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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내 전기자동차 생산에 17억달러 지원 발표
-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자동차(EV)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17억 달러(약 2조3371억원)를 투입한다.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폐쇄 위기에 처한 자동차 제조 시설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 시설로 전환하는 데 17억 달러(약 2조2000억원)를 지원하기로 밝혔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 지원은 최근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 산업의 급성장에 맞서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4배 인상한 바 있다. 제니퍼 그랜홀름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발표는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돌리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산업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부는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따라 확보된 자금을 활용하여 미시간, 펜실베니아 등 8개 주에 걸쳐 있는 자동차 제조 시설을 선정했다. 보조금은 오하이오, 일리노이, 인디애나, 메릴랜드, 버지니아의 EV 시설에도 지급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는 미시간주 랜싱에서 조지아주 포트 밸리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회사들이 기존 시설과 지역사회에서 재조정, 재부팅, 재고용을 통해 수천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이번 지원을 통해 약 29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대상에는 GM, 볼보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미국 자동차 부품과 같은 부품 공급업체도 포함된다. 행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원 대상 시설은 차량 부품 제조부터 완성차 조립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 보조금은 전기 오토바이 및 학교 버스 부품,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대형 상용 트럭 배터리, 전기 SUV를 포함한 광범위한 자동차 공급망을 포괄한다. 이번 조치는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계가 초기 수요층과 일반 소비자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으며, GM과 포드는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확대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11일 발표된 지원 대상 시설들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모두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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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내 전기자동차 생산에 17억달러 지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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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美 수출규제에도 중국에 저성능 AI칩 대량 판매 전망
-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도 올해 중국 시장에 120억달러(약 16조58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를 회피한 AI 칩 'H20'을 향후 몇 달 동안 100만개 이상 출하할 예정이다. H20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성능을 낮춘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었다. H20 가격은 한 개당 1만2000~1만3000달러 수준이다. 엔비디아가 올해 중국에서 H20을 100만개 판매할 경우 12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4년 1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올린 전체 매출 규모인 103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미국이 반도체, 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제재 우회로를 적극 모색해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매출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하는 H20의 연산 능력은 엔비디아 주력 AI 칩인 'H100'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이 지난 2022년 10월부터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중국이 H100 등 첨단 반도체를 구할 수 없게 되자 미 정부의 제재를 회피해 성능을 낮춘 엔비디아 칩에 대한 중국 내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반도체 연구·컨설팅 업체인 세미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중국에 수출이 금지된 H100 대체재로 중국 화웨이가 개발한 '어센드 910B'은 올해 중국 내 판매량이 55만개로 엔비디아 H20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세미 애널리시스의 딜러 파텔은 "H20 성능이 서류상으로는 화웨이 910B 보다 낮지만, 실제로는 엔비디아 칩이 뛰어난 메모리 성능 덕분에 더 앞서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 역시 우회로를 통해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 AI 칩 물량을 일부 공급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내에서 70개가 넘는 유통업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대중 수출이 제한된 엔비디아 칩을 판다고 광고하며 매달 수십 개를 공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통로를 통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는 칩은 연간 1만2500개로 추정된다고 뉴 아메리칸 시큐리티 센터는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대중 수출 규제 우회로를 적극 모색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 매출 비중은 크게 줄었다. 미국의 수출통제 조치 시행 이전만 해도 엔비디아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이상이었으나 올해는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 수출 규제에 더해 AI 열풍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엔비디아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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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美 수출규제에도 중국에 저성능 AI칩 대량 판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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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분기 차량 판매, 1% 성장 '주춤'…고금리·경기침체 그림자 드리워
- 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고금리 기조와 차량 가격 상승, 경기 전망 불투명성 등 악재 속에 2분기 실적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는 2분기 미국 신차 및 트럭 판매량이 41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분기 5% 판매 성장률에 비해 현저히 둔화된 수치이다. 또한,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79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며, 올해 전체 판매량은 1590만대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겠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인 1700만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콕스오토모티브는 5월 미국 내 신차 평균 가격이 4만8389달러로 2022년 말 5만 달러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난달 신차 대출 평균 금리가 10%까지 치솟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콕스오토모티브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너선 스모크는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 판매 호조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으나, 매출 급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차량 딜러들에게 판매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CDK(소프트웨어업체)가 랜섬 웨어 공격을 받아 딜러들의 영업 활동에 차질이 발생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CDK판매재고관리 시스템은 지난 6월 19일 랜섬웨어(시스템 접근을 제한하는 악성 소프트웨어) 공격을 받아 업무에 차질을 빚었으며, 현재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전체 자동차 딜러의 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2분기 미국 내 차량 및 소형 트럭 판매량이 69만60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GM 측은 2020년 4분기 이후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어 2만2000대에 육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GM의 상반기 판매량은 1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도요타는 2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2만1000여대를 판매했으나, 1분기 20%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의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1만4000여대였으며, 기아차의 상반기 매출은 2% 감소한 38만6000여대였다. 