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폭탄에 '휘청'…기술주 '와르르'
-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쇼크에 휘말렸다. 예상치를 웃돈 물가 지표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 폭풍이 몰아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34.44포인트(0.53%) 하락한 43,914.12에, S&P 500 지수는 0.54% 하락한 6,051.25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66% 하락해 19,902.84로 마감하며 20,000선을 다시 밑돌았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어도비는 2025년 실적 전망 약세로 13% 이상 급락했으며,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아마존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1월에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이로 인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의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95%로 유지되고 있다. [미니해설]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쇼크'⋯연말 산타랠리는 없다?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술주 약세로 흔들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234.44포인트 하락하며 6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은 20,000선에서 후퇴하며 19,902.84로 마감했다. 이는 시장이 새롭게 직면한 두 가지 변수, 높은 인플레이션과 기술주 약세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기술주 약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투자 심리 '꽁꽁' 기술주는 이번 하락세의 중심에 있다. 어도비는 2025년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루 만에 13% 이상 폭락했다.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아마존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기술주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는 올해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방향성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전문가 크리스 베론은 "매그니피센트 7은 올해 말까지 단순히 조용히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을 지적했다. 실제로 메타플랫폼스와 애플은 전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문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느려⋯연준 금리 인하 불확실성 증가"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보다 높은 0.4% 상승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은 CNBC 인터뷰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는 유망하면서도 동시에 우려스럽다"며 2%라는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하는 데 점점 더딘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연준이 다음 주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5%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PPI 데이터로 인해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뷰캐넌은 "만약 연준이 시장 기대와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이미 신호가 나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동성 속 투자 전략? AI, 빅데이터 등 성장 가능성 주목해야"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 변동성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브로드컴은 AI 및 빅데이터 센터 투자로 올해 60% 이상 주가가 상승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라퍼 탱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탱글러는 "브로드컴은 이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변모했다"며 해당 기업이 여전히 높은 배당금을 제공하면서도 AI 투자에 따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동시에 S&P 500 지수는 올해 27% 상승하며 역사상 7번째로 강력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마이클 웰치는 "20% 이상의 연속 상승은 드물지만, 이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연말을 앞두고 험난한 파도를 만났다. 기술주의 불안정한 움직임과 예상을 뛰어넘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새해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그리고 기술주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비로소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 금융/증권
-
[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폭탄에 '휘청'…기술주 '와르르'
-
-
BIS "정부부채 급증, 내년 글로벌 금융시장 위협" 경고
- 국제결제은행(BIS)은 10일(현지시간) 급증하는 정부부채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 정책결정자들에게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BIS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분기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BIS 금융∙경제부문 책임자 클라우디오 보리오는 과잉 정부부채가 채권시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다른 자산에도 파급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금융시장은 증대하는 정부부채를 흡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정부 정책결정자의 정책조정에는 시간이 걸리는데다 시장이 이를 인식하는 것을 기다린다면 뒤늦게 된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각국 정부의 재정적자 증대로 공적 채무가 2028년까지 30% 이상 급증해 130조 달러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내건 감세안에서 이미 36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채무는 추가로 8조 달러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IS의 분기 보고서에서는 프랑스의 재정적자와 관련한 정국 혼란과 일본의 재정확대의 움직임도 재정우려를 재연시킬 요인으로 꼽았다. 전세계 국채와 회사채 등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미국 10년국채 수익률은 올해 9월이래 약 56bp(1bp=0.01%포인트) 상승해 4.22%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국채의 투자환경은 국채의 공급과잉과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플레라는 두가지 리스크에 직면해 있으며 올해 들어 BIS가 공적 채무에 경고를 발령한 시점보다도 현재 우려해야할 이유가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
- 금융/증권
-
BIS "정부부채 급증, 내년 글로벌 금융시장 위협" 경고
-
-
11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하락세 뚜렷⋯장기물 중심 하락폭 확대
- 지난 11월 국내 채권시장은 전 구간에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607%로 전월 말 대비 20.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5년물(연 2.650%)과 10년물(연 2.751%) 금리 또한 각각 23.7bp, 24.1bp 하락하며 금리 하락세에 동참했다. 이러한 금리 하락세는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수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기준금리 인하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국 국채 금리 하락세 전환 또한 국내 금리 하락에 힘을 보탰다. 채권 발행 규모 감소, 회사채 수요 예측 증가 11월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 감소로 전월 대비 14조 8000억원 감소한 72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발행 잔액은 국채와 금융채 등의 순발행액 증가에 힘입어 2836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수요 예측은 총 25건, 2조 251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 8610억원 증가했으며, 수요 예측 참여 금액 또한 5조 762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 국채 4천억원 순매도 외국인 투자자는 11월 국채 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전체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12조 2000억원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270조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 1000억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채권시장의 향방에 대해 미국 금리 정책, 국내 경제 상황 등 다양한 요인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가계부채 문제 등이 국내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투협은 "월 후반 개최된 금통위에서 신(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수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시장의 예상과 달리 깜짝 기준 금리 인하가 발표됐고,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월말 국내 국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하락하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
- 금융/증권
-
11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하락세 뚜렷⋯장기물 중심 하락폭 확대
-
-
코스피·코스닥, '블랙먼데이' 공포…정치 불확실성에 2%대 급락
