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I 배럴당 73달러대⋯브렌트유 76달러대
  • 국제금값, 달러강세 등에 4거래일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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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원유 저장시설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 가능성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0.5%(33센트) 내린 배럴당 73.23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ICE 선물거래소에서 0.8%(60센트) 밀린 배럴당 76.5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지 않자 약 4% 정도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휴전 가능성이 논의되는 가운데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약 60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석유 재고는 580만배럴 증가한 4억2270만배럴로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예상한 증가폭 200만배럴을 압도했다.


또한 중국의 경기 부양안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점도 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부양안이 기대 미치지 못하자 중국증시는 선전 증시가 8.7% 폭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10일 미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멕시코연안의 석유시설 가동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 등에서 피해가 커지며 경제활동 제약과 단기적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4%(9.4달러) 내린 온스당 26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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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 영향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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