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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작년 순이익 7조8천억 돌파…역대 두 번째 성과
- 지난해 한국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7조 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4년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순이익은 7조 8189억 원으로 전년(1조 3622억 원)보다 무려 6조 4567억 원 급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1년(7조 8638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이익은 일반 기업과 달리 금리, 주가, 환율 변동 등에 따라 영향 받는다. 한은은 지난해 순이익 증가 배경으로 유가증권 매매익과 이주수익의 큰 폭 확대를 꼽았다. 총수익은 26조 51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조 711억 원 증가했다. 특히 유가증권 매매익이 8조 3172억 원으로 전년보다 3조 5663억 원 늘었고, 유가증권 이자수익 또한 11조 5933억 원을 기록하며 2조 6121억 원 증가했다. 반면, 총비용은 전년 대비 1조 4622억 원 줄어든 16조 12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가증권 매매손실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순이익 중 30%인 2조 3457억 원은 법정적립금 등으로 적립됐으며, 나머지 5조 4491억 원은 정부 세입으로 귀속됐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은행의 총자산은 595조 5204억 원으로, 전년 말(536조 4019억 원) 대비 59조 1185억 원 증가했다. 이는 환율 상승으로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부채 역시 567조 1549억 원으로 52조 2531억 원 증가했으며, 이 역시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평가조정금 증가가 주원인이었다.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화자산(국제통화기금 포지션·금·특별인출권 제외)의 구성은 현금성 자산이 8.0%, 직접투자자산 67.2%, 국내외 자산운용사 및 한국투자공사(KIC) 등에 위탁된 자산이 24.9%로 나타났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가 71.9%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상승했고, 기타 통화가 28.1%였다. 상품별로는 정부채 비중이 47.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자산유동화채(11.6%), 회사채(10.4%), 주식(10.2%), 정부기관채(10.1%) 순이었다. 전년 대비 정부채 비중은 2.6%포인트 확대된 반면, 정부기관채 비중은 3.2%포인트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해 유동성과 안전성을 중심으로 정부채 비중을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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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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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작년 순이익 7조8천억 돌파…역대 두 번째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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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이미지 AI, 출시 사흘만에 폭발적 반응⋯GPU 과부하로 생성 제한
- 오픈AI(OpenAI)가 최근 선보인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이 공개 직후부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용자 급증으로 서버가 과부하를 겪으며, 회사는 기능 사용에 일부 제한을 도입했다고 IT전문매치 더 버지가 28일 보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이미지 생성을 즐기는 이용자가 많아 기쁘지만, 현재 우리의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시스템 과부하 상황을 직접 알렸다. 그는 이어 "성능 개선을 위해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오픈 AI가 지난 25일 공개한 '챗GPT-4o 이미지 생성(ChatGPT-4o Image Generation)' 모델은 텍스트·음성·이미지를 통합한 오픈AI의 대표 멀티모달 AI 'GPT-4o'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사용자의 프롬프트 입력 없이도 의도를 파악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텍스트 삽입의 정확성도 크게 향상됐다. 예를 들어 '여러 종류의 고래를 보여주는 포스터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고래의 종류와 이름을 정확히 일치시켜 구현하는 식이다. 오픈AI 측은 이 모델이 기존 이미지 생성 AI의 한계였던 텍스트 표현 왜곡이나 객체 속성 간 불일치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포그래픽, 로고, 명함은 물론 카툰, 반려동물 일러스트, 프로필 사진 편집 등 다양한 창작 작업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기능은 유로 구독자는 물론 무료 이용자에게도 제공된다. 다만 GPU 부하를 완화하기 위해 현재 무료 이용자는 하루 3개의 이미지만 생성할 수 있도록 제한되며, 해당 조치는 일시적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AI 이미지 생성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인프라 운영 효율성 확보가 오픈AI의 새로운 과제로 더올랐다. 업계는 이번 제한 조치가 향후 AI 서비스 확장에 있어 기술 인프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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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이미지 AI, 출시 사흘만에 폭발적 반응⋯GPU 과부하로 생성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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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IPO 최대어' 코어위브 주식 추가 매입 계획
-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코어위브(CoreWeave)의 주식을 대거 매입할 계획이다. 미국 CN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코어위브의 주식을 주당 40달러에 2억5000만달러(3661억원)어치를 매입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어위브는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이용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이를 임대하는 사업을 하는 AI 스타트업이다. 이 기업은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현재 6%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IPO에서 주식을 매입하면 지분은 더 늘어나게 된다. 코어위브는 2024년 말 기준으로 32개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 중이며, 25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주요 고객으로, 최근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0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9억2000만달러로, 전년(2억2890만달러) 대비 약 8배가 증가했다. 다만 순손실도 2023년 5억9370만달러에서 8억6340만달러로 늘었다. 조만간 상장이 예상되는 코어위브의 기업가치는 350억달러(약 51조원) 이상으로 평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초 11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당시 평가받았던 기업가치(190억달러)가 10개월 만에 약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에 코어위브는 침체된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IPO 최대어'답게 모건스탠리와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이 상장 공동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추가 지분 인수는 코어위브의 성공적인 상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NBC는 "급성장하는 AI 산업이 기술 대기업들로부터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기업공개는 IPO 시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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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IPO 최대어' 코어위브 주식 추가 매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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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28)] 중국 빙하, 지구 온난화로 지난 60년간 26% 감소
- 지구 온난화로 중국의 빙하 면적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소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난 60년간 중국의 빙하 면적이 26%나 감소했으며, 이 과정에서 7,000개의 작은 빙하가 완전히 사라졌고, 최근 몇 년 동안 빙하 후퇴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네스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빙하 소실 속도가 급속하게 빨라지고 있으며, 특히 최근 3년 동안 기록적인 빙하 질량 감소가 발생했다. 이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인 현상임을 시사한다. 전 세계적인 빙하 소실로 수자원 부족 문제 직면 환경 단체들은 중요한 담수 공급원인 산악 지역의 빙하가 계속 줄어들면서 수자원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빙하 후퇴는 새로운 유형의 자연재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악 지역(특히 히말라야, 안데스, 알프스 등)의 빙하가 녹을 경우, 단순한 자연 현상을 넘어 환경, 생태계, 인간 사회에 큰 영향을 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산악 빙하는 '자연 저수지' 역할을 하며 여름철 강과 호수의 수원을 공급한다. 빙하가 줄어들면 장기적으로 강수 의존성이 커지고 가뭄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히말라야 빙하가 녹으면 인도, 파키스탄, 중국 등 수십억 명의 인구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또한 빙하가 녹아서 형성된 호수가 커지다 못해 무너지면 거대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 네팔이나, 부탄, 페루 등에서는 실제로 마을이 쓸려나간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게다가 식생 지형이 변화하면서 고산 생물종이 멸종할 가능성이 증가한다. 중국의 빙하는 주로 서부와 북부지역, 특히 티베트와 신장, 그리고 쓰촨, 윈난, 간쑤, 칭하이성 등의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티베트 고원은 오랫동안 많은 양의 얼음이 갇혀 있어서 '세계의 제3극'으로 불린다. 중국과학원 서북생태환경자원연구소 웹사이트에 3월 21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국의 총 빙하 면적은 약 46,000제곱킬로미터(㎢)이며, 약 69,000개의 빙하가 존재한다. 이는 1960년부터 1980년 사이의 약 59,000제곱킬로미터 면적과 약 46,000개의 빙하 수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인공 눈 생성 등으로 빙하 보존 노력 중국은 녹아내리는 빙하를 보존하기 위해 눈 덮개와 인공 눈 생성 시스템과 같은 기술을 활용하여 융해 과정을 늦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북극에서 서남극, 알프스,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 티베트 고원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급격한 빙하 소실은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네스코 보고서는 이러한 빙하 감소가 해수면 상승과 수자원 고갈을 야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최근 3년간 빙하 질량 감소 '역대급' 유네스코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빙하가 전례 없는 속도로 사라지고 있으며, 특히 최근 3년간 기록된 빙하 질량 감소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 이후 연간 전 세계 빙하 손실량은 무려 30년간의 전 세계 물 소비량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며, 이 기간 동안 빙하 용융은 전 세계 해수면 상승에 18mm나 기여했다. 1975년 이후 전 세계 빙하는 총 9,000기가톤 이상의 질량을 잃었는데, 이는 독일 전체 면적에 두께 25m의 얼음 덩어리를 덮은 것과 같은 엄청난 규모다. 2024년 한 해 동안에만 4,500억 톤의 얼음이 손실되었다는 사실은 그 심각성을 더한다. 