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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경계가 무너진다…AI 혁명, 새로운 세상을 열다
- 2025년은 기술, 자본, 시장의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발전은 각국 정부와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전기차 시장은 규제와 소비자 반응에 따라 성장 방향이 좌우될 것이다. 민간 자본은 규제 완화와 더불어 퇴직 자금을 노리는 전략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2025년 경제 지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파이낸셜타임스의 주목해야 할 비즈니스 트렌드와 기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2025년을 앞두고 기술 혁신, 민간 자본 시장의 급변, 그리고 전기차(EV) 산업의 새로운 국면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AI 기술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민간 자본은 개인 자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은 배터리 기술의 발전, 충전 인프라 확대,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의 진보가 맞물리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본 기사에서는 각 분야의 핵심 동향과 주목해야 할 기업들을 조명하며,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AI 주도권 경쟁 더 넓은 세상으로 2025년, 생성형 AI는 단순히 '더 깊게' 발전하는 것을 넘어 '더 넓게' 확장될 것이다. 각국이 독자적인 AI 모델 구축을 통해 주권적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비디아(Nvidia)는 주권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국가들에 칩을 판매하면서 전체 매출의 약 10%를 올리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Meta)의 오픈 소스 AI 모델인 라마(Llama)는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하여 AI 모델을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각 기업의 데이터 전략이 AI 경쟁력 확보에 더욱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금융 기업들은 라마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금융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제조 기업들은 제품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주목해야 할 기업 xAI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2024년 트위터 인수로 인해 생성형 AI 붐에 다소 늦게 뛰어들었지만, xAI라는 스타트업을 통해 단숨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머스크는 xAI를 통해 120억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xAI는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인간의 뇌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개발을 목표로 한다. AI 리스크 기술 버블 붕괴? AI 인프라 구축 기업들의 가치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의 일부 투자자들은 2024년 중반부터 AI 인프라 지출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는 경고를 보내왔다. 2025년에도 이러한 기조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AI 기술이 일상생활에 완전히 통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기술 버블 붕괴라는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 닷컴 버블 붕괴와 같은 과거 사례를 거울삼아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민간 자본, 퇴직 시장을 잡아라 블랙스톤(Blackstone), KKR, 아폴로 글로벌(Apollo Global)과 같은 민간 자본 대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주권 부유 펀드 및 기금의 자금을 운용해왔다. 그러나 2025년에는 이들이 퇴직자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자산 운용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퇴직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는 미국의 40조 달러 규모 투자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기업 메드라인 인더스트리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의료 부품 공급업체 메드라인 인더스트리스는 2021년 블랙스톤, 칼라일(Carlyle), 헬먼 앤 프리드먼(Hellman & Friedman) 컨소시엄에 340억 달러에 인수되었다. 이는 민간 자본 시장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거래 중 하나였으며, 인수 이후 메드라인의 매출과 수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만약 이 회사가 2025년 상장에 성공한다면, 민간 자본 기업들이 대규모 바이아웃 거래에서 성공적인 출구 전략을 구축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메드라인 인더스트리스의 성공은 의료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민간 자본 투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민간 자본 리스크 AI의 그림자 AI 기술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지만, 동시에 소프트웨어 기업의 서비스 수요를 감소시킬 위험도 안고 있다. 아레스(Ares), 블랙스톤, 블루 아울(Blue Owl)과 같은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기업에 특화된 대출을 제공해왔지만, AI 기술의 발전은 이들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할 수 있다. AI 기반 코딩 자동화 도구의 발전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고, AI 기반 데이터 분석 도구는 기존 데이터 분석 서비스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제들 2025년 전기차 시장은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몇 가지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가격 하락과 다양한 신모델 출시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지만, 충전 시간과 주행 거리 등은 여전히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각국 정부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와 전기차 보조금 지급은 전기차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이다. 하지만 규제 및 보조금 정책의 변화는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가져올 수 있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전기차의 핵심 과제인 주행 거리와 충전 시간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은 전기차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해야 할 기업 테슬라, BYD, 현대자동차 테슬라(Tesla)는 혁신적인 기술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비야디(BYD)는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제조업체로,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시리즈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수소 전기차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전기차 최대 리스크는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가격 전기차 시장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충전 인프라 부족이다. 충전소 부족과 긴 충전 시간은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또한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전기차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져 전기차 가격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회를 잡아라 2025년은 비즈니스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AI 기술의 발전, 민간 자본의 확장, 전기차 시장의 변화는 모든 산업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기업과 투자자가 새로운 시대의 승자가 될 것이다.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2025년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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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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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경계가 무너진다…AI 혁명, 새로운 세상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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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술기업들, AI 다음 먹거리 로봇시장 참여 본격화
-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의 성장으로 인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등 관련 시장이 함께 커지자 빅테크 간의 '로봇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내년 상반기 중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의 최신 버전 '젯슨 토르(Jetson Thor)'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로봇 분야를 주목하고 나선 것이다. 엔비디아는 AI 로봇에 들어가는 반도체에서부터 로봇 훈련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설루션을 공급해 다가오는 로봇 혁명 시대에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심산이다. 엔비디아의 로봇 부문 부사장 디푸 탤러는 "(챗GPT 출시 이후 AI 산업이 급성장한 것과 같이) 물리적(피지컬) AI와 로봇 부문에서 '챗GPT 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시장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급격한 변화 시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AI 모델의 폭발적 증가, 가상 상황에서의 로봇 훈련 능력 발전 등이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게 탤러 부사장의 설명이다. 엔비디아가 로봇 산업으로 눈을 돌린 데는 AI 칩 제조업계의 경쟁 격화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AMD·브로드컴 등이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나섰고 주요 고객사인 아마존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도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부문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피겨 AI' 투자에 참여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AI 혁신은 디지털에서 피지컬로 확산할 것"이라며 로봇과 AI를 조합한 기술 혁신을 전망했다. 로봇 분야는 아직 유의미한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주요 기술업체들은 로봇 산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2026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AI를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도요타와 협력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로봇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에 나란히 투자한 것으로 지난달 전해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한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AI인 범용인공지능(AGI)을 로봇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로봇에 탑재할 대규모 AI 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도요타·보스턴다이내믹스 등은 로봇 개발에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기술과 훈련 소프트웨어 등을 사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웨이저자(魏哲家) 회장은 최근 "며칠 전 세계 최고 갑부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앞으로 힘써야 할 분야는 자동차가 아닌 다기능 로봇이라고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웨이 회장은 '세계 최고 갑부'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화권 매체들은 웨이 회장이 머스크와 만나 대화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BCC는 현재 780억 달러(약 114조5000억 원) 규모인 세계 로봇 산업 규모가 2029년 말 1650억 달러(약 242조2000억 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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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술기업들, AI 다음 먹거리 로봇시장 참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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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스키 구분에서 인간 전문가 앞섰다
