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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시가총액, 일본기업 첫 60조엔 돌파
- 도요타의 시가총액이 일본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60조엔(약 533조 원)을 넘어섰다. 2일(현지시간)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1일 도쿄(東京) 주식시장에서 도요타 주가는 상장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장중 일시 2%(68엔) 오른 3689엔까지 상승했다. 도요타는 지난 6일 처음으로 50조엔에 도달한 후 약 3주만에 10조엔이 불어난 셈이다. 도요타는 도요타자동직기와 다이하츠공업 등 그룹계열사의 부정스캔들 등으로 주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지만 호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1일 종가도 3680엔으로 60조엔을 돌파했다. 도요타는 지난 6일 2024년 3월기 연결영업이익 전망을 전기와 비교해 80% 늘어난 4조9000엑 엔으로 기존 예상치보다 4000억 엔 상향조정했다. 승차감, 안전운전기능의 향상 등에 동반한 가격인상 효과를 예상한다. 생산대수와 전셰계 점유율 60%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차량(HV) 등 채산성 높은 차종 증가와 엔저에 힘입었다. 1일은 전날 미국 증시 상승이라는 훈풍이 이어지면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종목으로서 도요타주에도 매수세가 강해졌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도요타의 주가상승률은 42%에 달했다. 퀵(QUICK)팩트세트에 따르면 도요타의 시가총액은 1일 1일 저녁시점에서 21위로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대만 TSMC에 이어 2위다. 2월 하순에는 한국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세계 자동차제조업체와 비교하면 미국 테슬라의 96조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독일 폭스바겐(VW)에는 5배 정도의 차로 앞서고 있다. 도요타의 예상PER(주기수익률)은 11배, PBR(주가순자산배율)은 1.5배로 지표를 보면 아직 너무 고가라고 할 수 없다. SBI증권의 엔도 고지(遠藤功治)는 최근 지난 5년간의 PER과 주당 이익을 바탕으로 앞으로 반년내지 1년내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목표주가는 4000엔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도요타는 (가격인하가 아니라) 가격인상과 함께 판매증가를 실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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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시가총액, 일본기업 첫 60조엔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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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인공지능(AI) 칩 경쟁력 저하로 12% 급락
-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12% 급락했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의 하락세이다. 인텔은 이날 열린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을 122억~132억 달러, 주당순이익을 0.13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41억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33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시장에서는 인텔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분야에서 경쟁사인 AMD와 엔비디아에 뒤처져 있는 상황이 부진한 실적 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은 PC와 서버용 칩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AI 반도체 칩 시장에서는 AMD와 엔비디아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다. 특히 AMD는 최근 AI 반도체 칩인 '젠 4'를 출시해 인텔을 위협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사업인 PC와 서버 부문이 비핵심 사업과 함께 계절적 수요 감소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의 주가 하락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와 맞물려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올해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지난해의 22% 성장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인텔의 주가 하락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 둔화와 함께 인텔의 인공지능 칩 경쟁력 저하라는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월가, 인텔의 AI 칩 경쟁력 저하 우려 미국 월가에서는 반도체 업계에서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엔비디아와 같은 일부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중앙처리장치(CPU) 같은 서버 부품을 만드는 인텔과 같은 업체들은 성장 모멘텀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한스 모세만 애널리스트는 인텔 주식에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AI는 인텔을 제외한 모든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텔이 AI 칩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또 다른 과도기적인 해를 맞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온라인 투자플랫폼 AJ벨의 러스 몰드 투자 책임자도 "엔비디아와 AMD와 같은 칩 회사들이 데이터에 굶주린 AI 산업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이 인텔은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인텔이 전용 AI 칩에서는 아직 경쟁력이 부족하지만, 인텔의 CPU가 종종 엔비디아의 AI 칩과 함께 사용되며 인텔 서버 CPU 중 3분의 1가량이 현재 AI 시스템의 일부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로이터는 최소 15개 증권사가 인텔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목표주가 중간값은 44달러다. 이는 인텔의 실적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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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인공지능(AI) 칩 경쟁력 저하로 1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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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실적 악화·성장둔화 전망에 8개월 만에 최저치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25일(현지시간) 12.13% 급락하며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82.6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800억달러(약 107조원)가량 증발하며 5,805억6,600만달러(약 775조6,361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미국 내 시총 9위로 밀려났다. 테슬라 주가의 급락은 전날 발표된 실적 부진과 올해 판매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우려가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1억6,700만달러(약 33조5,224억원)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로 시장 전망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회사 측은 또 올해 자동차 판매 성장률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의 연간 판매 성장률이 20%를 상회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는 크게 배치되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성장세에 대해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회사들"이라며 "무역 장벽이 없다면 그들은 전 세계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회사들을 거의 괴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각시켰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4% 성장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7% 수준으로, 올해는 1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 주가의 급락은 전기차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83% 성장하며 역대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1년 넘게 가격을 인하해 왔다. 