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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對이란 새 제재안 발표 등 이틀째 상승세
-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 발표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1.6%(1.10달러) 뛴 배럴당 68.26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1.7%(1.22달러) 뛴 오른 배럴당 7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WTI는 지난 3월 4일, 브렌트유는 2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새로운 제재에 나서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중국 산둥성에 있는 정유사(Luqing Petrochemical)와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정유사는 약 5억달러어치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및 이란 국방부와 연관성 때문에 사용이 막힌 유조선을 이용하기도 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이날 미국 국무부도 이란산 원유를 구매해 저장한 중국의 원유 터미널 한 곳을 제재했다. 이란산 원유나 관련 시설을 사용하는 대상에 잇달아 미국 정부가 제재를 가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다. 중국은 이란 석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이 같은 제재는 공급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우리는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어떤 종류의 촉매를 찾고 있었다"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우리를 다시 고점으로 밀어 올려주는 티켓이었다"고 분석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유매수세도 강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번주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슬람 무장조적 하마스도 이날 이스라엘을 공격해 지난 1월에 합의한 정전지속이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잠정 정전에 대해서는 교섭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전면적인 정전 합의는 결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7개 회원국에 대한 새로운 산유량 감축 일정을 발표했다. OPEC에 따르면 월간 감산 규모는 하루 18만9000 배럴에서 43만5000 배럴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감산 조치는 2026년 6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오안다의 켈빈 웡 수석 시장 분석가는 "현재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점진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이스라엘 및 하마스 간의 긴장 고조는 유가 상승을 유도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정권의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으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1%(2.6달러) 오른 온스당 30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금값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차익실현 매물과 고점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국제금값은 시간외 거래에서는 장중 일시 3065.2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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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對이란 새 제재안 발표 등 이틀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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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도 올해 AI 인프라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
- 세계 최대 게임회사로 꼽히는 중국 텐센트는 2023년 이래 가장 급격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올해 AI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텐센트는 4분기에 매출 1724억 위안(34조 6800억 원), 순이익은 513억위안(10조 3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석가들이 예상한 매출 1689억 위안, 순이익 460억 위안을 모두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이익은 90% 늘었다. 텐센트는 올해 매출의 10% 초반에 달하는 100억 달러(약 14조 5700억 원) 이상을 AI인프라를 포함한 자본 지출에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연초 '딥시크' 열풍에 고무돼 AI 투자 열기가 뜨겁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름을 받고 중국 빅테크들은 곳간을 활짝 열고 있다. 그중에서도 알리바바는 지난 10년간 들인 투자액보다 더 많은 자금을 향후 3년간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개발에 쏟아붓기로 했는데, 3800억 위안이 넘어선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이 2023년 이후 처음 조정 영역으로 떨어진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월가의 분석가들은 올해 중국 본토 주식이 미국 주식보다 성과가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몇 년간 미국 증시가 호황을 구가하는 동안 중국 주식은 정부의 기술 기업 규제와 경기 둔화로 침체상태였다. 그러나 올들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지난주 S&P 500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수정 영역으로 떨어졌다. 반면 MSCI 중국 지수는 올해 초부터 3월 9일까지 19% 상승했다. 포트쉘터 인베스트먼트의 리처드 해리스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반경제적인 트럼프의 정책 덕분에 미국의 좋은 시기는 끝나가고 나쁜 시기를 보냈던 중국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7년간 미국 시장이 지배적이었지만 매그니피센트7은 이제 달로 갔다"며 미국과 중국의 주식 시장 분위기 반전을 '대전환'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중국 기술 주식은 딥시크 돌파구 이후로 급등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기술 부문에 대한 지원을 적극 표명했다.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 최대 기술 기업 중 일부를 추적하는 항셍 기술지수는 올해 초 이래 30% 이상 상승했다. JP모건의 아시아 태평양 주식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설리번은 "글로벌 동종 기업과 비교했을 때 중국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MSCI 차이나 인덱스는 현재 예상 1년 수익의 13.38배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예상 1년 수익의 20.72배로 거래되고 있는 S&P 500과 비교된다. 리드 래그 리포트의 발행인인 마이클 게이드는 "중국 시장이 향후 4년간 미국 시장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 밸류에이션 문제"라며 "현재 중국 주식은 엄청난 과소투자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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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도 올해 AI 인프라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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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관세 우려 속 연준 발표 대기하며 하락
- 미국 뉴욕 증시는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결정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고조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32포인트(0.62%) 하락한 41,581.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0.46포인트(1.07%) 내린 5,614.66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304.55포인트(1.71%) 하락한 17,504.1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기술주들의 하락폭이 컸는데, 테슬라는 RBC 캐피털 마켓츠의 목표 주가 하향 조정 소식에 5% 이상 급락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 역시 각각 연례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진행 및 대규모 인수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의 2월 수입 물가가 예상외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됐다. 시장은 19일 발표될 연준의 통화 정책 성명과 경제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발표 내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해설] 관세 불안과 연준의 '침묵'이 덮친 월가, 숨죽인 채 다음 스텝 주시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극명하게 드러난 하루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은 시장에 여전한 불확실성을 드리웠고, 곧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정책 결정은 이러한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이 됐다. 결국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등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며 최근의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윌리엄스·그리스키 "관세 불확실성, 시장 발목 잡다" 이날 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였다. 웨이브 캐피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리스 윌리엄스는 "시장이 지난 몇 년 동안 잘 작동했던 것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쪽으로 실제로 순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이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야기하고 기업들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에 반영된 결과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했다.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관세의 범위가 얼마나 넓어질지, 그것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연준이 결국 얼마나 완화할지, 그리고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시장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취하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 연준 '침묵' 속 인플레 우려 재점화⋯금리 향방 '안갯속'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대한 경계감 또한 시장 하락을 부추긴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연준이 19일 발표할 통화 정책 성명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동시에 발표될 경제 전망 요약(SEP)을 통해 향후 금리 인상 또는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미국의 2월 수입 물가가 예상외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연준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테슬라 '급락', 엔비디아·알파벳도 '털썩'⋯기술주 '매도' 압력 거세 개별 종목별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최근 시장 조정 기간 동안 큰 폭으로 하락했던 테슬라는 RBC 캐피털 마켓츠가 목표 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한 여파로 또다시 5% 이상 급락했다. RBC는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 기술 가격 책정 및 로보택시 시장 점유율에 대한 기대치 감소를 이유로 목표 주가를 기존 320달러에서 120달러로 낮췄다. 이는 테슬라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주역인 엔비디아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연례 GPU 기술 컨퍼런스(GTC)를 앞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35% 하락했는데, 이는 AI 산업의 경쟁 심화 및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젠슨 황 CEO는 AI 모델 학습에서 실제 답변을 얻는 방향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경쟁력을 강조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사이버 보안 업체 위즈를 약 32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2.2% 하락했다. 이는 대규모 인수 결정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전반적인 투자 심리 악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메이필드 "추가 하락 염두", 엇갈리는 시장 전망 속 '신중론' 우세 이처럼 뉴욕 증시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연준의 통화 정책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평균적인 비경기 침체기의 후퇴 또는 조정은 15% 범위 내에 있다"며 추가적인 시장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S&P 500 지수가 이미 최근 최고점에서 8.6% 하락하며 조정 영역에 진입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에 더욱 주목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 역시 3월과 4월까지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울프 리서치는 시장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추가적인 변동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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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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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관세 우려 속 연준 발표 대기하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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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발 불확실성 속 '반짝' 기지개…4주 하락 끝 숨고르기
