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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세무조사 '역대 최저수준' 유지…영세사업자 세금 납기 연장
- 국세청은 올해 세무 조사의 범위를 역대 가장 낮았던 지난 해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사업자들은 부가가치세, 법인세, 소득세의 납부 기한을 동시에 연장 받을 수 있다. 이는 13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주요 정책 실행 계획의 일환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세금 납부 기한의 자동 연장, 압류 및 매각의 유예 등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이 2개월 자동으로 연장된 사업자는 법인세와 소득세 납부 기한도 3개월 추가 연장을 받게 된다. 또한, 일시적인 체납에 대한 압류 및 매각 조치는 최대 1년까지 유예될 수 있다.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 연장 대상에는 지난해 매출이 저조했던 건설 및 제조업 중소기업, 연 매출액이 8000만 원 미만인 음식점, 소매점, 숙박업을 운영하는 간이 과세자 등 약 128만 명이 포함된다. 또한, 영세 사업자와 수출 기업에 대한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환급금은 법정 기한보다 최대 20일 빠르게 지급될 예정이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올해 세수 상황에 대해 "지난해 4분기부터 수출이 다시 증가하며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진 부분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올해 3월 이후 법인세 신고가 시작되면 더 구체적인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청장은 "고액의 소송이나 체납에 대해서는 세심하고 엄격한 관리를 하면서도,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자산 매각 조치를 유예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중적인 세정 운영 방침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 등을 정기 조사 및 신고 내용 검증 대상에서 추가로 제외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 투자 확대에 따른 세무 검증 면제 요건도 기존 '전년 대비 10∼20% 이상 증가'에서 '5∼15% 이상 증가'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재, 부품, 장비 및 뿌리 산업 분야의 기업 1만 2천 곳을 '미래 성장 세정 지원' 대상으로 새롭게 포함시킨다. 이 지원 대상 기업들은 납부 기한 연장, 연구 및 개발(R&D) 관련 세액 공제의 사전 심사 우선 처리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올해의 세무조사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최대 1만 4000건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만 3992건의 세무조사가 이루어져, 2004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1만 6000건의 세무조사가 진행되었으나, 그 이후로 매년 조사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현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라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세무조사 규모를 갑작스럽게 확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소된 조사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및 소규모 납세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탈세 혐의가 분명한 상황에서만 시작되며, 불법 사금융, 자본시장의 불공정 거래와 같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탈세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 능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대기업과 고액자산가의 회피 수단을 이용한 탈세와 고도화된 해외 탈세 행위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악의적인 체납자 추적을 전담하는 세무서 팀을 기존 19개에서 25개로 확장하고, 체납자 정보 공개 범위를 넓히는 등의 행정 제재 방안도 개선한다. 아울러 특정 대상자를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 예를 들어 중도 퇴사자의 지급명세서(청년 대상), 장애인 보조기구 구입비(장애인 대상) 등도 연말정산 서비스 개선 사항에 포함된다. 또한,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시범적으로 도입될 예정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상담 서비스를 통해 국세 상담의 효율성 및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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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세무조사 '역대 최저수준' 유지…영세사업자 세금 납기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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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역사에 새장 열다…S&P500지수 사상 첫 5000선 돌파
- 뉴욕증권거래소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9일(현지시간) 마침내 5000선을 돌파하며 마감한 것이다. 미국 경제의 성장과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을 상징하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강력한 경제 성장, 인공지능 혁명,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예상 등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S&P 500 지수는 이미 지난 8일 장중에 잠시 5000선을 돌파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5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 500 지수는 1957년에 처음 도입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1998년 2월 2일에 1000선을 돌파한 이후 2021년 4월 1일에는 4000선을 돌파했고, 이번에는 5000선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들의 혁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강력한 경제 성장과 긍정적인 전망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5.4% 상승했다. 연준이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연착륙하거나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연말에 주가가 강력하게 상승하면서 2023년 지수는 24% 올랐다. S&P 500 지수 상승의 대부분은 소위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 애플, 알파벳, 테슬라의 상승에서 비롯됐다. 빅테크, 뉴욕증시 상승 랠리 선도 지난달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알파벳의 주가는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스콧 렌은 지난 7일 메모에서 "주식 시장이 상승하면 많은 섹터와 종목이 참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실버블랫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의 수익률은 지난해 벤치마크 지수 총 수익률 26% 중 약 62%를 차지했다. S&P 500 지수의 5000선 돌파는 여러 요인에 의해 촉진되었다. 강력한 경제 성장, 인공지능 혁명,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예상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견고한 성장은 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S&P 500 지수의 5000선 돌파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경제에는 항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S&P 500 지수의 5000선 돌파는 미래 경제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는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기업들이 더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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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역사에 새장 열다…S&P500지수 사상 첫 50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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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미국 조기 금리인하 후퇴로 3개월만에 최고치
