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 반전
-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중동리스크 고조에도 최근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0.3%(25센트) 내린 배럴당 85.41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1% 이상 내려 배럴당 84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0.4%(35센트) 내린 배럴당 90.1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이상 하락해 배럴당 90달러가 무너지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하락 반전한 것은 중동전 우려가 일단 수면 아래로 다소 가라앉은데다 지난주말 5개월래 최고치까지 치솟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향해 무장드론과 미사일 300여발을 쏘면서 보복공격에 나섰지만 이스라엘이 미국과 아랍 동맹들의 힘과 자국 아이언돔을 활용해 99%를 요격해 큰 피해가 없었던 점이 시장을 안심하게 만들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지난 1일 시리아대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공격을 감행하면서 금융시장이 다시 출렁거릴 것으로 우려됐지만 이후 이란이 이제 보복공격은 끝났다고 선언하고, 이스라엘은 큰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돼 확전 우려는 누그러졌다. 이스라엘이 여전히 확전은 피하면서도 이란을 고통스럽게 할 보복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 군사지원 칼자루를 쥔 미국이 '보복 절대 불가'를 강조하고 있어 이란과 이스라엘이 맞붙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석유애널리스트인 RBC캐피털마켓츠 상품전략책임자 헬리마 크로프트는 CNBC에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전쟁 스토리의 이번 챕터는 여기서 끝났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석유애널리스트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창업자도 이란이 이스라엘의 대규모 보복을 부르지 않을 정도의 수준에서 이번 보복공습을 추진한 것으로 판단했다. 킬더프는 "이란의 드론, 미사일들은 상공에서 쉽사리 요격이 가능했다"면서 "이 모든 것들이 이스라엘과 추가 갈등에 빠지는 위험은 피하고 한다는 의도를 드러내는 잘 짜여진 계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스타드에너지 선임부사장 호르헤 레온은 이제 유가 움직임은 이스라엘의 다음 행보에 달렸다고 말했다. 레온은 투자자보고서에서 "최악의 경우 이스라엘의 강력한 보복이 악순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중동지역을 전례없는 갈등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럴 경우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심각하게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리스크 고조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4%(8.9달러) 오른 온스당 23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산업
-
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 반전
-
-
엔화 약세 심화, 연일 최저치 경신⋯달러당 154엔 돌파
- 엔화가치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며 달러당 154엔을 돌파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1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0.59% 오른 달러당 154.19엔에 마감됐다. 엔화가치는 이날 장중에는 154.45엔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엔화가치는 지난 1990년 6월이래 34년만의 최고치를 연일 새로 쓰고 있다. 엔저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고공행진중인 인플레와 견고한 미국 경제상황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른 시일 내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멀어지면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커져 엔 매도·달러 매수 추세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도 3월 미국 소매매출액이 예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사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 중동 정세 긴장감이 커진 점도 엔 매도, 달러 매수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주요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24% 높은 106.20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06.23으로 지난해 11월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화는 0.18% 내린 1.0623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일시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최저치인 1.0622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엔화가치가 강달러와 미일간 커진 금리차 등으로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본 금융당국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제프리스의 외환부문 글로벌 책임자 브랫 벡텔은 일본 금융당국이 시장개입을 단행한 가능성이 있는 것은 광범위하게 강달러가 진행되는 때가 아니라 엔저시기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화가 1%이상 하락하는 큰 변동성이 있지 않을까"라면서 "엔화가치가 155엔을 넘어서는 수준에서 일본 금융당국이 개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
- 포커스온
-
엔화 약세 심화, 연일 최저치 경신⋯달러당 154엔 돌파
-
-
엔화가치, 장중 153엔대 후반까지 하락⋯34년만에 또 최저치 경신
- 엔화가치는 15일(현지시간)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153엔대 후반까지 떨어지며 34년만의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일시 달러당 153.74엔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90년 6월 이래 최저치이다.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뿌리깊은 인플레 추세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는 상황에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강달러 추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외환시장에서는 실수요에 기반한 달러매수세가 통상보다 많이 유입되면서 달러가치를 상승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닛케이평균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화면서 달러대체인 유로화와 호주달러도 강세를 보인 점도 엔 매도/달러 매수를 강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중동 리스크 고조로 인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엔화가치의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리소나은행의 종합자금부 시장트레이딩실 다나카 하루나(田中春菜)는 "국제유가 상승랠리에 의한 수입 인플레 우려 때문에 엔화를 매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엔매도 포지션으로 지나치게 경도된 점때문에 일본은행으로부터 추가 금리인상에 관한 매파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포지션조정에 들어가기 쉬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달러가치는 일본 금융당국의 목표선으로 인식되는 달러당 153.50엔을 넘어서는 등 점점 엔저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당국자의 엔저 견제발언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
- 경제
-
엔화가치, 장중 153엔대 후반까지 하락⋯34년만에 또 최저치 경신
-
-
[먹을까? 말까?(3)] 탈곡물 음료 '오트젬픽'의 실체⋯과연 다이어트 효과는?
