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삼성전자, 이르면 9월부터 엔비디아에 12단 HBM3E 단독 공급
- 삼성전자가 빠르면 9월부터 엔비디아에 12단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을 단독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디지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최근 12단 D램을 탑재한 HBM3E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이후 현재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제치고 엔비디아의 유일한 12단 HBM3E 공급업체가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은 12단 HBM3E 개발에서 경쟁사를 앞질러 이르면 2024년 9월부터 엔비디아의 독점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은 고객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2024년 2월 말, 8단 HBM3E 양산 개시를 발표했다. 삼성도 36GB 12단 HBM3E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개했다. 삼성은 12단 HBM3E가 8단 HBM3E와 동일한 높이를 유지하면서 더 많은 레이어 수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최대 1280GB/s의 대역폭을 제공하는 12단 HBM3E는 8단 HBM3에 비해 50% 이상의 성능과 용량을 제공한다. 삼성은 2024년 후반에 12단 HBM3E의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GTC 2024'에서 삼성이 아직 HBM3E의 양산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음에도 삼성의 HBM이 현재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확인했다. 젠슨 황 CEO는 삼성의 12단 HBM3E 디스플레이 옆에 '젠슨 승인'이라고 서명까지 해 삼성의 HBM3E가 검증 과정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19일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둘째 날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qualifying)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제품으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 사용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끊임없이 처리해야 하는 생성 AI를 구동하려면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는 대규모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 과정에 HBM을 사용한다. 아울러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서는 게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그래픽 데이터를 빨리 처리하기 위해 HBM이 사용된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HBM3E는 HBM3의 확장 버전이다. HBM3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5세대인 HBM3E D램을 엔비디아에 납품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3월부터 엔비디아에 8단 HBM3E를 공식 공급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GTC 2024에서 12단 HBM3E를 선보였으며, 이르면 2024년 2월에 엔비디아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HBM4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16단 D램을 적층해 48GB 용량을 구현할 계획이며, 데이터 처리 속도는 HBM3E 대비 40%, 전력 소비는 7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지난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4 국제 반도체 회로 학회(ISSCC 2024)'에서 곧 출시될 HBM4가 초당 2TB의 대역폭을 자랑하며 5세대 HBM(HBM3E) 대비 66% 대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입출력(I/O) 수도 두 배로 증가했다.
-
- IT/바이오
-
삼성전자, 이르면 9월부터 엔비디아에 12단 HBM3E 단독 공급
-
-
SK하이닉스, 5조3천억원 투자 미국 인디애나주 반도체 패키징공장 건설
-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서부 웨스트 라피엣에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반도체공장 건설을 위해 40억 달러(약 5조3000억 원)를 투자하며 2028년 가동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 이사회는 조만간 이 결정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 공장 건설로 800∼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미국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세금 인센티브 등 지원이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장이 들어서는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는 미국 최대 반도체 및 마이크로 전자공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 중 한 곳인 퍼듀대학이 있다. SK하이닉스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와 인텔 공장이 들어서는 등 반도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애리조나주도 고려했으나 퍼듀대를 통해 엔지니어 풀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감안해 인디애나주를 최종 선택했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패키징은 웨이퍼 형태로 생산된 반도체를 자르고 전기 배선 등을 연결해 전자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형태로 조립(패키징)하는 반도체 생산의 마지막 단계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를 반도체 패키징 공장 부지로 선정했으며, 이 공장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갈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조를 위한 D램 적층에 특화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미애널리틱스의 딜런 파텔 수석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공장은 미국에서 대규모 HBM(고대역폭 메모리) 패키징을 위한 첫 번째 주요 시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다.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끊임없이 처리해야 하는 생성형 AI를 구동하려면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HBM 4세대인 HBM3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5세대인 HBM3E도 이달 말부터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에 공급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SK하이닉스의 HBM3E는 초당 최대 1.18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는 풀-HD급 영화(5GB) 230편 분량이 넘는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국내에서 HBM 칩을 생산해 패키징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를 새로 들어서게 되는 공장에서 처리하게 되며, 이 시설에서는 또 다른 유형의 첨단 패키징도 처리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
- 산업
-
SK하이닉스, 5조3천억원 투자 미국 인디애나주 반도체 패키징공장 건설
-
-
'트루스 소셜' 뉴욕증시 우회 상장…트럼프 지분 가치 4조원대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이 뉴욕 증시에 상장된다. 상장 후 트럼프의 지분 가치가 4조원대에 이른다고 예상되면서 최근 악화한 그의 재정난을 덜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는 수천억원대 벌금에 대한 공탁금을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업 인수 목적 회사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은 주주총회를 열고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로써 TMTG는 기업공개(IPO)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증시에 우회 상장할 수 있게 됐다. 25일 연합뉴스가 전한 AP는 "트럼프는 약 7900만주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면서 "DWAC의 (22일 기준) 주당 가격이 36.94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총 지분 가치는 30억달러(약 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현재 여러 건의 민사·형사소송을 당해 법원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그는 지난달 '자산 부풀리기 사기 의혹 사건' 1심에서 패소해 법원에서 벌금 3억5500만달러를 선고받았는데, 그가 항소심 진행을 위해 25일까지 공탁해야 하는 돈은 이자까지 4억5400만달러다. 트럼프 측 변호인은 지난 18일 "공탁금을 전액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성인물 배우 입막음 시도,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 대한 성폭행 소송 등과 관련해서도 막대한 벌금과 배상금을 내야 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의 소셜미디어가 우회 상장을 하고 나면, 주식을 매각하거나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공탁금 등 재정난이 해소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합병과 관련한 조항 때문에 즉시 주식을 팔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개월 동안 (상장한) 기업 내부자가 새로 발행한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변경하지 않는 한 트럼프는 지분을 바로 현금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트럼프의 자금난을 선처해 지분을 팔아도 된다는 면책 허가가 날 경우 대량 매도 주문이 나오며 주가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우려에 이날 주주총회의 합병 결정 확정 소식 후 인수 회사인 DWAC의 주가는 13.7% 급락했다. 한편 트럼프는 22일 트루스 소셜에 본인이 공탁금보다 많은 현금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력과 재능, 운으로 나는 현재 거의 5억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액은 대통령 선거운동에 사용할 계획이었다"면서 "정치 판사는 이것을 알고 이를 나한테서 빼앗길 원했다"고 했다. 트럼프의 정확한 재산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