- 뉴욕 증시는 17일(현지시간) 경제 지표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영향을 주시하며 반등,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53.44포인트(0.85%) 오른 41,841.63에, S&P 500 지수는 36.18포인트(0.64%) 상승한 5,675.1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54.58포인트(0.31%) 오른 17,808.66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나스닥과 S&P 500 지수가 4주 연속 하락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2월 소매 판매는 소폭 반등했으나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고, 뉴욕주의 3월 제조업 활동은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S&P 500 편입 종목의 90% 이상이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특히 인텔은 신임 CEO의 사업 개편 계획 보도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반면 테슬라는 목표 주가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주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정책 방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니해설] 뉴욕증시 반등, '안도랠리'일까 '추세전환'일까 뉴욕 증시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4주간 이어진 지루한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고,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투자 심리에 단비가 내린 모습이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85%나 상승하며 41,800선을 넘어섰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0.64%, 0.31% 오르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번 반등의 가장 큰 요인은 그간의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분석된다. 4주 동안 이어진 하락세에 지친 투자자들이 마침내 매수 버튼을 누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상승이 본격적인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 회복 '미미', 온라인만 온기 먼저 발표된 2월 소매 판매 지표를 살펴보자. 전월 대비 0.2% 증가하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의 기대치인 0.6% 증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연방 정부 직원들의 대규모 해고가 소비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위스콘신주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Annex Wealth Management)의 수석 경제학자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이에 대해 "1월의 날씨로 인한 경기 침체와 관세에 앞서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된 소비 반등의 유일한 징후는 온라인 소비에서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심리는 종종 소비의 끔찍한 예측 변수이지만, 소비를 지탱해 온 긍정적인 분위기는 이제 먼 과거의 일이 되었다"고 덧붙이며, 현재의 불안한 시장 상황을 반영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뉴욕주의 3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웠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제조업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종목별 명암, 인텔↑ 테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S&P 500 지수 편입 종목의 90% 이상이 상승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특정 종목이나 섹터에 국한된 상승이 아닌, 시장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반등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인텔의 주가는 신임 CEO인 립부 탄이 칩 제조 방식과 인공지능 전략에 상당한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에 힘입어 6.82%나 급등했다. 이는 기업 내부적인 호재가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미즈호 증권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4.79% 하락했다. 이는 개별 기업의 악재가 시장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연준 '침묵', 정책 향방 '안갯속'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이 발표할 경제 전망과 정책 성명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이미 1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최근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관세 정책은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 U.S. 뱅크 애셋 매니지먼트(US Bank Asset Management)의 롭 하워스는 "시장의 놀라운 점이자 어려운 점은 우리의 최대 무역 파트너와의 관세 변동이었다"고 지적하며, 향후 몇 주 동안 더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일부 상품에 대해 일시적으로 부여한 관세 면제 조치가 4월 2일에 만료될 예정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케빈 해싯 위원장 역시 "지금부터 4월 2일까지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더했다. 반등 vs 추가 하락, 전문가 전망 '분분'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은 조정을 마무리하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우리는 단기적인 반등 추세에 있다"고 진단하며, S&P 500 지수의 조정이 5,400선 부근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현재 수준에서 4% 이상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스토벌은 "추가 하락 여지는 많지 않지만... 시장이 바닥을 찾을 수 있도록 충분히 불안한 투자자들을 떨쳐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스콧 베슨트 재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조정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의 과도한 불안감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건강하지 않은 것은 계속 상승하는 것, 즉 이러한 도취적인 시장"이라며,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과거 금융 위기를 언급하며 "2006년, 2007년에 누군가가 브레이크를 걸었더라면 훨씬 더 건강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2008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보장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경제 상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의 데릭 해리스 역시 "미국의 효율성, 규제 완화 및 무역 '해독'은 가시적인 GDP 증가 이전에 더 많은 시장 고통을 의미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불가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중한 투자만이 '살길' 뉴욕 증시는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지만, 그 뒤에는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엇갈린 경제 지표라는 불안 요인이 남아있다.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투자자들은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들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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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발 불확실성 속 '반짝' 기지개…4주 하락 끝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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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넉 달째 경기 하방 압력 진단…수출 둔화까지 겹쳤다
- 정부가 경기 하방 압력이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 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7% 줄어 4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소매판매도 0.6% 줄었고, 설비투자는 14.2% 급감했다. 2월 일평균 수출은 23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니해설] 한국 경기 하방 압력 지속⋯수출 둔화로 경기 부진 우려 정부가 우리 경제의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출 증가세 둔화가 추가로 지적되면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3월호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4개월 연속 경기 하방 위험을 경고해왔다. 지난달 경제 판단과 비교해 이번에는 '수출 증가세 둔화'라는 표현이 새롭게 포함됐다. 실제 1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모두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7% 줄어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2.3%), 서비스업(-0.8%), 건설업(-4.3%)이 모두 감소하면서 경기 위축을 반영했다. 내수 부진도 이어졌다. 소매판매는 0.6% 줄었고, 설비투자는 14.2% 급감하며 부진이 심화됐다. 다만 2월 소비지표는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하며 1월(1.7%)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소비자심리지수도 95.2로 전월(91.2)보다 개선됐다. 기재부는 "카드 승인액 증가와 승용차 판매량 증가가 소비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가 우려하는 대목은 수출 둔화다. 2월 일평균 수출액은 23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는 "주요국의 관세 부과 현실화 등으로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업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을 강화하고,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해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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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넉 달째 경기 하방 압력 진단…수출 둔화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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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뉴욕증시 '흔들'…조정 넘어 약세장 '경고등'
