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바이오 서밋테라퓨틱스와 150억달러 제휴 협의
- 영국 글로벌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바이오의약품업체 서밋테라퓨틱스와 제휴를 협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케임브리지 소재 아스트라제네카가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서밋테라퓨틱스에 최대 150억 달러(약 20조4600억 원)에 달하는 폐암 치료제 '이보네스키맙(ivonescimab)'의 특허 제공계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서멧테라퓨틱스는 또다른 글로벌 제약회사와도 제휴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휴조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정중이지만 수십억달러의 선불 지급금과 함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총 가치를 약 15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마일스톤 지급금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소식통은 설명했다. 하지만 제휴협의가 결렬되거나 서미세라퓨틱스가 다른 파트너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인베스토피디아는 서밋은 제휴 협의 관련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고, 아트라제네카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서밋 테라퓨틱스 주가는 8.53% 급등한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1.69% 하락했다.
-
- IT/바이오
-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바이오 서밋테라퓨틱스와 150억달러 제휴 협의
-
-
[우주의 속삭임(125)] 밤하늘에 동시에 떠오른 두 개의 '신성'⋯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희귀 천문현상
- 최근 밤하늘에 새로운 별 두 개가 동시에 출현하는 이례적인 천문현상이 관측됐다. 천문학자들은 이 두 개의 '신성(nova)'이 육안으로 동시에 보인 것은 관측 역사상 처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 (Sky & Telescope)에 따르면, 첫 번째 신성인 'V462 루피(V462 Lupi)'는 6월 12일 오하이오 주립대학교가 주도하는 전천 자동 초신성 탐사(ASAS-SN)를 통해 처음 발견됐다. 이 신성을 낳은 별은 보통 너무 어두워서 맨눈으로는 볼 수 없으며, 겉보기 밝기( 등급 )는 +22.3이다. 남쪽 하늘의 늑대자리에서 관측된 V462 루피(V462 Lupi)는 원래보다 300만 배 이상 밝아진 후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6월 25일에는 돛자리에서 두 번째 신성인 'V572 벨로룸(V572 Velorum)'이 출현하며, 약 2주 사이 두 개의 밝은 폭발이 잇따라 관측됐다. 1일(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러한 신성은 태양처럼 안정적인 별이 아닌, 백색왜성과 동반성이 짝을 이루는 쌍성계에서 발생하는 폭발 현상이다. 백색왜성이 동반성으로부터 가스를 흡수해 표면에 물질이 축적되면,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겨 표면이 폭발하면서 강한 빛을 발산하는 것이 신성이다. 이와 달리 초신성은 별 자체가 완전히 파괴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대학교의 천문학자 유스케 탐포가 별의 지문을 분석한 결과, 이는 클래식 신성으로 분류됐다. 클래식 신성은 보통 1년에 한 번 정도 관측될까 말까 할 정도로 드문데, 이번처럼 두 개가 같은 시기에 육안으로 관측된 사례는 전례가 거의 없다. 천문학자 스티븐 오미어라는 "동시 관측된 신성 두 개의 사례는 역사상 처음일 수 있다"며 "1936년에 유사한 사례가 있었지만, 그때는 두 별이 같은 시점에 최대 밝기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V462 루피는 6월 20일 밝기 +5.5등급으로 정점을 찍은 뒤 다소 어두워졌지만, 여전히 맨눈으로 볼 수 있는 +6등급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V572 벨로룸은 6월 27일 +4.8등급까지 밝아지며 더욱 뚜렷하게 보였다. 참고로 등급이 낮을수록 밝은 별이며, 예를 들어 보름달은 -12.7등급이다. 천체사진가 엘리엇 허먼은 칠레에 위치한 원격 카메라를 통해 두 신성의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에서 V572 벨로룸은 청백색의 빛을, V462 루피는 자줏빛을 띠고 있다. 신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청색 파장이 먼저 사라지며 붉은빛으로 바뀌고, 점차 시야에서 사라진다. 두 신성 모두 남반구 하늘의 별자리에서 관측돼, 남반구에서는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북미 지역에서도 루피 신성은 남쪽 지평선 부근에서 관측 가능하며, 벨로룸은 멕시코와 미국 남부 일부 지역에서 조건에 따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지만, 천체망원경이나 쌍안경이 있으면 훨씬 뚜렷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출현한 두 신성은 과거에 기록되지 않았던 새로운 천체로, 재출현 여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 천문학자들은 두 신성이 향후 몇 주 내로 점차 시야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이전에 가능한 한 많은 관측과 기록을 통해 이 역사적인 천문현상의 실체를 파악하고자 하고 있다.
-
- 포커스온
-
[우주의 속삭임(125)] 밤하늘에 동시에 떠오른 두 개의 '신성'⋯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희귀 천문현상
-
-
[퓨처 Eyes(91)] 바이러스인가 세포인가⋯생명의 정의 뒤흔드는 '스쿠나아르카에움' 발견
- 기존 생명의 규칙을 깨는 새로운 생물체가 발견됐다. 과학계가 '생명'의 경계를 다시 그려야 할지도 모른다. 생명과 무생물을 넘나드는 이 유기체는 바이러스도 아니고 완전한 세포도 아니면서, 두 가지 특성을 모두 지녀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와 일본 공동 연구팀이 발견한 이 유기체 '스쿠나아르카에움 미라빌레(Sukunaarchaeum mirabile)'는 바이러스처럼 숙주에 기생하지만, 세포처럼 스스로 유전 정보를 복제하는 능력을 가졌고, 생명과 비생명의 정의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교 하라다 료 분자생물학자가 이끄는 연구팀은 거의 우연히 이 생물체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해양 플랑크톤 '키타리스테스 레기우스(Citharistes regius)'의 게놈을 연구하다, 기존에 알려진 어떤 생물과도 다른 독특한 DNA 고리를 찾아냈다. 분석 결과 이 유기체는 고세균(Archaea)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세균은 겉모습은 박테리아와 비슷하지만, 유전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생물 그룹이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크게 세균, 고세균, 진핵생물(인간과 동식물 포함) 세 영역으로 나누는데, 놀랍게도 인간은 세균보다 고세균과 더 가깝다. 기존 상식 파괴한 '초소형 유전체' 스쿠나아르카에움의 가장 놀라운 특징은 유전 정보의 총량, 즉 게놈(Genome)의 크기가 극도로 작다는 점이다. 이 생물의 게놈은 DNA를 이루는 글자인 '염기쌍'이 23만 8000개에 불과하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작은 고세균의 게놈(49만 염기쌍)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크기다. 이렇게 축소된 게놈은 자신을 복제하는 데 필요한 기구 말고는 거의 아무것도 담고 있지 않아 강박적인 복제에의 집중을 드러낸다. 이 유기체는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거나 대부분의 대사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생존과 증식을 위해 숙주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바이러스와 비슷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바이러스와 달리, 생명 활동의 핵심인 리보솜과 메신저 RNA를 스스로 만드는 유전자를 가졌다. 생명체의 모든 정보는 DNA라는 거대한 설계도에 담겨있다. 이 설계도 원본(DNA)에서 필요한 부분만 복사한 사본이 메신저 RNA이며, '단백질 공장'인 리보솜은 이 사본을 보고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바이러스는 이 공장과 사본을 모두 숙주에게서 훔쳐 써야 하지만, 스쿠나아르카에움은 스스로 공장을 짓고 사본을 만들 능력이 있는 셈이다. 생명의 정의, 경계에 서다 연구팀은 생물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유기체의 게놈은 극도로 축소돼 인식 가능한 거의 모든 대사 경로가 없으며, 주로 DNA 복제, 전사, 번역 같은 복제 핵심 기제를 암호화하는 정보만 담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전사는 DNA 설계도를 메신저 RNA로 복사하는 과정, 번역은 메신저 RNA 정보를 이용해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을 뜻한다. 연구팀은 이어 "이는 숙주에 대한 전례 없는 수준의 대사 의존성을 시사하며, 최소한의 세포 생명과 바이러스의 기능상 구분에 도전하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계에서는 통상 스스로 번식하고 성장하며 에너지를 만드는 단세포 생물 이상을 생명으로 정의했다. 이 때문에 숙주 없이는 아무 활동도 못 하는 바이러스는 생명과 무생물 사이의 회색지대에 있는 존재로 여겼다. 스쿠나아르카에움의 등장은 이 회색지대의 폭을 더욱 넓혔으며, 생명과 비생명의 경계에 있는 존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포 진화의 비밀 풀 열쇠 될까" '스쿠나아르카에움'의 존재는 자연이 인간의 엄격한 정의를 따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발견은 세포 생명체와 바이러스의 경계가 생각보다 훨씬 더 넓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생물학적 다양성이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스쿠나에르카에움의 발견은 세포 생명의 기존 경계를 허물고, 미생물 상호작용 안에 있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광대한 생물학적 신비를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생 시스템을 추가로 탐사하면 훨씬 더 특별한 생명 형태를 드러내 세포 진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새롭게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 포커스온
