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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美 연준 '빅컷' 후퇴에 약세⋯달러당 145엔대 돌파
- 엔화가치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전망 후퇴에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0.1% 떨어진 달러당 144.77엔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가치는 장중 145.55엔까지 떨어지며 1주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 오른 101.35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4% 내린 1.1077달러에 거래됐다.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달러가치 상승)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다소 상향되면서 9월에 통상보다도 큰 0.5%포인트 금리인하 전망이 다소 약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GDP 수정안은 연율환산으로 지난 분기보다 3.0% 증가했으며 속보치 2.8%에서 상향수정됐다. 견고한 개인소비를 보인데다 기업이익도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 경제가 경기후퇴(리세션) 진입을 회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해졌다. 또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4일까지 1주일간 신규 실업보험 신청건수(계절조정 완료)가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23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23만2000건)을 밑돌았다. UBS의 한 외화전문가는 9월에 예상된 금리인하의 폭에 대해 "지금까지 발표된 경제지표는 폭이 0.50%포인트가 아니라 0.25%포인트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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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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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美 연준 '빅컷' 후퇴에 약세⋯달러당 145엔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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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 올해 10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
- 일본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업체 키옥시아(구 도시바 메모리)가 23일(현지시간) 도쿄(東京)증권거래소에 상장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시기는 오는 10월이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는 이날 키옥시아가 시가총액 1조5000억 엔이상을 목표로 했으며 2024년 최대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주인 도시바(東芝)와 미국 펀드 베인캐피탈은 상장후에 보유주를 단계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키옥시아는 이번 IPO를 통해 인공지능(AI)의 보급에 동반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의 투자경쟁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키옥시아 대변인은 "적절한 시기의 상장을 목표로 해 준비를 하고 있지만 상장 절차에 관한 것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키옥시아는 전신인 도시바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기업연합에 매각된 지 2018년부터 상장할 방침을 내세웠다. 지난 2020년 10월 IPO로 도쿄증권거래소로부터 승인됐지만 시장동향 등을 이유로 IPO 절차를 연기했다. 이후 IPO 방침을 유지하면서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의 통합을 꾀했지만 베인캐피탈의 펀드에 출자한 한국 SK하이닉스가 반대입장을 취해 계획은 좌절됐다. 카옥시아는 IPO를 우선시킬 방침으로 전환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키옥시아의 특수목적 법인은 올 상반기 1912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키옥시아가 상장하면 SK하이닉스는 평가손실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옥시아는 데이터 메모리용 낸드형 후레시메모리에서 세계 3위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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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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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 올해 10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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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 반등
-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5%(1.08달러) 오른 배럴당 73.01달러로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1.5%(1.11달러) 상승한 배럴당 77.16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해 미국경제가 활성화하면 원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1일 발표된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간부 대부분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대로 계속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9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보험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늘어나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인플레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의 추가 악화를 피하기 위해 미국 연준이 9월회의에서 금리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강화됐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1.2%(30.8달러) 내린 온스당 251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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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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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지속, 미국 리세션 우려 완화 및 달러 강세 영향 ⋯147엔대 초반 기록
