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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969.64로 또 최고치⋯'20만전자·100만닉스' 동반 돌파
- 코스피가 24일 장중 급락과 급반등을 거친 끝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3.55포인트(2.11%) 오른 5,969.64에 마감했다. 지수는 0.13% 상승 출발했으나 5,775.61까지 밀렸다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코스닥도 13.01포인트(1.13%) 오른 1,165.0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5원 오른 1,442.5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3.63%)는 20만원, SK하이닉스(5.68%)는 100만5천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니해설] '롤러코스터' 끝에 신고가…반도체·이차전지 주도 장세 코스피가 하루 만에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다. 장중 5,775선까지 밀리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결국 5,969.64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대형 기술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하루였다. 출발은 미약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다우(-1.66%), 스탠더드앤드푸푸어스(S&P)500(-1.04%), 나스닥(-1.13%) 동반 하락한 영향으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15% 인상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코스피 역시 0.13% 상승 출발 후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5,775.61까지 밀렸다. 그러나 반도체 대형주의 급반등이 흐름을 바꿨다. 삼성전자는 3.63% 오른 20만원에 마감하며 '20만전자' 고지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5.68% 급등한 1,005,000원을 기록하며 '100만닉스'를 돌파했다. 두 종목 모두 사상 최고가다. AI·고성능 메모리 수요 지속 기대와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맞물리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4.17%), 삼성SDI(7.66%)가 급등했고, SK스퀘어(6.38%), 삼성바이오로직스(0.35%)도 상승했다. 현대차(0.19%), 기아(0.75%)도 강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69%), KB금융(-1.19%), 신한지주(-0.88%) 등은 약세를 보이며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코스닥 역시 1,165.00(1.13%)으로 상승 마감하며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다만 환율은 1,442.5원으로 2.5원 상승해 대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번 장세의 핵심은 '변동성 속 집중'이다. 글로벌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산업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으로 자금이 쏠렸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등 국가 전략 산업 중심의 랠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신고가 돌파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수 상승의 중심에 실적 개선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관세와 지정학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서도 대형 기술주의 체력이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 결국 향후 지수 흐름은 글로벌 정책 변수와 반도체 업황의 지속성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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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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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969.64로 또 최고치⋯'20만전자·100만닉스' 동반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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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900선 첫 돌파⋯장중 5,931 찍고 5,840선 마감
- 23일 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처음 5,900선을 돌파했으나 상승 폭을 줄이며 5,840선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7.56포인트(0.65%) 오른 5,846.0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4.58포인트(1.63%) 급등한 5,903.11로 출발해 장중 5,931.86까지 치솟았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닥은 2.01포인트(-0.17%) 내린 1,151.99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6.6원 내린 1,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1.53%)와 SK하이닉스(0.21%)는 상승했고, 현대차(2.75%)도 강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관세 안도 랠리'와 차익실현…5,900선 돌파의 의미 23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900선을 넘어섰다. 장 초반 5,931.86까지 치솟으며 상징적 고점을 새로 썼지만, 종가는 5,846.09(0.65%)로 마감했다. 숫자만 보면 강세장이 이어진 듯 보이지만, 장중 흐름은 기대와 경계가 교차한 하루였다. 이번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위법 판결을 내린 데 있다. 관세 리스크 완화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고, 뉴욕증시가 다우(0.47%), S&P500(0.69%), 나스닥(0.90%) 동반 상승으로 화답하면서 국내 시장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관세 부담 완화 기대는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에 즉각적인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장 초반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빠르게 5,900선 아래로 밀렸다.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 단기 과열 인식이 맞물린 결과다. 코스닥이 1,151.99(-0.17%)로 약보합 마감한 점도 투자심리가 완전히 확산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지수 방어에 기여했다. 삼성전자(1.53%)는 193,000원으로 올라섰고, SK하이닉스(0.21%)도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AI 수요 지속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다. 자동차주 역시 현대차(2.75%), 기아(0.52%)가 강세를 보이며 수출주 중심의 매수세를 확인시켰다. 반면 금융주는 KB금융(-0.06%), 신한지주(-0.20%), 하나금융지주(-1.68%)가 약세를 보였다. 금리 경로 불확실성과 차익 실현 수요가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8%)도 하락했다.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뚜렷해진 셈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가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1,440.0원으로 마감하며 6.6원 하락했다. 달러인덱스가 97선 초반으로 밀린 가운데, 미 4분기 GDP 성장률 둔화(1.4%)와 예상보다 높은 PCE 물가 상승률(2.9%)이 혼재된 신호를 내놓으면서 달러 강세 동력이 약화됐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대응 가능성은 여전히 잠재 변수다. 이날 시장은 '정책 리스크 완화'라는 호재와 '단기 급등 부담'이라는 현실이 동시에 작동한 하루였다. 5,900선 돌파는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 상징적 사건이지만, 안착 여부는 실적과 글로벌 정책 환경에 달려 있다.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고 관세 불확실성이 추가로 해소될 경우 상단 재도전도 가능하다. 그러나 변동성 장세 속에서는 지수보다 종목 선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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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900선 첫 돌파⋯장중 5,931 찍고 5,84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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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221) 유기·무기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소재 개발⋯방사선 검출 속도 획기적 향상
-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연구진이 기존 통념을 뒤집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소재를 개발해 고속 방사선 검출 기술의 지평을 넓혔다. 오클라호마대는 최근 유기·무기 성분을 결합한 층상(2D)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신소재를 설계해, 방사선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발광 효율과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고 웹사이트 PHYS.org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 학술지인 「저널 오브 아메리칸 케미컬 소사이어티(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게재됐다. 페로브스카이트는 특정한 원자 배열을 지닌 결정성 물질로, 태양전지와 광전자소자 분야에서 주목받아 왔다. 그간 연구는 주로 무기 구조에서 나타나는 특성에 집중돼 왔으나, 이번 연구는 하이브리드 구조 속 유기 성분의 역할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연구팀은 유기 분자인 '스틸벤(stilbene)'을 맞춤형 층상 페로브스카이트 구조에 도입했다. 그 결과, 단독 유기 분자 대비 최대 5배 높은 발광 효율을 달성했다. 특히 유기 성분에서 발생하는 발광은 무기 성분보다 반응 속도가 빠르다는 특성을 지녀, 고에너지 방사선 검출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논문 제1저자인 무함마드 S. 무함마드(화학·생화학과 대학원생)는 "무기와 유기 구조를 하나의 하이브리드 소재로 결합함으로써 각각의 강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었다"며 "고속 방사선 검출에는 빠른 섬광(scintillation) 특성이 필수적인데, 유기 구조가 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공동 저자이자 책임 연구자인 바이람 사파로프 교수는 "유기와 무기 구조의 발광 특성은 근본적으로 다르며, 특정 응용 분야에서는 발광 수명과 속도가 핵심 변수"라며 "이번 설계 전략을 통해 유기 성분의 발광 효율을 최대 5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소재는 안정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다수의 방사선 검출 소재는 환경 노출 시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 보호용 캡슐화가 필요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하이브리드 소재는 별도의 보호 장치 없이 공기 중에서 1년 이상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해당 소재가 현재 상용 고속 방사선 검출기와 견줄 만한 성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향후 발광 효율을 추가로 개선할 경우, 기존 최첨단 검출기를 능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연구는 무기 구조 중심이던 페로브스카이트 연구 패러다임을 확장해, 유기 성분의 기능적 잠재력을 체계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고속 중성자, 엑스선, 감마선 검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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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221) 유기·무기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소재 개발⋯방사선 검출 속도 획기적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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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이크로 LED 전사기술' 특허 2천22건⋯글로벌 1위
