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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예멘 후티반군 리스크 등 영향 상승반전
-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 관련 리스크와 중국의 성장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은 전거래일보다 0.6%(40센트) 상승한 배럴당 67.58달러에 마감됐다. 국제 벤치마크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7%(49센트) 오른 7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은 지난 주말부터 공습을 통해 후티 반군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이제부터 후티가 발사하는 모든 총알은 이란의 무기와 지도력에서 발사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며 "이란은 그 책임을 지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치명적일 것"이라고 썼다. 후티 반군의 알마시라 TV에 따르면 이날도 미군은 예멘에서 공습을 단행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소비 지표인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1월과 2월 중 8조 373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1년 전 증가율에 비해 0.5%포인트(p) 높아진 점도 유가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기간 중국의 원유 처리량은 신규 정유시설과 휴일 여행 덕분에 전년 대비 2.1% 증가했지만 정제 마진은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프라이스퓨처스 선임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중국의 부양 확대와 후티 반군의 높아진 공격 수위가 오늘 아침 유가 상승에 큰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우려로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가 하락한 점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 논의와 관세 관련 우려는 시장에 악재 가능성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에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2%(5.0달러) 상승한 온스당 300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지난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또한 18~19일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보이며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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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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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예멘 후티반군 리스크 등 영향 상승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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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8 나노 공정 첫 CPU 내년 1분기 공식 출시
-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이 최첨단 공정을 이용한 첫 중앙처리장치(CPU)를 내년 1월 공식 출시할 것으로 17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제품 설명회에서 노트북용 CPU '팬더 레이크(Panther Lake)'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칩은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인텔의 차세대 노트북용 CPU로, 최첨단 공정인 1.8나노를 통해 생산되는 첫 제품이다. 1.8나노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양산 중인 3나노보다 앞선 공정이다. 인텔은 이 새로운 CPU를 내년 1월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예정된 올해 말보다 다소 늦춰진 것이지만, 1.8나노 가동이 수율 문제 등으로 내년 중반 이후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진 것보다는 빠른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달 초 소식통을 인용해 1.8나노 공정을 통한 인텔의 칩 생산이 2026년 중반까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반도체 기업은 1.8나노 공정에 대해 자신들의 요구에 맞게 칩 생산이 가능한지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인텔 새 최고경영자(CEO)인 립부 탄은 파운드리 부문에서 신규 고객을 유치해 성과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CEO로 임명된 후 칩 설계 부문과 분리돼 있는 파운드리를 세계적 수준으로 회복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특히 대규모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엔비디아와 구글과 같은 잠재 고객이 사용하기 쉽도록 인텔의 칩 제조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인텔의 파운드리가 대량의 칩을 생산할 두 개 이상의 대규모 고객을 확보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중간 관리자급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도 예상된다. 2024년 8월까지 인텔 이사회 멤버였던 탄 CEO는 인텔 중간 관리자층이 비대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CEO로 임명된 후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에게 회사가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 딜런 파텔은 "지난해 12월 사임한 팻 겔싱어 전 CEO의 큰 문제점은 '너무 착했다'는 것"이라며 "그는 중간 관리자 해고를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텔은 궁극적으로는 엔비디아와 같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AI 칩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AI 칩 제조를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은 빨라야 2027년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탄 CEO 임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15% 급등했던 인텔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다시 5%대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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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8 나노 공정 첫 CPU 내년 1분기 공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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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BYD, 5분 충전으로 470km 주행 가능한 배터리공개
-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17일(현지시간) 가솔린차량의 주유시간과 거의 같은 속도로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충전시스템 '슈퍼e플랫폼'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BYD는 중국 전역에 충전망을 구축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BYD 창업자 완촨푸(王伝富) 회장은 이 충전시스템을 탑재한 EV차에서는 5분간 충전으로 470Km 주행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울과 부산 왕복 거리에 해당하는 전력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시간과 비슷하게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왕촨푸 회장은 발표회에서 이 새로운 EV 플랫폼을 탑재한 차량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초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300km/h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충전플랫폼의 충전속도는 최대 1000Kw로 미국 테슬라의 최신 슈퍼충전기의 거의 2배나 속도가 빠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시스템이 일반적으로 충전 속도가 느린 것으로 알려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시간과 맞먹는 충전 속도는 전기차 전환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큰 장벽을 허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기차에 1000V, 1000A의 고출력 충전을 견딜 수 있는 실리콘 카바이드 파워 모듈을 장착했고 전력 시스템 전압이 높아지면서 모터가 최대 3만 RPM까지 작동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독립 분석가 싱레이는 "BYD가 게임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15분 충전으로 최대 275km 주행이 가능하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CLA 전기 세단이 10분 충전으로 325km 주행이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앞선 기술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중국 자동차 분석가 조안나 첸은 "이 첨단 EV 파워트레인은 BYD의 차세대 자동차 수요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며 “이는 새로운 모델 출시의 물결을 시작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YD는 당초는 신형 EV세단 '한(Han) L'과 EV 스포츠유틸리치차량(SUV) '탕(Tang) L'에 탑재할 예정이었다. 가격은 27만 위안(5399만 원)부터 책정된다. BYD는 이와 함께 중국 전역에 4000곳 이상의 초급속 EV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다만 건설에 필요한 시간과 투자자금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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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BYD, 5분 충전으로 470km 주행 가능한 배터리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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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발 불확실성 속 '반짝' 기지개…4주 하락 끝 숨고르기
- 뉴욕 증시는 17일(현지시간) 경제 지표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영향을 주시하며 반등,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53.44포인트(0.85%) 오른 41,841.63에, S&P 500 지수는 36.18포인트(0.64%) 상승한 5,675.1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54.58포인트(0.31%) 오른 17,808.66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나스닥과 S&P 500 지수가 4주 연속 하락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2월 소매 판매는 소폭 반등했으나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고, 뉴욕주의 3월 제조업 활동은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S&P 500 편입 종목의 90% 이상이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특히 인텔은 신임 CEO의 사업 개편 계획 보도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반면 테슬라는 목표 주가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주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정책 방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니해설] 뉴욕증시 반등, '안도랠리'일까 '추세전환'일까 뉴욕 증시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4주간 이어진 지루한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고,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투자 심리에 단비가 내린 모습이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85%나 상승하며 41,800선을 넘어섰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0.64%, 0.31% 오르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번 반등의 가장 큰 요인은 그간의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분석된다. 4주 동안 이어진 하락세에 지친 투자자들이 마침내 매수 버튼을 누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상승이 본격적인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 회복 '미미', 온라인만 온기 먼저 발표된 2월 소매 판매 지표를 살펴보자. 전월 대비 0.2% 증가하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의 기대치인 0.6% 증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연방 정부 직원들의 대규모 해고가 소비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위스콘신주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Annex Wealth Management)의 수석 경제학자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이에 대해 "1월의 날씨로 인한 경기 침체와 관세에 앞서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된 소비 반등의 유일한 징후는 온라인 소비에서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심리는 종종 소비의 끔찍한 예측 변수이지만, 소비를 지탱해 온 긍정적인 분위기는 이제 먼 과거의 일이 되었다"고 덧붙이며, 현재의 불안한 시장 상황을 반영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뉴욕주의 3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웠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제조업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종목별 명암, 인텔↑ 테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S&P 500 지수 편입 종목의 90% 이상이 상승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특정 종목이나 섹터에 국한된 상승이 아닌, 시장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반등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인텔의 주가는 신임 CEO인 립부 탄이 칩 제조 방식과 인공지능 전략에 상당한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에 힘입어 6.82%나 급등했다. 