- 엔화가치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리세션' 우려 진정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0.33% 하락한 달러당 147.10엔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148.23엔까지 하락해 약 1주일만 최저수준에서 거래됐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하락해 전주말보다 0.85엔 떨어진 유로당 160.95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미국 도매물가지수(PPI), 미국 소비지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전에 엔 매도/달러 매수세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소비자들의 예상 인플레 둔화를 보여주는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의 소비자 기대조사 등은 엔화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미국 경기후퇴(리세션) 우려 등에 미국 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등 큰 변동장세를 보였지만 지난 8일 발표된 미국 실업보험 신청건수가 예상이상으로 감소하면서 이같은 우려가 진정되며 글로벌증시도 회복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대폭적인 금리인하 전망도 후퇴하면서 시장은 안정세를 되찾았다. 달러지수는 103.10으로 하락했다. 유로화는 반등해 1.0933달러로 마감됐으며 파운드화는 1.2763달러에 거래돼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소재의 FX스트리트닷컴의 선임애녈리스트 조셉 트레비사니는 "CPI통계에서 인플레가 재연될지 그렇지 않으면 7월의 고용통계에서 시사된 것처럼 미국경제가 경기후퇴에 향하고 있다라는 시나리오가 지속될지 시장은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관심이 물가동향과 노동시장 어느쪽으로 향할지 주시되고 있다"면서 "현재는 (관심이) 노동시장으로 돌려지고 있지만 CPI통계에서 예상외의 내용이 나온다면 관심의 대상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현재 예상하고 있는 연말까지의 금리인하폭은 1.0%포인트다. 다만 PPI와 CPI 내용에 따라 예상이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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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지속, 미국 리세션 우려 완화 및 달러 강세 영향 ⋯147엔대 초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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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4거래일만 상승반전⋯달러당 146엔대
- 엔화가치가 9일(현지시간) 4거래일만에 상승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0.39% 오른 달러당 146.67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단위로는 6주만의 상승세로 반전했다.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상승해 전날보다 0.65엔 오른 유로당 160.10엔으로 거래됐다. 엔화가치가 상승한 것은 이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보험 신청건수가 예상이상으로 감소해 경기후퇴(리세션) 우려가 진정되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해 엔 매수/달러 매도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주는 엔화가치가 급등양상을 보인 주였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 7월 고용통계가 놀라울 정도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 엔화가치와 스위스프랑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양 통화는 5일에 연래 최고치수준으로 급등했다. 엔화는 달러당 141엔대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달 달러당 161엔대로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달러당 20엔 급등한 것이다. 마넥스USA 트레이딩디렉터 후안 페레스는 “전세계에서 벌어진 혼란과 분쟁에 대한 안전한 피난처로서 최종적으로 엔을 이용하려는 분위기가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요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136% 하락한 103.14를 기록했다. 스위스프랑은 이날 0.18% 오른 달러당 0.865 스위스프랑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1.0919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CME의 페덱스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17~18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은전날 69%에서 52%로 떨어졌다. 다음주에는 14일 7월 미국 소비지물가지수(CPI), 15일 7월 미국 소매판매액, 16일에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미시간대학 조사) 속보치 등 주요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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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4거래일만 상승반전⋯달러당 146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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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택 매매 '아파트 쏠림' 심화...역대 최고 76% 차지
- 2024년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주택 유형별 매매 거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전국 주택 매매 건수는 총 31만751건으로, 이 중 아파트 매매량은 23만6374건으로 전체의 76.1%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비율이다.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상반기 72.8%에서 2021년 66.7%, 2022년 59.3%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74.1%로 반등했다. 업계 전문가는 "아파트 가격 급등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아파트 매매 비중이 40.7%까지 확대되었지만, 최근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인해 비아파트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아파트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 14만2676건 중 아파트 거래는 10만3175건으로 72.3%를 차지했다. 5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역시 주택 매매 56,596건 중 아파트 거래는 4만8496건으로 아파트 비중이 85.7%에 달했다. 두 권역 모두 아파트 비중이 2006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파트 청약 신청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청약 정보 분석 결과, 2024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 청약 신청자는 90만121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4% 급증했다.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비아파트 매매 비중은 감소 추세다. 올해 상반기 전국 단독주택 매매 거래는 2만8297건으로 전체 주택 거래의 9.1%에 그쳤고, 빌라 매매는 4만6080건으로 14.8%를 차지했다. 두 유형 모두 2006년 이래 최저 비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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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택 매매 '아파트 쏠림' 심화...역대 최고 76%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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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티메프 피해업체 1.2조 유동성 공급...정부·지자체 총력 지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호기재정부 장관은 7일 '티몬·위메프 청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업체들에 대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1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에 발표된 5600억원 이상의 자금 지원과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8000억원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위메프·티몬 사태로 인한 피해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일반 상품에 대한 소비자 환불 절차가 이번 주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부터 피해 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를 최대 1년까지 연장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커머스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의 정산 기간을 단축하고 판매 대금을 별도로 관리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 개선 방안을 설명하며 "이달 안에 세부 방안을 확정하여 대규모유통업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조속히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혓다. 