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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월 고용 증가 예상 뛰어넘어…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해져
- 미국 고용주들이 3월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임금을 꾸준히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가 1분기를 견조하게 마무리했으며 올해 예상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금리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은 2월 3.9%에서 지난달 3.8%로 하락했다. 실업률의 하락은 46만9000명의 새로운 노동력 진입자를 흡수한 것 이상으로 가계 고용의 급격한 반등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 경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2022년 3월부터 금리를 5.25% 포인트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를 능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연준의 긴축 사이클 이전에 낮은 차입 비용을 확보하여 높은 금리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되고 근로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이민자 증가의 혜택도 받았다. 시티즌 은행(Citizens Bank)의 전무이사 겸 글로벌 시장 공동 책임자인 에릭 멀리스(Eric Merlis)는 "경제가 금리 인상의 새로운 정상에 적응한 것으로 보이며, 오늘의 데이터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할 시급성을 높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30만3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과 2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2만2000개의 일자리가 더 늘어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3월에 20만 개의 일자리를 예상했다. 지난달의 거의 광범위한 고용 증가는 외래 서비스, 병원, 요양 및 거주 요양 시설에 걸쳐 7만2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한 의료 부문이 주도했다. 정부 고용은 지방 및 연방 정부의 고용 증가에 힘입어 7만1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건설 부문은 지난 12개월 동안 월평균 1만9000개의 일자리 증가의 약 2배에 달하는 3만9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레저 및 접객업 고용은 4만9000명 증가하여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사회 지원, 소매 및 도매 무역 부문에서도 고용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제조업에서는 일자리가 하나도 증가하지 않았다. 3월 평균 시간당 수입은 날씨 영향을 제외하고 전월 대비 0.2% 상승한 데 이어 0.3% 추가 상승했다. 연간 임금 상승률은 2월의 4.3%에서 3월에는 4.1%로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3%~3.5% 범위의 임금 상승률은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은 대부분의 지표에서 목표치를 상회한다.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2월의 34.3시간에서 지난달 34.4시간으로 회복되었다. 금융 시장은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으며 현재 약 50% 가능성을 예상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정책 금리를 현행 5.25~5.50% 범위에서 동결한 후 중앙은행이 차입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고,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달의 강력한 일자리 증가는 실업률 기반이 되는 가계 조사에도 반영되었다. 가계 고용은 49만8000개의 일자리로 증가했다. 최근 두 조사에서 급격한 차이가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은 이 차이를 가계 조사에서 아직 포착되지 않은 이민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의회 예산국은 2023년 이민자 수를 기존 1000만 명에서 330만 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BLS는 미국 인구조사 인구 추정치를 사용하며 내년 연례 개정에서 인구 흐름을 업데이트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 연구원들은 2023년 노동 시장이 임금과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 없이 월 16만~23만 명의 고용 증가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6만~13만 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경제를 조금 더 강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26개월 연속 4% 미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1960년대 후반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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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월 고용 증가 예상 뛰어넘어…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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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2)] 헤지펀드 억만장자 켄 그리핀 "미국 부채, 간과할 수 없는 우려"
- 다국적 헤지펀드 및 금융 서비스 회사 시타델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켄 그리핀은 미국의 부채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리핀은 미국 의회 예산국(CBO)의 최근 전망을 인용해 이자 지급 증가와 예산적자 확대 등으로 인해 국가 부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핀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된 헤지펀드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미국 국가 부채 증가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그는 부채 상환을 위한 이자 지출 증가로 인해 국가 부채가 역사적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연간 예산 적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리핀은 "지난 1년 동안 경고했던 것처럼 급증하는 미국 국가 부채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고 썼다. 이어 "예를 들어, 의회 예산국은 2023년 순 이자 지출이 GDP의 3.1%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1974년부터 2023년까지의 평균치보다 1% 포인트(p) 더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실업률이 3.75%를 맴돌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6.4%의 재정 적자를 누적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더 이상 돈을 빌려 쓰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서구 세계는 정부 부채 증가와 사회 복지 지출 부담으로 인해 거의 모든 주요 경제가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생산성 증가를 획기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자 지급, 2054년 GDP의 6.3%로 증가 의회 예산국은 지난달 발표한 장기 재정 전망에서 이자 지급은 2023년 GDP의 3.1%에서 2054년 GDP의 6.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의료보험 및 기타 주요 의료 프로그램 지출은 같은 기간 동안 5.8%에서 8.3%로 증가할 것이며, 사회 보장 지출은 5.0%에서 5.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 재정 적자는 2024년 GDP의 5.6%에서 2054년 8.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지출 증가는 세수입 증가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리핀의 보고서는 또한 현재 경제 상황과 향후 몇 년 동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항에 대한 그의 견해를 엿볼 수 있는 내용도 담고 있다. 