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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PC 출하대수, 2년만에 증가세로 반전
- 올해 1분기 PC 출하대수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 증가해 2년만에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조사 회사 IDC는 8일(현지시각) 2024년 1분기(1~3월)의 세계 PC 출하 대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5980만대였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가계 부담이 줄어들어 판매가 늘어났다. 세계 PC 출하 대수가 늘어난 것은 약 2년 만의 일이다. IDC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PC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데스크톱 PC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는 소비 침체로 인해 판매 대수가 줄어들었다. 생산업체별로는 세계 1위 중국 레노버가 지난해보다 7.8% 증가했고, 2위 미국의 HP는 0.2% 늘어났다. 하지만 3위 미국 델 테크놀로지스는 2.2% 감소했다. 4위 애플은 14.6%나 크게 증가했다. 레노버와 애플은 판매 부진에 빠졌던 지난해 1분기의 반작용으로 올해 큰 폭 성장했다. PC 시장은 장기적으로 축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2021년 동안엔 재택근무로 인해 일시 수요가 늘어났다. 2022년 이후엔 장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었다. 2024년 1분기(1~3월)는 코로나 19 감염 확대 이전(2019년 1~3월은 6050만 대)에 근접한 수준을 회복했다. 2024년 하반기에는 PC에서 고속 데이터 처리 등을 할 수 있는 AI 기능이 강화된 'AI PC'의 발매가 전망되고 있다. IDC의 담당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구입했던 업무용 PC의 교체가 시작되는 올해는 회복이 계속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특히 AI PC의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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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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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PC 출하대수, 2년만에 증가세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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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유통업 체감경기 호조전망⋯중국 이커머스 공세에 위기감도
- 올해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 이커머스 공세에 대한 국내 유통업체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준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라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는 백화점(97)과 대형마트(96)는 기준치(100)에 근접하며 전체 전망치 상승을 이끌었으며 온라인쇼핑(78→84)과 편의점(65→79)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부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이 가장 높은 상승세가 기대된다.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경기 영향을 덜 받으면서, 명품·식품·여가 등의 강화를 통해 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매출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대형마트도 비슷한 전망치를 보였다. 온라인과의 경쟁 심화에 따른 성장 정체에도 신선식품과 체험형 공간 확대에 따른 집객효과에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등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온라인도 전망치가 소폭 상승했다. 대면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초저가를 무기로 중국 온라인플랫폼이 국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편의점은 전 분기 대비 전망치가 14포인트 증가하며 업태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온화한 날씨로 유동인구가 늘어나 식음료와 주류 등의 매출이 증가하는 성수기인 점이 기대 요인이다. 반면 슈퍼마켓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전망치를 보였다. 대형마트와 같이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는 점은 매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식품을 강화하고 있는 편의점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 등은 기대감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 온라인플랫폼의 진출 속도가 빨라지며 국내 유통기업들의 위기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국내 진출 확대가 국내 유통시장이나 유통업체에 위협적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업체의 69.4%는 '그렇다'고 답했고, 응답업체의 74.4%는 중국 온라인플랫폼의 국내 진출 확대가 국내 유통시장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대응하고 싶지만 마땅한 대응방안을 찾을 수 없거나(27.2%), 상황을 주시하면서 향후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29.2%)이라는 의견이 56.4%에 달했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제조·유통기업의 경기 기대감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회복기에 맞는 채널·상품·물류 전략 마련을 통해 살아나는 소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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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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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유통업 체감경기 호조전망⋯중국 이커머스 공세에 위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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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미국 감염자, 지난해 대비 2배 증가!
- 미국에서 올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정도 증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4월 초순까지 총 582건의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보고됐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299건)에 보고된 환자 수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한국의 질병관리청(KDCA)에 따르면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이다. 2일(현지시간) 더 힐에 따르면 특히 중부 대서양 지역(뉴저지, 뉴욕, 펜실베니아)에서는 현재까지 185건의 가장 많은 환자가 보고됐다. 주로 피부 접촉 통해 전염 2022년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는 주로 남성 동성애자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3만2000건 이상의 환자가 보고되었으며 58명이 사망했다. CDC 대변인은 "2023년 3월의 낮은 보고 수치와 2024년의 수치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2023년 상반기는 엠폭스 보고 사례가 예외적으로 낮은 시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3년 10월부터 엠폭스 보고 건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이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6개월 간의 추세를 보면 미국에서 전체적인 급증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는 771건, 2024년 1월부터 3월 16일까지는 576건의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2023년 1월에는 미국에서 엠폭스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됐다. 하지만 일부 환자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면서 완전한 사태 종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 5월 시카고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환자들은 여름철 재유행의 조짐으로 우려되었으나 실제로는 대규모의 유행은 일어나지 않았다. 엠폭스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며 통증성 발진이 특징이다. 발진은 처음에는 반점으로 시작해 여드름이나 물집처럼 나타날 수 있으며 통증이 있거나 가려울 수 있다. 다른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근육통 및 요통, 두통, 인후염, 코막힘 또는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포함될 수 있다고 폭스8은 전했다. 주로 피부 접촉을 통해 전염되지만 감염된 사람의 세탁하지 않은 의복과 침대 시트도 전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한편, 엠폭스 백신 제조업체 바바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이 4월 1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상업적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백신 유통망을 활용해 전국 의료 기관과 약국, 보건소에서 위험 군에게 백신 접종을 용이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엠폭스, 인수공통감염질병 엠폭스(원숭이두창)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되었습다. 2022년 유행 전까지는 중앙 아프리카 및 서부 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이었다. 엠폭스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 감염된 동물(쥐, 다람쥐, 프레리도그와 같은 설치류 및 원숭이 등) 또는 오염된 물질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장기간 밀폐된 공간에서 근접거리에 노출 등을 통해 비말전파도 가능하지만 호흡기감염병에 비해 전염 가능성은 낮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수국가에서 풍토병지역과 연관성이 없는 감염사례가 이례적으로 유행하여 환자가 증가하고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엠폭스 감염을 위한 주의 사항으로는 감염된 사람 또는 동물과의 직 간접적 접촉을 피하고,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식기, 컵, 침구, 수건, 의복 등)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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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미국 감염자, 지난해 대비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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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경제 호조에 주목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과 거의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5%로 1월보다 확대됐으며, 인플레이션 둔화는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준으로 둔화됐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매우 강력한 성장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 경제의 강력함을 강조했다. 또한 "경기가 후퇴하고 있다거나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성명서에서 금리인하 조건을 "2%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로 명시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하) 결정에 신중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오는 11월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말라고 견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도 정치적 고려는 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가 29일 발표한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시장 예상대로 1월의 2.4%에서 가속도가 붙었다. FOMC 위원들은 지난 20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2024년 말 기준 PCE 물가 상승률을 2.4%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은 2022년 중반을 정점으로 빠르게 둔화됐지만, 목표치인 2%에 근접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년 단위로 갱신 시기를 맞이하는 임대료 상승이 지속되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연초 이후 휘발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2%로 향하는 전체적인 스토리는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지만, 고위 관계자(월러 이사)들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움직임이 둔화되고 멈췄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다 신중한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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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경제 호조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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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 뒷면 탐사 지원 위해 위성 발사
- 중국이 달 뒷면 탐사를 지원하는 위성을 발사했다. 중국 국가우주국에 따르면,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원창 발사장에서 베이징 시간으로 오전 8시 31분에 창어 2호 중계 위성이 창어 8호 로켓에 실려 궤도에 진입했다고 로이터통신과 타임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관영 언론은 20일 까치로 만든 신화 속 다리의 이름 오작교를 딴 1.2미터 톤급 퀘차오 2호(Queqiao-2)와 소형 위성 톈두 1, 2호를 탑재한 창어 8호 로켓이 남부 하이난성에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1.2톤급 이 위성은 올해 상반기에 달의 뒤쪽을 탐사할 예정인 중국 우주선 창어 6호와 통신을 주고 받는 데 필요하다. 달의 가까운 쪽은 항상 지구를 향하고 있지만 달의 뒤쪽은 가시선이 없기 때문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다. 즉, 달의 뒤쪽은 지구와 마주 보지 않기 때문에 창어 6호는 지구와 신호를 주고받기 위해 퀘차오 2호를 사용해야 한다. 중국은 2019년 달의 뒤쪽에 착륙한 최초이자 지금까지 유일한 국가가 됐다. 창어 2호는 2026년 창어 7호와 2028년 창어 8호의 달 탐사를 위한 중계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2040년까지 창어 2호는 달 탐사 및 화성, 금성 등 다른 행성 탐사를 위한 통신 교량 역할을 하는 중계 위성 군의 일부가 될 것이다. 또한 달의 남극에 건설 예정인 중국의 연구 기지에 통신, 내비게이션, 원격 감지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창어 2호는 미국, 인도,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배치한 6개의 궤도선과 합류할 계획이다. 창어 2호의 설계 수명은 최소 8년으로, 중국이 달에 첫 우주인을 착륙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 이후에도 달 임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위성은 달의 남극에 근접한 궤도에 진입하여 중국이 연구 전초기지를 건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의 남극은 물이 존재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물의 존재는 생명체 존재를 시사해 달 남극 지역은 인도와 미국 등 우주 강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8년 인도 탐사선 찬드라얀 1호가 달 표면에 퍼져 있고 극지방에 집중된 수산기 분자를 감지하면서 달에 물이 존재하는 것이 알려졌다. 물은 인간의 생명에 필수적이다. 또 수소와 산소의 원천이 될 수 있고 로켓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 달에는 물을 비롯해 헬륨-3,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 금속이 있다. 보잉의 연구에 따르면 달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및 첨단 기술에 사용되는 희토류 금속인 스칸듐, 이트륨 및 15란타나이드 등이 존재한다.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주요 우주 강대국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간 생명에 필수적인 물의 존재로 인해 인간이 행성에 더 오래 머물면서 달 자원을 채굴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발사될 예정인 '창어 6호'는 달의 뒷면에서 처음으로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또한, 중국은 2040년까지 달 남극에 영구적인 국제 연구 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국과 미국 양국은 모두 2030년까지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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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 뒷면 탐사 지원 위해 위성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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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의 달 '유로파'에 생명체 존재할 수 있을까?
