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IMF총재, 한국경제 내년 2.2% 성장 전망…횡재세보다 상생협력 지지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방한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수출이 반등하는 등 경기 회복의 조짐을 언급하며, '세일즈 외교'와 함께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IMF 총재의 의견에 동의하며 한국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여성 인력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조만간 여성 최고경영자(CEO)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 정부의 민간 중심 경제 운영과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이 IMF의 권고와 일치한다고 언급하며, 금융시장 안정,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물가 상승 대응 등 위기 극복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 개선과 중국 경기 회복 등으로 한국 경제 반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IMF 총재는 한국 경제의 내년 성장률을 2.2%로 예상하며 이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 인구 구조 변화와 기후 변화 등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대응을 더욱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대통령실은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횡재세와 관련하여, 캐나다에서 은행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배당 관련 세입이 감소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횡재세보다는 은행권의 자발적인 상생 협력 방식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
- 경제
-
IMF총재, 한국경제 내년 2.2% 성장 전망…횡재세보다 상생협력 지지
-
-
일본, 드론 자동 충전 가능한 전용 인프라 '드론 포트' 실험
- 최근 드론 기술의 발달로, 인공지능(AI)을 탑재하여 위험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현장으로 이동하며, 배터리가 소진될 경우 자동으로 충전을 위해 복귀하는 드론이 등장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부분의 드론은 운송이나 충전을 위해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 충전 인프라인 '드론 포트'가 개발됐다. 포브스 일본판(forbesjapan)은 오사카 산업국이 상업용 드론을 위한 '드론 포트' 구축을 위해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드론 포트는 드론이 자동으로 착륙하여 충전하고 다시 이륙할 수 있는 드론 전용 '공항'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는 원격 조종을 위한 중심지가 되어 원격지의 드론 포트를 거점으로 하여, 도시 본부에서 드론 운용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드론의 효율성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인 드론 포트는 인적이 드문 현장에서도 사람 없이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 실증 실험은 오사카 산업국과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레드 닷 드론 재팬(Red Dot Drone Japan)의 주도로 진행된다. 이미 드론 포트 정비 경험이 있는 소라봇(SORABOT)이 제공하는 '드론 네스트(Drone Nest)'가 오사카시 사키스에 위치한 대형 복합 상업 시설 아시아 태평양 트레이드 센터(ATC)의 옥상에 설치되어, 2024년 3월 31일까지 드론의 안전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에서도 무인충전 드론 분야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있다. 포항에 위치한 벤처기업 이스온은 무인충전자율드론시스템 개발에 이어 기술혁신 평가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지난 8월, 경상북도는 산림재난대응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드론솔루션으로 이스온의 '무인충전자율드론시스템'을 시범사업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스온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드론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용성을 발휘할 수 있어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 기존 드론 운영 시스템의 주요 제한 사항 중 하나는 사람이 직접 조종해야 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류와 사고, 그리고 드론의 배터리를 사람이 직접 연결하여 충전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 회사가 개발한 무인충전자율드론시스템은 자동 전극 인식 기능을 갖춘 무인충전시스템을 통해 혁신을 가져왔다. 드론의 배터리가 소진되면, 이 시스템은 드론이 자동적으로 충전 정거장에 착륙하도록 하여, 드론의 발에 달린 핀과 정거장 바닥이 접촉함으로써 자동으로 충전이 이루어진다. 이 무인충전자율드론시스템은 통신을 통해 관제시스템과 소통하며, 24시간 자율비행을 통해 다양한 감시와 대응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술은 드론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드론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 산업
-
일본, 드론 자동 충전 가능한 전용 인프라 '드론 포트' 실험
-
-
이창용 총재 "물가 안정 위해 기준금리 충분히 장기간 유지"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도 2%대 초반으로 예상되며, 물가 상승률은 4%대 중반으로 전망된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충분히 장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섣부른 (경기) 부양책은 부동산 가격만 부추길 수 있다"며 현 단계에서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말했다. 또 "내년 고금리로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취약계층은 재정정책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올해 성장률 전망을 연 1.4%로 유지하는 한편, 내년 성장률 전망을 기존 2.2%에서 2.1%로 0.1%p(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의 향후 3개월 금리 전망에 대해 "금통위원 2명이 금리 동결을, 4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에 따르면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여섯 명 중 두 명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머지 네 명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을 냈던 위원 한 명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을 철회했다. 이 총재는 현재의 긴축 기조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근접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기간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재차 대두될 가능성에 대해서 이 총재는 "아직 안심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고금리의 부담이 작은 금융 기관이나 건설사 등에서 문제를 일으킬 경우, 구조조정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 이 총재는 "올해 통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임기 종료 후 한꺼번에 말씀드리겠다"며 "내년은 물가가 높고, 금리도 높기 때문에 경제 전체보다는 금융 취약계층과 빚을 많이 낸 사람, 소득이 낮은 사람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4월 21일 임기를 시작한 이창용 한은 총재는 2026년 4월 20일 24시에 4년 임기가 종료된다. 이 총재는 개별 금통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여섯 분 모두 오늘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그 수준에서 충분히 장기간 유지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지속한다는 문구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한다고 바꾼 것에 대해 이 총재는 "상당 기간을 6개월 정도로 해석한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금리를 유지할지 몇개월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이고 이는 6개월보다 더 걸릴 수도, 덜 걸릴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는 더 걸릴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물가 목표로 수렴하는 시기에 대해 "현재 성장률, 물가 전망에 따르면 내년 말이나 2025년 초쯤 물가 상승률이 2% 초로 수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현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시점에 따라 다르게 평가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주담대 금리는 낮아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금융상황지수, 부동산 가격, 소비 등을 고려할 때 긴축 수준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 중장기 금리 변동과 연계된 국내 금리의 움직임에 대해 언급하며,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중앙은행의 긴축 금리가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했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 내년 상반기 중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이 총재는 "미국, 영국 등에서 조만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있는 것을 잘 안다"며 "국제결제은행(BIS) 회의나 중앙은행 총재들을 만나 이야기해 보면 확실히 시장이 앞서가는 것 같고, 중앙은행 총재들은 아직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데이터와 물가 하락 속도를 고려할 때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과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3분기 가계신용이 역대 최고 수준이고, 가계부채 문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에 대해 이 총재는 "가계부채 절대액이 늘어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GDP 대비 가계부채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정부가 끝나고 해당 비율이 얼마나 줄었는지 보고 판단해주시면 좋겠다"며 "또한 가계부채는 기업부채와 달리 속도를 조절해가며 천천히 줄여나가야 한다. 급격히 절대액을 줄이려고 하면 성장둔화, 금융 불안 등 금융시장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이후 부동산 PF 문제가 크게 불거질 수 있다는 시장 우려에 대해 이 총재는 "작년 말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금융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걱정을 많이 했다"며 "이후 가격이 조금 반등해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우려는 많이 줄었는데, 높은 금리로 인한 부담은 증가할 것이다. 부동산 PF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안심할 단계도 아니다. 작은 기관, 건설사 등에서 고금리 지속으로 문제가 생기면 하나씩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금융위와 금감원이 대주단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큰 문제 없이 차곡차곡 정리해나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홍콩H지수 기초 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는 문제에 대해서 이 총재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들여다보며 조사하고 있다"며 "금융안정의 문제라기보다는, 불완전판매 등 금융권과 소비자 간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단기 자본시장이나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줄 문제가 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 경제
