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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640선 회복…삼성전자 하락 속 바이오·재건주 강세
- 26일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6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0포인트(0.41%) 오른 2,641.09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98포인트(0.26%) 상승한 771.4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620대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전환했다. 현대차(1.23%), 기아(0.97%), 셀트리온(8.93%), NAVER(1.31%) 등 주요 종목이 강세를 보였으나, 삼성전자(-1.05%)와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은 하락했다. 한편,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 체결 소식에 재건주와 화학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동기어는 15.3%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롯데케미칼(6.13%), 한화솔루션(3.47%) 등 화학주도 동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433.1원으로 마감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3거래일 만에 반등⋯삼성전자 하락, 셀트리온 강세 26일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64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2,620대까지 하락했으나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0포인트(0.41%) 오른 2,641.09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98포인트(0.26%) 상승한 771.41을 기록했다. 장 초반 2,620.16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시간이 지나며 낙폭을 줄였다. 이후 상승 전환하며 장 후반 오름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와 인터넷, 자동차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셀트리온(8.93%)이 급등하며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1.23%)와 기아(0.97%)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0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1.25%)는 상승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0.85%), HD현대중공업(-4.55%), 한화오션(-3.59%) 등은 하락 마감했다. 클래시스, 삼성전자 인수설에 급등⋯장중 23% 상승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는 삼성전자의 인수 검토설이 전해지며 장 초반 급등했다. 장 개장 직후 클래시스는 1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한때 23.28% 오른 71,5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보합세인 5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전 한 매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반응하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이 삼성전자가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하면서 급등했던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미국-우크라이나 광물협정 체결 임박⋯재건주·화학주 강세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와 화학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대동기어(15.3%)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1.69% 상승한 26,650원을 기록하며 강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금호건설우(5.36%), 전진건설로봇(3.30%), 대동(4.23%), HD현대건설기계(4.45%) 등이 상승하며 재건 관련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다. 화학주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롯데케미칼(6.13%), 한화솔루션(3.47%), 금호석유(3.32%), 이수화학(2.78%)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강세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가능해지면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우크라이나 협정, 전쟁 종전 신호탄 될까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진행해온 광물협정이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28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광물협정에 서명하고 싶어 한다. 이는 매우 큰 거래"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 역시 양국이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았으며, 오는 28일 공식 서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재건 관련주와 화학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단기 반등 가능성, 변동성은 지속"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단기적인 흐름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 등 대형 기술주가 하락한 반면, 개별 종목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점이 특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목별 이슈에 따라 등락이 갈리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433.1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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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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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640선 회복…삼성전자 하락 속 바이오·재건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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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인구 증가에 출산율 9년 만에 반등…지속 가능성은?
- 지난해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했다. 1991~1995년생 '2차 에코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30대에 진입하면서 출산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8000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0.03명 올랐다.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로 해당 연령층의 출산율이 70.4명으로 전년 대비 3.7명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000건으로 14.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 미뤄진 결혼 수요가 폭발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다만, 1996년생 이후 출생아 수가 급감한 만큼, 이번 출산율 반등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니해설] 30대 초반 인구 증가로 출산율 반등⋯저출산 흐름 반전할 수 있을까 지난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했다. 1991∼1995년생 '2차 에코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30대에 접어들면서 출산율 상승을 견인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러한 인구적 요인이 사라지면 출산율 반등세 역시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에코붐'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를 의미한다.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6·25전쟁(1950~1953년) 이후 출생율이 급증한 세대로 1차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와 2차(1968~0974년생)로 나뉘어진다. 베이비붐 세대가 결혼 후 다시 자녀를 낳으며 출생아 수가 일시적으로 다시 증가한 것을 에코붐이라고 한다.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 출산율 반등 이끌어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8000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0.03명 상승했다. 출산율 반등의 가장 큰 요인은 30대 초반 여성 인구의 증가다. 1991∼1995년생들이 출산율이 높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진입하면서 신생아 수가 늘었다. 1991년 출생아 수는 70만9000명으로 1990년(65만 명)보다 6만 명 증가했으며, 이후 1995년까지 70만 명대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현재 29∼32세 연령층의 인구도 70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 출산율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됐다.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해당 연령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은 70.4명으로 전년 대비 3.7명 증가하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대 후반 출산율도 3.0명 늘었다. 반면, 20대 후반과 40대 초반에서는 출산율이 각각 0.7명, 0.2명 감소했다. 또한,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5.9%로 전년보다 0.4%포인트(p) 감소했다. 이는 198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늘면서 고령 출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혼인건수 급증⋯출산율 반등에 영향 지난해 혼인 건수도 급증하며 출산율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2023년 혼인 건수는 22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해,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에 미뤄졌던 결혼 수요가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결혼 후 출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혼인 증가의 영향은 올해부터 더욱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일부 커플들이 혼인 신고를 미루다가 아이가 생기면 신고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작년 출생아 증가에도 혼인 증가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시기 지연됐던 혼인의 증가각 출생아 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며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증가한 것도 출산율 반등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산율 상승 지속 가능할까⋯"일시적 효과" 전망 하지만 이번 출산율 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출생아 수가 70만 명대를 유지했던 1991∼1995년생들이 30대 초반이 되는 시점에 출산율이 증가한 것처럼, 향후 출산율은 1996년생 이후 인구 감소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996년 출생아 수는 69만1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하락을 기록했다. 현재 20대 인구는 30대보다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20대가 30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출생아 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박현정 과장은 "현재 20대 인구 자체가 적어 향후 출생아 수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산 트렌드 변화⋯결혼 초반 출산 증가 결혼 후 출산 시기도 점차 앞당겨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결혼 후 2년 내 출산한 비율은 35.0%로 전녀보다 1.1%p 증가했다. 반면 2~5년 내 출산 비율은 38.2%로 0.6%p 감소했으며, 5년 이상은 26.8%로 0.5%p 줄었다. 이는 혼인 후 빠르게 출산을 결정하는 경향이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결혼이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 이러한 변화가 출산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구조적 저출산 문제 해결해야" 이번 출산율 반등은 일시적인 인구 요인의 영향이 크며, 지속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저출산 해결을 위해 육아·보육 지원 확대, 주거 안정, 일·가정 양립 지원 등의 정책이 강화대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자녀 계획이 유보되는 현상이 지속되는 만큼, 출산율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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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인구 증가에 출산율 9년 만에 반등…지속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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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이란원유 제재 등 영향으로 상승