- 달러가치가 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후퇴 발언으로 장중 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장중 일시 104.60으로 지난해 11월14일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달러지수는 결국 0.36% 오른 104.40을 기록했다. 달러가치는 선진10개국(G10) 전체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유로화는 장중 1.0721달러로 지난해 11월 14일 이래 최저치에 거래됐다. 종반에는 0.43% 내린 1.0744달러를 나타냈다. 엔화도 장중 지난해 11월 27일 이래 최저치인 달러당 148.89엔까지 하락했으며 결국 148.68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파운드화는 0.75% 내린 1.2537달러로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가치가 급등한 것은 새롭게 발표된 경제지표에 미국 연준이 적극적인 금리인하에 단행할 가능성이 후퇴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1월 비제조업종합지수는 53.4로 전달의 50.5보다 높아졌다. 예상치인 52.0도 웃돌았다. 신규수주 증가와 고용회복에 힘입어 비제조업종합지수가 끌어올려졌다. 투입가격지수는 11개월만의 최고수준까지 상승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제룸 파월 연준의장은 4일 방영된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견고한 가운데 인플레율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한 시간이 있다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국채금리는 장초반 상승했으며 ISM 비제조업종합지수도 더 치솟았다. 라보뱅크의 선입외환전략가 젠 폴리는 "유로존 경제의 침체도 유로화 가치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독일은 침체하고 있다. 유로화가 크게 상승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시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무역통계에서 수출은 전달보다 4.6% 감소해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예상치 2.0% 감소보다 더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수요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페더럴펀드(FF) 금리선물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올해 약 11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말 시점에서는 150b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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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미국 조기 금리인하 후퇴로 3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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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반도체 시장, 지난해 침체 딛고 올해 급속 회복 전망
- 올해 전세계 반도체판매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뛰어올라 글로벌 반도체업계가 급속하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5일(현지시간)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은 13% 증가한 약 6000억 달러(약 80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8.2% 감소한 5268억 달러로 추산됐다. SIA는 다만 하반기에 판매가 증가세를 보여 하락폭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SIA의 존 뉴퍼 회장은 "전세계 반도체 판매는 지난해에 들어 침체됐지만 하반기에는 급속하게 회복됐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퍼 회장은 "세계가 의존하는 무수한 제품에서 반도체는 더 크고 더 중용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반도체시장의 장기적인 전망은 매우 밝다"고 언급했다. 야후파이낸스는 5일 AI와 칩 제조업체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월스트리트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전망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엔비디아(NVDA), 인텔(INTC), AMD(Advanced Micro Devices)와 같은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업계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은 인공지능(AI)용 반도체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다. 엔비디아의 2024년 회계연도(2023년2~2024년1월) 매출액은 무려 배로 증가한 약 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 회계년도까지는 연간 매출액이 9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번스타인의 전무이사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스테이시 라스곤은 야후 파이낸스에 단기적으로 AI 칩의 혜택을 받을 분야와 그렇지 않은 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AI는 분명히 차트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성장하고 있다.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분야는 작년에 매우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그 반대편으로 나아가고 있다. 올해에는 아마 더 성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전통적인 데이터 센터, 데이터 센터 서비스 CPU, 네트워킹 등 경기 침체의 핵심이 되는 분야는 상당히 약세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날로그 이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산업 및 자동차 분야는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반도체 매출액이 지난해 4% 증가해 플러스를 기록한 유일한 지역이었다. 가장 침체된 시장은 중국과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중국의 매출액은 14% 급감했다. 미주시장은 5.2%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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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반도체 시장, 지난해 침체 딛고 올해 급속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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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예금 지준율 0.5%p 인하…"188조원 유동성 공급"
- 중국 중앙은행은 5일, 경기 침체 및 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시장 유동성 확대를 위해 예정대로 지급준비율(RRR)을 0.5%p(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4일 판궁성 인민은행장이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것을 시행한 것이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공고문을 통해 "5일부터 예금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려 시장에 장기 유동성 약 1조위안(약 188조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4월과 12월에 이어 2023년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4개월 만에 이루어진 이번 조정은 종전보다 더 큰 폭으로 중국의 기준금리를 낮췄다. 이로써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기준금리는 약 6.9%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또한 단기 정책 금리로 이날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1.95%)를 통해 1000억위안(약 18조8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만기가 돌아오는 5000억위안 중 4000억위안만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 침체와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경기 회복이 제대로 나타나지 못하고 있으며, 물가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으로 동결하면서 금리 조정에 있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뤄진 기준금리 인하는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활용하여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함으로써, 중국 당국이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회복시키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의 금리 인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먼저 경기 부양과 투자 촉진 효과 있다. 금리 인하로 기업들은 자금을 더욱 저렴하게 얻을 수 있게 되며 소비자들도 대출을 활용하기 쉬워진다. 이는 기업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여 경기 부양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부동산 시장 활성화 효과가 있다. 낮은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을 유형하게 만들어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과 건설 활동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금리 인하로 인해 해당 국가의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저금리 정책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촉진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아울러 금리 인하로 인해 경기가 회복되면서 소비와 생산이 증가할 수 있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을 일으킬 수 있으며, 중기적인 물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금리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금융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너무 낮은 금리는 금융 부문에서 고리대금과 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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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예금 지준율 0.5%p 인하…"188조원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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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수요 감소 우려 등 3거래일 연속 하락
