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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자회사 암(ARM), 2025년 AI 칩 출시 목표로 개발 착수
- 소프트뱅크 그룹의 자회사 암(ARM)이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뛰어들어 내년 첫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640억 달러(약 87조8400억 원)을 투자해 그룹을 거대 AI 기업으로 변모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암은 2025년 봄까지 프로토타입 개발을 목표로 AI 칩 사업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계약 제조업체가 맡을 대량 생산은 내년 가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은 이미 엔비디아 등 칩 개발업체에 아키텍처(회로 설계)를 공급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아키텍처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90% 지분을 소유한 암이 초기 개발 비용을 부담하며, 소프트뱅크도 수천억 엔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량 생산 체제가 구축되면 AI 칩 사업을 분사해 소프트뱅크 산하에 둘 수도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대만 반도체 제조사 등과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의 회장의 AI 혁명 비전 아래 소프트뱅크는 데이터 센터, 로봇, 발전 분야로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한다. 손 회장은 최신 AI, 반도체, 로봇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AI 칩이다. 이러한 야심찬 투자는 AI의 힘에 대한 손 회장의 깊은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손 회장은 지난해 7월 심포지엄에서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는 AI는 수정 구슬에 미래를 묻듯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일본은 그 중심에 가장 밝은 수정 구슬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실적 발표도 건너뛰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만과 미국의 칩 허브를 방문하고 소프트뱅크의 이니셔티브에 협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경영진과도 만났다. 그는 또한 해운, 제약, 금융, 제조, 물류 등의 분야에서 인간을 보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범용 인공지능(AGI)에도 주목하고 있다. AI 칩 시장은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의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00억 달러(약 41조1750억 원)로 추정되는 이 시장은 2029년에 1000억 달러(약 137조2500억 원)를 돌파하고 2032년에는 2000억 달러(약 274조5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분야를 선도하는 엔비디아는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는 이 기회를 포착했다. 주력 투자 사업이 회복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수 있는 재정적 여력도 생겼다. 13일에 발표될 2023 회계연도 실적 보고서에서는 전년도 1조 엔(약 8조8091억 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던 수익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제표에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르면 2026년부터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에 자체 개발한 칩을 탑재한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데이터 센터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발전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차세대 융합 기술에 주목하여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로봇 공학 합작회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인수합병도 추진 중이다. 자체 자금과 국부펀드 등의 투자를 포함해 총 투자 규모는 10조 엔(약 88조9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는 과거에도 기술 발전에 발맞춰 주력 사업을 전환한 적이 있다. 1990년대 후반에는 미국 야후와 합작 투자를 통해 인터넷 사업을 운영했고, 2000년대 후반에는 영국 보다폰과 미국 스프링을 인수하며 모바일 사업으로 전환했다. 이제 소프트뱅크는 AI 중심 그룹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손정의 회장의 비즈니스 통찰력은 그의 비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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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자회사 암(ARM), 2025년 AI 칩 출시 목표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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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6)] 세계 군비지출, 9년 연속 증가 역대 최고
-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이 9년 연속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밝혔다. SIPRI는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이 약 2조 4430억 달러(약 3375조 원)에 달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1949년부터 군사 지출을 모니터링해 온 이 연구소는 2023년 군비 지출의 연간 증가율이 6.8%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비중은 2.3%를 차지했으며, 세계 1인당 군비 지출액은 306달러(약 42만 원)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는 1인당 평균 군비 지출 306달러는 미-소 냉전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라고 전했다. 냉전 시기는 1947년부터 1991년까지 지속된 미국과 소련의 대립을 말하며, 1991년 구 소련이 붕괴되면서 종식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관련국들의 군비 지출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SIPRI에 따르면 "세계 군비 지출은 매우 작은 국가 그룹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지출이 고르게 분산되지 않았다. 난 티안 SIPRI 선임연구원은 "2009년 이후 5개(미주,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모두에서 군비 지출이 증가했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는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가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며 "상황이 나아진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군비 지출 상위 5개국은 미국(9160억 달러·약 1265조원), 중국(2960억 달러·약 409조원), 러시아(1090억 달러·약 150조원), 인도(836억 달러·약 115조원), 사우디아라비아(758억 달러·약 104조원) 순이다.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인도의 군사비 지출은 전년도보다 4.2% 증가했다. 인도는 2020년 5월 라다크 교착 상태가 시작된 이후 중국 국경을 따라 국방 역량을 구축하고 군사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도는 전투기, 헬리콥터, 군함, 탱크, 대포, 로켓과 미사일, 무인 능력 및 기타 전투 시스템으로 군대를 현대화하고 있다. 작년 SIPRI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2022년에도 네 번째로 높은 지출을 기록했다. 당시 인도의 군사비 지출은 814억 달러로 2021년보다 6%, 2013년보다 47% 증가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전년보다 군비 지출이 24%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에는 군비 지출을 총 57% 확대했다. 