-
[퓨처 Eyes(91)] 바이러스인가 세포인가⋯생명의 정의 뒤흔드는 '스쿠나아르카에움' 발견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3거래일 만에 하락⋯3,075선 마감
-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9포인트(0.47%) 내린 3,075.0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인 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장중 3,030선 초반까지 밀렸다가 장 후반 일부 낙폭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1.50포인트(0.19%) 내린 782.17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여파로 2.8원 오른 1,358.7원을 기록하며 주간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주는 하락했고, 네이버·카카오 등 시총 상위 종목 상당수가 약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외국인 매도에 기술주 조정…코스피 3,075 하락 마감, AI 랠리 주춤 신호? 2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와 글로벌 기술주 조정 여파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3거래일 만에 3,075.0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5.83포인트(p) 내린 3,083.82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3,030대 초반까지 하락했으나, 장 후반 들어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회복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도 1.50포인트(0.19%) 내린 782.17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770선까지 밀리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360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은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랠리를 이끌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은 영향이 국내에도 반영됐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의 급락은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고, 이는 삼성전자(1.00%)와 SK하이닉스(-2.28%), 한미반도체(-2.90%)의 엇갈린 흐름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NAVER(-3.82%)와 카카오(-2.33%)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1.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8%), HD현대중공업(-3.09%), HD한국조선해양(-5.75%), SK스퀘어(-4.76%), 한국전력(-5.27%)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일부 바이오·자동차·금융주에서는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0%)와 셀트리온(5.30%), 현대차(1.67%), 기아(1.32%), 현대모비스(3.13%)가 상승했고, KB금융(2.44%), 우리금융지주(0.67%)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신한지주(-0.80%)와 하나금융지주(-3.49%)는 하락 마감했다. 환율 역시 외국인의 매도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원 오른 1,358.7원에 마감됐다. 오전 중 한때 1,363.8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발언으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일본과의 합의 가능성도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혀 미일 통상 협상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다시 관세 리스크를 상기시키며 시장에 경계감을 조성했다"며 "향후 시장은 관세 관련 변수 외에도 실적 시즌과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시선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인덱스는 전날 대비 0.18% 오른 96.808을 기록하며 비교적 제한적인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45원으로, 전일보다 1.49원 상승했다. 이번 하락은 상반기 내내 이어져 온 기술주 주도 장세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특히 AI 기대감에 편중됐던 투자자금이 일부 조정을 거치며 업종 간 순환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 금융/증권
-
[증시 레이더]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3거래일 만에 하락⋯3,075선 마감
-
-
[ESGC] 효소 기반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화 길 열렸다⋯에너지 소비 65%·비용 74% 절감
- 효소를 기반으로 선택적으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와 매사추세츠대학교 로웰캠퍼스, 영국 포츠머스대학교 등 3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효소 기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상업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클린테크니카가 6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효소를 활용한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 분해 공정에서 에너지 소모와 비용을 대폭 절감해 산업적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PET는 제조 비용이 저렴하고 견고성 등 재료 특성이 우수해 일회용 포장재, 음료수 병, 섬유 등에 널리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플라스틱 분해효소 '페타제(PETase)' 개선 연구에 고도화된 화학공정 기술과 경제성 분석을 접목해 PET 재활용의 전체 공정을 최적화한 결과다. 기존 재활용 방식은 오염되거나 착색된 저급 폐플라스틱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효소는 선택적으로 PET만을 분해할 수 있어 재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분해부터 생성된 모노머 회수까지 전 공정에서 혁신을 도입해 산·염기 투입을 99% 이상 줄이고, 연간 운용 비용을 74% 절감했으며, 에너지 사용량도 65% 줄였다. 이렇게 생산된 효소 기반 재활용 PET의 단가는 1.51달러/㎏으로, 미국 내 신규 PET 생산 단가(1.87달러/㎏)보다 낮아 상업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NREL의 수석연구원이자 이번 연구를 이끈 그레그 벡햄 박사는 "복잡한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효소 기반 재활용 기술은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정 전반에 걸친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에너지부 첨단소재·제조기술국(AMMTO)과 바이오에너지기술국(BETO)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매립 및 환경 유출 방지를 위한 바이오 최적화 기술(BOTTL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한편, 미국 NREL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미국 내 전체 플라스틱의 86%가 매립되었으며, 이는 미국 교통 부문의 에너지 수요의 5%를 공급할 수 있는 잠재 에너지에 해당한다.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이 2050년까지 현재의 2~4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폐플라스틱을 원료화해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NREL의 생화학자이자 이번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나타샤 머피는 "우리는 소비자가 사용한 플라스틱을 새로운 소재의 원료로 효율적으로 가치화하기 위한 새로운 재활용 기술을 설계, 시험, 최적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포츠머스대학에서 NREL로 합류한 존 맥기헌 박사는 "기초과학을 산업에 접목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미국 내 최초의 효소 기반 플라스틱 재활용 플랜트 건설을 위해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엔지니어링(Nature Chemical Engineering)'에 게재됐다.