- IT/바이오
-
'트루스 소셜' 뉴욕증시 우회 상장…트럼프 지분 가치 4조원대
-
-
중국, 미국 제재 대응 정부기관서 미국반도체 퇴출⋯인텔·AMD 타격
- 중국이 정부 부처, 공기업 등의 PC와 서버에서 인텔·AMD 마이크로프로세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를 단계적으로 퇴출시킨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첨단 반도체 및 생산 장비에 대한 접근을 차단함에 따라 중국도 미국에 대항해 이같은 조치를 강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FT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지난해 12월 26일 정부용 컴퓨터·서버 조달과 관련한 새 지침을 공개했고 정부 기관들은 올해부터 이를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침에서 중국정부는 정부 기관용 컴퓨터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등 외국산 운영체제(OS)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대신 중국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지침 세부 내용을 보면 정부 기관과 향(鄕)급 이상 단위의 중국 공산당 조직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처리 장치와 OS를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FT에 "국유 기업들은 감독 기관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2027년까지 국내 공급 업체로 기술 전환을 완료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정보기술안전평가센터(CNITSEC)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서 18종과 OS 목록은 모두 중국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와 중국 중앙처리장치(CPU) 설계 업체 페이텅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이번 지침은 군사·정부·국유기관의 기술 자급자족을 위한 국가전략의 일환이다. 제상증권은 정부, 당 기관 및 8대 산업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교체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이 2027년까지 6600억 위안(약 12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인텔·AMD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인텔은 지난해 매출 540억 달러 중 27%를 중국에서 거둬들였으며 같은 기간 AMD 역시 매출 230억 달러에서 중국 비중이 15%에 이른다.
-
- 포커스온
-
중국, 미국 제재 대응 정부기관서 미국반도체 퇴출⋯인텔·AMD 타격
-
-
애플 '아이패드 프로', OLED 패널 생산 문제로 3월 공개·4월 출시 예상
- 애플이 OLED 패널 생산 문제로 아이패드 프로(iPad Pro 2024)와 아이패드 에어(iPad Air 2024) 라인을 3월에 공개하고 4월에 출시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폰아레나가 22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 공급망 컨설팅 기업(DSCC)의 메모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DSCC는 최근 애플인사이더에 전달한 노트에서 이 태블릿은 3월 말 또는 4월 초에 발표될 수 있지만 현재 애플이 공급업체로부터 디스플레이를 조달하는 데문제를 겪고 있어 고객에 대한 배송은 4월 말에야 이루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당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공동으로 11.1인치 아이패드 프로용 OLED 패널 생산 작업을 할 계획이었다. 'OLED(Organic Light-Emitting Diode)'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를 나타낸다. 이 기술은 전기가 통과될 때 유기 성분을 함유한 발광 층에서 빛을 발생시켜 화면을 조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OLED는 일반적으로 플랫 패널 디스플레이 기술로 사용되며, 주로 스마트폰, 텔레비전, 태블릿 등의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활용된다. 이 기술은 깊은 검은색, 높은 명암비, 넓은 시야각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LG 디스플레이는 최고급 태블릿인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용 OLED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1.1인치 OLED 패널은 액정 전환 주파수를 위한 저온 다결정 산화물(LTPO) 기술을 채용한 최초의 태블릿용 패널로 제작됨에 따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한 공급 업체가 되었다. 탠덤 스택(tandem stack)과 같은 다른 설계 옵션과 유리 얇아짐으로 인해 수율이 감소해 생산 원가도 상승했다. DSCC의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11.1인치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지만 삼성은 애플이 요구하는 양의 12.9인치 OLED 패널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9인치 화면의 4월 생산량은 3월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11.1인치 화면의 생산량은 예상치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11.1인치 패널 생산량을 대폭 늘려야 애플이 2024년에 출시될 아이패드 프로의 소형 버전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며, 이 라인은 역사상 최초로 OLED 스크린을 탑재한 아이패드가 될 것이다. 또한 OLED 디스플레이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대형 태블릿을 원하지만 12.9인치 OLED 아이패드 프로 모델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애플은 두 번째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모델을 추가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디스플레이 관련 루머에 밝은 DSCC는 12.9인치 아이패드 에어용 LCD 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2월에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폰아레나는 아이패드 에어(2024) 시리즈에 10.9인치 LCD 화면 버전과 12.9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갖춘 새로운 대형 모델이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
- IT/바이오
-
애플 '아이패드 프로', OLED 패널 생산 문제로 3월 공개·4월 출시 예상
-
-
EU, 애플∙구글∙메타 디지털시장법 첫 조사대상 선정 전망
- 미국 애플,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산하 구글이 유럽연합(EU) 디지털시장법(DMA)의 첫 조사 대상 기업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EU집행위가 수일내에 조사에 대해 발표할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11월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경쟁담당 집행위원 임기 만료전에 결론을 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U집행위는 이와 관련하 질의에 답변을 회피했다. 집행위는 애플과 구글이 각각의 대체 앱스토어 개발자에 새로 부과하기 시작한 수수료 정책 및 이용 약관이 DMA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을 소유한 메타 역시 향후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일부터 전면 시행된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이른바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특별 규제하기 위해 제정됐다. '빅테크 갑질 방지법'으로도 불린다. 게이트 키퍼로 지정된 구글 모회사 알파벳,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6곳은 외부 앱 및 대체 앱스토어 설치 등 자사 플랫폼과 제3자 서비스 간 상호 운용을 허용해야 한다. 서비스 운용을 통해 획득한 데이터의 결합·이전·광고 활용 행위나 자사 서비스를 경쟁업체보다 더 잘 노출되도록 하는 '우대 행위'가 금지된다. 의무 위반 시 전 세계 연간 총매출액의 최대 10%가 과징금으로 부과될 수 있고 반복적으로 위반하면 이 비율이 20%까지 올라갈 수 있다.
