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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56)] 원/달러 환율, 1,460원 돌파 '비상'⋯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
-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주간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가 1,464.80원에 마감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60원대를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27일 장중 한때 1,470.00원까지 치솟아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말 외환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환율은 주간거래에서 1,455.2원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1,466.0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최고 장중 고가를 기록했다. 27일(한국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3.20원 급등한 1,46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주간실업지표가 나오자 1470원까지 치솟은 뒤 다소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전망 상향 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정국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특히 연말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해진 점이 환율 급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환율 상승이 단기적 요인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경우, 외국인 자본 유출이 가속화되고 원화 가치는 더욱 하락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정치 불안정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되어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KB국민은행 문정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환율이 급등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환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500원 돌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외환시장 개입을 통한 환율 안정화 조치와 함께, 금리 및 재정 정책을 활용하여 경기 둔화를 방어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니해설] '고삐 풀린 환율'⋯원화 약세, 왜? 그리고 어떤 영향 미칠까? 26일 원/달러 환율이 1,464.8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환율 상승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미국의 통화정책과 국내 정치 불안정성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美 금리 인상+정치 불안=환율 폭풍 환율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미국 연준의 금리 전망 상향 조정이다. 연준은 2025년까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거나 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달러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가 108선을 유지하고 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 연구위원은 "연준이 내년 정책금리 인하를 두 차례로 제한할 경우, 한국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를 망설이게 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의 경제성장 둔화를 우려해 원화를 매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또한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등 정치적 혼란은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특히, 정부의 컨트롤타워 부재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줄 수 있다. 신한은행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는 "탄핵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수출 기업 '웃고' 서민 경제 '울고'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국내 경제 전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조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이어져 내수 시장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 서정훈 연구위원은 "고환율이 장기화되면 내수 침체와 기업들의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일부 수출 기업은 반사 이익을 볼 수 있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율 1,500원 넘으면 위기⋯정부 개입 시급" 전문가들은 현재의 환율 상승 국면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단기적으로는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 상승을 억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내수 활성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무라증권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와 재정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며 "정부는 외환시장에 대한 개입을 확대하고,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율, '양날의 검'⋯정부 역할 중요 환율 상승은 경제 전반에 걸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출 증대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물가 상승과 내수 침체라는 부작용도 존재한다. 따라서 정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환율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환율 1,500원 돌파는 경제 위기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경제 컨트롤타워 부재 상태에서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으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의 환율 급등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국내 정치 불안이라는 '이중 악재'가 겹친 결과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원화 매도세를 가속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환율 급등은 수입 물가 상승, 금융시장 불안정, 경제 성장 둔화 등 심각한 경제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단기적인 환율 안정화 조치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경제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외환시장 개입은 단기적인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정부는 경제 체질 개선, 산업 경쟁력 강화, 외국인 투자 유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환율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국내 정치 불안정은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정부는 정치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 추진에 집중해야 한다. 한편, 27일 오전 2시 46분께 달러/엔 환율은 158.05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405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HN)은 7.3077위안이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6.70원에 거래됐고, 위안/원 환율은 200.32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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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56)] 원/달러 환율, 1,460원 돌파 '비상'⋯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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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크리스마스랠리로 상승 마감⋯기술주 '훨훨'
-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 이브 단축 거래에서 상승 마감하며 연말 상승세를 알리는 '산타랠리'의 시작을 알렸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 오른 43,297.03에 마감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 상승한 6,040.04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 상승한 20,031.13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테슬라(Tesla)는 7.4%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테슬라의 급등은 최근 일론 머스크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Broadcom)과 엔비디아(Nvidia)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주가도 상승하며 기술주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암 홀딩스(Arm Holdings)는 법원 패소로 인한 전날의 하락에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MARA 홀딩스(MARA Holdings) 등은 4~8% 상승 마감했다.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뉴이헬스(NeueHealth)가 75%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헬스케어 제공업체인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New Enterprise Associates)와 기존 투자자 그룹이 13억 달러 규모의 거래로 회사를 비공개 전환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다. 칼베이 인베스트먼츠(CalBay Investments)의 클락 게라넨(Clark Geranen) 최고 시장 전략가는 "2025년에도 S&P 500 지수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연준이 예상한 두 번의 금리 인하가 모두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강력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1~2번 정도의 금리 인하만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25일 휴장한다. [미니해설] 크리스마스랠리 이어갈까⋯2025년 증시 전망은? 뉴욕증시가 연말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산타랠리는 연말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1969년 이후 S&P 500 지수는 이 기간 동안 평균 1.3% 상승했다. '산타랠리' 이끄는 기술주 이번 상승세는 특히 기술주의 강세에서 비롯됐다. 테슬라는 7.4%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도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에도 강세장 지속될까? 클락 게라넨 칼베이 인베스트먼츠 최고 시장 전략가는 2025년에도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5년 말까지 S&P 500 지수가 7,000포인트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라넨은 연준이 예상한 두 번의 금리 인하가 모두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경제가 강력하기 때문에 1~2번의 금리 인하만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게라넨의 이러한 발언은 강력한 경제 성장과 기술주의 선전에 기반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새해에도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타랠리,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 산타랠리는 역사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연말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심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1969년 이후 매년 반복되어 온 이 현상은 단순한 심리적 기대를 넘어 실제 수익률로 이어져 왔다. 