-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원유공급 불안과 중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2.1%(1.54달러) 하락한 배럴당 72.28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이번 주에만 7% 이상 하락했으며 주간 하락 폭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대폭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북해선 브렌트유 4월물은 전장보다 1.9%(1.52달러) 하락한 배럴당 77.1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감산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기로했다는 소식에도 수요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아침 에 발표한 미국의 1월 고용지표에서 견고한 노동시장 상황이 부각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했다. 이에 따라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고용통계에서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가 전달과 비교해 35만3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18만5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지난해 11월과 12월읜 증가폭도 상향수정됐다. 평균시급은 전달과 비교해 상승률이 0.65로 시장예상치(0.3%)보다 높았다. 견고한 미국 노동시장으로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율이 더욱 낮아졌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의 원유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에 원유 선물시장에 매도세가 강해졌다. 또한 중국경제가 감속해 원유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이날 발표한 중국경제 연차보고서에서 올해 실질경제성장률을 4.6%로 전망해 지난해(5,2%)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개발회사의 정리와 재편 등 대응이 늦춰진다면 올해와 내년은 4%에도 미치지 못할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산유국들이 기존에 합의한 감산안을 계속 유지하기로 해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감산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으며 현재 시행 중인 감산 정책을 연장할지 여부를 오는 3월 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 산유국들은 지난 11월에 올해 1분기까지 감산 규모를 하루 220만배럴까지 늘리기로 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새로운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과 인질·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을 골자로 하는 휴전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전날 유가가 크게 밀렸으나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측은 아직 협상 타결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US뱅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 디렉터는 "수요 우려가 가격에 부담을 주면서 유가가 다시 겨울 거래 범위 중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완만한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유가에 역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에 전문가들의 유가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에 WTI 가격이 평균 배럴당 78.0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80.76달러보다 낮아진 것이다. 올해 4분기에는 평균 79.73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렌트유는 올해 1분기와 4분기에 각각 평균 82.26달러, 83.82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5영업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8%(17.4달러) 내린 온스당 205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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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수요 감소 우려 등 3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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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2%대 하락
- 국제유가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와 중국 경기둔화로 인한 원유수요 감소 전망 등 영향으로 2%대 하락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5%(1.97달러) 하락한 배럴당 75.85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2.3%(1.89달러) 내린 배럴당 80.55달러에 거래됐다. 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장중 2달러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WTI는 5.86%, 브렌트유는 6.06%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월간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했다는 소식은 이날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23만4000 배럴 늘어난 4억2191만2000 배럴로 집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0만배럴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115만7000 배럴 늘어난 2억5413만4000 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54만1000 배럴 감소한 1억3079만5000 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40만배럴 증가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8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70만배럴 증가한 하루 1300만배럴에 달했다. 직전 주에는 미국 한파 영향으로 원유생산이 하루 100만배럴 감소했으나 한 주 만에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한 셈이다. 이날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더 큰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을 시사한 것으로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 회견에서 3월까지 금리인하를 충분히 자신하지 못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위험자산인 주가와 유가가 동반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연속 침체를 뜻하는 50 이하를 기록함에 따라 중국의 원유 수요가 크게 줄 것이라는 우려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세계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기가 둔화 조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전날 중국 국가 통계국은 제조업 PMI가 49.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9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50 이하다. 이로써 제조업 PMI는 4개월 연속 50을 하회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가 좀처럼 반등 모멘텀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동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은 앞서 친이란 무장세력의 요르단 미군 주둔지 공격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으며, 이란은 자국을 겨냥한 공격이 이뤄질 경우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ING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전체적으로 "시장이 요르단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과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8%(16.5달러) 내린 온스당 206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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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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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작년 제조업 생산 25년만에 최대 감소
