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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5연속 동결⋯연말까지 3회 금리인하 유지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작년 12월에 예상한 수치와 같은 4.6%로 예상하며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 같은 결정 배경에 대해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p)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로 예상하며 작년 12월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작년말 FOMC 발표와 마찬가지로 2024년 안에 0.25% 포인트 씩 3차례, 총 0.75%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구상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연준은 2025년말 기준금리를 3.9%로 예상함으로써 작년 12월에 제시한 예상치(3.6%)에서 0.3% 포인트 높였다. 이번 기준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미국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지난해 7월이래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연준의 고금리 정책은 작년 일정한 성공을 거둬 인플레이션이 수십년 사이 최고점을 찍었던 2022년 수준에서 크게 내려가면서 올해 금리 인하가 예고됐다. 그러나 최근 다시 예상을 웃도는 물가 상승 수치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 시기는 다소 뒤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었다. 미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를 훌쩍 넘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이번에 연중 3차례 금리 인하 구상을 고수함에 따라 6월 이후 잇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연준은 또 연말 실업률을 4.0%로 예상하며 작년12월의 예상치인 4.1%에서 소폭 하향했다. 아울러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예상하며 작년 12월의 예상치인 1.4%에서 0.7% 포인트 높였다. 또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작년 12월에 제시한 예상치와 같은 2.4%를 고수했고,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2.6%로 직전 대비 0.2%p 높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이를 무너뜨리는 지속적인 진전이 보장되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갈 길도 불확실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겠지만 그 경로는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통화정책 사례는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가르쳐준다"라고 덧붙였다. 의장은 노동시장 상황과 관련해 "임금 상승세가 완화하고 구인이 감소하고 있다"며 "노동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지만 FOMC 참석 위원들은 노동시장 재균형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지속해서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한 이후 보유 증권이 약 감소했다"며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자산매각 속도를 줄이는 이슈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이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위원회에서 조만간(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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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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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5연속 동결⋯연말까지 3회 금리인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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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분기 글로벌 낸드 매출, 전분기 대비 24% 급증
-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24% 이상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NAND Flash)는 비휘발성 플래시 메모리의 한 유형으로,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는 저장 매체다. 낸드플래시는 빠른 읽기와 쓰기 속도, 높은 밀도, 낮은 전력 소비 등의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전자기기에 널리 사용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태블릿, USB 메모리 스틱, SSD(Solid State Drive)와 같은 저장 장치, 디지털 카메라 등에서 데이터 저장용으로 활용된다. 낸드플래시는 여러 개의 메모리 셀을 포함하며, 이 셀들이 전기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한다. 각 메모리 셀은 1비트에서부터 멀티 레벨 셀(MLC), 트리플 레벨 셀(TLC), 심지어 쿼드 레벨 셀(QLC)과 같이 여러 비트를 저장할 수 있도록 진화해왔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은 저장 용량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생산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6일 작년 4분기 전 세계 낸드 매출은 직전 3분기보다 24.5% 증가한 114억858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트렌드포스는 "연말 프로모션에 따른 최종 수요 안정화와 부품 시장의 주문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호조를 보였다"며 "2024년 수요에 대한 기업 부문의 긍정적인 전망과 전력적 비축도 출하량 증가를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낸드 매출은 42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44.8% 증가했다. 서버, 노트북, 스마트폰 전반에 걸쳐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삼성전자의 낸드 시장 점유율도 전 분기 31.4%에서 36.6%로 오르며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작년 4분기 매출은 24억804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33.1% 상승했다. 시장 점유율도 20.2%에서 21.6%로 소폭 올라 2위를 유지했다. 3위 웨스턴디지털(WD)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 증가한 16억6500만달러, 4위 키옥시아의 매출은 8.0% 증가한 14억43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5위 마이크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공급량을 대폭 줄여 비트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고 매출은 1.1% 감소한 11억3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공급망 재고 수준의 개선과 잠재적인 공급 부족을 피하려는 고객들의 주문 확대로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1분기는 낸드 매출이 추가로 20%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주문 규모 확대로 낸드 플래시 고정 가격은 평균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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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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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분기 글로벌 낸드 매출, 전분기 대비 2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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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4'에서 주목해야 할 이차전지 소재 트렌드
- 수산화리튬,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실물 광물이 한자리에 나란히 전시됐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이차전지 소재업체들은 각기 자회사의 기술력과 이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소개했다. 이차전지는 반복적으로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전지를 말한다. 한 번 사용한 후 버리는 1차전지와 달리, 전기를 공급하여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그룹은 인터배터리 2024에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을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이차전지 소재사업 전체 밸류체인을 선보였다. 그룹 내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까지 양·음극재 사업을 중심으로 참여했지만, 올해부터는 이차전지 소재의 원료 생산 단계부터 양·음극재 생산까지 공개했다. 포스코의 부스 규모는 전년 대비 약 30% 넓은 360㎡로,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의 구성과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원형 구조의 모형과 영상용 미디어월을 전시관 중앙에 꾸몄다. 중앙 모형 주변에는 탄산리튬,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등 이차전지 소재 원료와 함께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등 밸류체인 단계별로 부스를 설치했다. 리튬 특별부스는특히 해발 4천㎡ 고지대에서 해안가까지 이어지는 리튬 사업 현장 모형으로 꾸며 포스코그룹이 리튬 사업 범위를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했다. 아울러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도 올해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의 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이차전지 투자의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하며, 리튬인산철(LFP) 생산에 있어 중국 기업과의 합작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현재 상황에 대해 주문 감소가 없으며 투자를 계속 진행 중임을 밝혔다. 주력 제품으로 리튬을 언급하며, 이와 관련한 생산 홍보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 총괄은 "올해 우리 그룹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리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3월부터 첫 제품이 출시되었으며, 현재는 마무리 단계에 있어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리튬 제품의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단결정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비롯해 통합 이차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기술을 공개했다. 