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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칼럼(2)] 신학기 첫 달,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말
- 신학기가 시작되면 부모의 말도 자연스럽게 많아진다. 새 학년이 시작되었으니, 아이가 조금 더 부모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걱정이라도 어떤 표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받아들이는 느낌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신학기 첫 달에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의 말이 더 강하게 뇌리에 남는다. 부모에게는 익숙한 표현일지라도 아이에게는 부담이 되는 말이 있다. 신학기 초에 특히 조심해야 할 세 가지 표현이 있다. 첫 번째 조심해야 할 말은 "이번 학년에는 잘해야 한다." 이 말은 격려처럼 들리겠지만 아이에게는 평가처럼 느껴진다.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3월부터 잘해야 한다는 기준이 먼저 제시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출발선에서 느끼는 압박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다. 새로운 교실, 새로운 친구, 새로운 수업 방식 속에서 아이는 이미 여러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결과를 강조하기보다 경험을 묻는 대화가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이런 질문이 더 자연스럽다. "새로운 수업 중에서 재미있어 보이는 과목이 있어?" "이번 학년에 기대되는 건 어떤거야?" 이 질문은 아이에게 성과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가 새로운 환경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묻는다. 두 번째 조심해야 할 말은 "공부 계획은 세웠니?", "플래너는 쓰고 있어?" 신학기에는 계획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계획이 있어야 공부가 잘 이루어진다고 부모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획을 확인하는 질문은 쉽게 점검의 대화로 바뀌어 버린다. 아이에게 계획은 검사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 보는 과정일 때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질문을 이렇게 바꿀 수 있다. "이번 주에 먼저 해보고 싶은 공부가 있어?", "어떤 과목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니?" 이러한 질문은 아이에게 과도한 계획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가 자기의 생각을 말하도록 돕는다. 아이가 스스로 말한 계획은 부모가 요구한 계획보다 훨씬 오래 유지된다. 세 번째 조심해야 할 말은 "친구들은 벌써 시작했대." 신학기에는 비교 표현이 쉽게 등장한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학원 이야기나 공부 이야기가 부모의 귀에 먼저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교는 아이에게 동기를 주기보다 부담을 남기기 쉽다. 다른 사람의 속도를 기준으로 삼는 순간 아이는 자신의 기준을 잃어 바린다. 이럴 때는 아이의 기준을 확인하는 질문이 필요하다. "너는 어떤 방법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 "이번 주에 스스로 해보고 싶은 건 뭐야?" 이 질문은 아이가 다른 사람의 속도가 아니라 자신의 속도를 기준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신학기에 자녀와의 대화에서 기억해야 하는 한 가지는 아이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대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부모의 일방적인 말이 줄어들 때 아이의 말은 조금씩 늘어난다. 그리고 그 대화 속에서 아이의 공부 방향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필자 소개> 김태균 -교육학 박사 -청소년 학습 분야와 부모 코칭 전문가 연구 기반 실천가로서 검증된 이론으로 실천이 가능한 전략을 통해 아이의 가시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부모-자녀-학교-사회가 연결되는 종합적인 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비전이다. 저서로는 <듣기 좋은 잔소리 가이드북>, <정답과 오답 사이>, <현명한 부모는 피드백이 다르다> 등이 있다. 부모칼럼 목차 1회. 3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1년을 결정한다. 2회. 신학기 첫 달,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말 3회. 신학기, 부모의 불안은 어떻게 전해질까? 4회. 3월에는 성적보다 '관계'를 먼저 세워야 한다. 5회.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게 하는 질문의 기술 6회. 숙제 전쟁을 끝내는 루틴 설계법 7회. 아이의 스마트폰, 빼앗기만 하면 될까? 8회. 사교육, 늘리는 게 답일까? 9회. 중간고사 전, 아이의 멘탈을 먼저 점검하자. 10회. 스스로 공부하는 집, 1년을 설계하는 부모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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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칼럼(2)] 신학기 첫 달,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