-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관세 위협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13일(현지시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39% 하락한 5,521.52에 마감하며, 지난 2월 고점 대비 10.1% 떨어져 공식적으로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1.3% 하락한 40,813.57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테슬라와 애플 등 주요 기술주의 약세에 1.96% 급락한 17,303.01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으로 EU산 주류 제품 전체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미 예고된 4월 2일 시행 예정인 광범위한 관세 부과 방침에 더해진 것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시장의 하락세는 이번 주 들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S&P 500과 나스닥은 이번 주 각각 4.3%와 4.9%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우지수는 약 4.7% 하락해 2022년 6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나스닥은 이미 조정 영역에 깊숙이 들어섰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이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관세 전쟁이 완화되기는커녕 격화되고 있다.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이 더해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경제 및 시장 건전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니해설] '관세 폭탄' 현실로?⋯트럼프의 예측 불허 무역 정책, 뉴욕증시 덮치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관세 위협에 결국 S&P 500 지수가 조정 영역에 진입하며 투자 심리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이다. 13일 하루 동안 S&P 500 지수는 1.39%나 급락해 5,521.52로 마감, 2월 고점 대비 1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1.3%, 1.96%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걸친 깊은 우려를 반영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미 지난주에 조정 국면에 진입한 데 이어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 역시 고점 대비 19%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EU 보복에 '200% 관세' 초강수 이번 주식 시장의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산 주류 제품에 무려 20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부과한 50%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미 4월 초 시행될 예정인 더 광범위한 관세 부과 계획에 더해지면서 시장에 '관세 폭탄'과 같은 충격을 안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 행보는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결국 투자자들의 불안감으로 이어져 주식 시장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관세 전쟁이 완화되기는커녕 격화되고 있다.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이 더해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며 현재 시장 상황의 핵심적인 문제점을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갑작스럽고 예측하기 어려운 무역 정책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극심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도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3주 동안의 약간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보다는 장기적인 경제 건전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이러한 행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단기적인 관세 충격의 여파와 향후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UBS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데이터는 높은 관세가 기업 신뢰에 타격을 주고 향후 몇 달 동안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의 견해로는 글로벌 무역 갈등이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심화되지 않는 한 이러한 우려는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의 관세 위협 수준에서는 당장 심각한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무역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경우에는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바클레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GDP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지아노니는 "이제 FOMC가 올해 6월과 9월에 각각 0.25%p씩 두 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며, 무역 정책의 변화가 통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커질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도이체방크가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인 막시밀리안 울리어는 "시장은 관세가 유럽 기업뿐만 아니라 적어도 미국 기업에도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반면 유럽 기업의 미국 매출 비중은 약 21%다. 우리는 그 매출의 80~90%가 현지 생산을 위한 현지 생산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하며, 유럽 기업이 미국 기업보다 관세로 인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오히려 유럽 기업의 상대적인 강점을 강조하며 유럽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재확인했다. 알파인 매크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무역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파인 매크로는 보고서에서 "관세 관련 고통의 최대 시점은 아마도 4월에서 7월 사이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라고 예측하며, 향후 자동차, 제약, 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 부과 가능성과 주요 무역 파트너와의 상호 관세 부과 가능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는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우려 울프 리서치는 에너지 가격이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프 리서치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크리스 세네이크는 "우리는 유가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하며, 에너지 가격이 운송 서비스를 통해 핵심 CPI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무역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위협은 뉴욕증시를 조정 영역으로 끌어들였고, 이는 곧 약세장 진입에 대한 공포로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예측 불가능성'을 꼽으며, 향후 무역 정책의 향방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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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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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뉴욕증시 '흔들'…조정 넘어 약세장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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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2,600선 터치 후 약보합 마감…외국인·기관 매도세 확대
- 13일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터치한 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05%) 내린 2,573.6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3.24포인트(0.90%) 오른 2,598.06으로 출발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장 막판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약보합세로 마무리됐다. 코스닥 지수도 6.69포인트(0.92%) 내린 722.8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현대차(1.41%), 기아(1.31%) 등 자동차주와 방산·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원 상승한 1,453.8원으로 마감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570서 약보합 마감⋯대외 불확실성 속 변동성 지속 13일 코스피는 장중 2,600선을 터치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05%) 내린 2,573.64를 기록했다. 장중 2,600선 터치, 그러나 상승분 반납 이날 코스피는 23.24포인트(0.90%) 오른 2,598.06으로 출발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미국 증시 반등 영향으로 장 초반 2,600선을 넘어서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듯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보합으로 전환됐다. 코스닥 역시 6.69포인트(0.92%) 내린 722.80으로 장을 마쳤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외국인·기관 매도세 확대 이날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이 컸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며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현대차(1.41%), 기아(1.31%) 등 자동차주와 현대로템(1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2%), HD현대중공업(4.73%) 등 방산·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36%)는 소폭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0.40%)와 한미반도체(0.66%)는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CPI 발표 영향⋯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8% 상승하며 예상치(2.9%)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으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뉴욕 증시는 CPI 발표 후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49%, 1.22% 상승했으며,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장 후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국내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관세 전쟁 우려 영향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2.8원 오른 1,453.8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1,450.5원에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충돌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보복 관세 조치에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57 수준을 유지했다. 추가 상승 모멘텀 확보할까?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60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방산 업종 간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미국 증시 흐름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하려면 글로벌 투자 심리가 더 회복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 및 글로벌 통화정책 흐름에 따라 단기적으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외국인 수급 동향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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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2,600선 터치 후 약보합 마감…외국인·기관 매도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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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반도체주 강세에 2,570선 회복…투자 심리 개선