- 목성의 달 유로파(Europa)에 산소와 탄소가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하 바다의 생명 존재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태양계에서 목성의 위성 유로파만큼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곳은 거의 없다. 과학자들은 유로파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오랫동안 의심해 왔다. 거대한 얼음덩어리를 닮은 '유로파'는 20~30km 두께의 얼음 껍질 아래에 액체 상태의 바닷물 바다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이저호와 갈릴레오 우주 탐사선의 측정과 모델 계산에 의한 추정이다. 독일 매체 메르커닷컴(Merker)은 11일(현지시간) 몇 달 전, 연구자들은 '유로파'에서 생명체의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인 탄소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로파에서 생명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또 다른 원소인 산소는 이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훨씬 더 희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주노(Juno) 탐사선은 목성의 얼음 위성 유로파가 24시간마다 1000톤의 산소를 생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유로파에서 매일 발생하는 1000톤이라는 산소는 1백만 명의 사람이 하루 동안 숨을 쉴 수 있는 충분한 양이지만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양이다. 이 새로운 데이터는 유로파가 광대한 지하 바다에서 생명체를 유지할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질 수 있다. NASA, 유로파 산소 생산량 현저히 낮아 NASA의 연구원들은 '유로파' 표면이 이전 연구에서 추정했던 것만큼 많은 산소를 생산하지 못한다고 계산했다. 지난 3월 4일, NASA는 유로파가 24시간마다 1000톤의 산소를 생산한다며 이는 이전 추정치보다 86배 이상 적은 양이라고 발표했다. NASA에 따르면 유로파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미생물처럼 보일 수도 있고 더 복잡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얼어붙은 사막인 유로파 표면에서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유로파 표면의 산소 생산량 데이터는 NASA의 주노(Juno) 탐사선에서 가져온 것이다.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는 초당 12kg(킬로그램)의 산소를 생산하는데, 이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휠씬 적은 양이다. 이전 연구에서 추정치는 초당 몇 킬로그램에서 1000킬로그램 이상까지 다양했다. 유로파, 수중기도 탐지 NASA에 따르면 1979년 7월 9일 보이저(Voyager) 우주선은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유로파(Europa)의 근접 촬영 이미지를 처음으로 촬영했다. 이를 통해 달의 얼음 표면을 자르는 갈색 균열이 드러났는데, 유로파는 마치 핏줄이 있는 눈알처럼 보였다. 그 이후로 수십 년 동안 외부 태양계에 대한 임무는 유로파에 대한 충분한 추가 정보를 축적하여 NASA의 생명체 탐색에서 최우선 조사 대상이 됐다. NASA는 2019년 11월 17일 메릴랜드 주 그린벨트에 있는 NASA의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 의 국제 연구팀이 유로파 표면 위에서 처음으로 수증기를 감지했다. 이 연구팀은 하와이에 있는 세계 최대 망원경 중 하나를 통해 유로파를 들여다보며 증기를 측정했다. 당시 유로파의 물 탐지 조사를 주도한 NASA 행성 과학자 루카스 파가니니는 “생명의 세 가지 요구 사항 중 두 가지인 필수 화학 원소(탄소, 수소, 산소, 질소, 인, 황)와 에너지원은 태양계 전체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세 번째인 액체 물은 지구 밖에서는 찾기가 다소 어렵다”라고 말했다. 유로파가 산소를 생산하는 방법 산소 생산은 지구와 유로파에서 매우 다르다. 지구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얻는 반면, 유로파는 모행성인 목성으로부터 얻는다. 목성은 유로파에 고에너지 입자를 쏟아붓는 강력한 방사선을 방출한다. 이 입자들은 달 표면의 얼어붙은 얼음(H₂O)과 상호작용한다. 유로파에서 입자들의 상호 작용은 H₂O 분자를 수소와 산소 가스로 분리한다. 그러나 그 산소가 어디로 가는지는 아직 상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산소 중 일부는 얼음 속에 갇힐 수도 있고, 일부는 우주로 탈출할 수도 있으며, 일부는 유로파의 지하 바다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충분한 산소가 지하에 도달한다면, 이는 유로파의 바다가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체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저지 주 프린스턴 대학교의 과학자 제이미 샬레이는 "'유로파'는 목성의 알려진 95개 위성 중 네 번째로 큰 위성이며 목성의 방사선 벨트 중간에 있다. 이 거대 가스 행성은 위성에 하전 입자 또는 이온화 입자를 쏟아붓는다. 이것들은 물 분자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얼음 표면에 산소를 생성한다"고 말했다. 샬레이는 "유로파는 흐르는 시냇물 속에서 서서히 물을 잃어버리는 얼음 덩어리와 같다"면서, 입자들이 표면의 얼음을 분자 단위로 분해하는 과정을 비교했다. 그는 "어떤 면에서, 전체 얼음 표면은 해변으로 밀려온 하전 입자의 파도에 의해 지속적으로 침식된다"라고 말했다. NASA의 주노 탐사선은 유로파 표면에서 생성되는 총 산소량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지하 바다로 얼마나 많은 양의 산소가 스며드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유로파에서 산소 측정 유로파 표면에서 생성되는 산소의 양을 측정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주노에 탑재된 목성 오로라 분포 실험(JADE) 장비를 사용했다. JADE는 목성의 오로라 영역 에서 하전 입자를 측정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2022년 9월 주노가 유로파를 비행했을 때 JADE는 최초로 달 대기에서 떨어져 나온 하전 입자를 성공적으로 측정했다. 과학자들은 JADE 데이터를 사용해 유로파의 얇은 대기에 있는 수소(산소 아님) 가스의 총량을 추정했다. 물 분자에는 수소(H) 원자 2개당 산소(O) 원자 1개가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수소 가스 데이터를 사용해 표면에서 생성된 산소의 양을 계산할 수 있다. NASA의 과학자들은 이제 생산된 산소의 일부가 달 표면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추정한다. 그곳에서 산소는 지하 소금 바다로 추정되는 곳에서 대사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NASA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표면 아래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의 잠재력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고 한다. 목성의 위성이 생명체가 거주 가능한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샌안토니오에 있는 사우스웨스트 연구소의 주노 수석 연구원인 스콧 볼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많은 달 비행과 목성의 가까운 고리와 극지방의 대기에 대한 첫 번째 탐사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NASA의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 탐사선은 2024년 10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의 주요 목표는 유로파가 거주 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유로파에 도착하면 클리퍼 탐사선은 유로파 표면, 기;ㅍ은 ㅁ내부, 얇은 대기, 지하 바다와 잠재적으로 더 작은 활성 통풍구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수행항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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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의 달 '유로파'에 생명체 존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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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람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 늘려
-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는 에너지가격 하락과 생산량 감소로 연간 순이익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주주들과 사우디정부에 대한 배당을 증액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람코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10~12월) 배당총액을 전분기보다 30% 증액한 310억7000만 달러(약 41조 원)를 결정했다. 사우디아람코는 원유생산량 감소로 인하 연간 순이익이 전년보다 25% 감소했지만 특별배당도 포함해 전분기보다 늘려 배당을 지급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우리는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경제적 역풍 속에서도 건전한 현금 흐름과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주주 배당금을 전년보다 30% 늘려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아람코는 이날 지난해 순이익이 4547억 사우디리얄(약 1212억5000만달러·160조5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4.7% 줄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소는 주로 원유 가격 하락, 판매량 감소, 정제·화학 부문 마진 약화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닥쳤고, 그해 유가는 배럴당 130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아람코의 순이익은 2021년 1100억 달러(약 145조2000억원)보다 46%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유가는 다시 배럴당 85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 유가는 90달러 선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우디 정부는 초대형 부동산 개발사업 네옴과 관광 자원 개발 등 탈석유 시대를 향한 경제 구조 개혁을 위해 고유가를 유지하며 막대한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나세르 CEO는 "올해 초 현재 중국의 원유 수요는 견조하고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투자 기회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올해 설비투자를 약 480억~580억 달러로 예상했다. 지난해 설비투자는 497억 달러에 달해 지난 2022년의 388억 달러보다 28%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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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람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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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금리 동결⋯연 4.50%로 4차례 연속 동결
