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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역전, 올해 2년째 이어져…최장 기록 경신 눈앞
-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올해 2년째를 맞이하면서 연내 최장 기록 경신이 눈앞에 다가왔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미 정책금리 역전 현상은 일시적으로 금리차가 없었던 지난 2022년 8월을 제외하면 그해 7월부터 이달까지 19개월째 이어졌다. 이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 1999년, 2005년, 2018년보다 기간이 더 길다. 1999년에는 21개월, 2005년에는 26개월, 2018년에는 24개월간 역전 현상이 지속됐다.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25%에서 3.50%로 인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같은 기간 11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00~0.25%에서 1.50~1.75%로 인상했다. 이로 인해 미국 기준금리에서 한국 기준금리를 차감한 역전 폭은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사상 최대인 2.00%p(포인트)로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중반까지 기준금리를 2.50%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 역전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투자자들에게 환차손 위험을 높이고,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은은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기업들의 환헤지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미 금리 역전 장기화 불가피 한국은행이 올해 2~3분기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주요 10개 투자은행(IB)은 연준의 올해 연말 정책금리를 평균적으로 4% 초반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발표된 연준의 금리 전망치(4.1%~4.3%)보다 낮은 수준이다. 연준이 금리를 기존 5.50%에서 4.50%로 1.00%p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본 투자은행이 4곳(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모건스탠리, 노무라)으로 가장 많았다. 투자은행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 웰스파고와 TD은행도 미국의 연말 기준금리를 3.50%로 예상했다. 이는 한국의 현재 기준금리와 같은 수치다. 올해 2~3분기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결과적으로 한미 간의 금리 역전 현상이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는 가운데, 연준의 실제 금리 인하 속도가 투자은행들의 예측보다 더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은은 "2022년 말에도 투자은행들이 대체로 연준의 정책금리를 낮게 전망했으나, 결국 연준의 전망에 맞추어 조정됐다"며, 이와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제금융센터 또한 최근의 보고서에서 "시장의 일부 기대와는 달리, 연준이 올해 3월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며, "6월이나 7월에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경우, 한미 금리 역전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금리 역전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환차손 위험을 높이고,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큰 폭의 내외금리차 역전 현상의 지속은 우리 경제주체들의 자본 조달 비용 상승과 해외투자 시 환 헤지 비용의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금리 역전 상황에서 중대한 글로벌 외부 충격이 가세하는 경우 우리 경제의 위기 대응력과 회복력이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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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역전, 올해 2년째 이어져…최장 기록 경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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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선전' 11월 산업생산·소비 반등⋯투자 2개월 연속 감소
- 산업생산이 반도체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매 판매도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지만,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감소했다. 통계청은 28일 산업활동동향에서 1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가 111.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8%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등을 이끈 것은 제조업이었다. 11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3.3% 증가했다. 지난 8월(5.3%)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생산이 12.8% 늘었다. 10월 12.6% 감소를 딛고 두 자릿수 증가 흐름을 회복했다. 웨이퍼 가공 장비와 반도체 조립 장비 등의 생산이 늘면서 기계 장비도 8.0% 증가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은 114.3%로 전월보다 8.9%포인트(p)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저효과와 함께 최근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확대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도소매(1.0%)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운수·창고(-1.4%)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금융·보험도 0.7% 줄어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예대 금리차 축소에 따른 이자 수입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1.0% 늘었다. 지난 2월 5.2% 증가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연말 세일 행사 등의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2.6%)의 판매가 늘었으나,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4%) 등 판매는 줄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5.7%)와 기계류(-1.5%)에서 모두 줄어 전월보다 2.6% 감소했다. 건설기성 역시 건축(-3.0%) 및 토목(-7.3%)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4.1%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9로 전월보다 0.1%p(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0.2p 올랐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은 회복 추세를 보이지만, 소매 판매와 설비투자는 아직 완전한 회복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고가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선행지수는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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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선전' 11월 산업생산·소비 반등⋯투자 2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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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계대출 평균금리 5.04%…주담대 하락
- 1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04%로 10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1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개월 만에 0.08%p(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8월(4.83%) 이후 석 달 연속 상승하여, 10월에는 8개월 만에 5%대를 기록했다. 대출 종류별로 주택담보대출(4.48%)은 0.08%포인트(p) 내렸다. 이로써, 지난 5월(4.21%) 이후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중에서 변동형 금리(4.49%, -0.15%p)는 고정형 금리(4.47%, -0.06%p)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고정형 금리의 경우,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의 하락세가 있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으로 인해 낙폭이 제한됐다. 그 결과,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간의 금리차가 한 달 사이에 0.11%p에서 0.02%p로 축소되며,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67.2%에서 56.7%로 10.5%p 감소했다. 고정금리 비중은 주택담보대출 중에서 석 달 연속으로 줄어들어, 지난해 9월(50.1%)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6.85%)는 0.04%p 올라, 지난 6월(6.47%)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기업 대출금리(5.36%)도 0.03%p 상승했다. 