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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AI가 덮친 美 고용시장…1월 해고 17년 만에 최다
- 미국 산업계에 인공지능(AI) 발(發) ‘칼바람’이 본격적으로 몰아치고 있다. 기업들이 AI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를 명분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미국의 고용 지표가 급격히 냉각되는 양상이다. 탄탄했던 고용 시장이 흔들리자, 시장에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고용조사기관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는 1월 미국 기업 및 정부 기관의 인력 감축 계획 규모가 총 10만84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3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배나 급증한 수치다. 특히 1월 기준으로는 2009년 1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아마존·UPS 등 전방위적 감원…AI가 사무직 대체 이번 인력 감축은 정보기술(IT) 업계를 중심으로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1월 한 달간 IT 기업에서만 2만2291명의 감원이 이루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만6000명을 해고한 아마존이다. 미국 주요 매체들은 이번 구조조정의 칼끝이 본사 기획 및 관리 부문 등 주로 ‘화이트칼라’ 사무직을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AI 도입으로 효율화가 진전돼 앞으로 수년간 총직원 수가 감소할 것”이라며 일찌감치 AI 발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이러한 여파는 생태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글로벌 물류 대기업 UPS는 최대 고객사인 아마존의 물량 축소 등을 이유로 무려 3만 명의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비단 IT 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병원 등 헬스케어 부문에서도 1월 감축 규모가 1만7107명에 달해 2020년 4월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1월 신규 채용 발표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306명에 그쳐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래 사상 최저치로 쪼그라들었다. 구인 건수 5년 만에 최저…'금리 인하' 베팅 늘어난 월가 정부 공식 통계 역시 고용 시장의 한파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동태조사(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구인 건수는 전월 대비 6% 감소한 654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9월 이후 5년 3개월 만의 최저치로,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와 소매, 금융·보험 부문의 타격이 컸다. 거시경제 분석기관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새뮤얼 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AI를 활용해 구인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해고 동향을 짐작할 수 있는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1월 25일~31일) 역시 23만1000건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21만2000건)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약 2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고용 지표가 일제히 하강 곡선을 그리자, 월가에서는 연준의 통화 정책 전환(Pivot)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던 뜨거운 고용 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이기 때문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3월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확률은 전날 10%대에서 20% 수준으로 수직 상승했다. 연준의 정책 방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 국채 금리 역시 장중 일시적으로 3.4% 후반대까지 하락하며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 AI 혁명이 쏘아 올린 인력 효율화의 파장이 역설적으로 미국 거시 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금리 인하의 방아쇠가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Key Insights] 미국 산업계를 휩쓰는 ‘AI 구조조정’은 단순한 경기 침체에 따른 해고가 아닌, AI가 사람의 지적 노동을 대체하는 구조적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한국 기업들 역시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 AI 도입과 뼈아픈 인력 재배치 과제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한편, 미 고용 냉각이 불러온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고금리에 짓눌린 한국 경제와 한은의 통화정책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지만, 대미 수출 수요 위축이라는 부메랑이 될 수도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Summary] 1월 미국 기업과 정부의 인력 감축 규모가 약 10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배 폭증하며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 등 빅테크와 헬스케어 부문을 중심으로 AI 도입에 따른 ‘사무직 대체’ 해고가 본격화된 여파이다. 구인 건수 역시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예상치를 웃돌며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미 연준(Fed)의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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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AI가 덮친 美 고용시장…1월 해고 17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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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원유수급 완화 등 영향 이틀째 하락
-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글로벌 원유수급 완화 등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49센트) 내린 온스당 63.48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1.1%(77센트) 하락한 배럴당 66.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 원유재고 급증과 주요산유국들의 증산 등 원유수급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매도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이날 지난주 원유 재고가 240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예상치는 200만 배럴 감소였다. 경유와 제트유 재고도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오는 7일 예정된 각료급회의에서 추가 증산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 4일 "추가증산은 이번 회의에 의제로 상정되지 않는다"고 말해 회의결과에 대한 관망세가 강해졌다. 또한 미국경제 전망 불투명성도 유가 하락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8월 전미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지난달보다 5만4000명 증가해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7만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보험 신청건수는 23만7000건으로 시장예상치(23만건)보다 많았다. 이들 고용지표는 전날 발표된 7월 미국 고용동태조사(JOLTS)에 이어 노동시장의 악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러시아산 원유 구입 중단을 요구한 발언이 원유공급 감소 우려로 이어지며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EU정상들과의 전화회담에서 EU가 우크라이나전쟁의 자금원이 되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최근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7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가격은 0.8%(28.8달러) 내린 온스당 36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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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원유수급 완화 등 영향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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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주요산유국 추가증산 전망 등 영향 하락반전