- 유럽중앙은행(ECB)이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4.50%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연 4.00%, 연 4.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뒤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사이 금리 격차도 1.00%포인트(p)로 유지됐다. ECB는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6%로 하향 조정하고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이 침체된 상태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로존은 작년 3분기 경제성장률 -0.1%, 4분기 0.0%로 두 분기 연속 역성장하는 '기술적 경기침체'를 가까스로 피했다. ECB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1.5%, 2026년에는 1.6%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CB는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올해 2.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기존 예측치 2.7%에서 낮춘 것이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0%로 목표치를 달성하고 2026년에는 1.9%로 물가상승이 더 둔화할 것으로 ECB는 예측했다.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 2월 2.6%(속보치)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ECB는 "대부분의 물가지표가 완화했지만 임금상승의 부분적 영향으로 국내 가격 압력은 여전히 높다"며 "자금조달 여건이 제한적이고 과거 금리인상이 수요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또 수익이 인건비 상승을 일부 상쇄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효과가 줄어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달간 이같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경제·무역 둔화와 에너지·운임 비용 상승 가능성을 유로존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에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함에 따라 첫 금리인하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ECB는 경제지표에 의존하는 접근 방식을 유지하겠다며 추가 단서를 내놓지 않았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잘 나아가고 있지만 충분히 확신할 수 없다"며 "앞으로 몇 달간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월 회의에서는 아주 조금, 6월에는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앞서도 올해 여름께 첫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5월에 발표되는 1분기 임금인상 지표를 보고 금리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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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금리 동결⋯연 4.50%로 4차례 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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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소행성 충돌 DART 임무, 우주 암석 재구성
- 과학자들은 미 우주항공국(NASA·나사)의 이중 소행성 방향 전환 시험(DART)의 목표 소행성이 충돌로 인해 모양이 바뀌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소행성 디모포스(Dimorphos)와 충돌한 NASA의 DART 임무 결과, 충돌의 여파에 대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이원 소행성계의 작은 구성 요소인 이 소행성은 느슨한 '잔해 더미' 구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영국의 과학 전문 매체 사이키(phys.org)에 따르면 디모포스는 지구 근처 소행성 디디모스(Didymus)를 공전하는 작고 불규칙한 모양의 위성이다. NASA에 따르면 DART는 운동 충돌을 통해 우주에서 소행성의 움직임을 변화시켜 소행성 편향의 한 가지 방법을 조사하고 입증하는 최초의 임무였다. DART는 2023년 9월 26일 더 큰 우주 암석인 디디모스 궤도를 도는 소행성 디모포스와 충돌했다. 이 우주 공격의 목적은 운동 충돌이 소행성의 궤도를 더 큰 물체 주위로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하고, 언젠가 지구와의 충돌 경로에 소행성이 떨어질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하여 우주 암석을 회피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었다. 충돌 6개월 후, NASA는 디모포스가 더 큰 소행성 궤도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이 33분 단축되는 등 임무가 성공적이었다고 확인했다. 충돌 후 디모포스가 디디모스 주위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1시간 23분이 걸fuT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 충돌이 디모르포스의 모양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스위스의 베른 대학교 과학자 사비나 라두칸이 이끄는 연구팀은 최첨단 컴퓨터 모델링을 사용하여 디모포스가 느슨한 잔해 더미 소행성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는 또한 이 소행성이 더 큰 소행성인 디디모스에서 분출된 물질로 형성되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돌 관측과 가장 근접하게 일치하는 시뮬레이션 결과, 디모포스는 응집력이 약하고 표면에 큰 바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은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 저널에 게재됐다. 논문에는 이 소행성의 구성과 다가오는 우주 암석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세부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라두칸 박사는 "DART가 디모포스에 도착하기 전에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몰랐다. 지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디모포스는 제대로 관측되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는 본질적으로 디모포스 크기의 큰 바위와 같은 모 놀리 식 물체부터 응집력이 없는 잔해 더미 또는 그 사이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었다"며 "따라서 충격 결과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왔지만 예상된 시나리오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디모포스는 소행성 류구, 베누와는 구성이 매우 다르지만 충돌에 대한 반응은 매우 비슷해 보여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소행성에서 분화구는 저중력, 저응집성 체제에서 발생하며, 분화구는 발사체보다 몇 배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의 계산에 따르면, DART 충돌은 단순히 충돌 분화구를 만든 것이 아니라 디모포스를 완전히 재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결과, DART 충돌로 인해 디모포스 질량의 0.5%에서 1%가 분출된 반면, 질량의 8%는 재분배되어 소행성이 크게 재형성되고 표면이 다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두칸은 이러한 연구 결과는 작은 소행성의 구조적 무결성과 충돌에 대한 반응이 내부 구성과 구성 물질의 분포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과학자들이 디모포스와 디디모스 소행성계를 더 잘 이해하고 태양계 내 다른 쌍성 소행성의 역학을 해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라두칸은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디모포스의 물질적 특성과 구조는 작은 달이 디디모스에서 회전 질량을 흘려보내고 재축적하여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발견은 우리 태양계에서 유사한 이원계의 유병률과 특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여 형성 역사와 진화에 대한 더 넓은 이해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소행성 임무는 극도로 어려운 작업이다. 행성이나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는 우주선 착륙과 샘플 채취에 필요한 충분한 중력이 없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NASA는 최근 소행성 임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 우주국(JAXA)의 하야부사-2(Hayabusa-2) 임무는 2018년 소행성 류구(Ryugu)에 도달했고, 같은 해 NASA의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임무는 소행성 베누(Bennu)와 만났다. 하야부사 임무는 표면에 접근하여 작은 발사체를 발사해 표면 잔해를 수집했다. 그러나 DART 임무는 기존 임무와는 차별화된다. 소행성 물질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고속으로 우주 암석에 충돌하여 파괴하는 것이 목표였다. 소행성과의 고속 충돌은 놀라운 수준의 정밀도를 요구한다. DART의 목표였던 디모포스는 실제로 두 개의 소행성이 서로를 도는 이중 소행성 시스템의 일부였다. 이 시스템은 '쌍성(binary)'이라고 불리며, 더 큰 디디무스와 달 역할을 하는 디모포스로 구성된다. 디디무스는 지름 약 780m(2560피트)의 아폴로 소행성으로 분류되는 근지구천체다. 이는 서울 롯데월드타워 높이의 약 2.5배 정도에 해당한다. 2022년 9월 26일, NASA의 DART 임무는 디디무스에 충돌하여 궤도를 변경하려는 시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디모포스에 대한 시뮬레이션은 DART의 충돌로 인해 소행성에서 매우 큰 분화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소행성의 모양이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시뮬레이션은 약 50억kg의 소행성과 질량 580kg의 충돌이었다. 쉽게 말하면, 개미가 버스 두 대를 치는 것과 같다. 게다가 우주선은 초당 약 6km를 이동하고 있다. 소행성 디모포스의 관찰을 바탕으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 소행성은 이제 디디무스 주위를 이전보다 33분 느리게 공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궤도는 11시간 55분에서 11시간 22분으로 늘어났다. 디모포스 핵의 운동량 변화도 직접적인 충격에서 예상되는 것보다 더 높아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소행성은 중력에 의해 서로 결합된 느슨한 잔해로 구성되어 매우 약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 충격으로 인해 디모포스에서 많은 물질이 날아갔다. 이 물질은 이제 충격의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것은 반동처럼 작용해 소행성의 속도를 늦춘다. 과학자들은 디모포스에서 떨어져 나온 반사율이 높은 모든 물질을 관찰함으로써 소행성에서 손실된 물질의 양을 추정할 수 있다. 그 결과는 약 2000만kg으로, 이는 연료를 가득 채운 아폴로 시대의 새턴 V 로켓 6개에 해당한다. 모든 매개변수(질량, 속도, 각도 및 손실된 재료의 양)를 함께 결합하고 영향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연구원들은 답에 대해 상당히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디모포스에서 나오는 물질의 입자 크기뿐만 아니라 소행성의 응집력이 제한되어 있고 표면이 작은 충격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경되거나 모양이 변경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고 있다. 최근 지구에 발생한 중요한 영향으로는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Chelyabinsk) 상공에서 떨어진 유성우가 있다. 더 먼 기록으로는 1908년 시베리아 외딴 지역 상공의 악명 높은 퉁구스카(Tunguska) 충돌이 있다. 이는 6600만년 전 지구를 강타했을 때 공룡을 멸종시킨 10km 물체와 같이 대량 멸종을 일으킬 수 있는 종류의 사건은 아니지만, 첼랴빈스크와 퉁구스카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충돌이었다. 러시아 영토에 떨어진 거대한 운석 충돌인 첼랴빈스크와 퉁구스카 두 사건 모두 엄청난 규모의 에너지를 방출하며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다. 한편, DART 임무의 비용은 3억2400만 달러(약 4325억원)로 우주 임무로서는 낮은 수준이다. 개발 단계가 완료되면 지구 쪽으로 향하는 소행성의 방향을 바꾸는 유사한 임무를 더 저렴하게 발사할 수 있다. 가장 큰 변수는 경고 시간이다. DART가 디모포스에 충돌했을 때 관찰된 30분 궤도 변화는 소행성이 지구에 매우 가까울 경우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태양계 외부와 같은 먼 곳에서 물체 경로를 예측하고 작은 변화를 줄 수 있다면 소행성의 경로를 지구로부터 충분히 멀어지게 할 수 있다. 미래에는 소행성 임무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과학적 관심뿐만 아니라 소행성에서 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 기업의 채굴 관심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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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소행성 충돌 DART 임무, 우주 암석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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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AI·최첨단 기술 선보인다