이는 기업 내부적인 호재가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미즈호 증권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4.79% 하락했다. 이는 개별 기업의 악재가 시장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연준 '침묵', 정책 향방 '안갯속'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이 발표할 경제 전망과 정책 성명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이미 1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최근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관세 정책은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 U.S. 뱅크 애셋 매니지먼트(US Bank Asset Management)의 롭 하워스는 "시장의 놀라운 점이자 어려운 점은 우리의 최대 무역 파트너와의 관세 변동이었다"고 지적하며, 향후 몇 주 동안 더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일부 상품에 대해 일시적으로 부여한 관세 면제 조치가 4월 2일에 만료될 예정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케빈 해싯 위원장 역시 "지금부터 4월 2일까지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더했다. 반등 vs 추가 하락, 전문가 전망 '분분'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은 조정을 마무리하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우리는 단기적인 반등 추세에 있다"고 진단하며, S&P 500 지수의 조정이 5,400선 부근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현재 수준에서 4% 이상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스토벌은 "추가 하락 여지는 많지 않지만... 시장이 바닥을 찾을 수 있도록 충분히 불안한 투자자들을 떨쳐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스콧 베슨트 재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조정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의 과도한 불안감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건강하지 않은 것은 계속 상승하는 것, 즉 이러한 도취적인 시장"이라며,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과거 금융 위기를 언급하며 "2006년, 2007년에 누군가가 브레이크를 걸었더라면 훨씬 더 건강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2008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보장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경제 상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의 데릭 해리스 역시 "미국의 효율성, 규제 완화 및 무역 '해독'은 가시적인 GDP 증가 이전에 더 많은 시장 고통을 의미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불가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중한 투자만이 '살길' 뉴욕 증시는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지만, 그 뒤에는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엇갈린 경제 지표라는 불안 요인이 남아있다.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투자자들은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들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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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발 불확실성 속 '반짝' 기지개…4주 하락 끝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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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161)] 나노겔, 요로 감염 퇴치 위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
- 과학자들이 나노겔(nanogel)을 사용해 항생제를 감염된 방광세포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완치가 어려운 재발성 요로 감염(UTI)을 퇴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Anschutz Medical Campus)의 연구진이 요로 감염(UTI)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고 사이테크데일리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의 연구는 나노겔과 특수 펩타이드(작은 단백질)를 결합하여 항생제인 겐타마이신을 유해 세균이 숨어 있는 방광 세포 내로 직접 운반하는 방식이다. 국제 학술지 '나노메디슨(Nanomedicine)'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방법은 동물 모델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나타나 방광 내 세균을 90%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논문의 수석 저자인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 면역학 및 미생물학과 부교수인 마이클 슈어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 기술이 실현 가능할 뿐만 아니라 향후 임상적으로 매우 효과적일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재발성 감염의 완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나노겔이 기존의 항생제 전달 방식에 비해 감염된 세포 내로 약 36% 더 많은 겐타마이신을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이 기술은 건강한 세포에 최소한의 손상만을 일으켜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빠르고 정밀한 약물 전달 연구진은 또한 나노겔이 약물을 신속하게 방출하여 방광 내 세균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멸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콜로라도대학교 치과대학 두개안면생물학과 부교수이자 고분자 기반 생체 재료 개발을 연구하는 데바타 나이어 박사는 "우리는 이 새로운 접근 방식이 약물을 감염된 세포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감염을 정확하게 표적화하고 제거하여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방법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항생제 내성 위험을 줄인다. 반면, 현재의 항생제는 효과를 보기 위해 장기간 또는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내성을 유발하고 특히 신장과 같은 기관에 해로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 감염 넘어 더 넓은 의학적 잠재력 연구진은 이 나노겔 기반 약물 전달 방법이 요로 감염 외에도 더 넓은 범위의 의학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나노겔을 이용한 치료법 투여 개념은 치주 질환 치료의 잠재적인 접근 방식으로 콜로라도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처음 고안됐다. 이번 연구는 콜로라도대학교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 내 여러 단과대학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진행됐다. 나노겔은 치과대학 나이어 박사의 고분자 연구실에서 개발되었으며, 펩타이드는 콜로라도대학교 Skaggs 약학 및 제약과학대학의 드미트리 심버그 박사 연구실에서 연구되고 특성이 분석됐다. 나노겔(Nanogel)은 나노미터(1~100nm) 크기의 입자로 이루어진 하이드로겔(hydrogel)이다. 즉, 물 분자를 포함하는 3차원 가교망 구조를 가진 나노 크기의 젤을 의미한다. 나노겔은 고분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의료, 약물 전달, 화장품, 바이오센서, 환경 정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논문의 주 저자인 움베르토 에스코베도 박사는 고분자 화학, 약리학, 미생물학, 비뇨부인과학을 융합하여 표적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했다. 임상의사이자 비뇨부인과 전문의인 마샤 K. 게스 박사는 슈어 박사 연구실과 협력하여 이 접근 방식을 인간에게 적용할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테스트했다. 감염 치료의 미래 슈어 박사는 "이는 의약품 전달 분야의 흥미로운 발전이며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요로 감염은 흔하고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쇠약하게 만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 더욱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 발전은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나노겔은 차세대 스마트 약물 전달 시스템 및 맞춤형 치료 기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암 치료, 백신 전달,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친환경 소재로서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참고 문헌: Humberto D. Escobedo, Nicholas Zawadzki, James K.A. Till, Andres Vazquez-Torres, Guankui Wang, Dmitri Simberg, David J. Orlicky, Joshua Johnson, Marsha K. Guess, Devatha P. Nair and Michael J. Schurr, 2025년 2월 28일, Nanomedicine: Nanotechnology, Biology and Medicine. DOI: 10.1016/j.nano.2025.10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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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161)] 나노겔, 요로 감염 퇴치 위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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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1.73% 상승 마감…삼성전자 5.3% 급등
-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33포인트(1.73%) 오른 2,610.6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9.25포인트(1.26%) 상승한 743.51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5.30% 급등한 57,600원에 마감됐다. 엔비디아의 ‘GTC 2025’ 개막을 앞두고 젠슨 황 CEO의 HBM 관련 긍정적 발언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0.75% 오른 206,000원, 한미반도체는 0.80% 하락한 87,100원에 마쳤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7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 이후 7.50% 상승한 38,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의 경영 참여 선언으로 콜마홀딩스는 상한가(9,280원)에 도달했다. 원/달러 환율은 5.9원 내린 1,447.9원에 마감됐다. 외국인의 6,174억 원 순매수가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니해설] 코스피 2,610선 회복⋯삼성전자 5.3% 급등하며 반도체株 강세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33포인트(1.73%) 상승한 2,610.69에 마감됐다. 코스닥 지수도 9.25포인트(1.26%) 오른 743.51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5.30% 급등한 57,600원으로 마감됐다. SK하이닉스는 0.75% 오른 20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의 강세는 엔비디아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 개막과 관련이 깊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에 긍정적인 언급을 할 것이란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0.46%), SK이노베이션(-4.39%), 네이버(1.44%), 현대차(0.25%), 기아(-0.70%) 등 주요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휠라·콜마, 주가 급등⋯자사주 매입·행동주의 펀드 영향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휠라홀딩스는 7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 이후 7.50% 상승한 38,000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9.90% 급등해 38,8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주가 안정화 및 주주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7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취득 기간은 이날부터 6월 16일까지이며, 자사주 보유 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이다. 콜마홀딩스는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의 경영 참여 선언에 힘입어 상한가(29.97%)를 기록했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상승한 9,280원에 마감됐다.