- 코스피가 12일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2,57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22포인트(1.47%) 상승한 2,574.82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7.99포인트(1.11%) 오른 729.4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552.60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579.69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5.91%), 삼성전자(2.43%) 등 반도체 대형주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POSCO홀딩스(5.90%)와 셀트리온(1.91%)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화오션(-8.97%)과 HMM(-1.41%)은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7.2원 하락한 1,451.0원으로 마감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정책 변화와 국제 정세 영향 속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해설] 반도체주 강세 속 코스피 2,570선 회복⋯시장 반등 지속될까? 12일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2,57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22포인트(1.47%) 상승한 2,574.82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11% 상승한 729.49를 기록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주 강세, 시장 상승 이끌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5.00포인트(0.59%) 오른 2,552.60으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한때 2,579.69까지 올랐다. 전날 1%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반도체 대장주들의 강세가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5.91%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삼성전자도 2.43% 오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글로벌 AI 반도체주인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의 반등이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POSCO홀딩스(5.90%)와 셀트리온(1.91%)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조선·운송 관련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화오션은 8.97% 하락했고, HMM(-1.41%), HD현대중공업(-0.50%)도 하락 마감했다. 금융업종에서는 신한지주(0.33%)와 메리츠금융지주(0.34%)가 소폭 상승했지만, KB금융(-0.65%)은 하락했다. 세아제강지주 강세⋯철강 관세 영향 이날 철강 관련주인 세아제강지주는 4.91% 오른 27만8천 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9.25% 상승하며 28만9천500원까지 올랐다. 자회사 세아제강도 한때 7% 넘게 상승했으나 장 후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0.1% 오른 19만3천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세아제강지주의 강세는 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의 철강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철강업체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과 카타르의 대규모 LNG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세아제강이 송유관 수주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원/달러 환율 하락⋯미국 정책 불확실성 영향 한편, 원/달러 환율은 7.2원 하락한 1,451.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내린 1,453.0원으로 개장한 후 종일 하락세를 보였다. 환율 하락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와 관련된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새로운 변수를 더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7% 상승한 103.55를 기록했다. 지난 3일 107선을 넘었던 달러가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엔/달러 환율은 0.24% 오른 148.14엔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79.91원으로 전날 대비 9.94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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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반도체주 강세에 2,570선 회복…투자 심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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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72)] 다시 8만달러 붕괴 비트코인 어디까지 떨어지나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1일만에 8만 달러선이 다시 무너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여파가 드리운 영향으로 분석된다. 11일 가상화폐 시세 추적 웹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34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기준 4.51% 하락한 7만9721 달러(약 1억1615만 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대를 기록한 건 지난달 28일(7만9049달러)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보다 7.99%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ㄸ쏘)은 7.28% 하락한 1871달러에 거래됐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비축 가상자산으로 지목한 엑스알피(XRP·리플)은 4.71% 감소한 2.03달러, 솔라나(SOL)는 7.28% 하락한 117.89달러, 카르다노(ADA)는 5.14% 빠진 0.6792달러를 나타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3.69% 하락한 2조5900억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심리를 읽을 수 있는 공포탐욕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이날 17을 기록하며 '극심한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0부터 100사이를 나타내는데 25 이하면 투자심리가 가장 악화한 단계로 풀이된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미국 정부가 세금으로 가상자산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직접 매입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이날 미국 경기 침체 우려 확산으로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나스닥 지수의 등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아왔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백악관에서 열린 가상자산 정상회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행정명령이 이미 발표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은 단기적인 긍정적인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대신 관세 전쟁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QCP는 "가상자산 시장이 새로운 계기를 찾을 때까지 비트코인과 주식 간의 상관관계는 단기적으로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두 자산군 모두 최근 저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관세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4주 연속 자금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관리회사 코인셰어스는 "지난주에만 8억6700만 달러, 최근 4주간 총 47억50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CNBC는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가격이 또 다른 신기록을 향해 전진하기에 앞서 더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면서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가 순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은 변함없이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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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72)] 다시 8만달러 붕괴 비트코인 어디까지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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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검은 월요일 덮친 월가, '트럼프發 침체 뇌관' 터지나…다우 900P 붕괴, 나스닥 '22년 쇼크' 재현
-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검은 월요일'에 깊이 잠겼다. 미-중 관세 갈등, 셧다운 우려, 경기 침체 공포가 겹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8%, 나스닥은 3.99% 폭락,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2.69%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한 경제 정책, 오락가락하는 대중국 관세 정책이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는 분석이다.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까지 불거지며 투자자 불안 심리는 극에 달했다. 기술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매그니피센트 7'이 일제히 급락,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테슬라 15% 폭락, 알파벳과 메타 4% 이상 급락, 엔비디아 5% 하락 등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쏟아졌다. 월가에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 중이다. S&P 500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 하회, 기술적 추세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CBOE 변동성 지수(VIX)는 급등, 시장 공포 심리가 극에 달했음을 나타냈다. 안전 자산 선호 심리에 국채 수익률 하락, 비트코인 가격 역시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인위적 조정'과 '본격 침체 시작'으로 의견이 갈린다. 샘 스토벌 CFRA 전략가는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 과민 반응"이라며 일시적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모건 스탠리는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기 둔화를 야기한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톰 헤인린 US 뱅크 전략가는 "투자자 관망세 확산"을, 로리 칼바시나 RBC 전략가는 "최악 20%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신중한 투자를 강조했다. UBS는 "견고한 펀더멘털"을 강조하며 연말 S&P 500 지수 14% 상승을 전망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확대를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경제 지표와 정치 상황 변화를 주시하며 신중히 투자해야 할 시점이다. [미니해설] '검은 월요일' 뉴욕 증시, 트럼프發 관세 폭탄 & 경기 침체 '퍼펙트 스톰' 경고등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검은 월요일' 악몽을 현실로 만들며 투자자들을 깊은 절망에 빠뜨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00포인트(p)에 육박하는 대폭락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4% 넘게 곤두박질치며 2022년 9월의 악몽을 되살렸다. S&P 500 지수 역시 2.7% 급강하하며 200일 이동평균선마저 무너졌다. 이날 '패닉 셀'은 단순 조정을 넘어선 심각한 위기 신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월가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경제 정책, 특히 '관세 폭탄'이 경기 침체 '뇌관'을 터뜨렸다는 공포감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관세 폭탄', 월가 덮친 '검은 그림자' 이번 폭락의 핵심 원인은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무역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오락가락하며 시장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했다. 샘 스토벌 CFRA 전략가는 "인위적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세스 카펜터 모건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관세는 인플레이션 요인"이라며 '침체 방아쇠론'에 힘을 실었다. 관세發 물가 상승은 금리 인상 압력을 높여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꽁꽁 얼어붙은 투자 심리, 관망세 짙어지는 월가 '트럼프 리스크'는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톰 헤인린 US 뱅크 전략가는 "투자자 관망세 확산"을 전했고, 로리 칼바시나 RBC 전략가는 "최악 20%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공포 심리가 극에 달했음을 시사했다. CNN 공포-탐욕 지수는 '극심한 공포' 영역으로 급락, 투자자들의 패닉 심리를 반영했다. 기술적 '경고음', 하락 추세 시작되나 기술적 지표 역시 불안하다. S&P 500 지수의 200일 이동평균선 붕괴는 장기 하락 추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토머스 헤이스 그레이트 힐 캐피털 회장은 "일본 국채 수익률 주목"을 조언, 기술적 요인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특히 그는 "캐리 트레이드 청산 & '매그니피센트 7' 붕괴”를 지적, 기술주發 하락세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했다. 기술주 '수직 낙하', '매그니피센트 7' 무덤 자초 이날 기술주는 '수직 낙하'했다. '매그니피센트 7'은 힘없이 무너졌다. 테슬라는 15% 폭락, 알파벳, 메타 역시 4% 이상 하락, 엔비디아도 5% 하락했다. 캐시 우드 ARKK ETF는 9% 폭락, 기술주 투자 심리 냉각을 여실히 드러냈다. 엇갈리는 전망 속, 신중론 우세 월가 전망은 엇갈린다. UBS는 "견고한 펀더멘털 & AI 성장"을 근거로 연말 S&P 500 지수 14% 상승을 점쳤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확대를 경고하며 신중론을 펼쳤다. 뉴욕 증시는 '트럼프發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공포'라는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 '검은 월요일' 이후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의 '인위적 조정' 주장이 있지만, 대다수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며 신중론을 택하고 있다. 지금은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고,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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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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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검은 월요일 덮친 월가, '트럼프發 침체 뇌관' 터지나…다우 900P 붕괴, 나스닥 '22년 쇼크'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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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發 관세폭탄에 휘청…뉴욕증시, 인플레 공포에 '숨죽인 개미'
