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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미국 사모펀드 부동산 회사 지분 인수
- 국민연금공단(NPS)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사모펀드 부동산 투자 회사인 스톡브리지 캐피털 그룹(Stockbridge Capital Group LLC)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이번 투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연금 기금인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칩 인베스트먼트 오피서(Chief investment officer)는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연기금인 7500억 달러(약 920조 원) 규모의 한국 국민연금공단이 미국계 사모펀드 부동산 투자 회사인 스톡브리지 캐피털 그룹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으며 거래의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테리 팬처 스톡브리지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NPS는 우리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이상적인 파트너입"라며 "NPS의 스톡브리지 투자는 기업 조직 개편을 완료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신규 자본을 제공하는 동시에 독립적인 실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블루 아울 캐피털(Blue Owl Capital Inc.)이 관리하는 별도의 계정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스톡브리지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톡브리지의 재무 자문은 버크셔 글로벌 어드바이저스가 맡았다. NPS와 스톡브리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이던 2020년 12월 미국의 핵심 물류 부동산을 인수하기 위해 합작 투자를 형성한 바 있다. NPS의 부동산 투자는 2023년 2분기말 기준 49조 5000억 원(약 380억 달러)로 총 자산 가치의 5%를 차지한다. 이는 2020년 포트폴리오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 31.3조원에 비해 58% 증가한 수치이다. 연기금의 부동산 포트폴리오 대부분은 해외 자산에 투자되어 있으며, 그중 미주 지역이 38.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유럽이 24.8%, 아시아가 20.5% 순이며 국내 부동산 투자는 13.5%에 불과하다. 스톡브리지는 또한 두 개의 사업 부문인 스톡브리지 플랫폼 비즈니스와 코어·밸류 어드바이저스의 조직을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스톡브리지의 핵심 포트폴리오 구성은 역사적으로 강력한 성과를 거둔 시장에서 고품질의 안정화된 부동산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핵심 투자 전략은 수익 중심이며 낮은 변동성으로 최고의 수익을 생성하려 한다. 스톡브리지의 부가가치 포트폴리오는 총 수익의 상당 부분이 성장에서 발생하는 '비안정화' 자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더 높은 변동성을 수반할 수 있다. 이 포트폴리오는 추가적인 자본 투자, 임대 활동, 자본 재구성, 리노베이션 및 재개발과 같은 적극적인 관리 전략을 통해 가치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정부 위원회는 지난 1월 27일, 920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국민연금이 기존 예상보다 2년 빠른 2055년에 고갈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5년마다 국민연금을 검토하고 예측치를 제공한다. 2018년에는 연금 고갈이 2057년에, 적자 발생은 2042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적자 발생 예상 연도는 현재 2041년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27일,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는 보험료율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연금의 보장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소득대체율에 대해서는 '조정 검토'라는 신중한 표현을 사용하여, 보장성 강화보다는 재정적 안정성에 더 큰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이 방안은 보험료율이나 소득대체율(연금 가입기간의 평균 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액의 비율) 등 구체적인 모수(숫자) 개혁 방안이 빠진 국민연금 개혁안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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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미국 사모펀드 부동산 회사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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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3분기 영업이익 69.3% 급감⋯광물 가격 하락 영향
- 에코프로(ECOPRO)가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이 광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 70% 급감했다. 에코프로는 7일 공지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6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차전지와 양극활물질, 전구체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에코프로의 3분기 매출은 1조90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전지재료 사업의 제품 판매량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광물 가격의 하락과 최근 테슬라 등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 둔화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차전지는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의미한다.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전기 에너지로 다시 변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이차전지는 자동차, 휴대폰, 노트북,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전기자동차와 재생에너지 저장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차전지의 대표적인 예로는 리튬이온 배터리, 니켈-카드뮴 배터리, 납산 배터리 등이 있다. 에코프로의 2023년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5조9854억원, 영업이익은 4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은 1조 80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67.6% 감소했다. 전기차용 양극재의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광물 가격의 하락과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이 수익성 감소로 이어졌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분기에 매출 654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세먼지 저감 사업 중심의 영업활동 강화에 힘입어 매출은 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광물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언급하며, "4분기에도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가 절감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여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에코프로는 대기오염 제어와 관련된 친환경 핵심 소재와 부품 개발에 주력해왔다. 2003년부터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들을 단계별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2016년 5월 양극 소재 사업의 전문화를 위해 에코프로비엠을 물적 분할했다. 이어 2021년 5월에는 대기환경 사업의 전문화를 위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인적 분할하고, 회사를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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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3분기 영업이익 69.3% 급감⋯광물 가격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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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탄소 중립 실현 위해 8천억 규모 설비 투자
- 쌍용C&E가 시멘트 생산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2030년까지 약 800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설비 투자 계획을 6일 발표했다. 이는 국내 시멘트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자발적인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치로, 투자를 통해 탄소 배출량과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을 대폭 줄이는 것이 목표다. 쌍용C&E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5% 이상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53%까지 감축할 계획을 세웠다. 잔여 배출량은 탄소 포집 기술의 도입 등을 통해 지속해서 줄여나갈 예정이다. 시멘트 산업은 1500℃ 이상의 초고온으로 석회석(CaCO3)을 소성하여 생석회(CaO)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는 1500℃ 이상의 초고온 소성 공정을 거치며, 이 과정에서 질소산화물(NOx)의 발생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시멘트 산업은 전기 발전, 철강, 석유화학 산업에 이어 높은 탄소 배출량을 가진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쌍용C&E는 시멘트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 및 기타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설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선택적 비촉매환원(SNCR) 설비가 사용되고 있지만, 이 방법의 저감 효율이 낮다는 문제가 있다. 