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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71)] 과음, 만성 통증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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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음주는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연구팀은 과도한 음주가 알코올 금단 증상으로 인한 만성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약리학 연구(Pharmacological Research)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알코올 섭취량과 금단 증상으로 인한 통증 민감도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팀은 과도한 음주를 한 쥐와 적당한 음주를 한 쥐 두 가지 모델을 시험했다.
5주간 알코올을 섭취한 후 일부 쥐는 26일간 금주를 경험했다.
적적량의 알코올을 섭취한 쥐는 금단 증상 후 약 7일만에 통증 민감도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과도한 음주를 한 쥐는 금단 증상 후에도 통증 민감도가 높게 유지되거나 영구적인 통증을 경험했다.
신경계내 화학 물질 변화와 관련
연구팀은 이러한 만성 통증이 신경계 내 호학 물질인 엔도카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의 변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엔도카나비노이드의 일종인 2-AG가 알코올 금단으로 인한 통증 치료에 유용한 약물 표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리사 로베르토 스크립스 연구소 신경과학과 교수는 "장기간의 알코올 섭취는 일시적으로 통증 만감도를 변화시키지만, 음주를 중단하면 회복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로 인한 변화를 되돌릴 수 없게 만들어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코올 사용 장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 추세
미국에서는 약 2900만 명이 알코올 사용 장애(AUD)를 겪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그 수가 증가했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유발하며, 알코올 금단 증상이 나타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 사용 및 금단 증상 중 신경병증성 통증을 더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4년 1월 1일 기준 미국 인구는 약 3억 3580만명이다. 즉, 미국 인구의 8.64%가 알코올 사용 장애를 겪고 있다는 뜻이다.
2-AG 조절 약물, 알코올 금단 관련 통증 치료제 가능성 제기
연구팀은 쥐의 등쪽 뿌리 신경절을 분석한 결과, 과도한 음주를 한 쥐에서 알코올 금단 후 2-AG 수치가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2-AG 수치 감소는 통증 민감도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알코올 금단으로 인한 만성 통증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2-AG 조절 약물이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의 이질 통증에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향후 성별에 따른 차이를 추가로 연구하고, 2-AG 대사를 조절하는 분자들의 치료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 8월 적당한 음주도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 이후에 나온 것이다.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은 지난 8월 12일 적당한 음주는 노년층에게 아무런 이점을 제공하지 않으며 오히려 질병 관련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한 두잔의 술, 특히 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통념을 뒤집는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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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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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75)] 기후 변화로 유럽 스키 비즈니스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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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최고 스키 리조트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존폐의 기로에 설 정도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포춘, 야후파이낸스 등이 전했다. 슬로프를 덮고 있는 눈이 온난화로 인해 영구히 사라질 위기에 처하면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눈이 쌓이는 경계선인 '섭씨 0도 수준'의 고도가 지난 50년 동안 250m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기후변화시나리오(일명 CH2018)에 따르면 0도 고지 수준은 2060년까지 400~650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조트들의 현 스키 슬로프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다. 눈이 1500m 고도 이상에서만 쌓이면 스위스 리조트인 베르비에(Verbier)와 프랑스의 쓰리 밸리(Three Valleys) 휴양지인 쿠르슈벨(Courchevel)의 일부가 파괴될 것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알프스의 빙하가 기록적인 속도로 녹고 있어 이 지역의 귀중한 핵심 생태계와 야생 동물이 위협을 받고 있다. 지역 경제를 스키 레포츠에 크게 의존하는 도시와 마을이 명소를 잃게 되면 경제적 재앙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적설량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리조트는 이미 인공 제설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광범위한 에너지 사용을 불러 기후 변화를 더욱 가속하는 악순환 고리를 만들고 있다.
