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억 유로 규모 주식교환 방식 인수-독일 코메르츠방크 인수와 별개사안
이탈리아 금융대기업 유니크레디트는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방코BPM에 대해 101억 유로 규모의 주식교환에 의한 매수를 제안했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니크레디트는 이날 이탈리아내 고객기반의 강화와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이같은 매수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제안은 유니크레디트 0.175주당 방코BPM 1주를 교환하는 것이다. 1주당 6.657유로에 상당해 지난 22일 주가와 비교하면 약 0.5% 높은 프리미엄을 추가한 액수다.
방코BPM에 의한 자산운용사 아니마의 매수제안 발표전인 지난 6일부터 약 15% 상승했다.
내년 6월까지 주식교환을 완료해 1년이내에 두 회사는 완전 통합할 예정이다.
방코BPM이 강점으로 하는 북이탈리아의 영업망을 확보해 이탈리아내 고객 대출시장 점유율이 현재 약 9%에서 약 1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통합으로 그룹전채의 연간 약 9억 유로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며 주당 이익(EPS)가 1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크레디트은 지난 9월에 독일 금융대기업 코메르트방크의 주식을 약 9% 확보해 최대 29.9%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제당국에 신청했다.
유니크레이트는 이번 매수제안에 대해 “코메르츠방크에 대한 투자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코메르츠방크의 대화는 눈앞에 다가온 독일 총선과 이해관계자에 대한 배려로 이미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오셀 유니크레디트 최고경영자(CEO)는 “매수로 이탈리아에서의 기반을 강화하고 모든 주식보유자와 주주를 위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유럽은 경제발전을 위해 더 강력하고 큰 은행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