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I 배럴당 83달러대, 브렌트유 87달러대
  • 국제금값, 4거래일만에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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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원유저장시설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하룻만에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 6월물 가격은 0.9%(76센트) 오른 배럴당 83.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1.0%(88센트) 상승한 배럴당 87.9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를 밑돌았다.

 

GDP 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수치인 1.8%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장초반 GDP 성장률 수치에 일부 진정됐던 국제유가는 스태그플레이션 부각에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졌으나 본격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은 새로운 국면으로 심화됐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준비를 위해 그동안 가자지구에 잔류시켰던 주력 보병 여단을 철수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라파 등에서 진행할 향후 작전 준비를 위해 나할 보병여단을 가자지구에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라파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파이퍼샌들러의 얀 스튜어트는 "미국 경기침체 확률을 줄였다"며 실업률은 낮고, 전망도 나쁘지 않아 원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리스크 고조 등에 4영업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2%(4.1달러) 오른 온스당 23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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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리스크 고조 등 영향 하룻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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