- 최근 미국에서 인기몰이하는 다이어트 트렌드 중 하나로 '오트젬픽(oatzempic)'이라는 음료가 있다. 이는 귀리 가루, 물, 라임 주스를 섞어 만드는 간단한 음료지만, 짧은 기간에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는 주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고힌다. '오트젬픽'의 이름은 체중 감량 효과로 잘 알려진 당뇨병 처방약 '오젬픽'에서 따온 것이다. 오트젬픽은 두 달 만에 40파운드(약 18kg)까지 감량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틱톡과 같은 플랫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인 영양사이자 마이 인디안 테이블(My Indian Table)의 저자이자 영양사인 반다나 셰스는 "오트젬픽 트렌드는 간편함과 빠른 체중 감량 가능성으로 인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야후가 전했다. 오트젬픽이란? 오트젬픽은 생귀리 가루 반 컵, 물 1컵에 라임 반 개를 짜낸 것을 믹서기에 넣고 부드럽게 될 때까지 갈아 마시는 음료다. 하루 1~2회 공복 상태에서 섭취하며, 계피 가루나 꿀을 조금 넣어도 좋다. 꿀은 당분과 칼로리가 추가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귀리 자체는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콜레스테롤 저하, 혈당 조절 개선과 연관이 있다. 또한 귀리는 베타-글루칸이라는 가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늦추고 배가 더 빨리 차는 느낌을 주어 전체적인 식사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귀리 반 컵에는 5g의 단백질과 4g의 섬유질,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다. 귀리는 수용성 식이섬유, 특히 베타-글루칸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소화를 늦추고 음식물과 노폐물을 장으로 이동시키며 규칙적인 배변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라임 주스가 핵심 재료인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은 주로 백악질로 묘사되는 음료의 풍미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라임 주스는 항산화 비타민 C 제공한다. 체중 감량 효과는? 귀리 반 컵이 들어간 오트젬픽은 한 잔에 약 150칼로리에 불과해 칼로리 제한을 통해 일시적인 체중 감량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오트젬픽은 영양 균형이 부족해 단일 식단 대체 식품으로는 부적합하다. 단백질, 지방 등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며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영양 실조를 초래할 수 있다. 극단적인 방법으로 빠른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다 보면 근육량 감소, 호르몬 불균형, 탈모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정상적인 식습관으로 돌아갈 때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요요 현상 경험할 수 있다. 게다가 극도로 제한적인 식단은 장애 있는 식사 습관을 조장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를 위해 급격한 변화보다는 식단과 라이프스타일에 점진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균형잡힌 식사로 장기적인 체중관리해야 일반적으로 식사 대용으로 섭취할 때는 오트밀 1회 제공량(단백질 5g, 150 칼로리)보다 단백질은 약 15~30g, 칼로리는 최소 2배 이상 높은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단백질, 섬유질, 건강한 지방 등을 포함하는 균형 잡힌 식사를 섭취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과 체중 관리에 더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일부 사람들은 오트젬픽에 단백질 파우더를 추가하고 좋은 오일을 섞는 등 변형해서 먹기도 한다. 이러한 첨가물은 단순한 오트젬픽이 아닌 균형 잡힌 아침 식사에 더 가깝다. 아침에 오트젬픽을 마시는 대신 과일, 씨앗(햄프, 치아, 아마), 견과류(호두, 아몬드)를 넣어 단백질, 섬유질, 지방을 추가한 오트밀로 든든한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음료 버전을 선호한다면 우유 대신 물을 넣거나 너트 버터를 추가하는 것도 좋다. 오트젬픽은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료이긴 하지만,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체중 감량만으로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전반적인 식습관 개선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오트젬픽을 마시면 섬유질과 수준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지만, 체중 감량이 목표라면 지속 ㄱ5ㅏ능한 습관으로ㅓ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우선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헸다.
-
- 생활경제
-
[먹을까? 말까?(3)] 탈곡물 음료 '오트젬픽'의 실체⋯과연 다이어트 효과는?
