의 흥겨움 이면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우리 마을 주민들의 평균 연령은 70세에 달한다.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시는 이장님이 70대 중반이시고, 그 뒤를 잇는 &amp;#039;젊은 세대&amp;#039;가 60대들이다. 북면 전체를 통틀어 학교가 세 곳뿐인데, 그중 한 곳은 이미 폐교되었고 남은 두 학교를 합쳐도 전교생이 20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통계로만 보던 &amp;#039;지방 소멸&amp;#039;과 &amp;#039;인구 절벽&amp;#039;의 현장 한가운데에 내가 서 있는 것이다.

   

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60대와 70대 어르신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나면, 우리 양곡리는 어떻게 될까. 대보름의 장승제도, 풀베기를 마친 후 나누어 먹던 새참의 추억도, 이웃 간의 끈끈한 정마저도 이 땅에서 영영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것은 비단 양곡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농촌이 마주한 슬픈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 양곡리에서의 하루를 살아간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깜순이를 기억하며 남은 열 마리의 개들과 산책을 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공부하면서도, 다가오는 대보름 장승제를 준비한다. 소멸해 가는 것들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안고, 나는 작가로서 이 소소하지만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골 마을의 오늘을 기록하려 한다. 언젠가 이 모든 것이 전설이나 옛날이야기처럼 잊힌다 해도, 내가 농막을 짓고 살았던 북면 양곡리에는 사람과 사람, 그리고 생명과 생명이 부대끼며 만들어낸 따뜻한 온기가 존재했음을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amp;#038;nbsp;
&amp;#038;nbsp;

   


   &amp;#038;lt;필자 소개&amp;#038;gt;

&amp;#038;nbsp;

   
      
      김종철 작가 겸 종교학자. 사진=프로필
   
   

   


김종철 프로필

&amp;#038;nbsp;
김종철은 1969년 경북에서 태어나 공학과 종교학을 아우르는 이력으로 독자적인 학문적 궤적을 구축해 온 연구자이자 출판인이다.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인문·종교 분야로 학문적 관심을 확장해 선문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 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amp;#038;nbsp;
이후 선문대학교에서 강의전담교수로 재직하며 종교사상과 신종교 운동, 현대 한국 종교 현상에 대한 강의와 연구를 수행했다. 학문 활동과 더불어 출판 영역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현재 도서출판 아우내 대표로 재직하며 종교·사상·문화 분야 전문 서적을 기획·출간하고 있다.
&amp;#038;nbsp;
또한 한국메시아운동사연구소 소장으로서 한국 신종교와 메시아 운동의 역사적 전개, 교리 형성, 분열과 재편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국제신인류문화학회 학회장으로 학술 교류와 연구 네트워크 확장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주식회사 네일톡톡 총괄이사로 기업 경영에도 참여하며 학문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amp;#038;nbsp;
   주요 저서
『한국의 육신영생 신앙』
『통일교의 분열』
『통일교와 독생녀 현상』
『통일교 분열 실록 전집』(전 11권)
『독생녀론은 페미니즘 신학이다』
&amp;#038;nbsp;
이들 저서는 한국 신종교 운동, 특히 통일교 계열의 교리 변화와 분열 양상, &amp;#039;독생녀&amp;#039; 담론의 신학적·사회문화적 의미를 분석한 연구 성과로 평가받는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1222904_exwxiaig.png" alt="천안 양곡리.png" title="천안 양곡리.png" style="width: 640px; height: 436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양곡리 마을 외곽. 이 마을 주민들의 평균 연령은 70세이다. 사진=김종석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천안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남짓 달렸을 뿐인데, 차창 밖 풍경은 어느새 번잡한 도시의 허물을 벗고 호젓한 자연의 민낯을 드러낸다. 내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양곡리 마을 외곽에 작은 땅을 사서 직접 농막을 짓고 스며든 지도 벌써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1969년에 태어나 종교학자이자 작가로 살아온 내게, 이 조용한 시골 마을은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삶의 철학을 실천하고 관조하는 거대한 사유의 무대가 되었다.</p>
<p>
   <br />
</p>
<p>내가 시내의 집에 가족을 두고 이 외진 양곡리에 터를 잡은 이유는 지극히 현실적이고도 사랑스러운 제약 때문이었다. 나에게는 열한 마리의 개가 있었다. 좁은 시내의 집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생명들이었고, 작가로서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책을 보관하고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작업 공간 또한 절실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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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침에 눈을 뜨면 글을 쓰고, 개들과 함께 시골길을 산책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AI를 공부하고, 종교학자로서 연구 용역을 수행하며, 최근에는 일주일에 사흘씩 선배의 회사에 총괄이사로 출근하는 등 나의 일상은 도시의 그것 못지않게 치열하고 다채롭다. 그럼에도 이 모든 일과가 평화로울 수 있는 것은 우리 집 마당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반려견들 덕분이다. 깜돌이, 복돌이, 이쁜이, 옐로우, 쿠기, 그레이, 알숙이, 삐삐, 복실이, 또복이까지. 비록 2년 전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너 별이 된 깜순이를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 한구석이 시큰해지지만, 남은 녀석들이 꼬리를 치며 반겨줄 때면 이곳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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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처음 양곡리에 발을 들일 때만 해도 내심 걱정이 많았다. 내가 외지인인 데다가, 개를 무려 열한 마리나 데리고 들어왔으니 현지인들 입장에서 썩 반갑지 않은 불청객일 거라 지레짐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나의 우려는 마을 사람들의 투박하지만 따뜻한 환대 속에서 이내 눈 녹듯 사라졌다. 그들은 경계의 눈빛 대신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품어주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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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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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 역시 이방인의 섬에 갇혀 있지 않으려 노력했다. 동네 풀베기 작업이나 대청소가 있는 날이면 제일 먼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고, 마을 발전 기금도 기꺼이 냈다. 누군가는 시골 텃세라며 부정적으로 볼지 모르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수십 년간 이 마을을 일구고 지켜온 사람들의 역사와 터전에 들어가는 예의이자 입장료라고 생각한다면, 몇십만 원의 기금은 결코 아까운 돈이 아니다. 도시의 익명성 속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사람 냄새 나는 끈끈한 정(情)이 이곳 시골에는 분명히 살아 숨 쉬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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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내일 정월 대보름에는 우리 양곡리의 큰 축제인 '장승제'가 열린다. 다른 급한 일정이 생기지 않는 한, 나 역시 그 자리에 함께할 것이다. 정성스레 차려진 고사상 앞에서 두 손을 모아 큰절을 올리고, 푹 삶아낸 돼지머리 입에 5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쑥 밀어 넣으며 올 한 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할 참이다. 그러고는 이웃들과 막걸리 한 사발을 시원하게 나누어 마시며 정겨운 웃음꽃을 피울 것이다. 종교학자인 내게 이 장승제는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거룩하고도 아름다운 제의(祭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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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장승제의 흥겨움 이면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우리 마을 주민들의 평균 연령은 70세에 달한다.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시는 이장님이 70대 중반이시고, 그 뒤를 잇는 '젊은 세대'가 60대들이다. 북면 전체를 통틀어 학교가 세 곳뿐인데, 그중 한 곳은 이미 폐교되었고 남은 두 학교를 합쳐도 전교생이 20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통계로만 보던 '지방 소멸'과 '인구 절벽'의 현장 한가운데에 내가 서 있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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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60대와 70대 어르신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나면, 우리 양곡리는 어떻게 될까. 대보름의 장승제도, 풀베기를 마친 후 나누어 먹던 새참의 추억도, 이웃 간의 끈끈한 정마저도 이 땅에서 영영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것은 비단 양곡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농촌이 마주한 슬픈 현실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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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 양곡리에서의 하루를 살아간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깜순이를 기억하며 남은 열 마리의 개들과 산책을 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공부하면서도, 다가오는 대보름 장승제를 준비한다. 소멸해 가는 것들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안고, 나는 작가로서 이 소소하지만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골 마을의 오늘을 기록하려 한다. 언젠가 이 모든 것이 전설이나 옛날이야기처럼 잊힌다 해도, 내가 농막을 짓고 살았던 북면 양곡리에는 사람과 사람, 그리고 생명과 생명이 부대끼며 만들어낸 따뜻한 온기가 존재했음을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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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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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t;필자 소개&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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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
      <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1222607_kuqrwgaz.png" alt="김종석 작가 프로필.png" title="김종석 작가 프로필.png" style="width: 500px; height: 55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김종철 작가 겸 종교학자. 사진=프로필</figcaption>
   </figure>
   </div>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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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김종철 프로필
</b>
<p>&nbsp;</p>
<p>김종철은 1969년 경북에서 태어나 공학과 종교학을 아우르는 이력으로 독자적인 학문적 궤적을 구축해 온 연구자이자 출판인이다.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인문·종교 분야로 학문적 관심을 확장해 선문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 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p>
<p>&nbsp;</p>
<p>이후 선문대학교에서 강의전담교수로 재직하며 종교사상과 신종교 운동, 현대 한국 종교 현상에 대한 강의와 연구를 수행했다. 학문 활동과 더불어 출판 영역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현재 도서출판 아우내 대표로 재직하며 종교·사상·문화 분야 전문 서적을 기획·출간하고 있다.</p>
<p>&nbsp;</p>
<p>또한 한국메시아운동사연구소 소장으로서 한국 신종교와 메시아 운동의 역사적 전개, 교리 형성, 분열과 재편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국제신인류문화학회 학회장으로 학술 교류와 연구 네트워크 확장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주식회사 네일톡톡 총괄이사로 기업 경영에도 참여하며 학문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p>
<p>&nbsp;</p>
   주요 저서
『한국의 육신영생 신앙』
『통일교의 분열』
『통일교와 독생녀 현상』
『통일교 분열 실록 전집』(전 11권)
『독생녀론은 페미니즘 신학이다』
<p>&nbsp;</p>
<p>이들 저서는 한국 신종교 운동, 특히 통일교 계열의 교리 변화와 분열 양상, '독생녀' 담론의 신학적·사회문화적 의미를 분석한 연구 성과로 평가받는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김종철 작가</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RMIIhshS9jdSxRZUQumge8mVEqm.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3T13:19:32+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1T22:28:27+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29</guid>
<title><![CDATA[OPEC플러스 하루 20만6000배럴 증산 합의]]></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1VylQYN2uUN05pHiojBZ</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29</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1VylQYN2uUN05pHiojBZ" rel="related"/>
<description><![CDATA[

