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스페이스X 등 보유기업 트럼프 당선 이후 몸값 급등 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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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의 개인자산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4000억 달러(약 571조5200억 원)를 돌파했다.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의 개인자산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4000억 달러(약 571조5200억 원)를 돌파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가 이날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고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에 등극하면서 보유한 자산가치가 부풀어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장중 4.39% 상승한 418.51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테슬라의 주가는 트럼프가 당선된 직후인 지난달 5일과 비교하면 60% 넘게 급등했다.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브로맨스 시너지에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월가 역시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앞서 테슬라를 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올리고 비중확대 등급을 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끌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전기차 판매에 단기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미국이 지정학적 경쟁국들에 자율주행 리더십을 내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장하면서 테슬라의 가치를 더 키울 수 있다"고 관측했다.

 

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테슬라 주가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만약 테슬라가 로보택시 운행에 성공한다면 다른 경쟁사가 따라 하기 어려운 자율주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자율주행 대표 경쟁사로 꼽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로보택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점도 호재로 더해졌다. 

 

이런 가운테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3500억 달러(약501조원)로 평가받았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1.56배에 달하는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자체 입수한 스페이스X의 내부 이메일을 인용해 스페이스X와 투자자들이 이 기업 주식을 한주당 185달러로 평가해 12억5000만 달러 상당의 내부자 주식 거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3개월 전의 주당 112달러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전체 주식 수를 곱하면 기업가치가 3500억 달러에 추산된다.

 

이같은 겹경사에 머스크의 개인 재산도 급격히 불어나 인류 사상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스페이스X의 내부자 지분 매각으로 단번에 500억 달러가 늘어나 개인자산은 4392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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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세계에서 첫 개인자산 4천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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