-
-
최상목 부총리, 중동 사태로 유류세 인하 조치 6월 말까지 연장
- 한국 정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해 악화된 중동 사태와 연관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민생 부담을 낮추기 위해 현재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 및 압축천연가스(CNG)의 유가연동보조금을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휘발유의 유류세는 리터당 615원으로, 이는 조정 전 820원 대비 리터당 205원(25%) 감소한 수치이다. 이러한 인하 조치 덕분에, 연비가 리터당 10km인 차량으로 하루 40km를 주행할 경우, 월 유류비가 약 2만5000원 절감된다. 정부는 과거 휘발유 유류세를 최대 37% (리터당 516원)까지 인하했으며, 지난해 1월 1일부터 인하율을 25%로 조정했다. 이번 연장으로 인하 조치는 총 9번째로 연장됐다. 경유와 LPG 부탄은 각각 37%의 인하율을 유지하며, 경유는 리터당 369원, LPG 부탄은 리터당 130원 감소된 유류세가 추가로 2개월 연장된다. 또한, 금융 및 외환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사태가 진전됨에 따라 에너지와 공급망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으며,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증가할 수 있다"며, "정부는 이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 부총리는 "경제 부처가 하나의 팀으로서 힘을 모아 현재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민의 뜻을 재정전략회의, 세제 개편안, 예산안 등 모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대응으로 양국 간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으며, 이란이 중동의 주요 석유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국제 유가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로이터통신 등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미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유가는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2년 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직후 기록한 약 13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 경제
-
최상목 부총리, 중동 사태로 유류세 인하 조치 6월 말까지 연장
-
-
글로벌 경제 불안, 중동발 리스크에 인플레와 유가급등 '이중쇼크' 우려
-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새벽을 강타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 글로벌 경제에 인플레이션에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더해지는 '이중 쇼크'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미 배럴당 100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국제유가에 중동 긴장 고조가 기름을 부으며 2년 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기록했던 약 130달러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치솟는 유가가 물가를 자극하며 미국을 비롯해 인플레이션과의 막바지 싸움 중인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또한 늦춰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따르면 이스라엘·이란의 직접 충돌 사태로 지정학적 위험이 가중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미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연장과 멕시코의 수출 축소 등 공급 우려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급등세였다.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12일 6월물 기준 92.1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월물 기준 85.66달러로 마감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약 20% 뛰었다. 이란이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영사관을 먼저 폭격한 이스라엘을 상대로 13일 사상 첫 본토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정세는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대(對) 이란 보복에 나서고, 두 국가의 충돌이 격화돼 이란이 중동 산유국의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는 더 치솟을 전망이다. 이란은 이미 이스라엘 본토 공격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포르투갈 선박을 보란 듯 나포해 사전 경고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반되는 석유·액화천연가스(LNG)는 전 세계 운반량의 20%가량에 달해 이란이 해협을 봉쇄할 경우 국제 원유시장에 미칠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벤 카힐 시니어 펠로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적 대립은 호르무즈 해협의 물동량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며 "(후티 반군이 공격한) 홍해와 달리 호르무즈 해협은 대체 항로가 없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럴당 100달러는 훌쩍 넘을 것이라고도 봤다. 국제유가가 13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973년 이집트가 이스라엘을 기습 침공하며 일어난 제4차 중동전쟁 당시 중동 주요 산유국이 석유 수출을 금지하며 유가가 급등한 사례가 있었다. 래피던 에너지의 밥 맥널리 대표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할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이번 사태로 석유 주요 무역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방해받을 경우 유가는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 역시 늦출 수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를 침체로 몰아 넣고 물가만 뛰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관측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닐 쉬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중동 사건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더 조심스러운 접근을 채택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고유가, 강달러에 따른 물가 충격과 무역수지 악화, 금리 인하 지연으로 경기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관건은 확전 여부다.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에 국제유가를 비롯한 세계 경제의 향방이 달려 있다. 이란은 이미 자국 대사관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라며 공격 수위를 조절하고, 방어 작전을 지속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상태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은 이란을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 등 당사자에 중동 내 확전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UBS 그룹 AG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은 처음으로 개장 직후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며 "다만 유가 급등 지속 여부는 이스라엘의 대응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채, 금,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은 12일 뉴욕 시장에서 6월 인도분 선물 기준 0.1% 상승한 온스당 237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말을 지나 15일 장이 열리면 또 사상 최고가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온스당 2500달러를 찍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금값은 중동리스트 등 영향에 올해 초 대비 약 14% 상승했다. 글로벌 리스크 고조에 강세를 보이는 달러 역시 추가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로화 등 주요 통화 6개와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2일 106.01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주식 등 위험자산은 하향 압박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13일 한때 9.6% 급락해 6만660달러까지 내려갔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대체하는 코인) 하락폭은 더 컸다. 솔라나는 24.1%, 리플은 23.4% 떨어지는 등 순간적으로 20~30% 하락했다. 플러리미 웰스 LLP의 패트릭 암스트롱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안전자산을 찾는 건 투자자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며 "투자자들의 반응은 이스라엘의 대응에 달려 있다. 이스라엘이 위험을 더 고조시키지 않는다면 위험자산을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회의론으로 주춤하는 미국 증시가 지정학 리스크 충격으로 이중 악재를 맞은 모습이다.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12일 이란 공습 전망에 모두 1% 이상 급락했다.