- 9일 한국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환율 급등이라는 이중 악재에 휘청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연저점을 기록하는 '블랙먼데이'를 맞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8% 하락한 2,360.58에, 코스닥은 5.19% 폭락한 627.01로 마감했다.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고, 국고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채 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1bp 내린 연 2.579%로 2.5%대로 다시 내려왔다. 10년물은 2.677%로 6.7bp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즉각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예고하며 대응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화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구조적 외환수급 개선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시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환율 상승으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채권 시장의 상대적 안정세가 이를 일부 완충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니해설] '탄핵 정국' 쇼크⋯흔들리는 금융시장, 어디로? 탄핵 정국의 장기화와 환율 급등은 9일 한국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연저점을 기록하며 급락한 반면, 국고채 금리는 하락하며 상대적 안정세를 보였다. iM증권 김명실 연구원은 "정치적 리스크가 채권 시장에도 약세 재료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국채 금리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채권 시장이 신중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 '블랙먼데이' 재현 증시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8,898억 원과 3,015억 원이 순매도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1.29%), LG에너지솔루션(-0.77%), 셀트리온(-2.78%) 등 주요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고, 방산 및 여행주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1.08%)와 현대모비스(2.53%)는 상대적 강세를 보였으며, 미디어주 iMBC와 YTN은 탄핵 정국 관련 뉴스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37원으로 급등하며 약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정부의 개입 의지가 강하지만, 정치 리스크가 지속된다면 추가 상승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고채 금리 하락,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채권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1bp 하락한 2.579%로 2.5%대를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날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4,113계약 순매수하며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반면 10년 선물은 325계약 순매도되며 일부 장기물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됐다. 김명실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내년 초 재정 확대 우려와 외국인 이탈 압력이 채권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사태의 방향성이 결정되기 전까지 시장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단기적 안정 속에서도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전문가 "정치 리스크 해소 없이는 변동성 지속" 증시와 채권 시장의 향후 방향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안정화 조치가 효과를 보이더라도 근본적인 정치 리스크 해소 없이는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라는 뇌관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장은 숨죽이며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 금융/증권
-
코스피·코스닥, '블랙먼데이' 공포…정치 불확실성에 2%대 급락
-
-
전세계 부채, 최고치 또다시 경신⋯323조 달러
- 전 세계 부채 규모가 올 3분기 말 기준 약 323조 달러(약 45경6108조 원)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부채액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빈곤국의 이자 부담이 급증해 국가 부도(채무 불이행)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국가부채 보고서에서 올 들어 3분기까지 전 세계 부채가 10조 달러(약 1경6941조 원) 이상 급증한 323조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조달 비용 하락과 위험자산 선호 현상 강화에 주도됐으며 세계적으로 상환 위험과 재정 부담 악화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 IIF는 대규모 정부 재정 적자로 인해 2028년까지 국가부채가 3분의 1가량 증가해 130조 달러(약 18경 3573조 원)에 육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IF는 "무역 긴장 고조와 공급망 차질은 글로벌 경제성장을 위협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부상하고 공공 재정 긴축이 가속화하면서 국채 시장에서 작은 호황·불황 사이클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부채 증가 신호는 전 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입성과 유럽·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한 무역 관세 부과 위협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3분기 부채 증가 폭은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국가와 기업들이 차입을 서둘렀던 2020년 2분기·4분기의 급증세를 넘어선 수준이다. 다만 미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하락세를 지속해 326%로 낮아졌다. 이는 각국이 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적자 확대에 나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30%포인트 이상 내려간 수준이다. 신흥국 부채는 사상 최고치인 105조 달러(약 14경8207조 원)에 근접했고 GDP 대비 부채비율은 245%를 나타냈다. IIF는 이미 모든 곳에서 부채 상환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선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세계은행(WB)이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개발도상국들이 지난해 지급한 부채 상환액은 사상 최대치인 1조4000억 달러(약 1975조4000억 원)에 달했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인상하면서 부채 부담이 큰 빈곤국들의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많은 국가가 재정 위기에 직면하고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짚었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전 세계 공공부채가 100조 달러(약 14경106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으며, 최빈국의 성장 약화로 빈곤 감소 노력이 멈춰 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
- 포커스온
-
전세계 부채, 최고치 또다시 경신⋯323조 달러
-
-
[월가 레이더] 韓·佛 정국 불안에도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그러나 한국과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정이 글로벌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하락했다. S&P 500은 0.05% 상승한 6,049.88, 나스닥은 0.40% 오른 19,480.9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지수는 76.47포인트(-0.17%) 하락한 44,705.53으로 부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며 장중 7.1% 하락을 기록했으나, 계엄 해제 발표 이후 낙폭을 1%대로 줄였다. 프랑스에서는 긴축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며 국채 금리가 상승, 증시에 추가적인 부담을 가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구인 건수는 774만 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노동시장 회복세를 시사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주는 뉴욕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애플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아마존은 AI 플랫폼 발표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안 속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니해설] 뉴욕증시 혼조세⋯韓·佛 정국 불안에도 기술주 '빛나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한국과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 속에서도 경제 지표 발표와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다우는 하락하며 주요 지수 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韓 정국 불안, 글로벌 시장 충격 완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는 장중 7.1%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으나, 계엄 해제 발표로 낙폭을 1%대까지 축소하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 정책 전략 총괄은 "한국 정치 불안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키웠지만, 시장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佛 긴축 예산안 갈등, 유럽 증시 부담 프랑스에서도 긴축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격화되며 정국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증시 전반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도이체방크는 "프랑스 정치 교착 상태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워,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美 경제 지표, 노동시장 회복 신호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구인 건수는 774만 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750만 건을 웃돌았다. 이는 노동시장이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시장 회복세는 연준 정책 결정의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연준의 금리 정책에 경제 지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연준이 25b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70%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은 30%에 불과하다. 기술주 강세, 증시 상승 견인 기술주는 여전히 증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애플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아마존은 AI 플랫폼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기술주는 시장의 방향성을 이끄는 주요 축이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불안 요인 속 투자 전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對中) 관세 부과 가능성 언급은 시장에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은 "관세 정책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신중히 추진될 것"이라며 시장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BofA 증권의 알리 시코 칸은 "ADR 및 ETF를 활용한 투자 전략이 한국과 프랑스발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망: 불안 속에서도 상승 동력 유지 뉴욕증시는 한국과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강세와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은 새로운 촉매를 기다리는 숨 고르기 국면"이라며 향후 경제 지표와 연준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 금융/증권
-
[월가 레이더] 韓·佛 정국 불안에도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
-
[파이낸셜 워치(50)] 중국 위안화, 1년만의 최저치⋯끝은 어디?