현대차는 3일 올해 1~6월 미국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43만134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제네시스 판매량은 3만1821대로 , 역대 상반기 최대 기록이다. 현대차의 이번 실적은 상반기 기준으로 작년에 세운 정전 최대 판매 대수(42만5847대보다 1.3% 증가한 수치이다. 기아는 이 기간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36만6460대를 판매했다. 모델별 판매량은 전기차 아이오닉 5가 17% 늘었고, 싼타페 하이브리드(90% 증가), 투싼 하이브리드(28%증가), 팰리세이드(57%증가) 등이 역대 6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39%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체 소매 판매의 2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의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4만5000대에 그쳐 미국내 판매량에서 일본 혼다와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차에 뒤쳐졌다.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2분기 글로벌 시장 인도 실적이 44만3965대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수치로, 2개 분기 연속 인도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4∼6월) 차량 인도량이 44만 3,956대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수치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다. 테슬라가 두 분기 연속 판매량 감소를 기록한 것은 판매량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83만 766대로,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판매량 감소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테슬라는 다른 완성차 업체와 달리 신형 모델 출시가 지연되면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콕스오토모티브는 2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7만5000대로 추산했다. GM, 혼다 등은 경쟁사들이 전기차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5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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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분기 차량 판매, 1% 성장 '주춤'…고금리·경기침체 그림자 드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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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상처음으로 2분기 연속 판매부진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2분기 연속으로 전세계 전기자동차(EV) 판매대수가 감소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4∼6월) 44만395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전 대비 4.8% 줄어든 수치이며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다. 테슬라가 2분기 연속으로 판매감소를 보인 것은 판매대수 공개이후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판매대수도 지난해보다 6.6% 감소한 83만766대로 판매대수 공개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반전했다. 테슬라의 판매감소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전기차 경쟁 격화로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다른 완성차업체와 달리 신형 차량을 출시하지 않고 있는 점도 판매 저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1분기 인도량보다는 14.8% 늘었고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만8019대)를 웃돌았다. 시장 예상치보다 판매량이 웃돌았다는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10.2% 오른 23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6.05% 급등에 이어 이틀연속 강세다. 주요시장에서의 판매실적도 침체상태다. 테슬라는 지역별 판매대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일본조사회사 마크라인즈는 4~5월 두달간 지역별 판매대수가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시장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14%, 중국 12%, 유럽 37% 각각 줄어들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 가격인하를 단행했지만 판매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해11월 4년만에 신형EV '사이버트럭'을 발매했지만 판매는 저조한 상태다. 누적 판매대수는 올해 1월이후 1만대 이하에 그치고 리콜에도 직면해 있다. 반면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분기에 순수전기차 42만603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규모이며 사상최대 판매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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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상처음으로 2분기 연속 판매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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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격적 할인으로 5월 중국 아이폰 판매량 40% 급증
- 애플 아이폰이 가격 할인을 앞세워 중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은 지난 6월 중국 내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출하량은 502만8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60만3000대보다 142만5000대(약 40%) 늘어난 수치다. CAICT는 애플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은 아이폰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은 올해 초 중국에서 화웨이 등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판매 부진을 겪은 이후 3개월 연속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다. 아이폰의 올해 1∼2월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 3월에는 12% 증가한 데 이어 4월에도 52%, 5월에는 40% 급증했다. 이 같은 아이폰 출하량 증가는 가격 할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AICT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5월 출하량 급증은 중국의 공식 Tmaa 사이트에서 제공한 공격적인 할인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해지자 당시 최고 할인 금액으로 1150위안(약 21만6000원)을 깎아서 팔았다. 또 지난달 20일부터 다시 할인 행사에 들어가 일부 모델에 대해서는 지난 2월의 배 수준인 최대 2300위안(약 43만2000원)을 인하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마켓 리서치는 지난 6월 25일 보도자료에서 중국에서의 애플 매출은 2023년보다 더 강력한 프로모션과 약 2주일 더 긴 618 쇼핑 페스티벌로 수혜를 입었다고 밝혔다. 