-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원유 새로운 제재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은 전거래일보다 0.4%(30센트) 오른 배럴당 70.70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장중 일시 69.80달러까지 떨어지며 12월 하순이래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5%(35센트) 상승한 배럴당 74.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면서 원유 매수세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이란산 원유 수송에 관여한 이란과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의 개인과 법인, 선박 등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 제재 대상은 미국 내 모든 자산과 미국인 소유 또는 통제 속에 있는 자산, 또 이에 따른 이익이 동결된다.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미국은 제재 대상이 된 곳들이 수억 달러어치에 달하는 이란산 원유를 수송했다고 비판했다. 국무부는 "오늘의 조치는 이란 정권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을 실현하기 위한 초기 단계"라고 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란은 석유 판매를 촉진하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 화주, 중개상 등 '그림자 네트워크'에 계속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UBS 분석가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이란의 원유 수출 규모가 지금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제재가) 수출에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라크의 원유 수출 확대는 국제유가의 상승을 제한했다. 히아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날 쿠르드 지역에서 생산하는 원유 운송이 이번 주 초에 재개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루 공급량은 18만5000 배럴 수준이다. 석유업계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서방 지도자와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시점 관련 "몇 주 안에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면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3%(10.0달러) 오른 온스당 29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온스당 2974.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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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이란원유 제재 등 영향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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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미국 증시 불안 속 국내 증시 혼조…코스피 2,640대 마감
- 24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둔화 전망에 밀려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9포인트 내린 2,640대에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은 773선에서 소폭 하락했다. 거래 초반 2,636에서 출발해 일시 2,627까지 하락한 뒤 후반에 다소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컸다. 한편, 중국 연구진이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제약·백신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며 진원생명과학 등 주요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환율은 1,430원 내외에서 등락하며 투자 심리가 다각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니해설] 코스피 2,640대 하락 마감⋯코스닥 약보합 24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급락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 힘입어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일 대비 약 9포인트 내린 2,640대에서 마감했다. 장 초반 2,636.12에서 출발해 한때 2,626.88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폭이 컸다. 코스닥 역시 소폭 하락해 773.33포인트에 머물렀다. 이처럼 주요 지수가 하락한 배경에는 지난주 말 미국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과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경기 둔화 불안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30, 스탠더드ㅏ 앤드 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미국 주요 지수는 각각 1.69%, 1.71%, 2.20% 하락하며 글로벌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 반도체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반도체주 약세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및 기술주가 큰 부담을 받았으며, 삼성전자(-1.55%)와 SK하이닉스(-2.15%), 한미반도체(-4.72%) 등 주요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현대차(0.49%)와 기아(0.32%)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인 후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차전지 관련 주식은 오는 3월 5~7일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를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1.85%), 삼성SDI(6.70%), 포스코퓨처엠(5.01%) 등이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조선업에서는 HD현대중공업(-0.83%)과 한화오션(-2.05%)이 하락하는 가운데, HMM은 7.12% 급등하는 등 섹터별 양상이 엇갈렸다. 제약·백신주 강세 한편, 중국 연구진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보도가 지난주말 전해지면서 제약·백신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로 전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진원생명과학이 개장 직후 24.45% 급등한 후 전 거래일 대비 9.78% 상승하며 2,245원에 장을 마쳤고, 에스디바이오센서, 일동제약, 신풍제약 등도 각각 2~3%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수젠텍이 10.69% 오른 6,420원, 유투바이오, 진매트릭스, 미코바이오메드 등 코로나19 테마주들이 강한 매수세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해외에서도 모더나, 화이자, 노바백스 등 코로나19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이번 소식에 따른 글로벌 반응을 확인시켰다. 환율 시장에서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가 전날 대비 소폭 변동하며 1,430원 내외를 오르내렸다. 미국 증시의 부진과 함께 국내 시장은 단기 랠리 소화 국면에 들어섰으며,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 상승,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식 등 다양한 변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와 같이 24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급락과 글로벌 불안 요인, 신종 바이러스 소식 등 복합적인 변수에 의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섹터별로는 반도체·기술주의 약세와 자동차·이차전지, 제약·백신 테마의 상반된 움직임이 나타나며 시장 내 투자 심리가 다각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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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미국 증시 불안 속 국내 증시 혼조…코스피 2,640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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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국 증시, 투자 심리 회복세 뚜렷⋯글로벌 자금 유입 증가
- 강달러 현상이 주춤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의 우려만큼 강경하지 않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아시아 신흥국 증시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불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 동안(5거래일 기준) 아시아 신흥국(중국 제외) 주식 시장에서 7억 달러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전했다. 이러한 투자 심리에 힘입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신흥국(중국 제외) 지수는 지난 주 1.8% 상승하며 7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산승세로 전환했다. 최근 6개월산 지수 하락 폭 또한 약 12%로 축소ㄱ되며, 아시아 증시가 반등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저평가 매력 부각, 아시아 증시 투자 매력도 상승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강달러 현상과 글로벌 무역 긴장으로 인해 부진했던 아시아 증시가 저평가 매력을 바탕으로 다시금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MSCI 아시아 신흥국(중국 제외) 지수의 향후 1년 수익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5배로, 미국 시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자수의 22ㅂ1ㅐ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싱가포르 마이트리 자산운용의 한 피오 리우 펀드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완만하게 진행되면서 아시아 시장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무역 장벽 완화, 달러 약세, 금리 인하 등 글로벌 성장 환경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략, 관세 우려 완화에 기여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하며, 관세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캐나다 및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했지만, 양국의 일부 요구 사항 수용 후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한 바 있다. 또한, 중국 및 홍콩산 일부 상품에 대한 관세 면제 종료 계획 또한 연기했다. 