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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글로벌 명품 의류 플랫폼 '파페치' 인수⋯190개국 진출
-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세계 최대 규모 명품 의류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쿠팡Inc는 샤넬·에르메스 등 1400개 명품 브랜드를 190개국 이상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최고의 온라인 럭셔리 기업 파페치 홀딩스 인수를 통해 4000억 달러(520조원) 규모의 글로벌 개인 명품 시장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쿠팡Inc는 "쿠팡의 탁월한 운영 시스템과 물류 혁신을 럭셔리 생태계를 이끈 파페치의 선도적인 역할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부티크, 브랜드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계약으로 파페치가 독점 브랜드와 부티크에 맞춤형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세계 유수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다가서도록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개인 명품에 대한 1인당 지출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에서 "파페치의 엄청난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페치는 쿠팡의 첨단 물류 및 운영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외신 리테일 터치 포인트는 18일 한국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이자 빠른 배송, 음식 배달, 핀테크 서비스, 스트리밍 미디어 등 아마존식 사업군을 보유한 쿠팡은 이번 인수를 통해 파페치를 "40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개인 명품 부문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범석 쿠팡Inc 창업자 겸 CEO는 성명을 통해 "파페치는 럭셔리 업계의 랜드마크 기업으로 온라인 럭셔리가 명품 리테일의 미래임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기업"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파페치는 비상장사로 안정적이고 신중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브랜드에 대한 고품격 경험을 제공하는데 다시 한번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일에 엄청난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호세 네베스(José Neves) 파페치 창업자겸 CEO는 성명에서 "쿠팡의 검증된 실적과 커머스 혁신에 대한 깊은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와 부티크 파트너는 물론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 경험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키는 혁신에 투자하는 데 전념하는 존경받는 포춘 200대 기업과 파페치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파페치는 포르투갈의 사업가 호세 네베스가 지난 2007년 영국에서 창업했다. 명품업체들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급속하게 성장했고, 지난 2018년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이번 쿠팡의 인수로 파페치는 비상장 회사로 전환된다. 파페치는 샤넬·루이비통·입생로랑 등 글로벌 명품을 파는 부티크와 백화점 매장 등이 입점해 있으며 50개국에서 만든 글로벌 최고 명품 브랜드 1400개를 미국,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 190개국 소비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스트리트 럭셔리 브랜드 오프화이트(Off-white)를 비롯해 팜 엔젤스(Palm Angels) 등 다수의 '뉴가즈 그룹' 럭셔리 브랜드가 포함됐다. 영국 명품 부티크 브라운스(Browns)와 미국 스타디움 굿즈(Stadium goods)도 보유해 최첨단 기술과 럭셔리, 이커머스를 결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가진 기업이다. 쿠팡은 파페치 인수를 통해 190개국에 진출한 이커머스 네트워크는 물론, 인기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쿠팡Inc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파페치 인수 소식을 공시했다. 글로벌 투자사 그린옥스 캐피탈은 쿠팡에 이번 거래에 대한 자문을 제공했으며, 이번 인수에서 투자 파트너로 참여했다. 쿠팡Inc는 투자사 그린옥스 캐피탈과 함께 파페치의 모든 비즈니스와 자산을 인수하는 목적으로 '아테나(Athena Topco)'라는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아테나는 인수대금 명목으로 파페치와 대출 계약(브릿지론)을 체결해 5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아테나 지분은 쿠팡Inc가 80.1%, 그린옥스 펀드가 19.9%를 각각 소유한다. 쿠팡Inc는 "영국법에 의거한 사전 회생절차(pre-pack administration process)를 통해 아테나는 파페치의 모든 비즈니스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영국 텔레그래프 신문은 파페치의 창업자이자 CEO인 호세 네베스가 회사를 비공개로 전환하기 위해 최대 주주들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5일 파페치가 최근 부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5억 달러의 자금을 구하지 못한다면 도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페치는 명품 의류 거래를 중계해주고 30%의 수수료를 받는 사업 모델로 성장했다. 그러나 뉴욕증시에 상장한 뒤 6억7500만 달러(8800억원)를 들여 이탈리아의 패션 업체를 인수하는 등 무리한 M&A로 도산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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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글로벌 명품 의류 플랫폼 '파페치' 인수⋯190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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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내년 캄보디아에 1억 달러 투자
- 우리은행이 내년에 캄보디아 사업에 1억 달러(약 1355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프놈펜 포스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리은행의 이러한 전락적 움직임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둔화된 기업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출 수요의 눈에 띄는 증가에 대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지난 10월25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은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에서 순이익의 최대 25%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우리은행의 글로벌 사업부는 지난해 3억4000만 달러(약 46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자산 증가율은 9%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2030년까지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이러한 성장을 지속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 은행의 해외 이익이 전체 순이익의 15.4%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윤 본부장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24년 상반기 동남아 지점 전체에 총 5억 달러(약 6700억원)를 증자해 규모를 더욱 크게 키울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지점에 각각 2억 달러(약 2707억원), 캄보디아에 1억 달러를 투입한다. 그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동남아 3개 법인이 전년도 은행 해외 순이익의 4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동남아 3개 법인은 우리은행의 해외 사업 주요 거점이다. 