- 중국 위안화 가치가 경기 침체 우려에다 미국발 관세 인상 가능성까지 고조되면서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역외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이날 한때 전날보다 0.2% 내리며 달러당 7.3014위안에 거래됐다. 역내 위안화 가치도 0.4% 하락하며 달러당 7.2996위안으로 기록됐다. 둘 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위안화 가치의 하락은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탄'에 대한 우려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국 위안화는 지난달 초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한 후 하락 기조가 뚜렷해지며 아시아 통화 중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싱가포르 오버시-차이나뱅킹의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중국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고르지 않아 추가 금리 인하가 관측되는 데다 미국 관세가 추가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위안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 환율을 7.2위안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위안화 방어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역내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30위안까지 밀리자 달러화 매도를 늘렸다고 전했다. 중국의 장기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국채 금리가 내리고 미국 간 금리 격차가 커지고 있는 점도 위안화에 하락 압력을 주는 요소다. 10년물 중국 국채금리는 전날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와 2%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내년 트럼프 2기가 출범해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위안화 가치는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앞서 미국 CNBC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13개 투자은행과 경제 리서치 업체들의 전망치를 종합해 "내년 말 역외 위안화 전망치가 평균 7.51위안"이라고 보도했다. 바클레이스의 아시아 외환투자 책임자 미툴 코테차는 모든 중국산 상품에 대한 60% 관세 부과 부담을 완전히 해소하려면 위안화가 달러 대비 8.42위안까지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관세에 맞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위안화를 평가 절하하는 선택은 중국 자본의 해외 이전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에 또 다른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 포커스온
-
[파이낸셜 워치(50)] 중국 위안화, 1년만의 최저치⋯끝은 어디?
-
-
[파이낸셜 워치(49)] 엔화 강세, 달러 약세⋯글로벌 금리 정책 변화 '신호탄'
- 미국과 일본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는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는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주말 일본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데이터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에 도달할 확신이 커질 경우, 금융 완화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하며 8년간 지속된 마이너스(-)금리 시대를 종료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올릴 가능성을 56%로 보고 있다. 달러는 지난주 3.3% 하락하며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현재 149.6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유로화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등하며 1.0555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금융시장의 초점은 오는 6일 발표될 미국 11월 고용보고서다. 증간 예측치는 19만5000명의 고용 증가를 예상하며,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18일 25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해설] 엔화의 강세, 달러의 약세⋯글로벌 외환시장 '격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가 엇갈리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이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은 엔화 강세를 이끄는 핵심 요인이다. 그는 "경제 데이터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고 언급하며,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한 일본은행이 12월 기준금리를 0.5%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은 일본 내 노동 소득 데이터가 임금 상승 추세를 보일 경우, 내년 춘투(봄 임금 협상)에서 강한 임금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 강한 회복력으로 달러 약세 제한 달러는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지만, 미국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가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요나스 골터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세와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달러가 급격히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11월 고용보고서는 금융시장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간 예측치에 따르면 고용은 19만5000명,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12월 18일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다.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유로화에 부담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유로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국민연합의 예산안 비판과 불신임 투표 가능성은 미셸 바르니에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국채 수익률은 그리스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독일 국채와의 금리 차는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12월 12일 정책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뒤흔드는 미·일 금리정책 미국과 일본의 금리 정책 변화는 외환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며 외환시장은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앤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글로벌 통화시장이 일시적인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에는 미국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
- 경제
-
[파이낸셜 워치(49)] 엔화 강세, 달러 약세⋯글로벌 금리 정책 변화 '신호탄'
-
-
[월가 레이더] 블랙프라이데이에 활짝 웃었다…다우·S&P 500 신고가, 테슬라 급등
- 뉴욕증시가 11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현지시간) 강세로 마감하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 주가도 월가 전망에 힘입어 3.7%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59포인트(0.42%) 오른 44,910.65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33.64포인트(0.56%) 상승한 6,032.3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69포인트(0.83%) 오른 19,218.17로 마감하며 11월 한 달간 6.2%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3.69% 오른 345.16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약 1조 1080억 달러(약 1546조 원)를 기록했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상향 조정한 보고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시장 가치가 1~2년 내 1조 달러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오후 1시(미 동부시간)에 조기 종료됐으며, 반도체 및 전기차 업종이 강세를 주도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도 증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니해설] 다우·S&P 500 '신고가', 테슬라 3.7% 급등⋯11월 증시 마감 '강세' 11월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도 한 달간 6.2% 상승하며 기술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테슬라의 주가 