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4일 콜마홀딩스의 주식을 23만 337주 매입해 지분율을 기존 5.02%에서 5.69%로 확대했으며,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행동주의 펀드가 경영권에 개입하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쏘카, 공개매수 논란에 9.55% 급락 쏘카 주가는 9.55% 급락한 15,050원에 마감됐다. 이날 장 초반 3.98% 하락세로 출발한 주가는 한때 10.15%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최근 쏘카 주가는 이재웅 전 대표가 소유한 벤처캐피탈 에스오큐알아이(SOQRi)의 주식 공개매수 발표 이후 급등했으나, 이후 주식담보대출 이슈가 불거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에스오큐알아이는 14일 "쏘카 보통주 171,429주(지분율 0.52%)를 주당 17,500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공고했다. 이날 쏘카 주가는 17.87% 급등한 16,750원으로 마감됐으나, 이후 공개매수 발표 이전에 에스오큐알아이가 다수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이재웅 전 대표 측이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을 피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1,447.9원 마감⋯외국인 순매수 영향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원 내린 1,447.9원에 마감됐다. 환율은 1.8원 내린 1,452.0원으로 출발한 후 1,445.2~1,452.0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다.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증시 순매수가 환율 하락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174억 원을 순매수했다. 또한, 이번 주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고, 국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한편,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7% 하락한 103.744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2.76원으로, 전일 대비 5.41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24% 상승한 148.843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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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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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1.73% 상승 마감…삼성전자 5.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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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주주 김병주 사재출연 발표⋯정상화까지 난항 예상
- 기업회생(법정 관리) 절차를 밟는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소상공인 결제 대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6일 사재 출연을 결정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같은 조치가 홈플러스 정상화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순운전자본은 -8.753억 원으로, 정상화에는 최소 8,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단기 채무 상환을 위한 추가 유동성 공급까지 고려하면 총 1조 5,000억 원 이상이 요구된다. 특히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점포 매각과 투자 축소로 영업 경쟁력이 크게 악화됐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홈플러스의 연평균 자본 지출(CAPEX)은 경쟁업체 이마트의 25% 수준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의 사재 출연은 단기적인 미봉책일 뿐"이라며 "근본적인 정상화 계획과 자금 투입 규모를 공개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니해설]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사재 출연으로 해결될까?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지난 16일 소상공인 결제 대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재 출연을 전격 결정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홈플러스 정상화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MBK, 사재 출연 발표⋯하지만 금액은 미공개 김 회장은 대중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MBK 보도자료를 통해 사재 출연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출연 금액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이 없었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해 최소 8,000억 원에서 1조 원 이상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MBK는 국내 및 동북아 최대의 사모펀드 업체로 2015년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으나, 경영난이 장기화하자 2025년 3월 4일 '선제적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법원에 신청해 개시 결정을 받았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순운전자본(Working Capital)은 -8,753억 원이다. 순운전자본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기업의 단기 재무 건전성이 취약하다는 의미로, 1년 안에 현금으로 유입되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다는 뜻이다. 이마트의 경우 2023년말 기준 순운전자본이 2,712억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홈플러스는 MBK 인수 이후 매년 5,000억원 수준의 마이너스(-)를 기록해왔다. 이로 인해 단기 채무 상환과 협력업체 대금 지급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홈플러스, 정상화위해 최고 1조5천억 원 필요 홈플러스가 기업 존속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은 8,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단기 채무 상환까지 고려하면 총 1조 5,000억 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ㄴ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홈플러스의 기업어음(CP),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 단기사채 등 단기채권 판매잔액은 5,949억 원이며, 이 중 개인 투자자 대상 판매액만 2,075억 원(676건)에 달한다. 만약 홈플러스가 채무를 제때 상환하지 못할 경우, 기업 신뢰도 저하와 추가적인 자금 경색이 우려된다. MBK의 투자 축소, 홈플러스 영업 경쟁력 약화의 원인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재무 악화 원인 중 하나로 MBK의 경영 방식을 꼽는다.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점포 매각과 투자 축소로 영업 기반을 약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가 홈플러스 경영을 맡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자본 지출(CAPEX)은 경쟁업체 이마트의 25%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인수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자산 매각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의 경우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6개 점포를 재단장하며 연평균 11.5개 점포를 개보수했다. 일반적으로 점포 재단장에는 1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홈플러스가 정상화를 위해서는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추가 투자비가 요구된다. MBK가 법정관리 과정에서 희망퇴직 등의 구조조정을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2월 기준 홈플러스의 임직원 수는 약 1만 9,500명이다. 만약 10%의 직원을 대상으로 36개월치 기본급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약 2,150억 원, 20% 감축 시 4,300억 원의 비용이 추가로 소요될 전망이다. 홈플러스 정상화, MBK의 추가 자금 투입이 관건 현재 MBK가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소상공인 정산금 지원뿐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투자 계획과 정상화 전략이 필요하다. 홈플러스가 매출을 유지하며 법정관리 아래에서도 운영을 지속할 수 있다면 현재 추산된 1조 5,000억 원 규모의 자금으로 일정 부분 재무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 하지만 매출이 더 감소하거나 추가적인 점포 폐점, 협력업체 이탈 등의 악재가 발생할 경우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홈플러스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높은 차입금 부담과 점포 임차료, 정산대금 지급 문제로 인해 회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업계 "사재 출연만으로는 부족, 근본적인 대책 필요" 유통업계 관계자는 "김병주 MBK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소상공인 정산금 문제만 해결하겠다는 것은 사회적 비난을 모면하려는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장기적인 청사진과 구체적인 자금 출연 계획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추가 자금 투입 계획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번 사재 출연 발표는 단기적인 비난 회피용 조치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홈플러스가 생존을 넘어 성장할 수 있을지, MBK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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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주주 김병주 사재출연 발표⋯정상화까지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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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 3등급으로 하향⋯동양·ABL생명 인수에 영향 미칠까
-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기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낮추기로 결정하고, 이번 주 내 금융위원회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이번 등급 조정이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승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부톤제 미흡 지적⋯경영실태평가 3등급으로 하향 17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확정했으며, 금융위와의 구두 협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3등급으로 강등된 것은 21년만이다. 금융지주 실태평가는 △ 리스크관리(40%) △ 재무상태(30%) △ 잠재적 충격(30%) 등 세 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이번 등급 조정은 내부통제 및 자회사 관리가 포함된 리스크관리 및 잠재적 충격 부문의 평가 점수가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대규모 불법 대출 및 내부통제 실패가 등급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이 연루된 730억 원 규모의 불법 대출을 포함해 총 2,000억 원대의 부당 대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보고 및 사후 수습 과정에서도 내부통제 미흡이 드러났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평가다. 동양·ABL 생명 인수 승인에 변수 될까 금융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 심사를 진행중이다. 이번 등급 조정이 승인 절차에 변수로 작옹핼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행 자회사 편입 승인 관련 규정에 다르면, 금융지주회사 및 자회사의 경영실태평가 종합 등급이 2등급 이상이어야 하며, 인수 대상 회사의 경영실태평가 역시 3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2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금융위가 자본금 확충이나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한 개선 가능성을 인정하면 예외적으로 승인할 수 있다. 실제로 금융위는 2004년 우리금융지주가 3등급을 받은 상황에서도 LG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 승인한 사례가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종 결정을 금유위에서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정성적 평가인 내부통제 개선 노력과 정랙적 평가인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수 승인 지연 시, 1,550억 원 계약금 반환 불가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8월 28일 이사회를 열어 1조 5,500억 원 규모의 동양·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금융위의 인수 승인 기한은 오는 8월 27일까지로, 만약 이 시점까지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우리금융지주는 계약금의 10%인 1,550억 원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경영실태평가 등급 하향이 금융위의 최종 승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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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 3등급으로 하향⋯동양·ABL생명 인수에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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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인도법인 '수상한' 거래 논란, 20조 원대 계열사 몰아주기?