인도네시아의 우리소다라은행과 베트남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345억원,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억원과 65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우리은행 11개 해외법인 중 가장 실적이 좋았다. 우리은행캄보디아도 올 상반기 2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윤 본부장은 이러한 투자를 통해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지점이 현지 은행 상위 10위권에 진입하고, 베트남 지점이 선도적인 외국 은행으로 부상하고, 캄보디아 사업장이 현지 은행 상위 5위 안에 들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핵심 글로벌 성장전략으로 '자체성장'과 'M&A'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진출 국가 현황에 맞춘 자체적인 성장전략을 구사하거나 진출 후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2023년 9월 말 기준 24개국에 466개 지점을 운영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 국립은행(NBC)의 2022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은행 시스템은 59개의 상업은행, 9개의 특수은행, 5개의 예금취급 소액금융기관, 82개의 비예금취급 소액금융기관, 16개의 금융리스기관, 223개의 농촌신용기관, 6개의 제3자 프로세서, 35개의 결제서비스기관, 1개의 신용정보회사, 6개의 대표사무소 및 2866개의 환전소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 캄보디아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1990년에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2004년에 소액금융기관(MFI) 영업을 위한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2011년에 라이선스를 갱신하여 소액 예금 수취 금융 기관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2020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Woori Finance Cambodia Plc)와 합병했다. 2021년 11월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의 인가를 받아 2022년 1월 상업은행으로 출범하여 다양한 상업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6월 현재 전국에 14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42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43만 7000여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총 자산은 14억 달러, 대출 포트폴리오는 11억 8000만 달러, 예금 저축액은 최대 3억 5500만 달러에 달한다. NBC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은행과 금융기관은 2022년 12월 기준으로 1550만 개의 예금 계좌와 370만 개의 대출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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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내년 캄보디아에 1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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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해외 비중 25% 확대 목표"
- 우리은행이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해외 수익 비중을 2030년까지 25%까지 끌어올려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우리은행은 국외 당기순이익 비중이 15%를 차지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핵심 글로벌 성장전략으로 '자체성장'과 'M&A'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진출 국가 현황에 맞춘 자체적인 성장전략을 구사하거나 진출 후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방식이다. 윤석모 그룹장은 "금융환경이나 법적 규제 등이 국내와 완전히 다른 해외시장에서는 리스크관리가 가장 큰 선결과제"라며 "소규모법인 인수 등을 통해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단계별 성장을 함께 추진해 현지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글로벌 부문은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 3억4000만달러(약 4600억원)를 기록했다. 전 세계 24개국 466개 영업망을 통해 이룩한 실적이다. 이 중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대 법인의 순익 비중이 43%에 달했다. 동남아 3개 법인은 우리은행의 해외 사업 주요 거점이다. 인도네시아의 우리소다라은행과 베트남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345억원,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억원과 65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우리은행 11개 해외법인 중 가장 실적이 좋았다. 우리은행캄보디아도 올 상반기 2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진출로 인한 자체 성장과 인수 합병을 겸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지난 1992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우리은행은 2014년 현지 소매 중심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설립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10월18일 현지에서 160번째 점포를 열었다. 올해 2분기 기준 자산 36억달러(약 4조8800억원), 직원 1600명 규모로 인도네시아 내 자산순위 20위권의 중대형 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이들 동남아 3개 법인을 집중 육성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2억달러(약 2692억원), 캄보디아에서 1억달러(약 1346억원) 등 총 5억달러(약 6700억원) 규모를 증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별 맞춤 영업 전략도 수립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금융시장의 경우 현지 영업망 등을 활용해 지상사 여신과 우량 IB(기업금융)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밖에 인도와 방글라데시, 해외중소기업의 경우 지상사, 현지기업, IB, 개인소액대출 중 국가별 주요 고객군에 맞는 분야에 영업을 집중한다. 또 우리은행은 차기 거점으로 폴란드와 중동을 주목하고 있다. 폴란드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해 윤석열 정부가 역점을 둔 방산 수출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바레인과 두바이 지점을 통해 네옴시티 등 중동 특수를 노리는 기업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카드는 내년 중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신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윤 그룹장은 또 우리캐피탈이 인도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 그룹장은 "우리은행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경쟁사와 다른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릴 수는 있다"며 신중하지만 확실하게 내실을 다지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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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해외 비중 25%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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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자전축, 80cm 또 기울어진 이유는?
