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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두창, 인수공통감염 우려
- 알래스카에서 한 남성이 알래스카두창(Alaskapox)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첫 사례가 보고됐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은 길고양이와 연결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방송매체 CBS 뉴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알래스카 보건 당국이 앵커리지 남쪽의 케나이 반도에 거주하는 한 노인이 알래스카두창 바이러스(AKPV)로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남성이 바이러스에 어떻게 노출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보건 관계자들은 그가 동거하던 길고양이와의 연관성을 지적했다. 알래스카 보건 당국이 지난 2024년 2월 9일 발표한 게시물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 병원에 입원한 뒤 올해 1월 말 사망했다. 이 남성은 암 치료 중이었으며, 치료 과정에서 사용된 약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억제된 상태였다. 보건 당국은 이러한 면역 체계의 억제가 그의 질병을 더욱 악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남성의 연령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도에서는 노인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알래스카두창(AKPV, 혹은 알래스카 독창)이 천연두, 우두, 엠폭스와 같은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바이러스는 발진, 림프절 부종, 관절통 또는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면역 체계가 약화된 사람들에게는 더욱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알래스카 보건 당국에 등록된 알래스카두창 바이러스 사례는 단 6건에 그쳤다. 이 사례들은 모두 케나이 반도에서 약 300마일 이상 떨어진 페어뱅크스 지역 주민들에게서 발견되었으며, 모두 경미한 증상을 보였고 입원하지 않고 회복됐다. 보건 당국은 사망한 남성은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 혼자 생활했으며, 최근에 여행한 기록이 없고, 질병이나 유사한 병변에 밀접하게 접촉한 이력도 없었다고 게시판을 통해 알렸다. 알래스카두창 감염, 길고양이와 연관? AKPV의 전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연구원들은 이 바이러스가 인수공통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즉, 동물로부터 인간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의미다. 보건 당국은 공개한 게시판을 통해 페어뱅크스 지역의 붉은등들쥐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작은 포유류와 적어도 한 마리의 애완동물에서 AKPV 감염의 현재 또는 과거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남성은 자택에서 길고양이를 돌보았으며, 이 고양이는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정기적으로 작은 포유류를 사냥했고 환자를 자주 긁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고양이가 남성을 긁었을 때 그의 발톱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건 당국은 첫 증상이 나타난 겨드랑이 부근에 긁힌 흔적이 눈에 띄었다고 게시판에 기록했다. 보건 당국은 "길고양이에 의한 긁힘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번 사례에서의 정확한 노출 경로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사람 간에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피부 병변을 가진 사람들은 해당 부위를 붕대로 덮고, 병변에 접촉한 침구나 기타 세탁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또한, 알래스카 주민들이 야생동물과 근접할 때는 연방정부와 지역 보건 기준을 준수하여 잠재적인 알래스카두창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당부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는 야생 동물이나 그 배설물에 접촉한 후에는 비누와 물로 손을 철저히 씻을 것을 권장한다. 사냥꾼들에게는 죽은 동물을 다룰 때, 방금 사망한 동물일지라도 항상 보호 장갑을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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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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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두창, 인수공통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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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DC, 4월부터 코로나19 감염자 5일간 격리권고 철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검토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신지침에서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5일간의 격리권고를 철폐할 방침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CDC의 이같은 신지침을 보도했다. 신지침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에게는 증상에 맞춰 격리종료시기를 판단하도록 권고했다. WP는 CDC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24시간 열이 없고 또 증상이 가볍게 개선되고 있는 경우는 재택에서 격리치료를 할 필요가 없게된다고 전했다. 다만 병원과 건강취약자들이 있는 의료시설 등에서는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신지침은 오는 4월에 발표되며 의견청취 뒤에 정부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격리지침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고쳐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번 경신에서는 무증상자의 격리기간이 10일에서 5일로 단축됐다. 지난달 19일 시점에서 미국의 신규감염자중 약 86%를 변이 바이러스계통 'JN.1'이 차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유형의 코로나19를 주목해야할 변이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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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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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DC, 4월부터 코로나19 감염자 5일간 격리권고 철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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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코로나, 어린이와 임산부 위험 증가
-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초기 감염 이후에도 코로나19 증상을 오랫동안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체 CNN은 12일(현지시간) 임산부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임신했을 때 코로나19에 걸린 사람 10명 중 1명은 장기적인 증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이 결과는 12일 메릴랜드 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산모-태아 의학 학회 연례 회의에서 공유됐다. 연구진은 성인과 어린이에게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인 국립보건원(NIH)의 회복 이니셔티브(Recover Initiative)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데이터 세트에 포함된 1503명의 임신부 중 9.3%가 감염 후 6개월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답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벼운 신체적 또는 정신적 활동 후 피곤함을 느끼는 것이었다. 일부는 어지럼증도 보고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임신부의 장기 감염자 비율은 일반 미국 인구 비율에 비해 낮은 편이다. 연구마다 '장기' 코로나19에 대한 정의가 다르지만, 장기 코로나19에 걸린 성인의 추정치는 2.5%에서 25%까지 다양하다. 이 연구는 그 수치가 왜 다른 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공동 저자이자 유타대학교 보건대학 산부인과 부교수 겸 산부인과 연구 부의장인 토리 메츠 박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메츠 박사는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의학적 합병증이 적기 때문일 수 있다. 그들은 더 젊다. 또한 면역 반응이 다른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임산부의 면역 체계는 일반적으로 더 관대하기 때문에 엄마의 몸은 다른 유전자를 가진 태아를 수용하고 양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신한 사람은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면역 체계가 평소처럼 강력하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더 쉽게 병에 걸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감염에 대한 면역 체계의 자연스러운 반응인 염증이 임신부의 몸에서 덜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다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장기간의 염증이 뇌에 미치는 영향과 폐 및 신장 손상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메츠 박사는 "그래서 아마도 그들은 주변 장기 손상과 다운 스트림의 복잡한 결과를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를 오래 앓은 임산부들에게도 몇 가지 공통적인 요인이 있었다. 비만이거나 만성 불안 또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거나, 저소득층, 아플 때 보충 산소가 필요한 사람들은 장기 코로나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장기 코로나 증상을 겪는 임산부는 비만, 만성 불안과 우울증, 저소득층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는 장기 코로나 증상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츠는 이 연구에서 사회경제적 요인이 장기 코로나 바이러스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신 중에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출생 후 8주 후에도 여전히 피곤하다면 신생아와 함께 오는 일반적인 피로가 아닌 장기적인 코로나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자들은 중요한 다음 단계이자 이미 진행중인 단계는 장기 코로나에 걸린 임산부의 유아를 살펴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소아과 저널에 발표된 또 다른 새로운 연구는 어린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살펴본 결과 최대 600만 명이 장기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코로나에 걸린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회복되었지만, 3분의 1은 초기 감염 후 1년이 지난 후에도 증상이 나타났다. 어린이의 장기 코로나 증상에는 기침, 숨가쁨, 가슴 답답함과 같은 호흡 문제와 피로가 포함됐다. 유니버시티 호스피탈스 레인보우 소아병원(UH Rainbow Babies & Children's Hospital) 소아 감염 통증 에이미 에드워즈(Amy Edwards)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장기 코로나 증상이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코로나19가 경미하거나 무증상이었던 어린이도 장기 코로나 증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가 단순한 바이러스 감염이 아니라 전신 질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며 장기 코로나 증상은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장기 코로나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중증 질환 예방에는 효과적이나, 장기 코로나 증상 방지에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 대한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코로나19의 위험을 경시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되며, 장기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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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코로나, 어린이와 임산부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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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암 발병률 2050년까지 77% 급증 전망
- 세계보건기구(WHO)는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암 발병률이 77% 증가할 것이며,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의 암 사망률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고했다. 호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얼럿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지난 2일 "2050년에는 새로운 암 사례가 3500만 건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에 진단된 약 2000만 건에서 77% 증가한 수치다. 국제암연구소는 이러한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담배, 알코올 사용, 비만, 대기 오염 등을 지목했다. 선진국에서는 인구의 고령화와 위험 요인 노출의 증가로 신규 암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추정치와 비교했을 때, 2050년에는 선진국에서 약 480만 명의 추가 신규 암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증가율 측면에서는 저소득 국가들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UN 인간개발지수(HDI)가 가장 낮은 국가들은 142% 증가, 중간 범위의 국가들은 9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암연구소의 암 감시 부서장 프레디 브레이(Freddie Bray)는 "이러한 암 발병률의 증가가 각국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암 부담을 관리할 수 있는 자원이 가장 부족한 저소득 국가의 사람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암 발병률의 증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여기에는 담배와 알코올 소비를 줄이는 것,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장려하는 것,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는 것, 조기 검진 및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포함된다. 저개발 국가에서는 암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 WHO는 암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암은 전 세계적인 건강 위협이며, 지속적인 노력 없이는 앞으로 더욱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는 개인의 생활 습관 개선과 더불어 정부와 국제 사회의 노력을 통해 암 발병률 증가를 막고 암 치료 환경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암은 전 세계적으로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문제이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없이는 향후 더욱 심각한 문제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암의 발병률을 줄이고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생활 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정부와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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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암 발병률 2050년까지 77% 급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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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23)] 우주에서 인간을 돕는 로봇, 현실이 되다?
