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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헝가리 '괴드 스캔들' 확산⋯삼성SDI 배터리공장 판결 놓고 외교통상장관 발언 논란
- 헝가리 괴드(Göd) 지역의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둘러싼 환경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쿠리아(Kúria·헝가리 대법원)의 관련 결정 공개 시점과 시야르토 페테르 외교통상장관의 발언 경위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현지매체 hvg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가리 대법원은 삼성SDI 괴드 공장의 통합환경사용허가와 관련한 결정을 지난 2월 3일 선고했으나, 해당 사실은 일주일 뒤인 2월 10일에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대법원은 이번 결정에서 공장의 허가를 '유효'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이를 취소했던 부다페스트 인근 법원의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환송했다. 이에 따라 하급심 법원은 재심리를 진행하게 됐다. 그러나 시야르토 외교통상장관은 정부 측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쿠리아가 금요일 결정으로 공장의 환경허가를 유효하다고 인정했다"고 언급하며, 관련 보도가 이를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법원 공지에 따르면 실제 선고일은 2월 3일로 확인된다. 또한 결정문은 당일 당사자들만 열람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일반에 공개되기 전까지 외부에서 이를 확인하기는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장관이 공개 이전에 해당 결정을 인지했는지, 또 결정 내용을 정확히 전달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법원 홈페이지에는 공지 게시 시각이 명시돼 있지 않아, 장관 발언과의 시간적 선후 관계는 분명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논란은 앞서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괴드 공장 내 일부 공정에서 발암 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농도로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사실이 충분히 공론화되지 않았으며, 정부가 이를 인지하고도 공장 가동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야당 측은 공장 운영과 관련한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장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형사책임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번 결정으로 기존 취소 판결을 무효화하고 사건을 하급심으로 돌려보냈으나, 공장은 현재까지 정상 가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은 환경 안전 문제와 사법 절차의 투명성, 그리고 정부 고위 인사의 발언 정확성이라는 세 가지 쟁점을 동시에 안고 있어 향후 정치·사회적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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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헝가리 '괴드 스캔들' 확산⋯삼성SDI 배터리공장 판결 놓고 외교통상장관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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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노스웨스턴대, 실내 태닝 흑색종 유발 분자 구조 규명
-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 공동 연구진이 실내 태닝 기기가 자연광보다 피부 세포의 유전자를 광범위하게 손상해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사실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 태닝 베드 사용이 단순한 피부 노화를 넘어 전신에 걸쳐 암 관련 돌연변이를 축적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새롭게 제시된 것으로 21일(현지 시간)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됐다. 정상 피부에서도 전구 돌연변이 대거 발견 흑색종은 피부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실내 태닝 산업계는 태닝 기계가 자연 햇빛보다 더 해롭다는 명확한 생물학적 증거가 없다는 논리로 위험성을 축소해 왔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이러한 업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연구진은 실내 태닝 이력이 있는 3000명과 대조군 3000명의 의료 기록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태닝 기계 사용자의 흑색종 진단 비율은 5.1%로 비사용자(2.1%)의 두 배를 훌쩍 넘었으며, 연령과 일광 화상 이력 등 변인을 통제한 후에도 발병 위험이 2.8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태닝 사용자들이 햇빛에 거의 노출되지 않는 허리나 엉덩이 부위에서도 흑색종 발생 빈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이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 기법으로 색소 세포인 멜라노사이트 182개를 개별 분석한 결과, 태닝 베드 사용자의 세포는 대조군보다 돌연변이 수가 두 배가량 많았다. 페드람 게라미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대 교수는 야외 햇빛 노출 시 심각한 손상이 발생하는 피부 면적은 약 20% 수준이지만, 태닝 기계 사용자에게서는 사실상 전신 피부에서 동일한 위험 신호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담배·석면과 같은 1군 발암물질…정책 규제 시급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강력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태닝 베드를 흡연이나 석면과 동일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게라미 교수는 최소한 미성년자의 실내 태닝은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돼야 하며, 태닝 기기에도 담배 겉면과 유사한 수준의 강력한 경고 문구가 부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과거 태닝 베드를 정기적으로 이용했던 경험이 있다면 즉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전신 피부 검진을 받고 추적 관찰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미용 목적의 실내 태닝이 국소적 손상을 넘어 전신적 암 발병 위험을 증폭시키는 중대한 공중보건 위협임을 명확한 분자생물학적 증거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Key Insights] 실내 태닝이 자연광보다 치명적인 DNA 손상을 유발한다는 이번 연구는 미용을 위한 무분별한 상업 시설 이용에 강력한 경고를 던진다. 흑색종 발병 위험이 3배 가까이 급증하고 전신에 돌연변이가 축적된다는 사실은 이를 방치해선 안 됨을 의미한다. 한국도 태닝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보건 당국은 태닝 기기를 1군 발암물질로 엄격히 관리하고 미성년자 출입 제한 및 위험성 경고 의무화 등 선제적인 보건 규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 [Summary]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이 실내 태닝 기기가 피부 세포 DNA를 광범위하게 손상해 치명적인 흑색종 발병 위험을 2.85배 높인다는 사실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 분석 결과, 태닝 베드 사용자는 햇빛이 닿지 않는 신체 부위에서도 암 전구 돌연변이가 대거 발견됐다. 연구진은 실내 태닝이 전신적인 피부암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하며, 담배나 석면과 같은 수준의 강력한 경고 문구 의무화와 미성년자 사용 법적 금지 등 즉각적인 보건 정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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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노스웨스턴대, 실내 태닝 흑색종 유발 분자 구조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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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보도] 우리 뇌는 이미 0.5%가 플라스틱이다