- 국제 유가는 3일(현지시간) 주요산유국의 추가 증산 전망 등 영향으로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2.5%(1.62달러) 급락한 배럴당 63.97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2.2%(1.54달러) 하락한 배럴당 67.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노동시장 둔화가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 미국의 석유 수요 둔화를 예고하는 가운데 석유 시장에 석유가 쏟아질 것이란 전망으로 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석유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추가 증산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OPEC+는 오는 7일 각료회의에서 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산이 결정되면 OPEC+는 당초 계획보다 1년여 앞당겨 하루 165만배럴 감산을 철회하게 된다. 하루 165만배럴은 전세계 석유 수요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앞서 OPEC+는 4~9월 하루 약 220만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쿼터를 하루 30만배럴 늘린 것은 별도다. 미 노동시장 둔화가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 미국의 석유 수요 둔화를 예고한 점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발표된 7월 미국고용동태조사(JOLTS)에서 구인건수가 718만건으로 6월 수정치보다 감소했다. 이는 시장예상치(737만건)를 밑돈 수치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1.2%(43.3달러) 오른 온스당 36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3640.1달러까지 치솟아 2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도 이날 장중 온스당 3578.50달러까지 오르며 종전 최고점 기록을 다시 썼다. 은값은 이날 전장보다 1.1% 상승한 온스당 41.34달러로 2011년 9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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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주요산유국 추가증산 전망 등 영향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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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 2%대 떨어져
-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관세전쟁 여파에 따른 글로벌경기 침체 우려 등 영향으로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6%(1.63달러) 하락한 배럴당 60.42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2.4%(1.61달러) 내린 배럴당 6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 상품 무역 적자가 역대 최대치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흐름이 중단되다시피 하면서 글로벌 침체 불안감이 커지면서 원유수요가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3월 상품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62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의 1478억달러보다 9.6%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 1460억달러도 웃돈 수치다. 특히 소비재 수입 규모가 3월에 1028억달러로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소비자 상품 수입 규모는 직전월 대비 27.5% 급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선주문에 나선 기업이 급증했다는 뜻이다. 동시에 무역이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된 것이다.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부문 이사는 "중국과 미국 간 무역 흐름이 준(準)금수조치 수준으로 둔화했다"며 "주요 교역국과 미국이 아무런 합의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갈수록 전 세계적인 수요 붕괴 상황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둔화를 보여주는 경제지표들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발표된 4월 미국소비자신뢰지수는 86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예상치(87.3)을 밑돌며 2020년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3월 미국 고용동태조사(JOLTS)에서는 구인건수가 719만2000건으로 시장예상치(748만건)에 못미쳤다. 석유 산업도 관세 충격을 받기 시작했다. 영국의 메이저 석유회사 BP는 정제 및 가스 거래 부진으로 순이익이 예상보다 48% 급감한 1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주 엑손모빌과 셰브런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가운데 주요 산유국의 증산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분석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생산량을 추가로 늘리는 것은 카자흐스탄이 생산량 감축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관세전쟁 완화기대감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4%(14.1달러) 내린 온스당 33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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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 2%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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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5개월만에 최고치 치솟아⋯엔화가치 151엔 후반대로 하락
- 달러가치가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후퇴 우려 등 영향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5개월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이날 장중 일시 105.1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4일이래 최고수준이다. 달러지수는 장후반에는 0.181% 오른 104.81을 기록했다. 달러가치가 장중 급등세를 보인 것은 이날 발표한 2월 미국 고용동태조사(JOLTS) 구인건수가 고수준을 유지해 미국 경기가 호조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이 금리인하를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엔화가치는 이날 하락했으며 장중 달러당 151.79엔까지 떨어졌다. 엔화는 결국 151.605엔까지 다소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스즈키 준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이날 "외환시장의 동향을 긴장감을 갖고 계속 주시하는 한편 너무 지나친 움직임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금융당국은 지난 2022년 달러당 152엔까지 하락하자 시장개입에 나섰다. 영국 스탠드다드 차타드은행의 아시아거시전략가 니콜라스 치아는 "지난주 개입이 없었다는 점은 일본당국이 관여하기 시작하는 데에는 달러당 152엔를 돌파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유로화는 달러당 1.0763달러까지 상승했다. 아시아시장에서는 유로화가 지난 2월 중순이래 최저치에 거래됐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당 0.909스위스프랑으로 지난해 11월 초순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스위스중앙은행이 지난 3월21일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후 약 2.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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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5개월만에 최고치 치솟아⋯엔화가치 151엔 후반대로 하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