-
- ESGC
-
[ESGC] 효소 기반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화 길 열렸다⋯에너지 소비 65%·비용 74% 절감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3,090선 눈앞 마감⋯장중 3,130 돌파
- 1일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며 3,090선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5포인트(0.58%) 오른 3,089.6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133.52까지 상승해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시가 수준으로 내려왔다. 코스닥 지수는 2.17포인트(0.28%) 오른 783.67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5.9원 오른 1,355.9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0.67%) 등 일부 대형주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2.23%), 두산에너빌리티(-8.63%) 등은 약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코스피, 3,130 돌파 후 숨 고르기…상법개정 기대에 지주사 강세, 자동차·바이오도 견조 1일 코스피가 장중 3,13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3,089.65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전일보다 17.95포인트(0.58%) 오른 수준이다. 이날 장중 최고치는 3,133.52로, 이는 2021년 9월 28일(3,134.46)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코스닥 지수는 783.67로 전일 대비 2.17포인트(0.28%)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5.9원 상승한 1,355.9원에 마감했다.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수와 국내 기업 실적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수 상승의 배경으로는 전일 미국 증시의 강세와 상법개정안 관련 기대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미국에서는 상호관세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에서는 국민의힘의 태도 변화로 상법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부각되며 관련 종목이 급등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HS효성이 상한가(29.93%)를 기록했고, SK(9.54%), 한화(15.38%), DL(6.55%), LS(7.11%) 등 지주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상법개정이 현실화될 경우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본격화되며 지주사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바이오, 건설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3.19%), 기아(1.89%) 등 완성차 업체 주가는 견조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11%), 삼성물산(2.48%), 삼성생명(2.04%) 등 주요 바이오·복합기업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SK하이닉스(-2.23%)와 한미반도체(-5.20%)는 하락했으며, 최근 상승세가 컸던 한국전력(-3.44%)과 두산에너빌리티(-8.63%) 등은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을 받았다. 이날 개별 종목 중에서는 DL이앤씨가 증권가의 실적 전망 상향과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확대 수혜 기대감에 장중 13%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KB증권은 DL이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93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SMR 시장에서 엑스에너지(X-energy)와의 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2천 원에서 7만4천 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코스피가 장중 급등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한 점은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연고점 돌파 이후 차익실현 심리가 작용하면서 고점 부근에서의 부담이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오는 2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ISM 제조업 지수 등도 투자 심리를 좌우할 주요 이벤트로 꼽히며, 상법개정안 논의의 향방 역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은 단기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인 만큼, 개별 종목보다는 업종 간 수급 이동과 테마의 지속성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
- 금융/증권
-
[증시 레이더] 코스피, 3,090선 눈앞 마감⋯장중 3,130 돌파
-
-
6월 수출, 반도체·자동차 덕에 전년 대비 4.3% 증가⋯역대 6월 최대
- 한국의 6월 수출이 598억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를 회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반도체 수출이 11.6% 증가한 149억 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도 63억달러로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도 불구하고 EU와 중고차 수출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6월 무역수지는 90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관세 역풍에도 반도체·자동차가 견인…6월 수출, 전년比 4.3%↑ '역대 6월 최대'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한국의 6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며 역대 6월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5월 감소세로 돌아섰던 수출은 단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총 59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3% 증가한 수치이자 6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월간 수출은 2023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1월 한 차례 감소로 전환한 뒤 다시 증가세를 유지하다 5월 감소했으나, 6월 들어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다. 주요 견인차는 단연 반도체였다. 6월 반도체 수출은 149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나며 사상 최대 월간 실적을 다시 썼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제품의 수요와 반도체 고정가격 상승이 주효했다. 이로써 반도체 수출은 3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도 선전했다. 자동차 수출은 63억달러로 2.3% 증가하며 역시 6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여파로 대미 수출은 감소했지만, 유럽연합(EU)으로의 전기차 수출 증가와 중고차 수출 확대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바이오헬스(16억 6000만달러, 36.5%↑), 선박(25억달러, 63.4%↑), 컴퓨터(13억달러, 15.2%↑), 자동차부품(18억달러, 2.4%↑) 등도 강세를 보이며 15대 주력 품목 중 6개 품목이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농수산식품(10억 3000만달러, 7.7%↑), 화장품(9억 5000만달러, 22.0%↑), 전기기기(15억 8000만달러, 14.8%↑) 등 비주력 품목에서도 기록적인 실적이 나왔다. 반면,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36억 2000만달러, 2.0%↓)과 석유화학(33억 6000만달러, 15.5%↓)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112억 4000만달러로 0.5% 줄며 보합세를 보였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104억 2000만달러로 2.7% 감소했다. 반면, EU 수출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58억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은 2.1% 증가한 97억 6000만달러로 반등했고, 인도(2.3%), CIS(18.5%), 중남미(3.3%), 일본(3.0%), 중동(14.8%), 대만(31.0%) 수출도 늘었다. 수입은 총 507억 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가스 수입이 줄어 14.7% 감소한 85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반도체 장비 등 비에너지 수입은 7.9% 증가한 421억 7000만달러였다. 이로써 6월 무역수지는 90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9월 이후 최대 규모로, 한국 무역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2023년 6월부터 계속 흑자를 기록 중이며, 올해 1월에만 잠시 적자를 나타낸 바 있다. 2024년 상반기 전체 수출은 334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사실상 동일한 수준(-0.03%)이었다. 반도체는 상반기 기준으로도 733억달러(11.4%↑)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364억달러로 1.7%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현지 생산 확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미 수출은 622억달러로 3.7%, 대중 수출은 605억달러로 4.6% 각각 감소했다. 상반기 수입은 전년 대비 1.6% 줄어든 306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278억달러로 전년보다 48억달러 개선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와 중동 불안,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수출은 선방하고 있다"며 "정부는 한미 협상에 총력 대응하는 동시에, 무역금융 확대와 대체시장 개척 등 수출 기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 경제
-
6월 수출, 반도체·자동차 덕에 전년 대비 4.3% 증가⋯역대 6월 최대
-
-
[신소재 신기술(182)] 스위스 연구진, CO₂ 흡수하는 생체 건축 소재 개발