- 당신의 뇌는 99.5%가 뇌 조직이고, 나머지 0.5%는 플라스틱이다. 2025년 2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슨》에 실린 이 충격적인 사실이 전 세계 의학계를 뒤흔들었다. 미세플라스틱은 이미 인간의 심장 동맥, 뇌, 간, 태반, 모유에서 발견됐다. 매주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의 플라스틱을 먹고 있는 우리. 취재팀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최신 연구와 전문가 발언을 직접 분석해 '몸속 플라스틱'의 실체를 추적했다. 숟가락 한 개의 플라스틱이 뇌에 있다 2025년 2월, 미국 뉴멕시코대학교(UNM) 독성학자 매튜 캠펀(Matthew Campen)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는 의학계에 전례 없는 충격을 안겼다. 연구팀이 부검 시신의 뇌 조직을 분석한 결과, 2024년에 채취한 뇌 샘플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농도가 조직 1그램당 평균 4,917마이크로그램(μg/g)에 달했다. 이는 뇌 무게의 약 0.5%에 해당하는 양으로, 표준 플라스틱 숟가락 하나가 통째로 들어있는 셈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속도다. 2016년에 채취한 동일 부위 뇌 조직과 비교하면 불과 8년 사이에 플라스틱 농도가 50% 증가했다. 이 연구는 세계 최상위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우리 뇌 속에 이 정도의 플라스틱이 있다는 사실이 매우 우려스럽다. 뇌의 플라스틱 농도는 간이나 신장보다 7~30배 높다."-매튜 캠펀(Matthew Campen) 교수 (미국 뉴멕시코대학교 독성학과, Nature Medicine 2025) [출처: Nihart AJ et al., 'Bioaccumulation of microplastics in decedent human brains', Nature Medicine, 2025]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마리아나 해구 최심부에서, 그리고 남극 눈 속에서 발견되는 미세플라스틱은 이제 인간의 뇌 속에까지 정착했다. 미세플라스틱이란 5mm 이하 크기의 플라스틱 입자를 말하며, 1μm(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입자는 나노플라스틱으로 분류된다. 이 미세한 입자들이 어떻게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고, 어떤 질환을 유발하는지를 밝히는 작업이 지금 전 세계 의학계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미세플라스틱은 어디서 오는가-플라스틱 생수병부터 타이어까지 미세플라스틱은 크게 두 가지 경로로 발생한다. 처음부터 작게 제조된 '1차 미세플라스틱'과, 큰 플라스틱 제품이 자외선·파도·마찰에 의해 잘게 부서지는 '2차 미세플라스틱'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전체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발생원을 세탁 합성섬유(35%), 타이어 마모(28%), 도시 먼지(24%) 순으로 분류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파편의 직접 기여율은 0.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 생수 한 병 속 24만 개 나노플라스틱 우리가 '깨끗하다'고 믿는 생수가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유입 경로 중 하나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이 2024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 1리터에서 평균 24만 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으며 이 중 90%는 나노플라스틱이었다. 페트병 제조·필터링 과정에서 플라스틱이 물속으로 용출되는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성인이 하루 2리터의 생수를 마신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120조 개의 나노플라스틱 입자를 물을 통해서만 섭취하게 된다."-셰리 메이슨(Sherri Mason) 교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연구팀, PNAS 2024) [출처: Columbia University / Penn State Behrend College, PNAS 2024]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환경독성영향연구센터 박준우 박사는 국내에서 식품 섭취와 호흡을 통해 체내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연간 7만4,000~12만1,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인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102kg으로, 이를 500ml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8,500개에 해당한다(환경부, 2022년 기준).[출처: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준우 박사, 국회 미세플라스틱 저감 토론회 발표(2022) / 환경부 환경백서] 미세플라스틱이 인체로 유입되는 경로는 세 가지다. 음식·물을 통한 섭취(ingestion), 공기를 통한 흡입(inhalation), 피부 접촉을 통한 흡수(absorption)다. 문제는 일단 체내에 들어온 플라스틱이 배출되지 않고 장기 조직에 쌓인다는 것이다. ▶ NEJM 2024-심장마비·뇌졸중 위험 4.5배 2024년 3월 7일, 세계 최상위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된 논문은 전 세계 심장학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탈리아 캄파니아 루이지 반비텔리대학교 라파엘레 마르펠라(Raffaele Marfella) 교수팀이 경동맥 수술 환자 257명의 혈관 플라크(죽상경화반)를 분석한 결과, 58%의 환자 플라크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검출 환자군을 34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플라크에 플라스틱이 있는 환자는 없는 환자 대비 심장마비·뇌졸중·사망 위험이 4.5배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플라스틱 검출군 150명 중 20%(30명)가 심혈관 합병증을 겪은 반면, 미검출군 107명에서는 7.5%(8명)에 그쳤다. "이 연구는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인체 혈관 병변과 연관돼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준 연구다. 우리의 데이터는 더 많은 연구를 통해 검증돼야 한다."-라파엘레 마르펠라(Raffaele Marfella) 교수 (이탈리아 캄파니아대, NEJM 2024 논문 저자) [출처: Marfella R et al., 'Microplastics and Nanoplastics in Atheromas and Cardiovascular Events', NEJM, 2024.03.07]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 중 이 정도 위험 배율을 보이는 것은 매우 드물다. 그 규모가 충격적이다."-아루니 바트나거(Aruni Bhatnagar) 교수 (미국 루이빌대학교 심혈관 연구자 (연구 미참여)[출처: Science News, 'A new study has linked microplastics to heart attacks and strokes', 2024.04] ▶ 뇌와 치매-상관관계의 공포 UNM 캠펀 교수팀의 《네이처 메디슨》 연구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치매 환자의 뇌 조직 분석 결과다. 사망 전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 12명의 뇌에서는 정상인 대비 3~10배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이 플라스틱 조각들은 특히 뇌 혈관 벽과 면역세포에 집중적으로 쌓여 있었다. "플라스틱이 모세혈관의 혈류를 막거나, 뇌 축삭돌기 사이의 연결을 방해하거나, 치매 관련 단백질의 응집을 촉진하는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는 아직 모른다."-매튜 캠펀(Matthew Campen) 교수 (뉴멕시코대학교, Nature Medicine 2025 공동저자) [출처: UNM HSC Newsroom / Nature Medicine 2025 / EurekAlert! 2025.02] 다만 연구자들은 인과관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치매 자체가 뇌의 플라스틱 배출 메커니즘을 손상시켜 축적이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피비 스테이플턴(Phoebe Stapleton) 미국 럿거스대 교수는 '플라스틱이 뇌에 쌓였다고 해서 그것이 곧 질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출처: Rutgers University / YTN Science 2025.02] ▶ 태아와 태반-태어나기 전부터 노출된다 가장 충격적인 발견 중 하나는 태반에서의 검출이다. 캠펀 교수팀이 2024년 조사한 62개의 인간 태반 샘플 전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이탈리아 연구팀 역시 2021년 태반과 탯줄에서 플라스틱을 발견해 《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한 바 있다. 이수진 전 의원은 2023년 국회 토론회에서 '태아·태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돼 신체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출처: Matthew Campen 연구팀 / Environment International 2021 / 국회 미세플라스틱 토론회 발표 자료(2023)] 인체 영향-염증·호르몬 교란·심장 기형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세 가지 메커니즘으로 설명된다. 