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I 배럴당 69달러대로 5개월여만 최저치⋯브렌트유 74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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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터키 서부 이즈미트 앞바다를 항해 중인 원유 유조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중국의 수요감소 전망 등 영향에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은 0.06%(4센트) 내린 배럴당 69.34달러에 마감됐다. 장중 일시 68.8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WTI종가는 지난 6월 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6일간 하락률은 10.94%에 달한다. 유가가 이같이 오랜 기간 떨어진 것은 올해 2월 22일로 끝난 주간 이후 처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0.03%(2센트) 내린 배럴당 74.2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간 것은 중국의 원유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전망으로 매도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세관총서가 이날 발표한 11월 무역통계에서는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원유와 자동차부품등이 감소해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됐다. 

 

또한 전날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주간 미국 석유재고통계에서는 가솔린 재고가 시장예상을 크게 웃돌며 증가했다. 미국의 원유수요 우려도 부각되면서 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다 지난주 정례회의에서 추가감산을 연기하자 유가하락 기조가 강해졌다. 

 

하지만 과도한 매도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제한했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시장 애널리스트는 "WTI가 70달러를 밑돌며 과도한 매도로 판단하는 투자자의 매수도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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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수요감소 전망 등 6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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