관세 우려가 진정되면서 달러화 가치도 이달 초 고점 대비 3%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아시아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을 확대시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달러 약세 전환 신호 포착, 아시아 신흥국 경제에 훈풍 기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의 달러화 전망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4주 연속 강세 전망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달러 강세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니쉬 바르가바 대표는 "무역 긴장이 부분적으로나마 해소되면, 신흥시장 기업 및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세 완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증시, 수출 주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 이러한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을 비롯한 수출 주도형 경제 국가들의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5.5% 상승하며, S&P 500 지수의 상승률(1.3%)을 크게 상회했다. 한편, 24일 코스피 지수가 경기 하강 우려에 급락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휘청이면서 장 초반 2,64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3.08포인트(0.49%) 내린 2,641.5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6포인트(0.70%) 내린 2,636.12로 출발한 뒤 낙폭을 조절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43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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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국 증시, 투자 심리 회복세 뚜렷⋯글로벌 자금 유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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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654.58 강보합 마감… 철강주, 반덤핑 관세 기대에 급등
- 코스피가 21일 전 거래일보다 0.52포인트(0.02%) 오른 2,654.58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도체와 조선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중국산 후판에 반덤핑 관세 부과 소식에 철강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포스코스틸리온(21.41%), 동국제강(12.2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은 0.83% 오른 774.65,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434.3원을 기록했다. [미니해설] 중국 철강 반덤핑 관세 부과 임박⋯철강 '활짝'·조선 '울상' 엇갈린 희비 코스피가 21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포인트(0.02%) 상승한 2,654.58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세가 뚜렷했지만, 후반 들어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0.83% 오른 774.65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업종별로 등락이 뚜렷했다. 특히 중국산 철강 후판에 대해 한국 정부가 최대 38%의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철강주가 급등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21.41%, 동국제강은 12.22%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POSCO홀딩스(5.03%)와 현대제철(3.52%) 등 국내 후판 3사도 모두 강세였다. 그 외 문배철강(8.22%), 넥스틸(5.44%), 세아제강(4.15%)도 동반 상승하며 관련 종목 전반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세아제강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진 조선주는 하락했다. 중국산 후판 사용 비중이 높은 HJ중공업(-1.72%), 삼성중공업(-1.62%), HD한국조선해양(-1.61%), HD현대중공업(-1.47%) 등이 일제히 내렸다. 증권가는 중국산 후판에 잠정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경우, 국내 조선사들의 원가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조선사의 경우 중국산 후판 비중이 전체 사용량의 20% 수준이며, 30% 관세 적용 시 원가율이 약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형 조선사의 경우 중국산 후판 비중이 40~50%에 달해 원가 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주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1.18%), 한미반도체(-1.85%) 등 주요 종목이 약세였다. 최근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고평가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금융주는 종목별 혼조세를 보였다. 메리츠금융지주(1.63%), 신한지주(0.74%)는 상승했으나, 우리금융지주(-0.63%)는 하락했고, KB금융은 보합세로 마쳤다. 자동차주는 현대차(1.48%), 기아(0.11%)가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번 철강주 급등은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중국산 후판에 대한 예비 조사에서 덤핑과 국내 산업 피해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한 데 따른 결과다. 관세율은 27.91%~38.02%로 제안됐다. 증권가에서는 이 결정으로 중국산 후판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국내 후판 제조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업체들이 가격 상승과 내수 판매 비중 증가로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이 최종 확정될 경우, 국내 철강업체의 주가 흐름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조선업계는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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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654.58 강보합 마감… 철강주, 반덤핑 관세 기대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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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송유관 공격 등 영향 3거래일 연속 상승
-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송유관 공격에 따른 공급차질과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0.4%(32센트) 상승한 배럴당 72.57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0.6%(44센트) 오른 배럴당 76.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드론(무인 비행기)의 러시아 송유관 타격에 따른 공급위축 여파가 지속되며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러시아 송유관이 타격을 입으면서 카자흐스탄산 원유의 수출량이 30%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루 38만배럴 규모다.송유관 복구까지 1개월반에서 2개월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오는 4월 증산을 연기할 가능성도 공급 우려를 키우며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달러 약세도 원유 가격에 상승압력을 줬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06.391로 전장 마감가 107.164 대비 0.72% 하락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베센트 장관은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장기물 국채 비중을 늘릴 가능성에 대해 "시기상조(That's a long way off)"라고 말했다. 장기물에 대한 물량 부담이 줄어들면서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로얄뱅크오브캐나다(RBC)의 브라이언 라이젠 분석가는 "가격은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박스권에서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석유재고통계에서 원유재고는 늘었지만 가솔린 재고가 감소한 점은 국제유가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파로 난방유 등 재고도 시장예상 이상으로 감소했다. 스트래티직 에너지앤드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는 "시장은 한파의 영향도 있지만 난방유 등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원유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점은 유가상승을 제한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며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7%(20.0달러) 상승한 온스당 29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온스당 2973.4달러로 약 1주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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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송유관 공격 등 영향 3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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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년만에 자체개발 AI기능 탑재 보급형 4세대 모델 출시
- 애플이 3년만에 주력 아이폰 모델보다 저렴한 새로운 보급형 4세대 모델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보급형 모델은 2016년 처음 선보인 이후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4세대다. 애플은 아이폰16e에는 A18칩이라는 자사가 설계한 모뎀 'C1'을 처음으로 탑재했으며 자체개발한 인공지능(AI)기능의 '애플 인텔리전스'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규정에 맞춰 USB-C 충전 포트도 도입됐다. 화면은 지난해 9월에 발매된 아이폰16모델과 같은 6.1인치이다. 카메라는 48메가픽셀(MP) 퓨전 카메라에 2배 망원경을 통합한 트윈원식을 채용하고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액션 버튼도 탑재됐고, 위성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통해 인터넷이 없어도 문자 전송과 긴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실시간 정보가 표시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없고 최대 3개 카메라가 지원되는 고급 모델과 달리 후면 카메라는 하나만 탑재됐다.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은 559달러부터다. 지난해 발매된 아이폰16 최저가격보다 약 200달러 저렴하다. 그러나 3년 전 출시했던 보급형 모델(429달러)보다는 170달러가 올랐다. 오는 21일부터 미국, 중국, 인도를 포함한 59개국에서 예약주문을 받으며 소비자들은 28일부터 수령해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한국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경쟁할 수 있는 저가격 모델을 투입으로 저가와 중가대 스마트폰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애플의 글로벌 아이폰 제품 마케팅 부사장인 카이안 드랜스는 "아이폰 16e는 아이폰 16시리즈에서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기능을 담았다"며 "강력하면서도 더 합리적인 가격의 모델로 라인업을 완성해 더 많은 사람이 아이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새로운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라. 2월 19일 애플 출시"라고 알렸다. 애플이 3년 만에 보급형 모델을 출시한 것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이폰 판매는 최근 몇 분기 동안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12월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줄어들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의 공세에 밀려 매출이 11% 감소했다. 작년 9월 출시한 최신 아이폰 16시리즈 매출이 부진하면서 애플의 스마트폰 사업은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은 저가형 모델과 프리미엄 아이폰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오랜 시간 이 제품을 개발해 왔다"며 "아이폰 16e는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강력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AI기능이 앞으로 아이폰16 시리즈와 아이폰15 프로 등에도 단계적으로 도입될 전망인데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기존 저가형 모델 아이폰SE가 매출액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약 1%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16e의 실적기여효과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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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년만에 자체개발 AI기능 탑재 보급형 4세대 모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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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투자자들, 주식 시장 전망에 '빨간불'…2023년 이후 최악의 비관론