-
이창용 총재 "물가 안정 위해 기준금리 충분히 장기간 유지"
-
-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 "글로벌 리파이낸싱 리스크, 완만하지만 지속될 것"
- 국제결제은행(BIS)의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회계기준위원회(IFRS) 재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리파이낸싱 리스크는 완만하지만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1월 24일 오전 9시 한국은행 본관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기자 간담회는 아구스틴 카르스텐스(Agustín Carstens) BIS 사무총장과 신현송 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Economic Adviser and Head of Research), 질 포드(Jill Forde) BIS 커뮤니케이션 국장 등이 참석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빠르게 올렸는데 그로 인한 글로벌 리파이낸싱 리스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거의 끝낸 상황"이라면서 "단기외채 규모가 크고 변동금리의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이런 파급효과가 빨리 붙어서 충격이 크겠지만 반면에 단기외채 비율이 작고 고정금리의 비율이 큰 경우에는 이런 파급 효과가 조금 더 느리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국가들이 소위 말하는 연착륙을 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래서 금융 불안이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 필요 재정 관련 질문에 대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좀 더 공조를 통해 같은 방향으로 간다면 물가를 낮추고 금리를 낮추는 데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많은 국가에서 재정정책을 너무 확장적으로 운용했는데 그로 인해서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너무 많이 늘어났다"며 "고금리가 지속된다면 부채 상환 부담 또한 늘어나게 될 것이고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슈가 불거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적 성장 안정과 금융 안정을 위해서 '안정 영역',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모두가 안정 영역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몇몇 국가는 우려스럽게도 안정 영역의 경계선에 서 있게 됐는데 이들 국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정이 필요하고 특히나 재정 부분에 있어 긴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한국은 재정 건전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구조개혁도 중요하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기업의 경쟁력 강화, 기술 발전 등을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언젠가는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지만, 내년에 금리 인하를 예상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중남미 국가들이 금리를 인하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러한 조치가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금리 인상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물가 안정화가 충분히 이루어질 때까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의 시차적 특성을 언급하며, 물가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은행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BDC 도입, 민간-공공 공존 가능 한국은행의 디지털 통화(CBDC) 실거래 시범에 대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한국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CBDC 실험한다고 하는데 한국은 민간 지급이 잘 돼 있어서 CBDC가 도입될 경우 민간 지급 결제 사업자 영역을 침범해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 아닌가 의문이 든다"며 "범용 CBDC는 각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이것이 주도적인 지급 수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엔 민간이 소비자를 대응하는 업무를 하게 되고 금융서비스를 좀 더 창의적인 방식을 통해 가치를 더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며 "어제 예금 토큰을 민간 지급 결제 서비스 제공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CBDC가 프로그래밍을 통해 민간 사업자들이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흥국, 위협 요인이 없는 상황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1980년대 이후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고금리가 지속되는 기간에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금 유출 위기가 반복됐다"는 질문에 "많은 신흥국이 구조적인 변화를 겪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많은 신흥국의 경우 외부 금리 변화에 아주 취약한 거시경제의 불균형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몇십 년간 위기를 겪으면서 좀 더 건전한 거시경제 정책을 갖게 됐고 많은 취약성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이들 국가에서 정책 여력을 쌓게 되면서 현재는 덜 취약한 상황이라고 본다"며 "그리고 대부분 신흥국에서 거시 금융안정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원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가계 부채는 모니터링 필요" 카르스텐스 총장은 한국의 가계 부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넘는 상황인데 이것은 모니터링이 계속 필요한 문제"라며 "금융당국이 이런 상황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가계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개혁과 거시건전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적 이슈에 있어 지방 정부나 프로젝트 디벨로퍼(project developers), 은행들이 모두 같이 공조해서 주택 가격을 낮춰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 취약성, 높은 금융 부채 비율과 관련해 거시건전성 정책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은 또 한국의 통화정책이 미국의 통화정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한국은행이 한국의 실물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 경제
-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 "글로벌 리파이낸싱 리스크, 완만하지만 지속될 것"
-
-
하늘을 나는 스포츠카 '스위치블레이드' 첫 비행 성공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샘슨 스카이(Samson Sky)는 오리건주 본사에서 하늘을 나는 스포츠카인 '스위치블레이드(Switchblade)'의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일본 드론·멀티곱터 전문 매체 드론(DRONE)이 최근 보도했다. 활주로를 따라 배치된 샘슨 스카이팀은 스위치블레이드가 부드럽게 이륙해 고도 약 150m(500피트)까지 비행하는 것을 지켜봤다. 스위치블레이드는 약 6분 동안 비행한 후 안전하게 착륙했다. 스위치블레이드의 대시보드는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모두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시보드는 운전석과 조수석 정면에 있는 운전에 필요한 각종 계기들이 달린 부분을 의미한다. 스위치블레이드는 도로 주행과 비행이 가능한 스포츠카로, 날개를 접었다 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로 주행 모드에서는 시속 125mph(201km/h) 이상으로 달릴 수 있으며, 비행 모드에서는 시속 190mph(305kph) 이상으로 비행할 수 있다. 또한, 스위치블레이드는 2인승으로 날개와 꼬리를 접을 수 있어 도로 주행 시 공간 효율성이 높다. 게다 무연 차량 가스를 사용하는 고유한 하이브리드 전기 시스템으로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샘슨 스카이 CEO 샘 버스필드(Sam Busfield)는 "이번 스위치블레이드의 첫 비행은 14년간의 설계와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비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 엔지니어링을 마무리하고 여러 생산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스위치블레이드는 날개를 접을 수 있어 도로 주행 시 공간 효율성이 높고, 무연 차량 가스를 사용하는 고유한 하이브리드 전기 시스템으로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하늘을 나는 스포츠카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래형 교통수단인 스위치블레이드가 상용화될 경우, 기존의 자동차와 항공기의 장점을 모두 갖춘 새로운 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 산업
-
하늘을 나는 스포츠카 '스위치블레이드' 첫 비행 성공
-
-
스페이스X 대형우주선 '스타십' 두 번째 발사도 실패⋯머스크 "축하" 트윗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는 18일(현지시간)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이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7시 3분, 미국 텍사스주 보카 치카의 스타베이스 발사시설에서 스타십이 발사됐다. AP 통신과 다른 뉴스 소스에 따르면, 발사 3분 후, 스타십은 수직으로 상승하며 2단 로켓의 아랫부분인 '슈퍼 헤비'가 분리되었다. 이후 스타십은 90km(55마일) 상공으로 치솟아 우주 궤도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퍼 헤비' 로켓은 분리 직후 멕시코만 상공에서 폭발했다. 우주선 부스터는 분리 후 우주에 도달하여 궤도 진입을 시도하는 도중, 발사 8분 만에 통신이 두절됐다. 스페이스X의 존 인스프러커 수석 통합 엔지니어는 "두 번째 단계의 데이터를 잃어버렸다"며 부스터와의 통신이 단절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자폭 기능(self-destruct)을 활성화시켰다. 이 기능은 스타십이 예정된 경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스타십은 원래 240km 상공 지구 궤도에 진입한 후, 약 1시간 반 만에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이번 실패로 스페이스X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 비행과 관련하여, "슈퍼 헤비 부스터와 우주선이 계획보다 빠르게 분리됐다"고 분석하며,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기술적인 난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 진전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발사 현장에서 직접 스타십의 발사를 지켜보며, 발사 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스페이스X 팀, 축하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는 팀의 노력과 진전을 인정하는 동시에 그들의 노력을 격려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번 시험 비행은 당초 17일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일부 부품 교체로 인해 하루 연기되었다. 이러한 조정은 우주 비행의 복잡성과 미세한 조정의 필요성을 반영한다. 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 발사 실패의 원인 분석에 착수할 예정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감독하며, 이는 항공우주 산업의 안전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이번 시험 발사는 지난 4월 20일 첫 발사 실패 이후 두 번째 시도다. 지난 4월 첫 시도보다는 두 배가량 비행했다. 지난 4월 첫 시도에서는 스타십이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해 실패로 돌아갔다.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우주비행은 '할 수 있다'는 자세와 굉장한 혁신을 요구하는 어려운 모험"임을 언급하며, "오늘의 시험 비행은 배움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NASA와 스페이스X는 인간을 달, 화성, 그 너머로 데려갈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