우크라이나의 지난해 군비 지출은 51% 급증한 648억 달러(약 89조원)였다. SIPRI는 우크라이나의 군사비 지출은 GDP의 37%에 이르며, 이는 전체 정부 지출의 60%를 국방비에 지출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비지출 순위도 세계 11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다만 지출액의 절반 이상은 다른 나라의 군사 원조를 받은 것으로 미국의 원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럽, 미국,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납세자 700만 명을 잃었고, 세계은행(World Bank) 통계에 따르면 전쟁 첫 해인 2022년 경제 생산량의 5분의 1을 잃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규모다. GDP 대비 군비 지출 비중은 우크라이나의 경우 37%에 달했지만, 러시아는 5.9%에 그쳐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미국은 군비 지출을 전년 대비 2.3%, 중국은 6%, 인도는 4.2%, 사우디아라비아는 4.3% 늘렸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뒤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스라엘의 군비 지출 규모는 전년보다 24% 늘어난 275억 달러(약 38조원)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의 국방비 예산은 GDP의 5.3%에 달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은 지난해 중동의 국방 예산이 9% 증가하는데 기여했으며, 이는 10년 만에 가장 큰 연간 증가율이다. 알자지라는 "중동은 GDP 대비 세계에서 가장 큰 군사적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4.2%로 세계 평균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일본의 군비 지출은 502억 달러(약 69조원)로 11% 증가했으나 우크라이나의 군비 확대에 밀려 전체 순위는 2022년 9위에서 2023년 10위로 낮아졌다. 한국은 군비 지출 규모가 479억 달러(약 66조원)로 전년도보다 1.1% 늘어나는 데 그쳤고, 세계 순위는 11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전으로 인해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은 작년에 군사 예산을 16% 증대해 5880억 달러로 늘렸다. 이는 GDP의 평균 2.8%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다는 의미로, 2014년 NATO가 설정한 2%를 넘어선 것이지만 모든 회원국이 이 수준의 지출을 공유하지는 않았다고 SIPRI는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는 75%의 증가율로 선두를 차지하며 GDP의 3.9%를 국방에 쏟아 부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미국의 지침에 따라 20억 달러 규모의 군대 현대화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한 것이지만, 군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무기를 늘리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폴란드는 록히드 마틴에 500대의 하이마스 로켓 발사기, 제너럴 다이내믹스에 250대의 에이브럼스 탱크, 그리고 한국에 로켓 발사기, 탱크, 곡사포, 전투기를 주문했다. 2020년에는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46억 달러 규모의 F-35 다목적 전투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나토에서 가장 긴 국경을 러시아와 공유하고 있는 핀란드도 국방비를 GDP의 2.4%로 54% 대폭 늘렸다. 핀란드 역시 차세대 전투기와 방공 시스템으로 F-35를 구매하면서 1년 만에 군비 지출을 세 배로 늘렸다. 다른 북유럽 및 발트해 연안 국가들도 작년에 지출을 크게 늘렸으며, 영국은 지난해 군비 지출이 7.9% 증가했다. 이에 대조적으로 독일은 NATO 요구 사항인 2%의 비용을 지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독일은 국방예산을 668억 달러로 9% 증액했음에도 불구하고 GDP의 1.5%만을 지출했다. 티안 선임연구원은 현재의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종전될지 불투명한 상황 등에 비춰볼 때 각국이 군비 지출을 확대하는 추세가 앞으로도 최소 몇 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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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6)] 세계 군비지출, 9년 연속 증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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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 반전
-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중동리스크 고조에도 최근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0.3%(25센트) 내린 배럴당 85.41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1% 이상 내려 배럴당 84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0.4%(35센트) 내린 배럴당 90.1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이상 하락해 배럴당 90달러가 무너지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하락 반전한 것은 중동전 우려가 일단 수면 아래로 다소 가라앉은데다 지난주말 5개월래 최고치까지 치솟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향해 무장드론과 미사일 300여발을 쏘면서 보복공격에 나섰지만 이스라엘이 미국과 아랍 동맹들의 힘과 자국 아이언돔을 활용해 99%를 요격해 큰 피해가 없었던 점이 시장을 안심하게 만들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지난 1일 시리아대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공격을 감행하면서 금융시장이 다시 출렁거릴 것으로 우려됐지만 이후 이란이 이제 보복공격은 끝났다고 선언하고, 이스라엘은 큰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돼 확전 우려는 누그러졌다. 이스라엘이 여전히 확전은 피하면서도 이란을 고통스럽게 할 보복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 군사지원 칼자루를 쥔 미국이 '보복 절대 불가'를 강조하고 있어 이란과 이스라엘이 맞붙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석유애널리스트인 RBC캐피털마켓츠 상품전략책임자 헬리마 크로프트는 CNBC에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전쟁 스토리의 이번 챕터는 여기서 끝났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석유애널리스트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창업자도 이란이 이스라엘의 대규모 보복을 부르지 않을 정도의 수준에서 이번 보복공습을 추진한 것으로 판단했다. 킬더프는 "이란의 드론, 미사일들은 상공에서 쉽사리 요격이 가능했다"면서 "이 모든 것들이 이스라엘과 추가 갈등에 빠지는 위험은 피하고 한다는 의도를 드러내는 잘 짜여진 계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스타드에너지 선임부사장 호르헤 레온은 이제 유가 움직임은 이스라엘의 다음 행보에 달렸다고 말했다. 레온은 투자자보고서에서 "최악의 경우 이스라엘의 강력한 보복이 악순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중동지역을 전례없는 갈등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럴 경우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심각하게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리스크 고조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4%(8.9달러) 오른 온스당 23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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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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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발 원유공급 차질 우려 등 2거래일 연속 상승