- 뉴욕 증시는 지난 한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에 피로감을 느끼며 큰 폭으로 꺾였다. 시장 실적의 가늠자인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3%를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고, 특히 나스닥은 장중 한때 조정 국면에 발을 들였다. 주식 시장의 불안감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강행한다고 밝히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백악관이 이후 관세 유예라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이미 '트럼프발 쇼크'에 지칠 대로 지친 시장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시선은 12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 공개될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에 쏠릴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둔화되는지 확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가가 상당 폭 하락했음에도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러셀 인베스트먼츠의 린 베이천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아직 패닉에 빠지지 않았다"며, "패닉 심리가 확실히 나타난 후에 저가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플렉시비티의 쥬세페 세테는 "관세 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는지, 아니면 이제 시작인지부터 판단해야 한다"며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뱅가드 그룹의 케빈 강은 경기 침체 가능성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니해설] 관세전쟁 2라운드? 예측불허 트럼프에 뉴욕증시 '패닉' 뉴욕 증시가 지난 한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허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겪었다. 주요 지수인 S&P500과 나스닥은 3%를 상회하는 급락세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장중 한때 조정 영역까지 떨어지는 등 투자 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다. 시장의 혼돈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기어이 강행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촉발됐다. 백악관은 이후 관세 유예라는 다소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지만, 이미 '트럼프發 쇼크'에 진저리가 난 시장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주 뉴욕 증시의 급락은 단순히 관세 그 자체의 영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더욱 심층적인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성과 정책 결정 과정의 혼선에서 비롯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정책 결정을 측근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번 관세 문제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을 포함한 고위 관료들은 연일 언론에 출연해 관세 정책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았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은 이들의 발언과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전개됐다. 울프 리서치의 토빈 마커스 미국 정책 및 정치 책임자는 이러한 현상을 날카롭게 짚었다. 마커스는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사 결정 권한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그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하여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장은 백악관 그 누구의 말도 곧이곧대로 믿지 않으며 오직 트럼프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다. 예측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시장은 극심한 혼란과 피로감을 호소하며, 이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물가보다 무서운 트럼프 리스크…기업 투자·소비심리 '꽁꽁' 이번 주 시장의 또 다른 핵심 변수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다. 미 노동부는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13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덕분에 시장의 경계심은 다소 누그러진 듯하다. 월가 전문가들 역시 2월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한 정책 변수가 언제든 시장의 흐름을 뒤틀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실제로 시장은 인플레이션 자체보다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관세 부과와 유예, 철회를 롤러코스터처럼 반복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책은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안갯속으로 몰아넣고, 소비 심리를 짓눌러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매튜 홈즈 캐나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끊임없는 위협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사업 투자 지연, 불안정한 소비자 신뢰, 자본 흐름 정체,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 등 곳곳에서 그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트럼프 정책의 후폭풍을 경고했다. 바닥 찍었나?…전문가들, 저가매수 '시기상조' 한목소리 주가가 상당폭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성급한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관망세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리플렉시비티의 쥬세페 세테는 "투자자들은 새로운 경제 지표와 뉴스가 발표될 때마다 과연 이것이 끝인지, 아니면 또 다른 시작에 불과한지 끊임없이 자문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현 시장의 극심한 불확실성을 꼬집었다. "관세 협상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면 저가 매수를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약세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그의 분석은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한 진단을 제시한다. 러셀 인베스트먼츠의 린 베이천 역시 저가 매수에 대한 신중론에 힘을 보탰다. "투자자들이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아직 투매에 나서는 패닉 상태는 아니다"라며 현 시장 상황을 '공포' 직전 단계로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완전히 패닉에 빠져 속절없이 주식을 내던지는 상황이 나타난 이후에야 비로소 저가 매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조언은, 아직 바닥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신중론에 무게를 실는다. 트럼프 '단기 차질' vs 시장 '침체 경고'…엇갈리는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의 혼란을 "단기적인 차질" 정도로 치부하며 시장 변동성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들 중 상당수는 세계화 기업들이라 우리가 오래전에 빼앗긴 것들을 되찾아오는 과정에서 이전만큼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그의 발언은, 관세 정책이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의 이익을 위한 것이며, 단기적인 시장 혼란은 감내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경기 침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뱅가드 그룹의 케빈 강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도, "만약 경기 침체 조짐이 나타난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경기 방어에 나설 것이고, 실제 경기 침체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다소 상반된 분석을 내놓았다. 반면,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시나리오 또한 제기된다. 현금 쥐고 관망할 때…트럼프 입만 쳐다보는 개미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행보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섣부른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현금을 확보하고 시장 상황을 주시하는 전략이 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결국 투자자들은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최대한의 경계심을 유지하며 시장의 움직임을 꼼꼼히 짚어봐야 할 시점이다.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보를 단언할 수 없으며, 시장은 그의 입술만 쫓는 불안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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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發 관세폭탄에 휘청…뉴욕증시, 인플레 공포에 '숨죽인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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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한국 경상수지, 21개월 연속 흑자 유지⋯1월 29억4천만달러
-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5년 1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 달러(약 4조260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30억50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나, 전월(123억7000만 달러)보다는 크게 줄어든 수치이다. 한은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 감소와 연말 수출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는 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9.1% 감소한 498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2월 무역수지가 4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만큼, 경상수지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미니해설] 경상수지 21개월 연속 흑자⋯1월 흑자 규모는 감소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1월 흑자 규모는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30억50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2023년 12월(123억7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약 76.2% 감소했다. 한은은 이같은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 연말 수출 집중에 따른 기조 효과, △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 감소를 꼽았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 대비 줄어든 것은 연말·연초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라며 "흑자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품수지 흑자 축소⋯IT 수출은 증가, 비IT수출은 부진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2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월(43억6000만 달러)과 전월(104억3000만 달러)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498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했다. 