- [신소재 신기술(182)] CO₂ 흡수하는 생체 건축 소재, 스위스 연구진 개발 스위스 연구진, CO₂ 흡수하는 광합성 '생체 건축 소재' 개발…건축 외피 활용 가능성 제시 스위스 연방취리히공과대학(ETH 취리히) 연구진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해 고체 무기물로 전환하는 광합성 기반 '생체(living) 소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소재는 향후 건축물 외벽에 적용돼 건축물 자체가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구조물로 기능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과학 기술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소재는 청록색조류(시아노박테리아, cyanobacteria)를 고수분 젤(hydrogel) 기반의 3D 프린팅 소재 내부에서 배양한 구조로, 빛, 물, CO₂를 흡수해 산소와 유기물을 생성하는 광합성 기능을 갖췄다. 특히, 칼슘 및 마그네슘 등 영양분이 공급될 경우, CO₂를 흡수해 탄산염 결정체(예: 석회석)로 전환해 무기 탄소 형태로 고정하는 특성이 있다. ETH 취리히 고분자공학과 마크 티빗(Mark Tibbitt) 교수는 "이 소재는 바이오매스뿐 아니라 무기질 형태로도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건축물의 외피에 적용될 경우 건물 자체가 탄소저장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험에 따르면, 해당 소재는 400일 동안 CO₂를 지속적으로 흡수해 1g당 약 26mg의 이산화탄소를 고정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기존의 생물학적 탄소 포집 방식보다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소재는 시간이 흐를수록 구조가 단단해지고 색도 짙어지며, 초기에는 젤 형태였지만 무기질 격자가 형성되며 기계적 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자가 강화 성질이 건축 재료로의 적용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4월 23일자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이 소재의 기반은 다공성 하이드로겔로, 내부에서 청록색조류가 광합성을 지속할 수 있도록 빛과 기체 투과성을 확보한 구조다. 연구팀은 해수 성분의 인공 용액으로 영양분을 공급해 광합성과 무기화 반응이 동시에 이뤄지는 조건을 조성했고, 가장 적합한 생존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3D 구조를 실험했다. 공동 연구자인 ETH 취리히 박사과정 연구원 이판 추이(Yifan Cui)는 "시아노박테리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 중 하나로, 미약한 빛만으로도 이산화탄소와 수분을 활용해 바이오매스를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연구는 해당 소재를 실제 건물 외피에 적용하기 위한 영양분 공급 방식과 유전적 개량을 통한 광합성 효율 제고 방안 등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연구진은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 전시회에서 이 소재를 1년간 최대 18kg의 CO₂를 흡수하는 나무 모양의 구조물로 구현해 시연한 바 있다. 티빗 교수는 "이번 생체 소재는 저에너지·친환경적 탄소 고정 방식으로, 기존의 화학적 포집 기술을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도시 환경에서의 탄소저감 수단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
- ESGC
-
[신소재 신기술(182)] 스위스 연구진, CO₂ 흡수하는 생체 건축 소재 개발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3,050선으로 밀려
- 코스피가 27일 전일 대비 23.62포인트(0.77%) 하락한 3,055.94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3,04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00%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3.07%)와 LG에너지솔루션(-3.03%) 등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방산주와 금융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6.39포인트(0.81%) 하락한 781.56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0.5원 올라 1,357.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이틀째 하락세…대형주 부진 속 방산·금융주 강세 코스피가 27일 전 거래일보다 23.62포인트(0.77%) 하락한 3,055.94에 마감했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중 한때 3,040선 부근까지 밀리는 등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지수는 이날 3,077.87로 소폭 하락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점차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완화 기대,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강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대형주의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닥 역시 6.39포인트(0.81%) 내린 781.56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1.00% 상승하며 반등했으나, SK하이닉스는 3.07% 하락했고, 한미반도체(-0.77%)도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쳐 조정세가 나타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압박했다. 이와 달리 방산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풍산(3.81%), LIG넥스원(3.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7%)도 상승했다. 최근 중동 정세 안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방산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리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주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하나금융지주는 0.84% 오른 84,200원으로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85,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KB금융(0.64%), 신한지주(1.34%)도 동반 상승하며 시장 하방을 일부 방어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수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03%), 삼성바이오로직스(-0.30%), 현대차(-2.15%), 기아(-1.41%), NAVER(-1.34%), 카카오(-3.49%)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반면, 지주사들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강세를 보였다. 코오롱(19.29%), 한화(5.01%), 효성(2.77%)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최근 구조조정 기대와 자회사 가치 부각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오른 1,357.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의 환차익 실현 움직임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장중 645선을 돌파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5% 급등해 5개월 만에 49,000선을 넘어섰다. 중동 긴장 완화, 미중 간 희토류 공급 합의, 그리고 미국의 보복성 세제 조항 철회 가능성 등 글로벌 이슈들이 아시아 전역의 투자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G7과 협의해 '899조' 철회를 미 의회에 요청했다는 소식은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독립성 약화 우려 및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초 이후 10% 넘게 하락한 달러는 현재까지 주간 기준 1.4% 하락해, 자유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하락폭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달러 대비 3년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완화적 무역협상 기류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일부 해소에 힘입어 낙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 증시는 여전히 수출 기업의 실적 우려와 수급 불안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 주 미국 주요 경제 지표와 한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이 시장의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
- 금융/증권
-
[증시 레이더] 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3,050선으로 밀려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3,070대로 밀려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이틀 연속 매도세에 밀리며 26일 3,070선으로 후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8.69포인트(0.92%) 하락한 3,07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강보합 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장중 한때 3,030대까지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1.29% 내린 787.95로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으나, 인터넷·자동차주는 낙폭이 컸다. 원/달러 환율은 5.5원 내린 1,356.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미니해설] 외국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하락 전환…차익실현 부담 속 기술주 희비 교차 26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틀 연속 이어진 차익실현 매물에 지수는 3,100선을 내주며 3,079.56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8.69포인트(0.92%) 하락한 수치다. 지수는 이날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3,108.34로 문을 열었지만, 이후 매도세가 강화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장중 한때는 2.3% 넘게 밀려 3,030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10.26포인트(1.29%) 하락한 787.95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시장 모두 전반적인 차익실현 흐름과 섹터별 변동성에 따라 조정을 받았다. 반도체주는 강세…SK하이닉스 장중 최고가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50달러를 돌파하며 4.33% 급등, 154.31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도 AI 수요에 힘입은 실적 호조로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미국 기술주의 호조는 국내 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2.45% 상승하며 장중 한때 298,500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미반도체(6.36%), 이수페타시스(3.38%), 한화비전(9.49%) 등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AI 관련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키움증권 이성훈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HBM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 시도를 이어가겠지만, 최근 강한 상승세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구간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자동차주는 약세 전환 반면, 인터넷·자동차주는 차익 매물과 함께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7.94% 급락했고, 카카오는 9.08% 하락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LG CNS도 8.19% 밀렸다. 