- 한국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로 꼽히는 '마이크로 LED 전사(轉寫)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다 특허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지식재산당국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20년간 한국·미국·중국·유럽연합·일본 등 이른바 IP5(주요 5대 특허청)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전사기술 특허 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총 2,022건으로 가장 많은 출원 건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당 분야 전체 특허 출원은 4813건으로, 국가별로는 중국이 1107건, 미국 739건, 일본 295건, 유럽 272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전체의 약 42%를 차지하며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 셈이다. 기업별로는 LG전자가 648건으로 최다 출원에 올랐고, 삼성전자가 50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LG디스플레이(147건), 삼성디스플레이(132건), 포인트엔지니어링(124건) 등 국내 기업 5곳이 글로벌 상위 10대 다출원 기업에 포함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LCD(액정표시장치)를 능가하는 밝기와 수명, 에너지 효율, 유연성을 갖춘 차세대 패널로 평가된다. 초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해 TV·태블릿을 넘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웨어러블 기기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전사기술은 수천만 개에 이르는 초미세 LED 칩을 기판 위에 정밀하게 배열하는 핵심 공정으로, 상용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기술로 꼽힌다. 관련 응용 제품은 2024년 약 3만 개 수준에서 2030년에는 44만 개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식재산당국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본격적인 상용화 초기 단계에 진입한 분야로, 단기간 내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이 지식재산권을 토대로 원천 전사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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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이크로 LED 전사기술' 특허 2천22건⋯글로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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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트럼프 '상호관세' 위법에도 3,500억달러 대미투자 계획대로
-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단했지만, 한국 정부가 상호관세 인하를 전제로 약속한 3500억달러(약 51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은 일단 예정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22일 통상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대미 투자 프로젝트 후보 선정 절차를 중단 없이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는 여전히 유효하고, 반도체·바이오 등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한미 간 우호적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역시 대미투자특별법 제정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미니해설] 상호관세 무효 이후 한미 통상 시계, 투자로 돌파구 찾나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상호관세 조치를 위법으로 판단하면서 한미 통상 환경에 중대한 변곡점이 형성됐다. 그러나 정부는 상호관세 무효와 별개로,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겉으로는 '전제 조건'이 흔들린 셈이지만, 통상 당국은 오히려 전략적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연방대법원 판결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는 효력을 상실하게 됐다. 하지만 자동차·철강 등에 적용 중인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와 대중(對中) 제재 성격의 301조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관세' 10% 부과를 발표했고, 곧바로 이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정책의 방향 자체는 바뀌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이 먼저 대미 투자 약속을 재검토하거나 협상 재개를 요구할 경우, 오히려 더 강한 통상 압박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통상 당국 관계자는 "판결 이후 미국의 관세 환급 절차, 글로벌 관세 인상, 추가 관세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성급한 입장 표명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미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 이행위원회'를 구성해 투자 후보 프로젝트 선별 작업에 착수했다. 대미투자특별법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않았지만, 기금 조성과 투자위원회 설립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도 병행하고 있다. 국회 대미투자특별위원회는 입법 공청회를 열고 다음 달 본회의 처리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미 투자 구상은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를 넘어 미국이 중시하는 전략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를 선점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발전·에너지·핵심광물 등 공급망 안정과 직결된 분야가 우선 검토 대상이다. 박정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실무단은 판결 직전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상무부 등과 구체적 투자 협의를 진행했다. 비슷한 통상 환경에 놓인 일본의 행보도 변수다. 일본은 이미 360억달러 규모의 1호 투자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2호 사업 선정에 착수했다. 오하이오주 가스 화력발전소, 텍사스주 석유·가스 수출 시설, 조지아주 합성 다이아몬드 설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한국이 주춤할 경우, 전략 산업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상호관세가 무효가 된 만큼 그 전제 아래 체결된 투자 합의 역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진보당과 사회민주당은 특별법 논의 중단 또는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통상 협상의 연속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선택은 장기적으로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관건은 향후 미국의 추가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232조, 301조, 관세법 338조, 수입 라이선스 수수료 등 다양한 수단을 거론하며 관세 확대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상호관세가 무효가 됐다고 해서 보호무역 기조가 완화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대미 투자 전략은 통상 리스크를 분산하는 ‘보험’ 성격도 갖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관 합동 대책 회의를 통해 업종별 영향을 점검하고, 수출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급변하는 미국 통상 정책 속에서 정부는 '속도 조절'이 아니라 '속도 유지'를 선택했다. 상호관세 무효라는 법적 판단 이후에도 3,500억달러 투자 카드가 유지되는 배경에는, 관세보다 더 무거운 전략적 계산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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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트럼프 '상호관세' 위법에도 3,500억달러 대미투자 계획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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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600선 사상 첫 돌파⋯삼성전자 '19만전자' 신고가