WMO는 이에 따라 관광 및 스노우 스포츠에 대한 실존적 위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 스키 스노보드 연맹(FIS)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FIS는 프랑스의 스키 리조트인 샤모니(Chamonix)에 본부를 두고 있는데, 이곳 역시 눈 경계선 고도 상승으로 인해 일부 슬로프가 위험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FIS 회장인 요한 엘리아쉬는 "기후 위기는 분명히 FIS나 스포츠보다 훨씬 더 큰 문제이며, 인류의 진정한 갈림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기후 변화가 스키와 스노보드에 대한 실존적 위협인 것은 사실이다. 과학과 객관적 분석에 근거한 모든 가능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후회할 것이다. WMO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그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유럽의 스키 슬로프, 특히 낮은 고도의 스키 슬로프에서 눈이 내리는 빈도가 줄어들고 점점 더 불규칙해졌다.
이 지역은 스키를 타기에 적당히 추운 겨울과 하이킹을 즐기기에 더운 여름 덕분에 최근까지 부유층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선택지였다. 그러나 더 극심해지고 극단적으로 치달은 날씨와 줄어든 강설량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몇몇 리조트는 적설이 정상보다 늦은 시기에 시작되고, 반면 과거보다 더 일찍 눈이 녹으면서 스키 시즌을 단축해야 했다.
나이트프랭크지의 지난해 보도에 따르면, 많은 부유층이 알프스 인근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는데, 이는 점점 더 뜨거워지는 기온 때문이라고 한다. 또 부동산 구매자 5명 중 3명은 기후 변화가 리조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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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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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중국 공업장관 만나…"중국 기업과 동반 성장" 요청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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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애플의 수장 팀 쿡 CEO가 진좡룽 중국 공업정보화부 장관과 회동했다.
23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발표에 따르면, 진좡룽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팀 쿡 CEO와 만나 애플의 중국 사업 현황과 네트워크 데이터 보안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진 장관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통신 분야의 개방을 확대하여 중국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개방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해외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혁신 투자를 늘리며, 중국 기업과 협력하여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팀 쿡 CEO는 "애플은 중국 시장 개방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중국 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산업 및 공급망의 고품질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공업정보화부는 밝혔다.
팀 쿡, 7개월만의 중국 방문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는 가운데 7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한 팀 쿡 CEO는 전날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농작물 비닐하우스에서 중국인 대학생과 만난 사진을 게재했다. 21일에는 "베이징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는 글과 함께 베이징의 명소를 방문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애플은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소비 위축, 화웨이 등 중국 경쟁 업체들의 성장세 속에 중국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AFP는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쿡 CEO의 중국 방문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소비 부진 속에 애의 시장 점유율이 화웨이 등중국내 경쟁사들에게 밀리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22일 지적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애플의 글로벌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858억 달러(약 118조 원)와 214억 달러(약 30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중국 시장 점유율은 6위로 지난해 3위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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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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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사용자 대신 작업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공개 베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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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사용자를 대신해 복잡한 일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자 대상 공개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앤스로픽은 챗 GPT 개발사인 오픈 AI의 경쟁사로, 아마존으로부터 40억달러(약 5조5300억원)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AI 에이전트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를 대신하여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울적으로 행동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마치 개인 비서처럼 사용자의 지시를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작업을 수행하며, 심지어 스스로 학습하여 능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미국 기술 전문 매체 더 버지는 이날 앤스로픽의 최신 '클로드 3.5 소넷 AI(Claude 3.5 Sonnet AI)' 모델은 화면을 보고, 커서를 움직이고, 버튼을 클릭하고, 텍스트를 입력하여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퍼블릭 베타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컴퓨터 화면 정보를 해석해 버튼 선택, 텍스트 입력, 웹사이트 탐색 등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샌프란시스코 금문교가 보이는 하이킹 코스를 찾아 친구에게 일정을 공유해 줘"라고 요청하면,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검색, 경로 설정, 일출 시간 확인 등을 거쳐 친구에게 캘린더 초대장을 보낸다. 심지어 어떤 옷을 입을지 조언까지 제공한다.
