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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실적부진 닛산, 인력·생산능력 감축 구조조정안 내놓아
- 일본 닛산자동차가 7일(현지시간) 글로벌 실적 부진에 따라 생산능력과 직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내놨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닛산은 이날 미국과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부진에서 악화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전세계 생산능력을 20%, 인력 9000명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닛산의 연간 세계 생산능력은 2020년 700만대였으나 현재 50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20%를 줄이면 400만대에도 못 미치게 된다. 이번에 감원할 9000명은 닛산 세계 직원 수 13만명의 7%에 해당한다. 닛산자동차는 올해 4∼9월 매출이 1.3% 감소한 5조98420엔(약 54조2013억원), 영업이익은 90.2% 감소한 329억엔(약 2980억원), 최종 이익이 93.5% 감소한 192억엔(약 17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2분기(7~9월)의 실적결과는 약 93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분기기준으로 순손실은 지난 2021년1분기이후 14분기만이다. 이익이 크게 감소한 주요 원인은 주력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지속과 레버리지 확보를 위한 판매 비용 증가, 전기차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등이 꼽혔다. 닛산자동차는 내년까지 글로벌 생산 능력을 20% 감축하고 인력을 9000명 감축하는 한편 미쓰비시자동차 지분 34% 중 최대 10%를 미쓰비시자동차에 매각할 계획이다. 우치다 마코토(内田誠) 사장은 또 경영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달부터 임원 보수의 50%를 자발적으로 반납한다고 발표했다. 닛산은 실적부진으로 중간배당을 연기하고 회기말에 실적결과에 따라 배당지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닛산은 또 이번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14조엔(126조8000억원)에서 12조7000억엔(약 115조원)으로, 영업이익은 5000억엔(4조5276억원)에서 1500억엔(약 1조3583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닛산은 이와 함께 내년 4월까지 경영 구조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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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실적부진 닛산, 인력·생산능력 감축 구조조정안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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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일 연속 하락⋯중동분쟁 우려 완화
-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중동분쟁 우려 완화와 중국 수요감소 전망 등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19센트) 내린 배럴당 70.39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일시 배럴당 69.64달러까지 떨어지며 2주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간 7% 가까이 급락하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04%(3센트) 하락한 배럴당 74.2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시설 타격을 포기했다는 보도에 원유 매도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로 유가가 폭등하기 전 가격대로 떨어졌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WTI 가격은 하루에만 70달러에서 5.1% 폭등했다. WTI 가격이 70달러대로 돌아왔다는 것은 이란 석유시설의 피격 가능성을 반영한 위험 프리미엄이 대부분 제거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간 전투지속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헤즈볼라를 겨냥하며 이날 엿새 만에 베이루트를 또 공습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휴전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묵살하고 공습을 퍼붓고 있다. 헤즈볼라의 완전 궤멸을 달성하기 전까지 공격을 멈출 기미는 없어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번주 올해 석유수요 전망을 하향조정하며 글로벌 원유수요 감소전망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트레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는 "OPEC 등의 석유수요 하향수정으로 지금까지 연이어 발표된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수요를 끌어올리는데는 불충분하다는 견해가 재차 확산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도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가격은 0.5%(12.4달러) 오른 온스당 26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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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일 연속 하락⋯중동분쟁 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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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등 유럽자동차업체, 중국 수요침체로 판매부진 늪 빠져
-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자동차업체들이 올해 3분기 들어 중국의 수요침체와 경쟁심화 등 영향으로 판매부진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BMW는 올해 3분기 전세계 판매대수가 13% 감소했으며 벤츠는 3% 줄었다. BMW는 중국시장에서 지난 2분기에도 5% 판매감소에 이어 3분기에는 약 30% 급감했다. 이는 4년여만에 최악의 판매실적이다. BMW는 중국에서의 모델별 판매대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계열사 롤스로이스 리무진의 전세계 판매는 16% 줄었으며 미니 브랜드의 판매는 25%나 급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3%나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에서 특히 고가모델의 판매가 부진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고 소비를 줄인 영향이 컸다. 특히 중국내 판매가격이 최저 45만1800 위안(약 8600만 원)인 'S클레스'의 판매부진이 두드러졌다. 메르세데스는 배터리전기자동차(BEV)의 전세계 판매가 31%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BMW의 BEV는 10% 증가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양사는 중국에서의 실적부진과 유럽에서의 전기자동차(EV) 성장둔화로 지난 9월에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유럽자동차 업체들은 세계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고비용과 중국 현지 자동차제조업체의 우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유럽 업체들은 중국과의 무역마찰로 추가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연합(EU)가 지난주 중국제 EV에 최대 45% 관세를 부가키로 결정하지 중국은 대형엔진을 탑재한 차량의 수입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주가는 올해 각각 23%, 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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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등 유럽자동차업체, 중국 수요침체로 판매부진 늪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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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 5거래일 연속 하락