- 지난해 한국 제조업 생산이 상반기 반도체 불환 영향으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약 25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으로 2년째 감소세가 이어졌고 설비투자는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건설기성은 건축·토목 등 공사실적이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3년 12월 산업생산은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소매판매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내수 부진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 지수(2020년=100)는 110.9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산업생산지수는 2021년 5.3% 증가한 이후로 3년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업생산 증가는 서비스업이 이끌었다. 지난해 서비스업은 도소매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에서 늘어 2.9%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3.8% 즐었다. 반도체 불황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3.9% 줄며 1998년(-6.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도체 생산은 5.3% 감소해 2001년(-15.3%)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소매판매에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0.2% 증가한 반면,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판매는 각각 1.8%, 2.6% 감소하며 전년 대비 1.4% 줄어들었다. 이는 2003년의 3.2%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며, 전년의 0.3%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제조업 생산 감소에 대해 "지난해와 재작년 소비 상황이 좋지 않았으며, 이는 금리와 환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7.2%), 자동차 등 운송장비(-0.4%) 등에서 감소해 5.5% 줄어들었다. 이는 2019년의 5.6% 감소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것이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 증가로 7.7%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 경기의 침체 영향으로 건설수주(경상)는 19.1% 감소해 건설 경기의 향후 흐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의 성과를 살펴보면, 광공업과 서비스업 부문에서의 생산 증가로 인해 산업생산이 전달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전달의 0.8%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광공업 부문은 0.6% 증가했으며, 이는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각각 8.5%, 4.7% 증가함으로 인한 제조업 생산의 상승이 주요 요인이다. 제조업의 재고 대비 출하 비율인 재고율은 107.7%로, 전달 대비 8.6%포인트 하락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모두 감소해 전월 대비 0.8% 줄었다. 이는 11월에 일시적으로 0.9% 증가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부문이 3.2% 감소했으나, 기계류가 8.9% 증가해 전체적으로 5.5% 늘었다. 건설기성은 전달 대비 2.7% 감소했지만, 건설 수주는 1년 전 대비 34.9% 증가해 건설 부문의 활성화를 나타냈다. 현재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 대비 0.3포인트 하락했으나, 향후 경제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경제 전망에 대한 조심스러운 낙관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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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작년 제조업 생산 25년만에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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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리스크에도 중국 경제 둔화로 하락⋯WTI 배럴당 76달러대
- 국제유가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도 중국 경제의 둔화로 인한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6%(1.23달러) 하락한 배럴당 76.78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WTI의 하락폭은 지난 8일 이후 가장 컸으며 이달들어 WTI 상승률은 7%대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1.4%(1.15달러) 내린 배럴당 82.4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동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군 공습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급등하다 중국 경제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반전했다. 중국 경기 하강 위험이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을 압도한 것이다. 홍콩의 고등법원은 29일 경영재건중인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의 청산명령을 내려 청산절차에 돌입했다. 헝다그룹은 자산의 약 90%를 중국본토에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업황 악화로 중국경제가 침체돼 원유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장에는 중동 리스크 고조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지난 28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조직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요르단과 시리아 국경 지대의 미군기지 4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격으로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에서 미군 3명이 숨졌다. 미군 사망자가 나온 만큼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확대되면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미국은 즉각 보복을 공언하고 나섰다. 주유엔(UN) 이란 대표부는 자국이 이번 공습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으나 미국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군의 군사적 행동 외에 후티 반군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 것도 불안 요소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앞서 26일 홍해 인근을 지나던 영국의 유조선에 미사일을 발사해 피격시켰다. 이 또한 확전 불안감을 자극하면서 유가에 상승 압력을 넣었다. 다만 중국의 개입으로 홍해의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츠는 "미군의 사망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더 자극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이번 전쟁에 더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도 미국 장기금리 하락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4%(8.5달러) 오른 온스당 204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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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리스크에도 중국 경제 둔화로 하락⋯WTI 배럴당 76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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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15.1조원 역대 최대⋯삼성전자 누르고 1위
- 현대차가 친환경 차와 고부가가치 중심 차량 판매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연합뉴스 현대차가 친환경 차와 고부가가치 중심 차량 판매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기업에 올랐다. 현대차는 25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15조12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2조6636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늘었고 순이익은 12조2723억원으로 53.7% 증가했다. 현대차가 연간 영업이익 15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새 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이다. 이는 직전 최대였던 2022년 매출(142조5천275억원)과 영업익(9조8천198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두 자릿수(조 단위 기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여기에다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9.6%)을 나타내며 전동화 시대 최대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8.2%)도 제쳤다. 무엇보다 현대차는 '만년 1위' 삼성전자를 제치고 지난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작년 한 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남겼다는 뜻으로 자동차가 반도체에 이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1조66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조4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나타났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2026억원, 전년 대비 28.8% 확대됐다. 이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대비 2.8% 하락한 1321원이었다. 4분기 매출 원가율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오른 80.0%다. 