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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163)] 美 연구진, '인공 태양'으로 그린수소 생산량 2배 높였다
- 미국 연구진이 인공 태양을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해 친환경 수소 생산 효율을 두 배 이상 높이는 데 성공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농공대학(North Carolina Agricultutal and Technical State University) 비슈누 바스타코티((Bishnu Bastakoti) 박사팀은 최근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그린수소)의 생산량을 기존 상용 소재 대비 약 2배 가까이 늘리는 신소재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대해서는 과학 전문 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1차 에너지 생산량 중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의 비중은 약 84%에 달했다. 이처럼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는 온실가스 배출을 가속화하며 기후변화를 심화시키고 있어, 지속 가능한 대체 에너지원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기존의 갈색 수소, 회색 수소, 청색 수소 생산 방식은 모두 온실 가스를 배출하는 반면, 그린 수소는 태양광을 에너지 원으로 사용해 더옥 깨끗한 에너지 생산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바스타코티 박사 연구팀은 태양광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빛의 강도 변동성 문제를 극복했다. 팀은 빛에 노출된 물 분자의 에너지 전달과 분리 과정을 정밀하게 측정해 수소 생성량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연구의 핵심은 철 타이타네이트(iron titanate)를 기반으로 한 신소재로, 연구팀은 이 물질을 벌집 모양(honeycomb)의 구조로 설계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다공성 벌집 구조는 넓은 표면적 덕분에 전하와 물질 전달을 최적화할 수 있어 촉매 반응을 크게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소재는 2~50나노미터(㎚) 크기의 기공을 가진 메조포러스(mesoporus) 범위에 속하며, 기존의 상용 촉매 소재 대비 수소 생상량이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스타코티 박사는 "효율적이고 재상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미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음을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했듯이 화석연료에서 그린수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재료과학 및 광촉매 분야의 국제 학술지 '스몰(Small)'에 게재됐다. 또한 최근 네팔에서 열린 '과학자와의 만남(Meet the Scientist)' 컨퍼런스에서도 경제성 측면의 논의와 함께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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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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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163)] 美 연구진, '인공 태양'으로 그린수소 생산량 2배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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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SK온, IPO 본격화…"주주권익 보호책 마련 중"
-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엔무브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기존 주주의 권익 보호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8차 정기주주총회 이후 '주주와의 대화'에서, 최근 IPO 추진 과정에서 "주주들이 염려하는 이중 상장 문제를 포함하여 주주 권익 침해가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방안이 확정되는 시점에서 주주들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엔무브는 글로벌 기유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최근 사업모델을 미래지향적으로 전환 중이다. 또 다른 자회사인 SK온 역시 기존의 IPO 계획을 유지하며 2028년 이전까지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확대하며 "올해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수주를 적극 추진 중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해설] SK이노베이션 계열사 IPO 러시⋯'주주권익 보호·미래 신사업' 두 마리 토끼 잡는다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들의 잇따른 IPO 추진으로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SK엔무브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IPO 과정에서 기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이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보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일반적으로 모기업과 자회사의 중복 상장(이중 상장)은 주주 가치 희석을 우려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이슈다. 따라서 SK이노베이션은 이 부분에 특히 신경을 쓰며, 시장의 우려를 최소화할 전략을 준비 중이다. SK엔무브의 경우, 기유 시장 세계 1위 기업으로 탄탄한 재무구조와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전기차와 친환경 윤활유 등 미래 지향적인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어 IPO 이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SK온 또한 IPO 일정을 유지하며 배터리 업계에서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ESS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석희 사장이 직접 미국 진입을 목표로 수주를 추진하고 있음을 밝힌 만큼, 연ㄴ재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배터리 신규 고객 확보에도 적극적이어서 향후 성장 잠재력이 주목된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에너지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결합해 파워 밸류체인의 솔루션 제공자로 나아가야겠다"고 밝히며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SK E&S 합병을 통해 석유화학, 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 등 전 분야에 걸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SK지오센트릭이 울산에 추진 중인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클러스터ㅗ 투자는 기술 및 내부 준비는 완료됐으나, 현재 투자 타이밍이 맞지 않아 일시 보류중이다. 회사 측은 향후 투자 환경 개선에 따라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SK 이노베이션은 이번 주총에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공성도 툴리스러쎌코터스코리아 대표이사와 강동수 SK(주) PM 부문장을 각각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이사진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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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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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SK온, IPO 본격화…"주주권익 보호책 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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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94)] 심장·뇌·장까지 돕는다…'슈퍼 푸드' 딸기의 과학적 건강 효과
- 딸기는 항산화성분과 식이섬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 과일로 꼽힌다. 미국 농무부(USDA) 기준, 딸기 한 컵(슬라이스 기준 약 150g)은 열량은 85kcal에 불과하지만 비타민 C 97.5mg, 식이섬유 3g, 칼륨 254mg, 엽산 40㎍ 등을 함유하고 있다고 식품 전문 매체 이팅웰은 전했다. 특히 딸기는 항산화 성분이 뛰어나 다양한 질병 예방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염증 완화부터 심장·뇌 건강까지 딸기의 붉은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강력한 항산화·항염증 식물 화합물이다. 딸기 1kg에는 약 73mg의 안토시아닌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컵 단위로 환산하면 약 13mg에 해당한다. 꾸준한 딸기 섭취는 체내 항산화 수준을 높이고, 염증성 지표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학자 샤니키아 화이트(M.S., RDN, LDN)는 "딸기의 항산화 성분은 심장 건강 개선, 인지 기능 향상, 장 건강 증진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딸기는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리사 영(Ph.D., RDN) 교수는 "딸기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과 항염 성분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며, 심장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하루 2.5회분의 딸기를 섭취할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수치와 입자 크기 모두 개선되는 효과가 관찰됐다. 뇌 기능 보호·인지 저하 완화 딸기의 항산화 성분은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신경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뇌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한다. 냉동건조 딸기 24g(신선 딸기 2컵 상당)을 90일간 섭취한 실험에서 피험자의 언어 기억, 공간 학습, 기억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과전문의 심란 말호트라(Simran Malhotra)는 "딸기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비율이 34% 낮고, 전반적인 뇌 기능도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전했다.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인슐린 저항성 완화 딸기에 풍부한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은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프리바이오틱 효과를 갖는다. 영양사 사라 글린스키(RD)는 "딸기 섭취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딸기 파우더를 4주간 섭취한 실험에서 장내 미생물의 구성 변화가 확인됐다. 또한 딸기는 혈당을 일시적으로 올릴 수 있는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지만, 풍부한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덕분에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과도 보고되고 있다. 일정 기간 딸기를 식단에 포함하면 공복 혈당 및 식후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고, 인슐린 민감도가 개선되는 경향이 관찰됐다. 딸기 섭취시 주의 사항 딸기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하지만, 특정 질환이나 민감 체질을 자긴 사람들은 섭취량에 주의가 필요하다. 과민성 장 증후군(IBS)을 가진 사람의 경우, 과량 섭취시 딸기에 포함된 과당(프럭토오스)으로 인해 복부 불편감이나 소화 장애를 겪을 수 있다. 글린스키는 "하루 5개 정도의 중간 크기 딸기는 IBS 환자도 무리 없이 섭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딸기는 천연 방어 성분으로 살리실산(salicylate)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일부 민감한 사람에게 두통,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살리실산 성분이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은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딸기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복부 팽만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저섬유 식단을 유지한 사람은 천천히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딸기는 단순한 과일을 넘어, 과학적으로 검증된 '천연 건강 보조제'다. 꾸준한 섭취는 심장과 뇌, 장 건강을 지키는 데 유익하며 특히 식이섬유와 비타민C가 부족한 현대인에게 유용한 식품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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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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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94)] 심장·뇌·장까지 돕는다…'슈퍼 푸드' 딸기의 과학적 건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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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이미지 AI, 출시 사흘만에 폭발적 반응⋯GPU 과부하로 생성 제한
