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47엔 초반대로 하락
  • 달러지수, 조기 금리인하 전망 후퇴에 1개월여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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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가 16일(현지시간) 연초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장중 1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천엔지폐와 달러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엔화가치가 연초이후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며 달러당 147엔대까지 떨어졌다. 장중에는 1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이날 1.04% 내린 달러당 147.26엔으로 마감됐다. 장중 일시적으로 지난해 12월7일이후 최저치인 달러당 147.31엔을 경신했다.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는 올해중에 큰 폭의 금리인하 예상을 견제하는 발언을 하지 미국 장기금리가 급등세를 보였다.

 

윌러이사는 이날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개최 화상행사에서 "인플레율이 다시 상승해 고공행진하지 않는 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금리인하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경제활동과 노동시장의 상황이 양호한 가운데 인플레율이 점차 2%로 접근하고 있는 강누데 과거와 같이 급하게 금리인하를 단행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중에 6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날 윌러 이사의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너무 지나치다는 경계감이 부각되고 있다. 

 

윌러 이사 발언의 여파로 10년물 국채금리는 강연전보다 0.07%정도 상승해 지난 5일 이후 최고치인 4.07%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 확대로 외환시장에서 달러매수/엔매도 추세가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6% 오른 103.38을 기록했다.  장중 일시 지난해 12월13일 이래 최고치인 103.42까지 올라 1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유로화는 이날 0.74% 내린 1.087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0.79% 하락한 1.262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1.39% 오른 4만32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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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연초 이후 하락세 지속⋯1개월여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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