최근 5~6년 중 무려 5년 동안이 가장 큰 빙하 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은 빙하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추세이며,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빙하 감소의 주요 원인은 다름 아닌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한 기후 변화이며, 이는 전 세계적인 기온 상승을 유발하여 빙하 용융을 가속화시키는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전 세계적인 빙하 감소는 단순히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전체의 물 순환 시스템과 해수면 변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10년간 빙하 감소율 6%에 달해 중국의 지난 10년간 빙하 감소율은 약 6%로, 이는 전 세계적인 빙하 감소 추세와 유사한 경향을 보이며, 특히 최근 몇 년간 가속화되는 추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 는 중국의 빙하 감소가 단순히 지역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시사한다. 전 지구적인 기온 상승이라는 공통적인 원인이 중국과 전 세계 빙하 감소를 동시에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빙하 면적이 넓은 국가 중 하나이므로, 중국의 빙하 감소는 전 세계적인 해수면 상승 및 수자원 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유엔 기후 전문가들은 지난 20일 최초로 지정된 '세계 빙하의 날'을 맞이해 빙하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계속 녹아 내린다면, 세계 여러 지역의 빙하가 21세기 내에 소멸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빙하가 줄어들면 지표면 반사율(알베도)이 감소해 더 많은 태양열을 흡수해 기후 변화의 악순환이 끊임없이 되풀이 될 수 있다. 인류가 영원한 얼음의 종말 시대를 겪지 않으려면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대책을 실행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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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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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28)] 중국 빙하, 지구 온난화로 지난 60년간 2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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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1.4% 급락…다시 2,600선대로 밀려
- 코스피가 27일 외국인 매도세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 1.4% 급락하며 2,60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79포인트(1.39%) 내린 2,607.15에 마감했다. 장중 2,630대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키우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25% 내린 707.49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465.3원에 마감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언, 중국의 반도체 규제 강화 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는 분석이다. [미니해설] 코스피 다시 2,600선으로⋯트럼프發 관세 우려·中 반도체 규제 겹악재에 외국인 '팔자' 글로벌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며 27일 코스피가 1.4%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방침, 중국 정부의 반도체 규제 강화 움직임, 환율 불안까지 겹치며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79포인트(1.39%) 하락한 2,607.15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 초반 2,620선으로 출발한 지수는 일시적으로 2,63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도 8.99포인트(1.25%) 하락한 707.49에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시장은 관세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4월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와 관련 종목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로 현대차는 4.28%, 기아는 3.45% 급락하며 시가총액 상위권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 수출입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반도체 대표주인 SK하이닉스가 3.27%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65% 상승 마감하며 낙폭을 일부 상쇄했다. 건설 업종 중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6.74% 급등하며 21,050원에 장을 마쳤다. 하나증권은 서울 부동산 가격 반등에 힘입어 내년 착공 재개와 2027년 주택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특히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으로 약 2조9,000억 원의 매출을 4년에 걸쳐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복정역세권 개발, 잠실MICE 사업 관련 도급 수주 가능성도 언급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0.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0%) 등도 하락했고,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1.21%)와 셀트리온(-2.27%)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금융주인 KB금융(-1.96%), 신한지주(-0.21%) 등도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무거운 흐름을 반영했다. 환율 시장 불안정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465.3원에 마감됐지만, 장중 1,470원을 돌파하며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를 자극했다. 전날 소폭 하락했던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호무역주의가 다시금 글로벌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환율이 단기적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도 기조가 멈추지 않는다면, 향후 지수 방어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글로벌 정치·경제 이슈와 환율 흐름에 따라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 우려와 미중 기술 갈등이라는 복합적인 변수 속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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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1.4% 급락…다시 2,600선대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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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값도 사상 최고치…트럼프 '관세설'에 30% 폭등
-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산업금속인 구리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구리 선물 가격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 수입에 대한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CNN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주 내 구리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시장은 당초 구리에 대한 관세 조치가 올해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선제적 대응이 나타났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된 구리 선물은 장중 파운드당 5.374달러까지 상승한 뒤, 5.2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고 종가다. 올해 들어 뉴욕 구리 가격은 30%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값이 1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상승률이다. 이는 대규모 미국 내 비축 수요가 주된 배경으로, 관세 시행 가능성을 우려한 미국 기업들이 앞다퉈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구리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아직 관세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구리도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관세 대상 품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CNN에 따르면 덴마크 삭소은행의 상품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최근 보고서에서 "구리는 아직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시기만 남았다는 기대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리는 희토류도 아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지정한 50대 핵심 광물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해 구리를 '에너지 안보상 중요한 소재'로 지정했다. 구리는 건설, 제조, 전자, 에너지, 국방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금속이다. 최근 구리 가격 급등은 실수요보다는 '관세를 앞둔 미국 내 조기 비축'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센은 "수요 증가보다는 공급 이동이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과 런던 구리 선물 시장의 가격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양 시장이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뉴욕 가격이 급등하며 17%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한센은 "관세 이슈가 정상적인 시장 메커니즘을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적인 원자재 업체 머큐리아는 이달 미국으로 수입되는 구리가 약 5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평상시 월간 평균치인 7만 톤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 전략가는 "관세를 앞둔 선제 수요가 미국 내 구리 비축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행 선적이 급속히 가속화되고 있다"며, 4월 중 수입량이 20만 톤 늘어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애초 9~11월 중 구리 관세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실화 시점은 더욱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리 가격 상승에는 관세 우려 외에도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구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내 건설 및 제조업 수요도 여전히 견조하다. 한센은 "미국 내 대규모 비축이 향후 글로벌 재고를 축소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5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70%만 공급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달 초 세계적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가 칠레의 구리 제련소 가동을 중단한 것도 공급 불안을 자극하며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시행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지난 25일 "미국 내 조기 수요가 마무리되면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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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값도 사상 최고치…트럼프 '관세설'에 3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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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 상승