저감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SCR 설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기술적 및 경제적 고려사항으로 인해 도입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쌍용C&E는 대체 연료 사용 확대, 저탄소 원료 대체율 향상, 새로운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특히, 소성 공정에서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연료 사용을 증대시키는 것이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쌍용C&E는 지난해까지 이미 약 2200억 원을 투자하여 관련 설비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첫 단계의 투자를 마쳤다. 이어서 향후 14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여 화석 연료 사용량을 더욱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는 전 세계 시멘트 업계에서 최초로 탈석탄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회사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회석을 대체할 수 있는 생석회의 공급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시멘트 공정에 특화된 탄소 포집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해 추가적인 탄소 감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멘트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이나 기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비 투자도 확대한다. 초고온 소성 공정에서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기 위해, 쌍용C&E는 국내외의 다양한 기술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정부가 주도하는 저감 기술 실증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현재 수준에서 30%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배출 먼지는 여과 효율이 높은 여과집진기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비산 먼지 발생 가능성이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옥내화 등의 방법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쌍용C&E는 시멘트 제조 공정 중 순환 자원 사용에 따른 안전성 문제 등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이해관계자, 비정부기구(NGO) 등이 함께 참여한 '시멘트 환경관리 선진화 민관포럼'의 연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현준 쌍용C&E 사장은 이와 관련하여, "시멘트 산업은 탄소 배출량이 많은 특성상 기후 변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환경 개선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목표인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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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탄소 중립 실현 위해 8천억 규모 설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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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EC에 아시아나 합병 시정안 제출⋯내년 말 통합 완료
- 재무건전성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대한항공이 자금 지원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시정조치안 및 신주인수계약 합의서 체결을 승인했다. 지난달 30일 같은 안건을 승인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이사회 종료 직후 EC에 시정안을 보냈다. 이날 대한항공에 따르면 양사는 아시아나에 대한 재무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시정안의 EC 제출 이후 아시아나는 운영자금 용도로 계약금 및 중도금 인출 및 사용이 가능해진다. 또 아시아나는 기존 영구전환사채는 전액 상환하고 신규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C로부터 기업 결합을 승인 받으면 인수계약금 3000억원 중 1500억원을 이행보증금으로 전환, 인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에 대한 자금 지원을 서두른 이유에 대해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 유가상승, 고금리 등에 따라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화물사업 매출의 급격한 감소 및 재무건전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승계 및 유지를 전제로 하는 아시아나 화물사업부문 고용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대한항공은 고용승계 및 유지 조건으로 화물사업 매각을 추진하되 대상 직원에 대해 충분한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한편 원활한 합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EC에 제출하는 시정안에는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등 자사 14개 유럽 노선 중 4개 노선 반납과 합병 후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안을 담을 계획이다.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대한항공은 "경쟁환경 복원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시정조치 방안을 제안했지만 EC에서 모두 수용하지 않았다"며 "EC와 협의한 결과, 승인을 받으려면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화물사업 매각'을 시정조치안으로 제출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EU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약 한달 넘게 소요돼 내년 1월말 심사가 승인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남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위해선 DOJ와 시정조치 방안 협의를 통한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고, 일본의 경우 정식신고서 제출 후 내년 초 심사 종결을 목표로 아시아와의 합병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완료 기한을 내년 말까지로 못 박았다. 아시아나항공 신주인수 거래 기한을 내년 12월 20일까지로 정했다고 공시한 것이다. 신주인수 거래는 통상 기업결합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이뤄진다. 대한항공은 최종적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을 취득할 때 기업결합이 성사됐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주식 취득의 기한을 내년 12월 20일까지로 정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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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EC에 아시아나 합병 시정안 제출⋯내년 말 통합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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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3.8% 상승…국제유가 불안 요소
- 10월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3.8% 올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국제 유가의 변동이 커졌으며, 기온변화로 농산물 가격 또한 불안정해졌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소비자물가의 하향 안정화가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8월 3.4%, 9월 3.7%에 이어 10월에 3.8%로 7개월만의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작년 7월에 6.3%에 달했던 물가 상승률이 올해 7월에는 2.3%까지 떨어졌으나, 8월부터 3개월 연속 3%대로 상승하며 고점을 찍고 있는 추세이다. 유가·농산물 가격 불안정 국내 헤드라인 물가에 주요한 영향을 주는 석유류 가격은 1.3%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중동 전쟁 등의 요인으로 국제유가 불안정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 대비 7.3% 상승하여, 전월(.3.7%) 대비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되었다. 특히, 채소류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은 13.5% 급등했고, 이는 2021년 5월(14.9%)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농산물은 가을 수확 시즌에 공급이 증가하며 가격이 안정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이상 저온의 영향으로 출하가 지연되면서 가격 불안정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0월 초와 중순에도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이는 월간 소비자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농산물의 물가 상승률은 총 0.61%p(포인트)에 이르렀으며, 이는 농산물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을 0.61%포인트나 끌어올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의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기, 가스, 수도의 가격은 지난해 10월의 요금 인상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상승폭이 줄었지만, 농산물의 가격 상승률은 증가했다"며 "석유류의 가격 하락폭도 줄어들어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농산물값 상승이 '장바구니 물가' 지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와 채소, 과실 등 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크게 변동하는 품목들로 이루어진 신선 식품 지수는 12.1% 뛰었다. 이는 지난해 9월(12.8%) 이후로 1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신선 과실 지수는 26.2% 올라 2011년 1월(31.9%) 이후로 1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자주 구매하는 품목들을 중심으로 한 생활 물가 지수도 4.6% 올랐다. 이 지수는 실제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변동을 더 잘 반영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근원물가 지수 소폭 하락 '근원물가' 지수는 소폭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지수는 국제유가와 농수산물 가격 변동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물가 상승 흐름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으며, 이는 9월(3.8%)에 비해 상승률이 약간 줄어든 수치다. 