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구글, 차세대 AI 탑재 '픽셀9' 시리즈 조기 공개 애플 '아이폰 15' 견제
- 구글이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픽셀 9' 시리즈를 예정보다 두 달 앞당겨 선보인다. 21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8월 13일 신제품 공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을 개최하고 최신 스마트폰 픽셀 9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통상 10월 중순에 열리던 행사를 두 달 가량 앞당긴 것이다. 구글의 픽셀 시리즈는 픽셀 9, 픽셀 9 프로, 픽셀 9 프로 XL, 픽셀 9 프로 프리미엄 등 4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모든 제품이 구글의 자체 제작 프로세서 텐더 G4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15를 기본 운용 체계로 실행할 수 있다. 애플은 신제품을 9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지난 19일 "구글은 체험 동영상과 다른 최시 기기와의 비교를 포함해 휴대 전화를 매우 상세하게 공개한 일련의 유출에 이어 픽셀 9 프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8월 13일 캘리포니아에 있는 구글 본사에서 픽셀 9 라인업과 다른 출시 예정 기기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동영상에서 구글은 픽셀 9 프로에 대한 간략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공지능(AI)과 제미나이가 이 기기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는 최고급 모델인 '픽셀 9 프로'와 폴더블폰 '픽셀 9 폴드'를 비롯해,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기능들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지난주 사전 행사에서 신제품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픽셀 9 시리즈는 구글 자체 개발 프로세서인 '텐서 G4'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여 강력한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글의 AI 모델 프로그램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AI 기능들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의 이러한 조기 공개 전략은 9월 신제품 발표를 앞둔 애플을 견제하고, 11월 미국 대선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관심 분산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픽셀 9 시리즈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 IT/바이오
-
구글, 차세대 AI 탑재 '픽셀9' 시리즈 조기 공개 애플 '아이폰 15' 견제
-
-
[신소재 신기술(80)] 예일대, 팔 다리 절단 등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로봇 개발
- 예일(Yale) 대학이 도마뱀이 스스로 꼬리를 자르는 것과 같이 자가 절단 기능을 갖춘 로봇이 개발했다고 발표하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예일대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은 스스로 팔을 분리하거나 자유자재로 융합한다. 영화 '트랜스포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자신의 형태를 스스로 바꾸는 로봇은 오랫동안 로봇 공학계의 혁신적인 단계로 여겨져 왔다. 예일대 패브래토리(Faboratory) 로봇공학팀이 소프트 로봇 분야에서 이 같은 변신 로봇을 개발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새롭지만 가능성이 희박했던 자가 절단 및 팔다리 재부착 기능을 적용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마뱀 등 일부 동물은 포식자를 피하고 살아있는 다리를 유지하기 위해 꼬리를 자르는 것의 이점을 입증했지만, 소프트 로봇이 사지 절단 가능이라는 새 챕터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마뱀은 공학계에서도 연구 대상이었다. 포식자를 피하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꼬리를 자르는 장점을 활용하자는 구상이었다. 붕괴된 건물 등 위험 환경에서 움직이는 로봇이 최우선 적용 대상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도 그 일환이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된 소프트 4족 로봇의 기능을 동영상으로 통해 시연했다. 동영상을 보면 로봇은 전류로 가열되는 가역적 관절 시스템을 선보이며, 자신의 팔다리를 스스로 절단해 함정으로부터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잘려진 팔다리는 나중에 다시 부착해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었다. 로봇에 적용된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점착성 고분자를 지지하는 새로운 소재인 2연속 열가소성 폼(BTF)이다. 이 조합을 사용하면 로봇의 구조적 무결성을 잃지 않으면서 관절을 녹이고 분리하며, 다시 연결해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사지 자가 절단 외에도 개발된 로봇은 서로 합쳐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연구진이 공개한 또 다른 동영상에서는 테이블 사이의 틈새를 건너지 못하는 단일 로봇이 다른 로봇과 합체해 더 큰 로봇으로 변신, 장애를 해결한다. BTF와 끈적이는 폴리머의 새로운 조합은 유연하면서도 강력한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된 로봇은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판명됐으며, 여러 번의 분리 및 재부착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소프트 로봇공학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런 로봇 기술이 자율 절단 및 상호 융합을 통해 형태 변화가 다양하게 가능한 로봇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로봇공학의 혁명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형태를 바꾸는 로봇은 로봇 공학의 혁명적인 단계로 여겨져 왔다. 그 꿈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로봇 기술의 도약은 로봇이 예측할 수 없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세계로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만들어주고 있다. 언젠가 트랜스포머의 옵티머스 프라임이 실제로 등장할 지도 모른다.
-
- IT/바이오
-
[신소재 신기술(80)] 예일대, 팔 다리 절단 등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로봇 개발
-
-
대만 TSMC, AI 열풍에 올해 매출 전망 상향 조정…25%대 중반 성장 기대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전망을 상향수정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TSMC는 올해 매출액 증가율을 20% 중반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20%대 전반을 상향조정한 수치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결산회견에서 "AI는 매우 뜨겁다"면서 "모든 고객들이 디지털기기에 AI기능을 탑재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TSMC의 2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478억 대만 달러(약10조5000억 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 증가한 6735억1000만 대만 달러(약 28조5000억 원)를 기록했다. AI 돌풍 효과를 톡톡이 본 TSMC는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올려잡았다. 3분기 224억~232억 달러(약31조~32조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년전 매출 173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웨어저자 CEO는 "3분기에도 스마트폰과 AI 관련 강력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는 TSMC에 '강력한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를 주요 고객으로 둔 TSMC는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혜를 보고 있다. TSMC 주가는 AI 붐이 시작된 2022년 말 이후 두 배 이상 뛰었고 최근 한때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381조4000억 원)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만 TSMC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문제 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주가는 주춤한 상황이다. 트럼트 전 대통령은 "대만이 우리 반도체비지니스로부터 모든 혜택을 누렸다. 대만이 방위비를 지불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 IT/바이오
-
대만 TSMC, AI 열풍에 올해 매출 전망 상향 조정…25%대 중반 성장 기대
-
-
ECB, 기준금리 연 4.25%로 동결⋯9월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를 연 4.25%로 동결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CB는 1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 6월 약 2년만에 통화정책 기조를 바꿔 기준금리를 인하한지 한달만에 동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과 한국(기준금리 3.50%)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p),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포인트로 각각 유지됐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국내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고 서비스 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 지수)은 내년에도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5월에 일시적 요인으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가 상승했지만 6월에는 대부분 안정적이거나 하락세를 보였다"며 "새로 들어온 정보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이전 회의의 평가를 대체로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ECB는 지난달 6일 기준금리를 비롯한 세 가지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다. 동시에 올해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해 추가 금리인하는 예상보다 다소 오래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지난달 금리인하 발표 직전 공개된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 대비 2.6% 올라 4월 2.4%에서 반등했다. 이 때문에 일부 통화정책위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화정책 완화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리인하 속도조절론이 힘을 얻었다. 전날 발표된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2.5% 올라 여전히 목표치 2.0%를 웃돌았다. 특히 ECB가 불안 요인으로 눈여겨 보고 있는 서비스 부문이 4.1% 올라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ECB는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이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하반기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은 ECB가 오는 9월 회의를 포함해 올해 한두 차례, 내년 연말까지 대여섯 차례 기준금리를 더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분석가 라인하르트 클루제는 "9월 이후에는 12월과 3월, 6월 등 거시경제 지표가 나오는 분기마다 25bp(1bp=0.01%포인트)씩 길고 천천히 금리를 내린다는 게 우리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는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9월에 우리가 무엇을 할지는 활짝 열려 있다"며 "지금부터 9월까지 많은 데이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금리동결과 마찬가지로, 금리경로를 미리 정하지 않고 데이터에 기반해 회의 때마다 금리를 정하기로 한 결정도 만장일치였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서비스 부문이 계속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실업률은 유로존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주요국 무역 분쟁 가능성과 우크라이나·가자지구 전쟁으로 경기 리스크가 하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진단했다.
