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금리 올린 후 4개월만에 추가 인상
  • 국채 매입, 2026년 1분기까지 3조엔으로 50%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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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024년 7월 31일, 한 남성이 도쿄의 일본은행(BoJ) 본사를 지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30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0.1%에서 0.25% 정도로 올리기로 했다.

 

이로써 일본의 단기금리는 0.25%로, 2008년 12월 이후 15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17년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이후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최근 임금 상승과 경기 회복세 등을 고려해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27개월 연속 2%를 넘어섰다. 또한 이달초 엔/달러 환율이 161엔대까지 오르는 등 엔화 약세가 심화된 것도 금리 ㅇ니상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장기 국채 매입을 기존 월간 6조엔에서 2026년 1분기에는 절반 수준인 3조엔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양적 긴축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경제성잘률과 물가 전망을 담은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도 발표했다. 2024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8%에서 2.5%로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2%를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은행의 이번 결정은 엔화 가치 상승과 자본 유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엔/달러 환율은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직후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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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리 0.25%p 추가 인상…15년 만에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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