-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국내외 기업들은 AI와 6세대(6G) 이동통신,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최첨단 디지털 혁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1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MWC 2024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오는 26∼29일 열린다. 이번 MWC에는 전 세계 200여개 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방문객은 1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한다. 올해 MWC의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6개의 하위 주제로는 ▲ 5G와 그 너머 ▲ 모든 것을 연결하기 ▲ AI의 인간화 ▲ 제조업 디지털 전환 ▲ 게임체인저 ▲ 우리의 디지털 DNA 등이 선정됐다. 모바일 전시회인 만큼 5G와 6G,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이 주를 이룰 예정이지만, AI와 모빌리티는 물론 핀테크와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 기술도 함께 전시된다. MWC를 주최하는 GSMA의 라라 디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MWC는 더 이상 모바일 퍼스트 또는 디지털 퍼스트 행사가 아니고, 미래가 먼저다"라며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와 전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미래의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여러 산업, 기술, 공동체를 한데 모으는 자리"라고 말했다. 전체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업계 외부에서 올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특히, 이번 MWC에서는 AI 기반 최첨단 기술이 전격 공개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퀄컴 등 AI 관련 빅테크·반도체 기업들과 통신사, 통신장비 업체들도 저마다 AI 관련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MS의 실비아 칸디아니 부사장은 MWC 참가에 앞서 블로그를 통해 "AI는 통신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에서 번성하기 위한 전략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시급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델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마이클 델 CEO가 기조연설자 명단에 포함된 것은 그만큼 올해 행사에서 AI의 비중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전시회에서 부스를 여는 국내 기업들도 AI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통신사업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적용 사례를 선보이고, KT는 전시관을 ‘넥스트 5G’와 ‘AI 라이프’ 2개 테마존으로 구성해 초거대 AI를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출시한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외에 스타트업 등 130여개 국내 기업이 MWC 2024에 참가할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년 연속 바르셀로나를 찾는 등 통신 3사 CEO를 포함한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MWC를 참관하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참가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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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AI·최첨단 기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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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두창, 인수공통감염 우려
- 알래스카에서 한 남성이 알래스카두창(Alaskapox)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첫 사례가 보고됐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은 길고양이와 연결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방송매체 CBS 뉴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알래스카 보건 당국이 앵커리지 남쪽의 케나이 반도에 거주하는 한 노인이 알래스카두창 바이러스(AKPV)로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남성이 바이러스에 어떻게 노출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보건 관계자들은 그가 동거하던 길고양이와의 연관성을 지적했다. 알래스카 보건 당국이 지난 2024년 2월 9일 발표한 게시물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 병원에 입원한 뒤 올해 1월 말 사망했다. 이 남성은 암 치료 중이었으며, 치료 과정에서 사용된 약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억제된 상태였다. 보건 당국은 이러한 면역 체계의 억제가 그의 질병을 더욱 악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남성의 연령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도에서는 노인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알래스카두창(AKPV, 혹은 알래스카 독창)이 천연두, 우두, 엠폭스와 같은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바이러스는 발진, 림프절 부종, 관절통 또는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면역 체계가 약화된 사람들에게는 더욱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알래스카 보건 당국에 등록된 알래스카두창 바이러스 사례는 단 6건에 그쳤다. 이 사례들은 모두 케나이 반도에서 약 300마일 이상 떨어진 페어뱅크스 지역 주민들에게서 발견되었으며, 모두 경미한 증상을 보였고 입원하지 않고 회복됐다. 보건 당국은 사망한 남성은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 혼자 생활했으며, 최근에 여행한 기록이 없고, 질병이나 유사한 병변에 밀접하게 접촉한 이력도 없었다고 게시판을 통해 알렸다. 알래스카두창 감염, 길고양이와 연관? AKPV의 전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연구원들은 이 바이러스가 인수공통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즉, 동물로부터 인간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의미다. 보건 당국은 공개한 게시판을 통해 페어뱅크스 지역의 붉은등들쥐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작은 포유류와 적어도 한 마리의 애완동물에서 AKPV 감염의 현재 또는 과거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남성은 자택에서 길고양이를 돌보았으며, 이 고양이는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정기적으로 작은 포유류를 사냥했고 환자를 자주 긁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고양이가 남성을 긁었을 때 그의 발톱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건 당국은 첫 증상이 나타난 겨드랑이 부근에 긁힌 흔적이 눈에 띄었다고 게시판에 기록했다. 보건 당국은 "길고양이에 의한 긁힘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번 사례에서의 정확한 노출 경로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사람 간에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피부 병변을 가진 사람들은 해당 부위를 붕대로 덮고, 병변에 접촉한 침구나 기타 세탁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또한, 알래스카 주민들이 야생동물과 근접할 때는 연방정부와 지역 보건 기준을 준수하여 잠재적인 알래스카두창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당부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는 야생 동물이나 그 배설물에 접촉한 후에는 비누와 물로 손을 철저히 씻을 것을 권장한다. 사냥꾼들에게는 죽은 동물을 다룰 때, 방금 사망한 동물일지라도 항상 보호 장갑을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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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두창, 인수공통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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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경제 성장률 2.2% 유지 전망…물가 전망 하향 조정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고금리 기조의 지속으로 인해 민간소비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도, 올해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2%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KDI는 14일 '수정 경제전망'을 이같이 발표했다. 내수의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물가 상승률 전망 역시 하향 조정됐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민간소비 전망치는 소폭 하향 조정했다. KDI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11월 발표된 예측과 동일하다. 예상되는 반기별 성장률은 상반기에 2.3%, 하반기에는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과 일치하는 2.2%다. 한국은행은 조금 더 보수적인 2.1%를, 국제통화기금(IMF)은 약간 더 낙관적인 2.3%를 각각 제시했다. KDI는 전반적인 경제 전망치를 유지하면서도 부문별로 분석했을 때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수출 부문에서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강력한 회복세가 기대되나, 내수 성장은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KDI는 총수출 증가율을 기존의 3.8%에서 4.7%로, 즉 0.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또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 역시 기존 예상보다 136억 달러 증가한 562억 달러로 조정됐다. 그러나 내수 부문의 부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KDI는 민간소비 성장률을 기존의 1.8%에서 1.7%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상품 소비와 서비스 소비 모두에서 나타나는 부진함 때문이며, 특히 고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 상품 소비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 상반기 2.9%·하반기 2.3% 전망 KDI는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대비 0.1%포인트 낮춰 2.3%로 조정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건설투자는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전망(-1.0%)에 비해 더 큰 하향 조정을 의미한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고금리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민간소비가 회복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 주정된 수치다. 이는 내수의 부진함을 반영한 것으로, KDI는 물가 상승세가 예전보다 다소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반기의 2.9% 상승에서 하반기에는 2.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말에는 물가 상승률이 물가 안정 목표인 2.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상반기에 역사적 최대 규모의 재정 집행을 계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조가 예년에도 이어져 왔기 때문에 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KDI는 분석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2.3%로 예상된다. 