상승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 AI와 자율주행 전망으로 3.7% 상승 테슬라는 이날 3.69% 오른 345.16달러에 마감하며 1조 1000억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트럼프 정부의 AI 및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정책이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1~2년 내 1조 달러 추가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보고서에서 "AI와 자율주행 기회가 테슬라에 1조 달러의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는 이런 핵심 기술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업계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국채 수익률 하락과 맞물려 상승 이날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비디아는 2.15%, 램리서치는 3.23%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 역시 기술주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7bp(1bp=0.01%) 하락한 4.18%를 기록하며 기술주 투자 환경을 개선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스콧 베센트 신임 재무장관 지명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감이 국채 수익률 하락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 금융 전문가는 "베센트 지명은 시장에 신뢰를 주며 투자 심리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말 투자 전략과 시장 전망 뉴욕증시는 연말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증시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테슬라를 포함한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보조금이 없는 환경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며, 향후 몇 년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아이브스의 분석처럼 AI 및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은 테슬라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뉴욕증시의 11월 마지막 거래일은 다우와 S&P 500의 사상 최고치 경신, 테슬라의 강세, 반도체 업종의 상승 등 다양한 긍정적 요소가 어우러지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연말까지 대외 정책과 시장 변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다.
-
- 경제
-
[월가 레이더] 블랙프라이데이에 활짝 웃었다…다우·S&P 500 신고가, 테슬라 급등
-
-
초저금리 시대, 한국은행의 승부수…경기 침체 막아낼까?
- 한국은행이 28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며 경기 둔화 리스크에 대응했다. 이는 금융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결정으로, 물가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과 성장률 하락 전망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한국 경제는 2분기 역성장(-0.2%)에 이어 3분기에도 0.1% 성장에 그치는 등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됐다. 금리 인하로 환율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우려도 제기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미 1400원대를 넘나들며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가계신용 잔액도 1913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통위 내부에서는 금리 인하 찬반 의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창용 한은 총재는 "환율과 금융 안정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미니해설] 한은 금리 인하 배경과 파급 효과 한국은행이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며 시장에 강한 충격파를 던졌다. 이번 결정은 경제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풀이되지만, 가계부채와 환율 문제 등 복합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 또한, 이로 인한 채권시장 변화와 통화정책 신뢰도에도 새로운 도전이 제기되고 있다. "예상 못 한 깜짝 인하"…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 금리 인하가 '깜짝'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최근까지 한국은행이 신중한 태도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고 10월에는 1.3%로 낮아지는 등 안정세를 보였지만, 한은은 금리 동결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3분기 수출 부진과 함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한은은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이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등 국내 핵심 산업에 미칠 충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은 너무 늦다"…실기론에 선제적 대응 지난 8월 동결 결정 이후 실기론에 시달렸던 한은은 이번 결정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 안정이 이미 한 사이클을 마쳤다"며 경기 부양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금리 인하 요구가 빗발친 상황에서 이번 인하는 시장 신뢰 회복과 경기 안정, 두 마리 토끼를 노린 결정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내년 1월에 금통위를 열기에는 시기가 늦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FOMC를 통해 금리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어, 한은으로서는 미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다. 국채 금리 급락…채권시장 랠리 지속될까 한은의 금리 인하 결정은 채권시장에도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3bp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2.638%로 마감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9.2bp 떨어져 2.788%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만기 국채가 연중 최저 금리를 나타냈다. NH투자증권의 강승원 연구원은 "예상하지 못했던 '깜빡이 없는' 인하 기조가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며 "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채권가격 상승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의 백윤민 연구원도 "한국은행이 경기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적이 없었기에 시장이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현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은 적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내년 경제정책 발표가 새로운 국면을 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과 가계부채, 해결할 숙제 금리 인하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환율 상승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00원을 넘어섰고, 미 대선 이후 국내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면서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이창용 총재는 "환율이 우리가 원하는 수준보다 지나치게 높아졌다"고 인정했다. 가계부채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13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과 '영끌' 대출 수요가 여전히 꺾이지 않은 점은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망과 과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는 경기 부양과 시장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환율과 가계부채라는 민감한 문제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 총재가 밝힌 대로 "금리 인하의 효과와 부작용을 균형 있게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채권시장에서 나타난 즉각적인 반응은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신뢰도와 유연성을 보여주지만, 그로 인한 중장기적 파장은 계속 지켜봐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금리 인하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새로운 불확실성을 초래할지는 향후 정책 조합과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
-
- 경제
-
초저금리 시대, 한국은행의 승부수…경기 침체 막아낼까?
-
-
[파이낸셜 워치(45)] 트럼프發 훈풍에 찬물 끼얹나? 국채 금리 급등, 증시 향방은?