   
      OPEC플러스(+)가 1일(현지시간) 하루 20만6000배럴의 증산을 결정했다. 사진은 OPEC 로고와 석유 펌프잭 합성=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1일(현지시간) 증산을 결정했다.&amp;#038;nbsp;
&amp;#038;nbs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오는 4월부터 하루 20만6000배럴을 추가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월별 증산폭이었던 하루 13만7000배럴보다 7만배럴가량 많은 규모다.
&amp;#038;nbsp;
OPEC+는 올해 1분기 증산을 일시 중단하면서 오는 4월부터 기존 규모로 증산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오다 전날 미국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장 불안이 커지자 증산 규모를 더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amp;#038;nbsp;
&amp;#038;nbsp;
특히 이번 사태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amp;#038;nbsp;
OPEC+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 사태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안정적인 세계 경제 전망과 현재 건전한 시장 펀더멘털"을 거듭 강조했다.
&amp;#038;nbsp;
시장에서는 다만 OPEC+의 증산 결정이 시장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하루 1억배럴을 웃도는 점을 고려할 때 증산 규모가 0.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데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로 원유가 반출되지 못하면 증산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amp;#038;nbsp;
로이터통신은 이날 현재 최소한 150척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나가지 못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카타르 인근 공해상에 정박하고 있고 반대쪽 오만 앞쪽 바다에도 수십척이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유조선의 피습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3건의 선박 피격 사례가 보고됐다.&amp;#038;nbsp;
&amp;#038;nbsp;
이란 국영TV는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팔라우 선적 유조선 스카이라이트호 1건에 대해서는 이란이 공격, 침몰 중이라고 확인했다. 나머지 2척은 미확인 발사체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지만 진화했고 향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영국해사무역기구에 보고했다.
&amp;#038;nbsp;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 대신 다른 수출 항로를 활용하더라도 선박 보험료 상승과 선적 지연 등이 공급 불안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주말 장외 거래에서 이란 공습 사태 이전보다 8∼10% 오른 배럴당 약 80달러에 거래됐다.
&amp;#038;nbsp;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입구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다. 항로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유가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
&amp;#038;nbsp;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윌 하레스와 살리 일마즈는 브렌트유가 단기적으로 배럴당 8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amp;#038;nbsp;
갈등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amp;#038;nbsp;
&amp;#038;nbsp;
바클레이즈 에너지 분석팀은 선물시장이 재개되는 3월 2일 거래에서 &amp;#039;최악의 상황&amp;#039;에 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현 상황으로 볼 때, 중동 안보 상황 악화로 인한 잠재적 공급 차질 위협으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2062348_srtnusth.png" alt="OPEC.png" title="OPEC.png" style="width: 640px; height: 377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OPEC플러스(+)가 1일(현지시간) 하루 20만6000배럴의 증산을 결정했다. 사진은 OPEC 로고와 석유 펌프잭 합성=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1일(현지시간) 증산을 결정했다.&nbsp;</p>
<p>&nbsp;</p>
<p>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오는 4월부터 하루 20만6000배럴을 추가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월별 증산폭이었던 하루 13만7000배럴보다 7만배럴가량 많은 규모다.</p>
<p>&nbsp;</p>
<p>OPEC+는 올해 1분기 증산을 일시 중단하면서 오는 4월부터 기존 규모로 증산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오다 전날 미국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장 불안이 커지자 증산 규모를 더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nbsp;</p>
<p>&nbsp;</p>
<p>특히 이번 사태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p>
<p>&nbsp;</p>
<p>OPEC+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 사태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안정적인 세계 경제 전망과 현재 건전한 시장 펀더멘털"을 거듭 강조했다.</p>
<p>&nbsp;</p>
<p>시장에서는 다만 OPEC+의 증산 결정이 시장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하루 1억배럴을 웃도는 점을 고려할 때 증산 규모가 0.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데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로 원유가 반출되지 못하면 증산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p>
<p>&nbsp;</p>
<p>로이터통신은 이날 현재 최소한 150척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나가지 못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카타르 인근 공해상에 정박하고 있고 반대쪽 오만 앞쪽 바다에도 수십척이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p>
<p>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유조선의 피습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3건의 선박 피격 사례가 보고됐다.&nbsp;</p>
<p>&nbsp;</p>
<p>이란 국영TV는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팔라우 선적 유조선 스카이라이트호 1건에 대해서는 이란이 공격, 침몰 중이라고 확인했다. 나머지 2척은 미확인 발사체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지만 진화했고 향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영국해사무역기구에 보고했다.</p>
<p>&nbsp;</p>
<p>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 대신 다른 수출 항로를 활용하더라도 선박 보험료 상승과 선적 지연 등이 공급 불안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주말 장외 거래에서 이란 공습 사태 이전보다 8∼10% 오른 배럴당 약 80달러에 거래됐다.</p>
<p>&nbsp;</p>
<p>걸프 해역(페르시아만) 입구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다. 항로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유가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p>
<p>&nbsp;</p>
<p>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윌 하레스와 살리 일마즈는 브렌트유가 단기적으로 배럴당 8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p>
<p>&nbsp;</p>
<p>갈등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nbsp;</p>
<p>&nbsp;</p>
<p>바클레이즈 에너지 분석팀은 선물시장이 재개되는 3월 2일 거래에서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현 상황으로 볼 때, 중동 안보 상황 악화로 인한 잠재적 공급 차질 위협으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산업" term="20140925141441_2377"/>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IgHFWRCM.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3T13:20:04+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2T06:24:38+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27</guid>
<title><![CDATA[[글로벌 핫이슈] '중동의 지옥문' 연 트럼프의 도박⋯하메네이 제거와 세계 경제의 운명]]></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y6hvEMDrFg6TAqMXBQnG</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27</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y6hvEMDrFg6TAqMXBQnG"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며 중동은 전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2026년 2월 28일 워싱턴 DC 백악관 근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알리는 트루스 소셜 게시물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는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 해당 게시물은 백악관 X 계정에 재게시되었으며 대통령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amp;#038;nbsp;
2월 28일(현지 시각), 인류는 21세기 가장 위험한 지정학적 격변의 목격자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미·이스라엘 연합군의 전격적인 이란 본토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권력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가 사망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반세기 가까이 서방과 대척점에 섰던 &amp;#039;신권 통치&amp;#039;의 상징이 제거되면서, 중동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amp;#039;통제 불능&amp;#039;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커스온경제는 블룸버그통신의 긴급 타전과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이번 사태가 세계 정치·경제에 미칠 파괴적 영향력을 심층 진단한다.

작전명 &amp;#039;에픽 퓨리&amp;#039;…트럼프의 비정한 &amp;#039;거래의 종결&amp;#039;

이번 공습은 단순한 군사 보복이 아닌, 트럼프식 &amp;#039;정권 교체(Regime Change)&amp;#039;의 신호탄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주간 중동 지역에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인 항공모함 전단과 F-35 스텔스기 편대를 집결시키며 치밀하게 준비해왔다고 보도했다.

결정적 순간은 제네바에서 벌어진 비밀 협상의 결렬이었다. 트럼프의 특사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가 이란 측과 만났으나, 핵 포기에 대한 확답을 얻지 못하자 트럼프는 즉각 &amp;#039;군사적 해결&amp;#039; 카드를 뽑아 들었다. 트럼프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녹화된 영상을 통해 "어떤 대통령도 감히 하지 못한 일을 오늘 밤 내가 완수하겠다"고 선언하며 공습을 공식화했다.
&amp;#038;nbsp;

   
      
      2026년 3월 1일 이스라엘 베이트 셰메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이 미사일 집중 공격을 가한 후 발생한 치명적 이란 공격 현장에 긴급 대응팀이 출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의 비명…&amp;#039;3차 오일쇼크&amp;#039;의 현실화

세계 경제를 가장 공포로 몰아넣는 대목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폐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공습 직후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해협 통항 금지를 선포했다. 실제로 사우디 원유를 실은 슈퍼탱커 &amp;#039;샤덴(Shaden)&amp;#039;호 등 주요 유조선들이 뱃머리를 돌려 탈출하는 급박한 상황이 실시간으로 포착되고 있다.

이미 시장은 패닉 상태다. 주말 사이 리테일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 이상 폭등했으며, 전문가들은 월요일 개장과 동시에 유가가 배럴당 100~12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카타르산 LNG 공급에 의존하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은 에너지 수급의 &amp;#039;동맥 경화&amp;#039;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해협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가뿐히 넘어서며 전 세계적인 &amp;#039;스태그플레이션&amp;#039;(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월스트리트는 &amp;#039;헤이븐 퍼스트(Haven-First, 안전자산 우선)&amp;#039; 전략으로 급격히 선회하고 있다. 월요일 개장과 동시에 미 국채, 금, 스위스 프랑 등으로 자금이 몰리는 &amp;#039;안전 자산 랠리&amp;#039;가 예견된다. 반면 이집트 등 중동 인접국들의 주가지수는 개장 직후 6% 가까이 폭락하며 패닉 셀링(공포 매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걸프 협력회의(GCC) 국가들의 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은 수요 충크에 직면했고, 관광과 소매업이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상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 국가 신용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항공·물류 마비…글로벌 &amp;#039;슈퍼 커넥터&amp;#039;의 붕괴

이란의 보복 공격은 중동의 금융·물류 허브인 두바이와 아부다비로 향했다.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이 세계 최대 국제공항 중 하나인 두바이 공항 시설을 타격하면서 2만 명 이상의 승객이 고립됐다. 에미레이트, 카타르, 에티하드 항공 등 글로벌 항공망의 중추가 무기한 운항을 중단했다.&amp;#038;nbsp;
&amp;#038;nbsp;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번 사태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발생한 가스 시장 혼란보다 더 큰 충격을 전 세계 항공 및 물류망에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메네이 이후의 이란…&amp;#039;핵 도그마&amp;#039;의 위험한 반전

하메네이의 사망은 이란 내부의 권력 공백을 넘어, 인류를 핵전쟁의 위협으로 내몰고 있다. 하메네이는 과거 &amp;#039;핵무기 제조는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amp;#039;는 칙령(파투아)을 통해 핵 개발의 &amp;#039;레드라인&amp;#039;을 지켜왔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국가 안보 위원회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 등 강경파들이 정권 생존을 위해 &amp;#039;핵 교리(Nuclear Doctrine)&amp;#039;를 전격 수정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도부를 잃은 혁명수비대(IRGC)가 통제력을 잃고 독자적인 보복이나 핵 무장에 나설 경우, 중동은 그 자체로 거대한 시한폭탄이 된다.