- 오픈AI(OpenAI)가 최근 선보인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이 공개 직후부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용자 급증으로 서버가 과부하를 겪으며, 회사는 기능 사용에 일부 제한을 도입했다고 IT전문매치 더 버지가 28일 보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이미지 생성을 즐기는 이용자가 많아 기쁘지만, 현재 우리의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시스템 과부하 상황을 직접 알렸다. 그는 이어 "성능 개선을 위해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오픈 AI가 지난 25일 공개한 '챗GPT-4o 이미지 생성(ChatGPT-4o Image Generation)' 모델은 텍스트·음성·이미지를 통합한 오픈AI의 대표 멀티모달 AI 'GPT-4o'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사용자의 프롬프트 입력 없이도 의도를 파악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텍스트 삽입의 정확성도 크게 향상됐다. 예를 들어 '여러 종류의 고래를 보여주는 포스터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고래의 종류와 이름을 정확히 일치시켜 구현하는 식이다. 오픈AI 측은 이 모델이 기존 이미지 생성 AI의 한계였던 텍스트 표현 왜곡이나 객체 속성 간 불일치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포그래픽, 로고, 명함은 물론 카툰, 반려동물 일러스트, 프로필 사진 편집 등 다양한 창작 작업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기능은 유로 구독자는 물론 무료 이용자에게도 제공된다. 다만 GPU 부하를 완화하기 위해 현재 무료 이용자는 하루 3개의 이미지만 생성할 수 있도록 제한되며, 해당 조치는 일시적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AI 이미지 생성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인프라 운영 효율성 확보가 오픈AI의 새로운 과제로 더올랐다. 업계는 이번 제한 조치가 향후 AI 서비스 확장에 있어 기술 인프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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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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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이미지 AI, 출시 사흘만에 폭발적 반응⋯GPU 과부하로 생성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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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發 관세 폭탄, 뉴욕증시 강타…자동차 업계 '비상'
-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 여파로 목요일에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7% 내린 42,299.70으로 장을 마쳤으며, S&P 500 지수는 0.33% 하락한 5,693.31, 나스닥 종합지수는 0.53% 떨어진 17,804.03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내에서 제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는 내달 2일부터 효력을 갖는다. 이 소식에 제너럴 모터스는 7% 이상, 포드는 4% 가까이 하락하는 등 자동차 관련 주식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테슬라는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아 상대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무역 정책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그는 보복 관세가 영구적일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중국과의 틱톡 관련 협상 진전을 위해 관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유럽연합과 캐나다가 공동 대응할 경우 더 큰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행보를 보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앱러빈이 공매도 업체의 부정적 보고서로 14% 이상 급락했으며, 게임스톱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채권 발행 계획 발표 후 24% 넘게 폭락했다. 반면, 펫코는 실적 전망 상향에 34% 급등했고, 알리바바는 새로운 AI 모델 발표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개인 투자자 협회의 설문조사에서는 지난주 반등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역사적 평균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향방과 함께 발표될 경제 지표들에 주목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해설] 트럼프發 자동차 관세 폭풍, 뉴욕증시 덮치다⋯보호무역주의 파고 속 투자 전략은?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된 자동차 관세 폭탄에 연일 휘청거리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주가 하락을 넘어 글로벌 무역 질서와 투자 심리에 깊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다. 목요일 시장의 하락은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제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자동차 업계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 급락은 시장의 우려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특히 제너럴 모터스가 7% 넘게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이번 관세의 파장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자동차 업계 '초긴장'⋯테슬라만 수혜 볼까?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아 이번 관세의 상대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특정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시장의 불안감은 단순히 자동차 업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은 월스트리트에 끊임없는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아르젠트 캐피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드 엘러브룩은 "투자자들은 트럼프와 그의 정책에 대해 정말로 신중하고 경계하고 있다. 정책보다도 끊임없이 입장을 바꾸는 것이 더 문제다"라고 지적한다.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장기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공급망의 혼란, 투자 위축, 그리고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예측 불허 트럼프 정책에 월가 '불안'⋯장기 투자 전략 '안갯속'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냉철한 판단력을 유지해야 한다. 웰스 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사미르 사마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정부 효율성 부처가 취한 접근 방식 때문에 뭔가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책 자체보다는 그들이 추진하는 방식이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정책의 방향성 자체보다도 예측 불가능하고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 방식이 시장의 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시장에는 어두운 그림자만 드리운 것은 아니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마크 해펠레 최고 투자 책임자는 "우리의 핵심 메시지는 주식에 계속 투자하라는 것이다. 4월에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몇 주 동안 S&P 500 지수가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10% 하락하는 수준을 잠재적인 매수 기회로 볼 것이다"라고 조언한다. 개별 종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앱러빈의 급락은 공매도 세력의 공격적인 보고서가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반면, 게임스톱의 비트코인 매입 계획은 밈 주식의 변동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펫코의 실적 전망 상향이나 알리바바의 새로운 AI 모델 발표는 개별 기업의 경쟁력과 혁신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국 개인 투자자 협회의 설문조사 결과는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지난주 반등에 힘입어 낙관론이 다소 살아났지만, 여전히 역사적 평균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과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동성 속 기회 포착?⋯전문가 조언과 투자 전략 재점검 필요 현재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는 법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재점검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정책의 방향성과 추진 방식을 면밀히 살피고, 개별 기업의 기초적인 요소들을 분석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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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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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發 관세 폭탄, 뉴욕증시 강타…자동차 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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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1.4% 급락…다시 2,600선대로 밀려