-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최근 6주간 73bp(1bp=0.01%) 상승하며 4.47%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주 중심의 주식 시장 상승세와는 대조적인 흐름으로, 금융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0월 초 3.7%였던 10년물 금리는 11월 18일 기준 4.47%까지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정책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실질 수익률 또한 같은 기간 1.56%에서 2.15%로 큰 폭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압승 이후, 시장은 감세와 규제 완화 정책이 기업 이익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이 주식 시장에 부담을 줄 수있다고 경고한다. 워런 버핏은 "채권 수익 상승률은 주식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최근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미 국채를 매입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월 18일 기준 전 분기 대비 4% 상승했지만, 주가수익비율(PE)은 29.4로 IT 버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3.4%에 불과해, 실질 수익률 2.15%를 제공하는 국채와 비교해 투자 매력이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니 해설] 금리 급등, 미국 경제와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급등은 금융 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간 균형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0월 초 3.74%였던 금리가 11월 중순 4.47%까지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시장 변동 이상의 구조적 변화를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 금리 급등의 두 가지 배경 첫 번째 이유는 인플레이션 프리미엄의 상승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10년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평균 2.3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세가 쉽게 잡히지 않을 가능성을 반영한다. 두 번째 이유는 실질 수익률의 급등이다. 실질 수익률은 1.56%에서 2.15%로 상승하며, 이는 기업의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을 높인다. 할인률 상승은 주가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금리 상승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 S&P 500 자수의 주가수익비율(PE)은 29.4로 IT 버블 붕괴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는 현재 주식 시장이 고평가되어 있음을 시사하며, 주식 시장 기대 수익률(3.4%)이 실질 수익률(2.15%) 대비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월가의 한 투자 전문가는 "저금리는 지난 20년간 강세장을 뒷받침한 주요 동력이었다"며 "금리 상승은 주식 시장에 조정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워런 버핏은 최근 주식 비중을 줄이고 국채를 매입하며 새로운 투자 전략에 나서고 있다. 향후 전망 금리 급등이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구조적 변화의 시작인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재정 적자가 금리 상승의 장기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미국 재정 적자는 GDP 대비 6%를 초과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시행될 경우 추가적인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모건스탠리는 "채권 수익률 상승은 주식 시장에 위험 신호를 보낸다"며 "투자자들이 주식의 고평가 리스크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결국 시장은 금리 상승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변화하는 수익률 기준과 시장 변동성 속에서 새로운 투자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직면해 있다.
-
- 경제
-
[파이낸셜 워치(45)] 트럼프發 훈풍에 찬물 끼얹나? 국채 금리 급등, 증시 향방은?
-
-
[국제 경제 흐름 읽기] 트럼프 랠리, 연준에 '급제동'…국채 금리 날뛰자 주식시장 '휘청'
-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승승장구하던 미국 증시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신호와 국채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견고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시장의 기대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1.3%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2.2%, 3.3% 떨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민감한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4% 이상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및 재정 확대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4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4.5%를 돌파하며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매수세 유입으로 4.46%에 마감했지만, 레이먼드 제임스의 래리 애덤 수석 투자책임자는 "국채 금리 상승은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과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 해설] 트럼프 정책 vs 연준 정책: 시장은 누구 손을 들어줄까?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금융시장은 랠리를 이어갔지만, 연준의 신중한 금리 인하 기조와 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변수에 직면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은 트럼프 정책과 연준 정책 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형국이다. ◼ 트럼프의 경제 정책: '장밋빛' 전망 vs '불안한' 현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감세, 대규모 재정 지출, 관세 부과 등 강력한 재정 확대 정책을 예고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경제 활성화와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과 재정 적자 확대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이러한 우려는 국채 시장에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 연준의 금리 정책: 데이터 따라 '신중 모드' 연준은 11월 7일 25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p)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파월 의장은 14일 발언을 통해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게 정책을 운용할 것임을 시사한다. ◼ 국채 금리 상승: 주식시장과의 '줄다리기' 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승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 기조가 맞물린 결과다. 국채 금리 상승은 채권 투자 매력을 높이는 반면, 주식시장의 자금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국채 금리와 주식시장 간 균형점을 찾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투자자의 선택: '고위험 고수익' vs '안전 제일' 현재 시장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와 연준의 신중한 금리 정책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고민을 깊어지게 만든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한다. ◼ 시장, 어디로 향할까? 트럼프 당선인의 재정 정책과 연준의 금리 정책은 시장에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 정책은 주식시장의 기대감을 높이지만, 연준의 신중한 태도는 채권 금리를 상승시키며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 시장은 두 정책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의 정책 변화, 트럼프 정부의 정책 실행을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 경제
-
[국제 경제 흐름 읽기] 트럼프 랠리, 연준에 '급제동'…국채 금리 날뛰자 주식시장 '휘청'
-
-
외국인 투자자, 10월 증시서 5조7천억원 순매도⋯3개월 연속 '탈출'
- 외국인투자자들이 10월 한국 주식시장에서 5조원이 넘는 자금을 순매도하며 3개월 연속 '셀 코리아' 행렬을 이어갔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41조7000만달러 유츌됐다. 이는 지난달 말 월/달러 환율(1379.9)을 기준으로 약 5조7542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지난 8월부터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9월에는 55억70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3년 4개월 만에 최대 순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순매도 규모는 다소 축소되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7개월 연속 순유입세 유지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40억5000만달러 순유입되며 7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유지했다. 이는 단기 차익거래 유인 지속과 만기도래 규모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과 채권을 합쳐서 1억2000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달 연속 순매도세지만, 9월(25억3000만달러)에 비하면 그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 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0월 월평균 32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p)로 9월과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부도 위험에 대한 보험료 성격을 띠는 지표로,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10월 평균 변동폭은 4.9원, 변동률(전일 대비)은 0.36%로 집계됐다. 이는 9월(4.8원·0.36%)과 비슷한 수준으로, 환율 변동성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10월 국내 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지속되었지만, 그 규모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또한 CDS프리미엄과 환율 변동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주식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국내 금융 시장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