- 현대자동차 그룹의 인도법인 현대차 인디아(HMI)가 계열사와의 대규모 내부 거래를 추진하며 기업지배구조 논란이 일고 있다. 인도 현지 매체 핀샷(FINSHOTS) 보도에 따르면, 특히 1조 2525억 루피(약 20조 8666억 원)에 달하는 자본재 조달이 단일 계열사인 모비스 인디아(Mobis India)를 통해 이루어지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계열사 거래 규모 4조 7000억 원⋯소액주주 우려 핀샷은 금융투자업계를 인용해 HMI가 최근 주주 승인을 거쳐 총 7건, 약 3조 1000억 루피(약 51조 6460억 원)에 달하는 계열사 간 거래(Related Party Transactions, RPT)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HMI 연간 매출의 약 40%에 해당하며, 이 중 상위 5건이 전체 구매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가장 큰 논란은 모비스 인디아와의 1조 2525억 루피(약 20조 8666억 원) 규모 계약이다. 모비스 인디아가 HMI 외에는 다른 고객사가 없는 사실상 단독 공급업체라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업계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해 주요 자본재를 글로벌 법인에서 직접 조달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HMI는 인도 법인을 통해 구매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대해 인고번 리서치(InGovern Research) 등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거래 구조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논란, 직원 10명 회사가 5000억 원 계약 HMI가 추진하는 또 다른 거래 논란은 HEC 인디아 LLP와의 계약이다. 이 회사는 등록된 직원 수가 단 10명, 고정자산이 11만 루피(약 1833만 원)에 불과하지만, HMI와 300억 루피(약 5001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의결권 자문사인 SES(Stakeholders Empowerment Services)는 "HEC 인디아가 실질적으로 독립적인 사업 수행 능력이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단순한 중개업체(Pass-through Entity)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문제는 과거에도 있었다. 2017년, HMI는 HEC 인디아에 대형 계약을 맡겼으나, HEC 인디아는 이를 코텍 오토모티브(Kotec Automotive Services India)로, 다시 유승상사 인디아(You Seung Sang Sa India Construction)로, 최종적으로 RT 컨스트럭션(RT Construction)으로 하청을 넘겼다. 하지만 RT 컨스트럭션은 최종 하청사인 YSSS로부터 9억 루피(약 150억 원)의 대금을 받지 못해 법적 분쟁이 발생했다. 이러한 과거 사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일부 주주들은 이번 거래 역시 실질적인 가치 창출 없이 다단계 하청 구조로 이어질 위험을 지적하고 있다. 기관투자자 견해 엇갈려 이번 논란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IiAS(Institutional Investor Advisory Services)는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 사업 구조상 대규모 계열사 거래는 불가피하며 전략적 목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인고번(InGovern)은 거래 투명성이 부족하며 소액주주 이익 침해 가능성을 짚었다. SES는 HEC 인디아의 재무 건전성과 독립적인 사업 수행 능력에 의문을 표했다. 현대차 인디아의 모회사인 현대차가 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지배주주가 압도적인 지분을 가진 구조다. 따라서 주주총회 표결에서 소액주주가 반대하더라도 과반수 찬성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주가와 미래 전망은? 핀샷은 기업지배구조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사업 실적과 중장기 성장 전략은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4년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SUV 부문 강세와 전기차(EV) 확대 전략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다만 현대차 인디아는 최근 인도 시장에서 2위 자리에서 4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RPT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HMI는 2030년까지 5개의 EV 모델 출시와 생산 능력 확충(탈레가온 공장) 등을 발표하며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가 계속될 경우, 비용 증가와 지배구조 논란이 맞물려 장기적인 투자자 신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소액주주 보호와 거래 투명성 확보가 미흡할 경우, 향후 IR(투자자 관계) 미팅에서도 해당 이슈가 반복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핀샷은 현대차 인디아가 이번 거래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기여한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다면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의 경계심이 계속 높아질 것이며, 향후 기업지배구조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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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인도법인 '수상한' 거래 논란, 20조 원대 계열사 몰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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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 110개로 확대…장·단점은?
-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는 종목이 기존 10개에서 110개로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 시장의 거래 환경이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유동성 분산과 가격 괴리 등의 우려도 제기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55개, 코스닥시장 상장사 55개로 총 110개로 늘어난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신세계, GS, OCI, HD현대, LG생활건강, 삼성증권 등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 원익IPS, 코스메카코리아, 하나머티리얼즈 등이 포함됐다. 이번 종목 확대에 따라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주요 지수에 포함된 대형 종목들이 거래 가능해지면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문을 연 넥스트트레이드는 출범 4주 차에 접어드는 다음 주부터는 거래 종목이 총 350개로 추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대형주들도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대체거래소의 장점과 단점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한국거래소(KRX)에 비해 긴 거래 시간(오전 8시~오후 8시)을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보다 유연한 매매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식 시장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경쟁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유동성 분산으로 인한 시장 효율성 저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간 가격 차이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으며, 일부 종목의 유동성이 저하될 위험도 존재한다. 또한, 기존 거래소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량이 지속될 경우,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대체거래소는 기존 시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도지만, 거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장치가 충분히 마련돼야 한다"며 "특히 가격 괴리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교한 시장 조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향후 상장 종목 확대와 함께 알고리즘 매매 등 다양한 거래 기능을 도입해 시장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대체거래소가 국내 금융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향후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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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 110개로 확대…장·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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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배터리업체' 중국 CATL, 지난해 순익 절반 5조원 현금배당
-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는 순이익이 크게 늘어 우리 돈 5조원을 현금 배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분기별 영업 적자를 내는 등 혹독한 빙하기를 보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1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CATL은 지난 14일 발표한 실적에서 2024년 매출이 전년보다 9.7% 감소한 3620억1000만 위안(약 72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순이익은 15.0% 늘어난 507억4000만 위안(약 10조2000억 원)을 거뒀다. 시장 선도자로서 '규모의 경제'를 갖춰 배터리 가격을 낮추고도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삼성전자가 전성기 시절 D램 시장에서 보여준 지배력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CATL은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듯 2024년 순이익의 50%인 253억 7000만위안(약 5조 1000억원)을 현금 배당 형태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CATL의 괄목성장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시장 육성책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점유율 확대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KAM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전기동력차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최대 시장인 중국이 성장을 주도해 전년 대비 28.8% 증가했다. 지난해 전기차 10대 가운데 7대가 중국에서 팔렸다.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이 역성장한 것과 대비된다. 덕분에 CATL의 중국 국내 매출은 2516억 8000만위안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가 오래전부터 흔들림 없이 전기차 시장을 키워온 결과다. 반면 중국 외 국가들은 고금리 여파로 인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정체)으로 대부분 성장률이 꺾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육성 정책을 포기하려는 행보마저 보인다. 이 때문에 서구세계 시장에 의존하던 국내 배터리 3사가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SDI는 2조원 유상증자 계획까지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주도하는 LFP 배터리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하던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줄고 있다. 그동안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가격은 싸지만 주행거리가 짧고 겨울철 성능 저하가 커 세계적 업체들이 외면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자사 차량에 LFP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에 내놓으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상대적으로 화재에 안전하다’는 인식이 함께 퍼지면서 세계 시장 채택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현재 K배터리 3사는 'LFP만큼 가성비가 뛰어난 삼원계 배터리'를 개발해 시장에 대응하려고 하지만 아직은 성과를 못 내고 있다. 뒤늦게 국내 업체들도 LFP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주도권은 중국 업체로 넘어간 상태다. CATL은 중국에서 2030년이면 연간 신차 판매량 가운데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비율이 80∼90%로 높아질 것이라며 배터리 분야 성장 전망을 낙관했다. 전 세계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를 빠르게 늘리고 있고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도 증가해 자사 성장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업체는 올해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새 배터리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CATL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진영의 견제에 대응하고자 독일·헝가리·스페인에 각각 현지 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미 완공된 독일 공장은 생산 규모를 키우고 헝가리 공장은 올해 안에 1단계 건설을 마칠 예정이다. 