올해의 618 페스티벌은 5월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진행됐다. 2023년 618기간은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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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격적 할인으로 5월 중국 아이폰 판매량 4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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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6)] 미국 5월 신규주택판매, 고금리 여파로 6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 미국의 5월 신규주택 판매가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인해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신규 단독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1.3% 감소한 61만9000채(계절 조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5% 급감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가파른 월간 하락폭이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팩트셋 여론조사에서 5월 주택 판매량은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64만7500채보다 낮았다고 CNN은 전했다. 모기지 금리는 5월 초 올해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초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6개월만에 최고치인 7.22%를 기록했다. 이후 5월말에는 7.03%로 소폭 하락했다. 높은 금리에 따른 주택 구매 부담 증가는 잠재적 구매자들의 신규 주택 구매를 망설이게 했고, 낮은 금리로 주택 담보대출을 받은 판매자들의 이사를 막는 요인이 되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지적했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여전히 6%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한편, 주택 가격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주택 시장은 수십년 동안 만성적인 매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로 인해 주택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아 왔다.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 상승률은 지속적인 주택 부족 현상과 함께 올 봄 주택 구매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지난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미국 20대 도시의 주택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7.2% 상승했다. 브라이트 ML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리사 스터반트는 5월 판매 감소로 인해 신규 주택 제고가 증가했다고 야후 파이낸스에서 밝혔다. 5월 말 계절 조정 신규 주택 재고는 48만1000채로 2008년 이후 월말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터반트는 "주택 건설업체들이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자들을 유인해왔지만, 일부 구매자들에게는 이러한 재정적 인센티브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늘어난 주택 재고와 수요 감소로 2024년 3분기 신규 주택 시장은 2023년 하반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에상한다"면사도 "신규 주택 재고가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다른 시장 기본 요소들은 16년 잔과는 크게 다르다"고 덧붙였다. 또한 "견고한 고용 시장, 밀레니얼 세대의 억눌린 수요, 그리고 전반적인 공급량이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낸시 반덴 호우튼은 "신규 주택 판매가 3분기에도 부진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4분기에는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에 가까워야 하며, 일부 관리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전혀 인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 잔망에 미국 주택 건설업계가 침체 국면에 직면했다. 지난주 발표된 전미 주택 건설업자 협회/웰스파고 주택 시장 지수에 따르면 5월 미국 주택 건설업체의 심리는 두 달 연속 악화됐다. 이는 미국 신규 주택 건설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128만채로 5.5%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향후 건설 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건축 허가 역시 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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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6)] 미국 5월 신규주택판매, 고금리 여파로 6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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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中 창저우 공장 폐쇄…日 자동차, 중국시장서 '고전'
- 닛산 자동차가 중국 창저우 공장 문을 닫았다. 치열한 경쟁 속 일본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조치다. 22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닛산은 최근 가동을 시작한 창저우 공장을 폐쇄했다. 중국 내 8개 공장 중 가장 작은 규모지만, 2020년 11월 완공된 최신 시설이었다. 저가 전기차의 부상으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닛산의 5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6만4233대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닛산은 창저우 공장에서 소형 SUV '캐시카이'를 생산하며 연간 13만 대, 닛산 중국 생산량의 8% 이상을 담당했다. 21일 가동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캐시카이 생산은 다롄 공장으로 이관된다. 닛산은 중국 둥펑자동차와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내 8개 공장을 운영하며, 총 16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저가 공세에 밀려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혼다 자동차 역시 중국 인력 감축을 결정하는 등 일본 자동차 업계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내 일본 자동차 판매량은 2020년 최고점 대비 20% 감소했다. 닛산은 2018년까지 10년간 중국 생산량에서 도요타, 혼다를 앞섰지만,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과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밀려 입지가 좁아졌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은 "중국 시장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2년 빨랐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선두주자인 비야디(BYD)가 2월 주요 모델 가격을 인하하면서 닛산의 전기차 '실피'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닛산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79만 대로, 5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도요타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63만 대, 혼다는 17% 줄어든 34만 대에 그쳤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커넥티드 기능을 갖춘 전기차 출시에서 중국 업체들에 뒤처진 대가를 치르고 있다. 5월 중국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39.5%로, 전년 대비 9.4%포인트 증가했다. 혼다는 2035년까지 중국 판매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닛산은 2027년 3월까지 중국 판매 20만 대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 SUV '아리야' 등 전기차 모델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미쓰비시 자동차는 작년 중국 생산을 철수했고, 혼다는 지난 5월 중국 합작법인 GAC 혼다 자동차에서 희망퇴직을 받아 약 1700명이 회사를 떠났다. 일본 자동차 업계의 중국 시장 철수 및 구조조정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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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中 창저우 공장 폐쇄…日 자동차, 중국시장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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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잇단 인증 부정에 '흔들'... 야리스 크로스 판매 차질, 대리점 '이중고'