[Key Insights]

트럼프의 독단적 군사 행동은 기존 국제법 질서를 파괴하고 &amp;#039;힘의 외교&amp;#039;가 지배하는 정글의 시대를 열었다. 한국 경제는 이제 &amp;#039;안전한 중동 원유&amp;#039;라는 가정이 사라진 &amp;#039;상시적 전시 경제&amp;#039;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유가 100달러 돌파는 국내 물가 폭등과 경상수지 악화로 직결될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 폐쇄 장기화 시 에너지 배급제에 준하는 비상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은 즉각적인 수입선 다변화(미국산 셰일가스, 전략 비축유 확충)와 함께 중동발 항공·해운 물류 마비에 따른 대체 경로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amp;#039;변수&amp;#039;가 아닌 &amp;#039;상수&amp;#039;가 된 시대, 한국 기업의 생존 기술은 이제 &amp;#039;공급망 다변화&amp;#039;의 속도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Summary]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며 중동은 전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항공 마비로 유가 폭등 및 글로벌 물류 대란이 시작됐으며, 월가 등 금융 시장은 안전 자산으로의 대이동과 함께 &amp;#039;3차 오일쇼크&amp;#039; 공포에 빠졌다. 트럼프의 군사적 도박이 정권 교체를 넘어 전 지구적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위기를 초래하면서, 세계 경제는 유례없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진입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1221531_pnnhmpxx.jpg" alt="PAF20260301177801009.jpg" title="PAF20260301177801009.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8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며 중동은 전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2026년 2월 28일 워싱턴 DC 백악관 근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알리는 트루스 소셜 게시물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는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 해당 게시물은 백악관 X 계정에 재게시되었으며 대통령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사진=AFP/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2월 28일(현지 시각), 인류는 21세기 가장 위험한 지정학적 격변의 목격자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미·이스라엘 연합군의 전격적인 이란 본토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권력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가 사망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반세기 가까이 서방과 대척점에 섰던 '신권 통치'의 상징이 제거되면서, 중동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통제 불능'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커스온경제는 블룸버그통신의 긴급 타전과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이번 사태가 세계 정치·경제에 미칠 파괴적 영향력을 심층 진단한다.</p>
<p><br /></p>
<h4>작전명 '에픽 퓨리'…트럼프의 비정한 '거래의 종결'</h4>
<p><br /></p>
<p>이번 공습은 단순한 군사 보복이 아닌, 트럼프식 '정권 교체(Regime Change)'의 신호탄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주간 중동 지역에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인 항공모함 전단과 F-35 스텔스기 편대를 집결시키며 치밀하게 준비해왔다고 보도했다.</p>
<p><br /></p>
<p>결정적 순간은 제네바에서 벌어진 비밀 협상의 결렬이었다. 트럼프의 특사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가 이란 측과 만났으나, 핵 포기에 대한 확답을 얻지 못하자 트럼프는 즉각 '군사적 해결' 카드를 뽑아 들었다. 트럼프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녹화된 영상을 통해 "어떤 대통령도 감히 하지 못한 일을 오늘 밤 내가 완수하겠다"고 선언하며 공습을 공식화했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1221031_ehukaiwr.jpg" alt="미국 이란 공격 로이터 연합뉴스.jpg" title="미국 이란 공격 로이터 연합뉴스.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26년 3월 1일 이스라엘 베이트 셰메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이 미사일 집중 공격을 가한 후 발생한 치명적 이란 공격 현장에 긴급 대응팀이 출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br /></p>
<h4>호르무즈 해협의 비명…'3차 오일쇼크'의 현실화</h4>
<p><br /></p>
<p>세계 경제를 가장 공포로 몰아넣는 대목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폐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공습 직후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해협 통항 금지를 선포했다. 실제로 사우디 원유를 실은 슈퍼탱커 '샤덴(Shaden)'호 등 주요 유조선들이 뱃머리를 돌려 탈출하는 급박한 상황이 실시간으로 포착되고 있다.</p>
<p><br /></p>
<p>이미 시장은 패닉 상태다. 주말 사이 리테일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 이상 폭등했으며, 전문가들은 월요일 개장과 동시에 유가가 배럴당 100~12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카타르산 LNG 공급에 의존하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은 에너지 수급의 '동맥 경화'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p>
<p><br /></p>
<p>전문가들은 해협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가뿐히 넘어서며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한다.</p>
<p><br /></p>
<p>월스트리트는 '헤이븐 퍼스트(Haven-First, 안전자산 우선)' 전략으로 급격히 선회하고 있다. 월요일 개장과 동시에 미 국채, 금, 스위스 프랑 등으로 자금이 몰리는 '안전 자산 랠리'가 예견된다. 반면 이집트 등 중동 인접국들의 주가지수는 개장 직후 6% 가까이 폭락하며 패닉 셀링(공포 매도) 양상을 보이고 있다.</p>
<p><br /></p>
<p>특히 걸프 협력회의(GCC) 국가들의 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은 수요 충크에 직면했고, 관광과 소매업이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상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 국가 신용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p>
<p><br /></p>
<h4>항공·물류 마비…글로벌 '슈퍼 커넥터'의 붕괴</h4>
<p><br /></p>
<p>이란의 보복 공격은 중동의 금융·물류 허브인 두바이와 아부다비로 향했다.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이 세계 최대 국제공항 중 하나인 두바이 공항 시설을 타격하면서 2만 명 이상의 승객이 고립됐다. 에미레이트, 카타르, 에티하드 항공 등 글로벌 항공망의 중추가 무기한 운항을 중단했다.&nbsp;</p>
<p>&nbsp;</p>
<p>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번 사태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발생한 가스 시장 혼란보다 더 큰 충격을 전 세계 항공 및 물류망에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p>
<p><br /></p>
<h4>하메네이 이후의 이란…'핵 도그마'의 위험한 반전</h4>
<p><br /></p>
<p>하메네이의 사망은 이란 내부의 권력 공백을 넘어, 인류를 핵전쟁의 위협으로 내몰고 있다. 하메네이는 과거 '핵무기 제조는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는 칙령(파투아)을 통해 핵 개발의 '레드라인'을 지켜왔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국가 안보 위원회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 등 강경파들이 정권 생존을 위해 '핵 교리(Nuclear Doctrine)'를 전격 수정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도부를 잃은 혁명수비대(IRGC)가 통제력을 잃고 독자적인 보복이나 핵 무장에 나설 경우, 중동은 그 자체로 거대한 시한폭탄이 된다.</p>
<p><br /></p>
<p><b>[Key Insights]</b></p>
<p><br /></p>
<p>트럼프의 독단적 군사 행동은 기존 국제법 질서를 파괴하고 '힘의 외교'가 지배하는 정글의 시대를 열었다. 한국 경제는 이제 '안전한 중동 원유'라는 가정이 사라진 '상시적 전시 경제'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유가 100달러 돌파는 국내 물가 폭등과 경상수지 악화로 직결될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 폐쇄 장기화 시 에너지 배급제에 준하는 비상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은 즉각적인 수입선 다변화(미국산 셰일가스, 전략 비축유 확충)와 함께 중동발 항공·해운 물류 마비에 따른 대체 경로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시대, 한국 기업의 생존 기술은 이제 '공급망 다변화'의 속도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p>
<p><br /></p>
<p><b>[Summary]</b></p>
<p><br /></p>
<p>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며 중동은 전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항공 마비로 유가 폭등 및 글로벌 물류 대란이 시작됐으며, 월가 등 금융 시장은 안전 자산으로의 대이동과 함께 '3차 오일쇼크' 공포에 빠졌다. 트럼프의 군사적 도박이 정권 교체를 넘어 전 지구적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위기를 초래하면서, 세계 경제는 유례없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진입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경제" term="20140925141517_2597"/>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RlBMn7R5BVRthdgW.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2T06:13:34+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1T21:56:56+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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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우주의 속삭임(180)] 태양계 외곽 '우주 눈사람'의 비밀⋯미행성 충돌 속도가 형태 갈랐다]]></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ZHOt6jkS9OlXhOY36dht</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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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ZHOt6jkS9OlXhOY36dht" rel="related"/>
<description><![CDATA[
   
      
      2019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 호라이즌스 탐사선이 촬영한 카이퍼 벨트 천체 아로코스의 합성 이미지. 사진 출처=NASA/존스홉킨스 대학교 응용물리연구소/사우스웨스트 연구소
   
   
&amp;#038;nbsp;
태양계 외곽에는 마치 눈사람처럼 두 개의 구형 천체가 맞붙은 독특한 형태의 소천체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른바 &amp;#039;접촉쌍성체(contact binary)&amp;#039;로 불리는 이 구조의 기원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최근 새로운 수치 모형 연구가 보다 구체적인 형성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해왕성 궤도 바깥 카이퍼벨트(Kuiper belt)에는 태양계 형성 초기의 잔해로 여겨지는 얼음질 미행성(planetesimal)들이 분포한다. 이들은 태양을 둘러싼 원시 원반 내에서 자갈 크기의 입자들이 중력에 의해 응집되며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amp;#038;nbsp;

   

2019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 탐사선이 근접 촬영한 &amp;#039;아로코스(Arrokoth)&amp;#039;는 이러한 접촉쌍성체의 대표 사례로, 두 개의 구체가 맞닿은 눈사람 모양을 하고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전체 미행성의 약 10~25%가 이 같은 구조를 지닐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그 형성 과정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과거 모델들은 두 개의 완전한 구형 천체가 충돌해 결합하는 단순 병합 시나리오를 가정했지만, 이 경우 결과물 역시 다시 구형으로 수렴하는 한계가 있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잭슨 반스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접근 방식을 달리했다. 연구진은 미행성을 하나의 단단한 구체가 아닌, 표면 위에 입자들이 얹혀 있는 &amp;#039;입자 구름&amp;#039;으로 모델링했다. 계산량은 크게 늘어났지만, 개별 입자의 운동과 상호작용을 추적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진화 과정을 재현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회전하는 입자 구름이 항상 하나의 천체로 응집되는 것은 아니었다. 경우에 따라 두 개의 미행성으로 분리돼 서로를 공전하는 쌍성계를 형성했다. 이후 이 쌍성계는 상호 중력 작용에 의해 점차 안쪽으로 나선 운동을 하며 접근했고, 비교적 완만한 속도로 접촉해 결합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결과물은 구형뿐 아니라 납작하거나 시가형, 그리고 눈사람형 등 다양한 형태를 보였다.