-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9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70.24포인트(3.09%) 오른 5,677.25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5,681.65까지 치솟았다. 코스닥도 전장 대비 54.63포인트(4.94%) 급등한 1,160.71로 마감하며 상승 탄력을 되살렸다. 오전 10시 41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원/달러 환율은 1,445.5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4.86% 오른 19만원에 거래를 마쳐 ‘19만전자’를 기록했고, 한화오션(8.32%), HD현대중공업(5.71%) 등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오천피' 넘어 '오천육백피'…유동성·실적·정책 기대가 만든 질주 코스피가 19일 5,600선을 돌파한 것은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이다. 연휴 직후 투자심리가 급속히 살아나며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지수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상승률 3%대는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강한 추세 전환 신호로 읽힌다. 시장 중심에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있었다. 4.86% 오른 19만원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 '19만전자'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19만900원까지 오르며 상징적 이정표를 세웠다. SK하이닉스(1.59%)도 장중 '90만 닉스'를 회복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조선·방산주 강세도 눈에 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선업 재건 계획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HD현대중공업(5.71%)과 한화오션(8.32%)이 급등했다. 글로벌 해양·방산 수주 기대가 맞물리면서 산업재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2.15%), 삼성 SDI(8.95%), 두산에너빌리티(1.76%) 등 이차전지주도 올랐다. 현대차(2.81%), 기아(3.60%) 등 자동차주와 삼성물산(0.47%), SK스퀘어(1.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8%), 셀트리온(2.73%) 등도 강세다. 금융주중에서는 KB금융(-0.83%), 신한지주(-2.15%), 하나금융지주(-1.02%)는 약세고, 우리금융지주(1.16%), 기업은행(1.72%) 등은 오르는 등 종목 별로 등락을 달리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광동제약(29.87%)이 FDA 승인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바이오·제약 테마로도 자금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코스닥 역시 4.94% 급등하며 1,1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오전 중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는 단기 유동성 유입이 상당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만 환율은 1,445.5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달러인덱스 상승과 엔화 약세가 병행되는 가운데, 원화는 제한적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급등은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 △조선·방산 정책 모멘텀 △바이오 개별 재료 △연휴 이후 유동성 재유입이라는 네 가지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금리 변수와 환율 흐름이 향후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스피 5,600선 돌파는 상징적 고지다. 시장은 이제 '상단 확장'과 '과열 경계'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게 됐다. 실적이 이를 뒷받침할 경우 상승 추세는 이어질 수 있지만, 기대만으로 형성된 랠리라면 조정 압력 또한 불가피하다. 증시는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지만, 진정한 시험대는 이제부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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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600선 사상 첫 돌파⋯삼성전자 '19만전자'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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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5천500억달러 투자 약속 첫 실행⋯오하이오·텍사스·조지아에 360억달러 투입
- 미국과 일본이 지난해 체결한 통상·관세 합의에 따른 첫 대미 투자 프로젝트 3건을 공식 발표했다. 18일 양국 정부에 따르면 투자 대상은 오하이오주 가스 화력발전소(330억달러), 텍사스주 아메리카만(멕시코만) 원유·가스 수출 시설(20억달러 이상), 조지아주 인공 다이아몬드 제조 설비(6억달러)다. 총 360억달러(약 52조원)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 "일본과의 거대한 무역 합의가 출범했다"며 "관세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오하이오 발전소 용량이 9.2GW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전체 5,500억달러 투자 약속 중 첫 이행에 나섰다. [미니해설] '관세'로 묶은 미일 전략동맹…에너지·핵심광물·AI 공급망 재편 신호탄 미국과 일본이 통상 갈등을 봉합하며 합의한 5,500억달러(약 797조원) 대미 투자 패키지의 첫 실행안이 구체화됐다. 총 360억달러 규모의 3개 프로젝트는 에너지와 핵심 광물, 첨단 산업 공급망이라는 세 축으로 압축된다. 단순한 상업 투자를 넘어 경제안보 동맹을 제도화하는 성격이 짙다. 가장 큰 사업은 오하이오주에 들어설 9.2GW 규모 가스 화력발전소다. 투자액만 33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단일 가스 발전 설비로는 사상 최대급으로 평가된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충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일본 기업이 자본과 설비를 공급하고, 발전 인프라는 미국 내에 건설되는 구조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수천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국 내 산업 역량 확대 효과를 강조했다. 텍사스주 아메리카만 연안의 심해 원유·가스 수출 인프라 사업은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겨냥한다. 연간 200억~300억달러의 원유 수출을 창출하고 정유·LNG 수출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미국산 에너지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는 중동·러시아 변수에 대한 전략적 대응과도 연결된다. 일본은 안정적 에너지 확보, 미국은 수출 확대라는 이해관계가 맞물린 셈이다. 세 번째 프로젝트인 조지아주 인공 다이아몬드 제조 설비는 경제안보 측면에서 상징성이 크다. 산업용 다이아몬드는 반도체, 첨단 공구, 방산 장비 등에 필수적인 소재다. 현재 일부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다. 미국 내 생산 체계가 구축되면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주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중요 광물·에너지·AI 데이터센터 등 전략 분야에서 공급망을 공동 구축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외교'가 실질 투자로 연결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라는 특별한 단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압박 전략의 성과를 자평했다. 실제로 일본은 투자 지연 논란 속에 경제산업상을 워싱턴으로 급파해 협의를 이어갔고, 추가 협상을 거쳐 1호 사업을 확정했다. 일본 기업들의 참여도 가시화되고 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 발전소에는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 소프트뱅크그룹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텍사스 수출 인프라에는 상선미쓰이, 일본제철, JFE스틸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입장에서는 설비·기기 공급과 운영 참여를 통해 매출 확대와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이같은 미일 협력 모델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 국회가 대미 투자특별법을 통과시키지 않았다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에 25% 관세 복원을 시사한 바 있다. 한국 정부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고위 인사를 잇달아 워싱턴에 파견해 협상에 나섰지만, 가시적 성과는 아직 제한적이다. 일본의 이번 1호 투자 발표는 '관세를 지렛대로 한 투자 유치'라는 트럼프식 통상 전략의 실험대가 되고 있다. 일본은 선제적 대규모 투자로 갈등을 관리하고 전략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길을 택했다. 에너지, 핵심 광물, AI 인프라라는 3대 축은 향후 미일 동맹의 경제적 기반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동맹국들에게는 미국 내 투자 확대라는 새로운 규범을 요구하는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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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5천500억달러 투자 약속 첫 실행⋯오하이오·텍사스·조지아에 360억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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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판매 10년 만에 역성장⋯현대차그룹, 테슬라 이어 2위
-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는 127만5714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의 약 8%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130만1441대)보다 2% 줄어든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 7500달러의 연방 세액공제를 9월 말 종료한 영향이 컸다. 다만 120만대 이상 판매를 유지하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지는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58만9160대로 1위를 지켰고, 현대차·기아는 합산 9만9553대로 2위에 올랐다. [미니해설] '보조금 착시' 걷히자 드러난 속도 조절…美 전기차 시장, 구조적 재편 신호 미국 전기차 시장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배경에는 정책 변수와 수요 선반영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콕스 오토모티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량은 127만5714대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표면적으로는 성장세 둔화이지만, 세제 인센티브 종료라는 강한 충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세액공제 종료다. 최대 7500달러에 달하는 연방 보조금이 9월 30일부로 사라지면서 소비자들은 3분기에 구매를 앞당겼다. 실제로 3분기 판매는 36만5830대로 급증한 반면 4분기에는 23만4171대로 급감했다. '막차 수요'가 통계상 역성장을 키운 셈이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58만9160대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베스트셀러는 모델 Y(Model Y)였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고급 모델인 모델 S와 모델 X를 다음 분기 단종하고 생산 공간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활용하겠다고 밝히며 전략 변화를 예고했다.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해석된다. 2위는 현대차 그룹이다. 현대차가 6만5717대, 기아가 3만3836대를 판매했다. 특히 아이오닉 5(IONIQ 5)와 EV9가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현대차와 기아는 개별 브랜드 순위에서도 각각 3위, 8위를 기록하며 '비(非)미국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제너럴 모터스(GM) 산하 쉐보레(9만6951대), 캐딜락(4만9152대), BMW(4만2483대), 리비안(4만2098대)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도 시장 저변을 넓히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감소를 '후퇴'가 아닌 '조정'으로 본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스테파니 발데즈 스트리티는 "인센티브 변화가 수요 패턴을 바꿨을 뿐 전동화에서의 이탈 신호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톰 리비 애널리스트 역시 충전 인프라 개선과 가격 격차 축소를 근거로 "매우 점진적인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보조금 주도의 급팽창 국면을 지나 '실수요 기반' 경쟁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정책 지원이 줄어든 환경에서 가격, 주행거리, 충전 편의성 등 본원적 경쟁력이 승부를 가르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지켜낸 것은 이러한 구조적 전환 속에서 상품성과 브랜드 신뢰를 동시에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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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판매 10년 만에 역성장⋯현대차그룹, 테슬라 이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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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1% 상승 5,354.49 마감⋯3거래일 연속 오름세