-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미국 경기둔화(리세션) 우려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1%(1.48달러) 하락한 배럴당 6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3년 6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WTI는 장중 일시 배럴당 67.1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날 하락으로 WTI 가격은 이번 주에 7.99% 급락했다. 이는 2023년 10월 초 이후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이다. 이날 하락으로 WTI 가격은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6%(1.15달러) 내린 배럴당 71.5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8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에서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달보다 14만2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만4000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증가세는 지난 12개월간의 평균 증가세 20만2000명에 비해서도 크게 부진했다. 특히 앞서 발표된 7월과 6월의 고용 수치마저 대폭 하향 조정된 점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7월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기존 11만4000명 증가에서 8만9000명 증가로 2만5000명 낮춰졌다. 6월 수치는 17만9000명 증가에서 11만8000명 증가로 6만1000명 하향조정됐다. 8월 실업률은 4.2%로 7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으나 고용 수치가 악화한 점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경제의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기자동차(EV) 보급 등도 일시적 침체를 보이면서 중국의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당초 10월부터 예정됐던 증산 시점을 두 달 연기하기로 했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OPEC+가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시행했던 하루 220만배럴 감산 조치는 이번 달 말 만료될 예정이었다. OPEC+는 다음 달부터 하루 18만배럴 규모로 감산량을 축소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연말까지 미루겠다는 것이다. 한편 대표적안 안전자신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차익실현 매물 등에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7%(18.5달러) 내린 온스당 252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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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 5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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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달러당 161엔후반⋯38년만의 최저치 또 경신
- 엔화가치가 1일(현지시간) 달러당 161엔후반대까지 떨어지며 38년만의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장 들어 달러당 161.72엔까지 하락했다. 엔화가치는 결국 0.4% 내린 달러당 161.48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란 엔화가치는 올해 들어 12% 이상 급락했다.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급락했다. 유로화는 173.68엔에 거래돼 32년만에 최저치를 새로 썼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5.85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21% 상승한 1.073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가 상승한 것은 지난달 30일 실시된 프랑스 국민의회(하원, 577석) 총선거 1차투표에서 마리누 루팽의 극우정단 국민연합(RN) 득표율이 예상을 밑돌며 2차투표에서 우파정권 탄생이 저지될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이날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일간 금리격차가 장기화하면서 저금리의 엔화를 팔고 고금리인 달러를 매수하는 엔케리 트레이드 수요가 더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환산으로 마이너스1.8%에서 마이너스 2.9%로 수정됐다. 이는 전분기에는 마이너스 0.5%에서 마이너스 0.7% 수정보다 더 하향조정된 점도 엔 매도를 부추겼다. 이날 미국에서는 6월 S&P글로벌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 5월 건설지출, 6월 ISM제조업종합 경기지수 등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ISM 제조업경기지수는 3개월 연속으로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을 나타냈으며 매입 가격지수는 약 1년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경기 악화를 보여주는 지표에 엔화가치는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엔 매도/달러 매수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엔저추세가 꺽이지 않으면서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경계감은 더욱 커졌다. 스즈키 순이치(鈴木俊一) 재무장관은 지난달 28일 엔화가 약 38년만의 최저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 하지 않으며 긴장감을 갖고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시장전략가 마크 찬드라는 "(일본당국의) 시장개입이 임박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면서 "엔저는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과 일본당국의 금리인상 지연에 관계돼 있다. 이때문에 일본당국이 시장개입을 해도 시장은 개입을 달러 매수의 호기로 간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외환정책을 지휘해온 간다 마사토(神田真人) 재무관이 이달 31일 퇴임하고 후임에 미무라 순(三村淳) 국제국장을 기용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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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달러당 161엔후반⋯38년만의 최저치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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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1.3% 증가⋯수출·건설투자 견인