   

연구진은 최종 형상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두 가지를 지목했다. 첫째는 천체들이 접근할 당시의 상대 속도, 둘째는 구성 입자들이 서로 맞물리는 결합 강도다. 충돌 속도가 낮고 입자 간 결속력이 강할수록 접촉쌍성체 형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처럼 형성된 &amp;#039;우주 눈사람&amp;#039;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 카이퍼벨트는 밀도가 낮아 다른 천체와 충돌할 확률이 극히 낮기 때문이다. 반스는 "추가 충돌이 없다면 수백만 년에서 수십억 년까지도 구조가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모형에서 접촉쌍성체가 차지한 비율은 전체의 약 4%로, 기존 관측 기반 추정치(10~25%)보다는 낮았다. 연구진은 시뮬레이션에 포함된 입자 수와 크기 범위의 한계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입자 수와 크기 스펙트럼을 확장할 경우 접촉쌍성체의 형성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흥미로운 점은 회전하는 입자 구름이 두 개뿐 아니라 세 개 이상의 미행성으로 분화할 가능성도 시사했다는 점이다. 이는 카이퍼벨트에서 관측되는 일부 &amp;#039;삼중계&amp;#039; 천체의 기원을 설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연구진은 현재 삼중계 형성 메커니즘과 관측 사례 간의 연관성을 추가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amp;#039;월간 왕립천문학회지(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amp;#039;에 게재됐다.&amp;#038;nbsp;

   

태양계 외곽의 작은 얼음 천체들이 보여주는 단순한 외형은, 실은 초기 태양계의 역동적인 물리 과정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amp;#039;우주 눈사람&amp;#039;은 태양계 형성사의 미세한 조건 차이가 수십억 년 뒤 어떤 형태로 남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0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2/20260227135934_ydzknede.jpg" alt="카이퍼 벨트 천체 아로코스의 합성 이미지.jpg" title="카이퍼 벨트 천체 아로코스의 합성 이미지.jpg" style="width: 600px; height: 335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19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 호라이즌스 탐사선이 촬영한 카이퍼 벨트 천체 아로코스의 합성 이미지. 사진 출처=NASA/존스홉킨스 대학교 응용물리연구소/사우스웨스트 연구소</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태양계 외곽에는 마치 눈사람처럼 두 개의 구형 천체가 맞붙은 독특한 형태의 소천체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른바 '접촉쌍성체(contact binary)'로 불리는 이 구조의 기원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최근 새로운 수치 모형 연구가 보다 구체적인 형성 메커니즘을 제시했다.</p>
<p>
   <br />
</p>
<p>해왕성 궤도 바깥 카이퍼벨트(Kuiper belt)에는 태양계 형성 초기의 잔해로 여겨지는 얼음질 미행성(planetesimal)들이 분포한다. 이들은 태양을 둘러싼 원시 원반 내에서 자갈 크기의 입자들이 중력에 의해 응집되며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nbsp;</p>
<p>
   <br />
</p>
<p>2019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 탐사선이 근접 촬영한 '아로코스(Arrokoth)'는 이러한 접촉쌍성체의 대표 사례로, 두 개의 구체가 맞닿은 눈사람 모양을 하고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전체 미행성의 약 10~25%가 이 같은 구조를 지닐 가능성이 제기돼왔다.</p>
<p>
   <br />
</p>
<p>그러나 그 형성 과정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과거 모델들은 두 개의 완전한 구형 천체가 충돌해 결합하는 단순 병합 시나리오를 가정했지만, 이 경우 결과물 역시 다시 구형으로 수렴하는 한계가 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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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미국 미시간주립대 잭슨 반스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접근 방식을 달리했다. 연구진은 미행성을 하나의 단단한 구체가 아닌, 표면 위에 입자들이 얹혀 있는 '입자 구름'으로 모델링했다. 계산량은 크게 늘어났지만, 개별 입자의 운동과 상호작용을 추적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진화 과정을 재현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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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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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시뮬레이션 결과, 회전하는 입자 구름이 항상 하나의 천체로 응집되는 것은 아니었다. 경우에 따라 두 개의 미행성으로 분리돼 서로를 공전하는 쌍성계를 형성했다. 이후 이 쌍성계는 상호 중력 작용에 의해 점차 안쪽으로 나선 운동을 하며 접근했고, 비교적 완만한 속도로 접촉해 결합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결과물은 구형뿐 아니라 납작하거나 시가형, 그리고 눈사람형 등 다양한 형태를 보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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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연구진은 최종 형상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두 가지를 지목했다. 첫째는 천체들이 접근할 당시의 상대 속도, 둘째는 구성 입자들이 서로 맞물리는 결합 강도다. 충돌 속도가 낮고 입자 간 결속력이 강할수록 접촉쌍성체 형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았다.</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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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처럼 형성된 '우주 눈사람'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 카이퍼벨트는 밀도가 낮아 다른 천체와 충돌할 확률이 극히 낮기 때문이다. 반스는 "추가 충돌이 없다면 수백만 년에서 수십억 년까지도 구조가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br />
</p>
<p>다만 이번 모형에서 접촉쌍성체가 차지한 비율은 전체의 약 4%로, 기존 관측 기반 추정치(10~25%)보다는 낮았다. 연구진은 시뮬레이션에 포함된 입자 수와 크기 범위의 한계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입자 수와 크기 스펙트럼을 확장할 경우 접촉쌍성체의 형성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p>
<p>
   <br />
</p>
<p>흥미로운 점은 회전하는 입자 구름이 두 개뿐 아니라 세 개 이상의 미행성으로 분화할 가능성도 시사했다는 점이다. 이는 카이퍼벨트에서 관측되는 일부 '삼중계' 천체의 기원을 설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연구진은 현재 삼중계 형성 메커니즘과 관측 사례 간의 연관성을 추가로 분석하고 있다.</p>
<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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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월간 왕립천문학회지(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게재됐다.&nbsp;</p>
<p>
   <br />
</p>
<p>태양계 외곽의 작은 얼음 천체들이 보여주는 단순한 외형은, 실은 초기 태양계의 역동적인 물리 과정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우주 눈사람'은 태양계 형성사의 미세한 조건 차이가 수십억 년 뒤 어떤 형태로 남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포커스온" term="20230731225913_4796"/>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2/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DJL4giYNwygM6D8HctM6rAviwdb.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2T15:26:34+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2-27T14:02:20+09:00</atom:publish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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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글로벌 핫이슈] 미국의 전격 이란공습에 글로벌경제 충격 불가피]]></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OrWw3s5xlmZ5xKD2H3a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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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OrWw3s5xlmZ5xKD2H3a0" rel="related"/>
<description><![CDATA[
   
      미국이 2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전격적인 공습을 감행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이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사진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는 유조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전격적인 공습을 감행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이 불확실성에 휩싸였다.&amp;#038;nbsp;글로벌 증시는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amp;#038;nbs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각)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에 돌입했다.&amp;#038;nbsp;
&amp;#038;nbsp;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재건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무력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은 열어뒀다.
&amp;#038;nbsp;
미국의 군사행동에는 중동 내 핵심 동맹인 이스라엘도 가세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선제 타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작전을 &amp;#039;포효하는 사자&amp;#039;라고 명명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 당시 작전명인 &amp;#039;일어서는 사자&amp;#039;와 연결되는 명칭이다.
&amp;#038;nbsp;
이스라엘 매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개월에 걸쳐 이번 공격을 기획했다고 보도했다. 한 보안 소식통은 초기 작전이 나흘가량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amp;#038;nbsp;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글에서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는 이란 국민뿐 아니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 그리고 전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주장했다.
   
&amp;#038;nbsp;

   ▲장기 분쟁 확대 촉각-호르무즈 봉쇄 우려

&amp;#038;nbsp;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에서도 다시 전면전 위기가 커지면서 글로벌 안보와 세계 경제가 또 한 번 충격권에 들어갔다.
&amp;#038;nbsp;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의 이번 군사 행동이 단기적이고 제한된 공세로 끝날지 장기적인 분쟁으로 확대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mp;#038;nbsp;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세계 원유·가스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다. 오만과 이란 사이 위치한 이 해협은 지난해 기준 약 13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해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31%를 차지한다.
&amp;#038;nbsp;
이란이 해협 봉쇄에 나서거나 대리 세력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은 즉각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CG)가 선박들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통보하고 있다.
&amp;#038;nbsp;
지난해 6월 이란-이스라엘 충돌 당시에는 이란의 정권 붕괴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 속에 유가가 금세 안정을 찾았으나 이번에는 미국이 &amp;#039;정권 교체&amp;#039;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분쟁 장기화와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1일 국제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OPEC+가 시장 안정을 위해 당초 예상치보다 3~4배 많은 대규모 증산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amp;#038;nbsp;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분쟁 장기화 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지난 27일 장중 3% 상승해 배럴당 73달러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한 달간 12%가량 상승했다.

유가 급등 시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이 0.6~0.7%포인트(p) 상승하며, 이미 무역 갈등과 경기 둔화 압력에 시달리는 세계 경제에 추가 충격을 줄 수 있다.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기조를 철회하거나 오히려 금리를 다시 인상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amp;#038;nbsp;

   ▲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불가피


&amp;#038;nbsp;
글로벌 증시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X ETF의 투자전략가 빌리 렁은 이번 사태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에 특히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고 특히 변동성이 크거나 경기 민감 업종일수록 하락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amp;#038;nbsp;
싱가포르 UOB케이하이안의 프라이빗자산관리 책임자 케네스 고는 "달러와 엔화 강세, 금으로의 자금 이동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mp;#038;nbsp;
나틱시스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 알리시아 가르시아-에레로 역시 "위험 회피(risk-off) 장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증시가 1~2% 이상 하락하고, 미국 국채 금리는 5~10bp 하락, 유가는 5~10% 급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이란의 대응을 지켜본 뒤 판단해야 한다"며 과도한 베팅을 경계했다.