- 미국개인투자자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Individual Investors, AAII)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2월 12일 기준 향후 6개월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의 비율이 47.3%에 달했다.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년간 강세장을 이끌었던 낙관론이 흔들리고 있다. 무역 전쟁 가능성, 규제 변화, 인플레이션 지속, 금리 인하 기대 감소 등 다양한 변수가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고 있다. 기술주 둔화, 투자 심리 위축 2024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 상승하며 강한 랠리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대형 기술주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야데니 리서치(Yardeni Research)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시장 분위기가 혼란스럽다. 어떤 정책이 지속될지, 어떤 정책이 철회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약세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세장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외곽에 거주하는 74세 은퇴자 톰 예거(Tom Yaeger)도 시장 전망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했지만, 대통령의 일부 정책이 예상을 벗어나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예거는 "일부 정책은 긍정적이지만, 일부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그린란드 장악 시도나 멕시코·캐나다와의 무역 관계 악화를 예로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예거는 최근 60만 달러(약 8억 6628만 원)를 성장주에서 배당 중심 펀드 및 가치주 펀드로 이동했다. 그는 "더 안전하고 가격이 매력적인 시장 영역에 투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증시 자금 유출, 투자 심리 냉각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모닝스타 다이렉트(Morningstar Direct)에 따르면, 1월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10억 달러(약 15조 8818억 원)가 순유출됐다. 반면 지난해 12월에는 628억 달러(약 90조 6706억 원)가 순유입됐다. 대형 기술주의 상승세 둔화가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증시를 주도했던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 종목 중심의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세븐 ETF(상징지수펀드)는 올해 들어 2.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S&P 500을 비롯한 주요 지수를 하회하는 성과다. 관세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우려 증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의 또 다른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 언제, 어떤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한 입장을 계속해서 바꾸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AAII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4%는 무역 정책이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가 소비자 가격과 기업 비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 이익률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고려해야 할 변수다.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시장 압박 커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시장 전반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연초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두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S&P 글로벌 투자자 매니저 지수(S&P Global Investment Manager Index)에 따르면, 2월 들어 주식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급격히 낮아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기업 실적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진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올해 두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보고서로 인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증시, 반등 여지 남아 있지만 신중론 확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 2월 10일 트럼프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발표 이후에도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 또한,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대한 상응 관세(reciprocal tariffs) 부과 계획을 연기하자 증시는 다시 반등했다. LPL 파이낸셜(LPL Financial)의 수석 기술 전략가 아담 턴퀴스트는 "이러한 투자 심리 지표는 지난 2년간 우리가 얼마나 '버릇이 나빠졌는지(spoiled)'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올해에는 그동안의 과도한 낙관론이 다소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강세장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높여놓은 상황에서, 현재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을 완전히 떠날 만한 결정적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대형 기술주의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주식 시장은 마치 벼랑 끝에 선 황소와 같다. 2024년 S&P 500 지수가 23%나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여전히 팽배하다. 이는 무역 전쟁, 규제 변화, 인플레이션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행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어떤 정책이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려워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은 경계해야 한다. 지난 2년간의 기록적인 상승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다소 조정적인 흐름에 과민 반응하는 경향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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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투자자들, 주식 시장 전망에 '빨간불'…2023년 이후 최악의 비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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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제재에도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전격 복귀
-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업체인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등을 내놓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18일 오후(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무역전시센터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XT'와 스마트 태블릿PC, 이어폰 등 3종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메이트XT는 지난해 9월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 스마트폰이다. 지금까지는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됐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안드레아스 짐머 화웨이 시니어 제품 전문가는 "(메이트XT보다) 우리의 야망을 더 잘 나타내는 기계는 없다"며 "(메이트XT는) 화웨이의 울트라 프리미엄, 궁극의 디자인 시리즈 중 하나"라고 했다. 화웨이는 트럼프가 이제 막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때를 골라 세계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를 끌어내린 장본인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화웨이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 1위를 달렸다. 2020년 2분기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까지 20%를 달성하며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2018년 말 시작된 트럼프의 '화웨이 때리기'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글로벌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퀄컴 반도체까지 화웨이 공급선을 끊어버린 것이다. 결국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없는 처지가 되면서 글로벌 시장은 물론 중국 내 점유율마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화웨이의 빈자리는 애플과 미국 제재에서 벗어난 다른 토종 업체들이 차지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이제 막 시작된 지금 화웨이가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들의 무기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 일군 자체 기술이다. 화웨이는 실적 반등에도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점유율 18.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이후 선두 자리를 되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IT 전문매체 서우지즈자는 "화웨이에게는 암흑의 순간을 지나 불사조처럼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매출도 8600억위안(약 170조6000억원)을 넘어섰다고 화웨이 측은 밝혔다. 이는 2020년(8914억위안·약 176조9000억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애플에 내줬던 자국 시장을 되찾으면서 해외 진출을 위한 자신감에도 탄력이 붙은 셈이다. 이미 중국 내에서 완전한 회복세를 되찾은 화웨이가 세계 무대에서도 화려하게 부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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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제재에도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전격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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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관망 모드' 속 소폭 하락