그는 2023년은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으로 인해 전 세계 투자자와 중앙은행에게 "혼란스러운 해"였다고 언급했다. "경제 성장 미미할 것" 그리핀은 "투자자들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 연착륙 가능성 또는 경기 침체를 신호하는 불규칙한 데이터를 헤쳐 나갔다"며 "우리는 미래를 전망할 때 구조적, 순환적 요인으로 인해 중기적 경제 상황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을 중심으로 볼 때 인플레이션 완화로 인해 채권시장 환경이 더욱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 성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잠재 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과의 싸움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리핀은 "인플레이션 감소와 지속적인 임금 상승으로 인해 실질 소득 증가할 것이며, 소비자들은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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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2)] 헤지펀드 억만장자 켄 그리핀 "미국 부채, 간과할 수 없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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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5연속 동결⋯연말까지 3회 금리인하 유지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작년 12월에 예상한 수치와 같은 4.6%로 예상하며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 같은 결정 배경에 대해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p)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로 예상하며 작년 12월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작년말 FOMC 발표와 마찬가지로 2024년 안에 0.25% 포인트 씩 3차례, 총 0.75%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구상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연준은 2025년말 기준금리를 3.9%로 예상함으로써 작년 12월에 제시한 예상치(3.6%)에서 0.3% 포인트 높였다. 이번 기준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미국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지난해 7월이래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연준의 고금리 정책은 작년 일정한 성공을 거둬 인플레이션이 수십년 사이 최고점을 찍었던 2022년 수준에서 크게 내려가면서 올해 금리 인하가 예고됐다. 그러나 최근 다시 예상을 웃도는 물가 상승 수치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 시기는 다소 뒤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었다. 미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를 훌쩍 넘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이번에 연중 3차례 금리 인하 구상을 고수함에 따라 6월 이후 잇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연준은 또 연말 실업률을 4.0%로 예상하며 작년12월의 예상치인 4.1%에서 소폭 하향했다. 아울러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예상하며 작년 12월의 예상치인 1.4%에서 0.7% 포인트 높였다. 또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작년 12월에 제시한 예상치와 같은 2.4%를 고수했고,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2.6%로 직전 대비 0.2%p 높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이를 무너뜨리는 지속적인 진전이 보장되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갈 길도 불확실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겠지만 그 경로는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통화정책 사례는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가르쳐준다"라고 덧붙였다. 의장은 노동시장 상황과 관련해 "임금 상승세가 완화하고 구인이 감소하고 있다"며 "노동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지만 FOMC 참석 위원들은 노동시장 재균형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지속해서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한 이후 보유 증권이 약 감소했다"며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자산매각 속도를 줄이는 이슈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이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위원회에서 조만간(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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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5연속 동결⋯연말까지 3회 금리인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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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금리인하 가능성 50%…골드만삭스 "연내 3회 인하" 전망
- 미국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50%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하락 속도의 둔화 징후를 시사하는 각종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지고 인하 횟수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면서 미국 국채 2년물과 5년물 금리가 올해 최고치를 수준으로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19∼20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이번 달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줄어든 상태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의 페드워치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달에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99.0%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결정을 예측하는 스와프 계약은 한때 6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50% 미만일 것으로 보여졌으나, 결국 6월 금리 인하 확률이 50%를 약간 넘는 수준에서 마감됐다. 스와프 거래자들은 또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이후 연준 관계자들이 발표한 올해 금리 인하 예상치(중앙값)인 총 0.75%포인트 인하보다 약간 낮은 0.69%포인트 인하를 예측했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콘토풀로스 채권 담당 이사는 "시장에는 여전히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으며, 금융 여건의 완화, 낮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기업 이익의 가속화된 증가, 투기적 행태 등을 고려할 때 이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환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인 4.749%를,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최고치인 4.367%를 각각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7일 발표한 메모에서 "예상보다 약간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이유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전망을 수정, 올해 예상되었던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4회가 아닌 3회로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6월에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이어서 내년에 4차례, 2026년에 마지막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 금리 전망치는 기존과 동일한 3.25%에서 3.5%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이 이전 둔화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연준 인사들의 확신이 줄어들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너무 오랫동안 고금리 유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6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보였던 둔화 추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확신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아시아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225 우량주 지수는 하락했고, 토픽스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한국 증시는 엔비디아가 새로운 AI 칩을 공개한 후 개장 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자 펀드들이 기술주 지분을 매도하면서 1% 넘게 하락했다. 홍콩과 미국 주식은 하락했다. 이는 이번 주 미국에서 영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중앙은행의 결정을 앞두고 18일 월스트리트에서 반등한 데 따른 것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진단했다. 일본에서는 약 90%의 중앙은행 전문가들이 19일 회의에서 당국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고 1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엔화는 BOJ가 국채 수익률 유도 정책(수익률 곡선 제어)을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안정세를 나타냈다. 호주 중앙은행도 19일 금리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호주는 실업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제가 더욱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금리 정책을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영국과 스위스,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여러 나라도 이번 주에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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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금리인하 가능성 50%…골드만삭스 "연내 3회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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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수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