- 산업
-
스페이스X 대형우주선 '스타십' 두 번째 발사도 실패⋯머스크 "축하" 트윗
-
-
'마이트플라이'의 대형 화물 드론, 美 공군과 맞손
-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한 스타트업은 미 공군의 물류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다양한 운영 방식과 교통수단의 적용을 위한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 UAM에 쓰이는 주요 교통수단은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이다. 에너지 관련 전문 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화물 배송용 드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마이트플라이(MightyFly)'가 자체 개발한 자율 하이브리드 eVTOL 화물 항공기의 추가 개발을 위해 미국 공군과 중요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공군은 소기업 혁신 연구(SBIR) 2단계 계약으로 마이트플라이에 약 125만 달러(16억1500만원)를 지급했다. 이 보조금은 마이트플라이의 자율적 부하 마스터링 시스템(ALMS)에 대한 추가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ALMS는 물류 프로세스를 완전히 독립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기술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마이트플라이는 기업과 정부 기관에 빠르고,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화물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날 하빕 마이트플라이의 CEO는 "미 공군과의 협력을 통해 민간 및 군사 분야에서의 신속한 물류 요구에 대응하는 자율 항공기 시스템을 개발하고, 군수 분야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통합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BIR 프로그램은 국방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에 지원금을 수여한다. 이 계약을 통해 마이트플라이는 군사 분야에 최신 항공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며, 조비(Joby)나 아커(Archer)와 같은 다른 주요 eVTOL 회사들과 함께 이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화물 운송의 신속화 마이트플라이의 자율적 부하 마스터링 시스템(ALMS)은 화물 항공기의 자동적인 적재, 하역과 배송을 가능하게 하여 긴급한 물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 이 기술은 기업과 정부 기관에게 자동화, 효율성 향상, 비용 절감의 혜택을 제공한다. 마이트플라이의 3세대 하이브리드 화물 드론은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하는 로딩 메커니즘을 통해 지상에서 독립적으로 화물을 적재하고 항공기의 화물칸에 저장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드론은 인간의 개입 없이 패키지를 안전하게 배치하고 회수할 수 있다. 이 완전 자동화된 시스템은 화물 처리 과정을 최적화하고 신속하게 처리한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마이트플라이의 3세대 MF100 항공기는 현재의 특송 물류 서비스보다 더욱 빠르고 효율적이며, 신뢰성과 비용 효율성을 갖춘 지점 간에 당일 배송과 가속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에 따르면, 그들의 제품은 물류, 공급망 관리, 제조업, 의료 및 제약 산업, 소매, 자동차, 그리고 석유 및 가스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이 제품은 국립 공원이나 주립 공원 관리, 인도주의적 활동, 재난 구호 기관 등에도 유용하다. 이 회사는 자사의 eVTOL 항공기에 대해 미국 연방 항공청(FAA)으로부터 실험용 항공기 운용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해 12월에 테스트 비행을 시작했다. 회사는 성명에서 "캘리포니아에서 1세대와 2세대 항공기인 MVP(Minimum Viable Product)와 센토(Cento)의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00회 이상의 자율 호버링 비행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하이브리드 전기 수직이착륙기 '마이티플라이 센토' 이전에 2세대 MF-100으로 알려졌던 마이트플라이의 Cento 모델은 화물 용량이 100파운드(45kg), 항속 거리가 600마일(965km), 최고 속도 150마일(시속 240km)인 하이브리드 전기 VTOL 항공기다. 완전 장착된 Cento는 8개의 전기 수직 리프트 팬과 1개의 전방 추진 프로펠러, 그리고 고강도 탄소섬유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총 무게는 약 161kg(약 355lb)이다. eVTOL의 크기는 약 4m x 5m(13.1피트 x 16.7피트)로, 이는 소형 자동차 2대보다 적은 공간을 차지한다. 이것은 현장 운영을 위한 지상 환승 스테이션의 크기가 일반적인 주차장의 두 대 차량 공간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티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3세대 MF100 항공기의 생산을 마칠 계획이며, 2024년에는 미시간 주에서 45kg(100파운드)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자율 화물 항공기의 비행 시연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 말부터 2025년 동안 협력사들과 함께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POC)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K-UAM 드림팀, 기체 안정적 확보 한편, 한국의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하 드림팀)은 도심항공교통(UAM)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UAM은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를 기반으로 하는 항공 이동 서비스를 의미하며, 활주로가 필요 없는 수직 이착륙 기능으로 육상 교통과의 연계가 가능한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UAM 상용화의 중요한 요소인 기체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억 달러(약 1294억 원)를 투자해 한국 시장에서 조비 기체의 독점적 사용 권리를 확보했다. 9월에는 조비와 국내 UAM 실증사업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조비 기체 국내 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지난 15일 드림팀 컨소시엄이 경상북도와 UAM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드림팀과 경상북도는 2024년 4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맞추어 운송, 공공, 관광 분야 등에서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전용 항공 노선과 수직이착륙장(Vertiport) 구축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양측은 또한 경상북도 소재 기업들과의 상생과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도심항공교통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의 도심항공교통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
- 산업
-
'마이트플라이'의 대형 화물 드론, 美 공군과 맞손
-
-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증 등 영향 하락⋯WTI 2% 하락 76달러대
-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재고 급증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거래일보다 2.04%(1.60달러)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8일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1.6%(1.29달러) 내린 배럴당 81.18달러로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2주 동안의 미국 석유 재고 데이터를 발표한 영향이 컸다. EIA는 시스템 업데이트로 지난주에 발표를 연기했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10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360만 배럴 증가한 4억394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인 8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증가폭이다.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감소한 2억1570만배럴을, 디젤과 난방유 재고는 140만 배럴 감소한 1억660만배럴로 집계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츠에 따르면 10월까지 2주 동안 4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주 동안의 재고 증가는 이같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9.1로, 직전 달 수치인 마이너스(-) 4.6보다 13.7포인트 급등했다. 하지만 향후 업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은 급속히 둔화했다. 6개월 후 경기 기대를 보여주는 일반 기업환경지수는 -0.9로 하락했다. 10월 수치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급락하면서 약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들의 감산이 2024년까지 연장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는 오는 26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달려 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WTI 원유 선물이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발표 후 하락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지표는 경제 연착륙 기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분쟁은 아직 세계 원유 시장에 아직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제 불안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도 이어졌다. 중국의 10월 정유 처리량은 산업용 연료 수요가 약화되고 정제 마진이 축소되면서 전월 최고치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며 중국의 10월 경제활동은 호조를 보였다. 일본 경제는 3분기 위축됐다. 소비와 수출에 힘입은 2개 분기 연속 확장세가 꺾인 것이다. 미국 소매판매는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달러화가 엔과 유로 등에 대해 절상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1%(2.2달러) 내린 온스당 196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산업