- 도요타자동차가 잇따른 인증 부정으로 깊은 수렁에 빠졌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던 소형 SUV 야리스 크로스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소비자 불신은 물론, 판매 대리점까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3일 야리스 크로스,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등 3개 차종의 인증 부정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6일부터 해당 차종의 생산이 전면 중단됐고, 부품 공급망에도 연쇄적인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야리스 크로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10만 대 이상 판매되며 도요타 전체 판매량의 6%를 차지하는 효자 모델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납기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나고야의 한 도요타 대리점 관계자는 "소형 SUV를 찾는 고객들에게 선택지가 사라졌다"며 "힘들게 쌓아온 고객 신뢰가 무너지는 것 같아 착잡하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태는 작년 다이하쓰공업의 인증 부정으로 인한 라이즈 출고 중단 사태의 데자뷔를 불러일으킨다. 당시 라이즈의 대안으로 야리스 크로스를 제안했던 대리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또다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간사이 지역의 한 대리점 간부는 "라이즈 사태 때 야리스 크로스로 갈아탄 고객들에게 다시 한번 실망을 안겨드리게 됐다"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라이즈는 가솔린 모델만 3월부터 생산이 재개됐을 뿐, 하이브리드 모델은 7월 중순까지 출고가 중단된 상태다. 한때 도요타의 주력 소형 SUV였던 C-HR도 지난해 국내 생산 및 판매가 종료됐다. 이처럼 소형 SUV 라인업에 잇따라 구멍이 뚫리면서 경쟁 업체에 고객을 빼앗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도요타는 7월 이후 생산 재개 여부를 6월 말에 결정할 예정이지만, 판매 정상화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판매 대리점들은 차량 인도 지연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 고객 보상 문제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 판매 관계자는 "도요타 측에서 보상 관련 안내가 있었지만, 다이하쓰나 도요타의 기존 보상 사례를 참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뿐이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야리스 크로스는 충돌 시 뒷좌석 손상을 조사하는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도요타는 해당 차종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국토교통성은 자체 검증을 거쳐 출하 재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이번 사태는 4월 중순부터 프리우스 리콜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도요타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잇따른 악재 속에서 도요타는 소비자는 물론, 판매 대리점과의 신뢰 회복이라는 힘겨운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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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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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잇단 인증 부정에 '흔들'... 야리스 크로스 판매 차질, 대리점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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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판매량 2개월 연속 감소⋯비야디 사상최고판매 근접
- 테슬라의 중국 전기자동차(EV) 판매량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전기자동차(EV) 판매데이터에서 미국 테슬라의 중국 생산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감소한 7만2573대였다고 밝혔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 3월에는 0.2%로 소폭 늘어났으나 지난 4월에는 18%나 줄어들었다. 테슬라는 이같은 수요 약화를 반영해 지난 3월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Y 생산량을 약 20% 줄여왔다. 구체적으로 지난 3월 4만9000여 대, 4월 3만6000여 대를 만들었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7.7%, 33% 감소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중국에서 모델 Y 가격을 출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리고, 모델3 구매자에게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등 돌아선 소비자들의 발길 잡기에 애쓰고 있다. 반면 선두로 발돋움한 중국 비야디(BYD)는 같은 기간 총 전년대비 38% 증가한 33만488대를 팔아치우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해 12월 34만 대에 근접했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힘을 잃고 있다. 지난 4월 판매실적은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 전체 판매량이 15% 가까이 늘어날 때 홀로 뒷걸음질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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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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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판매량 2개월 연속 감소⋯비야디 사상최고판매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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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올 1분기 전세계 AI폰시장 절반 이상 차지
-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올해 1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으로 집계됐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의 올해 1분기 세계 생성형 AI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은 58.4%에 달했다. 세계 첫 AI 내장 스마트폰 출시로 기선을 제압한 선점 효과가 십분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모델별 점유율을 보면 S24 울트라 모델은 30.1%, S24 기본은 16.8%, S24 플러스는 11.5%로, S24 시리즈가 1~3위를 석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4 시리즈가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기능인 대화·회의 녹음·정리,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화면에 동그라미 친 부분을 구글로 검색하는 기능), 실시간 번역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를 강조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주효했다고 언급했다. S24 시리즈 뒤로는 중국 제조사 제품들이 뒤를 이었다. 샤오미14(7.7%)와 비보 X100(4.9%), 샤오미14 프로(4.0%), 오포 파인드 X7(3.2%), 원플러스12(2.7%), 아너 매직6(2.6%) 순이었다.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탑재된 구글 픽셀 8 프로는 2.2%의 판매점유율을 기록해 10위에 그쳤다. 애플은 아직 생성형 AI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자국 시장에 먼저 집중하려는 중국 브랜드의 전략으로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했다"며 "이는 전 세계 시장의 3분의 1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지배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도매가 600달러(약 83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생성형 AI 스마트폰 비중은 70% 이상을 차지했다"며 "앞으로 생성형 AI 스마트폰 비중이 전체 시장의 11%에 달하며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조사기관은 이어 "생성형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모델이 1분기 16개에서 30여 개로 늘었다"며 "이는 해당 부문에 대한 브랜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애플도 오는 9월 내놓을 차기 모델 '아이폰16'에는 자체 첫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여 AI폰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아이폰16에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차세대 AI향 프로세서 ‘A18’이 장착돼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iOS18로 업데이트를 하면, 구형 아이폰 모델에서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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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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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올 1분기 전세계 AI폰시장 절반 이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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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아이폰 중국판매량 52% 급증⋯가격인하 등 영향