첫째는 물리적 자극에 의한 염증 반응이다. 뾰족한 조각 형태의 나노플라스틱이 세포와 혈관 벽을 자극해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 NEJM 연구에서 플라크에 플라스틱이 있는 환자군이 인터루킨-18 등 염증 지표가 더 높았던 것이 그 증거다. 둘째는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 문제다. 플라스틱에 포함된 BPA(비스페놀A), 프탈레이트 등의 화학물질이 호르몬 체계를 교란한다. 이 물질들은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혈관을 손상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1μm 미만의 나노플라스틱은 배출되지 않고 세포와 혈관에 축적돼 암·세포 손상·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셋째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이 확인한 복합 독성이다. 정진영 박사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환경 중 유기 오염물질(발암물질 벤조안트라센 등)을 흡착해 체내에서 복합 독성을 발휘하며, 크기가 작을수록 체내 축적이 증가하고 심장 기형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0.2μ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이 1.0μm, 10μm보다 발암물질과 결합 시 훨씬 심각한 심장 독성을 나타냈다. 크기가 문제다."-정진영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환경질환연구센터, 2023년 4월 Chemosphere 게재) [출처: KRIBB 보도자료 / Chemosphere, 'Combined effects of microplastics and benz[a]anthracene on cardiotoxicity in zebrafish larvae: Size matters'] 전문가들이 말하다-연구자·의사·규제당국의 목소리 "이것이 단순히 병든 동맥이 더 많은 플라스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 증상이 있는 동맥 질환 환자는 훨씬 더 많은 플라스틱을 가지고 있다. 플라스틱이 점점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우리가 오늘 플라스틱 생산을 멈춰도 기존 플라스틱은 계속 분해되어 생태계에 쌓인다."-로스 클라크(Ross Clark) 박사 (미국 뉴멕시코대학교 혈관외과, AHA 혈관발견학회 발표(2025.04)) "세계에 대한 미세플라스틱·나노플라스틱 노출이 심혈관 위험 인자로 간주되어야 하는가? 심장 이외에 어떤 장기가 위험에 처해 있는가? 어떻게 노출을 줄일 수 있는가? 이것이 지금 우리가 답해야 할 긴급한 질문들이다."-필립 랜드리건(Philip Landrigan) 교수 (미국 보스턴칼리지, NEJM 동반 논평 기고) [출처: NEJM 2024 accompanying editorial by Philip Landrigan / American Heart Association News 2025] "식품 섭취와 호흡을 통해 체내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은 연간 7만4,000~12만1,000개로 추정된다. 세탁기 미세플라스틱 제거장치 의무화 등이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박준우 박사 (안전성평가연구소 환경독성영향연구센터, 국회 토론회 발표(2022)[출처: 안전성평가연구소 / 미세플라스틱 저감 제도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2022.06)] "현재 검출된 수치가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노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세계보건기구(WHO) (2022년 미세플라스틱 위험 평가 보고서)[출처: WHO, 'Dietary and inhalation exposure to nano- and microplastic particles', 2022] 한국의 현실-세계 최고 수준 플라스틱 소비, 규제는 초기 한국은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소비량이 많은 국가 중 하나다. 2020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연간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량은 생수 페트병 109개, 일회용 플라스틱 컵 102개, 비닐봉투 533개, 배달용기 568개로, 1인당 약 19kg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그린피스 코리아, 2023). 전국 소비 페트병은 연간 56억 개로, 500ml 생수병으로 지구를 14바퀴 돌 수 있는 양이다. 반면 규제는 아직 초기 단계다. 환경부는 2022~2025년 미세플라스틱 환경 매체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범정부 차원의 통일적 규제 체계는 부재하다. 조제희 변호사는 2023년 국회 토론회에서 '미세플라스틱의 배출로 인한 생태계 영향에 관한 조사·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U는 이미 2023년부터 의도적으로 첨가된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수돗물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을 의무화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세탁기 미세플라스틱 필터 부착 의무화, 미세플라스틱 특별법 제정, 발생원별 규제 확대를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출처: 그린피스 코리아,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2023 / 국회 미세플라스틱 토론회(2022·2023) / 환경부] '예방 원칙'의 시간이 왔다 이번 미세플라스틱 이슈는 과거 석면·납 오염 사태와 판박이처럼 닮아 있다. 초기엔 '무해하다'는 주장이 지배했고, 위험이 드러나는 데 수십 년이 걸렸으며, 그 사이 수많은 생명이 희생됐다. 2024~2025년 연이어 발표된 NEJM·네이처 메디슨 연구들은 미세플라스틱이 인체 장기에 실제로 축적되고, 심장마비·뇌졸중과 통계적으로 강하게 연관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간 대상 연구를 통해 보여줬다. 인과관계는 아직 '증명 중'이지만, 상관관계의 규모와 속도는 이미 '예방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을 적용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 몸속의 플라스틱 농도는 8년 만에 50% 증가했다. 지금 당장 플라스틱 생산을 멈춰도 기존 플라스틱은 수백 년에 걸쳐 계속 분해되며 우리 몸으로 들어올 것이다. 석면 규제가 수십 년 늦어진 대가를 우리는 이미 치렀다. 미세플라스틱의 경우, 그 대가는 더 클 수 있다. "우리는 지금 내가 상상하거나 편안하게 여길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플라스틱이 뇌 속에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매튜 캠펀(Matthew Campen) 교수 (뉴멕시코대학교, Nature Medicine 2025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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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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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보도] 우리 뇌는 이미 0.5%가 플라스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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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보도] 초가공식품의 식탁 위협⋯건강 빨간불
- 아침에 일어나 냉장고에서 꺼내 전자레인지에 돌린 즉석밥, 편의점에서 산 컵라면, 퇴근길에 들른 패스트푸드점의 세트 메뉴, 야식으로 손이 간 과자 한 봉지. 이것이 대한민국 직장인 A씨의 하루 식사 일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분류 기준으로 삼는 NOVA 분류법에 따르면, 이 음식들은 모두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 UPF)'에 해당한다. 2024년 국제학술지 《BMJ》에 발표된 사상 최대 규모 메타분석(45개 연구, 약 1,000만 명 참여)은 초가공식품과 32가지 부정적 건강 결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50% 증가, 불안 장애 48% 증가, 비만 55% 증가, 2형 당뇨 40% 증가 등 만성질환 팬데믹의 핵심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통적 자연식 중심 식단을 전 세계적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우리의 식탁에 조용히 스며든 초가공식품이 지금 우리 건강에 빨간불을 켜고 있다. 