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초콜릿, 아이스크림, 디저트... 바닐라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풍미의 조화
-
-
바닐라는 디저트,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다양한 음식과 음료에 사용되는 사랑받는 향신료이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12세 노예 소년 에드몽 알비우스(Edmond Albuis)의 발견은 바닐라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그의 발견으로 인해, 바닐라는 전 세계에서 대량 생산되고 소비되는 향신료로 자리잡게 되었다.
바닐라의 원산지와 역사
바닐라는 디저트,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다양한 음식과 음료에 사용되는 사랑받는 향신료이다. 바닐라는 원래 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의 토착민들이 사용했던 향신료다. 아즈텍인들은 소코아틀이라는 카카오 음료를 만들 때 바닐라를 사용했다. 1500년대 스페인 정복자들은 바닐라를 유럽으로 가져왔고, 유럽인들은 이 향신료에 빠르게 매료됐다. 그러나 바닐라는 멕시코에서만 재배되었기 때문에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12세 노예 소년의 발견
1841년 12월 25일, 인도양의 프랑스령 섬인 레위니옹(구 부르봉섬)에서 12세 노예 소년이 바닐라 재배에 혁명을 일으켰다.
농장주 페레올 벨리에-보몽(Bellier-Beaumont)은 그의 노예였던 에드몽 알비우스와 함께 밭을 걷고 있었다. 그들은 포도나무에 달린 두 개의 바닐라 열매를 발견했고, 에드몽은 자신이 그 열매를 수분했다고 주장했다. 벨리에-보몽은 에드몽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동안 바닐라 꽃을 수분시키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며칠 후, 벨리에-보몽은 다른 꽃이 수분되는 것을 보았고, 에드몽에게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에드몽은 바닐라 꽃의 구조를 연구한 결과, 꽃잎을 뒤로 접고 암술과 수술을 함께 눌러주면 수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바닐라 산업의 혁명
에드몽의 발견은 바닐라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그의 발견으로 인해, 바닐라는 전 세계에서 대량 생산되고 소비되는 향신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에드몽의 발견의 주요 특징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에드몽의 방법은 꽃잎을 뒤로 접고 암술과 수술을 함께 눌러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또한, 이 방법은 매우 효과적이어서, 꽃이 개화한 후 24시간 이내에 수분을 해주면 90%의 성공률을 보인다.
에드몽 알비우스의 삶과 죽음
에드몽 알비우스는 바닐라를 세계적인 향신료로 만든 주역이지만, 그의 공헌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의 발견은 그의 주인인 벨리에-보몽의 이름으로 알려졌고, 에드몽의 이름은 잊혀졌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에드몽의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으며,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8년에는 그의 고향인 마다가스카르에 그의 동상이 세워졌다.
-
2024-01-27
-
-
종합비타민, 매일 섭취 시 인지 저하 지연
-
-
미국 매사추세스 제너럴 브리검 연구팀은 종합비타민을 매일 섭취하면 인지 저하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 비타민은 여러 형태로 구성되며,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조합하여 만들어진다. 이러한 비타민제들은 대체로 비타민 A, C, D, E, K와 B군, 그리고 칼슘, 철, 아연 등의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다.
온라인 뉴스 플랫폼인 굿뉴스네트워크는 미국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매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기억력이 개선되고 인지 노화를 최대 2년까지 지연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비영리 의료기관 네트워크인 매스 제너럴 브리검의 연구팀은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종합 비타민제가 기억력과 인지 능력 향상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의 제1저자이자 학회 창립 멤버인 치라그 비야스(Chirag Vyas)는 "세 가지 독립적인 인지 연구의 메타 분석 결과는 20가지 이상의 필수 미량 영양소가 포함된 종합 비타민제를 매일 섭취함으로써 기억력 감퇴 방지 및 인지 노화 지연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강력하고 일관된 증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COSMOS(COcoa Supplement and Multivitamin Outcomes Study)라는 연구를 통해 5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메타 분석 데이터를 검토했으며, 57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2년간의 상세한 직접 인지 평가를 실시했다.
연구 참가자들 중 일부는 실험 기간 동안 매일 종합 비타민 보충제를 섭취했으며, 다른 일부는 플라시보(위약) 알약을 복용했다.
연구팀은 종합 비타민을 복용한 그룹이 플라시보 그룹에 비해 전반적인 인지 능력과 기억력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종합 비타민제가 인지 노화 과정을 약 2년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비타민의 섭취가 집행 기능이나 집중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은 발견되지 않았다.
비야스는 "인지 기능 저하는 많은 노인들에게 주요한 건강 문제 중 하나다. 매일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은 이러한 인지 노화를 늦추는데 효과적이며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여겨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 정신의학 책임자이자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올리비아 오케레케(Olivia Okereke)는 "이번 발견은 종합 비타민제가 뇌 건강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이는 뇌 건강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노인들에게 주목받을만한 소식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는 최근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종합 비타민의 이점을 강조하는 세 번째 COSMOS 실험으로,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높였다.
COSMOS 연구를 이끈 조앤 맨슨 박사는 "이 세 가지 독립적인 위약 대조 연구의 결과가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알츠하이머 협회는 인지 기능 저하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적절한 시기에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많은 노인들이 이러한 상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낙관주의도 효과가 있다. 삶의 밝은 면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태도는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노인의 인지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하고 접근 가능하며 저렴한 접근 방식으로서 종합 비타민제의 기능성을 더욱 뒷받침한다.
그러나 종합 비타민제는 대체로 안전하긴 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위경련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알레르기 반응, 간 손상, 신장 결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개인의 건강 상태와 필요성에 맞는지, 약물 상호작용의 가능성, 일일 권장 섭취량 등을 고려하여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기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2024-01-27
-
-
인텔, 인공지능(AI) 칩 경쟁력 저하로 12% 급락
-
-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12% 급락했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의 하락세이다.
인텔은 이날 열린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을 122억~132억 달러, 주당순이익을 0.13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41억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33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시장에서는 인텔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분야에서 경쟁사인 AMD와 엔비디아에 뒤처져 있는 상황이 부진한 실적 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은 PC와 서버용 칩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AI 반도체 칩 시장에서는 AMD와 엔비디아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다. 특히 AMD는 최근 AI 반도체 칩인 '젠 4'를 출시해 인텔을 위협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사업인 PC와 서버 부문이 비핵심 사업과 함께 계절적 수요 감소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의 주가 하락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와 맞물려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올해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지난해의 22% 성장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인텔의 주가 하락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 둔화와 함께 인텔의 인공지능 칩 경쟁력 저하라는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월가, 인텔의 AI 칩 경쟁력 저하 우려
미국 월가에서는 반도체 업계에서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엔비디아와 같은 일부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중앙처리장치(CPU) 같은 서버 부품을 만드는 인텔과 같은 업체들은 성장 모멘텀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한스 모세만 애널리스트는 인텔 주식에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AI는 인텔을 제외한 모든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텔이 AI 칩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또 다른 과도기적인 해를 맞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온라인 투자플랫폼 AJ벨의 러스 몰드 투자 책임자도 "엔비디아와 AMD와 같은 칩 회사들이 데이터에 굶주린 AI 산업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이 인텔은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인텔이 전용 AI 칩에서는 아직 경쟁력이 부족하지만, 인텔의 CPU가 종종 엔비디아의 AI 칩과 함께 사용되며 인텔 서버 CPU 중 3분의 1가량이 현재 AI 시스템의 일부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로이터는 최소 15개 증권사가 인텔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목표주가 중간값은 44달러다. 이는 인텔의 실적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해석된다.
-
202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