- 2024년 2월 우리나라 취업자 수 증가는 두 달 연속으로 30만명대를 유지했다. 이는 수출이 회복되는 가운데 내수 둔화가 지속되는 최근 경제 상황이 산업별 고용에 영향을 끼친 결과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세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2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27만7000명에서 12월 28만5000명으로 늘어난 뒤, 올해 1월에는 38만명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2월 증가 폭은 다소 축소되어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취업자 29만7000명 증가 연령별로 보면 노년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이끌었고, 청년 고용은 위축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지난달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7000명 증가했다. 50대도 8만4000명 늘었고 30대는 7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작년 동월 대비 6만1000명 감소했다. 이는 2022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40대도 6만2000명 감소해 20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로는 4·10 총선을 앞둔 가운데, 선거 관련 인원 채용이 확대됐다.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 9만8000명 증가했다 그밖에 정보통신업(8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8000명) 등에서도 취업이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 3만8000명 증가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늘어 석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 1∼11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같은 해 12월 1만명 늘었다. 올해 1월도 2만명이 증가했다. 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은 통상적으로 수출이나 경기 영향을 받는다"며 "그간의 전기·전자 쪽 감소 부분이 축소됐고 수출 쪽의 식료품이나 자동차, 기타 기계 증가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숙박업 등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관련 고용은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지난달 2000명 줄어 전월(-8000명)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은 2022년 5월부터 작년 12월까지 20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였다. 서운주 국장은 "숙박의 경우 여행 증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전체 마이너스는 대부분 음식업 영향"이라고 말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지난달 2000명 증가했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은 보합세였다. 15세 이상 고용율 61,6%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2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상승한 68.7%였다. 이는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3.2%로 작년 동월 대비 0.1%p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91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만5000명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실업률이 2월 기준으로 역사적으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임을 지적하며, 실업자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구직 활동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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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수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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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률 목표 약 5% 설정…국방비는 7.2% 증액
-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약 '5%'로 설정했다. CNN은 4일(현지시간) 중국은 2024년까지 "약 5%"의 야심찬 경제 성장 목표를 설정했으며, 중국 지도자들은 경제 발전이 직면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여 "성장 모델을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에서 발표한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에서 안정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기초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창 총리의 전인대 업무보고는 지난해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리 총리는 "진전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기도 하다"라면서 "특히 성장 모델 혁신, 구조 조정, 품질 개선, 성과 향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의 이 같은 선언은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부문을 안정시키고,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고, 외국인 자본 이탈을 막고, 침체된 주식 시장을 살리는 방안을 고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경제 성장률 5% 목표는 양회를 앞두고 분석가들이 널리 예상했던 것이다. 맥쿼리 그룹의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인 래리 후는 '약 5%'라는 목표는 야심적이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이처럼 야심찬 목표를 설정한 것은 자신감을 높이고 디플레이션 하락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보다 더 공격적인 완화 조치를 수반한다. 결과적으로 가계와 기업의 성장 전망도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방예산 7.2% 증액 중국은 이날 행사에서 2024년 연간 군사 예산을 7.2% 증가한 1조 6,770억 위안(2306억 달러)으로 책정한 예산 초안도 함께 공개했다. 이는 5일 별도로 발표된 예산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7.2% 증가한 수치다. 중국 정부의 올해 국방 예산의 증가율은 작년과 동일하다. 이는 2021년 6.8%, 2022년 7.1% 증가율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3년 연속 국방 예산이 7%대를 넘어섰다. 국내총생산(GDP) 목표치와 군사비 지출은 이번 예산안 심의에서 가장 주목받는 수치 중 하나다. 워싱턴의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중국 프로그램 책임자 윤 선은 중국의 경기 둔화를 고려할 때 7.2% 증가는 상당히 의미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그녀는 "GDP에서 국방비가 차지하는 전체 비율은 여전히 미국과 러시아에 비해 작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2024년 국방예산으로 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8860억 달러를 승인했다. 경제 성장률 2년째 목표 유지 리 총리는 이날 "올해 발전 주요 목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5%"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같은 수치이자 1991년(4.5%)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다. 