특히 올해는 기술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테슬라와 엔비디아, 브로드컴 같은 주요 기업들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산타랠리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또한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편, 뉴이헬스의 75% 급등 사례는 헬스케어 업계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분야임을 보여준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와 기존 투자자들이 13억 달러를 투입해 회사를 비공개로 전환한 결정은 헬스케어 산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25년 시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게라넨은 "우리는 2025년에도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S&P 500 지수는 7,000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는 경제 회복과 더불어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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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크리스마스랠리로 상승 마감⋯기술주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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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2430선 후퇴… 코스닥은 680선 회복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3포인트(0.19%) 내린 2437.2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개인이 1184억 원어치를 매수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외국인(961억 원)과 기관(536억 원)이 매도세를 강화하며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93%)와 네이버(1%)는 소폭 상승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1.67%) 등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1.07포인트(0.16%) 오른 680.31로 마감해 코스피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0.12%) 상승한 1452.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니 해설] 연말 코스피, 개인만 '사투'… 외국인·기관 매도 공세에 2430선 위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약세를 보이며 2437.28로 마감했다. 개인이 1184억 원을 순매수했음에도 외국인(961억 원)과 기관(536억 원)의 매도 물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는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A증권사 김민호 연구원은 "연말에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외국인과 기관의 작은 매도세도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다만 개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조정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680선 회복… 개인·기관 매수세 코스닥은 코스피와 달리 680선을 회복했다. 개인(577억 원)과 기관(138억 원)의 매수세가 지수를 지탱했지만, 외국인은 549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삼천당제약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6.38%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2.44%)과 리노공업(3.14%)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쓰리에이로직스의 상장 첫날 변동성도 눈길을 끌었다. 개장 직후 35.55%까지 급등했던 주가는 장 후반 반락해 17% 하락 마감했다. 공모가(1만1000원) 대비 주가는 한때 1만4910원까지 상승했으나 결국 9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수요 예측에서 기대에 못 미친 공모가가 책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조선업 역량 강화 기조에 최근 올랐던 HD현대중공업은 이날도 0.93% 상승했다. 다만 HJ중공업(-1.50%), 삼성중공업(-1.13%) 등 내리는 등 조선주는 종목별로 방향이 엇갈렸다. 한편, 풍산은 류진 회장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초청 소식에 장중 21.22% 급등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로 상승 폭이 2.36%로 축소됐다. B증권사 이수정 연구원은 "류진 회장은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인물로, 취임식 참석 여부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배우 이정재 측의 지분 매각 이후 8.49% 급락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공개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던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C증권사 박정우 애널리스트는 "콘텐츠 관련주는 기대감으로 상승하지만, 주요 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은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연말을 앞두고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원/달러 환율과 글로벌 증시 흐름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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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2430선 후퇴… 코스닥은 68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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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날개 단 뉴욕증시, S&P 500 연휴 주간 0.73%↑…나스닥 1% 육박
-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서도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73% 상승한 5,974.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8% 오른 19,764.8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장중 하락세를 딛고 66.69포인트(0.16%) 상승한 42,906.95에 마무리됐다.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것은 테슬라와 엔비디아였다. 테슬라는 2% 이상, 엔비디아는 3%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메타 플랫폼스 또한 2% 이상 상승하며 기술주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104.7로, 예상치(113.0)를 크게 밑돌았다. 11월 내구재 주문 역시 1.1% 감소하며 6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면서 시장에는 안도감이 감돌았다. 해당 법안은 향후 3개월 동안 연방 기관에 자금을 지원한다. 투자자들은 이제 '산타클로스 랠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말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S&P 500은 평균 1.3%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과연 이번에도 산타랠리가 나타나 연말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니해설] '산타랠리' 기대하는 뉴욕증시⋯기술주, 선봉에 설까? 뉴욕증시는 연말을 앞두고 기술주의 강력한 상승세를 발판 삼아 반등에 성공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신호와 부진한 경제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 500은 0.73% 상승한 5,974.07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98% 오른 19,764.8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6.69포인트(0.16%) 상승한 42,906.95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2%↑), 메타 플랫폼스(2%↑), 엔비디아(3%↑)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기술주, 상승 모멘텀 유지 노스라이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며칠 동안 시장에서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수정하면서 기술주 및 기술 기반 종목들이 여전히 선호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연반준비제도(연준·Fed)은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였으며, 이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연준 발표 이후 다우지수는 1,100포인트 하락하며 10일 연속 하락하는 등 1974년 이후 최장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요일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낮아 증시는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테슬라, 고공행진 지속될까? 테슬라는 11월 이후 약 67% 상승했지만, 월가에서는 2025년 주가가 43%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테슬라의 자동차 및 에너지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산타클로스 랠리, 올해도 올까? S&P 500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 12월에 83% 확률로 상승한다. 연말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평균 1.3%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른바 '산타클로스 랠리'다.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시장 기술 분석가 크레이그 존슨은 "시장 주요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올해 산타클로스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시는 연말 연휴를 맞아 조용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주의 강세와 산타클로스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을 견고하게 지탱하고 있다. 과연 이번 연말, 기술주가 다시 한 번 증시를 구원하고 산타랠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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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날개 단 뉴욕증시, S&P 500 연휴 주간 0.73%↑…나스닥 1%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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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주간 뉴욕증시, '산타 랠리' 불발?···금리·셧다운 우려에 '휘청'
- 연말 훈풍을 기대했던 뉴욕증시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산타 랠리'라는 전통적인 강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국채 수익률 상승, 정부 셧다운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S&P 500 지수는 2024년 한 해 동안 23% 이상 상승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시사되면서 12월 들어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11개 부문 중 8개 부문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은 급등하는 국채 수익률이다. 기준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5%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평가된 증시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 셧다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이 과열된 시장의 숨 고르기 과정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CEO는 "이번 조정은 연말 랠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대선 이후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연말 상승 랠리, 즉 '산타 랠리'가 예년과 같은 강도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11월 증시가 이미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12월 랠리의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니해설] '산타 랠리' 기대와 불안 교차···증시 향방은? 