특히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지난 9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의 비만율이 사상 처음으로 저체중 비율을 넘어섰다면서 "비만은 더 이상 선진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모든 국가가 아동의 건강과 미래를 위협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또한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아동이 영양가 있고 저렴한 식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가 식품 환경을 개선하고, 초가공식품 산업의 정책 개입을 차단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초가공식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쳐본다. 초가공식품이란 무엇인가-NOVA 분류와 정의 초가공식품(UPF)은 2009년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카를로스 몬테이루 교수팀이 개발한 NOVA 식품 분류 체계의 4단계 중 최고 가공 단계에 해당하는 식품군이다. 단순히 '가공된 식품'이 아니라, 자연 식품이나 가공 식품에서 추출·합성된 성분을 산업적으로 재조합하고 다양한 식품첨가물을 대량 투입해 만든 식품이다. NOVA 분류 체계는 가공 정도에 따라 네 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과일·채소·육류·달걀처럼 가공이 없거나 최소화된 식품이다. 2단계는 설탕·버터·식물성 기름처럼 요리에 쓰이는 가공 조리 재료다. 3단계는 절임류·치즈·통조림처럼 제한적 가공을 거친 식품이다. 그리고 4단계, 즉 초가공식품에는 즉석 라면, 탄산음료, 소시지·햄, 냉동 피자, 감자칩, 시판 빵·쿠키·시리얼, 가향 요거트, 패스트푸드, 에너지 드링크 등이 포함된다. 초가공식품의 핵심은 '첨가물의 범람'이다. 유화제, 방부제, 인공향료, 합성색소, 고과당 옥수수 시럽, 안정제, 증점제 등 가정 주방에서는 쓰지 않는 성분들이 원재료 목록을 가득 채운다. 이 성분들이 단순 '영양 불량'을 넘어 장내 미생물 교란, 내분비계 혼란, 염증 반응 촉진 등 독립적인 건강 위해를 유발한다는 것이 최신 연구의 핵심이다. 우리 식탁에 오른 초가공식품-세계와 한국의 섭취 실태 초가공식품은 더 이상 미국·영국의 문제가 아니다. 2023년 기준 미국 성인은 전체 열량의 58%, 영국은 57%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한다. 캐나다와 호주도 50% 이상이다. 유럽은 국가마다 편차가 크지만 14~44% 범위이며, 독일·프랑스 등 식문화가 강한 국가는 상대적으로 낮다. 브라질은 약 35%, 멕시코와 칠레는 40%를 상회한다. 주목할 점은 '증가 속도'다. 전 세계 초가공식품 판매는 1990년대 이후 일관되게 증가해왔으며, 아시아·남미·아프리카 등 신흥국에서 증가세가 특히 가파르다. 미국에서는 2017~2018년 성인 56%, 청소년 65.6%이던 초가공식품 열량 비중이 2021~2023년에는 성인 53%, 청소년 61.9%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한국 초가공식품 섭취, 1998~2022년 10%p 급증⋯청소년 특히 위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 9만 6447명(1998~2022년)을 분석해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2025.2)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초가공식품 에너지 섭취 비중은 1998~2005년 17.41%에서 2016~2019년 26.71%로 약 9.3%포인트 급증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2020~2022년) 처음으로 25.33%로 소폭 하락했지만 추세 반전으로 보기는 이르다. 더 심각한 건 아동·청소년이다. 2024년 11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 아동·청소년(8~17세)의 하루 섭취 식품 중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에너지 비중은 25%에 달했다. 초가공식품 섭취가 높은 상위 1/3 그룹에서는 식품량의 38%, 에너지의 45%가 초가공식품이었다. 한국 간편식(즉석식품류) 시장은 2022년 5조 8,5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4% 성장했으며, 2024년에는 약 6조 5,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연구들은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비타민·엽산·칼슘·마그네슘 등 필수 영양소 섭취가 줄어들고, 포화지방·나트륨·첨가당 섭취는 늘어난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양적으로는 배부르지만, 질적으로는 굶주리는' 이중 영양 불량이 초가공식품 식단의 본질이다. 초가공식품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질환별 분석 심혈관 질환-사망 위험 50~66% 증가 2024년 랜싯 지역 건강 아메리카(Lancet Regional Health Americas)에 발표된 연구(미국 3개 대형 코호트, 총 22만 명 이상)와 메타분석은 초가공식품 최다 섭취군이 최소 섭취군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17% 높고,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50%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심장 질환 사망 위험은 66%까지 높아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초가공식품에 함유된 트랜스지방·포화지방은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과도한 나트륨은 혈압을 올린다. 여기에 유화제가 혈관 내피에 직접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대사질환-비만·당뇨의 악순환 2019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수행한 입원 무작위 대조시험(RCT, Cell Metabolism 게재)에서 초가공식품 식단군은 최소가공식품 식단군보다 하루 평균 500kcal를 더 섭취했고, 2주 만에 체중이 0.9kg 증가했다. 이 연구는 '초가공식품이 과잉 섭취를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처음으로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2024년 메타분석은 초가공식품 고섭취군의 비만 위험이 55%, 2형 당뇨 위험이 40%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2024.11)는 국내 비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 최고 그룹의 지방간 위험이 최저 그룹 대비 1.75배, 중등도 이상 지방간 위험은 4.19배, 인슐린 저항성(2형 당뇨 전 단계) 위험은 2.44배 높음을 MRI 측정으로 확인했다. 연구 대상 비만 아동의 83%에서 지방간이 발견되었고, 62.8%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확인됐다. 암-대장암·유방암 위험 증가 2022년 《BMJ》에 발표된 연구는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먹는 남성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29% 높다고 보고했다. 2023년 리뷰 연구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10% 증가할 때마다 대장암·유방암·췌장암 위험이 상승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공육에 포함된 아질산나트륨은 체내에서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사민으로 변환되며,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뇌 건강-인지 저하·치매·파킨슨병 하버드 의과대학·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은 45세 이상 성인 2만여 명을 추적한 결과(Neurology, 2024.6), 전체 식사에서 초가공식품 비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인지 저하 위험이 16%, 뇌졸중 위험이 8%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2025년 1월 《알츠하이머병 예방 저널(Journal of Prevention of Alzheimer's Disease)》은 프레이밍햄 코호트 연구를 통해 중년기 초가공식품 섭취가 알츠하이머병 위험 증가와 유의하게 연관된다고 보고했다. 또한 2025년 3월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는 초가공식품 장기 섭취가 파킨슨병 전구 증상과 연관된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정신 건강-불안·우울·삶의 질 저하 2024년 BMJ 메타분석은 초가공식품 고섭취군의 불안 위험이 48%, 우울 위험이 20% 높다는 것을 '높은 근거 수준'으로 확인했다. 수면장애 위험도 41% 증가했다. 초가공식품이 장내 미생물 군집을 교란하고, 이 '장-뇌 축(gut-brain axis)'을 통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이 점점 더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2025년 3월 학술지 PeerJ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대학생 집단에서 초가공식품 섭취가 많을수록 정신적 고통이 크고 삶의 질이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체 사망 위험-섭취량과 정비례 증가 2025년 2월 학술지《체계적 문헌 고찰(Systematic Reviews)》(베이징우의병원·수도의과대학 연구팀)에 발표된 메타분석(18개 연구, 114만8387명, 17만3107건 사망)은 초가공식품 최다 섭취군이 최소 섭취군보다 전 원인 사망 위험이 15% 높고, 초가공식품 비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사망 위험도 10% 씩 증가한다는 용량-반응 관계를 확인했다. 어떤 연구도 초가공식품 섭취와 긍정적 건강 결과의 연관성을 보고한 것은 없다. 