하이니켈 기술력으로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니켈 91% 단결정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기술과 초고용량 NCMX(니켈·코발트·망간·첨가제) 개발 현황, 올 연말 양산 예정인 LFP(리튬인산철) 등의 사업 아이템이 있다. 전구체와 그 소재인 황산니켈과 황산망간, 황산코발트, 전구체에 첨가해 양극재를 만드는 수산화리튬 등 광물 소재 실물도 전시했다. 아울러 나트륨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고체 전해질(전고체) 등 주요 하이니켈 기술력과 미래 사업 아이템을 선보이며 통합 이차전지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에코프로는 포항캠퍼스에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과정을 하나의 단지에서 구현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며 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양제헌 에코프로 마케팅실 이사는 "제조 비용 절감을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 아래 30% 비용 절감이 가능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업체 엘앤에프는 대표적인 이차전지 양극재 제품과 함께 양극재 연구개발 현황과 제조 공정 등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단결정 양극재, 코발트프리(NMX) 양극재, LFP 양극재, 전고체 전지용(SSB) 양극재, 나트륨이온 전지용(NIB) 양극재 등의 실물을 전시하고 각 제품의 강점을 어필했다. 또 엘앤에프는 현재 진행하는 신사업인 전구체, 음극재, 리사이클링, 차세대 기술 연구 등을 소개하며 향후 3년 내 이들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30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확보와 탄소 배출 원재료 대체 등을 통한 2050년 넷제로 달성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도 소개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김동명 사장은 '인터베터리 2024'에서 회사가 자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CTP) 기술에 대한 공급 계약 논의 중임을 밝혔다. 이 기술은 배터리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직접 셀을 팩에 조립하여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고, 무게와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LG엔솔은 인터배터리 2024 전시회에서 이 기술과 IT 기기용 미드니켈 소형 파우치 셀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 사장은 또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관련하여, 높은 완성도의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의 양산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김 사장은 제8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으로 지난달 취임했다. 전임 회장인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퇴임으로 협회 정관상 자동 승계 규정에 의한 것이다. 김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연구개발(R&D) 및 핵심 광물 생산 지원 등을 논의해야 한다. 중점적으로는 회원사들이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LS MnM의 구동휘 대표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성장시켜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소재 기업인 LS MnM은 작년 하반기에 이차전지 소재 공장에 대한 투자 결정을 내리고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구 대표는 배터리 소재 사업으로는 국내에서 후발주자인 점에 대해 "전기차와 이차전지가 조금 늦어지긴 했다"면서도 "오히려 좀 늦다 보니 공격적으로 투자하신 분들보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LS MnM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에 이차전지 소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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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4'에서 주목해야 할 이차전지 소재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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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스티, 부산에 이차전지 생산 허브 구축
- 이차전지 분야의 선도 기업인 신성에스티가 부산에 생산 허브를 구축한다. 부산시는 4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신성에스티와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양해 작서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이사,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차전지는 반복적으로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전지를 말한다. 한 번 사용한 후 버리는 1차전지와 달리, 전기를 공급하여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04년 설립된 신성에스티는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이차전지 부품 관련 전문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특히, 2016년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 2020년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상 수상 등 기술력과 혁신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됐다. 신성에스티는 올해 1월 1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 수주를 계기로 내년부터 4년간 미국으로 수출할 이차전지 배터리 부품 물량을 납품하기 위해 중국의 생산 거점과 창원 본사를 부산으로 통합 이전할 계획이다. 이는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신성에스티는 부산 강서구 미음외국인투자지역에 463억원을 투자해 올해 연말까지 자동화 설비와 인증시스템을 갖춘 이차전지 스마트팩토리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는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공장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부산 스마트팩토리에서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배터리 부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에스티는 부산 공장 운영을 통해 관리, 구매, 생산, 품질 등 인력 60명을 지역에서 고용한다. 또한, 공장 착공부터 사업 운영까지 지역업체를 활용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미래차의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 분야에서 독자적인 전문 기술을 보유한 신성에스티가 국내 복귀를 부산으로 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강서구에 전기차 등 친환경차 관련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이차전지·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미래 산업의 메카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하며 신성에스티의 부산 투자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부산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차전지는 충전이 가능한 전지로서, 한 번 사용된 후에 충전하여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가리킨다. 이차전지는 일반적으로 리튬이나 니켈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며, 주로 휴대전화, 노트북, 전기 자동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이차전지의 기본 원리는 충전 및 방전 사이클을 반복함으로써 전자를 이동시켜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출하는 것이다. 충전 시 전자가 양극으로 이동하고, 방전 시 전자가 음극으로 이동하여 전기 에너지를 공급한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이차전지는 리튬이온배터리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고에너지 밀도와 긴 수명을 제공하며, 충전 및 방전 과정에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는 모바일 기기부터 전기 자동차까지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 이차전지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재사용이 가능하며, 재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제조 및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와 전기화학적 안정성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이차전지의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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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스티, 부산에 이차전지 생산 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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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도 고소득층 소비 8.0% 급증⋯서민층, 지출 줄여