- 코스피가 27일 외국인 매도세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 1.4% 급락하며 2,60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79포인트(1.39%) 내린 2,607.15에 마감했다. 장중 2,630대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키우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25% 내린 707.49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465.3원에 마감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언, 중국의 반도체 규제 강화 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는 분석이다. [미니해설] 코스피 다시 2,600선으로⋯트럼프發 관세 우려·中 반도체 규제 겹악재에 외국인 '팔자' 글로벌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며 27일 코스피가 1.4%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방침, 중국 정부의 반도체 규제 강화 움직임, 환율 불안까지 겹치며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79포인트(1.39%) 하락한 2,607.15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 초반 2,620선으로 출발한 지수는 일시적으로 2,63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도 8.99포인트(1.25%) 하락한 707.49에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시장은 관세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4월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와 관련 종목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로 현대차는 4.28%, 기아는 3.45% 급락하며 시가총액 상위권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 수출입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반도체 대표주인 SK하이닉스가 3.27%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65% 상승 마감하며 낙폭을 일부 상쇄했다. 건설 업종 중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6.74% 급등하며 21,050원에 장을 마쳤다. 하나증권은 서울 부동산 가격 반등에 힘입어 내년 착공 재개와 2027년 주택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특히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으로 약 2조9,000억 원의 매출을 4년에 걸쳐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복정역세권 개발, 잠실MICE 사업 관련 도급 수주 가능성도 언급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0.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0%) 등도 하락했고,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1.21%)와 셀트리온(-2.27%)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금융주인 KB금융(-1.96%), 신한지주(-0.21%) 등도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무거운 흐름을 반영했다. 환율 시장 불안정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465.3원에 마감됐지만, 장중 1,470원을 돌파하며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를 자극했다. 전날 소폭 하락했던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호무역주의가 다시금 글로벌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환율이 단기적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도 기조가 멈추지 않는다면, 향후 지수 방어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글로벌 정치·경제 이슈와 환율 흐름에 따라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 우려와 미중 기술 갈등이라는 복합적인 변수 속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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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1.4% 급락…다시 2,600선대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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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반도체 부스터' 달고 2640선 '점프'
- 26일 코스피가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28.13포인트(1.08%) 상승한 2643.94로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26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5.22포인트(0.73%) 오른 716.48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01억원, 기관은 260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각각 640억원, 66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6827억원, 130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68%, 2.88% 상승하며 6만원선과 21만원선을 회복,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와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에 7.3%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구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서면 인사말을 통해 "배터리 같은 산업은 미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0.91%), 기아(0.60%) 등 자동차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 두산(4.86%)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구리 가격 상승 소식에 풍산(6.93%), 풍산홀딩스(3.96%) 등 구리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진 후 동신건설(30.00%), 오리엔트정공(29.99%) 등 이 대표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멕시코 대상 관세 완화 가능성 시사로 투자 심리가 안정된 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4월 2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관세 범위가 기존 발언과 위협 대비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시장 심리가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는 새로운 이슈가 시장을 주도하기보다는 최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업황 개선 기대감, 현대차의 미국 투자로 인한 관세 회피 기대감 등 최근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전날의 하락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6280억원, 코스닥 거래대금은 5조2890억원으로 전날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미니해설] 코스피 2640선 회복, '반도체 훈풍'에 '정책 기대감' 쌍끌이⋯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상승 동력 오늘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하며 2640선을 회복한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며칠간의 조정을 뒤로하고 다시 상승 궤도에 오른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미국발 무역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LG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국내 정치 상황 변화까지 더해지며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은 하루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반도체주의 강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2%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기술주의 회복세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결과다. 특히 SK하이닉스가 21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본격적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는 이러한 상승 흐름에 더욱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01억원, 기관은 2605억원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매수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 데다,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날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으나 하루 만에 다시 '사자'로 전환한 점은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상승세의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글로벌 무역 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그동안 무역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던 상황에서 단비와 같은 소식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변화는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4월 2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관세 범위가 기존 발언과 위협 대비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시장 심리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의 실제 관세 부과 수위가 예상보다 낮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또한 "국내 증시는 새로운 이슈가 시장을 주도하기보다는 최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업황 개선 기대감, 현대차의 미국 투자로 인한 관세 회피 기대감 등 최근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전날의 하락을 만회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주요 테마들의 긍정적인 흐름이 여전히 유효하며, 이러한 모멘텀이 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현대차의 미국 투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평가받으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급등이 눈에 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7.3%나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와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 서면 인사말을 통해 "배터리 같은 산업은 미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하며 배터리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LG그룹이 배터리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육성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테마주들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지면서 동신건설, 오리엔트정공 등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정치적인 이슈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이러한 테마주 투자는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별개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므로 투자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거래대금이 감소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지수가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거래대금 감소는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오늘 코스피 시장의 상승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미국발 무역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 그리고 LG그룹의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는 시장의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다만, 정치 테마주의 급등락과 거래대금 감소는 향후 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들과 글로벌 정세 변화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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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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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반도체 부스터' 달고 2640선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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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삼부토건 사건, 4월 내 마무리 목표…김건희·원희룡 계좌도 분석 중"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가급적 4월 내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6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금감원 차원에서 정리한 뒤 증권선물위, 검찰과도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원희룡 전 장관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허위정보 유포나 이익을 본 정황은 없지만 관련 계좌 분석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치 테마주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지위고하 막론하고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니해설] 4월 내 삼부토건 수사 마무리⋯김건희·원희룡 계좌도 분석 중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가급적 4월 안에 처리하려 욕심내고 있다"며 신속한 조사를 예고했다. 