그 결과 2023년 납품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테슬라가 지난 몇 년 동안 밝혀온 평균 연간 50%의 성장률 목표치에는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 비야디(BYD)에 처음으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 선두를 내주는 등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금융기관들은 테슬라의 주가 평가를 재검토하고 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는 테슬라의 주가 목표치를 기존 300달러에서 297달러로 인하했고,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도 목표치를 267달러에서 23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9개 이상의 증권사들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평균적으로는 '보류' 등급을 매겼으며, 목표주가의 중간값은 225달러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12개월 선행 수익 추정치의 약 60배의 가격으로 거래됐다. 이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다른 '매그니피센트 7' 주식들의 밸류에이션보다 높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이 더 하락한다면 현재의 주가 수준이 과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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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실적 악화·성장둔화 전망에 8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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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낸드 점유율 2위 되찾아…삼성전자 1위 유지
- SK하이닉스가 3분기 낸드 시장에서 약진하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낸드 매출은 18억64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시장점유율도 18.6%에서 20.2%로 소폭 상승하며 전체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낸드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나며 일본 키옥시아에 자리를 내줬으나 1년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낸드 매출은 29억달러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 32.3%에서 3분기 31.4%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15억5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웨스턴디지털(WDC)이 차지했다.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도 15.3%에서 16.9%로 뛰었다. 반면 키옥시아는 매출이 전 분기 대비 8.6% 감소한 13억3600만달러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도 16.3%에서 14.5%로 하락하며 4위에 그쳤다. 마이크론도 같은 기간 매출이 5.2% 감소한 11억5000만달러로 집계돼 점유율이 12.5%를 기록했다. 전체 낸드 시장 매출은 92억29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낸드 고정거래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같은 선두 기업이 대규모 감산을 단행한 결과 보수적이었던 구매자들이 공급 감소를 예상하고 적극적인 구매 전략으로 전환했다"며 "이로 인해 분기 말까지 낸드 계약 가격이 안정화하고 심지어 오르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SK그룹(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과 WDC 등은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 새로운 물결을 탔다”며 “반면 키옥시아는 미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주문 지연으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증권이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6만 원을 유지했다. 내년 영업이익으로는 지난 2021년 이후 최대 실적인 7조 6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부문에서 선두 업체로서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D램 미래 성장판이 열리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우상향의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1위와 D램 점유율 격차 축소, 업계 최고 수익성 시현(4분기 추정 D램 영업이익률 27.2%) 등이 예상돼 향후 실적과 주가의 상승 구간 진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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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낸드 점유율 2위 되찾아…삼성전자 1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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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에 장중 9% 이상 급등
- 종근당이 6일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1조7000억원 규모의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종근당의 주가는 이같은 발표에 7일 장 초반 9% 이상 오르기도 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근당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11% 급등해 12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종근당은 신약 후보물질 'CKD-510'(HDAC6 저해제)에 대해 노바티스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8000만 달러를 포함, 13억 5000만 달러 규모다. 종근당의 기술수출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CKD-510'은 종근당이 희귀난치성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던 신약후보 물질이다.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NHA, non-hydroxamic acid)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다. 심혈관 등에서 약효가 확인됐다. 이번 계약으로 노바티스는 종근당이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질 가운데 HDAC6 억제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달러(약 1061억원)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달러(약 1조6241억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총 계약금액 중 초기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 원)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올해 종근당의 연간 매출액을 1조 4913억원, 영업이익을 1112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증권가는 종근당 목표 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키움증권도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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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에 장중 9% 이상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