이날 회의에서는 티몬 사태에 대한 추가 대응 방안과 함께 △ 소상공인 종합 대책 추진 현황 △ 유망 중소기업 도약(Jump-Up) 프로그램 추진 방안 △ 외국인 정책·공적개발원조(ODA) 협업 예산 방안 등이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협업예산과 관련하여 "재정 여건은 한정되어 있지만 해결할 경제·사회문제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에서는 부처 협업을 대폭 강화해 개별부처가 아닌 유관부처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법무부의 '유학·정주·혁신형 외국인정책 협업예산'을 언급하며 "해외 우수 인력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비자 신청단계부터 취업 및 정착 의사를 파악해 한국어 교육, 직업훈련, 일자리 연결 등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의 'ODA 협업예산'에 대해서는 "ODA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무상 ODA를 현장수요 기반의 다부처 협력사업으로 확대하고 유망기업의 해외 진출과 산업전문 인력 양성 등도 적극적으로 연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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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티메프 피해업체 1.2조 유동성 공급...정부·지자체 총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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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애 첫 내집마련 수요자 26개월만에 최대치
- 집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서울에서 생애 첫 내집마련에 나서는 무주택자가 2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집값 추가 상승 가능성, 대출금리 인하 등이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수를 부추겼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4051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5월(4696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달(3970명) 대비 81명 증가했으며 올해 1월(2762명)과 비교하면 47%(1289명) 늘었다. 집값이 뛰자 집을 못 살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지금은 실거주자가 움직이고 있는 시장"이라면서 "아파트 매매·전세가 상승이 계속되자 주택 구입을 못 할 수 있다는 불안감과 더 늦기 전에 사야 한다는 심리가 커져 실수요자들이 주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 말 이후 4개월 넘게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5주차(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28% 상승하며 19주 연속 올랐다. 매수세를 견인한 것은 30대였다. 지난달 서울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의 47%(1903명)를 차지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비중이 컸다.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지난 4월 한 차례를 제외하면 올해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5060세대 등이 매달 등락을 거듭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40대가 986명으로 뒤를 이었고 50대 483명, 20대 412명, 70대 이상 65명, 미성년자 8명 순이었다. 서울 내 생애최초 매수자가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서대문구(350명)였다. 강동구(325명), 강서구(259명), 송파구(246명) 등에서도 매수세가 활발했다. 서초구와 강남구도 각각 187명, 116명의 선택을 받았다. 대출금리가 떨어진 것도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5%대까지 내려가면서 같은 기간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27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저금리 정책상품 역시 매수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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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애 첫 내집마련 수요자 26개월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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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공포에 글로벌 증시 '휘청'...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
- 미국과 아시아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도 2일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Stoxx 600지수는 한국 시간 오후 4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1.45% 하락한 504.40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0.42% 하락한 8248.2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1% 하락한 7317.99,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34% 하락한 1만7839.96으로 각각 장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도 1.65% 하락한 32314.14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빅테크 기업 주가를 끌어 올렸던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와 함께, 실업 수당 신청 건수 증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등 경제 지표 악화로 경기침체 공포가 전 세계 시장을 뒤흔든 결과로 분석된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5.81% 폭락했고, 한국 코스피도 3.65% 하락 마감했다. AI 반도체 주식을 이끌던 SK하이닉스는 2일 전날보다 2만100원(-10.40%) 내린 17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11일 종가 기준 24만100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주가는 불과 3주 남짓한 기간에 28.13% 급락한 결과 3개월 전인 5월 3일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삼성전자도 3500원(-4.21%) 내린 7만9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8만전자'가 깨진 것은 지난 6월 18일(7만9800원) 이후 약 1개월 반 만이다. 한미반도체도 1만1900원(-9.35%) 떨어진 11만540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종목 1, 2위는 SK하이닉스(3711억원)와 삼성전자(2886억원)였다. 이들 2개사의 순매도액만 이날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액 8464억원의 77.94%에 해당한다. 한국 증시의 급락을 불러온 외국인 자금 이탈은 전날 뉴욕 증시에서 확산한 경기침체 공포가 배경이 됐다는 진단이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6.67% 내린 것을 비롯해 AMD(-8.26%), TSMC(-4.6%), 퀄컴(-9.37%), ASML(-5.66%), 마이크론(-7.57%), 브로드컴(-8.5%) 등 반도체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14% 급락했다. 이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로,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리처드 헌터 인터랙티브 인베스터 시장 책임자는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시장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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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공포에 글로벌 증시 '휘청'...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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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안전자산 선호에 반등⋯엔화 상승세 지속