판매 관리비는 판매가 늘면서 제반 비용이 함께 뛰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확대된 11.9%를 기록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310억달러어치를 수출하며 지난해 최고 금액의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동차 업체가 수출 최고상을 받은 것은 해당 상이 만들어진 지 60년 이래 처음으로, 현대차는 영업이익과 수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국내외에서 108만9862대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4.9% 증가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출시한 신형 싼타페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19만8558대가 팔렸다. 해외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5.3% 증가한 89만1304대를 기록했다.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대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신장으로 전년 대비 27.7% 늘어난 17만3297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는 10만3133대, 전기차는 5만7975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으로 확대하면 하이브리드차는 37만3941대, 전기차 26만8785대 등 총 69만5282대의 친환경차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올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경기침체 등 경영환경 예측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판매 관련 비용 증가를 예상했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주요국들의 환경 규제 강화,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증가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제품군 지속 확대로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또 볼륨 차종인 투싼,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을 통한 SUV,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대를 통해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도매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424만대로 제시했다. 연간 매출액 목표는 전년 대비 4.0~5.0%로 정했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8.0~9.0%로 세웠다.올해 투자는 연구개발(R&D) 분야에 4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에 5조6000억원, 전략투자에 1조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현대차는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2023년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2개 분기 각 1500원)을 포함,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14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 배당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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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15.1조원 역대 최대⋯삼성전자 누르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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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공급 우려와 수요 증가 전망 겹쳐 한달만에 최고치
-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원유 공급불안 우려와 수요증가 전망이 겹치면서 상승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4%(1.78달러)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해 12월26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지난 7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간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1.9%(1.50달러) 상승한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유류 창고가 무인기(드론) 공습을 받아 큰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불거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 관계자는 "우리 정보기관이 이번 러시아 유류창고 공격을 수행했다"고 언급했다. 미즈호의 밥 야거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공격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하나의 정책이 될지에 대한 의문을 야기한다며 만약 그러하다면 이는 유가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게인 캐피털 애널리스트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석유 기반 시설을 목표로 한다면 이는 유가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극 한파로 북미지역에서의 원유생산이 축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원유 매수세를 강화했다. 미국 전역의 혹독한 추위는 산유량 3위인 노스다코타주의 원유 생산량을 제한하고 다른 주의 생산도 방해하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위험 자산이 오르자 원유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자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원유 트레이더들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공급이 타이트해 보이는 상황에서 수요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해 지역의 긴장, 중국과 대만의 긴장에 이어 노스다코다 지역의 한파로 인한 원유 생산 중단 등도 공급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증시 상승 등 영향에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3%(7.1달러) 내린 온스당 20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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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공급 우려와 수요 증가 전망 겹쳐 한달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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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택업체 세키스이하우스, 미국MDC 인수⋯미국 시장 본격 공략
- 일본 주택 건설업체 세키스이(積水)하우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주택회사 MDC홀딩스를 약 49억 달러(약 6조5700억 원)에 매수한다고 밝표했다. 이는 세키스이하우스의 M&A(인수및 합병)에서 사상최고액이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키스이하우스는 미국법인인 SH레지던셜홀딩스를 통해 MDC홀딩스 주식 전체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SH레지던셜홀딩스와 MDC는 지난 17일 이같은 내용의 M&A 계약을 체결했다. 세키스이는 매수자금을 금융기관의 대출로 충당하고 오는 7월말까지 매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키스이하우스가 MDC를 매수한 것은 일본의 주택시장이 인구감소로 위축추세에 있어 해외에서 성장기회를 찾으려는 의도다. 일본 건설업계에서는 세키스이하우스 이외에도 다아와(大和)하우스공업 등도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엔저에서도 미국투자를 늘리는 추세가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MDC사 매출액은 지난 2022년에 57억 달러규모였다. 세키스이홀딩스는 이번 매수로 주택판매수(합산기준)이 연간 1만5000호까지 늘어나며 미국 전체에서 5위까지 오르게 된다. 세키스이하우스는 미국 서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지만 이번 인수로 동부까지 사업지역을 확대하게 된다. 세키스이하우스의 나카이 요시히로(仲井嘉浩)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의 단독주택사업의 골격을 만들었다"며 이번 인수의 의미를 설명한 뒤 "예상이상으로 (미국의) 주택수요는 왕성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세키스이하우스의 사업을 이끌어왔던 일본시장의 향후전망은 힘겨운 시기를 맞고 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주문주택의 2023년11월 착공호수는 1만7789호로 전년과 비교해 17.3% 감소했다. 전년과 비교해 마이너스성장은 2021년12월부터 24개월 연속이다. 미국에서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쇼크이후 주택건설이 일시 감소했지만 인구는 증가하고 있어 공급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대출금리의 급상승으로 주택시장 침체도 있었지만 현재 대출금리는 7%를 밑돌아 수주가 회복하고 있다. 장기적인 주택시장 성장을 예상하고 세키스이하우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주택업체들이 미국 현지에서 매수에 의한 사업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세키스이하우스는 2017년에 미국 서부의 주택회사를 매수했으며 이후에도 서부와 남부에서의 업체매수를 계속해왔다. 다이와하우스공업과 스미토모(住友)임업등도 매수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업체들은 수백억엔 규모의 매수가 많았다. 