- 상위 20% 가구의 소비 지출이 증가한 반면, 하위 20% 가구의 소비 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득 하위 계층이 지출을 줄인 결과로 해석된다. 각종 연금과 사회수혜금, 연말 정산 환금급 등 공적 이전소득의 증가로 인해 분배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소득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7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해당 가구의 비소비지출은 증가했으나, 소비지출은 감소해 교육,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주류 및 담배 지출이 주요 감소 항목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1.6%)과 이전소득(9.0%)은 늘지만, 사업소득(-7.4%)과 재산소득(-5.2%)은 줄었다. 처분 가능 소득 또한 99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 소비는 오히려 감소했다. 1분위 가구의 가계지출은 147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즐었다. 1분위의 비소비지출(이자비용, 사회보험료, 조세 등)은 7.4% 늘었고, 소비지출이 -1.6% 감소했다. 소비지출을 품목별로 보면 교육 지출이 52.4%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6%)와 주류·담배(-11.4%) 등도 감소 폭이 컸다. 전체 소득분위 중 4분기 가계지출이 감소한 분위는 1분위가 유일했다. 소비지출이 감소한 것도 1분위뿐이었다. 평균 소비성향 또한 129.4%로 전년 동기보다 7.3%포인트(p) 감소했다. 1분위 가구는 월평균 29만1000원이 적자였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적자액은 29.4%였다. 고소득 가구인 5분위 가구의 4분기 월 평균 소득은 1천80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3.6%) 증가했다. 특히 공적 이전이 전년 동기 대비 55.3% 늘었다. 이는 지난해 새로 도입된 부모 급여 등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계지출은 721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 모든 분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오락·문화 지출이 23.1% 증가했고 주거·수도 광열(20.8%), 가정용품·가사서비스(17.4%)의 지출 증가 폭도 컸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849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 평균소비성향은 57.8%로 2.9%p 증가했다. 1분위 처분 가능 소득이 5분위 처분 가능 소득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분배 지표는 소폭 나아졌다. 4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0배로 1년 전(5.55배)보다 줄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후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 측정하는 지표다. 이 배율이 감소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소득 불평등이 감소하고 분배가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공적 이전소득의 증가가 모든 소득 분위에 걸쳐 이루어져 전체적인 소득 분배 지표의 개선을 가져왔으며, 이는 정부 정책의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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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도 고소득층 소비 8.0% 급증⋯서민층, 지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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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CEO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신모델 내년 출시"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스포츠카 로드스터 신형모델을 내년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정보다 적어도 5년 늦은 출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엑스(구 트위터)에 대한 일련의 투고에서 로드스터가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의 공동개발로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에 가장 시급한 것이 저가 보급형 모델2라는 지적 속에서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도움이 되는 고급 스포츠카 개발도 병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늘밤 우리는 신형 테슬라 로드스터의 디자인 목표를 혁명적으로 끌어올렸다"면서 "이런 자동차는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심지어 자동차라고 부를 수 있을지조차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로드스터의 공개는 올해 연말로 예정돼 있으며 양사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2017년 말에 2세대 로드스터의 시험차를 처음 공개했으며 당시 3년후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시점에서 테슬라는 모델3의 생산확대에 고전해 자금부족에 빠져 있었으며 2세대 로드스터에 대해서는 1대당 최대 25만달러로 예약금을 청구했다. 지난해 4분기에 테슬라보다 더 많은 EV를 판매한 중국 비야디(BYD)는 자사의 고성능 순전기 슈퍼카 ‘양왕(仰望) U9’은 2.36초만에 시속 100Km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머스크는 1초미만에 제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을 뜻하는 이른바 '제로백'이 1초도 안 걸리는 고성능 모터가 장착되지만 이 정도는 전반적인 이 차의 성능에서는 내세울 것이 못 될 정도로 차가 엄청난 기능들을 장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로드스터는 실제로는 테슬라가 만든 최초의 전기차이며 2008년에 출시됐다. 2010년 테슬라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당시 테슬라가 판매하는 유일한 차종이었다. 그러나 여러 문제점들로 인해 단종됐고 머스크는 신형 로드스터를 내놓겠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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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CEO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신모델 내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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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숨고르기 속 혼조세…다우·S&P500 최고치 경신, 나스닥은 좌절
-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엇갈린 흐름 속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 문턱에서 다시 좌절을 맛보았다. 다우·S&P500, 역사 새롭게 쓰다 다우지수는 62.42포인트(0.16%) 상승한 39,131.53으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S&P500 지수는 1.77포인트(0.03%) 상승한 5,088.80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두 지수 모두 올해 들어서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44.80포인트(0.28%) 하락한 15,996.82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힘을 잃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중심의 매물세가 나스닥 지수 상승을 막았다. 기술주 양대 업종, 하락세 기술주 양대 업종인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은 각각 0.27%, 0.21%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0.36% 상승에 그쳤다. AMD는 2.94%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장중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2.79달러(0.36%) 상승한 788.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투자 심리는 혼조로 돌아섰다.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금리 인하 기대는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연준 당국자들의 신중한 발언으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약화되었다. 시장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점이 주가를 떠받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UBS는 올해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200포인트 상향한 5,200으로 수정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경제가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는 기업 이익에는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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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숨고르기 속 혼조세…다우·S&P500 최고치 경신, 나스닥은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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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3 시리즈, S24 탑재 AI 기능 연말 업데이트 예정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인공지능(AI) 기능이 올해 연말 S23 시리즈에도 업데이트된다. 삼성 갤럭시 S24 시리즈는 원 UI 6.0(One UI 6.0)을 실행한 최초의 삼성 장치로, 다양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과 추가적인 조정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올해 상반기 말 이전에 이전 세대 기기들에 대해 One UI 6.1 업데이트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이제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탭 S9 시리즈에 대한 One UI 6.1 업데이트를 올해 연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3월로 예정된 이 업데이트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통해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여러 갤럭시 AI 기능을 이전 모델의 고급 휴대폰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일부 AI 기능은 기기 자체에서 실행되지만, 다른 일부 기능은 활성 인터넷 연결을 필요로 한다. 삼성은 올해 말까지 1억 대 이상의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에 갤럭시 AI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One UI 6.1 업데이트는 해당 기기들에 웹 브라우징 지원, 채팅 보조, 구글과 함께하는 원형 검색Circle to Search with Google, 콘텐츠 생성 및 편집, 즉각적인 슬로우 모션, 통역 기능, 실시간 번역, 메모 및 스크립트 지원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검색 지원'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기사나 웹페이지의 요약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 기능은 삼성 인터넷 웹 브라우저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콘텐츠를 보다 신속하게 읽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챗 어시스트(Chat Assist)'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언어의 어조를 조절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문법과 어조의 개선을 돕고, 13개 언어로 된 메시징 앱에서 사용 가능하다. '원으로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화면 상의 어떤 내용이든 원을 그려 해당 내용에 대한 온라인 상의 상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생성 편집(Generative Edit)'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이미지에서 원치 않는 객체를 선택해 제거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객체를 선택하고 이동시키거나 재배치함으로써 이미지를 더욱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 또한, 잘못된 각도의 이미지를 조정하고 생성 AI가 제공하는 매칭 콘텐츠로 빈 공간을 채워 넣을 수 있다. '인스턴트 슬로우 모션(Instant Slow-Mo)' 기능을 이용하면, 일반 비디오를 슬로우 모션 비디오로 변환할 수 있다. '통역사 모드'를 활용하면 사용자는 자신의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이 모드는 스마트폰, 폴더블 디바이스, 태블릿 등에서 분할 화면 모드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말한 내용은 선택한 다른 언어로 실시간으로 번역되어 표시된다. 번역된 내용은 음성으로도 변환되어 상대방이 자신의 언어로 들을 수 있게 한다. '실시간 번역' 기능은 음성 통화 중에도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며, 왓츠앱(WhatsApp)을 포함한 여러 메시징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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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3 시리즈, S24 탑재 AI 기능 연말 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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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텔, 1.8나노 연말 양산⋯3년 뒤 1.4나노 공정 도입