-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발 원유공급 차질 우려 등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9%(75센트) 오른 배럴당 83.47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일시 배럴당 83.85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0월 하순이래 5개월만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틀간 상승률은 3%에 달한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0.6%(50센트) 상승한 배럴당 87.3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제 시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됨에 따라 러시아발 공급 차질 우려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전날에도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가 원유 수출을 줄이기로 한 데 비해 중국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2% 이상 급등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들어 러시아의 원유 정제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달에만 적어도 7개 러시아 정제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해당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 설비의 7%, 하루 37만500배럴가량의 원유를 처리하는 시설이 폐쇄됐다. 엑시니티의 한 탄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공급 측면의 위험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끌면서 유가가 수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는 러시아 정제 공장에 대한 공격과 예상보다 강한 중국의 경제지표, 이라크의 원유 수출 감축 선언 등으로 주초부터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경제가 호조상태를 보이는데다 드라이빙시즌기간 원유수요에 대한 강세전망이 부각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스트래티직 에너지앤 이코노믹리서치사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미국이 드라이빙시즌을 앞두고 가솔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2%(4.6달러) 내린 온스당 215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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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발 원유공급 차질 우려 등 2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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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람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 늘려
-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는 에너지가격 하락과 생산량 감소로 연간 순이익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주주들과 사우디정부에 대한 배당을 증액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람코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10~12월) 배당총액을 전분기보다 30% 증액한 310억7000만 달러(약 41조 원)를 결정했다. 사우디아람코는 원유생산량 감소로 인하 연간 순이익이 전년보다 25% 감소했지만 특별배당도 포함해 전분기보다 늘려 배당을 지급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우리는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경제적 역풍 속에서도 건전한 현금 흐름과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주주 배당금을 전년보다 30% 늘려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아람코는 이날 지난해 순이익이 4547억 사우디리얄(약 1212억5000만달러·160조5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4.7% 줄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소는 주로 원유 가격 하락, 판매량 감소, 정제·화학 부문 마진 약화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닥쳤고, 그해 유가는 배럴당 130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아람코의 순이익은 2021년 1100억 달러(약 145조2000억원)보다 46%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유가는 다시 배럴당 85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 유가는 90달러 선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우디 정부는 초대형 부동산 개발사업 네옴과 관광 자원 개발 등 탈석유 시대를 향한 경제 구조 개혁을 위해 고유가를 유지하며 막대한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나세르 CEO는 "올해 초 현재 중국의 원유 수요는 견조하고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투자 기회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올해 설비투자를 약 480억~580억 달러로 예상했다. 지난해 설비투자는 497억 달러에 달해 지난 2022년의 388억 달러보다 28%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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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람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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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달러약세 등 영향 장중 사상최고치 경신
-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6일(현지시간) 달러약세와 미국 장기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8%(16.3달러) 오른 온스당 215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장중 일시 온스당 2160.7달러까지 치솟아 지난해 12월 세운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TD증권의 버드 멜렉은 "미국의 양호한 경제를 바탕으로 금선물 가격상승에 제동이 걸리는 양상도 보였지만 금리인하 개시를 예상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상승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인하 방침 등 영향으로 상승반전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98센트) 상승한 배럴당 79.13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1.1%(92센트) 오른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하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원유수요 회복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이 4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연내 금리인하 방침 발언도 미국경제를 떠받쳐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원유가격을 상승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반기 보고에서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 반기 보고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조금 더 많은 데이터를 볼 필요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커지면서 올해 연준이 완화 정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시장에 대한 4월 판매가격을 상향조정하자 미국과 아시아의 수요증가를 예상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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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달러약세 등 영향 장중 사상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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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득 대비 민간부채 역대 최장, 14분기째 위험수위