-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수출 호조와 건설투자, 민간소비 회복 등에 의해 1%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5일,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와 성장률(직전부기대비·잠정치)이 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5일 공개된 속보치와 동일하고, 2021년 4분기(1.6%) 이후 2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분기 성장률은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2022년 4분기(-0.5%)에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2023년 1분기(0.4%) 반등한 뒤 2분기(0.6%), 3분기(0.8%), 4분기(0.5%)와 올해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정우 한국은행(이하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향후 성장경로 전망에 대해 "1분기 수준이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2분기에는 어느 정도 조정이 이뤄지고 이후 3, 4분기에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분기 성장률을 부분별로 살펴보면 건설투자 부분이 월등한 성장세를 보였다. 건물과 토목 건설이 동반 회복하면서 3.3%나 급등해 속보치인 2.7%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최 부장은 "건설투자 반등은 전 부기 큰 폭 감소에 따른기조효과와 양호한 기상 여건, 일부 사업장의 마무리 공사 진행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입주 물량 취소, 착공 수주감소세 영향을 다소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면서도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된 북활실성이 잘 조정된디면 성장에 미츤 ㄴ영향은 제한적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수출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품목과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1.8% 늘었다. 이에 최부장은 "반도체와 이동전화 등 IT 품목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더 호조를 나타냈다"며 "속보치보다도 잠정치에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해외생산을 통한 수출이 애초 파악한 것보다 훨씬 좋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간소비의 경우, 의류 등 재화와 음식점업, 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증가해 0.7% 늘었다. 정부소비 또한 물건비 지출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의 침체로 2.0%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 또한 천연가스와 전기장비 등의 부분에서 0.4% 감소했다. 이번 잠청치를 속보치와 비교하면 민간소비(0.8%→0.7%)와 설비투자(-0.8%→-2.0%)는 하향조정됐다. 반대로 정부소비(0.7%→0.8%)와 수입(-0.7%→-0.4%)은 늘었다. 속보치보다 2024년 1분기 설장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었다. 순수출은 1분기 성장률을 0.8%포인트(p) 상승시켰다. 아울러 건설투자(0.5%p)와 민간소비(0.3%p), 정부소비(0.1%p)도 성장세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설비투자(-0.2%p)와 정부투자(-0.1%p)는 각각 0.2%p, 0.1%p씩 성장률을 갉아먹었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민간소비(-0.1%p)와 설비투자(-1.2%p)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건설투자(+0.7%p)와 수출(+0.9%p)은 상향 조정됐다. 업종별 성장률의 경우 건설업이 5.5%로 가장 높았고, 농림어업이 1.8%로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도 운송장비 등을 중심로 0.9% 늘었다. 서비스업 또한 도소매와 숙박음식업, 문화기타서비스 위주로 0.9% 증가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1분기 성장룰 잠정치부터 국민계정 기준년이 기존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각각 2015년과 2020년을 기준으로 산출된 속보치와 잠정치를 비교했을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기준년을 조정한 새로운 시계열에서 2001~2023년 연평균 GDP 성장율(3.6%)이 기존 시계열상 성장율(3.5%) 보다 0.1%p 높아졌다. 그러나 한은은 1분기 성장률 장점치(1.3%)가 속보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데 시계열 조정 효과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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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1.3% 증가⋯수출·건설투자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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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EV 석유환산 연비 기준 당초안보다 완화
-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당초 기준보다 완화한 전기자동차(EV)의 석유환산 연비기준을 제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가솔린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자동차의 생산을 줄이지 않으면 수십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당초 안에서 후퇴한 내용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가 큰 승리를 거둔 모양새가 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당초 2027년에 EV의 석유환산 연비를 72% 하향조정한 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제시된 최종기준에서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65% 하향조정하는 것으로 결정돼 자동차제조업체들이 대응할 때까지 유예기간을 늘렸다. 연비는 자동차가 일정량의 연료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의미하며 미국에서 내연기관차의 연비는 기름 1갤런(약 3.8ℓ)으로 달릴 수 있는 마일(약 1.6km) 수로 표기한다. 기름을 쓰지 않는 전기차는 이런 방식으로 연비를 계산할 수가 없다보니 환산 계수를 설정했다. 기존 1갤런당 82킬로와트시였는데 1갤런당 29킬로와트시로 조정했다. 에너지부가 지난해에 제시한 1갤런당 23.2킬로와트시보다 완화됐다. 지난해에 제시한 기준대로라면 전기차의 연비가 기존에 비해 72% 줄어들지만 이날 공개한 기준에서는 65%만 감소한다. 또 에너지부는 당초 계획대로 새 기준을 2027년부터 바로 적용하는 대신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환산 계수는 미국에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저 연비 기준인 기업평균연비제(CAFE)에 영향을 미친다. 제조사가 판매하는 모든 차량의 평균 연비를 측정해 이 기준보다 높아야 벌금을 내지 않는데 내연기관차보다 연비가 높은 전기차를 많이 팔수록 유리하다. 