-
- IT/바이오
-
EU, 애플∙구글∙메타 디지털시장법 첫 조사대상 선정 전망
-
-
미국 정부, 애플에 '스마트폰시장 불법독점' 혐의 반독점소송 제기
- 미국 정부가 21일(현지시간) 아이폰을 판매하는 애플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16개주 법무장관은 이날 공동으로 애플이 아이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능에 대한 경쟁업체의 접근을 방해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어 애플을 제소했다. 소장은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제출됐다. 5년간의 조사 끝에 제기한 이번 소송은 아이폰을 중심으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자체 기기를 통해 구축해 온 '애플 생태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경쟁을 경제정책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가 중요한 초점이 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생태계에서만 앱을 허용하고, 타사 기기와 호환은 제한해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walled garden)'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막대한 수입을 올려왔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이를 통해 "애플이 미국에서 스마트폰에 대한 불법적인 독점권을 유지해 왔다"고 지적했다. 아이폰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약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애플의 1년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이런 불법적인 독점은 "혁신을 저해했고 소비자들은 비싼 비용을 치러야 했다"고 법무부는 강조했다. 법무부는 우선 애플이 아이폰 기능을 통제해 경쟁사들이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을 막았다고 보고 있다. 애플이 자체 '지갑' 앱 외에는 다른 경쟁사의 혁신적인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점도 문제 삼았다. 법무부는 또 애플이 경쟁사 하드웨어 기기를 아이폰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없도록 기능을 제한했다고 보고 있다. 이용자를 묶어두기 위해 안드로이드 등 애플 외 다른 운영시스템(OS)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갈아타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판단했다.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만 앱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른 앱스토어를 허용하지 않았고, 경쟁업체의 앱 제공을 막았다는 것이다. 애플은 또 아이폰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 이용만을 허용하며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겨왔다. 이에 유명 게임사 제작사 에픽게임즈로부터 소송을 당해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해야 한다"는 법원의 명령이 나기도 했다. 아울러 아이폰에서만 '애플 페이'를 가능하게 하고, 아이폰 간 전송과 달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 문자 전송 시에는 차별을 두기도 했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기업의 반독점법 위반 행위로 인해 소비자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자사의 사업전략이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적극적인 방어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애플은 "이번소송은 사실상도, 법률상도 모두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애플 대변인은 "이번 소송은 위험한 전례가 돼 정부가 기술설계에 크게 관여할 권한을 주게 된다”고 경고하면서 “이에 대한 단호하게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반발했다. 애플 대변인은 "이번 제소는 애플의 정체성은 물론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애플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을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소송이 목적을 달성한다면 사람들이 애플로부터 기대하는 기술을 창조하는 능력이 방해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법무부의 제소 소식이 알려지면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장중에 3.6% 하락했으며 시가총액도 1150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번 제소로 미 정부는 4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 모두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내게 됐다. 앞서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현재 구글과 아마존, 메타를 상대로도 반독점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유럽에서도 경쟁 당국의 견제를 받고 있다. 애플은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한 유럽의 디지털시장법(DMA) 시행에 따라 이달부터 유럽 지역에 한해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더라도 개발자의 웹브라우저에서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를 허용하고 있다. 또 애플은 이달 초에는 음악 스트리밍 앱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소비자가 저렴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차단하는 등 '불공정 관행'을 일삼았다며 EU로부터 18억4000만 유로(약 2조7000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
- IT/바이오
-
미국 정부, 애플에 '스마트폰시장 불법독점' 혐의 반독점소송 제기
-
-
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에 3거래일만에 하락 반전
-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상승랠리에 따른 치익실현 매물 출회로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1%(1.79달러) 내린 배럴당 81.68달러에 마감됐다. 21일부터 근월물이 되는 WTI 5월물도 1.8%(1.46달러) 떨어진 81.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전장보다 1.6%(1.43달러) 하락한 배럴당 85.9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전날 러시아산 석유제품 공급감소 우려에 83달러대 후반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이래 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달러 약세에도 차익실현 매도세와 재고조정을 위한 매물로 인해 하락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금리인하 가능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0.6%가량 하락한 104.402에서 거래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연내 3회 인하 전망에서 2회 인하 전망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으나 연준은 내년 금리 인하 속도만 조절했을 뿐 올해 금리 전망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내년 금리 인하 횟수는 4회에서 3회로 줄여 추가 완화를 느리게 진행할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주간 석유재고 통계에서 원유와 가슬린 재고가 시장예상치 이상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은 원유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1%(1.3달러) 오른 온스당 21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시간외 거래에서 219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연준이 이날 발표한 정책금리 전망에서 올해말까지 예상치가 4.625%로 지난번 점도표와 변화가 없었다. 또한 현재 금리수준에서 3차례 0.25%포인트 인하를 시사하고 있다. 연내 금리인하 시사에 국제금값이 매수세가 강해졌다.