- 인공지능(AI)이 인간 전문가보다 위스키의 맛을 훨씬 더 잘 감별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AI는 사람처럼 음료를 맛보는 대신 데이터를 사용하여 스카치 위스키와 미국 위스키를 구별해 냈다. 특히 위스키의 향과 성분을 인간 전문가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정확도로 식별할 수 있었다고 뉴사이언티스트가 전했다. 이는 독일의 프라운호퍼 공정공학 및 포장 연구소(Fraunhofer Institute for Process Engineering and Packaging)의 안드레아스 그라스캄프 박사 팀이 밝힌 것이다. 연구팀은 OWSum이라는 AI 분자 냄새 예측 알고리즘을 훈련해 다양한 위스키를 인지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9가지 유형의 스카치 위스키와 7가지 유형의 미국 버번 및 위스키를 포함, 총 16개 샘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OWSum에게 꽃, 과일, 나무 또는 스모키와 같은 풍미에 대한 키워드 설명을 기반으로 두 국가의 음료를 구별하도록 했다. 그 결과 키워드 설명만으로 AI는 음료가 어느 나라 산인지를 거의 94%의 정확도로 알아낼 수 있었다. 주류의 복잡한 향은 많은 화합물의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 연구진은 AI에 위스키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390개의 분자로 구성된 참조 데이터 세트를 제공했다. 샘플 음료에 어떤 분자가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스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법 데이터를 AI에 제공했을 때, OWSum의 정확도는 100%까지 올라갔다. 멘톨과 시트로넬롤과 같은 화합물은 미국산 위스키를 확실히 알려주는 요소였으며, 메틸 디카노에이트와 헵탄산은 스카치 위스키의 특징이었다. 연구진은 또 위스키의 화학 성분을 기반으로 상위 5개 냄새 키워드를 예측하는 능력에 대해 OWSum과 신경망을 모두 테스트했다. 완벽한 정확도를 1로, 부정확성을 0까지로 한 점수에서 OWSum은 0.72를 달성했다. 신경망은 0.78을 달성했고 인간 위스키 전문가 테스트 참가자는 0.57로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분석 결과는 인간에게든 기계에게든 복잡한 작업이지만 기계가 인간보다 더 일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인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며, 인간은 적어도 지금 당장은 기계를 훈련시키는 데 필요하다"고 썼다. 두 모델 모두 분자의 농도를 고려하지 않고 분자의 유무만 고려했다. 연구진은 이를 개선하고 더 높은 정확도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라스캄프는 이러한 AI 도구가 위스키 생산자의 품질 관리나 새로운 위스키 개발에 사용될 수 있으며, 특히 가짜 위스키를 구별해 내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다른 식품 및 음료 생산이나 화학 산업과 같이 '향을 함유한 모든 제품'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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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스키 구분에서 인간 전문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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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115)] 뺨 세포로 사망 위험 예측하는 '후생유전학 시계' 개발
- 노화로 인한 사망 시기를 미리 예측하는 새로운 후생유전학 시계가 개발됐다. 뺨 안쪽을 면봉으로 긁어서 검사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미국 연구팀이 뺨 세포의 DNA 메틸화를 분석해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2세대 후생유전학 시계 '치크에이지(CheekAge)'를 개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뉴로사이언스뉴스닷컴이 전했다. 사람의 노화 속도는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요인들은 후생유전학적 표시로 DNA에 기록되는데, 치크에이지는 이를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고 사망 위험을 예측한다. 기존의 후생유전학 시계는 주로 혈액 세포를 이용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뺨 안쪽 세포를 사용해 검체 채취의 편의성을 높였다. 치크에이지는 약 20만 개 부위의 메틸화 비율을 건강 및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전반적인 점수와 연관시켜 생리적 노화의 추정 차이를 반영하여 개발 또는 '훈련'됐다. 연구팀은 1921년과 1936년에 태어난 1513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치크에이지 정확도를 측정했다. 팀은 통계적 프로그래밍을 시용해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의 로디언 출생 코호트(LBC)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 남녀의 평생을 추적해 치크에이지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얼마나 잘 예측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치크에이지는 혈액 세포에서 측정한 메틸롬 데이터를 사용하더라도 사망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크에이지 값이 1 표준편차 증가할 때마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1% 증가했다. 이 새로운 도구는 노화를 모니터링하고 잠재적으로 연령 관련 질병을 추적하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 연구의 제1저자이자 뉴욕에 있는 톨리 헬스(Tally Health)의 전산 생물학 및 데이터 과학 책임자인 막심 쇼히레프(Maxim Shokhirev) 박사는 "우리는 또한 특정 메틸화 부위가 이러한 상관관계에 특히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여 특정 유전자 및 과정과 우리 시계가 포착한 인간 사망률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치크에이지가 사망 위험과 관련된 특정 DNA 메틸화 부위를 밝혀냈으며, 이는 특정 유전자와 노화 과정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양억제 유전자인 PDZRN4, 동물 모델에서 암과 심장 건강과 관련있는 ALPK2와 같은 유전자는 암, 골다공증, 염증, 대사 증후군 등 노화 관련 질병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마지막 저자이자 톨리 헬스의 과학 업무 및 교육 책임자인 아디브 존슨(Adive Jonhson) 박사는 "동물 모델에서 ALPK2와 같은 유전자가 수명이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 확인하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치크에이지를 활용해 다양한 노화 관련 질병 발생률, 건강 수명 등을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온티어스 인 에이징(Frontiers in Aging)'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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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115)] 뺨 세포로 사망 위험 예측하는 '후생유전학 시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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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메타 AI' 월간 활성 사용자, 5억 명 근접
- 메타(구 페이스북)가 강력하게 마케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메타 AI 사용자가 급증, 월간 활성 사용자가 5억 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이번 주 '메타 커넥트 2024(Meta Connect 2024)' 행사에서 "메타 AI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어시스턴트 중 하나이며, 월간 활성 사용자가 거의 '5억 명'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어 "(현재의 메타 AI 확산 추세로 볼 때) 메타 AI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어시스턴트로 자리매김할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자신했다. 저커버그는 월간 활성 사용자 5억 명 돌파는 과정일 뿐, 아직 많은 큰 나라에서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의 여력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가 아직 출시하지 않은 나라로 언급한 곳은 유럽연합(EU)이다. 메타는 지난 2분기 실적을 일리는 컨퍼런스 콜에서 전 세계적으로 메타 AI의 월간 사용자가 4억 명을 넘었다고 언급했다. 메타의 수잔 리 CFO는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인도가 메타 AI의 가장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도에서 5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왓츠앱(WhatsApp) 덕분이었다는 설명이다. 저커버그의 발언은 불과 1분기 만에 1억 명이 추가로 늘어났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생성형 AI 시대를 열었던 오픈AI의 챗GPT 챗봇의 경우 주당 사용자는 2억 명을 넘는다. 메타 AI가 아직 챗GPT에는 미치지 못함을 보여준다. 한편 메타는 새로운 멀티모달(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함께 처리하는 것) 기능을 갖춘 AI 모델 엘라마(Llama) 3.2 제품군을 발표했다. 메타는 또한 유럽에서 엘라마 3.2 1B 및 3B 경량 모델도 출시한다. 이 모델은 유럽 사용자 데이터로 훈련되지 않았다. 행사에서 메타는 또 메타 AI에 새로운 유명인 음성과 립싱크 번역도 발표했다. 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및 메신저 앱에서 생성형 AI 기반 '이매진(Imagine)' 기능을 확장, 사진을 만드는 기능도 선보였다. 메타 AI는 사진을 해석하고 사진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며, 심지어는 편집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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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메타 AI' 월간 활성 사용자, 5억 명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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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57)] 과학자들,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할 새로운 목재 유형 발견
-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튤립나무가 기후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탄소 포집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폭염일수는 16일로, 2016년 16.6일에 이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 또한 지난달 열대야 수는 11.3일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오래된 나무와 숲이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흡수하고, 저장한다는 것은 이전의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 튤립나무에 대한 연구에서 탄소포집 잠재력이 큰 새로운 목재 구조가 확인됐다고 사이테크데일리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 야기에우워 대학교(Jagiellonian University)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무와 관목들의 목재 미세 구조를 진화적으로 조사하던 중 튤립나무에 대한 연구에서 탄소 포집 잠재력이 큰 새로운 목재 구조가 확인됐다고 사이테크데일리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목련과의 친척이자 30미터 이상 자라는 튤립나무가 활엽수와 침엽수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독특한 목재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 획기적인 발견은 빠르게 성장하는 튤립나무를 조림지에 심어 탄소 격리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목재 구조의 새로운 발견 최근 국제학술지 '신식물학자(New Phytologist)'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진은 저온 주사 전자 현미경(cryo-SEM)을 사용하여 수분이 함유된 상태의 목재 세포벽 나노 구조를 이미지화했다. 그 결과, 튤립나무(Liriodendron tulipifera)와 중국 튤립나무(Liriodendron chinense) 두 종의 고대 리리오덴드론(Liriodendron) 속 나무들이 활엽수 친척들보다 훨씬 더 큰 마크로피브릴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마크로피브릴은 2차 세포벽 내 층에 정렬된 긴 섬유를 말한다. 탄소 포집에 대한 함의 연구 책임자인 야기에우워 대학교의 얀 우이차코프스키(Jan Łyczakowski) 박사는 "튤립나무는 침엽수나 할엽수와는 구별되는 중간적인 마크로피브릴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튤립나무는 약 300만~5000만년 전 목련나무에서 분기되었는데, 이 시기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감소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이는 튤립나무가 탄소 저장에 매우 효율적인 이유를 설명하는 데 더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중간 목재' 또는 '축적 목재'의 더 큰 마크로피브릴이 튤립나무의 빠른 성장 뒤에 있는 원인이라고 추측한다. 