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 지연으로 공장 개장 지연"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 모터스(GM) 합작 테네시 얼티엄 셀(Ultium Cells) 공장 가동이 2024년으로 연기됐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는 27일(현지시간) 배터리 구동 자동차 제조업체인 GM은 이번 주 초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네시주 스프링 힐에 있는 얼티움 셀 공장을 당초 계획보다 늦게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2021년 처음 발표 당시 이 공장은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각각 50%씩 참여하는 합작투자로, 총 23억 달러가 투자해 2023년 말에 가동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설 지연으로 인해 제조 시설은 2024년 초에 오픈할 예정이다.
GM의 메리 바라(Mary Barra)CEO는 "스프링 힐 공장은 내년 초에 가동될 것"이라며 "원래는 올해 말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건설 지연으로 몇 주 지연됐다. 하지만 지금은 정상 궤도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스프링 힐 얼티움 셀 공장이 완공되면 캐딜락 리릭 EV 생산을 담당하는 인근 스프링 힐 조립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 전까지는 오하이오주 워렌에 있는 GM과 LG의 다른 얼티엄 셀 공장에서 베터리 팩을 계속 공급받게 된다.
미국에는 총 3개의 배터리 공장이 얼티엄 셀 합작법인에 의해 건설될 예정이다. 오하이오에 위치한 첫 번째 공장은 2022년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테네시주 스프링힐과 미시간주 랜싱에 위치한 나머지 두 공장은 아직 건설 중이다. 또한 합작 회사는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네 번째 배터리 제조 시설은 GM이 삼성SDI와 파트너십을 맺은 인디애나주에 문을 열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얼티엄 셀 공장을 현실화하기 위해 합작 투자사에 25억 달러(약 3조 3950억원)의 저리 대출을 제공했다. 3곳의 시설이 모두 가동되면 5000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고 건설 단계에서는 약 60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26만㎡(280만 평방피트) 규모의 스프링 힐 얼티엄 셀 공장이 문을 열면 GM의 얼티엄 플랫폼에 기반한 전기 자동차에 동력을 공급하는 대형 파우치형 셀을 생산할 1300개의 새로운 제조 일자리를 창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