- 달러가치가 1일(현지시간) 중동리스크 고조에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유로화와 파운드는 하락했다. 반면 엔화가치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단행이후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장중 148엔대까지 높아졌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5% 높아진 104.41을 기록했다. 달러가치가 상승한 것은 이번주 이슬람 무장세력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 최고지도자 암살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과 중동분쟁 확대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면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세가 강해진 때문으로분석된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이 4년5개원만의 금리인하를 단행하자 파운드화는 0.96% 내린 1.273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일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BOE는 이날 인플레 압력이 완화됐다면서 정책금리를 16년만에 최고수준에서 0.25%포인트 내린 5.00%를 결정했다. 유로화는 장중 3주만에 최저치인 1.07775달러로 떨어졌다. 유로화는 결국 0.36% 내린 1.07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전날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이후 급등한 엔화가치는 이날도 올랐다. 엔화가치는 장중 지난 3월15일이후 최고치인 148.51엔까지 상승했다. 엔화가치는 0.21% 오른 149.65엔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급락세도 안전자산 달러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다. 코베이의 수석시장 전략가 칼 샤모타는 "중동에서 전면적인 분쟁발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후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너무 지나친 반응이라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빠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연내에 0.25%포인트 금리인하가 3회 실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9월, 11월, 12월에 실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준의 금융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7월 미국 고용통계가 2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27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신규 실업보험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4000건 증가한 24만9000건으로 지난해 8월이래 최고수준을 보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2.68% 내린 6만284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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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안전자산 선호에 반등⋯엔화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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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자이의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 부작용 우려 판매승인 불허
-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은 26일(현지시간)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이 유럽연합(EU)에서 신약허가를 판단하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MA는 레켐비의 부작용을 우려해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 EMA는 앞으로 다사 승인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에서의 실용화가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MA의 산하기관인 유럽의약품위원회(CHMP)는 레켐비가 할츠하이머의 진행속도를 27% 완화시키는 효과가 확인됐지만 신약의 유효성은 (뇌출혈 등) 부작용 리스크를 상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MA는 CHMP의 견해를 받아들여 승인여부를 판단한다. EMA의 판단은 유럽 각각의 승인에 영향을 미친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CHMP에 재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재심의 개시시기는 미정이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유럽에서 지난 2023년1월에 EMA에 판매승인 신청을 했다. 당초 유럽에서는 올해 2분기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자이의 수석 클리니컬 오피서인 링 크레이머 박사는 “이번 부정적 견해는 매우 유감이며 많은 알츠하이머병의 커뮤니티에서 큰 실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환자와 가족에게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에 계속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EMA의 판단하에 회원국들이 승인과 보험적용 등에 대해 심의한다. 다만 의약품의 가격이 고가인 경우는 보험적용의 권장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레켐비는 현재 일본 이외에 미국, 중국, 홍콩, 이스라엘, 한국에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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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자이의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 부작용 우려 판매승인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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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ETF, 미국 증시 상륙 초읽기⋯23일 첫거래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D)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을 기반으로 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출시를 승인했다. 이르면 23일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경제 방송매체 CNBC와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22일 보도했다. 22일 복수의 ETF 빌행사들이 추가 등록 서류를 제출했고, 거래소들은 해당 ETF가 23일부터 거래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SEC는 지난 5월 거래소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블랙록, 피델리티, 반에크VanEck)등 대형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비트와이즈, 21Shares, 그레이스케일 등 암호화폐 전문기업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는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지난 1월 출시된 지 약 6개월만이다.