다만 중국과 패권 경쟁 중인 미국 관련 프로젝트 진행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CATL은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39.1%로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10.7%)은 중국 BYD(14.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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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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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배터리업체' 중국 CATL, 지난해 순익 절반 5조원 현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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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흐름 읽기] 美 무역 압박에 맞선 EU의 생존 전략…유로화 강화와 美 국채 의존 탈피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무역 압박은 단순한 외교적 해프닝을 넘어선 심층적인 지정학경제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럽산 제품 전반에 25% 관세, 특히 와인에 대해서는 200%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은 무역 정책을 노골적인 경제적 무기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르몽드에 기고한 경제학자 나타샤 발라는 이러한 미국의 압박에 대해 유럽이 자기 파괴적인 확대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발라 경제학자는 기고문에서 "워싱턴의 관세 장벽 위협에 직면하여 여러 가지 가능한 방법이 있지만, 그중 하나는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며 유럽이 미국 부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줄이고 달러의 경쟁자로서 유로의 성장을 촉진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3년 프랑스는 항공, 제약, 와인, 화장품 분야에서 450억 유로(약 71조 2156억 원) 상당의 상품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프랑스 샴페인 수출의 최대 고객으로, 작년에만 2500만 병이 수출되었으며, 2024년에는 와인과 주류 수출액이 38억 유로(약 6조 137억 원)에 달해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발라 경제학자는 "이러한 분야의 수출 기업들은 경쟁력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단한 거시경제 시뮬레이션 결과, 약 10%의 수출 감소, 즉 연간 35억 유로(약 5조 5389억 원)에서 50억 유로(약 7조 9128억 원)의 잠재적 수출 손실이 예상되며, 특히 항공 산업과 와인 및 증류주 산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200% 관세 위협에 프랑스 샴페인 산업은 이미 공황 상태에 빠졌으며, 판매 감소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타격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러한 미국의 무역 압박에 대해 유럽은 여러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다. 발라 경제학자는 첫째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언급하며 이는 "명백히 정당한 조치"이지만, WTO 분쟁 해결 절차의 장기성과 미국의 WTO 결정 무시 가능성을 지적하며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둘째로 유럽이 미국의 관세에 상응하는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이는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무역 전쟁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결국 양측 모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보호주의의 역사적 실패 사례를 강조했다. 대신 발라 경제학자는 미국의 무역 공격에 덜 직접적인 방식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제안하며, 그 핵심 축으로 유럽 경제의 회복력 강화와 국제 통화 시스템에서 유로의 역할 강화를 꼽았다. 유럽 경제의 회복력 강화는 혁신, 투자,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조 개혁을 통해 가능하며, 더 강력한 경제는 외부 충격에 대한 저항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발라 경제학자는 현재 국제 무역과 금융 거래의 대부분이 달러로 이루어지는 상황을 지적하며 유로를 달러의 진정한 경쟁자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유럽연합(EU)의 더 강력하고 통합된 경제 정책 추진, 유로 표시 채권 발행 장려, 국제 무역에서 유로 사용 적극 장려 등이 포함된다. 특히 발라 경제학자는 "장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 중 하나는 미국 부채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유럽의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상당한 양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유럽이 점진적으로 미국 국채 보유를 줄이고 유로존 발행 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유로존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유로의 매력을 높이며, 미국에 대한 유럽의 경제적 영향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러한 조치들이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수반할 수 있지만, 발라 경제학자는 "장기적으로 이는 유럽이 미국의 경제적 압력에 더 잘 대처하고 세계 경제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타샤 발라 경제학자는 미국의 무역 압박에 대한 유럽의 대응은 다각적이어야 하며, WTO 제소와 보복 관세도 고려될 수 있지만, 유럽 경제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와 유로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초점을 맞춘 장기적인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와인 및 주류 수출업체 연합은 "무역 전쟁의 여파로 체계적으로 희생당하는 데 지쳤다"고 밝혀, EU 차원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로랑 생 마르탱 프랑스 무역부 장관은 "우리는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항상 우리 산업을 보호할 것"이라며, 프랑스 정부 역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샴페인 판매는 이미 2년 이상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샴페인 구매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스파클링 부브레 와인과 같은 저렴한 대체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샴페인 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국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유럽이 자기 파괴적인 확대에 빠지지 않고 미국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발라 경제학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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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흐름 읽기] 美 무역 압박에 맞선 EU의 생존 전략…유로화 강화와 美 국채 의존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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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운명의 삼각 파도'…FOMC·AI 빅뱅·실적 쇼크 쓰나미 경고
- 뉴욕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개발자 컨퍼런스(GTC), 그리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라는 '삼중 변수'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서 나올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에 쏠릴 전망이다. 최근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어, 이번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AI 테마를 이끄는 엔비디아는 17일부터 1주일간 GTC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특히 18일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서는 차세대 AI 반도체 '루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지난 5년간 GTC 주간 엔비디아 주가는 반도체 ETF 대비 평균 6.5%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컨퍼런스 역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0일), 나이키(20일), 페덱스(20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특히 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페덱스의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CNBC의 짐 크레이머는 "다음 주 시장은 백악관과 연준에 묶여 있을 것"이라며, 실적 외에도 거시 경제 상황과 정책 변화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페덱스에 대해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할인된 가격에 매수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의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예정되어 있어, 이들 지표가 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FOMC, GTC, 주요 기업 실적 발표라는 '삼중 변수'가 뉴욕증시의 향방을 어떻게 결정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니 해설] FOMC·GTC·어닝 시즌 '트리플 임팩트'⋯뉴욕 증시, 불확실성 넘어 '대세 상승' 시동 걸까 최근 뉴욕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난주 후반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여전히 시장은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으며, 이번 주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 인공지능(AI)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엔비디아의 개발자 컨퍼런스(GTC), 그리고 3월 분기 어닝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까지, 굵직한 이벤트들이 한꺼번에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연준, 매파냐 비둘기파냐⋯금리 인하 시점 놓고 시장 '촉각'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거의 확실시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4.25~4.5%로 유지할 가능성은 무려 98%에 달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금리 동결이라는 예상된 결과보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서 나올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에 쏠릴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15%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30%를 넘어섰다. 심지어 0.25%포인트씩 네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못 박았던 파월 의장의 발언과는 다소 상반되는 분위기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일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미 경제는 지난해 9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했을 때보다 나아졌다"며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이미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무게를 두고 연준의 조기 피벗(정책 전환)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이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상호관세’ 도입 의지를 강조하며 보호무역주의 색채를 더욱 짙게 드러내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이 재점화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는 더욱 불투명해질 수 있다. AI 혁명 주도할 ‘게임 체인저’ 등장하나⋯엔비디아 GTC '핵심' 분석 또 다른 핵심 변수는 엔비디아의 GTC 컨퍼런스다. 