   국제금값은&amp;#038;nbsp;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중앙은행의 매수세,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2026년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amp;#038;nbsp;
&amp;#038;nbsp;
JP모건은 올해 말 국제금값이 온스당 63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목표가를 온스당 5400달러로 높여 제시했다.
&amp;#038;nbsp;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1084720_ketqsmgg.png" alt="호르무즈 해협.png" title="호르무즈 해협.png" style="width: 640px; height: 334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color: #999999;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 left;">미국이 2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전격적인 공습을 감행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이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사진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는 유조선.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미국이 이란에 대한 전격적인 공습을 감행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이 불확실성에 휩싸였다.&nbsp;글로벌 증시는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p>
<p>&nbsp;</p>
<p>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각)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에 돌입했다.&nbsp;</p>
<p>&nbsp;</p>
<p>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재건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무력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은 열어뒀다.</p>
<p>&nbsp;</p>
미국의 군사행동에는 중동 내 핵심 동맹인 이스라엘도 가세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선제 타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작전을 '포효하는 사자'라고 명명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 당시 작전명인 '일어서는 사자'와 연결되는 명칭이다.
<p>&nbsp;</p>
<p>이스라엘 매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개월에 걸쳐 이번 공격을 기획했다고 보도했다. 한 보안 소식통은 초기 작전이 나흘가량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p>
<p>&nbsp;</p>
<p>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글에서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는 이란 국민뿐 아니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 그리고 전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주장했다.
   </p>
<p>&nbsp;</p>
<p>
   <b>▲장기 분쟁 확대 촉각-호르무즈 봉쇄 우려</b>
</p>
<p dir="ltr"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span style="font-size:11pt;font-family:Arial,sans-serif;color:#000000;background-color:transparent;font-weight:400;font-style:normal;font-variant:normal;text-decoration:none;vertical-align:baseline;white-space:pre;white-space:pre-wrap;">&nbsp;</span></p>
<p>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에서도 다시 전면전 위기가 커지면서 글로벌 안보와 세계 경제가 또 한 번 충격권에 들어갔다.</p>
<p>&nbsp;</p>
<p>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의 이번 군사 행동이 단기적이고 제한된 공세로 끝날지 장기적인 분쟁으로 확대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p>
<p>&nbsp;</p>
<p>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세계 원유·가스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다. 오만과 이란 사이 위치한 이 해협은 지난해 기준 약 13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해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31%를 차지한다.</p>
<p>&nbsp;</p>
<p>이란이 해협 봉쇄에 나서거나 대리 세력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은 즉각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CG)가 선박들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통보하고 있다.</p>
<p>&nbsp;</p>
<p>지난해 6월 이란-이스라엘 충돌 당시에는 이란의 정권 붕괴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 속에 유가가 금세 안정을 찾았으나 이번에는 미국이 '정권 교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분쟁 장기화와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는 평가다.</p>
<p><br /></p>
   시장에서는 1일 국제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OPEC+가 시장 안정을 위해 당초 예상치보다 3~4배 많은 대규모 증산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p>&nbsp;</p>
<p>캐피털이코노믹스는 분쟁 장기화 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지난 27일 장중 3% 상승해 배럴당 73달러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한 달간 12%가량 상승했다.</p>
<p><br /></p>
<p>유가 급등 시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이 0.6~0.7%포인트(p) 상승하며, 이미 무역 갈등과 경기 둔화 압력에 시달리는 세계 경제에 추가 충격을 줄 수 있다.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기조를 철회하거나 오히려 금리를 다시 인상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거론된다.</p>
<p>&nbsp;</p>
<p>
   <b>▲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불가피</b>
</p>
<p></p>
<p>&nbsp;</p>
<p>글로벌 증시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X ETF의 투자전략가 빌리 렁은 이번 사태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에 특히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고 특히 변동성이 크거나 경기 민감 업종일수록 하락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p>
<p>&nbsp;</p>
<p>싱가포르 UOB케이하이안의 프라이빗자산관리 책임자 케네스 고는 "달러와 엔화 강세, 금으로의 자금 이동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p>
<p>&nbsp;</p>
<p>나틱시스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 알리시아 가르시아-에레로 역시 "위험 회피(risk-off) 장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증시가 1~2% 이상 하락하고, 미국 국채 금리는 5~10bp 하락, 유가는 5~10% 급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이란의 대응을 지켜본 뒤 판단해야 한다"며 과도한 베팅을 경계했다.</p>
<p><br /></p>
   국제금값은&nbsp;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중앙은행의 매수세,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2026년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nbsp;
<p>&nbsp;</p>
<p>JP모건은 올해 말 국제금값이 온스당 63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목표가를 온스당 5400달러로 높여 제시했다.</p>
<p>&nbsp;</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포커스온" term="20230731225913_4796"/>
<author>hjcho@foeconomy.co.kr 조정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52784a2208d23f1beeda7354435531f7_LmhauYIQnnHtCIm4D6vDmaIKPp4mR.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1T17:40:05+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1T08:48:36+09:00</atom:published>
</item>
<item>
<guid isPermaLink="true">https://www.foeconomy.co.kr/7625</guid>
<title><![CDATA[[주간 월가 레이더] 샴페인 터트리기엔 이른 다우 5만⋯'AI 역습' 공포에 질린 기술주]]></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KnHhsRAY7DjX9kV9u3KT</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25</mobile>
<atom:link href="https://www.foeconomy.co.kr/id/KnHhsRAY7DjX9kV9u3KT" rel="related"/>
<description><![CDATA[
   
      
      2026년 2월 27일(현지시간) 2월 말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다우지수 5만 선을 돌파하며 환호했던 월가는 이제 AI의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력과 고용 시장의 변화라는 냉혹한 현실 앞에 서 있다. 6일 발표될 고용 보고서는 이들이 다시 샴페인을 터뜨릴지, 아니면 비상벨을 울릴지를 결정할 운명의 지표가 될 것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mp;#038;nbsp;
사상 첫 5만 선을 돌파하며 축배를 들었던 뉴욕 증시가 &amp;#039;AI(인공지능)의 역습&amp;#039;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혁신 기술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하던 시장에 "누가 진짜 수혜자인가"라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며, 2월 한 달간 S&amp;#038;amp;P 500과 나스닥 지수는 1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amp;#038;nbsp;
&amp;#038;nbsp;
특히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기술주 전반에 투매가 쏟아진 것은 시장의 온도가 변했음을 시사한다. 이제 투자자들은 수조 원을 쏟아붓는 &amp;#039;하이퍼스케일러&amp;#039;들의 수익성에 냉정한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고, 소프트웨어·자산관리 등 AI 대체 위험이 있는 업종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엔와이(BNY)의 존 벨리스 아메리카 매크로 전략가는 "미국 증시는 이제 파괴적 기술의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려는 &amp;#039;사이클 후반부&amp;#039;에 진입했다"며 확신 부족에 따른 제자리걸음을 진단했다. 산업재와 필수 소비재 섹터가 방어에 나서고 있으나, 시가총액의 거대한 축인 빅테크의 흔들림은 지수 전체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내주 월가는 고용 지표와 빅테크 실적이라는 이중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6일 발표될 2월 고용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시점의 최대 분수령이다. 1월의 13만 건 &amp;#039;깜짝 고용&amp;#039;이 일회성인지, 아니면 경제 가열의 신호인지에 따라 &amp;#039;6월 인하론&amp;#039;의 운명이 갈린다. 머피 앤 실베스트의 폴 놀티 전략가는 "1월 지표가 일회성이었다는 우려가 크다"며, 고용 시장이 다시 약세로 회귀할 경우 경기 침체 공포가 시장을 덮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측면에서는 수요일(4일) 브로드컴 실적이 AI 하드웨어 수요의 건전성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대외적으로는 5일 개막하는 중국 &amp;#039;양회&amp;#039;의 경기 부양책 강도가 글로벌 시장의 온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매파적 성향의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리더십 교체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7월 이후로 밀려나는 모양새다.&amp;#038;nbsp;
&amp;#038;nbsp;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최고투자책임자는 "AI에 대한 흥분이 일자리와 생산성에 대한 불안으로 전이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내주 월가는 고용의 민낯과 AI의 실익, 그리고 워시 체제의 긴장감이라는 세 파고를 동시에 넘어야 한다.

[미니해설] AI 포모(FOMO)에서 &amp;#039;실존적 공포&amp;#039;로…월가는 왜 다시 고용에 집착하나
① AI의 역습: &amp;#039;모든 배를 띄우던 파도&amp;#039;는 끝났다

지난 2년간 월가를 지배했던 공식은 "AI라면 일단 사고 보자"였다. 하지만 최근 소프트웨어와 금융 서비스 업종에서 나타나는 투매 양상은 이 공식의 파기를 의미한다. 맨 그룹(Man Group)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전략가는 "누가 AI의 희생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AI를 도구 삼아 승자로 부상할 것인가를 두고 시장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하락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데이터 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과연 투자 대비 수익(ROI)을 낼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제 시장은 &amp;#039;AI 인프라&amp;#039;를 만드는 기업보다 &amp;#039;AI로 실제 돈을 버는&amp;#039; 기업을 찾기 위해 현미경을 들이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업종 간 수익률 차별화는 다우 5만 시대의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② 2월 고용 보고서: &amp;#039;6월 인하&amp;#039;의 생사를 가를 스모킹 건

내주 금요일 발표될 2월 고용 보고서는 연준의 통화 정책 경로를 결정지을 &amp;#039;확정적 증거&amp;#039;다. 현재 미국 경제는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버티고 있지만, 이면에는 노동 시장의 질적 저하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퇴임을 앞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AI 도구를 본격적으로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구조적으로 높은 실업률의 시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시장은 신규 고용이 6만 건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지표가 예상을 하회한다면 시장은 즉각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를 앞당기겠지만, 이는 곧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되어 증시에 독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고용이 너무 견조하다면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와 함께 케빈 워시 차기 의장의 매파적 행보에 명분을 실어주게 된다. 시장이 가장 바라는 것은 적당한 온기의 &amp;#039;골디락스&amp;#039; 수치지만, 셧다운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되는 이번 지표가 깨끗한 신호를 줄지는 미지수다.

③ 글로벌 변수: 중국 &amp;#039;양회&amp;#039;의 부양책과 아시아의 도약

내주 월가는 미국 내부 지표뿐만 아니라 아시아발 뉴스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5일 개막하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베이징 당국이 발표할 경제 성장률 목표치와 재정 적자 규모는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경기 민감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ING는 중국이 성장 목표를 기존 &amp;#039;5% 내외&amp;#039;에서 &amp;#039;4.5% 이상&amp;#039;으로 낮출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는 시장에 &amp;#039;절제된 부양&amp;#039;이라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과 대만 등 IT 강국들은 독보적인 행보를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측에 따르면 한국의 2월 수출은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 기술주의 수익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단에서의 수요는 여전히 견고함을 증명하는 지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기 회복 강도가 달러화의 향방과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④ 브로드컴 실적: 반도체 랠리의 &amp;#039;라스트 댄스&amp;#039; 여부

수요일(4일) 실적을 발표하는 브로드컴은 엔비디아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주 실적으로 꼽힌다. 맞춤형 AI 칩(ASIC) 시장의 강자인 브로드컴의 가이던스는 엔비디아발 충격으로 흔들리는 반도체 투자 심리를 되살릴 마지막 기회다.&amp;#038;nbsp;
&amp;#038;nbsp;
만약 브로드컴마저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는다면,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는 3월 내내 지속될 위험이 크다. 반대로 소매 업체인 타겟과 베스트바이가 견조한 소비를 입증한다면, 증시의 무게중심은 기술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는 &amp;#039;섹터 로테이션&amp;#039;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내주 월가는 다우 5만이라는 축배 뒤에 숨은 매파적 서프라이즈와 실적 심판대를 마주하며, 셧다운 이후의 &amp;#039;진실의 순간&amp;#039;을 치열하게 시험하게 될 것이다.