이는 2023년 9월(-1.6%) 이후 1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 컴퓨터(14.8%) △ 반도체(7.2%) 등 IT 품목은 증가했지만, △ 석유제품(-29.2%) △ 승용차(-19.2%) 등 비IT 품목의 감소 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중국(-14.0%), EU(-11.6%), 미국(-9.4%), 일본(-7.7%), 동남아(-3.8%) 등 주요 수출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송 부장은 "IT 부문의 수출 증가세는 지속되겠지만, 비IT 부문은 중국 제품의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와 일부 주요 품목의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은 473억1천만달러로 6.2%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5.5%), 가스(-20.2%), 원유(-5.5%) 등 원자재 수입이 9.8% 줄었고, 곡물(-22.7%), 승용차(-8.2%) 등 소비재 수입도 10.3%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본원소득수지 동향 서비스수지는 20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21억1000만 달러)과 지난해 같은 기간(-28억6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다소 줄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6억8000만 달러 적자로, 겨울방학과 설 연휴 기간 해외 여행객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적자 규모는 전월(-9억5000만 달러)보다 확대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5억1000만 달러)보다도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6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47억6000만 달러) 대비 2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특히 증권투자 배당소득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배당소득수지는 전월 35억9000만 달러에서 19억 달러로 줄었다.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 가능성 향후 수출 전망과 관련해 미국의 무역 정책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송 부장은 "현재 미국의 관세 정책은 갈등·협상 국면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를 초래하고 우리나라 수출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우리 수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요 산업이 관세 부과이 대상이 될 경우 수출 감소 요인이 될 수 있다. 금융계정 변화 및 외환보유액 감소 1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7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9억4000만 달러 줄었으나,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2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5억5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편,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은 45억5000만 달러 줄었다. 이는 지난해 5월(-55억5000만 달러)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2월 경상수지 전망, 개선 기대감 2월에는 경상수지 흑자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송 부장은 "2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4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를 고려할 때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월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전체 경상수지 전망과 관련해서는 "지난해보다는 흑자 폭이 줄어들겠지만,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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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한국 경상수지, 21개월 연속 흑자 유지⋯1월 29억4천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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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판매부진 늪⋯2월 중국 판매량 반토막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판매 부진의 늪에 빠졌다. 1월 미국과 중국, 유럽 판매량이 급감한데 이어 지난달 중국 공장에서 만든 차량의 판매도 반토막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4일(현지시간) 지난 2월 테슬라 중국 공장의 출하량은 3만688대로, 전년동기대비 49.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2년반만에 최저치다. 테슬라는 지난 1월에도 지난해보다 11.5% 감소한 6만3238대를 출고했다. 2월 실적은 전월인 1월에 비해서도 반토막이 났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체로 놓고 보면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다. 글로벌 탑 5 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전기차 공룡 BYD(비야디)의 2월 판매량은 전기차와 플로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합해 61만4679대로 전년동기대비 90.4%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중국 업체 샤오미가 출시할 전기차 YU7이 테슬라의 간판 차종인 모델Y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의 광폭 정치 행보에 른바 '머스크 리스크'가 확대된 상황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현재 주가는 최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1조 달러가 붕괴됐다. 4일 미국 경제방송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5% 이상 하락하는 등 트럼프 취임 이후 주가가 3분의 1 이상 떨어졌다. CNBC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뉴욕 증시에서 빅터크를 포함한 기술주를 강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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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판매부진 늪⋯2월 중국 판매량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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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무역전쟁 본격화 우려 등 영향 3거래일째 하락
-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무역전쟁 본격화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2%(11센트) 떨어진 배럴당 68.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8%(58센트) 내린 71.04달러에 마감됐다. 국제 유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이 커지면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3거래일간 낙폭은 3%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관세 정책을 시행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친 데다 주요 산유국의 증산 방침이 계속 유가를 짓누르고 있는 때문이다. 트럼프가 강경 관세 정책을 본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가운데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원유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를 대상으로 부과한 25%의 관세는 이날부터 발효됐다. 이에 캐나다가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어리석은 짓"이라며 300억캐나다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맞불 보복 관세를 즉각 발효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캐나다의 대응에 재차 "그가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우리의 상호 관세는 즉각 그만큼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세 전쟁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원유 투자심리가 급랭하는 모습이다. 주요 산유국이 증산 결정을 내린 여파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는 전날 성명을 내고 "4월 1일부터 자발적인 조정을 점진적으로 유연하게 해 220만배럴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립노바의 대런 림 상품 전략가는 "원유 가격 하락 추세는 미국의 관세 도입과 OPEC+의 증산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SEB의 비야네 쉬엘드롭 수석 상품 분석가는 특히 OPEC+의 움직임이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OPEC의 전략 변화는 가격보다 정치를 우선시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트럼프의 횡포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이 국제금값은 무역전쟁 우려와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7%(19.5달러) 오른 온스당 292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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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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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무역전쟁 본격화 우려 등 영향 3거래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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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거래일 연속 하락…2,520대 마감
-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520대에서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86포인트(0.15%) 내린 2,528.9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0.58포인트(0.42%) 내린 2,522.20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6.06포인트(0.81%) 하락한 737.90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461.8원에 마무리됐다. 한편, 방산주와 조선주가 유럽의 방위비 증액 기대감 속에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01%), 한화오션(14.54%), 현대로템(10.87%)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HJ중공업과 한일단조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미국 보호무역 조치 강화로 투자 심리 위축 코스피가 4일 연속 하락하며 2,52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 강화와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제한적으로 유입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86포인트(0.15%) 내린 2,528.92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522.20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며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6.06포인트(0.81%) 내린 737.90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 내린 1,461.8원에 마무리됐다. 국제 증시 및 시장 영향 요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정책과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가중됐다. 특히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는 2% 이상 급락했고, 엔비디아는 8.69% 하락하며 시장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수급 동향 및 업종별 흐름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일부 매수에 나섰으나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으며, 방산주와 조선주는 유럽의 방위비 증가 기대감 속에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장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뒤 반등했으나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2.16%), LG에너지솔루션(-5.68%), 현대차(-1.40%), KB금융(-0.51%) 등이 하락했다. 반면, 방산주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01% 상승하며 701,000원에 마감했고, 한화오션(14.54%), 현대로템(10.87%), 한화시스템(8.67%), 한국항공우주(7.29%)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조선주도 상승세를 기록하며 HD현대중공업(6.25%), 삼성중공업(2.08%), HMM(5.41%) 등이 올랐다. 방산·조선주 강세 배경은? 방산주의 급등은 최근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및 방위비 증액을 논의하면서 촉발됐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갈등이 표출된 이후 유럽 각국이 국방 예산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방산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DS투자증권은 "유럽 국가들이 GDP 대비 최대 5%까지 방위비를 증액할 경우, 작년 대비 약 563억 달러(약 82조 원)의 추가 지출이 예상된다"며 "한국은 유럽이 원하는 빠른 납기와 가성비 높은 무기를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조선주 역시 방산 수출과 연계된 기대감 속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은 전세계 해군 및 방산 관련 수주 증가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후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89로 내려오면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이슈는 증시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변동성의 진폭이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와 글로벌 무역 정책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또한, 방산·조선 업종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확대 결정과 실제 계약 체결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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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거래일 연속 하락…2,520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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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미국에 146조 규모 투자 발표⋯애리조나에 3번째 공장 건설