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이후 지난 19일까지 약 17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비트코인은 현물 ETF 가 출시된 지 2개월만에 58% 급등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더리움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보다 인기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더리움 시가 총액이 비트코인의 약 4분의 1 수준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일부 분석가들은 현물 ETF 출시로 이더리움 가격이 최대 6500달러까지 상승시킬 수 있지만 이더리움 ETF로의 자금은 비트코인 ETF만큼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현물 ETF는 여타 ETF 출시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 후 1년 반동안 약 150억달러의 자금을 끌어 모을 것으로 예측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를 함께 보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카일 다크루즈는 "2021년 처음으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우리는 투자자들이 접근 가능하고 친숙한 수단으로 이더리움 노출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오랫동안 믿어왔다"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라면 이더리움은 오픈소스 앱 스토어이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천개의 애플리케이션에 노출되는 관문"이라고 말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는 출시 후 6개월 동안 약 50억 달러(약 7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이더리움은 미국 현물 ETF 출시를 계기로 비트코인과 더불어 차별화된 자금 유입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더리움 역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트럼프 테마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시장에는 이더리움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ETF가 존재하지만, 현물 이더리움을 직접 보유하는 ETF는 이번이 미국 최초다. 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소식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시간 23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84% 하락해 약 6만735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66% 떨어져 약 3475달러를 기록했다. 그밖에 솔라나(SOL)는 2.05% 급락해 178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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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ETF, 미국 증시 상륙 초읽기⋯23일 첫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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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조짐 등 영향 하룻만에 하락반전
-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미국경기 둔화 조짐 등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하룻만에 하락반전한 것이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4%(3센트) 내린 배럴당 82.82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4%(36센트) 하락한 배럴당 84.72달러에 거래됐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자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원유수요 감소 불안감으로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하락반전했다. 주간 미국 신규실업보험 신청건수가 24만3000건으로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22만9000건)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7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제조업경기지수는 13.9로 전달(1.3)과 시장예상치(2.9)보다 크게 개선됐다. 미국 경기가 견고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각된 점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또한 중동리스크 고조도 여전히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는 군사작전이 진행중인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 최남단 라파를 하마스와 충돌이후 처음으로 방문했다. 하마스 소탕작전이 최종국면에 돌입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중동정세 악화가 원유공급 불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강해지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급등에 따른 경계감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1%(3.5달러) 내린 온스당 245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이날 장중 일시 2488.4달러까지 오르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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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조짐 등 영향 하룻만에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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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V 배터리 분리 전 성능평가 도입…"신차에도 재제조 배터리 사용"
- 한국 정부가 전기자동차(EV) 배터리의 재활용과 재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배터리 분리 전(탈거 전) 성능검사를 도입한다. 또한 사용후 배터리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 법안' 제정도 연내 추진한다. 정부는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기반 시설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즉,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 세계적인 통상 규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용후 배터리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 및 공급망 안정화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통합 법안) 제정'을 추진한다. 통합 법안에는 배터리 전주기 이력 관리 시스템, 재생 원료 인증제 등 주요 제도에 대한 규정이 포함된다. 관계 부처 협력이 필요한 주요 사항을 심의·조정하기 위한 정책 위원회도 새롭게 구성한다. 세부 운영 사항은 친환경 사업법과 전자제품 등 자원 순환법, 자동차 관리법 등 관계 부처 소관 개별 법 개정과 공동 고시 마련을 통해 정한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는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법적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 지원이나 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정책 추진을 위해 사용후 배터리를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2027년까지 배터리 생애주기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정보를 신청 공유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개설도 추진한다. 배터리 생애주기 이력 시스템은 배터리 생산부터 전기차 운행, 폐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까지 전 과정의 이력 정보를 관리하고 민간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배터리 공급망 관리, 거래 활성화, 안전 관리 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투명한 거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해체 전 성능 평가'를 도입해 사용후 배터리의 등급을 분류하고, 재제조 또는 재사용이 가능한 사용후 배터리는 최대한 산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기차 폐차·판매 시 배터리 가치를 추가로 보상받거나, 재제조 배터리를 구매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다양한 선택권을 갖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신차에도 재제조 배터리가 사용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설정 중"이라며 "신품 배터리와 재제조 배터리 간 성능차이를 최소화하는 인증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후 배터리에서 추출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유가 금속이 신품 배터리 제조에 얼마나 사용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재생 원료 인증제'도 내년 중 시행된다. 