-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우주에서 사용할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나사는 앞으로 수십 년 이내에 인간 우주비행사를 달로 보내고, 달 궤도에 우주 정거장을 건설하고, 달 표면에 영구 기지를 건설하고, 우주 비행사를 화성에 보낼 계획이다. 아울러 심우주 탐사와 외계 거주지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로봇 팔과 멀티 다기능 그리퍼 등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나사가 연구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발키리'는 높이 188cm, 무게 136kg이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여성의 이름을 딴 우주 개발용 휴머노이드 로봇 발키리는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존슨 우주 센터에서 실험 중이다. 나사에 따르면 발키리는 자연재해가 발생한 지역과 같은 '열화되거나 손상된 인체 공학적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과학자들은 발키리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언젠가 우주에서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휴머노이드(humanoid·인간형 로봇)는 일반적으로 인간과 마찬가지로 몸통, 머리, 두 팔, 두 다리를 가지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의 동작을 모방하거나 일정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응대, 안내, 보조 및 도움을 제공하여 인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킨다. 또한, 제조업이나 건설 현장과 같은 위험하거나 인간이 작업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활용되어 안전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인간과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의 주요 장점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환자 돌봄이나 재활 치료, 교육 분야에서는 맞춤형 학습 환경 제공,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우주 탐사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위험한 환경에서 인간 대신 작업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엔지니어들은 올바른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휴머노이드가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인지 능력, 작업 수행 능력,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을 달성하도록 돕고 있다. 여기에는 인간과 동일한 언어 사용, 문제 해결 능력, 감정 표현 능력 등을 포함하며, 휴머노이드가 컴퓨터, 스마트폰, 생산 도구, 의료 기기 등 다양한 도구와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사의 덱스트로스 로봇공학팀(Dexterous Robotics Team·숙련된 로봇공학팀)의 리더인 숀 아지미(Sean Azimi)에 따르면 휴머노이드는 태양 전지판을 청소하거나 우주선 외부의 결함 있는 장비를 검사하는 것과 같은 우주에서 위험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아지미는 "우리는 휴머노이드로 인간 우주 비행사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다. 지루하고 더럽고 위험한 일에서 해방시켜 그들이 더 발전된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사는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로봇 회사인 앱트로닉(Aptronic)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상용으로 개발된 휴머노이드가 향후 우주에서 어떤 작업을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아폴로 휴머노이드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아폴로'는 지상의 창고 및 제조 공장에서 상품을 옮기고, 팔레트를 쌓고, 기타 공급망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폴로는 빠르면 2025년 초에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닉 페인(Nick Payne) 앱트로닉 최고기술책임자는 아폴로가 인간과 비교했을 때 내구성과 기타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페인은 "우리는 이 시스템을 하루 22시간 온라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폴로에는 교체 가능한 배터리가 있어서 4시간 동안 작업하고 배터리를 교체한 다음 계속 작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프 카르데나스(Jeff Cardenas) 앱트로닉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개발로 아폴로의 역량이 향상됨에 따라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카르데나스 CEO는 "우리는 창고와 제조 현장으로 시작했지만 소매, 배송, 심지어 비정형 공간이라고 불리는 구조화되지 않은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라며 아폴로의 활동 영역이 다양한 분야로 확장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사의 아지미(Azimi) 연구원은 앞으로 몇 년 안에 비정형 영역인 우주에 로봇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폴로와 같은 로봇은 모듈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많은 응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사가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중요한 부족 부분은 무엇인지, 지상 시스템을 우주로 가져가고 우주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미래에 어디에 투자해야 합니까?"라고 되물었다. 멀티 모드 그리퍼 개발 테크 익스플로어에 따르면 하버드 존 A. 폴슨 공학 및 응용과학 대학(SEAS)의 연구원 그룹이 탄력 있고 자율적인 심우주 및 외계 거주지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4년 동안 로봇 팔과 그리퍼 개발을 진행했다. 회복력 있는 외계 서식지 연구소(RETHi)는 퍼듀 대학교가 주도하며, SEAS, 코네티컷 대학교, 샌안토니오 텍사스 대학교와 협력하고 있다. 이 연구소의 목표는 "예상되는 장애와 예상치 못한 장애에 적응하고 흡수하며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탄력적인 심우주 서식지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SEAS의 로봇공학 선임 연구원인 저스틴 워펠은 자율 로봇이 서식지의 손상된 부품을 수리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팀을 이끌고 있다. 워펠은 "임무 수행 중에 운석이 서식지를 침범했는데 승무원이 수리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는 우주비행사들이 근무하는 시간 중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 우주비행사들은 다른 긴급 상황으로 바빠질 수 있다.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필터 교체부터 청소까지 우주비행사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정기적인 유지보수 작업이 많이 있다. 이는 로봇이 이러한 작업을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19년에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래, 로버트 우드, 해리 루이스 및 말린 맥그라스 SEAS 공학 및 응용과학 교수를 포함한 워펠과 그의 팀은 새로운 로봇 팔과 그리퍼,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개선하는 새로운 시스템, 로봇 친화적인 장비를 설계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왔다. 심우주 거주지용 다기능 도구 개발 인공지능(AI) 기반의 습관 형성 앱인 '스마트햅(SmartHab)'을 위한 로봇을 설계할 때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심우주 거주에 필요한 다기능성이다. 자동차나 창고 건설에 사용되는 로봇과 같은 대부분의 산업용 로봇은 고도로 전문화되어 있으며 몇 가지 특정 작업만 수행한다. 하지만 심우주 거주지에는 수십 대의 특수 로봇을 설치할 공간이 없다. 대신 한 대 또는 몇 대의 다기능 로봇이 긴급 수리를 비롯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한 가지 프로젝트는 다양한 유형의 물체를 다양한 방식으로 잡을 수 있도록 모양을 바꿀 수 있는 '멀티 모드 그리퍼'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우드는 "사람의 손은 높은 정밀도가 필요하거나 큰 힘을 필요로 하거나 규정 준수를 통해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에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멀티 모드 그리퍼에 대해 "이 디자인은 이와 유사한 적응형 동작을 포착하여 하나의 그리퍼로 가능한 작업의 범위를 늘리려고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IEEE에 게재된 논문에서 워펠과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HGSD) 및 한국 부산대학교의 공동 연구진이 포함된 연구팀은 손가락의 관절 수를 변경할 수 있도록 재구성할 수 있는 소위 '가위 링크'로 만든 손가락이 달린 그리퍼를 개발했다. 이 그리퍼에는 세 가지 모드가 있다. 첫 번째 모드에서는 손가락이 짧고 구부러지지 않아서 물체를 강력하고 안전하게 잡을 수 있다. 두 번째 모드에서는 손가락에 관절이 생겨 그리퍼가 손으로 조작할 수 있어 물체를 놓지 않고도 이동하고 회전할 수 있다. 마지막 모드에서는 관절이 두 개 더 추가되어 손가락이 물체의 모양에 수동적으로 적응하고 접촉 압력을 분산할 수 있어 불규칙한 모양이나 섬세한 물체를 잡을 때 유용하다. 이처럼 미래 우주 탐사에 필요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 팔, 멀티 다기능 그리퍼 등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그리퍼 관련 논문은 부산대학교의 권정한, SEAS 대학원생인 데이비드 봄바라와 클락 티플, HGSD의 이준행과 척 호버만, 그리고 우드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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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23)] 우주에서 인간을 돕는 로봇, 현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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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인지 기능 저하, 인과 관계 존재할까?
