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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3일 미국 미시간주 오번 힐스에 텍사스 오스틴에서 제작된 테슬라 모델 Y에서 부분적으로 분해된 4680 구조용 배터리 팩이 플렉시글라스 아래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애리조나 전기차(EV) 배터리 공장을 북미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인도 매체 ETN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애리조나 공장은 당초 연간 생산량 27GWh(기와트시) 규모로 2170셀을 생산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테슬라 배터리'로 널리 알려진 4680셀을 연간 생산량 36GWh로 확대 생산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기존 계획대로 2025년 말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하반기부터 한국 오창에 설립될 파일럿 생산 라인을 포함한 다른 시설에서도 46 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다변화하는 시장 니즈에 대응해 프리미엄, 메인스트림, 보급형에 이르는 전 세그먼트에서 차별화된 생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지난 10월 25일 열린 3분기 실적 콘퍼런스에서 테슬라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이는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세계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이미 도요타자동차와 하이니켈 NCMA 파우치형 셀로 구성된 배터리 모듈에 대해 연간 20GWh 규모의 10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중국 난징 공장은 2170 원통형 배터리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중국과 유럽 시장 수요 대응에 주력하고, 경형 전기차(LEV) 등 생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4680 셀 사양 등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로 이미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 분야에서 설계 최적화를 통한 열 관리 기술 향상, 모듈·팩 냉각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제품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니켈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여 NCMA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용량, 고효율 실리콘 음극을 채택해 15분 미만의 고속 충전 시간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배터리가 니켈과 코발트 비중을 줄여 원가를 10% 절감하고 에너지 밀도와 열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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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서 테슬라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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