-
- 포커스온
-
ECB, 기준금리 연 4.25%로 동결⋯9월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
-
애플, 아이폰용 iOS18 공개 베타 버전 출시…다양한 기능 개선 눈길
- 애플이 아이폰용 iOS18 공개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고 CNBC, 더버지 등 외신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iOS18 공개 베타 버전은 올가을 새로이 출시될 아이폰 운영체제로, 애플 개발자들은 공식 출시되기 전에 이를 다운로드받아 최신 기능을 테스트하고 오류를 수정하게 된다. iOS18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애플이 내세우고 있는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였다. 지난 6월, 애플은 일부 최신 기기에서 아이폰을 제어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 질문에 지능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애플 AI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를 가을로 미루었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올가을 베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올여름 사용자들이 이를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챗GPT 통합, 일부 시리(Siri) 업그레이드 등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중 일부는 올해 말까지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iOS18에는 아이폰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잠금 화면, 홈 화면, 제어 센터 등 아이폰의 여러 핵심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업데이트했다. 사진과 같은 인기 앱이 새롭게 디자인되었으며, 메시지가 더욱 다채로워졌다. 사용자는 아이폰 아이콘을 홈 화면 어디에든 배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배경 화면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모든 앱을 화면 테두리 주위에 배치할 수 있다. 또 앱 아이콘을 다크 모드로 변경하거나 iOS에서 모든 앱 아이콘을 동일한 색상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아이콘에 색조를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애플의 제어 센터 메뉴는 여러 페이지의 화면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새로운 유형의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잠금 화면의 카메라 및 손전등 바로가기를 다른 앱으로 교체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사진 앱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된다. AI를 사용해 사진을 여행이나 앨범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들 사진은 앱을 열 때 첫 페이지에 표시된다. 최신 아이폰을 사용헤 iOS18을 내려받으면 와이파이나 이동통신 접속이 되지 않을 경우에도 위성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 문자 등을 송수신할 수 있다. 보안 기능도 대폭 향상했다. 먼저 모든 비밀번호 관리 기능을 새로운 패스워드 앱에 통합했다. 사용자는 아이폰을 다른 아이폰에 탭해 디지털 화폐를 신속하게 이체할 수도 있다. 기타 아이폰에서 통화나 녹음 내용을 녹취록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됐다.
-
- IT/바이오
-
애플, 아이폰용 iOS18 공개 베타 버전 출시…다양한 기능 개선 눈길
-
-
[신소재 신기술(77)] 나사, 소변을 식수로! 혁신적인 새 우주복 개발
- 미국 과학자들이 소변을 식수로 5분만에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우주복을 설계했다. 코넬 대학교 연구진은 영화 '듄'에 등장하는 전신 '스틸슈트'와 같은 공상 과학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한 우주복용 소변 수집 및 여과 시스템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스와 과학 전문 웹사이트 PHYS.org, 라이스사이언스닷컴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우주 유영중인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복 안에서 용변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불편하고 비위생적일뿐만 아니라 ,국제 우주 정거장(ISS)내 폐수와 달리 우주 유영 중 발생하는 소변 속 물을 재활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낭비적인 측면도 있다. 스틸슈트는 땀과 소변을 통해 손실되는 수분을 흡수, 정화하여 식수로 재활용하는 기능이 있다. 나사의 새 우주복 디자인은 '프론티어스 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Frontiers in Space Technology)'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진공 기반 외부 도뇨관과 정삼투-역삼투 통합 장치를 통해 우주 비행사에게 지속적으로 식수를 공급하며, 다양한 안전 장치를 통해 안전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미국 나사가 2025년과 2026년에 예정된 유인 우주 탐사선 아르테미스 Ⅱ와 아르테미스 Ⅲ 임무를 위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기존 우주복의 폐기물 관리 시스템인 MAG(Maximum Absorbency Garment)의 불편함과 비위생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MAG는 1970년대 후반부터 사용된 일종의 성인용 기저귀로, 누출 및 요로 감염, 위장 장애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변 수집 장치는 유연한 직물로 만들어진 속옷과 실리콘으로 제작된 수집컵으로 구성된다. 수집 컵은 남녀 신체 구조에 맞게 설계되었으며, 내부에는 폴리에스터 극세사 또는 나일론-스판덱스 혼합 소재가 사용되어 소변을 흡수하고 진공 펌프를 통해 빨아들인다. 수집된 소변은 우주복 등에 부착된 여과 시스템으로 이동하며, 2단계 장삼투-역삼투를 통해 87% 효율로 재활용된다. 정제된 물은 전해질을 추가하여 식수로 사용 가능하다. 500ml 소변을 수집하고 정화하는 데는 5분이 소요된다. 이 시스템은 제어 펌프, 센서, 액정 디스플레이 화면을 포함하며, 20.5V, 40Ah 배터리로 작동한다. 크기는 38x23x23cm, 무게는 약 8kg으로 우주복 뒷면에 부착할 수 있도록 작고 가볍게 설계됐다. 현재 시제품이 완성됐으며, 향후 모의 환경 및 실제 우주 유영에서 테스트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실제 우주 임무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 포커스온
-
[신소재 신기술(77)] 나사, 소변을 식수로! 혁신적인 새 우주복 개발
-
-
[우주의 속삭임(25)] 화성 탐사선, 그랜드 캐년보다 긴 신비한 협곡 포착