-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베네수엘라 공급 우려 등 여파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9%(65센트) 오른 배럴당 69.65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내내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전 한때 1.8%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뉴욕증시가 관세 불확실성 속에 낙폭을 확대하자 유가는 오름폭을 축소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1%(77센트) 상승한 배럴당 7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상한 것은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베네수엘라 공급 우려가 급부상하며 원유 수급 차질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 21일로 끝난 주에 원유 재고량이 330만 배럴 감소한 4억336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 95만6000 배럴보다 훨씬 큰 폭의 감소량이다. 스트래티직 에너지 앤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는 "원유 수요와 관련한 우려가 강해진데다 원유재고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계절인데도 불구하고 감소하지 매수세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베네수엘라 원유 공급이 불안해진 것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함에 따라 중국의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이 중단됐다. 중국은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가 수출하는 원유에 대한 할인율이 최대 35%까지 높아질 수 있으며, 판매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는 하루 최대 40만배럴의 생산 중단을 초래할 수 있고, 이는 베네수엘라 전체 수출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가격은 0.1%(3.4달러) 내린 온스당 30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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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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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관세 폭탄' 경고에 뉴욕 증시 '쿵'…엔비디아·테슬라 동반 추락
- 미국 뉴욕 증시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수입 관세 발표 임박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1% 하락한 42,454.79포인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2% 내린 5,712.20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2.04% 급락한 17,899.0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동차 산업 관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미 시작된 글로벌 무역 전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세 부과가 자동차 가격 상승과 생산 차질을 야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 주가는 5.6%, 제너럴 모터스 주가는 3.1% 하락했으며,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각각 6%와 5% 가까이 하락하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한편, 달러 트리 주가는 패밀리 달러 사업부 매각 임박 소식에 3.1% 상승했으며, 게임스톱은 비트코인을 국고 준비 자산으로 편입한다는 발표에 12%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S&P 500 지수의 2025년 목표치를 기존 6,600포인트에서 5,900포인트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번 주 후반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니해설] 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에 뉴욕 증시 '블루 스크린'⋯전문가 "불확실성이 시장 덮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된 자동차 수입 관세 발표 임박에 뉴욕 증시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번 급락은 단순한 주가 하락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명히 보여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듯 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히 무역이라는 글로벌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정책 변화에는 더욱 경계감을 드러낸다. 글로벌 경제 '뇌관' 된 자동차 관세⋯테슬라·GM 주가 '휘청' 이번 하락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자동차 관련 주식들이다. 테슬라와 제너럴 모터스의 주가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곧바로 가격 경쟁력 약화와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시장은 특히 자동차와 관련된 관세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자동차는 관세의 부정적인 경제적 영향의 중심지"라고 강조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정확히 짚어냈다. 자동차 산업은 복잡하게 얽힌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이기에 관세라는 장벽은 곧바로 생산 비용 증가와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술주까지 덮친 '관세 쇼크'⋯기관 투자자도 '경고등' 뿐만 아니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까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이번 '관세 쇼크'가 특정 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시사한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하락은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교역량 감소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기술 섹터마저 관세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준다. 바클레이즈가 S&P 500 지수의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 역시 이러한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불확실성 시대, 투자 전략은?⋯전문가 "신중한 접근 필요" 이번 뉴욕 증시의 급락은 예측 불가능한 정책 변수가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사례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가 언급했듯 관세는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금리 인상 압력으로 이어져 투자 환경을 더욱 불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관세 발표 내용, 그리고 글로벌 교역 환경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위험 관리에 더욱 힘쓰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재점검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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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관세 폭탄' 경고에 뉴욕 증시 '쿵'…엔비디아·테슬라 동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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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반도체 부스터' 달고 2640선 '점프'
- 26일 코스피가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28.13포인트(1.08%) 상승한 2643.94로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26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5.22포인트(0.73%) 오른 716.48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01억원, 기관은 260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각각 640억원, 66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6827억원, 130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68%, 2.88% 상승하며 6만원선과 21만원선을 회복,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와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에 7.3%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구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서면 인사말을 통해 "배터리 같은 산업은 미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0.91%), 기아(0.60%) 등 자동차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 두산(4.86%)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구리 가격 상승 소식에 풍산(6.93%), 풍산홀딩스(3.96%) 등 구리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진 후 동신건설(30.00%), 오리엔트정공(29.99%) 등 이 대표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멕시코 대상 관세 완화 가능성 시사로 투자 심리가 안정된 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4월 2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관세 범위가 기존 발언과 위협 대비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시장 심리가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는 새로운 이슈가 시장을 주도하기보다는 최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업황 개선 기대감, 현대차의 미국 투자로 인한 관세 회피 기대감 등 최근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전날의 하락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6280억원, 코스닥 거래대금은 5조2890억원으로 전날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미니해설] 코스피 2640선 회복, '반도체 훈풍'에 '정책 기대감' 쌍끌이⋯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상승 동력 오늘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하며 2640선을 회복한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며칠간의 조정을 뒤로하고 다시 상승 궤도에 오른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미국발 무역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LG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국내 정치 상황 변화까지 더해지며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은 하루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반도체주의 강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2%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기술주의 회복세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결과다. 