왜 멈출 수 없는가-초가공식품의 '중독' 메커니즘 초가공식품이 건강에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왜 손을 놓지 못할까? 핵심은 '초미각성(hyperpalatability)'이다. 감자튀김처럼 설탕·지방·소금의 최적 조합을 갖춘 음식은 뇌의 보상 회로를 강력하게 활성화한다. 미국 스탠퍼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이 구조는 담배나 알코올의 중독 메커니즘과 유사하다. 초가공식품의 부드러운 질감과 빠른 소화 흡수는 포만감 신호를 지연시킨다. NIH 실험에서 초가공식품을 자유롭게 먹은 피험자들은 하루 약 1,000kcal를 추가로 섭취했다. 더불어 유화제·인공감미료 등이 장내 미생물을 교란하고 렙틴(포만 호르몬) 신호를 방해해 '먹어도 배고픈' 상태를 만든다. 가격은 싸고, 접근성은 높으며, 광고는 끊이지 않는다. 구조적 불평등이 저소득층일수록 더 많은 초가공식품을 소비하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한다. 초가공식품 문제는 개인의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 식품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다. 글로벌 및 한국 대응-'경고 라벨'부터 '탄소세'까지 칠레는 2016년 세계 최초로 에너지·당·나트륨·포화지방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검은 팔각형 경고 라벨을 의무 부착하도록 했다. 도입 후 대상 식품 구매가 24%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멕시코·콜롬비아·페루·에콰도르 등 중남미 국가들이 유사 제도를 도입했다. 영국은 2022년 과학자문위원회(SACN)가 초가공식품 관련 문헌 검토를 시작했고, 2024년 6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세계비만연맹(World Obesity Federation) 국제 비만학술대회(2024, 상파울루)에서 NOVA 분류 창안자 몬테이루 교수는 "초가공식품을 담배처럼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학교·병원 내 초가공식품 판매 금지, 광고 제한, 세금 부과 후 수익으로 신선식품 보조금 지원 등을 공식 제안했다. 한국 정부의 현재 대응과 과제 한국 정부는 아직 초가공식품을 독립 규제 범주로 명문화하지 않았다. 다만 몇 가지 관련 조치가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23년 말 밀키트 등 간편식에 대한 9가지 영양 성분 의무 표시 개정안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또한 식품업계와 나트륨·당 저감 자발적 협약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2024년 11월 초가공식품과 아동 비만·지방간·인슐린 저항성 간 연관성을 국내 최초로 규명해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것이다. 이 연구는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이 칠레식 전면 경고 라벨, 학교 급식 내 초가공식품 제한 강화, 어린이 대상 광고 규제 등에서 뒤처져 있다고 지적한다. 2023년 식품소비 행태조사에서는 포장재 안전성을 우려하는 소비자가 20.6%, 식품첨가물 유해성을 걱정하는 소비자가 30.0%에 달했다. 소비자 인식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정책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계와 시민사회는 ▲NOVA 기반 초가공식품 영양 표시 도입 ▲학교·어린이집 내 초가공식품 판매 제한 ▲어린이 대상 광고 제한 ▲당·나트륨 함량 기준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식탁의 혁명이 필요하다 초가공식품은 '편리함'의 외피를 쓴 만성질환의 씨앗이다. 심장병, 당뇨, 암, 치매, 우울증, 비만-현대인을 괴롭히는 대부분의 만성 질환이 초가공식품 섭취와 연관된다는 근거가 지금 이 순간에도 쌓이고 있다. 더 이상 '어쩌다 한 번 먹는 간식'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성인은 하루 열량의 4분의 1 이상을, 아동은 절반 가까이를 초가공식품으로 채우는 세상이 됐다. 개인의 선택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건 불가능하다. 저렴하고 편리하고 맛있게 설계된 식품이 도처에 넘쳐나는 환경에서, 의지만으로 저항하라는 것은 가혹하다. 담배처럼, 정부와 사회가 구조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경고 라벨, 광고 규제, 학교 내 판매 제한, 신선식품 접근성 강화. 우리의 식탁을 지키는 일은 결국 정책의 몫이다. 【참고 자료】 · Lane MM et al. Ultra-processed food exposure and adverse health outcomes: umbrella review. BMJ, 2024 · Dai S et al. Ultra-processed foods and human health: umbrella review and updated meta-analyses. Clin Nutr, 2024 · Mendoza K et al. Ultra-processed foods and cardiovascular disease. Lancet Reg Health Am, 2024 · Lee H et al. Long-term trends in ultra-processed food consumption among Korean adults. Scientific Reports, 2025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비만 아동·청소년의 초가공식품 섭취와 대사이상 연관성, Nutrients, 2024 · Lancet Series: Ultra-processed foods and human health, 2025.11 · Hall KD et al. Ultra-processed diets cause excess calorie intake and weight gain (RCT). Cell Metab, 2019 · 식품의약품안전처: 2024년 식품 등 생산실적 통계 · Stanford Medicine Insights: Ultra-processed food, 2025.7 · CDC: Ultra-processed food consumption data, 202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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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보도] 초가공식품의 식탁 위협⋯건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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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SDI 헝가리 괴드 공장, 니켈 노출 17배 초과로 1억 포린트 벌금
- 삼성SDI의 헝가리 괴드(Göd) 배터리 공장이 산업안전 기준을 위반해 1억 포린트(약 4억 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헝가리 현지 매체 서버드 에우로퍼(Szabad Európa)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근로자의 중금속 노출 수준이 법적 허용치를 크게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고발인이 작업한 공간에서는 발암성 물질인 니켈의 노출 수준이 기준치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헝가리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아틀라초(Átlátszó)가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삼성SDI는 니켈과 코발트에 대한 생물학적 모니터링을 실시하지 않는 등 산업안전법을 다수 위반했다. 특히 66명의 근로자에 대한 의무 검진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벌금은 2025년 3월 부과된 것으로, 해당 공장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환경 및 산업안전 규정 위반으로 누적된 벌금 규모는 총 3억 7800만 포린트(약 15억 2334만 원)에 이른다. 당국은 이 기간 약 200명의 근로자에게 발암물질 노출이 증가한 정황을 확인했으며, 반복적인 위반에 따라 수차례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삼성SDI 괴드 공장은 2017년부터 헝가리 투자를 시작해 유럽 시장 공략의 전진 기지로 자리잡았다. 약 4000억 원을 들여 1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56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증설에 나섰고, 2021년에는 1조 원을 투입해 2공장을 건설했다. 2023년 1월부터는 2공장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공장 운영과 관련한 행정 처분 이력도 적지 않다. 헝가리 페스트 주 재난관리국은 2022년 삼성SDI 괴드 공장이 환경규제 위반으로 6차례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전체 위반 건수는 1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2023년 12월에는 보일러 및 냉각기 소음 규정 위반으로 경고를 받은 사실도 있다. 당시 당국은 "야간 소음이 지속되자 냉각탑과 노후 보일러실의 야간 가동 중지를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현재까지 해당 공장과 관련된 환경 및 산업안전 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반복적인 규정 위반과 벌금 부과가 지역 주민과의 갈등 요인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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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SDI 헝가리 괴드 공장, 니켈 노출 17배 초과로 1억 포린트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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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 (51)] 적당한 음주도 건강에 해롭다⋯와인도 예외 없어