- 대만 반도체업체 TSMC가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45조9000억 원)를 투자키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TSMC의 웨이저자(魏哲家) 회장은 3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SMC는 향후 짧은 기간에 최첨단 반도체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최소 1000억 달러를 새로 투자할 것"이라면서 "신규 투자는 애리조나주에 5개의 제조시설을 건설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수천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오늘 발표로 TSMC의 대미국 투자는 모두 1650억달러가 된다"면서 "이것은 미국 및 TSMC에 엄청난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반도체는 바로 이곳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을 TSMC가 만들 것"이라면서 "이것은 경제 안보는 물론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TSMC도 아주 안전한 다른 곳으로 존재(공장)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웨이 회장을 "이 방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웨이 회장은 TSMC의 대미투자가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시작됐다는 점을 언급한 뒤 새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과 지지에 사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수탁생산) 업체인 TSMC는 2020년 애리조나에 12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TSMC는 이후 투자 규모를 650억달러로 확대했으며 이후 바이든 정부는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대미 투자와 관련해 66억달러(약 9조2000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TSMC의 미국 공장은 지난해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지원에 대해선 비판해 왔다.그는 대선 때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보조금 지급 대신 수입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면 업체들이 대미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TSMC는 물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대한 반도체법 보조금이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지난 1월 인사청문회에서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을 약속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그것들을 검토해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TSMC의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해 "바이든 정부에서 TSMC는 60억달러의 보조금을 받았으며 이는 그들이 650억달러를 투자하도록 촉진했다"라면서 "미국은 TSMC가 이곳에 (공장을) 짓도록 그 돈(투자 예정 금액)의 10%를 줬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TSMC가 이번에 미국에 투자한 것은 보조금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그들은 관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 온 것"이라면서 "지금 여러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혼다 및 애플 등의 최근 투자 발표를 거론한 뒤 "다른 많은 회사들이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미국에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생산해야 관세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재거론한 뒤 "그것이 정확히 웨이 회장이 하는 일"이라면서 "만약 대만에서 만들고 미국으로 보낸다면 25%나 30%, 50% 등 어떤 수치가 됐든지 간에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며 그것은 계속 올라갈 것이다. 그런 점에서 웨이 회장은 게임에서 훨씬 앞서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TSMC는 조 바이든 정부 때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지난해 11월 대미 투자와 관련해 66억 달러(약 9조2000억 원)의 지원금을 받기로 미국 정부로부터 확정을 받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2년에 반도체법(CHIPS and Science Act)에 서명, TSMC를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미국 생산 및 연구에 총 527억 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다. TSMC 대변인은 지난달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 전에 15억 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TSMC는 2028년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리조나에 있는 두 번째 공장에서 2나노미터 기술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TSMC는 또한 애리조나에서 'A16'이라고 불리는 가장 진보된 칩 제조 기술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TSMC에 수여된 인센티브에는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저비용 정부 대출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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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미국에 146조 규모 투자 발표⋯애리조나에 3번째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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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 급락, 2,530선 붕괴…원/달러 환율 1,460원 돌파
- 코스피가 28일 3% 넘게 급락하며 2,53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8.97포인트(3.39%) 내린 2,532.7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3.49% 하락한 743.96에 마쳤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8% 넘게 급락하며 SK하이닉스(-4.52%) 등 AI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다. 브로드컴(-7.11%), TSMC(-6.95%) 등 글로벌 반도체주도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09% 떨어졌다.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 달러 강세 영향으로 1,463.4원까지 상승했다. 장중 1,460원대를 돌파하며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3.39% 급락, 2,530선 후퇴⋯AI 반도체주 동반 하락 국내 증시가 28일 미국발 악재에 급락했다. 코스피는 3% 이상 하락하며 2,530선으로 밀려났고, 코스닥도 3.49%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원/달러 환율은 당러 강세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8.0원 오른 1,451.0원으로 개장한 뒤 점차 오름폭을 키워 장중 1,460원을 돌파하며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반도체 업종 직격탄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8.97포인트(3.39%) 하락한 2,532.7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3.49%(26.89포인트) 떨어진 743.96을 기록했다. 장 초반 1%대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점차 낙폭을 키우며 2,550선마저 내줬다. 주요 낙폭 확대 요인은 미국 반도체주 급락이었다. AI 반도체주 하락⋯SK하이닉스 4.52%↓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8.48% 급락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9,000원(-4.52%) 내린 190,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크윙(-5.14%), 한미반도체(-6.50%), 디아이(-5.84%), 리노공업(-5.10%), 하나마이크론(-5.44%), 고영(-5.65%) 등 AI 관련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비중이 낮은 삼성전자는 비교적 적은 폭인 3.20% 하락(54,500원)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반도체주 동반 하락⋯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6.09% 급락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7일(현지시간) 8.48% 급락했다. 장 초반 3% 상승했으나 이익율(총마진) 하락 우려가 부각되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브로드컴(-7.11%), TSMC(-6.95%), 퀄컴(-4.73%), AMD(-4.99%) 등 글로벌 반도체주도 급락했다. 반도체 업종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09%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1,460원 돌파⋯트럼프발 관세 우려 확대 28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4원 급등한 1,46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60원을 넘어선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 강세를 반영해 8.0원 상승한 1,451.0원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최고 1,463.4원까지 올랐다.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합성 마약 문제 해결이 미흡할 경우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3월 4일부터 집행하고, 같은 날 중국산 제품에도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발언이 시장에 충격을 주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 본격화 조짐⋯中 "보복 조치" 경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 예고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8일 계면신문을 통해 "미국이 일방적인 행동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조치는 WTO 규정을 위반하고 다자간 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의 명분으로 내세운 합성 마약 펜타닐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마약 단속 정책을 시행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국내 증시, 트럼프발 관세 우려·AI 반도체 조정에 흔들려 28일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한 것은 미국발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무역 질서를 흔드는 관세 조치를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관세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급락이 국내 증시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시점을 4월 2일로 발표했다가 3월 4일로 정정하며 시장의 혼선을 키웠다. 예상보다 빠른 관세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증시 변동성 지속될까 국내 증시는 미국발 악재에 따른 충격에서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반도체 업종의 추가 조정 여부와 트럼프발 관세 조치의 현실화 가능성이 향후 증시 변동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미국의 정책 방향과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에 따라 증시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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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 급락, 2,530선 붕괴…원/달러 환율 1,46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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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관세부과 강행에 3거래일만 2%대 반등