-
- 산업
-
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에 3거래일만에 하락 반전
-
-
미국, 반도체 패권 탈환위해 인텔에 200억달러 지원
- 미국 정부가 20일(현지시간) 모두 200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지원금을 자국 반도체 업체 인텔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반도체법이 제정된 뒤 최대 규모의 보조금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서를 통해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최대 85억달러(약 11조 3058억원)의 직접 지원금과 110억달러(약 14조 6311억원)의 대출 상품을 제공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며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미국 내에서 일자리 약 3만 개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하이오, 오리건 등 4개 주에서 인텔의 공장을 신축하는 데 지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상무부는 인텔의 투자금 중 25%는 세액공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텔은 애리조나주에서 200억달러(약 26조 6060억원)를 들여 첨단 반도체 생산설비를 짓고 있다.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패권을 되찾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인텔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미국 정부가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는 평가다. 미국 정부의 인텔 지원은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에 따른 조치다. 당시 미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총 390억달러(약 51조8817억원) 규모의 현금 지원과 750억달러(약 99조7725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지원은 상무부의 실사를 거쳐 반도체법에 따른 생산 목표와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미 상무부 내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인텔에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인텔에 대한 지원금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돈다. 당초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인텔에 최대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반도체법에 따라 남은 예산이 총 527억달러(70조1173억원)인 것을 감안한 계산이었다. 인텔 보조금은 한국의 삼성전자(60억달러)와 대만의 TSMC(50억달러)의 지원금 추정치를 크게 웃돈다. 반도체법의 최대 수혜자가 인텔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시장에선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카르텔’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첨단 반도체 경쟁에서 미국이 패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지원금을 쏟아붓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2년 반도체법이 제정된 후 지금까지 약 600개 기업이 미국 상무부에 지원금을 신청했다. 이 중 지원이 확정된 곳은 영국 군수업체 BAE시스템즈,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등 세 곳뿐이다. 이마저 구형 반도체 생산설비를 확장하는 데 지원금이 쓰인다. 첨단 반도체 설비 확장에 지원금을 받는 곳은 인텔이 유일하다. 대만, 한국 등 동북아시아에 치우친 반도체 패권을 미국이 되찾아 온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지만 2020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12%에 그쳤다. 미국 정부는 이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이날 "반도체는 경제가 아니라 안보의 문제"라며 "(우리가) 직접 반도체를 디자인하고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인텔은 이런 계획의 중심에 있다"고 지적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도 TSMC와 삼성전자를 정조준했다. 인텔은 2021년부터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뒤 미국 내 생산설비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공장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간 1000억달러를 들여 첨단 반도체 설비를 증축한다. 겔싱어 CEO는 이날 WSJ에 "미국 반도체 기업이 시장 지배력을 잃는 데 30년 넘게 걸렸다"며 "단기간에 경쟁력을 되찾을 순 없다. 장기간 정부 차원에서 추가 지원해야 지배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 IT/바이오
-
미국, 반도체 패권 탈환위해 인텔에 200억달러 지원
-
-
TSMC, 일본에 해외 첫 최첨단 패키징 공정 도입 검토
- 세계 최대 반도체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첨단 패키징(후공정) 시설을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는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일본에서 첨단 패키징 역량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키려는 일본의 노력에 탄력을 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TSMC는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패키징 기술을 일본에서 수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CoWoS는 칩을 서로 쌓아서 처리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공간을 절약하고 전력 소비를 줄이는 첨단 기술이다. 현재 TSMC의 CoWoS 패키징 공정은 모두 대만에서 이뤄지고 있다. 로이터는 "잠재적인 투자 규모나 일정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첨단 반도체 패키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도체 회로의 집적도를 높여 성능을 높이는 것이 점점 한계에 도달하면서 기업들은 반도체를 수평·수직으로 연결하는 패키징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TSMC뿐 아니라 삼성전자, 인텔 등이 패키징 기술 확장에 몰두하고 있다. TSMC는 지난 1월 회사가 올해 CoWos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2025년에는 추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반도체 부활 야심과 맞물리면서 TSMC는 일본에 패키징 사업을 확장한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강국이며, 탄탄한 고객들이 있다는 점이 유리하다. 이에 앞서 TSMC는 2021년 도쿄 북동쪽 이바라키현에 첨단 패키징 연구 개발 센터를 설립했고, 삼성전자도 요코하마에 첨단 패키징 연구시설을 설립 중이다. 인텔 또한 일본에 고급 패키징 연구시설 설립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일본 내에서 CoWoS 패키징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TSMC의 현재 CoWoS 고객 대부분은 미국에 있다"고 했다.