올해 초에 중국은 2023년 경제 성장률이 5.2%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위드 코로나' 원년인 지난해 자국 경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5.2%의 경제성장을 이뤄내 약 '5.0%'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해외 경제분석기관들은 올해의 경우, 중국 경제를 둘러싼 위기에 주목하면서 그보다 낮은 4%대 중반의 경제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왔다. 중국은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 경제활동 재개를 본격화했음에도 예상보다 경제 회복 동력이 저조했던 데다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소비 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등 각종 악재에 시달렸다. 리 총리는 이날 업무 보고에서 성장률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성장률을 약 5%로 설정하면서 고용과 소득을 늘리고 위험을 예방 및 해소할 필요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고, 투자자들은 시장 손실에 시달리며, 소상공인들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지난달 말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재경위원회가 제시한 구형 소비재의 신제품 교체 지원 등 내수 진작 대책이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를 '소비 촉진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소비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시 주석과 그의 고위 관리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시 주석의 정책 방향에 대한 기업의 신뢰와 회의론을 회복하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잠재우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의 일환으로 성장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전해왔다. 이러한 전략적 목표의 일환으로 중국은 연간 과학 기술 예산을 전례 없는 3708억 위안(약 68조 6276억원)으로 10% 증액했다. 이는 수년간의 마이너스 성장 이후 201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리 총리는 "우리는 과학과 기술 분야의 자립과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자원을 동원하는 새로운 시스템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중국의 혁신 역량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또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고 여러 주요 과학 기술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과학 기술의 자립에 대한 강조는 미국이 특히 중국 군대를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미국이 말한 AI 분야에서 첨단 기술의 대중국 수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또한, 이번에 제시된 목표에는 신규 취업자 수 1200만 명 이상, 실업률은 5.5% 내외, 그리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 정도를 포함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3.0%로 재정적자 목표를 설정하고, 4조 600억 위안(약 750조 원) 규모의 적자 예산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통하여,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약 1조 위안(약 185조 원) 상당의 특별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재정적자 목표는 작년 목표인 3.0%와 동일하며, 지난해 실제 재정적자율 3.8%보다는 상당히 낮은 수치이다. 리 총리는 "올해부터 수년에 걸쳐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 국가 중대 전략 실시와 중점 영역의 안전 능력 구축에 쓸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그는 통화정책에 대해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인 균형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시키고,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를 더욱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부동산 정책을 개선하고, 국유 및 민영을 포함한 다양한 소유권 형태의 부동산 기업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여 자금 조달 수요를 충족시키며,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건강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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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률 목표 약 5% 설정…국방비는 7.2%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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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침체된 경제'와 '청년 실업' 우려 드러내
- 중국의 연례 정치회의인 양회(兩會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3월 4일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국정 자문기구 격인 정협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막이 올랐고, 국회 격인 전인대는 하루 뒤인 5일 개막한다. 양회는 일주일 일정을 마치고 각각 10일과 11일 폐막한다. 양회 개막을 앞두고 당국자는 최근 둔화하는 경제와 청년 실업을 '중대한 우려'라고 말했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전했다. 외신은 수천 명의 대표단이 연례 '양회' 모임의 시작을 위해 도착하는 베이징 거리에는 무장 경찰과 공안 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4일 오후 3시(현지 시간)에 시진핑 주석과 당 수뇌부가 참석하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 개막식을 시작으로 3월 10일(일)까지 계속되는 회의가 시작된다. 지난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지에이(刘家义) CPPCC 대변인은 경제 문제는 2000여 명의 위원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통계청이 계산 방법을 조정한 후 2023년 말 청년 실업률이 공식적으로 약 15%에 달하는 등 "청년, 특히 신입 졸업생의 고용 문제"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루친젠(路秦簡)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경제 발전에 있어 도전보다는 유리한 조건이 더 많다"며 "경제 회복과 장기 성장의 기본적인 추세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부양을 위해 필요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에 초점 루 대변인은 4일 경기 회복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중국은 경제 발전에 있어 도전보다는 유리한 조건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 회복과 장기 성장의 기본적인 추세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리창 총리는 수십 년간의 전통을 깨고 NPC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작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낮은 성장 목표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중국 투자자들은 부동산 시장 위기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소비 부진, 디플레이션 우려는 물론 미국 등 서방의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 기조와 외국 자본의 '탈(脫)중국' 현상이 여전한 상황에서 양회 기간 이를 돌파할 해법 도출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 반등을 지속할 당국의 경제 의제 설정을 기대하면서 전인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부동산 경기 둔화를 '반전'시킬 전인대 차원의 조치와 지방정부 차원의 자금 조달과 재정 개혁 방안, 소비 진작을 위한 내수 부양 조치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고 전했다. 이 매체는 무엇보다 중국 당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GDP 대비 재정 적자율을 얼마로 정할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두 수치는 전인대 개막 전 리창 총리의 업무보고 때 공개된다. 중국 안팎에선 당국이 올해도 5% 수준의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 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신에너지 자동차·리튬 배터리·태양광 패널 산업 등 이른바 '3대 신(新)성장동력'을 바탕으로 경기 부양에 매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작년엔 '5% 안팎' 성장 목표치를 내걸고 5.2%를 달성한 바 있다. 