정 실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물가 흐름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정책 조정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하반기에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올해 두바이유 도입 단가 전제를 배럴당 84달러에서 81달러로 조정했다. '중동 지정학적 위험·중국 부동산 경기' 주목 KDI는 대외적인 위험 요소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과 중국 경제가 부동산 부문에서의 급격한 침체 가능성을 지적했다. 정 실장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는 경우, 성장률이 2% 내외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측면에서는, 부실 건설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건설 투자 부진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KDI는 전망했다. 역대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할 때, 4월 10일에 실시될 총선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는 불확실성 요소이지만, 올해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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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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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경제 성장률 2.2% 유지 전망…물가 전망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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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행성' 97광년 너머 발견⋯지구형 행성 탐사 '이정표'
- 허블 우주 망원경(HST)이 60억 년 전에 형성된 외계행성을 둘러싼 물이 풍부한 대기를 감지했다. 포브스는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를 인용해 이 외계행성 'GJ 9827d'은 태양계에서 불과 97광년 떨어져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외계행성 GJ 9827d는 지름이 지구의 약 2배이며 태양계의 해왕성 및 금성과 유사하다. 현재까지 대기에서 수증기가 감지된 가장 작은 외계행성이다. 지구형 행성은 태양계 내에서 지구와 비슷한 크기와 구조를 가진 행성을 말한다. 이러한 행성들은 지구와 우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물이나 기체로 된 대기를 포함한 환경을 가질 수 있다. 지구형 행성은 일반적으로 '금성형'과 '지구형'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행성들은 지구와 비슷한 크기와 질량을 가지며, 가스나 암석으로 이루어진 지표를 가지고 잇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지구형 행성 중에서 지구와 가장 비슷한 특성을 가진 것으로는 금성이 유명하다. 지구형 행성 특징 규명에 접근 물고기자리 방향의 외계행성 GJ 9827d에서 물을 발견한 것은 획기적인 사건이다. 물고기자리는 천문학에서 중요한 별자리 중 하나로 우리 은하의 방향을 나타내는 방향 지시자로도 사용된다. 물고기자리에는 명확한 주요 별이 많이 없지만, 여러 개의 밝은 별들이 모여 있는 모양이 물고기의 형상을 형성한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천문학자 팀 중 한 명인 독일 막스플랑크 천문연구소의 외계행성 대기물리학 부서를 총괄하는 로라 클라이드버그(Laura Klydeberg)는 보도자료를 통해 "진정한 지구형 행성의 특징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수증기 검출로 은하계에 존재하는 물이 풍부한 행성에 대한 이해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성에 물이 있는지 여부는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우주 강국이 달 남극 탐사에 집중하는 것도 바로 물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 중 한 명인 캐나다 몬트리올대 트로티에 외계행성연구소(iREx)의 비욘 베네케는 "물이 풍부한 대기를 가진 행성이 태양계 외곽 항성계에 실제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대기 탐지를 통해 직접적으로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베케네는 "이는 암석성 행성의 대기 보유율과 다양성을 규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게재됐다. 고온다습한 행성 GJ 9827d는 주별(주로 별자리를 의미함)에 가깝기 때문에 금성처럼 고온다습한 행성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행성 대기의 주성분이 물인지, 아니면 수소를 많이 함유한 희박한 대기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GJ 9827d에 대해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나이와 주별과의 근접성이다. 형성된 지 60억 년이 지났기 때문에 주별의 강력한 복사로 인해 초기부터 존재했던 수소의 대부분을 잃어버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케네는 "비교적 작은 행성을 조사하다 보면 어느 순간 행성에서 수소가 사라지고 이산화탄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금성에 더 가까운 대기를 갖게 되는 전환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절반은 물, 나머지 절반은 암석 추정 또 다른 가능성은 GJ 9827d가 수증기를 포함한 수소가 풍부한 외계행성(슈퍼지구보다 크고 해왕성형 행성보다 작은 외계행성)으로 수증기가 풍부한 외곽 가스층(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된 외곽 가스층)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밖에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의 온도를 높인 것과 같은 천체일 수도 있다. 유로파의 얼음 껍질 아래에는 지구의 두 배에 달하는 물이 존재한다. 베게네는 "GJ 9827d는 반은 물이고 반은 암석인 행성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은 암석질 본체 위쪽에는 다량의 수증기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GJ 9827d에 물이 풍부한 대기가 남아있다면, 주성(개별적인 하나의 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형성된 후 주성 근처로 이동한 것이 분명하다. 연구팀은 최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GJ 9827d를 관측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이드버그는 "이 관측 데이터로 무엇이 밝혀질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의 행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나사는 지난 1월 31일 태양보다 작고 차가운 적색 왜성을 도는 지구 질량 1.5배의 '슈퍼 지구'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사에 따르면 'TOI-715 b'로 명명된 이 행성은 잠재적으로 생명체 거주 가능한 행성으로 추정된다. 발견 과정은 NASA 주관 트랜짓 엑소플래닛 서베이 위성(TESS)을 통해 이루어졌다. 나사는 발표문을 통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슈퍼지구'는 천문학적 기준으로 볼 때 우리와 상당히 가까운 137광년 떨어진 작고 붉은 별을 돌고 있다"면서 "동일한 항성계 내에 지구 크기의 두 번째 행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우주 과학의 발달로 슈퍼 지구 혹은 물이 존재하는 지구와 유사한 별의 존재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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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행성' 97광년 너머 발견⋯지구형 행성 탐사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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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소행성 2007 EG 30일 지구 통과
- 캐나다 거위 64마리 크기의 소행성이 30일 지구를 지나갈 예정이라고 더 예루살렘 포스트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소행성 추적기에 따르면 캐나다 거위 64마리 크기의 소행성 '2007 EG'가 1월 30일 화요일에 지구 상공을 통과할 예정이다. 나사의 계산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비행 중 지구에 가까이 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의 근지구물체연구센터(CNEOS)에 따르면 문제의 소행성은 2007 EG로 명명됐다. 이날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 2007 EG는 지름이 71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캐나다 거위 64마리를 나란히 줄세운 길이에 해당한다. 브란타 카나덴시스(Branta canadensis)로 알려진 캐나다 거위는 공격적이고 불쾌한 행동으로 특히 원산지에서는 악명이 높다. 미시간 대학교에 따르면 캐나다 거위의 평균 몸길이는 1.10미터까지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즉, 소행성 2007 EG는 캐나다 거위 약 64마리가 꼬리부터 부리까지 일렬로 늘어선 길이에 해당할 수 있다. 이 소행성은 우주의 무한한 공간을 매우 큰 소음을 내며 날아갈 것이다. 2024년 지구에 충돌할 수 있는 소행성 나사에 따르면 소행성 2007 EG는 480만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에서 지나가도록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지구를 지나갈 때 충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모든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올해 초에 이미 소행성 하나가 지구에 충돌한 적이 있다. 지난 20일 베를린 밤하늘을 밝힌 소행성 '2024 BX1'은 지름 1m급 초소형으로 오리 두 마리 정도의 크기로 독일 상공을 지나갔다. 헝가리 피스카스퇴케 천문대의 0.6m급 망원경을 통해 최초 발견된 소행성 '2024 BX1'은 사람보다 작은 크기로, 지름이 약 1미터에 불과했다. 이 소행성은 발견된 후 불과 3시간 만에 베를린 서쪽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내륙지역에 충돌했다.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초소형 소행성 2024 BX1은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마찰열에 의해 대부분 불타서 없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행성 2024 BX1은 인류가 충돌 전에 발견한 8번째 소행성으로 기록됐다. 2024 BX1과 같은 10미터 이하의 초소형 소행성들은 매년 약 1회 지구에 충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소행성들은 공중폭발이나 건물 파손 등의 피해를 입힐 수 있어, 그 충돌 위험성을 경시할 수 없다. 그 외에도 10~50미터 크기의 소행성은 1000년에 한 번, 50~100미터 크기의 소행성은 1만 년에 한 번 정도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크기의 소행성들은 도시 파괴나 대양급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를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진전이 이루어지면서 행성 방어를 위한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가장 유망한 방법은 운동 편향이다. 소행성 방어 운동 편향(Asteroid Deflection Mission Bias)은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우주 임무를 설계하고 실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편향을 말한다. 멀리 떨어진 소행성의 궤도 경로를 변경하는 데 성공한 나사의 이중 소행성 방향 전환 시험(DART) 임무에서 입증된 바 있듯이 현재까지는 운동 편향이 가장 유력하다. 항공기-조류 충돌 사고, 피해 심각 한편, 항공기에 날아와 심각한 피해를 입히거나 비행기 추락 사고를 일으켜 최소 수십 명의 인명 사고를 낼 수 있는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은 실제로 이 소행성 충돌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예를 들면, 지난 25일 한국에서 이스타항공의 대만 타이베이행 여객기가 청주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조류와 충돌해 출발이 8시간가량 지연됐다. 이날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ZE781(B737-800) 여객기가 청주공항 이륙 직후 새와 부딪혔다. 이 여객기는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공항으로 회항, 긴급 안전점검을 받았다. 이스타항공은 승객 146명에게는 호텔 숙박을 제공했으며 승객이나 승무원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스타항공 여객기는 비행에 문제가 없는 점이 확인돼 25일 오전 8시 10분 타이베이로 출발했다. 국내 공항에서는 겨울과 가을철에 철새가 공항 인근에 모이며 항공기와 충돌하는 사례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내 공항에서 발생한 조류 충돌은 총 500건으로, 항공기가 회항한 사례도 6건 있었다. 이처럼 조류 충돌은 소행성 충돌보다 더 잦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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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소행성 2007 EG 30일 지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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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닮은 행성, 73광년 거리서 발견⋯가장 젊은 행성