그래픽반도체(GPU) 기술 컨퍼런스인 GTC는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루빈'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돼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루빈'이라는 이름은 암흑물질을 발견한 천문학자 베라 루빈에서 따왔다고 알려져 더욱 흥미를 끈다. 웰스파고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간 GTC 주간에 엔비디아 주가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보다 평균 6.5%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GTC 컨퍼런스가 엔비디아 주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투자자들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엔비디아의 기술 경쟁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나아가 AI 산업 전반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실적 보고서, 기업 펀더멘털 '진짜 얼굴' 공개⋯옥석 가리기 '승부처' 이번 주에는 주요 기업들의 3월 분기 실적 발표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AI용 메모리 반도체 선두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비롯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그리고 세계적인 물류 기업 페덱스의 실적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덱스의 실적은 글로벌 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지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CNBC의 짐 크레이머는 이번 주 시장 상황에 대해 "이들 기업으로부터 어떤 소식을 듣든 다음 주 시장은 백악관과 연준에 묶여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기업 실적뿐만 아니라 거시 경제 환경과 정책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페덱스에 대해서는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할인된 가격에 매수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회사 경영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3월 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한 전문가는 "3월 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기대 이하의 실적 지침이 나올 수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고 경고하며,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조언했다. 이 외에도 이번 주에는 미국의 소매 판매, 산업 생산, 제조업 생산, 수입물가지수 등 다양한 경제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미시간대학교의 3월 소비자태도지수가 급락하고, 5년 뒤 예상 인플레이션이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소비 심리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제 소비 지출이 어떻게 변화했을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경제 지표들이 부진하게 발표될 경우,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크리스 베르사체는 "주식은 목요일에 누적 10% 수정을 거친 후 금요일에 멋지게 상승했지만, 모든 주요 시장 평균은 여전히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하며, 단기적인 반등에 안심하기보다는 여전히 시장에 과제가 남아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또한 "시장이 반등을 기대했고 금요일에 본 반등이 다음 주 초에 계속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주식을 지속적으로 극적으로 높이려면 몇 가지 긍정적인 데이터 포인트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다가올 관세, 연준의 정책 논평, 6월 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등은 시장의 단기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는 뉴욕 증시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다. FOMC의 통화정책 방향, 엔비디아 GTC 컨퍼런스의 결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그리고 각종 경제 지표들의 향방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다양한 변수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접근하고,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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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운명의 삼각 파도'…FOMC·AI 빅뱅·실적 쇼크 쓰나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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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함정 부족, 한국 조선소가 해법 제시하나?
- "녹이 너무 심해서 거의 유령선 같았다. 수명이 15년 남았었지만, 이제 30년은 더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함의 6개월 수리를 지휘한 송근호 씨의 말이다. 길이 210미터에 달하는 이 화물 및 탄약 운반선은 곧 미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미국이 중국의 해군력 팽창에 속도를 내지 못하며 함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조선업체들이 빈틈을 파고들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조선소의 함정 건조량은 단 5척에 불과하다. 반면 중국은 같은 해 1749척을 건조하며 압도적인 생산력을 과시했다. 향후 10년간 중국 해군은 함정 수를 370척에서 475척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미 해군은 같은 기간 297척에서 305~317척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 국방부는 주요 함정 건조 프로그램들이 모두 지연되고 있다고 밝혀 우려를 자아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침체된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려는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해군 유지보수 및 조선 부문의 일부를 해외에 아웃소싱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조선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는 함정이 필요하며, 통상적인 방식과는 다른 길을 가야 할 수도 있다. 다른 곳에 가서 입찰을 붙여도 괜찮다. 우리가 준비될 때까지 계속 입찰을 붙일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해외 아웃소싱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동안 자국 조선 산업 보호에 힘써온 미국이지만, 최근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고 미 해군 함정 정비 계약을 잇따라 따내며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이 기세를 몰아간다면, 한국은 미 해군 재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조선소의 참여는 미 해군이 함정을 더 신속하게 확보하고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 이를 다른 전력 강화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국내 조선소에서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미국 내 조선소의 부담을 줄여 유지보수 적체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미 해군연구소 브렌트 새들러 최고경영자는 "미국 조선소들은 현재 건조 중인 상선이 거의 없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다. 한국은 상선 건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 주자이며, 이는 해군 함정 건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이미 상당한 규모의 군함 건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의 잠수함과 구축함을 건조해 왔으며, 현대중공업 역시 구축함과 호위함 건조 실적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달에는 필리핀 해군이 현대중공업과 32억 달러(약 4조 6512억 원) 규모의 초계함 및 코르벳함 6척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미 해군은 그동안 자국 조선 산업 보호와 미국산 함정에 미국인 선원이 탑승해야 한다는 법률 때문에 해외 조선소에서의 함정 건조를 꺼려왔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2022년 의회 보고서에서 "미국 조선소의 생산 능력 부족은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의 블레이크 헤르징어 국방 정책 전문가는 "현재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중국은 엄청난 속도로 해군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우리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조선 강국이며, 미국은 한국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미 해군은 한국 조선소와 협력의 물꼬를 텄다. 지난 1월, 미 해군은 한화오션과 7억 2400만 달러(약 1조 523억 원) 규모의 함정 수리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는 한국 조선소가 미 해군 함정 수리 계약을 따낸 최초의 사례로, 미 해군 제7함대의 함정 유지보수 작업이 한국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제7함대는 서태평양에서 활동하는 미 해군의 핵심 전력이다. 한화오션 조선소의 송근호 씨는 "우리는 이미 미 해군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조선소들은 미국 내 함정 건조 기반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한화오션은 2024년 1월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Philly Shipyard)의 지배 지분을 인수했다. 한화오션은 향후 10년간 이 조선소에 3억 달러(약 4360억 원)를 투자하여 미 해군 함정 건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우리는 미국 조선 산업의 미래를 믿으며, 필리 조선소를 세계적인 수준의 조선소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미 해군 역시 한국 조선소와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 해군 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 국내 조선소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스테이시 에스코트 미 해군 국제프로그램 담당관은 "우리는 한국 조선 산업의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조선소들이 미 해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 역시 자체 조선 산업의 유지 및 발전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 조선소의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은 미 해군이 당면한 함정 부족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강점은 미 해군이 함정 확보를 가속화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며, 궁극적으로 중국과의 해군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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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함정 부족, 한국 조선소가 해법 제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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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온스당 3천달러 돌파