- 경제
-
외국인 투자자, 10월 증시서 5조7천억원 순매도⋯3개월 연속 '탈출'
-
-
[해설] 트럼프 재선, 국채 수익률 급등…인플레이션 우려 고조
- 2024년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며 금융 시장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월 이후 최고치인 4.48%를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그의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트럼프 경제 정책, 인플레이션 촉발 우려 트럼프 당선인 재선 이후 감세와 관세 확대 등 경기 부양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정 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초당파 의회예산국(CBO)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2034년까지 미국의 부채가 약 48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채권 수익률 상승 압력 인플레이션은 채권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실질 수익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 높은 명목 수익률을 요구하게 된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장기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은 이러한 투자 심리를 반영한다. 연준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 증폭 연준은 올해 9월과 11월에 각각 0.5%포인트,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채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장기 채권 투자에 대한 수익률 요구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글로벌 시장 불안, 미국 채권 시장에도 영향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주요 경제국들도 정부의 재정 정책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독일은 최근 정부 붕괴 이후 추가 부채 발행 가능성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하며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의 불안정성은 미국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투자자, 인플레이션 방어 전략 모색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비하여 인플레이션 연계 국채(TIPS), 실물 자산, 그리고 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장기 국채 등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략이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장기적인 투자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간 프리미엄 상승, 투자 심리 위축 채권 시장에서 기간 프리미엄의 증가는 투자 심리 위축을 나타내는 신호다. 기간 프리미엄은 장기 채권 투자에 대한 추가적인 보상으로, 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024년 들어 10년물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은 22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p) 상승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불확실성 속 투자 전략 재정비 필요 2024년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투자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 앞으로 금융 시장은 글로벌 경제 흐름과 미국의 재정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적절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
-
- 경제
-
[해설] 트럼프 재선, 국채 수익률 급등…인플레이션 우려 고조
-
-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
-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기준 금리를 추종하는 모기지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트럼프가 승리를 확정지은 수요일 9bp(베이시스 포인트: 금리를 나타내는 기본단위로 100분의 1%를 의미) 급등한 7.13%에 달했다. 이는 지난 7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지만, 일각에서 예상했던 급등세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모기지뉴스데일리의 매튜 그레이엄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선거에 앞서 채권 트레이더(거래자)들은 트럼프가 승리하고 특히 레드 스윕(트럼프 승리+상하원 공화당 승리)이 실현될 경우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후자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실제로 벌어지면 트럼프가 사실상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되면서 급등한 금리를 또다시 끌어 올리기에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주택 관련주들도 차례로 반응해 대형 공공 건설업체와 건축 자재 회사 주가가 모두 급락했다. 레나와 D.R. 호튼, 풀티그룹은 모두 수요일 정오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소매업체 홈 디포와 로우스 역시 각각 3% 이상 떨어졌다. 존 번스 부동산 컨설팅의 CEO 존 번스는 "건설업체 주식은 모기지 금리와 및 그 예상 금리에 매우 민감하다. 현재 기대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져 장기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세한 주택 공급 계획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규제 완화 및 더 많은 주택 건설을 위해 연방 토지 개방에 대해 언급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 회장 칼 해리스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NAHB는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와 양당 의회 지도자들과 협력해 전국의 주택 공급을 늘리는 주택 친화적 입법 및 규제 의제를 제정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형 건설업체는 고객을 위해 모기지 금리를 낮추었지만, 그로 인해 마진은 줄어들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월 11일 6.11%로 최근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최근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준을 따르지는 않지만, 경제에 대한 중앙은행의 판단에는 반응한다. 9월과 10월에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보고서가 나오면서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랐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에 20%의 선불금(다운페이먼트)을 내고 40만 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한 주택 구매자의 경우 9월 초 월 상환금이 1941달러였지만 현재 그 상환금은 2157달러로 216달러나 치솟았다. 기존 주택 매매는 올 가을 비정상적으로 급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대기중인 매매는 지난 9월 전월에 비해 7% 증가했다. 당시는 금리가 크게 오르기 전이었다. 매매 증가는 주로 공급 증가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 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 10월 판매된 주택이 전년 동월에 비해 29.2% 더 많았으며, 이는 2019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 경제
-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
-
-