연말 뉴욕증시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불안감이 공존하는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년 이어져 온 연말 강세장의 기대감 속에서 금리 인상, 국채 수익률 상승, 정부 셧다운 우려 등 다양한 변수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연 올해 '산타 랠리'는 투자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을까? S&P 500 지수는 2024년 한 해 동안 23%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순항했지만, 12월 들어 8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을 경험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개 부문 중 8개 부문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시장 전반에 걸쳐 조정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고평가된 시장 상황에서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국채 수익률, 증시에 먹구름 드리우나 지난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두 차례로 제한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10년물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이어져 6개월 만에 최고치인 4.55%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주식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S&P 500의 PER은 21.6배로 역사적 평균인 15.8배를 상회하며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말리는 "국채 수익률 상승은 증시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정부 셧다운, 시장 불확실성 가중 미 의회의 임시 예산안 부결로 인한 정부 셧다운 위기는 시장에 또 다른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연방 정부 서비스 중단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경제 활동 위축 및 투자 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셧다운 장기화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타 랠리' 향방은? 역사적으로 미국 대선이 있었던 해에는 연말 '산타 랠리'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11월 증시가 5.7% 급등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CEO는 "이번 조정은 과열된 시장을 식히고 연말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과정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11월의 가파른 상승세가 오히려 12월 '산타 랠리'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테슬라, 알파벳, 브로드컴 등 일부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국한될 경우 '산타 랠리'는 제한적일 수 있다. 12월 증시, '12년 이후 최악의 하락세 LSEG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들어 13거래일 연속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웃돌았다. 이는 2012년 이후 최장 기간으로, 시장의 약세 분위기를 반영한다. 200일 이동 평균선을 상회하는 종목 비율 또한 56%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 악화를 방증한다. 래셔널 다이나믹 브랜즈 펀드의 에릭 클라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말 증시 흐름과 내년 초 시장 상황이 향후 투자 심리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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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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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주간 뉴욕증시, '산타 랠리' 불발?···금리·셧다운 우려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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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셧다운 공포'에도 깜짝 상승…PCE 지수 안도에 다우 500p 급등
- 뉴욕증시가 연말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속에서도 20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8.02포인트(1.18%) 상승한 42,840.26으로 마감했고, S&P 500은 1.09% 오른 5,930.8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03% 상승한 19,572.6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축소하면서 이번 주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운 가운데, 20일 발표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전년 대비 2.4%로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켰다.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3%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S&P 500은 2%, 나스닥은 1.8% 하락했다. 한편, 미 의회가 연말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부채 한도 인상 요구에 저항하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집행 전망에 새로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미니해설] PCE 지수 '안도' vs 셧다운 '불안'…뉴욕증시, 혼돈 속 방향은? 뉴욕증시가 20일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이번 주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축소 전망과 셧다운 우려가 결합되며 큰 변동성을 겪었다. 특히,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직면할 정책적 도전 과제에 주목하며 내년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고 있다.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2.4%로 예상치를 밑돌면서 20일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오스턴 굴스비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물가상승률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며 "이번 달의 데이터 하나만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최근 몇 달간의 흐름이 경로 변화보다는 일시적 요동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그의 발언은 주요 지수의 일중 상승세에 기여했다. 셧다운 위기, 트럼프 리더십 시험대에 오르다 미 의회는 20일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부채 한도 인상 요구에 저항하며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메시로우 통화 관리의 CEO 조 호프만은 "트럼프는 대담한 위협을 앞세우고 이를 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 지렛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교착 상태가 트럼프의 통치 스타일을 예고한다고 평가했다. 셧다운은 평균 9일 정도 지속되는 흔한 사건이지만,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CFRA 리서치에 따르면 셧다운 전 주에는 S&P 500이 평균 0.3% 하락했지만, 실제 셧다운 기간에는 평균 0.1%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위기는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의회에서 대규모 재정 부양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긴축 재정을 주장하는 공화당 강경파들이 지출 삭감 요구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롤러코스터 장세' 속 개별 종목들의 희비 교차 20일 시장에서는 주요 종목들의 등락이 뚜렷했다.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 발표 이후 주가가 17% 이상 급락하며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노보 노디스크의 부진 소식에 힘입어 2% 상승했다. 아보카도 생산업체 미션 프로듀스(Mission Produce)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로 20% 급등했으며, 카니발(Carnival)은 2025~2026년 수요 강세 전망에 따라 5% 이상 상승했다. 20일의 시장 상승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축소로 인해 주초 발생한 대규모 매도세를 일부 만회했지만, 여전히 이번 주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모넥스 USA의 헬렌 기븐 거래 담당 부이사는 "투자자들은 셧다운이 단기적이고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2024년 뉴욕증시, 정치 불확실성이 좌우할까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인다는 발표와 맞물리며 큰 충격을 받았다. 18일 다우지수가 3%대 폭락하며 1974년 이후 최장 연속 하락을 기록한 것이 그 예다. 그러나 20일 발표된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와 의회의 협상 전망은 시장의 단기적 반등을 이끌어냈다. 이번 주의 시장 움직임은 미국 정치와 경제 정책의 연계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도전과 시장 변동성 간의 상관관계를 암시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다가오는 해를 준비하기 위해 보다 면밀한 분석과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한 주였다. 앞으로 셧다운 사태의 전개, 부채 한도 협상 결과,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 과정을 예의주시하며 시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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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셧다운 공포'에도 깜짝 상승…PCE 지수 안도에 다우 500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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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미국 물류창고 일부 직원, 연말 쇼핑 시즌 앞두고 파업
-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물류창고 직원들이 19일(현지시간) 연말 쇼핑 대목 기간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미국 내 7개 시설에서 파업에 돌입했다. 뉴욕,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진행된 이번 파업은 아마존을 상대로 한 ‘최대 규모’의 파업이라고 국제운수노조 팀스터스가 밝혔다. 이 노조는 아마존 10개 시설에서 약 1만 명의 노동자를 대표하고 있다. 아마존은 연중 가장 바쁜 시기중에 단행된 이번 파업이 자사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마존의 시간제 근로자 중 노조에 가입한 비율은 약 1%에 불과하며, 아마존은 미국 내 여러 대도시에 다수의 물류 시설을 운영 중이다. 노조는 아마존에 지난 15일까지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으며, 물류창고 직원들은 최근 파업을 승인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국제운수노조의 숀 오브라이언 총회장은 전날 늦은 성명에서 "만약 연말에 배송이 지연된다면, 이는 아마존의 끝없는 탐욕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우리는 아마존에 명확한 기한을 제시했고, 우리 회원들에게 정당하게 대우할 것을 요구했지만 아마존은 이를 무시했다. 이번 파업의 책임은 아마존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국제운수노조가 "고의적으로 대중을 오도하고, 직원 및 제3자 운전기사들에게 파업 동참을 강요하고 협박했다"고 반박했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조합측의 파업움직임에 대해 법적 수단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올해 초 아마존은 미국 내 물류 및 운송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기 위해 2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기본 시급을 최소 1.50달러 인상해 약 22달러로 조정됐으며 이는 약 7%의 임금 상승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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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미국 물류창고 일부 직원, 연말 쇼핑 시즌 앞두고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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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부동산 PF 정리·재구조화 내년 상반기 마무리 전망