이 원장은 2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금감원이 사건을 정리하면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검찰과 협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김건희 여사,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연루 가능성으로 정치권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이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두 사람이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언급했지만, "단정적으로 표현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 단계에서 관련 여부를 계속 묻는 질문에 당시 기준으로 답한 것"이라며 "김 여사나 원 전 장관, 이종호 씨 등 관련 인물들의 계좌나 연관성 분석은 맞지만, 직접 허위 정보를 유포했거나 이익을 본 정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정치 테마주라는 이유로 정치인이 해당 기업에 연루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더욱 강한 어조로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 원금 변제 계획을 밝힌 MBK에 대해 "지금은 MBK를 믿을 수 없다. 제가 보기엔 거짓말 같다"고 말했다. 그는 "ABSTB는 단기 상품인데, MBK가 지금 갚는다는 것인지, 5년 후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회생절차가 진행되면 채권자끼리 제한된 자원을 놓고 싸우게 되는데, MBK가 고통 분담에 나서지 않으면 결국은 그때그때 거짓말을 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애초에 4000억 원 규모의 ABSTB 원금을 보장할 유동성이 있었다면 회생 신청 자체가 필요 없었을 것"이라며, 변제 계획이 실질적 근거 없이 시장을 오도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태영건설의 경우 대주주가 고통을 분담해 시장의 신뢰를 얻었지만, MBK는 "손실은 사회화하고 이익은 사유화한다"는 불신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원장은 사모펀드 제도 개선과 관련해 "MBK처럼 잘못한 일부에 대해선 강력한 책임을 묻되, 제도 자체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MBK가 경영권은 유지하면서 회사를 팔아 수조원의 이익을 보려는 것 같은데, 경영 실패와 과도한 차입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며 "6월초 법원 회생계획 인가를 앞두고 금감원이 검사 자료를 제출하거나 공식 의견을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9일 '홈플러스 사태 대응 TF'를 꾸리고 같은 날 MBK파트너스 검사를 착수했으며, 20일부터 홈플러스 회계심사에 들어갔다. 시장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이례적으로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편, 이 원장은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주식·외환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월 초에는 상호관세 이슈와 정치적 불안정 가능성이 있고, 거부권이 행사되면 정부의 주주가치 보호 의지가 의심받게 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상법은 국제 기준에 맞춰 개정되어야 하지만, 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병행해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권한대행의 판단"이라며 말을 아꼈고, "거부권 행사 시 직을 걸겠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이번 주 중 총리실, 기재부, 금융위에 공식 문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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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삼부토건 사건, 4월 내 마무리 목표…김건희·원희룡 계좌도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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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무음 모드에서도 알람 울린다…watchOS 11.4 업데이트 임박
- 애플 워치가 업데이트를 통해 무음 모드에서도 알람을 인지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한다. IT 전문 매체 더 버지와 맥루머 등은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차세대 watchOS 11.4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무음 모드에서도 알람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공개된 watchOS 11.4 RC(Release Candidate릴리스 후보) 버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나 늦어도 향후 몇 주 내 정식 배포될 이번 업데이트에는 몇 가지 버그 수정과 함께 주목할 만한 기능 개선이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애플워치의 무음 모드 작동 방식이다. 현재 무음 모드를 활성화하면 애플워치는 햅틱 진동을 통해서만 알림을 전달한다. 이는 회의 등 소리가 나면 안되는 상황에서 유용하지만, 중요한 알람을 놓칠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했다. 하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워치OS 11.4에서는 '무음 모드 해제(Break Through Silent Mode)' 옵션이 새롭게 추가된다. 9to5Ma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각 알람 설정에서 이 옵션을 활성화하면 무음 모드 상태에서도 소리와 햅틱 진동이 함께 울려 사용자가 알람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수면 설정에서 설정한 기상 알람에도 적용되어, 햅틱 진동 강도를 '뚜렷하게' 설정해도 알람을 놓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무음 모드의 본래 취지와 상반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햅틱 진동만으로는 알람을 인지하기 어려운 사용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9to5맥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빠르면 4월 초에 공식적으로 진행된다. 워치OS 11.4를 비롯해 ios 18.4, 아이패드os 18.4, 맥os 세쿼이아 15.4, 비전os 2.4, tvOS 18.4, HomePod 18.4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날 애플은 출시 예정 소프트웨어 라인업에 대한 RC 베타를 출시했다고 9to5맥은 전했다. 이어 RC 릴리스를 통해 애플의 베타 버전은 버그 수정과 안정성 향상에만 집중될 예정이며, 베타를 실행하고 있지 않다면 모든 사용자에게 업데이트가 제공되기까지 1~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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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무음 모드에서도 알람 울린다…watchOS 11.4 업데이트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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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발 훈풍?" 뉴욕 증시, 관세 완화 기대감에 600p 점프
- 뉴욕 증시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관세 부과에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7.97포인트(1.42%) 상승한 42,583.32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6% 오른 5,767.5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7% 상승한 18,188.59로 장을 마쳤다. 특히, 그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12% 가까이 급등했으며, 엔비디아와 메타 플랫폼스 역시 3% 이상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예고했던 광범위한 관세 부과 계획에서 일부 특정 부문을 제외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상황이 유동적이며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시장은 향후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등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해설] 뉴욕 증시 '깜짝 랠리', 트럼프 관세 '유턴' 시사?⋯지속 가능성 진단 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모처럼 활짝 웃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꽁꽁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를 녹인 것은 다름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었다. 당초 다음 달 2일부터 예고됐던 광범위한 관세 부과 계획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그동안 잔뜩 움츠러들었던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느끼며 매수세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부진했던 기술주의 강세다. 9주 연속 하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무려 12% 가까이 폭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엔비디아와 메타 플랫폼스 역시 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기술주 전반의 훈풍을 이끌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특정 부문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하거나 그 범위를 축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기술주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증시 반등의 핵심 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는 월요일 오후 늦게 "많은 국가에 상호 관세에 대한 유예 조치를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또한, 제약 및 자동차 등 일부 부문에 대한 관세는 "조만간"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4월 초의 대규모 관세 부과에서는 제외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알리안츠 투자 운용(Allianz Investment Management)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Charlie Ripley)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상호 관세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시장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위험 관점에서 볼 때, 확전이나 보복은 항상 우려 사항이었지만, 행정부가 관세 시행에 대해 더 표적화되고 실질적인 전략을 내놓는다면 전면적인 무역 전쟁의 위험은 줄어들 것이다. 상호 관세가 완화된 형태로 시행된다면 이는 미국 경제 성장에 잠재적인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무역 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러한 불안감을 다소 해소시켜준 것으로 보인다. 시장 환호에도 남은 불안감⋯전문가 "본질적 불확실성 여전" 하지만 이번 반등을 섣불리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CFRA 리서치(CFRA Research)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벌(Sam Stovall)은 "투자자들은 약간의 안도감을 느끼고 있지만, 동시에 이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이러한 인위적인 조정의 원인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것은 관세와 관세가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 및 기업 이익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일시적인 안도감을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은 언제든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베네수엘라發 관세 경고⋯트럼프 무역 정책 '오락가락' 행보 지속될까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산 석유 및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여전히 강경한 무역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특정 국가나 산업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무역 정책의 방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S&P 플래시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5를 기록하며 전월(51.6) 대비 상승,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수입 관세에 대한 우려와 정부 지출 삭감 가능성은 여전히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 후반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를 주목해야 한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향후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모처럼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지만, 이는 근본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아닌 일시적인 안도감에 따른 반등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적인 무역 정책 발표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은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며 시장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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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발 훈풍?" 뉴욕 증시, 관세 완화 기대감에 600p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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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령층 빈곤 OECD '최악'…여성 정치 참여도 저조