- 11일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해 5,350선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52.80포인트(1.00%) 오른 5,354.49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7.94포인트(-0.15%) 하락한 5,293.75로 출발했으나 장중 5,374.23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은 0.33포인트(-0.03%) 내린 1,114.87에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9.0원 내린 1,45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1.21%)는 상승 전환했으나 SK하이닉스(-1.83%)는 하락했다. 현대차(5.93%), 기아(4.59%), KB금융(5.79%) 등은 강세였다. [미니해설] '자동차·금융'이 이끈 반등…반도체는 차별화 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딛고 1% 상승하며 5,350선을 회복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52.80포인트(1.00%) 오른 5,354.49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7.94포인트(-0.15%) 밀린 5,293.75로 출발해 한때 하락 전환했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5,374.23까지 오르는 등 반등 흐름을 보였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반면 코스닥은 0.33포인트(-0.03%) 내린 1,114.87에 마감하며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9.0원 하락한 1,450.1원으로 마감해 외환시장에서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일부 반영됐다. 이날 증시는 미국 소매판매 둔화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68% 하락하는 등 기술주 약세가 이어졌지만, 국내 증시는 자동차·금융주가 지수 방어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21%)는 장중 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1.83%)는 하락해 반도체 내에서도 온도 차가 나타났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과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주는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5.93%), 기아(4.59%)가 동반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기차 및 미래차 기대감이 재부각된 가운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관련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38%), LG화학(0.47%)이 상승한 반면 삼성SDI(-1.05%)는 하락했다. 금융주 역시 강세였다. KB금융(5.79%), 신한지주(3.06%), 우리금융지주(6.32%), 하나금융지주(2.95%) 등이 오르며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됐다. 금리 변동성과 배당 기대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조선·방산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0%), 한화오션(-0.92%)은 약세였으나 HD현대중공업(0.56%), 삼성중공업(0.54%)은 상승했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셀트리온(5.27%), 삼성바이오로직스(0.12%)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보고서와 추가 경제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 증가에 그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고용지표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감이 남아 있다. 다만 원화 강세와 함께 환율이 1,450원선까지 내려오면서 외국인 수급 여건은 일부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50.1원(-9.0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해 최근 상승 흐름을 되돌렸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일변도 장세에서 벗어나 자동차·금융 등 경기 민감주로 수급이 확산되는 흐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글로벌 기술주 흐름이 지수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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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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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1% 상승 5,354.49 마감⋯3거래일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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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정보 주식 취득 혐의⋯LG家 장녀 부부 1심 무죄
-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매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장녀 부부가 1심에서 모두 무죄 판단을 받았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상연)는 1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배우자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윤 대표가 구 대표에게 주식 매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공개 정보를 전달했다는 점을 뒷받침할 직접적인 증거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검찰은 구두 전달을 주장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정보가 전달됐는지에 대한 입증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이 문제 삼은 구 대표의 주식 매수 방식과 관련해서도 "특별히 통상적인 거래 관행에서 벗어난 정황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주식 취득 이후 차익 실현 없이 장기간 보유하다가 1년 뒤 전량을 LG복지재단에 출연한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 같은 사정을 종합해 "간접 정황만으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전체적으로 무리한 기소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앞서 이들 부부는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 A사의 유상증자와 관련한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구 대표가 2023년 4월 A사 주식 3만 주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투자 유치 정보를 활용했다고 주장해왔다. A사는 희귀 심장질환 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당시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 원을 조달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투자 결정에는 BRV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윤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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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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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정보 주식 취득 혐의⋯LG家 장녀 부부 1심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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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4% 급등⋯5,300선 눈앞
- 9일 코스피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4% 넘게 급등하며 5,300선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08.90포인트(4.10%) 오른 5,298.0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13% 오른 5,299.10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5,322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46.78포인트(4.33%) 오른 1,127.55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2원 내린 1,460.3원(오후 3시30분 종가)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삼성전자(4.92%), SK하이닉스(5.72%)가 급등했고, 현대차(2.25%), 기아(1.25%), LG에너지솔루션(2.47%)도 강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7.19%)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2%)도 올랐다. [미니해설] 미국 증시 반등이 촉발한 '위험자산 복귀'…코스피 랠리의 배경 9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회복 흐름을 그대로 반영했다. 미국 증시가 과도한 조정 이후 강하게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고, 그 여파가 국내 시장으로 확산됐다. 특히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5만선을 돌파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한 점이 코스피 반등의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엔비디아가 7% 넘게 오르며 반도체 업종 전반을 끌어올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4% 넘는 상승폭을 유지하며 단숨에 5,300선 회복을 시도했다. 이는 지난주 급락 과정에서 형성된 기술적 과매도 구간에 대한 반작용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방산, 에너지, 2차전지까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2.25%), 기아(1.25%), LG에너지솔루션(2.47%), 삼성sdi(2.70%), 삼성바이오로직스(1.56%), 두산에너빌리티(7.19%), 한화오션(1.9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 종목이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2%)는 이날 발표한 실적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 장중 한때 1,260,000원까지 뛰었다. 회사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75.