-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강행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만에 상승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5%(1.73달러) 상승한 배럴당 70.35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2.1%(1.51달러) 오른 74.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자신이 창업한 SNS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3월 4일'에 부과한다고 언급하면서 사흘 만에 반등했다. 트럼프의 캐나다 관세에는 수입 에너지 자원에 대한 10%의 관세가 포함돼 있다. 미국은 캐나다로부터 하루에 약 400만배럴, 멕시코에서는 40만배럴을 수입하고 있다. 이들 원유 수입이 줄어들면 다른 유종의 수요를 자극해 국제유가는 상승할 수 있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분석가인 타마스 바르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세금·지출 감축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경제를 훼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가 미국 석유 메이저 셰브론이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을 취소한 것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셰브런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하루 24만배럴 수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의 4분의 1 수준이다. TD코웬은 이날 메모에서 "셰브런의 철수로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이 감소해 해안지역의 미국 정유업체는 더 높은 조달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 재개는 국제유가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인 이라크는 약 2년간 폐쇄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쿠르드 자치정부와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원유시장 참여자는 28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정이 무르익으면서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완화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이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2%(34.7달러) 내린 온스당 28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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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관세부과 강행에 3거래일만 2%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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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0.73% 하락, 2,620선 마감… 원/달러 환율 1,443원 돌파
- 코스피가 27일 0.73% 하락하며 2,62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34포인트(0.73%) 내린 2,621.7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637.63에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0.56포인트(0.07%) 하락한 770.85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9.9원 상승한 1,443.0원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 관세 부과 발언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79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620선 하락 마감 국내 증시가 27일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1,440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이날 2,637.63에서 출발했으나 하락폭을 키우며 2,621.75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률은 0.73%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도 0.07% 하락한 770.85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가 –0.53% 하락한 5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87%), 한미반도체(-0.40%) 등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바이오 업종도 부진했다. 현대차(–2.20%), 삼성바이오로직스(–0.77%)는 하락했다. 반면 조선주인 HD현대중공업(0.85%), 한화오션(2.07%)은 상승했다. 현대모비스(1.56%), 기아(0.53%)도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5.58% 상승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카나나’의 연구 성과 공개 및 오픈소스 배포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인수 소식⋯관련 주가 희비 호텔·리조트기업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티웨이홀딩스(10.44%)가 급등했다. 장 초반 가격제한폭(29.90%)까지 상승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783원에 마감했다. 반면 기존 대주주인 예림당(-6.18%)과 대명소노그룹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4.92%)은 하락세를 보였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4,776원으로, 이날 장중 기록한 상한가(921원)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트럼프 관세 부과 발언에 원/달러 환율 상승 이날 원/달러 환율은 9.9원 오른 1,443.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436.8원에서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에서 비롯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럽산 수입품, 자동차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2% 오른 106.677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도도 환율 상승 요인 중 하나였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379억 원을 순매도하며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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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0.73% 하락, 2,620선 마감… 원/달러 환율 1,443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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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630선 마감…기준금리 인하에도 하락세
- 코스피가 25일 장 초반 대비 낙폭을 줄이며 2,6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레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8포인트(0.57%) 내린 2,630.2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7.63포인트(1.04%) 하락한 2,617.64로 출발해 장 초반 2,617.12까지 내려갔으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0포인트(0.50%) 내린 769.43에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0원 오른 1,430.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삼성전자(-0.17%), SK하이닉스(-2.20%), LG에너지솔루션(-3.11%) 등 주요 대형주가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HD현대중공업(3.18%), 한화오션(5.17%)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은 공모가 대비 180% 급등하며 5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630선 마감⋯기준금리 인하에도 하락세 지속 코스피가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98포인트(0.57%) 내린 2,630.2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7.63포인트(1.04%) 하락한 2,617.64까지 내려가며 약세를 보였으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하한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0포인트(0.50%) 하락한 769.43에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국내 정치 불안으로 인한 성장률 둔화 전망이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주요 대형주 약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 이날 증시에서는 주요 대형주가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0.17% 하락한 57,2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2.20%), LG에너지솔루션(-3.11%), 현대차(-2.17%), 기아(-1.79%), KB금융(-0.73%), 신한지주(-1.80%)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방산·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HD현대중공업(3.18%), 한화오션(5.17%)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엘케이켐, 코스닥 상장 첫날 180% 급등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80% 상승하며 5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엘케이켐은 공모가(21,000원) 대비 200% 넘게 상승한 64,300원에 장을 시작했으며, 장중 한때 상승 폭을 270.48%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2007년 설립된 엘케이켐은 반도체 공정에서 필수적인 원자층 증착(ALD)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ALD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원자층 단위로 균일한 박막을 형성하는 기술로,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코스맥스, 사상 첫 연 매출 2조 돌파에 급등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맥스는 이날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영향으로 급등했다.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보다 8% 오른 166,00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11.32% 상승한 171,100원까지 치솟았다. 코스맥스는 전날 발표한 2023년 4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5,60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2조 1,661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코스맥스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중국 시장 회복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주문 증가가 코스맥스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환율 상승세⋯원/달러 환율 1,430.4원 마감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3.0원 상승한 1,430.4원에 마감했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와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원/달러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소화하며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3.0원 상승한 1,430.4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3.6원 상승한 1,431.0원으로 출발해 1,428.6∼1,432.3원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29% 오른 106.59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97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55.23원보다 0.26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0.23% 하락한 149.76엔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안한 증시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한 만큼 투자 심리가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 자체는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및 국내 정치 불안 등 대외 변수들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 여부와 추가적인 통화 정책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이 당분간 조정 국면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방산·조선 업종은 정책 수혜와 글로벌 수요 증가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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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630선 마감…기준금리 인하에도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