- 한국의 고령층 빈곤 문제가 OECD 국가 중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간한 '한국의 SDG 이행현황 2025' 보고서에 따르면, 66세 이상 은퇴 연령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OECD 회원국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여성 국회의원 비율도 20.0%로 OECD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미니해설] 노년 빈곤 문제·여성의 정치 참여도, 국제 기준 못미쳐 한국 사회가 고령층 빈곤과 성평등 분야에서 여전히 국제적인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24일 발표한 '한국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현황 2025'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노년층 빈곤 문제와 여성의 정치적 참여 부족이 뚜렷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66세 이상 빈곤율 40% 육박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6세 이상 은퇴 연령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에 달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 빈곤율은 전체 인구 중 중위소득의 절반 이하인 인구의 비율로, 이는 한국 고령층의 경제적 안전망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의 전체 처분가능소득 상대적 빈곤율은 2022년부터 정체 상태이며, 특히 고령층에서 빈곤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순자산 지니계수 상승 소득 불평등 지표인 지니계수는 2023년 기준 0.323으로 2011년 이후 점진적으로 낮아졌지만, 자산 불평등을 나타내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같은 기간 0.605로 오히려 상승했다. 이는 소득 격차는 줄었으나 자산 격차가 확대되었음을 의미하며, 사회적 불평등 구조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여성 정치 참여, OECD 중 네번째로 낮아 성평등 분야에서도 한국은 OECD 평균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정치 참여는 OECD 평균(34.1%)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20.0%에 머물렀다. 이는 OECD 38개국 중 네 번째로 낮은 수치로, 여전히 한국 사회가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보장하는 데 미흡함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 디지털 환경의 발달로 허위 영상물 유포 및 협박 등 여성과 아동 대상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했으나, 이들 범죄에 대한 검거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검거율은 48.2%, 촬영물 이용 협박·강요 범죄는 61.4%로 각각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성범죄 대응이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청소년 영양문제도 약화 청소년 영양 문제 역시 악화됐다. 특히 12~18세 청소년 중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이 27.5%로 높아졌다. 2023년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은 17.9%로 2011년(10.6%)보다 7.3%p(포인트) 늘었다. 청소년층(12∼18세)에서 특히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이 27.5%로 두드러졌다. 이는 장기적으로 청소년의 건강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영양 관리 정책이 요구된다. 영양 섭취 부족자는 에너지 섭취량이 영양 권장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라빈 섭취량이 모두 영양 권장량의 75% 미만인 사람을 의미한다. 수학과 읽기 능력 면에서 한국 청소년은 OECD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읽기, 수학에서 최소 성취 수준 이상인 만 15세 청소년 비율은 각각 85.3%, 83.8%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읽기 73.7%, 수학 68.9%)보다 높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서는 여전히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개선이 요구된다. 2022년 한국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7억2429만t으로 2011년(7억2164만t)에 비해 0.37% 소폭 상승했다. 한국의 배출량은 2021년 기준 OECD 국가 중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4번째로 순위가 높다. 보고서는 향후 한국이 고령층 빈곤 해소와 성평등 분야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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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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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령층 빈곤 OECD '최악'…여성 정치 참여도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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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작년 순이익 7조 육박…전년比 23% 증가
-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7조 원에 육박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4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60곳의 당기순이익은 총 6조9,8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0%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은 지난해 주요 주가지수 상승과 원·달러 환율 변동 등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자기매매 부문에서 손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해외주식 거래 활성화와 우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취급 재개로 위탁매매와 기업금융(IB) 부문의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됐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2022년 4조5천억 원 저점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자기매매와 위탁매매 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지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총 12조9,457억 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특히 수탁 수수료가 6조2,658억 원을 기록했는데, 국내 주식 거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해외 주식 거래 급증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3%(7,346억 원) 늘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도 일부 우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신규 수요가 확대되며 3조7,422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아울러 증권사의 자기매매 손익은 12조5,77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5%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755조3,000억 원으로 전년 말(686조9,000억 원) 대비 10.0%(68조4,000억 원) 늘어났다. 이는 증권사의 채권 보유액과 대출금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801.8%로 전년 말 대비 55.0%포인트 상승하며 전 증권사가 금융당국의 규제 비율인 100%를 크게 상회했다. 레버리지비율 역시 같은 기간 15.9%포인트 상승한 662.3%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대체투자 관련 부실화 위험도 존재하는 만큼 증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부실자산 정리 등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선물회사 3곳의 당기순이익은 799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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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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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작년 순이익 7조 육박…전년比 2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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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산하 GA 설계사 97명, 사회초년생 대상 1400억대 폰지사기
- 미래에셋생명 등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보험설계사 97명이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1,400억원대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현장검사를 통해 이들이 765명의 보험계약자로부터 총 1,406억원을 모집했으며, 약 342억원은 상환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관련자들의 등록 취소 및 수사기관 고발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미니해설] 미래에셋생명 GA 등 28개 보험대리점 연루⋯1400억대 '폰지사기' 전말 미래에셋생명 산하 법인보험대리점(GA)을 포함한 28개 GA 소속 보험설계사 134명이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1,400억원 규모의 폰지사기를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이 중 미래에셋생명 산하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등 주요 GA 소속 설계사 97명이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보험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단기채권과 대출자금 운용 상품 투자 시 고수익이 보장된다고 홍보하며 자금을 모집했다. 실제 계약은 대부업체 대표 개인계좌로 직접 자금이 입금되는 형태였으며, 투자금의 최대 3%를 보험설계사들이 영업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챙겼다. 모집된 총 1,406억원 중 342억원은 여전히 상환되지 않은 상태다. 작년 하반기, 50% 초고금리 상품 설계·판매도 이 폰지사기의 중심에는 보험설계사 출신으로 대부업체 PS파이낸셜 대표를 맡은 인물이 있었다. 그는 2022년 초 직접 GA를 설립하고 4단계 피라미드 조직 형태로 운영하면서 설계사 조직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았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역시 같은 방식으로 조직적 모집 활동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자금 부족이 심화되자 연이율 50%라는 초고금리 상품을 '자산도약 저축 어카운트'라는 이름으로 설계해 판매하기도 했다. 일부 GA는 심지어 보험모집 수수료를 무단으로 대부업체에 송금하며 자금 돌려막기를 지원하는 등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였다. SNS로 사회초년생에게 접근⋯금감원, 무관용 원칙 적용 보험설계사들은 SNS를 통해 월급관리 및 재무상담 명목으로 사회초년생에게 접근해 기존 적금을 해지하고 유사수신 투자 상품에 가입할 것을 적극 권유했다. 높은 수익률에 현혹된 고객들은 보험설계사의 안내를 신뢰하며 피해를 입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 등록 취소, 인적 제재, 과태료 부과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아울러 GA와 대부업체를 조직적으로 연계한 GA A사 임원과 설계사들은 중징계와 함께 별도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GA와 설계사의 등록 취소 사유에 유사수신 처벌 이력을 추가하는 등 제도개선에 나서 보험시장 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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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산하 GA 설계사 97명, 사회초년생 대상 1400억대 폰지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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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發 '관세 유예' 깜짝 시사에도 뉴욕증시 '롤러코스터'…4주 연속 하락 간신히 멈춰