우이차코프스키는 " 두 종의 툴립나무는 탄소를 매우 효율적으로 포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확대된 마크로피브릴 구조는 대기 중 탄소 이용 가능성이 감소했을 때 더 많은 양의 탄소를 쉽게 포집하고 저장하도록 돕는 적응일 수 있다"며 "튤립나무는 탄소 포집 조림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이미 튤립나무 조림을 통해 효율적으로 탄소를 포집하고 있으며, 이제 우리는 이것이 튤립나무의 새로운 목재 구조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식물원에서 얻은 진화적 통찰 이 발견은 케임브리지 대학교 식물원의 살아있는 컬렉션에서 33종의 나무를 조사하여 침엽수(소나무, 침엽수 등 겉씨식물)와 활엽수(참나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유칼립투스 등 속씨식물)에서 목재 초미세구조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탐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우이차코프스키는 "목재 구조가 어떻게 진화하고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며 "이번 조사에서 우리는 이전에 관찰된 적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목재 초미세구조외 전형적인 겉씨식물 침엽수 대신 속씨식물과 유사한 활엽수를 가진 겉씨식물 계통을 발견하는 등 몇 가지 중요한 새로운 발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재의 주요 구성 요소는 2차 세포벽이, 건축에 의존하는 목재의 밀도와 강도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이 세포벽의 구조다. 2차 세포벽은 또한 샐물권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소이므로, 기후 변화 완화를 돕는 탄소 포집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2차 세포벽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목재 초미세 구조 목재 초미세구조는 목재의 미세한 구조, 즉 재료 구성 요소의 배열과 조직을 의미한다. 저온 주사 현미경을 사용한 이번 목재 조사는 2차 세포벽, 마크로피브릴 등에 초점을 맞췄다. 2차 세포벽은 주로 셀룰로오스와 기타 복합 당으로 구성되며, 리그닌이 함침되어 전체 구조를 단단하게 만든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마크로피브릴을 형성하며. 2차 세포벽 내에 뚜렷한 층으로 배열된 긴 정렬 섬유를 만든다. 마크로피브릴은 현재 저온 주사 현미경으로 측정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구조이며, 두께는 약 10~40나노미터이다. 셀룰로오스 마크로피브릴(3~4나노미터)과 기타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목재 초미세 구조 연구는 목재 가공, 재료 과학, 나무의 생태 및 진화적 측면 이해 등 다양한 분야에 중요하다. 나무 성장과 목재 침착 뒤에 숨은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탄소 포집량 계산에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목재 샘플은 케임브리지 대학교 식물원 컬렉션 코디네이터 마르고 애플(Margeaux Apple)과 협력하여 식물원 내 나무에서 채취했다. 겉씨식물과 속씨식물 개체군이 분기하고 진화함에 따라 그 진화 역사를 반영하기 위해 선별된 나무에서 지난 봄 성장기에 침착된 신선한 목재 샘플을 수집했다. 저온 전자 현미경 사용한 역대 최대 목본 식물 조사 케임브리지 대학교 세인즈버리 연구소 현미경 핵심 시설 관리자인 레이먼드 와이트먼(Raymond Wightman) 박사는 "우리는 자이언트 세쿼이아, 울레미 소나무, 그리고 모든 꽃 피는 식물과 분리되어 진화한 가장 오래된 현존 식물군의 유일한 생존 종인 암보렐라 트리코포다(Amborella trichopoda)와 같은 '살아있는 화석'을 비롯하여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나무들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와이트만 박사는 "우리의 조사 데이터는 목재 나노 구조와 세포벽 구성 사이의 진화적 관계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했으며, 이는 속씨식물과 겉씨식물 계통에 따라 다르다. 속씨식물 세포벽은 겉씨식물에 비해 마크로피브릴이라고 불리는 더 좁은 기본 단위를 가지고 있으며, 이 작은 마크로피브릴은 암보렐라 트리코포다 조상에서 분기된 후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우이차코프스키와 와이트먼은 또한 마황류(Gnetophytes) 계통의 두 겉씨식물인 그네툼속(Gnetum gnemon, 그네툼 그네몬)과 그네툼 에둘레(Gnetum edule)의 세포벽 마크로피브릴을 분석하여 둘 다 속씨식물의 활엽수 세포벽 구조와 동일한 2차 세포벽 초미세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마황류가 일반적으로 속씨식물에서만 볼 수 있는 활엽수 유형 구조를 독립적으로 진화시킨 수렴 진화의 한 예이다. 이 조사는 2022년 영국에서 네 번째로 더운 여름으로 기록된 기간 동안 진행됐다. 와이트먼은 "저온 전자 현미경을 사용한 목본 식물 조사 중 역대 최대 규모일 것"이라며, "세인즈버리 연구소가 케임브리지 대학교 식물원 부지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많은 신선한 수화된 목재에 대해 대규모 조사를 할 수 있었다. 우리는 2022년에 모든 샘플을 수집했다. 이른 아침에 샘플을 수집하고, 샘플을 초저온 슬러시 질소에 동결시킨 다음 자정까지 샘플을 이미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연구는 식물원이 현대 연구에 기여하는 데 지속적인 가치와 영향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식물원 컬렉션에서 같은 장소에서 함께 자라는 진화적 시간을 통해 표현된 다양한 식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참고문헌: Jan J. Lyczakowski와 Raymond Wightman의 「수렴 및 적응 진화가 종자 식물의 현존 계통에서 2차 세포벽 미세 구조의 변화를 주도했다」, New Phytologist .DOI: 10.1111/nph.19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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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57)] 과학자들,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할 새로운 목재 유형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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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에 앞서 스마트폰 '음성 AI 비서' 정식 출시
- 구글이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음성 인공지능(AI) 비서(assistant)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구글이 AI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픽셀 2종과 이어폰을 내놓으면서 애플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 2024'를 열고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 9시리즈와 함께 이에 탑재될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새 기능을 공개했다. 구글은 통상 새로운 스마트폰을 10월에 공개해 왔지만 올해는 이보다 두 달 앞당겼다. 다음 달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16 출시보다 먼저 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구글의 제미나이 AI 비서 도입은 애플보다 먼저 AI를 탑재하겠다는 구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음성 AI 비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선보이고, 이날부터 픽셀폰 등 안드로이드폰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구글이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한 이용자와 대화가 가능한 음성 기능이다. 이용자는 주머니 속 도우미처럼 언제 어디서나 묻고 답할 수 있고,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핸즈프리 기능도 지원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5월 선보인 GPT-4o(포오)와 같은 AI 기능이다. GPT-4o가 시범 활용되고 있고, 애플도 내달 출시하는 아이폰16에 음성 비서 '시리'를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식 출시는 구글이 처음이다. 향후 GPT-4o 및 시리와의 경쟁도 예고하고 있다. 이 기능은 이날부터 안드로이드폰에서 월 19.99달러의 구독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영어로 우선 출시된다. 구글 픽셀폰은 한국에서는 출시되지 않지만, 삼성 갤럭시폰 이용자들은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시 영어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앞으로 수 주안에 아이폰 이용자들도 '제미나이 어드밴스드'에 가입할 경우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언어로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어 제공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제미나이 라이브 음성은 10가지로 제공돼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제미나이는 또 스마트폰에서 이미 사용 중인 메모 앱 킵(Keep)이나 업무 관리 앱인 태스크(Tasks) 등 구글 앱이나 도구와 결합해 기능이 확대된다. 조만간 출시될 캘린더(Calendar) 확장 기능을 사용하면 슈퍼마켓 전단 사진을 찍고 품목별 할인 일정을 알려주는 알림을 추가할 수도 있다. 제미나이는 특히 안드로이드 이용자 환경에 더 잘 통합돼 문맥을 이해하고 이용자가 필요한 순간에 바로 도움을 제공한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전원을 길게 누르거나 "헤이(Hey) 구글"이라고 말하면 제미나이가 나타나 도움을 주고 이미지나 시청 중인 동영상에 대해 질문할 수도 있다. 제미나이가 생성한 이미지를 지메일이나 구글 메시지로 바로 보내 사용할 수 있는 등 구글 앱들과도 호환된다. 아마르 수브라만야 구글 제미나이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제미나이 라이브는 궁극적으로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날 이런 제미나이 기능을 구현할 새로운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도 공개했다. 기본형, 프로, 프로 XL과 함께 접을 수 있는 프로 폴드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된 픽셀9 시리즈는 업그레이드된 카메라와 35% 더 밝아진 화면으로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더 잘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밤에 사진을 찍었을 때 아이폰15보다 픽셀9으로 찍은 사진이 더 환하게 보이는 장면을 비교해 시연하며 애플을 저격했다. 픽셀9 시리즈는 구글이 개발한 최신 텐서 G4 프로세서와 16GB 메모리 램(RAM)이 탑재돼 AI 사용을 지원한다. 구글은 메모리 용량이 스마트폰에서 AI를 실행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라고 밝혔다. 아이폰의 경우 지난해 이후 출시된 버전에서만 자사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실행될 예정이다. 이는 구형 아이폰에 탑재된 메모리 용량이 적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픽셀9 시리즈에는 같은 위치에서 다른 사진을 찍고 AI를 사용해 두 사진을 혼합할 수 있는 '애드 미'(Add Me), AI를 이용해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매직 에디터'(Magic Editor),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미지 배경을 바꿀 수 있는 '리매진'(Reimagine) 등 새로운 카메라 기능도 탑재됐다. 픽셀9 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100달러 더 비싼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구글은 이전보다 화면이 더 커진 픽셀 워치3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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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에 앞서 스마트폰 '음성 AI 비서' 정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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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공동 창립자' 수츠케버, AI 스타트업 설립…"안전한 초지능 구축"