-
- 포커스온
-
글로벌 경제 불안, 중동발 리스크에 인플레와 유가급등 '이중쇼크' 우려
-
-
이란,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무인기 공격…비트코인 급락
- 이란 혁명수비대는 13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며 시온주의 정권에 대한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이란통신은 14일 새벽 이란 측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 1발을 추가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시온주의 정권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에 대한 정당한 보복"으로 드론과 미사일로 특정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공격 대상이나 피해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공격을 인지하고 요격 준비에 나섰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13일 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를 발사했다고 밝히며 "몇 시간 내에 목표물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긴급 소집되어 상황을 대비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나라는 이란의 직접 공격에 대비하고 있었다. 공격과 방어 양면에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냉정하게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드론 등 100여 대를 발사했으며, 일부는 이미 시리아, 요르단 상공에서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공군기 및 해군 함정에 의한 방공 체계가 경계 태세로 격상됐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영공은 오전 0시 30분부터 폐쇄된다고 한다. 같은 날 밤 텔아비브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취소됐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지난 1일 이란 대사관 주변에서 공습이 발생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코즈 부대' 장교 등이 사망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이라고 단정짓고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등이 보복할 것을 암시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13일 밤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악한 정권은 처벌받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상호 공격은 중동 지역에서 심각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전면 분쟁으로 번질 위기가 몰아치고 있다. 국제 사회는 양측의 즉각적인 자제와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13일(현지시간)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26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02% 급락한 6만1884달러(8570만원)에 거래됐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전날 이란의 공습 가능성에 6만60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공습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확산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고조됨에 따른 것으로 진단된다. 같은 시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9.48% 급락한 288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이 3000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5일 이후 약 50일 만이다. 그밖에 솔라나는 15.53% 폭락한 125달러, 도지코인은 20.39% 폭락한 0.1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열리지 않은 가운데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전날인 12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4%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6%와 1.62% 하락했다.
-
- 경제
-
이란,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무인기 공격…비트코인 급락
-
-
한국은행, 기준금리 3.5%로 10연속 동결
-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3.50%로 10번째 연속 동결해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갔다. 이번 결정은 통화 정책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물가 안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 달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유지하고, 농산물 가격과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금리를 성급하게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5.25~5.50%)와의 역대 최대 차이(2.0%포인트)를 고려하면,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외국인 자본 유출과 환율 불안 등의 리스크를 감수하며 먼저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의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0차례 연속 동결이며, 기준금리 3.50%는 작년 1월 말부터 현재까지 1년 2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유지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물가,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제성장 등 여러 상충하는 요소들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내려진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통화정책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과 3월에 각각 3.1%를 기록하며 연속으로 3%대를 유지했다. 이는 반년 만에 1월(2.8%)에 2%대로 낮아졌다가 농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다시 3%대로 상승한 후, 이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까지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 2월과 3월에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GDP 대비 여전히 높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집중도는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또 다른 이유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으로, 명목 GDP 대비 가계 신용 비율이 100.6%에 달해 경제 규모에 비해 가계 빚이 많은 상황이다. 원지한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전날인 지난 11일 가계대출 동향에 대한 브리핑에서, "통화정책의 전환 과정에서 부동산 시장의 상승 기대감으로 인한 대출 증가세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물가와 가계부채를 억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다시 올리기도 어렵다. 금리 부담이 증가하면 태영건설과 같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이 연이어 발생할 수 있으며, 소비 또한 위축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예상 성장률 2.1% 달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는 11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4.50%,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0%, 연 4.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사이의 금리 차이는 1.00% 포인트로 유지됐다. ECB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0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한 후,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열린 5차례의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통화정책 방향에 관한 자료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지속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면 통화정책의 제한적 수준을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의 주요 금리가 진행 중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판단되며,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 방식을 계속 유지하고 특정한 금리 경로를 미리 설정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