카카오뱅크(-14.34%), 더존비즈온(-11.08%), 신세계 I&C(-6.31%) 등 원화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라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이날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현대차(-3.46%), 기아(-1.98%) 등 자동차 대형주도 약세로 전환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79%)가 하락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0.34%), 두산에너빌리티(-1.67%) 등도 부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0.50% 하락 마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7% 오르며 항공우주 섹터에서는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환율 하락…달러 대비 원화 강세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5.5원 내린 1,356.9원에 마감되며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했던 기술주 중심의 시장이 단기 피로감을 느끼며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주의 실적 개선 기대는 여전하지만, 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미국 연준의 금리 기조 불확실성은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하반기 경기 회복 가능성과 반도체 사이클 회복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종목별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
- 금융/증권
-
[증시 레이더]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3,070대로 밀려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3,100선 돌파…이스라엘·이란 휴전 소식에 3% 급등
- 코스피가 24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 휴전 소식에 3% 가까이 급등하며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17포인트(2.96%) 오른 3,103.64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3,100선을 넘어선 것은 2021년 9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도 2.06% 오른 800.93으로 11개월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4.14%)와 SK하이닉스(7.32%)가 상승을 주도했고, 환율은 24.1원 내린 1,360.2원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코스피 3,100선 탈환…중동 휴전 훈풍에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 휴전 합의 소식이 국내 증시에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속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9.17포인트(2.96%) 오른 3,103.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1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처음이다. 장중에는 3,061.14로 출발해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고점을 경신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도 800선을 회복했다. 전일보다 16.14포인트(2.06%) 오른 800.93에 마감하며, 이는 지난해 8월 1일(813.53) 이후 약 11개월 만의 기록이다.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이스라엘-이란 간 완전 휴전 합의 소식이 있다. 최근 이란의 제한적 보복 공격으로 고조됐던 중동 정세가 급속히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증시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S&P500, 나스닥, 다우지수가 모두 1% 내외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환율 시장 역시 안정을 찾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1원 하락한 1,360.2원으로 마감했다. 개장 직후에는 15.3원 내린 1,369.0원에서 시작해 종일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끈 주도주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이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14% 상승한 60,4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7.32% 급등한 278,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한때 283,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낙폭이 컸던 LG에너지솔루션(2.21%), 삼성SDI(4.43%), POSCO홀딩스(3.75%) 등 2차전지주도 반등에 성공했고, 현대차(2.23%), 기아(1.04%) 등 자동차주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금융주와 바이오, 플랫폼 종목 역시 상승세를 타며 증시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KB금융(4.37%), 우리금융지주(3.98%), 신한지주(1.50%), 삼성바이오로직스(1.21%), 셀트리온(1.38%), 카카오(4.14%) 등 다수 대형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주목받았던 방산·에너지·해운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눌리며 약세로 전환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1% 하락했고, LIG넥스원은 12.06% 급락했다. 방산업체인 풍산 역시 7.94% 내렸다. 이들 종목은 중동 불안에 따른 방산 수혜 기대감으로 전일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이다. 정유 및 해운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급등했던 한국ANKOR유전은 28.53% 하락했고, 한국석유(-23.12%), STX그린로지스(-20.70%), 흥아해운(-20.04%) 등도 급락했다. 다올투자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진정되면서 전날 과도하게 오른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섰고, 이로 인해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가 커졌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대형주 중심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증시 향방은 미국 경제 지표와 연준의 금리 기조, 그리고 실제 중동지역의 안보 정세 추이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당분간은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지정학적 변수가 재부각될 경우 단기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
- 금융/증권
-
[증시 레이더] 코스피 3,100선 돌파…이스라엘·이란 휴전 소식에 3% 급등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중동 리스크에도 낙폭 줄여 3,014 마감⋯환율 18.7원 급등
- 코스피가 23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긴장 속에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이며 3,014.4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970대까지 밀렸지만,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3,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0.85% 하락한 784.79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7원 급등한 1,384.3원에 마감하며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정유·해운주는 상승했으나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미국-이란 충돌 여파…코스피 낙폭 축소하며 3,000선 지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이라는 중동발 충격에도 23일 국내 증시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970선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3,014.47(-0.24%)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0.85% 하락한 784.79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서 비롯됐다. 미국의 군사 행동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이에 따라 한국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7원 급등한 1,384.3원에 마감하며 심리적 압박을 반영했다. 업종별로는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수급 변화가 뚜렷했다. 한국ANKOR유전(23.76%)과 한국석유(16.81%)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고, 해운주도 STX그린로지스(12.27%), 흥아해운(15.48%) 등이 상승했다. 이는 공급망 불안과 운임 상승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부진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가능성 보도에 삼성전자(-2.27%), 한미반도체(-2.80%)가 하락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0.78%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와 2차전지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차(-4.05%), 기아(-2.84%) 등 자동차주는 물론, LG에너지솔루션(-3.44%), 삼성SDI(-3.97%), 포스코홀딩스(-3.43%) 등이 하락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출 둔화 우려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13.95% 급등했다. 에너지 수급 불안에 따른 원전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NAVER(7.61%), 카카오(1.50%), 카카오페이(15.58%) 등 인터넷주는 비교적 선방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3%), HD현대중공업(-2.14%)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방산주 역시 차익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될 경우, 유가 급등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과 외화 유출 우려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국내 기업의 공급망 차질 리스크와 함께 실적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추가 충돌 가능성과 유가·환율 흐름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이어갈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방어적 포트폴리오 운영이 불가피해 보이는 시점이다.