-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가 약 80cm(약 31.5인치)나 또 어긋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 '지구의 기울기'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지구의 기울기 변동이 가속화되어 31.5인치(약 80 센치)나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데이터는 2023년 6월 지구과학 저널 「지구물리학 연구 레터(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른 것으로, '지하수의 과도한 채취'가 지구 기울기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됐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지구의 기울기 변화와 전 세계적인 해수면 상승(약 0.24인치 또는 약 6mm) 간에 연관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구 자전축의 변화가 세계 해수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지하수 채취가 왜 자전축의 기울기에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자전축의 기울기가 31.5인치로 커진 것이 실제로 얼마나 큰 문제인지에 대해 정리했다. 먼저 자전축의 기울기는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자전축의 기울기는 지구를 특징짓는 특징 중 하나다.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지구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같은 계절이 발생하는 지역이 있으며, 북극과 남극에서는 궁극적으로 극야(위도 66.55도 이상인 극지방에서 겨울철에 해가 뜨지 않고 밤만 계속되는 기간)와 극주야(?)/백야(해가 지지 않아 밤에 어두워지지 않는 현상)가 존재한다. 이 현상을 놀이기구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자전축이 공전 궤도에 수직이라면, '틸트 어 휠(Tilt-a-Whirl)' 놀이기구처럼 어느 북반구나 남반구에서도 일년 내내 일정한 일조 시간을 가지며, 태양의 궤도 위치가 항상 같아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가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북극점과 남극점에서도 동일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지구는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틸트 어 휠' 내부에 있는 것처럼 중심(태양)이나 수평선에 가까워질 때도 있고 멀어질 때도 있다. 우리가 평소에 단단하다고 느끼는 지구의 안정성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구의 지각은 주로 단단한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약 40킬로미터(약 25마일)의 깊이에 이른다. 1 평방피트(약 930㎠) 크기의 지표면 아래 40킬로미터 깊이의 지각 부분은 부피로 따지면 대략 1만1000톤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2012년 티레니아 해에서 전복된 호화 여객선 코스타 콘코르디아(약 11만4000톤)의 무게와 거의 비슷하며, 이 배를 원래의 상태로 세울 수 있는 무게와 동일하다. 그러나 태양계 내에서 밀도가 가장 높은 행성인 지구에서도 40킬로미터 두께의 지각은 지구 지름의 0.33% 정도에 불과하며, 1만1000톤은 지구의 총 질량인 5.972 ×10²⁴kg에 비하면 미미하다. 지구를 M&M 초콜릿 한 알로 비유하면, 얇은 설탕 코팅 부분이 지각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과도한 지하수 채취는 어떤 문제를 야기할까. 지각 위에는 바다가 있고, 지각 바로 아래에는 광대한 지하 담수층이 있다. 그 아래에는 유동성 있는 암석을 포함한 맨틀이 있으며, 외피 아래의 외부 핵은 액체이다. 현재 지구의 내부 핵은 고체라는 주장이 유력하다. 최근 발표된 지하수 관련 논문에서는 특정 현상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하수를 얻기 위해 지하 또는 지각 내에 저장된 물을 얻으려고 구멍을 뚫으면 갑자기 지구 외부의 일부 무게가 크게 가벼워지며, 지구 전체의 균형 유지에 매우 간단한 형태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볼링 공이나 회전하는 스피너 외부에만 구멍을 뚫는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상상해보자. 볼링공은 여전히 회전은 가능하겠지만, 원래의 회전과는 달리 불규칙한 방식으로 회전할 것이다. 게다가 지구에는 대량의 물과 용해된 금속이 있으므로, 이러한 물질들이 새로운 회전 방향에 영향을 받아 추가적인 회전 특성을 나타낼 수도 있다. 지구의 기울기는 '자전축 기울기'라고도 하며, 약 4만 1000년마다 22.1도에서 24.5도 사이로 변동한다. 지구의 위도 1도당 거리는 대략 111.11킬로미터(약 69마일)이기 때문에, 80cm의 변화는 사실상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 논문은 지구의 기울기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요인에 집중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변화가 자연적인 변동이 아닌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결과라는 점이다. 