- 경제
-
한국은행, 기준금리 3.5%로 10연속 동결
-
-
국제유가, 중동긴장 고조에도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에 하락반전
-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중동리스크 고조에도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1.19달러) 하락한 배럴당 85.02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0.2%(19센트) 내린 배럴당 90.2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전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급등했으나 이날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584만 배럴 증가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기 제기되면서 원유수요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는 유가하락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여름 석유수요가 견조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올해와 내년 전세계 석유수요 전망응 동결했다. 반면 OPEC 회원국을 제외한 산유국의 공급증가 전망은 올해와 내년 모두 지난번 에상치에서 하향수정됐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국리스크 고조 등에 하락 하룻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1.0%(24.3달러) 오른 온스당 237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수요 이외에도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개인 수요도 금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 산업
-
국제유가, 중동긴장 고조에도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에 하락반전
-
-
국제유가, 중동 리스크 고조로 브렌트유 배럴당 90달러 재돌파
-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간 군사적 갈등 고조 등 영향으로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98센트) 오른 배럴당 86.21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3%(1.15달러) 상승한 배럴당 90.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날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동 지역의 리스크는 더욱 커졌다. 특히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이 전해져 유가는 상승반전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한 국가의 대사관과 영사관은 그 나라의 영토다"라며 "그들이 우리 영사관을 공격했다는 것은 곧 우리 영토를 공격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유가를 둘러싼 여건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최대 원유 수송의 요충지로 꼽힌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일 한 외신 인터뷰에서 "그(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는 일은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휴전 제의를 촉구했다. 외신은 이날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란에 의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공격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정세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지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여전히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을 반영했다. 이에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져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3월 미국 CPI는 전년동월대비 3.5%,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직전월보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반영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대비 3.8%, 전월대비 0.4% 올랐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증가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는 유가 상승세폭을 제한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모든 사람이 지정학적 위험을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연준이나 달러는 잊어야 한다"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시장은 가격에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4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6%(14.0달러) 내린 온스당 234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진 사상최고치 경신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진 점도 국제금값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
- 산업
-
국제유가, 중동 리스크 고조로 브렌트유 배럴당 90달러 재돌파
-
-
홍콩, 이달 중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 홍콩 금융당국이 이달 중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다음 주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첫번째 승인 발표가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당국이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경우 홍콩은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시장이 된다. 이에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당초 홍콩에서 연내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4월 승인 전망은 예상보다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최소 4곳의 중국 본토와 홍콩의 자산운용사가 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 하비스트 (Harvest) 펀드 매니지먼트, 보세라자산운용의 홍콩 자회사들이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하비스트펀드 측이 이르면 이달 중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하비스트펀드와 화샤기금에 대해 가상자산 관련 펀드 관리 서비스 제공을 허가한 사실을 공개했다. 다만 두 회사는 이번 허가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시작하기 위한 첫 단계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홍콩 소재 디지털자산 운용사인 메타알파의 최고경영자(CEO) 아드리안 왕은 로이터에 "홍콩에서 ETF의 중요성은 매우 광범위하다"며 "새로운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암호화폐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인 레베카 신도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임박한 것 같다"고 내다봤다.
-
- IT/바이오
-
홍콩, 이달 중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
-
국제유가, 중동 분쟁 휴전논의 등 7거래일만에 하락 반전