- 가벼운 음주나 적당한 음주도 노년층의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의 최근 연구 결과, 적당한 음주가 노년층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CNN,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이는 하루 한두 잔의 술, 특히 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기존 통념을 뒤집는 연구 결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12일 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적당한 수준의 음주는 노년층에게 아무런 이점을 제공하지 않으며 오히려 질병 관련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들은 알코올이 강력한 발암물질이며 우울증, 간 및 신장 질환 등 여러 질병의 잠재적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 물질 사용 연구소 소장 티모시 나이미 박사는 "알코올은 발암물질이며 약 50가지 유형의 사망에 기여한다"고 경고하며 "전반적으로 알코올은 건강에 해롭다"고 강조했다. 나이미 박사는 적당한 음주나 얼마나 마셔야 해로운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 이러한 사실이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코올에 관해서는 "덜 마실수록 좋다"는 것이 모든 과학적 연구 결과의 일관된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 자료를 통해 60세 이상 성인 13만5000여 명의 건강 결과를 추적 조사했다. 첫 번째 조사(2006~2010년)에서 참가자들은 음주 습관에 대한 자세한 질문을 받았고,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을 가끔 또는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음주자로 분류해 암 관련 및 모든 원인 사망률 증가를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는 과거를 회고하여 개인의 습관과 건강 사이의 패턴과 관계를 찾는 방식으로,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 편향이 존재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음주 습관 연구에서 가장 큰 편향 중 하나인 비음주자와의 비교를 피하려고 노력했다. 비음주자들은 건강 문제나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술을 마시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주자와 비음주자를 비교하면 음주가 덜 해롭거나 심지어 유익하게 보일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주당 약 20g 미만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가끔 음주자들을 기준 집단으로 삼았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미국 표준 음료 한 잔에는 약 14g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다. 사회경제적 또는 건강 관련 위험 요인이 없는 중간 정도의 음주자들에게서는 특별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그룹에서도 저위험 음주는 여전히 암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고, 중간 정도의 음주는 암 및 기타 원인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도 있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정보는 자가 보고에 의존했으며, 사람들은 자신이 마신 술의 종류나 양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연구 대상의 다양성이 부족했다. 94% 이상의 참가자가 백인이었기 때문에 다른 인종이나 민족 집단의 경험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연구 결과, 모든 수준의 규칙적인 음주에서 위험이 발견됐다. 저위험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가끔 음주하는 사람들보다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10% 더 높았다. 중위험 음주자들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및 암 사망 위험이 가끔 음주자들보다 약 10~15% 높았고, 고위험 음주자들은 암, 심장병 및 기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가끔 음주자들보다 약 33% 더 높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거주 지역(소득 수준 대리 변수)과 기저 질환(49개 건강 상태 각각에 1점 부여)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겼다. 음주와 관련된 위험 증가는 저소득층과 더 많은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주로 와인을 마시거나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다고 답한 사람들은 사회경제적 및 건강 관련 위험에도 불구하고 암 및 사망 위험이 가끔 음주하는 사람들보다 약간 낮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예외적인 경우는 와인의 항산화 성분이나 식사 중 음주 간격 조절 등 알코올 이외의 요인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즉, 와인을 마시거나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절제를 중시하거나 신체 활동과 같은 건강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미 박사는 "적당한 음주는 건강한 생활 방식의 반영일 수는 있지만, 그 원인은 아니며, 이는 매우 중요한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적당한 음주조차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의 통념에 대한 재고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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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 (51)] 적당한 음주도 건강에 해롭다⋯와인도 예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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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등 중국 온라인쇼핑 플랫폼, '발암물질' 논란에 4월 매출 40% 급감
-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쇼핑 플랫폼(C커머스)의 매출이 지난 달 '발암물질' 논란 등 영향으로 4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20일 C커머스의 지난 4월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보다 매출액이 40.2%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커머스의 매출액은 작년 10월을 100으로 놨을 때 올해 1월 153.7, 3월 238.8로 급성장했으나 4월에는 142.9로 쪼그라들었다. 매출액 감소는 특히 저가 결제 금액대에서 두드러졌다. 전월 대비 5000원 미만의 금액대의 결제액이 55.2% 줄어들었다.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 금액대는 전월 대비 42.0%,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 금액대는 35.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저가 구매 기피 현상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C커머스 매출 급감은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구매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7일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성분을 분석한 결과 404개 제품 중 96개(24%)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도 같은 달 8일 알리 판매율 상위에 오른 어린이용품과 생활용품 31개를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크게 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지난 16일 80개 품목에 안전 인증이 없으면 해외 직구가 원천 금지되는 것을 골자로 한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C커머스 매출 감소에도 K커머스의 매출이 늘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K커머스의 4월 매출액은 전월 대비 4.9% 감소했다. K커머스에서도 저렴한 상품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면서 저가 결제액이 크게 줄었다. 5000원 미만 금액대 결제액은 28.4% 줄어든 반면 나머지 금액대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BC카드는 "3월 입학 시즌을 맞아 매출이 증가한 탓에 4월에는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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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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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등 중국 온라인쇼핑 플랫폼, '발암물질' 논란에 4월 매출 4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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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일 과산화물 여드름 치료제에 발암 물질 검출