올해 1월에 5.0%를 기록한 후 23월 4.8%, 4월 4.6%, 5월 4.3%, 6월 4.1%, 78월 3.9% 등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근원물가 지표 산출 방식에 따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2% 상승했다. 이는 7~9월 3개월 동안 3.3%를 유지하다가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조적인 측면에서는 물가가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지만, 정부의 기대치에는 도달하지 못하는 상태로 보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가동과 관련해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이상저온 등으로 예상보다 물가 하락 속도가 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현재의 물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조금씩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보현 물가정책과장은 브리핑에서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어, 원래 예상했던 흐름보다 물가 하락이 다소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물가가 3%대 초중반으로 조금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과장은 "국제유가는 이전의 최고점에서 약간 하락하여 배럴당 80달러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지역의 상황 변화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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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3.8% 상승…국제유가 불안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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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7.3% 감소"
- 우리나라 2023년 3분기(7~9월)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가 2분기에 비해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는 643억2000만달러로 2분기보다 7.3% 감소했다. 환율 변동성이 완화하면서 수출입 규모 감소의 영향으로 외환거래가 2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별로는 3분기 현물환 거래규모가 241억3000만달러로 2분기 대비 43억4000만달러(-15.2%)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01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7억1000만달러(-1.7%)가 줄었다. 외국환은행 중 국내은행의 3분기 거래규모가 305억2000만달러로 2분기 대비 10억5000만달러(-3.3%) 줄었으며, 외은지점의 거래는 338억달러로 2분기 대비 40억달러(-10.6%) 감소했다. 3분기 중 일평균 현물환 거래는 241억3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43억4000만달러(-15.2%) 줄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401억9000만달러로 2분기 대비 7억1000만달러(-1.7%) 감소했다. 선물환 거래는 126억2000만달러로 비거주자와의 NDF거래를 중심으로 2분기 대비 2000만달러(+0.1%) 소폭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263억6000만달러로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6억6000만달러)를 중심으로 2분기 대비 6억1000만달러(-2.3%)가 줄었다. 한은은 "외환거래 규모는 여름 휴가철인 8월 중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라며 "최근 10년간 평균 외환거래 규모를 보면 3분기 거래 규모는 2분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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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7.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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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국내 은행 4분기 대출도 강화…신용위험↑"
- 국내 은행들이 2023년 4분기에도 금융당국 규제 강화 분위기 등을 반영해 가계대출을 엄격하게 시행할 전망이다. 기업대출 심사 또한 대내외 경기 여건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신용위험도 증가하면서 더욱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행태 지수는 -11로 3분기(-2)보다 9p(포인트) 낮아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4분기 중 대출행태 전망 등에 대해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음수(-)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신용위험) 감소' 또는 '(대출태도) 강화'라고 답변한 것보다 적었음을 나타낸다. 다시 말하면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11)가 음수인 것은, 은행들이 전반적으로는 대출 태도 강화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가계주택은 3분기 11에서 4분기 -11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14) 이후 처음 음수로 돌아섰다. 가계일반은 -8에서 -6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리 방안 실시 등을 반영해 가계주택 중심으로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원리금 상환유예가 금년 9월말에 종료된 이후에도 상환유예 잔액에 대해 최대 60개월 분할상환 가능하며 만기연장의 경우 2025년 9월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0과 -6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우 최근 대출취급이 확대된 상황에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중립을 보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 "중소기업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리스크 강화 등으로 강화된 대출 태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은행들이 예상한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29로, 3분기(31)보다 2p 낮아졌다. 4분기 대기업의 신용위험 지수는 8, 중소기업은 31로 3분기(6, 28)보다 각각 2p, 3p씩 높아졌다. 4분기 가계 신용위험은 3분기 31에서 4분기 25로 6p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기업 신용위험은 건설업 등 일부 업종과 영세 자영업자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계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이 늘어난 영향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잔액기준 2021년말 3.01%, 2022년말 4.66%, 2023년 8월말 5.03%로 증대됐다. 가계대출 연체율 또한 2021년말 0.16%, 2022년말 0.24%, 2023년 8월말 0.38%로 나타났다. 4분기 대출수요 지수는 16으로 3분기(14)에 비해 2p 상승했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기업(14)과 중소기업(28)은 대출수요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가계주택(3), 가계일반(0) 등 가계대출 수요는 실물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중립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지수를 살펴보면 상호저축은행(-22), 상호금융종합(-30), 신용카드(-14), 생명보험(-9) 모두 대출 조건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여신 건전성 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비은행 기관의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부담이 늘어나고,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신용리스크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이 반영됐다. '취약차주(脃弱借主)'는 돈을 빌리는 사람 중에 취약계층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상호저축은행(37)과 상호금융조합(44)은 모두 전 분기(47, 45)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카드(29)와 생명보험(31)은 전 분기(7, 20)보다 상승했다. 비은행 기관의 대출수요는 업권별로 전망이 다르게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9)과 생명보험(6)은 가계 생활자금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상호금융조합(-1)과 신용카드(0)는 중립 수준으로 전망했다. 대출행태 지수 공표는 매 분기가 종료된 다음 달(1·4·7·10월)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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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국내 은행 4분기 대출도 강화…신용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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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내년 캄보디아에 1억 달러 투자