- 10명 중 1명의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은 생리 불순이나 과도한 체모 등의 증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인지 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18세에서 30세 사이의 여성 907명을 30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가진 여성들은 주의력, 기억력, 언어 능력 테스트에서 다른 여성들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뇌 스캔 결과에서도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들은 뇌 노화의 지표가 더 좋지 않았다. 연구 책임자인 헤더 G. 허들스턴(Heather G. Huddleston) 박사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심장 질환, 당뇨병 등 대사 질환과 관련이 있지만,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들이 중년에 인지 기능 저하와 뇌 변화를 겪을 위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인지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며, 치료를 통해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생리 불순, 과도한 체모, 여드름, 불임 등의 증상이 있다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들은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 관리하기,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정기적인 검진 및 치료와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연구 결과 해석의 고려 사항 전문가들은 모든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가진 여성이 인지 기능 저하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며, 연구 결과를 해석할 때 몇 가지 한계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 해석에서 고려할 사항은 첫째, 이 연구는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인지 기능 저하의 연관성을 보여주지만,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즉,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인지 기능 저하를 일으켰는지, 또는 다른 요인이 두 가지 모두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실하지 않다. 둘째, 이 연구에서 다낭성 난소증후군 진단은 의사의 진단보다는 안드로겐 수치와 참가자의 증상 기억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는 진단의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셋째,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인지 기능 저하 사이의 연관성 뒤에 있는 잠재적인 과정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다. 인슐린 저항성, 염증, 내당능 손상과 같은 대사 이상이 뇌를 포함한 모든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유전적 요인 등의 가능성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의 다낭성 난소 증후군 현황 대한산부인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한국 가임기 여성(15-44세)의 약 7~10%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70만~110만 명의 여성에 해당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다낭성 난소 증후군 유병률은 서구 국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률은 연령, 체질량지수, 인종, 가족력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정부는 여성 건강 증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통해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 및 치료 지침을 개정하고, 의료기관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함께 사는 여성'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의 삶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적절한 관리를 통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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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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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인지 기능 저하, 인과 관계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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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산아 비율, 12% 증가…CDC 보고서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조산율이 12% 늘어났다고 보고했다고 미국 CBS뉴스와 영국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CDC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완전 주산기(37~40주) 이전에 분만되는 조산전 출산율은 해당 기간 동안 12% 증가했으며, 만삭 기간(37~38주)에 출산되는 만삭전 출산율은 20% 증가했다. 연구 저자들은 다태아 출산(쌍둥이, 삼태아 등)은 일반적으로 임신 기간 초기에 태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분석은 단태아 출산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산은 아기에게 여러가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폐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거나, 체온 조절이나 혈당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젖을 먹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병원에 더 오래 머물러야 할 수도 있다. 조산율 증가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일부는 조기 유도 분만과 조기 제왕 절개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분만 방식은 최근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다른 가능성으로는 여성의 나이 증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조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비만, 고혈압, 당뇨병은 자간전증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여 조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산부는 조산의 위험 신호를 인지하고 조기에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두통, 배뇨의 변화, 혈압 상승 등은 조산의 징후일 수 있다. 의료 서비스 접근성 또한 조산율에 영향을 미친다. 건강 보험이 없는 여성은 조산 검진을 받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연구 저자들은 "임신 주수는 단기 및 장기 이환율과 조기 사망의 강력한 예측 지표이다"라며 "조산전 출산은 부정적 결과 위험이 가장 높지만, 만삭전 출산 역시 완전 주산 출산에 비해 위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의료 기고가이자 KFF 헬스 뉴스 공중 보건 편집장인 셀린 가운더 박사는 CBS 모닝(Mornings)에서 조산 시기 변화를 우려할 만하다고 밝혔다. 가운더 박사는 "만삭 시기라도 조산전은 아니지만 출산이라면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폐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거나 체온이나 혈당 조절이 잘 안될 수 있다. 빨아들이는 반사 신경이 없어 수유가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생존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오래 입원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CDC는 모든 임산부가 주치의를 구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또한, 건강 보험이 없는 여성들은 건강보험개혁법과 마켓플레이스 플랜, 메디케이드 등을 통해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한국도 조산율 증가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조산율 증가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조산율은 2007년 5.2%에서 2021년 9.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10명 중 1명 이상의 임산부가 조산을 경험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의 조산율은 2007년 13.7%에서 2021년 24.2%로 76% 증가했다. 한국에서 조산율 증가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임산부의 나이 증가, 고령 임신, 불임 치료 증가, 쌍둥이 임신 증가 등이 가능성으로 제기되고 있다. 정부 또한 조산율 감소를 위해 고령 임신 부부의 산전 관리 강화, 불임 치료 시 다태 임신 예방 노력, 쌍둥이 임신 부부의 조산 관리 강화, 조산 위험 신호에 대한 홍보 강화, 건강 보험 적용 확대를 통한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에 대해 노력 해야 한다. 임산부 모두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심과 함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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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산아 비율, 12% 증가…CDC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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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증산 위해 제조공장 3곳 110억 달러에 인수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5일(현지시간)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수요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공장 3곳을 110억 달러에 매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의 모회사 노보 홀딩스는 이날 공장소유자인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업체 미국 캐털란트를 165억 달러에 매수키로 합의했다. 노보노디스크는 노보 홀딩스에 현금으로 공장인수 비용읠 지불한다.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승인된 미국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위해 위고비의 공급을 확대할 필요성을 절감한 상황이다. 젭바운드는 임상시험에서 노보가 발매한 어떤 약보다도 큰 체중감소를 가져왔다. 노보는 이번 거래에서 이탈리아, 벨기에,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을 확보했지만 골치거리가 된 생산문제를 여전히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다. 노보는 2026년 이후 제조능력을 서서히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보의 캐털란트 매수는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한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인베스먼트 매니지먼트의 지지를 받고 있다. 노보는 성명문에서 이번 제조공장 인수는 현금으로 주당 63.50달러라고 밝혔다. 캐털란트의 주가는 지난 2일 종가보다 17% 프리미엄이 얹혀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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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증산 위해 제조공장 3곳 110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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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필립스 리콜 수면 무호흡증 기기, 사망자 561명과 연관" 의혹 제기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리콜된 수면 무호흡증 치료 기계인 양압호흡기가 5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USA 투데이에 따르면, FDA는 필립스 양압호흡기 리콜과 관련해 최근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리콜 대상 기기와 관련해 561건 이상의 사망 보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FDA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2021년 4월부터 리콜 대상 필립스 양압호흡기와 관련해 11만6000건 이상의 보고를 받았으며, 해당 기기는 분해되어 질식, 이물질 흡입, 암 위험 증가 등 심각한 건강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성명에서 FDA는 2021년 4월 이후 이 호흡기 장치가 고장나 질식, 이물질 흡입, 암 위험 증가 등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밝혀진 11만 60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수면 무호흡증 및 유사한 수면 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이 기기는 폴리에스테르 기반 폴리우레탄(PE-PUR) 폼으로 제작됐으며, 이 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해되어 사용자의 기도로 유입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FDA 보고에 따르면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폼은 사용 과정에서 분해되어 '검은색 폼 조각 또는 보이지 않는 특정 화학 물질'이 '장치 사용자가 흡입하거나 삼키게' 될 수 있다고 한다. 필립스는 2021년 500만 대 이상의 기기를 처음 리콜한 후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했다. 이후 필립스는 미국 내 해당 기기 및 유사 기기 판매 중단에 규제 당국과 합의했으며, 집단 소송 합의도 진행 중이다. 필립스 대변인은 USA투데이에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필립스 레스피로닉스는 이 기기와 보고된 사망 사례 간의 확실한 데이터를 찾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MDR 제출 자체는 해당 기기가 부작용이나 사건을 유발하거나 이에 기여했다는 증거가 아니라는 점이다. 필립스 레스피로닉스는 접수된 모든 오작동, 중상해 또는 사망 사례에 대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필립스는 미국 내 수면 무호흡증 기계 판매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2009년부터 2021년 4월 사이에 제조된 기존 기기에 사용된 PE-PUR 폼의 파손으로 인해 심각한 부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리콜 대상에 해당한다. 