또한 이 버전의 클로드는 '선거 관련 활동에 참여하도록 요청받았을 때 모니터링하는 조치와 소셜 미디어에 콘텐츠를 생성 및 게시하거나 웹도메인을 등록하거나 정부 웹사이트와 상호 작용하는 등의 활동에서 벗어나게 유도하는 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 공동 창업자 재러드 카플란은 "이 AI 에이전트는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최초의 모델"이라며 "수십, 수백 단계의 작업도 수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른 AI 에이전트와 달리 사용자 컴퓨터 화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에이전트 개발 경쟁 가열⋯구글, 메타, MS 등 적극 투자
AI 에이전트는 단순 답변 제공을 넘어 사용자 대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로, 테크 기업들의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구글은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범용 AI 에이전트를 개발중이며, 메타는 모든 사용자가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가상 직원처럼 작동하는 '코파일럿 에이전트'를 출시하는 등 AI 에이전트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앤스로픽은 이날 코딩과 추론 능력을 향상시킨 AI 모델 '클로드 3.5 소네트'와 더 저렴하고 빠른 '클로드 3.5 하이쿠' 버전도 함께 출시했다. 앤스로픽은 향후 몇 달 안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소비자와 기업 고객에게도 AI 에이전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로드 3.5 소넷 모델은 많은 벤치 마크에서 개선되었으며, 이전 모델과 동일한 가격과 속도로 고객에게 제공된다.
앤스로픽은 컴퓨터 사용이 여전히 실험적이며, 번거롭고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면서 "개발자의 피드백을 위해 컴퓨터 사용을 조기에 출시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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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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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인하 폭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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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2개월 더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유류세 인하폭은 일부 축소된다.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기존 20%에서 15%로, 경유는 30%에서 23%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656원에서 698원으로 42원 오르고, 경유는 407원에서 448원으로 41원 인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교통·에너지 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23일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관계부처 협의 및 국무회의(10월 29일 예정) 등을 거쳐 오는 1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2022년 7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최대 37%까지 확대했지만,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해왔다. 지난 7월에는 휘발유 20%, 경유 30%로 인하폭을 조정하고 이달말까지 유지해 왔다.
최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유류비 부담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3년 6개월만에 1%로 내려왔고, 석유류 가격도 7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석유류 가격은 7.6% 떨어져 올해 2월(-1.5%) 이후 7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휘발유는 8.0%, 경유는 12.0%씩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 분쟁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불안정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또한 인하 폭이 30%에서 23%로 줄어들어 리터당 156원이 부과된다.
이번 유류세 인하 조치는 연말까지 지속된다. 2021년 11월부터 시작된 인하 조치가 3년 넘게 이어지는 셈이다.
유류세 인하 폭 조정을 통해 세수 부족분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세수 재추계에서 올해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을 11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본예산(15조3000억원)보다 4조1000억원 적은 규모다. 이는 현재 유류세 인하 폭이 유지될 경우를 가정한 수치이다.
유류세 인하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은 다음과 같다.
유류세 인하의 긍정적인 영향
유류세 인하는 휘발유 경유 등의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준다. 이는 운송비, 생활비 등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유류비 부담 감소는 소비 여력을 늘려 소비 심리를 개선하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운송비 등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제품 가격 경쟁력을 높이거나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정적인 영향
유류세는 정부의 주요 세입원 중 하나다. 유류세 인하는 세수 감소로 이어져 정부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세수 감소는 재정 적자를 심화시키고 국가 부채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유류세 인하는 유류 소비를 증가시켜 탄소 배출량 증가와 환경 오염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
또한 유류세 인하 효과는 국제 유가 변동, 환율 등 외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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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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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휴머노이드 아티스트 로봇 '아이다'가 그린 예술 작품 세계 첫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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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Sotheby)가 이달 말 휴머노이드 로봇이 만든 예술 작품을 경매장에서 처음으로 경매에 내놓는다고 CBS뉴스가 전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움직이는 로봇 아티스트가 만든 작품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매 시장에 오르는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티스트 아이다(Ai-Da)는 현대 컴퓨팅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 앨런 튜링(Alan Turing)의 초상화 'AI갓(AI God)'을 소더비가 '디지털 아트의 날'이라고 부르는 경매에 출품한다. 튜링은 또한 현재 '인공지능(AI)'에 대한 가장 초기의 개념을 제공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출품되는 작품은 아이다가 올해 제작했으며, 'A'라는 서명이 달려 있다. 크기는 64 x 90.5인치로 혼합 미디어 페인팅이다. 소더비 웹사이트의 경매 상품 목록에 따르면 이 작품은 12만 달러에서 18만 달러 사이에 판매될 것으로 추산된다. 경매는 10월 31일에 시작된다.