- 지난 4월 애플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에 이어 두달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은 28일(현지시간) 4월 중국의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349만5000대로 1년 전에 비해 52% 급증했는데 아이폰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초만 해도 애플은 화웨이 등 중국 토종 브랜드와의 경쟁에 밀리면서 1월과 2월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37%나 급감했다. 이에 애플이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통한 판매 확대를 꾀하면서 3월 아이폰의 중국 내 출하량은 1년 전에 비해 12% 증가로 돌아섰다. 애플은 5월에도 일부 아이폰 모델에 대해 최대 2300위안(43만원)을 깎아주는 행사에 돌입했다. 2월에 이어 3개월의 할인행사다. 전문가들은 5월에도 아이폰 판매를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대적인 가격 할인 행사에 더해 중국인들 사이 아이폰 선호도가 다시 높아진 것 역시 판매량 회복에 기여했다. 이달 초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중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핸드폰으로 아이폰이 다시 1위를 차지했으며 새로운 기기로 업그레이드하려는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들은 일시적으로 화웨이에 밀렸던 아이폰이 다시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으로 복귀하면서 아이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아이폰에 대한 선호도 회복이 중국 소비자들 사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 강화 때문일 수 있다”면서 "설문 조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다음 휴대폰에 4000위안(74만원) 이상을 쓸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현재 프리미엄 핸드폰을 사용하는 비율(33%)보다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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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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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아이폰 중국판매량 52% 급증⋯가격인하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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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판매부진 극복 위해 또 아이폰 가격인하
- 애플이 중국시장 판매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20일(현지시간) 또다시 아이폰가격을 낮췄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일부 아이폰 모델에 한해 최대 2300위안(약43만원)을 할인 판매한다. 올해 초 아이폰 값을 최대 1150위안(약 21만원) 내린지 불과 석 달만이다. 당시보다 할인율도 두 배가 넘는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T몰(天猫)내 애플 공식사이트에서 기장 할인율이 높은 것은 아이폰15 프로맥스로 기본모델(128GB)로 1400위안(약26만원) 인하됐다. 애플이 이처럼 가격인하에 나선 것은 화웨이(華為技術)를 비롯한 중국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상위업체의 위상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메이트60에 이은 상위모델 푸라70을 지난달 출시했다. 애플은 지난 2월 가격인하 캠페인 중국에서의 판매부진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 데이터에 기반해 로이터가 계산한 통계에서는 3월 출하대수는 12% 증가했으며 1~2월 37% 감소에서 판매증가로 반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19% 넘게 쪼그라들었고 중국 시장 점유율 역시 1년 전 19.7%에서 15.7%로 내려앉으며 비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 실적에도 중국 판매 부진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1분기 애플의 아이폰 사업 매출은 459억6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46% 감소했다. 이 기간 중화권 매출이 163억7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8억1200만 달러)보다 8.08%나 줄어들었다. 아이폰은 성능 측면에서는 화웨이, 가격 측면에서는 오포·비보와 경쟁하며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한편 화웨이가 지난달 공개한 퓨라70 시리즈는 메이트60 시리즈보다 '국산화율'이 더 높아지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는 "최근 퓨라70 프로를 분해해 부품을 분석한 결과 부품 29개 중 26개가 중국산으로 분석됐다"며 "구매 붐을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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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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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판매부진 극복 위해 또 아이폰 가격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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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EV 시리즈' 출시 3년만에 30만대 판매 눈앞
- 기아차의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가 처음 출시된 이후 3년만에 2분기 내 누적 판매량 30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기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3월까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6와 EV5, 대형 SUV인 EV9 등 EV 시리즈의 누적 판매 대수는 28만 1312대로 집계됐다. 지금까지의 판매 추이가 이어진다면 2분기 누적 판매량은 3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의 간판 전기차 EV6의 약진이 30만 대 고지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국내와 미국·유럽 등에서 판매 중인 EV6의 판매량은 23만 2292대로 EV 시리즈 전체 판매량의 82.6%를 차지했다. EV9과 EV5의 판매량은 각각 4만 6300대, 2720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전기차(Electric Vehicle)의 영어 약자인 EV에 숫자를 붙여 신형 전기차를 출시한다. 차급이 크면 클수록 더 큰 숫자를 쓰는 방식이다. EV 시리즈 중 가장 덩치가 큰 EV9은 지난해 6월 국내 출시된 이후 미국과 유럽까지 시장을 넓혔다. 1분기에만 EV9 수출 규모는 1만 대를 넘겼고 이중 4000대는 미국에서 팔렸다. 현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기아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2억 달러(2800억 원)를 투자해 EV9 조립 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기아는 다음 달 양산에 들어갈 보급형 모델 EV3를 발판 삼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 이보(EVO) 플랜트(옛 광명 2공장)에서 EV3를 생산한다.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개발된 EV3의 세부 정보는 23일 온라인 월드 프리미어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한 실구매가는 3000만 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EV3에 이어 향후 EV2와 EV4까지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전기차 3개 차종까지 더하면 EV 시리즈는 모두 6개로 늘어나게 된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최근 "소비자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전기차가 나오는 게 관건"이라며 "기아가 EV3를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게 사실이라면 리비안 R2와 테슬라의 차세대 EV를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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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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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EV 시리즈' 출시 3년만에 30만대 판매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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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잉 생산' 전기차 폭탄, 세계 시장에 터질까?