-
- 금융/증권
-
[증시 레이더] 코스피, 중동 리스크에도 낙폭 줄여 3,014 마감⋯환율 18.7원 급등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3,021 마감⋯3년 6개월 만에 3,000선 회복
- 코스피가 20일 닷새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3,000선을 돌파했다. 마감 지수는 전장보다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로, 지난 2021년 12월 28일 이후 3년 6개월 만에 3,000선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3,000.46을 기록하며 2022년 1월 3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1.15% 오른 791.53에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4.47%)와 LG에너지솔루션(4.81%) 등이 상승을 주도했고, 중국 소비 기대감에 아모레퍼시픽(9.15%) 등 화장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14.6원 내린 1,365.6원으로 마감해 1,360원대에 재진입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3년 6개월 만에 3,000선 돌파…닷새 연속 상승에 투자심리 회복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장 대비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3,0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장중 기준으로도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처음 3,0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이날 2,986.52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다 상승 전환, 오전 10시 45분께 3,000.46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9.02포인트(1.15%) 오른 791.53에 마감하며 동반 상승했다. IT·2차전지·바이오·화장품 고른 상승세 종목별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화장품 등 업종 전반에서 상승세가 고르게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4.47% 상승하며 25만원선을 회복했고, 삼성전자(0.51%)와 한미반도체(0.54%)도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4.81%)과 삼성SDI(4.82%)는 강세를 보이며 에너지 테마의 상승을 이끌었다. 바이오주도 탄력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1.70%), 셀트리온(1.25%), SK바이오사이언스(13.87%) 등이 상승했다. 특히 이날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은 화장품 업종이다. 아모레퍼시픽(9.15%)을 비롯해 한국화장품(29.95%), 코리아나(29.84%), 토니모리(18.12%), 애경산업(9.62%)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는 2분기 들어 중국 소비 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되고, 면세 채널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 14.6원 급락…1,360원대 복귀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4.6원 내린 1,365.6원에 마감하며 1,360원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장중에는 1,360.0원까지 내려가며 연중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 이 같은 환율 급락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2주 내 협상 시한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력 충돌 우려가 일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달러 약세 흐름과 외국인 증시 순매수, 수출업체의 고점 매도 등으로 인해 원화 강세가 나타났다"며 "당분간 환율은 제한적 등락 속에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투자심리 회복 조짐…3,000선 안착 여부는 실적과 정책 변수에 달려 3,000선 회복은 투자자 심리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과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 중국 소비시장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실적 시즌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 변수에 따라 지수의 추가 상승 여부는 유동적이라고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3,0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 수급과 환율 흐름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국내 대형주의 실적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 금융/증권
-
[증시 레이더] 코스피 3,021 마감⋯3년 6개월 만에 3,000선 회복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나흘 연속 상승⋯2,970선 강보합 마감
- 코스피가 19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70선에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55포인트(0.19%) 오른 2,977.7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996.04까지 오르며 3,0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상승 폭을 반납한 뒤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78포인트(0.36%) 오른 782.51로 마감했다. 환율은 중동 리스크와 연준 여파로 10.8원 급등한 1,380.2원에 마감하며 원화 약세를 보였다. IT 대형주 약세에도 핀테크 및 인터넷 종목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니해설] 코스피 4일째 상승…IT 약세에도 핀테크·인터넷주 강세 주도 코스피가 19일 2,970선에서 강보합 마감하며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55포인트(0.19%) 오른 2,977.7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996.04까지 오르며 3,000선 돌파 기대감을 높였으나, 후반 상승 폭을 반납하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도 782.51로 전일 대비 0.36%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핀테크 및 전자결제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정보통신이 29.98% 오른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으며, 신세계 I&C(26.80%), NHN KCP(9.04%), 한컴위드(9.46%), 카페24(5.80%), KG이니시스(4.28%) 등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 같은 급등은 미국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발행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정책 협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반면 반도체 대형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00%, SK하이닉스는 0.20%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에너지솔루션(-0.34%)도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한미반도체는 5.71% 급등하며 개별 종목 강세 흐름이 지속됐다. 인터넷·플랫폼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NAVER는 3.49%, 카카오는 9.42%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자동차주는 종목별 차이를 보였는데, 현대차는 0.49% 상승한 반면, 기아는 0.71% 하락했다. 방산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0.76% 상승하며 방산 관련 수요 기대가 반영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0.8원 오른 1,380.2원에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금리 동결 전망을 내비친 위원 수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승인했으나, 이란의 반응을 먼저 살펴본 뒤 최종 결정을 보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더하며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했고, 이에 따라 원화 약세 흐름이 심화됐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와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동시에 반영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원화 반등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의 약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디지털 금융 이슈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닥 시장 중심으로 유입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비교적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3,000선 재돌파 시도는 당분간 국내 증시 심리의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 금융/증권
-
[증시 레이더] 코스피, 나흘 연속 상승⋯2,970선 강보합 마감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2,972 마감…NAVER 급등·재생에너지주는 약세
- 코스피가 18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7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89포인트(0.74%) 오른 2,972.19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지수도 0.53% 상승한 779.73에 거래를 마쳤다. NAVER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AI 수석 인사 영향으로 17.92% 급등했고, 삼성전자는 2.93%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00%), 삼성바이오로직스(-0.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3%) 등 일부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6.7원 오른 1,369.4원으로 마감됐다. [미니해설] 코스피 2,970선 회복…NAVER 급등, 재생에너지주는 약세 18일 국내 증시가 대형 기술주의 강세와 일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9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89포인트(0.74%) 오른 2,972.19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933.63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중 상승 전환 후 상승폭을 점차 키우며 마감 시점에는 2,970선을 상회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4.08포인트(0.53%) 오른 779.73으로 장을 마쳤다. NAVER는 새 정부 초대 인공지능(AI) 수석이 자사 출신 인사라는 소식에 급등하며 이날 증시를 주도했다. NAVER는 17.92% 급등해 장중 244,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플랫폼 기업의 정책 수혜 기대감이 즉각적으로 반영된 사례로, 정부의 디지털 인재 등용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2.9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1.00% 내렸다. 하락 반전의 배경으로는 외국인 매물 출회와 수급 부담이 거론된다.