-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가 안전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고 ICT전문매체 더 버지와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를 주도했던 수츠케버는 20일(현지시간) 엑스(X, 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안전하고 강력한 AI 시스템을 만드는 "하나의 목표와 하나의 제품"을 가진 스타트업인 'Safe Superintelligence Inc.(이하 SSI)'라는 새로운 회사 이름을 공개했다. 이 계정에 게시된 글에서 수츠케버는 "안전한 초지능(safe superintelligence, SSI)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술적 문제"라며 "우리는 안전한 초지능이라는 하나의 목표와 제품(안전한 초지능)으로 세계 최초의 SSI 연구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SSI는 우리의 임무이자 이름이며 전체 제품 로드맵이기도 하다"며 "우리 팀, 투자자, 사업 모델은 모두 SSI를 달성하기 위해 정렬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픈AI,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회사의 AI 팀이 종종 직면하는 외부 압력을 언급하며 "우리의 단일한 초점은 경영진이나 제품 주기로 인한 방해가 없으며 우리의 사업 모델과 안전·보안과 기술 진보가 모두 단기적인 상업적 압력으로부터 분리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SSI는 수츠케버 외에도 애플의 전 AI 리더인 대니엘 그로스와 이전에 오픈AI에서 기술 직원으로 일했던 대니엘 레비가 공동 창립했다. 러시아 태생으로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컴퓨터 신경망 연구를 시작해 구글 연구소에서도 일했던 수츠케버는 2015년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하고 이사 겸 수석과학자 역할을 맡아 챗GPT 개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수츠케버는 지난해 6월 "AI는 질병을 치료하는 놀라운 응용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매우 강력한 기술이 될 것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질병을 만드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으며 그 능력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제어하는 방법을 모르는 초지능 AI를 구축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나해 수츠케버는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 축출에 앞장섰다.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 문제 등을 두고 올트먼과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오픈AI 이사회가 올트먼을 CEO에서 해임을 주도한 것. 이후 닷새 만에 올트먼이 CEO로 복귀한 뒤 수츠케버는 이사회에서 물러났으며, 그는 지난 5월에 오픈AI를 떠나 새로운 프로젝트의 시작을 암시했다. 지난달 14일에는 엑스를 통해 오픈AI를 떠난다고 알렸다. 수츠케버가 떠난 직후, AI 연구원 잔 레이크(Jan Leike)는 "반짝이는 제품 때문에 안전 프로세스가 뒷전으로 밀렸다"는 이유로 오픈AI에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의 정책 연구원인 그레첸 크루거도 퇴사를 발표하면서 안전 문제를 언급했다고 더 버지가 전했다. 당시 그는 "오픈AI가 올트먼 등의 리더십 아래 안전하고 유익한 AGI(범용인공지능)를 구축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AI 개발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다. 수츠케버 외에도 작년의 '쿠데타' 사태 이후 오픈AI를 떠난 옛 지도부 인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은 오픈AI가 제품의 빠른 상용화를 우선하면서 안전 문제를 도외시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회사인 SSI는 팔로알토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지사를 둘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픈AI가 애플 및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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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공동 창립자' 수츠케버, AI 스타트업 설립…"안전한 초지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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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 세계 근로자 75% 업무에 영향…채용에도 AI 활용 급증
- 전 세계 근로자 75%가 직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4일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동향지표 2024'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지표는 한국을 포함한 31개국, 3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와 마이크로소프트 365에서 수집된 수조 건의 생산성 신호, '링크드인'의 노동시장 트렌드 등을 분석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4명 중 3명이 직장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6개월 전부터 AI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46%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근로자의 73%가 직장에서 AI를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조직 리더의 79%(한국 80%)는 AI 도입이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 중 60%(한국 68%)는 조직 내 비전과 명확한 계획이 부족한 점에 대해 우려한다고 응답했다. 근로자들이 개인적으로 AI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근로자 78%(한국 85%)는 개인적으로 AI 도구를 직장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AI가 빠르게 도입되면서 많은 기업이 채용에서 AI 역량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 리더의 절반 이상(55%)은 인재 확보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66%(한국 70%)는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리더 응답자의 71%는 경력 유무보다 AI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했으며 한국 리더들은 77%의 높은 비중으로 AI 역량을 채용의 우선순위로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연구에서 AI 사용량이 적은 회의론자부터 사용 빈도가 높은 파워 유저, 초보자, 탐색자까지 4가지 유형으로 표본 집단을 분류했다. 파워 유저는 90% 이상이 AI 기술로 업무량을 더 수월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5%(한국 83%)는 AI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으며 다음 날 업무를 준비하는데 AI를 활용한다는 응답도 85%(한국 81%)에 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이 AI가 직장에서 현실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조직이 단순한 업무 개선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AI를 활용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비용을 관리하며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스마트폰 이후 처음으로 기술과 사람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며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AI가 적합한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리더와 경력 전환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Copilot for Microsoft 365)의 '자동 완성'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프롬프트(명령어) 텍스트를 기반으로 보다 유용한 제안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재작성 기능은 회의, 문서 및 이메일을 기반으로 프롬프트를 보다 상세하게 변환해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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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 세계 근로자 75% 업무에 영향…채용에도 AI 활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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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자회사 암(ARM), 2025년 AI 칩 출시 목표로 개발 착수
- 소프트뱅크 그룹의 자회사 암(ARM)이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뛰어들어 내년 첫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640억 달러(약 87조8400억 원)을 투자해 그룹을 거대 AI 기업으로 변모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암은 2025년 봄까지 프로토타입 개발을 목표로 AI 칩 사업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계약 제조업체가 맡을 대량 생산은 내년 가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은 이미 엔비디아 등 칩 개발업체에 아키텍처(회로 설계)를 공급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아키텍처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90% 지분을 소유한 암이 초기 개발 비용을 부담하며, 소프트뱅크도 수천억 엔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량 생산 체제가 구축되면 AI 칩 사업을 분사해 소프트뱅크 산하에 둘 수도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대만 반도체 제조사 등과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의 회장의 AI 혁명 비전 아래 소프트뱅크는 데이터 센터, 로봇, 발전 분야로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한다. 손 회장은 최신 AI, 반도체, 로봇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AI 칩이다. 이러한 야심찬 투자는 AI의 힘에 대한 손 회장의 깊은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손 회장은 지난해 7월 심포지엄에서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는 AI는 수정 구슬에 미래를 묻듯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일본은 그 중심에 가장 밝은 수정 구슬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실적 발표도 건너뛰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만과 미국의 칩 허브를 방문하고 소프트뱅크의 이니셔티브에 협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경영진과도 만났다. 그는 또한 해운, 제약, 금융, 제조, 물류 등의 분야에서 인간을 보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범용 인공지능(AGI)에도 주목하고 있다. AI 칩 시장은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의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00억 달러(약 41조1750억 원)로 추정되는 이 시장은 2029년에 1000억 달러(약 137조2500억 원)를 돌파하고 2032년에는 2000억 달러(약 274조5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분야를 선도하는 엔비디아는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는 이 기회를 포착했다. 주력 투자 사업이 회복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수 있는 재정적 여력도 생겼다. 13일에 발표될 2023 회계연도 실적 보고서에서는 전년도 1조 엔(약 8조8091억 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던 수익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제표에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르면 2026년부터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에 자체 개발한 칩을 탑재한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데이터 센터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발전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차세대 융합 기술에 주목하여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로봇 공학 합작회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인수합병도 추진 중이다. 자체 자금과 국부펀드 등의 투자를 포함해 총 투자 규모는 10조 엔(약 88조9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는 과거에도 기술 발전에 발맞춰 주력 사업을 전환한 적이 있다. 1990년대 후반에는 미국 야후와 합작 투자를 통해 인터넷 사업을 운영했고, 2000년대 후반에는 영국 보다폰과 미국 스프링을 인수하며 모바일 사업으로 전환했다. 이제 소프트뱅크는 AI 중심 그룹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손정의 회장의 비즈니스 통찰력은 그의 비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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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자회사 암(ARM), 2025년 AI 칩 출시 목표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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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9)] 비타민D, 장내 세균 증가로 암 면역에 도움