- 중국의 전기차 생산 능력이 국내 수요를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늘어나 세계 시장 가격 인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공장 가동률은 손익분기점 수준을 훨씬 밑돌았고, 일부 신흥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이미 파산 직전에 놓여 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은 저렴한 가격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테슬라 차량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된 샤오미 전기차는 선주문 7만 대를 돌파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들의 저가 공세가 가능한 이유는 배터리 조달 네트워크가 중국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탑재된 자동차 배터리 기준으로 상위 10개 배터리 제조업체 중 6개가 중국 기업이다.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양극재의 약 8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배터리는 전기차 제조 비용의 30~40%를 차지한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중국의 배터리 평균 가격은 유럽과 미국의 약 80% 수준이다. 철강 및 기타 부품도 저렴한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으며, 중국 정부는 연구 개발 및 공장 건설에 대한 대규모 보조금과 기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급증하는 경쟁과 파산 위기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2023년에는 50개 이상의 기업이 신에너지 승용차를 생산했다. 하지만, 생산 능력은 수요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능력은 3600만 대 이상으로 예상되지만, 판매량은 1700만 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과잉 공급은 이미 수익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2023년 1~2월 자동차 산업의 이익률은 4.3%로, 2015년의 8.7%에 훨씬 못 미쳤으며, 일부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미 파산했다. 올해에도 10개 이상의 기업이 파산하거나 파산 위기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 공략으로 위기 탈출 모색 위기 탈출을 위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2023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수출량은 78% 증가한 120만 대를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35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일본과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일본 기업들의 주력 시장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공격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생산 과잉은 세계 전기차 시장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저렴한 중국 전기차의 진출은 소비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기존 업체들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은 중국 전기차의 부당한 보조금 사용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미국도 중국과의 과잉 생산 문제 논의를 위한 프레임워크 구축에 합의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과잉 생산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전기차 산업 육성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생산 과잉은 세계 전기차 시장에 큰 파도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저렴한 중국 전기차의 진출은 소비자들에게는 혜택이 될 수 있지만,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일본과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 전기차의 공격에 직면하여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중국은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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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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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잉 생산' 전기차 폭탄, 세계 시장에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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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 중국 시장 공략 위해 중국 텐센트와 전기차 제휴
-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간) 중국 거대 기술기업인 텐센트와 전기차(EV)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한다고 발표했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도요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나카지마 히로키(中嶋 裕樹) 부사장은 이날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순이관에서 개막한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도요타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텐센트와 협력해 개발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올해 소프트웨어를 공동으로 만들어 차량에 탑재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전기차가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지만,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업체는 가솔린 차량 판매에 집중해 부진을 겪고 있다. 도요타가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한 신차 대수는 전년 대비 1.7% 줄어든 190만7600대였다. 닛케이는 "도요타가 차세대 차량에서 핵심이 되는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 협력해 개발 속도를 올리려 한다"며 "중국 언론에 따르면 텐센트는 아우디 등과도 제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요타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세계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회계연도 기준으로 최고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2023회계연도 생산량은 이전 회계연도 대비 9.2% 증가한 997만1739대, 판매량은 7.3% 늘어난 1030만9457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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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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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 중국 시장 공략 위해 중국 텐센트와 전기차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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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직접 공급
- 현대자동차가 일본의 가전제품 판매 최대기업 야마다에 전기차(EV)를 직접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는 25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가 야마다에 직접 EV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야마다는 현대자동차와 직접 거래를 함으로써 매입 가격을 낮추고 저렴하게 현지에서 EV를 판매할 수 있는 루트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2022년 온라인 판매로 12년 만에 일본 자동차 시장에 재진입한 데 이어, 판매 루트를 다양화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일본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자 하는 현대자동차와 주택-EV판매를 함께 성장시키고자 하는 야마다의 니즈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산업 정보 분석 기업 마크라인스(Marklines)는 현대기아차 그룹이 지난해 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7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판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은 현대기아차그룹의 EV를 포함한 2023년 판매량은 600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집계했다.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이례적인 직접 거래 계약이 이루어진 셈이다. 