-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세력 하마스간 휴전논의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7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6%(48센트) 하락한 배럴당 86.43달러에 마감됐다. 이달 들어 WTI는 3.92%, 올해 들어 20.63%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전장보다 0.9%(79센트) 떨어진 배럴당 90.38달러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했음에도 올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4% 정도 급등,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공급 부족우려가 다소 완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병력을 대부분 철수했다는 소식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줄어든 양상이다. 하지만 휴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며 "우리는 최우선 과제인 인질 석방과 완전한 승리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를 위해서는 라파에 진입해 테러 부대를 제거해야 한다"며 "이 작전은 반드시 실행할 것이다. 우리는 날짜도 잡았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아직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란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의 피폭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언급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타일러 리치 편집인은 "지정학적 요인은 여전히 주된 영향으로 남아 있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한다는 소식은 하마스와의 군사적 갈등이 완화되는 단계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2%(5.6달러) 오른 온스당 23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2372.5달러로 온스당 7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인민은행이 지난 7일 발표한 3월말 중국 외화준비금의 현황을 보면 금 보유량이 17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인도와 튀르키예, 동유럽 국가 등도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대체투자처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수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
- 산업
-
국제유가, 중동 분쟁 휴전논의 등 7거래일만에 하락 반전
-
-
국제유가, 연내 배럴당 100달러 돌파 전망 제기
- 국제유가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연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5일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 가이 91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도 87달러에 육박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해 10월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였다. WTI가 올해초 70달러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들어 23.5%나 급등한 것이다. 최근들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과 이란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지난 1일 주시리아 이란영사관 폭격으로 사망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의 장례식에 참석해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을 경고했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의 이란영사관 폭격에 미국도 관여했다고 주장해 확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이다. 이란이 직접 전쟁에 나서면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국제유가의 이같은 상승세를 촉발하는 요인들이 더욱 심각화하고 있이 글로벌 원유공급 쇼크가 발생해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 재연 우려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멕시코는 최근 원유수출을 큰 폭으로 줄였다. 세계 최대의 석유생산국인 미국에서는 이에 따라 정유소가 미국산 원유의 활용을 늘리는 등 글로벌 수급불안정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측의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가 이미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홍해에서 화물선 공격을 지속해 원유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 OPEC플러스(+)는 감산방침을 유지했다. 이같은 요인들이 대규모 원유공급 차질로 이어지고 있으며 원유시장을 흔들어놓고 있다. 미국의 여름철 드라이빙시즌을 앞두고 수급 불안정이 원유가격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는 약 2년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여름 지정학적 긴장과 OPEC 감산 등을 근거로 유가가 배럴당 95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씨티그룹은 연내 배럴당 100달러까지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인플레 우려가 증폭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될 가능성이 낮아지고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에 나서는 것도 복잡한 양상을 띌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회사 에너지 어스팩츠 창업자이지 조사책임자 암리터 센은 "원유가격 상승세의 보다 큰 원동력은 현재 공급측면에 있다"면서 "매우 많은 요인으로 공급위축이 보이는 반면 수요 전반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양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가 전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유조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크와 미국, 캐나다, 이라크는 3월에 원유공급을 합쳐 하루 100만 배럴 정도 줄였다. 컨설팅회사 라피단 에너지그룹의 창업자이며 전 백악관당국자인 밥 맥널리는 "시장의 펀드멘탈이 견고한 것은 틀림없다. 원유가격 배럴당 100달러는 완전히 현실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조금 더 감안한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 산업
-
국제유가, 연내 배럴당 100달러 돌파 전망 제기
-
-
국제유가, 중동리스크 고조 등 영향 6거래일 연속 상승세
-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중동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0.4%(32센트) 오른 배럴당 86.91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0.6%(52센트) 상승한 배럴당 91.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으며 이번주에만 4%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이 커지면서 원유 공급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외교관에 대한 공격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전역의 이스라엘 대사관에 경계령까지 내려졌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 세번째로 큰 산유국으로, 이란이 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 세계 원유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다면 전례가 없는 일이 될 것”이라며 “또 하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드론으로 러시아 정유소를 공격하고 있는 점도 공급 부족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도 원유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고용통계에서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가 전달보다 30만3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2월(27만명)과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20만명 증가)를 크게 넘어섰다. 반면 평균시급 상승률은 2월보다 축소됐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은 “노동참가율이 상승해 노동력의 증가가 인플레 압력을 높이지 않고 고용확대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에라도 금리인하를 단행할 여지가 남겨져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으며 미국 경제는 연착륙해 원유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강해졌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하락 하룻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1.6%(36.9달러) 오른 온스당 234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2350달러까지 치솟아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라살 퓨처 그룹의 토드 맥클허니 애널리스트는 "중동정세의 악화우려로 세이프헤이븐(안전 피난처)인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3월 고용통계에서 강력한 고용증가가 나타났지만 임금상승이 시장예상 범위내에 머물며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받아들여진 점도 금 가격 상승세를 지지했다.