재정 적자율 3.5~3.8% 전망 중국의 올해 재정 적자율이 3.5∼3.8%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3월 전인대에서 재정 적자율이 3%로 설정됐으나, 같은 해 10월 24일 열린 전인대 상무위원회 6차 회의에서 3.8%로 상향 조정됐으며 작년 4분기부터 1조 위안(약 184조원) 상당 국채의 추가 발행을 승인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이 올해 재정 적자율을 3∼3.5%로 정하면 시장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분석가들은 중국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군사 예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가 안보를 두 배로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에 스파이 활동의 정의를 대폭 확대하는 법률을 개정하고 유명 컨설팅, 연구 및 실사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게다가 입법부의 최고 기관은 전인대를 앞두고 광범위하고 모호하게 표현된 국가 기밀법 개정안도 승인했다 전인대는 서류상으로는 실질적인 권한을 거의 행사하지 않는다. 모든 주요 결정은 몇 주 전에 이미 공산당 비공개 회의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양회에서 논의 중인 주제와 연설의 어조를 통해 무엇이 중국 통치자들을 밤잠 못 이루게 하는지에 대한 핵심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노도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애나 초일바는 "다른 문제가 해결되는 동안 경제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과 안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정책 입안자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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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침체된 경제'와 '청년 실업' 우려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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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38만명 증가, 제조업 두 달째 급증…청년층은 고용 침체
- 1월 취업자 수가 3개월 만에 30만명대 증가세로 나타났다. 제조업 취업자는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청년층의 일자리가 위축되고 실업자 수가 3개월 연속 증가하긴 했지만, 연초의 고용 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추세를 유지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74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8만 명이 늘었다. 취업자 수의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34만6000명에서 11월과 12월에 감소한 후, 3개월 만에 다시 30만 명 대로 복귀했다.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3월(46만9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의 일자리 증가가 고용 성장을 주도했으며, 청년층 고용은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다. 60세 이상의 취업자 수는 35만 명 증가해 취업자 수 증가세의 주역이 됐다. 고령층 중에서는 60대가 19만2000명, 70세 이상이 15만8000명 증가했다. 3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8만5000명, 7만1000명 늘었다.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 5000명 감소했다. 이는 2022년 11월부터 시작된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40대의 경우에도 4만2000명 줄어 19개월째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4000명), 전문과학과 기술서비스업(7만3000명), 건설업(7만3000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도 2만명 늘어 전월(1만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4만5000명 감소했고, 부동산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2만8000명, 1만3000명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의 증가와 전문과학, 건설업 분야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취업자 수의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인구의 전체 고용률은 61.0%로, 1년 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9%p 상승한 68.7%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107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8000명 늘었다. 작년 11월(1만1000명)부터 세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자 규모는 2022년 1월 114만3000명 이후로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p(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2022년 1월(4.1%) 이후 가장 높다. 구직활동을 하게 되면 실업자로 분류된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고용 상황이 호전되고 실업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기저 효과로 인해 실업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연말연초에 채용 시장이 활성화되고, 1월 조사 기간 중 공공기관의 대규모 공개 채용이 있었던 점도 고용 상황 개선에 기여한 요인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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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38만명 증가, 제조업 두 달째 급증…청년층은 고용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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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연 5.25~5.50%로 4연속 동결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은 30~31일 이틀간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을 현행수준을 유지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4회 연속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의 금리와 3.50%와 최대 2.0%포인트 차이를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정책결정문에서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세는 지난해 초부터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간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지속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강력한 확신이 들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정책 성명에는 없었던 새로운 문장이다.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문장은 삭제했다. 시장에서는 3월 조기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확실히 도달할 때까지 섣불리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외신은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미지근한 신호를 보냈으나,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시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짚었다. 마켓워치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연준의 정책결정문 공개 이후 시중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연 4.23%대를 기록하다가 결정문이 나온 뒤 연 4.27%대로 올랐다. 이에 앞서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같은해 6월부터 11월까지는 4회 연속 0.75%포인트(p)씩 금리를 올리다 그해 12월에 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조절을 한 뒤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세 번 내리 '베이비 스텝'을 밟았다. 연준은 지난해 6월 1년 3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다가 한 달 뒤 기준금리를 재차 0.25%포인트 올힌 후 지난해 9월부터 이날까지 4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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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연 5.25~5.50%로 4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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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취업자수 32만7000명 증가…고용률 '역대 최고'
