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소, 16년 만에 새 국채선물 상장
  • 미국 30년물 국채, 1977년 거래 시작
한국거래소 30년 국채 선물 첫 거래.jpg
한국거래소가 19일 30년 국채선물 척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19일 국내 증시에서 30년 국채선물 시장이 처음으로 개장했으며, 첫 거래일의 거래대금은 약 2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30년 국채선물 3월물은 130.58에 거래를 시작해 130.86으로 마감했다.


당일 30년 국채선물 3월물의 총 거래대금은 22억 2300만원이었고, 거래된 호가건수는 총 3963건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10년 국채선물을 도입한 2008년 2월 이후 16년 만에 30년 만기의 새로운 국채선물을 시장에 소개했다.


초장기 국채의 발행 및 거래가 최근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당 국채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해외의 통화정책 변화와 같은 금리 변동 위험에 대비한 헤지 수단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거래소는 30년 국채선물 시장의 개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초장기 국채 금리 변동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헤지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가격 발견 기능을 강화하고 시장의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장기 국채 시장에 새로운 투자자들이 유입되어 선물 포지션 구축이 용이해지고, 다양한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전문 투자자의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사옥에서 30년 국채선물 시장의 개장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기획재정부의 김언성 재정관리관, 교보증권의 이석기 대표, 메리츠증권의 장원재 대표, 신한투자증권의 김상태 대표, 키움증권의 엄주성 대표, 그리고 KB국민은행의 이성희 부행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30년 국채선물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국채 시장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30년 국채선물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시장 참여자들의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거래소는 자신의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19일 국고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 거래일 대비 0.8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포인트) 하락해 연 3.397%로 거래를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467%로, 1.5bp 하락했으며, 5년 만기와 2년 만기 국고채는 각각 1.0bp, 1.2bp 하락하여 연 3.437%, 연 3.453%로 마쳤다.

 

20년 만기 국고채는 연 3.414%로 1.5bp 하락했고, 30년 만기와 50년 만기 국고채는 각각 1.6bp, 1.5bp 하락하여 연 3.350%, 연 3.333%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에도 30년 만기의 장기 국채가 있다. 이러한 장기 국채는 일반적으로 '30년 국채' 또는 '장기 국채'라고 불리며, 미국 재무부에 의해 발행된다.


30년 국채는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대신,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장기 투자 상품이다. 이 국채는 정부가 장기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사용하며, 투자자들에게는 장기간 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미국의 30년물 장기 국채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대적 형태로는 1977년부터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후, 금리 변동성과 재정 정책의 변화에 따라 발행 정책에 여러 변화가 있었다. 2001년에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의 발행을 중단했다가, 2006년에 다시 발행을 재개했다. 이러한 조정은 시장의 수요, 정부의 자금 조달 필요성, 그리고 경제적 환경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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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30년 국채선물' 첫 거래…3월물 거래대금 22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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