특히 SK하이닉스가 21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본격적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는 이러한 상승 흐름에 더욱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01억원, 기관은 2605억원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매수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 데다,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날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으나 하루 만에 다시 '사자'로 전환한 점은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상승세의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글로벌 무역 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그동안 무역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던 상황에서 단비와 같은 소식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변화는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4월 2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관세 범위가 기존 발언과 위협 대비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시장 심리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의 실제 관세 부과 수위가 예상보다 낮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또한 "국내 증시는 새로운 이슈가 시장을 주도하기보다는 최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업황 개선 기대감, 현대차의 미국 투자로 인한 관세 회피 기대감 등 최근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전날의 하락을 만회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주요 테마들의 긍정적인 흐름이 여전히 유효하며, 이러한 모멘텀이 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현대차의 미국 투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평가받으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급등이 눈에 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7.3%나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와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 서면 인사말을 통해 "배터리 같은 산업은 미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하며 배터리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LG그룹이 배터리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육성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테마주들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지면서 동신건설, 오리엔트정공 등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정치적인 이슈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이러한 테마주 투자는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별개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므로 투자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거래대금이 감소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지수가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거래대금 감소는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오늘 코스피 시장의 상승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미국발 무역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 그리고 LG그룹의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는 시장의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다만, 정치 테마주의 급등락과 거래대금 감소는 향후 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들과 글로벌 정세 변화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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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반도체 부스터' 달고 2640선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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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 흔들리나…중국 경제, '자체 쇼크'에 신음
- 한때 세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중국이 심각한 경제 둔화 속에서 과거 서방 국가들이 경험했던 '차이나 쇼크'와 유사한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며,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했던 중국 경제가 이제 급격한 임금 상승, 자동화, 첨단 기술 산업 재편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차이나 쇼크'는 중국 내 저숙련 노동 시장에 심각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해 제조업 성장을 이끌었던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는 더 이상 중국의 값싼 노동력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된 제조업체들이 인건비 상승과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의 영향으로 생산 기지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로 옮기는 추세와 맞물려 더욱 심화되고 있다.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중국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사라진 일자리는 700만 개가 넘는다. 이는 주로 고령층과 기술 수준이 낮은 노동자들에게 큰 타격으로 작용하며, 한때 중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던 이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사회적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기사는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AI), 전기차, 로봇 공학 등 첨단 자동화 제조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산업은 기존 노동 집약적 산업에 비해 훨씬 적은 수의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한다. 이는 곧 저숙련 노동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지 못할 경우 실업 증가, 임금 하락, 사회적 불평등 심화라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는 직업 훈련 확대와 사회 안전망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충격 완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과거 서방이 중국의 저가 공세에 '차이나 쇼크'를 겪었던 것처럼, 이제 중국 스스로가 경제 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숙련 기술 부족으로 새로운 산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불만이 사회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의 노동력은 고령화와 저출산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 약화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국 경제는 과거 고성장 시대의 영광을 뒤로하고 기술 혁신과 내수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 값싼 노동력에 의존했던 과거의 성장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이러한 구조적 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이나 쇼크'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여부가 향후 중국 경제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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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 흔들리나…중국 경제, '자체 쇼크'에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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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관세 기대감 속 혼조세 마감…소비자 신뢰지수 급락에도 상승 지속
- 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16%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1% 소폭 오르는 데 그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46% 상승하며 비교적 뚜렷한 상승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발표된 경제 지표를 주목하며 움직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도 일부 관세의 유예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92.9로 하락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향후 기대지수는 12년 만에 최저치인 65.2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러한 지표 부진에도 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유연한 무역 정책에 대한 기대를 더 크게 걸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의 명확성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종류의 명확성이라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정책 변화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1.4% 상승하며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고, 테슬라는 전날 급등에 이어 3.45% 추가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6% 하락했으며, KB 홈은 부진한 매출 전망에 6% 이상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섹터가 3.2% 상승하며 3월 들어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고, 유틸리티 섹터는 2% 가까이 하락하며 가장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금리 정책이 여전히 제약적이며 인플레이션 목표치 도달 속도가 둔화되었다고 밝혔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기업과 가계가 경제 전망에 대해 높은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시장은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와 고용 보고서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을 주시하며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해설] 엇갈린 뉴욕증시, '세 기대감' 속 '소비 심리 위축' 딜레마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S&P 500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는 온전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기댄 측면이 크다. 이날 발표된 3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며 '소비 심리 위축'이라는 뚜렷한 경고 신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시장의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그는 자동차 관세 부과를 곧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다음 달 2일 발표될 관세 부과 세부 내용에서 일부 국가에 대한 유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강경한 관세 부과보다는 다소 유연한 무역 정책이 펼쳐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의 명확성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종류의 명확성이라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정책 변화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얼어붙은 소비자 심리, 경고등 켜져 하지만 이날 발표된 소비자 신뢰지수는 이러한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컨퍼런스 보드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2.9로 급락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나타내는 지수는 65.2로 떨어져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곧 미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음으로 해석된다.