- 지난해 취업자 수가 30만명 넘게 늘어나면서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제주력군인 청년층(15~29세)과 40대에서 취업자수가 줄어들고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크게 증가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41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 7000명(1.2%) 증가했다.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전망치 32만 명과 비슷한 수준이다.코로나 기저 효과로 80만 명이 넘게 늘었던 2022년보다는 크게 둔화됐지만 전반적인 취업자는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9년 30만 1000명 늘었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 21만 8000명 감소한 뒤 이듬해 36만 9000명 증가세로 전환했다. 2022년에는 81만 6000명이 늘어 22년 만의 최대 폭 증가라는 기록을 남겼다.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에서 9만 8000명, 40대에서는 5만 4000명 취업자가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 36만 6000명 늘었고, 50대(5만 9000명), 30대(5만 4000명) 등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4만 3000명 줄었다. 2022년 13만 5000명 늘어난 뒤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도소매업에서도 3만 7000명 줄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대신 포스트 코로나 영향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4만 3000명이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11만 4000명이 늘어나 취업자 수를 견인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해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7%포인트 상승한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9만 3000명으로 28만 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7월 21만 1000명에서 10월에 34만 6000명까지 늘어난 뒤, 11월에 다시 27만 7000명으로 20만명대로 내려앉은 이후 다시 20만 명대에 그쳤다. 전월보다 증가폭은 커졌다. 실업자는 9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8000명(9.0%) 증가했다. 실업률은 3.3%로 1년 전보다 0.3%p 상승했다. 실업률이 상승한 건 2021년 3월(0.1%p) 이후 33개월 만이다. 2022년 고용률이 높고 실업률이 낮은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의 증가와 일상 회복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3년 연속 계속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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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취업자수 32만7000명 증가…고용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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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회연속 기준금리 동결⋯내년 3차례 금리 인하 예고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연준은 또한 내년 중 기준금리를 3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FF) 금리의 유도목표를 5.25~5.50%로 동결했다. 이로써 연준의 기준금리는 3회연속으로 동결됐다. 연준은 이와 함께 최신 금리∙경제 전망에서 지난 약 2년에 걸쳐 단행된 역사적인 금융긴축이 종료됐으며 내년에는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FOMC성명에서 "인플레는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1년간 완화됐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또 인플레율을 목표로 삼고 있는 2%에 되돌리기 위해 적절한 모든 추가적인 금융 긴축정책의 정도를 결정하는데 있어 경제와 금융의 동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와 경제전망에서는 19명의 정책담당자중 17명이 2024년말에는 정책금리가 현재보다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치에는 FF금리 유도목표는 현재 5.25~5.50%로부터 0.7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전망의 불투명성을 지적하고 "정책당국자들이 금리인하를 시야에 두고 있다"라면서도 현시점에서는 금리인하를 분명하게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금리가 긴축사이클의 정점에 달했는지 정점 가까이에 도달했는지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경제의 예측불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연준이 금리인하의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뒤쳐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인하 시기를 너무 늦춰 금리인하 타이밍을 놓칠 리스크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금리∙경제전망에서는 연준이 짊어진 두가지 책무인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에 대한 리스크가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으며,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2.4%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현재 3.7%에서 내년 4.1%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내년 중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 국채수익률은 급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2년,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각각 10bp(1bp=0.01%) 이상 하락했다.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57%로 떨어졌고,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08%로 하락했다. 지난 12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기준) 국채수익률은 각각 4.729%, 4.205%였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릭 위노그라드는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의 선택지를 남겨놓으면서도 중대한 계기가 없는 한 금리인상 사이클은 종료됐다는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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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회연속 기준금리 동결⋯내년 3차례 금리 인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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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석달만에 20만명대로 축소⋯제조업 11개월 연속 줄어
- 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만에 20만명대로 다소 축소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11개월 연속 줄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7000명(1.0%) 늘었다. 2021년 3월부터 33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증가 규모는 8월(26만8000명),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확대됐다가 지난달 4개월 만에 축소됐다. 취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증가폭이 둔화하더니 지난 7월(21만1000명)에는 2년 5개월 만에 가장 적게 늘었다. 그러다가 8월(26만8000명) 5개월 만에 반등한 데 이어 9월과 10월에도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지난달 다시 둔화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1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취업자 수는 오히려 1만4000명 감소한 셈이다. 30대와 50대도 각각 8만명, 3만6000명 늘었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인 20대와 경제 허리층인 40대에서 각각 4만4000명, 6만2000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1년 1개월째, 40대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5개월째 감소세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1년 전보다 6만7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11월부터 13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고용률은 46.3%로 0.2%포인트(p) 오르며 10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9000명·6.8%),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8만5000명·3.0%) 분야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정보통신업(5만4000명·5.4%)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3만명·6.0%) 등에서도 증가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5만7000멍·-3.0%), 부동산업(-3만명·-5.4%),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1만6000명·-1.4%) 등에서 쪼그라들었다. 