- 금융당국은 올해 9월부터 진행 중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및 재구조화가 내년 상반기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결과 및 정리 재구조화 현황'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최근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과 관련해서 PF 연착륙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는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PF 사업성 평가 결과와 재구조화 및 정리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PF 전체 익스포저(대출, 담보대출, 채무보증 등 포함)는 210조4000억 원으로, 지난 6월 말(216조5000억 원) 대비 6조1000억 원 감소했다. 부실 부동산 PF 23조원⋯연말까지 9조3천억원 경·공매 정리 사업성 평가 결과, 경매와 공매 등으로 정리가 필요하거나 신규 자금 투입을 통한 재구조화가 요구되는 '주의(C)' 및 '부실우려(D)' 등급의 여신 규모는 22조9000억 원으로, 이는 PF 전체 익스포저의 10.9%에 해당한다. PF 유형별로는 2금융권에서 취급된 토지 담보 대출이 13조5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브릿지론 4조8000억 원, 본PF 4조5000억 원 순이었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이 10조9000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저축은행 4조4000억 원, 증권 3조8000억 원, 여전사 2조7000억 원, 보험사 7000억 원, 은행 400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들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재구조화 및 정리 계획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는 3조8000억 원(전체의 18.2%), 연말까지는 9조 3000억 원(44.5%), 내년 상반기까지는 16조 2000억 원(77.5%) 규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10월 말 기준으로 완료된 재구조화 및 정리 물량은 4조5000억 원(정리 2조 8000억 원, 재구조화 1조 7000억 원)으로, 목표 대비 118.4%의 진행률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계획된 사업장 정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매주 점검을 지속할 방침이다. PF 연체율, 2022년 6월 이후 첫 하락⋯자금 흐름 개선 조짐 부실채권 정리가 본격화되면서 상승세를 이어오던 PF 대출 연체율이 오랜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3.51%로 집계돼 전분기(3.56%) 대비 0.05%포인트(p) 낮아졌다. 이는 2022년 6월 말(0.66%) 이후 꾸준히 상승하던 연체율이 처음으로 하락한 사례다. 금융당국은 2·3분기 동안 신규 PF 취급 규모가 연속으로 15조 원을 초과하는 등 PF 시장의 자금 순환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개발 시장 위축으로 축소되었던 브릿지론 비중도 작년 말 17.4%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25.3%까지 확대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금융권에서 취급된 토지 담보 대출의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4.14%포인트 상승한 18.57%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연체율 관리와 부실채권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유의 및 부실우려 여신의 증가로 인해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월 말 기준 11.3%로, 전년 말(5.2%) 대비 6.1%포인트 급등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토지 담보 대출의 연체율 상승은 PF 대출 대비 규모가 작아 전반적인 PF 대출 연체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PF 사업장의 정리와 재구조화가 진척되면서 연체율도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당국, 부동산 PF 연착륙 체계적 진행 중으로 평가 금융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연착륙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국은 "올해 상반기에는 PF 관련 잠재 부실이 있는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사례가 많았으나, 하반기 들어 추가적인 조정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자금이 묶여있던 사업장의 재구조화 및 정리 작업을 통해 주택 공급 효과와 건설 경기 하락 압력 완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구조화 및 정리가 완료된 여신 규모는 4조 5000억 원이며, 이 중 주거 사업장 관련 여신은 2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약 3만 5000호의 주택 공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잔여 사업장의 정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약 10만 4000호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스크 관리 강화로 금융 안정성 제고 금융사들의 PF 연체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리스크 관리 체계가 개선되면서 금융 시스템의 안전성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은 "1·2차 사업성 평가에 따라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금융사의 PF 충당금 규모(11조3000억 원)와 자본 비율 등을 감안할 때 전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PF 제도 개선 및 신디케이트론 추가 조성 금융당국은 지난달 발표한 '부동산 PF 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자기자본비율 강화 등 세부 방안을 내년 상반기 중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과 보험업권이 공동으로 조성한 PF 신디케이트론의 1조 원 규모 자금이 내년 1분기까지 모두 소진될 가능성을 고려해, 추가로 1조 원을 추가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PF 관련 수수료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중 만기연장수수료 폐지 등을 포함한 모범규준 제정을 완료해 전 금융권에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내년에도 PF 사업장별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정상적인 PF 사업장이 지속 가능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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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부동산 PF 정리·재구조화 내년 상반기 마무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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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2025년 미국 인플레이션, 관세 폭탄에 '비상등'
- 열흘 남짓 남은 2025년,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횟수 예상도 줄였다. 블룸버그가 1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경제학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간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내년에 평균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 2.3%보다 높아진 수치로, 관세 인상이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제2기 시작과 함께 대중(對中) 관세 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1기 시절 대중 관세를 부가했으며, 이러한 정책 연속성 및 추가 관세 조치 가능성이 경제에 중요한 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세 인상은 수입 물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산 비용 증가를 초래하여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 기업들은 관세 인상 이전에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단기적으로 수입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 이는 1분기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또한, 2025년 초 동부와 걸프 해안 항구 노조의 파업 가능성은 공급망 혼란을 심화시켜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소비자 부담을 증가시키고 기업의 재정 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ING 그룹의 제임스 나이트리 국제수석경제학자는 "관세는 소비자 생활 수준과 수출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환경이 유력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2025년 세계 인플레이션율이 3.2%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며, 글로벌 경제 회복 과정에서 정부 지출과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 재정적 대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미니해설] 관세 인상, 소비자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ING 그룹의 제임스 나이트리는 "관세는 큰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하며, "미국 소비자들은 생활 수준의 압박을 느낄 것이고, 수출업체들은 보복 조치로 인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관세는 상품 가격 상승과 기업 운영 비용 증가로 이어져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관세 인상 이전 재고를 비축하려는 기업들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1분기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다. 여기에 2025년 초 동부와 걸프 해안 항구 노조의 파업이 발생할 경우, 물류 대란과 공급망 차질로 인해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우려된다. 긴축의 시대, 금리 정책은 어떻게 변화할까? 연준은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세 차례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물가와 관세로 인해 억제된 수요를 반영하며, 글로벌 경제에 있어 자본 흐름과 투자 결정에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예상되는 금리 인하 시기는 3월, 6월, 9월이며, 연말 기준 연방기금금리는 3.5%~3.75% 범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물가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제한적으로 시행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제 위기, 펜데믹의 잔재는 어떤 그림자를 드리울까? IMF는 2025년 세계 인플레이션율이 3.2%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펜데믹 이후 정부 지출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연결되며, 미국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공급망 차질과 필수품 부족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 인플레이션 파고를 어떻게 넘을까? 이러한 경제 환경에서 소비자와 기업은 재정적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소비자는 생활비 증가에 대비해 지출 패턴을 조정하고, 부동산이나 귀금속 등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 반면, 기업은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고, 공급망을 다각화하며,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비한 헤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소규모 기업의 경우 관세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흡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은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 부담을 전가하거나, 치악의 경우 사업 운영을 중단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2025년,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제임스 나이트리는 "강한 달러와 미국산 제품 대체 등 일부 요인이 관세 영향을 완화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년, 인플레이션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공급망, 정부의 정책 대응, 기업의 비용 관리 등 경제 전반의 주요 트렌드와 맞물려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소비자와 기업, 그리고 정부는 이 복잡한 경제적 도전에 맞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 과연 2025년, 우리는 이 도전적 환경 속에서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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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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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2025년 미국 인플레이션, 관세 폭탄에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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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53)] 美 연준, 기준금리 베이비컷 단행⋯내년에는 2회 축소 전망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리는 베이비컷을 또다시 택했다. 연준은 9월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새로 제시한 점도표에서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내년 말 전망치였던 3.4%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연준이 보는 내년 한 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감소한 것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5~4.75%에서 4.25~4.5%로 낮춘다고 밝혔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기존 "기준금리의 추가적 조정을 고려할 때"라는 표현을 "기준금리의 조정 속도와 폭을 고려할 때"로 수정하면서 앞으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인하 속도와 폭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만장일치로 인하를 결정했던 11월 회의와 달리 이번에는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베스 해맥이 인하에 반대했다. 