   


◇내주 월가 주요 일정(현지 시간 기준)

3월 2일(월): 미국·유럽·일본 2월 제조/서비스 PMI, 한국 2월 수출입 지표
3월 3일(화): 미국 JOLTS 구인 보고서, 일본은행 총재 연설
3월 4일(수): 브로드컴 실적, ADP 민간 고용, 호주 4분기 GDP
3월 5일(목): 중국 양회 개막,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타겟 실적
3월 6일(금): 미국 2월 고용 보고서, 미국 1월 소매 판매, 독일 제조업 수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foeconomy.co.kr/data/tmp/2602/20260228231447_nhosyxud.jpg" alt="PRU20260228013901009.jpg" title="PRU20260228013901009.jpg" style="width: 640px; height: 427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2026년 2월 27일(현지시간) 2월 말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다우지수 5만 선을 돌파하며 환호했던 월가는 이제 AI의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력과 고용 시장의 변화라는 냉혹한 현실 앞에 서 있다. 6일 발표될 고용 보고서는 이들이 다시 샴페인을 터뜨릴지, 아니면 비상벨을 울릴지를 결정할 운명의 지표가 될 것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사상 첫 5만 선을 돌파하며 축배를 들었던 뉴욕 증시가 'AI(인공지능)의 역습'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혁신 기술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하던 시장에 "누가 진짜 수혜자인가"라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며, 2월 한 달간 S&amp;P 500과 나스닥 지수는 1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nbsp;</p>
<p>&nbsp;</p>
<p>특히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기술주 전반에 투매가 쏟아진 것은 시장의 온도가 변했음을 시사한다. 이제 투자자들은 수조 원을 쏟아붓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수익성에 냉정한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고, 소프트웨어·자산관리 등 AI 대체 위험이 있는 업종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p>
<p><br /></p>
<p>비엔와이(BNY)의 존 벨리스 아메리카 매크로 전략가는 "미국 증시는 이제 파괴적 기술의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려는 '사이클 후반부'에 진입했다"며 확신 부족에 따른 제자리걸음을 진단했다. 산업재와 필수 소비재 섹터가 방어에 나서고 있으나, 시가총액의 거대한 축인 빅테크의 흔들림은 지수 전체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p>
<p><br /></p>
<p>내주 월가는 고용 지표와 빅테크 실적이라는 이중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6일 발표될 2월 고용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시점의 최대 분수령이다. 1월의 13만 건 '깜짝 고용'이 일회성인지, 아니면 경제 가열의 신호인지에 따라 '6월 인하론'의 운명이 갈린다. 머피 앤 실베스트의 폴 놀티 전략가는 "1월 지표가 일회성이었다는 우려가 크다"며, 고용 시장이 다시 약세로 회귀할 경우 경기 침체 공포가 시장을 덮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p>
<p><br /></p>
<p>기업 측면에서는 수요일(4일) 브로드컴 실적이 AI 하드웨어 수요의 건전성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대외적으로는 5일 개막하는 중국 '양회'의 경기 부양책 강도가 글로벌 시장의 온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매파적 성향의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리더십 교체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7월 이후로 밀려나는 모양새다.&nbsp;</p>
<p>&nbsp;</p>
<p>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최고투자책임자는 "AI에 대한 흥분이 일자리와 생산성에 대한 불안으로 전이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내주 월가는 고용의 민낯과 AI의 실익, 그리고 워시 체제의 긴장감이라는 세 파고를 동시에 넘어야 한다.</p>
<p><br /></p>
<h4>[미니해설] AI 포모(FOMO)에서 '실존적 공포'로…월가는 왜 다시 고용에 집착하나</h4>
<p><b>① AI의 역습: '모든 배를 띄우던 파도'는 끝났다</b></p>
<p><br /></p>
<p>지난 2년간 월가를 지배했던 공식은 "AI라면 일단 사고 보자"였다. 하지만 최근 소프트웨어와 금융 서비스 업종에서 나타나는 투매 양상은 이 공식의 파기를 의미한다. 맨 그룹(Man Group)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전략가는 "누가 AI의 희생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AI를 도구 삼아 승자로 부상할 것인가를 두고 시장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p>
<p><br /></p>
<p>특히 엔비디아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하락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데이터 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과연 투자 대비 수익(ROI)을 낼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제 시장은 'AI 인프라'를 만드는 기업보다 'AI로 실제 돈을 버는' 기업을 찾기 위해 현미경을 들이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업종 간 수익률 차별화는 다우 5만 시대의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p>
<p><br /></p>
<p><b>② 2월 고용 보고서: '6월 인하'의 생사를 가를 스모킹 건</b></p>
<p><br /></p>
<p>내주 금요일 발표될 2월 고용 보고서는 연준의 통화 정책 경로를 결정지을 '확정적 증거'다. 현재 미국 경제는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버티고 있지만, 이면에는 노동 시장의 질적 저하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퇴임을 앞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AI 도구를 본격적으로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구조적으로 높은 실업률의 시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p>
<p><br /></p>
<p>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시장은 신규 고용이 6만 건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지표가 예상을 하회한다면 시장은 즉각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를 앞당기겠지만, 이는 곧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되어 증시에 독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고용이 너무 견조하다면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와 함께 케빈 워시 차기 의장의 매파적 행보에 명분을 실어주게 된다. 시장이 가장 바라는 것은 적당한 온기의 '골디락스' 수치지만, 셧다운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되는 이번 지표가 깨끗한 신호를 줄지는 미지수다.</p>
<p><br /></p>
<p><b>③ 글로벌 변수: 중국 '양회'의 부양책과 아시아의 도약</b></p>
<p><br /></p>
<p>내주 월가는 미국 내부 지표뿐만 아니라 아시아발 뉴스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5일 개막하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베이징 당국이 발표할 경제 성장률 목표치와 재정 적자 규모는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경기 민감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ING는 중국이 성장 목표를 기존 '5% 내외'에서 '4.5% 이상'으로 낮출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는 시장에 '절제된 부양'이라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p>
<p><br /></p>
<p>반면 한국과 대만 등 IT 강국들은 독보적인 행보를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측에 따르면 한국의 2월 수출은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 기술주의 수익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단에서의 수요는 여전히 견고함을 증명하는 지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기 회복 강도가 달러화의 향방과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을 결정지을 전망이다.</p>
<p><br /></p>
<p><b>④ 브로드컴 실적: 반도체 랠리의 '라스트 댄스' 여부</b></p>
<p><br /></p>
<p>수요일(4일) 실적을 발표하는 브로드컴은 엔비디아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주 실적으로 꼽힌다. 맞춤형 AI 칩(ASIC) 시장의 강자인 브로드컴의 가이던스는 엔비디아발 충격으로 흔들리는 반도체 투자 심리를 되살릴 마지막 기회다.&nbsp;</p>
<p>&nbsp;</p>
<p>만약 브로드컴마저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는다면,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는 3월 내내 지속될 위험이 크다. 반대로 소매 업체인 타겟과 베스트바이가 견조한 소비를 입증한다면, 증시의 무게중심은 기술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는 '섹터 로테이션'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p>
<p><br /></p>
<p>내주 월가는 다우 5만이라는 축배 뒤에 숨은 매파적 서프라이즈와 실적 심판대를 마주하며, 셧다운 이후의 '진실의 순간'을 치열하게 시험하게 될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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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br /></p>
<p><b>◇내주 월가 주요 일정(현지 시간 기준)</b></p>
<p><br /></p>
<p>3월 2일(월): 미국·유럽·일본 2월 제조/서비스 PMI, 한국 2월 수출입 지표</p>
<p>3월 3일(화): 미국 JOLTS 구인 보고서, 일본은행 총재 연설</p>
<p>3월 4일(수): 브로드컴 실적, ADP 민간 고용, 호주 4분기 GDP</p>
<p>3월 5일(목): 중국 양회 개막,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타겟 실적</p>
<p>3월 6일(금): 미국 2월 고용 보고서, 미국 1월 소매 판매, 독일 제조업 수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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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금융/증권" term="20241203160555_5474"/>
<author>9tomato@foeconomy.co.kr 서인수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2/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HynboV1re6ND3PL3wUbpZUXdP8VcW6Md.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2T09:56:24+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2-28T23:13:15+09:00</atom:publish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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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먹을까, 말까(131)]'영원한 화학 물질'의 저주⋯몸속 노화 앞당기는 PFAS의 실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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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프라이팬의 눌음 방지 코팅, 패스트푸드 포장지, 우비 등 방수 재킷, 청소용 세제 등 우리가 매일 접하는 평범한 생활용품들이 &amp;#039;영원한 화학 물질(Forever Chemicals)&amp;#039;이라 불리는 독성 물질을 품고 있으며, 이들 독성 성분은 50대 남성의 노화를 앞당기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포커스온경제
      
   
&amp;#038;nbsp;
프라이팬의 눌음 방지 코팅, 패스트푸드 포장지, 우비 등 방수 재킷, 청소용 세제 등 우리가 매일 접하는 평범한 생활용품들이 &amp;#039;영원한 화학 물질(Forever Chemicals)&amp;#039;이라 불리는 독성 물질을 품고 있다는 사실이 잇따른 연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지난 2월 25일 노화 분야 국제 학술지 &amp;#039;프론티어스 인 에이징(Frontiers in Aging)&amp;#039;에 발표된 새 연구는 이 문제를 한층 더 심각하게 다룬다. 연구에 참여한 326명 중 무려 95%의 혈액에서 PFAS(과불화알킬 및 폴리불화알킬 물질)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이미 광범위한 노출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PFAS란 무엇인가⋯왜 &amp;#039;영원한&amp;#039; 화학 물질인가

PFAS는 1950~60년대에 개발된 합성 화학 물질군으로, 물·기름·열·부식에 강한 특성 덕분에 수십 년간 산업계와 소비재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어 왔다. 문제는 이름 그대로 자연계에서 분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양과 수원에 축적되고, 먹이사슬을 타고 올라와 결국 인간의 혈류에 안착한다.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 얼럿은 26일(현지시간) 모든 PFAS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견고한 탄소-불소 골격 때문에 이들이 분해되는 데 최대 천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업계는 분자 구조를 약간만 변형하여 유사한 결과를 가져오는 완전히 새로운 PFAS를 만들어 기존 국제 규제를 우회할 수 있으며, 1만2000여 종의 변종이 여전히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우려했다.&amp;#038;nbsp;

중국 상하이 교통대 과학자들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11종의 PFAS 중 특히 과불화노난산(PFNA)과 과불화옥탄술폰아미드(PFOSA) 두 물질에 주목했다. 이 두 성분의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생물학적 노화, 즉 실제 나이보다 세포와 장기가 더 빠르게 늙어가는 현상이 뚜렷이 관찰됐다.

왜 중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가

연구팀이 1999~2000년에 수집된 전국 대표 표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64세 중년 남성 집단에서 PFAS로 인한 가속 노화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상하이교통대 의대의 리샹웨이(Xiangwei Li) 교수는 그 이유로 생활 습관을 지목했다. "흡연과 같은 생활 습관 요인이 노화 지표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데, 남성의 경우 이런 요인들이 오염 물질의 유해 효과를 복합적으로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공동 저자인 쉬야첸(Ya-Qian Xu) 박사는 생물학적 맥락을 더했다. 중년은 신체가 노화 관련 스트레스 요인에 민감해지는 &amp;#039;취약한 생물학적 창(sensitive biological window)&amp;#039;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화학 물질 노출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강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규제의 공백-유럽은 움직이는데, 한국은?

국제 사회의 반응은 엇갈린다. 프랑스는 의류와 화장품에 PFAS 사용을 이미 전면 금지했으며, 유럽연합(EU)도 유사한 규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반면 미국과 한국 등 많은 나라에서는 여전히 제도적 공백이 크다.