- 우리은행이 내년에 캄보디아 사업에 1억 달러(약 1355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프놈펜 포스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리은행의 이러한 전락적 움직임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둔화된 기업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출 수요의 눈에 띄는 증가에 대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지난 10월25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은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에서 순이익의 최대 25%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우리은행의 글로벌 사업부는 지난해 3억4000만 달러(약 46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자산 증가율은 9%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2030년까지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이러한 성장을 지속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 은행의 해외 이익이 전체 순이익의 15.4%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윤 본부장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24년 상반기 동남아 지점 전체에 총 5억 달러(약 6700억원)를 증자해 규모를 더욱 크게 키울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지점에 각각 2억 달러(약 2707억원), 캄보디아에 1억 달러를 투입한다. 그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동남아 3개 법인이 전년도 은행 해외 순이익의 4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동남아 3개 법인은 우리은행의 해외 사업 주요 거점이다. 인도네시아의 우리소다라은행과 베트남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345억원,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억원과 65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우리은행 11개 해외법인 중 가장 실적이 좋았다. 우리은행캄보디아도 올 상반기 2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윤 본부장은 이러한 투자를 통해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지점이 현지 은행 상위 10위권에 진입하고, 베트남 지점이 선도적인 외국 은행으로 부상하고, 캄보디아 사업장이 현지 은행 상위 5위 안에 들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핵심 글로벌 성장전략으로 '자체성장'과 'M&A'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진출 국가 현황에 맞춘 자체적인 성장전략을 구사하거나 진출 후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2023년 9월 말 기준 24개국에 466개 지점을 운영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 국립은행(NBC)의 2022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은행 시스템은 59개의 상업은행, 9개의 특수은행, 5개의 예금취급 소액금융기관, 82개의 비예금취급 소액금융기관, 16개의 금융리스기관, 223개의 농촌신용기관, 6개의 제3자 프로세서, 35개의 결제서비스기관, 1개의 신용정보회사, 6개의 대표사무소 및 2866개의 환전소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 캄보디아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1990년에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2004년에 소액금융기관(MFI) 영업을 위한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2011년에 라이선스를 갱신하여 소액 예금 수취 금융 기관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2020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Woori Finance Cambodia Plc)와 합병했다. 2021년 11월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의 인가를 받아 2022년 1월 상업은행으로 출범하여 다양한 상업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6월 현재 전국에 14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42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43만 7000여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총 자산은 14억 달러, 대출 포트폴리오는 11억 8000만 달러, 예금 저축액은 최대 3억 5500만 달러에 달한다. NBC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은행과 금융기관은 2022년 12월 기준으로 1550만 개의 예금 계좌와 370만 개의 대출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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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내년 캄보디아에 1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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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0.07% 또 상승
- 2023년 9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90%로 8월(4.83%)보다 0.07%p(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9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81%로 전월대비 0.16%p 상승했다. 2023년 9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68%로 전월말대비 0.01%p 상승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5.17%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6월(4.81%)과 7월(4.80%)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8월에 이어 9월까지 2개월째 오르고 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4.35%)과 일반 신용대출(6.59%)이 각 0.04%p, 0.06%p 높아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형 금리(4.30%)의 상승 폭(0.05%p)이 변동형 금리(4.51%·0.01%p)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한 달 사이 76.5%에서 75.2%로 1.9%p 줄었다. 기업 대출금리(5.27%)도 0.06%p 뛰었다. 대기업 금리(5.18%)와 중소기업 금리(5.34%)는 각 0.01%p, 0.10%p 올랐다. 가계와 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8월 5.10%에서 5.17%로 한 달 새 0.07%p 오르면서 6월(5.17%p)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도 시장 금리 상승과 함께 3.81%로 0.16%p 올랐다. 올해 1월(3.8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74%)는 0.15%p 늘었고,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96%)도 0.17%p 올랐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 금리차는 1.36%p로 전월(1.45%p)보다 0.09%p 줄었다. 예금 금리 인상 폭이 대출 금리를 웃돌면서 예대 금리차가 한 달 만에 축소됐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49%p)도 0.01%p 좁혀졌다. 총수신(예금) 금리(2.68%) 오름폭(+0.01%p)이 총대출 금리(5.17%·+0.00%p)보다 컸기 때문이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4.27%)과 신용협동조합(4.02%), 상호금융(3.77%), 새마을금고(4.53%)에서 각 0.06%p와 0.06%p, 0.05%p, 0.04%p 높아졌다. 9월 중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1.76%)의 경우 0.58%p 줄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6.17%·+0.12%p), 신용협동조합(6.08%·+0.05%p), 상호금융(5.67%·+0.01%p)는 올랐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 금리 상승에 대해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주요 지표금리가 오른 데다 은행들의 자금 확보 노력 등의 영향으로 수신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 금리도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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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0.07% 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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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美 드론 활용 의약품 배송 서비스 시작…1시간 내 도착
- 미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의약품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신규 론칭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지역에서는 주문한 의약품이 드론을 통해 1시간 내로 고객에게 직접 배송될 예정이다. 일본 매체 니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 지역에서 먼저 시작되며, 아마존이 운영하는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에서 고객의 주문을 받아 처리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약사가 해당 의약품을 준비하고 드론에 싣어 고객의 집까지 빠르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아마존 파머시는 독감이나 폐렴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처방약 500가지 이상을 드론 배송으로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로써 환자들은 병원이나 약국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필요한 약을 쉽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고객이 배송을 받을 주소를 사전에 등록하면, 아마존의 드론은 그 주소로 직접 약을 배송한다. 드론은 목적지에 도착하면 약 4미터 높이에서 약을 땅에 내려놓는다. 이 서비스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아마존은 이 같은 드론 배송 서비스를 미국 외 다른 국가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영국과 이탈리아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더욱 효율적이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배송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헬스케어 부문에 진출한 아마존은 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8년에 온라인 약국 '필팩(PillPack)'을 인수하여 아마존 파머시를 설립했다. 2023년에는 39억 달러(약 5조 2646억원)에 '원메디컬(United Medical)'을 인수하여 구독 기반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드론 배송 서비스의 선두 주자로, 그 도입과 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왔다. 2013년 처음 드론 배송 아이디어를 공개한 이후, 2022년에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드론 배송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10년 내에 연간 5억 개의 상품을 드론을 통해 배송하는 목표를 세웠다. 