-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 연말부터 1.8나노(㎚·10억분의 1m) 공정(18A)의 양산에 들어간다. 인텔은 이와함께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인텔은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AI칩을 생산키로 했다. 인텔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IFS(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를 열고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을 본격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인텔이 2021년 3월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개최한 첫 협력사 행사다. 인텔은 당시 '향후 4년간 5개 공정을 개발하겠다'며 인텔 7나노부터 1.8나노까지 로드맵을 제시했다. 인텔은 이날 1.8나노 공정(18A)을 올 연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당초 양산 시작시점은 2025년부터라고 계획을 밝혔는데, 앞당겨진 것이다. 특히 5나노 이하 파운드리 양산은 TSMC와 삼성전자만 가능한데 이들 두 회사가 내년 2나노급 공정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텔의 계획대로라면 삼성전자와 TSMC를 앞지르는 것이다. 인텔은 파운드리 후발 주자이지만, 지난해 9월 1.8나노급인 18A 공정 반도체 웨이퍼 시제품을 깜짝 공개하며 삼성전자와 TSMC를 긴장시켰다. 인텔은 1.8나노 공정에서는 MS의 칩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칩 종류는 밝히지 않았지만 MS가 지난해 발표한 '마이아'라는 AI 칩으로 추정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가장 진보되고 고성능이며 고품질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우리가 인텔과 함께 일하는 것에 매우 흥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도 "전 세계에서 이것을 할 수 있는 기업은 단 몇 개뿐"이라며 "인텔의 18A 칩은 TSMC의 처리 속도를 능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이날 이에 더해 2027년에는 1.4 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4 나노 공정은 최첨단 반도체 공정으로, 삼성전자도 2027년부터 1.4 나노 공정을 통해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2022년 10월 발표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도 2027년 1.4나노 공정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겔싱어 CEO는 "인텔은 2030년까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인텔은 앞서 2나노 이하 공정 양산을 기반으로 현재 파운드리 2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텔은 또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암) 기반 시스템-온-칩(SoC)을 위한 최첨단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r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rm·시놉시스·케이던스·지멘스·엔시스 등 반도체 설계 자산(IP) 설계 자동화(EDA) 기업과 협력을 통해 AI 시대에 맞는 맞춤형 시스템즈 파운드리가 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겔싱어 CEO는 "AI는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는 혁신적인 칩 디자이너들과 우리 파운드리에 전례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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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텔, 1.8나노 연말 양산⋯3년 뒤 1.4나노 공정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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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가계 빚 1886조원 또 역대 최대…증가폭은 3번째 최저
-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계 신용(빚)이 주택담보대출과 연말 카드사용액 증가 등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8조 원 불어 또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분기별 증가폭은 축소됐으며 연간 증가폭도 역대 3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20일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을 발표, 지난해 12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과 카드사, 백화점 등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이 1886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역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9월 말·1878조3000억 원)보다 0.4%(8조 원) 늘어났다. 가계신용은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2022년 4분기(-3조6000억 원)와 작년 1분기(-14조4000억 원) 잇따라 뒷걸음쳤지만 2분기(+8조2000억 원) 반등한 뒤 3분기(+17조 원)를 거쳐 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잔액이 1768조3000억 원으로 3분기 말(1761조7000억 원)보다 0.4%, 6조5000억 원 증가했다. 역시 잔액이 종전 기록인 작년 3분기(1761조7000억 원)를 넘어섰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1064조3000억 원)이 15조2000억 원 급증하며 직전 분기에 이어 최대 잔액 기록을 또 경신했다. 증가 폭은 3분기(+17조3000억 원)를 밑돌았지만 2분기(+14조1000억 원)보다는 컸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잔액 703조9000억 원)은 8조7000억 원 줄어 9분기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3개월 사이 11조4000억 원 늘어 3분기(+10조 원)보다 증가 폭이 더 커졌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1조원 늘었지만 3분기(+9조2000억 원)와 비교해 증가 폭은 작았다. 반대로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는 5조8000억 원 줄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작년 4분기 가계대출이 6조5000억 원 늘었지만 증가 폭은 3분기 14조4000억 원보다 줄었다"며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담보대출) 공급 속도 조절과 50년 만기 대출 상품 판매 제한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여전히 15조 원 이상 늘어난 데 대해서는 "서울 입주 물량이 4분기에 몰렸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작년 연간 가계대출 증가 폭(+18조4000억 원)은 전반적 주택 거래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22년(-7조 원)을 제외하면 200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작았다"고 덧붙였다. 신생아 특례대출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시행된 뒤 현재까지 상황을 보자면, 대환(갈아타기) 용도가 대부분이라 특례보금자리론과 비교해 가계대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작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4분기 가계 판매신용 잔액(118조1000억 원)은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1조4000억 원) 위주로 1조5000억 원 늘었다. 3분기(+2조7000억 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증가세로, 연말 계절적 요인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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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가계 빚 1886조원 또 역대 최대…증가폭은 3번째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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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38만명 증가, 제조업 두 달째 급증…청년층은 고용 침체