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 80선마저 크게 하회했다는 점은 더욱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한 것은 다소 의아하다. 이는 투자자들이 당장의 경제 지표보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변화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대감'에만 의존하는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토로의 미국 투자 분석가인 브렛 켄웰은 "경제적 우려와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투자자, 소비자, 기업의 심리가 계속 약화되고 있다”며 “관세 및 거시 경제 전반에 대한 더 많은 확실성이 있을 때까지 심리와 신뢰는 취약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번 주 발표될 국내총생산(GDP)과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 그리고 다음 주 고용 보고서가 경제 상황에 대한 더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라일 그룹의 공동 창립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역시 관세의 잠재적인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관세가 광범위하게 시행될 경우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관세가 미국 경제를 경기 침체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의 발언은 관세가 협상 카드로 활용될 수는 있지만, 전면적인 시행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업종별 온도차, 불안감 반영 업종별 등락에서도 시장의 불안감이 감지된다. 3월 들어 에너지 섹터만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것은 국제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틸리티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이러한 불안감을 뒷받침한다. 개별 종목별 움직임 또한 주목할 만하다. 애플의 상승은 기술주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을 보여주지만, 엔비디아의 하락은 최근의 급등세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테슬라의 급등은 특별한 호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날의 상승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KB 홈의 주가 급락은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연준 인사들의 신중한 발언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도달 속도 둔화를 언급하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기업과 가계가 경제 전망에 대해 높은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연준 역시 현재의 경제 상황을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무디스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장기적인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예산 적자 확대와 부채 부담 증가는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복잡한 상황 속에서 시장은 당분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와 함께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들의 향방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섣부른 낙관보다는 경제 지표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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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관세 기대감 속 혼조세 마감…소비자 신뢰지수 급락에도 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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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작년 순이익 7조 육박…전년比 23% 증가
-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7조 원에 육박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4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60곳의 당기순이익은 총 6조9,8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0%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은 지난해 주요 주가지수 상승과 원·달러 환율 변동 등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자기매매 부문에서 손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해외주식 거래 활성화와 우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취급 재개로 위탁매매와 기업금융(IB) 부문의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됐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2022년 4조5천억 원 저점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자기매매와 위탁매매 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지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총 12조9,457억 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특히 수탁 수수료가 6조2,658억 원을 기록했는데, 국내 주식 거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해외 주식 거래 급증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3%(7,346억 원) 늘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도 일부 우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신규 수요가 확대되며 3조7,422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아울러 증권사의 자기매매 손익은 12조5,77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5%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755조3,000억 원으로 전년 말(686조9,000억 원) 대비 10.0%(68조4,000억 원) 늘어났다. 이는 증권사의 채권 보유액과 대출금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801.8%로 전년 말 대비 55.0%포인트 상승하며 전 증권사가 금융당국의 규제 비율인 100%를 크게 상회했다. 레버리지비율 역시 같은 기간 15.9%포인트 상승한 662.3%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대체투자 관련 부실화 위험도 존재하는 만큼 증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부실자산 정리 등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선물회사 3곳의 당기순이익은 799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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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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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작년 순이익 7조 육박…전년比 2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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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93)] LA 오존 오염의 숨겨진 주범은 '요리'…휘발성물질 배출, 자동차와 맞먹어
- 청정 엔진 보급과 전기차 확산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의 오존 오염을 악화시키는 의외의 원인이 발견됐다. 바로 음식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최근 연구에서 LA 지역 오존 형성의 약 26%가 음식 조리 과정에서 방출된 VOCs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배출가스가 초래하는 오존 형성량(29%)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대기화학과 물리학(Atmospheric Chemistry & Phys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기존의 대기오염 모델에서 빠졌던 요리 배출물질을 추가해 LA 도심의 실제 대기 상태와 화학반응 과정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NOAA 화학과학연구소 첼시 스톡웰 박사는 "도심 지역 VOCs의 상당 부분이 조리 과정에서 배출된다는 점은 기존에도 알려져 있었지만, 그동안 공식적인 오염물질 목록이나 대기 질 모델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 물질들은 화학적 반응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간과하면 오존 생성에 대한 도시 차원의 대응 전략 수립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VOCs는 지표면 오존을 생성하는 두 가지 핵심 요소 중 하나다. VOCs가 차량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NOx)과 햇빛 아래에서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면 유해한 오존이 형성된다. 높은 농도의 지표 오존은 사람과 동물, 식물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규제와 각종 환경 정책으로 지난 수십 년간 차량 배기가스를 억제하면서 오존 농도는 미국 전역에서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대기질 개선 속도가 정체되거나 오히려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오존 농도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학계가 도시의 오염물질 구성을 새롭게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NOAA 연구진은 특히 2021년 LA와 라스베이거스를 대상으로 수행한 대규모 대기오염 조사 프로젝트(SUNVEx)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당시 공기 샘플 분석 결과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포착된 인간 활동 기원의 VOCs 가운데 약 21%가 식용유와 지방에서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점 밀집 지역일수록 음식 조리 배출물질 농도가 현저히 높았다. 연구진이 이번 분석에서 음식 조리 배출물을 정교하게 모델링한 결과, LA 도심에서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오존 생성량 가운데 45%는 페인트, 접착제, 개인위생용품 등 휘발성 화학제품(VCPs)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자동차 배출가스가 29%, 음식 조리 과정이 26%로 나타났다. 비록 전체 오존 오염에서 음식 조리 배출물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연구진은 이 분야가 앞으로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중요한 연구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스톡웰 박사는 "현대 도심에서 변화하는 VOCs 배출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오존 오염 저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음식 조리 배출물을 더 체계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며 "다른 도시에서도 이 같은 배출이 오존 오염에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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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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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93)] LA 오존 오염의 숨겨진 주범은 '요리'…휘발성물질 배출, 자동차와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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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안개 속 항해'…경제 신호 혼조, 관세 폭풍 전야?