-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수준이 14분기째 위험 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72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장기간이다. 6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신용 갭은 지난해 3분기 말 10.5%포인트(p)로, 지난 2020년 2분기 말부터 줄곧 10%p를 웃돌았다. 신용 갭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부채 위험 평가 지표다. 민간신용 비율의 상승 속도가 과거 추세보다 빠를수록 갭이 벌어지는데, BIS는 잠재적인 국가별 신용위기를 가늠하는 데 이 지표를 사용한다. BIS는 신용 갭이 10%p를 초과하면 '경보' 단계, 2~10%p면 '주의' 단계, 2%p 미만이면 '보통' 단계로 각각 분류한다. 우리나라 신용 갭은 지난 2017년 4분기 말(-2.9%p)을 변곡점으로 상승 전환해 2019년 2분기 말(3.0%p) 주의 단계로 진입했다. 이후 가파르게 치솟은 신용 갭은 2020년 2분기 말 12.9%p로 10%p를 넘어서 위험 수위인 경보 단계에 다다랐으며, 2021년 3분기 말(17.4%p)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뒤인 2022년 3분기 말 16.8%p를 단기 고점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10%p를 웃도는 상황이다. 이는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지난해 3분기 말 225.5%에 달해, 2020년 1분기 말(200.0%) 이후 15분기째 200%를 웃도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3분기 말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1.5%,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24.0%로 각각 집계됐다. 과거 신용 갭이 10%p를 넘나든 기간은 매우 드물었다. 외환위기 때인 1997년 4분기 말(13.2%p)부터 1998년 3분기 말(10.5%p)까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 말(10.7%p)부터 2009년 4분기 말(11.2%p)까지 등이었다. 이에 앞서 1980년대 초반에도 두 차례 10%p를 넘은 적이 있지만, 그런 상황이 1년 넘는 기간 연속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외국 사례와 비교해보더라도 지난해 3분기 말 신용 갭이 10%p를 초과한 국가는 BIS 조사 대상 44개국 가운데 일본(13.5%p)과 한국뿐이었다. 태국(8.0%p), 사우디아라비아(2.2%p), 아르헨티나(1.5%p), 독일(0.0%p) 등 소수의 나라를 제외하면 신용 갭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가계·기업부채에 정부부채까지 더한 우리나라의 총부채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5988조191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9조8614억 원 더 늘었다. 총부채 규모는 지난해 4분기 말 기준으로 사상 첫 6000조 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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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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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득 대비 민간부채 역대 최장, 14분기째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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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감산연장에도 수요감소 우려 등에 하락반전
-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산유국의 감산연장에도 수요감소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반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1.5%(1.24달러) 내린 배럴당 78.74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0.9%(75센트) 하락한 배럴당 82.80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산유국들이 올해 중반까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요 역풍에 유가는 떨어졌다. OPEC+는 글로벌 성장 우려와 외부 생산량 증가에 따라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석유 생산량 감축을 2분기까지 연장했다. OPEC의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달 말로 만료되는 하루 100만 배럴 감산 조치를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2분기까지 석유 생산량과 수출량을 합쳐 하루 47만1000 배럴을 추가로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또한 지난해 4월에 발표한 하루 5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은 올해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47만1000 배럴의 감산은 기존 감산에 추가되는 것이다.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오만, 이라크, 아랍에미리트도 자발적 감산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2022년 이후 OPEC+ 회원국들이 취해온 일련의 감산 조치가 6월까지 3개월 더 연장되는 것이며 러시아는 하루 47만1000 배럴을 추가 감산하게 되는 셈이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북반구 전역에서 따뜻한 겨울이 끝나면서 OPEC+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자지구의 휴전 논의도 유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5%(30.6달러) 오른 온스당 2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장중 2128.4달러까지 치솟아 3개월만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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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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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감산연장에도 수요감소 우려 등에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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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플러스, 자발적 원유 감산 올해 2분기까지 연장
-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자발적인 원유감산을 올해 2분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뉴스통신사는 사우디가 올해 2분기 말까지 자발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6월 말까지 하루 약 900만 배럴로 추산된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러시아가 올해 2분기 말까지 하루 총 47만1000배럴의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가 밝혔다고 전했다. 그외 OPEC+에 참여하는 다른 국가들도 자발적인 원유 감산을 올해 2분기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OPEC+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다. OPEC+는 지난해 11월 2024년 말까지 하루 200만 배럴씩 원유 생산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OPEC+의 이같은 공식 입장과는 별도로 사우디와 러시아 등 일부 OPEC+ 회원국들은 올해 1분기 말까지 하루 220만 배럴의 공급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대규모 개발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가를 끌어 올려야 하는 입장이다. 러시아 또한 전쟁 자금을 모으기 위해 유가를 올려야 한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정유소들이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시기라는 점도 이번 감산 조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OPEC+의 다음 회의는 오는 6월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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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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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플러스, 자발적 원유 감산 올해 2분기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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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산유국 감산 연장 전망 등 상승 지속