필립스 양압호흡기는 수면 무호흡증 및 기타 수면 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 기기다. 이 기기는 양압 치료를 제공해 기도를 개방하고 수면 중 호흡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필립스 수면 무호흡증 기계에는 두 가지 주요 유형이 있다. 일정한 수준의 압력을 제공하는 지속적 양압(CPAP)기기와 필요요에 따라 압력 수준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동 양압(APAP)기기가 있다. 2021년 4월 26일, 필립스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면 및 호흡기 케어 사업부 일부 제품에 적용된 부품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약 두달 후인 2021년 6월 14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로 글로벌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도 2021년 필립스코리아 양압호흡기 사용중단을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1년 6월 12일 필립스코리아 양압호흡기 소음방지부품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이 특수한 상황에서 분해돼 발생하는 입자나 기체가 인체에 해로울 가능성이 있다며 사용중단을 당부했다. 당시 식약처의 사용중단 권고에 해당된 기기 모델명은 ▲Omnilab Advanced + ▲DreamStation CPAP ▲DreamStation CPAP Pro ▲DreamStation Auto CPAP ▲DreamStation BiPAP Pro ▲DreamStation Auto BiPAP ▲DreamStation BiPAP AutoSV 등이다. 필립스에 따르면 분말 관련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비율은 2020년 전체사용자의 0.0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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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필립스 리콜 수면 무호흡증 기기, 사망자 561명과 연관"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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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1 변종, 코로나19 판도 전환
- 2023년 후반 발견된 코로나19 변종 JN.1은 바이러스 진화에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했다. 이 변종의 등장은 지속적인 글로벌 보건 노력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JN.1 변종은 2023년 8월 처음 발견된 이후 호주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최근 1년 동안 대부분의 국가에서 관찰된 가장 큰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과학기술 전문 매체 사이테크데일리(SciTechDaily)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23년 12월 JN.1을 '관심 변이체'로 분류했고, 1월에는 장기적인 건강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훨씬 많은" 예방 가능한 질병을 유발하는 지속적인 세계적인 건강 위협이라고 강력하게 언급했다고 전했다. JN.1은 병원체로서 놀랍게도 새로운 버전의 사스-CoV-2(코로나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이고 다른 순환 균주(오미크론 XBB)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진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스-CoV-2 변이체는 이전에 있었던 것과 매우 비슷해 보이며, 한 번에 몇 개의 변이만 축적되어 바이러스가 부모보다 의미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2년 전 오미크론(B.1.1.529)이 발생했을 때와 같이, 때때로, 이전에 있었던 것과 현저하게 다른 특징들을 가진, 겉보기에는 변형들이 출현한다. 이것은 질병과 전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특히 꾸준히 진화하는 오미크론 변종의 지속적인 성공을 고려할 때, 이러한 "단계 변화" 진화가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지 않았다. JN.1은 매우 독특하고 새로운 감염의 물결을 일으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WHO가 JN.1을 자체 그리스 문자에 대한 다음 우려의 변종으로 인정할지 궁금해하고 있다. 어쨌든 JN.1을 통해 우리는 팬데믹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JN.1의 기원은? JN.1(또는 BA.2.86.1.1) 이야기는 2023년 중반경 모 계통 BA.2.86의 출현으로 시작되며, 이는 2022년 오미크론 하위 변종 BA.2에서 유래했다. 몇 달 동안 해결되지 않은 채 지속될 수 있는 만성 감염은 이러한 단계적 변화 변이체의 출현에 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만성적으로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바이러스는 조용히 테스트를 하고 결국 면역을 피하고 그 사람에게서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돌연변이를 보유한다. BA.2.86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SARS-CoV-2 표면에 있는 단백질이 우리 세포에 부착되도록 한다)의 돌연변이가 30개 이상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감염은 바이러스의 대규모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스-CoV-2의 변이율은 매우 높기 때문에 JN.1 자체도 이미 변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JN.1와 다른 변종의 차이점 BA.2.86과 현재 JN.1은 두 가지 측면에서 실험실 연구에서 독특하게 보이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 첫 번째는 바이러스가 면역을 어떻게 회피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JN.1은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0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물려받았다. 또한 항체가 바이러스에 결합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면역 체계의 보호 반응의 한 부분)을 더욱 감소시키는 새로운 돌연변이 L455S를 얻었다. 두 번째는 JN.1이 우리 세포에 들어가 복제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를 포함한다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최근 세간의 이목을 끄는 실험실 기반 연구에서는 분자 세부 사항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BA.2.86이 델타와 같은 마이크로미크론 이전 변이체와 유사한 방식으로 폐에서 세포로 들어가는 것을 관찰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호주의 커비 연구소가 다른 기술을 사용한 예비 연구에서는 오미크론 계통과 더 잘 일치하는 복제 특성을 발견했다. 이러한 다양한 세포 진입 결과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 연구는 바이러스가 질병의 심각성과 전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체내 복제를 선호할 수 있는 위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런 연구 결과들은 JN.1 그리고 일반적으로 SARS-CoV-2가 우리의 면역체계를 돌아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포를 감염시키고 효과적으로 전염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발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것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임상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 JN.1의 면역 회피 기능과 결합된 BA.2.86의 단계적 변화 진화는 이 바이러스에 2023년에 직면한 XBB.1 기반 계통을 훨씬 뛰어넘는 글로벌 성장 이점을 제공했다.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적응 면역 체계가 여전히 BA.286과 JN.1을 효과적으로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업데이트된 1가 백신, 테스트 및 치료법은 JN.1에 대해 여전히 효과적이다. '심각도'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는 더 '본질적으로' 심각한 경우(면역력이 없는 감염으로 인해 질병이 더욱 악화됨), 두번 째는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더 강해 단순히 감염시키기 때문에 더 큰 질병과 사망을 초래하는 경우다. JN.1은 후자에 속한다. 다음은 어떤 바이러스가 퍼질까? 현재 JN.1 변종이 '차세대 일반 감기'로 진화하는 진화적 궤도에 있는지, 그 진화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는 불확하다. 과거 네 가지 역사적인 코로나바이러스의 진화 궤적을 분석함으로써 미래 방향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이는 단순히 하나의 가능성에 불과하다. 우리는 비상사태 이후 새로운 팬데믹 단계에 진입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주요 전염병으로 남아 있다. 사회적 및 개인적 차원에서 새로운 감염 물결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해야 한다. 개인 보호와 주변 사람들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새로운 위협에 대한 팬데믹 대비를 개선하고 현재의 위기에 대한 대응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감시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는 우려할 만한 사각지대라는 것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지난 2019년 1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으로 발생하여 보고된 새로운 유형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인 SARS-CoV-2에 의해 발병한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2019년 11월부터 중국에서 최초 보고되고 퍼지기 시작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지속되고 있는 범유행전염병이자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또한 제1급 감염병 신종감염병 증후군의 법정 감염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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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1 변종, 코로나19 판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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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선별 가능…진단 정확도 향상 및 조기 치료 기대
-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선별하는 혁신적인 혈액 검사를 개발했다고 미국 매체 케이에스엘닷컴(KSL.com)이 최근 보도했다. 이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그리고 함께 증가하는 p-tau217 바이오마커를 혈액을 통해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동안 이러한 단백질의 축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선 고가의 뇌 스캔이나 척추 천자술과 같은 방법을 사용했으나, 이들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들고 접근성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혈액 검사법은 인산화 타우(p-타우) 단백질의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베타 아밀로이드의 높은 수치를 최대 96%의 정확도로, 타우 단백질의 식별을 최대 97%의 정확도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기존의 뇌 스캔이나 척추 천자술과 비교해도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제공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테보리 대학 연구팀은 평균 연령 66세인 총 78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뇌 스캔, 척추 천자술 및 혈액 검사를 받았고, 연구진은 p-tau217 면역분석법을 활용해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혈액 검사는 척추 천자술이나 뇌 스캔과 유사한 결과를 제공했으며, 참가자의 약 80%에서 혈액 검사와 임상 검사만으로 최종 진단이 가능했다. 이는 기존의 더 비싸고 접근하기 어려운 검사 방법에 비해 비용 효율적이고 접근성이 우수한 대안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 혈액 검사가 알츠하이머병을 나타내는 뇌의 주요 변화를 100%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p-tau 검사가 알츠하이머병에만 특이적이지 않기 때문에 음성 결과를 받았다 하더라도 다른 인지 장애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플로리다의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소에서 연구 책임자로 활동하는 리처드 아이작슨 박사는 혈액 바이오마커를 통한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아이작슨 박사는 혈액 검사가 알츠하이머병의 예방 및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콜레스테롤 검사와 비교하여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생 전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검사받듯, pTau217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징후를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작슨 박사는 또한 pTau217 수치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다양한 치료 접근법과 생활 습관 변화가 알츠하이머병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의 진단과 치료 분야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혈액 검사를 활용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하는 데 중요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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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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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선별 가능…진단 정확도 향상 및 조기 치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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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타이드 NT-B2R,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 입증…신약 개발 기대