- 비타민 D가 장내 세균을 증가시켜 암 면역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생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는 암 면역 반응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폭스뉴스와 신경과학 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 연구는 지난 25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되었으며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덴마크 올보르그 대학교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비타민 D가 풍부한 식단을 제공한 쥐가 실험적으로 이식된 암에 대해 더 나은 면역 저항성을 갖고 면역요법 치료에 대한 반응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D가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 생쥐는 장내 미생물총(gut microbiome) 조성이 변화해 암에 대한 면역 반응이 더욱 강력해졌다. 특히 비타민 D는 암 면역 반응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테로이데스 프라길리스(Bacteroides fragilis)균의 수치를 증가시켰다. 연구팀은 비타민 D를 섭취한 생쥐에서 암 면역 치료에 대한 반응이 더욱 향상되었으며 새로운 종양 발생에 대한 면역력도 더 강력해졌다고 보고했다. 이 효과는 유전자 편집을 사용해 혈액 내 비타민D와 결합하여 조직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단백질을 제거할 때도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비타민 D 수준과 암 위험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이 제시되었기 때문에 이것이 인간에게 적용되는지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 팀은 쥐 실험에서 박테리아만으로 더 나은 암 면역력을 제공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정상적인 식단을 제공하는 쥐에게 박테로이데스 프라길리스를 투여했다. 이 쥐들은 종양 성장에 더 잘 저항할 수 있었지만 비타민 D가 부족한 식단을 제공한 쥐는 그렇지 않았다. 이전 연구에서는 비타민 D 결핍과 인간의 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제안했지만 증거가 결정적이지는 않았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연구팀은 덴마크에서 15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이는 낮은 비타민 D 수치와 높은 암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있음이 나타났다. 연구의 선임저자인 카에타누 레이스 이 소자(Caetano Reis e Sousa)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놀랍다. 비타민 D는 장내 미생물총을 조절하여 특정 박테리아의 증식을 촉진할 수 있으며 이 박테리아는 생쥐의 암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며 "이 연구 결과는 향후 인간의 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아직 비타민 D가 왜 "양호한" 미생물총을 촉진하는지 정확히 규명하지 못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에반겔로스 기암파조리아스(Evangelos Giampazolias) 박사는 "이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다면 미생물총이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지견을 얻을 수 있으며 암 예방이나 치료에 있어 흥미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비타민 D가 암 면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한 기전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자 박사는 "비타민 D가 장내 미생총을 어떻게 조절하여 암 면역을 향상시키는지 이해하면 암 치료에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비타민 D가 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암 환자는 비타민 D 수치를 확인하고 의사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영국 암 연구(Cancer Research UK)의 연구 정보 관리자인 Nisharnthi Duggan 박사는 “우리는 비타민 D 결핍이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비타민 D 수치와 암 위험을 연관시킬 수 있는 증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 3월 비타민 D를 과다 섭취한 남성이 사망한 사례에 대해 집중 보도되면서 전문가들은 비타민D 독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89세 남성 데이비드 미치너가 지난해 비타민D 과다 섭취로 인해 체내에 칼슘이 축적되는 고칼슘혈증으로 사망한 후, 서리 검시관은 규제 기관에 비타민 D의 과다 섭취의 위험성에 대해 소비자에게 경고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것. 비타민 D는 뼈 건강 유지 및 다양한 신체 기능 지원에 필수적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D 중독 증상으로는 갈증과 메스꺼움, 과도한 배뇨 등이 있다. 한국의 경우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성인의 비타민D 일일 섭취량은 400IU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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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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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9)] 비타민D, 장내 세균 증가로 암 면역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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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원짜리 당뇨약 메트포르민, 암 발생과 인지 저하 등 노화 방지 가능성 제기
- 275원(20센트)짜리 당뇨병 약이 더 오래 살 수 있는 노화방지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미국 노화연구연맹(American Federation for Aging Research)은 현재 가장 일반적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심장병, 암, 인지 저하와 같은 노화 관련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실험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팀은 혈액 내에서 순환하는 포도당의 양을 줄이도록 고안된 메트포르민 약물의 항염증 특성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바이오해커(생명과학 연구를 통해 유익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생명공학 활동가)들은 그간 수천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노화 방지 치료법을 제안해 왔지만, 저렴한 메트포르민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더 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노화연구연맹 연구진은 이에 따라 미국 전역의 14개 기관에서 6년간 메트포르민을 이용한 전국적 노화 추적 실험 프로젝트(TAME)를 진행하고 있다. 실험의 중심 기관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 의과대학이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심장병, 암, 치매 등 노화 관련 만성질환의 발달 지연이나 진행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65~79세 사이의 환자 3000명 이상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AME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이 동물의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왔다며, 메트포르민이 인간의 다양한 노화 관련 질환의 기초가 되는 근본적인 요인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프로젝트가 유의미한 결과를 보일 경우, 보험 적용 시 하루 1달러 정도의 저렴한 메트포르민으로 노화를 치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FDA(미 식품의약국)로부터 메트포르민을 노화 완화 약품으로 승인을 받는 것이다. 노화연구연맹의 수석 과학 고문인 스티븐 오스타드 박사는 NPR과의 인터뷰에서 메트포르민이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대했다. 메트포르민은 1950년대 프랑스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로 처음 사용되었으며, 1990년대 미국에서 FDA의 승인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매우 효과적이고 가격이 저렴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전 세계의 팔수의약품으로 추천하고 있다. 그 이후 이루어진 최근 연구에서는 메트포르민이 체중 감소와 장기간의 코로나19 위험 감소를 포함한 다양한 이점이 있다는 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메트포르민이 체중 감소를 가져오는 메커니즘은 확실하지 않지만 의사들은 몇 가지 이론을 내세우고 있다. 메트포르민은 혈액 내에서 순환하는 포도당의 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과잉 포도당이 지방으로 저장되는 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배고픔 신호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는 혈장 포도당을 감소시키고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1(GLP-1)의 수준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GLP-1은 식욕을 조절하는 뇌 영역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약한 식욕은 칼로리 섭취량 감소로 이어져 결국 체중 감소로 연결된다. GLP-1은 또한 체중 조절 역할을 하는 지방 세포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렙틴에 대한 신체의 민감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립 암 연구소 저널의 메타 분석에서도 메트포르민이 결장암, 방광암, 혈액암을 포함한 여러 암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과 노화 측면에서 영국의 한 연구에서는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치매 위험과 인지 저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스타드 박사는 많은 증거가 관찰에 불과함을 지적하며, TAME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정확하게 알아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트포르민은 연령 관련 질병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연구자들은 현재 TAME 실험을 위한 자금을 모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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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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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원짜리 당뇨약 메트포르민, 암 발생과 인지 저하 등 노화 방지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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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처럼 사고하고 계획하는 차세대 AI 나온다
- 오픈AI와 메타가 '추론'과 '계획'이 가능한 진화된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을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오픈AI와 메타가 각각 차세대 대형언어모델(LLM)의 공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메타는 향후 몇 주 안에 '라마 3'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고, 오픈AI도 차세대 모델인 'GPT-5'를 곧 내놓는다고 밝혔다. 두 기업 모두 새로운 AI 모델이 추론과 계획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 중이다. 메타의 AI연구 부문 부사장 조엘 피노는 “AI 모델들이 그저 대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추론하고, 계획하고 또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대표 기업들이 한층 진전된 새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최근 화제가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간을 능가하는 AI가 내년 안에 나올 수도 있다"는 발언이 현실이 될 가능성도 커졌다. 메타의 AI 수석과학자 얀 레쿤은 새로운 기능 개선이 이루어지면 "가능한 답을 찾기 위한 검색"과 "일련의 행동들에 대한 계획", "자신의 행동에 따른 영향 파악" 등을 AI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AI의 브래드 라이트캡 운영책임자(COO)는 FT와 인터뷰에서 "차세대 AI 모델이 추론과 같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라이트캡은 오늘날의 AI 시스템은 "일회성 소규모 작업에는 정말 능숙하지만 여전히 그 기능이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좀 더 정교한 방식으로 더 복잡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FT는 추론과 계획 능력이 행동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AI가 인간 수준의 인지 능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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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처럼 사고하고 계획하는 차세대 AI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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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으로 노화 촉진"…젊은 산모의 노화 가속화 논란