세키스이하우스는 앞섰던 시미토모임업을 누르고 일본업체중에서 미국시장에서 최대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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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택업체 세키스이하우스, 미국MDC 인수⋯미국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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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지난해 4분기 순이익 19% 감소⋯예상치 웃돌아 선방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는 18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글로벌 경기둔화로 자동차와 휴대폰, 서버용 반도체수요가 타격을 받은 결과 19%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387억 대만달러(76억 달러, 약 10조1910억 원)로 전년도 같은 기간(2959억 대만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첨단 반도체 개발과 공장 건설 등에 투자한 비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TSMC 순이익은 LSEG 스마트에스티메이트의 예상치(2264억 대만달러)보다는 높았다. TSMC의 기존 예측(188억~196억 달러)와는 부합하는 수치다. TSMC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13% 늘고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TSMC는 4분기 매출은 6255억3000만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6180억만 대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사업 세부 내용을 보면 4분기 고성능 컴퓨팅 부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7%, 스마트폰 매출이 27%, 전장은 13% 증가했다. 사물 인터넷의 매출은 29% 감소했다. 4분기 설비투자는 52억4000만 달러(3분기는 71억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304억5000만 달러로 기존예상치는 320억 달러였으며 2022년에는 362억9000만 달러에 기록했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를 280억~320억 달러로 예상했다. 웬델 황 TSMC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회로선폭 3나노미터(나노는 10억분의 1)의 최첨단반도체가 4분기 실적을 지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스마트폰사업은 계절적 변동이 예상되지만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포함한 고성능 컴퓨팅부문이 호조여서 침체는 어느정도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TSMC 측은 "2023년은 힘든 해였지만 올해는 착실한 성장을 기대한다"면서 재고는 적절한 수준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올해 매출액은 달러표시로 20%대초반에서 중반대의 증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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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지난해 4분기 순이익 19% 감소⋯예상치 웃돌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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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주째 하락세⋯송파구 2억원 가까이 떨어져
-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부동산 비수기가 맞물린 영향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1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내렸다. 한 주 전에 비해 하락폭은 그대로지만 7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25개 구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일제히 내렸다. 서울에선 강남(-0.01%)·서초(-0.04%)·송파구(-0.13%)가 속한 동남권(-0.06%)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장 컸다. 특히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송파구에서는 한 달 사이 2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강남구 일원동 우성7차 전용면적 84㎡ 아파트(4층)는 최근 14억5000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0억 원 안팎에 거래됐지만 올 들어 6억 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이는 집값 급등 전인 2019년 수준이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전용 117㎡은 지난 10일 1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거래가격인 20억5000만원에 비해 1억8000만원이 떨어진 가격이다. 거여동 송파위례리슈빌퍼스트클래스 전용 105㎡은 지난 3일 13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거래가격인 14억5000만원에 비해 1억5000만원이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19억5000만원에 거래된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59㎡도 지난 10일 18억7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 달 사이 6000만원이 빠졌다.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사실상 폐지하는 내용의 최근 정부 대책 발표에도 시장 분위기는 잠잠하다. 서울 노원구 재건축 대표 단지 상계주공 5단지 전용 31㎡는 재건축 기대감에 2년 전 최고 8억 원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4억4000만 원에 실거래된 이후 4억 원대 후반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 진척이 늦고 시장 침체로 주택 수요까지 줄자 집주인도 호가를 낮추기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원은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급매물 위주 거래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0.05%)과 경기(-0.04%) 모두 내려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 0.06% 떨어졌다. 지방에선 세종(-0.11%)과 부산(-0.06%)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강원(0.03%)과 대전(0.02%)은 소폭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0.04% 내려 8주 연속 하락세다. 매맷값은 약세지만 전셋값은 뛰고 있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올라 26주째 상승세다. 서울은 0.07%로 35주 연속 올랐다. 매수 대기자의 전세시장 유입,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등이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당분간 전셋값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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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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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주째 하락세⋯송파구 2억원 가까이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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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들어 주가 급락에 시가총액 123조원 날아가
- 미국 전기자동차(EV) 테슬라는 지난해 주가가 2배이상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반대로 급락하면서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연초이후 2주간 940억 달러(약 123조61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미국 렌터카업체 하츠 글로벌 홀딩스의 EV에 대한 방침 변경,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의 가격 인하, 인건비 상승 등 테슬라로서는 역풍이 되는 뉴스가 쏟아진 때문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EV 수요 증가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악재들로 테슬라 주가는 연초부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렌트카업체 하츠는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하고 대신에 가솔린차량에 재투자키로 했다. 또한 테슬라는 중국에서 EV모델 가격을 인하했으며 EV시장 감속으로 추가 가격인하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투자은행 카우엔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오스본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된 우려요인은 성장 침체"라면서 "중국에서의 가격인하는 이같은 우려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이후 12% 하락했으며 올해 첫 영업일 이후 9영업일간 14% 내려 지난 2016년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이같은 상황이 조만간 호전딜 가능성이 높지 않아 우려는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2023년 빠른 시점부터 수요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가격인하를 벌여왔다. 그 결과 이전에 높았던 이익률은 점차 하락했다. 