- 최근 연구에서 펩타이드 화합물(NT-B2R)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건강한 세포에서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MYC 단백질이 암세포에서는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암의 확산을 돕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방법을 과학자들은 연구해왔다.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럿(ScienceAlert)’은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UCR) 연구팀이 MYC 단백질과 결합하거나 상호작용하여 이를 조절할 수 있는 펩타이드 화합물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획기적인 발견은 암세포의 비활성화 및 성장 억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게재됐다. MYC는 핵 안에서 DNA에 결합하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암 유발 유전자 중 하나로, 그 통제가 암 치료 연구에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MYC 단백질의 도전적인 특성 중 하나는 구체적인 형태가 없어, 약물이 효과적으로 식별하고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다. UCR의 생화학자 쉐 밍(Min Xue) 교수는 MYC를 암세포에 대한 '음식'보다는 암의 급속한 성장을 촉진하는 '스테로이드'에 비유했다. 이 비유는 MYC가 인간 암 사례의 약 75%에 관여하는 주요 원인임을 강조헸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MYC의 활동은 엄격하게 조절되지만, 암세포 내에서는 이러한 조절 메커니즘이 실패하여 과잉 활동을 보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CR 연구팀은 MYC에 결합할 수 있는 펩타이드 라이브러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MYC 단백질의 드물게 발견되는 구조적 요소를 연구하고, 특히 MYC를 비활성화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인 펩타이드인 NT-B2R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발견은 MYC 관련 암 치료법 개발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의미한다. NT-B2R 펩타이드는 인간 뇌암 세포 배양 실험에서 MYC 단백질에 성공적으로 결합하여 암세포의 유전자 조절 메커니즘을 변화시키고, 신진대사 및 세포 증식을 줄이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NT-B2R이 암 치료에 있어 유망한 후보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견이다. 이번 연구의 핵심 돌파구는 연구진이 펩타이드의 구조와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MYC와 같은 비정형 단백질과의 상호작용을 개선할 수 있음을 발견한 이전 연구에 기반한다. 연구팀의 쉐 밍 박사는 펩타이드가 다양한 형태와 위치를 취할 수 있지만, 특정 구조로 고정되면 다른 형태를 취할 수 없게 되어 결합 과정에서의 무작위성이 줄어들고 이것이 결합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쉐 밍 박사는 추가로, 이 펩타이드의 결합 능력을 이전 연구 대비 2배 향상시킴으로써 약물 개발 목표에 한층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이러한 진보는 암 치료 연구에서 펩타이드 기반 치료법의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암 치료 연구에서 나타난 초기 성과에도 불구하고, NT-B2R 펩타이드의 암세포 억제 효과를 실제 치료에 적용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현재 이 펩타이드는 지질 나노입자, 즉 지방 구체를 통해 전달되고 있는데, 이 방식은 임상적 약물 투여에는 적합하지 않아 대체 전달 방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이러한 연구 결과를 인간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하며, 이 과정에서 암세포가 건강한 생물학적 과정을 이용하는 것을 억제하는 새로운 방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쉐 밍박사는 MYC의 비정형 구조와 그로 인한 혼란, 그리고 다양한 암 유형에 대한 그것의 직접적 영향으로 인해, 이 펩타이드 기반 치료법이 암 치료 연구의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MYC는 그 구조가 부족하다는 기본적인 특성 때문에 많은 암 유형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이 약물은 항암제 개발의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이제 이 중요한 치료법이 우리의 연구로 인해 현실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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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타이드 NT-B2R,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 입증…신약 개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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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매일 먹으면 건강에 이로운 이유
- 당뇨병 환자와 체중 감량 희망자 사이에서 포도 섭취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도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도가 심장 건강을 지원하고, 에너지와 수분 공급을 증가시키는 등 여러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조차도 적절한 섭취를 통해 포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식품 전문 매체 '이팅웰(EatingWell)'은 영양사들과 함께 포도의 장점을 소개했다. 샤우 심플 스웹스의 창립자이자 영양사인 엘리자베스 샤우는 "포도는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확실히 포함될 수 있는 과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포도를 매일 또는 자주 섭취할 경우의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마이애미의 스포츠 영양사 록사나 에사니(Roxana Ehsani)는 "포도는 필수 탄수화물, 수분,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및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의 에너지는 뇌의 주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분들은 포도가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를 뒷받침한다. 미국 농무부(USDA)의 ’심품 데이터 센터(FoodData Central)‘의 자료에 따르면, 포도 1컵에는 칼로리 104kcal, 탄수화물 27g, 식이섬유 1.5g, 총 설탕 23g, 단백질 1g, 총 지방 0g, 포화지방 0g, 나트륨 3mg, 칼륨 288mg(일일 권장량의 8%), 비타민 C 5mg(일일 권장량의 6%), 비타민 K 22μg(일일 권장량의 18%) 등의 영양소를 제공한다. 신선한 포도는 약 82%의 높은 수분 함량을 자랑하며, 이는 일일 수분 섭취에 크게 기여한다. 포도를 통한 섬유질과 필수 비타민, 미네랄의 섭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족하지 못하는 영양소 섭취 목표(10명 중 1명 미만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포도를 일일 과일 섭취의 일환으로 포함시킴으로써, 위에서 언급한 탄수화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식단에 포함시킬 때 건강상의 다양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포도에 함유된 영양소는 다음과 같다. 항산화제 섭취 증가 다양한 색상의 포도는 만성 염증, 당뇨병, 일부 암 종류 및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같은 항산화제를 함유하고 있다. 이들 성분은 장 건강을 증진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특히 검은색 콩코드 포도와 보라색 포도는 빨간색이나 녹색 포도에 비해 더 높은 총 항산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종류의 포도는 우수한 항산화제 공급원으로서 그 가치가 인정되고 있다. 뇌와 심장 건강 향상 포도는 뇌와 심장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 항산화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심장과 혈관에 미치는 손상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신체 내 자유 라디칼과의 전투를 돕는다. 2021년 12월 '푸드 케미스트리 엑스(Food Chemistry X)'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포도 섭취는 심장 질환 및 고혈압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포도를 '기능성 식품'으로 분류했다. 이는 포도가 건강 증진 및 특정 건강 문제를 위한 의료 영양 요법의 일부로 고려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포도는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으로 사용될 수 있다. 건강한 혈관은 뇌로의 적절한 산소 공급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인지 기능 저하와 기억 상실의 초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하루에 2¼컵의 포도를 섭취했을 때, 그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포도가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공급원 포도는 짙은 녹색 잎채소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비타민 K의 우수한 공급원이다. 이 비타민은 혈액 응고와 뼈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건강에 기여한다. 또한 포도에는 심장 건강과 건강한 근육 기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진 칼륨이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포도 1컵에는 중간 크기 바나나 3분의 2 정도의 칼륨이 들어 있다.또 약간의 면역 체계를 지원하는 비타민 C를 얻을 수 있다. 수면의 질 향상에 기여 포도는 숙면을 도울 수 있다. 멜라토닌은 우리 몸의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주요 호르몬으로, 낮 시간 동안 점차 증가하여 밤에 최고조에 이르며, 이는 취침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신체에 알린다. 멜라토닌은 타트 체리와 타트 체리 주스, 계란, 고지방 생선, 키위, 견과류 등 특정 음식과 음료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포도 역시 이러한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알레르기나 과민증, 포도 섭취 주의 포도의 장점은 많지만 알레르기나 과민증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포도 섭취를 피해야 한다. 특히 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포도 한 알을 다 주는 것은 질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인을 위한 2020~2025 식생활 지침에 따르면, 필수 비타민을 섭취하기 위해 성인은 일일 과일 섭취량으로 2~2½컵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포도에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당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첨가된 설탕은 전혀 없다. 또 포도에는 섬유질 형태의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 그렇지만, 당뇨병 전증이나 당뇨병 환자에게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공인 당뇨병 교육자와 상담하여 식단에 포도를 어떻게 포함시킬 수 있을지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가 없다면, 포도를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적절히 포함시키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포도는 수분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컵당 약 104칼로리) 체중 관리에 유리하며, 섬유질(컵당 약 1.5g) 또한 포함되어 있어 포만감을 제공한다. 포도는 때때로 당분 함량이 높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영양가가 풍부한 과일로, 건강한 식단에 포함시킬 수 있다. 포도 섭취는 뇌와 심장 건강을 지원하며, 포도가 제공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면역력과 뼈 건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포도의 탄수화물과 높은 수분 함량은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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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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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매일 먹으면 건강에 이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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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가슴 통증 외에도 의심해야 할 증상들