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방산 수주 확대와 항공우주 부문의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방산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장 초반 하락했던 한미약품(1.99%)은 오후 들어 강세로 전환했지만 엔씨소프트(-6.24%) 등은 하락했다. 금융주에서 KB금융(1.41%)은 오른 반면 신한지주(-0.21%)는 떨어졌다. 환율 하락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 만에 하락하며 1,460원대로 내려왔다. 달러인덱스가 하락하고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환율 안정은 외국인 자금 유입 여건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일본 총선 결과는 향후 변수로 꼽힌다.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재정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이는 엔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엔화 약세가 심화될 경우 원화에도 간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보다는, 글로벌 증시 반등에 따른 기술적 회복 국면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 글로벌 경기 둔화 여부, 지정학적 변수 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기대가 유지되는 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반등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 급등은 미국 증시가 쏘아 올린 신호탄에 국내 시장이 빠르게 반응한 결과다. 위험자산 선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글로벌 변수에 달려 있지만, 최소한 ‘과도한 공포’ 국면에서는 벗어났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는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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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4% 급등⋯5,300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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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아이오닉 ICCU 교체 지연⋯"결함 재발 막는 개량 부품 준비 중"
-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Ioniq) 차주들이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교체를 두고 불확실한 대기 상태에 놓이면서, 향후 부품 신뢰성 개선 여부를 둘러싼 혼선이 커지고 있다고 현지매체 토크 뉴스(Torque News)가 보도했다. 현대차 본사가 일부 차주에게 "향후 동일한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된 대체 부품을 검토 중"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교체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거주하는 한 아이오닉 차주는 최근 현대차 본사 케이스 매니저와의 통화를 통해, 기존에 안내받았던 ICCU 교체 부품의 예상 입고 일정(ETA)이 삭제됐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차주는 "현대차가 동일한 고장을 반복하지 않는 부품을 확보·배포하기 위해 교체 일정을 보류하고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장기간 대기 끝에 렌터카 지원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설명은 단순한 부품 수급 지연을 넘어, ICCU 자체의 설계 또는 신뢰성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통상 완성차 업체가 교체 부품의 ETA를 전면 삭제하는 경우는 공급망 차질, 반복 고장 가능성 확인, 또는 개량 부품 투입 준비 등 구조적 변화가 있을 때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해당 설명이 개별 딜러가 아닌 현대차 본사 담당자를 통해 전달됐다는 점에서, 문제 인식이 현장 차원을 넘어 본사 차원으로 확산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만약 기존 ICCU 교체 부품이 장기적 해결책으로 판단됐다면, 공급을 중단하고 전국 단위의 적체(backlog)를 감수할 유인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차주들 사이의 경험은 엇갈리고 있다.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ICCU 교체를 마친 차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주는 "교체된 ICCU의 부품 번호가 기존과 동일해 보인다"며, 현대차로부터 별도의 '개선 부품' 설명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부품 번호가 동일할 경우 설계 변경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해석되는 만큼, 실제로 구조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된다. 일부 차주는 "개선된 ICCU가 실제로 투입될 경우, 기존에 교체를 받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추가 리콜이나 후속 서비스 캠페인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차주는 "부품 재설계는 수개월이 소요되는 사안인 만큼, 실제 개선품이 이미 생산 단계에 있는지 여부는 신중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 서비스망에서도 '전국적 ICCU 수급 지연'이 언급되고 있다는 점은, 개별 딜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중앙에서 조율 중인 사안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ICCU 고장이 반복적으로 보고되면서, 해당 문제는 더 이상 예외적 사례로 치부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ICCU 고장은 차량 운행 불능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아, 차주들의 일상과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일부 차주는 수주간 차량을 이용하지 못한 채 렌터카 승인 절차를 기다려야 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사후 대응 방식과 소통 수준이 브랜드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ICCU와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든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개선 부품을 조용히 적용할지, 리콜 범위를 공식적으로 확대할지, 이미 교체를 마친 차량에 대한 재점검이 이뤄질지 등이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아울러 교체 이후에도 일부 차량에서 이상 증상이 보고되고 있는 만큼, 수리 후 품질 안정성에 대한 검증 역시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부품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기차 시대에 결함 대응과 고객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현대차가 ICCU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향후 전기차 구매자들의 신뢰 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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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아이오닉 ICCU 교체 지연⋯"결함 재발 막는 개량 부품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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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미국발 투매에 5천100선 붕괴
- 미국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6일 국내 증시가 큰5,100선 아래로 밀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74.43포인트(1.44%) 내린 5,089.14에 거래를 마치며 5,100선을 내줬다. 장중 한때 4,900선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코스닥 지수도 27.64포인트(2.49%) 하락한 1,080.77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0.5원 오른 1,469.5원으로 집계됐다. 미국발 투자심리 위축 속에 반도체와 2차전지, 방산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삼성전자는 0.44% 하락한 158,600원, SK하이닉스는 0.36% 내린 83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KB금융(7.03%)과 신한지주(2.97%)는 강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미국발 'AI 한파'가 흔든 한국 증시…조정인가 추세 전환의 신호인가 6일 국내 증시는 미국 뉴욕증시 급락의 충격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와 우량주를 가리지 않는 투매가 나타났고, 이는 서울 증시 개장과 동시에 매도 압력으로 이어졌다. 코스피는 장 초반 3% 가까이 급락하며 4,900선을 위협했고, 코스닥 역시 낙폭을 키웠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장 초반 코스피 선물 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은 극도의 불안 국면에 놓였다. 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미국 증시를 덮친 'AI 수익성 우려'다. 그간 뉴욕증시는 인공지능 설비 투자 확대와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자본지출 전망을 근거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AI 투자 대비 수익 창출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급증했다. 여기에 고용 지표 둔화 조짐까지 더해지며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재부각됐다. 이 같은 분위기는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를 정면으로 압박했다. AI 수요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혀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지 않았지만, 투자심리 위축을 피하지는 못했다. 2차전지와 바이오, 방산 등 그동안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2.53%), 삼성SDI(-4.02%), 삼성바이오로직스(-1.88%), 한화에어로스페이스(-3.75%),한화오션(-3.69%), 현대차(-4.30%), 기아(-2.75%) 등이 동반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다. 반면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호실적 발표와 주주환원 기대가 부각되며 상승 마감했다. 이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전형적인 ‘위험 회피 장세’의 단면으로 해석된다.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설수록 성장 기대보다는 실제 실적이 확인된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도 위험 회피 심리는 분명히 드러났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을 넘어서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에 더해 달러 강세, 엔화 약세 흐름이 겹치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주식시장에는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을 단기적인 숨 고르기로 볼지, 아니면 중기적인 추세 전환의 신호로 볼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AI 관련 투자 확대 기조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며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반면 뉴욕증시의 고평가 논란과 글로벌 유동성 환경 변화를 감안하면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관건은 미국 증시의 방향성과 환율 흐름이다.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될 경우 국내 증시도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지수보다는 실적과 재무 구조가 탄탄한 종목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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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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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미국발 투매에 5천1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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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미 기술주 급락에 '오천피' 흔들⋯코스피 4% 가까이 급락