아이다 로봇은 단발머리 여성의 모습으로 영국의 미술상이자 갤러리 주인인 아이단 멜러가 제작한 프로젝트이다. 로봇은 눈에 장착된 카메라, AI 알고리즘 및 로봇 팔을 사용해 그림을 그린다.
멜러는 "이 작품은 다른 AI가 만든 작품과 차별화된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다가 실제로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유형의 로봇 작품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소더비 경매가 AI가 사회와 예술계에 본격 출현했음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멜러는 인터뷰에서 "엄청난 수의 로봇이 등장하면서 많은 혁신이 일어나고 있으며, 결국 로봇은 모든 종류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예술 역시 기술로 인해 사회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가 적용되는 영역이다"라고 설명했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개발 및 운영 비용이 많이 드는 아이다 프로젝트에 재투자될 계획이다.
소더비의 NFT 및 디지털 아트 책임자인 미셸 부한나는 "아이다가 그린 초상화는 오늘날 저마다의 방식으로 예술 창작의 경계를 넓혀주는 최첨단 작품의 대열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작품은 21세기에 끊임없이 진화하는 예술 제작의 가능성을 경험하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넓힌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술 시장에서 AI가 만든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인간 예술가의 작품의 시장 가치를 결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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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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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중국 최초 3나노 모바일 AP 자체 개발…내년 양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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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가 중국 기업 최초로 3나노 공정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자체 개발하여 내년부터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3나노 공정의 모바일 AP 개발을 완료하고 곧 양산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샤오미는 중국 기업 최초로 3나노 공정 AP의 시제품 양산 단계인 '테이프아웃'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테이프아웃은 칩 설계 등을 마친 뒤 대량 양산으로 넘어가기 전 단계를 말한다.
당초 샤오미는 내년 상반기 4나노 공정 AP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기술 수준을 높여 3나노 공정 제품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가 3나노 AP 양산에 성공하면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3나노 공정이 가능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는 TSMC와 삼성전자뿐이어서, 샤오미가 어느 업체에 생산을 맡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미디어텍·퀄컴 주도 모바일 AP 시장, 중국발 변수 등장
현재 미디어텍과 퀄컴이 주도하는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에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진입하면서, 내년부터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7나노 AP '기린9000s'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업체의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0%에서 올해 4%로 증가했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경쟁력 확보 어려움…고객사 확보 차질 우려
현재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은 미디어텍 31%, 퀄컴 29%, 애플 19%, 삼성전자 6% 순이다. 아직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크지 않지만 자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대량 주문을 기반으로 AP 성능 수준을 빠르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500'을 양산할 예정이지만, 수율(양품 비율)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에 진출하면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고객사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 추격이 예상보다 빠르다"며 "삼성전자는 3나노 수율을 높이지 못하면 AP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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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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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발 리스크에 2거래일 연속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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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등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2%(1.53달러) 상승한 배럴당 7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이달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이날 장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장중 한때 상승률이 3%에 육박하기도 했다. WTI는 이번 주 이틀 동안의 급등으로 지난주 낙폭(-6.34달러)의 거의 절반을 만회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장보다 2.4%(1.75달러) 오른 배럴당 76.0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틀 동안 거의 3달러 상승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2시간 반 동안 회동했으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된 진전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악의 축'과 테러에 맞서 싸우는 것을 지원해준 미국에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지난 주말 발생한 네타냐후 총리 자택을 노린 무인기(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집에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21일 저녁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베이루트 남부의 라픽 하리리 대학 병원에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ING의 워렌 패턴슨 원자재 전략 헤드는 보고서에서 "중동의 긴장이 브렌트 옵션시장에 계속 반영되고 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유가 급등에 대비하는 가운데 콜옵션이 점점 비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최근 콜옵션에서 목도한 거래량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1일 금리인하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의 원유수요 감소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줄어들었다.