- 심장마비는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심장 근육이 손상되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인도 매체 E 타임즈(E TIMES)에 따르면 심장마비 증상은 노인이나 여성에 따라 가슴 통증이 없어도 호흡곤란이나, 구토 어지럼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심장마비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관상동맥질환이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데, 관상동맥에 지방,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플라크가 형성되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힐 수 있다. 플라크가 파열되면 혈전이 생겨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고, 그로 인해 심장 근육이 손상되어 심장마비가 발생하게 된다. 두 번째는 심근병증으로 인한 경우로 심근병증은 심장 근육 자체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근병증으로 인해 심장 근육이 손상되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고,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심장마비의 대표 증상은 가슴 통증으로 가슴 가운데나 왼쪽 가슴에 나타나며, 압박감이나 쥐어짜는 듯한 느낌으로 나타난다. 가슴 통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하여 발생한다. 가슴 통증은 운동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해지며,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모든 심장마비 환자가 가슴 통증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특히 여성이나 노인 환자의 경우 가슴 통증이 나타나지 않거나, 호흡곤란, 현기증, 구토 등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심장마비의 위험이 낮지만, 심장마비가 발생하더라도 가슴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심장마비 증상은 호흡곤란, 현기증, 구토,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가슴 통증이 나타나더라도 남성보다 통증이 약하거나, 지속시간이 짧은 경우가 많다. 또한 통증이 왼쪽 가슴이 아닌 오른쪽 가슴, 등, 목, 턱, 팔 등 다른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노인의 경우 관상동맥질환이 진행되어 심장 근육이 이미 손상된 상태일 수 있다. 그래서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가슴 통증이 약하거나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가슴 통증이 발생하더라도 지속시간이 짧거나 간헐적일 수 있으며, 현기증이나 구토, 어지럼증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심장마비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이동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장마비의 경우 응급 치료가 신속하게 이루어질수록 심장 근육의 손상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심장마비가 발생할 경우, 먼저 119에 신고하여 긴급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325mg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스피린은 혈액 응고를 억제하여 혈전 형성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설하 니트로글리세린(소르비트레이트)을 혀 아래에 놓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니트로글리세린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며, 이러한 응급조치들은 심장 근육의 손상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심장마비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연구에 따르면,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 및 건강한 식단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심장마비의 위험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 흐름을 방해하여 심장마비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금연은 심장마비 위험 감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관 염증을 유발하여 심장마비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적정 음주 혹은 금주가 권장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고 심장마비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단은 혈관 건강을 유지하여 심장마비 위험을 감소시킨다.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을 섭취하고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단도 심장마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는 혈관 건강을 유지하고 심장마비 위험을 감소시킨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질병은 심장마비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심장마비의 경우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며, 위에서 언급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심장 건강을 유지하고 심장마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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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가슴 통증 외에도 의심해야 할 증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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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뼈 손상 치료에 혁신적 '뼈 반창고' 신소재 개발
- 국내 과학자들이 금이 간 뼈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는 '뼈 반창고' 역할을 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했다. 뼈 재생은 복잡하고 기존의 골 이식 및 성장 인자 전달 등과 같은 재생을 할 경우, 높은 단가 발생 등의 한계가 있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이 전남대학교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김장호 교수 연구팀과 협업을 통해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p)의 고유한 골 형성 능력을 활용해 압력을 가했을 때 전기적 신호가 발생하는 압전 생체 모방 지지체를 개발했다다고 25일 발표했다.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는 뼈나 치아에서 발견되는 염기성 인산칼슘으로 생체 친화적인 특징이 있으며, 충치를 예방하는 특성이 있어 치약에도 쓰이는 미네랄 물질이다. 이전의 압전 지지체 관련 연구들은 압전성이 뼈 재생을 촉진하고 골 융합을 향상하는 효과를 다양한 고분자 기반 소재에서 확인했지만, 최적의 골조직 재생에 필요한 복잡한 세포 환경을 모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고유의 골 형성 능력을 활용해 생체의 골조직 환경을 모방하는 소재를 개발해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홍승범 교수 연구팀 소속 주소연 박사과정 학생과 김소연 석사가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2024년 1월 4일 국제학술지 '응용재료와 표면(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고분자 필름과 융합하는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 이 공정으로 제작된 유연하고 독립적인 지지체는 실험 쥐를 대상으로 한 체외 및 체내 실험에서 뼈 재생을 가속하는 놀라운 잠재력을 입증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연구팀은 동 지지체의 골 재생 효과의 원인을 다각도로 밝혀냈다. 원자간력 현미경(AFM) 분석을 통해 지지체의 전기적 특성을 조사했으며, 세포 모양과 세포 골격 단백질 형성에 대한 상세한 표면 특성 평가를 진행했다. 또한, 압전과 표면적 요소가 성장 인자 발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홍승범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뼈의 재생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효과를 통해 '뼈 반창고' 같은 역할을 하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융합 압전성 복합소재를 개발했다"며, "이번 연구는 생체 재료 설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압전성과 표면적 특성이 뼈 재생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데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압전성이란 물질에 변형이나 응력을 가하면 전기적인 분극이 발생하거나, 반대로 물질을 전자장에 두면 변형이나 응력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카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 연구팀은 척추 골절을 입은 환자에게 수술로 '골형성 단백질'을 주입하면 빠르게 뼈를 재생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골형성 단백질은 척추와 치아 등 손상 부위의 뼈 재생 속도를 높이는 성장인자인데,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퇴행성 척추 질환에 척추 유합술을 할 때 골형성 단백질을 사용하면 유합률이 1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유합술은 골절이나 퇴행성 질환 등 척추에 발생하는 여러 종류의 병변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되는 수술이다. 그동안 척추 골절 치료 분야에서 골형성 단백질을 활용해 뼈 재생을 촉진하는 결과를 확인한 연구는 없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학계 최초로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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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뼈 손상 치료에 혁신적 '뼈 반창고' 신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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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X, 또 다른 팬데믹 위협?…세계 지도자들 대비 나서
-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가 앞으로 코로나19보다 20배 더 심각한 전염병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매체 더 힐은 24일(현지시간) WHO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준비가 없으면 향후 '질병 X(Disease X)'로 인한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7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질병 X라는 이름은 2018년 WHO에서 만들어졌다. 과학자들은 질병 X라는 용어를 사용해 호흡기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가상의 전염병을 지칭했다. 이는 현재 인식되는 질병의 확산이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의 결과로 발생할 수 있는 차세대 세계적 유행병을 인식하는 용어다. 다시 말하면, 질병 X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바이러스다. 하지만 세계 보건 당국은 이 이론적 병원체가 다음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WHO의 과학자들은 지난 주 세계 지도자들에게 향후 질병 X 전염병을 예방하거나 관리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회의를 열었다. 17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세계경제포럼에서 다른 보건 관계자들과 함께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맞설 준비를 위한 세미나를 주최했다. 이날 글로벌 의료 전문가들은 '질병 X 준비'라는 제목의 WEF 패널에서 연설했다. 제기된 문제 중 하나는 잘못된 정보와 음모론을 줄이기 위해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일부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인 X(구 '트위터')를 사용해 이 세션 자체를 자유에 대한 음모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는 질병 X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사람들은 잠재적인 조치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시행된 폐쇄 명령과 유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질병 X란 무엇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8년 연구 개발 대상 우선 순위 질병 및 병원체 목록에 질병 X를 추가했다. WHO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에볼라와 같은 알려진 사망 원인을 포함하는 이 계획이 주요 보건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검사, 백신 및 의약품의 가용성을 빠르게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후 WHO는 2022년 효과적인 백신과 테스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투자해야 하는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병원체 목록을 업데이트하기 위한 글로벌 과학 프로세스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는 과학적 기준과 공중 보건 기준이 포함되었지만, 가능한 사회경제적 영향과 생명을 구하는 조치에 대한 접근성도 고려됐다. 새로운 접근 방식은 개별 병원체뿐만 아니라 전체 종류의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에 초점을 맞췄다. 53개국에서 온 200명 이상의 과학자들과 WHO는 30개의 바이러스 계열, 박테리아의 핵심 그룹이 또 다른 심각한 글로벌 팬데믹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소위 '병원체 X'를 독립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신종 바이러스 위협을 추적하고 관리하기 위해 WHO와 기타 보건 전문가들은 치명적인 질병을 발견하고 감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연구를 늘리고 임상시험을 강화했다. 인류를 위협하는 다른 질병 질병 X는 잠재적인 국제적 전염병 위협을 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는 WHO의 우선 순위 목록에 포함되었으며, 이는 알려지지 않은 또는 오랫동안 잊혀진 병원체가 미래에 심각한 전염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WHO는 2014년과 2016년 사이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과 그로 인한 1만 1300명 이상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래의 유사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청사진 개발을 요청받았다. 전 WHO 사무차장인 마리 폴 키니는 이전에 WHO가 공공 및 민간 과학 기관, 여러 국가 정부와 협력하여 에볼라에 대한 효과적인 첫 백신을 1년 이내에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WHO 보건 비상사태 프로그램의 사무총장 마이클 라이언은 2022년 이러한 조치가 전염병 및 팬데믹 대응에 필수적이며, 코로나19 백신이 기록적으로 신속하게 개발된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 질병 X는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WHO는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병원체 목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질병 감시와 연구를 강화하여 다음 팬데믹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WEF에서는 질병 X가 세션의 초점이었지만 전염병학자들이 우려하는 유일한 질병은 아니다. 잠재적으로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바이러스로는 에볼라, 마르부르크 , 크림-콩고 출혈열, 라사열, SARS, MERS, 니파 바이러스, 리프트 밸리 열, 지카 바이러스 및 코로나19의 새로운 진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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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X, 또 다른 팬데믹 위협?…세계 지도자들 대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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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21)] 붉은털원숭이 복제 성공, 의학 연구의 '게임 체인저' 될까?