내부적으로 금리 인하를 지속하는 데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시장은 그동안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FOMC 개최 전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을 95%로 바라봤다. 함께 공개한 12월 경제전망요약(SEP) 내 점도표에서는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9%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기 마다 한번씩 발표되는 점도표는 19명의 FOMC 위원들이 각자 전망하는 금리 수준을 나타내는 도표다. 연준이 이번 0.25%포인트 인하로 기준금리가 4.25~4.5%가 된 것을 고려하면 내년 연말까지 0.25%포인트 씩 단 두번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전망이다. 앞서 9월에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준은 내년 말까지 금리가 3.4%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개월 만에 인하 전망폭이 줄어든 것은 고용 시장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는 가라앉고 인플레이션은 당초 예상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준은 앞서 9월 경제 전망에서는 실업률이 내년말 4.4% 수준일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는 4.3%로 관측했다. 반면 내년 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9월 2.2%까지 낮아질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는 2.5%로 높아졌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의 마지막 여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도 다소 높아졌다. 9월 전망에서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2.0%, 내년 2.0%로 봤지만 이번 전망에서는 각각 2.5%, 2.1%로 높아졌다. 기준금리가 생각보다 경제를 충분히 누르지 못한다고 본 것이다. 연준의 장기 중립금리 전망은 9월 2.9%에서 12월 3.0%로 높아졌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누르지도, 부양하지도 않는 금리 수준으로 연준이 장기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수준의 금리를 말한다. 피치 레이팅스의 미국 경제 연구 책임자인 올루 소놀라는 "연준이 3개월 전만큼 정책 방향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2025년의 험난한 통화정책 행보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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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53)] 美 연준, 기준금리 베이비컷 단행⋯내년에는 2회 축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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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신차 내부 자율주행 컴퓨터 심각한 오류 발생
-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Tesla)의 신형 차량에서 자율 주행 컴퓨터 오류가 발생하여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일렉트렉이 전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문제로 인해 테슬라 서비스가 중단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테슬라 신차 구매자로부터 차량에서 컴퓨터 오류가 발생했다는 여러 건의 제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일렉트렉은 이 문제를 조사해 왔으며, 내부 소식통과 입수한 문서를 바탕으로 자세한 내막을 파악하게 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테슬라의 HW4(AI4라고도 함) 온보드 자율 주행 컴퓨터의 새 버전에서 발생했다. 내부에서는 새 컴퓨터 버전을 AI4.1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컴퓨터에서 단락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한 소식통은 가능한 원인 중 하나는 카메라 보정 과정에서 저전압 배터리가 컴퓨터를 단락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운전자들은 새 차를 타고 수십에서 수백km를 달린 후 컴퓨터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컴퓨터로 구동되는 능동 안전 기능, 카메라, GPS(위치정보시스템), 내비게이션, 거리 추정 등 다양한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문제는 매우 광범위하다고 한다. 최근 몇 달 동안 새 컴퓨터를 장착해 제작된 대다수 차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두 명의 소식통은 테슬라가 현재 이 문제에 대해 소비자로부터 많은 불만을 받고 있으며, 아직 이에 대한 서비스 공지를 발표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테슬라 서비스 부문이 운전자들이 자신의 신차를 운전할 수 없다고 믿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 문제와 관련된 안전 문제를 무시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테슬라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1년 내내 신차 인도 대수가 감소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기록적인 수의 차량을 납품하려고 한 연말에 발생했다. 고장난 후방 카메라가 연방 안전 규정을 위배해 리콜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이 문제를 보고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주요 해결책은 컴퓨터 교체이지만, 테슬라는 임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패치를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테슬라 서비스는 현재 이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테슬라는 서비스 예약을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 이는 심각한 사태로, 고객이 알아야 할 중요한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이 문제에 대한 서비스 공지를 발표하지 않았고, 테슬라 서비스가 문제를 축소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신차에 대한 리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테슬라는 문제를 축소했다는 이유로 일시 곤경에 처할 것으로 보이지만,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깊이 관여한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연방 정부에 보내는 신호를 고려하면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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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신차 내부 자율주행 컴퓨터 심각한 오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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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코스피 '휘청', 2,488.97 마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16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 거래일 대비 5.49포인트(0.22%) 내린 2,488.97에 마감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4767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3689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SK하이닉스(2.17%)와 삼성바이오로직스(1.32%)는 상승했으나, 삼성전자(-0.89%)와 현대차(-1.86%)는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0.69% 오른 698.53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2.0원 상승한 1435.0원을 기록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미니해설] '탄핵 정국' 코스피 휘청⋯외국인·환율·글로벌 악재 '삼중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16일 코스피는 2,488.97로 하락 마감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와 차익 실현, 글로벌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흔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탄핵안 가결이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4767억 원 매도 우위에 따라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3689억 원 순매수하며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 희비 엇갈려⋯반도체↑ 자동차↓ SK하이닉스(2.17%)는 미국 브로드컴 실적 호조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지만, 삼성전자(-0.89%)는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1.86%)와 기아(-2.85%)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요인에 시장의 초점이 옮겨가며,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이 컸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의 2090억 원 순매수에 힘입어 0.69% 상승한 698.53을 기록했다. 특히 신성델타테크(13.41%)와 루닛(7.25%)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환율 급등, '엎친 데 덮친 격'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435.0원으로 마감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은 "탄핵 심판이 종결되기 전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경제 펀더멘털 약화와 미국 투자 증가로 인한 달러 유출도 환율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말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여부와 내년 금리 전망도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 자금 유출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 "리스크 관리, 신중한 투자 필요" 정치적 변수 외에도 연준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방어적인 투자 전략을 권고한다. 이경민 연구원은 "현재 국면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 출현 가능성이 크며, 안정적인 자산 분배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글로벌 경제 동향과 맞물린 국내 증시 흐름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유망하다는 분석도 있다. SK하이닉스와 같은 수출 중심 종목에 대한 선별적 투자와 함께, 환율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코스피 하락은 정치적 불확실성이라는 돌발 변수에 외국인 매도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주문했다. 특히, 탄핵 심판 진행 상황과 연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 정치 상황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의 방향 설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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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코스피 '휘청', 2,488.97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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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연준 '세 번째 금리 인하'…강세장 이어갈까?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오는 18일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9월 이후 세 번째 금리 인하로, 연준은 2024년 한 해 동안 총 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돌파하며 올해 32% 상승했다. S&P 500 역시 연초 대비 약 27% 상승하며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과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이후 재정정책 불확실성 등은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전망 요약(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을 통해 내년 금리 정책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매파적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정하거나 완화 주기를 일시 중단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미니해설] 긴장 속 '세 번째 금리 인하'⋯뉴욕증시, 어디로? 