- 1월 취업자 수가 3개월 만에 30만명대 증가세로 나타났다. 제조업 취업자는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청년층의 일자리가 위축되고 실업자 수가 3개월 연속 증가하긴 했지만, 연초의 고용 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추세를 유지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74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8만 명이 늘었다. 취업자 수의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34만6000명에서 11월과 12월에 감소한 후, 3개월 만에 다시 30만 명 대로 복귀했다.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3월(46만9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의 일자리 증가가 고용 성장을 주도했으며, 청년층 고용은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다. 60세 이상의 취업자 수는 35만 명 증가해 취업자 수 증가세의 주역이 됐다. 고령층 중에서는 60대가 19만2000명, 70세 이상이 15만8000명 증가했다. 3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8만5000명, 7만1000명 늘었다.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 5000명 감소했다. 이는 2022년 11월부터 시작된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40대의 경우에도 4만2000명 줄어 19개월째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4000명), 전문과학과 기술서비스업(7만3000명), 건설업(7만3000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도 2만명 늘어 전월(1만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4만5000명 감소했고, 부동산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2만8000명, 1만3000명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의 증가와 전문과학, 건설업 분야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취업자 수의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인구의 전체 고용률은 61.0%로, 1년 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9%p 상승한 68.7%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107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8000명 늘었다. 작년 11월(1만1000명)부터 세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자 규모는 2022년 1월 114만3000명 이후로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p(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2022년 1월(4.1%) 이후 가장 높다. 구직활동을 하게 되면 실업자로 분류된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고용 상황이 호전되고 실업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기저 효과로 인해 실업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연말연초에 채용 시장이 활성화되고, 1월 조사 기간 중 공공기관의 대규모 공개 채용이 있었던 점도 고용 상황 개선에 기여한 요인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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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38만명 증가, 제조업 두 달째 급증…청년층은 고용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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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세무조사 '역대 최저수준' 유지…영세사업자 세금 납기 연장
- 국세청은 올해 세무 조사의 범위를 역대 가장 낮았던 지난 해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사업자들은 부가가치세, 법인세, 소득세의 납부 기한을 동시에 연장 받을 수 있다. 이는 13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주요 정책 실행 계획의 일환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세금 납부 기한의 자동 연장, 압류 및 매각의 유예 등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이 2개월 자동으로 연장된 사업자는 법인세와 소득세 납부 기한도 3개월 추가 연장을 받게 된다. 또한, 일시적인 체납에 대한 압류 및 매각 조치는 최대 1년까지 유예될 수 있다.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 연장 대상에는 지난해 매출이 저조했던 건설 및 제조업 중소기업, 연 매출액이 8000만 원 미만인 음식점, 소매점, 숙박업을 운영하는 간이 과세자 등 약 128만 명이 포함된다. 또한, 영세 사업자와 수출 기업에 대한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환급금은 법정 기한보다 최대 20일 빠르게 지급될 예정이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올해 세수 상황에 대해 "지난해 4분기부터 수출이 다시 증가하며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진 부분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올해 3월 이후 법인세 신고가 시작되면 더 구체적인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청장은 "고액의 소송이나 체납에 대해서는 세심하고 엄격한 관리를 하면서도,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자산 매각 조치를 유예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중적인 세정 운영 방침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 등을 정기 조사 및 신고 내용 검증 대상에서 추가로 제외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 투자 확대에 따른 세무 검증 면제 요건도 기존 '전년 대비 10∼20% 이상 증가'에서 '5∼15% 이상 증가'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재, 부품, 장비 및 뿌리 산업 분야의 기업 1만 2천 곳을 '미래 성장 세정 지원' 대상으로 새롭게 포함시킨다. 이 지원 대상 기업들은 납부 기한 연장, 연구 및 개발(R&D) 관련 세액 공제의 사전 심사 우선 처리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올해의 세무조사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최대 1만 4000건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만 3992건의 세무조사가 이루어져, 2004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1만 6000건의 세무조사가 진행되었으나, 그 이후로 매년 조사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현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라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세무조사 규모를 갑작스럽게 확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소된 조사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및 소규모 납세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탈세 혐의가 분명한 상황에서만 시작되며, 불법 사금융, 자본시장의 불공정 거래와 같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탈세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 능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대기업과 고액자산가의 회피 수단을 이용한 탈세와 고도화된 해외 탈세 행위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악의적인 체납자 추적을 전담하는 세무서 팀을 기존 19개에서 25개로 확장하고, 체납자 정보 공개 범위를 넓히는 등의 행정 제재 방안도 개선한다. 아울러 특정 대상자를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 예를 들어 중도 퇴사자의 지급명세서(청년 대상), 장애인 보조기구 구입비(장애인 대상) 등도 연말정산 서비스 개선 사항에 포함된다. 또한,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시범적으로 도입될 예정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상담 서비스를 통해 국세 상담의 효율성 및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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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세무조사 '역대 최저수준' 유지…영세사업자 세금 납기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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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역사에 새장 열다…S&P500지수 사상 첫 5000선 돌파
- 뉴욕증권거래소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9일(현지시간) 마침내 5000선을 돌파하며 마감한 것이다. 미국 경제의 성장과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을 상징하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강력한 경제 성장, 인공지능 혁명,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예상 등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S&P 500 지수는 이미 지난 8일 장중에 잠시 5000선을 돌파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5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 500 지수는 1957년에 처음 도입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1998년 2월 2일에 1000선을 돌파한 이후 2021년 4월 1일에는 4000선을 돌파했고, 이번에는 5000선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들의 혁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강력한 경제 성장과 긍정적인 전망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5.4% 상승했다. 연준이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연착륙하거나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연말에 주가가 강력하게 상승하면서 2023년 지수는 24% 올랐다. S&P 500 지수 상승의 대부분은 소위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 애플, 알파벳, 테슬라의 상승에서 비롯됐다. 빅테크, 뉴욕증시 상승 랠리 선도 지난달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알파벳의 주가는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스콧 렌은 지난 7일 메모에서 "주식 시장이 상승하면 많은 섹터와 종목이 참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실버블랫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의 수익률은 지난해 벤치마크 지수 총 수익률 26% 중 약 62%를 차지했다. S&P 500 지수의 5000선 돌파는 여러 요인에 의해 촉진되었다. 강력한 경제 성장, 인공지능 혁명,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예상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견고한 성장은 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S&P 500 지수의 5000선 돌파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경제에는 항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S&P 500 지수의 5000선 돌파는 미래 경제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는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기업들이 더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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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역사에 새장 열다…S&P500지수 사상 첫 50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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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측, 러시아 자산 몰수 시 최소 2880억 달러 손실 우려