트럼프 당선에 뉴욕증시 3대지수 최고치 마감…국내 증시는 하락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소식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트럼프는 7대 경합주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 4개 주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나머지 미시간·애리조나·네바다에서도 승기를 잡고 최종 '콜'을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는 전날 밤 자정 무렵, 당선에 필요한 최소 선거인단 수(270명)를 확보하고 자택 소재지 플로리다주의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승리 선언 연설을 했다. 트럼프는 이번 승리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민 정치운동'으로 일컬으면서 "국경 문제를 비롯 시급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모든 미국인을 위한, 위대한 미국을 다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에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고,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7만6460.15달러(코인마켓캡 기준)까지 치솟았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 국채 금리는 크게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8.05포인트(3.57%) 오른 4만3729.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6.28포인트(2.53%) 오른 5929.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44.29포인트(2.95%) 오른 1만8983.47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지난 수개월간 지속돼 온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걷힌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규제 완화 정책이 기업 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데 기대를 걸었다. 나아가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공화당 싹쓸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트럼프 수혜주가 오르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하게 나타났다.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는 소형주 강세를 이끌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예상되는 내수 진작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주들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무려 5.84% 상승했다. 규제 완화를 기다리는 금융 업종이 6% 넘게 폭등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투자자문업체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시니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박빙 승부를 예상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상황이 빨리 전환되면서 오늘 매우 큰 위험투자 선호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기술주와 경기순환주가 두루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이날 14.8% 급등했다. 머스크 CEO가 이번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며 향후 테슬라의 사업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엔비디아(4.07%)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공지능(AI) 투자계획과 함께 새 정부의 반독점 규제 완화 기조에 힘입어 급등했다. 국내 증시, 무역분쟁 가능성 우려 고조 국내 증시는 7일 트럼프 재집권 시나리오의 현실화에 따른 무역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2기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따른 업종·종목별 유불리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52% 내린 2563.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미 대선 개표 직후 카멀러 해리스 후보가 치고 나오던 오전에만 해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일부 경합주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우세가 이어지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 정책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의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주와 금융규제 완화 기대심리가 유입된 금융주, 원자력발전 관련주 등은 급등했다. 국내 기업 이익 전망이 올해 들어 내내 하향되는 가운데 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등이 미국 정부의 보조금 철폐와 관세 부과로 타격을 입을 경우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증시와 연동되지 않고 움직이는 상황(디커플링)에서 무역분쟁이 재개될 시 내년뿐만 아니라 2기 트럼프 행정부 내내 국내 증시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만 하다"며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위프 구도가 유력해진 것도 무역분쟁의 걱정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중간재 산업이 1기 트럼프 행정부 당시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우방국끼리 공급망 구축) 전략으로 관세 부과에 대비하고 있는 점, 강달러에 따른 수출 산업의 호조 가능성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오는 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금리인하 사이클을 재확인할 경우 투심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 경제
-
트럼프 당선에 뉴욕증시 3대지수 최고치 마감…국내 증시는 하락
-
-
10월 외환보유액 달러 강세에 42.8억달러 감소
-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 등 영향으로 42억달러 넘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6억9000만달러로, 9월 말(4199억7000만 달러)보다 42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고, 분기말 효과가 소멸하면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가 10월 중 약 3.6%(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상(가치 상승)된 탓에,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 금액 규모가 줄었다는 뜻이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32억5000만 달러)이 5000만 달러, 예치금(184억2000만달러)이 38억6000만 달러 각각 감소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50억5000만 달러)도 2억8000만 달러 줄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9월 말 기준(4200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164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549억 달러)과 스위스(9504억 달러), 인도(7058억 달러), 러시아(6337억 달러), 대만(577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68억 달러), 홍콩(4228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
- 경제
-
10월 외환보유액 달러 강세에 42.8억달러 감소
-
-
비트코인 하락, 7만 달러 선 붕괴…나스닥 약세, 트럼프 당선 확률 하락 등 영향
-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TC)이 7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10월 3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50분(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66% 하락한 6만927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8일 7만 달러 선을 회복한 지 3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29일 7만30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경신 기대감을 높였으나, 이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6만8000달러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7만379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등 다른 가상화폐도 동반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5.85%,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지하는 도지코인은 6.40%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가상화폐 하락에 대해 나스닥 지수 약세, 미국 국채 금리 급등, 트럼프 당선 확률 하락 등의 요인들을 지목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76% 하락 마감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주요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었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나스닥 지수와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4.3%를 넘어서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67%에서 61%로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가상화폐 거래 회사 GSR의 브라이언 루딕 연구 책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 하락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주식 시장 약세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지난 30일 가격이 급등한 뒤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이 단기간 급등에 따른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미카엘 반 데 포프는 11월 1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 수치에서 변동성이 실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X(옛 트위터)에서 "데이터에 대한 큰 정보는 없으므로 모든 시선을 내일로 쏠려 있다"며 "수익률이 천천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변동성이 생길 수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공식 실업률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고 31일 게재했다. 1일 뉴욕시간 오전 1시 10분(서울시간 1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75% 하락해 6만9513.7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고 7만2662.31달러를 찍은 뒤 하락하기 시작해 장중 최저 6만8779.7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5.12% 급락해 2510.02달러였다. 도지코인은 무려 6.78% 폭락해 0.1599달러에 거래됐다.
-
- IT/바이오
-
비트코인 하락, 7만 달러 선 붕괴…나스닥 약세, 트럼프 당선 확률 하락 등 영향
-
-
미국, 금리 인하 후에도 주택담보대출이 오르는 이유는?