- 유럽우주국(ESA)이 화성 탐사선을 통해 화성 표면에서 600km에 이르는 뱀 같이 긴 협곡 이미지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화성 표면은 긁힌 자국과 흉터로 가득 차 있는데, 아가니페 포사(Aganippe Fossa)라는 이름의 이 협곡은 가파른 벽이 있는 도랑 같은 홈 중 하나다. 더 구체적으로 아가니페 포사는 '그라벤(graben)'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그라벤은 나란한 두 개 이상의 정단층 사이에 발달된 길고 낮은 협곡 지대를 말한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ESA 관계자는 "최근 그랜드 캐년보다 긴 협곡 아가니페 포사가 포착됐으며, 이것이 어떻게, 언제 생겨났는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화성의 거대한 타르시스(Tharsis) 화산 밑에서 솟아오르는 마그마로 인해 화성의 지각이 늘어나고 갈라지면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행성 명명의 가장 흔한 방법에 따라, 아가니페 포사라는 이름도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따왔다. 테르메소스 강의 딸인 아가니페는 그리스 헬리콘 산기슭에서 발견되는 샘의 요정(님프)이었다. 아가니페 포사는 화성의 가장 큰 화산 중 하나인 아르시스 몬스의 기슭에 있다. 포사는 도랑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파생됐으며, 행성이나 행성을 도는 위성(달) 표면의 길고 좁은 협곡을 의미한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2003년부터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유럽 최초의 화성 임무인 ESA의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촬영한 것이다. 화성 착륙선인 비글2호는 분실됐지만, 궤도선 마스 익스프레스는 화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물 지도 작성, 대기 연구, 지각 하부 조사, 위성인 포보스와 데이모스를 탐사한다. 마스 익스프레스는 고해상도 스테레오 카메라로 아가니페 포사의 이미지를 포착하는 한편, 다양한 표면 특징도 매우 자세하게 공개했다. 울퉁불퉁하고 고르지 못한 언덕과 함께 매끄럽고 완만하게 경사진 절벽을 보여준다. ESA에 따르면 이 지형은 고대 빙하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아르시스 몬스 화산 기저부 주변 10만 평방km의 고리 모양의 '후광'이 특징이다. 이 후광은 화산의 북서쪽 측면에만 형성됐는데, 이는 얼음이 자리잡는 반대 방향의 바람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ESA는 또 이 지역의 바람에 날린 먼지와 모래 역학에 대해 “이는 더 어두운 물질이 더 밝은 땅에 퇴적된 결과로, 행성 표면에 "얼룩말과 같은" 패턴을 생성했다. 그 표면에는 화산이 활동했던 시기 용암 흐름의 증거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가니페 포사는 화성에 있는 많은 알베도(달이 반사하는 태양광선) 특징 중 하나다. 이는 지구에 있는 망원경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궤도선을 통해 천문학자들은 화성 표면의 독특한 지형에 대한 이례적인 정보를 획득했다. ESA는 "마스 익스프레스가 매우 생산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화성에 대한 이해 증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
- IT/바이오
-
[우주의 속삭임(25)] 화성 탐사선, 그랜드 캐년보다 긴 신비한 협곡 포착
-
-
[우주의 속삭임(24)] 달의 시간은 지구보다 얼마나 빠를까?
- 달에서는 지구보다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과학자들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달에서의 시간은 지구보다 하루에 약 5700만분의 1초(57마이크로초) 빨리 흐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이언스얼러트, IFL사이언스, ZME 사이언스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아폴로 우주선의 조종사들이 달에 마지막으로 발은 디딘 후 52년 동안 달의 시간은 지구보다 약 1.1초 더 길어졌다는 뜻이다. 1.1초는 큰 차이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매일 달의 시간이 지구보다 5700만분의 1초씩 더 늘어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NASA)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작은 차이는 나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달 유인 탐사 임무를 시작할 때 항법 시스템 동기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사 등 우주 기관은 달과 화성에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달에는 합의된 표준 시간대가 없다. IFL사이언스에 따르면 무인 임무는 일반적으로 우주선의 원주국에 해당하는 시간을 사용하는 반면, 유인 아폴로 임무는 발사 순간부터 계산하는 지상 경과 시간(GET)를 사용했다. 달에 로봇, 그리고 언젠가는 인간이 거주하게 되면 이러한 시간 차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미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달 표준시를 설정하려고 한다. 사람들은 그것을 달의 시간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직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은 arXiv 프리프린트 서버에 게시된 새로운 논문은 "달 표준시 설정은 달에서의 활동 및 작업을 동기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논문에는 "여러 착륙선, 로버 및 궤도선이 관련된 임무에서 공통 시간 기준을 갖는 것은 모든 장치가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충돌을 피하며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확한 시간은 지구와 달 임무 간 통신에 매우 중요하며, 안정적인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고 자율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보장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달 표면, 지구 표면, 그리고 태양계 질량 중심에서의 상대적인 시간 속도를 계산했다. 연구팀은 "태양계 질량 중심(SSB) 좌표 기준 프레임과 지구 표면 간의 상대론적 시간 변환은 잘 알려져 있지만, 달 표면에 대한 유사한 변환은 확립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특히 두 시간 척도의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설명하는 상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간 팽창과 원자 시계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 후 중력이 시간을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지구와 달의 중력 차이로 인한 시간 왜곡을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최근 10여년 동안에야 서로 상대적으로 움직이거나 다른 중력에서 두 물체 간의 작은 시간 차이를 감지할 수 있을만큼 민감한 원자 시계가 개발됐다. 