- 뉴욕 증시는 20일(현지시간) 발표된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성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평가 속에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무역 관세 부과로 경제와 소비 심리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매도 압력을 키웠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3% 하락한 41,953.32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내린 5,662.8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33% 하락한 17,691.6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증가했으며, 컨퍼런스 보드의 미래 경제 활동 지수는 하락하는 등 경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연준은 앞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세를 우려 요인으로 지적하며 시장의 경계감을 높였다. 한편, 컨설팅 업체 액센추어는 연방 정부의 지출 삭감으로 계약이 취소되면서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반면, 올리브 가든의 모기업인 다든 레스토랑츠는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기술주는 11개 주요 섹터 중 가장 부진했으며, 에너지주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거래소의 총 거래량은 130억 6000만 주를 기록했으며, 하락 종목 수는 상승 종목 수보다 많았다. [미니해설] '안개 속 항해' 뉴욕 증시, 경제 펀더멘털과 정책 불확실성 사이에서 길을 잃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마치 안개 속을 항해하는 배처럼 혼조세 끝에 소폭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채 시장에 혼란을 가중했고, 연방준비제도(Fed)의 미묘한 정책 메시지와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은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시장의 하락을 이끈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역시 '관세'라는 뇌관이다. 연준 제롬 파월 의장조차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세를 우려 요인으로 지적"하며 간접적으로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고 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엇갈린 기업 실적⋯희망과 불안의 공존 이러한 우려는 액센추어의 주가 급락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지출 감축 노력으로 새로운 계약의 지연 및 취소로 이어졌다"는 액센추어 측의 설명은 정책 불확실성이 기업 활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정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컨설팅 업계의 특성상, 이는 다른 산업에도 유사한 그림자가 드리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올리브 가든의 모기업인 다든 레스토랑츠의 주가 상승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는 기업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관세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다든 레스토랑츠의 사례는 기업 스스로가 외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다. 스토벌 & 마소카의 경고⋯시장 심리 진단 하지만 시장 전체를 짓누르는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강세장은 노화로 죽지 않는다. 공포로 죽으며,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경기 침체다"라고 언급하며 현재 시장의 심리를 정확하게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세 때문에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여전히 정말로 모른다"고 덧붙이며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스티븐 마소카 수석 부사장 역시 "매우 변동성이 크다. 뉴스도 매우 변동성이 크다"라며 현재 시장 상황의 예측 불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그것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으며, 많은 부분이 향후 몇 주 동안 특정 뉴스 항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하며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기술주의 약세와 에너지주의 강세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는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현상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로 인한 유가 상승은 에너지 섹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의 선택⋯테슬라 베팅 vs. 전반적 신중론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흥미롭다. JP모건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며칠 동안 이례적으로 많은 개인 투자자 자금을 유입했다. 이는 최근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테슬라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믿음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미국 개인 투자자 협회(AAII)의 조사 결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향후 6개월 동안의 주식 시장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소폭 상승했지만, 12주 중 10번째로 역사적 평균치를 밑돌았다는 점은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여전히 신중함을 나타낸다. 기술적 경고⋯러셀 2000 '데스 크로스' 의미는? 러셀 2000 지수에서 나타난 '데스 크로스' 역시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하는 이 신호는 통상적인 약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물론 과거 사례를 보면 데스 크로스 이후 장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현재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높일 수밖에 없다. 현재 뉴욕 증시는 경제 펀더멘털의 둔화 가능성과 예측 불가능한 정책 변수들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발표되는 경제 지표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과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적인 정책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변동성이 큰 장세 속에서는 신중한 투자 전략과 함께 거시 경제 흐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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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안개 속 항해'…경제 신호 혼조, 관세 폭풍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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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혼인 건수 22만2천 건…28년 만에 최대폭 증가
- 지난해 혼인 건수가 2만9000건 증가하며 1996년 이후 28년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14.8% 늘었다. 이는 2019년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로, 1996년(3만6천 건)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혼인 증가 요인으로는 90년대생 ‘2차 에코붐 세대’의 결혼 적령기 진입과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 수요 등이 꼽힌다. 조혼인율은 4.4건으로 전년보다 0.6건 증가했으며, 대전(5.6건)이 가장 높았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9세, 여자 31.6세였다. 이혼 건수는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000건으로 5.3% 증가했다. 남편 국적은 미국(28.8%)이, 아내 국적은 베트남(32.1%)이 가장 많았다. [미니해설] 결혼, 28년 만에 최대폭 증가⋯왜 늘었나? 지난해 혼인 건수가 전년 대비 2만9000건(14.8%) 증가하며 22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1996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며, 2019년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다. 혼인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1990년대생 ‘2차 에코붐 세대’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점과,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 수요의 반등이 꼽힌다. 통계청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기저효과가 혼인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며 "혼인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정부의 결혼 장려 정책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4.4건으로 전년보다 0.6건 증가했다. 이는 2019년(4.7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시도별 조혼인율은 대전이 5.6건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4.8건), 경기(4.6건)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3.5건)과 경남(3.5건)은 가장 낮았다. 평균 초혼 연령, 남성 소폭 하락 지난해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3.9세로 0.1세 하락했고, 여성은 31.6세로 0.1세 상승했다. 박 과장은 "30대 초반 남성의 결혼이 증가하면서 초혼 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30대 초반(8만7000건, 39.1%)에서 가장 많이 결혼했고, 그다음이 30대 후반(4만3000건, 19.4%), 20대 후반(4만 건, 17.9%) 순이었다. 여성도 30대 초반(8만4천 건, 37.9%)에서 결혼이 가장 많았으며, 20대 후반(6만4000건, 28.9%), 30대 후반(2만9000건, 13.2%)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과의 혼인 증가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000건으로 전년보다 5.3%(1천 건) 증가했다. 전체 혼인에서 외국인과의 혼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9.3%로, 전년 대비 0.8%p 감소했다. 외국인 배우자 중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2.1%)이 가장 많았고, 중국(16.7%), 태국(13.7%) 순이었다. 남편 국적은 미국(28.8%), 중국(17.6%), 베트남(15.0%)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차별 혼인 비율 초혼 부부 중 남자가 연상인 경우는 63.4%, 여자가 연상인 경우는 19.9%, 동갑 부부는 16.6%였다. 