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자사주 매입 상한, 10억 홍콩달러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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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騰訊)가 지난해 12월이후 텐센트 사상 최대액인 100억 홍콩달러(약 1조678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 로고.   사진=연합뉴스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騰訊)는 지난해 12월에 텐센트사상 최대액인 100억 홍콩달러(약 1678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규제당국인 국가신문출판서(NPPA)가 새로운 온라인게임 규정을 내놓자 텐센트 등 중국 하이테크주들이 급락했다.

 

NPPA가 내놓은 '온라인게임 관리 방법' 초안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은 매일 출석, 매번 충전, 연속 충전 등 이벤트를 통한 장려책을 시행할 수 없다. 이 같은 행위가 소비자에 대한 '과도한 보상'이라고 간주돼 대폭 제한을 내건 것이다

 

이에 따라 게임 산업이 대거 위축될 것으로 보이면서 다음 날 중국 대형 게임 업체인 텐센트는 주가가 12% 이상 빠졌고 넷이즈의 경우 시총의 4분의 1이 날아갔다. 국내 대형 게임주 역시 줄줄이 영향을 받았다.

 

이에 대응해 텐센트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급격하게 늘렸다. 텐센트는 하루 자사주 매입규모를 약 10억 홍콩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규제가 강화되기 전이 지난해 하루당 평균 매입규모는 37500만 홍콩달러였다.

 

NPPA의 규제는 게임내 과금에 상한을 설정하고 이용시간의 확대를 유인하는 관행을 금지라는 것 등을 포함했다. 중국당국이 2021년 도입된 단속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중국정부는 이후 시장에 대한 충격을 완화시키려고 하고 있으며 게임당국 고위관계자가 해임된 것으로 중국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하지만 텐센트 주가는 새로운 규제가 제시되기 전 수준을 여전히 4% 밑돌고 있다.

 

텐센트 주가는 이날 장중 0.7%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폭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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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중국당국 게임규제에 대응 1조6천억원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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