이에 따라 야마다는 오는 27일 군마현에 개설하는 주택 모델하우스와 가전제품 매장을 겸한 시설에 현대자동차 차량을 전시하고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등 2개 차종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전국에 100개 이상 있는 야마다의 주택 전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주문을 받는다. 야마다는 자동차 회사가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 단점을 현대자동차의 공식 딜러라는 점을 어필해 상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일본전기공업회(JEMA)에 따르면 일본의 2023년 백색가전 출하액은 전년도 대비 2.4% 감소한 2조 5244억 엔이었다. 가전제품의 교체 주기가 장기화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일본 가전 시장의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야마다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자국 내 백색가전 시장의 부진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한편 야마다는 EV, 주택, 가구 등 비가전 분야 개척으로 재성장을 노리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보안 대기업인 종합보안보안(ALSOK)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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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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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직접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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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분기 중국내 판매 19% 감소⋯3위로 전락
- 애플의 올해 1분기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19% 줄어들어 중국내 판매 3위업체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IT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3일(현지시간) 애플이 급성장한 중국 화웨이(華為) 판매대수와 거의 같은 수준에 그쳐 중국에서의 판매대수에서 3위로 밀려났다. 애플의 올해 1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19.7%)보다 4%포인트 떨어진 15.7%를 기록했다. 중국내 1, 2위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 아너가 차지했다. 비보의 자국 시장 점유율은 17.4%였다. 아너는 화웨이에서 분사한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로 시장 점유율은 16.1%였다. 애플의 이같은 판매실적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됐던 지난 2020년초반 이후 최악의 침체기록이다. 더욱이 1분기는 중국 명절인 춘제(春節)가 포함돼 전통적으로 소비가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아이폰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1년 전보다 1.5% 성장했다면서 지난 분기에 이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화웨이 시장점유율이 1년 전보다 69.7% 늘어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화웨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9.3%였으나 올해 1분기 15.5%로 뛰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60을 앞세워 600달러 이상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폭 점유율을 끌어올린 덕택이다. 지난해 1분기 시장 점유율 14.7%였던 아너는 X50, 플레이40 등 모델을 앞세워 점유율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날 데이터 코퍼레이션(IDC)는 이에 앞서 올해 1~3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2일 실적이 발표되는 애플의 성장추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로서는 중국이 여전히 최대 시장중 하나이지만 중국정부가 국유기업과 정부기관에서의 해외제조업체의 단말기 이용금지를 강화한 점에서 중국에서의 사업은 더욱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화웨이가 미국 제재에 대항해 국산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중국 소비자들은 화웨이의 등장을 환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분석데이터는 1~3월 전체적인 상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달에는 연초 6주간 중국내 아이폰 판매가 지난해보다 약 24% 급감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최신 아이폰기종 판매를 늘리기 위해 중국에서 지난 1월 이례적인 가격인하를 단했다. 중국내 판매 파트너인 중국업체도 통상가격보다 최대 180달러를 내렸다. 이반 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화웨이 신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매출에서 애플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아이폰 기기변경 수요도 과거에 비해 높지 않다"고 했다. 램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시장 점유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매주 (애플 매출) 증가가 느리지만 꾸준히 관측되고 있다"며 "아이폰 새 색상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병행한다면 추세를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는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이 어떤 AI 콘텐츠를 공개할지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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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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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분기 중국내 판매 19% 감소⋯3위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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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미국·중국에 이어 유럽과 중동도 가격인하
- 테슬라는 21일(현지시간) 판매부진에 대응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과 중동 등에서도 자사의 전기자동차(EV) 가격을 인하했다. 이와 함께 주행보조장치인 완전자율주행(FSD) 가격도 내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자사의 EV모델의 가격을 내렸다. 독일에서는 모델3 후륜구동 가격이 4만2천990유로(약 6천323만원)에서 4만990유로(약 6029만원)로 2000유로(약 294만원) 내렸다. 테슬라는 이에 앞서 20일 중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전기자동차(EV) 모델3의 가격을 23만1900위안(약 4400만원)으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모델3는 24만5900위안(4670만원)에 판매됐다. 테슬라는 모델3뿐만 아니라 모델Y, 모델S, 모델X의 가격도 각각 1만4000위안(약 270만원)씩 인하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도 주력 판매모델 3종(모델S, 모델X, 모델3)의 가격을 2000달러(약 275만원)씩 내렸다. 테슬라는 이와 함께 FSD도 미국에서의 가격을 기존 1만2000달러에서 8000달러로 내렸다. 테슬라는 판매 부진에 시달리며 재고가 쌓이자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달 초 발표된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판매량)은 1년 전보다 8.5% 줄어든 38만6810대였다. 판매부진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들어 곤두박질쳐 40%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테슬라 주가는 150달러가 무너져 15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4700억달러로 쪼그라들며 5000억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미국 상장기업 중 시총 순위에서 월마트 아래로 떨어지며 13위까지 밀려났다. 월마트 시총이 테슬라를 웃돈 것은 지난해 1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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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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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미국·중국에 이어 유럽과 중동도 가격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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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판매부진 등 영향 15개월만에 최저치⋯시총 5천억달러 무너져