환경부는 재활용 기업이 배터리를 재활용하여 생산한 유가 금속을 재생 원료로 인증하고, 산업부는 신품 배터리 재생 원료 사용 비율을 확인하는 '한국형 재생 원료 인증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사용후 배터리 관련 산업의 안전성·공정성·투명성을 강화하는 유통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사용후 배터리 유통 전 안전 검사 및 사후 검사 도입 등 안전 관리 체계를 법제화하고, 사용후 배터리 거래 유통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세부 운송·보관 기준도 마련한다. 더불어 사용후 배터리 관련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공정 거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관련 사업자의 전문성과 책임성 확보를 위한 사업자 등록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전기차의 사용후 배터리 관련 규정은 여러 나라에서 도입하고 있다. 중국은 2018년부터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을 위한 규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배터리 생산자에게 일정 비율 이상의 배터리를 회수 및 재활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3년부터 강화된 배터리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배터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과정에 걸쳐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은 연방 차원의 규정은 아지 없지만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자체적인 상요후 배터리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이번 발표를 통해 사용후 배터리 육성 및 관리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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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V 배터리 분리 전 성능평가 도입…"신차에도 재제조 배터리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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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특허 전쟁에서 중국 압도적 선두⋯한국 3위
- 지난 6년간 전세계 생성형인공지능(AI) 특허 출원건수가 8배나 급증했다. 국가중에서는 중국이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3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성형AI 특허 출원에 대한 신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세계에서 총 5만 4000건의 생성형AI 특허가 출원됐으며 이중 25%가 지난해에 신청됐다고 지적했다. 생성형AI 특허는 여전히 세계 AI 특허의 6%에 불과하지만 출원건수는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WIPO는 "AI와 동의어가 된 딥 신경망 아키텍처(deep neural network architecture)가 처음 도입된 2017년 이후 생성형AI 특허가 8배 늘어났다"면서 "이는 호황을 이루는(booming)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까지 가장 많은 생성형AI 특허 출원이 중국에서 이뤄졌다"면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만8000 건 이상이 중국에서 신청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6276건으로 2위를 차지한 미국의 6배 이상이다. 이어 한국은 4155건, 일본은 3409건으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인도가 1350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최다 출원자는 중국인(기업·기관)으로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가 1위를 차지했고 핑안(平安)보험, 바이두(百度), 중국과학원 등 2∼4위도 중국이 차지했다. 미국의 IBM이 5위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 알리바바, 한국 삼성전자, 미국 알파벳, 중국 바이트댄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가 생성형 AI 특허 출원의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지난 10년간 1만 8000건이 신청됐다. 뒤이어 문자와 스피치·음악 관련 혁신이 각각 1만 3500건씩을 차지했다. 텍스트, 이미지, 기타 미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생성형AI는 미국 오픈AI가 2022년 11월 챗GPT를 선보인 후 세계의 화두가 됐다. 특히 중국 빅테크들은 그 직후부터 '중국판 챗GPT' 개발을 위해 전력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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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특허 전쟁에서 중국 압도적 선두⋯한국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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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13개월 연속 상승⋯지방은 2개월째 하락
- 아파트 전셋값이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2일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120.9다. 지난해 3월(111.0)부터 이후 13개월 연속 전달 대비 상승을 거듭했다. 그 사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8.9%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지난 3월 124.1로 역시 지난해 3월부터(111.9)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3월 대비 올해 3월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0.9%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도 지난해 3월 113.4에서 지난 3월 127.4로 12.3% 급등하며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지난 3월 지방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달인 2월보다 0.09p 낮은 114.6을 나타내며 두 달째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109.8)과 비교하면 4.4% 오른 수치다. 이처럼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을 거듭하면서 수요자들은 매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부동산원 '부동산거래현황' 중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신고일 기준)을 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만 3278호로, 올해 1월(3만2111호)부터 다섯 달 연속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5182호로 역시 5개월 연속 늘었는데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5천 호를 넘기기는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8월 5054호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또 지난 5월 5182호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으로는 역시 2021년 2월 5435호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업계에서는 전셋값 상승세 지속에 따른 매매 거래 증가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7월 말부터 시행된 이른바 '임대차 2법' 즉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의 첫 4년 만기가 올해 도래하는 것도 변수로 꼽힌다. 