-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주요산유국의 감산 연장전망과 중동리스크 지속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7%(1.29달러) 오른 배럴당 78.87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1.4%(1.12달러) 상승한 배럴당 83.6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동 전쟁 휴전 협상에 진척이 없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감산이 연장될 것이란 우려로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월 4일까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휴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협상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서의 일시 정전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중개역을 맡운 카타르가 이날 교섭에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정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중동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OPEC+는 감산을 1분기 이후로 연장할지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OPEC+가 2분기까지 감산을 연장한 이후 3분기에나 점진적으로 감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전무이사는 "OPEC+와 그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당분간 감산을 중단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1분기 이후에도 감산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3%(5.2달러) 오른 온스당 204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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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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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산유국 감산 연장 전망 등 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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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엔비디아, 장중 첫 2조달러 돌파⋯1년 전보다 3.4배 급증
-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생산하는 미국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23일(현지시간) 장중 처음으로 2조 달러(약 2666조원)를 돌파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기업 중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엔비디아가 3번째다. 전세계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4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발표된 엔비디아의 연간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AI(인공지능)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받으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난해부터 고공행진해왔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장중 일시 전날보다 약 5% 상승해 시가총액이 2조100억 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시가총액은 전세계 시가총액 3위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약 2조9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액수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년전과 비교해 3.4배로 급팽창했다. 지난 21일 발표된 2023년11~24년1월 3개월 분기 결산에서 매출액, 순이익 모두 시장예상치를 넘어섰다, 2024년2~4월 분기 매출액 전망도 시장예상치보다 높았다. 엔비디아의 실적을 이끌었던 생성AI용 반도체의 수요확대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며 주가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다른 미국 하이테크 대기업들을 차례로 뛰어넘어왔다. 지난 13일에는 종가로 미국 아마존닷컴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14일에는 미국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눌러 엔비디아를 넘어선 미국 기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뿐이었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국면도 있었지만 21일 실적 발표 이후 상승추세를 되찾고 있다. 하이테크기업들이 생성AI용 개발투자를 서두르고 있는가운데 AI데이터 처리에 불가결한 엔비디아의 화상처리반도체(GPU) 수요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영국 조사회사 옴디아에 따르면 AI반도체시장에 있어서 엔비디아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22년 시점에서 8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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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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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엔비디아, 장중 첫 2조달러 돌파⋯1년 전보다 3.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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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사우디 국부펀드와 산업용로봇 합작사 설립
- 소프트뱅크그룹(SBG)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산하 기업과 산업용로봇을 제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SBG와 사우디 국부펀드 계열사는 최대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해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제조시설을 올해 12월 세울 계획이다. SBG그룹은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끌고 있는 퍼블릭 인베스트먼트 펀드(PIF) 산하 알랏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이 벤처는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지적 재산을 기반으로 산업용 로봇을 제작할 예정이며, 첫 번째 공장은 12월에 문을 열 계획이다. 알랏은 또한 보안 및 감시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 다후아 테크놀로지와 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는 이 사업에 2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사우디 기업이 대주주가 된다. 다후아는 보안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규제 당국에 의해 미국 내 전자제품 판매가 금지된 기업 중 하나였다. 이 회사는 이전에 사우디 정부의 50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네옴(Neom)에 얼굴 스캐너를 포함한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리야드에서 건설되는 이 신설회사는 SBG 및 관련기업의 지적 재산을 활용해 조립과 제조 및 생산분야에 최적화된 차세대 로봇 제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는 현재 석유의존의 경제에서 탈피해 제조업강국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알랏사의 아미트 미다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반도체 제조에 대한 투자 기회도 검토하고 있으며, 연내에 반도체 업계에 첫 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여러 후보대상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지만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지원을 할 수 있고, 또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 복수의 세계적인 유력 기업과 협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은 이번 발표에 대해 "앞으로 제조업의 본연의 자세에 있어서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공공투자펀드는 소프트뱅크와 오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비전 펀드에 4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에서 기술, 금속, 광업,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사우디의 노력을 강조한다. 이번 계약은 정부 장관이 공공투자펀드가 반도체 산업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한 달 만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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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사우디 국부펀드와 산업용로봇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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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4거래일만에 반등