- 지구와 닮은 행성이 73광년 거리에서 발견돼 천문학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행성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천체 탐사 위성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에 의해 감지됐다. TESS 위성은 태양계를 넘어서는 광대한 우주 공간에서 다수의 거대 행성들을 탐지해 왔다. 그 중에는 이번 발견을 포함해 같은 행성계 내에 위치한 두 개의 다른 행성들도 포함되어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independent)는 나사의 TESS 위성이 발견한 HD 63433d로 명명된 이 신비한 행성이 지금까지 발견된 지구 크기 행성들 중에서 가장 젊고 가장 인접한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지구형 행성 발견의 의미는 매우 크다. 연구진은 이 행성의 근접성이 지구과학에 중대한 발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자 중 한 명인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의 멜린다 소아레스-푸르타도(Melinda Soares-Furtado) 연구원은 "우리는 지구의 초기 모습을 닮은 이 신세계를 면밀히 관찰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이 행성이 초기 지구의 특성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행성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통해 내부적인 가스 배출 여부와 자기장 작동 메커니즘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아레스-푸르타도 박사는 이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것은 우리 태양계와 가까운 공간에서 일어나는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가까이 있는 복잡한 천체 시스템이 우리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 또한 이 젊은 별 그룹에 속한 다른 유사한 별들 중에서 행성을 찾는 연구가 어떻게 우리의 지식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행성과 지구 간의 유사점은 한계가 있다. 이 행성은 별에 대해 조석 고정 상태로 존재하여, 항상 같은 면만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한쪽 면의 온도는 1260℃(화씨 2300도)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지표면이 용암으로 뒤덮여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신비로운 행성은 HD 63433이라는 별 주변에서 발견된 세 번째 행성으로, 이에 따라 명명되었다. 이 행성은 우리의 태양과 크기와 종류가 유사하나, 연령 면에서 훨씬 젊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불과 73광년 거리에 위치한 HD 63433d행성은 쌍안경을 통해서도 관찰이 가능하다는 점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 행성은 지구의 크기와 유사하며, 지름은 지구의 1.1배 정도이다. 이 행성이 공전하는 별은 태양의 크기의 91%, 질량의 99%에 달해 태양과 상당히 유사한 특성을 보인다. 이번 행성 발견은 천문학 저널에 'TESS 젊은 외계 행성 탐사(THYME)'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소개됐다. 이 연구는 천문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며, 우주에 대한 인류의 지식 확장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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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닮은 행성, 73광년 거리서 발견⋯가장 젊은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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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달 착륙 도전...'핀포인트 착륙' 성공할까?
-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 달 탐사 스마트 랜더)'이 최초의 달 착륙을 불과 8시간 앞두고 있다. 19일 일본 매체 니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형 탐사선 '슬림'은 20일 오전 0시 무렵 달에 착륙 강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은 목표 지점에 대한 오차범위를 100미터 이내로 줄이는 정확한 '핀포인트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슬림은 2023년 9월 7일 일본의 대형 로켓 'H2A'를 통해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으며, 이후 약 38만km 떨어진 달로의 여정을 시작했다.이후 작년 10월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로 향하기 시작했고, 작년 12월 25일 달 궤도에 진입했다. 이번 착륙 시도가 성공한다면 일본 달 탐사선으로는 첫 착륙으로, 일본의 달 탐사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로켓은 600km의 계획된 고도에 근접하고 있으며, 1월 19일 오후 10시 40분에는 약 15km까지 낮춰 최종 준비 단계에 들어간다. 달 착륙은 20일 오전 0시 20분로 예정되어 있다. 20일 오전 0시 현재 슬림은 시속 약 6400km로 제트기보다 몇 배 빠른 속도로 항행할 예정이다. 엔진의 역분사로 속도를 줄여 20분 후 착륙 목표 지점인 약 800km 떨어진 곳으로 항행한다. 일본 지역으로 비유하면 히로시마현 상공에서 감속을 시작해 도쿄돔 지붕에 딱 떨어지는 정확도가 요구된다. 착륙 마지막 단계의 이 과정은 매우 정밀하며, JAXA 기술진은 이를 '마의 20분'이라고 부른다. 이 시간 동안 슬림은 자동으로 항행하여 목표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고정밀 착륙을 위해서는 지상에서 판단하는 것만으로는 제어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이 2007년 발사한 달 궤도 위성 '카구야'가 제공한 달 표면의 고정밀 지도가 슬림 착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림은 지도와 카메라로 촬영한 달 표면 이미지를 대조해 자신의 세부 위치를 파악하고 자세와 속도를 조정한다. 목표 지점 바로 위에서는 기체 자세를 수직으로 가깝게 하고, 도중에 장애물인 암석 등이 있으면 수평으로 움직여 회피할 수 있다. 착륙 직전, JAXA는 세계적으로 드문 두 대의 소형 로봇 '레브1'과 '레브2'(통칭 SORA-Q=소라큐)를 발사할 예정이다. 스프링이 장착된 '레브1'은 중앙대, 도쿄농공대와 공동 개발한 약 2kg 무게의 로봇으로, 달 표면에 착륙한 후 반동을 이용해 튀어 오르며 이동한다. '레브2'는 다카라토미와 공동 개발한 야구공 크기의 로봇으로, 중앙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바퀴가 달린 외피로 주행한다. 이 로봇들은 슬림과 달 표면의 영상을 촬영하여 데이터 중계 역할을 하는 '레브1'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한다. 이들 로봇의 기술은 향후 달 지하 탐사나 경사진 지형 탐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레브1에서 쌓은 기술을 활용하면 향후 달 지하에 있는 동굴로 방출해 뛰어다니며 탐사할 수 있다. 레브2의 기술은 가파른 경사가 있는 달 분화구를 오르내리는 등 일반 탐사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곳을 탐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로봇이 이번에 계획대로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슬림, 달 지면에 비스듬히 착륙 슬림의 착륙 방식은 독특하다. 전통적인 수직 착륙 방식이 아닌, 스스로 쓰러지면서 착륙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험준한 절벽이나 경사면에서도 안전한 착륙을 가능하게 한다. 착륙 지점은 '시오리'라 불리는 분화구 근처로, 여기서 탐사선은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달의 맨틀 성분을 관측하며 지구와의 차이점을 연구할 계획이다. 달이 탄생한 기원과 달과 지구와의 관계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임무가 성공한다면 일본은 달 탐사 경쟁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과거 냉전 시대에 미국과 소련이 주도했던 달 탐사는 이제 전 세계적인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아폴로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차례 유인 달 착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최초의 달 탐사 성공 국가인 미국은 무인 탐사선을 여러 차례 달에 착륙시켰다. 러시아는 작년 8월 달 탐사선을 쏘아올렸으나 착륙에 실패했다. 러시아는 1976년 달 탐사선인 루나 24 이후 47년 동안 어떤 우주선도 달 궤도에 재진입하지 못했다. 현재 달 탐사 분야를 주도하는 중국은 2013년 미국과 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로, 지금까지 3회의 연속 착륙 성공을 기록했다. 중국은 창어 프로그램을 통해 무인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켰으며, 유인 달 착륙을 계획하고 있다. 인도는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프로그램을 통해 달 탐사를 시도하하고 있다. 작년 8월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에 무사히 착륙했다.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은 현재 아폴로 계획 이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세웠고, 일본도 참여한다. 미국과 중국은 달에서 채굴한 물과 광물 등 자원을 활용해 거주 가능한 달 기지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JAXA는 20일 새벽 슬림의 달 착륙 결과를 판단해 발표할 예정이다. 성공하면 약 1~2주 후 카메라와 로봇으로 촬영한 달의 이미지를 공개한다. 핀포인트 착륙의 성패를 알 수 있는 것은 약 한 달 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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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달 착륙 도전...'핀포인트 착륙'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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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강달러와 중동리스크 고조 등 혼조세