지난 4년간 최대 5%로 제한됐던 전셋값 인상 족쇄가 풀리면서 그간 미뤘던 인상분이 한꺼번에 새 전세 계약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전셋값 상승이 일시에 대폭적으로 이뤄지면 전세가격 부담으로 인해 오히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청약을 시도하는 수요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에는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에서 54개 단지, 총 4만 4355가구(임대 포함)가 분양된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도 2.5배나 많은 물량이어서 청약자 선택지가 다양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 3구 단지들이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시세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후분양 단지로서 공사 지연 우려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동산R114는 다만 "후분양 아파트여서 계약부터 입주까지 소요 기간이 짧은 만큼 탄탄한 자금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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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13개월 연속 상승⋯지방은 2개월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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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21)] 중국, 달 샘플서 '그래핀' 발견…달 기원에 도전장
- 중국 달 탐사선이 달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자체 토착 탄소인 그래핀이 발견돼 달의 기원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달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존재하지만, 현재 가장 유력한 가설은 '거대 충돌설'이다. 약 45억년 전 원시 지구와 화성 크기의 천체 테이아(Theia)가 충돌해 두 천체가 합쳐지고, 그, 충격으로 떨어져 나간 파편들이 지구 주위를 돌며 뭉쳐져 달이 형성됐다는 이론이다. 이 가설은 달 샘플의 화학적 구성, 달 공전 궤도, 지구와 달의 자전축 기울기 등 여러 증거를 통해 뒷받침되고 있다. 중국 지린 대학교 과학자들은 2020년 12월 창어 5호가 달 표면에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특이하게 그래핀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자연 상태에서 생성된 '소수층 그래핀(few-layer graphene)'을 달 샘플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국영 통신사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는 향후 인류가 달 현지 자원을 활용하는 계획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욱각형 벌집 모양으로 연결되어 2차원 평면 구조를 이루는 소재다. 그래핀은 원자 한 층으로 이루어져 세상에서 가장 얇은 물질이다. 쉽게 말하면 연필심에 사용되는 흑연을 아주 얇게 한 겹만 떼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발견은 달의 초기 지질학적 진화 과정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으며, 달이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로 형성되었고 탄소 대부분이 이 충돌에서 유래했다는 기존 이론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퓨처리즘은 전했다. 연구팀은 "널리 받아들여지는 '거대 충돌 이론'은 (미국 우주선) 아폴로 샘플의 초기 분석에서 파생된 '탄소 결핍 달'이라는 개념에 의해 강력하게 뒷받침되어 왔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달에서 '탄소 포집 과정'이 존재하며, '토착 탄소의 점진적 축적'이 일어났음을 시사한다. 이는 '달의 화학 성분 및 역사에 대한 이해를 재정립할 수 있는 발견'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연구팀은 비파괴 화학 분석 방법인 '라만 분광법'을 사용하여 소수층 그래핀의 존재를 확인했다. 소수층 그래핀은 2~10개 층으로 이루어진 그래핀으로, 실험실에서도 제조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이 태양풍이 달 표면을 강타하고 초기 화산 폭발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순수한 '토착 탄소'의 존재는 약 44억 5000만 년 전 화성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여 달이 형성되었다는 기존 가설에 배치되는 점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전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운석 충돌이 달에서 흑연 탄소 형성에 기여했을 가능성도 인정했다. 연구팀은 "자연 그래핀의 특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는 달의 지질학적 진화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무인 달 탐사선 창어-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샘플을 채취해 지난 6월 25일 내몽골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창어-6호는 달 뒷면에 있는 거대한 분화구인 남극 에이컨 분지(South Pole-Aitken Basin) 분지에서 달 토양을 수집해 지구로 53일만에 귀환한 것. 최대 2kg(4.4 파운드)에 달하는 이 샘플은 지난 26일 새벽 베이징으로 공수돼 중국 우주 기술 아카데미(CAST)로 이송됐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중국이 달 뒷면에처 채취한 샘플은 2020년 창어-5호가 수집한 샘플과 마찬가지로 재료를 분류한 다음 중국 전역의 과학자 및 기관의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이 자료는 2년 후 국제 그룹과 연구자들의 응용 프로그램에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자금 지원을 받은 연구원들은 지난해 말 달 샘플에 대한 접근을 신청할 수 있는 특별 허가를 받았다. 과학자들은 이 샘플이 달, 지구, 태양계의 형성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우주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26년 창어-7호를 달 남극에 발사하고, 2028년에는 창어-8호를 발사해 자원 활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은 2030년까지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에 보낼 계획이다. 달 남극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과 각종 희토류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도와 미국 등 세계 각국의 탐사 목표지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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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21)] 중국, 달 샘플서 '그래핀' 발견…달 기원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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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라이릴리 비만약 젭바운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도 효과 입증