-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50센트) 오른 배럴당 7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전장보다 1.0%(77센트) 상승한 배럴당 78.10 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영국은 이란과 동맹을 맺고 있는 후티 반군이 홍해상에서 상업 선박을 잇달아 공격하자 지난 3일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에도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와 이라크와 시리아의 동맹 민병대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85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한 공습은 이란과 동맹을 맺은 무장 세력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한 데 따른 것이었다. 이란은 자국 영토를 미국이 공격한다면 강력히 맞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이란은 역내 긴장과 위기를 악화시키킬 원하지 않는다"며 수위를 조절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촉발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중동 사태를 논의했으나 역내 긴장을 낮출지는 미지수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위원은 "더 큰 두려움은 갈등이 더 확산하거나 이란이 관련되는 것이다"라며 "이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러시아 남부 지역에 있는 주요 정유소가 타격을 입었다는 소식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며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리스크자산인 원유가격 상승폭이 제한됐다. 또한 경기감속으로 중국의 원유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국제유가를 억제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5%(10.8달러) 내린 온스당 20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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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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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4거래일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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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올해 수요증가 전망 등 영향 상승
-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올해 원유수요 증가 전망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2.1%(1.52달러) 오른 배럴당 74.08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이틀연속 상승했으며 이틀간 상승률은 2.32%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최고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1.5%(1.17달러) 오른 배럴당 79.0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날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124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봐 이전보다 18만배럴 상향하면서 원유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 원유 수요는 작년의 증가량 하루 230만배럴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는 총 하루 1억3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25만배럴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프리스의 윌 애치슨은 OPEC의 수요 전망치는 IEA 전망치에 두 배 수준이라며 이대로 갈 경우 올해 하반기에는 타이트한 시장이 예상된다고 해석했다. 미국 전역의 한파로 미국의 기록적인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이 하루 1330만배럴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미국 주요 원유 생산지인 노스다코타주의 송유관 당국은 극심한 한파와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노스다코타주 원유 생산 시설의 40%가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를 3년 만에 다시 테러단체로 지정한 이후에도 홍해에 대한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은 아덴만에서 미국 선박 '젠코 피카르디'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 해당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도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돕기 위해 이러한 공격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고조 등 영향으로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8%(15.1달러) 오른 온스당 20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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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올해 수요증가 전망 등 영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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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의 미국 유조선 나포 등 중동 리스크 고조 영향 반등
-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9%(65센트) 상승한 배럴당 72.02 달러로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0.8%(61센트) 오른 배럴당 77.4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이란이 오만만에서 미국의 유조선을 나포해 중동긴장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이 유조선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제유가는 3% 정도 급등하기도 했다. 예멘 후티의 홍해상 선박 공격으로 세계 주요 교역로가 위협을 받는 가운데 에너지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항행 위기가 동시에 발생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이며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나는 경로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여전히 높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는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WTI 선물 가격이 가까운 시일 내에 지난해 지지선인 배럴당 67달러 근방을 깰 것이라고 의심할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연준의 긴축금융정책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었다.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 고조로 유가가 한때 3% 정도 급등했지만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CPI가 낙폭을 제한 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5거래일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0.4%(8.6달러) 내린 온스당 201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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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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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의 미국 유조선 나포 등 중동 리스크 고조 영향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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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원유수출가격 인하 등 영향 3%이상 하락