연구팀은 개인 차원의 위험 감소 방법으로 포장 식품 소비를 줄이고, 패스트푸드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행위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열이 가해질수록 포장재에서 PFAS가 더 많이 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복합 오염의 시대, 연구는 이제 시작

리샹웨이 교수팀은 후속 연구로 PFAS가 다른 환경 오염 물질과 상호작용할 때 발생하는 누적 건강 위험을 모델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현실에서 사람들은 하나의 화학 물질이 아니라 수십 종의 오염 물질에 동시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수십 년간 편의를 위해 용인해온 화학 물질들이 우리 몸속에서 시계를 빠르게 돌리고 있다. &amp;#039;영원한 화학 물질&amp;#039;의 저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602/20260228122757_yyrcwqml.jpg" alt="프라이팬 포커스온경제.jpg" title="프라이팬 포커스온경제.jpg" style="width: 640px; height: 481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프라이팬의 눌음 방지 코팅, 패스트푸드 포장지, 우비 등 방수 재킷, 청소용 세제 등 우리가 매일 접하는 평범한 생활용품들이 '영원한 화학 물질(Forever Chemicals)'이라 불리는 독성 물질을 품고 있으며, 이들 독성 성분은 50대 남성의 노화를 앞당기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포커스온경제</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프라이팬의 눌음 방지 코팅, 패스트푸드 포장지, 우비 등 방수 재킷, 청소용 세제 등 우리가 매일 접하는 평범한 생활용품들이 '영원한 화학 물질(Forever Chemicals)'이라 불리는 독성 물질을 품고 있다는 사실이 잇따른 연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p>
<p><br /></p>
<p>지난 2월 25일 노화 분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에이징(Frontiers in Aging)'에 발표된 새 연구는 이 문제를 한층 더 심각하게 다룬다. 연구에 참여한 326명 중 무려 95%의 혈액에서 PFAS(과불화알킬 및 폴리불화알킬 물질)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이미 광범위한 노출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p>
<p><br /></p>
<p><b>PFAS란 무엇인가⋯왜 '영원한' 화학 물질인가</b></p>
<p><br /></p>
<p>PFAS는 1950~60년대에 개발된 합성 화학 물질군으로, 물·기름·열·부식에 강한 특성 덕분에 수십 년간 산업계와 소비재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어 왔다. 문제는 이름 그대로 자연계에서 분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양과 수원에 축적되고, 먹이사슬을 타고 올라와 결국 인간의 혈류에 안착한다.</p>
<p><br /></p>
<p>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 얼럿은 26일(현지시간) 모든 PFAS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견고한 탄소-불소 골격 때문에 이들이 분해되는 데 최대 천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업계는 분자 구조를 약간만 변형하여 유사한 결과를 가져오는 완전히 새로운 PFAS를 만들어 기존 국제 규제를 우회할 수 있으며, 1만2000여 종의 변종이 여전히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우려했다.&nbsp;</p>
<p><br /></p>
<p>중국 상하이 교통대 과학자들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11종의 PFAS 중 특히 과불화노난산(PFNA)과 과불화옥탄술폰아미드(PFOSA) 두 물질에 주목했다. 이 두 성분의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생물학적 노화, 즉 실제 나이보다 세포와 장기가 더 빠르게 늙어가는 현상이 뚜렷이 관찰됐다.</p>
<p><br /></p>
<p><b>왜 중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가</b></p>
<p><br /></p>
<p>연구팀이 1999~2000년에 수집된 전국 대표 표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64세 중년 남성 집단에서 PFAS로 인한 가속 노화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다.</p>
<p><br /></p>
<p>상하이교통대 의대의 리샹웨이(Xiangwei Li) 교수는 그 이유로 생활 습관을 지목했다. "흡연과 같은 생활 습관 요인이 노화 지표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데, 남성의 경우 이런 요인들이 오염 물질의 유해 효과를 복합적으로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p>
<p><br /></p>
<p>공동 저자인 쉬야첸(Ya-Qian Xu) 박사는 생물학적 맥락을 더했다. 중년은 신체가 노화 관련 스트레스 요인에 민감해지는 '취약한 생물학적 창(sensitive biological window)'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화학 물질 노출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강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p>
<p><br /></p>
<p><b>규제의 공백-유럽은 움직이는데, 한국은?</b></p>
<p><br /></p>
<p>국제 사회의 반응은 엇갈린다. 프랑스는 의류와 화장품에 PFAS 사용을 이미 전면 금지했으며, 유럽연합(EU)도 유사한 규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반면 미국과 한국 등 많은 나라에서는 여전히 제도적 공백이 크다.</p>
<p><br /></p>
<p>연구팀은 개인 차원의 위험 감소 방법으로 포장 식품 소비를 줄이고, 패스트푸드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행위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열이 가해질수록 포장재에서 PFAS가 더 많이 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p>
<p><br /></p>
<p><b>복합 오염의 시대, 연구는 이제 시작</b></p>
<p><br /></p>
<p>리샹웨이 교수팀은 후속 연구로 PFAS가 다른 환경 오염 물질과 상호작용할 때 발생하는 누적 건강 위험을 모델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현실에서 사람들은 하나의 화학 물질이 아니라 수십 종의 오염 물질에 동시에 노출되기 때문이다.</p>
<p><br /></p>
<p>수십 년간 편의를 위해 용인해온 화학 물질들이 우리 몸속에서 시계를 빠르게 돌리고 있다. '영원한 화학 물질'의 저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생활경제" term="20151217144617_0512"/>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2/43088485ee2f60dbff32c077d41a3557_wcfseSlZSe7shMZHuEjC.jp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2-28T14:20:51+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2-27T15:19:05+09:00</atom:publishe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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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김조민, 제22회 젊은시인상 수상⋯『힘없는 질투』로 언어의 밀도 증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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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김조민 시인이 한국시인협회가 수여하는 제22회 젊은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김조민 제공
      
   
&amp;#038;nbsp;
본사 &amp;#038;lt;김조민 시인의 시의 정원&amp;#038;gt;을 연재하는 김조민(사진) 시인이 한국시인협회가 수여하는 제22회 젊은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시인협회는 지난 19일 김 시인의 시집 『힘없는 질투』를 올해의 수상작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젊은시인상은 동시대 시단에서 두드러진 문학적 성취를 이룬 시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감각과 흐름을 가늠하는 상징적 자리로 평가받는다.

심사위원단은 "내면의 체험을 생동하는 이미지로 치환하는 시적 역량이 인상적"이라며 "동경과 자긍을 함께 품은 신선한 언어 감각이 작품의 미학적 파장을 확장한다"고 평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근배 시인은 "감정의 결을 정교하게 직조하면서도 언어를 통해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힘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amp;#038;nbsp;

   
      
         김조민 시인의 시집 &amp;#039;힘 없는 질투&amp;#039; 표지
         
      
   &amp;#038;nbsp;
   
김조민 시인의 첫 시집 『힘없는 질투』는 존재의 미세한 흔들림과 감정의 파편을 집요하게 응시했다. 2013년 등단한 이후 12년 만인 2025년 선을 보인 이 시집은 절제된 문장 안에 응축된 이미지의 밀도와 사유의 깊이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일상 속 균열을 포착해 고유한 어법으로 재구성한 대목은 동시대 독자들에게 깊은 공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김 시인은 2013년 문예지 『서정시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웹진 &amp;#039;시인광장 디카시&amp;#039; 편집주간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환경 속에서 시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미래서정문학상과 조지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2월 27일 문학의집 서울에서 문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시인은 "언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붙들고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은 김조민 시인이 보여준 치열한 언어 실험과 응축된 시적 밀도가 한국 현대시의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133019_ibaewyzw.png" alt="김조민 시인.png" title="김조민 시인.png" style="width: 320px; height: 480px;" />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32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김조민 시인이 한국시인협회가 수여하는 제22회 젊은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김조민 제공</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본사 &lt;김조민 시인의 시의 정원&gt;을 연재하는 김조민(사진) 시인이 한국시인협회가 수여하는 제22회 젊은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p>
<p><br /></p>
<p>한국시인협회는 지난 19일 김 시인의 시집 『힘없는 질투』를 올해의 수상작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젊은시인상은 동시대 시단에서 두드러진 문학적 성취를 이룬 시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감각과 흐름을 가늠하는 상징적 자리로 평가받는다.</p>
<p><br /></p>
<p>심사위원단은 "내면의 체험을 생동하는 이미지로 치환하는 시적 역량이 인상적"이라며 "동경과 자긍을 함께 품은 신선한 언어 감각이 작품의 미학적 파장을 확장한다"고 평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근배 시인은 "감정의 결을 정교하게 직조하면서도 언어를 통해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힘이 돋보인다"고 밝혔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242px;"><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3/20260303133551_umbrbwzp.png" alt="image02.png" title="image02.png" style="width: 242px; height: 400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김조민 시인의 시집 '힘 없는 질투' 표지</figcaption>
         </figure>
      </div>
   <p>&nbsp;</p>
   </div>
<p>김조민 시인의 첫 시집 『힘없는 질투』는 존재의 미세한 흔들림과 감정의 파편을 집요하게 응시했다. 2013년 등단한 이후 12년 만인 2025년 선을 보인 이 시집은 절제된 문장 안에 응축된 이미지의 밀도와 사유의 깊이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일상 속 균열을 포착해 고유한 어법으로 재구성한 대목은 동시대 독자들에게 깊은 공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p>
<p><br /></p>
<p>김 시인은 2013년 문예지 『서정시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웹진 '시인광장 디카시' 편집주간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환경 속에서 시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미래서정문학상과 조지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p>
<p><br /></p>
<p>시상식은 지난 2월 27일 문학의집 서울에서 문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시인은 "언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붙들고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p>
<p><br /></p>
<p>이번 수상은 김조민 시인이 보여준 치열한 언어 실험과 응축된 시적 밀도가 한국 현대시의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p>
]]></content:encoded>

<atom:category label="문화" term="20260119203652_6324"/>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image><![CDATA[ https://foeconomy.co.kr/data/news/2603/6ad633129ae36f232bab970586ef203f_xzAEtqKRuMRpPszE6S2EE9.png ]]></image>
<status>U</status>
<atom:updated>2026-03-03T14:07:04+09:00</atom:updated>
<atom:published>2026-03-03T13:33:53+09:00</atom:published>
</item>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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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우주의 속삭임(179)] '달, 강한 자기장' 논쟁 50년 만에 종결⋯아폴로 달 암석 재분석]]></title>
<link>https://www.foeconomy.co.kr/id/M6v08KR07cbjAYTXA2TU</link>
<mobile>https://www.foeconomy.co.kr/m/page/view.php?no=7614</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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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

   
      영국 옥스퍼드대 지구과학과 연구진은 26일(현지시간) 아폴로 임무로 채집된 달 암석을 재검토한 결과, 초기 달에는 지구보다 강한 자기장이 존재한 시기가 있었지만 그것은 극히 짧은 예외적 현상이었으며, 대부분의 기간에는 약한 자기장이 유지됐다며 달의 강한 자기장을 둘러싼 지난 50년 간의 논쟁을 종결했다. 사진은&amp;#038;nbsp; &amp;#038;nbsp;미 항공우주국(NASA)의 갈릴레오 우주선이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목성계를 탐사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1992년 12월 7일에 지구의 달을 촬영했다. 이미지 하단에 뚜렷하게 보이는 밝은 광선 모양의 크레이터는 티코 충돌 분지다. 사진=NASA
      
   
&amp;#038;nbsp;
달의 자기장이 과거에 강했는지, 아니면 미약했는지를 둘러싼 50년 논쟁이 옥스퍼드대학교 과학자들의 새로운 분석으로 매듭지어졌다.&amp;#038;nbsp;

   

영국 옥스퍼드대 지구과학과 연구진은 26일(현지시간) 아폴로 임무로 채집된 달 암석을 재검토한 결과, 초기 달에는 지구보다 강한 자기장이 존재한 시기가 있었지만 그것은 극히 짧은 예외적 현상이었으며, 대부분의 기간에는 약한 자기장이 유지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amp;#038;nbsp;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에 게재됐다.