아마존은 또한 원격 진료 서비스도 미국 전역에서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일부 지역에서만 약품 당일 배송과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서비스를 확장하여 더 많은 지역에서 진료부터 처방,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마존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의약품 배송 외에도 다양한 상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과 캘리포니아주 록포드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2024년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1곳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의 미국 드론 배송 서비스는 현재 최대 5파운드(약 2.3kg)의 무게까지 상품을 운반할 수 있으며,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에서는 2022년 12월 이후로 이미 수백 건의 배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아마존을 포함하여 윙, 집라인 등 총 5개의 업체가 미국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상업용 드론 배송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다만, 다양한 규제와 안전성 검증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드론 배송 서비스는 아직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마존은 의약품 드론 배송 소식과 함께 신형 드론 MK30을 공개했다. 이 신형 드론은 최대 비행 거리가 24km에 달해 기존 모델 MK27의 12km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MK30은 프로펠러를 육각형 고정날개로 둘러싼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해 소음을 40% 감소시켰다. 아마존은 2024년부터 이 신형 드론을 미국 일부 지역의 의약품 드론 배송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여러 기업들이 드론을 활용한 의약품 배송에 주목하고 있다. 월마트는 2023년부터 텍사스주에서 의약품 드론 서비스를 시작했다. 드론봇은 2022년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혈액 드론 배송 서비스를, 릴리도 올해부터 인디애나주에서 드론을 이용한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물론, 한국에서도 드론 배송의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드론 배송의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2023년까지는 드론 배송에 필요한 법적 및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며, 2024년에는 도심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시범 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드론 배송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드론 배송 시장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기술 발전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드론 배송이 한국의 물류와 의약품 배송 분야에서도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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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美 드론 활용 의약품 배송 서비스 시작…1시간 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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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성장률 0.6%↑, 수출·소비 회복에도 1.4% 달성 미지수
- 한국 경제가 3분기(7월~9월)에 수출과 민간소비가 늘면서 0.6%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26일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 3분기(2.3%)에 성장세로 돌아선 후 4분기(1.3%), 2021년 1분기(1.8%)·2분기(0.9%)·3분기(0.1%)·4분기(1.4%), 2022년 1분기(0.7%)·2분기(0.8%)·3분기(0.2%)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왔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해 '불황형'은 벗어났지만,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완만한 소비 회복 등 국내외 여건을 살펴보면 연간 1.4% 성장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한은 3분기 실질 GDP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0.3%), 2분기(0.6%)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앞서 2분기 성장률 잠정치 발표 당시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이 각 0.7% 정도 돼야 올해 1.4%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민간소비가 음식숙박·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0.1%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토목건설이 늘어 2.2% 증가했다. 2분기 -0.8%에서 1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줄어 2.7%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기계 등을 중심으로 3.5%,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위주로 2.6% 각각 성장했다. 2분기 성장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순수출(수출-수입·0.4%p)이었고, 건설투자(0.3%p)와 민간소비(0.2%p)도 각 0.4%p, 0.3%p, 0.2%p 늘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축산업을 중심으로 1.0% 증가했고, 제조업도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호조로 1.3% 불었다. 건설업 역시 2.4% 늘었다.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업이 1.5% 줄었지만, 문화·기타서비스가 2.5% 늘면서 0.2% 성장했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감소로 전환해 1.4% 줄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분기보다 2.5% 늘어 증가율이 실질GDP(0.6%)를 상회했다. 이는 2020년 3분기(2.7%)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올해 1분기, 2분기에는 각각 0.5%, 0.3%였는데 증가폭이 늘었다. 하반기 수출입 개선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질 GDP 0.6% 성장에 그치면서 올해 한국은행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1.4% 달성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0.9%로 하반기 1.7%에 도달해야 연간 1.4%를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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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성장률 0.6%↑, 수출·소비 회복에도 1.4% 달성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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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해외 비중 25% 확대 목표"
- 우리은행이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해외 수익 비중을 2030년까지 25%까지 끌어올려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우리은행은 국외 당기순이익 비중이 15%를 차지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핵심 글로벌 성장전략으로 '자체성장'과 'M&A'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진출 국가 현황에 맞춘 자체적인 성장전략을 구사하거나 진출 후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방식이다. 윤석모 그룹장은 "금융환경이나 법적 규제 등이 국내와 완전히 다른 해외시장에서는 리스크관리가 가장 큰 선결과제"라며 "소규모법인 인수 등을 통해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단계별 성장을 함께 추진해 현지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글로벌 부문은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 3억4000만달러(약 4600억원)를 기록했다. 전 세계 24개국 466개 영업망을 통해 이룩한 실적이다. 이 중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대 법인의 순익 비중이 43%에 달했다. 동남아 3개 법인은 우리은행의 해외 사업 주요 거점이다. 인도네시아의 우리소다라은행과 베트남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345억원,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억원과 65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우리은행 11개 해외법인 중 가장 실적이 좋았다. 우리은행캄보디아도 올 상반기 2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진출로 인한 자체 성장과 인수 합병을 겸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지난 1992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우리은행은 2014년 현지 소매 중심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설립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10월18일 현지에서 160번째 점포를 열었다. 올해 2분기 기준 자산 36억달러(약 4조8800억원), 직원 1600명 규모로 인도네시아 내 자산순위 20위권의 중대형 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이들 동남아 3개 법인을 집중 육성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2억달러(약 2692억원), 캄보디아에서 1억달러(약 1346억원) 등 총 5억달러(약 6700억원) 규모를 증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별 맞춤 영업 전략도 수립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금융시장의 경우 현지 영업망 등을 활용해 지상사 여신과 우량 IB(기업금융)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밖에 인도와 방글라데시, 해외중소기업의 경우 지상사, 현지기업, IB, 개인소액대출 중 국가별 주요 고객군에 맞는 분야에 영업을 집중한다. 또 우리은행은 차기 거점으로 폴란드와 중동을 주목하고 있다. 폴란드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해 윤석열 정부가 역점을 둔 방산 수출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바레인과 두바이 지점을 통해 네옴시티 등 중동 특수를 노리는 기업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카드는 내년 중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신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윤 그룹장은 또 우리캐피탈이 인도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 그룹장은 "우리은행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경쟁사와 다른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릴 수는 있다"며 신중하지만 확실하게 내실을 다지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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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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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해외 비중 25%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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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지수, 국제유가 급등으로 0.4% 상승