-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증 등 영향 하락⋯WTI 2% 하락 76달러대
-
-
일본 코뿔소 닮은 사족보행 탑승 로봇 개발
- 일본에서 미래형 교통수단을 연상시키는 코뿔소를 닮은 사족보행 탑승 로봇이 공개됐다. 과학 기술 전문매체 퓨처리즘닷컴(futurism.com)에 의하면, 기술 기업들이 올해 일본 모빌리티 쇼에서 다양한 가전제품과 항공기, 로봇, 자율 휠체어, 이동 보조기구 등을 선보였다. 그중 최대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미니밴 크기의 코뿔소와 유사한 사족보행 탑승 로봇 SR-02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존의 '일본 모터 쇼'에서 올해 모빌리티 쇼로 이름을 바꾼 '2023 일본 모빌리티 쇼(2023 Japan Mobility Show)'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약 475개 기업과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총 방문객은 약 111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기술 전문 매체 아르스 테크니카는 지난 10월 31일 "자동차 쇼가 끝났고 모빌리티 쇼가 시작됐다"면서 "초현실적이고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올법한 이동수단이 가득하며 그 중 일부는 현재 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사족보행 탑승 로봇 SR-02은 일본 제조업체 산세이 테크놀로지스가 제작한 프로토타입으로 영화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의 AT-AT 워커와 코뿔소를 닮았다. 이 로봇은 놀이공원의 놀이기구로 디자인됐다. 산세이는 작년 2월 SR-02를 처음 공개하면서 "'세계 최초의 보행 탑승 로봇'으로서 여러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네 다리로 걷을 때의 동적인 모션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족보행 탑승 로봇 SR-02 프로토타입은 높이 약 3.35m(11피트), 폭은 약 1.5m(5피트)로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탑승자가 직접 조작할 수 있다. SR-02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출시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다. 퓨처리즘닷컴은 이 로봇은 놀이공원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혁신적인 제품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번 모빌리티 쇼에서 눈길을 끈 것은 혼다의 전동 수직이착륙기 eVTOL, 개인용 모밀리티 회사인 휠(Whill)의 완전자율주행차인 '자율 이동 의자(자울주행 휠체어)', 이즈스(Isuzu)의 내부가 완전히 평평한 바닥을 갖춘 전기 대중 교통버스 '에르가(Erga) EV버스' 등이다. 특히 혼다가 틸트로터라고 설명한 eVTOL은 수직 이륙과 리프트를 위한 8개의 고정 로터와 모션을 위한 2개의 전방을 가리키는 프로펠러가 있다. 아르스 테크니카는 외에도 전기굴착기, 거대한 LED 눈을 가진 귀여운 배송 로봇, '거친 외계환경'에 대비한 사륜차 등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
- 산업
-
일본 코뿔소 닮은 사족보행 탑승 로봇 개발
-
-
영국 해군, '군수물자' 드론 항공모함 착륙 후 본토 복귀 첫 성공
- 드론의 활용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드론은 이제 군수 물자를 배송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최근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항공모함에 드론이 최초로 착륙해 드론의 미래 운용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의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2023년 9월 드론이 영국의 항공모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에 화물(군수물자)을 배달하고 영국 본토로 복귀하는 첫 번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영국 해군은 항공모함 타격단에 드론을 통합하여 선박 간 보급품 전송을 용이하게 하는 한편, 유인 헬리콥터가 다른 전술 임무, 예를 들어 잠수함과 수상함으로부터 항공모함 그룹을 보호하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HMS 항공모함 사령관 리차드 휴잇(Richard Hewitt) 대령은 최근의 드론 테스트를 '환상적인 이정표'로 칭하며, 이번 드론 비행이 항공모함 항공 분야에서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드론은 영국의 W오토노머스시스템즈(W Autonomous Systems)가 제작한 단거리 이착륙 모델이다. 약 100kg 화물을 1000km 이동 성공 이 드론은 최대 220파운드(약 99.8kg)의 화물을 약 620마일(약 997.8km) 거리까지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드론은 최대 12시간 동안 공중에 머무를 수 있으며, 원격 조종사의 조작 없이도 작동할 수 있는 자동 조종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또 드론의 이착륙을 위해서는 약 500~600피트(최대 약 183미터)의 공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항공모함과 같은 상대적으로 짧은 활주로에서도 드론이 작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HMS 항공모함의 전체 길이는 900피트(약 274미터)를 조금 넘는다. 휴잇 대령은 영국 해군의 보도 자료에서 이번 테스트에 대해 언급하며, "이러한 자율 드론의 운용은 미래의 영국 해군 항공모함 타격 그룹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영국해군항공대(Fleet Air Arm)의 중추인 F-35 라이트닝 제트기, 해군 멀린 및 와일드캣 헬리콥터와 함께 승무원 없는 항공기를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HMS 항공모함에서 테스트를 주도한 애쉬 로프터스(Ash Loftus) 중령은 "항공모함 항공은 해전의 가장 어려운 측면 중 하나이며, 이번 테스트의 성공은 영국 해군의 18개월 간의 작업에 대한 노력의 증거"라고 말했다. HMS 항공모함은 이번 드론 테스트 외에도 다른 목적으로 드론을 시험한 장소였다. 2021년 영국 해군은 승무원이 탑승하는 제트기와 미사일 방어 훈련에 도움이 되는 드론 시스템을 시험했다. 그 당시의 테스트 종료 후, 영국 해군 항공 시험·평가 책임자는 "지금은 해상 항공과 함대 공군의 미래에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시기다"라고 말했다. 서방 국가들의 군대는 드론을 함대에 통합하는 데 점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터키 해군은 드론 비행단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세계 최초의 항공모함인 TCG아나돌루(TCG Anadolu)를 곧 도입할 예정이다. 이 항공모함은 주로 짧은 활주로에서 이륙 가능한 헬리콥터와 경비행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길이 약 232미터, 폭 32미터에 달하며 1개 대대 약 1400명의 병력을 실을 수 있다. 미국 공군, 6세대 '드론 윙맨' 개발 중 현재 미국 공군과 해군도 유인 항공기와 함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 함대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공군의 차세대 항공 우위 프로그램(Next Aircraft Dominance Program)은 6세대 항공기 제품군에 속하는 '드론 윙맨'을 개발 중이다. 이 드론은 조종사가 조종하는 비행기와 함께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군은 또한 협력 전투기의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관계자들은 조종사들이 이 협력 전투기를 통해 작업 범위를 확장하고 임무 수행 시의 작업량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해군은 수년 동안 선박에서 소형 드론을 운용해 왔다. MQ-8B과 MQ-8C 무인 헬리콥터와 같은 이들 드론은 주로 호위함과 연안 전투함에서 활용되며 주로 정보와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 해군은 현재 항공모함용 MQ-25 Stingray(스팅레이) 공중급유 드론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이 MQ-25는 현재 F/A-18 전투기가 수행하는 항공모함 공중급유 임무를 대체할 뿐만 아니라, 미래에는 정보 수집과 같은 추가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오는 2026년에 배치될 예정인 스팅레이(Stingray)는 최초의 특수 목적으로 제작된 항공모함 기반 드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미 해군은 2045년까지 항공모함 함대의 60%를 무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인 항공기 및 헬리콥터와 함께 항공모함 작전에 무인 항공기를 통합하는 것은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 전문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알렉스 홀링스(Alex Hollings)는 "해군 항공은 특히 항공모함 착륙과 관련해 오류가 발생할 여지가 거의 또는 전혀 없는 엄격한 작업이다"라며 "착륙 갑판이 때때로 파도로 인해 최대 30피트(약 9.1m)까지 기울어지기 때문에 항공모함 착륙은 일반 항공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만큼 단단하며 밤이나 악천후에만 상황이 더욱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항공 전문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알렉스 홀링스는 이와 관련하여 "해군 항공, 특히 항공모함 착륙은 오류의 여지가 거의 없어야 하는 엄격한 작업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파도로 인해 항공모함의 착륙 갑판이 때때로 최대 30피트(약 9.1미터)까지 기울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밤이나 악천후의 항공모함의 착륙은 일반 항공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위험한 작업이다"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전쟁 중 해군 조종사들은 날아오는 지대공 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때보다 밤 시간대의 항공모함 착륙 직전에 더 높은 심박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항공모함 착륙의 어려움과 긴장감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편, 원격제어가 가능한 무인 비행장치인 '드론'은 항공교통, 건설, 물류, 농업, 에너지,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쓰임새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욱 진화하고 있다. 한국 드론 시장 전망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의 ‘2023년 국정감사 제출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드론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 225억달러(약 29조5200억원), 2025년 390.2억달러(약 51조1942억원), 2030년 557.7억달러(약 75조7635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가 2023년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드론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20년에 약 225억 달러(약 29조 5200억 원)였으며, 2025년에는 약 390.2억 달러(약 51조 1942억 원), 2030년에는 약 557.7억 달러(약 75조 7635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드론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0년 4945억원이었던 시장이 2025년 약 1조392억원, 2030년 약 1조4997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 산업
-
영국 해군, '군수물자' 드론 항공모함 착륙 후 본토 복귀 첫 성공
-
-
사브의 그리펜 E 전투기, 날개가 갑자기 커진 이유는?