-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에 혼조세를 보이며 소폭 반등했다. S&P 500 지수는 0.08% 상승하며 4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간신히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52%,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8% 각각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새로운 관세 부과와 관련해 '유연성'을 시사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주는 듯했지만, 여전한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감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특히 이날은 주식 옵션, 지수 선물, 지수 옵션, 개별 주식 선물이 동시에 만료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이후 주요 지수들은 하락세에서 반등했으나, 반도체, 소재, 소형주 등 경기 민감주의 약세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심플리파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그린 최고 전략가는 "기업들이 계획 및 투자 결정에 혼란과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둔화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페덱스가 미국 산업 경제의 약세와 불확실성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6.5% 급락했으며, 나이키 역시 관세와 소비자 신뢰도 하락으로 매출 부진을 경고하며 5% 이상 떨어졌다. 반면, 테슬라는 금요일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 사상 최장인 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웰스 파고는 "너무 안심하지 말고 변동성이 낮은 주식에 계속 투자하라"고 조언했으며, 베르덴스 캐피털의 메건 호너먼은 "4월 2일 이후에도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스는 관세 불안감 때문에 4월 2일까지 주가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니해설] 트럼프 관세發 변동성 장세 지속 전망…전문가들 "예상 깨는 정책 향방에 촉각 곤두세워야" 뉴욕증시가 지난 금요일 혼조세 속에 소폭 반등하며 4주간의 긴 하락세를 겨우 멈췄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히 짙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이 일시적인 안도감을 줬지만, 근본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은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은 '쿼드러플 위칭데이'라는 특수한 상황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변동성은 극도로 확대됐다. 제한적인 트럼프 발언의 시장 영향 이번 주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단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었다. 그는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새로운 관세 부과에 대해 '유연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우려를 다소 완화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해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는 기존 관세를 유지하고 미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무역 갈등의 불씨를 남겨두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심플리파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그린 최고 전략가는 "기업들이 계획, 자본 지출, 채용 결정과 관련하여 혼란과 불확실성을 점점 더 많이 언급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멈추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속도를 늦추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에서 그러한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불확실한 무역 환경은 기업들의 투자 및 경영 활동에 제약을 가하고, 이는 결국 시장 전반의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관세가 드리운 기업 실적의 그림자 실제로 이번 주에는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페덱스는 "미국 산업 경제의 약세와 불확실성"을 이유로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크게 하락했으며, 나이키 역시 관세와 소비자 신뢰도 하락을 이유로 이번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경고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한편, 시장은 최근 2월 말 이후 이어진 매도세로 인해 한때 조정 영역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는 시장의 불안감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이후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잠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단기 변동성 속 장기적 낙관론 존재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베르덴스 캐피털의 메건 호너먼은 "현 시점에서 경제적인 관점에서 너무나 많은 부분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4월 2일 이후에 어느 정도 명확성이 확보된다고 해도 경제에 대한 2차적인 영향이 어떻게 될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고 지적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이것이 일회성 인플레이션 충격에 그칠지, 아니면 이러한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이 계속될지 알 수 없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다만,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이 조기에 집중적으로 시행된 후 내년 이후에는 시장 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바클레이스 역시 단기적으로는 관세 불안감이 시장의 상승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엠마누엘 코 유럽 주식 전략 책임자는 "주식은 과매도 수준에서 반등했지만, 4월 2일 이전까지 관세 불안감으로 인해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관세 마감일을 '해방의 날'이라고 칭한 점을 언급하며 최악의 경우 25%의 전면적인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속되는 기술주 약세와 불안 심리 기술주의 약세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테슬라는 금요일 소폭 반등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장인 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액센츄어,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하면서 기술 섹터 전체가 이번 주 S&P 500 섹터 중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소비재 및 운송 관련 주식들의 부진도 심상치 않다. 나이키, 호스트 호텔스, 로스 스토어스, 타겟 등 주요 소비재 기업들과 페덱스, JB 헌트, 올드 도미니언 프레이트 라인 등 운송 기업들의 주가가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는 점은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이처럼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웰스 파고는 투자자들에게 "너무 안심하지 말고 변동성이 낮은 주식에 계속 투자하라"고 조언하며 위험 관리를 강조했다. 현재 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과 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라는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장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거시적인 경제 흐름과 기업들의 실적 변화를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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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發 '관세 유예' 깜짝 시사에도 뉴욕증시 '롤러코스터'…4주 연속 하락 간신히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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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의·CSI, 한국 기업 규제·형사처벌 강력 비판…트럼프 '상호관세' 반영될까?
- 미국 상공회의소와 서비스산업연합(CSI)이 한국 정부의 기업 경영자 형사책임 추궁 및 규제 방식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미 상의는 한국의 형사처벌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달 2일 발표할 상호관세에 이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미니해설] 美 경제계, 한국 정부 '과도한 기업 규제·처벌'에 경고⋯관세 전쟁 불씨 우려 미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미국 상공회의소와 서비스산업연합(CSI)이 한국의 기업 규제 및 형사처벌 제도에 대해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한국 정부가 기업 경영자 개인에게 과도하게 형사적 책임을 묻고 있으며, 이러한 처벌 방식이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미 상의는 근로기준법 위반이나 세관신고 오류 등 경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규제 위반 사례가 다른 선진국에서는 민사적 사안으로 다뤄지는 반면, 한국에서는 기소, 출국금지, 심지어 징역형 및 추방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 목적이나 공무원의 자의적 판단이 개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미국 측의 시각이다. 특히 미 상의는 한국 정부가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때 충분한 예고 없이 막후에서 결정되며, 이러한 규제가 외국 기업에 더 큰 피해를 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와 결정 또한 자의적으로 이뤄져 미국 기업들이 불공정하게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산업연합(CSI) 역시 비슷한 견해를 드러냈다. CSI는 한국 정부가 최근 플랫폼 기업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미국 기업들을 부당하게 겨냥한 입법 시도라고 주장했다. CSI는 한국의 이러한 조치가 중국 플랫폼 기업과 경쟁하는 미국 기업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CSI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한국 당국이 과징금 부과, 사무실 압수수색, 기소 위협 등으로 미국 기업의 공정 경쟁 환경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국의 영화 스크린쿼터 역시 미국 영화 산업에 불리한 규제로 평가하며 축소 또는 폐지를 요구했다. 이 같은 미국 업계의 문제 제기는 내달 2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상호관세 정책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 USTR은 현재 미국 기업들이 제기하는 각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수집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이 같은 비판 의견이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대상 상호관세 산정 과정에서 주요 근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역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가 다가온 가운데, 한국 정부의 기업 규제 제도에 대한 미국의 비판이 실제 관세 조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정책적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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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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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의·CSI, 한국 기업 규제·형사처벌 강력 비판…트럼프 '상호관세' 반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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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93)] LA 오존 오염의 숨겨진 주범은 '요리'…휘발성물질 배출, 자동차와 맞먹어
