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중국 직접투자액 2억1천만달러 그쳐
  • 올해 전체 대중 투자, 20억불 못 넘을 가능성도-전체 외국인 중국 투자도 급감

기재부.jpg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중국 직접투자액이 2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사진은 기획재정부 로고. 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중국 직접투자액이 21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20021분기 이후 21년 만에 최저치다.

 

1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3분기(7~9) 중국에 대한 투자액은 2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88000만 달러) 대비 약 76% 이상 감소했다. 직전 분기(57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63% 이상 줄어든 투자 규모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영향에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대중국 투자 감소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분기별 대중국 직접투자액이 21000달러까지 감소한 것은 20221분기(2억 달러)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하기 전인 20192분기 대중국 직접 투자액이 209000달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아래로 쪼그라든 셈이다.

 

올해 전체 대중국 직접투자액이 2003년 이후 20년 만에 10억 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1~3분기 누적 대중국 투자액은 145800만 달러로, 4분기에 54200만 달러 이상 직접투자가 발생해야 20억 달러를 넘는다. 다만 올해 대중국 직접투자액은 1분기(67000만 달러) 이후 3분기까지 계속 감소세다.

 

대중국 직접투자 감소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205억 달러로 전년동기(1013억 달러) 대비 무려 80% 급감했다. 대중국 인바운드 FDI는 상해봉쇄 등 투자여건이 악화된 20222분기 이후 계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감소는 우리나라 만의 상황이 아닌 전세계적인 추세라며 주요국의 고금리 기조 및 유럽·중국 등의 경기둔화 우려 등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을 포함한 3분기 해외직접투자 총액은 146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했다.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2분기(1565000만 달러) 대비로도 6.6% 줄어 분기 대비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로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업종별 투자규모는 제조업(11.8%)을 제외하고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금융보험업(-21.3%), 부동산업(-36.9%), 전문과학기술업(-42.5%), 광업(-14.9%)에서 모두 줄었다.

 

지역별로는 북미(764000만 달러), 유럽(281000만 달러), 아시아(211000만 달러), 중남미(179000만 달러) 순으로 직접투자가 이뤄졌다. 다만 이들 지역 투자액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668000만 달러)에 대한 투자액이 가장 컸고, 케이만군도(138000만 달러), 룩셈부르크(126000만 달러), 캐나다(96000만 달러), 베트남(58000만 달러)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캐나다에 대한 투자는 전년대비 272.9%나 증가했다.

 

해외직접투자란 대한민국이 주소지인 개인 또는 대한민국에 주된 사무소를 둔 법인이 외국법인이 발행한 증권을 취득하거나 금전을 대여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 영업소 설치나 해외사업을 위한 자금 지급도 이에 해당한다.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올해 3분기 대중 직접투자 급감해 21년만에 최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