뉴욕증시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2024년 나스닥과 S&P 500의 눈부신 상승세 뒤에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그 이후의 정책 경로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연준, 12월 FOMC서 0.25%p 인하 유력⋯추가 인하 여부는 '불투명' 렌딩트리(LendingTree)의 제이콥 채널 수석 경제분석가는 "이번 금리 인하가 당분간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이 "대기 및 관망" 접근법을 취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이후 재정정책 불확실성 및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와 맞물려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금리 인하가 시장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주요 소비자 금융 영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은 연준의 금리 변화에 각기 다른 영향을 받는다. 신용카드의 경우, 변동금리가 연준의 기준금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금리 인하가 차입 비용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뱅크레이트(Bankrate)의 그렉 맥브라이드는 "카드 발급사가 금리 인상에는 빠르게 반응하지만, 인하에는 최대 3개월의 시차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빚을 줄이기 위해 0% 밸런스 전환 신용카드를 활용하라"고 조언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소비자 부채 부담 완화에는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금융,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대출⋯금리 인하, 실질적 효과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국채 수익률과 경제 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현재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67%로 연중 최저치인 6.08%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제이콥 채널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주간 단위로 변동성이 크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동차 대출 역시 고정금리로 설정되지만, 차량 가격 상승이 월 상환액 증가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맥브라이드는 "대출 금리가 낮아지더라도 차량 가격 자체가 높아, 월 상환액 부담 완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고금리 시대, 저축 전략⋯'온라인 고수익 예금 계좌' 활용 주목 높은 금리는 소비자 금융에는 부담을 주지만, 저축에는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온라인 고수익 예금 계좌의 금리는 약 5%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맥브라이드는 "저축가들에게는 여전히 좋은 시기이며, 경쟁력 있는 금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파적 인하' 가능성⋯인플레이션 억제 vs. 경기 부양, 연준의 선택은? 나스닥 지수의 20,000 돌파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주식시장에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했음을 방증한다. 하지만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들이 지적했듯, 이번 금리 인하는 "매파적 인하"로 평가되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열어둘 가능성이 크다. 캐롤 슐라이프 BMO 프라이빗 웰스 최고시장전략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를 시장이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발표된 물가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 상태임을 보여줬다. 이는 연준의 금리 완화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 중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연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는 "나스닥 구성 종목의 52주 신고가 비율 감소가 기술주 중심 지수의 숨 고르기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12월 정책회의는 올해 뉴욕증시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한 경제 지표와 탄탄한 주식시장 모멘텀 속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 부양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투자자들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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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연준 '세 번째 금리 인하'…강세장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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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폭탄에 '휘청'…기술주 '와르르'
-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쇼크에 휘말렸다. 예상치를 웃돈 물가 지표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 폭풍이 몰아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34.44포인트(0.53%) 하락한 43,914.12에, S&P 500 지수는 0.54% 하락한 6,051.25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66% 하락해 19,902.84로 마감하며 20,000선을 다시 밑돌았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어도비는 2025년 실적 전망 약세로 13% 이상 급락했으며,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아마존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1월에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이로 인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의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95%로 유지되고 있다. [미니해설]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쇼크'⋯연말 산타랠리는 없다?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술주 약세로 흔들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234.44포인트 하락하며 6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은 20,000선에서 후퇴하며 19,902.84로 마감했다. 이는 시장이 새롭게 직면한 두 가지 변수, 높은 인플레이션과 기술주 약세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기술주 약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투자 심리 '꽁꽁' 기술주는 이번 하락세의 중심에 있다. 어도비는 2025년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루 만에 13% 이상 폭락했다.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아마존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기술주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는 올해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방향성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전문가 크리스 베론은 "매그니피센트 7은 올해 말까지 단순히 조용히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을 지적했다. 실제로 메타플랫폼스와 애플은 전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문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느려⋯연준 금리 인하 불확실성 증가"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보다 높은 0.4% 상승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은 CNBC 인터뷰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는 유망하면서도 동시에 우려스럽다"며 2%라는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하는 데 점점 더딘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연준이 다음 주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5%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PPI 데이터로 인해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뷰캐넌은 "만약 연준이 시장 기대와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이미 신호가 나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동성 속 투자 전략? AI, 빅데이터 등 성장 가능성 주목해야"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 변동성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브로드컴은 AI 및 빅데이터 센터 투자로 올해 60% 이상 주가가 상승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라퍼 탱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탱글러는 "브로드컴은 이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변모했다"며 해당 기업이 여전히 높은 배당금을 제공하면서도 AI 투자에 따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동시에 S&P 500 지수는 올해 27% 상승하며 역사상 7번째로 강력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마이클 웰치는 "20% 이상의 연속 상승은 드물지만, 이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연말을 앞두고 험난한 파도를 만났다. 기술주의 불안정한 움직임과 예상을 뛰어넘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새해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그리고 기술주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비로소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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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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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폭탄에 '휘청'…기술주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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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나스닥, '사상 첫 2만' 돌파…기술주 질주에 뉴욕 증시 환호