픽업트럭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처럼 평균 연비를 끌어내리는 차량을 많이 팔아도 연비가 높은 전기차를 충분히 팔면 기준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지금의 환산 계수를 도입한 지 20년이 넘었다며 개정을 촉구했다.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전기차의 연비를 너무 관대하게 계산해 자동차 제조사가 소량의 전기차만 팔아도 연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의 연비를 낮게 평가하면 결국 내연기관차의 연비를 개선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밖에 없으며 막대한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규정 완화를 주장해왔다. 지난해에 제시한 규정대로라면 미국 자동차 3사가 연비 기준을 맞추지 못해 2032년까지 내야 할 벌금이 제너럴모터스(GM) 65억달러, 스텔란티스 30억달러, 포드 1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결정이 미국 자동차 3사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승리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주요 업체들을 대변하는 자동차혁신연합(AAI)의 존 보젤라 회장은 이날 발표된 규정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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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EV 석유환산 연비 기준 당초안보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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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운전차량 애플카 기술 하향 조정⋯출시 시기도 연기
- 애플은 오랫동안 추진해온 자율운전차량 프로젝트에 대해 목표로 한 기술과 설계수준을 하향조정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전환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날 애플이 당초 완전 자율운전차량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기능을 더 제한한 전기자동차(EV)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애플카 출시시기도 빨라도 2028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예상보다 약 2년 늦추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측은 자율운전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애플은 지난 2022년 12월 시점에서는 고속도로도 이용가능한 정밀한 자율운전 기능을 갖춘 차량을 2026년까지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이같은 자동차를 가까운 미래에 완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애플은 현재의 테슬라 차량의 성능과 같은 더 기본적인 운전지원기능의 개발에 임하고 있다. 자율운전기술은 '레벨2+'가 채택된다는 것이다. 기존 계획인 '레벨4'에서 햐향조정됐다. 이전에는 더욱 야심적인 '레벨5'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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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운전차량 애플카 기술 하향 조정⋯출시 시기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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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시가총액, 장중 2년여만에 애플 추월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11일(현지시간) 장중 2년여만에 애플을 제치고 수위자리에 올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이날 뉴욕증시 오전장 거래에서 2% 상승해 시가총액이 2조9030억 달러에 달했다. 반면 애플은 약 0.9% 하락해 시가총액이 2조8710억 달러에 그쳤다. MS가 장중 애플을 시가총액에서 넘어선 것은 2021년이래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MS는 0.49% 오른 주당 384.63달러에 거래를 마쳐 0.32% 하락에 그친 애플에 시가총액을 넘어서지 못했다. MS의 주가 상승은 생성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증권회사 2개사가 아이폰 등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침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투자판단을 하향조정하자 애플의 주가는 연초부터 약 3.3% 떨어졌다. 반면 MS는 1.8% 올랐다. DA데이비드슨의 애널리스트 킬 루리아는 “MS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생성AI 혁명으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MS가 애플을 추월한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14일에 3조810억 달러로 정점에 달했으며 애플 주가는 48%나 급등한 채 지난해 거래를 끝냈다. 이에 반해 MS는 지난해 57% 치솟았다. 현시점에서 MS를 거래하는 증권회사 거의 90%가 매수를 추천하면서 투자판단을 매도로 판단하는 증권사는 없다. 애플에 대해서는 2개 증권사가 매도로 판단하고 매수를 권고하는 증권회사는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주가수익률(PER)측면에서 보면 애플과 MS 모두 고가다.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년간 평균 19배를 크게 웃도는 28배로 거래되고 있다. MS는 지난 10년간 평균 24배를 넘는 31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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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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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시가총액, 장중 2년여만에 애플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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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집값 하락 이어져⋯서울 전세 상승세 주춤
-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아파트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울 전셋값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은 4일 1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5% 하락해 전주(-0.04%)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수도권(-0.05%→-0.06%), 서울(-0.03%→-0.04%), 지방(-0.03%→-0.04%)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외곽지역 위주로 하락률이 큰 편이다. 