스톤X의 알렉스 호데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금리 인하에 대해 "그들이 수요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이며, 우리는 아마 수요의 저점을 봤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석유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8%(20.9달러) 오른 온스당 275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가격은 장중 일시 2762.9달러까지 치솟으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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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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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칸소주, '하얀 석유' 리튬 대량 발견…'전기차 혁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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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남부 아칸소주(州)에서 현재 전 세계 수요량을 충족시키고도 남을 양의 리튬이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 지질조사국(USGS)과 아칸소주 정부는 미국 중남부 아칸소주에 대량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USGS 소속 연구원들은 수질 테스트 및 머신 러닝을 이용한 연구 결과 아칸소주에 형성된 '스맥오버 지층' 일대에 약 500만∼1900만톤 가량의 리튬이 분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현재 전 세계의 리튬 수요량을 충족시키고도 남을 양이라고 NYT는 전했다.
이 일대에서는 이미 엑손모빌을 포함한 몇몇 에너지 기업들이 리튬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 개발에 나선 상태다.
미국 당국은 이 지역에서 다른 에너지 자원을 추출하고 남은 소금물에서 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연구에 돌입해왔다.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핵심 소재로 쓰이는 리튬은 대부분 호주와 남미에서 생산되며 가공 및 제조는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진다. 이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자국 내에서 충당할 수 있도록 관련 작업을 지원해왔다.
데이비드 애플게이트 USGS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리튬) 수입을 대체하기 위한 미국 내 생산 증가 가능성은 고용 및 제조, 공급망 탄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리튬이 실제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리튬이 용해되어 있는 소금물에서 이를 곧바로 추출하는 기술의 개발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소금물에서 리튬을 추출하고 있는 칠레 등에서는 리튬이 용해된 소금물을 한 곳에 모아 증발시켜 남은 광물을 수집하는 식으로 리튬을 생산하는데,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릴 뿐더러 인근의 담수 공급 등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엑손모빌 등 미국 업체들이 연구 중인 '리튬 직접 추출' 방식은 환경 피해 없이 빠른 속도로 리튬을 생산할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가 아직 기술이 완성되지 않아 대규모로 적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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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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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서 '에어택시' 운행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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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미국에서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인 '에어택시'가 운행될 발판이 마련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2일(현지시간) 에어택시 운항을 위한 포괄적인 훈련 및 조종사 자격 인증 규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규정은 에어택시의 상용화를 위한 훈련 과정과 조종사 인증 절차를 명확하게 정의한 것으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의 상업적 운항을 지원한다.
FAA는 이를 "이 항공기를 안전하게 도입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항공사는 내년부터 상업 승객 운송 시작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규정은 훈련생과 교관을 위한 두 개의 비행 제어 장치가 필요했으나, 새 규정은 단일 비행 제어 장치로도 훈련이 가능하도록 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 eVTOL의 특성과 새로운 기술에 맞춰 연료가 아닌 배터리로 작동하는 항공기의 경우 연료 비축량 등 기존 항공기와 다른 조건을 고려해 안전 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규제를 유연하게 했다.
로이터 통신은 "eVTOL 상용화를 앞두고 중요한 장애물을 해결했다"고 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FAA 안전 규정으로 에어택시가 현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eVTOL은 조비(Joby) 에비에이션, 아처(Archer) 에비에이션 등 관련 기업들이 상장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조비 주가는 10%, 아처 주가는 6% 이상 상승했다.
항공사와 관련 기업들은 여행객을 공항으로 수송하거나 짧은 도시 여행을 위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배터리 구동 항공기를 사용해 교통 체증을 극복할 수 있는 운송 서비스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수년 내에 공항을 오가는 항공 택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비에 6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도요타는 5억 달러를 투자했다.
FAA는 "도심 지역의 승객 수송과 에어 앰뷸런스 서비스 및 화물 운영과 같은 단거리 운영부터 시간이 지나면 소규모 지역 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까지 기회는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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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