-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강달러와 미국의 조기금리 인하 후퇴, 중동 리스크 고조 등 호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0.4%(28센트) 내린 배럴당 7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0.2%(16센트) 상승한 배럴당 78.3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압력을 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는 이날 강연에서 미국의 인플레에 대해 "올해중에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물가상승률이 2%에 근접하는 가운데 과거와 같이 급히 금리를 인하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이 예상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원유수요 증가 기대감도 위축됐다. 또한 달러가치가 상승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중동지역 원유 수송로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최근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들을 위협하고 있는 예멘의 후티 반군으로 가는 선박에서 이란 신형 재래식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최근 홍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영국군과 합동으로 후티의 근거지를 공습하기도 했다. 후티 대변인은 이날 폭격이 73차례 이뤄져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후티 반군이 미국과 영국에 대한 전방위 보복을 경고하고 나서 중동 지역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후티는 이날 홍해 남쪽 예멘 앞바다에서 그리스 화물선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몰타 국적의 벌크선이 예멘 앞바다에서 미사일에 피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매출 기준 일본 최대 선사인 NYK는 운항 중인 모든 선박에 홍해를 이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고, 러시아의 대표적인 유조선 그룹인 소브콤플로트도 대체 항로를 고려하고 있다. 석유 메이저 쉘이 지난주 미국과 영국의 공습 이후 홍해를 통한 모든 운송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이란의 이라크 쿠르드 반자치 지역 목표물 공습으로 외교적 분쟁이 촉발되면서 분쟁이 지역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이란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 거점도 공격했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매니징 디렉터는 "홍해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을 고려하면 이날 약세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달러화 강세가 유가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XS닷컴의 사머 하슨 시장 분석가는 미국 인플레이션 수치와 홍해의 군사적 긴장이 올라가면서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전망이 다시 그려지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반영됐고 미국 달러화 강세로도 일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1.0%(21.4달러) 내리 온스당 203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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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강달러와 중동리스크 고조 등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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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19)] CES 2024에서 가장 인상 깊은 8가지 제품은?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4'가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막됐다. 미 소비자가전협회(CTA)가 주관하는 CES는 IT와 가전을 넘어 인공지능(AI)·이동통신·반도체·자동차 등을 총망라한 기술 전시회다. 전 세계 기술 업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CES 2024'에서는 투명 TV, AI가 탑재된 집사 로봇, 하늘을 나는 자동차, 정신 건강을 이롭게 하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거울까지 등장해 미래 기술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몰고 온 AI 기술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AI기술이 적용된 집사 로봇, AI 반려 로봇, AI가 피부 관리 방법을 알려주고 제품도 추천하는 뷰티 앱 등 다양한 AI 장착 제품을 선보였다. CTA 설립 100년째를 맞아 열린 'CES 2024'의 키워드는 AI·모빌리티·헬스케어·지속가능성이다. 개리 샤피로 CTA 회장은 "AI가 CES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CES 2024'를 통해 선보인 미래 기술 8가지를 소개한다. 1. 투명 TV 미국 기술 전문매체 ZD넷은 9일 CES 첫째 날의 키워드는 '투명'이었는데, 삼성과 LG가 선보인 두 개의 새로운 투명 TV 덕분이라고 전했다. 센트럴홀에 자리잡은 LG전자는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였다. 화면이 앞뒤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가운데 차광막이 올라갔다 내려가며 투명 모드로 전환되었고, 이를 통해 화면 뒤 참관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무선 투명 올레드 TV를 소개한 오혜원 HE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고객의 삶에서 실제로 어떤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혁신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올해 하반기나 늦어도 4분기에는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할 'NQ8 AI 3세대'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네오(Neo) QLED 8K TV(QN900D)를 공개했다.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의 집대성으로, 기존 모델보다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탑재하여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2024년형 네오 QLED 8K는 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향상시키고, AI 딥러닝을 통해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하여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며 영상 왜곡을 최소화한다. 이 기술은 화면에서 나오는 다양한 소리 중에서 음성만 분리해 대화 내용을 더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 LED를 공개해 참관객들의 시선을 시로잡았다. 삼성전자는 기존 투명 LCD와 투명 OLED, 투명 마이크로 LED를 비교하며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차별성을 부각했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현저히 높은 투과율을 통해 현재 유리로 사용되는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삼성 측은 투명 마이크로 LED의 상용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 로레알 뷰티 지니어스 프랑스 뷰티 기업 로레알은 AI가 피부 관리 방법을 알려주고 제품도 추천해주는 뷰티 앱을 선보였다. 콜라스 이에로니무스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4' 기조연설을 통해 자사의 생성형 AI를 활용한 뷰티 앱 '뷰티 지니어스(Beauty Genius)'를 공개했다. CES에서 로레알이 기조연설을 한 것은 화장품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뷰티 지니어스는 AI가 피부 관리에 관한 개인화된 맞춤형 제안을 해주는 뷰티 비서다. 이용자는 이 앱을 실행해 AI와 대화하며 맞춤형 피부 관리법과 제품을 제안받을 수 있다. AI가 이용자가 업데이트한 사진을 토대로 피부 건조 정도를 파악하고 현재의 피부 상태에 알맞은 제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에로니무스 CEO는 "우리는 10년 전부터 디지털 혁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AI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레알은 적외선으로 머리를 말릴 수 있는 헤어드라이어 '에어라이트 프로'(AirLight Pro)도 공개했다. 에어라이트 프로는 강력한 열과 공기를 이용해 머리카락을 건조하는 기존 헤어드라이어와 차별된다. 열을 줄이면서 공기 흐름을 최대화하는 강력한 모터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다이슨의 초음속 헤어드라이어와 비슷하다. 여기에 적외선을 더했다. 3. AI 반려 로봇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집사 로봇'으로 AI 컴패니언(Companion·반려) 로봇 '볼리'와 '스마트홈 AI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공 모양 '집사 로봇' 볼리는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진화한다. 일상 속 크고 작은 귀찮음과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사용자가 외출 중에는 집을 모니터링하고 홈 케어를 돕는다. 또 자율 주행을 통해 사용자가 부르면 오고,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볼리는 세계 최초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벽, 천장, 바닥 어디든 최적의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렌즈를 전환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나 영상 콘텐츠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사용자의 얼굴 각도를 인식해 정확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볼리가 멀티 디바이스 경험, 돌봄, 다양한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볼리는 앞뒤에 탑재된 카메라로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연결해 쉽고 빠르게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설정하고 집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집사 역할을 수행한다. 집 안을 이동하며 공간을 인식, 맵을 스스로 완성하고 가전과 여러 기기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자동으로 연동해 쉽게 제품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루틴화해 사용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일과와 상황에 맞게 동작하도록 설정해준다. 평소 기상 시간에 맞춰 음악을 재생하고 커튼을 열고 당일 날씨나 일정을 사용자 근처의 벽이나 바닥 등에 화면을 투사해주는 식이다. 또 사용자를 대신해 가족과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역할도 한다. 고령인 가족의 디지털 도우미 역할을 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가족과의 소통 수단이 돼 준다. 시야 밖에 있는 아이나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해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요리를 할 때는 볼리를 활용해 전화를 쉽게 걸고 받을 수 있고,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시청 중일 때는 사용자를 대신해 현관 밖의 방문객을 확인해 준다. 재택근무 시에는 보조 스크린으로서 업무를 도와주는 AI 어시스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LG전자 '스마트홈 AI에이전트'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로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집안일에 도움을 주고 사용자와 소통한다. LG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실현할 만능 가사생활도우미라고 소개했다. 4. 소니의 '공간 콘텐츠 창작 시스템' 가상현실 헤드셋 일본업체 소니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한 채로 3차원(3D)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이른바 '공간 콘텐츠 창작'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였다.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이 장비가 플레이스테이션(PS) VR처럼 게임용이라기보다는 3D를 활용하는 전문가용이라면서, 물리적 공간 위에 가상의 물체를 덮어씌우는 식으로 창작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사용자가 헤드셋 상의 4K 화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보면서, 포인팅 컨트롤러 및 반지 모양 기기를 양손에 들고 실시간으로 가상 물체를 창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키보드 등 기존 입력기기도 창작에 사용 가능하다. 헤드셋에는 카메라와 센서가 총 6개 달려있고 헤드셋 앞면을 젖힐 수 있는 만큼 사용자가 헤드셋을 완전히 벗지 않고도 실제와 가상을 오가며 작업할 수 있다. 5. 항공모빌리티, 슈퍼널-차세대 AAM 'S-A2' 현대차그룹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은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처음 공개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로, 2020년 CES에서 선보인 첫 비전 콘셉트 'S-A1' 이후 4년 만에 공개된 후속 모델이다. 