-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한 축을 담당했던 스웨덴 사브(Saab). 자동차로 잘 알려진 사브는 원래 군사장비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군수업체다. 특히, 사브의 전투기 그리펜은 현재 유럽 상공을 방어하고 있는 주력 전투기 중 하나다. 사브는 최근 그리펜 E 다목적 전투기의 날개를 크게 개조하여 생산 라인에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투기 날개 변화의 배경은 무엇일까. 군사 전문 매체 '워존(WarZone)'은 그리펜 E 시리즈 중 하나인 6002 모델의 최근 공개된 공식 사진에서 날개의 표면적이 확대되어 더욱 사다리꼴 모양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수정된 날개 형태는 기존의 엘레본(Elevon, 엘리베이터와 에일러론의 기능을 결합한 후미 조종면)을 더 큰 버전으로 교체함으로써 가능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워존에 따르면, 이러한 변경이 단순히 날개 면적을 확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비행 제어 시스템에 대한 광범위한 테스트와 수정이 필요했다고 한다. 사브의 그리펜 사업부 책임자인 요한 세게르토프(Johan Segertoft)는 날개 변경의 동기에 대해 "개발 프로세스 초기 단계에서 그리펜의 향상된 고하중 운반 능력이 분명한 장점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 개선사항을 가능한 한 빨리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카나드((Canard)와 엘러본 표면에 영향을 주는 일부 변경을 적용하여 이러한 변화가 즉시 이점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항공기의 잠재력을 증진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엘러본은 비행기의 승강기와 보조날개를 결합한 말로, 좌우 엘러본이 동시에 위아래로 조작되면 승강기가 되고 한쪽이 위, 반대쪽이 아래로 조작되면 보조날개의 역할을 한다. 카나드는 비행기 동체 앞부분에 붙은 작은 날개로 기동성을 향상시킨다. 그리펜의 디자인 철학은 변화하는 작전 요구사항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적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요한 세게르토프의 설명에 따르면, 그리펜 E의 성능 범위는 이제 미래 임무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욱 무거운 하중을 수용하고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개선되고 확장됐다. 개선된 날개 디자인은 최근에야 확인되었지만, 이 아이디어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려되어 왔다. 초기 테스트 프로그램에서의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이러한 개선이 향후 작전에 가져올 이점이 부각되었고, 이에 따라 2021년에 기본 설계를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날개 디자인을 적용한 첫 번째 그리펜 E 항공기는 2021년 하반기에 비행을 시작했다. 현재 스웨덴과 브라질에는 총 16대의 그리펜 E 전투기가 운용 중이며, 브라질 공군과의 계약에 따라 36대 중 15대를 생산할 스웨덴 국내 생산 라인이 개설됐다. 이 생산 라인에서는 이미 새로운 날개 디자인이 적용된 일부 항공기가 제작되어 성공적인 비행을 마쳤다. 이 변경된 설계는 향후 사브에서 생산되는 그리펜 E 전투기의 표준 구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날개가 좀 더 커진 것에 대한 이점은 외부 무기, 연료 탱크 및 기타 형태로 더 무거운 짐을 운반할 수 있도록 그리펜 E의 능력을 향상 시킬 전망이다. 날개의 크기가 커짐으로써, 그리펜 E는 외부 무기, 연료 탱크 등 더욱 무거운 짐을 실을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특히 소형 전투기인 그리펜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 이미 그리펜 E는 최대 4개의 대형 사브 RBS 15 대함 미사일을 포함해 상당한 무게의 짐을 운반할 수 있다는 점조 주목할만 하다. 외부 연료 탱크를 제외하고도 최대 9개의 공대공 미사일 또는 16개의 소구경 폭탄을 실을 수 있다. 더 큰 화물 운반 능력은 그리펜 E가 동시에 더 많은 무기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펜 E의 전투 능력 확장은 최근 스웨덴의 국방 전략과도 일치한다. 스웨덴은 러시아의 군사 활동 증가를 포함해 긴장이 고조되는 지역 안보 환경에서 자국의 전투기 함대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스웨덴은 NATO에 가입하는 것과 병행해 구형 그리펜 C/D 함대를 장기적으로 운용하고, 또한 차세대 그리펜 E 60대의 도입을 확정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날개가 그리펜 E의 기동성에 미치는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 확장된 날개 면적은 특히 저속 비행 성능을 개선시켜 가시 범위 내 공중전에서의 유용성을 높인다. 전체적으로, 더 크고 향상된 엘러본은 그리펜 E의 민첩성을 극대화하며, 피치와 롤 제어의 효율성을 증대시킨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특히 무거운 짐을 적재했을 때, 이륙과 착륙을 포함한 저속 비행 영역에서의 조종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유로파이터가 타이푼 전투기의 무거운 하중 운반 능력을 향상시키는 패키지도 제공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AMK(Aerodynamic Modification Kit)에는 동체 날개판, 앞쪽 루트 확장, 더 넓은 면적의 엘러본을 추가해 날개가 생성하는 최대 양력을 25% 증가시키는 작업이 포함됐다. 에어버스의 전투 항공기 시스템 부문장인 커트 로스너는 "이 변경사항은 항공기의 공기역학적 종방향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켜 새로운 무기 통합의 잠재력을 제공한다"라고 언급했다. 타이푼은 무거운 제트기임에도 불구하고 증가된 선회율, 더욱 좁은 선회 반경, 그리고 저속에서의 기수 조준 능력 향상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펜 E의 경우, 새로운 날개 평면 형태가 제트기의 표준 옵션으로 설정되었다. 현재 스웨덴과 브라질의 운영자들은 이번 날개 변경이 가져올 향상된 성능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
- 산업
-
사브의 그리펜 E 전투기, 날개가 갑자기 커진 이유는?
-
-
화성 지진, 운석 충돌 아닌 지각 내부 활동 때문
- 우주과학 전문 매체 머커닷더(Merkur.de)는 2022년 5월 4일 화성에서 발생한 규모 4.7의 지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인사이트호(InSight)에 의해 포착되었으며, 화성에서 발견된 가장 강력한 지진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당시 NASA는 이 지진이 운석 충돌로 인해 발생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옥스퍼드대의 벤저민 페르난도 교수가 주도한 국제 연구팀은 다른 가설을 제기했다. 이 연구팀은 화성 표면을 철저히 조사한 결과, 지진을 일으킬 만한 충분한 운석 충돌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대신, 화성 지각 내부의 엄청난 압력 변화가 지진의 주 원인이라고 지목다. 연구팀은 전 세계 화성 탐사 프로젝트가 공동으로 화성 표면을 탐색했으나 강진을 유발할만한 운석 충돌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신 화성 내부에 응축돼 있던 엄청난 지각의 힘이 방출되면서 규모 4.7의 강진을 일으킨 것으로 결론지었다. 연구팀은 화성 지각 내부의 높은 압력이 지각의 얇은 구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화성의 지각은 지구보다 얇고, 그로 인해 암석층이 더욱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 화성의 지각은 지구처럼 판이 움직이지는 않지만, 내부의 암석층은 다른 속도로 냉각과 수축 과정을 겪으면서 지진을 유발하는 압력을 쌓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분한 압력이 축적되면, 암석층이 파괴되면서 지진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이번에 발생한 화성 지진의 규모는 4.7로, 지구의 지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화성에서는 매우 강한 편에 속한다. 이 지진은 화성 북극 부근의 거대한 화산인 발행산에서 북서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인사이트호는 지진이 발생한 지점에서 대략 1000km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다행히도 지진으로 인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화성의 지질학적 특성과 활동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의 지진 활동 분석은 화성의 내부 구조와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연구는 화성 내부의 암석층이 상당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로 인해 화성의 지질 활동이 지구보다 활발할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NASA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화성의 지질학적 활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인사이트호를 통해 화성의 지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측할 계획이다. 한편, 인사이트(InSight)는 NASA의 화성 지질 탐사 착륙선이다. 화성의 탄생과 태양계의 진화와 형성과정, 내부 온도, 지각활동, 화성의 열분포 등의 연구가 목적이다. 2018년 5월 5일 발사되어, 2018년 11월 26일 화성에 도착해 탐사 임무를 수행중이다. 주요 장비로는 HP3과 지진계 등을 장착했으며, SEIS로 화성 지표면 내부의 파동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달에도 아폴로 12호, 14, 15, 16호 미션 때 설치한 지각활동을 탐사하는 지진계가 있다. 현재까지 지구 외 다른 천체에서 관측된 가장 강한 지진은 달에서 1977년 관측된 것으로 우리나라 경주 지진과 비슷한 강도 5.5규모였다.