대기업 금리(5.29%)가 0.01%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금리(5.42%)는 0.07%p 올랐다. 가계와 기업 대출을 모두 고려한 전체 대출금리는 5.24%에서 5.26%로 0.02%p 상승하여, 석 달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3.99%)도 은행들의 수신확보 노력 등으로 인해 0.04%p 상승했다. 또한, 이는 석 달 연속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3.96%)는 0.05%p, 금융채·양도성 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4.08%)도 0.01%p 상승했다. 은행의 신규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 간의 차이, 즉 예금대출금리차는 1.27%p로 전월(1.29%p)보다 0.02%p 감소했다. 이로써 예금 금리의 인상 폭이 대출 금리를 상회하면서 석 달 연속 줄어들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48%p)는 0.01%p 확대됐다. 총수신(예금) 금리(2.73%) 오름폭(+0.01%p)이 총대출 금리(5.21%·+0.02%p)보다 작았기 때문이다. 은행을 제외한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 및 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4.19%)과 새마을금고(4.49%)에서 각각 0.12%p 및 0.04%p 감소했다. 그러나 신용협동조합(4.25%)과 상호금융(4.09%)은 각각 0.06%p와 0.16%p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1.78%·-0.78%p)에서 낮아졌고, 신용협동조합(6.21%·+0.12%p), 상호금융(5.82%·+0.22%p)과 새마을금고(6.10%·+0.02%p)가 각각 올랐다. 서정석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코픽스 상승과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장기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아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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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계대출 평균금리 5.04%…주담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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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두달 연속 상승세
-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가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0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연 3.95%로 시장 금리상승과 우대금리 확대 등으로 9월 대비 0.14%p(포인트) 상승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대출금리는 연 5.24%로 9월 대비 0.07%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올해 6월(4.81%)과 7월(4.80%)에 두 달 연속 하락한 이후, 8월(4.83%)에 반등하며 현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4.56%로 0.21%포인트 상승했으며, 일반 신용대출의 금리는 6.81%로 0.22%포인트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다섯 달 동안,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넉 달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대출금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 기업대출 금리는 0.06%p 상승했고, 가계대출 금리는 0.14%p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격차는 1.29%p로 전월 대비 0.07%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72%로 전월 말 대비 0.04%p 상승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5.19%로 전월 말 대비 0.02%p 상승했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가계 경제에도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격차는 2.47%p로 전월 말 대비 0.02%p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형 금리(4.53%)의 상승 폭(0.23%p)이 변동형 금리(4.64%·0.13%p) 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변동형과 고정형 금리 간의 금리 차이가 한 달 사이에 0.21%p에서 0.11%p로 줄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이용 비중도 75.2%에서 67.2%로 8%p 감소했다. 기업 대출금리도 0.06%p 상승하여 5.33%를 기록했으며, 대기업 금리는 5.30%, 중소기업 금리는 5.35%로 각각 0.12%p, 0.01%p 올랐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듯, 가계와 기업 대출을 모두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도 5.17%에서 5.24%로 0.07%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3.91%로 0.17%p 상승했으며, 금융채 및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4.07%로 0.11%p 증가했다. 한편,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9%p로 전월 대비 0.07%p 감소했다. 이는 예금 금리의 인상 폭이 대출 금리의 상승을 넘어섰기 때문에 두 달 연속 축소되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9%p로 전월(1.36%p)보다 0.07%p 줄었다. 예금 금리 인상 폭이 대출 금리를 웃돌면서 두 달 연속 축소됐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 살펴본 예대 금리차(2.47%p) 역시 0.02%p 좁혀졌다. 이는 총수신(예금) 금리가 2.72%로 0.04%포인트 상승한 반면, 총대출 금리는 5.19%로 0.0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시장의 금리 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주요 원인으로 은행채(1년물 0.12%p, 5년물 0.28%p 상승)와 코픽스(COFIX, 은행권의 자금 조달 비용을 반영하는 지표) 등 지표금리의 상승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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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두달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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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하락⋯달러당 149엔 후반
- 엔화가치는 2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고수준 기준금리 장기화 우려 등 영향에 하락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0.82% 떨어진 달러당 149.61엔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은 실업지표 등 미국 경기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뿌리깊은 인플레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엔매도/달러매수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카고대학이 이날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1.3으로 속보치(60.4%)보다 떨어졌다. 이와 함께 1년후 예상인플레율은 4.5%로 4월이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지만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에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 확대전망이 확산되면서 엔매도 추세가 강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0만9000건으로 시장예상치(22만9000건)을 밑돌았다. 미국 노동시장이 견고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엔화가치 하락을 가져온 요인으로 꼽힌다. 엔과 유로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7% 오른 103.9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2개월반만의 최저수준에서 반등했으며 하루 상승률로는 지난 9일아후 최대치다. 유로화는 0.24% 내린 1.0883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화는 0.37% 떨어진 1.249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은 이날 가을 예산편성방침 연설에서 내년에 예상되는 선거를 대비해 노동자들에 대한 감세를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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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하락⋯달러당 149엔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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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2회 연속 동결…2001년 이후 최고 수준 유지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인하는 수면아래로 잠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와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2년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연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3분기에 경제활동이 강한(strong) 속도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용 증가세는 연초 이후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강세이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1차례에 걸쳐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를 피해왔다. 