- 청정 엔진 보급과 전기차 확산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의 오존 오염을 악화시키는 의외의 원인이 발견됐다. 바로 음식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최근 연구에서 LA 지역 오존 형성의 약 26%가 음식 조리 과정에서 방출된 VOCs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배출가스가 초래하는 오존 형성량(29%)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대기화학과 물리학(Atmospheric Chemistry & Phys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기존의 대기오염 모델에서 빠졌던 요리 배출물질을 추가해 LA 도심의 실제 대기 상태와 화학반응 과정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NOAA 화학과학연구소 첼시 스톡웰 박사는 "도심 지역 VOCs의 상당 부분이 조리 과정에서 배출된다는 점은 기존에도 알려져 있었지만, 그동안 공식적인 오염물질 목록이나 대기 질 모델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 물질들은 화학적 반응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간과하면 오존 생성에 대한 도시 차원의 대응 전략 수립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VOCs는 지표면 오존을 생성하는 두 가지 핵심 요소 중 하나다. VOCs가 차량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NOx)과 햇빛 아래에서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면 유해한 오존이 형성된다. 높은 농도의 지표 오존은 사람과 동물, 식물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규제와 각종 환경 정책으로 지난 수십 년간 차량 배기가스를 억제하면서 오존 농도는 미국 전역에서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대기질 개선 속도가 정체되거나 오히려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오존 농도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학계가 도시의 오염물질 구성을 새롭게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NOAA 연구진은 특히 2021년 LA와 라스베이거스를 대상으로 수행한 대규모 대기오염 조사 프로젝트(SUNVEx)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당시 공기 샘플 분석 결과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포착된 인간 활동 기원의 VOCs 가운데 약 21%가 식용유와 지방에서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점 밀집 지역일수록 음식 조리 배출물질 농도가 현저히 높았다. 연구진이 이번 분석에서 음식 조리 배출물을 정교하게 모델링한 결과, LA 도심에서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오존 생성량 가운데 45%는 페인트, 접착제, 개인위생용품 등 휘발성 화학제품(VCPs)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자동차 배출가스가 29%, 음식 조리 과정이 26%로 나타났다. 비록 전체 오존 오염에서 음식 조리 배출물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연구진은 이 분야가 앞으로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중요한 연구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스톡웰 박사는 "현대 도심에서 변화하는 VOCs 배출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오존 오염 저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음식 조리 배출물을 더 체계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며 "다른 도시에서도 이 같은 배출이 오존 오염에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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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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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93)] LA 오존 오염의 숨겨진 주범은 '요리'…휘발성물질 배출, 자동차와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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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0.32% 상승해 2,637.10 마감…코스닥은 1.79% 급락
- 20일 코스피가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8.48포인트(0.32%) 오른 2,637.10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648.16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반면 코스닥은 전장 대비 13.20포인트(1.79%) 내린 725.15로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5.5원 오른 1,458.9원으로 마감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소폭 상승, 반도체·이차전지株 견인⋯코스닥은 급락세 코스피가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기대 유지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0.32%) 오른 2,637.1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전 거래일보다 19.54포인트(0.74%) 높은 2,648.16으로 강세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제한되며 2,64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던 것에 대한 부담과 함께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FOMC 결과와 미국 증시 반등의 영향을 받아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최근 강세에 대한 부담감 탓에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주였다. 레거시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에 힘입어 삼성전자(2.91%), SK하이닉스(2.91%), 한미반도체(2.15%)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차전지주도 강세였다. POSCO홀딩스(6.24%)와 삼성SDI(5.52%), LG에너지솔루션(1.21%)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삼성SDI는 최주선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장중 205,500원까지 오르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최 사장은 주주총회 이후 자사주 1,000주(총 1억 9,150만 원 규모)를 장내 매수하면서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삼성SDI가 최근 발표한 2조원 규모 유상증자와 시설투자 계획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현대차(-0.74%), 기아(-1.13%), 삼성바이오로직스(-0.65%), 셀트리온(-0.48%)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유럽연합(EU)의 무기 공동조달 대출금 지원정책이 국내 방산업체에는 큰 수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0%), LIG넥스원(-4.59%), 현대로템(-3.56%) 등 방산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급락하며 전장 대비 13.20포인트(1.79%) 내린 725.15로 마감했다. 최근 급등했던 일부 종목들의 차익 매물 출회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또한 투자심리 악화로 성장주 중심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낙폭이 커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458.9원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한편, 이날 신규 상장한 화학공업기기 전문 기업 한텍은 코스닥 상장 첫날 기준가(1만800원) 대비 144.44% 급등한 26,400원에 마감하며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 기록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또 같은 날 상장한 티엑스알로보틱스 역시 기준가(13,500원) 대비 53.33% 오른 20,7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신규 상장 효과로 거래량과 투자자 관심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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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0.32% 상승해 2,637.10 마감…코스닥은 1.79%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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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76)] 뇌파로 움직이는 '꿈의 팔', 마비 환자에 희망 심다
- 마비 환자가 뇌파로 팔을 움직였다. 과거에는 그저 공상 과학 소설 속 이야기로 여겨졌던 일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 San Francisco, UCSF)의 연구진이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통해 마비 환자가 오직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는 획기적인 소식을 전해왔다. 이는 마비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특히 BCI 기술의 장기적 안정성과 적응형 학습 능력을 뚜렷하게 입증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존 BCI 장치들은 기술적 한계로 인해 며칠 이상 안정적인 작동을 담보하기 어려웠으나, UCSF 연구진이 개발한 AI 강화 BCI는 무려 7개월이라는 놀라운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더욱 획기적인 것은 이 장치가 뇌 활동의 일일 변화에 스스로 적응하는 능력을 갖춰, 시간이 흐르더라도 초기와 같은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꾸준히 유지한다는 점이다. 연구를 총괄 지휘한 UCSF 웨일 신경과학 연구소의 신경과 교수 카루네시 강굴리(Karunesh Ganguly) 박사는 "인간의 학습 능력과 AI의 강력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융합하는 것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이번 연구는 BCI 기술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수준까지 발전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 훈련 거쳐 '현실' 로봇 팔 제어 성공 강굴리는 동물의 뇌활동 패턴이 특정 움직임을 어떻게 나타내는지 연구했고, 동물이 학습함에 따라 이러한 패턴이 매일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인간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뇌졸중 발병 후 수년 동안 마비 상태로 지내온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 환자의 뇌 표면에 아주 작은 센서들을 심어, 그가 움직임을 상상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뇌 활동 신호를 감지하도록 설계했다.