약 50년 동안 유인 달 탐사가 중단되면서 과학자들은 지구와 달 사이의 미세한 시간 차이에 대해 연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하지만 우주 비행사들이 잠시 머물렀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미국은 2026년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임무를 앞두고 달의 시간대 설정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5700만분의 1초 차이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고려하지 않을 경우 달 탐사 작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백악관의 최근 메모에는 NASA에 올해 12월 31일까지 새로운 시간 촉도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과학기술 대통령 보좌관이자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인 Arati Prabhakar는 NASA와 다른 기관들에게 새로운 달 시간 시스템 개발 협력을 지시하는 메모에서 "지구의 송신기 시계와 달의 수신기가 인식하는 시간 차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거리 측정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선 도킹이나 착륙과 같은 정밀 작업에는 현재 방법보다 더 높은 정확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NASA는 늦어도 2026년 말까지, 또는 우주 비행사를 다시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첫 번째 임무가 발사되기 전까지 이러한 시스템을 구현해야 한다. NASA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통해 달 가지 건설 가능성을 탬색할 계호기이며, 이는 언젠가는 화성 탐사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슬라바 투리셰프가 이끄는 NASA 제트 추진 연구소의 물리학자들은 태양계의 공통 질량 중심과 관련하여 지구와 달의 시간 변화를 계산해 57마이크로초(5700만분의 1초)라는 수치를 도출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의 다른 팀이 지난 2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시간 스트레칭의 상대적 차이는 56.02마이크로초였다. 두 결과 모두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음력 시간에 대한 최종값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달 시간의 최종 정의는 여러 기관과 국제기구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예를 들어, 국제 도량형국과 국제 천문 연맹은 8월에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달 표준시 설정 전에 더 많은 논의와 계산이 이루어질 것이며, NASA와 다른 우주 기관들이 어떤 시스템을 제시할지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NASA는 이미 달에는 29.5일 주기의 낮과 밤이 있기 때문에 일광 절약 시간제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지구 자전 속도가 이상하게 느려져 하루가 약간 길어지는 현상과 인간의 활동이 지구 자전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해야 한다. 이 논문은 arXiv 프리프린트 서버에 게시됐다.
-
- IT/바이오
-
[우주의 속삭임(24)] 달의 시간은 지구보다 얼마나 빠를까?
-
-
상반기 주담대, 27조 폭증…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택 거래↑'
- 올해 상반기 은행권 주택 담보 대출이 주택 거래 증가, 대출 금리 인하, 정책 자금 확대 등의 요인으로 약 27조 원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예금 은행의 가계 대출(정책 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15조 5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 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 대출은 올해 3월(-1조 7000억 원) 1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4월(+5조 원) 반등한 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증가 폭 또한 지난해 10월(+6조 7000억 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던 5월(+6조 원) 수준을 두 달 연속 이어갔다. 가계 대출 종류별로는 전세 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 담보 대출(876조9000억원)이 6조3000억원 늘었고, 신용 대출 등 기타 대출(237조4000억원)은 3000억원 감소했다. 6월 주택 담보 대출 증가 폭(+6조3000억원)은 작년 8월(+7조 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으며, 올해 상반기 누적 증가 규모(+26조 5000억원)는 2021년 상반기(+30조4000억원) 이후 3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지환 한국은행 시장 총괄팀 차장은 가계 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주택 담보 대출의 경우 주택 거래 활성화, 대출 금리 하락, 정책 대출 지속 공급 등으로 증가 폭이 확대되었다"며 "신용 대출 등 기타 대출은 반기 말 부실 채권 매각 및 상각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계 대출 동향 진단 및 전망 관련 질문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주택 관련 대출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어제 국회 업무 보고에서도 밝혔듯이 주택 시장 상황이나 대출 금리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할 때 가계 대출 상승 압력은 다소 커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주택 시장이 지역·가격대별로 차별화되어 전체 추세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하다"며 "주택 시장 상황, 은행 취급 행태 등을 계속 면밀히 주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 차장은 2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연기에 따른 '막차 대출' 수요의 영향과 관련하여 "현재로서는 언급하기 이르며, 시간이 지나 자료나 모니터링 결과가 확보된 후에 사후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6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4조4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5월(5조3000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5월(5조6000억원) 보다 증가한 6조1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6조원 증가한 반면, 제2금융권에서는 신용대출(-1조4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중 상호금융(-1조원), 여신전문금융사(-3000억원), 저축은행(-3000억원)은 감소했고 보험(+200억원)만 소폭 증가했다. 기업 대출의 경우, 예금은행에서 6월 한달 동안 5조3000억원(잔액 1296조9000억원) 늘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늠 각각 7000억원,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중 개인 사업자 대출도 3000억원 늘어났다. 예금은행의 6월말 수신(예금) 잔액은 2381억1000억원으로 5월말보다 26조4000억원 불었다. 분기말 재무 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 자금 유입으로 수시 입출식 예금이 36조8000억원 급증했지만, 정기 예금은 지방 자치 단체 자금이 반기 말 재정 집행 등으로 인해 2조5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2조5000억원 줄었다. 머미마켓펀드(MMF)는 반기 말 재무 비율 관리, 반기 결산 등에 따른 법인·정부 자금 인출로 16조1000억원 축소됐지만, 주식형 펀드와 기타 펀드에는 각각 4조8000억원, 7조1000억원이 유입됐다.