- 임신이 젊은 산모의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메일먼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임신은 여성의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뉴로사이언스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도 해당 주제에 대해 상세히 다루었다. 필리핀 젊은 여성 17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연구에서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들보다 생물학적 연령이 더 높았으며, 임신 횟수가 많은 여성일수록 생물학적 연령이 더 높았다. 반면, 같은 연령대 남성들의 경우 임신 횟수와 생물학적 노화 사이에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임신이나 모유 수유 자체가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에피제네틱 클록' 활용 이 연구는 높은 출산율이 여성의 건강과 수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역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전에는 생명 연장 및 질병 발생 이전인 더 젊은 연령대에서 출산의 부담이 나타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물학적 노화를 측정하는 데 있어 젊은 연령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DNA 메틸화(DNAm)를 사용해 세포 노화, 건강 및 사망 위험 등 다양한 측면을 연구하는 새로운 도구 모음을 활용했다. 이 '에피제네틱 클록(epigenetic clocks·후성유전학적 시계)'이라고 불리는 도구를 통해 연구원들은 생물학적 노화 연구의 중요한 간극을 메우고 더 젊은 연령대에서 노화를 연구할 수 있게 됐다. 우리 몸의 세포는 나이가 들면 DNA 메탈화 패턴이 변한다. 이러한 변화는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에피제네틱 클록은 이러한 변화를 측정해 개인의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한다. 연구팀의 주 저자인 컬럼비아 노화센터(Columbia Aging Center) 연구 과학자인 캘런 라이언 박사는 "에피제네틱 클록은 우리가 생애 과정 전체에서 생물학적 노화를 연구하는 방식을 혁신시켰으며 출산과 같은 장기적인 건강 부담이 언제 어떻게 발생하는지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고 말했다. 라이언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임신이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시키며 이러한 영향은 젊고 출산율이 높은 여성들에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동일 여성 집단을 추적 조사해 개별 여성의 임신 횟수 변화와 생물학적 연령 변화 간의 연관성을 규명했다"고 평가했다. 동일한 연령대 남성, 임신-노화 연관성 없어 연구 결과 사회경제적 지위, 흡연, 유전적 변이와 같은 생물학적 노화 관련 요인들을 통제에 넣어도 임신 경험과 생물학적 연령 간의 관련성은 유지되었지만, 동일 표본 집단의 남성들에게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라이언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임신 자체 또는 조기 출산과 연관된 사회문화적 요인보다는 자녀 출산과 관련된 어떤 요인이 생물학적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 기초 측정 시 보고된 임신 대부분은 여성의 성장기 후반에 발생했음을 고려해야 한다. 라이언 박사는 "이러한 시기의 임신은 특히 의료 서비스 이용, 자원 또는 기타 지원 형태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어 있을 경우 성장기에 있는 산모에게 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신-노화 연관성, 추가 연구 필요 또한 연구팀은 "임신과 출산의 다른 측면들이 노화 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으며, 이번 연구 대상 여성들의 에피제네틱 노화가 수십 년 후 건강 악화나 사망률 증가로 나타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라이언 박사는 "현재 에피제네틱 클록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그것이 건강과 사망률을 예측하는 방법은 주로 북미와 유럽에서 나온 것이지만 필리핀과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노화 과정이 약간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의 연구 결과는 임신이 여성의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잠재적 영향과 새로운 부모, 특히 젊은 엄마를 돌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는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크리스토퍼 쿠자와, 나넷 리(Nanette R. Lee), 델리아 카바(Delia B. Carba), USC-인구연구재단,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의 줄리 맥이삭(Julie L. MacIsaac), 데이비드 린(David S. Lin), 파미다 아타시제이(Parmida Atashzay), 다니엘 벨스키 컬럼비아 공중보건 및 컬럼비아 고령화 센터,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분자 의학 및 치료 센터 마이클 코보(Michael S. Kobor) 등 총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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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으로 노화 촉진"…젊은 산모의 노화 가속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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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빠르면 내년에 가장 현명한 인간 능가할 AGI 개발될 것"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가장 현명한 인간을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가 내년 혹은 2년 이내에 개발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또한 자신이 세운 'xAI'의 대화형 AI '그록'의 다음 버전인 '크론2'의 교육이 5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 엑스(X, 구 '트위터')에서 노르웨이 국부펀드 니콜라이 팅겐CEO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다만 최첨단 반도체의 부족이 교육의 방해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크론2의 교육에는 미국 반도체대기업 엔비디아 제품 'H100' 2만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지금까지는 반도체칩 부족이 AI개발의 큰 제약이 됐지만 앞으로 1~2년간은 전력공급이 매우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자신이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 계획도 밝혔다. 머스크는 2050년까지 화성에 자족도시를 건설해 인류의 이주를 완수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그는 우선 "5년 안에 사람들을 달에 데리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인 우주선 스타십이 5년 안에 화성에 도달하고, 7년 안에 인류가 처음 화성에 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당초 머스크가 2026년에 화성에 인간을 착륙시킬 수 있을 것으로 밝힌 것보다는 4∼5년가량 늦어진 셈이다. 스페이스X가 달·화성 개척을 목표로 개발한 우주선 스타십은 지난달 14일 세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서 궤도 도달에는 성공했지만, 낙하 도중 분해돼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머스크 CEO는 전기자동차(EV)에 대해서는 중국 자동차제조업체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을 재차 나타내면서 테슬라로서는 가장 어려운 경쟁상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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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빠르면 내년에 가장 현명한 인간 능가할 AGI 개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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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기반 의료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 인공지능(AI) 칩 전문 기업 엔비디아가 헬스케어 기업 히포크라테스AI와 공동으로 인간 간호사보다 능력이 뛰어나고 시간당 비용도 훨씬 저렴한 생성형 인공지능 의료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21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두 회사는 엔비디아에 의해 구동되고, 히포크라테스AI의 헬스케어 관련 거대언어모델(LLM)로 훈련시킨 '공감형 헬스케어 의료로봇'을 만들기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이 로봇은 '초저지연 대화 반응' 방식으로 인간과 소통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이미 미국에서 1000명 이상의 간호사와 100명의 의사가 테스트했으며, 수십 곳의 헬스케어 업체들이 비진단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회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로봇은 모든 테스트 항목에서 오픈AI의 챗GPT4나 LLaMA 270B 챗과 같은 경쟁사 제품뿐 아니라 인간 간호사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모델은 인간 간호사보다 약물의 영향 식별에서 79% 대 63%로 뛰어났으며, 특정 조건에서 허용되지 않는 금지 약품을 식별하는데도 88%대 45%로 두 배 가량 우수했다. 또 약물 가치와 참고범위 비교에서는 96% 대 93%로, 일반의약품의 독성 용량 감지에서 81% 대 57%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두 회사는 이 의료 로봇이 미국 내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잘 샤 히포크라테스AI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접근성과 형평성 등을 향상시켜 환자를 개선하려는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킴벌리 파월(Kimberly Powell) 엔비디아 헬스케어 담당 부사장은 "생성 AI로 구동되는 음성 기반 디지털 의료로봇은 의료 분야에서 풍요로운 시대를 열 수 있지만, 이는 기술이 사람처럼 환자에게 반응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히포크라틱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로봇 운영비용은 인간 간호사의 약 25% 수준인 시간당 9달러다. 노동통계국 자료 기준 2022년 미국 내 간호사의 평균 시간당 급여는 39.05달러였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기반 모델인 프로젝트 GR00T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주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발표하며, 영상과 이미지 제작을 위한 텍스트 생성을 포함해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을 만큼 다재다능하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GR00T(Generalist Robot 00 Technology)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고 학습하여 자연어를 이해하고 인간의 움직임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로봇은 인간 환경을 탐색하고 적응하고 상호 작용하는 데 필요한 조정 및 민첩성과 같은 기술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이자 CEO는 컨퍼런스에서 "일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기초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오늘날 AI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흥미로운 문제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의 선도적인 로봇 공학자들이 인공 일반 로봇 공학을 향해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지원 기술이 함께 모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복잡한 작업을 촉진하고 사람과 기계 간의 원활하고 안전한 상호 작용을 보장하는 데 유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용 중앙 처리 장치인 젯슨 토르(Jetson Thor) 컴퓨터를 출시했다. 젠슨 황 CEO는 인공일반지능(AGI)이 5년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AI는 현재 변호사 시험과 같은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지만 위장병학과 같은 전문 의료 테스트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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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기반 의료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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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메타, 차세대 XR 단말 협업...양사 최고위층 협의
- LG전자가 29일(현지시간) 가상현실(VR) 등 교차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단말 개발에서 미국 메타(Meta)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XR 단말기 개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LG전자의 발표에 따르면, 양사 수뇌부가 28일 서울에서 회동을 가졌다고 한다. 양사는 각자의 제품,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의 강점을 결합해 가상공간에서의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업 내용이나 개발할 단말기의 세부 사항, 출시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 LG전자는 2023년 발표한 경영계획에서 가상공간을 중점 분야 중 하나로 꼽고, TV 등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컴퍼니에 'XR사업부'를 신설했다. TV 사업에서 쌓은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력을 활용해 XR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한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 저커버그는 27일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인공지능(AI)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AI와 XR 관련 사업을 하는 일본 스타트업 기업 경영진을 만났다. 한국에서는 29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AI를 활용한 선거 개입 방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LG전자가 29일(현지시간) 가상현실(VR) 등 교차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단말 개발에서 미국 메타(Meta)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XR 단말기 개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LG전자의 발표에 따르면, 양사 수뇌부가 28일 서울에서 회동을 가졌다. 