- 미국 등 서방측이 러시아의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충당해 러시아에 보복할 경우 서방측이 잃을 러시아내 자산과 투자 규모가 적어도 2880억 달러에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통신 RIA는 21일(현지시간) 이같은 추산결과를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크 침공에 대응해 미국과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중앙은행 및 재무부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한편 서방측에 있는 러시아정부의 자산 약 3000억 달러를 동결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영국 당국자들은 최근 수개월간 벨기에와 다른 유럽도시에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몰수해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부흥 지원에 투입하기 위해 실무 검토작업에 나섰다. 3명의 소식통은 지난해 12월 28일 로이터통신에 올해 2월에 개최되는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자산 몰수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법규관련 내용 등을 협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시작된 지 정확히 2년이 되는 2월 24일에 맞춰 G7 정상회의에서 관련 사항을 채택하기 위해 물밑 조율을 시작한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이 제안한 3개의 실무그룹은 자산 몰수와 관련된 법적 문제, 압류 정책을 적용하고 위험성을 완화하는 방법, (몰수 자산으로)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전달하는 방법 등에 대한 여러 옵션을 검토 할 예정이다. 미국의 계획에 대해 영국, 일본, 캐나다는 찬성 입장이다. 반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유럽연합(EU)은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러시아 자산 몰수의 합법성을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며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다. 그간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해외 자산을 직접 몰수해 사용하는 것부터 동결된 자산의 수익금을 활용하거나 이를 대출 담보로 사용하는 방안까지 여러 가능성을 모색했다. 미국은 당초 러시아 자산 압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말부터 미국의 입장이 바뀌었다. 자산 압류만이 러시아의 침략을 종식시키기 위한 대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U의 경우 러시아 자산 자체를 압수하는 것보다는 국제증권예탁결제기관인 유로클리어에 예치된 러시아의 1910억유로어치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을 빼내는 방법을 고려해왔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만큼 직접적인 보복 조치를 우려할 뿐만 아니라 유럽의 금융 안정성이 흔들릴 것이란 전망에서다.특히 내년부터 G7 의장국이 되는 이탈리아는 러시아에서 영업하는 자국 기업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서방측이 강경조치를 추진한다면 몰수할 수 있는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자산리스트가 있다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해 연말 "우리 재산과 관련해 불법적인 행동 가능성을 알리는 매우 도발적인 내용"이라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백악관이 러시아 자산 압류를 지지하는 건 미국 금융 당국과 이에 대한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 자산이 주로 미국이 아닌 유럽에 있는 만큼 매우 역설적인 상황"이라며 "미국인들은 유럽인들이 불법적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그 결과 유럽인들에게 불가피하게 손실, 벌금, 법적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IA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EU)와 G7, 호주, 스위스로부터의 러시아 직접투자액은 지난 2022년말 시점에서 2880억 달러에 달한다. G7중에서는 영국이 최대 러시아투자국이며 2021년말에 러시아국내에 있는 자산은 189억 달러였다. 2022년말 시점에서 미국이 96억 달러, 일본이 46억 달러, 캐나다 29억 달러의 러시아관련 자산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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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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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측, 러시아 자산 몰수 시 최소 2880억 달러 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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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월 금리 인하 유보 가능성 높아⋯월가, 5월 금리 인하 기대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시기를 5월로 미루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서 21일 보도했다. 미국 월가는 연준이 오는 3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제 오는 5월까지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이하 현지 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 19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예상치를 웃돌고,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때까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20일 오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첫 회의인 3월 30~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행대로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이 97.9%로 나타났다. 이때 금리를 0.25% 내릴 가능성은 2.1%에 그쳤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0.2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76.9%, 0.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4.1%, 동결 가능성이 19%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축소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9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19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공개 연설에서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및 경제활동의 진전을 반영해 기준금리 정상화 시점을 기존의 올해 4분기에서 3분기로 앞당겼다"라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따라서, 보스틱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의 정책금리로 정산되는 선물 계약은 하락하여 현재 3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7%로 전날의 55%에서 낮아졌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하락을 반영해 3월 금리 인하 확률이 현재 5.25%~5.5% 범위에서 80%에 육박했다. 연준 정책 입안자들도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캠페인이 끝날 가능성이 높으며 2024년에 방향을 바꾸기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소비자의 지속적인 강세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아직 승리하지 못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연준이 조만간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약화됐다. 중앙 은행가들은 1월 말 회의를 앞두고 지난주 공개 논평에서 금리 인하를 제안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선물 계약에 따르면 연준이 연말까지 이전에 예상했던 6번의 금리 인하보다 적은 5번의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만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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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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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월 금리 인하 유보 가능성 높아⋯월가, 5월 금리 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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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 50%로 완화
- 앞으로 재개발 정비계획 입안 시 토지 등 소유자 50% 이상 동의하면 정비구역 지정이 가능해진다. 반면 반대 비율이 높아 현실적으로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곳은 입안 재검토나 입안 취소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이 가결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은 기존에 토지 등 소유자 3분의2 이상에서 2분의1 이상으로 완화된다. 다만 토지면적 기준(2분의1 이상)은 당초 요건을 유지해 대토지 소유주 등 주민 의사를 반영해 정비구역을 지정한다는 취지는 유지한다. 신설되는 '입안 재검토 및 입안 취소' 기준은 주민공람 및 시의회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정안으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가결됐다. 입안 재검토 기준은 주민공람안에서는 토지 등 소유자 반대 15% 이상이었으나, 20%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공재개발 단독시행 방식은 반대가 25% 이상을 넘어야 한다. 입안 재검토 기준에 해당되면 입안권자인 구청장은 구역계 일부 제척·변경 등 조치계획을 수립, 시에 사업추진 여부 등의 구청장 의견도 제출해야 한다. 구청장은 필요한 경우 주민 의견조사를 진행해 추진 여부를 판단하는데 참고할 수 있다. 또 입안 취소 기준은 민간재개발의 경우 토지 등 소유자 반대 25% 이상 또는 토지면적 반대 2분의1 이상, 공공재개발은 토지등소유자 반대 30% 이상 또는 토지면적 반대 2분의 1 이상이다 다만 입안 취소 요건 충족 시 자동 취소되는 것이 아니라 입안권자인 구청장이 정비계획 입안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기본계획 변경 내용은 고시일부터 시행되나 시행일 전날까지 주민공람 공고한 구역은 종전 기준을 적용한다. 