서대문구(-0.01%→-0.08%)는 홍은·홍제동, 노원구(-0.06%→-0.07%)는 상계·중계동 구축, 구로구(-0.04%→-0.07%)는 구로·고척·개봉동, 중랑구(-0.02%→-0.06%)는 면목·신내동, 강북구(-0.04%→-0.06%)는 미아·수유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지난해 거래량이 많았던 강동구(-0.03%→-0.03%)는 암사·상일·명일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기조를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문의가 한산한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매도가격도 점진적으로 하향조정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하락 실거래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0.03%→0.02%)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부림·중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대체로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안산 상록구(-0.14%→-0.29%)는 성포·본오동 대단지, 광주시(-0.19%→-0.27%)는 태전동·초월읍 위주로, 하남시(-0.01%→-0.24%)는 덕풍·창우동, 성남 중원구(-0.12%→-0.16%)는 금광·하대원·은행동, 수원 장안구(-0.11%→-0.15%)는 조원·정자동 위주로 내렸다. 전국(0.03%→0.03%), 수도권(0.06%→0.06%) 전셋값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고 지방(0.00%→0.00%)은 보합이었다. 서울은 전주 0.08%에서 0.07%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은평구(0.10%→0.17%)는 녹번·응암동 주요단지, 영등포구(0.09%→0.14%)는 당산·양평동, 동대문구(0.14%→0.13%)는 휘경·답십리동, 성북구(0.07%→0.12%)는 길음동 대단지, 송파구(0.09%→0.10%)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대표단지를 중심으로 매물희망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의 영향으로 전세문의가 감소했다"며 "저가매물이 나타나고 일부 하락 실거래가 혼재돼 서울 전세시장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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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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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집값 하락 이어져⋯서울 전세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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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가격 7개월만에 하락 전환⋯전국 평균은 2주연속 하락세
- 서울 아파트가격이 7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국 평균도 2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12월 1주(12월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아파트가격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에는 0.01% 떨어졌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1% 하락해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0.07%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매매가격(-0.01%→-0.01%)과 지방(-0.02%→-0.02%)은 하락폭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07%), 강원(0.03%), 전북(0.01%) 등은 상승, 대전(0.00%), 광주(0.00%), 울산(0.00%)은 보합, 세종(-0.09%), 부산(-0.07%), 전남(-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0→58개) 및 보합 지역(17→16개)은 감소, 하락 지역(89→102개)은 증가했다. 서울은 지난 5월 넷째주 상승 전환한 이후 29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관망세가 확대되고 매물가격 하향조정 사례가 진행되며 매물가격이 조정되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4%→0.11%) 및 서울(0.16%→0.14%) 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3%)은 상승폭 유지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8→121개)은 증가, 보합 지역(13→7개)은 감소, 하락 지역(45→48개)은 증가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매매수요 일부가 전세로 유입되면서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중이지만 일부단지는 임대인과 임차인간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커 하향조정되면서 상승폭 축소됐다.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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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가격 7개월만에 하락 전환⋯전국 평균은 2주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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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휘발유재고 급증 등 5거래일 연속 하락 ⋯WTI 배럴당 70달러 붕괴
-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미국 휘발유 재고 큰 폭으로 증가해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3%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4.1%(2.94달러) 내린 배럴당 69.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3일 이후 5개월 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3.8%(2.9달러) 내린 74.3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 업계가 원유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난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커진 게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발표한 자발적 감산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주간 미국 석유재고통계에서 원유재고가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가 시상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미국내 가솔린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부각되면서 원유 매도세가 강해졌다. 이날 미국의 휘발유가가 갤런당 3.22 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1월 3일 이후 최저치다. 중국경제의 전망 불투명성도 계속 원유가격을 끌어내리는 주요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5일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원유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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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휘발유재고 급증 등 5거래일 연속 하락 ⋯WTI 배럴당 70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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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중국 국채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조정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5일(현지시간) 경기둔화와 부동산 부문 위기에 따른 리스크를 들어 중국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무디스는 중국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 