-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가격 인하 등 영향으로 3%이상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4.1%(3.04달러) 내린 배럴당 70.77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3.4%(2.64달러) 하락한 배럴당 76.12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급격하게 가격을 낮추며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공급 우려를 상쇄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는 7일 대표유종인 ‘아라비안나이트’의 2월 아시아 공식 판매가격(OSP)을 배럴당 2달러 인하했다. 이는 2021년11월이래 2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12월 생산량이 앙골라와 이락크, 나이지리아 등에서 증가해 사우디의 자체감산을 상쇄하면서 수급 불안이 완화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서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슬람무장조직 하마스간 전투가 중동지역으로 비화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점은 원유가격 하락세를 제한했다. IG의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는 "재고 증가, OPEC/비OPEC 생산량 증가, 예상보다 낮은 사우디 OSP 등 펀더멘털에만 집중한다면 원유를 약세로 보는 것 외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유가 낙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의 조기금리 인하 전망 약화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8%(16.3달러) 떨어진 온스당 203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장중 일시 2022.7달러에 거래돼 12월 중순이래 최저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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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원유수출가격 인하 등 영향 3%이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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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지난해 전세계 국부펀드 투자 '압도적 1위'
-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투자를 벌이면서 전 세계 국부펀드 투자액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전 세계 국부펀드 전문업체 글로벌 SWF의 예비 연례보고서를 인용, 2023년 사우디 국부펀드 투자액이 315억 달러(약 40조8200억원)로 전 세계 전체 국부펀드 투자액 1238억 달러(약 160조4400억원)의 4분의 1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 세계 국부펀드가 관리하는 자산은 11조2000억 달러(약 1경4515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부펀드 총지출은 2022년에 비해 21% 감소했다. 친환경 수소에서 리튬 채굴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전환 분야 국부펀드 총투자가 259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다른 분야 투자액이 적어 전체적인 지출은 줄었다. 글로벌 SWF의 디에고 로페즈 전무는 "국부펀드의 자본이 부족한 것은 아닌데 투자액이 줄었다는 것은 국부펀드들이 지나치게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지난 6년 동안 펀드 자산 투자를 주도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도 자산이 1440억 달러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8% 적은 금액을 투자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지난해 축구와 골프, 게임 분야에서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6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사우디의 4대 축구 클럽인 알 이티하드, 알 알리, 알 힐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를 PIF가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사우디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 월드투어, 그리고 이들의 라이벌인 LIV 골프를 합병하겠다고 발표해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이 합병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다른 분야 투자도 많이 했다. PIF의 투자확대는 사우디의 경제 다양화 정책과 관련 있다. 사우디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미래 성장 돌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부펀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PIF는 미국 게임업체 스코플리를 49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스탠다드차타드의 항공기 리스 사업부 인수에 36억 달러, 철강업체 하디드 인수에 33억 달러를 투자했다. PIF는 항공사와 자체 브랜드의 전기자동차도 출시할 계획이다. PIF는 게임 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일렉트로닉 아츠, 테이크-투 등에 81억 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사우디를 게임 허브로 만들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글로벌 SWF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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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지난해 전세계 국부펀드 투자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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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뒷면서 발견된 네모난 구조물⋯외계인 하우스?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에 실린 로버 '위투 2호(Yutu-2, 玉兔2号)'가 달 뒷면에서 정체불명의 네모난 구조물을 발견해 이목을 끌고 있다. 과학 기술 전문 매체 기즈모도 일본어판은 최근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4호에 실려온 위투 2호(영어 The rover Jade Rabbit 2·로버 제이드 래빗 2호)가 달 반대편에서 신비한 사각형 물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구조물은 폰 카르만(Von Kármán) 분화구 너머 약 80m 떨어진 지평선에서 발견했으며 ‘신비한 오두막(Mystic Hut, 미스틱 헛)’으로 명명돼 많은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 구조물은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저편에 있기 때문에 인지 능력이 있는 지적인 생명체에 의한 UFO 기지인지, 아니면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본 모놀리식 물체인지 상상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우주 프로그램을 취재하는 저널리스트 앤드류 존스는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다"며 "분명 조사해야 할 부분이지만, 기념물이나 외계인에 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존스는 2013년 12월 창어 3호(嫦娥3号)의 임무에서 본 것처럼, 운석의 충돌로 융기한 큰 암석일 것이라는 현실적인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이 구조물의 정체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바위인데, 유투 2호가 탐사 활동 중인 폰 카르만 분화구는 지름 180km에 이르는 충돌 분화구로 뽀죡한 바위들이 많고, 꽤 많은 암석 덩어리 조각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07년에 창어 1호, 2010년에 창어 2호, 2013년에 창어 3호를 발사했다. 2019년 발사된 창어 4호에는 창어 3호와 달리 네덜란드의 저무선주파수 탐지기, 독일의 달 표면 뉴트론과 방사선량 탐지기, 스웨덴의 중성원자 탐지기, 사우디아라비아의 소형 광학 이미징 탐지기 등 4대 과학 탑재체를 탑재했다. 