-
- IT/바이오
-
TSMC, 일본에 해외 첫 최첨단 패키징 공정 도입 검토
-
-
"美 정부, 삼성전자에 60억달러 이상 반도체 보조금 계획"
-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 60억 달러(약 7조9620억원) 이상을 지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15일 블룸버그통신의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가 텍사스에 이미 발표한 공장 건설 외에 미국 내에서 추가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기존 공장 외에,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2조 5811억원)를 투입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지원금은 삼성전자가 계획 중인 상당한 추가 투자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지만, 추가 투자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반도체 생산과 연구개발을 위한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개별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다.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 보조금 총 390억달러(약 51조8115억원) 가운데 TSMC와 삼성전자 등 첨단반도체 생산기업을 지원할 용도로 280억달러(약 37조1980억원)를 할당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앞서 이들 첨단반도체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이 총 700억달러(약 92조9810억원)를 초과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달 말까지 주요 첨단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곧 발표될 예정인 이 계획은 변경 가능성이 있는 예비적 합의이며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미국 상무부 등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대만 반도체기업 TSMC가 미 반도체법상의 보조금으로 50억 달러(약 6조6350억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의 보조금 규모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전망했다. 미국 기업인 인텔의 경우 총 527억 달러(약 76조 원) 이상을 보조금으로 받을 것이고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정부 반도체 보조금 지급 소식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하락했다. 15일 오전 11시 4분 현재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전일 대비 1.48% 하락해 73200원에 거래됐다.
-
- IT/바이오
-
"美 정부, 삼성전자에 60억달러 이상 반도체 보조금 계획"
-
-
애플, 뒤쳐진 AI 대응 캐나다AI 스타트업 다윈AI 매수
- 애플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다윈(Darwin)AI를 매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다윈AI 인수를 통해 생성AI에 대한 대응을 가속화하기위한 조치로 분석된다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다윈AI인수를 추진한 것은 올해 들어서부터이며 다윈AI의 직원 수십명이 애플로 직장을 옮겼다. 다윈AI는 제조공정에서 부품을 검사하기 위한 AI기술을 개발해 많은 업계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핵심기술중 하나는 AI시스템의 소형화와 고속화다. AI를 클라우드에서가 아니라 기기로 구동하는 것에 중점을 둔 애플로서는 이 기술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워털루 대학의 AI연구자이자 AI사업 출범에 공헌한 알렉산더 웡은 이번 매수 일환으로 애플에 AI그룹의 책임자로 합류했다. 애플은 이번 매수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소규모 기술기업을 때때로 매수한다”고 답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회피했다.
-
- IT/바이오
-
애플, 뒤쳐진 AI 대응 캐나다AI 스타트업 다윈AI 매수
-
-
국제유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등에 2%대 상승
-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8%(2.16달러) 오른 배럴당 79.72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며 이날 종가는 3월 1일 이후 최고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2.7%(2.23달러) 오른 배럴당 84.15달러에 거래됐다.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은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의 드론공격으로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정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원유공급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원유 매수세가 강해졌다. 스톤엑스의 에너지팀은 러시아 로스네프트의 최대 정유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러시아 정유업계에 "더 큰 혼란이 가중됐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정유공장을 공격한지 하루만에 로스네프트의 일곱 번째로 큰 정유공장에 타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6주 연속 증가한 후 7주 만에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는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53만6000 배럴 줄어든 4억4699만4000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이 원유재고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566만2000 배럴 감소한 2억3408만3000 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88만8000 배럴 늘어난 1억1789만8000 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2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는 미국의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곧 시작될 예정이며, 이는 유가 상승을 떠받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지난 몇 주간 박스권에 머물렀다"며 "이를 위아래로 뚫는 돌파는 상당히 격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우크라이나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하락 하룻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7%(14.7달러) 오른 온스당 218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산업
-
국제유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등에 2%대 상승
-
-
삼성, 갤럭시 워치 디자인 변화 모색⋯둥근 디자인에서 사각형 디자인으로?
-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디자인을 다시 사각형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기술전문매체 샘모바일은 12일(현지시간) 지난 10여 년간 둥근 형태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사각형 디자인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2013년 처음 출시된 삼성 갤럭시 기어부터 2023년 7월 공개된 삼성 갤럭시 워치 6에 이르기까지 이 회사의 스마트워치 발전 과정을 지켜봤다. 첫출시 당시 갤럭시 기어는 다른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1.6인치 정사각형 슈퍼 아모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최근 삼성 스마트워치를 사용해 본 사용자라면 갤럭시 워치 시리즈의 대명사가 된 둥근 디자인만 경험했을 것이다. 이 디자인은 많은 호응을 얻었지만, 삼성은 다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 워치는 2015년 4월 첫 출시 이후 줄곧 사각형 형태의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에 출시된 애플 워치 시리즈 7은 코너가 둥글어진 세련된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삼성이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사각 디자인은 갤럭시 기어, 기어 2, 기어 라이브와 같은 과거 모델과 유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모델들은 10여 년 전에 출시되었으며, 현재는 삼성의 둥근 스마트워치에 자리를 내줬다. 회전 베젤을 갖춘 최초의 삼성 웨어러블 기기였던 2015년에 등장한 기어 S2는 둥근 디자인을 사용했다. 삼성은 이후 현재의 갤럭시 워치 6 모델까지 이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다. 샘모바일은 현재 이러한 사각형 디자인으로의 변화가 곧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 7 시리즈와 함께 이루어질지, 아니면 삼성이 이러한 중요한 디자인 변경을 위해 1년 더 기다릴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삼성은 매년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출시해 전 세계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 회사는 보다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둥근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스마트워치에 대한 전략을 변경했다. 또한 자체적인 타이젠 플랫폼을 사용해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타이젠(Tizen)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오픈 소스 운영 체제(Operating System) 플랫폼이다. 주로 삼성의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된다. 타이젠은 안드로이드와 함께 삼성의 주요 스마트 기기들에 사용되며, 특히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많이 사용된다. 타이젠은 안드로이드와는 별개로 개발되었지만,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는 호환성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삼성의 생태계와 기기 간의 연동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삼성의 스마트 워치중 2013년 출시된 갤럭시 기어는 최초의 삼성 스마트워치였지만 최고의 제품과는 거리가 멀었다. 삼성은 이후 스마트워치를 크게 발전시켰다. 결국 타이젠 OS로 완전히 전환하고, 둥근 디자인과 물리적 회전 베젤을 채택하며 LTE 모델을 출시했다. 과거에는 삼성 스마트워치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만 호환되는 것이 아니었다.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사용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삼성은 심지어 애플 아이폰과도 호환되는 스마트워치를 만들었다. 하지만 2021년 8월 갤럭시 워치 4가 출시되면서 아이폰과의 호환이 중단됐다. 최신 모델 역시 마찬가지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만 호환되며 iOS 플랫폼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에 애플 워치를 사용하는 20대 후반의 여성은 삼성의 새 스마트워치 디자인이 사각형으로 바뀌어도 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스마트워치와 애플의 아이패드가 연동이 되지 않는 점을 구매 거절 사유로 들었다. 일부 고객들은 애플 워치 사용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다른 기업의 새 스마트폰으로 바꾸기가 귀찮다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
- IT/바이오
-
삼성, 갤럭시 워치 디자인 변화 모색⋯둥근 디자인에서 사각형 디자인으로?