- 미국 증시가 활짝 웃었다. 11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 급등하며 20,034.89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넘어섰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알파벳은 양자 컴퓨팅 기술 분야의 혁신적인 발표로 5.5% 폭등하며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 메타 플랫폼과 아마존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테슬라는 6% 가까이 오르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엔비디아 역시 3% 이상 상승하며 연초 대비 무려 18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으며,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물가 상승률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8%의 확률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PI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을 넘어 10만 1,300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이더리움 또한 7% 상승해 3,8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한편, 주택 인플레이션은 완화 조짐을 보였다. 주거비 상승률은 0.3%로, 2022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츠(ClearBridge Investments)의 제프 슐츠는 "주택 인플레이션 둔화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국 은행 자산운용의 톰 헤인린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번 CPI 데이터는 연말 시장의 상승세를 방해하지 못했다"며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강조했다. BTIG의 애널리스트 피터 살레는 "스타벅스와 윙스톱은 노동력 확보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고객 트래픽을 유지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했다"고 평가하며 두 기업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미니해설] 나스닥 20,000 시대, '기술 혁명'이 쏘아 올린 신호탄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술주들의 폭발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돌파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적 기록을 넘어, 기술 혁신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매그니피센트 7' 이끄는 기술주 랠리, 뉴욕 증시 새 역사 쓰다 이번 나스닥 랠리의 중심에는 알파벳, 테슬라, 메타,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거대 기술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전기차, 메타버스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막대한 자본력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알파벳은 최근 양자 컴퓨팅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로, 의료, 금융,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벳의 이번 발표는 기술 혁신이 여전히 강력한 성장 동력임을 시장에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CPI 안정세에 금리 인하 기대감 고조⋯시장 유동성 확대 전망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고, 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실제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8%의 확률로 연준이 12월에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투자를 촉진하고, 소비 심리를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기술주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금리 인하 시 투자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찰스 슈왑의 케빈 고든 선임 투자 전략가는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더라도 기술주는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섹터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트럼프 효과' 더해진 암호화폐 시장 부활 CPI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을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교체 및 규제 완화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같은 기업들의 비트코인 추가 구매 발표는 비트코인의 안정적인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주택 인플레이션 완화⋯경제 안정 및 소비 심리 개선 기대 주택 시장의 과열 양상이 진정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1월 주거비 상승률은 0.3%로, 2022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인플레이션 둔화는 소비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 여력을 확대하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클리어브릿지인베스트먼츠의 제프 슐츠는 "주택 인플레이션의 완화는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와 맞물려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증시, 특히 나스닥의 20,000 돌파는 단순한 지수 상승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기술 혁신, 금리 인하 기대감, 암호화폐 시장의 부활, 주택 인플레이션 완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미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한다. 앞으로도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며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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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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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나스닥, '사상 첫 2만' 돌파…기술주 질주에 뉴욕 증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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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CPI 앞두고 '휘청'…다우 240포인트 급락
- 뉴욕증시가 9일(이하 현지시간) 기술주 약세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40.59포인트(0.54%) 급락한 44,401.93에, S&P 500 지수는 37.42포인트(0.61%) 내린 6,052.8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3.08포인트(0.62%) 하락한 19,736.6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1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금리 인하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비디아를 둘러싼 중국 규제당국의 조사와 국제유가 반등 등이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 [미니해설] 뉴욕증시, CPI·지정학적 리스크 '이중고'⋯투자자들 "안갯속 행보"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후퇴했으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술주, 엔비디아·AMD 부진에 하락세⋯나스닥 0.62%↓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2.55% 하락하며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 중국 규제당국이 엔비디아의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멜라녹스 인수와 관련해 독점금지법 위반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엔비디아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최근 한 달 수익률이 -4.44%로 떨어졌다. AMD도 5.57%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AMD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낮췄다. BofA는 "AMD가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우려 투자자들은 11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달 각각 0.2%, 2.6% 상승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CFRA 리서치의 수석 전략가 샘 스토발은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의 엔비디아 조사가 시장 상승에 장애물이 될 수 있지만, 연말 상승세를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은 작년보다 더 큰 상승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전장 대비 5% 이상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했음을 시사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 가격은 1% 이상 상승하며 온스당 2,683.1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중국 경기 부양책·시리아 사태에 상승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 활성화 계획 발표와 시리아의 정치적 혼란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8.20달러로 1.49% 올랐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은 "시리아 사태가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형 기술주 중 애플은 장중 247.2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1.61% 상승한 246.75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아마존은 장중 230.08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종가는 0.39% 하락한 226.15달러에 그쳤다. 전문가 "연준 금리 인하,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4.19로 전장 대비 11.1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CPI 발표 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인 요인이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한다. 뉴욕증시는 불확실성의 파도 속에서 연준의 다음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 리스크 사이에서 힘겨운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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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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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CPI 앞두고 '휘청'…다우 240포인트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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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CPI 발표 앞두고 '숨죽인 관망'...연말 랠리 기대감 '솔솔'
- 뉴욕증시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숨죽인 채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주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96%, 3.3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우지수는 0.6%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며, 그 다음날인 12월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될 예정이다. S&P500은 장중 6,099대까지 오르며 6,100선에 바짝 다가섰고, 나스닥은 19,863.14로 2만 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될 11월 CPI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 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88%로 보고 있다. 연말 강세론자들은 산타 랠리와 비트코인 강세 등을 근거로 S&P500이 6,3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이번 주 주요 이벤트가 지나면 본격적인 연말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니해설] 뉴욕증시, 연말 랠리 '탑승'할까?⋯물가·금리 향방에 '촉각'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과 고평가 우려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11월 CPI 발표와 연준의 통화정책이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S&P500, 6,100선 돌파 눈앞⋯연말까지 6,300선 넘을까? S&P500 지수는 지난주 장중 6,099대에 도달하며 6,100선을 눈앞에 두었고, 나스닥 지수는 19,863.14를 기록하며 2만 선에 근접했다. 시장의 낙관론자들은 연말까지 S&P500이 6,3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산타 랠리와 같은 연말 강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지금이 바로 저점 매수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11월 CPI, '인플레 둔화' 신호 줄까?⋯연준 금리 인하에 '주목' 11월 CPI와 PPI 발표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지표다. 1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 확률을 88%로 보고 있다. 프리덤 캐피털의 제이 우즈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주가가 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2~3%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S&P500이 연말 6,220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고평가 논란 속 '순환매' 활발⋯투자 전략은? 현재 뉴욕증시는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은 26배로, 역사적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평가에도 불구하고 자금 이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업종별 순환 매수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어 고평가 부담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테마주 실적 발표 '줄줄이'⋯시장 흐름 좌우할까? 이번 주에는 CPI 외에도 주요 AI 테마주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라클(9일), 어도비(11일), 브로드컴(12일) 등의 기업이 실적을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만약 물가 지표가 예상 수준을 유지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실시된다면, 연말 강세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톰 리는 "주요 이벤트를 소화한 이후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산타 랠리에 참여할 것"이라며 연말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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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CPI 발표 앞두고 '숨죽인 관망'...연말 랠리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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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텍스트-비디오 AI 도구 소라 등 새로운 추론 모델 출시