-
- 경제
-
상반기 주담대, 27조 폭증…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택 거래↑'
-
-
파월, 금리인하 신중론 "물가 안정 확인 후 검토"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상승세 둔화를 반기면서도, 물가 안정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경제 지표가 추가로 확인되어야만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올해 초반에는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월별 지표들을 보면 물가가 다소 더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긍정적인 지표들이 추가로 나타난다면 물가가 2%를 향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믿음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경제 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는데, 이는 1년 전의 4%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2%를 웃도는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긴축 정책을 너무 성급하게 또는 과도하게 완화할 경우 물가 하락세가 멈추거나 다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지난 2년간 물가가 하락하고 고용시장이 안정화된 점을 고려하면 "우리가 직면한 위험은 높은 물가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긴축 정책을 너무 늦게 또는 미흡하게 완화할 경우 경제 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 상황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견고하지만 과열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우리는 노동시장이 여러 측면에서 상당히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제 노동시장은 경제 전반에 물가 상승 압력을 가하는 주요 요인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오랫동안 연준은 과열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있어 주요 걸림돌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발표된 6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는 직전 12개월 평균 증가 폭(22만 명)에 크게 못 미치는 20만 6천 명에 그쳤고, 앞선 4~5월의 일자리 증가도 대폭 하향 조정됐다. 6월 실업률 또한 5월(4.0%)보다 상승한 4.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해온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 파월 의장은 "오랫동안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더 컸다"면서 물가를 잡지 못할 위험과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둔화될 위험이 점차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현재 양쪽 모두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WSJ는 연준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물가 안정에만 집중했고, 견고한 고용시장 덕분에 고금리가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양쪽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WSJ은 "파월 의장은 이제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고 고용시장이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연준이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더욱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고, 시장의 반응도 엇갈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76.98(0.07% 상승), 나스닥지수는 18,429.29(0.14% 상승)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지만, 다우지수는 39,291.97로 0.13% 하락했다. 반면,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유로화와 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5.13으로 0.15% 올랐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7월 30~3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시장에서는 연준이 그다음 회의가 있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
- 경제
-
파월, 금리인하 신중론 "물가 안정 확인 후 검토"
-
-
중국인민은행, 8일부터 유동성 관리강화 임시 공개시장조작 실시
- 중국인민은행이 8일(현지시간) 유동성 관리 강화를 위해 임시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실시키로 했다. 최근 중국 채권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이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은행시스템의 유동성에 따라 발빠르게 실시하는 익일물 오페(공개시장조작)제도를 임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시장 상황에 따라 임시로 환매조건부채권(RP) 혹은 역RP를 통한 유동성 관리 정책을 진행하려는 것이다. 금리는 각각 7일물 역RP 금리를 20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1.6%)과 50bp 높은 수준(2.3%)이 된다. 7일물의 역RP는 오전에 실시되고 있지만 익일물 오페는 시장의 유동성 상황에 기반해 필요에 따라 오후에 실시된다. 현재 오전 9시~9시20분까지 진행되는 정례 임시 공개시장조작 외에 16시~16시20분에 새로이 임시 공개시장조작을 실시하게 되는 것이다. 임시 공개시장조작을 실시했을 경우 인민은행은 해당 결과를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와 애널리스트는 7일물 역RP금리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금리시세가 형성돼 은행에 유동성·금리를 관리할 여지를 준다고 지적한다. OCBC 은행의 금리 전략가 프란시스 춘은 "익일물 오페가 실시되면 자금을 흡수하는 RP 금리가 하한 금리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면 시장 금리를 일정의 범위 내에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
- 경제
-
중국인민은행, 8일부터 유동성 관리강화 임시 공개시장조작 실시
-
-
피규어 휴머노이드 로봇, 미국 BMW 공장에서 자동차 조립 기술 선봬
-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Figure)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에 소재한 BMW 공장에서 로봇을 투입해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전했다. 피규어는 지난 1월 BMW와 차 생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기로 하는 최초의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피규어는 이와 관련, BMW 조립 공정에 투입돼 작업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완전히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동영상에서 나타나는 로봇의 모든 조작은 픽셀을 행동에 직접 매핑하는 신경망에 의해 구동된다. 움직일 대상 이미지를 수신해 이를 손의 동작으로 매핑한 후 작업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수개월 전,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앱트로닉(Apptronik)의 아폴로 로봇을 사용해 부품 가져오기와 운반과 같은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람들의 노동 부담을 덜어주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피규어 로봇은 이보다 한 단계 진보된 동작과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로봇 정밀도 향상 피규어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판금 취급, 차체 작업장 운영, 창고 감독 등 광범위한 제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전기로 작동되는 이 로봇은 높이 1.6m, 무게 60kg, 탑재량 20kg이며, 한 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작동한다. 영상에서 로봇은 1cm 미만의 공차(기계부품 등을 제작할 때 설계상의 치수에 대해 실제에서 허용되는 범위의 오차) 내에서 판금을 정확하게 배치하는 정밀도를 보여주었다. 영상은 또 로봇이 정상 속도로 작동하는 상황에서 수행되는 기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신경망이 픽셀을 동작에 직접 매핑하여 모든 조작을 유도하는 방법을 강조해 설명하고 있다. 피규어는 이 로봇이 공장에 배치되면서 12~24개월 동안 훈련을 받을 것이며, 교육 기간이 끝나면 각 작업에 필요한 정확한 기술을 갖추고 공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 신경망은 카메라로 들어온 이미지 픽셀을 로봇 동작으로 변환하여 객체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피규어의 신경망은 로봇의 카메라를 통해 10Hz로 이미지를 수신해 처리하고, 200Hz에서 24DOF 동작(손목 자세 및 손가락 관절 각도)을 생성한다. 여기에는 피규어와 협력하고 있는 오픈AI의 비전 언어 모델이 들어갔다.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피규어에는 현재 오픈AI를 비롯해 베조스, 엔비디아 등이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 때 평가받은 회사 가치는 무려 26억 달러에 이른다. 인력 자동화의 미래 피규어의 목표는 10억 유닛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회사는 미국에만 약 1000만 개의 불안전한 일자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인구의 노령화는 인력 수급을 악화시켜 노동력 공급 정체로 이어질 것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더 많은 자동화가 필요하며 이를 휴머노이드 로봇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2년 브렛 애드콕(Brett Adcock)이 설립한 피규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테슬라, 구글 딥마인드, 아처항공 등에서 우수 인력을 유치해 빠른 속도로 기술을 개발, 휴머노이드 로봇을 탄생시켰다. 회사의 로봇은 개념에서 상용화로 전환됐으며, 2023년 중반까지 기본적인 자율 기능을 시연했다. 지난해 말까지는 적응형 학습 능력 향상이 이루어졌고, 올 1월에는 BMW와의 상용화 계약이 성사됐다. 한편,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 생산에 투입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혼다 및 현대자동차는 조립 라인에서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해 수년 동안 로봇을 실험해 왔다.