- 벤조일 과산화물 여드름 치료제에 발암 물질인 벤젠이 다량 포함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매체 폭스 비즈니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독립시험기관인 밸리슈어(Valisure)는 특정 온도에서 관리 또는 보관된 일반의약품 벤조일 과산화물 여드름 치료제에 발암물질인 벤젠이 다량 생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Valisure는 연방 보건 당국에 해당 제품 리콜을 촉구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Valisure는 크림, 로션, 젤, 세안제, 액체, 바 형태 등 66가지 벤조일 과산화물 여드름 치료제를 검사했다. Valisure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라이트는 연구 결과 클리어실, 프로액티브, 타겟 업 & 업 브랜드, 클리니크 등 유명 브랜드 제품에서 'FDA 규제 한계치의 수백 배'에 달하는 벤젠이 생성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현재 이 시험기관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벤조일 과산화물 제품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 (FDA)은 극한적인 경우 의약품 내 벤젠 허용 기준을 100만 분의 2 미만으로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험 결과는 벤조일 과산화물 제품을 섭씨 50도에 보관할 경우 벤젠 함유량이 이 기준치의 800배 이상, 실온 보관 시에도 최대 9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발암물질인 벤젠은 제품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공기 중에도 검출됐다. 이에 Valisure는 통보문을 통해 "일부 제품 포장에서 벤젠이 누출되어 흡입 흡수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대기 중 벤젠 기준치를 설정하고 있다. 이 기관에 따르면 표준 규제 수준에서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농도는 10억 분의 0.4(ppb)다. Valisure가 벤젠 대기 오염 결과를 계산한 바에 따르면 일부 경우 EPA 기준치의 1270배에 달하는 수치가 검출됐다. Valisure는 지난 5일 FDA에 벤조일 과산화물 함유 제품에 대한 조사 및 시장 회수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벤젠 생성 양상에 대한 라이트의 설명은 선크림, 손 소독제와 같은 다른 소비자 제품에서 발견된 이전 연구 결과와 "실질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라이트는 "우리가 선크림 및 기타 소비자 제품에서 발견한 벤젠은 오염된 성분에서 기인하는 불순물이었다. 하지만 벤조일 과산화물 제품에서 검출된 벤젠은 벤조일 과산화물 자체에서 생성되며, 때로는 FDA 규제 한계치의 수백 배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DA 웹사이트에 따르면 벤젠은 염료와 세제부터 일부 플라스틱까지 광범위한 산업 제품 생산에 사용된다. 또한 담배 연기와 자동차 배출 가스, 석탄 및 기름 연소를 통해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드라이 샴푸, 손 소독제, 선크림 등 여러 제품에서 과도한 수준의 벤젠이 검출되어 리콜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클리어실 브랜드를 소유한 레킷은 "모든 클리어실 제품은 라벨에 지시된 대로 사용하고 보관할 때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규제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한다"고 밝혔다. 타겟은 "고객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현재 관련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스는 "발암 물질 검출에 대한 소식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FDA와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프로액티브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FDA는 "발암 물질 검출 보고에 대해 주시하고 있으며, 관련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피부과 학회는 "벤조일 과산화물은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인 성분이지만, 잠재적인 건강 위험도 존재한다"고 밝히며 "환자들은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DA는 벤조일 과산화물 여드름 치료제에 대한 안전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조일 과산화물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제품 개선 또는 리콜 등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있다. 벤조일 과산화물 여드름 치료제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도 일부 연구에서 벤조일 과산화물이 DNA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벤조일 과산화물은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인 성분이지만, 잠재적인 건강 위험도 존재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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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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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일 과산화물 여드름 치료제에 발암 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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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경적 요인으로 위험도 상승
- 환경적 요소, 특히 일부 화학 물질의 영향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들 사이에서 암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암 유형 중 하나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여성의 평생 유방암 발병 위험이 폐암에 비해 두 배 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의료 전문 매체인 '뉴스 메디컬(NEWS MEDICAL)'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연구 자료를 인용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 특히 20세에서 49세 사이의 여성들에서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다른 암들에 비해 두 배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나타났다.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유전, 나이, 비만, 흡연,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등이 꼽힌다. 이와 함께 환경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은 특히 화학 물질의 영향에 주목하여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유방암 발생과 연관된 환경적 요인들 중에서 주목받는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방사선 노출은 유방암 발생의 주요 환경적 요인으로 꼽히며, 특히 젊은 나이에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는 의료적 방사선 노출뿐만 아니라, 일상 환경에서의 노출도 포함될 수 있다. 