- 챗GPT로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픈AI(OpenAI)가 풍성한 연말연시 상품을 출시했다. AI 스타트업이자 유니콘인 오픈AI는 5일부터 12일 동안 새로운 기능, 제품 및 데모로 구성된 '십마스(shipmas)' 기간을 진행한다. 더버지에 따르면, 오픈AI는 이 행사 중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텍스트-비디오 AI 도구인 소라(Sora)와 새로운 추론 모델을 발표한다고 오픈AI의 상품 출시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오픈AI의 CEO인 샘 알트먼은 지난 4일 뉴욕타임스(NYT)의 딜북(DealBook) 콘퍼런스 무대에서 12일 동안의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행사에서 정확히 무엇을 선보일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픈AI는 12일 동안 매일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시연할 계획이다. 출시를 앞두고 오픈AI의 개발자를 비롯한 직원 몇몇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출시 예정 제품에 대한 티저를 시작했다. 한 기술 직원은 "크리스마스 선물 목록에 뭐가 있나요?"라고 게시했고 다른 직원이 "십마스 트리를 세울 시간에 맞춰 돌아왔다"라고 적었다. 소라 책임자인 빌 피블스는 오픈AI가 "믿을 수 없는 것으로 돌아왔다"고 게시한 직원에게 "맞다"라는 한 마디로 답했다. 오픈AI의 수석 부사장도 IYKYK(If you know, you know)라고 대응했다. 임박한 소라의 출시는 아티스트들이 오픈AI가 "자신들의 작품을 무료 R&D 및 홍보에 사용한다“고 주장하는 데 항의해 모델을 유출한 지 몇 주 만에 이루어졌다. 수백 명의 아티스트들은 소라로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초대 전용) 연구 미리보기를 활용해 2024년 내내 소라를 알파 테스트했다. 오픈AI의 전 CTO인 미라 무라티는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에 소라가 연말까지 출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구글도 오픈AI의 소라 출시에 앞서 최신 생성형 AI 동영상 생성 모델을 선보였다. 구글 비오(Veo)는 이제 기업이 콘텐츠 생성 파이프라인에 통합할 수 있다. 원래는 오픈AI가 소라를 발표한 지 3개월 후인 5월에 공개되었지만, 비오는 현재 구글의 버텍스(Vertex) AI 플랫폼을 통해 비공개 미리보기로 제공되고 있다. 오픈AI가 12일 동안 발표하는 제품 중 하나로, 산타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음성이 챗GPT에 포함될 수 있다. 일부 챗GPT 사용자는 음성 모드 버튼을 눈송이 모양으로 바꾸는 코드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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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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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텍스트-비디오 AI 도구 소라 등 새로운 추론 모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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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트럼프 효과"
-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5일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가상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10만 달러를 찍었고, 낮 12시 10분 기준 상승 폭을 높여 10만322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장중 한 때 최고 1억4600만달러까지 치솟은 뒤 소폭 하락해 5일 오후 1시 46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3.87% 오른 1억441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1일 9만5000달러부터 9만8000달러까지 가파르게 치솟은 뒤 잠시 조정기간을 거쳤지만, 이날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가 지명됐다는 소식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암호화폐 옹호자이자 전 SEC 위원인 앳킨스는 바이든 행정부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보다 가벼운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CNN은 전했다. 지난 11월 초까지만 해도 7만달러를 밑돌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친(親)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6일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된 이후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6000달러가 급등해 7만4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 가격은 대선 승리 약 한 달 만에 10만달러 선을 돌파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대선 이후 상승률은 약 45%에 달한다. 올해 초 4만2280달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130% 이상 오른 것이다. 과거 암호화폐 회의론자였던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돈이 아니다"라고 부르며 "매우 변동성이 크고 허황된 것"이라고 비난했지만, 이번 대선 과정에서 가상화폐 규제 완화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등을 공약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미디어 회사이자 트루 소셜을 소유한 기업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바크트(Bakkt)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 중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입각도 호재로 꼽히며,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 결과 의회 지형도 가상화폐 업계에 유리하게 일정 부분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 효과 등 지난 3월 상승 당시의 호재도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로 기축통화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것도 '디지털 금' 비트코인의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의 전망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린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애널리스트 제프 켄드릭은 앞서 "랠리가 이제 막 시작했다"면서 연말까지 12만5000달러, 내년 말까지 20만달러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비트코인을 투기적 자산이라고 불렀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소비자들이 주요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은 금과 동일한 특성을 많이 갖고 있다. 암호화폐 소유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힌 파월은 4일 개최된 콘퍼런스에서 "달러의 경쟁자가 아니다. 금의 경쟁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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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트럼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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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49)] 엔화 강세, 달러 약세⋯글로벌 금리 정책 변화 '신호탄'
- 미국과 일본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는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는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주말 일본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데이터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에 도달할 확신이 커질 경우, 금융 완화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하며 8년간 지속된 마이너스(-)금리 시대를 종료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올릴 가능성을 56%로 보고 있다. 달러는 지난주 3.3% 하락하며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현재 149.6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유로화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등하며 1.0555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금융시장의 초점은 오는 6일 발표될 미국 11월 고용보고서다. 증간 예측치는 19만5000명의 고용 증가를 예상하며,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18일 25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해설] 엔화의 강세, 달러의 약세⋯글로벌 외환시장 '격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가 엇갈리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이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은 엔화 강세를 이끄는 핵심 요인이다. 그는 "경제 데이터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고 언급하며,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한 일본은행이 12월 기준금리를 0.5%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은 일본 내 노동 소득 데이터가 임금 상승 추세를 보일 경우, 내년 춘투(봄 임금 협상)에서 강한 임금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 강한 회복력으로 달러 약세 제한 달러는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지만, 미국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가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요나스 골터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세와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달러가 급격히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11월 고용보고서는 금융시장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간 예측치에 따르면 고용은 19만5000명,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12월 18일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다.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유로화에 부담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유로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국민연합의 예산안 비판과 불신임 투표 가능성은 미셸 바르니에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국채 수익률은 그리스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독일 국채와의 금리 차는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12월 12일 정책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뒤흔드는 미·일 금리정책 미국과 일본의 금리 정책 변화는 외환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며 외환시장은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앤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글로벌 통화시장이 일시적인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에는 미국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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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49)] 엔화 강세, 달러 약세⋯글로벌 금리 정책 변화 '신호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