- 코스피가 5일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4% 가까이 하락하며 5,16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07.53포인트(3.86%) 내린 5,163.57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5,251.03(2.24%)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5,304.40까지 반등했으나 이후 낙폭이 다시 확대되며 5,142.20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41.02포인트(3.57%) 내린 1,108.41에 마감했다. 미국 기술주 조정이 이어지며 반도체 대형주가 집중적으로 매도된 영향이다. 삼성전자(-5.80%)는 159,300원으로 내려서며 '16만전자'를 내줬고, SK하이닉스(-6.44%)는 842,000원으로 '90만닉스' 아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18.8원 오른 1,469.0원(15:30 종가)으로 집계돼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미니해설] 기술주 조정에 흔들린 '오천피'…반도체·환율이 동시에 경고음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흐름을 멈추고 5일 하루 만에 4% 가까이 급락했다. 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줄이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 압력이 다시 강화되며 결국 5,160선까지 밀려났다. 단기 과열 논란 속에서 미국 기술주 조정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식은 결과다. 전날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전통 산업주 간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49,501.30(0.53%)으로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882.72(−0.51%), 나스닥지수는 22,904.58(−1.51%)로 각각 하락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가 다시 한 번 집중 매도 대상이 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그대로 전이됐다. 삼성전자(−5.80%)와 SK하이닉스(−6.44%)를 비롯한 반도체 대형주가 나란히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3.35%), LG에너지솔루션(−1.86%), LG화학(−1.89%), SK스퀘어(−6.15%)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방산주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3%), 한화오션(−5.83%) 등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일부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KB금융은 1.83% 하락했으나, 신한지주(0.66%)와 기업은행(0.66%)은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에서 이탈한 자금이 배당 매력과 실적 안정성이 부각된 종목으로 일부 이동한 모습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재차 고개를 들었다. 원·달러 환율은 1,469.0원으로 급등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한층 자극했다. 미국 재무당국의 강달러 기조 재확인과 일본 엔화 약세, 여기에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 기조가 맞물리며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를 키우며 증시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을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으로 보는 시각과 함께 변동성 확대 국면의 시작일 수 있다는 경계도 공존한다. 특히 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쏠림이 컸던 만큼, 미국 기술주 흐름과 환율 변동이 당분간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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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미 기술주 급락에 '오천피' 흔들⋯코스피 4% 가까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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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럽 선전 속 글로벌 전기차 21% 성장⋯캐즘에도 시장은 전진
-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둔화인 '캐즘' 국면 속에서도 중국과 유럽의 선전에 힘입어 2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5일 지난해 1∼12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인도 기준·중국 포함)이 2천147만대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조사별로는 중국 BYD(비야디)가 412만1000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0.6% 감소했지만, 유럽과 동남아 등 해외 생산기지 확충을 통해 관세·보조금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2위는 중국 지리그룹으로, 판매량이 56.8% 증가한 222만5000대를 기록했다. 미국 테슬라는 주력 모델 부진으로 8.6% 감소한 163만6000대를 판매하며 3위에 머물렀다. 현대차그룹은 11.4% 늘어난 61만3000대를 판매해 8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380만8000대로 점유율 64.3%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미니해설] 캐즘 속 전기차 권력지도 재편…중국 확장·유럽 회복, 테슬라는 숨고르기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캐즘'이라는 단어가 무색하지 않은 한 해였다. 고금리와 보조금 축소, 소비자 대기 심리가 겹치며 주요 시장에서 성장 둔화 우려가 컸지만, 결과적으로 시장은 20%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성장의 내용은 과거와 달랐다. 중국 단독 질주에서 벗어나 유럽의 회복, 중국 외 아시아 시장의 확산이 동시에 진행되며 전기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는 점이 핵심 변화다. 제조사별로 보면 BYD는 여전히 글로벌 1위를 지켰지만, 성장 방식은 달라졌다. 내수 의존도를 낮추고 헝가리·터키 등 유럽,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현지 공장을 신설하며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강화, 보조금 규제 등 보호무역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1위를 유지한 배경에는 이러한 구조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기업은 지리그룹이다. 내연기관 중심의 사업 구조를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하며 연간 판매량을 56% 이상 끌어올렸다. 중국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삼되, 브랜드 다각화와 기술 투자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모델3와 모델Y가 유럽과 중국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며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가격 인하 전략의 효과가 제한적이었고, 경쟁사 대비 신차 출시 공백이 길어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테슬라는 여전히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만큼, 신모델 출시와 자율주행 기술 진전에 따라 반등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11%대 성장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아이오닉5를 비롯해 EV3, 캐스퍼 EV, 크레타 일렉트릭 등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도 브랜드 신뢰도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어적 성공’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여전히 시장의 64%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적 비중을 유지했지만, 성장의 방향성은 달라지고 있다. 유럽은 친환경 규제 강화와 충전 인프라 확대로 회복세를 보였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 역시 점진적인 확대 흐름을 나타냈다. 북미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에 그치며 지역별 편차가 더욱 뚜렷해졌다. SNE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격한 반등보다는 완만한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역별 정책 변화와 보조금, 관세 이슈에 따라 변동성은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캐즘 이후의 전기차 시장은 단순한 판매 경쟁을 넘어, 생산 거점과 공급망을 어디에 두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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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럽 선전 속 글로벌 전기차 21% 성장⋯캐즘에도 시장은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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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177)] "목성, 우리가 알던 것보다 더 납작했다"
