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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유나이티드 항공편에서 서비스
- 유나이티드 항공이 올 봄부터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Starlink)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이는 기술 산업계 억만장자 머스크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평가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2월부터 스타링크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 서비스를 이용한 첫 상업 비행은 오는 봄에 엠브라에르(Embraer) E-175 항공기부터 시작된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2025년 말까지 캐빈 두 개로 구성된 지역 항공기 준비를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스타링크를 탑재한 첫 번째 주력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추후 모든 유나이티드 항공편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에서 스타링크 서비스 주체인 스페이스X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업을 이끌거나 소유하고 있는 머스크는 자신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막대한 부를 활용해 기술 분야를 넘어 영향력을 축적해 왔다. 유나이티드 항공과의 거래는 그의 사업이 미국 경제 전반의 산업으로 진출한 또 다른 신호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마일리지플러스 회원은 스트리밍 서비스, 쇼핑, 게임 등을 포함한 스타링크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양자 간의 합의는 지난해 9월에 이루어졌다. 항공편에서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항공사는 유나이티드 항공 외에도 여럿이다. 지난해 9월 하와이안 항공은 하와이 섬과 미국 본토,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간 에어버스 운항 항공편을 이용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스타링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준 민간 전세 항공기 회사인 JSX도 46대의 항공기에 무료 스타링크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델타 항공은 2023년 초에 스카이마일스 로열티 프로그램 회원에게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제트블루 항공은 2017년부터 항공편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다. 기내 인터넷은 지난 2003년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커넥션(Connexion) 서비스를 발표한 이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보잉은 그러나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활성화되지 않아 2006년에 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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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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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유나이티드 항공편에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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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대란' 글로벌 시스템 먹통 사태⋯완전복구 수주일 예상
- 지난 19일(현지시간) 전세계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스템장애로 항공과 의료, 물류, 금융 등 다방면에서 파장이 확산되면서 상호접속된 네트워크의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완전 복구를 위해서는 최대 수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사이버 보안회사 클라우드 스트라이크홀딩스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본 소프트웨어(OS) '윈도'에 의존하는 전세계 단말기 중 약 850만대에 악영향을 미쳤다. MS는 20일 블로그 투고에서 이번 세계적인 IT장애가 미친 전체 파장을 처음 밝혔다. MS는 “이번 시스템장애의 영향을 받은 것은 윈도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의 1% 미만이었지만 광범위한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사상 최악의 IT장애로 기록되게 됐다. 클라우드 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세계 기업과 정부 기관의 시스템이 충돌하여 몇 시간에 걸쳐 업무가 마비됐다. 구급전화 라인도 마비됐으며 수천편의 비행이 지연또는 취소됐다. 병원에서는 수술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금융시장 거래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요 고객에는 대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어 피해가 더 컸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23년 말 기준 2만9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천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이 기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광범위하게 사용되던 보안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글로벌기업의 운영 시스템이 줄줄이 오류를 일으키며 전 세계가 순간적으로 마비가 됐다. 19일 전 세계에서 예정된 11만개 이상의 상업 항공편 중 5000여개가 취소됐고, 스타벅스에서 모바일 주문·결제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주요 은행 자동인출기(ATM)가 멈추는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뉴욕 맨해튼의 명소인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전광판들이 하나둘씩 블루스크린이 됐다가 꺼졌다. 미 캘리포니아 지역 방송국인 KRCR에서는 방송 진행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작동하지 않아 하얀 종이 위에 손글씨로 기상도를 그리는 ‘추억의 일기예보’가 재현되기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항공 등 주요 산업 부문에서 전산 시스템이 상당 부분 복구돼 서비스가 재개됐다. 다만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블루스크린이 뜨며 먹통이 된 기기를 고치기 위해서는 일일이 컴퓨터를 재부팅하고 문제가 된 업데이트를 삭제해야 하는데 피해 업체에 컴퓨터가 수천 대 있거나 해당 업무를 할 IT 직원이 부족할 경우 며칠에서 몇주가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동부시간 2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미국 주요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등이 시스템을 복구해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고 영국 히스로공항, 독일 베를린공항 등 주요 공항 등도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1992편이 취소됐고, 2만5079편이 지연되는 등 승객의 불편은 지속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유사 사례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20년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 정부와 다수 민간기업을 공격한 사건 이후 사이버보안업체의 시스템을 전 세계 주요 기관과 기업들이 폭넓게 활용한 영향이다. WSJ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같은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는 외부의 악성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하면 큰 혼란이 야기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보안업체들이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업데이트를 점진적·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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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대란' 글로벌 시스템 먹통 사태⋯완전복구 수주일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