- 중국 과학아카데미 연구팀이 처음으로 붉은털원숭이(레서스원숭이·Rhesus monkey) 복제에 성공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 종은 인간과 유사한 생리학적 특징으로 의학 연구에 널리 활용된다. 이번 성과는 의약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주목받는다. 중국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동일한 개체로부터 얻은 결과는 실험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붉은털원숭이 복제를 통해 신약 실험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기존 붉은털원숭이 복제 시도는 출산으로 이어지지 않거나 탄생 후 몇 시간 만에 태아 사망 등으로 실패했던 반면, 이번에 복제된 원숭이는 2년 이상 건강하게 성장함으로써 연구팀은 안정적인 기술 확보를 입증했다. 붉은털원숭이 복제는 1996년 대리모를 통해서 태어난 '복제 양' 돌리(Dolly) 성공 이후 역사상 두 번째 유명한 동물 복제로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그러나 돌리는 최초로 복제된 동물은 아니다. 1902년 스위스의 한스 스페만이 도룡뇽을 복제했던 것을 최초의 복제 실험으로 보고 있다. 발생생물 분야에 중요한 발전을 이룬 스페만은 도룡뇽의 수정란이 첫 번째 세포 분열을 시작할 때, 미세한 루프를 이용해 수정란을 두 개의 별도 세포로 분리했다. 이외에도 1952년 미국의 브릭스와 킹의 개구리 복제, 면양 복제(1986년), 소와 돼지 복제(1989) 등 다양한 사례가 있다. 다만, 복제양 돌리는 생식세포를 통한 복제가 아니라 체세포를 활용해 복제에 성공한 첫 사례로 유명하다. 이후 2001년에는 세계 최초의 복제 고양이 카피 캣(Copy Cat)이 탄생했다. 텍사스 A&M 대학교의 연구자들이 체세포 핵 이식 방식을 이용하여 카피 캣을 만들었다. 2003년, 이탈리아에서 체세포 핵 이식 방식으로 복제된 최초의 말 프로메테아(Prometea)가 태어났다. 프로메테아는 복제된 동물이 자신의 복제 원본으로부터 탄생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또한 2005년, 서울대학교 황우석 박사 연구팀에 의해 복제된 최초의 개 스너피(Snuppy)가 태어났다. 아프가니스탄 하운드에서 복제된 스너피는 체세포 핵 이식 방식을 이용해 과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그 밖에 소와 돼지 복제도 다수 이루어졌다. 특히 돼지는 의학 연구에 매우 중요한 동물로, 인간과 비슷한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복제 돼지는 장기 이식 연구, 약물 테스트, 유전병 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중국 연구팀은 핵심 세포 재프로그래밍 기술을 통해 붉은털원숭이 배아를 형성한 뒤 대리모에게 이식하는 과정을 거쳐 복제 과정을 완료했다. 이는 돌리 양 복제 기술과 유사한 방법이지만, 인간과 더 큰 유전적 유사성을 지닌 붉은털원숭이 복제 성공으로 의료 연구 영역에 획기적인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다. 중국 과학아카데미의 대학 루 팔롱(Lu Falong)박사는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복제 원숭이) 성공적인 결과에 모두가 기뻐했다"고 밝혔다. 붉은털원숭이는 아프가니스탄부터 인도, 태국, 베트남, 중국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야생 서식하며 감염과 면역 연구 실험에 주로 활용된다. 2018년 중국과학원은 마카크 원숭이(긴꼬리원숭이) 복제에 처음으로 성공했으나, 의료 연구에서는 인간과의 유전적 유사성 때문에 붉은털원숭이가 더 선호된다. 그동안 성체 세포를 이용한 포유류 복제 기술은 여러 한계를 드러냈다. 대다수의 복제 시도에서 유전자 재프로그래밍 과정 중 오류가 발생하고, 태어난 복제 개체의 수가 적으며 건강한 복제 개체는 더욱 드문 상황으로, 대부분의 포유류에서 성공률은 1~3%에 불과했다. 특히 붉은털원숭이의 경우 이러한 복제는 더 어려운 과제로 여겨졌으며, 연구팀이 2년에 걸친 노력 끝에 처음으로 복제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태어나서 생존한 복제 개체가 없었다. 앞서 중국 과학원은 2018년 긴꼬리원숭이 복제에 성공했으나 생존율이 낮았다. 체세포 핵이식(SCNT)로 알려진 표준복제기술(체세포의 핵을 핵이 제거된 난자로 이식하는 기술)은 일반적으로 복제된 배아의 출생율과 생존율이 극이 낮다. 당 연구자들은 109개의 긴꼬리원숭이 복제배아를 생산하고 그 중 21마리의 대리모원숭이에게 이식했다. 그 중 단 2마리만 살아남았으나 성체가 되기까지 생존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실패한 붉은털원숭이 복제 시도에서 태반이 복제 과정 중 제대로 재프로그래밍되지 않아 정상적인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배아의 성장에 필수적인 산소와 영양분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태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복제가 성공하지 못했던 것. 이에 연구팀은 복제 배아의 외부층, 즉 정상적으로 태반으로 발달하지 않는 부분만을 활용해 복제 과정에서의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동물의 몸통으로 발달하는 내부 세포를 제거하고, 이를 정상적인 태반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복제 배아의 외부층에 주입했다. 이 방법을 통해 연구팀은 총 113개의 배아를 사용하여 11개를 이식했으며, 이 과정에서 2번의 임신과 붉은털원숭이 1마리의 정상 출산으로 이어졌다. 연구팀은 태어난 원숭이에게, 복제기술 '영양포 대체(trophoblast replacement)'에서 따온 '레트로(ReTro)'라는 이름을 붙였다. 레트로는 수컷 원숭이로 2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 다른 대리모는 쌍둥이를 임신했으나 106일만에 사망했다. 이 연구는 지난 1월 17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개재됐다. 네이처는 "복제된 배아에 건강한 태반을 제공하는 방법은 영장류 연구와 관련된 더 많은 연구의 길을 열어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복제팀의 루 팔롱 박사는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붉은털원숭이 복제 연구의 핵심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연구팀의 주된 목적은 더 많은 복제 원숭이를 성공적으로 얻는 동시에 실험에 사용되는 배아의 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연구가 모든 윤리적 허가를 받고 진행되었다고 강조했다. 루 박사는 이어서 "연구 과정에서 모든 동물 실험 절차는 중국 과학 아카데미 상하이 생물과학 연구소 및 CAS(Center for Advanced Study) 뇌과학 및 인공 지능 기술 우수 센터 신경과학 연구소의 동물 사용 및 관리 위원회의 엄격한 지침을 따랐으며, 이 프로토콜은 CAS 동물 사용 및 관리 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연구팀이 동물 실험의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고, 과학적 연구에서의 동물 복지를 중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복제 원숭이가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인간의 정신 질환 연구뿐 아니라 약물 평가 프로젝트를 위한 모델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상하이 중국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 무밍 푸(Mu-ming Poo) 소장은 "약물 테스트에 사용할 수 있는 유전적으로 균일한 원숭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동물 복지 단체들은 이번 성과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포유류의 경우 자연 번식은 부모로부터 유전자의 혼합을 통해 다양성이 유지되는 반면, 복제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개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이에 일부 동물 복지 단체들은 유전자 다양성 저하, 윤리적 문제 등을 우려하며 동물 복제 기술 개발에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최근 이루어진 원숭이 복제 연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RSPCA의 대변인은 "현재의 연구는 당장에 응용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며, 인간 환자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실제로 이 기술이 의학적으로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기술 개발 과정에서 더 많은 동물 '모델'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RSPCA는 이러한 실험 과정에서 겪는 동물들의 고통과 스트레스, 그리고 낮은 성공률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영장류는 단순한 연구 도구가 아니라 고도의 지능과 감정을 지닌 존재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동물 복제 연구가 직면한 윤리적 문제와 동물 복지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런던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로빈 러벨-뱃지 교수는 환자 이익이 동물 고통을 능가할 때 동물 연구를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유사한 우려를 표명했다. 러벨-뱃지 교수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동물을 사용함으로써 실험에서의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법이 실제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한 마리의 유아를 탄생시키기 위해 많은 배아를 사용하고 다수의 대리모에게 이식한 시도가 상당히 많았다"며, 연구 과정에서의 동물 사용량과 실험의 효율성에 대해 우려했다. 러벨-뱃지 교수는 이 연구에서 단 한 마리의 유아만 탄생했다는 사실을 문제삼았다. 그는 "단 한 번의 성공 사례만으로는 이 기술의 성공률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이 기술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성공 사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입장은 동물 실험의 윤리적 측면과 실험의 효율성 사이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붉은털원숭이의 복제 성공은 의료 연구의 효율성 증대와 질병 치료법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동물 복지와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과학의 발전과 동물 복지, 윤리적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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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21)] 붉은털원숭이 복제 성공, 의학 연구의 '게임 체인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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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예방, 식단이 핵심!…전문가가 추천하는 암 예방 식단
- 암 예방을 위해서는 과일과 채소에 초점을 맞춘 식물성 식단으로 바꿀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과일과 채소에 초점을 맞춘 식물성 식단이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초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은 A씨는 5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위암은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을 따르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A씨의 사례처럼 한국인의 암 발병 원인은 흡연이나 음주, 비만, 헬리코박터균 등과 함께 나쁜 식습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폭스뉴스는 '암 예방은 부엌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하는 암 전문의사의 인터뷰를 최근 소개했다. 인터뷰에 응한 미국 암 전문의 앙드레 고이 박사가 소개한 암을 예방하는 데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정리했다. 뉴저지 소재 해컨색 메리디안 헬스(Hackensack Meridian Health)의 존 토이러(John Theurer) 암 센터 주치의 앙드레 고이(Andre Goy) 박사는 많은 미국인의 열악한 식습관과 증가하는 암 발생률이 "편의성에 대한 의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의사들은 금연과 금주, 채식 위주 식사와 운동 등 생활 방식을 바꾸면 모든 암의 절반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암 전문의인 고이 박사는 의학 분야뿐만 아니라 요리에도 열정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 위치한 가족 소유의 숙소에서 요리사로 활동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은 그가 의학 및 종양학 실습에 접목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했다고 한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 주 평균 8.2회만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이 박사는 이러한 통계가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암 발병률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공식품 섭취 증가 위험 인터뷰에서 고이 박사는 "미국식 식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집에서 요리하는 것보다 편의성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우리는 가공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특히 고칼로리에 영양가가 낮은 초가공식품의 섭취는 체중 증가와 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암 위험 증가와 직결된다. 또한 음주와 운동 부족의 경우, 암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고이 박사의 발언은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질병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고이 박사는 비만과 불균형한 식습관이 장내 미생물군집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이로 인해 미생물 다양성 감소, 만성 염증 및 장 누수가 발생하여 암 위험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설탕과 흰 밀가루가 첨가된 정제된 초가공 식품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해치고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많은 가공 식품과 포장 식품에는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며,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화학 방부제가 포함되어 있다"며, "비만과 운동 부족은 면역 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감염과 질병에 대한 신체의 방어 능력을 저하시킨다"고 덧붙였다. 야채·과일·통곡물 섭취 중요 그렇다면 암 위험을 줄이는 최고의 음식은 무엇일까. 