-
- IT/바이오
-
피규어 휴머노이드 로봇, 미국 BMW 공장에서 자동차 조립 기술 선봬
-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4조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전년 동기 대비 15배 급등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4~6월), 10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을 견인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5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했으며, 매출은 74조원으로 23.31%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 15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이며,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 57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다. 매출도 2분기 연속 70조원대를 이어갔다. 특히,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개선된 점이 매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잠정 실적인 만큼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업계에서는 당초 4조~5조원으로 추정했던 반도체 사업 부문(DS)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이는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는 DS 부문에서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세 속에서 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판매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격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스마트폰 수익성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D램과 낸드 가격은 각각 13~18%, 15~20% 상승했다. 스마트폰 및 노트북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2조1000억~2조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D램 및 낸드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애플 등 주력 고객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7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 역시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으로 5000억~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공격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범용 D램 공급 부족 현상 심화와 고용량 e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393.86% 급증한 12조 181억원, 매출은 22.5% 증가한 82조 5천 722억원으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전반적인 소비자 D램 시장은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으나, 3대 주요 공급업체(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는 HBM 생산량 압박으로 인해 가격 인상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8~13%, 5~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BM 수요 증가로 HBM의 D램 생산능력 잠식 현상이 심화되면서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 현상이 예상보다 심화될 수 있다"며 "경쟁사들이 2023년에 설비투자를 줄였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웨이퍼 생산능력 경쟁력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 IT/바이오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4조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전년 동기 대비 15배 급등
-
-
구글, AI 에너지 수요로 온실가스 배출량 5년간 48% 급증
-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구글의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9년보다 무려 48% 증가했다. BBC와 CNN 등 다수외신은 3일(현지시간) 거대 기술기업 구글은 AI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데이터 센터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 양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온실가스 배출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1일 공개한 '2024년 환경보고서'에서 AI 연산량 증가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데이터 센터는 대량의 컴퓨터 서버로 구성되며, AI는 막대한 양의 서버를 필요로 한다. 데이터 센터는 강력한 컴퓨팅 장치로 가득찬 일종의 창고이며, 데이터를 처리하고 컴퓨터가 생성하는 열을 관리하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한다. 구글은 다른 기술 경쟁업체와 마친가지로 생활, 업무, 정보 소비 방식을 변화시킬 차세대 주요 기술 혁명으로 널리 알려진 AI에 대한 투자에 올인하고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생성형 AI 기술을 검색과 구글 어시스턴트를 비롯한 일부 핵심 제품에 통합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구글을 "AI 우선 기업"이라고 불렀다. AI 기반 서비스는 표준 온라인 활동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컴퓨팅 성능과 전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 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구글의 목표는 2030년까지 넷제로 배출을 달성하는 것이지만, "제품에 AI를 더욱 통합할수록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인정했다고 BBC는 전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시스템은 특정 작업용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기계보다 약 33배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보고서는 또한 데이터 센터의 환경 영향에 있어서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여준다. 유럽과 미주 지역 데이터 센터는 대부분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 원을 사용하는 반면, 중동과 아시아, 호주 지역 데이터 센터는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 사용량이 훨씬 적다. 구글은 전체적으로 에너지의 약 3분의 2를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원에서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러프러버 대학교 정보 및 지식 관리 톰 잭슨 교수는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소비와 관련해 "사람들은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모든 것이 디지털 탄소 발자국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 사용의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고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찾는 디지털 탈탄소 디자인 그룹(Digital Decarbonisation Design Group)을 운영하고 있다. 잭슨 교수는 "데이터 제공 업체는 대규모 조직과 긴밀히 협력해 다크 데이터 저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크 데이터는 한 번만 사용되거나 전혀 사용되지 않는 데이터를 의미하며, 저장된 데이터는 사용되지 않더라도 여전히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는 구글이 2030년까지 데이터 센터에서 탄소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정말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의 에너지와 물 사용량 증가는 특히 AI 분야의 급속한 성장 전망과 맞물려 여러가지 경고를 불러 일으켰다. 데이터 센터가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냉각수로 사용되는 대량의 물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과제이기도 하다. 구글은 2030년까지 사무실과 데이터 센터에서 소비하는 담수의 120%를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그 물의 18%만 보충했으며, 그 양은 전년 대비 6%에서 크게 증가했다. 영국 에너지 기업 내셔널 그리드(Nation Grid)의 존 페티그루 CEO는 지난 3월 AI와 양자 컴퓨팅의 결합으로 향후 10년 동안 에너지 수요가 10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는 최근 AI의 환경 영향을 경시하며 AI가 전력 수요를 2%에서 6% 사이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 IT/바이오
-
구글, AI 에너지 수요로 온실가스 배출량 5년간 48% 급증
-
-
기술주 랠리 속 아마존·엔비디아 창업주, 대규모 주식 매각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기술기업을 주도하는 인사들이 기술주 상승랠리에 편승해 보유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50억달러(약 6조9200억원)로 평가되는 아마존 주식 2500만주를 추가로 매각한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기술주 급등으로 아마존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시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베이조스는 2일 장 마감 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주식 2500만주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베이조스가 주식 처분 계획을 밝힌 전날 공교롭게도 아마존 주가는 주당 200달러로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조스는 이르면 서류를 제출한 전날부터 주식 매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베이조스의 주식 매각 규모는 총 50억달러에 달한다. 이에 앞서 베이조스는 지난 2월 85억달러(약 11조7600억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9거래일간에 걸쳐 팔아치웠다. 이번에 5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추가로 처분하면 올해 주식 매각 규모만 135억달러(약 18조6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베이조스는 이번 추가 매도 이후에도 전체 아마존 지분의 8.8%인 9억1200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순자산 2216억달러(약 306조4700억원)를 보유해 세계 2위 부호에 해당한다. 아마존 주가는 전날 주당 200달러에 마감해 지난 1997년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성형 AI 열풍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올 들어서만 32% 급등했다. 한편 엔비디아 젠슨 황 CEO도 지난달 보유주 130만주를 매각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을 감안하면 주식매각액은 1억6900만 달러(약 2344억 원)에 달한다. 이는 황 CEO가 확보한 월간기준 최대 매각액이다. 젠슨 황 CEO가 보유주를 매각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8개월만인 올해 2월 초 2억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지난 6월에 처음으로 3조달러를 돌파해 일시적으로 시가총액 세계 수위기업으로 등극했다. 이에 따라 황은 순자산 1000억 달러이상을 보유한 세계 최고부자 그룹의 일원이 됐다. 엔비디아가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황의 보유주 매각은 지난 3월 채택된 ESC 규정 10b5-1에 근거해 이루어졌다. ESC 규정 10b5-1은 기업 내부자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법적인 주식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규정에 따라 내부자는 미리 정해진 계획에 따라 SEC에 보고하고 자사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황CEO는 당시 이 계획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엔비디아 주식 60만주(10분의 1분할 전)를 매각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초 이후 150% 이상 급등했으며 황의 순자산도 거의 반년만에 무려 두배(637억 달러)나 늘어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는 13위(순자산 1077억 달러)에 올랐다.