-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주시하는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6%, 스탠더드 앤디 푸어스(S&P) 500은 0.14%, 나스닥 종합지수는 0.45%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 닷컴, 알파벳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았으며,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투자자들은 다음 주에 발표될 연준의 1월 회의록에 주목하고 있다. 1월 회의록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반등 조짐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서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배경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어, 투자자들은 연준의 판단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인텔은 경쟁사들의 잠재적 분할 거래 고려 소식에 10.7% 상승했으며,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신규 투자 사실을 밝힌 후 4.6% 급등했다. [미니해설] 뉴욕 증시, 횡보 속 연준 정책 '주시'⋯1월 FOMC 회의록에 쏠린 눈과 귀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횡보 장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뚜렷한 매수 또는 매도 동력을 찾지 못한 채, 19일(현지시간)에 공개될 연준의 1월 회의록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이날 시장은 대형 기술 기업들의 하락세와 4분기 실적 발표 시즌 마무리, 그리고 지정학적 및 무역 불확실성 등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1월 회의록에 주목하고 있다.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투자 서비스 CEO인 척 칼슨은 "시장에 약간의 소강 상태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시장을 한 방향 또는 다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촉매제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날들이 나타나는 것이다"라면서 현재 시장 상황을 이와 같이 진단했다. 그의 말처럼,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1월 회의록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반등 조짐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서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배경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어, 투자자들은 연준의 판단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칼슨은 "연준은 여기서 상당히 투명하게 행동하고 있다. 경제가 약간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있으며, 그들은 분명히 그것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금리를 곧 인하해야 한다는 상당한 압력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경제 둔화 신호를 주시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 압력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싸여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여전히 유효하며, 지정학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들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1월 회의록과 경제 지표 발표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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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관망 모드' 속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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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927조 '역대 최대'…증가 속도는 둔화
- 지난해 4분기에도 주택 구매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계 부채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주택 거래 둔화와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증가 속도는 다소 완화됐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동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7조 30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조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807조 원으로, 주택담보대출(1123조 9000억 원)이 11조 7000억 원 증가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683조 1000억 원)은 1조 2000억 원 감소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6조 9000억 원 늘었고, 비은행 가계대출은 6조 원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보험·증권 등 기타 금융기관 대출은 2조 4000억 원 감소했다. 한편, 작년 연간 가계신용 증가율은 2.2%로, 2021년(7.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명목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해설] 2024년 4분기 가계부채 역대 최대⋯증가 속도는 둔화 지난해 4분기에도 부동산 시장 회복세 속에 주택 구매가 이어지면서 가계부채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주택 거래 둔화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증가 속도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7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말(1914조 3000억 원) 대비 13조 원 증가한 수치이자, 200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4분기 증가 폭 둔화⋯주택 거래 감소 영향 지난해 가계신용은 2분기 +8조 2000억 원, 3분기 +17조 1000억 원, 4분기 +13조 원으로, 연간 세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4분기 증가 폭(13조 원)은 3분기(18조 5000억 원)보다 줄었다. 가계대출(1807조 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1123조 9000억 원)은 11조 7000억 원 증가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683조 1000억 원)은 1조 2000억 원 감소하며 1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지난해 3분기 중 가계신용이 크게 증가했으나, 7월을 정점으로 주택 거래가 둔화되면서 가계대출 증가 속도도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대출 기관별 증가세 차이⋯비은행 대출 반등 대출 창구별로 보면, 예금은행 가계대출(잔액 966조 1000억 원)은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7조 3000억원 증가했으며, 기타 대출(신용대출 등)은 4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상호금융·저축은행 등)의 가계대출(310조 3천억 원)은 6조 원 증가했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9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4분기에 반등한 것이다. 특히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7조 원 급증한 반면, 기타 대출은 1조 원 감소했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530조 6000억 원)은 2조 40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보금자리론 등의 상환 증가와 증권사 신용공여 축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판매신용 2조 4천억 원 증가⋯카드 소비 영향 가계신용 가운데 판매신용(카드 대금) 잔액은 120조 3000억 원으로, 2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신용카드사와 여신전문금융사들의 신용판매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2023년 연간 가계신용은 2.2%(41조 8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2021년(7.7%)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그러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수 팀장은 "지난해 1~3분기 명목 GDP 성장률이 6% 이상을 기록했기 때문에,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비율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부채 규모는 여전히 사상 최대 수준이다. 금리 변동성과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요인에 따라 가계부채 리스크가 다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금리 흐름과 대출 규제 완화 여부가 가계부채 안정화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부채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부동산 시장 침체를 방지하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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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927조 '역대 최대'…증가 속도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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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 송유관 드론공격 여파에 4거래일만에 반등
-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송유관의 드론 공격 여파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0.9%(65센트) 오른 배럴당 71.39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0.8%(57센트) 상승한 배럴당 75.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러시아 송유관 펌프장이 피습됐다는 소식에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원유시장이 미국 대통령의 날 휴일로 이내 조기 폐장하면서 거래량은 다른 날보다 저조했지만 공급 불안이 커졌다.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송유관 펌프장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 해당 송유관은 셰브론, 엑손모빌, 셸 등 기업이 참여하는 카스피해 송유관 컨소시엄(CPC)이 운용하는 곳으로 카자흐스탄 원유를 러시아와 흑해를 거쳐 서유럽까지 공급하는 라인이다. 카스피안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은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으나, 공격 주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CPC는 성명에서 "석유 운송은 (평소보다) 감소된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우크라이나 측 고위 관계자는 자국이 드론을 이용해 해당 시설과 인근 석유 정유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UBS의 분석가인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현재까지 드론 공격이 러시아 원유 수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공격 빈도가 증가하면 공급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짚었다. 아울러 이번 공격은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대표단이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초기 협상을 착수하는 시점에 발생했다. 시장은 양국 간 휴전 협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협정이 성사될 경우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완화와 함께 글로벌 석유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ofA 분석가들은 "제재 완화가 이루어지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10달러 하락할 수 있다"며, "러시아 원유가 인도나 중국으로 긴 거리를 갈 필요가 없게 되면 공급이 갑자기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1월 미국 소매 데이터가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보이자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은 국제유가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국가별 상호 관세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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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 송유관 드론공격 여파에 4거래일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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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개월 반 만에 2610선 회복…트럼프발 관세 우려 속 자동차주 약세