   

달의 자기장은 달 내부에 &amp;#039;다이너모(dynamo)&amp;#039;라 불리는 자기장 생성 메커니즘이 작동했는지 여부와 직결된다. 이는 달 내부 구조와 열 진화, 형성 역사 전반을 이해하는 핵심 단서다.&amp;#038;nbsp;

   

그동안 일부 아폴로 암석에서는 매우 강한 고(古)자기 신호가 검출돼 "초기 달에 강력한 자기장이 존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달의 작은 핵과 빠른 냉각 속도를 고려하면 장기간 강한 자기장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반론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을 통해 양측 주장이 모두 일정 부분 타당하다는 절충적 해석을 제시했다. 달 형성 이후 약 35억~40억 년 전, 특정 시기에는 지구보다 더 강한 자기장이 형성됐지만, 이는 매우 단속적이고 일시적인 사건이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달의 자기장은 약한 상태였으며, 강한 자기장은 예외적 화산 활동과 연계된 현상이었다는 설명이다.

   

핵심 단서는 고(高)티타늄 현무암이다. 연구진은 달 내부 깊은 곳의 티타늄이 풍부한 물질이 용융되면서 일시적으로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고티타늄 암석의 형성과 강한 자기장 기록이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달 내부의 화산 활동이 단속적 다이너모를 촉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과거 해석에는 &amp;#039;표본 편향&amp;#039;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드러났다. 아폴로 임무는 비교적 평탄한 &amp;#039;마레(Mare)&amp;#039; 지역에 착륙했는데, 이 지역은 고티타늄 현무암이 풍부하다. 우주비행사들이 상대적으로 이들 암석을 많이 채집하면서, 지구로 가져온 표본 역시 강한 자기장 신호를 보존한 암석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졌다. 그 결과 달이 오랜 기간 강한 자기장을 유지했다는 해석이 힘을 얻었다는 것이다.
&amp;#038;nbsp;

   
      
      달의 표면. 달 궤도에 진입한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선 창밖으로 카메라를 향하게 하여 달 표면 사진을 촬영했다.  우리가 달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한 것은 1960년대 NASA의 아폴로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은 1967년부터 1972년까지 일련의 임무를 통해 인류 최초로 인간이 달에 착륙했다. 이들은 휴대용 카메라를 장착하고 달 궤도와 지상에서 수행한 탐사를 통해 달과 그 암석 지형의 사진을 약 1만4000여장이나 촬영하며 여정을 기록했다. 이 달 탐사 사진 모음에는 충돌 분화구, 산맥, 화산 통로, 그리고 용암이 녹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두운 지역인 마리아의 근접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다. 사진=NASA
   
   

   

연구진이 개발한 모델은 이러한 표본 편향을 정량적으로 검증했다. 만약 달 표면에서 무작위로 암석을 채집했다면, 강한 자기장 사건을 기록한 표본을 확보할 확률은 극히 낮았을 것이라는 결론이다.&amp;#038;nbsp;

   

공동저자인 존 웨이드 옥스퍼드대 부교수는 "만약 외계인이 지구에 단 여섯 번만 착륙했다면, 평탄한 지역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고, 그 역시 표본 편향을 겪었을 것"이라며 "아폴로가 마레 지역에 집중한 것은 우연이었고, 착륙지가 달랐다면 우리는 달이 줄곧 약한 자기장만 가졌다고 결론 내렸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달 자기장 형성사를 &amp;#039;강하거나 약하거나&amp;#039;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단속적으로 강해졌다가 약해지는 &amp;#039;간헐적 다이너모&amp;#039; 모델로 재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달 내부의 열·화학적 진화 과정을 새롭게 조명하는 단서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검증이다. 공동저자인 사이먼 스티븐슨 박사는 "어떤 유형의 암석이 어떤 자기장 세기를 보존하는지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아르테미스 임무는 이 가설을 시험하고 달 자기장 역사를 더욱 정밀하게 밝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폴로가 남긴 표본은 인류가 달을 이해하는 토대가 됐다. 그리고 반세기 만에, 그 표본을 다시 들여다본 과학은 달 내부의 숨은 역사를 한층 더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번 연구는 달 탐사의 과거와 미래가 하나의 과학적 연속선 위에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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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2/20260227113454_ualgauef.jpg" alt="PIA00405~large.jpg" title="PIA00405~large.jpg" style="width: 500px; height: 500px;" /></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500px;">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영국 옥스퍼드대 지구과학과 연구진은 26일(현지시간) 아폴로 임무로 채집된 달 암석을 재검토한 결과, 초기 달에는 지구보다 강한 자기장이 존재한 시기가 있었지만 그것은 극히 짧은 예외적 현상이었으며, 대부분의 기간에는 약한 자기장이 유지됐다며 달의 강한 자기장을 둘러싼 지난 50년 간의 논쟁을 종결했다. 사진은&nbsp; &nbsp;미 항공우주국(NASA)의 갈릴레오 우주선이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목성계를 탐사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1992년 12월 7일에 지구의 달을 촬영했다. 이미지 하단에 뚜렷하게 보이는 밝은 광선 모양의 크레이터는 티코 충돌 분지다. 사진=NASA</figcaption>
      </figure>
   </div>
<p>&nbsp;</p>
<p>달의 자기장이 과거에 강했는지, 아니면 미약했는지를 둘러싼 50년 논쟁이 옥스퍼드대학교 과학자들의 새로운 분석으로 매듭지어졌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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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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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국 옥스퍼드대 지구과학과 연구진은 26일(현지시간) 아폴로 임무로 채집된 달 암석을 재검토한 결과, 초기 달에는 지구보다 강한 자기장이 존재한 시기가 있었지만 그것은 극히 짧은 예외적 현상이었으며, 대부분의 기간에는 약한 자기장이 유지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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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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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에 게재됐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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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달의 자기장은 달 내부에 '다이너모(dynamo)'라 불리는 자기장 생성 메커니즘이 작동했는지 여부와 직결된다. 이는 달 내부 구조와 열 진화, 형성 역사 전반을 이해하는 핵심 단서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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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그동안 일부 아폴로 암석에서는 매우 강한 고(古)자기 신호가 검출돼 "초기 달에 강력한 자기장이 존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달의 작은 핵과 빠른 냉각 속도를 고려하면 장기간 강한 자기장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반론도 꾸준히 제기돼왔다.</p>
<p>
   <br />
</p>
<p>연구진은 이번 분석을 통해 양측 주장이 모두 일정 부분 타당하다는 절충적 해석을 제시했다. 달 형성 이후 약 35억~40억 년 전, 특정 시기에는 지구보다 더 강한 자기장이 형성됐지만, 이는 매우 단속적이고 일시적인 사건이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달의 자기장은 약한 상태였으며, 강한 자기장은 예외적 화산 활동과 연계된 현상이었다는 설명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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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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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핵심 단서는 고(高)티타늄 현무암이다. 연구진은 달 내부 깊은 곳의 티타늄이 풍부한 물질이 용융되면서 일시적으로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고티타늄 암석의 형성과 강한 자기장 기록이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달 내부의 화산 활동이 단속적 다이너모를 촉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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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그러나 과거 해석에는 '표본 편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드러났다. 아폴로 임무는 비교적 평탄한 '마레(Mare)' 지역에 착륙했는데, 이 지역은 고티타늄 현무암이 풍부하다. 우주비행사들이 상대적으로 이들 암석을 많이 채집하면서, 지구로 가져온 표본 역시 강한 자기장 신호를 보존한 암석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졌다. 그 결과 달이 오랜 기간 강한 자기장을 유지했다는 해석이 힘을 얻었다는 것이다.</p>
<p>&nbsp;</p>
<div class="cheditor-caption-wrapper">
   <figure class="cheditor-caption" style="border: 0px solid rgb(204, 204, 204); background-color: #ffffff; margin: 0px; text-align: left; 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img src="https://www.foeconomy.co.kr/data/tmp/2602/20260227113758_xygwdlwg.jpg" alt="s2-1280.jpg" title="s2-1280.jpg" style="width: 640px; height: 361px;" />
      <figcaption class="cheditor-caption-text" style="margin: 10px 0px 10px 0px;color:#999; text-align: left; line-height: 18px; font-size: 12px; letter-spacing: -0.04em; text-align:justify;">달의 표면. 달 궤도에 진입한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선 창밖으로 카메라를 향하게 하여 달 표면 사진을 촬영했다.  우리가 달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한 것은 1960년대 NASA의 아폴로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은 1967년부터 1972년까지 일련의 임무를 통해 인류 최초로 인간이 달에 착륙했다. 이들은 휴대용 카메라를 장착하고 달 궤도와 지상에서 수행한 탐사를 통해 달과 그 암석 지형의 사진을 약 1만4000여장이나 촬영하며 여정을 기록했다. 이 달 탐사 사진 모음에는 충돌 분화구, 산맥, 화산 통로, 그리고 용암이 녹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두운 지역인 마리아의 근접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다. 사진=NASA</figcaption>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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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연구진이 개발한 모델은 이러한 표본 편향을 정량적으로 검증했다. 만약 달 표면에서 무작위로 암석을 채집했다면, 강한 자기장 사건을 기록한 표본을 확보할 확률은 극히 낮았을 것이라는 결론이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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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공동저자인 존 웨이드 옥스퍼드대 부교수는 "만약 외계인이 지구에 단 여섯 번만 착륙했다면, 평탄한 지역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고, 그 역시 표본 편향을 겪었을 것"이라며 "아폴로가 마레 지역에 집중한 것은 우연이었고, 착륙지가 달랐다면 우리는 달이 줄곧 약한 자기장만 가졌다고 결론 내렸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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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연구는 달 자기장 형성사를 '강하거나 약하거나'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단속적으로 강해졌다가 약해지는 '간헐적 다이너모' 모델로 재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달 내부의 열·화학적 진화 과정을 새롭게 조명하는 단서가 될 전망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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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앞으로의 관건은 검증이다. 공동저자인 사이먼 스티븐슨 박사는 "어떤 유형의 암석이 어떤 자기장 세기를 보존하는지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아르테미스 임무는 이 가설을 시험하고 달 자기장 역사를 더욱 정밀하게 밝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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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폴로가 남긴 표본은 인류가 달을 이해하는 토대가 됐다. 그리고 반세기 만에, 그 표본을 다시 들여다본 과학은 달 내부의 숨은 역사를 한층 더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번 연구는 달 탐사의 과거와 미래가 하나의 과학적 연속선 위에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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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category label="포커스온" term="20230731225913_4796"/>
<author>focuson005@gmail.com 김성은 기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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