둘째, 호르몬의 영향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유방암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할 수 있으며, 폐경 후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는 여성들에서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셋째, 일부 화학 물질이 유방암 발생과 연관될 수 있다. 여기에는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DDE), 폴리염화비페닐(PCB), 비스페놀 A(BPA), 프탈레이트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화학 물질은 식품, 음료, 공기, 물, 토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에 노출되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유방암 발병과 관련된 화학 물질을 식별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론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유방암 예방 정책의 수립과 화학 물질 노출 감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UCLA 연구팀은 '환경 보건 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발표한 연구에서 유방암 위험과 연관된 화학 물질을 성공적으로 식별했다. 이 연구팀은 국제암연구소(IARC)의 연구 논문과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톡스캐스트(ToxCast)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유방 종양을 유발하고, 프로게스테론 또는 에스트라디올의 합성을 촉진하며,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능력을 가진 화학 물질을 체외 실험을 통해 식별했다. 이 연구 결과로 총 921개의 화학 물질이 유방암 위험과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졌으며, 이 중 279개는 프로게스테론 또는 에스트로겐 신호 전달을 촉진하는 핵심적인 특성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는 유방암 발병 위험 요인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 효과적인 예방 및 감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또한, 유전독성,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작용제, 스테로이드원성과 같은 다른 주요 특성도 이러한 화학 물질에서 풍부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잠재적인 유방암 물질을 식별하는 데 있어 주요 특성 프레임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요 특성 프레임워크는 알려진 인체 발암물질에 대한 주요 특성 목록을 개발하여 생물학적 영향을 문서화하고 잠재적으로 발암 가능성이 있는 다른 화학 물질을 식별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문서화된 주요 특성에는 유전 독성, 세포 증식 증가, 세포 신호 변경, 염증, 후성유전학적 변형 및 면역 억제가 포함된다. 이러한 주요 특성 중 하나 이상의 존재는 잠재적인 발암 활성을 나타낸다. 이번 연구에서 조사된 화학물질은 내분비활성과 유전독성에 따라 유방암 관련 노출을 기준으로 분류되었으며, 2007년 유방암물질 목록은 유방암과 관련된 내분비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하는 화학 물질을 포함하도록 업데이트되었다. 유방암 관련 내분비 경로를 활성화하는 등 생물학적 효과를 나타내는 유방암 물질의 비율도 연구에서 스크리닝된 모든 화학 물질의 비율로 계산됐다. 이번 연구는 체외 실험을 통해 진행되었기 때문에, 실제 인간의 유방암 위험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연구에 사용된 화학 물질의 범위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유방암 위험과 관련된 화학 물질의 전체적인 스펙트럼을 파악하는 데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화학 물질을 대상으로 체내 실험을 진행하고, 유방암 발생과 관련된 화학 물질의 종류와 그 영향을 더 정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유방암 위험과 관련된 화학 물질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유방암 위험 감소를 위한 정책 수립과 화학약품 노출을 줄이는 방안 개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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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경적 요인으로 위험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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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젠 검출 진통제 스프레이, 전량 리콜
- 제약 회사 인사이트 파마슈티컬스(Insight Pharmaceuticals)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 물질 벤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특정 진통제 스프레이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뉴스위크(Newsweek)는 인사이트 파마슈티컬스는 자사의 '아메리칸 20% 벤조카인 국소 마취 스프레이' 제품 일부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스프레이는 주로 경미한 상처, 긁힌 자국, 화상 및 일광 화상에 대한 통증과 가려움증 완화에 사용되며, 일반적으로는 치질과 염증 관련 증상 완화에도 사용된다. 리콜 발표에 따르면, 오염 원인은 "제품을 캔에서 분사하는 추진제에 존재하는 낮은 수준의 벤젠"으로 밝혀졌다. 벤젠은 백혈병, 골수 혈액암 등 암과 혈액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 파마슈티컬스는 현재까지 이번 리콜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으며, 리콜은 잠재적인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회사는 또한 벤젠이 얼마나 흔한 화학 물질인지를 언급하며, "전 세계 사람들이 실내 및 실외 환경에서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매일 벤젠에 노출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러한 정보는 벤젠 노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벤젠은 실내 및 실외 공기에서 발견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실내에서의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CDC는 실내 공기 중의 벤젠이 접착제, 페인트, 가구 왁스, 세제 등의 일상적인 제품에서 유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담배 연기, 주유소, 자동차 배기 가스, 산업 배기 가스 등에서도 낮은 수준의 벤젠이 외부 환경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리콜 대상인 오염된 제품 로트에 '코드 1A16420'이 포함되어 있으며, 제품의 용량은 2온스(약 56.7g)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스프레이 제품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파마슈티컬스는 오염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제품을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회사는 "해당 마취 스프레이 제품을 사용하거나 복용한 후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소비자는 즉시 의사나 건강 관리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벤젠에 높은 수준으로 노출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즉각적인 증상으로는 졸음, 현기증, 심장 박동의 빠르거나 불규칙한 변화, 두통, 떨림, 혼란, 의식 불명 등이 있으며, 매우 높은 수준의 노출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CDC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반드시 벤젠 노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소비자들에게 오염된 제품을 버리기 전에 제품 바닥의 사진을 찍어 제출하면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파마슈티컬스는 자사 제품에 대한 리콜 공지와 관련한 연락처 정보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웹사이트에 게재한 리콜 통지서에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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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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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젠 검출 진통제 스프레이, 전량 리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