-
- 산업
-
화성 지진, 운석 충돌 아닌 지각 내부 활동 때문
-
-
드론, 카메라·GPS 없이 조종 가능한 신기술 개발
-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드론'은 원격으로 조작 가능한 무인 항공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조종기를 통해 드론에 신호를 보내어 모터를 제어하고 비행하도록 한다. 기존 드론 기술은 위치 파악을 위해 GPS나 카메라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또 드론이 외진 지역에서 작동할 때 다운타임(downtime,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유도 솔루션 기술이 필요하다. 최근 드론의 이같은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기술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InterestingEngineering)'은 일본 도쿄대학교 연구팀과 통신사 NTT가 자율주행 드론의 무선주파수인식(RIFD,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의 유도 시스템을 개발, 카메라와 GPS 없이도 정확한 비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RIFD란 무선인식이라고도 하며, 반도체 칩이 내장된 태그(Tag), 라벨(Label), 카드(Card) 등에 저장된 데이터를 무선주파수를 이용하여 먼 거리에서 비접촉으로 읽어내는 인식시스템이다. 이를 드론에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GPS나 카메라에 의존하지 않고도 드론을 정확하게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RFID 태그 기반 작동 원리 개선 RFID 태그 시스템은 무선 송수신용 안테나를 내장한 리더(Reader)와 필요한 정보를 저장하고 교환하는 태그, 유·무선 통신망으로 연결된 서버로 구성된다. 일본의 연구팀은 이 RFID 태그 시스템을 드론에 적용하여, 드론이 주어진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밀리미터파 주파수를 사용한 통신 방식 덕분에, 드론은 몇 마일이나 떨어진 거리에서도 RFID 태그와 통신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기존의 RFID 태그가 단거리에서만 작동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태그의 반사 성능을 개선했다. 태그가 더 넓은 각도에서 신호를 수신하고 전송할 수 있도록 모서리 반사판을 추가함으로써, RFID 태그의 작동 범위와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GPS 의존 한계 극복 GPS만 사용한다면 드론 비행에 한계가 있다. 드론이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연구팀은 밀리미터파 RFID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정밀하게 작동하는 신호 처리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일각에서는 연구팀이 GPS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이에 연구원들은 GPS를 기반으로 한 기술은 드론과 착륙 지점에 각각 GPS 모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PS 모듈은 설치와 유지 관리 비용이 상승하며, 착륙 포트에 지속적인 전원 공급도 필요하게 된다, 이는 특히 외진 지역에서는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RFID 태그는 배터리가 필요 없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작동이 가능하다. RFID 태그는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며, 손상되지 않는 한 원격지에서도 수년 동안 작동이 유지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런 RFID 기술의 활용은 드론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도 원격 지역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재난 대응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의 제이마플은 지난 2023년 9월 GPS가 고장나거나 재밍 공격으로 인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드론이 정상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항법 시스템을 개발해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 제이마플은 라이다(LiDAR)를 활용한 기술(L-GPS)만으로 드론이 50~150m 고도에서 1.2km의 거리를 성공적으로 비행했다. 이 시스템은 지면의 3차원 정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낮과 밤 모두 드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안정적인 비행을 지원한다. 또한, 야외나 산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드론의 정확한 비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RFID 태그 기술과 라이다(LiDAR)를 활용한 기술 적용 등 드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속속 개발돼 드론의 활용 영역을 더욱 넓혀주고 있다.
-
- IT/바이오
-
드론, 카메라·GPS 없이 조종 가능한 신기술 개발
-
-
中 세계 최초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상용화 임박
- 중국의 드론 제조 기업 이항(eHang)은 자사의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이항216(EHang 216)'이 중국 민항국(CAAC)으로부터 타입 인증을 받았다고 뉴 아틀라스(NEW ATLAS)가 보도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eVTOL 항공기에 대한 타입 인증이다. 이항216은 8개의 프로펠러가 장착된 eVTOL 항공기로, 한 번에 최대 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이 항공기의 최고 속도는 시속 130km이며, 최대 비행 거리는 35km에 달한다. 이항은 중국 광저우의 푸톈 국제공항에서 이항216을 이용한 승객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푸톈 국제공항은 광저우 도심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항216은 이 구간을 약 15분 만에 연결한다. 이항은 앞으로 '이항 216'의 서비스를 중국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국제 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 중이다. 이항의 eVTOL 항공기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도심 공간에서의 효율적 이동을 가능하게 하며, 전기 구동 방식으로 소음 감소와 환경 친화적인 면에서도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의 보고에 따르면, eVTOL 항공기 시장은 2025년까지 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계적으로 eVTOL 항공기를 개발 중인 기업은 100여 개에 달한다. 이 중에는 미국의 조비 항공(Joby Aviation),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Vertical Aerospace), 독일의 볼로콥터(Volocopter)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현재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항(eHang)을 비롯해 웨이보(Weibo), 샤오미(Xiaomi)와 같은 중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도 이 분야에 적극 투자하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eVTOL 항공기 기술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앞으로 세계 eVTOL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항이 세계 최초로 eVTOL 항공기 타입 인증을 받은 것은 중국이 이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건이다. 이미 2016년부터 이항은 eVTOL 항공기의 상업적 운영을 시범적으로 실시해 왔다. 중국의 빠른 발전 속도에 대해서는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중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4만회 이상의 시험 비행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적극적이고 빠른 추진 방식은 앞으로 세계 eVTOL 시장의 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지킬 수 있도록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데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 산업
-
中 세계 최초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상용화 임박
-
-
[퓨처 Eyes(7)] 미래 전력의 핵심 드론
- 드론, 혹은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는 미래 군사 전력의 중심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드론은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드론은 군사적 용도로 처음 활용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낡은 유인 항공기를 공중 표적용 무인기로 재활용해 오늘날 무인 항공기에 가까운 형태가 탄생했다. 드론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미국 국방장관실에 따르면 1930년대 세계 1차 대전 중 영국이 사용한 '드론드 페어리 퀸(Droned Fairy Queen)'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후 1990년대부터 드론의 군사적 가치가 높아져 활발한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많은 군사전문가들은 무인 체계가 미래 군사 전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제 드론 연구개발은 군사과학기술의 주요 경쟁 분야로 자리잡았으며, 스텔스, 무장, 전략·전술 감시, 항모 수직 이착륙, 초음속 등의 다양한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드론은 항공우주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그 활용 가능성이 매우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드론의 종류 드론은 다양한 목적과 기능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될 수 있다. 