양사는 각자의 제품,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의 강점을 결합해 가상공간에서의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업 내용이나 개발할 단말기의 세부 사항, 출시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 LG전자는 2023년 발표한 경영계획에서 가상공간을 중점 분야 중 하나로 꼽고, TV 등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컴퍼니에 'XR사업부'를 신설했다. TV 사업에서 쌓은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력을 활용해 XR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1일 니케이에 따르면 한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 저커버그는 지난 27일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인공지능(AI)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AI와 XR 관련 사업을 하는 일본 스타트업 기업 경영진을 만났다. 한국에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AI를 활용한 선거 개입 방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14년 이후 약 9년 4개월 만에 한국을 찾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AI·혼합현실(XR) 스타트업 대표 및 개발자 등과 잇달아 만난 데 이어 윤 대통령을 예방했다. 윤대통령, 저커버그 회동 저커버그 CEO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대한 의존도 문제를 언급했다. 또한, 파운드리 기업으로서 삼성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저커버그 CEO는 용산 대통령실에서의 회동 중 대만 TSMC에 대한 자사 의존도 문제를 먼저 거론하며 '불안한', '불안정한'을 뜻하는 단어 'volatile'을 사용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저커버그 CEO는 그러면서 "삼성이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삼성과 협력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TMSC 관련 발언을 들은 대통령실 참모진은 다소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대통령 예방과 같은 공식 자리에서는 해당 국내 기업이 아닌 외국 기업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저커버그 CEO의 발언은 특히 대만이 양안 갈등과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메타 입장에서도 TSMC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을 완화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 CEO의 발언에 대해 "삼성전자의 AI 반도체 및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 인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지원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LG전자와 '확장현실(XR) 동맹' 강화 이에 앞서 저커버그 CEO는 지난 28일 LG전자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 등을 만나 '확장현실(XR)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LG전자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메타와 전략적 협업을 본격화하며 XR 신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조주완 CEO,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 등과 '비빔밥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차세대 XR 디바이스 협업 방향과 AI 개발을 둘러싼 미래 협업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LG전자 측은 메타와 다른 LG 계열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고려해 권봉석 부회장도 함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양사의 차세대 XR 기기 개발과 관련된 사업 전략 등이 깊이 있게 논의됐다. 조주완 CEO는 메타의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3'와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메타'를 직접 착용해 보고, 메타가 선보인 다양한 선행기술 시연을 주목했다. LG전자는 수년 전부터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에 XR 조직을 두고 사업화를 검토했으며,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HE사업본부 산하에 XR 사업 담당을 신설하여 XR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조 CEO는 올해 초 미극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XR 사업에 대한 기회를 확보하고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CEO는 이날 저커버그 CEO와 약 2시간 동안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시간 동안 협력해 온 MR 디바이스와 메타의 초대형 언어모델 '라마'를 AI 디바이스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 등 두 가지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회동에 참석한 박형세 사장은 "가상현실(VR)에 미디어 콘텐츠를 어떻게 통합 구현할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XR 시장은 2022년 293억달러에서 2026년 1천억달러로 연 평균 3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타는 2014년 XR 기기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말에는 최신 MR 헤드셋인 '퀘스트3'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한 애플과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TV 사업을 통해 축적한 콘텐츠, 서비스 및 플랫폼 역량과 메타의 플랫폼 및 생태계가 결합될 경우, XR 신사업에서 차별화된 통합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XR 기기 개발에 있어서 메타의 다양한 핵심 기술과 LG전자의 제품 및 품질 역량을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XR 스타트업 개발자 등과 만나 저커버그는 LG 측과의 면담을 마친 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 있는 메타코리아로 이동, 국내 AI·XR 스타트업 대표, 개발자 등과 만났다. 저커버그와 비공개 면담을 한 곳은 국내 유명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와 XR 관련 스타트업 등 5곳 이상으로 알려졌다. 개발자 출신인 저커버그는 AI·XR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국내 AI·XR 생태계에 관해 1시간을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 짧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분 단위로 일정을 처리하는 저커버그가 국내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을 상당히 배려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VR 기능에 MR 기능이 더해진 메타 XR 헤드셋 '퀘스트 3'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콘텐츠 확보 노력의 하나로도 풀이된다. 최고과학책임자(CSO)와 함께 방문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저커버그와 면담에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가 국내에서 '라마'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한 뒤 라마3가 출시되면 빨리 써보고 파인튜닝(미세 조정)해서 특화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도 이날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 미팅을 위해 메타코리아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만찬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이재용 회장과 만찬을 함께 했다. 승지원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1987년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거처를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활용한 곳으로, 이재용 회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와 만날 때 사용되고 있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는 이날 회동에서 AI 반도체와 XR 사업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2위인 만큼 메타가 개발 중인 차세대 언어모델(LLM) '라마 3' 구동에 필요한 AI 칩 생산과 관련된 협력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는 최근 인간 지능에 가깝거나 이를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AI 기술 경쟁에 적극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H100 프로세서 35만개를 포함해 연내에 총 60만개의 H100급 AI 칩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5월 'MTIA'라는 자체 칩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2세대 칩을 연내에 투입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 개발 조직 'AGI컴퓨팅랩'을 신설했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미국 하버드대 동문으로,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시 저커버그 CEO가 추모 이메일을 보낼 정도로 개인적인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방한 일정을 마친 뒤 29일 인도로 출국했다. 인도로 출국한 저커버그는 아시아 최고 부호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웨딩 파티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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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메타, 차세대 XR 단말 협업...양사 최고위층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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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SBG 회장, 1천억 달러 규모 AI반도체 벤처 펀드 조성 계획
-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겸 사장은 엔비디아에 경쟁하고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적인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 1000억 달러(약 133조 원) 규모의 첨단 AI 반도체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연합뉴스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AI 반도체 벤처 펀드가 최근 스타트업 투자를 급격히 축소하고 있는 손정의 회장의 투자 펀드의 다음 시나리오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자나기'로 불리는 코드네임으로 불리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손 회장은 SBG 산하 영국 반도체설계회사 ARM홀딩스를 보완할 회사를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현재 검토되고 있는 한가지 안은 SBG가 300억 달러를 출자하고 중동의 투자자들로부터 700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성공한다면 이 반도체 프로젝트는 대화형 AI '챗GPT' 등장 이후 AI분야에서 최대급 투자규모가 되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픈AI에 대한 투자액 100억달러 규모를 크게 넘어서게 된다. 손 회장은 이 프로젝트를 '이자나기'로 명명한 이유중 하나는 범용인공지능(AGI) 머릿글자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손 회장은 오랫동안 자산의 프리젠테이션에서 AGI의 도래를 예견했으며 인간보다도 현명한 기계로 채워진 세계는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며 행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조달 방법과 자금 사용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프로젝트는 더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손 회장은 AI시장에 대한 ARM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다수의 투자 아이디어와 전략을 끊임없이 짜내고 있었으며 다른 종류의 차세대 반도체를 항상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에 도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개발에서 어떤 기업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낼지는 분명치 않다. 엔비디아는 첨단AI 엑셀레이터에서 압도적인 리더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손 회장과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제조에서 손을 잡고 자금을 조달하는데에 대해 대화를 나눈 사실이 있지만 이자나기는 현시점에서 올트먼 CEO의 야망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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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SBG 회장, 1천억 달러 규모 AI반도체 벤처 펀드 조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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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밝히는 장수비결 6가지