이 구조물은 지난 2023년 11월, 달 뮛면 탐사 미션 36일째 발견됐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 로버팀은 향후 유투 2호를 분화구 등 장애물을 피하면서 2~3일 후(지구 2~3개월 후)에 이 물체의 정체를 더 가까이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9년 1월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4호(嫦娥四號)’가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해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갔다. 인간이 달 뒷면에 착륙한 것은 창어 4호가 처음이다. 탐사 초기 달과 태양계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창어 4호는 2020년에는 달 암석과 흙을 지구로 가져왔고, 2021년에는 착륙선과 궤도선, 탐사 로버를 동시에 화성에 안착시켰다. 중국은 2022년에는 독자적으로 달 우주정거장까지 건설했다. 중국은 현재 중국 국가 우주국가운영위원회(CNSA)를 통해 달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톈궁(Tiangong)'라고 불리는 달 정거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우주 탐사 및 연구 노력의 일부다. 중국이 단독 건설하는 우주정거장 톈궁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정도 크기에 해당한다. 중국은 톈궁 건설이 완료되면 향후 10년 동안 매년 두 차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해 우주 비행사들이 정거장에 머물며 과학실험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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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뒷면서 발견된 네모난 구조물⋯외계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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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8 '탈화석연료 전환' 합의 후 폐막⋯화석연료 최초 명시
-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가 13일 정오(현지시간) 세계 각국이 에너지 시스템에서 화석연료 사용으로부터 '전환'해야 한다는 합의안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COP28에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이른바 '탈화석연료 전환'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COP28 의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총회에서 2주간 마라톤협상을 통해 마련된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고 선언했다. 합의문은 온실가스 감축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2030년까지 에너지 시스템에서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그 방식이 질서 있고 공정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이 전환이 2050년까지 전 세계가 탄소중립(넷제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약 200개 당사국이 예정일을 하루 넘겨 타결한 합의문에는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한 8가지 방안이 들어 있다. 당사국들은 이번에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transitioning away)'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합의문에 포함했다. 기후 총회 28년 만의 성과다. 알자베르 회장은 이날 최종 합의가 "과학이 주도된 계획"이라며 "강화되고 균형 잡혔으며 틀림없이 기후 행동을 가속하는 역사적 패키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UAE 컨센서스(합의)'라고 칭했다. 알자베르 의장은 "진정한 성공은 (합의) 이행에 달렸다. 오늘 합의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기후환경장관은 "세계가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 필요성에 대해 이처럼 명확한 문서로 하나가 된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00여 개국의 요청으로 애초 합의문에 들어갔던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out)문구는 결국 빠졌다. 또 총회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3배로 늘리고 배출가스 저감이 미비한(unabated) 석탄 화력발전의 '단계적 축소(Phase down)'를 가속하는 데도 합의했다. 총회 참가국의 만장일치로 합의가 이뤄지긴 했지만 최대 관심사였던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이 최종합의에서 빠진 데다 재생에너지 생산량 확충에 대한 명확한 목표도 제시되지 않은 점, 석탄화력발전에 대해 더 강력한 퇴출 의지를 담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과 여전히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큰 인도 등의 입김이 반영된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COP28에 참석한 회원국 대표에게 화석연료가 표적이 되는 문구가 담기는 합의는 적극 거부하라는 서한을 보내면서 공개적으로 '퇴출'에 반대했다. 실제로 합의문엔 '석유(oil)'가 등장하지 않고 '화석연료'로 통칭됐다. 또 합의문에는 대표적인 화석연료인 가스를 '과도기 연료(transitional fuel)'로 명시하고, 가스가 에너지 안보를 담보하는 과도기적 역할을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기후 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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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8 '탈화석연료 전환' 합의 후 폐막⋯화석연료 최초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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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수요감소 우려 등 WTI 6개월만 최저치
-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감소 우려 등 영향으로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8%(2.71달러) 하락한 배럴당 68.61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WTI 종가는 6월 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며 유가는 지난 9거래일 중에서 7거래일간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3.5%(2.62달러) 떨어진 배럴당 73.4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나오는 미국의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가 커졌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는 3.2%에서 둔화했으나, 전월 대비 수치는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소폭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이는 전달의 전년대비 4.0% 상승과 전월 대비 0.2% 상승과 비교해 전월 대비 수치가 소폭 오른 것이다. 11월 인플레이션이 전달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에 조기 금리에 나서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플레 해소를 위한 고금리가 지속된다면 경기가 둔화돼 석유수요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 원유가격을 끌어내렸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WTI 평균가격을 약 78달러로 전망했다. 지난번 발표한 전망보다 약 11달러 하향수정했다. 브렌트유는 약 11% 내린 82.57달러로 예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이 11월말에 원유를 자발적으로 감산키로 발표했지만 미국이 증산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중국의 수요도 약해지고 있어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노르웨이 국적의 유조선 '스트린다호'를 예멘 근해에서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후티는 해당 유조선은 이스라엘로 향하던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중동 내 반미, 반이스라엘 세력의 한 축으로서 홍해 주변 민간 선박을 공격해 확전 우려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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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수요감소 우려 등 WTI 6개월만 최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