고이 박사는 암 위험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으로 식물성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식물성 식단은 야채, 과일, 콩류, 통곡물, 견과류, 씨앗 등을 주로 또는 전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며, 이는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물성'이라고 표시된 식품 중에서도 실제로 건강에 해로운 제품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고이 박사는 "가공되지 않은 전체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퀴노아, 파로, 검은콩, 메밀, 치아씨드, 후무스, 땅콩버터와 같이 단백질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식단은 없지만, 영양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이 박사는 환자들에게 채식을 권장하고 있으며,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예를 들어 림프종 환자가 혈액 검사와 더불어 피로, 안개 모양의 시야, 통증과 같은 루푸스 증상을 경험했었다. 이 환자는 식물 기반 식단으로 전환한 후 상태가 크게 개선되어 4~6개월 이내에 7가지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뉴저지에 거주하는 영양사 에린 팰린스키-웨이드(Erin Palinski-Wade)는 섬유질과 항산화제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이 암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팰린스키-웨이드는 "암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식단은 없으나, 영양가 있는 식단이 암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00칼로리당 최소 15g 섬유질 섭취 그녀는 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일주일에 최소 7회 이상의 통채소와 과일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콩, 렌즈콩, 견과류, 씨앗과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 섭취를 늘리고, 첨가당과 가공된 고지방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을 추천했다. 팰린스키-웨이드는 섬유질 섭취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로, 1000칼로리당 최소 15g의 섬유질 섭취를 제안했다. 이는 고섬유질 식단이 대장암과 다른 소화기 계통 암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는 식물성 단백질을 늘리고 가공된 고지방 동물성 고기의 섭취를 줄이며, 건강한 지방을 추가하는 것이 다양한 암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팰린스키-웨이드 영양사는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식단에서 설탕의 비중을 전체 칼로리의 10% 이하로 제한하고, 전체 곡물, 신선한 과일 및 야채와 같이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녀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꾸준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질병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문화' 집착 금지 고이 박사는 현대 사회에서 만연한 '다이어트 문화'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을 것을 경고했다. 그는 "식단 제한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보다는 3개월 동안 채식을 시도해보고, 그것이 건강과 에너지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해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접근은 제한적인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한 생활 방식의 일환으로 식습관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다. 또한 그는 식물성 식품에 중점을 둔 가정식 식단을 통해 간단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꾀하는 것이 암 예방과 전반적인 건강 향상에 큰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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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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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예방, 식단이 핵심!…전문가가 추천하는 암 예방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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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웨어러블 로봇 제어 센서 마이크로니들 개발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땀, 각질 등 피부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웨어러블 로봇 제어용 근전도 센서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노인, 뇌졸중 환자, 외상 환자 등의 재활치료에 활용되는 웨어러블 로봇의 제어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KAIST에 따르면 전기및전자공학부 정재웅 교수와 기계공학과 김정 교수 연구팀이 피부 상태에 영향받지 않는 고품질 전기 생리 신호 측정이 가능한 신축·접착성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머리카락과 굵기와 유사한 수준의 미세한 바늘로 구성된 패치) 센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부드러운 실리콘 중합체 기판에 마이크로니들을 집적해 신축·접착성 마이크로니들 센서를 제작했다. 마이크로니들은 피부의 각질층을 투과해 피부 접촉 저항을 효과적으로 낮춰 땀, 이물질로 오염된 피부에서도 고품질의 전기 생리 신호를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니들 센서는 미세한 바늘 모양의 장치로, 주로 생체 신호를 측정하거나 피부를 통한 약물 전달에 사용된다. 이 기술은 의료 분야에서 매우 유용하며, 특히 통증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인 약물 전달이나 신체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바늘들은 일반적인 주사 바늘에 비해 훨씬 작기 때문에, 사용 시 통증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다양한 재활치료에 활용되는 웨어러블 로봇이 사람의 움직임 의도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몸에서 발생하는 근전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웨어러블 전기 생리 센서가 필요하다. 기존 센서들은 오래 쓰면 신호 품질이 떨어지거나 피부의 털, 각질, 땀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러한 단점은 장시간 신뢰성 높은 웨어러블 로봇 제어를 힘들게 한다. 연구팀은 사람의 움직임으로 인한 피부 늘어남에 맞춰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동작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드러운 실리콘 중합체 기판을 활용, 마이크로니들을 집적해 신축·접착성 마이크로니들 센서를 제작했다. 단단한 마이크로니들이 저항이 큰 피부의 각질층을 투과해 피부 접촉 저항을 효과적으로 낮춰 털, 각질, 땀, 이물질로 피부가 오염돼도 고품질의 전기 생리 신호를 받을 수 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마이크로니들 센서 패치를 사용했을 때 피부 상태, 신체 움직임의 크기나 종류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근전도 센싱을 기반으로 한 동작 의도 인식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이 사용자의 동작을 효과적으로 보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마이크로니들 센서는 다양한 재료로 제작될 수 있으며, 이들은 각각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피부 아래로 약물을 전달하는 경우에는 약물이 포함된 마이크로니들이 사용될 수 있으며, 신체의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경우에는 전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재료로 제작된 마이크로니들이 사용된다. 마이크로니들 센서 기술은 현재 다양한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등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미래 의료 기술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재웅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신축성이 뛰어나고 접착력을 갖춘 마이크로니들 센서는 피부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근전도 센싱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안정적인 웨어러블 로봇 제어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로봇을 활용하는 환자의 재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최지난 17일 게재됐다. 이 연구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으며, 향후 재활 치료와 관련된 기술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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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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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웨어러블 로봇 제어 센서 마이크로니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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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음식, 사이코패스 성향과 연관?
- 카푸치노나 블랙커피와 같은 쓴 음식을 선호하는 행동이 사이코패스 경향과 관련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포스트(NewYorkPost)는 쓴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사이코패스적, 반사회적, 가학적인 성격 특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 최근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교의 연구팀은 이 획기적인 연구를 위해 미국인 953명을 대상으로 식품 취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단맛, 신맛, 짠맛, 쓴맛을 포함한 다양한 음식과 음료에 대한 선호도를 평가했다. 이어서, 연구 참가자들은 나르시시즘, 공격성, 사디즘을 포함한 반사회적 성격 특성을 측정하는 네 가지 성격 설문에 응답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쓴 맛을 선호하는 경향과 가학적 성향 사이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취향과 성격 특성 간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는 심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되고 있다. 쓴 맛을 내는 음식에는 진토닉, 블랙커피, 다크 초콜릿 등이 포함되며, 이러한 취향이 반사회적 성격 특성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두 연구를 통해 쓴 맛을 선호하는 것이 악의적 성격 특성과 긍정적인 연관성을 가지며, 특히 일상적인 사디즘 및 정신병과의 강력한 연결성이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쓴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그들의 고통을 지켜보는 것에서 쾌감을 느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하여, 일상적인 사디스트들은 잔인한 영화 시청을 즐길 수 있으며, 육체적 싸움이나 고문과 같은 행위에 흥미를 느낄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 연구에 따르면, 사이코패스라는 신경정신병적 장애가 22명 중 약 1명 꼴로 발견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다수의 사이코패스적 특성을 지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사이코패스(Psychopathy)는 정서적 둔감, 공감 능력 부족, 행동 통제의 결핍 등을 특징으로 하는 장애이며, 이러한 특성은 일반적으로 지속적인 반사회적 행위 및 범죄적 경향과 연관될 수 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취향과 성격 특성 간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이러한 유형의 연구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음을 강조한다. 현재까지의 증거는 제한적이며, 단순히 쓴 맛을 선호한다는 사실이 누군가가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연구는 더 깊은 심리학적 이해를 위한 출발점으로 볼 수 있으나, 개인의 성격을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연구자들은 음식에 대한 선호도와 실제 식습관 사이에 존재하는 중요한 차이를 인식했다. 그들은 일부 사람들이 경제적인 이유나 체중 관리를 위해 자신이 선호하는 비싸거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피하고, 사회적 또는 건강상의 이유로 다른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또한 고추, 맥주, 와인, 커피 등과 같은 인기 있는 음식들이 처음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유발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노출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선호하는 맛으로 변화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와사비를 아보카도로 오인하는 등의 실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한 민감성과 경험적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음식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식습관과 음식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른 한편으로, 일부 연구에서는 달콤한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보다 친사회적 행동을 더 많이 보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친사회적 행동에는 다른 사람을 돕거나, 나눔을 실천하고, 배려하는 등의 긍정적인 행위들이 포함된다. 그러나 개인의 성격 장애를 자가 진단하거나 타인을 진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약 자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격 특성과 정신 건강 문제는 복잡하고 민감한 영역이며, 전문적인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쓴 음식의 맛이 인간의 성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구팀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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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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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음식, 사이코패스 성향과 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