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2주 동안 손가락, 손 또는 엄지손가락으로 간단한 동작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 요청하고 센서가 뇌 활동을 기록하여 AI를 훈련시켰다. 그런 다음 참가자는 로봇 팔과 손을 제어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움직임이 정확하지 않았다. 그래서 강굴리는 참가자에게 가상의 로봇 팔로 연습하게 하고 시각화의 정확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했다. 참가자가 실제 로봇 팔로 연습을 시작한 후 몇 번의 연습 세션만 거치면 자신의 기술을 실제 세계로 옮길 수 있었다. 그는 로봇 팔로 블록을 집어 돌리고 새로운 위치로 옮길 수 있었다. 심지어 캐비닛을 열고 컵을 꺼내 정수기까지 들어올릴 수 있었다. 연구 초기 단계에서 환자는 시각화 훈련을 통해 가상 로봇 팔을 정확하게 제어하는 연습에 집중했다. 강굴리 박사는 "환자가 가상 환경에서 자신의 의도대로 팔을 움직이는 방법을 완전히 숙달하자, 놀랍게도 실제 로봇 팔을 제어하는 데에는 단 몇 번의 훈련 세션만으로 충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로봇 팔을 이용한 실험에서 환자는 단순히 생각만으로 물건을 집어, 옮기고, 원하는 장소에 내려놓는 등 섬세한 동작들을 막힘없이 수행해냈다. 심지어 컵을 집어 들고 물 디스펜서에서 물을 받아 마시는, 비교적 복잡한 일상생활 동작까지 성공적으로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AI 기반 BCI 기술이 더 이상 실험실 안의 몽상이 아닌, 실제 삶의 영역에서 마비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임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AI, 뇌파 변화 '실시간'으로 읽는다 이번 연구의 핵심 성공 요인은 개발된 AI 모델이 인간 뇌 활동 패턴의 미묘한 변화를 스스로 학습하고 적응하는 데 있다. 강굴리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동물이 새로운 동작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뇌 활동 패턴이 매일매일 미세하게 변화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이러한 뇌 활동의 '변동성'이 BCI 기술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판단했다. 연구진은 환자가 특정 동작을 반복적으로 상상하는 동안 뇌 활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면밀하게 분석했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뇌 활동의 변화 패턴을 실시간으로 반영하여 BCI 시스템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뛰어난 적응 능력을 갖춘 AI 덕분에 개발된 BCI는 장기간 사용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BCI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니킬레스 나타라즈(Nikhilesh Natraj) 박사는 "AI는 뇌 활동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그 변화에 맞춰 시스템을 자동으로 보정함으로써 BCI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BCI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실제 의료 현장과 일상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시점을 앞당기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비 환자 삶, BCI로 바꿀 수 있다" 현재 강굴리 박사 연구팀은 개발된 AI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여 로봇 팔의 움직임을 지금보다 훨씬 빠르고 부드럽게 만들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BCI 기술을 환자의 가정 환경에 적용했을 때의 실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후속 연구도 계획 중이다. 강굴리 박사는 "마비 환자들이 BCI 기술을 통해 스스로 식사를 하고, 목마를 때 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면, 그들의 삶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바뀔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는 드디어 BCI 시스템을 실용화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으며, 머지않아 이 기술이 실제 환자들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NIH 지원, '셀' 논문 게재 '주목'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중 하나인 '셀(Cell)' 2025년 3월 6일자에 정식 게재되어 전 세계 과학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논문에는 UCSF의 사라 세코(Sarah Seko)와 아델린 투-찬(Adelyn Tu-Chan), 그리고 로드아일랜드대학교의 레자 아비리(Reza Abiri) 박사 등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연구는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마비 질환 환자들에게 AI 기반 BCI 기술이 새로운 희망의 빛을 비춰줄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성과다. 향후 BCI 기술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더욱 발전하여, 마비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로봇 팔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보다 인간다운 삶을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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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76)] 뇌파로 움직이는 '꿈의 팔', 마비 환자에 희망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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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메시지, 15분 내 원격 삭제 기능 도입…텍스트 실수 방지
- 구글 메시지(Google Messages)가 사용자가 보낸 메시지를 원격으로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곧 도입할 예정이다. 이 기능이 적용되면 메시지를 실수로 보내거나 후회하는 경우 일정 시간 내에 삭제해 상대방의 기기에서도 지울 수 있게 된다. 해당 기능에 대해서는 테크레이더, 안드로이드 오소리티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변화는 RCS(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니버설 프로파일 v2.7의 지원 확장을 통해 이루어진다. 현재까지는 메시지를 삭제해도 사용자의 기기에서만 사라졌지만, 새로운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보낸 메시지를 15분 이내에 모든 수신자 기기에서 삭제할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은 최신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기기에서만 작동하며, 구형 버전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기능 구현 방식 및 적용 일정 이 기능은 아직 공식적으로 배포되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가 최신 구글 메시지 앱을 분석한 결과, 원격 삭제 기능의 작동 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시지를 삭제할 경우, 사용자에게 '내 기기에서만 삭제' 혹은 '모든 수신자 기기에서 삭제' 옵션이 제공된다. 메시지가 삭제되면 대화창에는 '메시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된다. 이는 왓츠앱(WhatsApp)에서 제공하는 메시지 삭제 기능과 유사하다. 다만, 삭제 가능한 시간 제한이 15분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 시간이 지나면 원격 삭제 기능을 사용할 수 없고, 사용자의 기기에서만 삭제할 수 있다. 이는 애플의 아이메시지(iMessage)의 '전송 취소' 기능이 2분 내 삭제를 허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더 긴 시간 동안 삭제를 지원하는 셈이다. 정식 출시 임박⋯조만간 업데이트 예정 현재 이 기능은 공식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았으며, 개발자 버전에서만 확인된 상태다. 그러나 구글이 지속적으로 RCS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곧 정식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까지 구글 메시지는 RCS를 통해 읽음 확인, 고화질 미디어 전송, 그룹 채팅 기능 개선 등을 도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원격 삭제 기능이 추가되면 사용자들이 메시지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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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메시지, 15분 내 원격 삭제 기능 도입…텍스트 실수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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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76)] 금리동결 美 연준, 금리인하 어디까지 나설까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9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기존 4.25~4.50% 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동결하자 시장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앞으로 어떤 추세로 진행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1월 29일 올해 처음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FOMC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일각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추이가 둔화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한 동결 결정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 포인트로 유지됐다. 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올해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예측함으로써 연말까지 0.25%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작년 12월의 예측치를 유지한 것이다. FOMC에 참석한 위원 19명중 연내 후반에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두차례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 위원은 9명이나 됐다. 또한 연내 한차례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위원과 금리인하를 하지 말아야한다는 위원은 각각 4인이었다. 두사람은 3차례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내년말 정책금리의 예측중앙치는 3.4%였다. 이는 내년말까지 50bp 금리인하가 추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 지표인 코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전망은 올해말 2.7%, 내년말에는 2.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 위원 19명중 한 사람을 제외한 전원이 인플레율이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상황에 대해 "불확실성이 이례적인 정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금융정책 기조는 우리들이 직면하고 있는 리스크와 불확실성에 대처하는데 충분하다"면서 "상황이 더 명확하게 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점이 현시점에서 적절한 스탠스"라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의 영향이 한 요인이 돼 인플레가 상승하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인플레 억제를 위한 개선상황이 올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관세조치가 인플레에 미칠 영향을 정밀 조사해야할 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물가상승의 어는 정도가 관세로 인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인사이츠의 창립자 오마이르 샤리프는 "연준이 트럼프정권의 경제정책의 변화를 파악하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신 경제전망은 불확실성 고조를 현저하게 부각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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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76)] 금리동결 美 연준, 금리인하 어디까지 나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