또한 미국 공장에서 일하는 공장직원에 대해 임금인상을 시행해 이익률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홍해에서의 선박운행의 안전문제로 출하 루트를 바꿀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독일 베를린 근교에 기가팩터리에서 자동차생산을 1월29일부터 2월11일까지 중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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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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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들어 주가 급락에 시가총액 123조원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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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시가총액, 장중 2년여만에 애플 추월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11일(현지시간) 장중 2년여만에 애플을 제치고 수위자리에 올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이날 뉴욕증시 오전장 거래에서 2% 상승해 시가총액이 2조9030억 달러에 달했다. 반면 애플은 약 0.9% 하락해 시가총액이 2조8710억 달러에 그쳤다. MS가 장중 애플을 시가총액에서 넘어선 것은 2021년이래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MS는 0.49% 오른 주당 384.63달러에 거래를 마쳐 0.32% 하락에 그친 애플에 시가총액을 넘어서지 못했다. MS의 주가 상승은 생성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증권회사 2개사가 아이폰 등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침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투자판단을 하향조정하자 애플의 주가는 연초부터 약 3.3% 떨어졌다. 반면 MS는 1.8% 올랐다. DA데이비드슨의 애널리스트 킬 루리아는 “MS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생성AI 혁명으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MS가 애플을 추월한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14일에 3조810억 달러로 정점에 달했으며 애플 주가는 48%나 급등한 채 지난해 거래를 끝냈다. 이에 반해 MS는 지난해 57% 치솟았다. 현시점에서 MS를 거래하는 증권회사 거의 90%가 매수를 추천하면서 투자판단을 매도로 판단하는 증권사는 없다. 애플에 대해서는 2개 증권사가 매도로 판단하고 매수를 권고하는 증권회사는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주가수익률(PER)측면에서 보면 애플과 MS 모두 고가다.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년간 평균 19배를 크게 웃도는 28배로 거래되고 있다. MS는 지난 10년간 평균 24배를 넘는 31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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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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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시가총액, 장중 2년여만에 애플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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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반도체 매출액 1년여만에 처음 증가세로 반전
- 지난해 11월 전세계 반도체 매출액이 1년여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바뀌었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칩.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11월 전세계 반도체 매출액이 1년여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공업협회(SIA)는 9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전세계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 5.3% 증가한 480억 달러(약 63조36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보다는 2.9% 늘어나 10월 매출액보다도 완화한 증가율을 보였다. 이같은 반도체 매출액 증가세 반전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로 반도체수요가 회복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디지털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전세계에는 반도체는 중요부품이다. 다만 반도차업계는 최근 1년간 스마트폰 등 주요시장의 수요둔화와 금리상승에 의한 경제성장과 무역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도체 메모리에서 세계 최대업체 삼성전자는 이번주 매출액 감소가 영향을 미쳐 6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도체 메모리는 세계 반도체칩 시장의 한 분야에 불과하지만 성장 회복은 제조업체간에는 격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전세계 반도체 매출액을 지역별로 보면 연간기준으로 중국이 7.6% 증가해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으며 아시아태평양/기타 7.1%, 유럽 5.6%, 미주 3.5%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2.8% 감소했다. 월간기준으로는 중국 4.4%, 미주 3.9%, 아시아태평양/기타 3.5% 늘어났으나 일본은 0.7%, 유럽 2.0% 감소했다. SIA의 존 뉴퍼 회장은 "11월 글로벌 반도체 판매량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이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글로벌 칩 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24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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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반도체 매출액 1년여만에 처음 증가세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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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사상 최대 매출 달성…전체 매출액 60% 차지
-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고금리, 경기 침체 여파로 주춤했지만 프리미엄폰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프리미엄 스마트폰(도매가 600달러 이상)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반면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 호조에 힘입어 프리미엄 부문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매출액 기준으로는 약 60%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000달러 이상 최고급 폰은 전체 프리미엄폰 시장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의 중요성이 커지며 소비자들은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기기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신 스마트폰을 소유하는 것이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 됐다”며 “특히 신흥시장에서는 중저가에서 바로 프리미엄폰 시장으로 트렌드가 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기기를 구매하기 위해 큰 돈을 쓰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최신 스마트폰 소유가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 된 점도 구매자 증가와 시장 규모 성장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프리미엄폰 시장의 성장은 중국과 인도, 중동, 아프리카(MEA) 등 지역에서 이끌었고, 이 지역들의 프리미엄폰 판매량은 신기록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도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애플이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 71%를 차지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2022년(75%) 대비 소폭 하락했다. 빈자리는 삼성전자(17%)와 중국 화웨이(5%)가 각각 점유율 1%포인트, 2%포인트를 늘리며 가져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프리미엄폰 부문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실적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업체마다 차별화를 통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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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사상 최대 매출 달성…전체 매출액 6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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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즈그룹, 초과 채무 40조원대로 파산 신청…중국 '그림자금융' 위기 심화