먼저 취미용 드론이 있다. 중국 드론 전문 제조사 DJI 제품인 DJI 매빅(DJI Mavic)과 DJI 팬텀(DJI Phantom)은 일반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드론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비행을 즐기기 위해 사용된다. 접이식 드론 DJI 매빅은 출시 초기 뛰어난 성능과 휴대성으로 호평받았다. 드론 전문가가 경기에 임해 챔피언 등을 결정하는 드론 레이싱에 사용되는 경쟁용 드론은 고속 드론으로 설계됐다. 상업용 드론은 농업, 부동산 촬영, 건설 현장 모니터링 등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된다. 산업용 드론은 전력선 점검이나 파이프라인 점검 등 특정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드론이다. 연구용 드론은 과학 연구나 환경 모니터링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군사용 드론은 군사적인 용도로 사용된다. 미국의 MQ-9 리퍼(Reaper)와 노스롭 그루먼이 제조한 RQ-4 글로벌 호크(RQ4 Global Hawk) 등은 정찰, 감시, 공격 등의 역할을 한다. 수송 드론은 작은 화물을 운반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드론이다. 앞으로 물류와 배송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수중 드론은 물 아래에서 작동하는 드론으로, 주로 해양 연구나 수중 탐사에 사용된다. 이 외에도 많은 특수 목적을 가진 드론들이 있다. 군사용 드론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드론에는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다. MQ-9리퍼는 주로 미국 공군(USAF)을 위해 GA-ASI(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에서 개발한 원격 제어 또는 자율 비행 작동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다. 장기 체공과 고고도 감시를 위해 설계된 최초의 헌터 킬러 UAV이다. USAF는 2021년 5월 현재 300대 이상의 MQ-9 리퍼를 운용했다. 북한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의 폭탄 위력이 매우 강력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경찰대 공공안전학과 박사과정 손현종 연구원은 최근 학술지 '경찰학 연구'에 게재된 '국가중요시설 드론 테러에 대한 리스크(위험성) 평가 연구' 논문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북한이 중동국가에 도입해 개조해서 활용중인 것으로 알려진 드론이 탑재할 수 있는 C4 폭탄의 위력은 미군의 '벙커 버스터' 두 개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농업용으로 사용되는 민간용 드론도 테러용으로 개조하면 큰 폭발력을 가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 작전을 진행하며, 해상 드론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해군 특수 헬기부대를 구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은 해상 드론을 탐색하고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Ka-27·29 헬기와 Mi-8 헬기 등을 포함하는 특수 헬기부대를 편성했다. Ka-29 전투 헬기는 7.62㎜ 구경의 이동식 기관총을 탑재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23㎜ 구경 GSh-23L 기관포도 장착할 수 있다. Ka-27 다목적 헬기는 대잠수함 전투 및 탐색·구조 작업에 사용될 수 있으며, 유도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로 무장되어 있다. Mi-8 헬기는 다양한 개조 과정을 거쳐 현재 러시아 해군과 육군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7.62㎜ 또는 12.7㎜ 기관총 등이 탑재되어 있다. 특수 헬기부대의 첫 번째 부대원들은 이미 훈련을 마치고 흑해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이다. 또한 헬기 조종사들은 낮과 밤, 기상 상황에 관계없이 해상 드론을 탐색하고 파괴할 수 있는 전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반잠수식 드론, 레이더 탐지 회피 일반적으로 무인 보트나 반잠수식 드론은 수면에서 식별하기 어렵고 레이더를 통한 탐지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은 흑해 주변의 러시아 해군 기지나 주요 항만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해상 드론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인 9월 초, 러시아는 크림대교를 공격하려던 우크라이나의 무인 드론 보트 3대를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그에 앞서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은 흑해의 주요 러시아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의 해군 기지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해 러시아 군함에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지난 7월, 300㎏의 폭발물을 싣고 시속 80㎞로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해상 드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에 러시아는 흑해에 드론 파괴용 첫 특수 헬기부대를 배치했다. 앞으로 태평양함대를 포함한 다른 함대에도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아의 군사전문가 드미트리 볼텐코프는 "헬기들은 드론을 탐색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중에 머물 수 있으며, 드론을 발견하면 장착 화기로 즉시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러시아의 모든 함대는 드론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합참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드론으로 분리 장벽에 설치된 각종 감시, 통신, 사격통제 체계를 파괴한 후 침투했다면서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처럼 드론은 공중과 지상뿐만 아니라 해상과 수중에서도 활약하며 전쟁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드론의 잠재적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하며, 적절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포커스온
-
[퓨처 Eyes(7)] 미래 전력의 핵심 드론
-
-
나사, 소행성 베누 시료 첫 개봉
- 과학자들은 지난달 베누 소행성에서 가져온 시료에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그 놀라움의 원인은 어떤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은 오는 10월 11일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미국 CNN에 따르면, NASA의 오시리스 렉스(OSIRIS-Rex) 탐사선은 7년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행성에서 취득한 시료를 곧 분석할 계획이다. 과학자들은 지난 9월 26일, 과학자들이 탐사선의 시료 용기를 열자, 용기 주변과 내부에서 암석과 토양을 수집하는 데 사용된 기구로부터 어둡고 미세한 물질을 발견했다. CNN은 이것이 소행성에 대한 초기 통찰을 제공하는 중요한 장면이라고 전했다. 이 시료는 지난 9월 24일, 미국 유타 사막의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에 예상보다 3분 빠르게 도착했다. 탐사선은 베누라는 소행성에 착륙해 시료를 채취한 후 지구로 귀환했고, 이 과정에서 약 60억 2100만km(38.6억 마일)를 이동했다. 소행성은 태양계 형성 시기의 유물로, 행성이 초기에 형성되며 겪은 혼란스러운 시기의 모습을 반영한다. CNN은 지구 근처의 소행성들이 지구에 위협을 가하므로, 그들의 구성과 궤도를 파악하는 것이 지구와의 충돌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시료는 나사의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에 있는 청정실에서 정밀 분석을 위해 보관 중이다. 탐사선은 2020년 10월 터치 앤 고(Touch-and-Go) 방식의 TAGSAM 시료 획득 메커니즘을 이용해 베누 표면의 시료를 성공적으로 수집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물질이 획득되어 빠르게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메커니즘 내부에서 아직 전체 시료에 접근하기 전에도 충분한 양의 물질이 확인되었다. 오시리스 렉스의 큐레이션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스니드(Christopher Snead)는 "물질의 양이 많아 예상했던 것보다 분석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현재 TAGSAM 헤드를 통해 수집된 시료의 초기 분석이 진행 중이며, 베누에서 얻은 물질에 대한 첫 번째 결과가 곧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시리스 렉스는 2018년 12월 발사된 후 약 2년여 만에 지구에서 약 1억3000만km 떨어진 태양 궤도를 도는 소행성 베누의 상공에 도착했다. 2020년 10월에는 베누 표면에 착륙하여 시료를 채취한 후, 2021년 5월에 지구로 귀환하기 시작했다. 린지 캘러(Lindsay Keller) 오시리스 렉스의 시료 분석팀 대표는 "우리는 시료를 원자 단위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세심한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이 분석을 위한 최고의 전문가와 최첨단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팀은 베누에서 얻은 시료의 초기 분석을 위해 주사 전자 현미경, X선, 적외선 기기 등을 활용하여 재료의 화학적 특성을 파악하며, 수화된 광물과 유기 입자의 존재를 확인한다. 또한, 소행성 내에 특정 광물이 풍부하게 존재하는지도 파악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베누에서 얻은 풍부한 시료를 통해 무엇을 우선적으로 예상해야 할지에 대한 보다 명확한 인식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들은 베누와 같은 소행성이 지구 초기 형성 단계에서 필수적인 원소인 물과 같은 물질을 지구에 전달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 시료를 지구로 전달한 탐사선은 '오시리스 아펙스(OSIRIS-APEX)'라는 이름으로 재명명되었으며, 2029년에 지구 근처에서 맨 눈으로도 관측 가능한 거리까지 접근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의 연구를 위해 이동 중이다.