-
-
외신 "삼성, 칩 생산에 MUF 기술 도입 계획"…삼성, 부인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가 사용하는 반도체 제조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를 부인했다.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수요 급증에 대응해 반도체 업계의 고성능 반도체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사용하는 반도체 제조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13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여러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최근 '몰디드 언더필(MUF)' 기술과 관련된 반도체 제조 장비를 구매 주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칩 생산에 '매스 리플로우(MR)-MUF'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며 이 보도를 부인했다. AI 시장의 확대로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과는 달리 선두 업체인 엔비디아와 HBM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로이터는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경쟁에서 뒤처진 이유 중 하나로 비전도성 필름(NCF) 방식을 고수하고 있음에 따른 생산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HBM(High Bandwidth Memory) 칩은 고대역폭 메모리 기술로, 특히 고성능 컴퓨팅, 서버, 그래픽 처리 장치(GPU) 등에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설계된 반도체 메모리다. HBM은 기존의 DDR(Dual Data Rate) 메모리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HBM 기술은 여러 개의 메모리 레이어를 수직으로 적층하여 3D 패키징을 구현한다. 이러한 구조는 메모리 칩 사이의 거리를 단축시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이며, 공간 효율성을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 HBM 메모리는 그래픽 카드나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요구되는 고대역폭과 낮은 전력 소모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반대로, SK하이닉스는 NCF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MR-MUF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결과적으로 엔비디아에 HBM3 칩을 공급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현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HBM3 칩 수율이 약 10∼20% 정도인 반면, SK하이닉스의 수율은 60∼70%에 달한다고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MUF 재료 공급을 위해 일본의 나가세 등 관련 업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추가적인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MUF를 사용한 고성능 칩의 대량 생산이 내년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삼성전자의 HBM3 칩이 엔비디아에 공급되기 위한 과정을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HBM 칩 생산에 기존 NCF 기술과 MUF 기술을 모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MUF(Molded Underfill) 기술은 반도체 칩과 기판 사이의 공간을 채우기 위해 사용되는 고급 패키징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반도체 칩을 기판에 장착한 후, 칩과 기판 사이의 미세한 공간에 특정 물질을 주입하여 경화시키는 과정을 포함한다. MUF 기술은 칩의 열 관리를 개선하고, 기계적 강도를 증가시키며, 전기적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이 기술은 칩의 신뢰성을 높이고, 고밀도 패키징이 요구되는 반도체 제품에서 특히 유용하게 사용된다. NCF(Non-Conductive Film) 기술은 반도체 칩과 기판 사이의 연결 공정에서 사용되는 비전도성 필름을 말한다. 이 기술은 반도체 칩의 미세한 배선 패턴과 기판 사이를 연결할 때 사용되는데, 특히 고밀도 패키징 어셈블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NCF는 전기적으로는 비전도성이면서 열적, 기계적 성질을 개선해주어 칩의 신뢰성과 성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플립 칩(Flip-chip) 기술과 같은 패키징 공정에서 사용되며, 칩과 기판 사이의 미세한 불균일을 채우고, 열 확산을 도와주며, 기계적인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
- IT/바이오
-
외신 "삼성, 칩 생산에 MUF 기술 도입 계획"…삼성, 부인
-
-
머스크, 유튜브 경쟁 장시간 동영상 시청 스마트TV 준비
- SNS(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는 장시간 동영상을 조만간 스마트TV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포천을 인용해 X가 아마존닷컴과 삼성전자의 사용자용으로 다음주 TV앱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X는 지난해 10월 일부 사용자용으로 비디오와 음성통화의 초기버전 제공을 개시했다. 머스크는 이전부터 X를 메시지 전송과 개인간 결제 등 폭넓은 기능이 갖춰진 '슈퍼앱'으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는 X의 장시간 동영상이 조만간 스마트TV로 시청할 수 있게 되느냐?는 사용자의 투고에 대해 "조만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포천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앱에 대해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가 제공하는 TV앱에 비슷한 외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유튜브와 경쟁할 태세라는 것이다. 포천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트위치(Twitch)'나 암호화 메시지 앱 '시그널', 소셜 미디어 포럼의 '레이디트' 등이 머스크가 경쟁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
- IT/바이오
-
머스크, 유튜브 경쟁 장시간 동영상 시청 스마트TV 준비
-
-
체중감소제 위고비, 심장질환 예방약으로 FDA 추가 승인 획득
- 체중감소제로 승인받은 위고비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심장질환 예방약으로 추가 승인을 받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사의 제조약품 위고비에 대한 심혈관 질환 예방 치료제 승인을 발표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9일 보도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 위고비는 심혈관계 사망,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고비는 원래 특정 환자의 체중 감소를 위한 허가를 받았지만, 이번 승인을 통해 과체중이나 비만인 성인의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심장마비, 뇌졸중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FDA 약물 평가 연구 센터, 당뇨, 지질 이상, 비만 부서장 존 샤레츠 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위고비는 심혈관 질환과 비만 또는 과체중이 있는 성인 환자의 사망 위험성이 높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승인된 최초의 체중 감소 치료제"라고 밝혔다. 샤레츠 박사는 "이번 승인은 공중 보건 향상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덧붙였다. FDA는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다른 세마글루타이드나 GLP-1 제품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1만76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뉜 뒤 대규모 무작위 이중 블라인드 임상시험을 거쳐 이루어졌다. 