인류는 약 4만 1000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그 당시 인간은 지하수를 채취하기 위해 지각을 깊게 파지 않았다. 반면, 정화된 물을 위한 우물의 역사를 살펴보면, 약 9000년 전 신석기 시대의 시리아 텔 사비 아비아드(Tell Seker al-Aheimar) 유적에서 발견된 것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과도한 지하수 채취 문제는? 미국 지질 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표면 아래의 수층은 세계의 강과 호수의 수백 배 이상의 물량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서수층은 지하수를 저장하는 암석과 퇴적층을 의미한다. 이 지하수는 지구의 다양한 지역(사막 포함)에서 볼 수 있지만, 접근이 어렵거나 정화 처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지하수는 지표면 근처에 위치하며, 단지 몇 시간 정도만 축적되었을 수도 있고, 지하의 매우 깊은 곳에서 몇 천 년 동안 존재했을 수도 있다. 미국 과학·공학·의학 아카데미와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의 '과학과 기술의 이슈(Issues in Science and Technology)' 간행물에 따르면, 호수와 강의 담수 부족 때문에 인간은 지하수를 채취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지하수는 음용, 관개, 그리고 광물 채굴 등 여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지하수의 과도한 채취는 자연 환경과 습지에 큰 피해를 준다. 이는 땅이 건조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토양의 붕괴, 야생동물과 물고기, 나무에 대한 부정적 영향, 그리고 일부 종의 멸종 위험을 가져온다. 더욱이, 최근의 연구에서는 지하수 채취가 지구의 기울기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이 밝혀졌다. 지구 기울기가 변한 다른 요인 지구는 완벽한 균형을 가진 공이나 볼링 공처럼 완벽하게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 사실, 과학자들은 '테이아(Theia)'라는 천체가 원시 지구와의 충돌로 인해 지구가 기울게 되어 자전하게 되었다는 가설을 제기하고 있다. 이 충돌에 의해 원시 지구에서 분리된 부분이 달이 되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당시 충돌로 인해 원시 지구의 한 쪽에는 커다란 스위스 치즈 같은 크레이터가 생겨나, 그 결과 회전 축이 변화했다고 본다. 그 이후로 지구의 자전축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적은 없다. 지구와 같은 행성은 자전으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거의 완벽한 구형에 가까운 형태로 변화한다. 이 개념은 '정적압력 균형'이라고 불린다. 사실, 거의 완벽한 구형에 가까운 형태는 행성이나 천체의 기본적인 특성 중 하나이다. 이를 고려하면 '테이아'라는 천체의 충돌 이전의 울퉁불퉁한 지구는 자전 활동이 회복되기 전까지 '행성'으로 간주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는 지구의 구 형태를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여겨진다. 지구의 정적압력 균형은 이러한 기울기와 상관없이 각 행성의 자전 현상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18년 "20세기에 지구의 기울기 변화를 초래한 3가지 주요 원인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나사에서 파악한 원인은 '그린란드의 얼음 해빙', 빙하의 이동 또는 해빙으로 인해 얼음의 무게가 사라져 지각이 서서히 상승하는 '빙하성 반동', 그리고 '맨틀 대류'이다. 맨틀 대류는 지각 아래에 있는 유동성 있는 암석 성분이 가열되어 상층으로 이동하고 표면 근처에서 냉각되어 밀어내는 운동이다. 온도가 다른 암석의 밀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중심을 뒤흔드는 것. 한편, 과학자들은 지구의 기울기가 많은 다른 요인에 의해 변동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러한 요인을 동시에 연구하는 단계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0년 논문에서 과학자들은 "지구는 내부에서부터 외부로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간 스케일에서 연속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러한 동적 매개변수는 모두 안정된 값을 갖지 않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변동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최근까지 관측하기 어려웠다"면서 "앞으로 몇 년 안에 지구의 기울기 변화가 특정 요인에 의해 크게 변할 것이라는 뉴스를 자주 접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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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자전축, 80cm 또 기울어진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