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는 0.49% 상승했고, 한화오션도 0.43%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KB금융(-0.09%), 하나금융지주(-0.75%), 신한지주(-1.82%) 등 주요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수익성 둔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날 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은 미국발 악재에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원이 제출한 세법 개정 초안에 따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기반의 태양광·풍력 발전소에 대한 세액공제가 단계적으로 축소되며, 2028년에는 아예 폐지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3.32%), 한화솔루션우(-3.70%), HD현대에너지솔루션(-5.41%), 씨에스윈드(-5.84%), OCI홀딩스(-3.61%) 등 국내 주요 태양광·풍력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씨에스윈드는 5% 이상 급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미국 하원이 제출했던 초안과 달리, 상원 초안은 세액 공제 축소를 다소 완화한 수준이나, 재생에너지 세제 혜택의 조기 폐지라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 미국 증시에서도 태양광 관련주들이 10~30% 급락하며 시장 충격이 컸다. 이에 대해 신한투자증권 함형도 연구원은 "세액 공제 축소는 재생에너지의 가격 경쟁력 약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으며,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업종 전반에 대한 주가 변동성이 7월 최종안 확정 전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오른 1,369.4원에 마감됐다. 미국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중동 정세 긴장감이 환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아직까지 제한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만, 향후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인플레이션 재확산으로 이어질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질 수는 있지만, 개별 종목의 정책 기대감 및 해외 이슈에 따라 증시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대외 변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즉, 이날 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상승과 일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지만, 미국 세제 변화와 중동 정세 등의 대외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 금융/증권
-
[증시 레이더] 코스피 2,972 마감…NAVER 급등·재생에너지주는 약세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3,000선 근접⋯급등락 끝에 2,950선 마감
- 코스피가 17일 장중 한때 3,0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오름폭을 반납하며 2,95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64포인트(0.12%) 오른 2,950.30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998.62까지 오르며 2022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의 3,000선 복귀를 눈앞에 뒀으나, 오후 들어 변동성을 보이며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1.61포인트(0.21%) 내린 775.6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하락한 1,36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1.57%)와 SK하이닉스(0.40%) 등 반도체주가 상승한 가운데, 신풍제약은 코로나 관련 유럽 특허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장중 3,000선 돌파 시도…변동성 장세 속 2,950선 마감 국내 증시가 17일 장중 한때 3,000선에 근접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고 제한적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64포인트(0.12%) 오른 2,950.30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 기록한 고점(2,998.62)에 비해 48포인트가량 밀린 수준에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처음으로 3,000선 돌파 기대를 높였다. 지수는 개장 직후 2,959.93으로 출발해 10시 5분경 2,998.62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하락세로 전환되기도 했고, 다시 강보합권으로 돌아서며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21%) 하락한 775.65에 마감했다. 장 초반 785선을 웃돌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전일 대비 하락세로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내린 1,362.7원으로 마감돼, 전일에 이어 원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시장의 주도주는 반도체였다.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오전 내내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1.57%, SK하이닉스는 0.40% 상승 마감하며 지수 견인에 힘을 보탰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모회사인 SK의 AI 데이터 센터 신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장중 26만원을 돌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가 다시 한번 주가에 반영된 셈이다. 자동차와 조선, 2차전지 업종에서도 일부 상승 종목이 눈에 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17%, 현대차는 1.74%, 기아는 2.15% 상승했다. 방산·조선 분야에서는 한화오션이 7.85%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대형주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5%), HD현대중공업(-2.78%), 두산에너빌리티(-0.34%)는 하락했다. 금융주와 제약바이오 종목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9%), KB금융(-0.65%), 하나금융지주(-0.25%), 신한지주(-0.5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신풍제약이었다. 전날 회사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로 유럽특허청(EPO)에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한가(29.92%)까지 치솟아 12,810원에 마감했다. 우선주인 신풍제약우도 30% 오른 35,750원에 거래를 마쳐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당 치료제의 예방·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적인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장은 코스피 3,000선 재진입 여부를 두고 장중 내내 긴장감을 유지했다. 3,000선은 상징적 지수인 만큼, 이를 돌파하는 데 성공할 경우 외국인·기관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심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3,000선 돌파 시도는 국내 증시의 회복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였지만, 아직은 외부 환경에 따라 수급이 요동치는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 모멘텀과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 금융/증권
-
[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3,000선 근접⋯급등락 끝에 2,950선 마감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하루 만에 급반등⋯3년 5개월 만에 2,940선 회복
- 16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2,94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52.04포인트(1.80%) 오른 2,946.66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947.07까지 상승했다. SK하이닉스(5.31%)와 두산에너빌리티(9.16%)가 상승을 주도했고, 삼성전자는 1.89%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777.26에 마감하며 1.09%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5.8원 내린 1,363.8원에 마감됐다. 이스라엘-이란 충돌 여파로 방산주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니 해설] 코스피, 2,940선 탈환…방산주 강세 속 반도체·중공업주 동반 상승 16일 코스피가 전일 하락을 딛고 급반등하며 2,940선을 회복했다. 이로써 종가 기준으로는 2022년 1월 13일(2,962.09) 이후 3년 5개월 만에 2,940선을 넘어서며, 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88포인트(0.31%) 오른 2,903.50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잠시 하락세로 전환된 뒤, 이후 꾸준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수는 장중 2,947.07까지 오르며 2022년 1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2,940선을 돌파했고, 결국 전일 대비 52.04포인트(1.80%) 오른 2,946.6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8.40포인트(1.09%) 상승한 777.26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5.8원 하락한 1,363.8원으로,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방산주 일제히 급등…한화시스템 장중 최고가 경신 이번 급등장을 주도한 주요 섹터 중 하나는 방산주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방산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화시스템은 전일 대비 18.01% 급등한 64,200원에 마감하며 장중 65,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강세 배경에는 중동 정세 불안과 더불어, 한화시스템이 미국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과 다계층 대공방어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소식이 긍정적 기대감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기술 협력이 이스라엘-이란 전황과 맞물리며 향후 수출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현대로템(6.32%), LIG넥스원(5.32%), 한국항공우주(1.13%) 등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으며, HD한국조선해양(4.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5%) 역시 동반 상승했다. 방산업종 전반에 걸쳐 수급이 집중됐다.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무기 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자국 방어를 위한 생산 및 수출 제한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한국 방산업체가 대체 공급자로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장기전이 될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이스라엘과의 기술 협력 지연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중공업 강세,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5.31% 급등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한미반도체(0.81%)도 상승했고, 반면 삼성전자는 1.89%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SK하이닉스의 강세는 AI 반도체 수요 기대와 고부가 메모리 제품 공급 확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공업주도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이 5.03%, 두산에너빌리티가 9.16% 상승하는 등 조선·에너지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는 원자력과 방산 수출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NAVER(4.49%) 등 IT플랫폼주도 상승했고, 현대차(1.26%), 기아(0.31%)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9%), LG에너지솔루션(-1.01%) 등 일부 시총 상위 바이오·배터리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소비 회복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교차…변동성은 지속 이날 증시는 기술적 반등과 섹터별 호재가 맞물리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시장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이슈가 국내 방산주에 단기 호재가 될 수는 있으나, 전면전 장기화 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2,94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향후 추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정책, 중국 경기 회복세, 글로벌 반도체 수요 추이 등 다양한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술주와 방산주 중심의 섹터별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