두 그룹 모두 표준 치료(예: 혈압 및 콜레스테롤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 상담(식단 및 신체 활동 포함)을 받았다. 시험 결과, 위고비 투여 군은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보스턴에 위치한 체중 관리 기업 노운웰의 브룩 보야스키 프랫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승인 소식은 심장병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기대감 넘치는 날"이라고 말했다. 프랫 CEO는 폭스 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승인은 환자가 잠재적으로 생명을 구하는 약물을 처방 받는 데 중요한 발걸음"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의료계가 오랫동안 알고 있던 사실을 뒷받침한다. GLP-1 치료제는 당뇨병과 비만뿐만 아니라 이제 심혈관 질환까지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며 "심혈관 질환 고위험 환자의 심장병 위험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것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UT 사우스웨스턴 심장병 전문의 다렌 맥과이어 박사는 FDA의 승인을 "비만 치료 분야의 획기적인 결정"이라며 "이번 FDA 승인을 통해 세마글루티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단순히 심혈관 안전성 이상의 효과를 인정받아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이 됐다"고 말했다. 맥과이어 박사는 "비만 환자의 체중 감소는 심혈관 및 기타 비만 관련 합병증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대부분의 의료 전문가들이 수십 년 동안 알고 있던 사실을 이번 결정이 재차 확인시켜준다"고 덧붙였다. 맥과이어 박사는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이 세마글루티드 치료를 통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보수적으로 추정했을 때, 약 5500만 명의 미국 성인이 세마글루티드를 통한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치료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환자가 위고비의 잠재적인 이점과 부작용에 대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고비는 주사제이며 매주 한 번 투여된다. 위고비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복통 등이 있다. 또한 갑상선 종양, 췌장염, 담낭 질환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
- IT/바이오
-
체중감소제 위고비, 심장질환 예방약으로 FDA 추가 승인 획득
-
-
벤조일 과산화물 여드름 치료제에 발암 물질 검출
- 벤조일 과산화물 여드름 치료제에 발암 물질인 벤젠이 다량 포함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매체 폭스 비즈니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독립시험기관인 밸리슈어(Valisure)는 특정 온도에서 관리 또는 보관된 일반의약품 벤조일 과산화물 여드름 치료제에 발암물질인 벤젠이 다량 생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Valisure는 연방 보건 당국에 해당 제품 리콜을 촉구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Valisure는 크림, 로션, 젤, 세안제, 액체, 바 형태 등 66가지 벤조일 과산화물 여드름 치료제를 검사했다. Valisure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라이트는 연구 결과 클리어실, 프로액티브, 타겟 업 & 업 브랜드, 클리니크 등 유명 브랜드 제품에서 'FDA 규제 한계치의 수백 배'에 달하는 벤젠이 생성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현재 이 시험기관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벤조일 과산화물 제품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 (FDA)은 극한적인 경우 의약품 내 벤젠 허용 기준을 100만 분의 2 미만으로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험 결과는 벤조일 과산화물 제품을 섭씨 50도에 보관할 경우 벤젠 함유량이 이 기준치의 800배 이상, 실온 보관 시에도 최대 9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발암물질인 벤젠은 제품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공기 중에도 검출됐다. 이에 Valisure는 통보문을 통해 "일부 제품 포장에서 벤젠이 누출되어 흡입 흡수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대기 중 벤젠 기준치를 설정하고 있다. 이 기관에 따르면 표준 규제 수준에서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농도는 10억 분의 0.4(ppb)다. Valisure가 벤젠 대기 오염 결과를 계산한 바에 따르면 일부 경우 EPA 기준치의 1270배에 달하는 수치가 검출됐다. Valisure는 지난 5일 FDA에 벤조일 과산화물 함유 제품에 대한 조사 및 시장 회수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벤젠 생성 양상에 대한 라이트의 설명은 선크림, 손 소독제와 같은 다른 소비자 제품에서 발견된 이전 연구 결과와 "실질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라이트는 "우리가 선크림 및 기타 소비자 제품에서 발견한 벤젠은 오염된 성분에서 기인하는 불순물이었다. 하지만 벤조일 과산화물 제품에서 검출된 벤젠은 벤조일 과산화물 자체에서 생성되며, 때로는 FDA 규제 한계치의 수백 배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DA 웹사이트에 따르면 벤젠은 염료와 세제부터 일부 플라스틱까지 광범위한 산업 제품 생산에 사용된다. 또한 담배 연기와 자동차 배출 가스, 석탄 및 기름 연소를 통해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드라이 샴푸, 손 소독제, 선크림 등 여러 제품에서 과도한 수준의 벤젠이 검출되어 리콜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클리어실 브랜드를 소유한 레킷은 "모든 클리어실 제품은 라벨에 지시된 대로 사용하고 보관할 때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규제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한다"고 밝혔다. 타겟은 "고객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현재 관련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스는 "발암 물질 검출에 대한 소식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FDA와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프로액티브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FDA는 "발암 물질 검출 보고에 대해 주시하고 있으며, 관련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피부과 학회는 "벤조일 과산화물은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인 성분이지만, 잠재적인 건강 위험도 존재한다"고 밝히며 "환자들은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DA는 벤조일 과산화물 여드름 치료제에 대한 안전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조일 과산화물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제품 개선 또는 리콜 등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있다. 벤조일 과산화물 여드름 치료제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도 일부 연구에서 벤조일 과산화물이 DNA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벤조일 과산화물은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인 성분이지만, 잠재적인 건강 위험도 존재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 생활경제