슈퍼널은 CES 참관객들이 항공 모빌리티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부스와 야외에 체험시설을 마련하고, 항공 모빌리티의 상용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S-A2는 전장 10m·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체는 총 8개의 로터가 장착된 주(主) 날개와 슈퍼널 로고를 본뜬 V자 꼬리 날개, 승객 탑승 공간으로 이뤄졌다. 특히 기체에는 '틸트 로터'(Tilt-Rotor) 추진 방식이 적용됐다. 회전 날개인 로터가 상황에 따라 상하 90도로 꺾이는 구조로, 이착륙 시에는 양력을 얻기 위해 로터가 수직 방향을 향하다가 순항 시에는 전방을 향해 전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직 이착륙 시 8개의 로터 중 전방 4개는 위로, 후방 4개는 아래로 기울어지는 구조는 슈퍼널이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 같은 추진 방식은 수직 비행을 위한 별도의 로터가 필요하지 않아 설계 복잡성을 줄이고, 기체 무게를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다. 슈퍼널은 여러 개의 로터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분산 전기추진(DEP)을 적용해 하나의 로터가 문제가 생겨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했다. S-A2 기체는 특히 안정성이 강조됐다. 로터와 배터리 제어기, 전력 분배 시스템, 비행 제어 컴퓨터 등 모든 주요 장치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다중화 설계가 적용됐다. 슈퍼널의 기체는 기존 항공기의 문법을 따르지 않고 자동차 디자인 프로세스를 접목했다. 자연의 원리를 재해석한 '기술 모방' 철학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캐빈은 조종석과 4인 승객석을 분리해 수하물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조형된 시트는 수직 비행 시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됐다. 시트 사이에는 자동차와 같은 센터 콘솔이 적용됐다. S-A2의 승객 좌석은 2인석이나 화물칸으로 자유자재로 변형도 가능하다. 6. 정신 건강을 위한 거울 바라코다의 'BMind 스마트 미러'는 AI와 자연어 처리(NLP)를 결합하여 표정, 제스처, 톤을 통해 거울을 바라보는 사람의 감정을 분석한다. 그런 다음 사용자의 현재 기분에 맞춰 기분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광선 치료 세션, 안내 명상, 자기 확언을 제공한다. 7. 필립의 손바닥 인식 스마트 잠금 장치 필립스 스마트 잠금 장치는 비접촉식 기술로 손바닥을 자물쇠의 스캐너 앞에 몇 인치만 갖다 대면 손바닥의 개별 정맥 패턴을 스캔한다. 사용자는 최대 50가지의 다양한 Palm ID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스마트 잠금장치는 와이파이(Wi-Fi)를 사용하여 연결하므로 별도의 허브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또한, 아마존 AI 비서 알렉사 및 구글 어시스턴트와도 호환된다. 8. 심박수 측정하는 젠하이저의 이어버드 젠하이저는 CES에서 세 가지 새로운 이어버드를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젠하이저 모멘텀 스포츠다. 이 이어버드는 심박수 센서와 체온 센서라는 뛰어난 기능 덕분에 피트니스에 최적화되어 있다. 두 센서 모두 애플워치, 건강 앱인 스트라바(Strava) 등과 같은 피트니스 트래커, 앱 및 구독과 통합되므로 운동을 원활하게 추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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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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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19)] CES 2024에서 가장 인상 깊은 8가지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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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2007 FT3', 지구 충돌 가능성 극히 낮아
- 소행성 '2007 FT3'이 올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행성은 2007년 발견된 후 단 하루 만에 시야에서 사라져 '잃어버린 소행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과학 기술 전문매체 유니레드(UNILAD)에 의하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는 소행성 '2007 FT3'가 지구에 충돌할 위험이 전혀 없으며, 다음 세기에도 소행성 충돌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2007 FT3는 발견 후 하루 만에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천문학자들은 충분한 정보를 확보해 궤도를 계산하고 지구와 충돌 위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 소행성이 나사의 지구 근접 물체(NEO) 충돌 위험 목록인 센트리 위험 표(Sentry Risk Table)에 올라와 있으며 심지어 나사의 지구 근접 물체 연구 센터(Center for Near Earth Object Studies)는 2007 FT3이 지구에 89회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10월 5일에 충돌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 때문에, 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경우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 나사 대변인은 2007 FT3의 충돌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세기에도 지구에 알려진 소행성 충돌 위협은 없다고 밝히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나사는 지구에 근접할 수 있는 소행성과 지구 근접 물체를 찾고 추적하며, 이를 분류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소행성 충돌 위험을 평가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소행성의 크기가 클수록 발견하기 쉽고 태양 주위 궤도를 수년, 수십 년 동안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사에 따르면 2007 FT3이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확률은 1150만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019년에도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충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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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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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2007 FT3', 지구 충돌 가능성 극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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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주노 탐사선, 목성 위성 '이오' 초근접 비행…화산 활동 원인·패턴 규명 기대
-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주노 우주선이 목성의 위성 이오(Io)에 대한 대담한 초근접 비행을 통해 화산 활동의 원인과 패턴을 탐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었다고 과학 기술 전문 매체 퓨처리즘이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사에 따르면 주노 우주선은 지난주 태양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활동을 보이는 이오에 20년 만에 가장 근접한 비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주노는 이오의 변화무쌍한 표면과 화산 활동의 새로운 이미지를 포착했다. 주노 우주선은 지구 저궤도를 벗어나 이오의 표면에서 약 930마일(약 1497미터) 이내까지 접근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는 이번의 드문 초근접 비행을 통해 주노 우주선의 장비가 아주 풍부한 데이터를 축적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노, 이오 위성 20년 만에 초근접 촬영 이미 주노가 포착한 사진들은 이오의 화산 활동의 실체를 드러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들에는 유황으로 덮인 평원과 드문드문 솟아 있는 이오의 산들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이는 갈릴레이 위성의 노란색과 갈색 색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목성에서 반사된 햇빛 덕분에 달의 어두운 면도 관찰될 수 있었다. 이번 근접 비행은 태양계 탐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스웨스트 연구소의 물리학자이자 주노 탐사선의 수석 연구원인 스콧 볼튼은 최근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오 표면의 다양한 지형을 페퍼로니 피자에 비유하며 "경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오, 뜨거운 용암 분출 위성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목성의 위성중 하나인 이오는 뜨거운 온도로 유명하다. 천문학자들은 이오의 지각 아래에 마그마의 바다가 존재한다고 믿고 있으며, 주노의 데이터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오의 열은 거대한 조석력에 의해 더욱 증폭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오가 목성과 다른 위성들 사이의 중력적 힘겨루기의 중심에 위치해 마그마를 뒤흔들고, '조석 가열'이라는 현상을 통해 엄청난 마찰열을 생성한다고 한다. 이오는 갈릴레이 위성들과 달리 물이 존재하지 않지만, 그 대신 전혀 다른 형태의 액체인 용암이 흘러내린다. 이 용암의 흐름은 이오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고, 때때로 수백 개의 화산이 장관을 이루며 분출하는 광경을 연출한다. 이 용암은 이오의 내부(마그마로 추정되는 바다)에서 끊임없이 표면으로 흘러나와 정기적으로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표면을 만들고, 용암 호수로 메운다. 과학자들은 주노를 통해 이러한 화산 현상의 원인과 어떤 패턴이 있는 지를 탐구하고 있다. 볼튼은 비행 완료에 앞서 성명을 통해 "이번 비행에서 얻은 데이터와 이전 관측 자료를 결합하여 주도 과학팀은 이오의 화산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화산이 얼마나 자주 분출하는지, 얼마나 밝고 뜨거운지, 용암 흐름의 모양이 어떻게 변하는 지, 그리고 이오의 활동이 목성 자기권의 하전 입자의 흐름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찾고 있다"고 말했다. 주노 우주선은 오는 2월 3일 목성을 다시 한번 '초근접' 촬영할 예정이다. 이는 7년 넘게 궤도를 돌면서 57번째로 목성을 근접 비행하는 임무가 될 것이다. 한편, 목성은 태양계의 다섯번째 행성이자 가장 큰 행성으로 종종 행성의 왕으로 불린다. 목성은 4개의 갈릴레이 위성을 포함해 최소 500개의 위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목성이 최대 600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다고 추산하기도 한다. '갈릴레이 위성' 또는 '갈릴레오 위성'은 1610년 과학자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목성 주변에서 발견한 4개의 위성을 말한다. 이들 위성은 이오, 에우로페, 가니메데, 칼리스토 등 제우스(목성의 이름)의 연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주노(Juno) 우주선은 나사의 목성 탐사선으로 2011년 8월 5일 뉴 프런티어의 일환으로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극 궤도에 존재하는 성분과 중력장, 자기장 등을 조사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밖에 목성의 대기에 존재하는 물의 양과 바위 응어리 존재 여부, 행성의 질량 분포, 시속 600km에 도달할 수 있는 목성의 대기 조사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오는 2024년 2월 3일 58번째로 이오 위성을 근접 통과할 예정이며 2025년 9월 2차 탐사 확장 계획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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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주노 탐사선, 목성 위성 '이오' 초근접 비행…화산 활동 원인·패턴 규명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