-
- 산업
-
국제유가, 중동리스크 고조 등 영향 6거래일 연속 상승세
-
-
[신소재 신기술(27)] 전고체배터리 스타트업 타이란신에너지, 초고에너지밀도 셀 공개
- 중국의 신재생 에너지 기업 타이란신에너지(太藍新能源·Talent New Energy)가 초고에너지 밀도를 갖춘 새로운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개했다.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는 전고체 리튬배터리 스타트업 타이란신에너지(이하 타이란)는 단일 셀 용량이 120Ah이고 실제 에너지 밀도가 720Wh/kg인 자동차 등급 전고체 리튬 금속 배터리 시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란은 지난 2일 성명에서 이 수치가 리튬 배터리의 단일 셀 용량과 에너지 밀도 부분에서 새로운 업계 기록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전기차 제조사 니오(Nio)의 150kWh 반고체 배터리 팩은 베이징 위리온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위리온)의 셀을 사용하며, 용량은 360Wh/kg이다. 니오는 지난달 이 반고체 배터리 팩이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니오 차량에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 거리(단일 충전 기준)를 1000km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란의 전고체 배터리는 위리온의 반고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두 배 높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면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가 약 2000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고체 배터리와 반고체 배터리는 모두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두 배터리 기술의 주된 차이점은 전해질의 상태에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나 젤 형태의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고체 전해질은 일반적으로 폴리머, 세라믹 또는 복합체로 만들어진다. 고체 전해질은 불연성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화재나 폭발 위험으로부터 더 안전하다. 또한 고체 전해질을 사용함으로써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달성할 수 있다. 즉, 더 적은 공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반고체 배터리는 고체와 액체 성분을 혼합한 전해질을 사용한다. 즉, 부분적으로는 고체 물질을 포함하지만 액체 성분이 일부 존재한다. 반고체 배터리는 전고체 배터리로의 전환을 위한 중간 단계로 볼 수 있다. 타이란은 성명에서 초박막 고밀도 복합 산화물 전고체 전해질, 고용량 양극 및 음극 소재, 전고체 배터리 성형 공정 등 전고체 리튬 배터리의 여러 핵심 기술에서 혁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새로 발표된 배터리의 양극은 고용량, 수명이 긴 리튬이 풍부한 망간 기반 소재를 사용하고 음극은 초광대폭, 초박막이며 높은 사이클 안정성과 다양한 이점을 갖춘 리튬 금속 기반 복합 소재를 사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타이란은 또 양극 내 이온 및 전자 수송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해 양극 내부의 하전 입자 이동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유연한 층 소재를 통해 배터리의 종합적인 성능 향상을 실현했으며, 이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의 주행거리와 안전성 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8년에 설립된 타이란은 전고체 리튬 배터리 및 소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3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 가든)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타이란은 산화물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체 전해질과 고체 리튬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다양한 소재와 반고체 및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술 파이프라인을 완성했다. 지난해 보도자료에 따르면 1세대 반고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최대 400Wh/kg, 2세대 준고체 배터리는 400Wh/kg에서 5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했다. 타이란은 이러한 1세대 및 2세대 배터리는 여전히 액체 전해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2023년 7월에 3세대 전고체 배터리는 더 이상 액체 전해질을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 포커스온
-
[신소재 신기술(27)] 전고체배터리 스타트업 타이란신에너지, 초고에너지밀도 셀 공개
-
-
국제유가, 산유국 감산합의 등 5거래일 연속 상승⋯5개월만에 최고치
-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산유국의 감산 합의와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4%(1.16달러) 오른 배럴당 86.59달러로 마감됐다. WTI는 장중 일시 87,2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1.5%(1.30달러) 상승한 배럴당 9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0월20일이후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과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강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가 계속 이처럼 오른다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대사관 주변을 공습해 이란이 보복공격을 시사하고 있어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간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서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미국 지원단체의 대원이 사망해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방침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라는 견해도 불안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벤야민 네탄야후 총리와 전화회담을 갖고 가자에서의 즉시 일시휴전과 가자의 인도지원 상황개선을 강하게 요구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소 드론공격과 OPEC+의 감산으로 원유공급에 대한 차질우려도 부각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연일 이어지는 상승랠리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3%(6.5달러) 내린 온스당 230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2325.3달러까지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
- 산업
-
국제유가, 산유국 감산합의 등 5거래일 연속 상승⋯5개월만에 최고치
-
-
포드, 신형 전기차 SUV·트럭 양산 1~2년 연기
- 미국의 포드자동차는 4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공장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전기자동차(EV) 양산 등 북미지역의 일부 EV출시를 계획보다 1~2년 연기키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이날 캐나다 오크빌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인 3열 SUV EV 출시시기를 당초 예정한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이와 관련, "연기된 시간은 3열 EV 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포드가 새로운 배터리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는 "이는 고객에게 향상된 내구성과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출시 지연이 오크빌 공장 인력에 미칠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캐나다 최대 자동차 노조 유니포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크빌 공장에는 2700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다. 포드는 양산 연기와는 별개로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개편하는 작업은 올해 2분기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또 포드는 테네시주에 건립하고 있는 새 공장에 2025년부터 생산할 예정이었던 신형 전기차 픽업 트럭 출시도 2026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포드의 이 같은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은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비관론이 커진 데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월가에서는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을 선도해 온 테슬라의 경우 올해 1분기 인도량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포드의 존 롤러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가격 하락 압박을 이유로 신규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를 일부 연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포드의 신형 전치가 SUV 및 트럭 양산 계획 지연은 한국의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당초 SK온과 설립한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건립 중인 켄터키주 2개 배터리 공장과 테네시주 1개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한 베터리를 각각 오크빌 공장과 테네시 공장에 납품할 계획이었다.