- 최근 관측 기술의 발전으로 목성의 크기와 형태에 대한 기존 인식이 수정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과학 기술전문매체 기즈모도와 웹사이트 Phys.org가 보도했다. 핵심은 목성이 과거에 알려진 것보다 극지방에서는 더 납작하고, 적도 방향으로는 더 날씬하다는 점이다. 3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최신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재산정한 목성의 반지름은 1970년대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파이오니어·보이저 탐사선이 제시한 수치보다 다소 작다. 연구진은 목성의 적도 반지름이 기존 추정치보다 약 8㎞ 줄었고, 극 반지름은 약 24㎞ 더 납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사용돼 온 목성의 크기 수치는 1973년 파이오니어 10호와 이후 보이저 1·2호의 근접 비행 당시 확보된 제한적인 전파 관측 자료에 근거해 산출됐다. 당시 6개의 라디오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측정된 목성의 반지름은 적도 기준 약 7만1492km, 극지 기준 6만6854km였다. 하지만 이 데이터에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었다. 단 몇 차례의 비행 데이터에 의존했을 뿐만 아니라, 목성 대기를 뒤흔드는 강력한 대기 흐름(강풍)의 변수를 충분히 계산에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수치는 지난 50년간 천문학계의 난공불락과 같은 '정답'으로 군림해 왔다. 변화의 서막은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열었다. 2016년부터 목성을 공전 중인 탐사선 주노는 보다 정밀한 관측 환경을 제공했다. 특히 지구에서 볼 때 탐사선이 목성 뒤편을 통과하는 궤도 구간에서는 전파 신호가 목성 대기에 의해 굴절·차단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연구진은 이 신호 변형을 분석해 행성의 실제 형태와 대기 구조를 세밀하게 재구성했다. 연구를 이끈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Weizmann Institute of Science) 소속 과학자들은 이러한 방식이 목성의 온도 분포와 대기 역학을 보다 정확히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목성의 적도 반지름은 극 반지름보다 약 7% 더 크다. 이는 지구(약 0.33%)와 비교하면 20배 이상 더 납작한 형태다. 연구진은 이 차이가 수치상으로는 수㎞ 수준에 불과해 보이지만, 목성 내부 구조와 중력장, 대기 흐름을 설명하는 물리 모델의 정확도를 크게 높이는 데 결정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연구 책임자인 요하이 카스피 교수는 "목성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지만, 측정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가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며 "교과서의 내용도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단순한 수치 수정을 넘어선다. 목성은 태양계 밖 가스 행성을 연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표준 기준(Standard Reference)'이기 때문이다. 미세하게 조정된 반지름은 목성 내부 구조 모델과 중력 측정값이 완벽하게 일치하도록 돕는다. 이번 결과는 태양계는 물론 외계 행성 연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목성이라는 '표준'이 정교해질수록, 먼 우주의 가스 행성들을 탐사하는 인류의 계산식은 더욱 날카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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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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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177)] "목성, 우리가 알던 것보다 더 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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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아, 美 언론 보도 후 입장 선회⋯ 옵티마 엔진 무상 교체 승인
- 미국에서 기아가 한 소비자의 엔진 무상 교체 요청을 거부했다가 언론 보도 이후 이를 승인한 사실이 알려지며, 자동차 보증 정책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제이미·데비 레카시 부부는 2019년식 기아 옵티마(K5의 이전 세대 모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차량은 주행거리 약 8만 마일에서 엔진 고장이 발생했으며, 부부는 기아의 10년·10만 마일 파워트레인 보증에 따라 엔진 교체를 요청했다. 레카시 부부는 오일 교환 14회, 브레이크 교체 2회, 타이어 교체 2회 등 정기적인 유지·보수 내역이 담긴 영수증을 제출했지만, 기아 측은 해당 영수증에 차량 식별번호(VIN)나 주행거리 정보가 명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증 수리를 거부했다. 해당 차량은 부부의 아들이자 정비사인 가족 구성원이 직접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비자 보호 전문가들은 보증 거절 사유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브룩스 미국 자동차안전센터(Center for Auto Safety) 사무총장은 "보증 청구는 종종 딜러 단계에서 관행적으로 거절되며, 소비자가 포기하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가 제조사에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사안은 소비자가 공식 서비스센터가 아닌 개인 정비사나 자가 정비를 통해 차량을 관리하더라도 보증 효력이 유지되도록 규정한 '매그너슨-모스 보증법(Magnuson-Moss Warranty Act)'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현지 방송사 KDKA가 해당 사례를 보도하자, 기아는 입장을 바꿔 엔진 교체를 승인했다. 기아는 성명을 통해 "고객 만족과 서비스 정신의 차원에서 엔진 교체를 승인했으며, 향후 절차에 대해 고객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앞서 현대차 아이오닉5 차주가 차량 고장 원인을 '물병 유출'로 지목받아 수리비 보장을 거부당했다가, 언론 보도 이후 보험사가 비용을 부담한 사례와도 유사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례들이 제조사와 보험사의 보증·보상 기준이 실제 현장에서는 엄격하게 적용되는 경향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업계에서는 차량 장기 보유가 일반화되는 상황에서 정비 기록의 체계적 관리가 소비자에게 점점 더 중요한 방어 수단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영수증과 점검 내역은 보증 분쟁 발생 시 핵심적인 입증 자료로 작용하며, 보증 적용 기준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 역시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참고로 매그너슨-모스 보증법은 미국의 소비자 보증 보호를 위한 연방법으로, 1975년 시행됐다. 제조사가 '정비를 꼭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만 해야 한다'는 이유로 보증을 임의로 거부하지 못하게 막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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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아, 美 언론 보도 후 입장 선회⋯ 옵티마 엔진 무상 교체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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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 급락⋯오천피 달성 나흘 만에 5,000선 붕괴
- 코스피가 2일 5% 넘게 급락하며 5,0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4.69포인트(5.26%) 내린 4,949.6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오천피’를 기록한 지 불과 4거래일 만에 5,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1.74포인트(1.95%) 내린 5,122.62로 출발한 뒤 장 초반 5,000선이 무너졌다. 한때 낙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오전 10시 이후 하락세가 다시 가팔라지며 장중 4,933.58까지 밀렸다. 급락 여파로 낮 12시 31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도 51.80포인트(4.44%) 내린 1,098.36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24.8원 오른 1,46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6.29%, SK하이닉스는 8.69% 급락했다. [미니해설] 은값 폭락·달러 강세가 키운 충격…'오천피' 이후 첫 대형 조정 코스피가 단숨에 5% 넘게 밀리며 '오천피' 안착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번 급락은 단일 악재보다는 해외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증시 약세, 은 가격 폭락, 달러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확산됐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6%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3%, 0.94% 떨어졌다. 여기에 투기적 거래로 급등했던 은 가격이 하루 만에 30% 이상 폭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은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1% 넘게 급락했고, 금 가격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경계가 동시에 흔들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증폭됐다. 국내 증시는 이 같은 외부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장 초반 5,000선을 내준 뒤 오전 중 낙폭을 키우며 프로그램 매매가 쏟아졌고, 결국 올해 첫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는데, 그만큼 단기 충격이 컸다는 의미다. 환율 급등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24원 넘게 뛰며 1,460원 중반까지 치솟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000억 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식 매도와 환율 상승이 맞물리는 전형적인 위험회피 국면이 전개된 셈이다. 원화 약세 폭은 엔화보다도 가팔라 원·엔 환율 역시 빠르게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한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매파 성향이 강한 인사가 지명됐다는 소식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졌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후퇴했다. 금리·환율·원자재 가격이 동시에 흔들리는 구간에서는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더 큰 압박을 받기 쉽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 성장주 전반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6.29%)와 SK하이닉스(-8.69%)가 동반 급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4.25%)과 삼성SDI(-8.72%)도 큰 폭으로 밀렸다. 지수 상승을 이끌어왔던 대형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 전반의 체력 저하가 드러났다. 자동차주와 금융주, 방산주, 플랫폼주 역시 예외 없이 하락하며 방어 역할을 하지 못했다. 현대차(-4.40%), 기아(-1.64%), 삼성바이오로직스(-1.95%), SK스퀘어(-11.40%)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세인 가운데 KB금융(-1.11%)과 한화오션(-3.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2%), NAVER(-2.55%) 등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이번 조정을 두고 추세적 하락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단기간에 급등한 뒤 외부 충격이 겹치며 나타난 가격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코스피는 최근 몇 주간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오며 단기 과열 신호도 일부 나타난 상태였다. 문제는 조정 이후의 회복 속도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경우, 5,000선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향후 증시 방향은 미국 통화정책 신호와 달러 흐름, 원자재 가격 안정 여부에 달려 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국면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천피' 이후 첫 대형 조정은 시장 체력을 점검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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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 급락⋯오천피 달성 나흘 만에 5,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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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산타크루즈 하이브리드 놓치며 '포드 매버릭'에 완패⋯소형 픽업 전략 치명타