또 남산, 북한산, 국회의사당 주변 건축물 높이를 제한해온 고도지구 제도도 약 30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서울시는 전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고도지구 등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고도지구·특화경관지구) 결정 변경안도 수정가결했다. 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와 과밀 방지를 위해 건축물 높이의 최고한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규제로 인식돼 온 고도지구를 일률적 규제에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관리로 전환하고자 지난해 6월 '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번 심의 안건은 지난해 발표한 구상안에서 더 나아가 경관을 보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높이를 추가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산 주변, 북한산 주변, 구기·평창 주변 고도지구는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때 높이 기준 완화가 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추가 완화 때는 경관 보호를 위해 지구별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하며, 가이드라인에는 정비사업 등 추진 시 디테일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경관 평가로 높이를 45m까지 완화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회의사당, 경복궁 주변 고도지구는 주요 시설물 경관보호 범위 내에서 일부 지역의 높이 기준을 추가 완화한다. 다만 의사당 주변은 국회사무처 등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수정가결된 고도지구 등의 재열람공고와 관련 부서 협의를 다음 달에 하고 상반기 내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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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 50%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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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주담대 5.2조원 증가…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해 12월 계절적 요인으로 둔화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은 5조원 넘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5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다만, 월간 증가 규모는 지난해 10월 6조7000억원, 11월 5조4000억원에 이어 12월까지 석 달째 축소됐다. 12월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50조4000억원)은 5조2000억원이 불었다. 그러나 10월과 11월 각 5조7000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43조3000억원)이 2조원 감소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 기여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브리핑에서 "12월 중 수치 변동은 연말에 흔히 나타나는 계절적 요인에 위한 것"이라고 요약했다. 윤 차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많이 줄어들지 않은 이유로 "이미 예정된 아파트 입주 관련 집단대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기타대출 감소와 관련해서 윤 차장은 "연말에 상여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분명히 나타났으며, 연체율이 증가함에 따라 은행의 부실채권 매각 및 상각 규모가 평년보다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차장은 상여금 유입과 같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기타대출의 둔화가 연초에도 지속될 것이라 예상하며, 이에 따라 당분간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지만, 월간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의 6조2000억원, 11월의 2조6000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1000억 원 증가해 전월(5조6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줄었으며, 기타대출은 4조9000억원 감소하여 전월(-3조 원) 대비 감소 폭이 확대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2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10조1000억원 증가해 지난 2022년 8조8000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 주담대를 중심으로 연간 45조1000억원 늘어나 전년(27조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35조원 감소해 전년(-35조8000억원)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가계대출이 주택시장 회복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로 전환되었지만, 대부분이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자금 대출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증가 폭도 이전 년도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금은행의 12월 기업대출 잔액은 1247조 7000억 원으로, 한 달 사이에 5조 9000억 원 감소했다. 기업대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2022년 12월(-9조 4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이 중 대기업 대출은 2조 원, 중소기업 대출은 3조 9000억 원(개인사업자 대출 1조 원 포함)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대기업 대출 감소의 주된 이유로, 기업들이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한도대출을 상환하면서 운전자금이 줄어든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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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주담대 5.2조원 증가…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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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지갑에 120만 달러 입금…암호화폐 시장 촉각
-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창시하고 홀연히 사라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비트코인 지갑 주소로 최근 12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입금돼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 블록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의 암호화폐 사용자가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제네시스(Genesis) 지갑으로 120만 달러(약 15억 7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제네시스 지갑에는 이제 약 110비트코인의 잔액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포브스와 코인데스크 등 다수 외신이 연이어 보도하면서 각종 추측을 촉발하고 있다. 비트코인 1개 가격은 9일(한국 시간) 오전 9시 현재 전일 대비 7% 이상 급등해 약 4만7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지갑에 있는 110비트코인을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약 517만달러 상당(약 68억원)의 가치가 있다. 더 블록에 따르면 알 수 없는 비트코인 사용자가 지난 1월 5일 오전 1시 52분(ET)에 사토시 나카모토의 지갑으로 26.9비트코인(약 117만 달러)을 전송했다. 거래 수수료는 평균보다 높은 100달러였다. 이 익명의 사용자는 원래 3개의 지갑에서 12개의 다른 지갑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복잡한 거래를 통해 사토시 나카모토의 지갑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자금은 바이낸스(Binance) 소유라고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이 자금은 보낸 사람이 다시 돌려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이사인 코너 그로건(Conor Grogan) 이사는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 사토시가 일어나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27개를 사서 지갑에 입금했거나 누군가 방금 백만 달러를 태웠거나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제네시스(Genesis)' 지갑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생성된 최초의 지갑이다.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만든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의 인물 혹은 단체에 의해 만들어졌다. 또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초기에 많은 수의 다른 블록을 채굴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히 얼마나 많은 블록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론적으로 나카모토는 제네시스 지갑에 접근(액세스)하기 위해 여전히 개인 키를 보유하고 자금을 이동하거나 반환할 수 있지만, 이러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2010년 12월 나카모토가 사라진 이후 제네시스 블록에 보관된 자금을 포함해 나카모토 관련 지갑의 자금이 이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2008년 10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쓰는 프로그래머가 개발하여, 2009년 1월 프로그램 소스를 배포했다. 비트코인은 통화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중앙 장치(일종의 중앙은행)가 존재하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의 거래는 P2P 기반 분산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이루어지며, 공개 키 암호 방식 기반으로 거래를 수행한다. 나카모토가 사라졌을 때 제네시스 지갑에는 생성 당시 처음으로 채굴된 50비트코인만 들어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자금이 제네시스 지갑으로 보내졌고 잔액은 2023년 말에 72비트코인으로 늘어났다. 최근 거래를 통해 현재 잔액은 약 110비트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막대한 자금을 받은 주소는 2009년 1월 3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제네시스' 블록을 채굴한 나카모토의 지갑으로, 현재 잔액으로 추정되는 110 BTC 중에는 여전히 첫 번째 50 BTC 보상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거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15주년 창립 기념일인 1월 3일이 이후 이틀 만에 이뤄졌다. 