-
- 산업
-
포드, 신형 전기차 SUV·트럭 양산 1~2년 연기
-
-
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유지결정 등 영향 4거래일째 상승
-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산유국 감산 유지결정 등 영향으로 4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28센트) 상승한 배럴당 85.43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장중 일시 86.20달러까지 치솟아 지난해 10월 하순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0.5%(42센트) 상승한 배럴당 89.3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한 것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장관급 회의에서 감산 유지를 발표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동 긴장 고조 등으로 올들어 WTI는 20%, 브렌트유는 16% 각각 상승했다. OPEC+ 회원국인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7명이 사망하자 이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2일 모스크바 타타르스탄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최대 정유 시설 중 하나를 공격했다.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OPEC+는 이날 장관급 회의를 갖고 2분기 감산 지속을 다시 표명했다. OPEC+는 하루 220만 배럴 감산을 계속 유지키로 한 것이다. 하지만 유가 고점에 대한 경계감으로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1.5%(33.2달러) 오른 온스당 23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2316.3달러까지 올라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
- 산업
-
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유지결정 등 영향 4거래일째 상승
-
-
국제유가,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영향 3거래일째 상승
-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산유국 감산 등에 따른 공급부족 우려와 중동과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으로 3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7%(1.44달러) 오른 배럴당 85.15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장중 일시 배럴당 85.46달러로 지난해 10월하순이래 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1.7%(1.50달러) 오른 배럴당 88.92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장중 89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대사관 주변을 공습해 이란정예부대의 혁명방위대 간부를 포함한 7명이 사망하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최대 정유시설을 공격한 후 공급 차질 우려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의 가즈프롬이 운영하는 아스트라칸 공장 역시 지난달 30일 수리를 위해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돼 원유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출이 계속 제한된다면 미국 석유 공급을 더 타이트하게 할 수 있으며 이번 달과 이후 미국 원유 재고를 다시 계산해야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0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도 각각 200만 배럴, 4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이 원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1일까지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에서는 양국 모두 3월 제조업 공급자관리지수(PMI)가 예상치를 넘어서 경기호조세를 보였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1.1%(24.7달러) 오른 온스당 228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2297.9달러로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
- 산업
-
국제유가,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영향 3거래일째 상승
-
-
테슬라, 1분기 전세계 판매대수 9%↓⋯4년만에 감소세
- 미국 전기자동차(EV)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전세계 판매대수가 15개 분기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2024년 1분기 전세계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한 38만681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판매감소는 주요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가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생산이 중단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의 전세계 판매가 분기기준으로 전년도 실적을 밑돈 것은 5% 감소했던 지난 2020년 2분기(4~6월)이래 15개 분기만이다. 테슬라는 주요시장에서 판매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에서는 비야드 등 중국 현지업체와의 가격경쟁에 직면해있다. 일본의 자동차산업 정보 조사업체 마크라인스는 테슬라의 지난 2월 중국 출하대수가 약 6만대로 지난해보다 19%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일부 개량된 ‘모델3’으로 공세에 나섰지만 중국현지업체의 가격인하 역풍을 맞아 가격경쟁력이 떨어졌다. 판매가 줄어드는 가운데 채산성 확보에 고민하고 있으며 지난 1일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가격을 약 2% 인상했다. 미국에서는 경쟁업체의 도전뿐만 아니라 EV시장의 감속이라는 역풍도 부딪한 상황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차종 라인업의 노후화가 지적되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도 모델3의 일부 개량모델 투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생산준비가 미흡해 판매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에서 4년만의 신형EV인 '사이버트럭' 출하를 개시했다. 하지만 마크라인스는 판매대수가 올해 2월말시점에서 1000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독일공장의 화재에다 지난 1월 홍해에서 발생한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의 화물선 공격으로 공급망에 혼란을 겪고 있다. 부품부족으로 모델Y가 생산중단됐다. 이번 판매실적 발표에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장중 전거래일 종가보다 6%이상 급락했다. 이로써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정점치와 비교해 40% 하락한 수준으로 추락했다. 반면,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BYD)의 올해 1분기 EV판매대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3% 증가한 30만11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비야디가 테슬라를 넘어섰지만 올해 1분기에는 테슬라가 다시 EV 세계판매에서 1위자리에 복귀했다.
-
- 산업
-
테슬라, 1분기 전세계 판매대수 9%↓⋯4년만에 감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