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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2024년 12월 9일(현지시간) 새로운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 을 공개했다. 사진=AFP Photo/ Google/ 연합뉴스

 

양자 컴퓨터는 더 이상 공상 과학이 아니다. 구글이 개발한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윌로우의 연산 능력은 에너지, 의료, 인공지능(AI), 암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시리즈 <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은 윌로우가 어떻게 전 세계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구글 퀀텀 AI 연구소의 기술 혁신 과정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편집자 주]

 

 

양자 오류 정정, 기술 혁명의 문을 열다

 

윌로우의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는 양자 오류 정정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다. 큐비트(양자 컴퓨터의 기본 단위)는 외부 간섭에 민감하여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데, 윌로우는 큐비트를 배열한 3x3, 5x5,7x7 구조에서 오류율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구글 퀀텀 AI 팀은 이 성과를 "양자 오류 정정의 기준점을 넘어섰다"라고 표현하며, 양자 컴퓨팅 상용화의 가능성을 더욱 현실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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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6일 로이터가 입수한 날짜 미상의 유인물 사진에 양자 컴퓨팅 칩을 냉각하는 저온 냉장고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 있는 구글의 양자 AI 연구소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슈퍼컴퓨터를 넘어선 윌로우의 연산 능력

 

랜덤 회로 샘플링(RCS) 벤치마크에서 윌로우는 기존 수퍼컴퓨터가 10셉틸리언(10septillion은 10의 25제곱 년·10자 년: septillion-셉틸리언은 10의 24제곱, ) 동안 처리해야 할 계산을 단 5분 만에 완료했다.

 

이 결과는 단순히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양자 컴퓨팅이 실제로 상업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증명한 사례로 기록된다.

 

구글 퀀텀 AI의 10년 도전, 결실을 맺다

 

구글 퀀텀 AI 연구소는 2012년 설립 이래 양자 컴퓨팅 연구에 매진해왔다. 초기에는 양자역학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연구에 집중했지만, 점차 오류 정정과 계산 성능 향상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로 전환했다.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되더라도 기술 혁신은 멈추지 않는다." 연구소의 비전은 이제 윌로우라는 이름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미래를 여는 기술, 인류를 향한 도전

 

윌로우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에너지 혁신, 의료 연구, AI 융합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단지 기술 개발의 끝이 아니라, 인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다음 회차에서는 윌로우가 어떻게 30년간 풀리지 않던 양자 오류 정정의 난제를 해결하며, 양자 컴퓨팅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갔는지 깊이 있게 살펴본다. [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2)]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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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1)] 윌로우, 양자 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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