- 코스피가 17일 전 거래일 보다 19.37포인트(0.75%) 오른 2610.42로 거래를 마감하며 석 달 반 만에 2610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2617.80) 이후 약 3개월 반 만의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 역시 12.16포인트(1.61%) 상승한 768.48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예고로 인해 현대차(-3.01%), 기아(-0.74%) 등 자동차주가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2.81%) 등 이차전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8원 내린 1441.7원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610선 회복⋯트럼프발 관세 우려 속 자동차주 약세 코스피, 장 초반 상승 후 2610선 안착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94포인트(0.19%) 오른 2595.99에서 출발한 후 점진적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2594.77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하며 2610선을 돌파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반도체·이차전지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발 관세 우려⋯자동차 업종 약세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자동차 업종이 타격을 받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차(-3.01%), 기아(-0.74%), 현대모비스(-1.60%) 등 자동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예고가 단기적으로 자동차 업종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시장이 점진적으로 관세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 저항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이차전지 업종 강세⋯삼성전자 보합 이날 삼성전자는 56,000원에 보합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0.95%), 한미반도체(0.40%) 등 반도체주는 소폭 상승했다. 이차전지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0.14%), POSCO홀딩스(1.21%), 삼성SDI(2.8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방산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26% 상승하며 두드러진 흐름을 보였으며, 반면 HD현대중공업(-2.39%)은 약세를 나타냈다. 신풍제약, 전 대표 검찰 고발에 8.68% 급락 신풍제약은 창업주 2세인 장원준 전 대표가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369억 원 규모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신풍제약 주가는 8.68% 하락한 9,39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9,09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장 전 대표가 2021년 4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이 실패할 것을 사전에 알고 신풍제약 주식을 대량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검찰 고발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해외 성장 기대감에 92만원 돌파⋯역대 최고가 삼양식품은 해외 수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한때 92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장 대비 1.61% 오른 886,000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3,442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 브랜드의 인기가 확대되며 해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에 대한 해외 수요가 여전히 높고, 올해 밀양 2공장 가동 이후 수출 비중이 더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마진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 일본 AI 의료기기 인허가 소식에 급등 제이엘케이는 코스닥에서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뇌졸중 AI 솔루션 인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제이엘케이는 6.40% 오른 9,14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8.85% 상승한 9,3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해당 AI 솔루션은 비조영 CT 영상을 기반으로 뇌출혈과 뇌경색을 보조 진단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향후 일본 시장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AI 솔루션 인허가를 추가적으로 추진하고 일본 내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원/달러 환율은 17일 미국 소매판매 부진 이후 뚜렷해진 달러 약세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441.7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441.0원으로 출발해 종일 비슷한 수준을 맴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9%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0.2%)보다 큰 폭의 감소였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높아졌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 소매판매 부진에 106.561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106.738로 소폭 반등한 상태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33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945.81원)보다 4.52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33% 하락한 151.71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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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개월 반 만에 2610선 회복…트럼프발 관세 우려 속 자동차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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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상호관세 부과 협상여지 등 영향 이틀째 하락
-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정부의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 에 대한 협상여지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8센트) 내린 배럴당 71.29달러로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 가격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2%(16센트) 떨어진 7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상호관세부과를 뒤로 미루면서 원유 수요 우려가 완화하자 낙폭을 크게 줄이며 약보합세로 마무리됐다. 이날 WTI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우려에 배럴당 70.22달러까지 떨어지면서 '70달러' 선을 위협했으나 상호관세 부과 시점이 4월 1일로 미뤄질 수 있고 이날은 계획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71달러대로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후 1시를 넘겨 자신의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호관세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점을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관세 부과 시점, 부과 폭 등 시장이 우려할 만한 내용들은 나오지 않았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지명자는 "4월 1일까지 검토할 것"이라며 실제 발효는 그 이후라는 점을 시사했다. 프라이스 퓨쳐 그룹의 수석 분석가인 필 플린은 "4월까지 발효되지 않는 관세 소식에 가격이 크게 회복했다"면서 "협상할 시간이 생기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종전 기대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를 갖고 종전 가능성이 커졌다고 언급하자 우크라이나발 위기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창업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어제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 끔찍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끝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조 후퇴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이날도 1월 미국 도매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예상치(0.3%)를 웃돌았으며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강해졌다. 이에 따라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를 1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 장기금리 하락 등에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6%(16.7달러) 오른 온스당 294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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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상호관세 부과 협상여지 등 영향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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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1% 넘게 상승하며 2,580선 회복…반도체·자동차 '강세'