-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이번 주에도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올여름 인플레이션이 개선되면서 연방준비제도(FRB)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떨어졌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분을 상쇄해 버렸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지난주 말 발표된 프레디 맥(Freddie Mac)의 대출기관 대상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표준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6.54%였다. 이는 5월 초에 기록된 올해 최고치 7.22%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8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월 말에 2년 만에 최저인 6.08%로 떨어졌지만, 주택 구매 활동을 촉진하는 데는 실패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주택 매매가 9월에 384만 건으로, 전월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모기지은행협회(Mortgage Bankers Associ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신청도 지난 4주 동안 감소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 수요 둔화는 대부분의 주택 구매자에게 낮은 금리가 너무 늦게 적용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 초등학교나 중고생 자녀가 있는 대부분의 가정은 날씨가 따뜻하고 새 학년을 미리 계획할 수 있는 봄에 주택을 매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또한 연준이 2025년까지 차입 비용을 계속 낮출 것임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잠재 구매자는 금리가 더 낮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주택담대출 금리의 백분율 퍼센트포인트는 월 상환액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 하지만 시장에 공급되는 주택이 지속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NAR 데이터에 따르면 9월에는 15개월 연속 상승했다. 일부 시장에서는 주택 보험료마저 치솟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뭘까. ◇ 강력한 경제 데이터 지난달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얼어붙은 주택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을 추적하는데, 이는 추가 금리 인하를 앞두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시장의 기대치가 바뀌어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 예를 들어, 이달 초에 발표된 정부의 최신 고용 데이터에 따르면 9월의 월간 일자리 증가율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지난주에 발표된 소매 지출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주요 원동력인 소비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데이터가 나오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프레디 맥의 수석 경제학자 샘 카터는 "지난 몇 년 동안, 경제 침체 예상과 그 반대되는 더 강력한 경제 데이터 사이에 긴장이 있었다"라며 "이로 인해 경제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변동성이 평소보다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 중반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인 4.24%로 마감했다. 수익률이 높을수록 채권 가격이 낮아지고 투자자들은 정부 채권을 보유하기 위해 더 높은 이자 지급을 요구힌다. ◇ 정부 재정 채권 시장은 또한 정부 재정을 둘러싼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 중 하나는 다가올 대선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는 베팅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향후 몇 년 동안 연방 예산 부담을 크게 가중시킬 정책을 제안했다고 지적한다. 초당파적인 책임있는연방예산위원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그의 2기 대통령 임기 동안 미국의 국가부채는 2035년까지 7조 500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며, 해리스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3조 5000억 달러가 증가하게 된다.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출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지 않는다면 빠른 시간 내에 파산에 직면할 것이다"라며 "나라면 어떠한 고정 수입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재정 상황은 이미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다. NAR의 수석 경제학자 로렌스 윤은 "우리는 대규모 재정적자 상태에 있기 때문에 정부가 계속 차입할 때마다 주택 시장에 대출할 수 있는 자금이 계속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재정 적자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을 방해하고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정이 빠듯한 미국인들에게는 주택 구매력의 개선은 '주택 소유'라는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많은 가정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려갈 것을 고대하고 있다. 미국인들에게 주택 소유는 생활 안정의 절대적 목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거나 주택 가격이 하락하거나 어느 쪽이든 시장이 개선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
- 경제
-
미국, 금리 인하 후에도 주택담보대출이 오르는 이유는?
-
-
[파이낸셜 워치(40)] '트럼프 트레이드'에 휘청이는 원-달러 환율, 1450원 넘나?
-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4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10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88.7원까지 치솟았고, 장중 한때 1390원을 넘어서며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지난 9월 말과 비교하면 약 80원이나 급등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환율이 연말까지 1450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 경제 성장률 둔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니 해설] '트럼프 트레이드'와 강달러, 환율 상승의 주범 10월 환율 급등의 주요 원인은 미국 달러화 강세다. 미국 경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출 만큼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 초 발표된 고용, 소비자물가, 소매판매 지표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미국의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나타나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다. 트럼프는 재정 지출 확대, 보호무역 강화, 이민 제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장은 이러한 정책들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달러화 강세를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집권 시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수입 가격 상승을 통해 물가를 자극하고,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달러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금융시장은 이러한 우려를 선반영하며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같은 기간 엔화, 호주 달러, 유로화 등 주요 통화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원화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구조와 국내 경기 부진이 맞물리면서 원화 약세가 더욱 심화된 것이다. 경기 둔화, 환율 상승에 기름 붓다 한국 경제의 부진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2024년 3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예상치(0.5%)를 크게 밑도는 0.1%에 그쳤다. 자동차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0.4%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내수는 소폭 성장했지만,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수출 감소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 주도형 경제인 한국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무역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 글로벌 무역량 감소 등은 한국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무역 갈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 금융시장 불안정 심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시장 이탈도 원화 약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10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 2000억 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 자금 회수는 원화 수요 감소로 이어져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25%로, 미국 금리가 추가 인하를 멈추고 동결할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 특히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금리 인하 모드에서 금리 인상으로 반향을 선회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 1450원 돌파 가능성은? 美 대선 결과에 촉각 11월 미국 대선 결과는 원-달러 환율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환율은 단기적으로 145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의 보호무역 정책과 재정 확대 정책은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글로벌 무역량 감소에 취약하며, 이는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시장은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국 경제와 글로벌 무역이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하락할 수도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대선 결과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 경제는 트럼프 집권 시 보호무역주의와 글로벌 무역 갈등에 직면하며 환율 불안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대선 이후 환율 변동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
- 경제
-
[파이낸셜 워치(40)] '트럼프 트레이드'에 휘청이는 원-달러 환율, 1450원 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