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 지표 '빨간불', 임금 상승률 '껑충'⋯인플레 공포 재점화
  • 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에 시장 '불안'⋯변동성 확대될 듯
뉴욕증시.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뉴욕 증시는 이번 주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부과 예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CPI와 13일 PPI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이번 주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부과 예고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된 고용 지표에서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이번 주에 대대적인 관세 부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교역하는 국가들이 관세 외에 다른 세금을 부과하여 실질 관세율을 높이고 있다며 미국도 상응하는 관세율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예고는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다.


한편, M7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마무리된 가운데 맥도날드, 코카콜라, 시스코 시스템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예정되어 있다. 10일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11일 코카콜라, 12일 시스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만,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정도의 영향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결정, 그리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미니해설] 인플레이션, 관세, 실적 발표⋯뉴욕 증시를 짓누르는 삼중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된 고용 지표에서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사실이 재확인되었다. 앨리언츠 투자 운용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은 금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측면에서 2025년의 진정한 변수"라며 "만약 우리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게 된다면,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계속할 기회를 실제로 줄이고, 이는 분명히 시장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결국 고용 시장의 과열은 임금 상승을 부추기고, 이는 곧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에 시장 '불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예고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심화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교역하는 나라들이 관세 외에도 다른 세금을 미국 제품에 붙여 실질적으로 관세를 높이고 있다"며 "미국도 그에 상응한 정도의 관세율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다. LPL 파이낸셜의 로렌스 길럼 수석 고정 수입 전략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초기에 관세 위협이 시장 변동성을 되살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시장에 부담


여기에 더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M7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마무리되었지만, 맥도날드, 코카콜라, 시스코 시스템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예정되어 있다. B.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CPI가) 다시 가열되는 것을 절대 보고 싶지 않다"며 "그것은 연준 금리가 우리가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그 자리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상치를 밑돌 경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악재들이 겹치면서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결정, 그리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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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트럼프 관세 폭탄'에 '발끈'⋯인플레 불길까지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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