- 코스피가 13일 1% 넘게 상승하며 2,58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78포인트(1.36%) 오른 2,583.17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0.56포인트(0.41%) 오른 2,558.95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도 4.10포인트(0.55%) 오른 749.28로 마감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4.83%), 한미반도체(1.12%)가 상승했고, 현대차(5.25%), 기아(2.84%)도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447.5원에 마감했다. 한편, 간밤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뉴욕증시가 장중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미니해설] 코스피 2,580선 회복⋯반도체·자동차 '강세'에 3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가 13일 1% 넘게 상승하며 2,58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세 전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외환시장도 안정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78포인트(1.36%) 오른 2,583.17에 마감했다. 장 초반 2,550선에서 출발한 뒤 2,560선을 돌파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도 4.10포인트(0.55%) 상승한 749.28로 마감하며 동반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447.5원에 마감하며 최근의 급등세에서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자동차 업종 '강세'⋯SK하이닉스·현대차 상승 '견인' 이날 증시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4.83%), 한미반도체(1.12%)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오름세를 보였으나 보합으로 마감했다. 자동차 업종에서도 현대차(5.25%), 기아(2.84%)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자동차를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CPI 예상치 상회⋯뉴욕 증시 '전약후강' 영향 간밤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3% 상승)를 웃돌았다. 이는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특히, 물가 흐름을 반영하는 근원 CPI도 예상치를 상회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는 장 초반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장중 상승세를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건설기계 관련주 '강세'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기계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HD현대건설기계(9.52%), 현대에버다임(10.05%), 범양건영(7.40%)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화재(-4.02%), 삼성생명(-0.88%), KB금융(-3.17%), 신한지주(-0.31%) 등 주요 금융주가 하락했다. 방산주 중에서는 최근 상승세가 컸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7%)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리며 소폭 하락했다. 현대차·기아, 6거래일 만에 반등⋯美 관세 제외 가능성 영향 이날 현대차(5.25%)와 기아(2.84%)는 각각 20만8,500원, 9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하락세를 보였으나, 12일(현지시간) 미국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자동차를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개장 직후 2.22% 상승한 뒤 장중 21만 원까지 오르며 한때 6.01% 강세를 보였다. 기아 역시 개장 직후 2.29% 상승하며 3% 안팎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1월 CPI 발표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으나, 장중 뉴욕증시가 반등하며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향후 추가적인 물가 지표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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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1% 넘게 상승하며 2,580선 회복…반도체·자동차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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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아파트 분양지수 전망, 4개월만에 반등⋯시장 비관론 우세
-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분양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4.0포인트 오른 75.4를 기록했다. 이는 분양 시장의 부정적 전망이 다소 완화됐음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비수도권 지역이 4.8포인트 상승한 75.1을 기록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광주(80.0), 전남(75.0), 대구(76.2) 등 주요 지역에서 두 자릿수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수도권은 0.2포인트 하락한 76.6으로 집계됐다. 미분양 물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0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양 물량 전망 지수도 84.6으로 기준치를 하회하면서 시장 위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니해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4개월만에 상승⋯여전히 불확실한 시장 상황 전국 아파트 분양지수가 4개월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미분양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건설사 부도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분양 전망지수 75.4⋯기준치 크게 밑돌아 11일 주산연이 발표한 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75.4로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주택 사업자들이 분양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긍정적,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 하락하던 전국 분양 전망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어 시장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서 상승 폭이 컸다. 비수도권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70.3에서 75.1로 4.8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광주(80.0)가 13.3포인트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전남(75.0), 대구(76.2), 충남(77.8), 부산(77.8) 등도 두 자릿수 상승을 보였다. 반면 수도권 전망지수는 76.6으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인천(76.0)은 2.7포인트 상승했지만, 서울(87.1)과 경기(66.7)가 각각 2.4포인트, 0.9포인트 하락하면서 수도권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지난달 큰 폭의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한 부분이 있지만, 전국적으로 분양 전망지수가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분양 증가·환율 상승⋯분양 시장 악화 지속 분양 시장의 어려움은 미분양 증가와 환울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기인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만1480가구로, 2014년 7월 이후 10년 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분양 시장 전망이 부정적인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113.5로 전월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115.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미분양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환율 급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도 분양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105.9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건설 비용이 증가하면서 분양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84.6으로 전월 대비 7.1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어 향후 분양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 "분양 물량 51% 감소"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번 달 분양 예정 물량은 1만267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이는 분양 사업자들이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분양 일정을 조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분양 물량 감소는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신동아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건설 사업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 점도 향후 공급 부족 우려를 키우고 있다. 건설업계 "정부 지원 시급⋯유동성 확보 필요" 주산연 관계자는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 정부와 금융기관이 협력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주택담보대출 심사 기준을 개선하고,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업계의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며, 만약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향후 주택 공급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분양 시장이 단기간 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까지 분양 시장이 계속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미분양 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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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아파트 분양지수 전망, 4개월만에 반등⋯시장 비관론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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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견인, 뉴욕 증시 상승…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철강주 '환호'
-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칩 제조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에 철강업체들은 환호성을 올렸다. 뉴코어, US스틸 등 주요 철강업체들의 주가가 5~13% 폭등했다. 맥도날드는 예상외의 4분기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 증가에 힘입어 5% 가까이 상승했다. 록웰 오토메이션 역시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에 14%나 급등했다. 반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맞대응 관세' 발표로 급락했던 대형 기술주들은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미니해설] 트럼프發 무역 전쟁, 월스트리트 뒤흔들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언이 월스트리트를 뒤흔들고 있다. 철강업체들은 즉각적인 환호성을 올렸지만, 기술주를 비롯한 다른 업종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예전에 효과를 봤던 분야로 돌아가자'라고 말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이유 중 하나는 내 생각에 실적 때문"이라며 그의 발언은 현재 시장 상황을 정확히 반영한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맞대응 관세' 발표로 기술주들이 급락한 것은 트럼프발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번 주 기술주들이 소폭 반등한 것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트럼프발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라는 펀더멘털 요인이 투자 심리에 여전히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철강업체들의 폭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이들 업종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무역 전쟁이 심화될 경우 미국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트럼프발 무역 전쟁의 향방에 따라 철강업체들의 주가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TD 코웬의 스티브 스칼라 애널리스트는 "머크(MRK)는 훌륭한 회사이고 주식은 많은 위험을 반영한다. 그러나 추천에는 아웃퍼폼에 대한 실행 가능한 주장이 필요하다. 더 이상 머크에서 이를 볼 수 없다"며 머크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이는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역시 트럼프발 무역 전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옥석 가리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상황뿐 아니라 개별 기업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 등 펀더멘털 요인에 대한 분석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트럼프발 무역 전쟁은 월스트리트에 큰 변동성을 야기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특정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트럼프발 무역 전쟁의 추이를 주시하면서도 기업의 펀더멘털에 대한 분석을 게을리하지 않는 균형 잡힌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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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견인, 뉴욕 증시 상승…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철강주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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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41% 돌파…역대 최고치 경신