- 국제 금값이 14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 등 에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연일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이 0.3%(9.8달러) 상승한 온스당 30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온스당 3017.1달러에 거래돼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6시께 온스당 3004.86달러에 고점 거래돼 현물 기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 금 가격이 2000달러를 처음 뚫은 것이 지난 2020년 8월인데 5년도 안 돼 3000달러 벽을 넘은 것이다. 2000년 초 온스당 280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5년 만에 10배 이상 올랐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산이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점화한 글로벌 관세 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 수키 쿠퍼는 로이터에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강한 수요와 지속적인 중앙은행의 금 매입, 지정학적 불안,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금에 대한 수요를 계속 자극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대상에 귀금속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에 미국 내 거래업자들이 금 수입량을 대폭 늘린 것도 최근 금값 랠리를 촉발한 요인이 되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리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서방의 실물자산 운용사들이 금에 투자하기 위해선 강한 증시 하락 및 경기둔화가 나타나야 하는데 이 같은 현상이 지금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식처럼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금 매입 수요가 지속된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격화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화 자산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금 매입을 지속해오고 있는 것도 금값 강세의 배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골드코어의 데이비드 러셀 최고경영자(CEO)는 "각국 중앙은행이 점점 더 변동성이 커지는 미국 달러화로부터 통화 자산을 다변화하기 위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2월 미국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재개 기대감이 커진 점도 최근 금값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금에는 이자가 붙지 않기 때문에, 어차피 금리가 낮은 금리 하락기에 금 매입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관세 전쟁 여파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금값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값 전망 기본 시나리오를 온스당 3100달러로 전망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금값이 온스당 330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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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온스당 3천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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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566.36 마감…이틀 연속 약보합세
- 코스피가 14일 전 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28%) 내린 2,566.36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는 8.46포인트(0.33%) 내린 2,565.18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상승 전환했으나 대체로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1.46포인트(1.59%) 상승한 734.26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3.8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과 관세 우려로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 후 일부 반등세가 나타나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566.36으로 마감⋯이틀 연속 약보합세 코스피가 14일 전 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28%) 하락한 2,566.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1.5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1,453.8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8.46포인트(0.33%) 내린 2,565.1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 전환했으나 대체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 증시 하락에도 시간외 반등⋯국내 증시에 혼조세 영향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과 관세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경한 관세 정책을 예고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우려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관세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미국 임시예산안의 상원 통과가 불투명해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셧다운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마찰이 완화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일부 반등이 나타났다. 국내 증시는 이러한 영향을 반영해 장 초반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SK하이닉스 2.40% 급등⋯삼성전자는 보합 마감 종목별로 보면 SK하이닉스가 2.40% 급등하며 204,500원에 마감해 20만 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지만 마감 직전 보합권(0.00%)으로 돌아섰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불안과 관세 문제로 인해 신중한 매매가 이어졌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4.11%), SK이노베이션(-5.27%), NAVER(-3.70%), 현대차(-1.2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유가 변동성과 배터리 부문의 실적 우려로 인해 낙폭이 컸다. 쏘카, 최대주주 공개매수 소식에 17.87% 급등 차량 공유업체 쏘카는 최대주주인 이재웅 전 대표의 공개매수 소식에 17.87%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공개매수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셀트리온(0.81%), 한화오션(1.09%) 등 일부 종목은 상승 마감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8%), KAI(-2.01%) 등 방산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1.59% 상승⋯원/달러 환율 보합 마감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46포인트(1.59%) 오른 734.26으로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 및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453.8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경제 지표와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큰 변동 없이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과 셧다운 이슈가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동향에 따라 추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관련 종목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미국 관세 정책 강화가 현실화될 경우 수출 중심의 대기업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시장은 미국 정부의 정책 결정, 글로벌 경제 지표 발표, 반도체 업황 변화 등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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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566.36 마감…이틀 연속 약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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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24)] NASA, 2024년 해수면 상승 예상치 상회
-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해로 기록된 2024년 해수면 상승폭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은 13일(현지시간) 2024년 전 세계 해수면 상승폭이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로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열팽창과 육지 기반 빙하의 용융수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유럽의 코페르니쿠스 기후서비스에 따르면 2024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으며,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6℃ 상승했다. 이는 2023년의 기록을 약 0.1℃ 초과한 수치이다. NASA 주도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해 해수면은 연간 0.59cm 상승하여, 예상치인 연간 0.43cm를 상회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해수면 연구원인 조쉬 윌리스는 "2024년 해수면 상승폭은 예상보다 컸다"며 "매년 변동은 있지만, 해수면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해수면 상승의 약 3분의 2는 빙상과 빙하 용융에 따른 육지 물의 해양 유입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약 3분의 1은 해수 열팽창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이러한 비율이 역전되어, 해수면 상승의 약 3분의 2가 열팽창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NASA 본부의 물리 해양학 프로그램 책임자인 나디야 비노그라도바 쉬퍼는 "2024년이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로 기록되면서, 지구의 팽창하는 해양 또한 30년 만에 최고 수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1993년 해양 고도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연간 해수면 상승률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해수면은 1993년 이후 총 10cm 상승했다. 이러한 장기적인 기록은 1992년 나사의 토펙스/포세이돈(TOPEX/Poseidon) 위성부터 시작된 끊임없는 해양 관측 위성 시리즈를 통해 가능해졌다. 현재 운용 중인 해양 관측 위성인 센티넬-6 마이클 프레일리히는 2020년에 발사되었으며, 향후 40년 동안 해수면 데이터를 수집할 동일한 쌍둥이 위성 중 하나이다. 곧 발사될 센티넬-6B 위성은 전 세계 해양의 약 90%에 대해 수 센티미터 단위까지 해수면 높이를 지속적으로 측정할 예정이다. 해양 혼합 작용과 엘니뇨 현상의 영향 열이 해양으로 유입되어 해수 열팽창을 유발하는 경로는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해수는 온도와 밀도에 따라 층을 이루는데, 따뜻한 물은 차가운 물보다 밀도가 낮아 표면에 위치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표면의 열은 이러한 층을 통해 심해로 매우 느리게 이동한다. 그러나 해양의 극심한 바람이 부는 지역에서는 이러한 층이 충분히 교란되어 수직 혼합이 발생할 수 있다. 남극해와 같은 매우 큰 해류는 해양층을 기울게 하여 표층수가 심해로 더 쉽게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서태평양의 따뜻한 물 덩어리가 중동태평양으로 이동하는 엘니뇨 현상 동안 발생하는 대규모 해수 이동 또한 해양 내부의 열 이동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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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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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24)] NASA, 2024년 해수면 상승 예상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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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상거래채권 전액 변제 약속…영세업체 우선 지급