- 금융/증권
-
[증시 레이더] 코스피, 하루 만에 급반등⋯3년 5개월 만에 2,940선 회복
-
-
1~4월 중국 제외 전기차 등록 21% 증가⋯폭스바겐 1위⋯테슬라 2위로 밀려
-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폭스바겐이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유럽 판매 급감과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리스크로 주춤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북미에서 미국 완성차 3사를 제치며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글로벌 전기차 등록 대수는 약 219만3000대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폭스바겐이 37만4000대를 기록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25만9000대 판매에 그쳐 20.1% 역성장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에서 GM, 포드, 스텔란티스를 앞지르며 18만9000대로 3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고성장세가 나타났다. [미니해설] 폭스바겐, 1~4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 1위…테슬라 유럽 부진으로 2위 하락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테슬라가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고, 폭스바겐 그룹이 70%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섰다. 현대자동차 역시 북미 시장에서 GM·포드·스텔란티스를 제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신규 등록 대수가 약 219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 기조와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라인업 확대에 기인한 것이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기업은 폭스바겐그룹이다. ID.3, ID.4, Q4 e-트론 등 MEB 플랫폼 기반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71% 급증한 37만4000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 판매 부진으로 같은 기간 25만9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20.1% 감소한 수치다. 특히 유럽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4.6% 줄며 뚜렷한 역성장을 나타냈다. SNE리서치는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모델Y 주니퍼' 페이스리프트 출시를 위한 생산 중단과 재고 부족으로 타격을 입었다"며.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악화도 유럽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3위를 기록한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8만900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아이오닉5와 EV6, 대형 SUV EV9 등의 판매 확대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스텔란티스, 포드, GM을 제치며 유의미한 점유율 확대를 보였다. SNE리서치는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에도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며 현지 완성차 업체들을 앞질렀다"며 "가격 경쟁력과 제품군 다변화, 충전 인프라 대응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21만5000대로 전년 대비 26.2% 증가하며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31만5000대(37.1%↑), 북미는 55만7000대(4%↑) 순이었다. 특히 아시아의 고성장세는 일본, 한국, 인도, 동남아 국가의 전동화 전환 속도가 빨라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시장은 이제 단순한 친환경 대체제를 넘어 각국 정부의 산업 정책, 에너지 전략,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총력전' 국면에 들어섰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은 점점 더 국가별 전환 전략, 정책 유연성, 공급망 대응 역량 등을 종합한 고차원적 경쟁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제품군 다변화, 현지화 생산 확대, 정책 연계 투자 전략으로 새로운 국면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테슬라의 반등 여부, 폭스바겐의 유럽 외 지역 확장 가능성, 그리고 현재차의 북매 내 추가 점유율 확보 전략이다. 연말로 갈수록 글로벌 업체 간 전기차 순위는 더욱 유동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
- 산업
-
1~4월 중국 제외 전기차 등록 21% 증가⋯폭스바겐 1위⋯테슬라 2위로 밀려
-
-
[단독] 삼성디스플레이, 美 법원에 中 TCL 제소⋯"핵심 OLED 특허 침해"
-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TCL을 상대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술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TCL 측이 삼성의 핵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이 단순히 경쟁사를 견제하는 것을 넘어, 막대한 투자로 개발한 핵심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법률 전문 매체 블룸버그 로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텍사스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TCL의 디스플레이 제조 계열사인 '차이나 스타 옵토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CSOT)'와 그 파트너사들을 특허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소송 대상은 TCL이 판매하는 스마트폰에 들어간 OLED 디스플레이다. 2년 전 경고에도…핵심 특허 3건 '정조준' 삼성디스플레이는 소송에 앞서 2022년 7월 CSOT 측에 이미 경고 서한을 보냈다. 당시 서한에서 CSOT가 생산하는 디스플레이가 미국 특허 제11,594,578호, 제7,414,599호, 제9,330,593호 등 3건을 침해했다는 점을 알렸다. 이 특허들은 스마트폰용 고성능 디스플레이의 구조, 제조 공정, 효율 개선으로 바로 이어지는 핵심 기술이다. 삼성 측은 소장에서 구체적인 침해 제품으로 'TCL 20 Pro 5G LCD 스크린 디지타이저 어셈블리'와 '플래티넘 소프트 OLED 스크린 어셈블리'를 지목하며 "해당 제품들이 삼성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시장' 미국서 정면충돌…파장은? 이번 소송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삼성과 자회사 CSOT를 통해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는 중국 TCL의 정면충돌이라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삼성이 소송을 낸 미국은 세계 최고급 스마트폰 시장이자 특허 분쟁의 중심지여서 소송 결과의 파급력이 매우 크다. 법원 판결에 따라 피고 제품의 미국 내 판매 금지는 물론 막대한 규모의 손해배상과 사용료 지급 명령까지 가능하다. 소송 과정에서 TCL이 맞소송에 나서거나 양측이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있지만, 판결 결과에 따라 세계 디스플레이 공급망과 시장 점유율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삼성은 이번 소송으로 기술 도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굳히려는 뜻을 드러냈다. 법원의 최종 판단과 두 회사의 대응을 세계 IT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
- IT/바이오
-
[단독] 삼성디스플레이, 美 법원에 中 TCL 제소⋯"핵심 OLED 특허 침해"
-
-
[단독] 현대 팰리세이드, 제동 중 미끄러짐 결함 논란⋯美 차주들 집단소송 제기
-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미국에서 브레이크 관련 결함 논란에 휘말렸다. 6일(현지시간) 미 자동차전문매체 카스쿱스에 따르면 팰리세이드 일부 차주들이 ABS(잠김방지제동장치)와 주행 안정성 제어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접수된 이번 소송은 2023년~2025년형 팰리세이드 모델에 대해 ABS와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차량이 요철이나 울퉁불퉁한 도로에서 제동을 시도할 경우 바퀴 속도 센서가 오작동해 브레이크가 반복적으로 풀리고 작동하면서 정상보다 긴 제동거리를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고로 나선 팰리세이드 차주 3명은 모두 동일한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이 중 카밀 말도나도는 "거친 도로에서 제동을 걸면 차량이 마치 미끄러지듯 반응하고, 멈추는 데 너무 오래 걸린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차주인 슐로모 비젤과 테런스 루빈도 유사한 경험을 언급하며, 정비소에서 "ABS에는 이상이 없다"거나 "고장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현대차는 해당 결함을 이미 차량 양산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담겼다. 초기 구매자들로부터의 불만이 접수됐고, 2023년 2월부터 관련 문제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원고 측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신고 사례도 인용했다. 한 제보자는 "시속 8㎞로 주행 중 도로의 작은 턱을 넘었는데, 이때 ABS가 작동하면서 차량의 브레이크가 멈췄다. 앞차와 거의 충돌할 뻔했으며,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덕분에 간신히 사고를 피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뉴욕주와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모든 팰리세이드 차주들을 대리하는 집단소송 형식으로 진행된다. 원고들은 배심원 재판을 요청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손해배상과 소송 비용을 현대차에 청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현대차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 산업
-
[단독] 현대 팰리세이드, 제동 중 미끄러짐 결함 논란⋯美 차주들 집단소송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