- 장수 비결 중에는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지인과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사진=픽사베이 수명을 연장하는 데는 잘 알려진 몇 가지 핵심 전략이 존재한다. 이에는 금연, 과음 줄이기, 정기적인 건강 검진 예약하기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습관 이외에도, 덜 알려진 방법들이 건강한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의 매체 베스트라이프(bestlifeonline)는 의사들과의 상담을 통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방법 외에 추가적인 6가지 장수 비결을 소개했다. 육류 섭취 줄이기 장수 비결 중 하나는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미국인은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칼로리의 최소 1/3을 동물성 식품에서 얻는다고 한다. 또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소비되는 식품의 약 60%가 가공되거나 초가공된 식품이라고 밝혔다.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육류 섭취를 크게 줄이고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대신 지중해 식단과 같은 전체 식품, 식물성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러한 식단 변경은 건강한 수명 연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클리닉스팟(ClinicSpots)의 라밋 싱 삼뱔(Ramit Singh Sambyal) 박사는 지중해식 식단의 건강상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중해식 식단이 심혈관 질환, 인지능력 저하, 특정 암 등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효과는 지중해식 식단이 갖는 항염증 및 항산화 특성 때문으로, 이 식단은 전반적인 사망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 콩류 섭취 증가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 중 하나로 콩류 섭취를 늘리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100세 이상의 인구가 많은 블루존(Blue Zone) 지역에서는 콩, 완두콩 등 콩류가 식단의 주요 구성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지역에서 콩류의 높은 소비량은 장수와의 연관성을 시사한다. 콩류는 장수에 필수적인 식품으로 간주된다. 2001년의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최소 네 번 콩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장병 위험이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4년의 연구에서는 매일 1온스(약 28그램)의 콩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약 8년 더 긴 수명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콩류가 심혈관 건강 증진 및 수명 연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콩류는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균형 잡힌 식단에 포함시키기에 적합한 식품이다. 칼로리 섭취 제한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 중 하나로 칼로리 섭취 제한이 권장된다.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하루에 2000칼로리를 섭취하는 22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절반의 참가자에게 전체 칼로리 섭취량을 25% 줄이도록 요청했다. 이 그룹은 실제로 칼로리 섭취량을 12%만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혈액 검사 결과 건강상의 큰 개선이 확인됐다. 칼로리를 적게 섭취한 사람들은 노화 속도를 2~3%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선임 저자이자 컬럼비아대학교 메일먼 공중보건대학원의 전염병학 댄 벨스키(Dan Belsky) 조교수는 이와 관련하여 "이는 조기 사망 가능성이 10~15%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중 12%의 감소는 노화 과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는 칼로리 섭취 제한이 수명 연장과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바닥에 앉았다가 일어서기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더 긴, 건강한 삶을 사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간 강도 운동과 함께 2일 이상의 근력 운동을 목표로 할 것을 권장한다. 삼뱔 박사는 "운동은 심혈관 건강, 대사 기능 개선, 염증 감소, 인지 기능 강화 등 장수에 기여하는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명을 연장하는 데 효과적인 운동 중 하나로 바닥에 앉았다가 정기적으로 일어서는 운동을 들 수 있다. 블루존의 연구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의 100세 이상 노인들은 하루에 수십 번, 때로는 수백 번씩 바닥에서 일어났다 앉는데, 이는 다리, 등, 코어 근육을 자연스럽게 운동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바닥에 앉는 것은 자세 개선, 근력 및 유연성, 이동성 향상에 도움이 되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지 없이 바닥에 앉고 일어날 수 있는 능력이 기대 수명을 늘리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건강과 장수를 유지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사회적 관계 유지 나이가 들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친구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는 건강에 매우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연구에 따르면 지인과의 친근한 상호작용만으로도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체중 감량 및 가정의학 전문의인 필리스 포비(Phyllis Pobee, MD, CCFP, ABFM)는 "강한 사회적 유대가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언급하며, "PLOS 메디슨(Medicine)에 발표된 메타 분석 리뷰에 따르면, 강력한 사회적 관계는 생존 가능성을 50%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흡연을 중단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하루 4천보 이상 걷기 또한,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ative Card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4000보(약 30~45분의 걷기에 해당)를 걷는 것만으로도 사망 위험이 줄고 심장 건강이 향상될 수 있다. 이 연구는 걸음 수를 늘릴수록, 즉 추가적으로 1000보를 걸을 때마다 조기 사망 위험을 15% 더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규칙적인 걷기 운동이 장수와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임을 시사한다. 장수와 경제의 상관관계 한편, 장수, 즉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현상은 여러 경제적 영향을 미친다. 먼저 인구의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동 시장의 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더 오래 일하는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노동 공급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연금과 은퇴 연령에 대한 정책 재조정을 필요로 할 수 있다. 또한 장수는 연금과 의료비 같은 사회 복지 비용의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노년 인구에 대한 장기간의 재정 지원이 필요해지며, 이는 공공 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장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건강 관리와 의료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이는 건강 관리 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 촉진할 수 있으며, 의료 기술과 서비스 분야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 더 오래 살게 되면서 노년층의 소비 패턴이 중요한 시장 요인으로 부상할 수 있다. 여가, 여행, 건강 관리 제품, 노후 생활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장수는 세대 간 경제적 자원의 재분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젊은 세대가 노년 세대를 위한 사회 보장 비용을 부담하게 되면서 세대 간 긴장이나 경제적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장수 인구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복잡하다. 한편으로는 경험 많은 노동 인력이 경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노령화로 인한 생산성 감소나 혁신의 둔화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인구의 장수는 경제에 여러 면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과 전략이 필요하다.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장수 인구의 긍정적인 기여를 극대화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 보장 체계와 건강 관리 시스템, 적절한 노동 시장 정책, 그리고 경제적 기회 창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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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계현 DS사장, "AI의 시대, 이제 시작…새 기회"
-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AI의 시대, 지금은 시작일 뿐일 수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경 사장은 이날 지난 12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둘러보는 사진과 함께 챗GPT가 등장한 이후 AI가 화두였다며 "CES에서 만난 대부분의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였다"라고 적었다. 경 사장은 "챗GPT가 등장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이 노멀 서버 투자를 줄이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에 투자를 늘렸을 때 한정된 예산 탓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노멀 서버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고 믿었던 적이 있었다"며 "그런데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컴퓨팅 분야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라며 "노멀 서버는 기존 데이터에서 특정 정보를 찾는 시스템을 위한 것인데, 컴퓨팅 환경이 주어진 입력에 새로운 정보를 생성하는 시스템으로 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성형 시스템을 위해서는 메모리와 컴퓨트 셀의 상호 연결이 필요하며, 이를 한 칩에 구현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GPU 가속기, 2.5차원 패키지 등의 기술이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경 사장은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물리적 거리는 여전히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량 HBM, 빠른 인터페이스, 지능형 반도체(PIM) HBM과 같은 기술들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혁신은 서버에서 시작되어 PC, 스마트폰 등으로 확산될 것이며, 이는 새로운 기회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트릴리온(1조) 모델의 거대언어모델(LLM)이 등장했지만, 범용 인공지능(AGI)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쿼드릴리온(1천조) 파라미터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CES 2024 기간 동안 앙코르 호텔의 전시 공간에 가상 반도체 공장을 마련하고, 생성형 AI 및 온디바이스 AI용 D램, 차세대 스토리지용 낸드플래시 솔루션, 2.5차원 및 3차원 패키지 기술 등 다양한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CES에서 AI 컴패니언(반려) 로봇 볼리를 깜짝 공개했다. 노란 공 모양의 로봇 집사 볼리는 주인을 대신해 전화를 걸어주고 일정을 알려주는 등 '집사' 역할을 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어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에 타이젠 OS(운영체제)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OS인 타이젠은 기존의 단순한 기기 간 연결을 넘어 OS·서비스·콘텐츠 간 경험까지 연결 범위를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넓히는 풀랫폼이다. 타이젠은 기존에는 스마트TV와 모니터 제품 중심으로 탑재됐다. 별도 비용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와 디지털 아트 구독 플랫폼 '아트 스토어' 등이 타이젠을 바탕으로 선보인 서비스다. 타이젠은 작년 말까지 출시된 삼성 스마트TV 약 2억7000만대에 탑재됐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용재 부사장은 14일 "AI 컴패니언 볼리에 적용된 삼성 타이젠 OS가 기존 TV, 모니터, 가전 제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군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OS의 확장성과 범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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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계현 DS사장, "AI의 시대, 이제 시작…새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