최근에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 대비 4.9% 성장했다는 상당한 수치가 나오기도 했다. 연준은 9월 발표한 경제 전망 자료에서 올해 말 금리를 5.6%(이하 중간값)로 예상했다. CNBC는 연준이 2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입장을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FOMC 회의 이후 성명에서는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번에는 "강한 속도"라고 바꿔 말했다는 것이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세를 보이며 3%대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대를 넘어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12월 FOMC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 등에 따라 한 차례 베이비스텝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회의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위원회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현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로 한미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2.0%p(포인트)로 유지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9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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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2회 연속 동결…2001년 이후 최고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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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0.07% 또 상승
- 2023년 9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90%로 8월(4.83%)보다 0.07%p(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9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81%로 전월대비 0.16%p 상승했다. 2023년 9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68%로 전월말대비 0.01%p 상승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5.17%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6월(4.81%)과 7월(4.80%)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8월에 이어 9월까지 2개월째 오르고 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4.35%)과 일반 신용대출(6.59%)이 각 0.04%p, 0.06%p 높아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형 금리(4.30%)의 상승 폭(0.05%p)이 변동형 금리(4.51%·0.01%p)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한 달 사이 76.5%에서 75.2%로 1.9%p 줄었다. 기업 대출금리(5.27%)도 0.06%p 뛰었다. 대기업 금리(5.18%)와 중소기업 금리(5.34%)는 각 0.01%p, 0.10%p 올랐다. 가계와 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8월 5.10%에서 5.17%로 한 달 새 0.07%p 오르면서 6월(5.17%p)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도 시장 금리 상승과 함께 3.81%로 0.16%p 올랐다. 올해 1월(3.8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74%)는 0.15%p 늘었고,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96%)도 0.17%p 올랐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 금리차는 1.36%p로 전월(1.45%p)보다 0.09%p 줄었다. 예금 금리 인상 폭이 대출 금리를 웃돌면서 예대 금리차가 한 달 만에 축소됐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49%p)도 0.01%p 좁혀졌다. 총수신(예금) 금리(2.68%) 오름폭(+0.01%p)이 총대출 금리(5.17%·+0.00%p)보다 컸기 때문이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4.27%)과 신용협동조합(4.02%), 상호금융(3.77%), 새마을금고(4.53%)에서 각 0.06%p와 0.06%p, 0.05%p, 0.04%p 높아졌다. 9월 중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1.76%)의 경우 0.58%p 줄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6.17%·+0.12%p), 신용협동조합(6.08%·+0.05%p), 상호금융(5.67%·+0.01%p)는 올랐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 금리 상승에 대해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주요 지표금리가 오른 데다 은행들의 자금 확보 노력 등의 영향으로 수신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 금리도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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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0.07% 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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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기대감에 달러 강세…엔화 약세
- 미국 달러 지수가 금리인상 기대감에 26일(현지시간)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150엔에 근접해 연중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달러 지수는 0.26% 상승한 106.21로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49엔대를 돌파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밑돌고 있다.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제 지표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이번 달 16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지난 20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연간 목표치인 2%에 가깝게 끌어올리기 위해 더 오랫동안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에 따르면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26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지만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40%라고 말했다. 이날 데이터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7% 이상으로 상승함에 따라 8월 미국 신규 단독 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지만 미국의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7월에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 역시 물가 상승과 정치 환경에 대한 우려로 9월에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 강세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 당국이 환율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은 26일 엔화가 149.19를 기록한 후 정부가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9엔대를 기록한 것은 약 32년 만에 150엔을 넘어섰던 지난해 10월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지난 22일 일본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8.4엔대로 오른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엔화 가치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닛케이는 최근 엔화 가치 하락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의 영향으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주문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커 엔화 가치의 하락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과도한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의 발언 이후 엔화는 반등했지만 이날 오후 149.08로 다시 약세를 보였다. 영국 파운드화는 0.45% 하락한 1.2158달러로 지난 3월 17일 이후 최저치였다. 유로화는 0.23% 하락한 1.0567 달러로 지난 3월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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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기대감에 달러 강세…엔화 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