- 한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67(2015년=100)로 8월(121.17)보다 0.4% 올랐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가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서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종합한 지수를 말한다. 다만, 9월 상승 폭은 1년 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 8월(0.9%)보다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 높은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 전월 대비 등락률을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5%)과 수산물(-0.9%)이 내렸으나 축산물(3.5%)이 상승해 0.2%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방산업 회복 지연으로 제1차금속제품(-0.2%)이 내렸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과 석유제품(6.6%), 화학제품(1.5%) 등이 올랐다. 전력과 가스, 수도, 폐기물은 주택용전력(14.6%)이 오르면서 0.8% 상승했다. 서비스는 여름 휴가철 종료로 음식점과 숙박서비스(-0.4%),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쇠고기(12.4%), 돼지고기(6.0%), 벤젠(11.0%), 경유(6.0%), 나프타(7.4%), 자일렌(크실렌, 5.6%), 플래시메모리(5.0%) 등이 올랐다. 그러나 수박(-31.8%), 무(-26.4%), 우럭(-11.8%), 기타 어류(-5.2%), 가금류포장육(-11.6%), 휴양콘도(-22.8%), 호텔(-11.4%), 국내항공여객(-8.8%), 국제항공여객(-5.4%) 등은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올랐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각 3.7%, 0.7%, 0.3%씩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대비하면 2.4% 내렸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9월 총산출물가지수는 8월보다 0.7% 상승했다. 공산품(1.2%)과 농림수산품(0.1%) 등이 올랐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를 말한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의 원인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생산자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쟁 직후 국제유가가 오르다가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아직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라며 앞으로 가격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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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지수, 국제유가 급등으로 0.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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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필리핀 시장 진출
-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가 코버넌트 컴퍼니를 통해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다고 자동차 전문 매체 지크휠(Zigwheels)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3분기 중반, KG모빌리티는 두 기관이 체결한 계약에 따라 '더 코버넌트 카 컴퍼니(The Covenant Car Company, Incorporated, 이하 TCCCI)'를 통해 필리핀에 진출해 'KG모빌리티 필리핀(KGM PH)'을 설립했다. TCCCI 이사회의 호세 쿠이시아 주니어 의장은 "KG모빌리티 필리핀의 설립은 필리핀과 한국 양국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다. 안목 있는 필리핀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KG모빌리티의 혁신적이고 안전하며 현대적인 자동차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필리핀 현지 자동차 고객들이 우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KGM PH를 전문적으로 제작되고 신뢰할 수 있는 한국산 자동차의 대명사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하기 전 필리핀에서 쌍용차의 필리핀 내 판매권은 버자야 모터 필리핀(Berjaya Motor Philippines)에 있었다. 당시 이 브랜드는 필리핀에서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무쏘, 무쏘 그랜드 등을 판매했다. 쌍용자동차는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를 거쳐 2022년 8월 KG그룹이 인수해, 2023년 3월22일 KG모빌리티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TCCCI는 필리핀에 티볼리 크로스오버, 티볼리 그랜드, 토레스, 렉스턴, 무쏘 등 5종의 KG모빌리티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 고객들의 요구를 지원하기 위해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2023년 4분기부터 일부 KG모빌리티 필리핀 딜러에서 차량 소매 판매와 서비스를 할 수 있으며, 2024년 1분기에 공식 브랜드 출시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리고 2024년 말까지 총 12개의 기존 대리점이 KG모빌리티 필리핀의 전국적인 대리점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G모빌리티는 국내 1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 시스템 및 차량 공동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에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협력과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 레벨2 운전자 주행 보조기능 고도화, 레벨3 자율주행 차량 그리고 레벨4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 등이 포함된다. '자율주행 레벨2'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속도와 방향을 동시에 제어하는 단계로, 운전자 주행을 보조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레벨3 자율주행은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대응하는 단계를, 레벨4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을 말한다. 이번 MOU로 KG모빌리티는 자사 레벨2 운전자 주행 보조 브랜드인 '딥 컨트롤' 기술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의 토대를 다지게 됐다. KG모빌리티 권용일 기술연구소장은 "미래 자율주행 시장은 어느 한 기업의 기술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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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필리핀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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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한국전자전'서 가전스마트홈 혁신 제품 선보여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전자전(KES 2023)'에 참가해 가전스마트홈 등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4일 한국전자전에서 혁신적인 가전과 모바일 제품과 함께 스마트싱스 연결성을 경험하는 '스마트 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타운은 '스마트 홈'과 '스마트 파크'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스마트 홈에서 에너지, 펫 케어, 게임, 헬스 등 가족 취향에 맞춘 스마트싱스 기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 파크에서는 갤럭시 Z 플립5과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 갤럭시 워치6 시리즈, 마이크로 LED TV,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건조기 등 삼성전자 최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제품과 스마트싱스의 연결성을 소비자의 관심사와 취향이 반영된 일상에서 자연스럽고 강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한국전자전에서 '더 나은 고객의 삶'에 중심을 맞춘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관람객이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프리미엄 제품을 체험하도록 약 890㎡ 규모 전시관을 'LG 갤러리'로 꾸몄다. 'LG 갤러리' 중앙에는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등 초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을 전시한다. Z세대(GenZ) 맞춤 공간으로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어와 슈케이스, 씽큐 앱에서 원하는 색상으로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LG전자가 한국 브랜드 최초로 내놓은 폴더블 노트북 '그램 폴드'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한국전자전(KES 2023)'은 국내 최대 전자·IT 산업 전시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올해 한국전자전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10개국에서 약 480개사가 참가한다. 참가사들은 가전스마트홈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보틱스, 딥러닝, 모빌리티, 드론, 메타버스, 자율 주행, 웹 3.0 등의 혁신 기술과 생태계를 선보인다. 올해 54회를 맞은 한국전자전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미국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이 처음으로 참석한다. 샤피로 회장은 'CES 2024 프리뷰 & 테크트렌드'를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박청원 KEA 부회장은 "스스로 알아서 해주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로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하는 전자·IT 산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가까운 미래를 준비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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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한국전자전'서 가전스마트홈 혁신 제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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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포쉬마크, 북미 사업 집중 위해 영국·호주·인도 마켓플레이스 철수