- 미국 제약대기업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바만증 치료제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후기임상시험에서 중중도에서 고도까지의 폐쇄성 수면시 무호흡증(OSA)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일라이릴리는 최근 젭바운드가 두차례 임상시험에서 OSA 증후군 환자중 최대 52%가 증상해소에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4월 젭바운드가 OSA 환자의 불규칙한 호흡 발생회수를 처음 후기 임상시험에서는 55%, 두번째 시험에서는 62.8%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최초의 시험에서는 환자들에게는 티르제파타이드를 단독으로 투여했으며 두번째 시험에서는 같은 약으로 수면중에 기도를 확장시켜 폐에 공기를 보내는 지속적 기도양압(PAP)법을 병용했다. 일라이릴리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최된 미국 당뇨병학회의 학술회의에서 두차례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티르제파타이드를 단독으로 투여한 환전에서는 43%, 같은약과 PAP를 병용한 환자에게는 51.5% 각각 OSA증후군 증상이 해소됐다. OSA 질환해소란 수면중의 호흡이 얕거나 무호흡의 증사이 1시간당 5차례 미만, 혹은 수면중의 이같은 증상이 5~14회로 하루중에 과도한 졸음을 느끼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위약(프라시보)시험군에서는 처음 시험에서 14.9%, 두번째 시험에서는 13.6%에서 증상해소가 확인됐다. 일라이릴리는 미구 식품의약국청(FDA)에 티르제파타이드를 OSA증후군의 치료약으로 승인신청했다. 앞으로 수주간내에 해외 당국에게도 신청할 예정이다. 젭바운드의 전체적인 안전성은 과거 임상시험과 같은 정도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부작용은 설사,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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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라이릴리 비만약 젭바운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도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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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V스타트업 피스커, 재무구조 악화에 결국 파산신청
- 미국 전기자동차(EV) 스타트업 피스커가 18일(현지시간) 첫 EV를 내놓은 지 약 1년 만에 파산을 신청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피스커는 이날 재무구조 악화로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미연방파산법11조에 근거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피스커는 유일한 EV제품인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오션의 생산을 수개월전부터 중단한 상태다. 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서에는 피스커의 자산은 5억~10억 달러이며 부채는 1억~5억 달러라고 기재돼 있다. 피스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붐을 이용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지원하던 SPAC과 합병해 지난 2020년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EV업계는 전반적으로 판매둔화 역풍에 직면하고 있지만 피스커의 좌초는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 SUV 오션 생산은 예정대로 지난해에 이루어졌지만 당초 크루즈컨트롤 등 기본적인 기능이 없었다. 고객들에게 무선에 의한 소프트웨어 경신으로 다음해 약속한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피스커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수개월간 생산지연이 발생했고, 이후 실적전망을 자주 하향수정했다. 피스커는 올해 3월 '대형 자동차 메이커'와 투자나 공동 개발 제휴의 가능성을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에는 이르지는 못했다.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피스커가 닛산 자동차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EV스타트업 중 피스커이외에 로즈타운 모터스, 프로테라 등도 파산에 몰리고 있다. 피스커는 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리크 피스커가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그는 애스턴 마틴, BMW 등의 다수 프리미엄 스포츠카 디자인에 관여해 명성을 얻었다. 이에 앞서 피스커는 지난 2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2억7300만 달러(약 3600억 원)이며, 약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채무를 지고 있다고 실적을 밝혔다. 이후 파산설이 나돌던 가운데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투자 유치 논의가 결렬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해 지난 3월 뉴욕증시에서 상장 폐지됐다. 피스커는 SUV 전기차 '오션'을 선보였으며 내년 중 좀 더 저렴한 크로스오버 모델 '피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피스커가 지난해 생산한 오션도 제동장치 문제와 차량 출입문 결함 등으로 규제당국이 조사에 나선 상태다. 오션은 지난해 1만대 이상이 생산됐지만 고객 인도량은 절반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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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V스타트업 피스커, 재무구조 악화에 결국 파산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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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관세폭탄' 맞대응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
- 중국이 유럽연합(EU)산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한 임시 조처에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일 중국축목업협회가 제출한 반덤핑 조사 신청을 접수했다"면서 "17일부터 EU가 원산지인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사 품목은 신선·냉장·냉동 돼지고기, 식용 분쇄육, 건조·훈연·염장 제품, 내장 등이다. 상무부는 이번 조사가 통상적으로는 1년 뒤인 2025년 6월 17일에 끝나겠지만 특수한 상황이 있다면 6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은 전 세계에서 약 69억달러(약 9조5000억원) 규모의 돼지고기를 수입했다. 이중 스페인·포르투갈·아일랜드·프랑스·덴마크·네덜란드 등 유럽산 수입액이 약 33억 달러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EU도 중국의 이같은 조치에 대한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올로프 질 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대변인은 "EU 산업계 및 회원국과 함께 (중국의) 조사 절차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조사가 WTO 규정을 지키도록 적절히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옌스 에스켈룬드 중국 주재 EU상공회의소 회장도 "관할권 내에서 (반덤핑) 조사에 똑같이 대응하는 게 처음은 아니다. EU의 전기차 관련 조사를 고려할 때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EU 집행위원회는 자체적인 반(反)보조금 조사 결과에 근거해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8.1%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중국 관영매체들은 중국 정부가 보복 조치로 EU산 유제품과 돼지고기, 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한 반덤핑 조사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가 끝이 아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U에서 생산된 유제품이나 자동차 등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무역 조사가 시작될 수 있다는 뜻이다. EU를 겨냥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향후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이 지난 1월부터 착수한 EU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의 결과도 8월 말 전후로 발표될 전망이다. 독일과 스페인 등 EU 회원국 일부는 중국과의 통상 분쟁에 따른 자국 산업 피해를 우려하며 원만한 협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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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관세폭탄' 맞대응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