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준 금리인하 입장 유지 시사에 다시 157엔대로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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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가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일본금융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당 153엔대까지 상승했다. 1만엔과 5달러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엔화가치가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일본금융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장중 일시 2% 이상 상승해 달러당 153엔대까지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오후장에서 일시 달러당 157엔대에서  153.91엔까지 급등했다. 

 

엔화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인하 입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시장반응에 다시 상승폭을 줄여 결국 0.33% 상승한 157.28엔으로 마감됐다.


엔화가치는 일본통화당국이 1년반만에 시장개입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개입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도쿄외환시장이 휴장이었던 지난 4월 29일 유동성이 낮은 가운데 엔화가치는 34년만에 최저치인 달러당 160엔대까지 떨어진 뒤 154엔대까지 급등했지만 겨우 하룻만에 157엔대로 다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규모가 5조엔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022년9~10월에 걸쳐 3회 단행된 시장개입중 사상최대였던 두번째 시장개입규모 5조6000억엔과 맞먹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토론토의 포렉스라이브 외환애널리스크 아담 바톤은 "일본으로서는 선택지가 적다.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개입은 대부분 외환트레이더로서는 보다 좋은 수준에서 매수를 유도하는 조치로 보인다"면서 "미국 경제가 둔화될 때까지 달러는 엔화에 대해 계속 절상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연준은 1일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율은 최근 1년간 완화됐지만 여진히 고공행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수개월간 FOMC의 2% 인플레 목표로 추가적인 개선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다음 움직임은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해 연준이 매파적인 자세로 바뀔 우려를 해소시켰다.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44% 딸러진 105.85를 기록했다. 장중 일시 106.49로 지난 4월 16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유로화는 0.5% 오른 1.0718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도 0.34% 높아진 1.2532달러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장중 일시 5만6483달러로 지난 2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결국 0.34% 내린 5만868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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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시장개입 가능성에 장중 153엔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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