- 지난해 12월 중국 산 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1%에 달했다. 같은달 판매량은 854만대로, 2017년 12월의 정점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2024년 연간판매량은 9060만대로, 글로벌 점유율은 전년 대비 0.90%포인트 증가한 34.7%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시장 점유율이 회복됐으며,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 및 개도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BYD(비야디), 치루이(Chery), 창안(Changan), 지리(Geely)등의 성장이 눈에 띄었으며,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내수 시자을 견인하며 글로벌 점유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니해설] 중국산 자동차, 2024년 12월 글로벌 점유율 최고치 기록 지난해 12월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괴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더욱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CPCA의 추이동수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판매된 중국산 자동차는 854만대로, 이는 2017년 12월 기록과 같은 수준"이라며 "중국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한 해 동안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9060만대에 달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34.7%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33.8%)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유럽·신흥국 시장서 영향력 확대 이번 점유율 상승은 특히 유럽과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 및 개도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기존의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중국 브랜드들의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또한,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내구성을 앞세운 중국산 자동차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대체재로 자리 잡으며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BYD, 치루이, 창안, 지리 등 주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점유율 확대를 견인했다. 특히 BYD는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테슬라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효과 중국 정부의 자동차 산업 지원 정책도 글로벌 점유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된 전기차 보조금 확대 정책이 내수 시장을 할성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중국내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1대당 2만 위안(약 4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이로 인해 약 660만 대의 차량이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지급된 차량 보상판매 보조금의 60% 이상이 신에너지차에 집중되면서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추이둥수 사무총장은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지원 정책을 통해 중국산 자동차의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점유율 추이와 향후 전망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점유율은 2016~2018년 동안 30%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2019년 29%로 하락다. 이후 2020년부터 다시 반등해 32%를 기록했고, 2021년에도 32%, 2022년 33%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024년에는 34.7%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러한 성장세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능력 확대, 기술 경쟁력 강화,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에도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및 친환경차 육성 정책이 지속될 경우, 중국 자동차의 글로벌 점유율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도 중국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은 자국 내 전기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 및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시장의 규제 환경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대응 전략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향후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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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41% 돌파…역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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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나흘 만에 하락 마감…차익실현 매물 출회
- 코스피가 7일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3포인트(0.58%) 내린 2,521.92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2.58포인트(0.35%) 오른 742.9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을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가 강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0억원, 2,10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30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0.56%)와 SK하이닉스(-0.25%)가 하락 전환했고, 현대차(-1.47%)와 LG에너지솔루션(-1.75%)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HD현대중공업(2.64%)과 삼성바이오로직스(6.52%)는 강세를 나타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447.8원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시장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1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했다. [미니 해설] 코스피, 나흘 만에 하락⋯차익실현 매물 출회 속 관망세 지속 국내 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1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했다. 코스피, 2,520선으로 후퇴⋯외국인·기관 매도세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83포인트(0.58%) 내린 2,521.9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532.09로 출발한 뒤 장중 반등을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확대하며 2,520선으로 후퇴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2.58포인트(0.35%) 상승한 742.90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0억원, 2,1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3,3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하락장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며 "최근 단기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나오면서 숨 고르기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현대차 하락, 삼성바이오 강세 업종별로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0.56%)와 SK하이닉스(-0.25%) 등 반도체주는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1.47%)와 기아(-2.33%)는 약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 종목에서 LG에너지솔루션(-1.75%)도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6.52%)는 강세를 기록했으며 HD현대중공업(2.64%)도 상승했다. 한편, '대왕고래' 탐사 시추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한국가스공사(-13.82%), 동양철관(-10.06%) 등 관련 종목은 급락했다. 환율 1,447.8원⋯미국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시장 긴장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447.8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2원 내린 1,445.5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변동성을 보이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하락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36%)와 나스닥지수(0.51%)는 상승했다. 시장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 시장 예상치는 17만 5,000명 증가로, 고용 증가폭이 3개월 만에 2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용 둔화가 확인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망세 지속 vs. 변동성 확대 가능성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반대로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 지표가 나오면 연준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로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 속에서도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느끼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요 변수로 삼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형 IT·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분위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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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나흘 만에 하락 마감…차익실현 매물 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