특히 여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율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차별로 보면 남자가 1∼2세 연상인 비율이 26.0%로 가장 높았고, 3∼5세 연상(24.6%), 동갑(16.6%), 여자가 1∼2세 연상(13.4%) 순이었다. 재혼 연령 증가 지난해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51.6세, 여성 47.1세로 남성은 0.1세, 여성은 0.2세 상승했다. 전체 혼인 중 남녀 모두 초혼인 비율은 80.4%, 남녀 모두 재혼인 비율은 10.4%로 나타났다. 이혼율 5년 연속 감소 한편, 이혼 건수는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혼 감소의 원인으로 결혼 연령 상승과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추구하는 경향, 혼인 감소에 따른 자연적 감소 효과 등을 꼽았다. 이번 혼인 통계는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혼인 건수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장기적으로 결혼 적령기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향후 출산율과 연계된 혼인율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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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혼인 건수 22만2천 건…28년 만에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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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 차량 도난 급감…도난 방지 조치 효과
- 미국에서 차량 도난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 꼽히며 곤욕을 치렀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효과적인 도난 방지 조치를 시행한 결과, 도난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비영리단체 전미보험범죄사무소(NICB)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도난 차량 순위 상위 5개 모델에 포함됐으나, 전체 도난 건수는 전년 대비 약 37.5%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2023년 도난율 1위 모델은 현대차 엘란트라였으며, 2위는 현대차 쏘나타, 5위는 기아 옵티마가 차지했다. 3위와 4위에는 각각 쉐보레 실버라도 1500과 혼다 어코드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브랜드 차량의 도난이 줄어들면서 2024년 미국 전역의 차량 도난 건수도 전년 대비 16.6% 감소한 85만 70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40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2023년에는 차량 도난이 102만 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1년과 2023년에도 도난 차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보안 취약'이라는 오명을 썼다. 특히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모델이 많아 차량 절도가 급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도난 범죄가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과거 현대차와 기아의 저가형 모델에는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아 도난에 취약했다. 이모빌라이저는 차량 키에 내장된 특수 암호 칩을 활용해, 동일한 코드가 감지되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설계된 보안 장치다. 이에 따라 현대차 미주법인은 무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점화 실린더 보호 장치, 환급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며 도난 방지 대책을 강화했다. 현재 취약 모델 차량의 68%가 이미 해당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차량 및 부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범죄자들의 경제적 실익이 감소한 점도 도난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코넬대학교 아트 휘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면서 차량 및 부품 가격이 급등해 차량 절도가 증가했으나, 이후 수급이 안정되면서 차량 도난의 경제적 유인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워싱턴주, 네바다주, 네브래스카주, 오리건주, 콜로라도주 등에서 차량 도난 건수가 크게 줄었다. 한편,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차량 절도율은 전년 대비 18% 감소했으나, 여전히 인구 10만 명당 842건으로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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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 차량 도난 급감…도난 방지 조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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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 하룻만에 반등
-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하락 하룻만에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0.4%(26센트) 상승한 배럴당 67.16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전장보다 0.3%(22센트) 오른 배럴당 70.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관해 논의하면서 유럽 대륙에서 벌어지는 전쟁 종식 기대감이 높아진 것과 달리 중동 지역 긴장은 고조됐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의 용인 속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하면서 중동 지역 불안이 높아진 것이 국제유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다만 미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소비 지출 둔화, 성장률 둔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하강 지연 등 미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내놓자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웃돌며 늘어났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요인을 넘어서지 못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74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0만 배럴을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디젤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증류유 재고는 같은 기간 280만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바이슨인터레스츠의 조위 영 최고 투자책임자는 "EIA는 제품을 포함해 순 감축(net draw)을 보고했다"며 "이는 점진적으로 강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을 한 달간 타격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부분 휴전에 합의했으나 시장은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부분 휴전인 데다 전면 휴전까지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열린 연준의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FOMC 위원들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치를 기존대로 2회로 유지한 점도 원유 매수 심리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다만 FOMC 성명에 미국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문구가 추가되면서 이날 유가는 상승폭이 반납됐다. 연준도 관세가 촉발한 경제 불확실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자극받고 있지만 일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4달러 오른 온스당 304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장중 일시 온스당 3052.4달러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일 고공행진하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세가 둔화되며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국제금값은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 거래에서는 3061.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연준의 금리동결소식에 미국 장기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수요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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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 하룻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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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도 올해 AI 인프라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