- 네이버 자회사인 패션 마켓플레이스 포쉬마크(Poshmark)가 11월2일 호주와 영국, 인도 웹사이트를 폐쇄한다. 호주 매체 파워리테일은 23일(현지시간) 포쉬마크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호주와 영국, 인도 사업을 돌연 철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시티에 본사를 둔 패션 마켓플레이스 포쉬마크는 글로벌 확장 전략을 실행하면서 2021년 호주 시장에 진출했다. 2011년에 시작된 이 마켓플레이스는 신상품 및 중고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며, 8000만 명 이상의 고객층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2억개가 넘는 목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캐나다 사용자에게 사이트를 개방하면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처음 시작했고, 2021년에는 인도와 호주로 진출했다. 2023년 초에는 영국으로 확장해 두 번째 물결을 일으켰으나 이번에 폐쇄를 결정했다. 포쉬마크는 2021년 1월 14일, 30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POSH' 기호로 뉴욕 나스닥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2021년 5월 현재 캐나다에 25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있다. 이 회사는 지난주 웹사이트를 통해 2023년 11월 2일에 호주와 인도, 영국에서 포쉬마크 마켓플레이스를 완전히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포쉬마크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발표문을 통해 "포쉬마크의 북미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핵심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호주, 인도, 영국에서 포쉬마크 마켓플레이스를 폐쇄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포쉬마크 측의 이번 결정은 판매자에게는 사전 경고가 제공되지 않았으며, 단 일주일 전에만 가게 문을 닫는다는 통지를 받았다. 호주 사용자는 10월 25일까지 남은 크레딧을 사용할 수 있으며, 10월 26일부터 구매자는 신규 구매를 할 수 없고 판매자는 더 이상 판매 목록을 생성할 수 없다. 포쉬마크의 지원 페이지에 게시된 업데이트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판매자는 11월 1일까지 포쉬마크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으며, 11월 2일에는 마켓플레이스가 완전히 종료된다. 마니쉬 샨드라(Manish Chandra) 포쉬마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사명은 항상 사람을 상거래의 중심에 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샨드라 CEO는 "처음부터 우리는 스타일을 공유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 가능한 옷장 네트워크를 만드는 활기찬 커뮤니티를 구상했다. 가능한 한 많은 옷장을 연결하려는 우리의 야망은 변함이 없지만, 확장 마켓플레이스 중 세 곳을 폐쇄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을 공유하게 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포쉬마크를 알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특히 힘든 소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여러분과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커뮤니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포쉬마크는 한국의 기술 기업 네이버에 12억 달러(약 1조 6136억원)에 인수됐다. 네이버는 인수 당시 성명을 통해 "포쉬마크의 검색 기반 플랫폼과 네이버의 이커머스 고도화 경험을 결합해 온라인 패션 리커머스의 글로벌 플레이어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포쉬마크의 글로벌 확장 계획이 명확하지 않지만, 샨드라는 "향후 어느 시점에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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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포쉬마크, 북미 사업 집중 위해 영국·호주·인도 마켓플레이스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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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회장, 명품 소비 감소로 '세계 3위 부자' 추락
- 프랑스 억만장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세계 3위 부자로 추락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다시 내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했던 아르노 회장은 명품 시장 성장세 둔화와 주가 하락 영향으로 머스크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가 전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말 테슬라 주가 급락 과정에서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게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주가 반등으로 올해 들어 자산평가액이 700억 달러(약 94조9000억원) 이상 늘어난 2096억 달러(약 284조3000억원)를 기록, 지난 10월18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유지했다.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23년 1월부터 493억 달러 증가한 156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순자산이다. 아르노의 순자산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69억 5000만 달러 감소한 1550억 달러로 집계됐다. LVMH는 와인, 시계·주얼리, 향수·화장품, 가죽제품 등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모두 약화됐다. 이에 대해 외신은 "글로벌 럭셔리 제품 수요 감소로 LVMH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이 회사의 실적은 명품 호황이 힘을 잃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베이조스의 순자산 증가는 아마존의 강력한 실적에 기인한다. 전자 상거래 부문의 강세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아마존 주식은 2023년 1월부터 지금까지 54% 상승했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164억 달러, 순이익 386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순자산 순위 변화는 글로벌 경제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 기업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전통적인 산업의 부자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1984년 LVMH를 인수한 이후 명품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그는 루이비통, 디올, 펜디, 버버리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인수해 LVMH를 세계 최대의 명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아르노 회장은 명품산업을 단순한 소비재 산업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명품 브랜드의 예술적 가치를 강조하고, 소비자들에게 명품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명품산업은 성장세가 둔화됐다. 글로벌 럭셔리 수요가 감소하면서 LVMH의 매출도 감소해 LVMH의 주식은 올해 들어 30%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LVMH의 실적 악화는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침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명품 수요가 증가했지만, 최근 들어 팬데믹이 진정되면서 명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명품 제품에 대한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아마존의 강력한 실적은 전자 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마존은 전자 상거래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AWS의 성장도 아마존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LVMH의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경우 아르노가 세계 부자 순위에서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아마존의 강력한 실적이 지속될 경우 베조스가 세계 부자 1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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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회장, 명품 소비 감소로 '세계 3위 부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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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현대차와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 삼성SDI가 현대자동차와 처음으로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는 23일 삼성SDI가 현대자동차와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해 현대차와 전략적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보도했다. 