- 중국의 중즈(中植)그룹이 심각한 초과 채무로 인해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이 그룹의 문제는 중국 내 '그림자 금융' 시스템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매일경제신문과 다른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전날인 5일 중즈그룹이 만기가 도래한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고, 그들의 자산이 모든 채무를 갚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파산 신청을 승인했다. 중즈그룹은 지난해 8월 중룽신탁 등 그룹 산하의 주요 자산관리회사들이 투자금 지급을 연기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투자자들에게 보낸 사과 서한을 통해 심각한 초과 채무 상태와 중대한 경영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자산 심사 결과에 따르면, 그들의 총 채무가 자산 총액의 두 배를 넘어 약 2200억∼2600억위안(약 40조4000억∼47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중국 금융 시스템 내의 불안정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 중즈그룹 관련 사건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 그룹은 한때 1조 위안(약 183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산 규모를 자랑했으며, 중국 그림자 금융 시스템의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져 왔다. 중즈그룹은 특히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자금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림자 금융'은 은행과 같은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도 신용을 창출하는 금융기업이나 금융 상품을 말한다. 그러나 2020년 하반기부터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자 중즈그룹은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해, 중즈그룹의 핵심 관계자들이 공안에 의해 잇달아 체포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사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넘어서 그림자 금융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즈그룹에 이어 작년 12월에는 자산관리업체인 완샹신탁이 만기가 도래한 신탁상품의 상환을 미루면서 문제가 됐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그림자 금융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으며,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직면한 헝다와 비구이위안 등의 유동성 위기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신용평가 기관들은 중국의 부동산 문제와 그림자 금융 시스템의 연관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무디스는 작년 초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부동산 문제가 그림자 금융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발표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이 금융 시스템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지적하는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중국 부동산 문제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금융 안정을 위한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문제 발생 시 이에 대응하여 여파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그림자 금융의 문제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어 시스템적인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이러한 분석은 중국 정부의 통제 능력과 금융 시장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한편,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은 2021년 9월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헝다그룹은 2021년 9월 23일, 29일, 10월 23일, 29일 등 4차례에 걸쳐 달러화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이는 공식적인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헝다그룹은 2021년 6월 말 기준 총 부채가 3060억 달러(약 402조 69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헝다그룹은 빠른 성장을 위해 대규모 차입에 의존해왔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부채 상환 부담이 커졌다. 게다가 무리한 사업 확장도 부채를 가중시켰다. 헝다그룹은 부동산 개발뿐만 아니라 금융, 관광,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은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켰다. 중국 정부가 2020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규제를 강화한 것은 헝다그룹의 사업에 큰 타격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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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즈그룹, 초과 채무 40조원대로 파산 신청…중국 '그림자금융' 위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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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소상공인·전통시장 소비감소에 동시 경기 악화⋯당정 지원대책 내놓아
-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새해 첫 달 경기전망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감소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정은 전통시장 소득공제율을 80%로 높이는 등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3일 소상공인의 올 1월 전망 경기지수(BSI)가 79.5로 전달 대비 5.4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상공인 BSI는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연속 내렸다. 전통시장의 1월 전망 BSI도 71.2로 전달 대비 6.1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2400개 업체와 전통시장 1300개 업체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이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소상공인의 1월 전망 BSI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점업(-11.9포인트)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소매업(-8.5포인트), 스포츠와 오락 관련(-7.4포인트) 등 순으로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축산물(-16.9포인트)과 의류·신발(-15.2포인트), 음식점업(-11.1포인트) 등의 순으로 내렸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전망 악화는 소비 감소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소상공인은 경기전망 악화 사유(복수 응답)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48.1%)를 가장 많이 뽑았고 이어 날씨·방학 등 계절적 요인(34.1%), 유동 인구·고객 감소(14.2%), 물가·금리 등의 상승으로 비용 증가(6.9%) 등 순이었다. 전통시장(복수 응답) 역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9.3%)가 가장 많이 꼽혔고 날씨 등 계절적 요인(36.2%)이 그다음이었다. 연말인 지난해 12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도 동시에 악화했다. 소상공인의 지난해 12월 체감 BSI는 59.0으로 전달보다 4.6포인트 내려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했다. 같은 달 전통시장의 체감 BSI도 49.7로 전달보다 17.3포인트나 내렸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 악화 이유(복수 응답) 역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가 각각 59.5%, 42.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실제로 소비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2024년도 경제 정책 방향 관련 협의회를 가진 뒤 올 상반기 전통시장 소득 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높이기로 했다. 당정은 또 임시 투자 세액 공제를 올해 말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고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을 대상으로 20만원씩 전기료도 감면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경제 정책 방향은 자영업자, 영세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 지원을 강화해 민생 부담을 줄이고 노인 일자리 확대와 생계급여 인상 등 사회적 약자 계층에 대한 정책 지원과 배려를 강화해 내수 경제 안정화하고 회복하는 것을 제일 큰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간 설비 투자 확대와 R&D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재정 세제 등 기업 지원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지난주에 처음으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예고하면서 민생경제 회복, 잠재 리스크 관리, 역동 경제 구현, 미래세대 정책 강화를 4대 중점방향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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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소상공인·전통시장 소비감소에 동시 경기 악화⋯당정 지원대책 내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