-
- 산업
-
나사, 소행성 베누 시료 첫 개봉
-
-
美 금리인상 기대감에 달러 강세…엔화 약세
- 미국 달러 지수가 금리인상 기대감에 26일(현지시간)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150엔에 근접해 연중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달러 지수는 0.26% 상승한 106.21로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49엔대를 돌파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밑돌고 있다.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제 지표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이번 달 16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지난 20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연간 목표치인 2%에 가깝게 끌어올리기 위해 더 오랫동안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에 따르면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26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지만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40%라고 말했다. 이날 데이터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7% 이상으로 상승함에 따라 8월 미국 신규 단독 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지만 미국의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7월에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 역시 물가 상승과 정치 환경에 대한 우려로 9월에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 강세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 당국이 환율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은 26일 엔화가 149.19를 기록한 후 정부가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9엔대를 기록한 것은 약 32년 만에 150엔을 넘어섰던 지난해 10월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지난 22일 일본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8.4엔대로 오른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엔화 가치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닛케이는 최근 엔화 가치 하락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의 영향으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주문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커 엔화 가치의 하락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과도한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의 발언 이후 엔화는 반등했지만 이날 오후 149.08로 다시 약세를 보였다. 영국 파운드화는 0.45% 하락한 1.2158달러로 지난 3월 17일 이후 최저치였다. 유로화는 0.23% 하락한 1.0567 달러로 지난 3월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 경제
-
美 금리인상 기대감에 달러 강세…엔화 약세
-
-
나사 탐사선 '오시리스 렉스', 7년 만의 귀환⋯소행성 베누 샘플 채취
-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쏘아올린 소행성 연구 우주 탐사선 오시리스 렉스(OSIRIS-REx)가 7년 만의 귀환을 앞두고 있다. 미국 우주항공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 따르면, 나사의 오시리스 렉스 미션의 소행성 샘플 반환 캡슐이 2023년 9월 2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EDT (GMT 1400)에 미국 유타 주의 더그웨이 근처에 위치한 국방부 유타 시험 및 훈련 범위(Department of Defense's Utah Test and Training Range)에서 착륙할 예정이다. 2016년 9월에 발사된 오시리스 렉스는 2020년 10월에 소행성 베누에 도착해 표면에서 샘플을 성공적으로 채취했다. 이제 9월 24일, 7년 간의 깊은 우주 여정을 마치고 채취한 샘플을 지구로 가져옴으로써 NASA는 새로운 우주 탐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천문학자 지안루카 마시(Gianluca Masi)는 이번 오시리스 렉스의 지구 접근을 이탈리아 체카노의 망원경으로 관측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밤에는 무료 라이브 스트림으로 오시리스 렉스의 귀환을 공개할 예정이며, 관심 있는 이들은 해당 방송을 통해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한편, NASA는 2017년에 오시리스 렉스 탐사선을 소행성 베누 탐사를 위해 발사했다. 이 탐사선은 2020년에 소행성에 도착해 샘플을 성공적으로 채취했고, 그 샘플이 이제 지구로 안전한 귀환을 몇시간 앞두고 있다. 특별한 반환 캡슐과 낙하산을 이용해, 소중한 샘플들이 안전하게 지구에 돌아올 예정이다 탐사선의 샘플 반환 캡슐은 착륙 약 4시간 전에 모체선에서 분리될 예정이며, 이후 지구로의 귀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천문학자들은 망원경을 통해 오시리스 렉스의 탐사 대상인 소행성 베누를 관측했을 때, 단단한 물체로 판단했다. 그러나 오시리스 렉스 미션의 주요 과학자 케빈 월쉬의 분석에 따르면, 베누는 느슨한 자갈과 다공성의 저밀도 바위로 이루어진 '지옥 같은' 공간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오시리스 렉스 우주선은 2023년 9월 24일로 예정된 소행성의 샘플을 지구로 반환하기 위해 마지막 궤도 조정을 진행했다. 현재 이 우주선은 지구로부터 약 280만 km 거리에 있으며, 시속 약 23,000km로 지구에 접근 중이다. 24일 일요일, 지구에서 약 10만2000km 위의 공간에서 오시리스 렉스는 샘플 캡슐을 분리해 유타 사막의 36마일 x 8.5마일 구역에 착륙시킬 예정이다. 이 작업을 위해 나사와 미국 군대가 현장에서 대기 중이다. 이 샘플 캡슐에는 500미터 폭의 소행성 베누에서 채취된 물질이 담겨있다. 이 물질은 태양계의 역사에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오시리스 렉스가 2018년에 소행성 베누에 접근했을 때, 그 모습은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달랐다. 이 프로젝트의 주요 과학자인 다른테 로레타는 "소행성의 표면 구조가 우리의 예상과는 크게 달라, 우주선은 베누의 느슨하고 자갈로 덮인 표면에 안전하게 착륙하기 위해 재프로그래밍이 필요했다"고 스페이스 닷컴에 전했다. 2016년 시작된 7년 미션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오시리스 렉스는 지난 9월 10일 강력한 추진 엔진을 발사해 지구로의 궤도 변경을 수행했다. 그러나 오시리스 렉스의 미션이 단순히 지구에 안착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캡슐 내부가 오염될 수 있으므로 이를 텍사스 휴스턴의 존슨 우주 센터에 위치한 이동식 클린룸으로 옮겨진다. 클린룸에서는 캡슐의 외부를 깨끗하게 제거하여 내부 샘플에 접근해야 한다. 존슨 우주 센터의 관계자는 "베누에서 가져온 샘플 중 4분의 1은 오시리스 렉스 팀이 보관하게 될 것"이라며 "나머지 샘플은 향후 수십 년간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포커스온
-
나사 탐사선 '오시리스 렉스', 7년 만의 귀환⋯소행성 베누 샘플 채취
-
-
美 연준 금리 동결…추가 금리 인상 시사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CNN은 연준이 기준 대출 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내년에는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준은 연내 한차례 소폭 추가 인상을 사실상 예고하면서 긴축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준의 최근 경제 전망에 따르면 더 많은 관료들이 연준의 주요 대출 금리가 올해 5.63~5.87 범위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19일부터 진행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6월 동결 이후 3개월만이자 FOMC 회차로는 2회 만에 이뤄진 두 번째 동결이다. 이로써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했다 프린시펄(Principal)의 시마 샤(Seema Shah)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메모에서 "새로운 전망은 연준이 연착륙 전망에 대해 상당히 강한 확신을 갖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내년에 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년의 점도표는 확실히 '더 오랫동안 더 높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했으며, 너무 빨리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지속적인 경계심과 두려움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FOMC 회의 후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전 성명에서 언급한 "온건한 속도"와 비교된다. 성명서는 또 연준의 7월 정책 성명에서 일자리 증가가 "견고하다"고 묘사된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는)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현재 경제상황을 평가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관리들은 11월 1일에 끝나는 다음 달 이틀 간의 회의에서 통화 정책을 다시 심의한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착륙이 "타당한 결과"였으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로 인해 연착륙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연준은 "FOMC는 최대의 고용과 장기적으로 2%의 물가상승률을 추구한다"며 "이런 목표들을 지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기준 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6월 40년 만에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둔화되었으며,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고도 연준의 목표인 2%까지 완화될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연착륙'이라고 한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뒤 6월에 금리를 동결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다시 0.25% 포인트 올리며 기준금리를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설정했다.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뒤 20일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0.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0.9%, 나스닥 종합지수가 1.5% 하락하는 등 하락세로 마감했다.
-
- 경제
-
美 연준 금리 동결…추가 금리 인상 시사
-
-
인도 달 탐사선, 영화 '인터스텔라'보다 적은 운행 비용 화제
-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최근 성공적으로 달 남극 지역에 착륙했다. 특히 이번 탐사선의 총 탐사운행 비용이 헐리우드 대작 영화 '인터스텔라'의 제작비보다 적게 들었다는 점이 화제가 되었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찬드라얀 3호'는 지난 8월 말 남극 근처에 성공적으로 도달했다. 인도의 달 착륙은 미국, 소련, 중국에 이어 4번째이며 특히 달 남극에 착륙한 것은 인도가 처음이다. 외신에 따르면 찬드라얀 3호는 약 61억 5000만 루피 (약 7500만 달러)라는 아주 적은 비용으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찬드라얀 3 운행 비용은 블록버스터급 여러 우주 영화 제작 비용보다 저렴하다.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의 제작비는 1억6500만 달러, 영화 '그레비티(Gravity)'는 1억 달러, '마션(The Martian)'은 1억 800만 달러가 투입됐다. 게다가 영국 내에서 가장 비싼 주택 가격인 2억 파운드(약 3289억 원)와 비교하면, 이번 '찬드라얀 3호' 프로젝트 비용은 그보다 3.5배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가 지난 2019년 달 착륙을 시도한 '찬드라얀 2호'는 이번 '찬드라얀 3호'보다 30%나 높은 예산이 투입됐으나 달 착륙은 실패했다. 그러나 엔지니어들은 '찬드라얀 2호'를 발사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찬드라얀 3호'가 성공적으로 달에 착륙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측은 "달을 우주 탐사의 전초 기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의 탐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달의 자원을 활용하여 기지 건설 및 지원물품 보급 방안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달 탐사선이 남극에 도착한 지난 8월 30일 소셜미디어에 "찬드라얀 3호가 인도의 우주 오디세이에 새로운 전기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
- 산업
-
인도 달 탐사선, 영화 '인터스텔라'보다 적은 운행 비용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