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I 배럴당 0.3% 내려 65달러대-브렌트유 70달러대
  • 국제금값, 달러강세 등에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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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람코의 사우디내 석유저장시설=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핵협상 진전 기대감  등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0.3%(21센트) 내린 온스당 65.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0.14%(10센트) 하락한 온스당 7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간 핵협상 관련 소식이 이어지면서 원유 선물 가격은 장중 급등락을 반복했다.

 

미국과 이란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1달러 이상 상승했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전면 금지(제로 농축)할 것과 60% 농축 우라늄 전량을 미국에 인도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양국이 협상을 다음 주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즉각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유가는 하락반전했다.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란 양국의 3차 핵 협상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양국이 협상에서 합의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다음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무수준의 협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을 "지금까지 미국과 가진 대화 중 가장 진지한 논의"라고 평가하며, 제재 해제 요구와 그 절차를 분명히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다음 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미국과 이란 양국이 협의를 지속키로 결정하면서 미국이 바로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낮아졌다. 당분간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여부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해지면서 유가하락폭은 제한됐다. 


두바이 소재 한 원유 트레이더는 "이번 유가 하락은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걷어낸 데 따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레이더들은 더 강한 제재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공급 차질에 대한 공포를 가격에서 일부 제거했다. 하지만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3월1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는 4월 공급 정책이 결정될 예정이다.일부 대표단은 소폭 증산을 예상하고 있지만 한 관계자는 미·이란 간 충돌 위험이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어 향방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6%(32.0달러) 떨어진 온스당 519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포렉스닷컴 시장 애널리스트 라잔 힐랄은 보고서에서 "금과 은이 각각 5200달러와 9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하려 시도하고 있지만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합의가 도출될 경우 가격 하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이너메탈스 부사장이자 수석 금속 전략가인 피터 그랜트는  단기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온스당 5400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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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과 이란 핵협상 진전 기대감 등 영향 4거래일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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