- 최근 몇 년간 전기차와 디자인 혁신을 앞세워 체질 개선에 성공한 현대자동차가 소형 픽업트럭 시장에서는 전략적 판단 착오로 성장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스파이스닷컴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환경 수요 확대가 예견됐던 하이브리드 전환 시점에서 주도권을 경쟁사에 내주며, 시장 선점 효과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몇 년간 괄목할 만한 변신을 이뤄냈다. 한때 '가성비 브랜드'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이미지를 벗고, 전기차와 디자인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주요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 아이오닉 전기차 라인업은 기술력과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았고, 투싼 등 SUV는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고루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과 소비자의 시선이 현대차를 다시 보게 만든 변화다. 그러나 이런 성과 속에서도 뼈아픈 전략적 판단 착오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 것. 소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 시점을 놓치며 주도권을 경쟁사에 내준 결정이다. 특히 같은 시기에 유사한 시장을 겨냥했던 포드와의 대비는 현대차의 선택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든다. 포드는 2021년 소형 픽업 '매버릭'을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초기부터 적용했다. 연비 효율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매버릭은 고유가와 친환경 트렌드가 맞물리며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매버릭 판매량은 15만5000대를 넘겼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단일 차급에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한 셈이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비슷한 시기에 소형 픽업 '산타크루즈'를 선보였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을 즉각 내놓지 않았다. 투싼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점을 고려하면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하기에 충분한 여건이 있었음에도, 내연기관 중심 전략을 유지했다. 그 결과 산타크루즈는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타지 못했고, 2025년 판매량은 2만5000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해 포드 매버릭이 한 달에 1만2000대 이상 판매된 사례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선명하다. 시장에서는 이 결정이 단순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문제가 아니라, 수요 예측과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의 실패라고 본다. 소형 픽업 트럭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신호는 이미 분명했고, 연비·배출가스·유지비 측면에서 하이브리드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현대차가 초기부터 산타크루즈 하이브리드를 내놓았다면, 긴 보증기간과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워 충분히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현대차는 '선도'가 아닌 '추격'의 위치에 서게 됐다. 뒤늦게 2026년형 산타크루즈 하이브리드 출시를 예고했지만, 이미 시장은 포드 중심으로 재편된 뒤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산타크루즈의 조기 단종이나 차급 재조정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대차의 최근 혁신과 성과를 감안하더라도, 소형 픽업 시장에서의 이 선택은 전략적 실책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력만큼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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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산타크루즈 하이브리드 놓치며 '포드 매버릭'에 완패⋯소형 픽업 전략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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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반도체 쌍두마차에 불붙은 코스피⋯사상 첫 5,200선 안착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 힘입어 코스피가 29일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넘긴 채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50.44포인트(0.98%) 오른 5,221.25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72.61포인트(1.40%) 오른 5,243.42로 출발해 개장 직후 5,252.61까지 치솟았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한때 5,073.12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5,2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0.89포인트(2.73%) 급등한 1,164.41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3.8원 오른 1,426.3원(15:30 종가)을 기록했다. 대형 반도체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1.05%)는 차익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2.38%)는 상승 전환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주는 지수 급등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기대에 일제히 급등했다. [미니해설] "광풍의 1월"…반도체가 열고 증권주가 완성한 5,200 코스피 코스피가 마침내 '오천피'를 넘어 5,200선에 안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반도체 양대 축이 기록적인 실적을 내놓으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여기에 증권주가 불을 붙이면서 시장 전반으로 상승 에너지가 확산됐다.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은 컸지만, 시장은 이날을 ‘레벨 업’의 하루로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고, SK하이닉스 역시 AI 메모리 수요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여파가 이어졌다. 지수는 개장 직후 5,252.6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그러나 상승 속도만큼이나 조정도 빨랐다. 실적 재료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셀 온(sell-on)' 현상이 나타났다. 오전 한때 코스피는 5,073.12까지 밀리며 5,100선 붕괴 우려도 제기됐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상단을 눌렀다. 반면 개인은 1조원 넘는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이 이를 받아내는 구도였다. 이 같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다시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은 배경에는 '반도체 이후'에 대한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1.05%)는 장 초반 급등 이후 차익 매물에 밀렸지만,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하며 마감했다. SK하이닉스(2.38%)는 실적 모멘텀을 재확인하며 강세로 장을 끝냈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중장기 전망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인식이 유지된 결과다. 눈에 띄는 변화는 증권주였다. 코스피가 5,000선을 넘어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코스닥까지 1,100선을 돌파하자 증권업종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17.39%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4만원대를 넘어섰다. 키움증권(7.85%), 한국금융지주(9.38%), NH투자증권(4.62%), 삼성증권(3.85%) 등 대형 증권사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상상인증권(18.72%), 신영증권(7.01%), 부국증권(6.76%) 등 중·소형사 역시 동반 상승했다. 증권주는 지수 상승 구간에서 수혜가 가장 빠르게 반영되는 업종이다. 거래대금 증가, 신용잔고 확대,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후행 업종'이 아닌 '주도 업종'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KRX 증권지수는 최근 한 달 새 28% 넘게 상승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이차전지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3.36%), 삼성SDI(-2.14%) 등은 차익 매물과 업황 부담으로 하락했고, 바이오주 역시 셀트리온(-1.83%), 삼성바이오로직스(-0.8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지수 급등 국면에서 자금이 보다 확실한 실적과 모멘텀을 가진 업종으로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환율은 소폭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3.8원 오른 1,426.3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달러 약세가 진정되고, 엔화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장세를 '광풍에 가까운 랠리'로 표현하면서도, 구조적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반도체가 판을 열고 자동차와 증권이 뒤를 받치는 장세"라며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변동성 확대는 경계 요인으로 남아 있다. 코스피 5,200선 안착은 상징적 이정표지만, 향후에는 실적의 지속성과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지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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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반도체 쌍두마차에 불붙은 코스피⋯사상 첫 5,200선 안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