- 세계 최대 게임회사로 꼽히는 중국 텐센트는 2023년 이래 가장 급격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올해 AI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텐센트는 4분기에 매출 1724억 위안(34조 6800억 원), 순이익은 513억위안(10조 3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석가들이 예상한 매출 1689억 위안, 순이익 460억 위안을 모두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이익은 90% 늘었다. 텐센트는 올해 매출의 10% 초반에 달하는 100억 달러(약 14조 5700억 원) 이상을 AI인프라를 포함한 자본 지출에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연초 '딥시크' 열풍에 고무돼 AI 투자 열기가 뜨겁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름을 받고 중국 빅테크들은 곳간을 활짝 열고 있다. 그중에서도 알리바바는 지난 10년간 들인 투자액보다 더 많은 자금을 향후 3년간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개발에 쏟아붓기로 했는데, 3800억 위안이 넘어선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이 2023년 이후 처음 조정 영역으로 떨어진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월가의 분석가들은 올해 중국 본토 주식이 미국 주식보다 성과가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몇 년간 미국 증시가 호황을 구가하는 동안 중국 주식은 정부의 기술 기업 규제와 경기 둔화로 침체상태였다. 그러나 올들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지난주 S&P 500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수정 영역으로 떨어졌다. 반면 MSCI 중국 지수는 올해 초부터 3월 9일까지 19% 상승했다. 포트쉘터 인베스트먼트의 리처드 해리스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반경제적인 트럼프의 정책 덕분에 미국의 좋은 시기는 끝나가고 나쁜 시기를 보냈던 중국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7년간 미국 시장이 지배적이었지만 매그니피센트7은 이제 달로 갔다"며 미국과 중국의 주식 시장 분위기 반전을 '대전환'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중국 기술 주식은 딥시크 돌파구 이후로 급등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기술 부문에 대한 지원을 적극 표명했다.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 최대 기술 기업 중 일부를 추적하는 항셍 기술지수는 올해 초 이래 30% 이상 상승했다. JP모건의 아시아 태평양 주식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설리번은 "글로벌 동종 기업과 비교했을 때 중국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MSCI 차이나 인덱스는 현재 예상 1년 수익의 13.38배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예상 1년 수익의 20.72배로 거래되고 있는 S&P 500과 비교된다. 리드 래그 리포트의 발행인인 마이클 게이드는 "중국 시장이 향후 4년간 미국 시장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 밸류에이션 문제"라며 "현재 중국 주식은 엄청난 과소투자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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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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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도 올해 AI 인프라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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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620대 후반 강세 마감…기관·외국인 매수세 유입
- 코스피가 19일 2,620대 후반에서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8포인트(0.62%) 오른 2,628.6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613.48에서 출발한 후 빠르게 상승 폭을 확대하며 한때 1% 넘게 올라 2,64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9포인트(0.96%) 하락한 738.35로 마감했다. [미니해설] 반도체 업종 강세⋯기관·외국인 순매수 삼성전자(1.74%)와 SK하이닉스(1.23%)가 비교적 강세를 보이며 19일 국내 증시를 견인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이날 진행된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대한 관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도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1.69%), 현대차(1.75%), KB금융(1.25%), 현대모비스(2.27%), 기아(0.7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46%)와 셀트리온(-0.11%)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한화오션(-1.6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5%)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다. 삼양식품, 52주 신고가 경신 후 하락 전환 삼양식품은 장중 95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전환해 0.54% 내린 92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3,359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5거래일간 5.95%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낙폭은 작은 편이다. 이외에도 농심(5.5%), SPC삼립(3.08%), 롯데칠성(1.68%), 오뚜기(1.74%) 등 음식료 종목 주가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음식료주 강세는 K-푸드 열풍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영향으로 보인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불닭 브랜드의 지속적인 인기로 미국과 중국 유통망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달러 약세 반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1.4원 내린 1,451.5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1,450.4원에서 시작해 등락을 거듭했다. 독일의 경기 부양 기대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부분 휴전 합의 소식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 약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전화 통화에서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의 휴전에 합의한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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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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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620대 후반 강세 마감…기관·외국인 매수세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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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업계, 작년 대규모 손실…시장 침체 장기화 우려
- 중국 주요 부동산 기업들이 지난해 전반적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财新)은 19일 보도를 통해,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기업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 데이터 분석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중국 본토(A주) 및 홍콩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기업 90곳 중 69곳(77%)이 지난해 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기업이 예고한 손실 총액은 3,700억 위안(약 74조 원)을 넘어섰다. 수낙차이나, 손실 3배 증가⋯부채 조정에도 회복 난망 중국 3대 부동산 개발사 중 하나인 수낙차이나(融创中国)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손실이 255억~260억 위안(약 5조 1000억~5조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수낙차이나는 한때 중국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81억 6000만 위안(약 5조 7000억 원), 395억 5000만 위안(약 7조 9000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2021년 하반기부터 중국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회사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2021년 382억 7000만 위안(약 7조 70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276억 7000만 위안(약 5조 6000억 원), 2023년 79억 7000만 위안(약 1조 6000억 원)의 손실이 이어졌다. 수낙차이나 측은 "2023년에는 해외 부채 구조조정이 반영되며 순손실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본질적인 경영 환경이 개선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형 부동산 기업 줄줄이 손실⋯완커·그린랜드도 타격 수낙차이나뿐만 아니라, 위저우그룹 106억~121억 위안(약 2조 1000억~2조 4000억 원), 완커(Vanke) 450억 위안(약 9조 원), 그린랜드 110억~130억 위안(약 2조 2000억~2조 6000억 원), ST진커 205억~285억 위안(약 4조 1000억~5조 7000억 원), 진룽제 90억~120억 위안(약 1조 8000억~2조 4000억 원)등 주요 부동산 기업들도 막대한 손실을 예고했다. 차이신은 이 같은 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 실적, 이익률 감소를 꼽았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시장 환경이 급변하며 기업들이 토지 매입 및 분양 계획을 세우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쌍18'에서 '쌍9'로⋯급격히 위축된 중국 부동산 시장 중국 부동산 시장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2021년, 전국 상업용 부동산 판매 면적은 17억 9,400만㎡, 총 판매액은 18조 1,900억 위안(약 3,600조 5000억 원)에 달했다. 당시 부동산 업계에서는 '쌍18(면적 18억㎡, 판매액 18조 위안)'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이 쓰였다. 그러나 이후 시장이 위축되면서 '쌍13(13억㎡, 13조 위안)', '쌍11(11억㎡, 11조 위안)', '쌍9(9억㎡, 9조 위안)'로 축소되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높은 가격에 매입한 토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감가상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이신은 "현재 시장에서 공급되는 주택 상당수가 2022년 이전, 즉 토지 가격이 최고점을 기록하던 시기에 매입된 부지에서 개발된 것"이라며,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요인을 설명했다. 부동산 감가상각 부담⋯69개 기업 중 50곳이 충당금 마련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 감가상각 부담도 기업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해 손실을 발표한 69개 기업 중 50곳 이상이 감가상각에 따른 충당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들이 향후 부동산 가치 하락을 반영한 손실을 미리 회계에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장기적인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수요 위축과 부동산 가격 하락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 완화나 대규모 경기 부양책 없이는 업계 전반이 계속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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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업계, 작년 대규모 손실…시장 침체 장기화 우려