햐향조정은 지방정부와 국영기업의 자금조달 문제로 인한 위험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중국은 2020년 과도한 차입에 대한 단속으로 부동산 개발업체 수십 곳의 채무불이행을 초래하기 전 이미 둔화가 시작됐지만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위기는 지방정부 재정을 위축시켰고 일부 은행들을 위태롭게 만들며 중국 경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무디스는 "은행과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개입의 필요성으로 인해 중국의 재정, 경제, 제도적 강점들에 광범위한 하방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전망 하향 조정은 구조적이고 지속적으로 중기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것과 관련된 위험 증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국채 전망 하향 조정과는 별도로 중국의 장기 지방 및 외환 발행자 등급은 A1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중국 경제가 2024년과 2025년 연평균 4%씩 성장하겠지만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평균 3.8%로 성장세가 약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령화 등 취약한 인구통계 같은 요인들이 2030년 잠재성장률을 약 3.5%로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재정부는 이날 무디스가 중국 국채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질의응답에서 "올 초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국제정세와 불안한 세계경제 회복 및 모멘텀 약화에도 불구, 중국 거시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꾸준히 반등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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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중국 국채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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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추세 더욱 가속화, 1년여만 최저치⋯151엔 후반
- 엔저추세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도쿄외환시장 오후장에서 달러당 151.80엔 후반대에 기록했다. 이는 1년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한 엔화가치는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화, 파운드화 등 다른 통화에 대해서도 절하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이날 오전장에서 유로화는 162엔대에 거래돼 15년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파운드화도 185엔대중반으로 8년만의 최고치에 육박했으며 스위스프랑도 168엔초반을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지속되면서 저금리의 엔을 팔고 고금리 통화를 사는 ‘앤캐리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엔화는 이날 지난 10월31일에 경신했던 최저치인 달러당 151.74엔을 밑돌았다. 지난해 최저치인 151.94엔이 시장참가자들이 의식하고 있다.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감도 강해 엔화가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가 10일 미국 국채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겨 기존의 안정적에서 하향조정했다. 미국시장의 동향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강해지면 엔화 매도 추세도 다소 약화됐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원화에 대해서도 하락해 100엔당 873원대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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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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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추세 더욱 가속화, 1년여만 최저치⋯151엔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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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달러당 151엔중반까지 하락⋯시장개입 가능성↑
- 엔화가치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도쿄(東京) 외환시장 오전장에서 미국 금융당국의 금융긴축 장기화 우려 등에 지난주말보다 하락해 달러당 151엔중반에 거래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도쿄외환시장에서 오전 8시30분 달러당 151.49~151.51엔을 기록했다. 또한 엔화가치는 유로에 대해서도 하락해 1유로당 161.92~161.94엔에 거래됐다. 이같은 엔저는 미국의 예상 물가상승률 고공행진 등 지난 주말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해 미·일간 금리격차가 재부각되면서 엔 매도/달러매수 추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일 미시간대학이 11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와 함께 발표한 1년후 기대인플레율이 전달보다 상승해 인플레 압력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미국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타스 서비스도 같은 날 미국의 장기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해 미국 금리상승을 부추긴 점도 엔 매도/달러 매수 추세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엔화가치가 지난 1990년이래 최저치인 152엔대에 근접하자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엔화 매수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엔화가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일 엔화가치가 달러당 151엔 후반까지 떨어지자 간다 마사토(神田真人) 일본재무관이 시장개입에 대해 "(시장개입에 대한 준비를) 스탠바이하고 있다"라며 견제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엔저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오는 14일 발표할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지켜보려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엔화가치는 CPI발표를 계기로 새로운 변곡점을 맞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이와(大和)증권의 이시즈키 유키오(石月幸雄) 시니어 환율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경제지표 상황에 따른다는 자세로 추가 엔저/달러강세를 시험하려고 해도 미국 CPI와 소매매출액을 본 확인한 후에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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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달러당 151엔중반까지 하락⋯시장개입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