-
- 포커스온
-
기술주 랠리 속 아마존·엔비디아 창업주, 대규모 주식 매각
-
-
미국 2분기 차량 판매, 1% 성장 '주춤'…고금리·경기침체 그림자 드리워
- 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고금리 기조와 차량 가격 상승, 경기 전망 불투명성 등 악재 속에 2분기 실적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는 2분기 미국 신차 및 트럭 판매량이 41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분기 5% 판매 성장률에 비해 현저히 둔화된 수치이다. 또한,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79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며, 올해 전체 판매량은 1590만대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겠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인 1700만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콕스오토모티브는 5월 미국 내 신차 평균 가격이 4만8389달러로 2022년 말 5만 달러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난달 신차 대출 평균 금리가 10%까지 치솟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콕스오토모티브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너선 스모크는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 판매 호조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으나, 매출 급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차량 딜러들에게 판매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CDK(소프트웨어업체)가 랜섬 웨어 공격을 받아 딜러들의 영업 활동에 차질이 발생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CDK판매재고관리 시스템은 지난 6월 19일 랜섬웨어(시스템 접근을 제한하는 악성 소프트웨어) 공격을 받아 업무에 차질을 빚었으며, 현재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전체 자동차 딜러의 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2분기 미국 내 차량 및 소형 트럭 판매량이 69만60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GM 측은 2020년 4분기 이후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어 2만2000대에 육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GM의 상반기 판매량은 1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도요타는 2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2만1000여대를 판매했으나, 1분기 20%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의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1만4000여대였으며, 기아차의 상반기 매출은 2% 감소한 38만6000여대였다. 현대차는 3일 올해 1~6월 미국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43만134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제네시스 판매량은 3만1821대로 , 역대 상반기 최대 기록이다. 현대차의 이번 실적은 상반기 기준으로 작년에 세운 정전 최대 판매 대수(42만5847대보다 1.3% 증가한 수치이다. 기아는 이 기간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36만6460대를 판매했다. 모델별 판매량은 전기차 아이오닉 5가 17% 늘었고, 싼타페 하이브리드(90% 증가), 투싼 하이브리드(28%증가), 팰리세이드(57%증가) 등이 역대 6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39%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체 소매 판매의 2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의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4만5000대에 그쳐 미국내 판매량에서 일본 혼다와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차에 뒤쳐졌다.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2분기 글로벌 시장 인도 실적이 44만3965대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수치로, 2개 분기 연속 인도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4∼6월) 차량 인도량이 44만 3,956대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수치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다. 테슬라가 두 분기 연속 판매량 감소를 기록한 것은 판매량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83만 766대로,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판매량 감소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테슬라는 다른 완성차 업체와 달리 신형 모델 출시가 지연되면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콕스오토모티브는 2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7만5000대로 추산했다. GM, 혼다 등은 경쟁사들이 전기차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5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
- 산업
-
미국 2분기 차량 판매, 1% 성장 '주춤'…고금리·경기침체 그림자 드리워
-
-
구글, AI 생성 선거 광고 공개 의무화…투명성 강화와 가짜뉴스 방지
- 구글이 투명성 강화와 가짜뉴스 방지를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선거 광고 공개를 의무화한다고 폭스비즈니스가 전했다. 구글은 공개한 자료에서 "실제 또는 사실적으로 보이는 사람이나 사건을 묘사하기 위해 AI 기술 등을 활용해 변경된 콘텐츠를 활용한 선거 광고일 경우, 이를 광고주가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선거 광고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조치한 것. 구글이 정치 콘텐츠 정책에 대한 '공개 요구 사항'을 업데이트함에 따라, 광고주들의 마케팅 담당자는 광고 캠페인 설정의 '변경된 콘텐츠 또는 합성 콘텐츠' 옵션에서 확인란을 선택해야 한다. 구글은 휴대폰의 피드와 단편, 컴퓨터와 TV의 인스트림에 대해 광고 내 공개를 생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형식의 경우 구글은 광고주에게 사용자가 알 수 있는 '명시적 공개'를 제공하도록 요구한다. 구글은 "허용 가능한 공개 언어’의 경우 개별 광고의 맥락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람이 말하거나 행동한 것을 허위로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프롬프트와 딥페이크에 응답해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대는 콘텐츠 플랫폼의 오용과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려는 업계의 노력에 새로운 해결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봄 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비방하는 발리우드 배우 두 명의 가짜 동영상이 입소문을 탔다. 두 광고 모두에서 AI가 생성한 동영상은 유권자들에게 야당인 의회당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챗GPT를 공급하고 있는 오픈AI는 지난 5월 "여론을 조작하거나 정치적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인터넷 전반에서 기만적인 활동을 위해 AI 모델을 사용하려는 5개의 비밀 프로젝트를 막았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Meta)도 구글에 앞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정치, 사회, 선거 관련 광고를 변경하거나 생성하는 데 생성형 AI나 기타 디지털 도구가 사용되는지 여부를 광고주에게 공개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
- IT/바이오
-
구글, AI 생성 선거 광고 공개 의무화…투명성 강화와 가짜뉴스 방지
-
-
테슬라, 사상처음으로 2분기 연속 판매부진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2분기 연속으로 전세계 전기자동차(EV) 판매대수가 감소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4∼6월) 44만395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전 대비 4.8% 줄어든 수치이며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다. 테슬라가 2분기 연속으로 판매감소를 보인 것은 판매대수 공개이후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판매대수도 지난해보다 6.6% 감소한 83만766대로 판매대수 공개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반전했다. 테슬라의 판매감소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전기차 경쟁 격화로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다른 완성차업체와 달리 신형 차량을 출시하지 않고 있는 점도 판매 저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1분기 인도량보다는 14.8% 늘었고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만8019대)를 웃돌았다. 시장 예상치보다 판매량이 웃돌았다는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10.2% 오른 23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6.05% 급등에 이어 이틀연속 강세다. 주요시장에서의 판매실적도 침체상태다. 테슬라는 지역별 판매대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일본조사회사 마크라인즈는 4~5월 두달간 지역별 판매대수가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시장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14%, 중국 12%, 유럽 37% 각각 줄어들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 가격인하를 단행했지만 판매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해11월 4년만에 신형EV '사이버트럭'을 발매했지만 판매는 저조한 상태다. 누적 판매대수는 올해 1월이후 1만대 이하에 그치고 리콜에도 직면해 있다. 반면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분기에 순수전기차 42만603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규모이며 사상최대 판매실적이다.