삼성SDI는 23일 공시를 통해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현대차의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다. 현대차와 삼성 SDI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급 물량은 전기차 50만대분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6세대 각형 배터리 P6를 현대차 유럽 현지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P6는 니켈과 코발트, 알루미늄(NCA)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 특허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삼성SDI는 현대차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고 향후 협력 확대 기회를 열어둠으로써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로 사용했지만 삼성SDI의 주력 제품인 각형 배터리를 추가해 폼팩터(형태) 다변화가 가능해졌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선행 개발 등 협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와 현대차는 약 3년 전인 지난 2020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수석부회장)이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대해 협력을 진행해 왔다. 당시 정 회장은 자동차용 배터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전격 방문, 전기차 배터리 개발과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이재용 회장과 차세대 배터리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이례적인 삼성과 현대차 두 그룹 총수의 만남은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양사는 이후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술 교류와 선행과제 수행 등을 이어오며 상호 이해도를 높인 끝에 이번 계약 체결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차와의 전략적 협력 첫 단계를 시작했다. 현대차가 세계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고, 삼성SDI는 우수한 기술과 품질로 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SDI의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도록 장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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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현대차와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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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삼성 이어 인도서 픽셀폰 생산
- 구글은 2024년부터 인도에서 최신 버전의 픽셀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이코노믹타임스와 인베스토피디아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픽셀 8(Pixel 8)을 시작으로 픽셀 폰을 인도 현지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구글 디바이스·서비스 담당 릭 오스테로(Rick Osterloh) 부사장은 이날 '인도를 위한 구글(Google for India)' 행사에서 이 기기가 2024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스테로 부사장은 "인도는 픽셀 스마트폰의 최우선 시장이며 우리는 최고의 하드웨어와 기본 내장 소프트웨어 기능을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이니셔티브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제조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은 지금까지 픽셀 폰을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해왔다.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픽셀 8은 구글이 지난 4일 출시한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이다. 구글은 또한 인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판매자는 구글과 인도의 비은행 대출 기관인 DMI 파이낸스의 협력을 통해 1만5000인도 루피(180달러) 소액 대출을 빌릴 수도 있다. 인도에서 제조 입지를 확대하려는 구글의 계획은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와 같은 다른 거대 기술 기업들이 중국에서 벗어나 공급망을 다양화하면서 남아시아 국가를 휴대폰 제조 장치의 허브로 삼고 있는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5는 인도와 중국에서 양국에서 제조된 휴대폰으로 출시된 최초의 아이폰 모델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2월부터 인도에서 갤럭시23과 플립4, 폴드4 등 주력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북미 지역에서 픽셀폰의 시장 점유율은 3%를 차지한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각각 55%와 23%에 달했다. 애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내세워온 스마트폰 시장은 7월부터 12월까지 인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상반기 5%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구글은 인도에서 일부 규제와 비즈니스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일부 스타트업과 디즈니 등 대기업은 인도에서 인앱 결제에 대해 11~26%의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으로 구글을 법정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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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삼성 이어 인도서 픽셀폰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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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회사, 로드스타운 ‧인디EV‧웨이마 줄줄이 파산
- 전기자동차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주요 전기차 기업 3곳이 파산을 선언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영국 최대 언론사 더 선(The SUN) 미국판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제조 업체 인디EV와 로드스타운 모터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마(威馬·WM) 등 3곳이 시장에서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대부분의 전기차 스타트업은 공장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판매량이 높아진 반면, 이들 회사는 판매와 생산에서 뒤처지며 열세를 겪었다. 테슬라(Tesla)는 785조3200억원(5800억 달러)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전기 트럭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은 생산 기록을 경신했고, 환경친화 자동차를 표방한 3만 달러(4062만원) 대 전기자동차 피스커(Fisker)는 2023 피스커 피어를 지난 9월 출시했다. 파산을 선언한 위의 3기업의 파산 로드맵은 다음과 같다. 먼저 로드스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는 트럭 전문 EV 제조업체로 지난 6월 파산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제네럴모터스(General Motors) 공장을 인수한 도시에서 이름을 따왔다. 오하이오 주 로즈타운 공장은 1966~2019년 3월까지 GM 차량을 생산했다. 이 트럭 제조사의 제품은 당시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45대 대통령, 2017년~2021년 1월)로부터 '최고의 기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공매도자들은 회사의 경영진이 주식을 처분하기 전에 판매에 대한 보증을 부풀렸다고 주장하면서 사업이 기울기 시작했다. 인디EV(IndiEV)는 최근 동일한 로드스타운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러한 계획이 중됐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6093만원(4만5000달러)부터 시작하는 자사의 플래그십 차량 인디 원(Indi One)을 선보였다. 회사는 "이 자동차는 첨단 기술 부품을 탑재한 '통합 슈퍼컴퓨터를 갖춘 최초의 자동차'"라고 발표했다. 슈퍼컴퓨터는 운전자에게 온보드 비디오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인디EV는 부채가 357억8622만원(2643만 달러)인 반면, 자산은 38억3182만원(283만 달러)에 불과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웨이마 모터스는 지난 10월 10일 파산을 선언했는데, 판매실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웨이마는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고군분투했으나 비야디(比亞迪·BYD)와 창안차, 지리차 등과의 가격 기술 경쟁에서 밀리며 극심한 경영난에 허덕였다. 중국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 9월 카이신오토홀딩스(Kaixin Auto Holdings)에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계면신문 등 현지매체는 중국 기업정보사이트 톈옌차를 인용, 웨이마가 지난 10월 9일 상하이시 제3중급인민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미국 주요 외신은 지난 1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경제침체로 인해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 값이 비싸 판매량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로 시장 조사 업체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총 434만248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7만9746대로 41% 증가했다. 하지만 성장세는 2021년 115.5%에서 2022년 61.2%, 올해 50%대 이하를 기록해 감소 추세다. 한국 역시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7만8977대였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22년 상반기 6만7848대를 판매, 2021년 3만9686대 판매 대비 71% 성장한 것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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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회사, 로드스타운 ‧인디EV‧웨이마 줄줄이 파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