- 홈플러스 경영진이 14일 회생절차 개시에도 상거래 채권을 전액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영업 실적이 나쁘지 않고 현금 유입이 지속되는 만큼 영세사업자·소상공인 채권부터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4일 회생 개시 후 상거래 채권은 정상 지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회생을 준비한 것이 아니며, 단기 유동성 위기로 회생을 신청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김병주 MBK 회장의 사재 출연 요구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홈플러스 조주연 사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모든 채권을 변제해 피해를 막겠다고 약속했다. 3,400억 원의 상거래채권 상환이 완료됐으며, 현금 유입이 원활해 잔여 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대기업 협력사의 양해가 필요하며, 5월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미니해설] 홈플러스 "회생절차에도 상거래 채권 전액 변제⋯영세업체 우선 지급" 홈플러스 경영진이 14일 회생절차 개시에도 상거래 채권을 순차적으로 전액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영업 실적이 양호하고 현금 유입이 지속되는 만큼, 영세업자와 소상공인 채권을 우선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회생절차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들께 사과드린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채권을 변제해 누구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회생절차 속 영업 지속, 현금 유입 원활 홈플러스 측은 법원이 기업의 기초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회생 개시를 신속히 결정했다며, 현재 상품 공급이 대부분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금융채권(2조 원대) 상환 유예로 금융 부담이 줄었고, 현금 흐름도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상거래채권 3,400억 원을 상환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현금 1600억 원을 보유 중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어 잔여 상거래 채권 지급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협력사와 임대 점주에게 지불할 채권을 순차적으로 지급 중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액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영업 정상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조 사장은 "회생 절차 개시 후에도 하이퍼(대형마트), 슈퍼, 온라인 거래 유지율이 95%를 기록하고 있으며, 물류와 도급사 거래는 100% 정상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생절차 개시 이후 한 주 동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고, 고객 수도 5% 늘었다며 영업 실적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협력사에 양해 요청⋯"5월까지 100% 지급" 홈플러스는 모든 채권을 즉시 상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영세업체와 소상공인 채권을 우선 지급하고 대기업 협력사에 대한 채권은 5월까지 지급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대기업 협력사들이 조금만 양보해 준다면 분할 상환 일정에 따라 모든 채권을 반드시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도 "회생 개시일 이후 상거래 채권은 대기업을 포함해 모두 정상 지급되고 있다"며 "대기업 협력사들에 양보를 요청하는 것은 회생 개시일(3월 4일) 이전 발생한 대금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BK "회생 준비는 신용등급 하락 이후 결정"⋯사재 출연 요구엔 답변 회피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회생절차를 준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 부회장은 "신용등급 하락이 확정된 후 회생을 결정한 것이지, 사전에 준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MBK가 홈플러스 인수 후 매장 매각과 재임대(세일즈앤드리스백) 방식으로 경영을 악화시켰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해당 방식은 다른 기업들도 활용하는 일반적인 전략이며, 매각 자금은 홈플러스 운용자금으로 활용됐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병주 MBK 회장의 사재 출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홈플러스 간담회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유통업계, 홈플러스 경영 방식에 의문 제기 유통업계에서는 MBK의 경영 방식이 홈플러스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쟁 대형마트들은 비효율적인 점포를 정리했지만, 홈플러스는 주요 요지의 점포를 매각해 매출 기반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나 이마트는 비효율적인 점포를 정리한 반면, 홈플러스는 수익성이 좋은 점포를 매각한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회생 절차 진행⋯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 홈플러스는 앞으로 회생 절차에 따라 채권 조사, 재산 실태 및 기업가치 조사 등을 거쳐 오는 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슈퍼마켓) 매각이 회생 신청으로 인해 중단된 점도 확인됐다. 김 부회장은 "현재는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사측이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회생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기존 영업을 최대한 유지하며 정상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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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상거래채권 전액 변제 약속…영세업체 우선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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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에서 '커뮤니티 노트' 시범 운영
- 소셜 미디어 대기업 메타(Meta)가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정보 확인 시스템인 '커뮤니티 노트(Community Notes)'의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메타가 기존의 제3자 팩트 체크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사용자 참여형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과학기술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3일 "이번 조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트럼프 행정부를 달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며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메타가 보수적 관점을 검열한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2016년부터 메타는 플랫폼의 정보를 검증하기 위해 타사 사실 확인자에 의존해 왔지만, 메타의 공공 정책 부사장인 닐 포츠는 지난 12일 시스템이 너무 편향되어 있고, 확장성이 충분하지 않으며, 실수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의 사실 확인 시스템 개편은 많은 기술 기업들이 보수주의자들에 대한 역사적 편견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플랫폼을 '언론의 자유'에 중점을 두겠다고 주장하며 업계의 노력을 주도해 왔다. 오픈AI는 최근 '지적 자유'를 포용하기 위해 AI 모델을 훈련하는 방식을 변경한다고 발표하고 특정 관점을 검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타 측은 현재까지 약 20만 명의 미국 내 잠재적 기여자들이 커뮤니티 노트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했으며, 참여 희망자를 위한 대기자 명단은 계속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초기에는 대기자 명단에서 점진적으로 무작위 선발된 인원들을 대상으로 노트 작성 및 평가 시스템을 시험하며, 실제 노트는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일반 사용자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메타의 제품 관리 책임자인 레이첼 램버트는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메타가 새로운 사실 확인 시스템을 커뮤니티 노트를 기반으로 하는 X의 오픈소스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노트는 사용자들이 게시물에 맥락을 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는 이미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유사한 형태로 시행되고 있는 시스템과 비슷하다. 메타는 특정 콘텐츠의 평가나 노트 작성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며, 이는 전적으로 커뮤니티 참여자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겨진다. 특히, 편향성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관점을 가진 참여자들이 폭넓게 동의하는 노트만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 다수결 방식이 아닌, 일반적으로 의견이 다른 사용자들조차 유용한 정보라고 인정하는 경우에만 노트가 게시됨을 의미한다. 각 커뮤니티 노트는 최대 500자로 제한되며, 노트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링크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초기에는 노트 작성자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으며, 노트의 유용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커뮤니티 노트 기여자는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계정 개설 후 6개월 이상 경과하고 계정 상태가 양호해야 한다. 또한, 전화번호 인증 또는 2단계 인증을 완료해야 한다. 해당 기능은 우선 미국 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6개 언어(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베트남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로 제공되며, 향후 지원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광고에 대한 노트 제출은 불가능하지만, 메타 자체 게시물, 경영진 게시물, 정치인 및 기타 공인의 게시물을 포함한 대부분의 콘텐츠에 대해 노트 작성 및 제출이 가능하다. X의 시스템과 매우 유사하게, 메타의 커뮤니티 노트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게시물에 대해 의견이 다른 기여자를 평가한다. 이 정보를 사용해 메타는 일반적으로 서로 반대하는 측이 노트가 도움이 된다고 동의하는 경우에만 노트를 표시한다. 메타 측은 커뮤니티 노트는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더 많은 유형의 콘텐츠에 맥락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며, 노트 게시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 간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편향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종 목표는 전 세계 사용자에게 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지만, 당분간은 미국 외 국가에서는 기존의 제3자 팩트 체크 프로그램이 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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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에서 '커뮤니티 노트'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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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넉 달째 경기 하방 압력 진단…수출 둔화까지 겹쳤다
- 정부가 경기 하방 압력이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 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7% 줄어 4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소매판매도 0.6% 줄었고, 설비투자는 14.2% 급감했다. 2월 일평균 수출은 23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니해설] 한국 경기 하방 압력 지속⋯수출 둔화로 경기 부진 우려 정부가 우리 경제의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출 증가세 둔화가 추가로 지적되면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3월호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4개월 연속 경기 하방 위험을 경고해왔다. 지난달 경제 판단과 비교해 이번에는 '수출 증가세 둔화'라는 표현이 새롭게 포함됐다. 실제 1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모두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7% 줄어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2.3%), 서비스업(-0.8%), 건설업(-4.3%)이 모두 감소하면서 경기 위축을 반영했다. 내수 부진도 이어졌다. 소매판매는 0.6% 줄었고, 설비투자는 14.2% 급감하며 부진이 심화됐다. 다만 2월 소비지표는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하며 1월(1.7%)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소비자심리지수도 95.2로 전월(91.2)보다 개선됐다. 기재부는 "카드 승인액 증가와 승용차 판매량 증가가 소비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가 우려하는 대목은 수출 둔화다. 2월 일평균 수출액은 23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는 "주요국의 관세 부과 현실화 등으로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업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을 강화하고,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해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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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넉 달째 경기 하방 압력 진단…수출 둔화까지 겹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