제조업 취업자도 1만1000명(-0.3%) 감소하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제조업 취업자가 11개월 연속 감소한 건 2020년 3월~2021년 3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기저효과로 취업자가 줄었지만, 감소폭은 축소됐다. 자동차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금속, 반도체 관련 전자전기 취업자 감소폭이 둔화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종사자별 지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1만9000명(2.6%), 임시근로자는 2만5000명(0.5%)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0만7000명(-9.2%) 감소했다. 상용직이 증가하면서 임시·일용직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5.9%)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7만8000명(-1.8%) 줄며 3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무급가족 종사자도 6만3000명(-6.5%) 줄며 44개월 연속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204만6000명으로 45만4000명(2.1%) 증가했지만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29만5000명으로 13만6000명(-2.1%) 감소했다. 일시 휴직자는 4만명(-10.1%) 줄었다. 제조업이나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일시 휴직이 줄어든 영향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1%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6%p 오른 69.6%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89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는 6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1.7%) 증가했다. 실업자가 증가한 건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3%로 지난해와 같았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래 11월 기준 가장 낮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명(-0.8%) 줄며 3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비경제 활동 중 '쉬었음' 인구는 224만1000명으로 8000명(-0.3%)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3만5000명(14.4%), 40대 1만명(3.8%) 늘었으며 다른 연령층은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6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6000명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계속해서 증가해 왔던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됐다"면서 "경제·산업에 전반적으로 정보화가 활성화되고 산업의 디지털화에 따라 정보통신업 취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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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석달만에 20만명대로 축소⋯제조업 11개월 연속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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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징둥, "광군제매출 전년보다 증가"
- 중국 알리바바, 징둥 등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자국 연례 최대 쇼핑 할인 행사인 '광군제(光棍節, 11월 11일)'에서 전년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기간(10월24일~11월11일) 동안 자사의 타오바오, 티몰의 매출과 주문이 전년 대비 "긍정적인 성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알리바바는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15% 할인이 제공된 주문이 2억1000만개에 달하며 400만여 브랜드가 매출 1억위안(약 180억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앞서 올해 광군제에서 8000만여개 상품을 최저가로 제공한다고 광고했다. 징둥은 올해 광군제의 매출, 주문, 이용자 수가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징둥은 60여개 브랜드가 매출 10억위안(약 180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약 2만개 브랜드의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 소비자 대출상품인 바이탸오를 통해 40만 브랜드와 상인이 15억위안(약 2700억원) 규모 구매 보조금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1·2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징둥은 올해 중국 경제 둔화 속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구체적인 거래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중국 국가우정국은 11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6억3900만건의 택배 서비스가 이뤄졌으며 이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규모라고 발표했다. 또 이달 1∼11일 처리한 택배 건수는 총 53억건으로 전년보다 23%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쇼핑업체들은 광군제를 앞두고 대개 10월 중순께부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광군제는 전통적으로 중국 소비 심리의 바로미터로 여겨져왔는데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이뤄진 올해 소비 심리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올해 광군제는 지갑을 열지 않으려는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큰폭의 저가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보도했다. '싱글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는 2009년 11월 11일 알리바바가 처음 시작한 후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이 됐다. 전문가들은 경제 둔화 속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이 할인 행사를 한다고 사는 게 아니라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광군제에서 과거만큼 돈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청년 실업률이 치솟고 내수가 좀체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올해 내내 쇼핑업체들이 상시적인 할인 행사를 벌였고 라이브스트리밍 등 쇼핑 채널도 다양해지면서 광군제 자체가 매력을 상실했다고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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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징둥, "광군제매출 전년보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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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뉴욕증시 상승…국채 금리 하락
- 미국 내 물가 상승의 주요 동인 중 하나였던 노동 시장의 과열 현상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규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동시에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노동부에서 발표한 10월 고용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대폭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7만 명을 하회했다.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추가 상승의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부는, 10월의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1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실업률은 3.9%로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전달 대비 0.1%포인트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하여 시장 예상치인 4.0%를 소폭 상회했지만, 전월의 4.3% 증가율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한 보고서에서는, 9월의 고용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간 견고했던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 이는 물가 상승률을 자극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임금 인상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으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2.24포인트(0.66%) 오른 34,061.3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56포인트(0.94%) 상승한 4358.34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09포인트(1.38%) 뛰어 13,478.28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이번 주에 5.07% 급등하며 지난해 10월 이래 최대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 역시 각각 5.85%, 6.61%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자리 증가 수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으며, 이러한 전망은 채권 금리의 급격한 하락으로 연결되었다. 