- 테슬라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약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55%(5.55달러) 내린 149.9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하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중에는 148.70달러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월 19일 299.29달러까지 올랐으나 올해 들어 작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올해 들어 연중 하락 폭은 39.7%에 달한다. 주가 하락에 따라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000억 달러가 무너져 약 4775억달러(약 659조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테슬라 시총 순위는 월마트(약 4776억달러) 아래인 13위로 추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날 주가 하락에는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에마뉘엘 로스너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로스너는 테슬라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대폭 내렸다. 그는 테슬라의 저렴한 신차인 이른바 '모델2' 출시 시기가 내년 말 이후로 밀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런 지연이 2026년 이후 수익과 현금흐름에 상당한 압박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월 공개를 예고한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에 관해서는 "회사의 미래가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코드를 풀어내는 데 달려있는데, 이는 기술·규제·운영 면에서 중대한 도전과제를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운전자의 주의가 100% 필요한 기능으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진정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 주식을 분석하는 전체 애널리스트 중 35%만이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기업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은 약 55%로,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현재 월가의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치는 약 190달러로, 올해 초의 약 241달러에서 21%가량 하락했다. 이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면서 테슬라가 주저앉았다(slumping)"고 보도했다. 자동차정보업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약 26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보다는 7.3% 감소했다. 이런 영향으로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인도량(판매량) 실적을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전 세계 사업장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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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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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판매부진 등 영향 15개월만에 최저치⋯시총 5천억달러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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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량 급감…그 이유를 분석한다
-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 1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10% 급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중국 내 민족주의, 불확실한 경제,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애플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중국에서 추진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다. IDC의 나빌라 포팔 연구분석 담당 이사는 "애플로서는 급격한 하락이지만, 지난 4년 동안 애플은 다른 경쟁 브랜드에 비해 공급망과 지정학적인 문제를 극복하면서 성장해 온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였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12년 동안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스마트폰 제조업체였다. 애플은 지난해 삼성을 제치고 왕좌를 차지했지만, 삼성은 불과 1분기 만에 다시 선두 위치를 되찾았다. 포팔은 “삼성이 다시 1위로 복귀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IDC는 올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iOS의 아이폰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안드로이드는 애플의 시장 확장에 밀려 지난 몇 년 동안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그 고비를 지나 이제는 성장할 여지가 더 많아졌다는 평가다. 애플과 삼성 모두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IDC는 2024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약 2억 8900만 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이 2년간의 어려움을 겪은 후 다시 부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삼성은 해당 분기 시장 점유율 약 20.8%(6010만 대)를 점유했고, 애플이 17.3%(5010만 대)로 뒤를 이었다. 중국 제조사 샤오미는 14.1%(4080만 대)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12년 연속 1위를 지켜 온 삼성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20%(삼성 19.4%)를 기록했었다. IDC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과 삼성 두 회사가 점유율 면에서는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원플러스 등 중국 내 다른 기업들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때 애플을 선호했던 중국 소비자들은 이제 중국의 국가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인의 민족주의의 발로라는 해석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가장 큰 시장이고 애플로서도 대단히 중요한 지역이다. 회사는 아이폰 판매 촉진을 위해 중국에서 계속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의 인기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 모델은 미국 정부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자체 개발했다는 정교한 칩이 포함됐기 때문이었다.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명분으로 외국의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 미국의 정책 아래에서, 화웨이가 어떻게 그런 칩을 만들 수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업계 전문가들도 메이트60 프로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포팔은 또, 애플의 후퇴와 관련, 삼성을 비롯한 다른 경쟁사들이 인공지능(AI) 전략을 강화하고 기능을 배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은 AI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포팔은 “우리는 오는 6월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이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듣기를 희망한다”면서 "애플이 소비자들에게 AI 기술 접목에 대한 확고한 계획을 전달한다면 희망적일 것이며, 그 동안 겪었던 어려움을 벗어나는 큰 관심을 유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쟁사인 삼성은 이미 AI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된 최신 주력 갤럭시S24 라인업에서 회사는 메시지, 사진, 게임 기능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되면서 AI에 중점을 둔 삼성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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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량 급감…그 이유를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