-
벤조일 과산화물 여드름 치료제에 발암 물질 검출
-
-
ASML, 네덜란드 떠날까? 해외 거점 이전 검토
-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홀딩스가 해외로 거점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정부는 이같은 ASML의 움직임을 저지하려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네덜란드 현지 매체 더 텔레흐라프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ASML이 퇴진하는 네덜란드 정부에 비지니스 환경에 대해 많은 요청을 제기했으며 해외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SML은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의 생산에 필요불가결한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장치를 제조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는 네덜란드의 사회, 경제, 고용에 대한 이해득실과 관련해 자국 기업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유학생의 유입을 제한하고 네덜란드에 주재원을 유인해온 세제우대조치를 축소하는 네덜란드 정부 제안이 최근 수개월동안 ASML을 포함한 몇몇 기업의 불만을 사고 있다. 기업들은 이같은 조치가 네덜란드의 장기적인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텔레흐라프는 프랑스가 ASML의 해외진출지역 선택지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재무부는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앞서 더 텔레흐라프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네덜란드 정부가 ASML의 해외 이전 및 사업 확장을 막기 위해 '베토벤 작전'이라는 비밀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 소식통은 ASML의 본사 이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랑스 등 해외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네덜란드 총선거에서는 헤이르트 빌더르스가 이끌고 있는 극우성향의 자유당(PVV)이 제1당으로 부상했다. 또한 정권을 수립하지 않지만 빌더르스는 반이민을 내걸고 선거전을 이끌었다. 마르크 뤼터 현 총리와 스티븐 반 웨이언버그 재무장관은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와 회담을 갖고 비지니스 환경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와 ASML 고위 간부들의 회담은 결실 없이 끝났다. 회담 결과, ASML은 네덜란드를 떠날 가능성을 명확히 부인했지만, 향후 성장 계획과 관련된 핵심적인 문제들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 피터 베닝크 ASML CEO는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산업계의 우려와 ASML의 필수적인 요구사항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ASML이 네덜란드에서 성장이 제약된다면 다른 국가에서 사업 확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베닝크 CEO는 지난 1월 이민 반대 정당의 네덜란드 선거 승리 이후, ASML의 고숙련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ASML은 네덜란드 내 직원 2만 3000명 중 40%가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혁신을 위해 외국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당시 "노동자 이민 제한은 ASML의 성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다른 국가로 진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의회는 최근 자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 유학생의 숫자를 제한하고 고숙련 이주 노동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없애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ASML을 비롯한 네덜란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
- IT/바이오
-
ASML, 네덜란드 떠날까? 해외 거점 이전 검토
-
-
미국, 대중 반도체 통제 위해 한국과 독일 등 참여국 확대 추진
-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네덜란드, 일본, 독일, 한국 등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국가들에게 중국에 대해 더 엄격한 수출통제를 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같은 미국 정부 움직임에 대해 일부 국가들 사이에서 반발 기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소식통이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2년 간 시행한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통제 허점을 막기 위해 동맹국들과 새로운 다자 합의를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강력한 수출통제에도 불구 중국 화웨이가 파운드리 기업 SMIC와 협력해 5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에 나서는 등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지속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우선 네덜란드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올해 수출통제 시행 전에 중국 업체에 판매한 반도체 장비에 대한 AS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일본에게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화학물질의 수출을 제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JSR은 반도체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분야 1위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측의 한 소식통은 "ASML이 중국에서 제한된 반도체 장비를 수리하려면 라이센스가 필요하지만, 네덜란드가 승인 과정에 다소 느슨하다"고 지적했다. 네덜란드와 일본 정부는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요청에 대해 '기존의 수출통제 효과에 대한 평가가 우선'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울러 독일과 한국 등에도 대중국 수출통제와 관련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원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독일의 경우 광학기술로 잘 알려진 칼자이스가 ASML에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광학 부품을 공급하는데 미국은 칼자이스가 중국에 그런 부품을 수출하지 않도록 독일 정부가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에 관련 합의가 이뤄지도록 독일 측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이미 일본과 네덜란드가 포함된 기존의 반도체 수출통제 관련 협정에 독일과 한국을 끌어들여 이를 다자 협정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생산과 반도체 제조 장비 부품 공급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한국 정부와도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와 관련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
- 포커스온
-
미국, 대중 반도체 통제 위해 한국과 독일 등 참여국 확대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