아울러, 대규모 해고 없이 고용 시장의 온도가 서서히 내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가 이상적인 '골디락스'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예측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주요 전자거래 플랫폼인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금리의 기준점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뉴욕 증시 마감 시점에 4.57%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엑스의 포트폴리오 전략가 미셸 클루버는 "증시의 관점에서 볼 때, 10월의 고용지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켜주었다"고 평가하면서 "또한 고용 증가 수치가 자연스러운 증가율인 10만 건을 상회함으로써 현재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상태임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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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뉴욕증시 상승…국채 금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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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2회 연속 동결…2001년 이후 최고 수준 유지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인하는 수면아래로 잠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와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2년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연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3분기에 경제활동이 강한(strong) 속도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용 증가세는 연초 이후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강세이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1차례에 걸쳐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를 피해왔다. 최근에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 대비 4.9% 성장했다는 상당한 수치가 나오기도 했다. 연준은 9월 발표한 경제 전망 자료에서 올해 말 금리를 5.6%(이하 중간값)로 예상했다. CNBC는 연준이 2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입장을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FOMC 회의 이후 성명에서는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번에는 "강한 속도"라고 바꿔 말했다는 것이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세를 보이며 3%대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대를 넘어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12월 FOMC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 등에 따라 한 차례 베이비스텝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회의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위원회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현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로 한미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2.0%p(포인트)로 유지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9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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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2회 연속 동결…2001년 이후 최고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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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동결…추가 금리 인상 시사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CNN은 연준이 기준 대출 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내년에는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준은 연내 한차례 소폭 추가 인상을 사실상 예고하면서 긴축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준의 최근 경제 전망에 따르면 더 많은 관료들이 연준의 주요 대출 금리가 올해 5.63~5.87 범위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19일부터 진행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6월 동결 이후 3개월만이자 FOMC 회차로는 2회 만에 이뤄진 두 번째 동결이다. 이로써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했다 프린시펄(Principal)의 시마 샤(Seema Shah)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메모에서 "새로운 전망은 연준이 연착륙 전망에 대해 상당히 강한 확신을 갖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내년에 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년의 점도표는 확실히 '더 오랫동안 더 높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했으며, 너무 빨리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지속적인 경계심과 두려움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FOMC 회의 후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전 성명에서 언급한 "온건한 속도"와 비교된다. 성명서는 또 연준의 7월 정책 성명에서 일자리 증가가 "견고하다"고 묘사된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는)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현재 경제상황을 평가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관리들은 11월 1일에 끝나는 다음 달 이틀 간의 회의에서 통화 정책을 다시 심의한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착륙이 "타당한 결과"였으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로 인해 연착륙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연준은 "FOMC는 최대의 고용과 장기적으로 2%의 물가상승률을 추구한다"며 "이런 목표들을 지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기준 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6월 40년 만에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둔화되었으며,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고도 연준의 목표인 2%까지 완화될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연착륙'이라고 한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뒤 6월에 금리를 동결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다시 0.25% 포인트 올리며 기준금리를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설정했다.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뒤 20일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0.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0.9%, 나스닥 종합지수가 1.5% 하락하는 등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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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동결…추가 금리 인상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