게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10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혹은 거절 결정을 앞두고 있다. 그로 인해 지난 연말 비트코인 가격은 4만5000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소폭 하락한 뒤 8일 다시 4만7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미묘한 시기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제네시스 지갑에 거래가 일어나면서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8일 일부에서는 현물 비트코인 ETF 마케팅 묘기나 세금 규정으로 인해 나카모토의 신원을 공개하라는 압력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코너 그로건은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자와 관련된 마케팅 스턴트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반면, 법률 회사인 호건 앤 호건(Hogan & Hogan)의 파트너인 제레미 호건(Jeremy Hogan)은 이번 거래가 새로운 미국 조세 규정을 활용하여 비트코인 창시자의 신원을 밝히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이론을 세웠다. 미국 납세자는 올해부터 1만달러가 넘는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국세청(IRS)에 보고해야 한다. 호건은 X 포스트에서 "말이 되는 유일한 것은 보낸 사람이 사토시를 쫓아낸다는 것"이라면서 "사토시는 독설을 하지 않으면 법을 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익명의 사토시 나카모토의 움직임은 사소한 것까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초 사토시 나카모토가 5년 만에 소셜 미디어(SNS) 계정에 다시 등장하자 음모론부터 호기심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해당 계정이 사기꾼에 의해 악용될 수 있으므로 계정에서 제공할 수 있는 링크를 클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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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지갑에 120만 달러 입금…암호화폐 시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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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자면 새벽에 깨는 이유
- 술을 마시고 자면 왜 새벽에 깨는 걸까. 연말연시에는 잦은 사회적 모임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진다. 연말연시가 아니더라도 술을 마시고 난 후 새벽에 잠에서 깨는 경험을 한 적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호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럿(ScienceAlert)'은 술을 마신 후 밤중에 깨어나는 이유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최근 보도했다. 술을 마시면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모임에서 술을 마시고도 숙면을 취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아보자. 술을 마시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그리고 모임에서 술을 마셔도 숙면을 취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혈액을 통해 뇌로 이동한다. 알코올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에 영향을 미쳐, 신경 세포 간의 소통을 느리게 만든다. 이는 뇌의 이완을 촉진하고, 억제력을 감소시키며, 말을 어눌하게 하고, 졸음과 무기력증을 유발한다. 또한, 알코올은 심장과 혈관계에 영향을 미쳐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고, 어지러움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술 한잔을 마신 후 얼마 지나지 않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알코올이 진정 효과를 발휘한다. 알코올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을 억제하여 졸음을 유발한다. 따라서 술을 마시고 나면 쉽게 잠에 들 수 있다. 그러나 밤이 깊어가면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 시점에서 알코올의 진정 효과가 줄어들고, 뇌는 이전의 졸음 상태에서 회복된다. 결과적으로 술을 마신 후에는 밤 중에 자주 깨거나,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할 수 있다 그날 밤에는 어떻게 될까. 밤의 후반부에는 보통 렘(REM) 수면이 증가한다. 그러나 술을 마시고 잠들면 깊은 수면인 REM 수면의 양이 줄어든다. REM 수면은 감정 조절과 인지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를 충분히 취하지 못하면 다음 날 아침에 피로감이나 두통과 같은 숙취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술은 수면 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으로, 술을 마시면 근육이 이완되어 수면 무호흡증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취침 전 술을 마시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다음 날 숙취가 심해질 수 있다. 술을 마시고자 한다면 취침 3시간 전까지는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럼 연초에 많은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도 숙면을 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몇가지 유용한 팁을 소개한다. 첫째, 술 대신 무알코올 음료를 선택해보자. 술을 많이 마실수록 수면 장애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술의 양을 줄이면 수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둘째, 취침 시간 가까이에 술을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취침 직전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동안 잠을 자야 하므로 수면 장애가 더 악화될 수 있다. 취침 2~3시간 전에는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셋째, 술을 마실 때는 음식과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공복에 술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상승하여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알코올의 흡수 속도를 늦춰 수면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넷째,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수면을 방해하는 성분으로 술을 마실 때는 카페인 음료를 피해야 한다. 다섯 번째, 수면 무호흡증을 가진 사람들은 음주로 인해 더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음주량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팁은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다. 적절한 수분 섭취는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며, 다음 날 심한 숙취를 예방하는 데에도 유익하다. 술을 마시면 잠들기는 쉽지만,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다음 날의 컨디션을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연초 다양한 모임에서 술을 마실 때는 이러한 팁들을 참고하면 건강한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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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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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자면 새벽에 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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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1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21조원 육박
-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코리아세일페스타,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연말 쇼핑 시즌과 맞물려 15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해 2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액은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은 3일 '2023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같을달보다 13.0% 증가한 20조84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2년 8월 15.9%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전달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쇼핑의 편리성, 엔데믹 전환,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28.3% 증가한 2조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식료품과 의복도 각각 12.9%, 13.0% 늘어난 2조5670억원, 2조2541억원을 기록했다. 의복 거래액은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자동차의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은 55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6.6%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전기차 보조금이 한시적으로 인상되기도 했다. 아이폰 신제품 등의 영향으로 통신기기도 21.4% 늘었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 거래액은 7564억원으로 5.3% 감소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이 12.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의복(10.8%), 음식 서비스(10.4%) 순으로 컸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2.1% 늘어난 15조2449억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했다. 음·식료품(16.1%), 여행·교통서비스(21.1%), 가전·전자(20.7%) 등에서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여행·교통서비스, 문화·레저서비스, 이(e) 쿠폰 서비스, 음식 서비스, 기타 서비스 거래액을 제외한 온라인 쇼핑 상품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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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1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21조원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