-
- 포커스온
-
테슬라, 사상처음으로 2분기 연속 판매부진
-
-
영국 스타트업, 5분 만에 충전 가능한 EV 배터리 기술 개발
- 영국의 스타트업이 5분 만에 충전이 거의 완료되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배터리 업체 니오볼트(Nybolt)는 지난주 공개한 첫 번째 라이브 시연에서 4분30초만에 배터리 충전율을 10%에서 80%로 올리는 새 리튬 이온 배터리를 공개했다. 이 배터리 용량은 35kWh로, 일반 전기차에 들어가는 85kWh에 비해 작다. 그러나 앞으로 더 큰 용량 배터리에도 이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충전 시간은 테슬라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를 이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20분보다 훨씬 빠르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이 연료를 채우는데 평균적으로 소요되는 2분에 더 가깝다. 니오볼트의 사이 시바레이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영국과 미국에서 진행한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확장 가능한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우리는 현재 불가능하거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전기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오볼트의 기술은 케임브리지 대학교 배터리 과학자인 클레어 그레이(Clare Gray)물리학자와 케임브리지 출신의 시바레디 CEO가 주도한 10년 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구축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클레어 그레이는 기존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고체 전지 개발의 선구자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향상사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수명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한 신기술의 핵심은 배터리가 열을 덜 발생시키도록 한 설계다. 신기술은 또 과열로 인한 화재나 폭발 위험도 줄여준다. 니오볼트는 현재 전기차 제조업체 8개 사와 배터리 납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시중의 전기차 보급 확산에 주요 걸림돌이기 때문에 이 기술이 산업 현장에 적용되면 전기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바레디 CEO는 "우리는 배터리 충전 시간을 내연기관 차의 주유 시간과 같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테슬라나 다른 주요 제조업체와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배터리의 대량생산은 아직 불확실하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컨설팅 회사 P3의 전기차 전문가 윌리엄 케프하트 엔지니어는 "니오볼트가 개발한 종류의 전기차 배터리는 회사가 밝힌 것처럼 '이론상으로는' 빠르게 충전될 수 있지만 문제는 대량생산"이라고 밝혔다. 니오볼트의 배터리에서 중요한 화학 원료가 희토류인 니오븀이다. 니오븀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채굴량이 9만4500t에 불과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음극재로 많이 쓰이는 흑연이 2023년에 180만t 생산된 것과 비교하면 극히 적은 양이다. 케프하트는 "니오븀 배터리 기술에 대해 현재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다"면서 "산업이 발전하면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아직은 업계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EV 판매를 가로 막는 요인중 하나로 소위 '주행 불안'이 있다. 주행 불안이란 차량 배터리가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 충분한 충전량이 없을 수 있다는 우려로 특히 장거리 주행 시 더욱 심각하다. 전기차 배터리 용량을 증대하거나, 고속도로 휴게소 혹은 도심 주요 거점 등에 급속 충전소를 늘려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 등이 주행 불안을 낮추는 방법이 될 수 있다.
-
- 산업
-
영국 스타트업, 5분 만에 충전 가능한 EV 배터리 기술 개발
-
-
운석 가루 이용해 제작한 우주 벽돌, 미래 달 기지 활용 기대
- 유럽우주국(ESA) 연구팀이 조립식으로 기구를 만드는 레고(LEGO)에서 영향을 받아 달 표면의 물질 또는 운석의 먼지를 이용해 미래의 달 기지를 건설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ESA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레고 블록에서 영감을 받은 연구팀은 이 아이디어를 실증하기 위해 운석의 먼지를 사용해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우주 벽돌'을 만들었다. ESA의 우주 벽돌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레고 스토어에 전시돼 차세대 우주 엔지니어들과 의견을 주고 받는 과정을 거친다. 아이디어는 간단했다. 로켓에 탑재해 달까지 무거운 건축 자재를 가져가는 대신, 우주에 이미 존재하는 재료를 사용해 달 기지를 건설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달의 표면은 달 표토라고 알려진 암석과 광물 조각의 층으로 덮여 있다. 이 재료는 우주 벽돌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유일한 문제는 실험할 수 있는 달의 표토가 지구에 많지 않다는 점이었다. 연구를 거듭한 결과 ESA 팀은 적절한 해결책을 생각해 냈다. 그들은 45억 년 된 운석을 갈아서 달 표토와 유사한 재료를 만들었다. 운석에서 나온 먼지는 혼합물의 기초를 형성했고 레고 스타일의 우주 벽돌을 3D 프린팅하는 데 사용되었다. ESA의 우주 벽돌은 일반 레고 벽돌과 같은 방식으로 결합된다. 다만 레고에 비해 조금 더 거칠고, 다양한 색상이 아닌 단일 색상으로만 만들어진다. 연구팀은 이를 미화해 '스타일리시한 스페이스 그레이'라고 표현했다. 우주 벽돌은 ESA의 우주 엔지니어에게 새로운 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구조물을 구축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했다고 ESA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연구팀은 우주 벽돌 조립을 아이들처럼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레고와 같이 유연한 모듈식 건축 자재는 창의력을 키워주고, 건축 아이디어를 빠르고 간단하게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 ESA의 아이던 코레이 연구원은 "아무도 달에 구조물을 건설한 적이 없기 때문에, 현지에서 제작하는 우주 벽돌로 모든 건축 디자인과 기술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유연성을 갖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기술적 경계를 허물어 달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도 유용했다"라고 말했다. ESA 우주 벽돌 중 일부는 선정된 레고 스토어에 전시돼 어린이들에게도 공개된다. 어린이들이 우주 벽돌로 자신들의 레고 달 기지를 만든다. ESA는 어린이들이 우주 엔지니어를 꿈꾸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SA는 과학자와 엔지니어는 오래 전부터 레고 블록으로 아이디어를 시험해 왔다며 “ESA의 우주 벽돌은 실제 달 기지 건설 아이디어 수립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
- IT/바이오
-
운석 가루 이용해 제작한 우주 벽돌, 미래 달 기지 활용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